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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 몸과 마음 치유한다… ‘핫플’이 된 목재문화체험장

    지친 몸과 마음 치유한다… ‘핫플’이 된 목재문화체험장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에 나섰다. 목재문화체험장이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문화공간으로 인기몰이하고 있어서다. 지자체들의 목재문화체험장은 생활 속 목재를 체험하며 나무의 소중함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목재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소품 제작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도 가능하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027년까지 경북도청 신도시에 연면적 약 700㎡, 1층 규모의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체험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목공예체험실 ▲목재놀이방 ▲전시실 ▲체험장 등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59억 6000만원이다. 이 체험장이 조성되면 도내 목재문화체험장은 봉화, 영양, 예천, 상주, 의성, 영천, 영덕 등 모두 8곳으로 늘어난다. 전남도는 2028년까지 강진군과 장성군에 체험장을 추가 조성한다. 특히 장성에는 오래돼 베어내야 하는 편백나무를 공사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현재 목포시·순천시·광양시·구례군·고흥군·화순군·장흥군·영암군 등 전남도 8개 시군에서 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전남도의 목재문화체험장 방문객은 2022년 17만명에서 2023년 23만명, 지난해 35만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까지 사천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2027년까지 통영시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시군에 목재문화체험장을 만들기 시작한 경남도는 전국에서 목재문화체험장이 가장 많다. 현재 창원시·김해시·진주시·거제시·거창군·하동군·함양군·합천군 등 9개 시군에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다. 강원 인제군은 올해 말까지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138㏊) 일원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96억원이 투입되는 이 체험장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홍보영상실, 목재체험장, 목재체험휴게실 등이 조성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 통영 해상서 외국인 선원 1명 실종

    통영 해상서 외국인 선원 1명 실종

    해상에서 굴 채취 작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30대 외국인 선원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5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제시 인근 해상에서 굴 채취 작업을 마치고 통영으로 복귀하던 동티모르 국적 30대 선원 A씨가 실종됐다. 당시 40대 한국인 선장은 4.95t급 양식장 관리선을 타고,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동료 20대 B씨가 탑승한 바지선을 예인해 오전 9시 12분쯤 통영시 여차항에 도착했다. 그러자 선장은 입항 직후 바지선에 있어야 할 A씨가 보이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A, B씨 모두 합법 체류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A, B씨와 한국인 선장은 이날 오전 4시 20분부터 7시 50분까지 거제 해상에서 굴 채취 작업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항공기 1대와 경비함정 7척, 관공선 3척, 해양 재난구조대 선박 7척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통영 해간도 인근까지는 A씨가 보였다는 B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핫플’로 떠오른 목재문화체험장…지자체들, 건립 붐

    ‘핫플’로 떠오른 목재문화체험장…지자체들, 건립 붐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이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문화공간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서다. 지자체들의 목재문화체험장은 생활 속 목재를 직접 체험하며 나무의 소중함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목재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소품 제작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도 가능하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027년까지 경북도청 신도시 내(풍천면 갈전리 1181번지)에 연면적 약 700㎡, 지상 1층 규모의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체험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목공예체험실 ▲목재놀이방 ▲전시실 ▲체험장 등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59억 6000만원. 이 체험장이 조성되면 도내 목재문화체험장은 봉화, 영양, 예천, 상주, 의성, 영천, 영덕 등 모두 8곳으로 늘어난다. 전남도는 2028년까지 강진군과 장성군에 체험장을 추가 조성한다. 특히 장성에는 오래돼 베어내야 하는 편백나무를 공사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현재 목포시·순천시·광양시·구례군·고흥군·화순군·장흥군·영암군 등 전남도내 8개 시군에서 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전남도의 목재문화체험장 방문객은 2022년 17만명에서 2023년 23만명, 지난해 35만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까지 사천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2027년까지 통영시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시군에 목재문화체험장을 만들기 시작한 경남도는 전국에서 목재문화체험장이 가장 많다. 현재 창원시·김해시·진주시·거제시·거창군·하동군·함양군·합천군 등 9개 시군에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다. 강원 인제군은 올해 말까지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138㏊) 일원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 96억원이 투입되는 이 체험장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홍보영상실, 목재체험장, 목재체험휴게실 등이 조성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 조선 호황 속 ‘상가 공실 35%’ 역설…거제 ‘상생발전기금 1500억’ 재점화

