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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경기지사 개방형 경선

    민주당 경기도지부(지부장 文喜相)는 18일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선거권을 가진 도민이면 누구나 숫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참여시키는 ‘개방형 예비선거제(Open Primary)’를 도입키로 전격 결정했다.경기도지부는 이날 오후 수원도지부사무실에서 ‘도지부발전 쇄신특대위’(위원장 김인영)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선호투표제 도입 등 투표방식은 오는 24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경기도지부의 ‘전 도민참여경선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상징적으로 1000원의 당비를 내고 당원으로등록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일반·재활용쓰레기 서초구 같은날 수거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3월1일부터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 등 모든 쓰레기를 ‘같은 동은 같은 요일’에 한꺼번에 수거하는 동시수거제를 실시한다. 동시수거제는 동별로 주2회 이상 배출일자 및 요일을 지정해 모든 쓰레기를 일괄 수거하는 방식이다.지금까지는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 수거 요일이 달라 쓰레기가 분리되지 않고 혼합배출되는 일이 자주 발생해 재활용품 수거처리에도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또한 재활용품 수거처리후 일반쓰레기가 제때 처리되지 않아 이면도로 주변이 불결하고 도시미관도 크게 해쳐 온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규기자
  • [굄돌] 과거와 고시에 대한 유감

    얼마 전 대학에 재직하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요즘 학생들은 무엇을 고민하는지를 놓고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던중 그 친구는 사뭇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자기가 맡은학과의 학생들은 물론이고 인문 계열의 학생이라면 절반 정도가 고시를 준비한다는 거다(실은 그 친구는 ‘태반’이라고 단언했지만 도저히 믿기지 않아 ‘절반’으로 에누리한다). 모든 시사(時事)의 배후에는 역사가 있다.친구의 말을 듣고 대뜸 떠오른 생각은 우리 역사에서 관(官)이 지니는 의미였다.공부를 잘해야 출세할 수 있는 사회는 얼핏 나쁘지 않아보인다.사실 돈 없고 ‘빽’없는 사람에겐 고시라는 게 신분상승의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그런 의미에서 고시란 공정한 제도일 수도 있다.하지만 공무원은 공복이라는데 왜 그렇게 국가의 하인이 되지 못해 안달일까? 봉급이 많기 때문이 아니다.또 단순히 안정된 직업이어서도 아니다.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명분만도 아니다.그건 과거제의 유산이다. 587년 수 문제가 처음 실시한 과거제는 중국에서 1905년까지 시행되었고,우리나라에서도 958년 고려 광종 때 도입되어 1894년 갑오개혁 때 폐지되기까지 가장 권위있는 관리 임용제도로 기능했다. 천 년에 달하는 과거제의 역사를 지녔으니 공화국 시대 50년에 불과한 지금의 공무원 임용제도에도 그런 유구한 전통이 반영되지 않을 리 없다. 하기야,국가의 녹을 먹으며 국가의 부림을 받고자 하는 걸비난할 수는 없다.다만 천 년 동안이나 그게 이 나라의 최고 직업으로 군림한다는 게 안쓰러울 따름이다.우수한 고등학생들이 고시와 관계된 학과의 문을 두드리고 우수한 대학생들이 국가고시의 문을 두드리는 사회에서 제대로 된 학문이뿌리내릴 리 없다. 게다가 평가 방식 또한 얼마나 치졸한가? 경전을 달달 외고(明經) 그걸 인용해서 글을 지으라는(製述) 과거의 과목은오늘날 대학입시의 수학능력시험과 논술고사,국가고시를 여전히 지배한다.재능을 평가하는 방식이 수백 년간 오로지 필답고사뿐이라면 병적인 교육열을 낳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남경태 번역가
  • 국외반출 승인대상 165종 추가

    이달부터 해외에 있는 친척에게 주기 위해 ‘지리산고사리’ 나물이나 ‘등칡’을 승인없이 들고 나가다 적발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8일 도마뱀·물두꺼비·오동나무 등 멸종위기 및보호야생동식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관상용·약용·학술용으로 가치가 있는 165종을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추가 고시했다. 살아 있는 생물체뿐만 아니라 알·종자·구근·뿌리·표본등도 포함된다. 지난 2000년 고시된 기존 종과 더하면 파충류 7종,양서류 4종,어류 44종,곤충류 54종,식물 250종 등 359종으로 늘어났다.출국 전 ‘생물자원 국외반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지 않고 이 생물종들을 들고 나가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국외반출 승인 대상 생물종이 확대됐지만 생물자원에 대한국가적 관리가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미스김 라일락’,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구상나무,유럽에서 절찬 판매중인 원추리는 모두 한반도에서 흘러나간 생물종이다.수확량을 대폭 늘려 ‘녹색혁명’을 일으킨 밀의 반왜성인자는 우리나라 토종밀인 ‘앉은뱅이밀’에서 유래됐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이 밀을 찾아볼 수 없다.85년 이후 10년 사이에 우리나라 재래 작물품종의 74%가 없어진 반면,미 일리노이대는 국내에서 사라진 재래작물종 5,730종을 보관하고 있다.선진국들이 신약 개발에 사용해 엄청난 이익을 얻은 주목·엉겅퀴·은행잎·버드나무·개똥쑥 등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파충류=도마뱀·실뱀·장지뱀 등. ●양서류=제주도롱뇽·물두꺼비 등 . ●어류=줄납자루·자가사리·꺽지·각시붕어·쉬리·열목어·짱뚱어·어름치 등. ●곤충류=강하루살이·사슴벌레·호랑하늘소·털애꽃벌·청실잠자리 등. ●식물=주저리고사리·제주모시풀·애기송이풀·백양꽃·고려엉겅퀴·구상나무·너도밤나무·끈끈이주걱·거제딸기·노랑붓꽃·정금나무·비자란·개취·산개나리 등. 류길상기자 ukelvin@
  • 에듀토피아/ 전문대 9일부터 원서마감, 지원가이드

