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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학생독립운동 70돌 기념식 치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일 학생의 날 및 학생독립운동 70주년 기념식이열린 광주 제일고등학교를 찾았다.학생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기는35년만이다.또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광주 농수산물시장을 방문,시민들과도 만났다.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바라는것이 무엇인지’ 등 많은 얘기를 나눴다. 김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우리 사회의 반독재·민주화 투쟁은 일제하 광주학생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학생들이 선두에 서서 이룩한 업적”이라며 “청년학생들은 이제 새 천년의 지식기반시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선배 청년학생들이 70년 전에 보여줬던 역사의 개척자로서의 전통을 가슴깊이 이어가라”고 당부한 김대통령은 “학생운동 참가자들에 대해 한없는 감사와 찬양의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며 학생들과 함께 박수를 쳐 기념식분위기를 복돋웠다. 이어 김대통령은 무등파크호텔로 옮겨 광주·전남지역 주요인사 300여명과오찬을 같이했다.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선거제도를 고칠 때 어느 정도여당에 이롭고,해로운지 알지 못한다”며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한 전국정당화를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임기가 3년반 남았으나 지역갈등 유산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정말로 국정을 도와줄 수 있는 정치가 이뤄진다면 3년반 안에세계 일류경제의 기반을 다지고 남북냉전을 종식시키고, 생산적 복지를 해낼자신이 있다”며 정치개혁을 간절히 희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한광장] 노근리와 보상

    진주만에 대한 일본의 기습공격에 따른 미·일전쟁이 발발한 뒤 2개월여 재미 일본인 사회를 주시하고 있던 루스벨트 대통령은 1942년 2월19일 미 본토 서해안 일대의 일본계 이민들의 수용소행을 명령했다.일본 이민들은 피땀흘려 일구어놓은 가옥 재산을 버리고 수용소에 들어가야 하는 비운을 맞았다. 그리고 50여년 후 청문회를 거치고 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받았다. 일본계 이민의 수용소행은 재미 한인정치가 한길수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것이기 때문에 나도 한길수에 관한 논문에서 이 문제를 조금 다룬 일이 있었다.미국 정부의 보상은 만시지탄이 없지는 않았지만 썩 잘한 것이었다.그런데보상을 받은 사람 중에 매우 머쓱한 사람도 많았을 것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수용소로 들어가 자치에 맡겨진 일본인들은 미국파와 모국파로 갈라지고 유혈 살인사건까지 발전하기 일쑤였다.모국파들은 몰래 들여간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본의 승리와 패전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곤 하였다.또 목창과 빗자루를 어깨에 짊어지고 군사교련에 열중하였다.자기들끼리 지역감정으로 서로 다투었는데 북쪽에 수용된 사람은 남쪽을 ‘카리니가’(캘리포니아에서 온시컴한 흑노)라고 욕했고 또‘티비리리’(폐병앓이처럼 흰 놈들)로 욕을 먹기도 했다.어떤 의미에서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축소판이었다.전쟁 개시 전의 모든 일본어 신문들,특히 하와이의‘닛푸지지’나 LA의‘라후신포’는 일본 국내의 군국주의 옹호 신문논조와 다를 바가 없었고 재미 한인 독립운동을야유하고 경멸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청문회는 아무 지적도 없이 일본 이민들의 고통에만 초점을 맞춘 느낌이 있다.한국의 ‘노근리학살사건’ 사후책에서도 그렇기를 바라는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즉 사건발생 이후 일부 유가족 성원의 언행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갔었다 해도 피해자 등록을 막는다든가 차별하지 말고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들에게 지시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너무 분격하여 적을 지원한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고 이를 사찰당국이 알고 있다고 가정해 노파심으로 말하는 것이다.보상 추진은 노근리에만 국한하지 말고영동군 일대로 확대하여야 될 것으로 믿는다. 당시 북쪽 신문에 보도된 노근리를 포함한 영동지방의 학살 희생자수는 8월10일자에 영동 일대의 2,000여명과 19일자 노근리 400여명으로 되어 있지만노근리 굴다리에 국한하면 희생자수는 100명 안팎이고,당시 영동군에서 더많은 희생자가 있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즉 대전 해방과 영동 공격을 지휘한 제1군단의 김재욱 군사위원과 최종학 정치(문화)위원의 이름으로 8월2일 이 사건을 휘하 부대에 시달한 문서가 있기 때문이다. 문서는 노근리를 의미하는 철도 밑 굴다리에서 미군이 양민 100명 가량 학살했고 또다른 굴다리에서 ‘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선포했다.죽은 어머니의 가슴에 매달린 아기도 보았고 시체 밑에서 3∼4일 동안 숨을 죽이고있다가 살아난 양민 10명 중 몇몇은 도착한 인민군에게 복수해줄 것을 애원했다고 적었다.또 8월8일자의 명령 시달에는 (영동의) 미군이 인민군의 식량조달을 방해할 목적으로 민간인들을 강제 피란시키고 식량을 운반시키고 있으며 빈집에 남긴 식량과 된장,간장,일대 우물 개천 등에 독극물을 살포했다고 했다.특히 7월30일 황간에서 하천의 물을 마신 제3연대 군인이 피해를 받았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강제 피란행은 생존자의 증언과도 부합된다. 한·미조사단은 당연히 당시의 인민군 주장도 샅샅이 조사하여야 될 것이다.증언 채집에 있어서도 세심한 객관적인 사실을 채취해줄 것을 당부한다.가능하면 북한의 영동작전 관련자들을 초청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자기들도 저지르고 영상물에까지 담은 학살사건이 한 두가지가 아닌,즉자기 선전에만 급급하지 않고 건설적인 자료를 제공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미국의 조사 시작에 전폭적인 신뢰를 두고 싶다.그리고 한국의 조사활동도 뼈 있는 기개와 어른다운 공평성으로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줄 것으로믿는다.언론도 달아오른 쟁개비처럼 한때의 보도로 끝내지 말고 인내성 있게꾸준히,그리고 신중하게 보도해주기를 기대한다. [方善柱 한림대 객원교수 재미사학자]