    조선 호황 속 ‘상가 공실 35%’ 역설…거제 ‘상생발전기금 1500억’ 재점화

    경남 거제시가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선업 실적 개선과 달리 지역경제 침체는 지속해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중공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조 6000억원, 한화오션은 11.8% 늘어난 3조 2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2381억원(98%), 2898억원(1032%)으로 큰 폭 증가했다. LNG 사업과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등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거제시는 ‘조선업 호황’과 달리 인구가 2016년 25만 7000여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23만명 선이 위협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9월 기준 실업률은 3.4%로 전국 평균(2.1%)을 웃돈다. 조선소가 인접한 옥포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5.1%로 전국 평균(13.4%) 세 배 수준이다. 반면 외국인 노동자 수만 2021년 5400여명에서 지난 8월 기준 1만 5700여명으로 늘었다. 시는 조선사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내국인·청년층 대신 저임금의 외국인 노동자를 우선 고용하면서, 조선업 호황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임금 상당액이 해외로 송금되는 외국인 중심 고용 구조는 지역 정착·주거·소비와는 동떨어져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 중이다. 거제시·한화오션·삼성중공업이 5년간 총 1500억원을 출연해 노동자 처우 개선과 내국인 채용 인센티브 지급 등에 사용하자는 구상이다. 시는 과거 조선업 위기 당시 적극적으로 산업 붕괴를 막았던 사례를 근거로 기업 참여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실제 시는 국내 최초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도입해 조선소 숙련 노동자 7000여명의 실직을 막아냈고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2018~2024) 동안 총 935억원의 지원을 끌어냈다. 고용위기지역 종료 후에는 400억원 규모 재직자 희망공제사업도 추진했다. 변 시장은 “지역이 조선업 회복의 기반을 함께 만든 만큼 기업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 협력사 5000여곳… “1년 내내 교섭할 수도”

    현대차 협력사 5000여곳… “1년 내내 교섭할 수도”

    창구 단일화 놓고 법적 분쟁 불가피쟁의 대상 과도·사용자 범위 모호노노 간 이해관계 조정도 어려워‘하청 수백곳’ 조선업 등 마비 우려반도체 업계도 “경쟁력 뒤처질 것” 현대자동차는 1·2·3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5000여개의 하청업체를 두고 있다. 하지만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 이들 하청노조가 원청 현대차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파업을 벌일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범위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노동쟁의 대상도 과도하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1년 내내 노사 교섭을 해도 끝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제고성통영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9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에 즉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해당 노조는 지난달 원청에 교섭 요청 공문을 전달했지만 사측이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하청노조의 교섭권 보장이라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나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24일 노란봉투법 시행령을 발표했지만, 재계는 교섭 창구가 늘면서 경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천 개의 하청업체를 가진 원청업체는 1년 내내 교섭만 해야 해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분별하게 교섭단위 분리 결정 기준을 확대할 경우 15년간 유지된 원청 단위의 교섭창구 단일화가 무너질 수 있다”며 “산업현장의 막대한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무분별하게 교섭 단위 분리 결정 기준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교섭 단위가 늘어나면 교섭이 지연되고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원청노조와 하청노조도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데, 하청노조 교섭 테이블이 여러 개로 나뉠 경우 이해관계 조정이 어려울 수 있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사는 여러 고객사에 복수 납품하는 구조이고 전형적인 원·하청 관계로 보기 어려운데, 사용자 범위에도 모호하게 걸쳐 있는 업체까지 교섭창구 단일화 틀 안에 끌어들이면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사용자 범위 판단 기준을 명확하게 제한하고 노동쟁의 대상 확대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수백 곳의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는 조선업계에서는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등으로 일감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하청업체와 개별 교섭이 이어지면 납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도체 산업은 대부분 2~3차 정도의 단순한 구조로 협력사가 직접 원청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청 회사에서 3차에 이르는 하청업체까지 일일이 교섭해야 하면 기업 경쟁력은 그만큼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청업체끼리도 이해관계가 다 다른데 뭉쳐지겠느냐”며 “교섭 단위 분리 제도를 해도 원청 회사가 하나하나 대응해야 하는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조업 관계자도 “어떤 2~3차 하청업체가 1차 하청업체와 교섭하려 하겠나. 당연히 원청업체가 직접 나와서 해결하라고 할 텐데, 그렇게 되면 사업 진행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선업 호황인데 지역은 제자리”…거제시,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강조

    “조선업 호황인데 지역은 제자리”…거제시,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강조

    경남 거제시가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선업 실적 개선과 달리 지역경제 침체는 계속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거제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조 6000억원, 한화오션은 11.8% 늘어난 3조 2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2381억원(98%), 2898억원(1032%)으로 큰 폭 증가했다. LNG 사업과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등 국가 전략 산업 연계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는 체감 경기는 ‘조선업 호황’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거제 인구는 2016년 25만 7000여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현재 23만명 선이 위협받고 있다. 올 9월 기준 실업률은 3.4%로 전국 평균(2.1%)을 웃돈다. 조선소가 인접한 옥포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5.1%로 전국 평균(13.4%)의 세 배 수준이고,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7.2%에 달하는 실정이다. 반면 외국인 노동자 수만 2021년 5400여명에서 지난 8월 기준 1만 5700여명으로 늘었다. 시는 조선사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내국인·청년층 대신 저임금의 외국인 노동자를 우선 고용하면서, 조선업 호황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임금 상당액이 해외로 송금되는 외국인 중심 고용 구조는 지역 정착·주거·소비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올 4·2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 중이다. 기금은 거제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5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출연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 기금을 노동자 복지, 배후 지역 개발, 중소상공인 지원 등에 활용하려 한다. 조성 규모·기간은 조정 가능하다고도 설명한다. 시는 과거 조선업 위기 당시 적극적으로 산업 붕괴를 막았던 사례를 근거로 기업 참여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실제 시는 국내 최초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도입해 조선소 숙련 노동자 7000여명의 실직을 막아냈고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2018~2024) 동안 총 935억원의 지원을 끌어냈다. 고용위기지역 종료 후에는 400억원 규모 재직자 희망공제사업도 추진한 바 있다. 기금 조성이 추진 중인 다른 사례도 언급된다. 경남도의회는 저출생 대응 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만 한정된 예산만으로는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도비와 함께 지역 기업의 기부금을 연차적으로 적립해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변 시장은 앞서 두 조선소 대표와 만나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제안했지만, 협의체 구성 논의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변 시장은 “지역이 조선업 회복의 기반을 함께 만든 만큼 기업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변 시장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외국인 노동자 쿼터 축소, 조선산업기본법 제정, 내국인 채용 확대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변 시장은 “외국인 노동자 증가는 지역 정착, 주거, 소비로 이어지지 못해,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국인 쿼터의 단계적 축소로 내국인 숙련공 중심의 안정적인 인원 구성을 만들고 외국인 쿼터 배정 때 지자체와의 사전협의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변 시장은 또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조선산업기본법’ 제정을 건의했다. 조선산업기본법에는 공정한 하도급 구조 제도화, 표준임금단가 도입, 조선산업발전기금 조성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변 시장은 지역대학·특성화고와 연계한 교육 훈련 과정 개설, 지역 인재가 양대 조선소에 취업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재 양성 모델’ 도입,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대상자 확대,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연장,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등도 건의했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사상 최대 투자 10조 돌파 ‘K성장판 경남’

