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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지사, 선배 훈수받다

    김태호 지사, 선배 훈수받다

    “서산대사가 ‘눈 덮인 들판을 걸을 때 발걸음을 함부로 하지 마라.네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고 했듯 후배 간부들도 이를 새겨 처신을 잘했으면 한다.”(윤한도 전 지사) “지사 시절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로봇으로 생각하고 부리기만 했다.”(강영수 전 지사) “우리 풍토에서는 (단체장이 부임하면) 전임자의 책상 방향이라도 바꿔야 되는 줄 안다.”(최종호 전 지사) 10일 오전 경남도청 회의실.전직 경남지사 7명과 전직 실·국장,시장·군수 등 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젊은 도백인 김태호(46) 지사가 경남 발전의 초석을 놓은 선배들의 고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였다.‘전직 도지사,경남도 행정동우회 임원 초청 간담회’ 형식을 취했다. 간담회에는 1970년대 중반 도백을 지낸 강영수(17대) 전 지사와 최종호(20대)·조익래(23대)·최일홍(24대)·김원석(25대)·윤한도(26대)·김혁규(27,29∼31대) 전 지사 등 7명이 참석했다. ●도시 미관·출산 장려 등 당부 간담회는 30분 넘게 이어졌다.“반풍수의 조언은 집안 망친다.”던 이들은 분위기가 익자 마이크를 2∼3번씩 잡으면서 훈수를 뒀다. 최고 연장자인 강영수(81) 전 지사는 “집안이 잘되려면 자식이 잘하고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하는데 김 지사를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재임시 직원을 부려먹었다는 말을 의식한 듯) 시,그림,음악 등에 재능있는 공무원이 많다.이들의 재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김혁규 전 지사는 “중국 도시에서도 같은 설계로는 건축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경제가 윤택해진 오늘날 건축과 도시 디자인은 예술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재임시 강조했던 도시 미관과 나무 심기에 관심을 둘 것을 당부했다.김원석 전 지사도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윤한도 전 지사는 출산율을 장려하기 위한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창원 도청시대를 열었던 최종호 전 지사는 “우리 사회는 전임자가 떠나고 나면 자리를 옆으로 치워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선행은 모래에 새기고 악행은 바위에 새긴다는 속담이 있는데 내가 시작했던 일이 악행으로 기록되지 않도록 후임자들이 잘해줘 고맙다.”고 덕담을 건넸다. ●“도정 홍보대사 역할로 힘 보태겠다” 참석자들은 오후에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거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건설 현장을 배를 타고 돌아본 뒤 헤어졌다.문백 행정동우회장(전 창원시장)은 “현직 지사와 전직 지사,행정동우회 임원 등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도정 등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이날 자리가 너무 뜻깊었다.”말했다. 김 지사는 “대선배들을 모신 이 자리가 시집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친정 부모를 모시는 자리처럼 기쁜 날”이라며 간담회 내내 깍듯한 예우를 갖췄다.그는 이어 “선배들의 조언을 디딤돌로 삼아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흥남철수’ 사진 120여점 한자리에

    ‘흥남철수’ 사진 120여점 한자리에

    한국전쟁 당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와 당시 피란민들의 흥남 철수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가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 주최로 9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경기도청 의정부 제2청사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흥남항에서 1만 4000여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미국 상선 ‘메러더스 빅토리호’ 모형 전시사업을 추진 중인 이 건립위원회는 이날 흥남철수 관련 사진 120여점을 전시하고 당시 희생된 국군과 유엔군 병사를 추모하는 헌화식을 진행했다. 이와함께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 작전을 기록한 1117쪽 분량의 책 ‘생명의 항해(Sailing for life)’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저자인 안재철(53)씨는 월드피스 밀레니엄 건립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메러더스 빅토리호는 지난 2004년 ‘한 척의 배로 가장 많은 인명을 구출한 세계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5일 중공군의 2차 공세로 어려움을 겪던 미 해병 1사단이 흥남철수를 결정하게 된 전투로, 미 상선 ‘메러더스 빅토리호’는 1950년 12월24일 흥남항에서 1만 4000여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2박3일간 항해 끝에 거제도에 도착해 이들을 구해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포함해 주민 5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한국전쟁 체험 주먹밥시식회도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의정부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열린세상] 토목보다 우선 제도를 건설하자/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열린세상] 토목보다 우선 제도를 건설하자/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중국 역사상 모두 245명의 황제가 군림하였다. 사람들은 그 중에서 최고의 명군은 당태종 이세민을, 최악의 폭군은 수양제 양광을 꼽는다. 당태종은 평소 백성은 물이고 군주는 배라고 말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엎기도 한다. 배를 무사히 저어가고 싶다면 항상 물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백성을 섬기는 위민정신이 배어 나오는 현군의 어록이다. 하지만 그가 베스트 황제로 숭앙받는 진짜 이유는 민본주의 치국이상을 현란한 언사로만 표현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제도화하여 실천한 데 있다. 당태종은 갖은 악법을 폐지하고 3성6부제, 주현제, 과거제 정비와 함께 조세·군역의 감면 등 민생을 위한 좋은 법제를 많이 창제하였다. 특히 그의 재위시절에 확립된 당률(唐律)은 후대황조들의 기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동양사회의 제도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수양제는 즉위하자마자 대대적인 토목건설을 일으켰다. 그는 연인원 1억 5000만여명의 백성을 동원하여 만리장성을 새로이 쌓게 하였으며, 수문제가 중단시킨 대운하 공사를 재개시켰다. 황제 전용의 거대한 용주(龍舟)를 대운하 양안에서 8만여명의 백성들이 밧줄로 끌고 다니게 하는 패악을 저질렀다. 그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정치경제적 기반을 자기과시용 토목공사와 대외원정에 탕진해 버려 결국 부하에게 교살당하고 수나라도 단명하고 말았다. 수양제의 무덤은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인 양저우(揚州) 교외 후미진 숲속에 ‘양광지묘’라 쓰여진 초라한 빗돌 하나를 앞세우고 쪼그리고 앉아 있다. 능이 아닌 묘로 불리는 유일한 황제의 무덤이라는 사실에서 그의 악정에 후세가 얼마나 몸서리를 쳐왔는지 알 듯하다. 중국 최고와 최악 황제 둘 다 ‘건설’에 힘썼으나 최고명군은 ‘제도건설’에, 최악폭군은 ‘토목건설’에 몰두하였다. 둘 다 ‘배’와 ‘물’의 키워드로 함축되지만 당태종호는 물(민심)을 항상 보살펴 중국사의 바다에 빛나는 항해를 하였고 수양제호는 물을 업신여겨 분노한 민심의 파도에 침몰하고 말았다. 현재 중국은 당태종 치세시의 영광의 재현을 위하여 경제건설 제일주의에서 제도건설, 즉 법과 제도에 의한 의법치국(依法治國)의 국가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과거 최고지도층이 이공계출신 일색이었던 것과는 달리, 후진타오 주석의 양팔이자 차기 최고지도자로 손꼽히는 시진핑, 리커창은 모두 법학박사 출신이라는 변화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출범한 이명박호는 지금 성난 민심의 노도에 흔들리고 있다. 초·중·고 어린학생들조차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명박호가 겸허히 국민의 소리를 수렴하여 회생의 전기를 마련할 것을 믿는다. 새 대통령이 중국의 베스트 황제, 당태종처럼 대한민국 역사에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길 소망하면서 국정어젠다를 ‘토목건설’에서 ‘제도건설’로,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을 할 것을 제언한다. 버려야 구한다. 대운하 등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토목건설에 대한 집착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헌법의 리모델링(개헌)을 비롯한 민생을 안정시키는 제도건설에 힘쓰자. 현행 헌법은 20여년 전 중남미 정치후진국에서 운용되던 대통령단임제 통치프레임을 기초로 하여 가건물 세우듯 3개월 만에 뚝딱 만들어진 것이다. 개헌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들의 다짐을 받은 바 있으며 이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영원한 명예는 40번의 승전이 아니라 자신의 법전이라고 말했듯 그의 정치군사적 업적은 덧없으나 나폴레옹법전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빌딩을 건설하듯 우리도 각계각층의 지혜를 민주적으로 수렴하여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참 좋은 헌법,‘이명박 헌법’을 건설하자. 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 “마비성 패류 독소 소멸 경남 해역 조개류 안심”

