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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폐기장 새 부지확보 과제로/굴업도 취소결정 파장

    ◎「선주민동의 후지질조사」로 제도개선 추진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계획의 실질적인 취소결정으로 주변지역 주민의 여러가지 후유증 치유문제와 새로운 부지확보문제가 당장의 과제로 떠올랐다. 주변지역 주민은 이번 파동으로 정신적·물질적·법률적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폐기물처분장이 들어갈 계획이던 굴업도의 50만평 부지안에 거주하거나 토지를 갖고 있던 주민은 재산권행사가 정지되고 실제로 거주이전을 준비하는등 경제적 손실을 주장할 근거가 충분히 있다. 더욱이 정부는 덕적도 주민(덕적발전복지재단)에게 지난 6월 서둘러 지원한 특별지원금 5백억원을 법에 따라 회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기대수준이 높던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대해 주민과 대화를 갖고 주민화합을 위한 보상부담을 감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굴업도 처분장추진과정에서는 정밀지질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시설지구지정고시가 되고 특별지원금이 지출된 현행 부지확보제도의 허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정부는 이와 관련,주민동의를 먼저 받고 정밀지질조사를 실시한 후 특별지원금을 출연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2∼3개월내에 확정짓겠다고 밝혔다.필요하면 원자력법이나 시행령을 개정,시설고시를 해놓고 지질조사결과에 따라 결정을 번복하는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히 이번 과정에서 특별지원금 5백억원을 포함,1천7백50억원의 지역사업혜택이 공식화됐고 안전성을 확실히 짚고 가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국민의 신뢰성이 제고된 측면도 있다고 보고 이같은 제도적 개선을 통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방 전근갔다 서울복귀때/자녀학군 불이익 위헌소지”(조약돌)

    ◎현직법관이 헌법소원 ○…현직 부장판사인 창원지법 최춘근 충무지원장이 18일 「수용능력상 필요한 경우는 다른 학군에 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학군 설정 및 배정방법에 관한 고시 제 3항규정(배정의 예외)이 위헌소지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내 눈길. 최 부장판사는 청구서에서 『86년부터 8학군 지역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살다 93년 3월 충무지원장으로 발령받아 가족과 함께 충무로 이사왔으며 오는 3월쯤 서울로 다시 주소를 옮길 예정』이라며 『그러나 이 규정에 따르면 중학생인 아들은 새로 전입한 학생들과 똑같이 인정돼 8학군 학교에 배정받을 수 없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 최 판사는 『이같은 규정 때문에 인사발령 때마다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법관으로서 자녀교육 문제를 고려,사직을 생각하는 등 공무담임권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 가족의 행복추구권·거주이전의 자유 등에도 위배된다』고 헌법소원을 냈다고.
  • 조세 불복청구/12% 1천30건 구제/국세청 심사 결과·문답풀이

    ◎작년 구제 비율 증가… 처리기간 빨라져/주택 취득시기는 매매대금 청산일/부득이한 이사기한 지연때 비과세 부과된 세금이 부당하다는 납세자의 조세불복 청구에 대한 국세청의 심사처리가 빨라지고 있다.구제받는 사례도 늘어난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해의 심사청구 처리건수는 8천5백27건이었고 납세자의 주장을 국세청이 받아들인 경우는 12.1%인 1천30건이었다.93년에는 5천3백16건을 처리했으며 8.31%인 4백42건이 구제됐다. 구제 건수로는 2.3배가 됐고,구제 비율은 3·79%포인트가 높아졌다.납세자의 권리의식과 국세청이 납세자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심사청구 가운데 세무서장이 직권으로 바로 잡아주는 직권 시정도 4백38건이나 됐다.93년의 1백11건에 비해 4배다.지난 해의 주요 심사결정 사례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단독주택을 지은 뒤 팔면 부가가치세를 무는데 단독주택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크기로 쪼개 여러 가구를 지어 분양하면 어떻게 되나. ▲그동안이같은 형태의 다가구주택은 부가세가 면제되는 공동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건축업자에게 부가세가 과세됐다.그러나 실질과세 원칙에 따라 다가구 주택에 대해서도 조세감면규제법의 국민주택 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부가세 비과세 조항을 적용,부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각 가구가 독립돼 있으므로 공동주택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례를 수용했다.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건축허가가 나는 공동주택은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이다. ­거주이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이 됐을 경우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기 위해서는 무조건 1년(아파트는 6개월) 이내에 새 집으로 이사가고 종전 집은 팔아야 하나. ▲원칙은 그렇지만 기한 내에 이사를 못 한 경우라도 지연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납세자에게 책임이 없을 때에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예컨대 이사할 주택의 전세 입주자가 나가지 않아 부득이 기한 내에 이사하지 못했을 경우 과세하지 않는다.그러나 기한 이내에 나가지 않는 전세입주자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1가구 1주택인데도시계획법의 시행으로 집이 헐려 그 집터를 나대지 상태로 양도하면 어떻게 되나. ▲양도 시점이 헐린 집에 들어와 산 시기로부터 3년이 지났으면 3년 이상 거주한 주택의 양도로 인정하기로 했다.그러나 헐린 집의 건평이 70평 이상(아파트 50평 이상 )인 호화주택이라면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기준시가가 실제 거래가보다 높으면 실 거래 가격으로 세금을 부과하나. ▲대부분이 그렇지 않지만 실 거래가격이 객관적으로 입증되는 경우는 이를 기준으로 삼는다.예컨대 국가가 땅을 수용했을 경우 그 가격이 정확히 나타나므로 구제받을 수 있다.민간인 간의 거래가격도 입증자료가 충분하면 마찬가지다. ­집의 취득시기는 언제로 보나. ▲원칙적으로 등기 접수일이 기준이다.그러나 취득 절차가 완료된 시점을 증명할 수 있으면 그 날짜를 인정하기로 했다.매매 대금을 청산하고 부동산 매도용 인감증명을 발급받은 날이 된다.그 날부터 5년이 지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받는다.
  • 중국 주재원·여행객 “안전비상”/이상봉씨 피살 계기로 본 현지실태

    ◎유랑인구 대거 유입… 대도시 치안 실종/“달러 많다” 소문에 한국인이 범죄표적 23일 상해시 홍교빈관(강교빈관­호텔)에서 발생한 삼호물산 대리 이상봉씨 피살사건은 중국의 치안 악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이 사건은 한국인의 중국방문 및 체류자가 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발생,우려를 더하게 한다. 현지경찰은 이번 사건을 금품을 노린 강도살해 사건으로 보고 있다.금품과 관련,중국에 체류하던 한국인이 피살된 사건은 지난 4월 흑룡강성 하얼빈시에서 식당을 경영하던 서인석씨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그러나 이상봉씨 피살 사건은 호텔내 객실에서 대낮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중국체류 국내 주재원들과 여행객들의 걱정은 더 크다. 지난 9월초 길림성 연길시에서 여행중이던 국내여행사 안내원이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나오다 조선족등에게 납치,돈을 빼앗기고 머리를 크게 다친 일도 한국 여행자가 중국에서 당할 수 있는 전형적 사건중 하나다.중국주재 상사원 사이에선 술집과 술집 주위에서 걸어오는 시비,특히 조선족청년들의 시비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흑룡강성·길림성 등에선 한국에 대한 조선족 동포들의 감정이 상당히 악화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국에 체류하는 국내 주재원들은 중국의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한다.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총을 휴대한 무장경찰이 사이카를 타고 야간순찰을 돌고 있다. 치안악화의 가장 직접적 원인은 유동인구의 확대.개혁개방의 진전에 따라 엄격하게 이루어지던 거주이전에 대한 통제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치안문제 제로지대라던 북경·상해 등의 대도시에 농촌 등에서 수백만명의 직업없는 「유랑인구」가 유입되면서 이들에 의한 각종 강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다.한 중국인은 북경조차도 최근에는 밤거리에서 부녀자들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이 빈발한다고 귀띔한다.한국인은 특히 달러를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술집에서 많은 팁을 내놓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이런 명성을 더 높이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도 연안지역에서의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올 하반기들어 광동·심천 등 남부의 치안불안 지역을 포함,전국적 범죄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불법무기류의 유통과 급속히 늘고 있는 범죄조직도 중국정부가 당면한 골칫거리중 하나.지난 2년간 39만정의 불법무기류를 압수했다는 공안부의 발표(9월)에도 불구,불법무기를 이용한 떼강도와 열차강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또 대만과 홍콩의 폭력조직이 개방과 자유화 물결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매춘과 마약밀매 등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하는 등 일반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중국주재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한국 여행자들이 중국내 범죄조직과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혼자 여행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등 중국의 치안악화에 따라 여행객들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 재건축 주택 준공 1년이내/종전주택 팔면 비과세

