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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흑수선’

    배창호 감독이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대중적 흥행을거두고야 말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아온 ‘흑수선’(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16일 개봉된다.최근 몇년동안 ‘러브 스토리’‘정’ 등 흥행을 의식하지 않고 독립영화를 찍어오던 배 감독이 40억원이 넘는 본격 상업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은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될만했다. 영화는 반세기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한국전쟁의 비극에서 찾아내는 미스터리 액션물.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오형사(이정재)는 피살자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한다.죽은 두사람 모두 한국전쟁 당시 거제포로수용소에서 탈출포로 체포작전을 맡았었다는 점이다.피살자의유품속에서 낡은 일기장 한권과 흑백사진 두장을 발견한오형사는 이를 토대로 세사람에게로 살인혐의를 좁혀간다. 50년전 남로당 당원이었던 손지혜(이미연)와 그녀의 연인이자 사건 발생 전날 출감한 비전향 장기수 황석(안성기),빨치산의 우두머리였던 한동주(정준호). 미스터리 구도로 일관되는 영화는 50년전의 과거와 현재,한동주가 과거를감춘 채 정치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일본미야자키현을 수시로 넘나든다.영화의 스케일을 생생하게전해주는 장치로 성공했다.거기에,300여명의 엑스트라를동원해 재현해낸 거제포로수용소 등 웅장한 화면은 시선을 붙드는 볼거리다. ‘흑수선’은 극중 여주인공이 남로당 당원이었을 당시의 암호명.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해가는 한켠으로 두드러지는 주제어는 ‘비극적 사랑’이다.끔찍하게 사랑했으면서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50년의 세월을 어긋나게 살수밖에 없었던 손지혜와 황석의 슬픈 운명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영화에는 큰 허점이 있다.긴장감을 잃지 않고 퍼즐을 맞춰가듯 해야 하는 미스터리극의 ‘본분’을 다하진 못했다.오형사가 발휘하는 추리력이 무색하게….중반을넘어서면서 살인범의 정체가 빤히 짚힌다.감독의 ‘흥행선언’을 맞장구쳐주기엔 걸림돌이 적지 않다.
  • 與 불붙는 경선경쟁/ 대선주자들 ‘대의원數’ 격돌

    민주당은 11일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를 구성함으로써 전당대회 개최 등 정치일정에 대한 당내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당대회(전대) 시기 및 총재·후보 분리에 대해그동안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왔던 대선 예비주자들이 현행 9,355명으로 돼 있는 대의원수의 증원에 대해서도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대의원 지지율은 비교적 낮지만,대중 지지도에서는상대적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들은 ‘대의원수의 대폭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지난 9일 “현 대의원 제도는특정지역 출신 후보와 특정 계파에서 지원하는 후보에게유리하다”며 “대의원수를 10만명까지 늘려 시도별 예비선거를 순차적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도 대의원수의 대폭 증원과 예비선거제 도입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행 대의원 제도의 유지’를 주장하는 대선주자도 있다.지난해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현행 대의원 수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동교동계 신파의 수장인 한 고문으로서는 당내 기반이 강한 만큼,현 상황을 지켜나가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적정 수준의 증원’을 제시하고 있는 측도 있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대의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한 장소에서 투표하려면 무한정 늘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5만명 정도의 확대를 제안하고 있다.대외인지도가 높은 이 고문으로서는 대의원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지만,그렇다고 너무 많이 늘릴 경우 선두자리를 위협받을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대의원수를 늘리긴 늘리되,지역별 인구비례 등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영남이 호남보다 인구가 두배 이상 많은 만큼 대의원 수도 이에 따라야 한다는 논리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대의원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든,10만명으로 늘리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대의원수의 증원만 놓고서도 각 후보마다 제각각이어서 전대 실시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증거조작’판결 파장/ 정치권 ‘北風논란’ 재연