    경남도는 2일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도내 전 해역에서 마비성 패류독소(패독)가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나타나 조개류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올해 패독은 지난 3월19일 진해만 해역에서 처음 검출돼 같은 달 22일 식품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했다. 4월15일 최고치(진해 명동 552㎍/100g)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해 지난달 23일 채취금지 조치가 전면 해제됐다. 이어 식품허용 기준치 이하로 미량 검출되던 거제시 동부해역의 패독도 최근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패독은 진주담치 등 패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한 뒤 그 독이 축적된 것을 사람이 섭취해 발생되는 식중독이다. 독성분은 동결·냉장·가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는다.초봄에 발생해 통상 수온이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5월말쯤 소멸된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우조선 노조“매각주간사 골드만삭스땐 실사 저지”

    대우조선 노조“매각주간사 골드만삭스땐 실사 저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진행이 삐걱거리고 있다. 대우조선의 1대 주주인 산업은행(31.26%)은 당초 이달 초까지는 매각주간사 선정을 끝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인 골드만삭스의 적격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안개속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골드만삭스 문제를 제기한 곳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다. 이세종 노조위원장을 15일 전화 인터뷰했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 시작부터 산은과 골드만삭스를 비난했다. 그는 “산은이 골드만삭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부터가 잘못된 일”이라며 “매각주간사로 선정될 경우 실사(實査)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원을 서울 등 사무실에 투입해 물리력으로 막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가 적합하지 않은 이유 몇가지를 댔다. 먼저 전력(前歷)을 문제삼았다. 이 위원장은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중국 조선소 지분을 사들였다.”면서 “(골드만삭스가 매각주간사로 되면)대우조선의 기술이 (중국에)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6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조선사인 룽성중공업의 지분을 대부분 사들였다. 지난 1월에는 양판조선소 지분 20%를 매입했다.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의 이윤을 위해 대우조선의 기술을 써먹을 것”이라는 게 이 위원장의 지적이다. 그래서 “국부 유출”이라는 표현까지 썼다.“산은과 ‘비밀유지 협약’을 맺는다고 하지 않느냐.”는 반문에 이 위원장은 “중국은 현재 물량을 받아놓고도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아 납기를 못 맞추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이 위원장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가 대우조선 매각 건을 경제논리로만 보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조선업이 유럽에서 일본,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듯이 자칫하면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제논리보다는 국가전략산업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산은은 주당 5335원, 자산관리공사는 1만 770원에 대우조선 주식을 샀다.”며 “공적자금으로 매입한 자산관리공사는 욕심부리지 말고 ‘적정한 가격’을 받고 넘기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다. 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은 19.1%다. 그는 “자산관리공사 지분은 인수 기업이 정해지면 우리사주조합과 거제 지역민이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산은은 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을 산은 지분과 같이 넘기는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와 GS·한화·두산그룹,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미국 식품산업의 부패된 먹이사슬 해부

    “미국 텍사스의 시골마을 부커. 하루평균 600마리의 가축을 도축하는 이곳에는 가축 도축 외에 렌더링(rendering) 사업을 한다. 렌더링은 도축하고 남은 가축 부산물에서 지방·단백질 등을 회수하는 작업이다. 먼저 남은 가축 부산물을 잘게 부숴 수프를 만든 뒤 수프를 펄펄 끓이면 지방 덩어리가 떠오른다. 이 지방 덩어리로 립스틱·데오도란트(냄새제거제)·비누 등 화장품을 만든다.” 미국산 농산물의 배후에 어떤 독소들이 숨어 있는지를 낱낱이 파헤친 책 ‘독소-죽음을 부르는 만찬’(윌리엄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의 한 대목이다. 프랑스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저자는 광우병을 비롯, 암·심장병 등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독소들이 숨겨진 생산현장을 추적, 미국 농산물의 생산과정과 식품산업의 부패상을 해부한다.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재배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무차별 살포하고, 공장형 농장에서는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이 뒤범벅된 사료로 소를 상품 찍어내듯이 생산하는 현실은 섬뜩하다. 햄버거 패티에 사용되는 다진 쇠고기에 대한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는 가히 충격적이다. 햄버거 패티에는 12∼400마리의 소에서 나온 고기들이 사용된다. 그런 햄버거 패티가 만들어지는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가축 사료에 영양보충용으로 들어가는 고깃가루에는 도축된 가축의 부산물은 물론 감자를 튀기고 남은 기름이나 음식찌꺼기, 심지어 개와 고양이의 사체까지 들어간다. 이런 배경에서 농산물이 생산되고 식품이 가공되니 광우병, 비만, 당뇨, 식중독 같은 치명적인 독소가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산업의 부패된 먹이사슬을 해부한 이 책은 광우병 논란에 휩싸인 요즘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1만 5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황권 강화 매달리다 멸망한 中 제국