    ****취업 유리한 3년제 학과 노려라. 전국 150여개 전문대가 1∼2월중 학교별로 원서를 받아 2002학년도 신입생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명지전문대 등 2개교가 오는 9일 원서 접수를마감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덕대가 다음달 20일 접수를 최종 마감한다. 올해는 3년제 학과와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별 독자 전형이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학과에서 분리시켜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시키는 희소학과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원에 앞서반드시 참고해야할 ‘전문대 지원 가이드’를 소개한다. 3년제 학과는 136개교 281개 학과에서 운영된다.2001학년도보다 크게 늘어 108개교에서 126개 학과가 3년제로 전환됐다.수업 연한이 1년 늘어나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전문 지식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어 취직에도 더 유리하다. 새로 3년제로 전환한 학과는 유아교육,의료공학,건축,안경광학,정보통신 등 산업체의 인력 수요가 비교적 많아 취업률이 높은 학과다.3년제 학과는 당초 간호와 방사선,임상병리,물리치료,치기공,치위생,작업치료,어업,기관과 등9개 계열에서만 운영됐다. 3년제 학과의 가장 큰 매력은 졸업생에게 국가기술자격기사 1급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이다.예전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만 응시 자격이 있었지만 해당 분야 자격증이 요구하는 전공 과목을 이수하기만 하면 시험을 칠 수 있다.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제11조에 의해 3년제 학과를 졸업(120학점 이상 이수)하면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기회를 가진다. 이에 따라 3년제로 운영되는 학과에서는 국가기술자격기사 1급 자격시험에 필요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학사 학위도 더 쉽게 딸 수 있다.학점은행제에 따라 2년제 학과를 졸업하면 80학점,3년제를졸업하면 120학점을 인정받는다.따라서 학사학위 취득 요건인 140학점에 필요한 20학점만 추가로 이수하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수여하는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예전에 학사 학위를 받기 위해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한 뒤 다시 4년제 대학이나 방송통신대에 편입하는 것보다 학사 학위 취득이 훨씬 쉬워졌다. 학사 학위에 필요한 추가 학점을 따려면 학원이나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등 평생교육훈련기관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의 평가인정을 받은 과목을 이수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딴뒤 학점으로 환산하면 된다. 단,교양과목은 반드시 3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학점은행에 전공 분야의 학사 과정 표준교육 과정이 고시돼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희소 유망학과에 관심을. 갈수록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희소(稀少) 유망학과에도관심을 돌려보자.희소 가치가 높은 만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이들 학과는 대부분 최근 3년 동안 취업률 100%를자랑한다.졸업 이전에 취업이 결정되는 ‘입도선매’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은 소재지와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지원 예상 수능 점수. ●한약자원개발과= 나주대(전남 나주·178).한방병원,한약방,제약회사 등에 진출한다.학점교류 협약을 맺은 미국 South Baylo 한의과대에 편입할 수 있다. ●금속·귀금속 세공과= 조선이공대(광주·171).귀금속 공예 다기능 기술자,귀금속·보석 전문점,관광기념품 디자인 및 제작업체에 진출한다.귀금속 세공 전공 과정의 경우재학 중 귀금속가공사와 보석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수장비과= 창원전문대(경남 창원·243).국내 최초·유일의 군·학 주문식 교육을 실현한 학과다.전차와 장갑차등 군특수장비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통해 군 기술정비 인력을 지원하고 방위산업 전문가를 키운다. ●장례지도과= 서울보건대(경기 성남·215),대전보건대(대전·199).전문 장례식장,장례관련업,장례용품 제작회사,병원,방부처리 관련업에 종사할 수 있다. ●스포츠당구과= 성덕대(경북 영천·150).초중고 대학의 당구 지도자나 당구 아카데미 지도자,선수,당구 소재 개발회사 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채택된 만큼 선수와 지도자 양성에 주력한다. ●캐릭터애니메이션과= 부천대(경기 부천·285).2D·플래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레이션,캐릭터 디자인 등을 중점적으로 배운다.만화영화 제작사,광고대행사,프리랜서 애니메이터가 될 수 있다. ●의료보험심사과= 한림정보산업대(강원 춘천·164).의료보험조합,의료기관,보건 행정요원,대형 약국의 약가 심사 청구 및 접수 행정요원으로 진출한다. 김재천기자. ■특별전형 활용을. 특별전형을 잘 활용하면 수능 시험 성적이 낮거나 시험을 치지 않은 학생도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다.올해 입시에서는 153개 대학에서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수준인 약 14만명을 선발한다. 내신 성적에 자신있다면 특별전형이 유리하다.142개 대학(주간 기준)이 학생부 성적 100%로 신입생을 뽑기 때문이다.서울에 있는 전문대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평균 3∼5등급,수도권 지역 전문대는 평균 5∼6등급이 지원 가능권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 지원 자격은 일반계 고교에서 직원 과정을 2년 이상 이수했거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자격증 소지자 등이다. 관련 모집 단위 지원자로서 현재 재직 여부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산업체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도 지원할 수 있다. 정원 내 특별전형 가운데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 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기준에의한 특별전형’도 고려해볼만 하다.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50개 전문대 가운데 일부 대학은 면접이나 실기고사를 치지만 대다수인 112개 대학에서는 학생부 100%로신입생을 뽑는다. 지원 자격도 만학도,봉사활동 실적자,각종 대회 입상자,자격증 소지자 등 대학별도 다양하다. ▲숭의여대와 인덕대 등 122개교는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공모전 입상자를 선발하며 ▲거제대,안동대 등 55개교는 학교장이나 동문회장,담임교사,지방자치단체장,기타대표자 등의 추천자 ▲인하공전과 재능대 등 95개교는 만학도 ▲서라벌대와 오산대 등 81개교는 고교장 이상의 각종 표창 수상자와 봉사활동 실적자,학생회 간부 ▲경민대와 부천대 등 91개교는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동원대와 문경대 등 65개교는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 이수자 ▲강원관광대와 나주대 등 32개교는 생활보호 대상자와 소년소녀 가장,장애인 자녀 등을 뽑는다. ※도움말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 ■전문대 지원시 고려사항. ◆대학보다 학과를 골라라. 전문대는 무엇보다 적성이 중요하다.졸업 후 진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전공을 떠나서는 취업도 생각할 수 없다.