    이른바 ‘북풍사건’과 관련,법원이 ‘검찰이 제출한 관련 문서가 증거능력이 없고 조작됐다’는 내용의 판결을내림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북풍 논란이 거세질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즉각 “북풍사건이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흠집내고 야당을 파괴하려는 공작임이 드러났다”면서 “사건을 지휘감독한 배후를 일벌백계해야 하며,조작 증거물을재판부에 제출한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공세를 폈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11일 “당 차원에서 법률적 대처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장광근(張光根) 수석대변인은 “이 총재에 대해 몇가지 음모가 진행중이라는 정보도 들어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정치음해공작을 되풀이해온 데 사과하고 대통령은 재발방지를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당장 국회 법사위와 예결위 등에서 검찰의 증거제출 경위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증거조작 경위에 대한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이재오 총무는 “검찰이권력의 시녀 역할을 했다는 게 드러났으므로 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표결로라도 인사청문회법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은 “문제의 핵심은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이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북쪽 고위인사를 만나 물의를 일으킨 것”이라며 “민족문제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이 총재는 국민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측에 360만달러를 제공하고 북풍을 요청했다는의혹이 있다’는 판결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 총재는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청와대 회동/ 간담회 발언록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주재한 지도부 간담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대부분은 파격적인사 쇄신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건의했다. 물론 쇄신대상 특정인이 누구인지는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다음은 발언록 요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당에서 표출된 쇄신문제는 당내뿐만 아니라 국민 다수가 바라고 있다.무엇보다 누군가가이런 사태에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잘잘못을 떠나 책임을 지라는 것이 아니라 책임정당,집권정당으로서 정치적도리는 해야 한다. [김중권(金重權)위원] 쇄신에 있어 한 두 사람을 공격하는모습은 적절치 않으며 특정인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그러나 이 문제는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희생양,속죄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결단할 때가 왔다. [박상천(朴相千)위원] 새 지도부에는 대선후보들이 참여해야 한다.최고위원회의를 복원해야 한다.경선에서 패배한쪽도 당권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이탈가능성이 생긴다. [정동영(鄭東泳)위원] 대통령은 대단한 업적을 이뤘다.그러나 그것이 국민 마음에 도달되지 않는다. 빛을 가리는 막이 있기 때문이다.차단막을 열어야 한다. 대통령 뒤에 숨어 있으면 책임이 대통령에게 돌아간다.대통령이 인사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수용하는 결단이 필요하다.읍참마속이 필요하다. [정대철(鄭大哲)위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정치개혁을 해야 한다.정당 민주화를 해야 한다.보스정치를탈피하기 위해 상향식 공천과 예비선거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국부가 돼 달라. [신낙균(申樂均)위원] 인적쇄신에 대한 요구가 분출돼 당이 혼란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받아들여선 안된다.당을 위한 충정으로 봐야 한다.각종 의혹사건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김기재(金杞載)위원] 현재 상태를 방치하면 지방선거를치르기 어렵고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대선이 어렵게 된다. 지명직 최고위원 5명을 임명해 이 기구를 중심으로 당을추스르는 게 좋다.그런 연후에 예비 대선주자들의 활동과포럼의 활동을 자제토록 총재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김근태(金槿泰)위원] DJP공조 붕괴 후 절호의 기회가 왔으나 (쇄신을)하지 못해 엄중한 결과를 낳았다.쇄신만이레임덕을 막을 수 있다.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누군가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개인은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군사독재에 대항해 싸울 때처럼 비장한 각오를 가져야 한다. [노무현(盧武鉉)위원] 일상당무와 당쇄신 및 전당대회를위한 쇄신기구를 별도로 운영해야 한다.정권말기 증후군이여러 분야에서 깊게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현상이 심각하다.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특단의 결단이있어야 한다. [이인제(李仁濟)위원] 특정인을 거론하는 것은 야당이나언론에서는 있을 수 있으나,당내에서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이것도 기정사실화됐다.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상황에 전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강력한 경제팀을 구성해야 한다.최고위원직을 사퇴,3일 청와대 오찬간담회는 성격이 유지될수 없었다.이것이 대통령께 부담이 됐다면 송구스럽다. [김원기(金元基)위원] 심각한 민심이반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뭔가 감동을 주지 않으면 어렵다.대통령 결단으로 감동을 줘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다.의표를 찌르는 조치로 전환을 맞아야 한다.정치를 소생시켜야 한다.국회가 역할을하도록 해야 한다. [김 대통령] 총재로서 직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책임 느끼고 여러 생각을 오늘 저녁에 심사숙고해 내일 당무회의에서 발표하도록 하겠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퍼블릭/ 군사보호구역 해제 ‘28년 숙원’ 풀렸다