    1911년 10월10일 밤, 중국 후베이성 우창(武昌)의 한 군영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반년도 채 안된 1912년 2월12일, 청나라 선통제의 퇴위조서가 발표됐다. 기원전 221년 진나라가 제나라를 멸하고 천하통일한 후 2132년간 이어져온 중화 제국이 맥없이 무너지는 운명을 맞은 것이다. 명나라처럼 환관이 득세하며 전횡을 일삼지도 않았고, 한나라처럼 외척이 정치를 어지럽히지도 않은, 괜찮은 왕조였는데…. 그렇다면 청나라가 힘없이 무너진 이유는 뭘까. 중국의 역사 이야기꾼 이중톈(易中天·61)이 중국 제국 시스템의 흥망성쇠를 명쾌하게 분석한 ‘이중톈 제국을 말하다’(심규호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가 번역돼 나왔다. 책은 2000년 이상을 이어온 진·한·당·송·원·명·청나라 등 중국 제국들의 역사를 살피면서 제국이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도출해낸다. 저자는 제국들이 황권 강화라는 제국 시스템이 가진 자체 모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멸했다고 지적한다. 제국들은 황권 강화 이외에는 관심이 없은 탓에 일단 황제의 정치강령이 와해하기 시작하면 작은 타격에도 청나라처럼 제대로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것. 제국들은 중앙집권을 강화하기 위해 유가의 덕치(德治)를 통치 이데올로기로 삼았지만, 실제로는 폭력정치에 온정이라는 외피를 걸친 후진적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바람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진나라는 군현제를 만들었고 한나라는 이를 답습했다. 수나라는 과거제를 창시했고 당나라는 그것을 활용했다. 송나라는 문관제를 창립했고 명나라는 좇았다. 명나라는 각신제를 만들었고 청나라는 따랐다. 하지만 제국의 제도가 강화되면 될수록 점점 엉망이 됐다. 하나의 제도가 생겨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의 전제와 조건이 필요함에도 황권 강화쪽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레 멸망의 길을 걷게 됐다는 설명이다.1만 8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서기관 전보 △기업도우미센터 梁基旭△반도체디스플레이과 金美愛△미래생활섬유과 崔澈禹 행정안전부 ◇국장(급) 신규임명 △인사기획관 박수영△조직실 제도정책관 김윤동△〃 조직정책관 김상인△〃 행정진단센터장 이환범△재난안전실 재난안전관리관 방기성△〃 비상대비기획관 배임태△정보화전략실 정보기반정책관 장광수△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정용준△〃 교수〃 전비호△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 이상수△〃 인력개발〃 박성권△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 최재경△기업협력지원관실 지원근무 김희겸△정보화전략실 정보화기획관실 〃 정헌율△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정책협력관실 〃 김태만△정부청사관리소 청사기획관실 〃 감종훈△〃 과천청사관리소 〃 한경호△노근리사건처리지원단 파견근무 김재균△한국지방행정연구원 〃 김형선△한국지역정보개발원 〃 김기수◇과장(급) 신규임명△장관실 비서실장 김석진△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최종원△의정관실 의정〃 이재풍△윤리복무관실 윤리〃 김혜순△공무원노사협력관실 노사협력〃 김경원△운영지원과장 노창권△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행정관리담당관 박순종△〃 〃 규제개혁법무〃 장수완△〃 성과고객〃 송재환△〃 정보화〃 강재만△조직실 제도정책관실 제도총괄과장 고규창△〃 〃 지식제도〃 이완섭△〃 〃 민원제도〃 박원석△〃 조직정책관실 조직기획〃 오병권△〃 〃 경제조직〃 정선용△〃 〃 사회조직〃 김형만△〃 행정진단센터 제도진단〃 조소연△〃 〃 조직진단〃 김성호△인사실 인사정책관실 인사정책〃 허언욱△〃 〃 심사임용〃 최관섭△〃 〃 고위공무원정책〃 최재용△〃 〃 인사평가〃 박상희△〃 인력개발관실 교육훈련〃 강성조△〃 성과후생관실 성과급여기획〃 조성주△〃 〃 연금복지〃 이종민△〃 〃 인사정보〃 정순교△재난안전실 재난안전관리관실 재난총괄〃 여희광△〃 〃 재난대책〃 임용빈△〃 〃 안전정책협력〃 송상락△〃 〃 안전개선〃 박일범△〃 〃 위기관리상황〃 김원식△정보화전략실 정보화기획관실 정보화총괄〃 이정렬△〃 〃 정보화지원〃 김택곤△〃 〃 유비쿼터스기획〃 이용석△〃 〃 정보문화〃 김혜영△〃 정보기반정책관실 정보보호정책〃 장영환△〃 〃 개인정보보호〃 이필영△〃 〃 정보자원정책〃 최낙영△〃 〃 정보화인력개발〃 최장혁△지방행정국 자치행정〃 류순현△〃 지방성과관리〃 최용범△〃 주민〃 강승화△〃 자치제도기획관실 자치제도〃 하병필△〃 〃 선거의회과장 정연명△〃 〃 지방공무원〃 고기동△지방재정세제국 교부세〃 박재민△〃 회계공기업〃 김장회△〃 지방세제관실 지방세정책〃 변성완△〃 〃 지방세운영〃 강민구△〃 〃 지방세분석〃 이용철△지역발전정책국 지역경제〃 이인재△〃 지역발전〃 김우종△〃 지역활성화〃 박성호△중앙공무원교육원 근무 권순록 김성겸△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 국제교육협력과장 장만희△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 행정지원〃 권영준△〃 〃 정책기획〃 최명규△〃 〃 표준협력〃 김갑수△〃 〃 기록관리교육〃 김기영△〃 기록관리부 사회기록관리〃 김병옥△〃 〃 경제기록관리〃 손영재△〃 〃 특수기록관리〃 김재순△〃 〃 보존관리〃 윤병수△〃 〃 보존복원연구〃 문연호△〃 기록정보서비스부 기록편찬문화〃 김창수△〃 〃 공개서비스〃 이민원△〃 〃 기록정보화〃 김규협△〃 대통령기록관 정책운영〃 박진우△〃 〃 기록수집〃 곽건홍△〃 〃 정리기술〃 권오정△〃 〃 기록보존〃 이재엽△〃 〃 연구서비스〃 이형복△〃 역사기록관장 김명석△정부청사관리소 기획과장 최태호△〃 공사관리〃 박우식△〃 청사이전사업〃 김경태△〃 과천청사관리소 기술〃 김창섭△〃 제주청사관리소장 이기흥△정부통합전산센터 기획전략과장 이보환△〃 보안통신기획〃 김회수△〃 자원관리〃 이태형△〃 운영총괄〃 김경섭△〃 산업복지〃 김동석△〃 보안관리〃 홍문표△〃 재경국정〃 박원환△〃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총괄〃 하태욱△〃 〃 외무공안〃 김길연△〃 〃 사회산업〃 장한△〃 〃 보안관리〃 곽병진△이북5도위원회 황해도 사무국장 정현규△〃 평안남도 〃 오세신△행정안전부 근무 석계린 이건상 조명춘 이창수△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전출 여길수 코리아타임스 ◇전보 △편집국 국장석 국차장 겸 뉴미디어부장 사동석△〃 정치부 나정주◇승진△편집국 문화체육부 부장직대 김지수(문화) 김동형(체육)◇채용△편집국 경제부 부국장대우(부장) 오영진 소비자가만드는신문 △편집국장(이사) 최현숙△취재팀장 백진주 국제신문 △수석논설위원 장병윤△생활과학부장 장재건 RTN(부동산 TV) △보도국장 김유중△편성〃 김신식△제작〃 김길태 삼성증권 ◇승진 (FH지점장) △명일동브랜치 朴鍾昊△거제 金星日△잠실 金男雄 (본사 파트장)△PB관리 宣昌均△6시그마 張宰寧△결제 白昌昊 ◇전보 (FH지점장)△분당 黃聖秀△상계 河令鎬 (본사 파트장)△퇴직연금운영 李準杓△감사 李晟漢△경영관리 崔悳衡 솔로몬투자증권 △부사장 안용수
  • 정부 출연금으로 자녀 봉급 주고 장애인보조금은 원장 성형수술비

