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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오늘 소선거구제 총선/의원 5백명 선출

    【도쿄=강석진 특파원】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병립제로 선거제도가 바뀐뒤 처음 치러지는 일본의 제41회 총선거가 20일 전국 300개 소선거구와 11개(비례대표)지역블록에서 일제히 실시된다.〈관련기사 8면〉 이번 선거는 금년초 연정 4번째로 출범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자민당이 과반수이상의 의석을 확보,단독으로 제2차 하시모토 내각을 수립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소선거구에서 300명,지역블록에서 비례대표로 200명을 포함해 모두 500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지역구의 경우 1천261명이 출마해 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비례대표도 808명(지역구와 중복 566명포함)이 입후보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 투표결과는 소선거구가 이날밤 11시 전후에,비례대표는 21일 새벽 2시쯤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이 소선거구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 180명 전후,비례대표에서도 3분의1 이상을 건져 총240석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하시모토 내각이 무난히 유지될 것으로전망됐다.
  • 노동자당 추진위 25명 구속/“사회주의국가 건설”8차례 시위주도

    ◎“국가기구 파괴” 학습뒤 시험도/7명 수배… 군조직원 2명 조사 경찰청은 16일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표로 대규모 공단지역에 위장침투,폭력시위 등을 주도해온 노동자 진보정당추진위원회(노진추)위원장 성두현씨(38·서울대 경제학과 졸) 등 조직원 25명(남자 21명,여자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조용렬씨(30) 등 조직원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컴퓨터디스켓 30여점을 비롯,「진보정당 창립선언문 해설자료집」등 1만9천570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대학가 운동권의 양대축인 민중민주주의(PD)계열인 이들은 지난 3월9일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노진추」 창립총회를 갖고 민중봉기를 통해 민중정권을 수립하고 독점재벌을 국유화한뒤 연방제에 의한 민족통일을 이룬다는 강령을 채택하는 등 이른바 「노동자중심의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획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인천·마창(마산·창원)·울산 등 4개 공단에 지부를,부산·거제 등 2개 지역에 연락소를 두고 지난 6월 부평 D전자의 노사분규 등 지금까지 8차례에걸쳐 불법파업과 시위를 주도해 왔다는 것이다. 또 서울대와 고려대,부산대 등 전국 7개 대학에 청년학생위원회소속 「노학 연대 투쟁선봉대」를 결성,공단노조원들에게 「억압적인 경찰과 군대 등 국가기구를 파괴해야 된다」는 등의 내용으로 사상학습을 실시하고 평가시험까지 치렀다. 특히 지난번 4·11 총선때는 경남 창원 선거구에 노진추 울산지부장 강성모씨(34)를 후보로 출마시켜 「독점재벌 몰수하여 사회로 환원하자」 등을 구호로 내세웠다.강씨는 2천836표를 얻어 낙선했다. 한편 국군 기무사도 이날 군복무중인 노진추 조직원 양준석군(29·서울대 공대 졸)과 성치선군(22·부산교대 3년 휴학) 등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수사중이라고 밝혔다.〈김경운 기자〉
  • 자민당 역사반성 없어/일 총선 각 정당 공약

    ◎행정 개혁 치중… 언론선 “구체성 결여”/소비세율 인상 자민 찬성­신진 반대 오는 20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일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비례대표병립제로 바뀐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선거의 각 정당 정책들이 비슷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그런 가운데 자민당 등이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변국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행정개혁◁ 모든 정당들이 「너도나도」 내놓고 있는 공약이다.각 정당들의 행정개혁공약을 보면 「대담하게」 「발본적으로」 「충실하게」등 온갖 강조형 표현을 동원하고 있다.또 「부처의 수를 절반으로」(자민)라든가 「8분야를 기본으로 정비」(민주),「최종적으로는 10개로」(신진)라고 행정부처의 획기적 재편안을 내놓고 있다.하지만 일본의 언론들은 구체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코멘트하고 있다. ▷소비세율 인상◁ 97년4월부터 소비세율을 3%에서 5%로 인상하는 문제로 자민·민주는 찬성,신진은 반대입장.하지만 신진당은 오자와 이치로 당수가 10%인상을 주장하다가 선거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반대로 돌아서서 신뢰성에 의심을 받고 있고 사민당은 여당입장에서 찬성해오다가 선거에 임해서 여러가지 조건을 붙이고 있어 입장이 불투명. ▷외교·안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에 대해 자민당과 신진당은 적극적이며 민주당과 사민당은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거나 유엔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조건을 붙여 다소 소극적이나 기본적으로는 동조.미·일 안보체제를 중심축으로 한다는 점을 자민당과 신진당은 강조하고 있고 민주당은 자립적 적극외교를 내놓고 있다. ▷역사인식 문제◁ 자민당은 선거를 앞두고 공약에 독도와 센카쿠제도(중국명 조어도)에 대한 영유권을 집어넣고 야스쿠니신사 공식참배 실현을 약속해 주변국들로부터 분노를 자아냈다.자민당은 또 고교 교과서의 검정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가 당내 반발이 강해지자 공약을 철회했다.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신진당과 민주당은 한 시민단체의 질의에 「전쟁범죄」라고 인정하는 답변을 했다.하지만 민간기금으로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신진당은 사민당과 함께 「하는 수 없다」고 답변한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소극적 자세를 비난했다.최근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 공동대표는 국가보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일 자민당 과반수 의석 예상/일경신문 여론조사