    사상 최대 투자 10조 돌파 ‘K성장판 경남’

    민선 8기 경남 산업이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고 있다. 하나는 기업 유치와 전략적 투자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투자유치’, 다른 하나는 주력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반도체 산업 기반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이다. 도는 올해 1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며 미래 전략산업 성장 발판을 마련했고 AI 생태계 구축과 제조 현장 기술 혁신으로 지역 산업 구조를 본격적으로 바꾸고 있다. ●전략적 유치 활동이 성장 견인 도는 지난달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약 2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 소재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30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는 잠재투자기업 네트워킹, 경남 투자환경·투자지원제도 소개, 경남 산업 육성정책 발표, 투자협약·경남 투자 우수기업 10곳 표창, 맞춤형 투자 상담 등이 진행됐다. 그 결과 차세대 원전, 첨단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전통 기계산업 관련 기업 17곳이 경남에 투자하겠고 약속했다. 경남 전략 산업은 한 단계 더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고 창원·진주·사천·밀양·양산·창녕 등 도내 지자체는 신규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설명회 때 맺은 협약으로 경남도는 지난달 기준 ‘115개 기업, 10조 3919억원’이라는 연간 투자유치 실적도 달성했다. 올해 투자유치 목표였던 8조원을 조기에 훌쩍 넘어섰고 2022년 7월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 출범 이후 누적 투자 실적은 32조 7966억원으로 늘렸다. 이러한 성과를 거두고자 올해 도는 ▲투자유치 지원제도 개선을 통한 기업 투자 걸림돌 해소 ▲투자유치 성과 극대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 전략적 개선 ▲잠재 외국인투자기업·국내복귀기업 대상 전략적 투자유치활동 집중 전개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2025와 연계한 경남 우주·관광산업 투자유치 투자설명회(IR) ▲투자유치 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사후관리 강화 등에 힘써 왔다. 세부적으로 기업·투자 유치 등에 관한 조례·시행규칙을 개정해 보조금 신청 요건을 완화했고 같은 지역 내 확장 이전 기업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대규모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와 산업별 투자유치설명회를 병행 추진하고 150회가 넘는 기업별 맞춤형 투자 제안·투자의향기업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도내 베트남 진출기업·외국인 투자기업 대상 투자유치활동이나 찾아가는 기업맞춤형 1대 1 투자상담을 잇기도 했다. 캐나다·미국·중국·대만·싱가포르 내 전기차·광업·에너지·관광·제약바이오 기업 등과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경남 투자유치 환경을 소개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분기별 투자 이행현황 조사를 통해 실투자 이행률을 높이거나 투자유치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전주기 원스톱 지원’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역산업 미래 바꿀 핵심 프로젝트 경남에 달성한 ‘10조원’ 투자유치 속에는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이끌 산업들이 대거 포함해 그 의미를 더한다.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에 거제 소동 휴양콘도미니엄 사업이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정부 재정,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산업은행에서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자펀드를 결성,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게 핵심이다. 투자가 확정된 거제 소동 휴양콘도미니엄 사업은 일운면 소동리 일원 약 5만 7671㎡에 총 645객실 규모 숙박시설(콘도미니엄 393객실·관광호텔 252객실)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 7200억원 가운데 6600억원을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와 지방 공기업·민간 자금을 통해 조달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기회발전특구 3차 지정 때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미래 첨단소재·부품 지구), 창녕 대합·영남일반산업단지(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 지구), 하동 대송산업단지(이차전지 모빌리티 소재 지구)가 지정된 일도 있다. ●국비 10조원 확보 이뤄 ‘성장엔진’ 시동 앞서 1차 때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해상풍력 지구, 2차 때 통영 복합해양관광단지 관광 지구와 창원 창원국가산업단지 미래모빌리티 지구 총 439만㎡(약 133만평)를 지정받았던 도는 3차 지정 221만㎡를 더해 도 단위 상한면적을 다 채우게 됐다. 이밖에 에스테틱(피부관리)·우주항공 산업 국외기업 2곳과 투자협약을 맺거나 남해안 맞춤형 관광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일 등도 눈에 띄는 성과다. 경남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제조산업 중심지인 경남은 우주항공·방위·원자력·조성해양플랜트 분야 전국 1위, 기계산업·자동차 부품 분야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연간 투자유치 10조원 달성과 내년도 국비 확보 10조원 돌파 등으로 미래성장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 “45명 이상 사라질 것”…국회의원 10% 가까이 줄인다는 ‘이 나라’ 왜