  • [사설] 이제는 정치개혁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이어 여야 3당 대표의 연설이 있었다.대통령도 정치개혁을 시정 중점 사항으로 내세웠고,여야도 비록 강조점은다르지만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경제개혁이 마무리돼가는 시점에서 정치가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정치개혁은 고비용 저효율의 정당구조,지역주의적 정치구도,보스정치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그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정치개혁은 16대 총선이 내년 4월로 임박해 있기 때문에 어차피 선거제도의개혁에서 물꼬를 틀 수 밖에 없다.국회의원 정수를 줄이는 데에는 여야도 합의한 상태다.문제는 선거구제다.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특정 정당의 절대 우세 지역에서의 당 공천은 곧바로 ‘당선증’을 의미했다.따라서 당총재의 지명권이 그만큼 위력을 갖는다. 그 결과 국민대표성의 문제를 낳았다. 또한 사표(死票)로 표현되는 국민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적인 맹점이 따랐다.뿐만아니라 소선거구제는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온갖타락·불법선거의 온상이 돼왔다. 또한 이렇게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심리상태는 그대로 중앙정치에 이어져 타협과 대화정치의 실종과 극한 대립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특정지역 패권주의는 지역감정을 자극해서라도 그 지역 의석을 싹쓸이하는 부도덕성을 키워왔던 게 현실이다. 때문에 소선거구제의 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뽑는 ‘중선거구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복수 공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천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피할 수 있고 그만큼 공천권의 위력이 줄어든다. 또한 정치신인의 진입도 가능해진다.그러나 중선거구제의 장점은 뭐니 뭐니해도 정당이 지역성을 벗어나 전국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있다.특정 정당의 우세지역에서도 다른 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우리 정치풍토에서 망국적 지역갈등을 완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있다.중선거구제의 경우 선거비용이 더 든다는 반론도 있다.그러나 그것은‘선거 완전 공영화’로막을 수 있다고 본다.이점과 관련 ‘국민감시단’을 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이와 함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 검토해 볼만 하다.사표로 표현된 국민의 의사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치자금이 여당에만 쏠리는 현상을 막는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개혁을 정치인들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국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지를 판단해 사회 각계에서 국민의 이름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 장을병부총재 국회연설…감청범위 축소-시간도 단축

    국민회의 장을병(張乙炳)부총재는 22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 선거공영제 도입등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장부총재는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우리 당은 우리 정치에서 최악의 현상인 지역대결 구도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 지역간 교차당선이 가능한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확정했다”면서 중선거구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11월30일로 종료될 것이며,정치개혁이 여당만의 일방적 과업이 되지 않도록 야당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선거공영제 등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등 모든 정치제도개혁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여야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마련,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도·감청 문제에 대해서는 “감청은 국가안보 밀수 마약 유괴조직폭력 가정파괴 등의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결단코 인권유린으로이행되어서는 안된다”면서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감청범위를 축소하고긴급 감청시간을 단축하며,민간 사설업자에 의한 불법도청을 강력하게 제재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당과 관련해서는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전국정당,21세기 개혁을 주도하는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張부총재연설 반응

    국민회의 장을병(張乙炳) 부총재의 22일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놓고 공동여당과 야당은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한나라당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존립가치를잃었다며 깎아내렸고, 자민련은 국정 전반에 대한 비전을 폭넓게 제시했다고치켜세웠다.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회의 전당대회 결의문을 보는 느낌이었다”면서 “독립정당의 목소리는 간데가 없고,대통령 업적 찬양 일색이었다”고 폄하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대북포용정책,경제구조조정,개혁논리,선거제도 등도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을 반복한 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온국민이 도·감청 불안에 떨고 있고,수사기관 고문은 계속되고 있는데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킨 당과 국민의 정부’라는 대목은 참으로 가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장부총재의 대표연설은 정치,경제,사회,안보 등 각 분야에 걸친 국가적 현안 문제를 소상히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며 환영했다. 이부대변인은 “특히 국정전반에걸친 강력한 개혁의지 표명은 국민의 정부를 이끌어가는 집권 여당의 책임있는 모습과 자세를 충분히 과시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張부총재 국회연설 함축