    ◎소선거제로 유리… 251석 넘을듯 【도쿄=강석진 특파원】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0일의 일본 중의원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자민당은 우세한 상황인 반면 신진당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가 15일 보도한 지난 11∼13일의 전국 유권자 15만명을 상대로 한 총선종반 여론조사결과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300명을 선출하는 소선거 지역구에서 유리한 싸움을 전개,중의원 해산전의 211석을 넘어 과반수(251석)를 넘보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진당은 200명을 뽑는 비례대표구에서는 자민당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으나 지역구에서 고전,선거전의 160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묘한 상황이다. 신당 민주당은 홋카이도와 도쿄 비례대표구에서 제1당이 유력시되는 등 선거전의 52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 일 첫 소선거·비례대표제 총선/역할커진 당수 “바쁜 걸음”

    ◎자민­하시모토 당선 장담못해… 직접 유세/신진­오자와 “정치개혁 못하면 은퇴” 비장/민주­지방서 인지도 열세… 전국 홍보 주력 일본의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에서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바뀐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따라 일본 전역이 총선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선거제도가 바뀜에따라 유세방법도 달라지고 당의 간판스타격인 당수들의 역할이 더 커진 반면 당수들도 지역구를 등한시할 수 없어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총리는 지난 12일 자신이 출마하고 있는 오카야마 제4구를 들렀다.중선거구제하에서는 주요정당의 총재쯤 되면 자신의 지역구는 거의 들르지 않았다.하지만 소선거구제하에서는 사정이 다르다.당선자는 단 한명뿐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에 나서자 오카야마 지역 유권자들은 놀라는 표정들이었지만 하시모토 총리는 마이크를 잡고 『제가 하시모토 류타롭니다.저의 정치생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여러분의 채점으로 결정됩니다.낙제라면 여러분이 매긴 점수로 낙제하고 싶습니다』라고 비장하게 읍소.그가 급하게 된 것은 경쟁자인 신진당의 가토 무쓰키 후보가 농림수산상을 지낸 관록에다가 지금까지 10번의 중선거구제 선거에서 선두다툼이 5대 5로 팽팽했던 전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 신진당의 오자와 이치로당수도 비장한 출진.그는 이와테 4구에 출마했는데 지역구 사정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패배,정권 탈환에 실패할 경우 당의 존립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그는 『총선 패배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선거 머신」,「밥보다 선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불리울 정도이지만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고민중이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간 나오토 공동대표도 발걸음이 바쁘다.민주당은 선거를 앞두고 급조됐지만 행정개혁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두 사람의 개인적 인기는 높다.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바람이 몰아치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도쿄=강석진 특파원〉
  • 특정지역 등록 외항선 세제·외국선원고용 특례(정책기류)