    재건축 대상인 주택을 구입했다면 그 주택이 새로 지어진 날부터 1년(아파트 6개월) 이내에 종전 주택을 팔면 양도세를 물지 않는다. 국세청은 29일 민원인의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주택 한 채를 가진 사람이 재건축 대상인 주택을 새로 매입,그 주택이 준공돼 이전·취득한 후 1년(아파트 6개월) 내에 종전 주택을 팔면 거주이전을 위한 1가구 2주택으로 인정,비과세한다고 밝혔다.
  • 새로운 통일정책의 방향(사설)

    통일정책에 대한 재검토작업이 착수된 것으로 알려졌다.「화해·협력」과 「남북연합」및 「통일국가」라는 그동안의 3단계통일방안도 재검토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다.우리의 문민정부 출범에 이은 북한의 김일성사망과 김정일체제 등장은 한반도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통일및 대북정책의 재검토는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정부는 백지상태에서의 근본적인 재구상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바람직한 일이다.우리는 우선 어떤 통일을 원하고 또 해야 하는가부터 허심탄회하게 생각해주기 바란다.민족공동체도 좋고 3단계통일론도 좋다.북이 말하는 연방제까지도 상관없다.중요한 것은 내용이다.우리는 당연히 자유민주통일을 원한다.북은 그렇지 않을지 모른다.변칙으로 들고 나온 것이 1국가2체제 아닌가. 공산독재와 자유민주 양체제의 1국가내 공존이 도대체 가능한 것인가.언론의 자유는 물론 통신및 거주이전의 자유등 국민의 기본권마저 보장되지 않는 공산독재체제와 정반대의 자유체제가 연방제형식으로라도 한나라로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일 것이다.자유와 독재는 상호 용납하지 못하는 법이며 국민간의 자유왕래가 보장되지 않는 통일은 통일이 아니다.물론 우리가 원하는 통일도 그런 것은 아니다. 진정한 통일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바람직한 것은 체제의 동질화라고 생각한다.지금 세계는 옛소련·동구 공산독재체제 붕괴후 자유민주화가 보편적 가치요 역사추세다.중국과 베트남등 옛아시아공산권도 정치적 공산독재는 하고 있으나 경제는 시장경제화된 지 오래며 이미 공산독재국가라 할 수 없을 만큼 서구민주자본주의로 동질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뭐라든,그리고 북한이 원하든 않든 한반도통일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야 할 것인지는 자명해진다.북한은 현상태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숙명이다.우리의 체제로 동질화해 올 수밖에 도리가 없다.북한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 민주화만 된다면 남북왕래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남북간 왕래가 지금 우리와 중국간 교류정도만 이루어질수 있어도 굳이 통일을 서두를 필요가 있겠는가.그것이 곧 사실상의 통일일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통일정책은 이같은 비전을 대전제로 재검토되어야 한다.북한이 가능하면 붕괴되지 않는 상태로 개방과 개혁을 하고 질서있게 자유민주체제로 변신할 수 있도록 고무·유도·설득및 지원하는 데 최대한의 역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흡수통일도 불가피하다면 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 수용할 각오를 해야 한다.결국 흡수통일로 끝날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만큼 그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도 새 통일정책에 반영되어야 할 중요한 대목이라 생각한다.
  • 북한인권에 대한 새접근(사설)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접근이 전환하고있다.정부는 러시아의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의 보호대책을 적극 강구키로 방침을 정했다.김영삼대통령의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한 대책수립」지시에 따른 것이다.만시지탄의 당연한 방향정립이다. 이와관련,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그동안 남북대화의 분위기조성을 위해 이 문제를 유보적으로 처리해왔으나 이제는 북한을 자극하지않는다는 우리의 입장이 효용성도 없고 지속할 필요성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핵카드를 가지고 외교곡예를 벌이면서 일방적으로 남북대화를 깨고 불바다협박을 해도 우리는 그들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러시아 벌목장 인부들의 망명문제에 대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것이 사실이었다.이인모 노인의 송환이라는 인도적인 조치와 북한탈출동포문제의 거론 자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벌목장인부의 망명을 허용하면 납치로 간주하겠다」는 엄포까지 놓고있는 상황이 된것이다.최근에는 범민족대회를 거론하는 선전공세를 펼침으로써 우리측의 진지한 자세를우롱했다.북한에 대한 우리의 일방적인 자제는 아무런 결실없는 짝사랑이었던 셈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적극 거론의 입장으로 선회한것은 인도주의원칙에서나 대북전략차원에서나 너무도 당연한 조치라 하겠다. 우리는 나아가 차제에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추진할것을 촉구한다.러시아벌목장인부들의 실태는 물론 북한을 탈출,중국을 떠도는 동포 난민들의 참혹상에 대한 최근보도로 북한인권상황에 관한 우리국민의 관심과 개선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때보다 크다.우리정부가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것은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실천이며 국민정서의 반영이다.그것은 북한의 개방과 개혁의 촉진제가 될것임에 틀림없다.북한 핵문제에 대응하는 유용한 지렛대를 만드는 효과도 기대된다.남북협상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이 될수도 있다. 북한의 인권문제는 세가지 측면에서 접근해볼 수 있을것이다.첫째는 벌목장탈출 노동자들의 보호대책이다.이 문제는 러시아정부와 협상가능한 문제다.둘째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하는 북한난민들의 보호노력이다.이들은 적발되어 송환되면 공개화형등 참혹한 처형을 당하는 것으로 보도되고있다.정부는 이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여 중국과의 교섭에 나서야 한다.마지막으로,북한거주주민들의 인권상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세계인권단체들의 보고대로 15만명의 정치범수용,거주이전의 자유제한,세계에 유례없는 형법체계,그리고 동진호 선원송환등 인권현안을 제기하는것도 검토할때가 되었다고 본다.
  • 「이」,과격유태인 거주제한령/점령지 국제감시단 파견은 거부