원서를 내기 전 장래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과를 고른 뒤 모집 요강을 비교해가면서 자신에게 유리한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쟁률에 주눅들지 말라. 전문대 입시에서는 무제한 복수 지원이 가능해 허수 지원이 많다. 고려학원이 최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6차례 지원하겠다는 수험생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겁부터 먹고 희망 학과지원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방 전문대를 노려라. 인기학과나 취업률이 높은 학과에 합격하려면 성적이 반드시 우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은지방 전문대의 경우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도 취업도 잘되면서 전망도 밝은 학과에 합격할 수 있다. ◆3년제 여부를 따져라. 3년제 학과에 지원하려면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학과 이름은 같아도 학교에 따라 2년제나 3년제로 다르게운영되기 때문이다.
  • [사설] 민주당이 명심할 일

    민주당이 오늘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시기 등 당 ‘쇄신안’을 확정하기로 내부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던 당내 갈등이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같다.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가뜩이나 원내 소수 세력인집권당의 내분은 결과적으로 국정 혼선과 추진력 저하를불러와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내분수습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이참에 민주당에 대해 따끔하게 충고해 줄 말이있다.민주당은 민주당에 걸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와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하라는 것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당 총재직을 사퇴했을 때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앞날에대해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았던 게 사실이다.김 대통령의카리스마에 전적으로 의지해 왔던 민주당이 과연 홀로 설수 있는 자생력이 있을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그러나민주당은 즉각 ‘당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대위’를 구성하고 효율적 논의구조를 통해 획기적인 ‘당 쇄신안’을내놓았다.지금까지 정당 민주화의 걸림돌이었던 ‘1인 보스 지배’ 타파를 위한 총재직폐지,각종 공직후보 선출을위한 상향식 공천제,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개방형 예비선거제의 도입 등이 그것이다. ‘제왕적 총재’지배에서 벗어나 상향식 공천제로 당을민주화하고 대선 후보 선출과정에 국민들을 참여토록 한다는 발상은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쾌거로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모았다.이같은 정치 실험에 성공할경우 한나라당 등 다른 정당에도 일파만파의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민들은 우리 정치사와정당사에 하나의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민주당의 이같은정치적 실험에 크나큰 기대를 걸었다.“30년 넘게 정통야당을 해오다가 여당이 된 민주당의 저력은 역시 다르구나”하는 느낌과 함께.그러나 그게 아니었다.민주당은 우리정치문화 발전에 획기적인 의미를 지닌 ‘당 쇄신방안’을외면하고,대선 후보를 언제 뽑느냐를 놓고 예비주자간에계파적 이해 타산으로 갈등을 빚어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한때 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많은국민들은 실망한 나머지 “떡줄 사람은생각도 않는데 ‘김칫국’싸움을 한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거듭 말하거니와 국민들이 민주당에 쏟고 있는 관심은 민주당의 재집권 여부가 아니다.민주당이 시도하고 있는 정치적 실험이 성공함으로써 우리정치문화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는지가 더 큰 관심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재집권을 원한다면,하루빨리 단일대오를 정비해서 합의된 ‘당 쇄신안’에 따라 속도감 있게 당을 민주화하고 정책개발과 정책집행 현장확인 등 집권당의책무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 소수 진보정당들의 행보/ 사회당·민노총과 통합 추진

    올해는 그동안 기존 정치권의 틈바구니에서 제대로 두각을드러내지 못했던 소수 진보정당들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시기가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와 대선이라는 양대 선거를 앞두고 우리 사회 내부의 진보세력 통합 요구가 어느 때보다 거세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 개혁성향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여야 정치권의 구시대적 정치행태를 외면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소수 진보정당에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본격적인 진보정당으로 자리잡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세력은 민주노동당과 사회당,내년 4월 창당을 준비중인 푸른정치연합 등이다. 민주노동당(대표 權永吉)은 이번 지방선거를 ‘제3의 정치세력 형성’을 위한 적기로 보고 울산 지역 등의 광역단체장 선거를 통해 정치적 입지확대를 모색키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양대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모든 진보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회당,민주노총,전국연합 등과 통합을 추진하고있다.이를 위해통합 주체들을 대상으로 범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과 완전 개방형 예비선거제 등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자본주의 반대, 북한 조선노동당 반대’를 기치로 내건사회당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원내진출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이번 양대 선거를 현실정치 참여의 교두보로 삼고있다.1월 중앙위원회를 소집,진보세력 통합 방향과 전망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마지막 재야’로 불리는 장기표(張琪杓) 신문명연구원장의 푸른정치연합 창당 움직임,환경연합과 녹색연합이 주도하는 녹색당의 등장 가능성 등도 올해소수정당 행보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CLEAN 3D특집/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안전관리