    ◎「제2선적제도」 도입 난항/외국선적 배 전환 유도… 경쟁력 강화 포석/신 해양장관 의욕… 내년 3월께 법안 착수 해운업계의 오랜 숙원인 제2선적제도의 도입이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 차원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다. 제2선적제도란 국내에 특정지역을 정해 그 지역에 등록한 외항선박에 대해서는 선박관련 세제와 선원고용상의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국적선과 마찬가지로 선박을 국내에 등록하지만 국적선보다 조세부담을 적게 하고 외국인선원을 훨씬 많이 고용할 수 있다는 점에 메리트가 있는 제도다. 제2선적제도가 부각되는 것은 갈수록 늘어나는 편의치적선(유사시 우리정부의 안전보호를 받기 어려운 단점이 있음) 때문이다.규제가 심한 자국을 피해 조세부담이 적고 외국인 선원고용이 자유로운 제3국가에 선박을 등록하는 편의치적선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인 셈이다.80년대초 해운불황기에 자국선대가 편의치적으로 대거 이적하자 이를 막기위해 영국에서 고안된 제2선적제도는 현재 노르웨이·덴마크·독일·프랑스 등 선진해운국가들에서 효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해운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이 제도의 도입을 주장하는 의견이 제기돼왔으나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그러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족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했다.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이 취임후 한국선주협회 등 관계자들로부터 현행 국적선제도로는 국제 해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고충을 듣고 바로 제2선적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해양부가 구상하고 있는 제2선적제도안은 제주도·거제도·영종도 등 특정지역을 제2선적지로 지정,이곳에 등록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각종 세금을 대폭 경감하고 현재 6명으로 승선이 제한된 외국인선원을 더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해양부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90여척에 이르는 편의치적선(국적선은 280여척)의 대부분이 제2선적선으로 들어오게 돼 해운산업공동화와 선원취업문제 등 편의치적으로 인한 각종 문제점이 해결되고 해운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제2선적제도를 도입하는 데에는 몇가지 난관이 있다.세제와 선원고용측면에서 특혜를 주는 것인 만큼 이 두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핵심사항이다.현행 국적선이 물어야하는 세금은 등록세(선박가액의 1천분의 0.2),재산세(1천분의 3),취득세(1천분의 20),법인세 등 10여항목에 이른다.편의치적선에 준하는 조세감면혜택을 부여하는 제2선적제도가 채택되면 이 가운데 재산세 일부와 법인세 일부밖에 과세할 수 없다.과연 재정경제원이 이런 특혜를 해운업계에 줄 지가 관건이다.『리어카 한대로 장사하는 사람한테도 세금을 걷는데 1천t이상의 선박소유자에게 조세감면을 해준다는게 어디 쉽겠느냐』는 해양부 관계자의 토로는 이같은 어려움을 엿보게 한다. 선원노조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국적선이 제2선적제도를 대거 취득할 경우 외국인 선원에 밀려 자칫 설자리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제2선적제도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있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는 게 해양부의 판단이다. 제2선적제도를 도입할 때는 국가안보차원에서 유조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컨테이너선·광물석탄선 등 일정 선박에 대해 제2선적제를 금지하고 국적선으로 남아있게 하는 내셔널미니멈제(필수최소선대제)를 병행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때 필수최소선대로 지정된 선박에 대해서는 운항차액보조금을 따로 지급하는 등 제2선적선에 상응하는 추가 혜택을 주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보조금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국방부와 의견조율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한국선주협회와 해운조합·국방부와 공동으로 국방전략연구소에 이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해양부는 내년 3월쯤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법안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힘없는 해운항만청시절에 못이뤘던 민원을 해양부가 성공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순녀 기자〉
  • 일본 20일 총선/달라진 제도들

    ◎「파벌 없애기」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비서 위법에도 당선무효” 연좌제 확대 일본의 총선거가 8일 공고됐다.선거일은 오는 20일이다.이번 총선거는 전후 처음으로 소선거구제로 치러진다.더 정확하게 말하면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다.전후 일본의 선거제도는 46년 한차례 대선거구제가 실시됐고 47년 23회 총선부터 93년 7월 40회 선거까지 줄곧 중선거구제로 치러졌다. 일본 정치문화의 한 패턴으로까지 여겨져 오던 중선거구제는 정치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때문에 바뀌었다.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록히드사건이후 일본 국내에서는 파벌정치,금권정치로부터 정당중심의 정치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점고돼 왔다.특히 80년대 후반기 들어서면서는 정치와 행정의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요구되기 시작했다.이를 위해서는 정당들이 난립하고 파벌정치가 온존되는 중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가 바람직하다고 받아들여졌던 것이다.여기에는 한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배경으로 한 발빠른 정치개혁도 영향을 미쳤다는의견도 있다.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지금까지는 한 선거구에서 2∼6명을 뽑는 중선거구제로 중의원의 정원은 511명.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300개 소선거구에서 300명이 선출된다.또 전국 11개 블록의 비례대표구에서 모두 200명의 비례대표의원이 선출된다.유권자는 소선거구 입후보자와 비례대표 선거를 위한 정당에 각각 투표한다. 일본의 소선거구 비례대표병립제의 가장 큰 특징은 소선거구에 입후보한 후보가 비례대표구에 중복 입후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소선거구에서 낙선해도 비례대표구에서 부활될 수 있다. ▲연좌제 강화:비서가 선거법위반으로 형을 선고받을 경우도 당선무효가 되도록 연좌제 대상이 늘어났다. 선거운동의 변화:중선거구제하에서는 20%정도의 득표율만 올리면 당선권에 들었다.따라서 선거운동은 정당 간판보다는 파벌 또는 개인이 전면에 나서는 형태였다.그러나 소선거구제에서는 정당 간판이 중요하게 된다.이에 따라 각 정당들은 당의 얼굴을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자민당은 하시모토 총리의 얼굴이 들어간 포스터를 대량 배포하고 있고,민주당은 하토야마와 간 의원,사민당은 급거 도이 의원을 내세웠다.하지만 아직 선거구 현장에서는 개인후원회 등에 의존하는 선거운동형태가 크게 변화하지는 않고 있다.관성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고 다다음 총선은 중선거구제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유력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여하튼 일본의 선거제도 변화가 가져올 정치권의 변화와 함께 소선거구제가 장기간 실시될 수 있을 것이냐가 일본 국내외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정책대결 돼야 할 중의원 선거(해외사설)