    정부 출연금으로 자녀 봉급 주고 장애인보조금은 원장 성형수술비

    국가 보조금 지급 규모 및 대상 분야가 확대되고 있으나, 이를 개인 쌈짓돈처럼 착복·유용하는 도덕 불감증 사례가 검찰 수사 결과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각종 보조금 규모는 지난해 27조원,2008년 30조원 등 정부 예산의 11% 정도를 차지한다. ●수용 장애인에 학교급식 잔반 제공 수원지검은 지난 9일 기술개발과 관련해 정부·지방자치단체 출연금 5억원을 지원받은 뒤 3억여원을 횡령한 모 전자부품업체 대표이사 김모(59)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기술개발 연구와는 무관한, 해외 어학연수를 간 자신의 자녀를 외부 연구원으로 둔갑시켜 160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지난달 말 정신지체 장애인보호 시설을 운영하며 국고보조금 1억 4800여만원을 횡령한 김모(57·여)씨를 구속기소했다. 수사 결과 김씨는 학교 급식 잔반을 수거해 장애인에게 제공하거나, 정신지체 장애인의 눈을 찌르는 등 학대를 자행하면서도 지급받은 보조금을 빼돌려 자신의 성형수술과 아파트 구입, 주식투자, 채무변제 등에 사용해 충격을 줬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친구를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속여 보조금을 수령하는 등 부상으로 휴직한 체육지도자에게 지급될 산재보험 휴업 급여금 등 1600만원 상당을 횡령한 모 체육협의회 사무국장을 적발했다. 사망이 임박한 환자의 간호를 위한 ‘호스피스 사업’까지 국가 보조금 불법 수령 명목으로 악용됐다. 울산지검은 10여명을 간병인으로 채용한 것처럼 꾸며 울산노동지청에 사회적 일자리 참여자들을 허위로 신청, 보조금 9700여만원을 가로챈 비영리단체 운영자를 구속하기도 했다. ●간병인 ‘거짓 채용´ 9700만원 가로채 지역특화 사업이나 농·어촌 지원 국가 보조금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남 담양군의 ‘대나무 신사업’, 경남 거제시의 ‘참송이 버섯 육성 사업’, 충북 증평군의 ‘달맞이꽃 생산시설’, 충남 논산의 화지시장 개선공사, 전남 해남의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지원 사업 등과 관련해 많게는 십수억, 적게는 1억원의 보조금을 부당수령하거나 횡령한 사건이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보호와 벤처 및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역개발 사업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국가보조금 분야에서 많은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다.”면서 “이를 뿌리뽑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대우조선해양