    1만4,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 거제조선소에서는 협력업체 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사내외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는 기업의 사활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 때문에 노동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래형,반복형 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 지키기’에 대한교육은 물론 사내외 협력업체를 위한 정기점검 및 교육 등‘CLEAN 3D’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절별 안전관리종합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등 신규인력에 대한 교육지원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였다. 안전에 전문 지식을 갖춘 사외 강사를 초빙,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했고 무재해 결의대회를 통해 무재해 ‘100일 작전’을 시행했다.안전 사고사례 전시회,근골격계 질환예방스트레칭 실시 등을 시행하여 자사 임직원과 동일하게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신규 또는 경력 사원이 실질적으로 안전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재래형 반복형의 대표적 사고인 추락·협착재해 근절을 목표로 전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일로매진하고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4년 창립 이래 조선ㆍ해양플랜트와 건설,디지털사업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주력사업인 조선은 세계시장점유율 1위인 드릴십을 비롯한 해양유전개발선,LNG선,여객선 등 이미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변신 중이다. 특히 전 사업영역에서 ISO 9001,14001 인증은 물론 안전보건에 관한 국제 인증인 OHSAS 18001을 획득함으로써 품질과환경,안전경영에 대한 신뢰를 확고히 하고 있다.기존 사업에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고부가,일등화 사업구조로 일찍이 재편하는 등 사업구조를 혁신 중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선박건조능력을 갖춘 거제조선소를 비롯,중국에 선박블럭공장 등 국내외 생산시설과 세계 각지에 1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oilman@
  • 가장 살기좋은 도시 ‘거제’

    경남 거제시가 전국 72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도시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회장 宋仁相)가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 7개를 제외한 72개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의 경영 기반과 활동,성과 등 3개 부문별 도시경쟁력을 조사한 ‘2001년도 한국의 도시경쟁력 평가’에서 거제시가 종합평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과천시와 제주시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거제시는 삼성·대우 등 대기업이 몰려있는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도시생활의 질과 경제력을 올려 최고 점수를 받았다.취업지수와 기술집약적 산업 종사자수,여성 취업자 수도 조사한 도시 가운데 최고로 나타나산업경제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인구에 비해 문화시설도 많았으며 해양도시가 가지는 수상 운수능력과 무역등 유통능력에서도 다른 도시보다 뛰어난 점수를 따내 최고의 도시로 선정됐다. 과천시는 ▲정보수집·처리 활동과 정보통신 기반 ▲높은 경제활동 인구 비율 ▲도시공원 면적 등 기반시설 완비▲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낮은 폐수배출 업체수 등으로인해 생활의 질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창원시는 ▲재정구조 건전화와 자율성 확보 ▲선진화된 경영기법 도입등이 도시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기업 비율,사업체당 취업자 수,기술집약제조업 종사자 비율,여성취업자 비율 등이 다른 도시보다 높아 각종 산업이 발전한 도시의 장점이 반영됐다. 이밖에 지난해 1위였던 전남 여수시가 6위로 내려앉은 반면 창원시는 99년에 1위를 차지하는 등 96년 이후 꾸준히상위권에 올라 있다. 부문별로는 도시경영 자원 및 기반부문에서 과천시가,도시경영 활동부문에서 경기도 이천시가,도시경영 성과부문에서는 거제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정도훈(鄭堵薰)책임연구원은 “자치단체가 도시 경영기반을 확충하는 데 노력을 얼마나 했느냐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올 모래판 왕중왕 가린다

    ‘올 모래판 왕중왕은 누구?’ 내로라 하는 샅바꾼들이 올 시즌 민속씨름을 결산하는 2001세라젬마스타 천하장사씨름대회(울산 동천체육관) 32강 토너먼트에 총출동,불꽃 튀는 승부를 펼친다. 첫날인 14일 최강 씨름단 결정전에 이어 15∼16일 이틀간 열리는 천하장사 결정전 최대의 관심거리는 우승상금 5,000만원과 황소 트로피를 거머쥘 주인공이 누구냐에 쏠려있다.아무래도 시즌 지역장사대회 총점을 기준으로 자동진출 시드를 받은 16명 가운데 챔피언이 나올 가능성이 짙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즌 선두인 95·96천하장사 김경수(LG투자증권·29·187㎝ 160㎏)는 보령지역장사와 진안 올스타전 장사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위력을 떨쳤으나 최근엔 정상 컨디션이아니어서 걱정하는 모습이다. 특히 15일 예선 마지막 경기인 8강전까지는 무난하더라도 오랜 침체기를 딛고 거제백두장사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후배 백승일(25·188㎝ 145㎏)과 만나 버거운 경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생애 첫 천하장사 등극을 꿈꾸는 랭킹 2위황규연(신창건설·26·187㎝ 137㎏)과 7위인 ‘들배지기 왕자’ 신봉민(현대·27·187㎝ 159㎏)도 큰 이변이 없는 한 8강전에서맞다툴 전망이어서 모래판은 초반부터 후끈 달아르게 된다. 시즌 3위인 ‘황태자’ 이태현(현대·25·197㎝ 140㎏)도 부상 때문에 완전한 몸은 아닌데다 8강까지 가더라도 설날 챔프인 6위 염원준(LG·25·192㎝ 165㎏)이 버티고 있어 올 무관에 그친 설움을 씻기에는 만만찮은 일전이 예상된다. 지난 9월 천안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모래판을 벗어난 상태에서 이태현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2개 대회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99천하장사 김영현(LG·26·217㎝ 154㎏)도 3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을 노린다. 한라급 가운데 보기 드물게 총상금 1억 돌파를 눈앞에 둔 ‘뒤집기 명수’ 김선창(신창·28·180㎝ 98㎏·현재 총상금 9,540만원)이 백두급 천하인 모래판에서 어떤 기량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을 지도 주목거리다. 송한수기자 onekor@