    국민회의 장을병(張乙炳)부총재는 22일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19개사안을 짚었다. 특정 현안에 쏠리지 않고 병렬식으로 접근했다.각 항목마다분량은 크게 차이가 없다.국정 전반을 고르게 다뤘다는 얘기다.물론 개혁을기조로 하고 있다. 장부총재는 먼저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그는 “우리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기보다는 불신과 좌절감을 안겨주었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지역대결구도와 고비용 저효율정치를 극복해야 할 두가지 과제로 꼽았다. 그리고는 선거제도 개혁부문으로 이어갔다.다른 항목의 두배 가량 분량을할애했다.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장부총재는 “망국적 지역감정과 지역대결구도를 타파하고 돈 덜드는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학자시절부터 지녀온 소신”이라며 ‘정략적 차원’의 주장이 아님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눈에 띄는 표현이 있다.‘정치개혁이 여당만의 일방적 과업이되지 않도록’야당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부탁한 대목이다.한나라당측과 합의가 안될 경우 정치개혁 입법을 단독 처리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문 작성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측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이 부분이 연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측에게는 ‘당근’도 배려했다.장부총재는 “정치자금법 등 모든정치제도 개혁문제들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야당측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할 수도 있다는자세를 읽을 수 있다. 장부총재는 연설의 처음과 끝을 ‘희망의 정치’로 연결했다.국민의 정부업적으로는 경제회복을 맨 먼저 꼽았다.민주주의와 인권신장,남북관계 개선,재벌개혁 등도 성과로 내걸었다.특검제 도입,동티모르 파병,의보통합 연기,도·감청,국가채무 등도 짚고 넘어갔다. 박대출기자 dcpark@
  • 거제서 백로 또 집단 폐사

    경남 거제시 사등면 신계리 해변에서 백로 수십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돼 환경단체와 관계기관이 19일 원인규명에 나섰다. 백로 폐사를 처음 발견한 거제 환경단체 ‘초록빛깔 사람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신계리 해변에서 폐사한 백로 13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이날 인접한고계섬에서 3마리가 폐사되고 50여마리는 폐사 직전 상태다. 고계섬 일대에는 텃새화된 백로 300여마리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중 절반정도는 날개를 접은 채 쓰러져 있는 것으로 목격됐다.‘초빛사’는 폐사 직전에 있는 백로에게 미꾸라지 등 먹이를 공급하는 한편독극물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인니 오늘 새대통령 선출

    인도네시아의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국민협의회(MPR)의 간접선거가 20일 실시된다. 국회의원과 군부 및 직능대표 700명으로 구성된 MPR의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이 투표에 참가해 이중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대통령 후보로는 집권 골카르당 후보인 B.J. 하비비 현 대통령과 메가와티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투쟁민주당(PDIP)당수,압둘라흐만 와히드 국민계몽당(PKB)당수 등 3명이며 여기에 이슬람 종교지도자 누르콜리스 마지드가제 4의 인물로 거명되고 있다. 대중적 지지도는 메가와티 여사가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당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메가와티 당은 지난 6월 DPR 선거에서 35%의 지지로 153석의당선자를 내며 원내 제1당이 됐다. 하비비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정치자금 스캔들과 동티모르 사태 처리 실패 등으로 대중적 지지를 상실했다.무엇보다 철권통치자 수하르토 밑에서 부통령 노릇을 한 경력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군부의 향배.하비비는 군부 지지를 얻기 위해 위란토장군에게 부통령 출마를 제의했지만 위란토는 18일 “안보문제 집중할 생각”이라며 이를 거부했다.이 때문에 MPR내 군부대표가 하비비를 밀어줄지 불투명해졌고 집권당 내부에서는 후보 교체설도 나돌고 있다. 의회내 군부대표(38명),그리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지역(135명),직능대표(65명)등 전통적인 친여표가 어디로 향할지 여전히 불투명하다.이런 가운데 학생과 재야세력으로 구성된 메가와티 지지세력들은 연일 반정부 시위를 벌이면서 하비비가 당선될 경우 ‘민중혁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선거 결과에 따라 비상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메가와티가 당선돼도 개혁과 부패청산에 따른 기득권층의 반발과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문자 그대로 불안한 선거일 아침을 맞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인니 대통령 어떻게 뽑나 임기 5년의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국정최고기관인 국민협의회(MPR)에서 간접 선출한다. MPR의원 7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만 대통령으로 입후보할 수 있으며 전체정원의 3분의 2가 출석한 가운데 과반수를 득표하면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때는 1,2위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선출한다. MPR은 의회 462석에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부대표(38)와 각 주(州) 및 직능대표(200) 등 총 700명으로 구성된다. 5년마다 소집돼 정,부통령을 선출하는 권한외에 영토확장과 전쟁선포권 등을 가지고 있다.헌법제정 및 국가정책 결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임시회의 소집도 가능하다. 지난해 5월 민주화 시위로 하야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현행 간접 선거제도를 이용,32년 동안 6차례 집권에 성공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 선관위 “우린 어떡해”