    중의원이 해산됐다.각당은 10월20일 투표에 대비,사실상 선거전에 돌립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과거 어느때 보다도 높아 「정치의 위기」라는 소리가 높은 가운데 선거가 실시되게 됐다.이때문에 이번 선거는 21세기에 대응하는 일본정치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바탕이 되도록 하지않으면 안된다. 3년전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과 당시 사회당이 주축이 됐던 이른바 「55년체제」가 무너지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그러나 자민당의 장기집권이 끝나고 탄생한 연립정권은 정책보다는 정권유지에 급급했다.정계는 또 정책이나 이념보다는 지도자와의 관계등을 바탕으로 재편된 면이 있다. 그 결과 행정·재정개혁,고령화사회 대책등 시급한 과제들이 애매하게 처리되거나 유보됐다.유엔활동이나 안보문제등에 관한 외교에서도 일본에 대한 국제적 기대에 부응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그동안 국민들의 신임을 묻지도 않은채 정권이 여러번 교체되어 정권의 정통성에도 문제가 있었고 지도력도 영향을 받았다. 일본정치의 그러한 상황이 계속될경우 빠르게 바뀌는 사회구조변화와 국제정세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총선을 통해 그러한 현상을 타파해야 한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계개편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정계개편은 일본이 안고 있는 현안을 능률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안정된 정치의 틀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중의원선거는 소선거·비례대표 병립제로 바뀌어 민의를 집약하기 쉽게 됐다고 할수 있다.새로운 선거제도는 「정당간의 정책 대결」도 지향하고 있다.그러나 과거 이데올로기 대립이 있던 때와는 달리 공산당을 제외하고는 정당들의 기본정책은 비슷하다.각당의 선거공약과 주장에도 비슷한 점이 많아 유권자의 눈에는 각당의 특색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각당은 그러나 「정책대결」이라는 새로운 선거제도의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도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하여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 하시모토 총리 중의원 해산·총선 선택 배경

    ◎경제호전 활용 노린 차선책/세율인상 반대 여론속 다른정당도 인기 못얻어/간사장 정치헌금사건 불거져 늦으면 불리 판단 일본 중의원이 지난 27일 해산됐다.93년 7월 총선으로 중의원이 구성된지 3년 2개월의 「장수 국회」였다. 그동안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하타 쓰토무(우전자),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등 4명의 총리가 배출됐다. 호소카와와 하타는 지금은 신진당으로 당을 같이 하고 있지만 총리가 될 때는 일본신당과 신생당 소속이었다.무라야마는 사회당출신이고 하시모토는 자민당 출신이었다.총리가 소속된 정당이 모두 달랐던 유례없는 시기였다.정권이 4번이나 최고책임자를 달리하면서도 국민의 심판은 없었다.일본신당·신생당·신당사키가케·신진당 등이 출몰한 정계재편의 시기였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개혁이 이뤄졌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왜 연립정권들은 총선을 단행하지 못했는가. 우선 지적될 수 있는 것은 정당들이 총선을 치를 자신이 없었다는 점.야당으로 전락했었던 자민당은필승의 선거가 아니면 선뜻 해산 카드를 내보일 수 없었다.신진당도 여러 갈래의 정파가 모여 당내 갈등으로 힘을 소진하고 있었다.정당들이 자신 없도록 만든데는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의 선거제도의 변화라는 요인도 가세한다. 이와함께 장기불황,금융기관 특히 주택금융전문기관(주전)의 대량 불량채권의 해결,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감축등 난제들이 잇따랐다.지난 3년여동안 4차례 등장한 연립정권들은 정치권의 변화와 함께 이들 문제의 해결이라는 어려운 짐을 지고 무거운 걸음걸음을 걸어왔다. 그러면 왜 하시모토총리는 이 시점에서 총선을 택했는가.사민당(구사회당)과 신당사키가케는 내년으로 선거를 넘기기를 원했지만 하시모토는 해산을 단행했다.위에서 말한 장기불황,주전처리,오키나와문제등이 최근들어 차례차례 해결되거나 풀려나가고 있다. 반면 선거를 총책임지고 싸워야 할 가토 고이치간사장의 불법 정치헌금사건이 불거져나와 더이상 시간을 끌면 당이 입을 상처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또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와의 정책협의도틈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신진당등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가토의 정치헌금이라든가 소비세의 3%에서 5%로의 세율인상에 대해 역풍이 불고 있지만 다른 정당들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하시모토 총리는 이 시기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일 중의원 해산… 본격 총선정국/소선거구제 도입