    “45명 이상 사라질 것”…국회의원 10% 가까이 줄인다는 ‘이 나라’ 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가 중의원(하원) 의원 수를 10% 가까이 줄이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전날 실무자 협의를 통해 현재 465석인 중의원 의석수를 45석 이상 줄이는 내용의 법안을 다음 달 17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기간에 제출해 통과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인 감축 방안은 여야 협의를 거쳐 법시행 1년 이내에 결론내리기로 했다. 다만 유신회는 1년 이내에 결론이 안 나면 비례대표 의석수를 50석 감축한다는 문구를 법안에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신회는 정치개혁을 명목으로 비례대표 위주로 중의원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신회는 간사이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소선거구제와 석패율제를 고려하면 비례대표를 줄여도 가장 타격이 적고, 오히려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지타 후미타케 유신회 공동대표는 전날 제2야당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에게 협력을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요미우리는 “비례대표만 대폭 줄이는 데 대해 비판적인 야당은 경계감이 강하다”며 “여당 방안에 대한 이해가 확산할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자민당은 선거제도 관련 논의는 국회 전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비례대표만 줄이면 의석수가 적고 지역 후보 경쟁력이 없는 소수 야당이 큰 타격을 받아 연립당인 공명당에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공명당은 지난 26년간 자민당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 안배를 받아왔으나, ‘비자금 스캔들’ 등을 둘러싼 갈등 끝에 지난달 연립 탈퇴를 선언했다.
  •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전면 재고 촉구…입장문 정부·국회 전달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전면 재고 촉구…입장문 정부·국회 전달

    경남 고성군은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반대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입장문에서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은 ‘지역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매각 결정을 전면 재고하거나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각 이후 지역상생과 고용승계, 고용 창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역경제 핵심 축을 담당하는 SK오션플랜트의 양촌·용정산업단지 투자 중단 또는 사업 포기 등 투자계획 미이행 상황 발생 시 그에 따른 대책이 부재해 지역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경영 판단을 존중하더라도, 그 결정은 반드시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의 지속 성장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방향이어야 한다”며 “지역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는 졸속 매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일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 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SK오션플랜트 사업장이 있는 동해면 주민 여론을 파악하는 등 대응을 이어왔다. 군은 정점식 국회의원 간담회, 군수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고 고성군의회는 매각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역에서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가 하면, 국정감사에서는 허성무·정점식 의원이 매각 적정성·투자 이행 가능성 등을 질의하기도 했다.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반대 집회, 범군민대책위원회 간담회, 허성무 국회의원·SK·SK오션플랜트 간담, 도·군의원 공동 기자회견도 있었다. 고성·거제·통영시 공동 입장 발표와 부울경 포럼에서 매각 반대 결의가 채택되는 등 지역 간 연대도 확산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시설 하부 구조물 제조 분야에서 아시아 1위로 평가받는 회사다. 2022년 현 SK에코플랜트가 삼강앰앤티를 인수하면서 SK그룹에 편입됐다. 2023년 2월 SK에코플랜트는 삼강앰앤티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바꿨다. 인수 3년여만에 다시 매각을 추진하는 모회사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디오션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 지분 36.98%다. 디오션 컨소시엄이 36.98%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 SK오션플랜트 최대 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선거철만 ‘젊치인’ 찾아… 역량 강화·제도 변화 절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선거철만 ‘젊치인’ 찾아… 역량 강화·제도 변화 절실

    최재훈 “실무 능력 확실해야 인정”서난이 “관행 속 할당된 인물 취급”진형익 “버릇·경험 없단 극단 평가”박혜민 “실력 경쟁할 투명 공천을” 정치권에서 ‘젊은 피’ 수혈 필요성이 제기된 지는 10년이 넘었다. 그러나 국회·지자체·지방의회 등 현실 정치의 무대에서 청년 정치인이 마주하는 환경은 여전히 거칠다. 청년 정치인들은 “개인의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말하면서도 제도와 사회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구조 자체가 달라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지역에서 스스로 ‘젊치인’(젊은이+정치인)을 키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재훈(44) 대구 달성군수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40세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이 됐다. 그는 “젊은 단체장으로 일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며 “지방의원·보좌관을 오래 했어도 ‘쉰 넘은 국장·과장이 저 사람 말을 듣겠나’ 하는 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 기업이라면 중견 간부로 활발히 일할 나이지만 정치권에선 여전히 ‘어린 사람’ 취급을 받았다. 최 군수는 “이런 시선을 깨는 건 결국 개인의 몫”이라고 했다. 지역 현안을 파고드는 공부와 정치 실무 능력이 확실해야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선배 정치인들도 청년을 경쟁자가 아닌 미래 리더로 대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난이(39) 더불어민주당 청년지방의원협의회장은 청년 정치인을 둘러싼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정치는 오랜 관행과 네트워크로 돌아가 새 인물이 설 자리가 없다”면서 “청년 정치인은 ‘할당’으로 들어온 사람 취급을 받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일자리·주거처럼 변화를 직접 겪는 세대가 정책을 만들 때 실효성이 커진다”며 “청년 정치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진형익(34) 창원시의원은 지방의회 내 편견을 언급했다. “공무원과 부딪치면 ‘버릇없다’는 말을 듣고, 회의에서 조금 머뭇거리면 ‘역시 경험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청년 정치인은 무엇을 해도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린다”고 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청년이 스스로 ‘정치인을 키우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비영리사단법인 ‘뉴웨이즈’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138명의 후보를 배출해 40명을 당선시켰다. 당원 모집, 지역 이슈 분석, 선거 전략 등 실제 선거 실무를 교육하는 체계를 갖췄다. 박혜민(32) 뉴웨이즈 대표는 “정치권에 후보자를 체계적으로 키우는 시스템이 있었다면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당에 인재 양성 장치가 없으니 직접 커리큘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청년이 지역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스스로 지지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공천 제도 개선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선거제 개편도 중요하지만 정당이 공천을 얼마나 투명하고 일관되게 운영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청년이 ‘누군가의 몫’이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남해안 섬 미기록종 곤충 55.5%가 열대·아열대성