    ■군사보호구역 해제 의미. 국방부가 6일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70개 지역 4,635만평(여의도의 약50배)을 해제 또는 완화해 해당지역 토지소유자들의 민원이 크게 해소되게 됐다.세부적으로는 보호구역 해제가 36개 지역 4,263만평,보호구역 완화및 위임이 34개 지역 372만평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및 완화 조치에 따른 의미와 이에 따른 재산권 행사 변경내용과 향후 절차 등을 알아본다. ▲해제 및 완화 의의=우선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고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73년 설정된 군사시설 보호구역은그동안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권이 제한돼 민원의 대상이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그동안 7차례에 걸쳐 10억여평을해제했지만 제외된 지역에서의 민원은 계속됐다.이번 조치로 또다시 해당지역 부동산 소유자들의 숙원이 풀리게 됐다. 군은 앞으로 행정기관과 협의,군사보호구역의 합리적 관리방안을 검토하기로해 보다 많은 지역이 추가로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 또는 완화될 것으로보인다. 국방부는 이번에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지역은 해제하고, 해제할 수 없는 지역은 가능한 한 주민의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는 방향에서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즉당장 해제할 수 없는 지역도 군사시설을 일부 이전하기로계획을 세운뒤 해제구역에 포함시키는 등 적극성을 보여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해제 지역=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인천시 강화군 내륙지역, 경기도 문산 파주 법원 연천전곡 등 도심지역도 포함됐다.이들 지역은 지난 30년 가까이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큰 제한을 받아온 지역이다.토지를 사려는 사람이 없어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지가격에서불이익을 당해왔다. 건물을 짓거나 양돈 등 축산업을 하기위해서도 군부대와 협의해야 하는 등 이중고를 겪어왔다. 그러나 보호구역 해제로 일반지역과 똑같이 행정절차만으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예를 들어 ▲건축물 증·개축 ▲농축산물을 위한 울타리,기계보관용 창고,축사등 조립식 창고 신축 ▲나무 벌채 ▲농지개량시설의 설치및 변경 ▲구역정리 사업 등은 행정 관청의 허가만으로 가능하다. ▲완화 지역=완화지역은 지역특성에 따라 그동안 국방부에서 적용해 온 규제를 완화하거나,반드시 국방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했던 규제사항을 해당 행정기관에 위임하는등 두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완화조치를 한 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그동안 3층 이상의건축물을 지을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지역에 따라 3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부산시 가덕도는 기존건물 높이를 9m에서 70m로 대폭 완화했다. 완화 지역에는파주시 장파리(15m까지), 경남 진해시 웅천동(50m까지),거제시 장목면(50m까지) 등도 포함됐다. 위임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초성(5.5m),철원군 대마리(8m),마산시 구산면(12∼30m) 역시 국방부가 아닌 행정기관과의 협의만으로 국방부에서 정한 건물높이 한도내에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일정 어떻게-의렴수렴 거쳐 이달말 공식 확정. 국방부는 이날부터 각 행정기관과 협의에 들어간다.이미 국방부의 세부지침은 마련됐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을 다시 수렴해 세부적인 해제 및 완화구역을11월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의 부동산 소유자는 12월1일부터 해당 행정기관에 본인 소유의 부동산이 해제 및 완화 대상에 포함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해제지역 등을 철저히 보안에 부쳤다”고 강조했다. 지난 72년 제정된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해 국방부는 73년 전국적으로 27억3,161만평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90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보호구역 가운데 36.8%인 10억461만평을 해제,현재 보호구역으로 남아있는 지역은 17억2,700여평에 이른다.그동안 해제 또는 완화된 지역은 지난 90년부터 93년사이에 770만평에 이어 94년 5억4,000여만평, 97년 532만평,98년 560만평,99년 1,500만평,2,000년 113만평 등이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크게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으로 나뉜다. 통제보호구역은 거래를 할 수 없는 지역으로민통선과 군사분계선 사이의 지역을 일컫는다.따라서 이번에 해제 또는 완화된 지역은 모두 제한보호구역으로 규정된 곳이다. ■군사보호구역 주민 반응.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소식을 접한 해당지역 주민과 지자체들은 “재산권 행사와 지역개발을 가로막아온 숙원이 해결되게 됐다”며 크게 반겼다. 25개 지역 680여만평이 해제되는 경기 북부는 관광개발등 접경지 개발계획과 택지개발 등에 장애가 돼온 사실을거론하며 어느 지역보다 열렬히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연천읍과 전곡읍을 포함,군 전체가 시설보호구역에 묶여있던 연천군은 그동안 경원선 연결에 대비해 추진해온 고대산종합관광개발 계획과 강화∼철원을 잇는 평화관광로건설사업,연천읍 상리 생태관광체험마을 조성계획 등의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단체 ‘연천닷컴’의 이석우 사무국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군민 전체의 숙원이었다”며 “연천군이남북교류협력의 배후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2청 조학수 접경지담당도“그동안 접경지역 지원법에 따라 접경지 개발계획을 세워놓고도 상위법인 군사시설보호법에 묶여 성안단계에서부터 겪어온 난관이 상당부분해소됨으로써 경기 북부지역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구급증에 따라 강한 개발압력을 받아온 고양시는풍동 택지개발사업 확충과 파주와의 연결지역인 일산2동등의 개발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문산·파주·포천 등 해제대상 전지역에서 땅값상승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었다. 관내 전체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지역발전과 관광지 개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온 인천시 강화군은 2개지역 2,934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될 것으로 알려지자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특히 강화도 서쪽 갯벌이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데 이어 남단 갯벌지구에 대해습지보전지구 지정이 추진돼 재산권 행사에 지장을 초래하던 터라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계기로 지역의 각종 제약 해제에 물꼬가 트이기를 바라고 있다. 주민 조모씨(48·화도면 장화리)는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계기로 강화지역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내에서 군사보호시설 면적이 가장 넓은 영천시 관계자는 “시가지의 군사시설 상당수가 해제되면 장기적으로는 공장과 상가 등이 들어서면서 주변 토지 소유자들의각종 민원이 일거에 해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4개 읍·면·동에 걸쳐 852만여㎡를 보유한 포항시 관계자도 “때늦은 조치지만 이를 환영한다”며 고무된 표정을지었다. 전국종합
  • 봄가뭄 대책 추진 유공자 포상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는 2일지난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경기,강원,충북,경북 북부 등에극심했던 봄 가뭄 피해를 최소화한 데 공헌한 관계자에게 포상을 실시했다.시상식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가뭄에도 좌절하지 않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했다”면서 정부포상자 69명을 대표해 농림부 농산과장 심재천씨(홍조근정훈장) 등 10명에게 정부포상을했다. ■다음은 포상자 명단. ● 홍조근정훈장 △건설교통부 최영철 부이사관△장병완 기획예산처 부이사관● 녹조근정훈장 △경기도 홍창호 사무관△국방부 박창국 소령● 국민포장 △농업기반공사 서영제 부장● 근정포장 △농림부 이성홍 사무관△〃 류성곤 서기관△환경부 송종운 사무관△충북도 남장우 주사△경북도 이승재 서기관△경기도 한기성 소방감● 대통령표창 △농림부 임정빈 서기관△산업자원부 신진호주사△행정자치부 이창섭 사무관△〃 이창수 주사△국방부조병호 대령△농업기반공사 전종생 부장△〃 경기지사 안영태 부장△건설교통부 정수용 사무관△기상청 양석종 주사보△농림부 김동진 농촌지도사△경찰청 이만수 경사△동부전자 한신혁 대표△경기도 김두식 사무관△〃 화성군 윤태원 주사△삼광기업 김지선 대표△강원도 정영교 서기관△KBS 청주지국 김홍식 기자△충북도 방홍석 사무관△〃 옥천군 정태경 사무관△충남도 태안군 이영진 주사△전남도 고민관 사무관△대동산업 이호근 대표△경북도 안동시 이동직 주사△경남도 거제시 권정호 주사△강원도 철원군(단체 표창)
  • 한마디/ 우등고속 나홀로 운행