    ◎새달 20일 실시… 새 연정 가능성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총리 선출권을 갖고 있는 중의원이 3년2개월만에 27일 해산,본격적인 총선정국에 돌입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총리는 이날 정오 소집된 임시국회가 개회되자마자 일왕의 절차상 허가를 받아 국회를 해산한뒤 각의를 열어 다음달 8일 총선을 공고해 20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중의원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 비례대표제로 바뀐뒤 첫 국민적 심판이 이루어지게 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축소문제와 부실 주택금융전문회사 처리 등 현안을 해결한 실적을 내세워 국민의 신임을 물을 방침이나 통합야당인 신진당 등은 소비세율 인상 반대 등으로 맞서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정계 재편은 물론 새로운 연정이 수립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외국위성방송 쳐들어온다(사설)

    정보통신부가 국감자료를 통해 일본의 방송침투현항을 공식화했다.현재 일본방송은 일본방송협회(NHK)채널 5·6·10·18을 비롯,13개 채널이 부산광역시·거제시등 남해안전역에 불법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이다.별도의 사회적 합의도 없이 부지불식간 신문지상에도 보도되고 있는 위성방송 NHK1·2채널까지 합치면 실질로는 국내방송보다 더 막강한 채널군이 된다. 이것만이 아니다.일본은 곧 체계적으로 시작할 아시아지역 위성방송계획에서 일본디렉TV 등 한국어방송채널만 3개를 별도로 송출할 것을 밝힌 바 있다.일본방송만의 문제도 아니다.홍콩TV스타를 장악한 루퍼스 머독은 미국방송 40여개 채널을 아시아 각국어방송으로 준비하고 있다.영국방송도 참여를 결정했다.20세기가 끝나기 전 최소 2백여개의 위성방송채널이 수신장치만 가지면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의 뉴미디어방송준비는 매우 더디게 가고 있다.지난 연말 위성방송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통합방송법안은 방송위원추천권 같은 사소한 쟁점을 빌미로 폐기됐다.뉴미디어시대의 다중적 방송환경에서 어떻게 경쟁원리와 규제조정을 새롭게 세울 수 있느냐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기초가 되는 법도 없어 지금 방치된 상태다.반면 방송시장의 개방은 눈앞에 다가왔다.97년에는 방송사업에서도 15% 개방을 해야 한다.방송프로자체가 전파월경을 할 뿐 아니라 다국적기업의 자본까지 침투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문화정체성 확립의 문제다.방송사를 어떤 기술로 어느 정치권이 운영하느냐보다 우리 자신의 프로를 어떻게 질적으로 향상시켜 문화종속적 상황에 조금이나마 대응할 수 있느냐가 더 화급한 것이다.그렇잖아도 우리는 일본TV프로의 모방과 미국의 대표적 상업프로에 집중적으로 의존해왔다.지금이라도 상황인식을 하지 않는 한 문화종속현상은 급격히 심화될 것이다.진실로 무엇이 문제인가를 바로 보아야 한다.
  • 김 대통령 1년만의 착잡한 성묘

    ◎36년전 무장공비에 희생 모친 기일 맞아/공비소탕 안돼 청남대로 무거운 발걸음 김영삼 대통령이 추석절 연휴를 하루 앞둔 25일낮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방문,모친 묘소에 성묘했다.이어 지방집무실인 청남대에 도착,30일 상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모친 고 박부연여사는 지난 60년 무장간첩에 의해 희생됐다.25일은 모친 별세 36주기 되는 날이다. 강원지역에서 무장공비 토벌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역시 무장간첩에 의해 희생당한 모친의 36주기를 맞아 묘소를 찾은 김대통령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통령은 모친묘소에서 생가마을을 내려다 보며 『모두들 집을 고치고 있는데 우리집은 못고치게 했더니 낡아 보인다』며 웃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모친 묘소에 이어 조부모 묘소에도 성묘했으며 성묘후 생가에서 가족 친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대통령은 생가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주민 1백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특히 생가안에는 김대통령의 장목초등학교 1회 동창생 9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김대통령과 반갑게 해후. 김대통령의 생가에는 모친이 무장간첩에 의해 희생당할때 생긴 권총 유탄자국이 남아있는 헌 장롱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의 고향방문은 지난해 추석이래 1년만이다.김대통령은 취임후 추석과 설날 등 한해 두차례씩 고향을 찾았으나 올해 설날에는 성묘를 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의 이날 고향방문에는 부인 손명순 여사,차남 현철씨 부부가 동행했다.청와대의 김광석 경호실장과 유도재 총무수석,번기문 의전수석,김기수 수행실장 등도 수행했고 김혁규 경남지사와 이 지역출신인 김기춘 신한국당 의원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김대통령은 추석연휴기간동안 청남대에 머물지만 공비소탕작전 등에 대한 보고청취와 지시는 청와대에 있을 때와 다름없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근무 직원들의 애로를 고려,거처를 청남대로 옮겼을 뿐 공비사건이 완료되기까지는 「정상집무」를 하게 될 것 같다.청남대에서 돌아온뒤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주목거리다.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을 제안한김대통령으로서는 경제난 타개책도 숙고의 대상이다.
  • 「제2선적제」 내년 도입/조세 경감·외국인 선원 고용 확대