    남해안 섬 미기록종 곤충 55.5%가 열대·아열대성

    남해안 섬 지역 국내 미기록종 곤충의 절반 이상이 열대·아열대성 곤충들로 나타나 기후변화의 환경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섬과 연안 생물자원 조사·발굴 연구’ 등을 통해 섬 지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곤충 45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이들 미기록종을 분석한 결과, 55.5%인 25종이 열대와 아열대성 곤충이며 나머지 20종은 온대·냉대성 곤충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확인된 열대·아열대성 곤충들은 일본 오키나와와 인도 등 적도와 가까운 저위도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는 종들로 확인됐다. 제주도에서 ‘닮은모래가는납작벌레’ 등 6종과 거제도에서 ‘푸른줄까마귀왕나비’를 포함한 5종이 발견되는 등 남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발견됐다.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이가 뚜렷한 온대기후에 속하는 우리나라에서 저위도의 더운 기후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발견되는 현상은 기후변화의 환경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외래 생물들이 처음 유입되는 주요 지점으로 내륙 확산의 중간 관문이기 때문에 정밀 조사를 통한 생물상 변화 파악이 중요하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가거도와 흑산도 등 원거리 섬과 제주도, 울릉도 등 국내 주요 섬에서 곤충과 어류, 지의류 등 다양한 열대·아열대 생물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상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연구진은 또 섬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곤충 45종 중 남방가는나방 등 18종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했으며 나머지 종들도 학술논문 발표 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계획이다. 노승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동물자원연구부장은 “섬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미기록종 곤충 가운데 상당수가 열대 또는 아열대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섬 지역의 생물상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섬에 나타난 미기록 곤충, 절반 넘게 ‘열대·아열대성’

    국내 섬에 나타난 미기록 곤충, 절반 넘게 ‘열대·아열대성’

    지난 4년간 국내 섬 지역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곤충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열대·아열대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기록종이란 해외에는 이미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종을 뜻한다.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섬 지역에서 확인된 미기록종 곤충은 45종이다. 이 중 25종(55.5%)이 열대·아열대성 곤충이며 나머지 20종은 한국 기후에 적합한 온대·냉대성 곤충이었다. 열대·아열대성 곤충은 일본 오키나와, 인도 등 적도에 가까운 저위도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자연적으로 발견되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에서 ‘닮은모래가는납작벌레’ 등 6종이, 거제도에서는 ‘푸른줄까마귀왕나비’ 등 5종이 발견되는 등 남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출현하고 있다. 곤충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이동성이 강해 환경 변화가 곧바로 분포에 반영된다. 이번 발견은 기후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국의 평균 기온 상승으로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는 곤충들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노승진 호남권생물자원관 동물자원연구부장은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섬 지역은 외래 생물이 한국에 처음 유입되는 관문이자 내륙으로 퍼지는 통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섬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생태계 변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미기록종 곤충 45종 중 18종을 국가생물종목록에 올렸으며 나머지 종들도 학술논문 발표 후 목록에 추가할 계획이다.
  • 1조 5000억 프로젝트 시동…‘거제 기업혁신파크’ 방향성 정립