    [한국의 대표기업]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정상급 초(超)대형 조선기업이다. 주요경쟁사들과 달리 조선과 해양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역사에는 한국 조선산업 굴곡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역사는 지난 1973년부터 시작된다. 대한조선공사 주관으로 경남 거제에 옥포조선소를 건설하면서부터다. 그러나 건설 도중 오일쇼크를 맞았다. 당시 공정률 30%인 옥포조선소를 78년 대우그룹이 인수한다. 첫 시련이었다. 그 뒤 조선소 건설은 마쳤지만 89년 전세계적인 조선불황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설비 확장 등을 규제하는 조선산업 합리화 조치를 겪게 된다. ●시련을 성장의 기회로 쓰디쓴 시련은 보약이 됐다. 전 임직원의 경영혁신 운동과 노사 화합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소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80년대 말 최고 부가가치 선박이었던 초대형 유조선의 대량 수주도 이런 혁신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좋은 시절도 잠시.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이다. 거듭된 위기를 극복하며 나름대로 생존비법을 익혀온 대우조선해양의 저력은 이때 빛을 발했다. 돌파구는 LNG선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최고 부가가치 선박이었던 LNG선을 전략 제품으로 선정했다. 회사의 자원을 집중했다. 신기술 개발로 해외에서 수입하던 부품과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대량 구매와 구매선 다각화를 통해 자재비를 낮췄다.2억달러가 넘어가는 선박의 가격을 1억 7000만달러로 낮춰 수주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2001년에는 전세계 발주량의 45%를 수주하게 됐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45척의 LNG선을 건조해 인도했다. 수주잔량도 현재 가장 많은 37척이다. LNG선의 경쟁력은 기술에서도 알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선 통합 자동화 시스템’,‘재기화 LNG선(LNG-RV)’,‘초대형 LNG선’ 등이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운송 중인 LNG의 증발가스 발생을 없앤 ‘sLNGc’라는 신개념 LNG선 기술을 개발해 실제 선박에 적용시켜 건조하고 있다. 해양설비 분야에서의 성장과 기술력도 큰 힘이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나이지리아에 설치 중인 ‘아그바미 FPSO’는 가장 큰 부유(浮遊)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이다. 지난해 프랑스 토탈사로부터 수주한 21억달러 상당의 FPSO는 현재까지 발주된 해양플랜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해양플랜트 중 강점을 보이는 분야다.80년 국내 최초로 미국 R&B사로부터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 조선 업체 중 가장 많은 22기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14기를 인도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에 수주한 시추선은 깊은 바다와 얕은 바다에서 모두 시추 작업을 할 수 있는 전천후 시추선이다. 드릴십 분야는 2006년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까지 7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새로운 전기 ‘F1전략’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8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대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워크아웃 때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해 잠시 성장 정체기를 겪기도 했다.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올라 수익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새로운 전기(轉機)가 필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F1 전략’을 발표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업계 최고의 경영 목표(First)를 이른 시간 안에 달성하고,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며(Fast), 회사의 규정과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Formula)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09년에는 세계 1위의 조선해양기업이 되고,2015년에 달성키로한 24조원의 매출목표를 3년 당긴 2012년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작년부터 설비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이 수주실적 상승이라는 생각으로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대형 플로팅 도크 1기 추가 도입,3600t급 해상 크레인, 육상 골리앗 크레인 설치 등 굵직굵직한 대형 투자를 끝마쳤다. 또한 2009년까지 길이 350m인 2도크를 540m로 키운다.1500억원을 투입, 길이 438m, 너비 84m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선박 건조장비 플로팅 도크(부유식 도크)를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 플로팅 도크가 완공되면 1만 26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을 연간 6∼7척을 더 건조할 수 있다.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경영목표다. 이를 위해선 조선과 해양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다른 선박, 해양플랜트가 결합된 복합제품 등 신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3년간 100억원 거제상품권 구매 ‘경제 대들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설에도 변함없이 ‘거제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36억원어치다. 회사는 이 상품권을 직원 및 협력 업체에 선물로 나눠줬다. 대우조선해양의 거제경제 대들보 역할은 30여년간 이어지고 있다. 경남 거제에 옥포조선소가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농수산물을 구입, 거제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역상품권의 구입은 의미가 크다. 거제사랑상품권은 거제시가 재작년부터 발행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6년 초에 5억 4200만원어치를 처음 구입했다. 같은 해 5월 경영목표달성 격려금으로 22억원어치의 상품권을 추가로 샀다. 지난해에는 31억원어치를 구입했다. 올 설까지 포함하면 3년동안 100억여원이 넘는 상품권을 구매했다. 상품권 구매뿐만이 아니다. 직원들에게 공급하는 급식재료도 대부분 거제산(産)을 쓴다. 쌀과 김치, 채소, 육류 등 연간 60억원어치나 된다. 향토기업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다. 대우조선해양이 거제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총 2만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월 급여는 1000억원이 넘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거제시 1인당 주민소득은 2006년 2만 9735달러나 됐다. 지난해에는 3만달러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제시와 경남에 내는 지방세만 200억원에 이른다. 거제시 세수의 약 35%를 대우조선해양이 책임진다. 또 옥포 대우병원을 세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에 하나뿐인 외국인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영학원을 설립해 지역 유일의 대학인 거제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기업상의 본보기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도시 건설·해상유전 개발 등 진출 ‘배 만드는 회사가 사막에 관광도시를 건설한다(?)’ 대우조선해양이 변신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사막에 관광도시를 건설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는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에 관광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이었다.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가 공동출자한 합작회사가 사업을 맡는다. 사업규모는 200억달러가 넘는다. 분당 신도시보다 20∼30% 큰 규모다. 벌써부터 ‘제2의 두바이’로 불린다. 선박이나 해양플랜트가 본업인 회사가 뜬금없이 도시건설 시행사로 나선 셈이지만 우연이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6년 오만 정부와 두쿰 지역 개발을 위해 ‘수리조선소 건설과 위탁경영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이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대우해양조선 관계자는 12일 “선박과 해양플랜트 중심의 하드웨어 수출에서 경영 노하우라는 지식 수출, 사업 파트너를 감동시킨 신뢰감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가져다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신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浮遊)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뒤 나이지리아 정부 관료들을 향한 끈질긴 마케팅이 시작됐다. 남상태 사장이 진두 지휘했다. 남 사장은 여러차례 나이지리아로 날아갔다. 갈 때마다 정부 관료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많은 나이지리아 기술자들을 초청, 기술연수를 시켜주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결국 나이지리아 정부를 감동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초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인 NNPC사와 공동으로 NIDAS라는 해운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등과 함께 나이지리아 해상유전 개발 입찰에도 참여해 2개 광구의 개발권을 따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 신사업의 핵심은 에너지사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에너지 전문 자회사인 DSME E&R를 설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현재 8조원 정도의 제조업 중심 사업구조에서 2012년까지 에너지, 물류사업 등 서비스업을 겸한 매출 24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11) 강원도 인제 방태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11) 강원도 인제 방태산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상남면에 걸쳐 있는 방태산은 깊은 산골에 자리잡은 오지의 산이다. 방태산이라 불리는 봉우리는 없고, 주봉격인 주억봉(1443m)을 중심으로 동쪽의 구룡덕봉(1388m), 서쪽의 깃대봉(1435m) 등으로 이루어진 산역 전체를 방태산이라 한다. 이들 봉우리들이 솟아 있는 산줄기는 중앙의 분지를 둘러싼 형국을 하고 있다. 높은 산봉우리들로 둘러싸여 있는 중앙에 펑퍼짐하고 너른 분지가 발달해 있고, 분지로 들어서는 입구는 매우 좁은 방태산의 이런 특별한 지형은 예로부터 큰 난리가 나도 이 안에 들기만 하면 안전하다고 여겨져 왔다.‘정감록’도 커다란 프라이팬처럼 생긴 이곳 분지를 승지의 하나로 꼽고 있다. 동북아식물연구소 소장 산행거리가 길어서 초심자들은 엄두도 못 내던 산이었지만 1997년에 방태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면서 산행객의 접근이 훨씬 수월해졌다. 휴양림에서 매봉령, 구룡덕봉을 거쳐 주억봉에 오른 다음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잡으면,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봄꽃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이처럼 사정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방태산 꽃산행은 하루가 꼬박 걸리는 긴 산행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꼬박 하루 걸리는 긴 산행길 봄꽃이 마중하고 산이 높고, 분지를 이루는 산역도 깊은 방태산은 숲이 좋기로 이름 높다. 고도가 높은 능선에는 신갈나무 군락을 비롯하여 만병초, 분비나무, 사스래나무, 주목 같은 북방계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분지 안에는 가래나무, 거제수나무, 귀룽나무, 까치박달, 다릅나무, 당단풍나무, 물박달나무, 산겨릅나무, 산개버찌나무, 산벚나무, 야광나무, 피나무, 황철나무 등이 큰 키를 자랑하고 있다. 숲 속에는 노린재나무, 매화말발도리, 물참대, 병꽃나무, 생강나무 같은 떨기나무들이 중간층을 이루고 있는데, 시닥나무와 청시닥나무가 다른 산들에 비해서 특히 많아서 눈길을 끈다. 청시닥나무는 줄기가 녹색을 띠어 시닥나무와 구별되는데, 북방계식물로서 중부 이북의 산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이곳에서는 저지대부터 고지대 능선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가을철에 방태산을 찾으면 이 나무가 단풍이 들 때 내는 향긋한 냄새를 맡으며 산행을 할 수 있다. 떨기나무 가운데는 희귀식물로 꼽을 만한 인가목조팝나무도 포함되어 있다. 방태산의 펑퍼짐한 분지는 땅이 기름지고 물기가 많아 풀꽃들이 자라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되고 있다. 봄꽃만 꼽아보아도 가지괭이눈, 감자난초, 금강애기나리, 금강제비꽃, 나도개감채, 나도양지꽃, 노랑제비꽃, 동의나물, 두루미꽃, 매발톱꽃, 박새, 삿갓나물, 연령초, 은방울꽃, 큰산장대, 풀솜대, 피나물, 홀아비꽃대,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등 많다. 나무들에 잎이 채 돋아나기도 전에 무리를 지어 자라는 이들 풀꽃들이 활짝 꽃을 피워 숲바닥을 형형색색의 화원으로 만들어 놓는다. 이맘때 피어나는 동의나물은 저지대 습지에서부터 고지대 샘터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독초로 알려져 있으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둥근 잎 모양 때문에 맛있는 나물인 곰취로 착각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둥근 잎을 뚫고 올라오는 노란 꽃도 매우 인상적이다. 가지괭이눈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금괭이눈류, 선괭이눈, 산괭이눈, 애기괭이눈 등 괭이눈속(屬) 식물 가운데 가장 늦게 꽃을 피운다. 이맘때부터 피기 시작해서 6월 중순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이 녹색에 가깝고, 식물체의 키도 작기 때문에 눈여겨 찾아야 한다. 방태산에서는 계곡 주변의 습지 여러 곳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 이곳에는 5월 중순까지 애기괭이눈도 꽃을 피우고 있으므로, 두 식물을 구분해 보면 좋다. ●펑퍼짐한 분지, 기름진 토양… 풀꽃천국 풀꽃 가운데 희귀식물로는 구실바위취, 금강초롱꽃, 나도제비난, 자주솜대 등을 꼽을 수 있다. 나도제비난은 습지에서 이맘때 꽃을 피우고,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인 구실바위취와 자주솜대는 6월에 꽃을 볼 수 있다. 자주솜대는 환경부가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고산식물이다. 금강초롱꽃은 초가을 꽃이다. 방태산의 심장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는 구룡덕봉에는 폐쇄된 군사시설물이 있는데, 이 시설을 관리하기 위해 뚫었던 비포장도로가 정상까지 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도로를 통해 나물꾼들이 몰려들어 고지대의 산나물을 무차별적으로 채취함으로써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다. 올해부터 북부지방산림청이 차량을 통제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에 나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 [인사]