    ◎뉴욕등서 유태계에 잇단 테러 【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특약】 이스라엘군은 「헤브론대학살」이후 수십명의 강경 유태인정착민들에 대해 거주이전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정착촌관리들이 2일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오데드 벤아미대변인은 『웨스트뱅크 점령 이스라엘군사령관이 직접 서명한 명령서가 1일 밤(현지시간)수십명의 강경정착민들에게 보내졌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각 명령서에는 이들 강경정착민들의 이동금지구역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으며 일부정착민들은 헤브론의 일정장소로 갈 수 없도록 기재돼있고 다른 일부정착민들은 인접정착촌인 키르야트 아르바를 떠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조치가 극단주의 정착민들의 거주이전을 제한함으로써 폭력상황에 대비하고 「헤브론대학살」이후 팔레스타인인들을 회유하기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튀니스·예루살렘·워싱턴 AFP AP 연합】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헤브론 학살사건에 대한 항의로 대이스라엘 평화협상을 중단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1일 평화협상재개를 위해 PLO가 제시한 점령지내 국제감시단 배치요구를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 수감자 5백명을 석방한데 이어 금주말께 역시 5백여명을 추가석방할 것을 약속하는등 유화조치를 취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모셰 샤할 이스라엘 경찰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소수의 감시단만을 파견키로한 지난해 PLO와의 합의를 고수할 것이며 더이상 무장세력의 자치지역 배치는 물론 국제감시단이 유엔소속으로 변경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의 헤브론 학살사건에 뒤이어 유태인과 반이스라엘 게릴라들을 상대로한 잇단 보복살륙전이 자행되고 있다. 1일 뉴욕시에서는 10대 유태인학생 4명을 태우고 브루클린다리 부근을 지나던 승용차에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이들 모두 중경상을 입었으며 그중 1명은 중태라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 고교신입생 내신성적으로 선발/새해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예비군복무 군제대후 8년까지/방위소집·독자 병역단축 없어져/1가구2차 취득·등록세 2배로/환경부담금 경유사용 차도 물려/새 1만원권 발행… 근로복지복권 등장/열차 무임승차땐 규정운임의 30배 물려/군지역 의무교육 중학3학년까지 확대 ▷건설·부동산◁ ▲토지거래 전산화=1월부터 전국의 토지거래 내용이 전산입력돼 투기 단속 및 토지정책 자료로 활용된다.매매는 물론 증여·교환·명의신탁 해지에 의한 토지이동까지 포함된다. ▲토지가격 심사제 폐지=토지거래 허가 및 신고시 지금은 공시지가의 1백20% 이내의 거래만 신고접수 또는 허가했으나 1월1일부터 가격심사 없이 실거래가를 신고하면 된다. ▲농지 및 임야 거래절차 간소화=도시 및 준도시 지역에서 토지거래 허가를 받으면 농지매매 증명과 임야매매 증명을 받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중개법인 관리업무겸업 허용=중개법인은 종전까지 중개업 이외의 업무를 할 수 없었으나 4월부터 상업용건물 및 주택의 임대관리 등 부동산 관리 대행과 부동산의 이용 및 개발에 관해 상담할 수 있다.종전까지 사무소를 한 곳만 설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사설치가 가능하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업체에 근무하며 1년 이상 무주택인 세대주가 집을 구입할 경우 최고 1천4백만원,전세자금으로는 1천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주택임대시 표준계약서사용 의무화=4월부터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임대할 때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행정◁ ▲행정규제사전심사제 도입=규제를 신설할 때는 그 효과와 필요성 등에 대해 주관부처의 1차심사와 부처간 합동심의를 거치도록 해 불필요한 규제를 억제한다. ▲민원옴부즈만제도 도입=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느낀 고충을 국무총리소속의 「고충처리위원회」에 제출하면 민간인들로 구성된 민원옴부즈만이 적정성 여부를 판단,결정해 행정에 반영한다. ▲하위직 공무원 자동승진제 확대=현재 9급에서 8급까지 8년이상 장기근속할때 자동승진하게 되어있는 제도가 새해부터 7급까지로 확대된다. ○전출신고로만 가능 ▷민원행정◁ ▲주민등록제도=주거지와 관계없이 다른 읍·면·동사무소에서도 온라인망을 통해 발급및 열람이 가능하다.거주이전에 따른 주민등록이전이 전출신고만으로 가능케되며 통·리장 경유제가 폐지된다.분실등으로 주민등록을 재발급 받을 때 지·파출소 경유제도도 폐지된다.또 만 17세 신규대상자의 신청기간이 30일에서 6개월로 연장된다. ▲인감증명제도=주민등록증외에 자동차운전면허증·여권으로도 본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인감증명서의 부동산 매도용 이외의 용도지정과 유효기간제도가 폐지된다. ▲신원증명제도=신원증명서 발급제도가 폐지된다.단 각종 인·허가 공인단체임원등과 같이 법령에서 결격사유를 규정한 경우에 한하여 해당기관과 공익단체가 신원증명을 요구할 때 조회내용을 공문으로 회신토록 했다. ▲지방세법=1가구에서 2대이상의 차량을 구입할 때 2번째 차량부터 취득세와 등록세가 2배로 중과세된다.중고자동차를 매매했을때 새 구입자의 자동차세 납세의무 승계제도가 폐지된다. ▲통합공과금=전월의 미수금여부와 관계없이 당월분 공과금을금융기관에 납부할 수있게 된다.납부기관을 초과한 공과금에 대한 납부고지서를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있다.통합공과금 고지서에 상·하수도,전기등의 사용기간이 명시된다. ▷공무원처우◁ ▲공무원 처우 개선=보수가 지난 해의 1.5%보다 높은 6.2% 오른다.초과근무 수당은 우편집배원의 경우 월 11만4천원에서 23만3천원,철로원의 경우 월 16만5천원에서 32만9천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일직 및 숙직 수당은 하루 3천5백원에서 5천원,특근 매식비는 1식 2천5백원에서 4천∼5천원으로 각각 오르고 초·중 교원 교직수당은 월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오른다. ▷교육◁ ▲고교 신입생선발=선발고사 또는 선발고사의 내신성적합산 등 두가지 방법으로 고교 신입생을 뽑도록 한 현행 교육법을 개정,내신성적만으로도 선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지원자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지역에서는 선발고사로 인한 예산과 인력낭비를 막기 위해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됐다. ▲대학종합평가 인정제=대학간의 자율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학종합평가 인정제가 국립대는 새해부터,사립대는 95년부터 7년주기로 실시된다. ▲중학교 의무교육 =도서벽지 전학년과 군지역 1·2학년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육 의무교육이 군지역 3학년생까지 확대된다.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받게 되는 학생수는 64만명,의무교육 비율은 25.4%로 늘어나게 된다. ▷국방·병역◁ ▲군 인사법=군 간부의 전문성과 직업성을 보장함으로써 군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령정년을 현행 49세에서 53세로,대령정년을 53세에서 56세로 3∼4년 연장하고 이등상사는 50세에서 53세로,일등상사와 준사관은 53세에서 55세로 2∼3년 연장한다. ▲병역법=현행 독자에 대한 병역복무기간 단축제도와 방위소집제도를 폐지한다.본인의 지원 또는 소집에 의해 현역병으로 1년간 복무한 뒤 예비역에 편입돼 1년6월간 복무토록 하는 상근 예비역제도와 보충역에 편입된 사람에 대해 경비·감시·보호·국제협력등 공익분야에 복무토록 하는 공익근무요원제를 도입한다. ▲향토예비군설치법=33세까지 일률적으로 복무하는 현행 예비군복무제도를 군복무 종료 뒤 8년까지 복무토록 하는 복무연한제로 바뀐다. ○군기요청권 신설 ▲군사기밀보호법=모든 국민은 군사기밀의 공개를 국방부장관에게 문서로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기밀 공개요청권」이 신설된다. ▷복지·의료◁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거택보호자는 1인당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시설보호자는 5만7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지원금이 확대된다. ▲의료보호대상자 본인부담금제 실시=의료보호 2종 대상자가 외래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때 1천원의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보훈◁ ▲국가유공자 보상금 지급수준향상=현행 월 28만2천2백원의 기본연금을 12% 인상,월 31만6천원으로 상향조정한다.