    중앙선관위가 여야의 정치개혁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에 애를 태우고 있다.16일부터 각종 기부행위가 금지되지만 선거구제가 변경되면 적발의 실효성이떨어지기 때문이다. 13일에는 이용훈(李容勳)선관위원장이 선거구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을 하루속히 마무리해 달라는 취지의 공한을 3당 대표에게 발송했다.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이 늦어지면서 선관위가 겪고 있는 애로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선거법이 바뀌면 그에 따라 선관위의 규칙과 예규를 개정해야한다.선거관리를 위한 조직정비,직원교육,추가예산확보 등 사무준비도 만만치 않은데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와함께 국민들에게 개정된 선거법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선관위 관계자는 이와관련,“국민들과 후보들에게 선거법 홍보가 제대로 안돼 선거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선거법 위반행위가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사전 선거운동 단속업무에 큰 혼란이 초래 된다는 점이다. 각종 제한 또는 금지 사항이 개정될 경우 현행법으로 단속한 사람들의 처벌이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관계자는 “소선거구제냐,중선거구제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면서 “지금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입후보예정자의 지역구 현황파악이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선관위는 소선거구제와 중선거구제 모두를 고려,입후보 예정자 명단을 작성,단속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단속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
  • 지방 19개 지역 새달까지 1만897가구 분양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주요 19개 지역에서 1만897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대구,부산 등 영남권에서 8,315가구가 공급돼 전체 76%를 넘는다. 각 업체들은 하반기 분양시장이 탄력을 받는다고 생각,지방에서 약 2만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대폭 축소하거나 내년사업으로연기해 분양물량이 많이 줄었다. ■영남권 대구 감삼지구와 부산 거제지구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된다. 대구의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인 우방이 감삼지구에서 2,160가구를 분양한다.20평형에서부터 54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수로 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당초 9월 중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평형 결정 등이 늦어져 이달에 분양한다.현대산업개발은 역시 9월에 분양하려던 대구 칠곡동 2차아파트 353가구를 11월에 분양하기로 했다.대구 진천동에서는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317가구를 공급한다. 부산에서는 현대건설이 거제지구에 1,110가구를 10월에,쌍용건설이 496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이 중 96년에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분양을 시작했던 쌍용은 21세기 첨단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판매전략을 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은 부산 개금동에서 585가구의 재건축 아파트와 화명2지구에서 372가구의 아파트를 10월과 11월에 분양한다.삼성물산은 문현동에서431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김해 북부지구,진주 주약동,구미 옥계동,울산 약사동,마산 월영동등에서 크고 작은 아파트들이 분양된다. ■충청권 10월 중에는 분양계획이 없고 11월에 현대산업개발이 대전 노은지구와 서산 읍내동에서 약 1,0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노은지구에서는 24평형이 542가구 공급되며 서산 읍내 2차는 22평형∼51평형 465가구가 분양된다. ■호남·강원·제주권 호남에서는 금호건설이 광주 학동과 풍암지구에서 분양하는 518가구가 눈에 띤다.금호가 학동에 분양하는 금호 베스빌은 광주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평형위주로 47평형 115가구,53평형 79가구,61평형68가구로 돼 있다.풍암지구 역시 40평형과 51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강원도에서는 고려산업개발이 이달 중춘천 사농동에서 25평형∼38평형 810가구를 분양하고 제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연동에 247가구를 분양한다.대우건설의 춘천 칠전2차,양주 회천 아파트 등은 역시 내년사업으로 미루어 졌다. 박성태기자 sungt@
  • 전국 18곳 상수도 原水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농약 성분으로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 국내 상수도 원수(原水)에서 다량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개 정수장과 25개 취수장에서 실시한 미량 유해물질조사에서 농약성분인 헵타클로드(Heptachlor)가 팔당취수장 등 16곳에서 기준치(WHO기준 0.03ppb)의 21.3배인 0.64ppb(1ppb=1/10억g/ℓ)에서 최고 25.11ppb(837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또 급성 중추신경계 장애유발 물질로 알려진 엔드린(Endrin)은 거제 연초취수장과 여수 다압취수장에서 각각 30.6ppb,10.9ppb씩 검출,미국 환경청(EPA)의 허용 기준치 2ppb를 크게 초과했다. 이와 관련,공사측은 “일부 취·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이 일정 시기 검출됐으나 정수 처리과정에서 모두 제거돼 먹는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지자체 신규사업 심사결과