    정부는 25일 우리나라 선박이 낮은 세금과 외국인 선원의 무제한 고용을 노려 파나마 등에 편의치적을 두는 것을 막기 위해 「제2선적제도」를 내년중 도입키로 했다. 또 전쟁 등 유사시에 국가전략상 필요한 최소한도의 선박에 대해서는 국적을 유지하고 내국인만 승선시키는 「내셔널 미니멈제」(필수최소선대제)도 함께 추진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국적 외항선사 4백여척 가운데 절반이 제2선적선대로,절반이 필수최소선대로 각각 분리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제2선적제도는 제주도·거제도·영종도 등 특정 지역을 제2선적지로 지정해 이곳에 등록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교육세·재산세·법인세 등 각종 조세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외국인선원을 현재보다 확대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행정마당」 신설/월요일자 게재/입법예고·법령공포 주2회로 늘려

    ◎정보고시·공고·공문시행 실어/사회·경제·일상생활정보 제공 서울신문은 종합일간지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가 공포하는 각종 법령과 입법예고를 주간단위로 상세히 거제,필요한 경제·생활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각계각층의 독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왔습니다.「국민과 정부의 가교」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오는 10월1일 전면가로쓰기를 계기로 그동안 국민의 경제·사회활동과 시민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온 「법령공포」「입법예고」를 주2회 월요일과 목요일자로 나눠 더욱 충실하게 싣겠습니다.이와 함께 정부가 매일 발간하는 관보 가운데 생활뉴스를 골라 소개하는 「행정마당」을 신설,매주 월요일자에 게재합니다. 「행정마당」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공표하는 1주일간의 각종 「고시」와 「공고」,그리고 「공문시행」가운데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유익한 정보를 간추려 싣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정책을 어느 매체보다 충실하게 보도해온 서울신문은 「행정마당」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생활정보를 제공할 것을 다짐합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중국에 「기층선거」 있다/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지구촌칼럼)