    ■거제도에는 산부인과가 여러 개가 있는데,여의사가 있는곳은 하나도 없어요.여기 있는 많은 여자들 바람이 여의사가 있는 곳에 가서 마음 편히 진찰받는 거예요.누가 이 작은 소망 이루어지게끔 도와주세요.큰 도시에 사는 사람들처럼 문화혜택을 누리고 싶어요.(ID ‘거제도’씨가 복지부홈페이지에 쓴 글). ■우등고속은 여승무원도 없이 나홀로 기사와 함께 운행한다.요금은 새마을호 열차와 비슷하다.그러나 서비스는 전혀개선된 것 없고 엉망진창이다. 정부는 일반고속의 비율을 70% 정도로 올려야 한다.(시민 박노광씨가 건교부 홈페이지에.일반고속버스를 증차시켜달라며). ■비행기 소리가 어떠하온지요? 한번 들어보실래요?(김포공항 근처에 살고 있는 시민 이창우씨가 건교부 홈페이지에글을 올리며 비행기 이착륙 소리를 들어보라고 비행기 소리가 담긴 파일을 첨부). ■최근 중국에서 한국 남성이 사형을 당한 일에 관해 한국외교부에 대한 실망을 느끼고 한국 국적인 내 와이프의 국적변경을 생각하게 됐습니다.외국인과 결혼한 제 와이프 같은 사람들은 한국 외교부의 정책에 민감합니다.저희와 같은경우를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앞으로 재외교민을 위해 적절한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랄 뿐입니다.(한국에서 대학원에다니는 일본인 이시카와씨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올린글)
  • 유종근지사 대권도전·서울시장 출마說

    지난 23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선언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임기중 중도하차 여부가 전북지역정·관가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지사 3선 불출마선언 이후 동계올림픽 전북 유치에전념하겠다며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행보와 관련해대권 도전설, 서울시장 도전설,경제각료 입각설 등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측근인 박영석 전북도 공보관이 금명간 사표를 내고 서울에 캠프를 차리기로 했고, 다방면의 인재를 모으기 시작했다는 소문도 그의 대권 도전설이 점차 가시화되는 징후로 관측된다. 이같은 각종 설이 떠도는 가운데 유지사는 30일 동국대경영대학원에서 특강을 갖고 “정치개혁 차원에서 공천권을 당총재로부터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예비선거제도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공천탈락후보의 타당이적이나 무소속 출마 ▲지역정당 현상 등을 막기 위해서도 예비선거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폭로전은 선거용? 재보선뒤 증거제시 없어