    한국인삼공사 ◇부장급 전보 (해외사업실)△해외기획부장 曺榮基(건강식품사업단)△사업개발부장 신주현(마케팅본부)△마케팅실 CRM부장 金永文 △제품개발실 제품개발1〃 申亨洙△〃 제품개발2〃 徐長鎬△국내사업실 법인사업부〃 沈勇完△〃 남부지점장 韓承周△〃 울산〃 柳秉秀(경영관리본부)△경영지원실 경영지원부장 安重喆△원료사업실 원료기획〃 李柄哲△〃 원료관리〃 朴鐘坤(제조본부)△고려인삼창 생산지원부장 金賢守 미디어오늘 △마케팅본부 상무 홍재서 ㈜HMX 동아TV △총괄이사 權寧守△채널기획국 국장 宋明原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문화홍보실장 임종성 한성디지털대 △국제언어교육원장 육효창 삼성증권 ◇부장 승진 (지점) △FH반포 姜錫宰△〃대치 權五先△〃원주 金國顯△〃잠실 金男雄△〃호텔신라 金南兌△〃영업부 金德眞△〃지산 金炳六△〃제주 金承立△〃해운대 柳浩範△〃삼성동 文正模△〃일산 白尙勳△〃수유 徐文源△〃태평로 沈成勳△〃은평 沈在殷△〃강남대로 윤승호△〃인천 李尙國△〃거제 李準杓△〃둔산 張昌和△〃진주 鄭在和△〃대구 崔榮峻△〃명일동 河令鎬 (본사)△신문화파트 姜晟中△퇴직연금컨설팅2〃 金連植△자산배분전략〃 金楨洙△6시그마〃 金鎭永△WM솔루션〃 朴晉弘△경영관리〃 李晟漢△IB지원〃 李在禹△퇴직연금컨설팅1〃 李鉉哲△PB관리〃 崔悳衡 ◇Director 승진△Coverage2파트 金炳徹 裵成煥△PI〃 孟學南△Coverage1〃 申源正 ◇수석변호사 승진△법무파트 李學奇 대신증권 ◇이사대우 부장 △법인영업부 박규상 ◇부부장△법인영업부 이상헌△〃 유용상 우리투자증권 ◇센터장 △Private Banking 도곡 申惠晶 한화증권 △미금지점장 金敏洙 PCA생명 △인사총괄 전무 김혜원 알리안츠GI자산운용 ◇신규채용△대안및해외투자팀 부장 金弘坤
  • 경남·도내 9개 시·군 행정 업그레이드

    경남·도내 9개 시·군 행정 업그레이드

    경남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전문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행정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다퉈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경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도를 비롯한 9개 시·군에 모두 32명의 외부 전문가가 채용돼 근무하고 있으며, 일부는 올해 안에 채용할 계획이다. ●김해 도시디자인 벤치마킹 대상 이들의 경력은 대기업 임원 출신에서부터 언론계, 각종 연구원 근무까지 다양하며, 일부는 박사 및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거의 2∼3년 단위의 전임 계약직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 도내에서 전문가들을 가장 많이 채용한 지자체는 창원시이다. 경제·환경·통상 등 분야에 모두 20명이 근무 중이다. 대기업 임원 출신은 기업유치 및 상담, 환경 관련 전문가들은 시가 지향하는 환경수도 건설을 위한 정책개발 등 각자의 전문분야 및 경험을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김해시의 경우 박사 학위를 가진 40대 여성이 도시디자인과에 근무하며, 시의 색채를 결정한다. 그녀가 솜씨를 살린 김해의 도시디자인은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다. 특히 지난해에는 ‘김해시 공장 색채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색깔을 지정해 눈길을 끌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 교육센터로 선정된 통영시는 외국어에 능통하고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춘 전문가 두 명을 영입했다. 이들은 각종 국제기구 가입이나 국외 홍보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거제시는 어촌 민속전시관에 어류 질병관리 전문가 2명을, 남해군은 곤충분야 전문가 1명을 채용, 나비생태관에 배치했다. 의령군과 고성군은 지방지 부장급 출신을 각각 홍보관으로 임명, 대외 홍보를 강화했다. ●함양, 산림전문가 연내 채용 또 산청군은 지역 특산물인 약초 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영입한 박사급 전문가는 관련 자료 조사 및 약초의 이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평생학습도시 거창군은 평생교육사 2명을 뽑아 소외 계층을 위한 문화교육과정을 기획하도록 했다. 함양군은 천연기념물인 상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산림 전문가를 올해 안에 채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의 다변화 및 민원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의 영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태호 경남지사 “공무원 교육 손볼 때 됐다”

    김태호 경남지사 “공무원 교육 손볼 때 됐다”