부가연금도 평균 15% 올린다. ▲유족 노령부가연금지급확대=노령부가연금 지급대상의 연령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이상으로 낮추고 지급액도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한다. ▲국가유공자 대부제도 개선=아파트 분양시 대부 한도액을 현행 5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인상한다. ▷환경◁ ▲자동차환경개선 부담금=지금까지 유통·소비분야중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물에 한해 부과해 왔으나 경유사용자동차에 대해서도 부과한다. ▲일반폐기물 수수료제도 개선=4월부터 쓰레기 수수료 부과기준을 현행 정액부과 방식에서 배출량에 따라 부과하는 종량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시범 실시한다. ▷교통◁ ▲유류특소세 인상=도로 등 교통시설특별회계 설치로 휘발유 특소세는 1백50%,경유특소세는 20%씩 인상된다. ▲열차=무임승차자에 대한 부가운임이 규정운임의 30배 이내까지 상향조정되고 암표상에 대한 처벌도 상습범의 경우는 1년이하의 징역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자동차보험=자동차손해배상 책임보험의 배상 한도액이 사망은 1천5백만원까지,부상은 6백만원까지,후유장애는 1천5백만원까지로 각각 인상돼 8월부터 적용된다. ▲승용차 저당제도=차종 구분없이 모든 차량이 저당설정 대상이었으나 7월부터 승용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톨게이트 진입시 무인자동화된 발급기에서 통행표를 발급받아,빠져나갈때 톨게이트에서 현금 또는 고속도로 카드 등으로 요금을 정산한다.발급기가 갖춰지는 톨게이트부터 실시한다. ▲건설업 면허주기 단축=3년마다 발급하던 건설업 면허가 1년 1회로 단축된다. ▷노동◁ ▲노동관계법 개정=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동위원회법·노사협의회법 등 5개 핵심노동법이 상반기중 개정된다.주요 쟁점은 복수노조허용 및 근로자의 정치참여 여부이다. ▲최저임금 변경=일급 8시간 기준 8천6백80원으로 조정돼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10인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전 산업에 적용한다. ▲중소기업근로자 지원확대=근로자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1천억원이 지원된다.중소기업근로자의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근로복지 복권」이 발행되고 진흥기금이 설치운영된다. ▷법무◁ ▲등기소 각종 수수료 인상=등기업무 전산화 및 등기소신설 등 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등·초본 수수료,등기부열람 수수료 및 법인인감증명수수료를 6백원에서 9백원으로,사문서 일자획정청구수수료는 3백원에서 5백원으로 각각인상한다. ▲환형유치액수 인상=벌금형을 선고받고 벌금을 내지 못해 징역형으로 대신할 경우 벌금액수를 감해주는 환형유치제도의 벌금액을 하루에 5천∼1만원에서 2만∼3만원으로 인상한다. ▲지문채취제도 개선=무혐의 또는 기소유예처분 등 불기소처분 사유에 해당하는 고소·고발사건의 피의자는 지문채취를 받지않게 된다. ▲부정수표단속법=유통중인 수표가 부도나더라도 피해자인 수표소지인이 수표발행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발행인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또한 부도난 수표를 발행인이 회수했을 경우에도 그 수표발행인은 처벌을 받지 않으며 금융기관 종사자는 예금부족의 이유로 부도처리된 수표를 발견했을 경우 30일 이내에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 ▷체신◁ ▲우편물종별체계변경=7월부터는 현재 내용과 형태에 따라 1∼4종으로 구분된 우편물종별체계가 송달속도에 따라 「빠른우편」과 「보통우편」등 2종으로 바뀐다. ▲타행환서비스 실시=10월부터 우체국전산망과 은행전산망이 연결돼 자금 송·수금에 대한 타행환서비스가실시된다. ○4자리수 전화국번 ▲전화국번=1월에 영동전화국 양재분국이 「3461」국으로 바뀌어 4자리수 국번이 처음 등장하며 연말까지 서울시내 8개 전화국 관내가 4자리 국번으로 완전히 변경된다. ▷은행◁ ▲장기주택마련저축제도 도입=가입대상이 20세 이상인 무주택자이며,월 1백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외화대출 융자대상 확대=중고 선박구입 자금,첨단 용역사업 지원자금이 추가되며 융자비율이 중소기업은 소요자금의 90%에서 1백%로,대기업은 80%에서 90%로 각각 높아진다. ▲새 1만원권 발행=컬러복사기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새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세금◁ ▲근로소득공제 한도액 조정=연 6백만원에서 6백20만원으로 높아진다. ▲기초공제와 장애자공제 조정=기초공제액은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장애자 공제액은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오른다. ▲교육비공제 인원제한철폐=직계 자녀의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육비 공제를 2명으로 제한했으나 자녀 모두로 확대한다. ▲특별소비세율 조정=전기세탁기는 20%에서 10%로,현재일률적으로 10%인 지프형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에 따라 세분,1천5백㏄ 이하는 10%,2천㏄ 이하는 15%,2천㏄ 초과는 20%를 물린다. ▲생산직근로자 비과세한도액 인상=야간 근로수당 등의 비과세 한도액을 1백80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인상한다. ▲1가구 1주택 비과세범위 추가=5년 이상 산 임대주택을 분양받으면 분양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처분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보험◁ ▲자동차 보험료 자유화=4월부터 1단계로 자유화된다.사고원인에 따라 보험사별로 현행 기본 할증률(표준할증률)에서 개인의 경우 10%를 더 받을 수도,덜 받을 수도 있다.기본 할증률도 최고 1백50%에서 1백%로 낮아진다.뺑소니·음주운전·3년간 3회 이상 사고 등 특별한 경우에 붙는 할증률도 지금은 유형 별로 20∼1백%이지만 50% 범위에서 자율화된다. ▲보험가입 한도 확대=한 사람당 3억원인 한도액이 5억원으로 높아진다.연금 보험 가입금액 한도도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 확대=8월부터 올라간다.사망이나 후유장해의 경우 현 5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부상의 경우 3백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양곡판매 신고제로 ▷농업◁ ▲양정제도=쌀 값의 계절진폭제가 시행된다.양곡 가공업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양곡 판매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된다.아무 신고 없이 생산자가 양곡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수입농산물 원산지표시=수입업자는 살아있는 동식물을 제외한 모든 수입 농산물의 우측 상단에 원산지를 한글로 표시해야 한다.국명,제조국명 또는 ○○산으로 표기한다. ▲학사개척농제 도입=해마다 1백명씩 선발,6개월 동안 국내외에서 훈련시킨다.영농 개척자금과 경영 및 기술지원을 한다.개인당 최고 1억원의 사업자금이 지원된다. ▷문화◁ ▲저작권법 개정=음반의 영리목적 대여에 대해 종전 대여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새해에는 저작권자 실연자 음반제작자의 대여권을 인정하게 된다.저작인접권 보호기간은 종전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며 저작권위탁관리업 가운데 대리중개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 한다.또 저작권 침해죄의 형벌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종전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그리고 부정 발행등의 벌금액은 1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인상된다.(이상 7월1일 부터 시행) ▲외국간행물 수입 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외국정기간행물 수입업 허가제가 등록제로 전환된다.
  • 거주이전신고 간소화/내년 7월부터/전입신고만으로 끝내