    ◇적정사업 승인(12건)▲대구 달성군 농산물 물류센터 건설사업 ▲울산시번영로(진장로∼산업로)개설 ▲경기도 화악∼도계 도로 확·포장 ▲광명시옥길로 확·포장 ▲하남시 하남∼하일 도로 확·포장 ▲김포시 개화 IC∼고촌 광역도로 개설 ▲원주시 하수관거 정비사업 ▲원주시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속초시 속초정수장 확장사업 ▲목포시 농수산물 물류센터 건립 ▲경남김해 농산물 물류센터 건설 ▲서귀포시 2002년 월드컵 경기장 건설 ◇재검토(62건)▲울산시 구시가지 신간선도로 확장 ▲울산시 온산공단산업로 확장▲동두천시 국도3호선 우회도로 개설 ▲고양시 강매∼원흥 도로 개설 ▲하남시 덕풍∼감북 도로 확·포장 ▲춘천시 석사∼율문리간 우회도로 개설 ▲원주시 원주 실내수영장 건립 ▲원주시 동부우회도로 개설 ▲속초시 수복로 개설사업 ▲삼척시 2002 삼척세계동굴엑스포 개최 ▲제천시 금월봉관광지 개발 ▲제천시 능강관광지 개발 ▲여수시 화장∼국도 17호간 진입로 개설공사 ▲여수시 율촌택지개발 ▲순천시 해룡상삼∼광양 도로 개설 ▲순천시해룡상삼∼월전 도로 개설 ▲보성군 공룡알 화석지 보존발굴▲안동시 경북북부 유통단지조성 ▲경산시 삼성현 역사유적 사적공원조성 ▲진해시 시청사신축 ▲사천시 시종합청사 건립 ▲사천시 실안관광지 개발사업 ◇조건부 인정(28건)▲인천시 용유∼무의간 연도교 건설공사 ▲인천남동구수도권 해양 생태공원 조성 ▲대전 국립 대전현충원 진입로 확장 ▲대전 월드컵 경기장진입로 개설 및 확장 ▲경기도 남한산성 복원정비 ▲경기도 진접∼대성 지방도 확·포장 ▲수원시 하수슬러지 소각기 건설 ▲고양시 종합운동장 시설공사 ▲포천군 상수도 시설 확충 ▲원주시 원주권 광역상수도 사업 자체급수시설 ▲원주시 원주 의료기기 산업기술단지 조성 ▲원주시 홍대∼원주대학간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속초시 속초폐기물 소각장 건설 ▲충북청주시 상당산성 사적 공원화사업 ▲전북 동학농민 혁명기념관 건립 ▲전남도청 이전사업 ▲담양군 가사문화권 역사공원 조성 ▲경북 구룡포∼대보간도로 확·포장공사 ▲포항시 테크노파크 조성 ▲포항시 새천년 기념공원조성▲경북 경산시 상수도 시설공사 ▲경북 경산시 하양 서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창원시 창원 역사박물관 건립 ▲김해시 가야 역사문화 환경정비 ▲거제시 가조연륙교 가설공사 ▲거제시 하수관거 정비사업 ▲함안군 이룡지구강변여과수 시범 개발사업 확대 시행 ▲산청군 전통한방 휴양관광지 조성
  • 2與 정치개혁 ‘先 협상 後 처리’

    국정감사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선거·국회·정당제도 및 정치자금법 등여야의 정치제도개혁 협상이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공동여당은 12일 국정감사가 끝난 뒤 여당 단독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강경 방침을 거두고,‘선(先)협상,후(後)처리’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고위간부회의가 끝난 뒤 “국정감사가 끝나는 동시에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야당과 협상을 통해 정치개혁을 성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20일로 끝나는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 연장문제도 야당측과 절충중이다.국민회의가 ‘야당과의 협상’을 강조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을 의식한 때문이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여당이 정치 관련 법안들을 단독 처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이미 합의한 정치개혁일정 및 향후 국회일정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히고있다. 여권은 그러나 정기국회 기한내(12월18일)에는 정치개혁을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이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을때는 법안을단독으로 제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공동여당 단일안 조율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선거제도에 대한 여권핵심부의 의지는 ‘중선거구 (3인선출 원칙)+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 대표제(1인2표제)’로 한결같다.그러나 정당법과 국회법,정치자금법 등은상당한 재손질이 예상된다.신당 추진위의 입장을 고려해서다. 신당 추진위 김은영(金殷泳)정책위원장은 “선거제도는 여당안을 수용했지만 정당·국회제도,획기적인 선거공영제 도입 등은 공동여당이 합의하지 못한 부분까지 망라하는 안을 제시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국회 위상강화,상향식 공천제도,당원의 의무와 권한강화,완전한 선거공영제 실현 등이 다수신당 추진인사들의 희망사항이다. 여야간 정치개혁 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 같다.의견 대립이 첨예한 데다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과 정치개혁을 연계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신당 추진인사 릴레이 인터뷰](3)김은영 정책위원장

    여권 신당추진위 김은영(金殷泳·전 KI ST원장)정책위원장은 11일 “신당의 지도체제,정강정책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면서 “창당준비위 모임 이전인 11월 중순까지는 구체적인 신당 정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의 정강정책 준비는. 신당이 내걸 기본정책과 새로 제시할 이슈 등을 만들기 위해 교수,국책연구원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10여명과 국민회의 정책위원회 산하 전문위원 20여명 두 그룹의 의견을 수렴중에 있다.신당의 분야별 외부전문가로는 서울대 미학과 김문환 교수,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산업정책연구소장 조동성 교수등이 있다. ■1인지배식 당 구조를 타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아주 예민한 문제다.정책위원회에서도 지도체제 문제를 정치개혁 분야의 중요 정책으로 꼽고 있다.현재 외부 전문가들이 논의한 바에 따르면 당원 중심의 지도체제를 구성하고 당의 민주화를 위해 상향식 공천제도가 초석이라는의견이 지배적이다.특히 당직자 선정도 당원들의 선거를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당의 정책 이념은. 6가지로 정리했다.