  • 박근혜부총재 경선출마 선언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11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선언하며 “공정한 룰로 경선하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정한 경선은 정당개혁이 이뤄진 뒤에라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의미 있는 경선이란. 기존의 경선방식은 안 된다. 1인 지배체제에서의 경선은의미가 없다. 국민의 의사는커녕 당원의 의사도 수렴되기어렵지 않은가. 공정한 경선이 전제돼야 하고 국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상향식 공천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당의개혁이 우선이다.그래서 ‘한나라당 개혁추진협의회’ 구성을 통해 공정 경선뿐 아니라 당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지금 당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국가혁신위를 가동하고 있지 않은가. 당의 모든 공식기구는 1인 지배체제 아래 있다.활발한 논의가 가능하겠는가. ●협의회 구성방식과 가동 시기는. 가동은 빠를수록 좋다. 당 안팎의 중립적 인사로 구성해 합의제로 운영돼야 한다. ●상향식 공천이란 예비선거제 도입을 뜻하나. 기존 틀을 바꾸자는 것이다. 예비선거제도 한 방식이 될수 있다. ●패배하면 승복할 것인가. 지금 승복 여부를 말하는 것은 내가 진다는 것을 전제로한 것 아닌가.국민과 시대요구에 부응하면 국민 지지를 받을 것이다. ‘이회창 대세론’은 ‘반(反)DJ’ 정서에 입각한 ‘한나라당 대세론’이다.국민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지난 대선때도 시대의 요청에 부응했으면 이겼을 것이다.민주당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변하지 않고있다.국민에게는 (우리 당이)구태로 비칠 것이다.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한 생각은. 권력집중에 대한 폐혜가 많은 만큼 분리가 바람직하다. 대권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당 총재직을 내놓아야 한다. ●개헌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4년 중임제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 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9일 경기도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신앙간증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이날 “지금 나라는 국가정체성의 위기,국가파탄 및경제위기,부정부패 및 교육위기,구걸외교 위기에 빠졌다”고 현 정권에 날을 세운 뒤 “다음 대통령은 임기내내 허덕이는 고난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총재를 겨냥,“제가 발탁해 감사원장,총리,대통령후보까지 만들어준 사람이 탈당을 요구하더니 내 인형을 만들어 몽둥이로 내리치는 패륜적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한번 신의를 저버린 사람은 국민을 또 다시 배신할 것이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9일 당권-대권 분리와 당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제,당내 의사결정의 민주화등 대대적인 당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논의하고 있는 당 운영의 민주화 시도를 간과해선 안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힌 뒤“당내 민주화를 위한 요구를 들어주느냐,안들어주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길로 갈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민추협,평민당,통합민주당,국민회의의 당료 출신 의원들과 당 사무처 간부들이 10일 오후 시내 하림각에서 송년 모임을 갖는다. 이날 모임에는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과 김영배(金令培)·안동선(安東善)·박상천(朴相千)상임고문,김옥두(金玉斗)의원,민국당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 등이 초청됐다. 이들 당료파 인사들은 그동안 민주당내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의 쇄신운동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왔기 때문에 모임성격에 대해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권 전 위원의 측근은 “이날 모임이 ‘세(勢) 과시’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으면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 유종근지사 경선출마 선언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5일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으로 내가 가장 적임자”라고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민주당 대권 레이스에 합류했다.유 지사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경제’를 건설하고,‘강한 외교’를 펼치며,민주주의를 지키는‘강한 국방’의 실현 및 사회통합을 이뤄 국민을 편안토록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지사와의 일문일답. [본선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이다. 나는 경제전문가로서 우리나라의 경제를 살려 국민들로부터검증받은 경험이 있다. [취약한 당내 기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나는 오래전부터 미국식 예비선거제 도입을 주장해왔다.민주당이 예비선거제를 도입하면 누가 국민의 지지를 많이 얻느냐가 중요하다. [당권 ·대권 분리 등 특대위 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특대위의 결정이 중대한 문제가 없다면 따르는 것이도리라생각한다. [현 정부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IT(정보기술)산업과 벤처기업 육성,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은 주요 성과다.그러나정책 실행과정에서 시장경제원칙을 훼손한 점이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與대선주자 “영호남 터닦자”