    ◎내무부 입법예고 내년 7월1일부터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주민등록 전출·입 절차가 전입신고 하나로 일원화된다.이에따라 전출·입에 따른 향토예비군 신고등 일체의 신고절차가 전입신고로 전면 대체된다. 내무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마련,입법 예고했다.내무부는 또 주민등록법 시행령을 개정,전출·입 과정의 통·리장 경유제도도 폐지키로 했다. 개정안은 거주이전등으로 주민등록지를 옮길 경우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새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통·리장의 확인과정 없이 전입신고서 한종류의 서류만 작성,제출하면 모든 전출·입 절차가 마무리 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주민등록이 말소됐을 경우 전거주지에서 재등록이 가능토록했던 것을 신 거주지에서 전입신고와 동시에 재등록이 가능토록했다.
  • “벌목장 노역3년 TV한대 못사”(오늘의 북한)

    ◎시베리아 작업장 탈출 노동자가 폭로한 북한의 인권/정치범수용소 12곳… 「반당」 찍히면 직행/숙청인사들은 「특별구역」 설정 격리도/“인권문제는 자국의 실정맞게 보장”… 북대표 억지 시베리아에서 강제노역중인 북한의 벌목노동자들의 참상이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또 다시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키주에 있는 북한 벌목사업장에서 모진 생활을 견디다 못해 탈출한 김호씨(34)가 최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정치적 망명을 요청해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그 하나의 사례다. 김씨의 증언에 따르면 벌목장 노동자들은 3년을 벌어도 TV 한대 사기 힘든 저임금과 중노동에 시달리며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김씨는 탄원서에서 『북조선에서 정치탄압이 없고 인간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조국과 부모형제를 버리고 러시아로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겠습니까』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인권회의에서 러시아대표가 북한의 인권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는등 올들어 국제인권기구와 주요국 언론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인권에 대한 범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6월 빈에서 열린 세계인권회의에 참석한 북한대표 백인준은 『인권문제가 다른 나라의 사회·정치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어선 안된다』며 북한사회의 인권문제에 관한 서방국들의 간섭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인권문제는 해당국가가 자기실정에 맞게 책임지고 보장해야 할 문제』라면서 『북한은 정치적 권리와 완전한 자유가 보장된 사회』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은 국제사면위원회도 지적했듯이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물론 거주이전·직업선택·종교등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유조차 제한받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주민들이 노동당의 1당독재,더 정확히 말해 김일성부자체제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북한에는 김부자체제를 보다 확고히 다지기 위해 북한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정치사상범을 수용하는 12개소 이상의 특별독재대상구역까지 설치되어 있다고 귀순자들은 증언하고 있다.북한 전역의 산간오지에 설치된 이 수용소들은 러시아의 벌목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인권의 완전한 사각지대로 알려져 있다. 이 특별독재대상구역에는 과거에는 지주·친일파·반혁명적인 종교인들과 그 가족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근래에는 노동당의 간부나 당원으로 있다 밀려난 자들과 그 가족들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70년대 이후 김일성부자 세습체제구축과정에서 밀려난 정치범들이 급증해 수용인원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즉 김정일이 장악하고 있는 3대혁명소조에 의해서 반당·관료주의자로 낙인찍힌 뒤 국가보위부나 법무생활지도위원회의 판정으로 숙청된 당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수용소에 일단 들어가면 외부와의 접촉이 일체금지된 채 매일 12시간이상씩의 강제노동과 2시간이상 자아비판을 위주로 한 사상개조학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들이 하는작업은 주로 석탄과 광물을 캐는 갱도작업과 벌목및 개간작업등의 중노동이다.
  • 농지 전용·거래 대폭 완화/정부/경제행정규제 670건 폐지·개선

    ◎소규모 음식점·양곡상 신고제로/택시부제 폐지·상품권발행 허용 1천두로 제한됐던 축산농가의 사육두수 상한제도가 폐지되고 10평 정도까지는 신고만으로 음식점개설이 가능해진다.공중 위생접객업소에 대한 정기 출입검사제·택시부제·개인택시 기사의 거주이전 제한도 모두 폐지된다.수도권의 개발유도 권역 및 자연보전 권역에서는 시·군별로 10만9천평 이내의 범위에서 공업용지 조성이 허용된다.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위원장 이경식부총리)는 23일 총 6백71개의 경제관련 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키로 확정하고 규칙 및 고시와 관련된 사항은 4월말까지,시행령 관련사항은 6월말까지,법률 관련사항은 연말까지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 위원회와는 별도로 비경제 관련규제를 종합적으로 검토,개선할 「일반행정규제완화위원회」(위원장 총무처장관)를 4월중 신설키로 했다.또 토지이용과 개발제한구역·수도권정비등에 관련된 사항은 상반기 중에 종합개선방안을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확정된 경제규제 완화방안에 따르면 인·허가제와 관련,소규모 음식점·양곡매매업등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됐고 세탁업등은 영업이 완전 자유화됐다.공장입지 기준과 설립절차도 크게 간소화,창업회사에 대해서도 임대전용 아파트형 공장의 입주를 허용키로 했으며 도시형 업종지정 기준을 지역실정에 맞게 개정하고,여러개의 건물로 구성된 공장을 신축할 때는 건물별로 준공허가를 내주도록 했다. 또 수도권내 소규모 공단지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준공장 면적률을 하향조정,첨단업종의 부지난을 완화한다. 수출입절차도 간소화,동일물품을 반복 수출할 때는 한차례의 수출승인만으로 1∼2년동안 수출할 수 있게 하며 1만달러 이하의 소액수출은 승인절차를 면제한다.1백26개 수출품질검사 지정품목,생사류 및 수산물에 대한 사전 의무검사제는 폐지한다. 상거래등과 관련,하반기중 상품권발행을 허용하고 1백만달러 이하의 해외투자를 신고할 때 사업타당성 검사를 면제하며 외부감사대상 중소기업의 범위를 현행 자산 40억원 이상에서 1백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한다. 농업진흥지역 외 농지의 경우 시장·군수의 농지전용 허가범위를 현행 4백50평에서 3천평으로 확대하고 도시계획구역내에서 농지를 거래하는 경우 토지거래 허가만 있으면 농지매매증명을 생략토록 하는등 토지이용에 관한 규제도 완화한다. 그러나 당초 검토대상이던 아파트 분양가자율화는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백지화했으며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연장키로 했던 의료보험 요양기간도 보험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고려,유보했다.
  • 버스표·화물운임 자율화/교통부/개인택시 사업자 주게제한 없애

    교통부는 행정규제 완화조치의 일환으로 컨테이너운송업과 덤프트럭운송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키로 했다. 13일 교통부가 마련한 경제행정규제완화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사업구역이 구분돼 있는 일반구역화물운송사업의 사업구역을 전면 철폐하고 개인택시및 개별화물운송사업자의 거주이전 제한을 폐지키로 했다. 또 노선화물운임을 현재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고 전세버스요금 등 현재 신고제로 돼 있으면서도 경제기획원 등 관계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사실상 행정지도를 받고 있는 각종 여객·화물운임 및 요금을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사업용자동차 등 일정수준의 교통수단을 보유한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돼 있는 교통안전관리자의 고용기준을 대폭 완화,지금까지 10대이상 50대이하보유때 1명을 고용토록 돼 있는 것을 10대이상 1백대이하때 1명을 고용토록 했으며 1백대 초과시 1명씩을 늘리도록 했다. 이와함께 교통영향평가제도를 완화하고 제조업 관리시설 및 농·축용 시설에 대한 교통유발부담금을 면제토록 했으며 자동차저당법을 폐지해 자동차의 폐차,말소등록때 저당권자의 동의제를 없애기로 했다. 이밖에도 매 3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관광호텔의 경신등록과 등급결정을 등급결정으로 일원화하고 여행업의 사무실 확보면적 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알선수수료율을 자율화 하기로 했다.
  • 인덕이라니…(외언내언)

    최근 미국무부발표 92년세계인권보고서는 북한정권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극단적으로 억압적이며 거주이전은 물론 신앙등 모든자유와 인권이 금지되고 있다.김부자독재를 반대하면 누구든 간단히 체포·처형당한다.정권을 반대·비판한 이유만으로 강제노동형무소에 수용된자가 15만을 넘는다」 「수령님공화국은 굶주림공화국」「북한은 특권층의 천국」「김일성일가 궁전저택 1백30채소유」「북한여행땐 자유를 떼어놓고 가라」「북한은 국가아닌 거대병영」「평양은 김일성추앙 기념물」「북한땅은 조지 오웰적 악몽이 현실로 나탄난 세계에서 가장 황량한곳」그동안 북한을 취재한 국제언론등의 중요기사 제목과 평가들이다. 프랑스의 르 피가로등 세계언론의 김정일에대한 평가는 이렇다.「거칠고 충동적이다.인사를 해도 받지않고 딴곳을 본다.다른사람을 내려다보기위해 굽높은 구두를 신는다.화가나면 총을꺼내 남을 겨눈다.직접공개처형을 하기도한다.술에 취해있을 때가 많고 취하면 못하는 짓이 없다」 한나라이후 중국을 비롯한 유교문화권의동양각국에서 치자의 으뜸사상이 되어온 것이 공맹의 「덕치사상」이다.맹자는 성선설의 바탕위에 인의도덕을 실천하는 왕자의 덕치를 주장했다.사욕에의한 강권지배 즉 패자의 제압을 배격하며 치자의 지위는 민심의 향배에 따르는 것이라는 민본주의적 혁명시인론을 전제로 하는 사상이다. 일본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노동신문이 느닷없이 덕치 즉 「인덕정치」란 말을 새로이 동원한 김정일찬양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김정일이 북한인민을 위해 인덕정치를 하고있다는 것이다.공산폭력독재의 북한에 공포·패권의 김부자통치실체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세상인데 이것이야말로 「소(오)도 웃을일」아닌가.아무리 철면피의 북한이라지만 너무도 낯뜨거운일 같다.이제부터 그것을 하겠다는 이야기라도 믿을사람이 없을 것을….
  • 미에 「북한알기」 바람/세미나 개최에 언론들 집중거론