    1조 5000억 프로젝트 시동…‘거제 기업혁신파크’ 방향성 정립

    조선·제조업 중심인 경남 거제시를 관광·디지털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자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핵심 사업인 ‘거제 기업혁신파크’가 본격적인 도약을 알렸다. 경남도와 거제시, 참여 기업은 18일 소노캄 거제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을 열고 ‘거제 기업혁신파크를 미래형 융합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완수 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서일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그란크루세·네이버클라우드·다산네트웍스·디스트릭트코리아·수산인더스트리 등 참여기업 대표와 도·시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며 “거제는 대한민국의 미래 보물도시”라며 “거가대교와 가덕신공항, 남부내륙철도, 고속도로 연결망 등으로 이제는 섬을 넘어 육·해·공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세계적인 품격을 갖춘 관광지 조성을 시작했다”며 “문화·관광·교육·주거가 아우러진 미래도시를 대한민국 최고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자와 참여기업들은 기업혁신파크 전체 구상과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프로젝트 방향성을 공유했다. 주요 참석자들은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기관·기업 간 협력 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선언문에는 각 기관의 역할과 지원 약속이 담겼다. 경남도는 국가 교통망 확충과 엑스포 유치 추진을 기반으로 기업혁신파크 성공을 적극 지원하고 거제시·참여기업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거제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성장 거점이자 청년이 머무는 혁신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업자 ㈜그란크루세는 지속 가능한 민간 투자와 융복합 도시 개발로 지역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참여기업들도 투자 확대와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혁신파크 성공에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장목면 구영리 일원에 관광·디지털·아트·교육·정주 기능이 결합한 미래형 복합지구를 조성하는 1조 5000억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 투자 확약으로 관광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플랫폼 결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와 시는 2026년 국토교통부 통합개발계획 승인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의 근간이 되는 ‘기업혁신파크사업’은 국토교통부 ‘기업도시개발사업’의 하나다. 기업 주도 개발 공간에 세제 혜택 등 범정부 지원을 연계해 관광·산업 기능과 주거·교육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경남도는 거제 기업혁신파크와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등 남해안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과 2040 남해안 미래해양엑스포 유치 등 경남·부산·전남 초광역 경제권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 美해군총장 “韓핵잠, 中 억제 활용”… HD현대·한화 사업장 방문

    美해군총장 “韓핵잠, 中 억제 활용”… HD현대·한화 사업장 방문

    한미 정상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공식화한 데 대해 미군 해군참모총장이 “그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밝혔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핵잠이 중국 억제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동맹과 함께 협력해 핵심 경쟁적 위협인 중국 관련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한국도 상당 부분 중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전략적 계산에 포함돼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커들 총장은 다만 “한국이 자국의 주권 자산인 함정을 국익에 따라 어떻게 운용하든 미국이 관여하거나 제한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한국이 핵잠을 자국 주변 해역에서 운용하고 그 환경에서 한국 잠수함과 함께 우리가 활동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만 유사시 주한 미군이나 한국군의 역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지 말할 순 없으나 분명히 일정한 역할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에도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를 명시해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자료에는 “두 정상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명시했으며 특히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동북아 3국 표기 순서를 ‘한일중’으로 바꿨던 것을 되돌려 ‘한중일’로 통일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익숙하지 않은 ‘한일중’이라고 쓰는 것에 대해 평소 지적해 왔고 관습적으로 썼던 ‘한중일’로 돌아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커들 총장은 지난 15일 울산 HD현대중공업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을 연달아 방문했다. 한미 관세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조선업 협력 확대가 명시된 직후 이뤄진 행보로, 업계에서는 “미 해군의 실사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들 총장은 HD현대중공업 방문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진수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에 직접 승선해 전투체계·운용 능력도 보고받았다. 한화오션 사업장에서는 회사가 유지·보수·정비(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 앞에서 대형 조선 인프라를 확인했다.
  • 美 해군참모총장 잇단 조선소 방문에…‘마스가 효과’ 부각

    美 해군참모총장 잇단 조선소 방문에…‘마스가 효과’ 부각

    한미 관세 협상으로 조선업이 주요 수혜 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 해군 최고 지휘관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잇달아 찾아 기술력을 점검했다.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한 점도 국내 조선업계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16일 HD현대와 한화오션에 따르면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5일 울산 HD현대중공업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을 연달아 방문해 함정·상선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한미 관세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조선업 협력 확대가 명시된 직후 이뤄진 행보로, 업계에서는 “미 해군의 실사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들 총장은 먼저 HD현대중공업 방문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만나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진수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에 직접 승선해 전투체계·운용 능력도 보고 받았다. 내년 진수를 앞둔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의 건조 현장 등 주요 함정 생산라인도 참관했다. 커들 총장은 한화오션 사업장에서는 회사가 MRO(유지·보수·정비)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 앞에서 대형 조선 인프라를 확인했다. 특히 특수선 공장 내부의 잠수함 건조 현장을 방문해 최근 진수한 3600t급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 장영실함도 둘러봤다. 미국이 한국 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업계에서는 건조 장소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특수선 야드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핵잠수함 개발의 핵심인 소형 원자로 분야는 국내 기술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23척 건조 이력을 보유하고 있고, HD현대중공업 역시 장보고-Ⅱ급·장보고-Ⅲ급 사업 경험과 해외 잠수함 공동개발 의향서 체결 이력이 있다.
  • 美 해군참모총장, 한화오션 방문…‘MASGA’ 본격화 속 한·미 조선 협력 강화