    김태호 경남지사가 28일 공무원 교육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공무원교육원의 민간이양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 공무원 교육은 중앙이나 지방을 가릴 것없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이제 손볼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이 공무원 골프 실력을 늘려 주고, 골프 못치는 공무원에게 골프 입문시켜 준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행정연수 보냈더니 골프연수 나아가 “공무원이 공무원을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공무원 교육을)맡아야 한다.”면서 “교육을 받고 오면 조직에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방행정연수원에는 골프 연습장이 설치돼 있고, 티칭 코치가 레슨하고 있어 연수원에서 교육받은 지방공무원들은 대부분은 교육 과정에서 골프를 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수원에서 골프에 입문한 최모 국장은 “지방에서 올라 갔으니 아는 사람도 없고, 아침 일찍 연수원 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았다.”며 “소질이 있는 공무원들은 교육을 마치면 거의 싱글수준에 이른다.”고 전했다. 경남도공무원교육원 ‘전문행정인재양성과정’에도 주 1시간씩 골프 교육이 있다. 이 과정의 교육생은 6급 60명으로 교육기간은 1년간이다. 교육원에 골프연습장이 없어 연습은 창원과 진해 연습장에서 하며, 연습비용 2040만원은 전액 교육원이 부담한다. ●낭비·비시대적 조직 슬림화 추진 김 지사는 “낭비적이거나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는 공무원 조직을 효율적으로 슬림화하겠다.”면서 공무원교육원의 민영화, 또는 민간 위탁을 예로 들었다. 김 지사의 의지는 지난 2일자 인사에서도 나타났다. 이희충 공무원교육원장을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조합장으로 발령내면서 후임 발령을 보류, 이를 뒷받침했다. 김 지사는 경남공무원교육원의 민간이양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조직의 슬림화를 위한 강제 퇴직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고, 정년퇴직 인원을 채우지 않으면 곧 10%감축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공무원교육원의 정원은 원장(3급)을 포함해 42명이며, 연간 예산은 45억 5000만원에 달한다. 교육생으로부터 받는 교육비는 연간 10억여원에 불과하다. 교육과정은 ‘전문행정인재 양성과정’을 포함 72개 과정에 연간 7410명을 교육하며, 사이버교육으로 8280명을 교육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Local] 국민임대주택 5700가구 공급

    올해 경남도내 8개 지구에 국민임대주택 5700여가구가 공급된다.25일 경남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주택공사가 도내에 공급하는 주택은 모두 5726가구에 이른다. 지구별로는 ▲김해 율하 2024가구 ▲양산 대석 961가구 ▲거제 일운 470가구 ▲고성 동외 410가구 ▲사천 용강 496가구 ▲밀양 삼문 861가구 ▲창원 도계 504 가구 등이다. 규모는 전용 면적 29∼59㎡까지 7개. 신청 자격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57만 2800원 이하이고, 토지 5000만원, 자동차 2200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춘 무주택 가구주이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국내 첫 침매터널 공법 건설

    국내 첫 침매터널 공법 건설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대표적인 현장을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많은 현장 중에 주저없이 부산과 경남 거제도를 잇는 ‘GK 해상도로’ 현장을 꼽았다. GK 해상도로 구간은 총 8.2㎞이다. 이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구간은 부산 가덕도와 중죽도·대죽도 사이 3.7㎞. 국내에선 처음으로 침매(沈埋)터널 공법으로 터널이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도버터널이 바다 밑을 뚫는 방식이라면 GK해상도로는 터널을 미리 만들고, 바다에 길을 내 그 곳에 터널을 심는 방식이다. 일반 사장교(斜張橋) 건설보다 공사비도 적게 들고 안전성도 있어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일반화된 이 현장을 전세계 건설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규모와 첨단 시공기술 때문이다. 우선 침매터널의 길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 침매터널구간에 사용되는 침매함체도 세계 최대규모이다. 왕복 4차선 도로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하나의 함체가 180m로 세계 최장이다. 무게는 4만 7000t에 이른다. 이런 함체를 부력을 이용해 바다에 띄워서 이동하고 다시 해저에 가라앉혀 터널을 이어간다. 이 침매터널이 시공되는 곳은 외해(外海)여서 높은 파도와 깊은 수심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난공사로 꼽힌다. 실제로 GK 해상도로의 침매터널은 콘크리트 도로터널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48m)에서 이뤄지는 공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GK대교 건설 경험은 앞으로 한·중해저터널, 한·일해저터널이 현실화하면 귀중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구임식 대우건설 GK사업단 상무는 24일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가거대교 현장은 최첨단 건설 공학이 총동원되는 기술 경연장”이라며 “불후의 명작을 만드는 예술가의 심정으로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시론] 진정한 비례대표제의 부활을 꿈꾸며/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

    [시론] 진정한 비례대표제의 부활을 꿈꾸며/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

    정당 이름 사상 가장 ‘웃기는’ 이름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게 틀림없는 ‘친박연대’는 이번 총선에서 14석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솔직히 처음 언론에서 그처럼 해괴한 당명이 보도될 때만 해도 가십 기사이거나 노회한 정치인들의 농담인 줄만 알았다. 급조된 친박연대가 정당득표율 13.2%를 기록하면서 8석의 비례후보를 탄생시켰다. 그들은 정치적 리얼리스트들이었다. 환호하며 당당했던 그들의 비례후보 1번 양정례를 보면서 일각에서는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후보 선출 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2004년 총선을 상기해 보자. 진보정당을 자임하면서 링 위에 올라온 민주노동당의 정당 득표율은 13.1%였다. 비례후보는 8석으로 친박연대와 같았다. 민주노동당은 새로 도입된 1인2표에 따른 ‘정치적 여유’의 일정 부분을 진보에 투자한 유권자들 덕분에 모두 10석(지역구 2석 포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여의도에 입장했다. 아침이슬이 뱀의 속을 통과하면 독이 되고, 벌의 속을 돌아 나오면 꿀이 된다. 물론 민노당과 친박연대를 꿀과 독이라는 단어 그 자체로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례대표제도가 만들어내는 산물이 질적으로 매우 다르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한국 정치의 문제점으로 숱하게 지적돼온 것들, 소선거구제에 따른 ‘수두룩한’ 사표 발생과 승자독식 선거제도, 지역 정당의 온존, 정책전문 역량과 여성, 장애인 등 소수 약자 집단과 소수 정당의 진입장벽에 따른 의회 대표성의 불균형 등을 극복하는 대안적 제도로 평가받았던 제도가 정당투표와 비례후보제도였다.17대 국회와 노무현 정권 시절 정치개혁의 알갱이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던 제도가 독일식 정당명부제-사실상 전면적인 비례후보제도-도입이었다. 더 나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까지 걸어놓고 대연정을 하자며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을 즈음, 대연정의 목표는 지역정치 해소이고 방법으로 얘기됐던 것이 중대선거구제나 비례대표제 강화였다. 양정례, 이한정, 정국교 따위들 때문에 이 제도의 존폐가 운위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사실 개헌을 하지 않으면 없앨 수도 없다. 양정례는 괴상한 정당 ‘친박연대’에서 충분히 나올 만한 에피소드에 불과할 뿐이며, 이한정은 문국현 사당(私黨)의 사필귀정이며, 정국교는 낯익은 케이스다. 정당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이 제도는 과거의 ‘전(錢)국구’로 회귀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제도일 수밖에 없다. 사법적인 처리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문제는 대안이다.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대안이라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대안적 제도 설계의 어려움이 아니라, 정치인도 일반 유권자들도 비례대표 제도의 중요성이나 확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알아도 그 일을 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최근 나타난 각당의 비례후보 공천의 난맥상이 제도의 긍정성에 대한 평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가 죽지 않고-이번에 비례후보는 2명이 줄고 지역구가 2명 늘었다-살아남아서 그 장점을 발휘하게 하는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비례후보 숫자를 대폭 늘려, 사회적 관심과 견제, 검증 시스템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난 사회적 힘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투표장에 안 간 54%가 거리로 나서지 않은 담에야. 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
  • ‘검은공포’ 여름도 삼키나