첫째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완성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둘째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 주도와 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창조정당,셋째 인권수호와 중산층 및 서민 중심의 복지정당,넷째 국민의 참여를 실현하는민주적 참여정당,다섯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건전한 지역대표성에 기반한전국정당,마지막으로 남북간 평화협력을 지향하고 통일의 초석을 놓는 민족정당이다. ■정당·선거·국회제도에 대한 신당의 입장은. 선거제도와 관련,현재 여당이 추진하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를 수용했다.그러나 정당·국회제도는 획기적 선거공영제 도입 등 공동여당이 합의하지 못한 부분까지 망라하는 안을 내놓을 것이다. ■향후 발표 계획은. 정강정책과 창당준비위 규약 등을 만들고 국민의 정부에서 내건 100대 과제 중 실현되지 못한 나머지도 추가해 내년 선거공약에 사용할 것이다.오는 20일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을 끝내고 30일까지 신당차원에서의 검토를 거쳐 11월15일쯤 정강정책 등의 초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조계종 분규 새국면

    정화개혁회의측이 현 총무원장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직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서울지법이 1일 ‘고산 총무원장의 자격이 없다’며 정화개혁회의측승소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고산(고山)집행부 출범과 함께 물밑에 가라앉았던 조계종 분규가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됐다. 총무원측은 종무회의를 열어 이에 항소하기로 결정을 내린 반면 정화개혁회의측은 현 총무원 체제를 인정하지 않은 법원의 1심 판결에 고무돼있다.특히 정화개혁회의측은 지난 8월25일 울산지법이 중앙종회의 영축총림 해제결의등 무효확인 판결 전까지 총림해제와 직영사찰 지정 효력을 정지하겠다는 결정을 이미 낸 상태라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소송은 2·3심을 남겨두고 있지만 확정판결이 날 경우 현 총무원장 선거절차와 자격이 무효화됨에 따라 총무원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특히 2일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마저 받아들여질 경우 총무원장 선출뒤 새로 구성된 총무원 집행부가 도중하차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81명 전원을상대로 한 자격상실 확인청구소송에서는 일부 승소판결을 내린만큼 중앙종회가 활동을 계속한다면 대세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우선 정화개혁회의측에서 고산스님 개인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고있을 뿐 아니라 선거를 하더라도 대다수선거권자들이 총무원측 인사로 구성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게 그 이유다. 또 조계사 점거사태이후 양측이 어떤 식으로든 싸움을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도 그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종회의원 81명과 24개 교구본사에서 각 10명씩 240명등 모두 318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의 본사 주지들이 현 집행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임명된 인사들이다.그러나 2일 선고에서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판결이 날 경우 집행부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이번 조계사 분규가 외형적으로는 송월주 전 원장의 3선 출마에서 비롯된것이긴 하지만 종정과 총무원장의 갈등,교구본사주지 선거제도 등을 둘러싼복잡한 양상을 띤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섣불리 예측할 수없는 상황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시론] 국민대표성과 ‘새 피’ 충원

    16대 총선을 여섯달 앞두고 정가가 온통 ‘새피’ 이야기로 분주해졌다.싱싱한 피를 주입하여 지지 기반을 넓혀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것이 ‘새피론’이다.‘새피론’에 앞장선 여당이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만든 데 이어 야당도 제2의 창당으로 맞서 당의 맑은 피 수혈을 다짐하고 있다.여야가‘새피’로 다가올 4월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어 입법부를 장악하겠다는 각오인 것이다.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의원 구성과 때묻은 충원 구조로는자신이 없기 때문이다.다선 의원이라고 해서 반드시 ‘썩은 피’라고 할 수없을 것이기에 기성 정치인이 다시 후보 공천을 받는다면 ‘쓸 만한 피’에해당될 것이다.다선 의원에 대한 후보 지명문제는 해당 정당에 맡길 일이고국민의 관심사는 ‘새피’를 충원하는 문제에 몰리고 있다. 국회가 유일한 ‘국민의 대표기구’라는 명제 때문에 참된 의회정치는 민주정치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다.이러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선거라는 것이 있으며 따라서 국민은 참된 대표자를 뽑으려고 후보자들을 저울질하게 된다.그러나 투표에 임하는 국민에게 주어진 선택의 폭은 엄밀한 의미에서 유권자가 원하는 사람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후보자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표를 주게 된다. 따라서 국민 대표성의 진의가 민주적인 원칙에 부합되려면 후보자를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국민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여기서 말하는국민의 참여는 유권자가 일일이 특정 후보를 선정하는 데 발언권을 행사한다는 말이 아니라 후보자의 추천방법이 투명하고 공개적이어서 여과 과정에 국민의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는 충원제도를 의미한다. 미국과 스칸디나비아와 같은 선거정치의 선진국에서는 여러 형태의 예비선거제도가 있어서 후보 선정 과정에 국민의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인 특성과 정당제 및 선거제도에 따라 국가마다 다소의 차이를 보이고는 있으나 국회의원 후보자를 선정하는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대략 세 가지 기준에서 운영되고 있다.첫째 유권자의 투표행위 기준이 후보자의 소속정당에 큰 비중을 두는 국가의 경우 후보자 선정은 당이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둘째 유권자의 투표 경향이 지역대표성을 중요시하는 나라의 경우는 후보자 선정에 있어 지방 유지의 의견이 크게 좌우한다.