    10·25 재보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확전일로로 번져만 가던‘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 정가의 각종 의혹 ·설들이재보선이 끝난 직후 슬그머니 잦아들고 있다. 그동안 이용호 게이트를 비롯,분당·백궁지역 토지용도 변경 의혹,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의 제주휴가 문건공개등을 잇달아 터뜨리며 폭로정국을 주도했던 한나라당은 지난 28일 “김홍일 의원의 여름휴가에 동행한 박종렬 대검공안부장에 대해 법무부가 아무런 징계조치도 취하지 않기로결정했다”며 비난하는 논평을 낸 것 외에 후속타를 내놓지못하고 있다. ‘벤처기업 자금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유입설’로 맞불을 지폈던 민주당도 선거가 끝난 뒤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정감사 기간 중 연일 의혹이 제기됐던 국회에서도 마찬가지다.선거 다음날인 26일 열린 국회 행자위에서 여야 간사인 민주당 원유철(元裕哲),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의원은 정보문건 유출사건과 관련해 각당 1명씩만 질의하기로합의하는 등 바로 전날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국정조사 요구 방침을 재검토하고 언론국정조사에 대해서는구속중인 언론사주의 석방을 계속 촉구하는 선에서 유야무야로 끝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재·보선을 앞두고 구체적 내용 확인없이 마구잡이로 폭로한 게 아니냐는자성론이 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선거제도 개혁 서둘러야

    헌법재판소가 25일 현행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의 인구 상·하한 편차 3.88대1이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고 2003년 말까지 3대1 이하로 개정해야 한다고 적시했다.헌재는 지난 7월에도1인 1표제에 의한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출방식이 위헌이라고 결정했었다.이같은 헌재의 선거법에 대한 잇단 위헌 및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인해 선거제도에 관한 일대 개혁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선거법 개정 때마다 정치권은 본질적인 개혁은 외면한 채 현역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나눠먹기식으로선거구를 획정했었고,선관위안과 시민여론을 무시하기 일쑤였다.또 선거가 임박해서야 마지못해 선거법을 개정하는 등‘졸속처리’의 비난을 들어온 것도 사실이다. 이제 여야가헌재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선거법을 제로 베이스에서 혁명적으로 고친다는 각오로 개정 작업에 임해야할 것이다.선거가 임박해서 선거법을 고치게 되면 정당과국회의원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걸려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따라서 국회의원선거가 3년이나 남아있는 올해부터 작업을 시작해 내년까지는 선거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선거법 개정을 앞두고 정치권이 반드시 고려해야할 몇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먼저 우리의 지역연고주의 선거문화에 비춰 직능대표 성격을 지니는 비례대표제는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1인2표제를 실시할 경우,비례대표 의석을더 늘리더라도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직능대표들을 통해 집단이기주의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또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대선거구 도입 등 정치선진화를 위한 개선방안도 깊이 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인구의 도시집중 등으로 인해표의 등가성을 고려하고 도·농간의 균형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국회의원의 정수를 조정하더라도 등가성과 지역대표성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1995년 선거법개정 때 인구편차를 상하 60%로 용인했다가불과 6년만에 다시 상하 50%로 개정해야 하고,결국 2대1인33% 편차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번 선거법 개정과정을 국회의원과 정당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국회는 물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시민·학계대표,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도 입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바란다.
  • 국군포로문제 세미나 발표요지/ “北, 미귀환 국군포로 즉각 송환을”