    대형 기름유출사고로 어로행위가 제한됐던 태안군 일대에서 어선의 조업이 재개됐지만 굴을 비롯한 패류의 채취는 불가능하다. 올여름 해수욕장의 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어패류 채취는 아직 불가능 국토해양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해양오염영향조사 제1차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심원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환경위해성 연구사업단장은 “전체적으로 해양부분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갯벌이나 바위지역 등에서의 생태계 회복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올여름 해수욕장의 개장문제는 앞으로 복원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염 피해를 입은 28개 해수욕장의 모랫물을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조사한 결과 3월에는 전체의 46%인 1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기준치를 넘어선 해수욕장은 구례포, 신두리, 신노루, 구름포, 천리포, 방주골, 모항항, 어은돌, 파도리, 청도대, 빗개, 꽃지 등이다. 특히 신노루, 구름포, 의항리, 방주골, 천리포 해수욕장은 2월보다 오염도가 높아져 적극적인 방제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안 고기잡이는 전면허용 조사는 해수, 해양퇴적물, 어패류 등에 대한 유류오염정도와 생물 독성, 수산물의 인체위해성, 해양생태계 변화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해양에서의 유분(TPH)농도는 정상치를 회복하고 있으나 해안지역은 유류오염 기준을 여전히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의 경우 유해물질(PAHs:벤조피렌 등 암발생 가능한 독성물질) 농도가 사고 이전보다 평균 3.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어류의 경우 청정지역(거제도)과 유사할 정도로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부터 태안군 관내 모든 어선어업을 대상으로 조업재개를 허락했다. 그러나 태안군 연안에서는 바닥을 끄는 어법(형망)사용 및 패류채취는 금지키로 했다. 또 이곳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안흥·연포 등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파견된 7곳의 지정위판장을 통해서만 유통되도록 했다. 해양생태계는 갯벌과 갯바위뿐 아니라 조하대(물에 잠기는 연안지역)의 생물 서식밀도가 사고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사고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사고지점에서 12∼14㎞ 정도 떨어진 태안군의 연안지역에서 실시됐다. 나머지 지역에 대한 조사와 최종결과는 오는 10월까지 3차례에 걸친 계절별 조사를 마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문제는 조업 중단 시기까지 피해액을 합산해 청구를 하면 국제유류보상기금(IOPC)이 평가 후 수주 내에 지급된다. 정부 관계자는 “특별법 시행에 따라서 6월부터 국내에서 일단 평가 금액에 대해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광장] ‘無투표 無의원제’는 어떨까/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無투표 無의원제’는 어떨까/육철수 논설위원

    사상 최저의 총선 투표율(46%)을 접하고 이런 별난 생각을 해보았다.‘무노동 무임금’처럼, 투표율이 법정 기준에 미달한 지역구엔 국회의원을 두지 않는 ‘무투표 무의원제’는 어떨까…. 대표성과 밀접한 투표율을 국회의원의 임기에 연동해보자는 거다. 예컨대 ▲투표율 50% 이상 선거구 국회의원은 임기 4년을 보장하고 ▲40%대면 임기의 절반을 뚝 잘라 2년(나머지 2년은 공석) ▲30%대면 1년(3년 공석) ▲30% 미만이면 4년동안 아예 국회의원을 두지 않는 것이다(1안). 아니면 과락(科落)처럼 투표율 40% 미만 선거구의 국회의원을 임기 내내 비워놓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2안). 이 기준을 이번 총선 투표율에 적용해봤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1안을 들이대니까 지역구 245곳 가운데 4년 임기를 보장받는 국회의원은 51명에 불과했다.2년짜리는 175명,1년짜리는 19명이었다. 적어도 2년은 완전히 식물국회다.2안을 대입시켰더니 국회의원 공석 지역구가 19곳이었다. 선거구마다 투표율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무투표 무의원제’는 민주주의를 훼손한 유권자와 정치인에게 동시에 페널티를 주자는 것이다. 유권자에겐 투표불참 책임을, 후보에겐 관심을 끌지 못한 책임을 묻자는 취지다. 물론 애써서 투표한 사람들은 혹할 만한 인센티브제로 배려하면 된다. 엉뚱한 제안 같아도 잘 다듬으면 투표불참 유권자에게 참정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듯하다. 정치인들도 정치혐오나 무관심을 조심하고, 대표성을 당당하게 인정받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겠나. 낮은 투표율은 지난해 대선 때도 문제였다. 당시 이명박 후보 진영은 2위 후보와 압도적 표차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이 후보의 득표수(1149만 2389표)는 투표불참 유권자수(1392만 664명)보다 적었다. 출마도 안 한 ‘유령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을 만한 위력적인 민심이 존재했던 셈이다. 총선은 더 심했다. 유권자의 절대다수(54%)가 외면했다. 막말로 “국회의원? 그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얘기 아니겠나.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조종(弔鐘)이 울린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마당에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를 두고 “절묘한 민심의 명령”이란 평을 내놓았다. 대통령은 한술 더 떠 “국민이 정치를 앞서간다.”고 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가. 한쪽에서 ‘60년 민주주의’가 와장창 무너지고 있는 판에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으니 쓴웃음이 나온다. 투표율 제고를 방해하는 선거제도도 고쳐야 한다. 국회의원 후보가 단독일 때 ‘무투표 당선’이란 게 있다. 이거야말로 투표율을 낮추는 걸림돌이고 유권자를 무시하는 제도다. 이번엔 무투표 당선자가 없었지만, 적어도 찬반 의사를 물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단독후보일 때 투표자 3분의 1 이상 득표) 수준의 지지는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세비 인상엔 재빠른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에게 탐탁지 않은 선거법과 제도의 개선에 나설지 의문이다. 하지만 국회는 국민에게 치욕을 더 당하기 전에 손을 써야 한다. 좀 손해를 보더라도 충격적이고 효과적인 투표율 제고 방안 마련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번엔 경고에 그쳤다. 하지만 언제 표심이 “국회는 문닫으라.”고 명령할지 모를 일이다. 지역대표이자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가대사를 두고두고 이런 식으로 치를 수야 없지 않은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Local] 부산 연제구, 19일 입시설명회

    부산 연제구는 19일 오후 2시 거제동 부산교육대 그랜드홀(589석)에서 ‘2009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005년 7월 서울 강남구와의 ‘문화·교육 교류협약 체결’ 이래 세번째로 강남구 대치동 소재 유명 입시학원의 전문 강사가 특별 초빙된다. 설명회에서는 대학입시전략, 외국어영역, 과학탐구영역 등 강사 3명이 내년도 대입 지원전략과 수능 영역별 대비전략 및 학습요령 등 성공적인 입시 전략에 대한 강의를 한다. 연제구는 강사들이 집필한 입시설명회 책자 1000부를 제작, 참가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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