셋째 사회적인 대표성을 중시하는 국가에선 계층별,직업별,전문별,남녀 성별,세대별과 같은 압력단체와 이익집단 및 시민단체의 압력이 후보자 선정에 있어 강하게 작용한다.후기산업사회의 최근 경향은 당과 지역 유지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점차 시민사회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당은 지금의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바꾸는 한편 정당명부제를 도입하여 국회의원의 대표성을 전국화하고 계층별 대표성도 증폭시키는 방안을생각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기존의 소선거구제를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가지 정치적인 난맥상 때문에 중선거구제로 가지 못하더라도 기명식 정당명부제만은 꼭 도입하여 사회적 대표성을 반영하는 의회정치의 개혁이 바람직할 것이다.중앙당 보스들이 후보자지명권을 분점하고 있는 구습을 버리고 경쟁적이면서도 공개적인 후보충원제로 가야 한다.국민의 소리를 외면하는 새피는 새피가 아니기 때문이다. 새피 수혈을 생각하는 정계가 직면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특히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0% 이상의 물갈이를 목표로 하는 여당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후기산업사회로 진입하는 우리 국민의 정치인식도 점차 당의 보스주의 독주와 신물나는 지역주의 작태로부터 자유로운 대표자들을 국회로 보내고 싶어한다. 그러나 정치적 사심을 채우려는 정치지망생들이 시민사회의 이름을 업고 세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런 이유로 새피는 가급적 공익성과 봉사를 생명으로 하는 시민단체에서 찾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이다. [金裕南 단국대 교수 한국정치학회장]
  • ‘2여(與)합당’ 성사 여부따른 여야 득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선거구제’가 다시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선거구제’와 ‘2여(與)합당’은 불가분의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중선거구(1구3인제)+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를 단일안으로 마련해 놓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 내부에서 회의론이 있는 게 사실이다.자민련도 중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와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소선거구제’당론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 각 정파의 이해가 엇갈려 선거구제의 종착역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합당’이라는 새 변수를 대입해보면 보다 구체적인 전망이 가능해진다. ?2여 합당 성사 경우 여권의 카드가 다양해진다.중선구거제,소선거구제,도농 복합선거구제 등 어느 제도나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입장을 고려할 때 ‘소선거구제’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은 지역구 선출방식보다는 비례대표 선출방식인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제)관철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합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섰다고 판단,지역구도 극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에서다. 여야 협상에서 여권이 중선거구제를 포기하고 소선거구제를 받아들이는 대신,한나라당이 1인2표제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받아 들일 여지가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선거공영제’라는 반대 급부를 얻을 수도 있다.하지만 한나라당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끝까지 반대할 경우 여권으로서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여권 내부에서는 선관위에서 제시한 ‘소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1인1표)+중복입후보 허용’방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여 합당 무산 경우 여권은 중선거구제를 최상의 카드로 생각할 것이다.이를 뒤집으면 중선거구제가 채택될 경우에는 2여 합당의 필요성이 반감된다는논리가 성립된다. 자민련 비합당파들이 “중선거구제를 도입하고 합당을 포기하자”고 말하는것과 맥을 같이한다. 여권이 ‘소선거구+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로 총선을 치른다면 일부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도 ‘정당 득표’는 얻을 수 있다.그러나 소선거구제 아래서는 여권 후보의 난립을 막지 못해 고전할 것이 뻔하다.합당이 안된 여권이 소선거구제 아래서 선거를 치르기 힘든 중요한 이유다. 반면 한나라당으로서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여권이 합당하지 않는 방안이 최선이다.이러한 사정때문에 여야가 중선거구제 도입을 놓고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것이다.도농 복합선거구제도 갈등을 빚기는 마찬가지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민련, 합당 공론화 ‘시간문제’

    *간부회의 거론 안팎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공동여당 합당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합당론이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20일 아침 자민련 당사 총재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는 당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 박철언(朴哲彦) 이태섭(李台燮)부총재가 모두 참석했고 박태준(朴泰俊)총재도 합당에대해 뭔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박총재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간부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JP가 ‘당론에 따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 “어떤 방안이 우리 당이 살 길인지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본격적인 합당논의냐는 질문에 이긍규(李肯珪)총무,이양희(李良熙)대변인 등 충청권 당직자들이 제동을 걸자 박총재는 더이상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말을 계속하고 싶은 표정이 역력했다. 