    민주당이 ‘당 쇄신 발전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를 가동,내년 정치일정을 구체화하는 등 사실상 경선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이 지역순회에 나서며 지지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3개월 만에 재개한 지역순회 장소로 지지도가 제일 낮은 대구지역을 선택,3일부터 1박2일일정으로 세 확산에 나섰다.이 고문은 1개 사고지구당을 제외한 10개 지구당에 모두 들러 대의원들을 접촉하고 지역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TK’(대구·경북) 지역끌어안기에 주력했다. 특히 이 고문은 이날 지역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워크숍을 통해 절대다수가 3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3월 전대’‘당권-대권 동시선출’을 역설했다.예비선거제 도입에대해서도 “대의원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여유를보였다.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4일 울산을 방문한 뒤 6일에는충북 청주에 들러 당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노 고문은 당내 쇄신모임에서주창하고 있는 원내총무가 사실상 당을 이끄는 ‘원내 정당화’와 관련,“지역주의가 더욱 굳어져 민주당은 완전히 호남당,한나라당은 영남당이 될 것”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은 광주 방문에 이어 4일부터 7일까지 전남 지역에 들러 ‘텃밭’ 다지기에 주력한다.한 고문은 호남지역에서 ‘DJ 계승론’을 역설하고 ‘호남 후보론’을 각인시키며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지구당위원장,지역 언론인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는 한편 4일에는 대구로 이동,지구당을 찾는 등 ‘영남지역 공들이기’에 나설예정이다. 김중권(金重權)상임고문도 오는 7일부터 이틀동안 전남·광주지역을 방문,‘영호남 화합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는 한편 10일에는 충북 청주를 찾아 분위기 역전을 꾀할 방침이다. 대구 이종락기자 jrlee@
  • [공무원 Life & Culture] 국무조정실 이종협 사무관

    “지하철을 탔을 때 갈아타는 역을 알리는 신호가 ‘휘파람새’의 울음소리인 것을 아시나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1심의관실 이종협(李鍾挾)사무관.그는 새(鳥)의 울음소리만 듣고도 어떤 종류인지 척척 알아맞히는 ‘새박사’다.“하루종일 기계음에 시달리는 도시생활속에서 잠시나마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은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입니다.” 그의 서울 상계동 아파트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외국새 ‘큐반핀치’와 ‘샤마’가 살고 있다.‘큐반핀치’는 쿠바,‘샤마’는 싱가포르가 친정이다.지금까지 기른 새의 종류만 해도 30여 가지.대부분 외국새들이지만 정작 그의 관심사는 ‘토종새’다. 96년 봄 세계애완동물전시회를 둘러보던 당시 초등학생아들이 “왜 우리나라 새들은 없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한 취미가 새 연구다.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새가 400여종에 이르지만 각 가정에서 기르는 새들은 ‘카나리아’‘잉꼬’등 거의 외국새들인 것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 야조(野鳥)들을 애완용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가 새를 기르고 연구하는 진짜 목적이다.“샤마새도원래 벌레를 먹는 야생인데 인공사육에 성공했다고 해서어렵사리 구해 현재 ‘벤치마킹’을 하고 있어요.” 그는 새 연구를 위해 다리품도 마다하지 않는다.철새 경유지로 유명한 거제도 지심도에는 지난 5년간 매년 봄휴가 때 며칠씩 답사를 다녔다.광릉수목원,북한산,청평 화야산 등 새를 찾아 전국 각지에 안다녀본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궁금한 것이 생기면 삼육대 생물학과 이정우 교수를 찾기도 하고 관련서적을 뒤적이기도 한다.해외 출장길에는꼭 애완동물 가게와 서점에 들러 새소리 CD,먹이 등을 구입해 온다. “지심도만 해도 처음 제가 갔을 때는 조류도감에 나오지 않는 새들이 관찰되는 등 철새들의 낙원이었으나 이제는갈수록 새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요.그만큼 환경파괴가심각함 셈이지요.” 토종새에 대한 그의 사랑과 걱정은 끝이 없어 보였다. 토종새 예찬론도 대단했다.“카나리아 등 열대지방 새들은 털갈이를 자주해서 지저분하지만 우리 새들은 털갈이를 1년에 한번 밖에 하지 않아 깨끗해요.또 울음소리도빼어나고요,특히 토종새는 우리 정서에 맞는 것 같아요.” 그는 새를 기르면서 부인으로부터 “다른 사람처럼 테니스나 치라”며 구박도 많이 받았다.‘냄새가 나고 털도 날리니까 지저분하다’는 불만이었다.이제는 요령이 생겨 ‘새장안에 숯가루를 깔고 위에 신문지를 여러장 덮어두면냄새도 없고 청소하기에도 좋다’는 사실을 터득했다. 그는 새 이외에 ‘향기나는 식물’에도 관심이 많다.백서향(자생 천리향),만리향,고광나무,때쭉나무,왕쥐똥나무 등 향기좋은 자생식물 20여 종류가 그의 새장옆에 있다.꽃피는 시기가 달라 집안은 일년내내 이들이 내뿜는 향기로 가득하다. “거제도에서 몇날씩 쪼그리고 앉아 새를 관찰하다 보면옆에 핀 조그만 꽃들은 보게 되지요.무슨 식물인지 궁금해서 책을 사다 보고….” 향기 나는 식물기르기는 그렇게 시작,새 연구와 함께 벌써 5년째에 접어든다.그는 취미생활을 위해 용돈의 대부분을 지출한다.“우리 집사람이 지출내역을 알면 난리난다”고 엄살을 피우기도 했다. “화조(花鳥),둘다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며생활할 수있는 점이 좋지요.은퇴 후에 도심외곽에 자연생태 공원을만드는 것이 꿈이에요.”최광숙기자 bori@
  • [공무원 Life & Culture] ‘가출청소년 상담집’ 낸 배상복 경사

    “열여덟살 꽃다운 소녀의 꿈이 윤락을 알선하는 포주라면 믿으시겠어요?” 20일 낮 서울 광진구 동부경찰서 구의3동 파출소에서 만난 배상복(裵相福·40)경사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자신이만났던 가출 청소년들의 나이와 사연,가족관계 등을 외우면서 그들이 마치 자신의 자식인 양 얘기를 줄줄 풀어냈다. 배 경사는 ‘가출 청소년 전문 경찰관’이다.95년 3월부터 서울 강동구 천호대교 검문소와 근처 파출소 등에 근무하며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가출 청소년만 300여명이 넘는다.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사연을 들은 뒤,부모를 찾아 “이 아이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으니,야단만 치지 말고 먼저 사랑으로 감싸 달라”고신신당부한다.21일에는 세상에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를 알리고 싶어 자신이 만난 청소년들의 사연과 반성문을 모아엮은 ‘가출 청소년들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이라는 책도 펴낸다. 배 경사가 가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95년 7월.91년 행방불명된 뒤 아직도 종적을 알 길이 없는 ‘대구 개구리 소년들’의 사연이 언론에 다시 보도된 뒤부터다.천호대교에서 검문 업무를 맡고 있던 그는 ‘개구리소년들이 서울로 왔다면 천호대교를 한번쯤은 건널 것’이라는 다소 엉뚱한 생각으로 검문소를 지나는 청소년들을유심히 살피게 됐다. 