    중국의 한국전쟁 연구동향 파악과 미귀환 국군포로 문제해결을 위한 한·중 국제학술세미나가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방부 편찬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됐다.‘한국전쟁 중 중국의 참전전략과 포로문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조성훈(趙成勳)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과 이종석(李鐘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중국측에서 리둔추(李敦球)사회과학원 연구원, 양쿠이쑹(楊奎松) 베이징대 교수 등이주제발표를 했다. 조 연구원의 ‘미귀환 국군포로 연구’를 간추려 소개한다.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북한은 휴전협상과 정전회담에서 국군포로가 한명도 없다고 주장했다.단 공화국 품으로 온 국군장병과 민간인들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북의 태도로 우리는 북에 억류된 포로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탈북 포로의 수가 21명이나 되고 이들을 통해 생존을 확인한 수만도 300여명에 이른다. 북한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해왔다.전후 살상 포로의 총계가 109만여명이라고 했으나 80년대에는 156만여명이라고주장했다.이에 대한 책임있는해명이 있어야 한다.북한은또 51년 6·25 1주년을 맞아 포로가 10만8,257명이라고 밝혔다.중국군 자료에 따르면 1950∼53년 한국군 3만7,532명을 포함한 전체 포로는 4만6,088명이다.이를 근거로 전체포로의 수는 7만∼9만명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론된다. 그러므로 51년 12월18일 포로명단 교환시 국군포로를 7,000여명이라고 한 것은 사실을 크게 왜곡한 것이다.유엔군에 수용된 포로들 가운데 송환을 거부한 경우가 많았던 것처럼 국군포로중 상당수(약 12%)도 북한군이나 주민으로편입됐을 수 있다.북한은 국군포로가 잡히면 단기교육을통해 ‘해방전사’라는 이름으로 인민군에 배치하거나,주민으로 편입시켰다.거제도에 있던 반공포로들은 5만여명의 남한군인이 인민군에 편입됐다고 주장했었다.포로들중 각종 부상과 질병으로 사망자도 속출했다.북한의 포로수용소나 행군 도중 사망한 수는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1만4,93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51년 12월18일 포로명단 교환시 북측이 제시한 전체 포로의 수는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1만1,599명에 불과했다.이중 휴전후 송환된 국군포로는 7,862명에 그쳤다. 북측은 나머지 7만여명으로 추정되는 포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할 책임이 있다.북한을 탈출,돌아온 조창호씨는 남으로 송환되지 않고 교화소에 붙잡아 놓은 포로의 수를 3만∼5만명으로 추산했다. 북한은 비전향 장기수들을 북으로 보냈 듯 탈북 국군포로에 의해 생존이 확인된 300여명만에 대해서라도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70∼80대 노인이 전체의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북측이 국군포로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으므로 동서독이추진했던 정치범 석방거래 방식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특히 국군포로 송환에 중국의 역할이 기대된다.휴전협정 당시 북한군으로의 편입,사망 등에 대한 정보를 갖고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책임있는 해명이필요하다.아울러 정부도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한 간접적인확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성훈 군사편찬硏 연구원
  • 시민들 빗속 아시안게임 성공 기원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풍성함과 여유로움이 있는 가을을 맞아 대한매일·스포츠서울 부산지사와 KBS부산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한‘제159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21일 오전 11시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부산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의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및 제12회 시민생활체육 걷기대회 행사’와 함께 열려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걷기대회 행사에는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 권영적(權寧迪)부산시의회의장,제종모(諸宗模)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일선 기초자치단체장 등과 시민·학생 등 1,000여명이 참가,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인근 산책로를 거닐며 건강을 다졌다. 안상영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걷기대회가 명실상부한 부산시민의 건강 대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시민들이 깊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행사에는 협찬사들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해 참가자들은 행사 뒤 추첨을 통해 TV·VTR·자전거·상품권 등을 타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교육감 선거운동사무소 허용

    내년에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부터 선거운동사무소와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전화·컴퓨터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또 교육감 출마 자격은 교육 경력 5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대폭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교육감 선거제가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한,현직 교육감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내용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오는 29일 입법예고한 뒤,가능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내년에는 강원·경북·광주 등 3곳에서 교육감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교육감 선거에서는 선거공보 발행·배포,소견발표회개최,언론기관 초청 대담·토론회 등 3가지 선거운동만 허용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후보마다 선거운동 사무소 설치와 선거사무원 선임을 비롯,전화나 인터넷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허용된다.후보자 등록일에서 투표일까지인 선거기간이 현행 11일에서 14일로 3일 늘어난다. 현직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면 선거기간에는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고,공무원이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에 입후보하면 선거기간 동안 직무정지제를 도입해 해당 기간은 공무 휴가로 처리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단체장 3연임 금지

    민주당은 16일 오는 2006년 지방선거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임 허용범위를 현재의 재임 3기에서 2기로 제한,‘단체장 3연임 금지’ 제도를 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또 논란이 많았던 국회의원과 광역의회 의원 선거 시 ‘정당명부제 1인 2표제’를 도입하되 현재의 전국구 국회의원 선출이란 큰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오후 8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지방자치법,정당법 그리고 선거법등 3개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제출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정개특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이 전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 단체장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주민소환제를 변형시킨 ‘주민청구징계제도’를 도입하고,주민투표제는 법령이나 국가 주요정책사항을 대상에서제외하는 범위내에서 주민투표법을 제정해 도입키로 했다. 또 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강구키로 했으며,특히 기초단체와 광역단체 사이의 인사교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기초부단체장 임명시에는 광역단체장과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지방의원도 유급화 하되,그 급여는 대통령령의 범위내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대신 기초의원의 경우 도시지역은 현행 소선거제를 중선거제도로 바꾸어 정수를 현행보다 9%정도 축소키로 했다. 민주당은 각종 선거 기탁금과 관련,대통령 선거(3억원)와광역단체장(5천만원)은 현행을 유지하고,기초단체장은 1,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광역의원은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기초의원은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키로 했다. 국회의원 선거도 최근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개정된 내용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각종 선거 기탁금 반환요건은 반정도로 완화키로 했다. 또 각 정당의 당내 경선 등 공직선거후보 추천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당의 당무 대의기관이나 후보자 선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후보를 추천토록하고 매표행위도 금지하는 방향으로 정당법을 개정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중선거제도를 고려,도입키로 했던 지구당 유급사무원 폐지는 백지화하되 유급사무원은 3명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김민석 의원은 “오늘안은 1차안이며 올 연말까지 야당과3차안 정도까지를 가지고 협상을 거쳐 가급적 여야 합의로정치개혁 내용을 확정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조폭 운영자금 마련 은행예금에 ‘검은손’