이대변인은 간부회의 브리핑에서 총재의 지시사항이라며 “당론은 합당 반대이며,합당과 관련된 개인적 의견은 자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후들어 분위기는 반전됐다.의원총회에서 박총재는 “선거를 얼마안 남기고 선거제도와 결부해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으면 진지하게 논의해 당론을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다 진전된 발언을 했다.합당문제의 공론화로 읽혀지기에 충분하다.박총재의 측근도 “산적한 국회 현안을 두고 국회 운영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외부 발설 금지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해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대변인이 발표하지 않은 한부총재 등의 발언 내용도 새어 나왔다.한부총재는 회의에서 “지난번 내각제 문제 때도 김총리는 연내 개헌을 실시하는 것처럼 말했다가 당론에 따르겠다고 한 뒤 결국 개헌유보로 가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도 그런 결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부총재도 “당론은 국민회의와 합당하지 않는 것이지 신당과 합당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신당과의 합당문제는 공론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박부총재도 기자들과 만나 “의총도 있고 해서 더 강하게 얘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합당문제는 이제 수면 위로 부상한 느낌이다. 결국 자민련 지도부는 합당문제 공론화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정기국회 일정 등을 감안,‘보폭 조절’에도 신경을 쓰는 형국이다. 그런 점에서 2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박총재의 주례회동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한종태기자 jthan@ *충청권의원 움직임 자민련내 충청권 의원들의 행보가 빨라졌다.합당론이 공론화될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일어난 변화다. ‘합당 반대’가 충청권에서는 대세였지만 최근들어 중립 내지 유보쪽으로급격히 무게중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충청권 의원들 중 김용환(金龍煥)·이인구(李麟求)의원을 제외한 대다수는합당 찬반의견에 대해 즉답을 꺼리고 있다.상황전개를 보고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노선과 관계없이 김용환 의원의 방을 찾는 충청권 의원들도 부쩍 늘었다.답답한 심정에서 얘기나 들어보겠다는 뜻이다.그러나 개인적으로 물어보면 ‘동조’의사는 내비치지 않는다. 합당을 반대해온 충청권의 한 의원은 “의견교환이야 수시로 하는 것 아니냐”면서 “28일 전체 의원오찬에서는 결집된 의견이 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자민련의원 초청 만찬에는 소속 의원 55명 가운데 김용환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합당론의 진원지가 청와대인 만큼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대부분이 참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당이 실현되면 현재로서는 충청권 의원 가운데 김용환·이인구 의원 등극소수만 제갈길을 갈 것으로 예측된다.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만난 뒤 ‘투항설’이 나돌았던 이인구 의원은 “합당이 되면 이탈자는 모두 10명 이상이 될 것”이라며 “영남권 이탈자 등 상당수는 무소속이나 한나라당 등 다른 길을 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朴泰俊총재 합당 공론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20일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며 당차원의 합당문제 공론화를 강하게 시사했다.박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선거를 얼마 안 남기고 선거제도와 결부해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필요가 있으면 진지하게 논의해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합당 공론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일 국민회의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합당을 하건,따로 공천을하건 서로 협력해 지난 대선때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두 당이 손잡고 5년간나라를 챙겨야 하며,도중에 갈라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당부한 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도 “이제는 합당문제를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박총재와 뜻을 같이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태풍 ‘앤’ 북상…내일까지 전국 큰 비

    서해로 북상중인 제17호 태풍 ‘앤’(ANN)의 영향으로 18일 남부지방에는강한 바람과 함께 10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17일에도 제주도에는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7일 “느린 속도로 서해 먼바다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이 18일 새벽 3시에는 제주도 남서쪽 약 260㎞ 해상까지 진출하겠다”면서 “휴일인 19일까지 전국에 걸쳐 비바람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남해 앞바다와 서해남부전해상,전남지방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부산과 경남과 전북지방,충남·북 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4시 현재 강수량은 ▲제주 109.5㎜ ▲완도 95.5㎜▲남해 89㎜ ▲장흥·순천·해남 61㎜ ▲거제 56.5㎜ ▲통영 53.6㎜ ▲진주51.6㎜ ▲마산 46㎜이다.18일에도 이 지역에는 50∼100㎜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기상청은 “태풍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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