    「중국의 성공적인 경제개혁에도 불구,정치개혁면에선 조금의 진전도 찾아볼 수 없다」고 일부 서방국가들은 비판한다.과연 사실인가. 서방 몇몇나라들의 정치세력들은 이같은 비판과 함께 제재실시를 위협하며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려 든다.이들 세력들은 언론을 이용,이같은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국내외에 퍼뜨리고 있고 사실 광범위한 동의를 얻어가고 있다.하지만 어떤 것이 사실인가. ○민주정치 구현에 배가 중국은 경제개혁에 중점을 두고 추진중이지만 정치개혁 역시 소홀히 생각한 적은 없다.특히 지난 몇년동안 중국은 적극적으로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민주적 정치 구현에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중국이 목표로 하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는 발달된 경제와 선진적 과학기술,문화교육 뿐아니라 고도의 민주정치를 필수요건으로 한다.중국정치개혁의 목표도 위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12억 인구의 거대국가고 이는 12억 인구의 물질과 문화적 욕구·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점에서 중국의 정치개혁은안정적인 보조를 취할 수밖에 없다.중국의 헌법은 「중국의 일체 권력은 인민에게 속하며 인민은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지방의 각급 인민대표대회란 기관을 통해 국가권력을 행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서방국가의 의회에 해당하는 인민대표대회는 인민의 국가관리에 대한 직접참여의 폭을 넓히고 국가기관에 대한 감독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정치민주화를 실현코자 한다. 이같은 배경에서 최근 중국정치개혁은 인민대표대회 제도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데 우선적인 중점을 맞추고 있다.공민의 자유선거 권리행사를 위해 여러차례 선거법을 수정했고 선거제도를 바꾸어왔다.이미 인민대표대회 대표를 직접 선출하는 지역이 현과 현급 지역(군에 해당)까지 확대됐고 현급이하의 성진(읍에 해당)과 향촌(읍이하 단위)에선 주민자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작년부터 적잖은 성지역에선 이같은 기층 선거와 주민 자치제도의 획기적인 진전과 발전을 성취해냈다. 인민대표대회의 제도개선 및 역할강화와 함께 중국정치개혁의 또다른 주요 조치는 법 제도를 완비하는 것이다.인민의 민주적 권리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법제도를 강화해야 하며 민주정치의 제도화·법제화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이 점에서 개혁개방이래 중국의 입법부문의 성과는 현저하다.82년 제정한 현행헌법과 이후 통과된 두 헌법수정안외에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각급 상무위원회가 선후 통과시킨 법률만도 3백여개나 된다.국무원은 8백여개의 행정법규를 반포했으며 지방인민대표대회는 4천2백여개의 지방차원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행정법규 8백개 반포 이러한 법규의 완비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와 인민의 민주권리를 확보하려는 중국정치개혁의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당 협력 정치체제의 진전과 민주당파및 무당파인사들의 정치참여확대,정부기구의 개혁과 국가공무원 제도의 확립등도 모두 중국의 정치개혁의 내용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또 반부패,청렴한 공직사회를 건설하려는 시도도 정치개혁프로그램중 하나다.홍콩에 적용될 「1국 2체제」정책,한 나라의 두가지 정치체제 실험도 길게는 이같은 정치개혁의 일환으로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을 흔들어대기위해 내세우는 서방의 인권·정치개혁의 진전에 따라 중국의 인권상황도 나아지고 있다.서방적 시각과 달리 중국은 생존권을 주요한 인권이라고 본다.생존권이 없이는 어떤 인권에 대한 논의도 있을 수 없다.생존권은 생명권,기본적인 물질생활 보장권,발전권등을 포함하는 기본권이다.세계의 7%에 해당하는 경작지를 가지고 세계 인구의 22%를 먹여살려야 한다는 중국적 상황은 이같은 사상의 배경이다. 최근 제정한 민사소송법·형사소송법·행정소송법·국가배상법·부녀권익보호법·미성년보호법·노인권익보호법·장애인보장법 등의 법제도 마련은 인권보장을 확대하려는 시도다.우리는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민주제도와 인권보장이 완벽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중국은 적잖은 다른 나라들처럼 이 방면에서 더 많은 노력과 진전을 이룩해야함을 알고 있다. ○인권보장 확대도 추진 그러나 서방의 일부국가와 일부 세력들이 중국의 정치개혁의 성취를 부인하고 냉전시대의 수단으로 중국을 공격하고 흔들어대는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다.우리는 이들의 관심은 중국의 인권이 아니라 중국이 서방의 정치발전모델을 답습하고 따라주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본다.또 중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줄여보자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밖에 달리 볼 길이 없다.그들은 중국정치개혁이 자신들이 희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는다는데 대해 불만이다. 중국은 그러나 나름대로의 발전방향과 나름대로의 설계에 따라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다.신중국의 성립으로 두손을 움켜쥐고 벌떡 일어선 중국인민은 중국국정과 역사문화전통에 따른 나름의 정치모델에 따라 자신의 길을 갈 것이다.이것이 중국이 추구하는 민주·자유·부강·문명의 현대화국가의 추구점이다.
  • 전문대 취업률 사상 최고

    ◎96 졸업생/87.2% 기록… 4년제는 71% 올 2월 전문대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대졸자의 취업률도 지난 89년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전문대취업률이 여전히 대학보다 높았고 지방소재 대학과 대졸 여학생의 취업률도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교육부는 22일 지난 2월 졸업생을 배출한 전국 1백34개 전문대의 취업대상자 12만5천여명 가운데 10만7천여명과 1백25개 4년제 대학의 취업대상자 14만2천여명 중 10만1천여명이 취업,각각 87.2%와 71.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해보다 각각 2.6%포인트와 1.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전문대는 취업률에 관한 자료가 있는 지난 85년(66.8%) 이후 최고치이며 대학은 지난 89년(60.1%) 이후 가장 높았다. 취업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 93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경제가 활황국면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채용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졸여학생 취업률은 지난 해보다 2.6% 포인트 상승한 61.9%로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서는 등 매년 남학생 취업률(78.4%)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서울 및 지방소재 대학간의 취업률 격차도 93년 14.3%포인트,95년 10.9%포인트에서 올해는 10.2% 포인트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계열별로는 전문대의 경우 간호계가 95.5%로 가장 높고 해양계(93.4%),공업계(88.8%),사회실무계(88.7%),농업계(85.4%),체육계(84.8%),보건계(84.4%)예능계(79.6%),가정계(77.8%) 순이다.대학은 의약계가 86·3%로 최고이고 자연계(74.1%),사회계(71.7%),예체능계(69.8%),사범계(67.1%),인문계(62.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립의료원·삼육·성신 간호전문대와 철도·농협 전문대 등 5개전문대는 1백%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구미·거제 전문대 등 20개대는 95%이상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 “강릉선 헌 청바지 입지마라”/허름한 행색 공비로 오인 십상