    부산 북부경찰서는 폭력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농협직원과 짜고 거액의 예금을 빼돌린 구모씨(35) 등 폭력조직원 4명과 농협 모 지소 직원 조모씨(36)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씨(23) 등 폭력조직원 3명을 수배했다. 구씨 등은 지난달 27일 농협직원 조씨로 하여금 18개 시중은행에 미리 개설해 놓은 계좌로 14억원을 송금하도록한 뒤 이 가운데 3억1,000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구씨 등은 지난 8월 초 거제도에서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농협직원 조씨는 개인적인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英 블레어 전성기 구가

    [런던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9.11 테러 이후 국내외에서 영국 총리로서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가장큰 주목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직후부터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미 행정부 각료들보다 오히려 더 강한 어조로 테러행위를비난하고 강력한 응징을 주장한 그는 미국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강도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국내 일각에서 보복테러를 자초한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는 이어 2차례에 걸친 숨가쁜 왕복외교를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국내외 언론에 의해 ‘블레어 대통령의 전성기’라는 찬사와 비아냥거림이 섞인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테러 직후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이탈리아 총리와 오찬을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3일만에 독일,프랑스를 거쳐 미국을 방문하고 다시 브뤼셀로 돌아와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기동력을 과시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들의 유보적 입장으로 국제연대에 이상이 생기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역할을 분담,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를 차례로 돌며 울타리를 손질하는 왕복외교를 펼쳤다. 특히 지난주의 왕복외교와 그에 앞선 빈 라덴에 관한 증거제시 문서 발표로 미국내에서조차 부시 대통령을 압도하는 인기를 누렸다. 연속 2차례의 압승으로 총리직을 연임하고 있고 대처 전총리에 이어 3연임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바 있는 블레어총리에게 ‘제2의 윈스턴 처칠’로서의 이미지확보는 국내 정치적으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결정적인우위를 점하게 해줄 것임이 틀림없다.
  • 사시개편안 기준없이 ‘갈팡질팡‘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사법시험 개편안에 따라 수험가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그러나 일부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특히 2차시험의 근거제시형 문제 출제나 선택과목 범위 축소 등의 경우 ‘출제위원의 판단에 따라’라는 단서가 붙어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근거제시형 문제 출제] 법무부는 내년도 2차시험에 핵심쟁점에 대한 이해여부를 묻기 위한 10점 내외의 근거제시형을출제하겠다고 밝혔다.2차시험 문제은행의 20% 정도를 근거제시형으로 구성토록 했다. 법무부가 고려하고 있는 근거제시형 문제는 질문에 대한 간략한 답변과 함께 근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소문제,약술형,사례형 등 다양한 형태로 출제된다.특정 주제나 쟁점,사례의핵심적인 사항을 검증하기 위한 문제로 문제유형이 명확히규정된 것은 아니라는 게 법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근거제시형 문제출제 여부나 출제비율등은 출제위원들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내년도 시험에는 근거제시형이 출제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근거제시형은 수험생들의 실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험가는 근거제시형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다.그러나 근거제시형이 기존의 문제유형을 세분화한 것으로 추측하고 근거제시형에 대한 모형례를 만들고 있는 수준이다. [선택과목 출제 범위] 사법시험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수험가에 퍼진 일부 선택과목의 시험범위 축소 논란에 대해‘기존의 관행을 유지’하기로 일단락지었다.일부 과목의 시험범위 축소는 ‘과목간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게 위원회가 밝힌 이유이다. 위원회측은 그러나 “시험범위는 기본적으로 ‘전범위’로하되 출제위원의 재량에 따라 축소된 범위 내에서만 문제가출제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가능성은 열어놨다. 따라서 축소논란이 있었던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축소된 범위만 준비하든가,방대한 분량을 공부하든가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또 수험생들이 대거 빠져나갈 우려가 있는 이 과목 강좌에 대해 고시학원도 아예 강의를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근거제시형이 법무부가 밝힌 문제유형외에는 뚜렷한 예제가 없고,이에 대한 공부방법도 특별히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대비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난감함을 드러냈다. 최여경기자 kid@
  • 부산 새 법조청사 오픈