    ◎“클린턴 대중정책과 같은 궤” 인식/기본권 침해 등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카네기위 세미나/개인우상화의 주체사상 실패로 경제 파탄/NYT지 방북기 최근들어 미국의 언론계·학계에 북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뉴욕의 카네기 위원회는 13일 하오(현지시간) 북한의 인권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열어 북한의 인권상황을 재조명했으며 뉴욕 타임스지는 15일자 뉴욕 타임스 매거진에서 데이비드 생거 도쿄지국장의 방북기사를 대대적으로 엮고 있다.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지도 10일자에서 틀래이튼 존스 기자의 방북기를 보도한바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빌 클린턴 차기 대통령이 대중국정책에 인권문제를 연계시키겠다고 공약한 사실과 관련,북한의 인권문제도 필연적으로 부각되리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민주당 정권은 전통적으로 공화당보다 인권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오고 있으며 70년대 지미 카터 대통령때의 인권문제 제기는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생생하다. 북한의 인권문제는 인권 이전의 상황이란 일반적 인식은 있으면서도구체적인 정보부족으로 국제사회에서 잘 은폐돼 왔다.그러나 중국의 개방화에 따라 대북한접근이 용이해졌고 부분적이나마 북한도 개방이 불가피한 여건이어서 북한에 대한 정보가 점차 축적되게 되면 북한의 인권문제는 국제적 주목을 받게 되리란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다음은 북한인권문제 세미나와 뉴욕 타임스지 방북기사의 요지이다. ▷북한인권문제세미나◁ 북한은 6·25가 끝난지 40년이 다 됐어도 아직 이산가족 재회조차 허용치 않고 있다.정치범 집단수용·일본인처 북송문제등 제네바 국제협약의 기본마저 이행치 않고 있다.북한에 적십자사가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피터 쿵:국제적십자 유엔대표부 대표). 북한은 유엔에 가입하고 표면상 세계인권헌장을 받아들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거주이전의 자유등 인간의 기본권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더욱 문제가 되는것은 북한의 허구적인 인권개념이다.북한은 인권을 인간의 사상적·신체적 자유가 아닌 이념적 인권개념인 경제적 인권,사회적 인권개념으로 호도하고 있다(시드니 존스:아시아워치 사무국장). 참석자들은 이날 북한의 인권상황은 국제사회가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단계(뉴욕타임스지 데이비드 웅거 논설위원)에 와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개선키 위해서는 북한을 우선 국제사회에 이끌어내 국제적 압력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의 인권문제만을 단독으로 다룰게 아니라 남한의 인권,중국의 인권을 연계시켜 북한을 함께 끌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서 세미나는 남한의 인권문제는 최근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했으나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폐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지◁ 북한에서 가장 값진 선물은 옷과 먹을 것이었다.중국은 김일성의 80회 생일에 수백만t의 돼지고기를 선물 했었다. 2백만 인구를 가진 평양시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들의 자발성이 없다는 점이었다.평양은 또 사람이 북적대는 공개된 시장이 없는 아시아의 유일한 도시일 것이다. 주민들의 「김일성수령」에 대한 헌신은 조금도 감소되고 있는것 같지 않았으며 남한이 기업가정신 및 산업정책에 의해 건설된 나라라면 북한은 「위대한 아들」에 대한 신앙과 개인숭배의 기초위에 세워져 있다. 김정일이 실질적인 통치자라고 김영남외교부장이 지난 10월초 뉴욕의 한국특파원들에게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술과 여자,그리고 유흥을 즐기는 부정적 인물로 평가되고 있었다.또 북한에는 약 1백50만명의 지도계층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다른 국민들과는 전혀 다른 사회적 보장과 각종 특혜를 누리고 있다.현재 김일성의 주체사상은 실패로 끝나 북한은 경제적 곤궁에 빠져있다.
  • 그린벨트 훼손 등 4백건 적발/불법호화별장 회사대표 고발/감사원

    ◎공무원 1백18명 징계조치 감사원은 25일 수도권 및 대도시주변의 토지행정관리분야에 대한 집중감사를 실시한 결과 불법 그린벨트훼손 2백74건,부당토지거래허가 1백26건을 적발해 단속업무를 소홀히 한 관계공무원 1백18명을 징계조치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특히 직업을 속여 위장전입하는 방법으로 농지·임야등을 불법으로 사들인 충남대 이모교수,치과전문의 홍모씨(서울 동작구 노량진동)등 23명과 정운섭씨(경기도 광명시 도경전자대표)등 그린벨트훼손자들을 검찰 고발했다. 감사원이 적발한 그린벨트훼손 유형은 임야·농지를 불법형질변경하여 위락시설 등으로 사용한 1백45건,건축물의 불법 신·증축 63건,축사등을 호화음식점등으로 불법용도변경 45건,기타 21건 등이다. 도경전자대표 정씨의 경우 지난 89년 광명시 일직동의 개발제한구역내 임야 2천2백여평을 사들여 연못등이 딸린 호화주택을 조성했다가 적발됐다. 또 검찰에 고발된 충남대 이교수는 직업을 노점상,치과의사 홍씨는 막노동으로 속여 거주이전사유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임야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4