    『강릉에서는 허름한 청바지에 T셔츠를 입지 맙시다』 전시를 방불케 하는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강릉시 일원에는 시민들 사이에 옷차림에 대한 주의가 내려졌다.공비들의 전형적인 침투 복장인 청바지와 반팔 T셔츠를 입어 괜한 오해를 받지 말자는 것.이같은 옷차림에 덥수룩한 행색으로 돌아다니다가는 공비로 몰리기 십상이다. 20일 상오 11시30분쯤 강릉경찰서 강동파출소에는 『잠수함이 좌초된 해안 근처에서 청바지와 반팔 T셔츠를 입은 수상한 20대 남자가 시내버스 타는 곳을 묻더니 버스를 타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그러나 경찰이 추격에 나서 동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찾아낸 남자는 경남 거제에서 좌초된 잠수함을 구경하러 온 김모씨(23·무직).김씨는 청바지와 T셔츠 차림에다 군용 가방까지 둘러메 공비로 몰린 것이다.행색도 전날 강릉에 왔다가 야간 통행금지에 걸려 귀가하지 못한 탓에 덥수룩했다.영락없는 공비 잔당으로 오해를 받을 만했다. 요즘 강릉시내에서 꾀죄죄한 모습을 한 채 외부로 나가는 길을 묻거나 상점을 찾다가는 일단 시내로 스며든 공비로 의심을 받는다.군·경이 성공적인 수색을 위해 시민들의 신고를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 파출소서 권총 탈취/근무중 경찰관 사살/경남 통영

    ◎정신이상 추정 30대 【통영=강원식 기자】 17일 하오3시30분쯤 경남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도산파출소(소장 황정두·56)에 정신이상자로 보이는 김영철씨(37·거제시 능포동 633의166)가 들어와 근무중인 서점곤 경장(39)의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서경장에게 공포탄 2발과 실탄2발을 쏘아 서경장을 숨지게 했다. 김씨는 인근에서 순찰을 돌다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찰관에게도 한발을 쏘는 등 행패를 부리다 무전 연락을 받고 달려온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숨진 서경장은 김씨와 격투를 벌이다 총을 빼앗긴 듯 앞이빨 3개가 부러져 있었고 얼굴도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이에앞서 김씨는 이날 상오11시쯤 파출소에서 5백m쯤 떨어진 염모씨(59)집에 들어가 마당에서 옷을 모두 벗고 목욕을 하다 염씨의 부인 이모씨(56)의 신고로 파출소로 연행됐으나 정신이상자로 여겨져 훈방된 뒤 다시 파출소로 찾아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 남해 전역 적조경보/거제도 동부까지 확산/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17일 하오 전남 여천에서 경남 남해지역 일대에 내려졌던 적조경보를 전남 완도군 연안에서 경남 거제시 동부연안에 이르는 남해안 전 해역으로 확대발령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유독성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의 농도가 전남 여천 돌산 동안에서 경남 남해도 수역의 경우 3천6백80∼7천9백70개체/㎖,남해도 동부해역은 1천3백∼1만3천3백개체/㎖,경남 통영시 사랑도 및 미륵도 인근수역은 4백50∼1만2천개체/㎖로 오염정도가 극심해 양식어류의 집단폐사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양식어류는 코클로디니움의 농도 3천개체/㎖에서 4시간동안 노출되면 대부분 폐사한다.
  • 유독성 적조 부산 확산/「주의보」 기장 앞바다까지 확대 발령

    【부산=이기철 기자】 남해안 연안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는 유독성 적조가 부산 연안에서도 발견됐다. 국립수산진흥원은 15일 부산 다대포 연안에 대한 적조예찰 활동을 벌인 결과 너비 5백m,길이 1㎞의 유독성 적조가 발견됨에 따라 이날 하오 4시부터 통영에서 거제도 동쪽까지 내려졌던 적조 주의보를 부산 기장 앞바다까지 확대,발령했다. 수산진흥원은 현재 해상 수온이 25도를 넘고 일사량이 풍부해 당분간 유독성 적조는 계속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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