    美 해군참모총장, 한화오션 방문…‘MASGA’ 본격화 속 한·미 조선 협력 강화

    한미 관세·안보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되는 등 양국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5일 커들 총장이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등과 거제사업장을 찾아 사업장 내 전시실,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살펴봤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 등이 커들 총장 일행을 맞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윌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유콘함’, 올해 7월 ‘찰스 드류함’ 등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실적을 국내 조선소 최초이자 최다 보유 중이다. 윌리 쉬라함과 유콘함은 성공적인 MRO 작업을 마치고 미 해군에 인도됐다. 찰스 드류함은 내년 1월을 목표로 막바지 정비가 한창이다. 커들 총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 조선 협력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 들러 선박 보강재 10개를 동시에 자동 용접하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선박 블록 용접로봇인 ‘단디’, ‘인디’ 등 자동화된 공장 설비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오션이 지난달 준공한 특수선 제4공장은 스마트 통합관제로 인공지능 기반 설비·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적용해 탄소중립에 걸맞은 공장으로 구축됐다. 또 배관 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 배관을 절단하거나 구부리는 등 제작과정을 자동화한 바 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는 물론 ‘한∙미동맹 강화의 아이콘’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업 협력 기조에 맞춰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빠른 납기 능력과 검증된 함정 솔루션 등으로 ‘미 군수지원함에서 전투함 MRO로, MRO에서 함정 신조’로 사업 영역을 심화∙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커들 총장 일행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 팩트시트에 엇갈린 산업계…車 수익성 회복, 철강 ‘경고등’ 그대로

    팩트시트에 엇갈린 산업계…車 수익성 회복, 철강 ‘경고등’ 그대로

    한미 양국이 관세·안보 협상 관련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를 15%로 조정하는 내용을 확정지으면서 자동차 업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14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려운 협상과정을 거쳐 관세 타결 그리고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투자펀드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자동차 업계에서는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면서 관세 인하 적용 시점이 유럽,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게 설정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이날 팩트시트가 발표됐지만 자동차 관세가 언제부터 15%로 인하되는지 적용 시점이 명확하게 담겨있지는 않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상호관세는 8월 7일부터 15%가 적용된다”며 “자동차 부품은 전략적 투자 MOU 이행을 위한 별도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달의 1일부터 소급해 관세를 적용할 텐데, 법안은 지금 마련돼 있다”고 했다. 사실상 11월 1일부터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소급 적용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3분기 관세 비용은 각각 1조 8212억원, 1조 234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2%, 49.2% 줄었다. 15% 적용 시점이 확정되면서 향후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선업계는 미국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는 등 한미 조선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에 반기는 분위기다. 한화그룹은 “한미 관세 및 안보협상 팩트시트가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협상 과정에서 헌신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미 양국의 동맹 및 안보 강화를 위한 결정에 따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투자 및 확장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면서 “거제조선소의 기술과 역량을 미국 필리조선소 등 현지에도 접목해 최고의 한미 안보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관세율을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안도하고 있다. 아직 미국과 대만 사이 관세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관세율은 미정이다. 다만 미국이 대만에게 한국보다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의미기에 타격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반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미국에 철강을 수출하는 철강업체는 고율 관세 유지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협상 과정서 목재 및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50%에서 15%로 인하하는데 성공했으나 철강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에 현재 관세율 50%를 적용하고 있다.
  • 2031년 서울~거제 ‘2시간대’…남부 내륙철도 건설 본격화

    2031년 서울~거제 ‘2시간대’…남부 내륙철도 건설 본격화

    오는 2031년부터 서울~거제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14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남부 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을 위한 노반공사를 발주했다. 남부 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7조 974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철도건설사업으로, 김천에서 거제 간 174.6㎞ 구간에 설계속도 250㎞의 고속철도를 운행할 예정이다. 사업 구간은 총 13개 공구로 지난달 15일 2개 공구를 발주한 데 이어 8개 공구가 이달 사업자 선정을 시작했다.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3개 공구는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방식으로 내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공사 발주가 마무리됨에 따라 남부 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시공 단계로 전환돼 남부권 철도 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 의무 공동도급 대상 사업으로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까지 2031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거제 간 이동시간이 고속버스 기준 4시간 20분에서 열차(EMU-320) 기준 2시간 3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남부 내륙철도 10개 공구 발주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인 남해안권 철도망 구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공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철도 인프라를 적기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대통령의 생가

    [씨줄날줄] 대통령의 생가

    풍수 전문가들은 한국 역대 대통령들의 생가는 대부분 명당터에 자리한다고 주장한다. 대통령 생가는 눈에 띄는 산세에 둘러싸여 있다. 둥그런 가마솥을 엎어 놓은 듯한 금형산(金形山)과 옛 기와지붕 모양의 토형산(土形山)이 반듯하게 자리잡고 있다. 윤보선(충남 아산시 둔포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정희(경북 구미시), 전두환(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태우(대구 동구), 김영삼(경남 거제시 장목면), 김대중(전남 신안군 하의면), 노무현(경남 김해시 진영읍), 문재인(경남 거제시 거제면) 전 대통령의 생가가 모두 그런 위치에 있다. 산 능선이 평지 쪽으로 내려와 끝나는 지점인 명당의 혈(穴)이 맺힌 곳에 있기도 하다. 윤보선·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가 그렇다. 대구 동성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 터는 강한 권력 기운을 뿜는다고 한다. 이들에 비해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670의 이재명 대통령 생가는 산과 산 사이 계곡에 위치해 있어 풍수적으로 그리 좋은 곳은 아니라고 한다. 이 대통령이 풍수 논리를 뛰어넘을 정도로 강한 기운을 가진 인물이라거나 그가 태어난 곳이 외가인 경북 영양군 청기리라고 주장하는 풍수가들도 있다. 이 대통령 생가는 허물어져 밭으로만 사용되는데, 주말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방문한다. 안동시는 이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안동시 예산으로는 안 된다”는 반대도 만만치 않다. 이런 사정이 딱했는지 서울 서대문구의회가 지난 11일 이 대통령 생가 복원 건의안을 운영위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안동의 생가 복원에 서울시 구의회가 왜 나서냐”는 항의가 빗발치자 어제 안건을 철회했다.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세 살 때까지 살았던 충북 충주시 산척면도 지난 7월 생가복원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역대 대통령의 생가 복원은 언제나 찬반 의견이 격렬하게 대립했다. 이 대통령 임기가 겨우 5개월을 넘긴 지금은 시기상조일 성싶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배 이야기, 트럼프의 선물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배 이야기, 트럼프의 선물