    ◎“이종찬 아성”… 야후보 힘겨운 도전/종로/“YS후광”·“야통기수” 내걸고 한판 승부/영도/농·공·서비스업 이해 엇갈려/유권자 직업따라 표 갈릴듯/제천·단양 ▷서울 종로◁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10년이상 쌓아온 철옹성.아직 흔들리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성벽에 조그만 틈새라도 있으면 본인이 직접 나서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전국구출마로 전환한데서 알수 있듯이 이후보의 아성은 튼튼하다는 평가이다. 국민당은 이래흔 전현대건설사장을 정대표의 대정로 내세워 이후보를 흔들어보려는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된뒤 자체조사결과로도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와 중앙당의 지원수준이 뚝 떨어졌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민자당 이후보가 선전중이다. ○지구당 “컴퓨터관리”/젊은층 폭넓은 지지 이같은 격차는 합동유세가 진행되면서 더욱 벌어지리란 것이 민자당측의 전망. 민자당 이후보가 5·6공에 걸쳐 여권을 대표할만한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반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정부에서 정무장관,국회에서 원내총무,당에서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중앙무대에서의 활약도 컸지만 지구당운영에 처음으로 컴퓨터시스템을 도입하는등 지역활동도 남다르다. 독립운동가 이시영 전부통령의 손자라는 점과 함께 부인 윤장순씨의 내조도 지역기반다지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야당바람이 드셌던 12·13대 선거에 이민우·김명윤씨등 야권 대표주자를 잇따라 꺾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한 때문이다. 이의원은 3선을 하면서 다져온 막강한 공조직외에 중·고·대학생과 청년등 젊은층을 집중관리하고 있다.이들 청년외곽조직으로는 청년지역봉사단체인 「상록회」,대학생모임인 「서울첫동네 대학생회」「종탑장학회」등이 있다. 대권후보 경선을 주창하는 이후보의 젊은층에 대한 인기는 상당해 스스로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자원자도 많이 나서는 상황.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1일 이후보를 불러 종로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승리를 위해 앞장서주도록 당부한 것도 서울 전역에서의 이의원 인기도를 감안한 것이란 관측이다. 민자당 이후보에 패기로 맞서는 민주당 주자는 김경재씨다. 김형욱전중앙정보부장의 회고록을 집필,필명 「박사월」로 더 알려진 김후보는 30%에 이르는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정인봉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직접 발로 뛰면서 민주당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다. 국민당 이래흔후보는 현대 본사가 이 지역에 위치한 것을 이용,상당한 조직과 자금력으로 표밭을 일구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후보는 기업인시절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현 민자당전국구후보)에게 눌려왔던 콤플렉스를 이번 선거승리로 만회하려하고 있으나 워낙 상대가 강해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부산 영도◁ 김영삼민자당대표의 아성이라 일컬어지는 부산지역에서 선거때마다 휘몰아치는 YS강풍을 야권통합의 기수라 자처하는 김정길민주당원내총무가 어떻게 막을지가 관심거리인 곳이다.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민자당의 김형오전청와대비서관,김민주총무,무소속의 윤석순·노차태전의원,그리고 신정당의 이영희씨등 5명. 그러나 지금까지의 전반적 판세는 민자·민주당의 「양금」후보가 부산의 정통성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띠고있으며 선거가 막판에 갈수록 YS의 절대적 지원을 받는 김민자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이곳 선거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우선 김민주후보는 현직 제1야당원내총무임을 내세워 「중앙무대의 큰 정치인」이미지를 집중 홍보,3선고지를 노리고있으나 뿌리깊은 부산지역의 반DJ(김대중)정서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빚고 있다는 것. ○영세민·중산층 섞여/지역발전 욕구많아 또 13대당시 YS의 절대적 입김아래 김배지를 달았음에도 불구,끝끝내 YS와 운신을 함께하지않은 그의 정치적 배신행위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김후보진영은 유권자의 20%에 이르는 호남표의 몰표를 기대하는 동시에 젊은층의 야권성향표훑기에 진력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지역의 특성상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 특히 부산지역의 공통적 고민사항인 교통문제해결과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신발산업등 부산경제도약을 위해서도 집권여당후보의 압승이 필요하다는 부산시민들의 대체적인 현실인식도 김후보에겐 커다란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김민자후보는 3당통합과 함께 일찍 지구당위원장을 맡은뒤 그동안 두세번이상 만나지않은 지역구민이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와 자신의 원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 또한 영세민과 신흥중산층이 섞여있어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느곳보다 강한 이곳의 특성을 십분 활용,「이것을 해결할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형오뿐」이라는 인식을 점차 확산시켜나가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상당하다는 얘기. 이와함께 김후보진영은 출마자중 유일한 토박이라는 이점과 청와대및 국무총리실을 두루 거친 행정경험,그리고 40대의 참신성을 무기로 그간 간혹 제기되어온 정치신인의 핸디캡을 완전히 씻었다는게 이곳의 전반적인 분위기. 다만 김후보측은 범여권후보인 윤·노 두전의원의 무소속출마강행으로 인한 여권표 분산을 걱정하고 있으나 YS의 확고한 지지를 품안에 넣은이상 별문제될게 없다는 여유있는 입장. 이밖에 무소속의 윤후보는 사조직인 「부영사회발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유권자심판을 기다리고 있으나 13대때 지역구를 옮기려했던 「전력」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옥중출마한 노후보도 바로 이것 때문에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처해있다고 한 선거관계자가 귀띔. ▷제천·단양◁ 단양팔경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업 종사자,시맨트·소석회공장에 일터를 둔 근로자,농민층 등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계층이 혼재된 복합선거구. 따라서 이곳에서는 야당측이,예컨대 순수 농촌지역구에서 처럼 맹목적인 추곡가 인상투쟁 등으로 인기영합성 대여공세를 펴는 것만으로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다.이번 총선에 출전하는 안영기(민자)박주진(민주)송광호(국민)김대부씨(무소속)등 4후보들도 이러한 점을 감안,각종 연고를 총동원한 조직확대와 지역개발공약을 둘러싼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볼때 13대 국회에서 무의탁 노인에게 연금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노인복지법 제정과 이 지역 농민의 이해에 일치하는 엽연초생산조합법 개정 등 확실한 실적을 갖고 있는 안의원 측이 일단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중론.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출신의 안의원은 국회보사위원으로서의 의정활동 실적과 지난 90년 이 지역 수해당시 복구자금 확보에 기울였던 자신의 활동상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바람몰이」는 불가능/표쫓아 연고총동원 「예비고사」격인 여당내 공천경합에서 13대·14대총선에 걸쳐 연거푸 안의원에게 밀려난 뒤 금배지에 대한 집념으로 국민당으로 간판을 바꿔단 송광호후보는 야당특유의 「바람」선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는듯 풍부한 재력을 발판으로 조직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후보측은 두 차례에 걸친 여당 공천신청·탈락 이력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에게 별다른 신선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박주진후보는 이 지역의 뿌리깊은 「반DJ(김대중 민주당대표)정서」에도 불구하고 동문 및 문중조직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일부 골수야당운동원들이 재벌 신당인 국민당의 물량에 현혹돼 이탈하는 바람에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소속의 김후보를 포함,4후보 모두 단양출신으로 지연보다는 단양중(안영기·박주진)제천중(송광호)매포중(김대부)등 3학교의 학연을 이용한 득표전술도 선거전의 커다란 변수가 되고 있다.안의원측은 이 경우 인접 제천시에서 4선을 노리고 있는 제천중출신의 민자당 중진 이춘구의원의 영향력을 내심 기대하고 있고 11일 당원단합대회에 김종필최고위원과 함께 이의원이 지원연설에 나섬으로써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 종로 ▲이종찬 55 자 현의원 ▲김경재 49 주 정당인 ▲이래흔 55 국 전현대건설사장 ▲신두완 64 무 정당인 ▲윤인식 49 무 회사대표 ▲정인봉 38 무 변호사 ◇유권자수 16만6천1백10명 ◇전통보수적 중산층 거주지구와 거주이전이 심한 달동네 혼재지역.○부산 영도 ▲김형오 44 자 지구당위원장 ▲김정길 46 주 현의원 ▲이영희 45 신 정당인 ▲윤석순 54 무 전의원 ▲노차태 63 무 전의원 ◇유권자수 13만7천1백65명 ◇신흥 중산층과 영세민이 혼재된 지역으로 호남출신이 비교적 높은 20%선을 차지. ○제천·단양 ▲안영기 55 자 현의원 ▲박주진 56 주 농업 ▲송광호 49 국 회사대표 ▲김대부 30 무 무역업 ◇유권자수 5만8천명(제천2만8천,단양3만명) ◇농민층·근로자층·관광서비스업종사자등 다양한 계층이 혼재된 복합선거구
  • 범죄 취약지 공동방범망 구성/경찰청

    ◎미장원·슈퍼·시장등 2∼3곳식 묶어/민원창구마다 수배자 사진 배포/범법자 거주이전 상황 철저 파악.매주 수요일을 「차적조회의 날」로 경찰청은 13일 지·파출소에 설치돼 있는 비상벨을 경찰서 지령실로 집중시켜 방범비상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등 예방치안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라고 전국 시·도경찰청에 지시했다. 경찰은 주요강력범과 기소중지자를 보다 빨리 검거하기 위해 민원인의 출입이 잦은 모든 관공서에 수배자 사진첩을 배포,민원인을 대상으로 사진대조작업을 벌이도록 하는 한편 특히 동사무소 전·출입기재과정에서 범법자의 거주이전여부를 철저히 파악토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경찰은 또 투전기업소·유흥업소·오락실등 폭력조직의 자금원이 되고 있는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형사기동대 특수강력수사대로 특별검거조를 편성해 조직폭력배들의 은신처를 봉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훔친 차량을 이용한 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데 대해서는 매주 수요일을 「차적조회의 날」로 지정해 도난차량 수색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강·절도의 주요표적이 돼온 이·미용업소,슈퍼마켓,변두리 시장등에서는 2∼3가구를 연결해 공동방범망을 구성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다음달 20일부터 새해 1월20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범기간으로 설정,은행강도,시장·백화점·소매치기범,풍기문란사범,유흥업소 시간외영업등을 중점 단속,12만2천5백49명에 이르고 있는 기소중지자수를 10만명이하로 끌어내리기로 했다.
  • 외언내언