    법원 및 검찰이 부산 서구 부민동 옛 청사에서 연제구 거제동 새법조 청사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4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그동안 흩어져 있던 부산지법 가정지원과 즉결법정이 한곳에 입주하고 48개 법정을 갖춰 신속한 재판진행이 가능해졌다. 달라진 점은 다음과 같다. ◆관할구역 변경=부산지법과 부산지검의 관할구역이 일부변경됐다. 부산지법 관할구역은 중구,서구,영도구,동구,부산진구,북구,사상구,사하구,강서구,동래구,연제구,금정구 등 12개 구이며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해운대구,남구,수영구,기장군 등 4개 구·군이다. 등기소의 관할구역도 일부 변경됐다.부산지법 등기과는 ▲동래구 연제구(단 상업등기 선박등기는 부산시 전역) ▲부산진 등기소는 부산진,동구 ▲북부산 등기소는 북,사상구▲사하 등기소는 사하구 ▲강서 등기소는 강서구 ▲금정 등기소는 금정구 ▲옛 부민동 법조청사에 신설된 중부산 등기소(가칭)는 중,서구,영도구를 각각 맡는다. 또 부산지법 동부지원 등기과는 해운대구,기장군,남부산등기소는 남,수영구를 관할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우리고장서 영화촬영 하세요”

    “언제든지 오시죠.대환영입니다.” 한국영화의 급성장세는 촬영현장에서부터 실감난다. 촬영장을 관광산업으로 연계시키려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은 물론이고 외국의 자치단체까지 나서 한국영화 촬영을 유치하겠다고 아우성들이다. 영화제작사로서야 물론 ‘꿩먹고 알먹고’이다.촬영장소를물색하느라 일일이 다리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그뿐이 아니다.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선해주는 만큼 까다로운 촬영지섭외나 현지 인력동원이 단숨에 해결된다.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은 최근일본으로 ‘원정’가서 5억원 상당의 공짜지원까지 얻어냈다. 국내 영화가 외국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기는 처음이다.8월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10분 분량의장면을 찍는 동안 미야자키현측은 배우와 스태프진의 왕복항공권,숙소,엑스트라,통역 등 일체의 경비를 조달한 것.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야자키현 관광추진위원회가 먼저 지원을 제안해왔다”면서 “그쪽이 주선해준 명소를 돌며 쉽게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흑수선’의 순수제작비는 43억원.거제시로부터 지원받은포로수용소 세트장 건립비 5억여원까지 합하면 제작비의 25% 쯤을 외부지원으로 해결한 셈이다. 부산에서 올로케 촬영중인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튜브엔터테인먼트)도 부산영상위원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다음달 초 촬영이 끝날 영화의 순제작비는 70억원.부산영상위가 촬영장소 및 소품·엑스트라 지원 등으로 10억여원을 부담했다. 그러나 지자체의 이같은 지원은 단순히 제작비를 절감하는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들이다.튜브엔터테인먼트 황우현 이사는 “시간당 대여료 350만원에 한번 이·착륙하는 데만 따로 240만원이 들어가는 헬기,군용 장갑차등을 자치단체의 도움없이 어떻게 동원할 수 있겠느냐”면서 “부산영상위가 현지 군부대의 협조를 적극 알선해준 덕분에 대형액션의 사실감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창 촬영중인 민병진 감독의 액션 ‘이것이 법이다’(제작 AFDF)도 지난 4월 발족한 전주영상위원회로부터 2억여원의후원을 얻었다. 국내외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제작지원에 대해 관계자들은“부쩍 커진 우리영화 시장의 영향력으로부터 파생되는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적극 활용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황수정기자
  • 추석연휴 어디 떠나볼까

    추석 차례상을 물리고 나면 하릴없어지는 게 도시인들의 생리.이럴 때 가족끼리 손잡고 멀리 떠나보는 건 어떨까.답사여행 단체들은 추석연휴를 이용한 특선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여행사(02-733-0882)는 1∼3일(1박) 남해안과 동해안을 일주하는 여행상품을 13만5,000원에 내놓았다.거제 학동 몽돌해변에서 해금강 외도,영덕 강구항,울진 백암온천,안동 하회마을,영주 부석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답사춘추(02-2274-7942)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매일 2박3일과 3박4일 일정으로 억새꽃 일렁이는 제주도 해안을 일주하고 우도 8경을 돌아보는 상품을 29만5,000원에 판매한다. 세계여행클럽(02-2273-7511)은 29일과 30일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죽도를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20만9,000원에 판매하고 옛돌(02-2266-1233)은 29∼30일(1박) 백령도 두무진과 심청각,콩돌해안,사곶 천연비행장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16만7,000원에 마련했다. 테마캠프(02-735-8142)는 29∼30일(무박) 정동진과 강릉 참소리박물관,대관령 양떼목장,방아다리 약수터 단풍 등을즐길 수 있는 5만2,000원짜리 상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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