그가 만난 것은 ‘개구리 소년들’이 아니라 가출 청소년들이었다.천호대교 검문소 한 곳에서 거제도,울릉도,충남당진,마산,광주 등 전국에서 올라온 집 나온 청소년들을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났다.배 경사는 이들에게 손수 라면을 끓여주고,밥을 사주면서 집을 나온 이유를 캐묻고는 부모를 찾아 집으로 돌려보냈다.하도 말썽을 부려 “그 아이는 내 자식이 아니다”고 인수를 거부하는 부모는 근무 시간을 넘기더라도 끈질기게 설득해 부모와 자식의 끈을 다시 이어줬다.지난 98년부터는 아이들의 다짐을 확인하기위해 반성의 글도 받아 보관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는 ‘포주가 되고 싶다’는 김수연(가명·98년 당시 18세)이라는 소녀입니다.” 배 경사는 “중학교 2학년 때 부모의 이혼으로 방황을 시작한 수연이는 속칭 미아리텍사스에서 ‘나체쇼’까지 했던 불쌍한 아이”라면서 “포주가 돼 돈을 많이 벌어 외제차에 가득 싣고 고향으로 내려가 사람들에게 돈을 뿌리는게 꿈이라고 말하며 울먹이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털어놓았다. 지난해에는 모 유명 탤런트의 사촌 여동생이라고 속이고친구들로부터 빵과 음료수 등을 많이 얻어먹었다는 이유로 112에 신고된 채현미(가명·당시 15세)라는 소녀를 검거한 적도 있었다.알고 보니 아흔세살 할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소녀 가장이었다.배 경사는 교사들을 설득,장기 결석으로 퇴학당한 현미를 복학시키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알선했다.지금도 현미를 비롯해 소년소녀 가장 3명과 홀로 사는 노인 등 5명에게 매월 쌀과 반찬거리를 대주며 돌보고있다. 배 경사는 “현미에게 감사 편지를 받았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다”면서 “보육시설을 탈출했던 승연이(가명·11·여)는 가끔 전화를 걸어 ‘피자를 사달라’고 조르는 등 딸처럼 지내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도 3단,태권도·합기도가 각각 1단인 그는 “가출 청소년들을 상대하다 보니 매서웠던 성격도 원만해지고,두 아들이 ‘나도 커서 경찰관이 되겠다’고 한다”면서 “가출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돌볼 체계적인 선도기관이 너무 모자란다”고 안타까워했다. “힘 닿는 데까지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수사 형사의 꿈은 접었지만 만족한다”고 환하게 웃는 배 경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경찰관’으로 보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여소야대 정부 운영 토론회 “”대통령 임기 4년중임 바람직””

    ‘여소야대’ 정국은 정치적 안정성과 책임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현행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등 제도개혁을 통해 여소야대 정부 등장을 억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려대 임혁백(任爀伯)교수는 20일 프레스센터에서 국민대정치대학원(원장 尹泳五)과 사단법인 월요회가 공동 주최한 ‘여소야대 정부의 효율적 운영방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여소야대 정부가 반복해서 등장,정상적으로운영된다고 해서 반드시 여소야대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교수는 아울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그비율을 높임으로써 지역 후보보다 정당이 선택의 기본이 되는 선거제도를 확립,동일 정당의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을출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또 크로스보팅제 도입 등 의원의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개혁이 필요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당 총재가 공천권,인사권,정치자금 배분권을 독점하는 1인 지배형 정당구조의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박찬욱(朴贊郁) 교수도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대선·총선 동시실시 주장을 거든 뒤 “단 이런 내용의 개헌은차기 대통령 집권시기에 이뤄져야 하고 차기 대통령의 5년단임은 보장돼야 한다”면서 “2007년 12월 대선에서는 총선이 동시 실시되거나 이것이 쉽지 않다면 총선이 2008년 3월이나 4월에 실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인사권 중·하위직에도 부여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지자체 단체장과 상급직에만 국한됐던 인사권을 중·하위직으로 잇따라 개방하고 있다. 경남 진해시는 이달초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심사를 맡은 다면평가위원회 전체 위원 10명 가운데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중·하위직 공무원 5명이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중·하위직 등이 참여한 평가위원회는 기능직 공무원들의자격과 요건 등을 상급직과 공동 심의,28명 중 5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앞서 거제시는 지난달 중순 구성한 다면평가위원회에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과 중·하위직 12명을 참여시켜 7급에서 6급,6급에서 5급으로의 승진 심사를 가졌다. 또 통영시도 지난 9월 5급 승진 예정자들에 대해 6급 이하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등 중·하위직 의견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가 내년 상반기 중 인사권에 중·하위직을 참여시키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창원시도 상반기 안에 20명 안팎의 다면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 [공무원 Life & Culture] 신동규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삼삼오오 어울려 점심식사를 나갔던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던 지난 13일 낮 1시쯤.재정경제부 신동규(辛東奎) 국제금융국장은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고 있어야 했다.식사를 걸렀지만 초조함에 시장기도 느낄 수 없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예고한 신용등급 평가결과 통보를기다리는 중이었다. 일본·타이완·말레이시아·인도·터키·인도네시아….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나라들의 이름이 떠오르면서 입술이 바싹바싹 타들어 갔다.담배를 피워 물었다.전화벨이 울렸다.“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는 S&P의 통보였다.5일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가시는 순간이었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 같다는 정보를입수한 것은 지난 10월말.