    공산주의체제의 최대약점은 인간개인의 창의성과 경쟁심고취가 어렵다는데 있다고 흔히 말한다.고취는 커녕 약화시키고 말살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것.개인은 무시되고 국가가 모든것을 결정해버리기 때문이다.개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모든것은 국가계획에 따라 시키는 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것이 공산주의체제인 것이다.◆특별한 과오가 없는 이상 평생직장이 보장되며 분배는 평등하다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한때 많은 세상사람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그러나 체제의 장점으로 선전되던 그점이 바로 함정이었던 사실을 오늘의 공산권붕괴사태는 보여주고 있는 것.공산체제는 빈곤의 평등을 이룩하고 「거지국가」들만 양산했다는 빈축이 그럴듯한 형편이다.◆이래선 안되겠다고 시작한것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핵심은 인간개조.70년의 공산주의체제가 만들어 놓은 「공산주의형 인간」을 「자본주의형 인간」으로 개조하는 일이다.무기력하고 기계적이며 수동적인 사람들에게 능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경쟁적인 정신의 불을 지필수 있느냐의 여부야말로 페레스트로이카 성패의 열쇠라고 고르바초프는 말한적이 있다.◆개혁이 중단된 상태인 중국에서 노동자들의 종신취업제를 폐지하는 대신 직장선택권을 부여하는 노동제도의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다.근로자의 무사안일을 막을 경쟁을 도입하고 직업선택의 자유를 부여함으로써 근로자의 경쟁심과 창의력을 자극하겠다는 것.즉 「자본주의형 근로자」상 모색인 것이다.◆사회주의를 고수하기 위해서도 페레스트로이카는 필요하며 그 내용은 어떤것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움직임이다.중국을 다녀온 사람이 중국에서 허용되는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고 놀랐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이제 직업선택의 자유소식이다.국가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아닌가.같은 사회주의 체제수호라도 북한과는 너무도 다르다는 느낌이다.
  • 한해 9백만의 인구이동/송복 연세대교수ㆍ사회학(세평)

    ◎거주이전 잦으면 공동체사회 불안 초래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경제기획원에서 전해의 인구이동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발표에서 결코 일과성 논란으로 끝나서는 안되는 것이 우리의 현재 인구이동 현황이다. 우리 인구이동률은 지난 80년도 이래 10년동안 어느 한해도 2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고 그 절대수도 80년도는 8백만대에서 상향하여 선거가 있은 88년에는 거의 1천만대에 육박했었다. 작년 9백30여만명의 인구이동까지 합쳐,이 80년대의 10년동안 이동한 인구가 9천만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면 이같은 인구이동현황은 역사상 그 어느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공동체사회의 와해에서다. 어느 사회든 안정과 질서는 공동체사회의 확립에서 온다. 이 공동체사회의 확립에서 사람들간에 도덕성이 강화되고 신뢰가 구축된다. 서구선진사회가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도 전통성과 도덕성,사회적 질서와 사회적 신뢰를 유지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공동체사회를 최대한 유지했던데 기인한다.그리고 이같은 공동체사회의 유지는 그 어느 해에도 최고 10% 이상의 인구이동률을 야기시키지 않았다는데 기반하고 있다. 사람들은 한 장소에 거주해서 오랫동안 같이 삶으로 해서 같은 이성을 지향하고 같은 센티멘털을 소지한다. 지향하고 가치도 비슷해지고 사고방식도 동질성을 갖고,그리고 무엇보다 느끼고 인식하는 감성적 기반이 같아진다. 이러한 같은 기반 위에서 국가나 정부가 할 수 없는 감시나 견제를 서로 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공동체사회라고 한다면 이 공동체사회의 유지에 가장 큰 적이 되는 것은 같이 살던 사람이 흩어져 다른데로 가버리는 것,즉 인구이동이 된다. 같이 오랫동안 얼굴을 맞대고 함께 삶으로써 공동체사회가 형성되는 것이라면 그 얼굴을 맞대고 사는 사람과의 헤어짐은 바로 그들 공동체사회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어떤 사회든 인구이동은 일어난다. 그 공동체의 기반이 아무리 확고해도 사람은 같은 장소에서만 계속 머물러 살지 않는다. 그러나 그같은 이동은 기존 공동체사회의 존속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보통 사회의 일반적인 경험이다. 그것은 정책적으로가 아니라 사회생태적으로 그렇게 체험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서구사회는 18세기 이래 계속 인구이동을 보여왔다 해도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고 직업이동률이 높은 상황에서도 연 4%를 넘어서지 않고 있다. 50년대 이래 불과 몇 해를 제외하고는 계속 호황을 누려온 일본 사회에서도 인구이동률은 5%대에 머물러 있다.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대만도 8%대에 불과하다. 이들 사회가 계속 발전과 번영을 누리면서도 높은 수준에서 사회적 질서가 확립되고 도덕성ㆍ신뢰성ㆍ안정성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어 가는 것은 그 인구이동률이 이같이 기존 공동체사회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이동에 관한 한 미증유의 나라는 미국이다. 그러나 미국도 우리에 비하면 훨씬 낮은 16%대에 이르러 있다. 그리고 이 16%대도 아직 공동체사회에 흡수되지 못한 인구 및 아직 그들 고유의 공동체사회를 형성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 한다면사회 전체적으로는 가는데마다 그들 특유의 안정되고 굳건한 공동체사회를 어느 지역에서건 존속ㆍ유지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서 4배반 내지 5배,대만에 비해서도 3배의 속도로 인구이동률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이 우리의 기본 공동체사회를 와해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비해서도 1㎢당 인구이동률로 따지면 우리의 그것이 미국의 25배나 된다. 다시 말해 1㎢내에서 미국사람이 한 사람 이사하고 있다면 우리는 25명이 이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에 관한한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는 그 미국에 비해 우리의 인구이동률이 그토록 까마득하게 높아 있다면 지난 10년동안의 우리사회의 인구이동은 소용돌이 치듯 밑바닥까지 휘저으며 기존 공동체사회를 와해시켜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89년 현재 우리사회에서 자기가 태어난 장소,태어난 집에서 그대로 살고 있는 사람은 13.4% 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말로 87%의 사람들은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한 이방인으로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방인도 그 자리에 오래 살면 공동체사회의 일원이 된다. 그러나 지난 10년동안 매년 20% 이상 9백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시읍면동의 경계를 넘어가고 있었다면,우리사회의 모든 사람은 자기 이웃에 대해서 모두가 이방인이 된다. 자기 동네로 들어서도 모두가 낯선 사람­그 자기도 타인에 대해서는 낯선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설혹 안면이 있다 해도 성을 알 수 없고 성을 안다해도 이름은 물론 어디서 무얼하고 사는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익명성의 사회­그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인 것이다. 4련만이 4천년을 같은 땅에서 같은 핏줄로 같은 언어,같은 문화,같은 관습으로 살아 왔다는 것은 이 익명성의 이방인이 모여 사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은 오히려 역작용을 더 증폭시킬 뿐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언어 비슷한 얼굴의 익명성ㆍ이방인사회가 전혀 다른 인종,전혀 다른 언어의 익명성ㆍ이방인사회보다 한탕주의가 더 성하고 기회주의가 더 판을 치고,그리고 일과성으로 끝나는 행위유형이 더강하고 때로는 범죄율까지도 더 높은 현상을 초래한다. 사회적 불신 역시 사회의 저변으로부터 상층에 이르기까지 더 짙은 안개로 깔리고,지역간 배척ㆍ알력ㆍ갈등 역시 더 심화된다. 문제는 앞으로이다. 매년 50만명이 농촌에서 도시로 탈출해 나오고 수도권 인구집중도 따라서 해마다 증가해 10년후면 지금보다 5.3%가 더 많은 46.8%로 예측되고 있다. 공동체사회의 기반이 지금보다 더 많이 더 강도높게 와해된다는 결론이다. 설혹 그렇다 해도 같은 집 같은 셋방에서 지금보다 5년만 더 머물러 살아보라. 1인당 GNP 2만달러 이상되는 나라의 주택소유율도 50%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이동률이 낮은 것은 우리처럼 성격이 가파르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직장에서도 지금보다 가능한 5년만 더 일해보라. 우리의 직장 이동률은 일본의 4배나 된다. 그렇다면 우리 인구이동률도 최소한 10%대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또한 우리도 「숨쉬는 이웃」을 느끼는 공동체사회를 재복원하거나 재형성할 수 있는 사회에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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