    빨간 모자를 쓴 트럼프가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를 구호로 다시 워싱턴에 입성했다. 1월 대통령에 취임하더니 이제 마스가다. 마가에 조선(Ship building)의 S를 넣었다. ‘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그러고는 앞뒤 없이 중국 조선산업 봉쇄에 착수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경주에 온 트럼프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양국 정상의 짧은 인사말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조선 협력’을 한 번 언급했는데, 트럼프는 두 번이나 하더라. 장팔사모 휘두르듯 막 질러대는 트럼프로 짐작했더니 아니었다. 조선산업에 대한 트럼프의 집착. 그는 역사의 변동을 아는 인물임이 분명하다. 선사 이래 인류는 배를 만들고 선단을 유지해야만 그 문명을 보전할 수 있었다. 시대와 지리에 상관하지 않고 제 문명들은 목재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나무로 배를 건조했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나일강 하구 델타의 곡물을 페니키아로 수출하고 그 대금으로 삼나무 원목을 싣고 왔다. 2009년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 문명전’에는 이집트인의 생활 도구 등이 놓여 있었다. 전시물을 살피니 삼나무 무늬결이 또렷이 보였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레바논의 백향목’이 삼나무다. 이미 기원 전 2500년 페니키아 문명은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갤리선을 건조했고, 지중해를 그들의 안마당으로 만들었다. 역사를 짚어 보면 동아시아 일대 해안가에도 삼나무 배가 무시로 출몰해 노략질을 일삼았다. 규슈에서 건조된 왜구의 똑딱배도 삼나무로 만든 것이다. 삼나무는 소나무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물에 잘 썩지 않아 선박 건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종이다. 다시 서구 역사 이천년을 헤아려 보자. 문명의 이동은 조선산업의 흥망과 정확히 일치한다. 서구 문명 천년을 배 이야기만으로 펼칠 수 있는 도시가 있으니 바로 베네치아다. 대서양이 개척되기 전 베네치아 공국은 동지중해를 장악했고 십자군 전쟁도 그들의 수송선이 주도했다. 베네치아에는 산업 역사에서 칠백년 장수 기업으로 기록된 국영 조선소 아스널이 있었다. 단테의 ‘신곡’ 지옥 편의 배경으로도 그려졌던 그 장소는 지금 베니스 비엔날레의 전시장으로 사용된다. 이후 16세기 조선산업의 패권이 베네치아에서 네덜란드로 차츰 이동한 것은 오늘날 국제 간의 제조업 시프트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네덜란드는 독일과 스칸디나비아산 저렴한 목재로 배를 건조하는데 베네치아 인근 지역은 수백 년 지속된 남벌로 목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있었다. 17세기에 이르자 조선산업의 패자는 네덜란드로 그다음은 영국, 20세기엔 미국으로 이동했다. 선박의 주 소재가 목재에서 철로 바뀌며 또 대변동이 시작됐다. 이십 세기 후반은 일본, 한국, 중국 동아시아 삼국의 시대였다. 이 삼국 조선 산업의 추이는 비교적 최근의 사건이어서 우리 모두가 익히 아는 바이다. 그런데 막강 한국의 조선도 최근 중국의 도전에 뒤뚱거렸다. 조선산업의 성쇠를 보며 젊은 시절 합판을 팔러 미국의 전통 조선소가 있던 볼티모어와 보스턴을 헤집고 다녔던 때가 어제처럼 떠오른다. 이미 미국 동부 지역에 그 위대한 조선소는 없었고 빅토리안 붉은 벽돌 건물, 깨진 유리창, 벽에는 바스키아가 그린 듯한 페인트 낙서만 어지러웠다. 일본 여행길에 만난 나가사키의 미쓰비시 조선소도 다르지 않았다. 세월아, 여기에서 이차대전 최대 전함 ‘무사시호’를 만들었다니. 산업의 재편이 국가와 지역 경제, 개인의 삶에 얼마나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미국과 일본의 오랜 조선소를 보면서 실감했다. 중국의 경쟁력에 직면해 한국의 조선이 망연자실할 즈음 트럼프가 등장하더니 마스가! 조선산업 없이 글로벌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트럼프는 알고 있다. 그는 미국이 일 년에 잠수함 한 척을 겨우 건조할 때 중국은 칠백, 한국은 삼백 척을 건조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대결 속 미국이 해군력을 유지하기 위해 손을 벌릴 곳은 울산과 거제도뿐이다. 온 자유세계가 트럼프로 인해 머리를 싸매는데 한국은 전화위복. 조선업이 있기 때문이다. 배는 문명을 낳는다.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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