앞서 8월말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조사단이 떠나면서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신용등급 하향조정→국내 증권·금융시장 동요→외국인 투자감소’ 시나리오가불보듯 뻔했다.국제금융국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출장 길에 오르던 지난 5일.IMF(국제통화기금)주최‘국가IR(투자홍보)세미나’ 참석이라는 출장목적보다는뉴욕에 있는 S&P 본사를 방문,막판설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했다.세미나 참석 도중 S&P측과 접촉을 시도,“만나자”는 답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하지만 회동장소는 싱가포르.아시아 국가 신용등급 판정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존 챔버스 전무(신용등급평가위원회 부위원장)와 오가와 다카히라 아시아국장이 싱가포르에 출장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워싱턴을 출발한 지 22시간만인 9일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한 신 국장은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S&P 아시아본부로 달려갔다. “대통령이 여당 총재직을 그만뒀는데 경제가 잘 되겠습니까?” 한국상황을 꿰뚫고 있음을 알리는 챔버스 전무의질문. “대통령이 총재직을 그만 둔 것은 경제에 전념하기 위해서입니다.정부는 여당·야당과 함께 협의회를 두차례 열어 경제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습니다.세법 등 기업·금융구조조정 관련 법안이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개혁작업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겁니다.”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하이닉스반도체 문제에서부터 기업구조조정,재정문제,남북관계,노사관계….낮 2시에 시작된회의는 저녁식사 시간을 넘겨 밤 10시까지 계속됐다.신 국장은 회의를 마친 뒤 챔버스 전무에게 “현상유지라도 해줄 수 없겠느냐”고 했다.농담 반,진담 반이었지만 챔버스 전무는 악수를 하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로부터 5일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발표했다.99년 11월 BBB로 올린 지 꼭 2년만이다.이 낭보는 즉각 증시에 기폭제가 됐다. “솔직히 현상유지만이라도 해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어려운 국내경제를 호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신 국장(경남 거제)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재무부 시절부터 주로 증권·금융을 맡아온 금융통이다.85∼88년 ADB(아시아개발은행) 주재관과 97∼2000년 주미대사관 재경관을역임,국제통으로도 통한다.97∼98년 외환위기로 세계은행에서 차관을 들여올 때 실무책임을 맡았다.지난 4월 공보관을 마치고 국제금융국으로 온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 외에 외환보유고 1,000억달러 돌파와 IMF 조기졸업 등을 일궈냈다.99년에는 해외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번영과 경쟁력’이라는 책도 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민주당 후보경선 해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당에 DJ의 그림자는 없다고 선언하였다.당무의 공백을 막기 위해 고위당직자를 임명하고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각기 당의 민주화와 정권재창출의변을 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집권당다운 용틀임과 기백이 보이지 않는다.민주당 전신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는 역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달성하였다.당시 DJ는 그만의 색깔을 벗겨냈고 국민회의는 결코 특정계보의 지배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탈지역정당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기에 모든 민주화세력을 결집할 수 있었다. 집권후 권력의 독점과 지역화 경향을 한번더 탈색시키고자 4·13총선을 앞두고 지금의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였다.그러나 결과는 한나라당과 비교할 때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386세대와 유명인사를 동원한 어설픈 변장과 민주당의앞마당인 호남지역에서마저 정치개혁을 외면한 결과는 국민의 마음을 열지 못하였던 것이다. 개혁이란 모름지기 자기 몸을 채찍질하는 자기성찰에서비롯되기에 민주당의 모습을 자기변화가 아닌 자기변색으로 본 것이다.이제 민주당은 DJ 충격요법의 목적이 당의환골탈태에 있음을 입증할 책무가 있다.21세기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민주주의는 국민과 권력을 공유하는 차원의참여민주주의다.총재와 대선후보를 일치시키려는 사고는이미 구태의연하다.국민은 당을 장악한 카리스마보다는 자신들과 가까운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만들기에 급급해 하고 당을 그 후보자에게종속시키려 할 경우 민주당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이러한 위기상황을 민주당은 과감하고 공정한 정당예비선거의 도입에서 그 열쇠를 찾으라는 당부를 한다. 내년 전당대회에서 예비선거제 도입을 선언하고 이를 흔들림없이 치러낼 당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유력한 인사가 대권포기선언을 하고 예비선거제도 일정을 책임지는 희생도 필요하다.내년 지방선거부터 예비선거를 단행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국가대사인 월드컵을멋있게 치르고 3개월간의 일정으로시·도별 전국순회 예비선거일정을 잡아도 충분하다.예비선거참여자는 많을수록 좋으며 반드시 시·도별 인구비례를 그 기준으로 하고 비당원에게도 개방하여 예비선거제도의 원래 취지를 충분히 살려야 한다.예비선거 대의원확보방식에 있어서는 미국 연방제적 특성상 승자독식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우리의 경우 시·도대표성이 아니라 전국대표성이 중요하기에 득표누적제도를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예비선거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경우 당실력자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 당명만 바꿔오던 한국정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적 정당으로 소생하게 될 것이다.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한다고 선언한 김대중 대통령도 집권여당의 민주화에 기여하는 한 어느 누구도 이를 수렴청정으로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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