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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이참과 다문화 가정/이기철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참과 다문화 가정/이기철 사회2부 차장

    독일 출신 귀화인 이참씨가 최근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그의 임용이 참신하다거나 의외라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낳고 있다. 이민 당대의 성공과 함께 한국사회의 성숙과 포용력도 한 차원 높아진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우리사회 고질적 병폐인 학연과 지연, 혈연을 그가 초월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이참씨의 공직 임용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우리 역사에는 외국 출신들이 큰 역할을 한 사례가 꽤 된다. 멀리 가야시대 허황옥은 인도 출신으로 그와 그의 일행은 금관가야(경남 김해)의 집권층으로 스며들었다. 신라시대의 처용은 바다 비단길을 타고와 개운포(울산)에서 내린 아라비아 출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의 쾌릉과 흥덕왕릉 앞에는 파마를 한 듯 꼬불꼬불한 턱수염의 서역(西域) 출신 무인석상이 버티고 서 있다. 죽어서도 왕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키는 무인 최고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인도와 아라비아 출신들이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사회에서도 중용됐다. 어찌 보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개방적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중국 후주 출신의 쌍기(雙冀)는 과거제 도입을 통해 광종의 개혁에 적극 나섰다. 조선의 발명가 장영실은 아버지가 원나라 유민의 후예인 혼혈이었고, 병자호란 때 화포로 큰 공을 세운 박연은 네덜란드 출신의 귀화인이었다. 근대에는 독일인 묄렌도르프(한국명 목인덕)를 비롯한 선교사들이 많은 활약을 했다. 우리가 외국인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것은 오히려 현대 들어서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겪고, 이를 극복하면서 단일민족을 지나치게 강조한 까닭이라 생각한다. 단일민족을 역설한 것은 고유의 문화와 독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 대한민국은 단일민족, 즉 한 핏줄이 아니다. 우리나라 성씨 275개 가운데 절반인 136개가 귀화 성씨다(1985년 통계). 또 우리나라 국제결혼 인구는 해마다 거의 1만쌍이나 된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화촉을 밝힌 여성 이주자가 14만 4000여명에 이르렀다. 농촌에서는 한집 건너 ‘한국남-외국녀’ 커플이다. 다인종촌이 됐다. 대도시보다 오히려 글로벌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이들 다문화 가정과 그 2세들은 별의별 차별과 편견으로 고통받는다. 경제적 어려움, 문화적 이질감, 사회적 부적응, 정체성 혼란…. 이러다 보니 이혼율도 높아지고, 사회적 병폐도 낳는다. 이들은 한국에 그냥 사는(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외국인보다 더 심한 차별을 받는다. 결혼이주여성과 그 2세들을 돕고자 지방자치단체가 나섰다. 외국인 신부를 위한 한글 및 문화 강좌를 마련하고, 지역 관광을 통해 소속감을 심어준다. 친정 부모를 초청하거나, 고향 방문을 추진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우리의 가치와 전통만 강조하는 일방 통행식이거나 사진찍기용 1회성 이벤트 수준에 머문다. 이중언어 및 한국인 신랑에 대한 교육이 더 절실하다. 이들을 진정한 ‘우리’로 받아들이려는 우리의 노력이 부족하다. 결혼 이민자는 국적 취득 이전까지는 외국인이다. 태어난 아이는 한국인이다. 이런데서 파생된 문제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부 등에 걸쳐 있다. 범정부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자치단체만로선 역부족이다. 외국인을 고위 공무원으로 앉히는 문제가 최근 많이 거론된다. 그것도 좋지만 결혼이주여성과 그 2세들의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되겠다. 이주 1세대 이참씨의 화려한 성공의 그림자 뒤에 이들이 사각지대로 방치돼서는 더더욱 안 되겠다. 이기철 사회2부 차장 chuli@seoul.co.kr
  • 광화문 광장 이순신분수 이름 잘못 됐다?

     1일 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분수대 이름이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가 이 장군 동상의 상징성을 내세워 이 장군과 연관된 숫자로 정한 ‘분수 12·23’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분수 이름에 담긴 역사적 사실이 잘못된 데다 하필 12월23일이 일왕(日王)의 생일이어서 우리 국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  지난 30일 서울시는 분수 이름에 ‘12·23’을 넣은 이유를 “12는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133척의 왜적을 격파한 명량대첩을 상징하며,23은 스물세 번 싸워 23회 모두 이긴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서울시 홈페이지에 “명량대첩에서 사용된 배는 12척이 아니라 13척”이라고 주장,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학계에서도 이 주장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다.충남 아산 현충사의 한 관계자는 31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항복이 비문을 지은 ‘전라좌수영 대첩비’에 ‘명량대첩에서 이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적의 배 133척과 싸웠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 경남 거제의)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이 패한 뒤 이 장군이 수습한 건 12척이 맞지만,녹두만호 송여종이 1척을 추가시켜 명량대첩에서는 13척으로 싸웠다.”고 덧붙였다.  ’난중일기’를 처음 완역한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노승석 전문위원도 ‘선조실록’을 언급하며 명량대첩에 동원된 선박 숫자가 13척임을 확인했다.노 위원은 “조선왕조실록 선조30년 정유년 11월 10일자에 ‘신(이 장군)이 전라우도 수군 절도사 김억추 등과 전선 13척,초탐선(哨探船) 32척을 수습하여’라는 대목이 있다.”고 전했다.  ‘임진왜란해전사’를 쓴 해군사관학교 이민웅 교수도 한 언론을 통해 “명량대첩 전투에 사용된 배는 13척이 맞다.처음에 선조에게 상소문을 썼을 때는 12척이었지만 명량대첩 당시에 1척이 늘어나 13척으로 싸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담당부서인 설비부의 배민호 부장은 “명량대첩에 12척을 가지고 출전한 것으로 안다.”며 “해전에 관한 가장 권위있는 사료인 해군사관학교의 ‘해전사’에 12척이라고 된 것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배 부장은 또 이 장군이 당시 임금인 선조에게 올린 장계(狀啓·외부에 있는 신하가 임금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12’를 따왔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12척을 수습한 뒤에 싸워 이긴 장군의 불굴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한 것”이라며 “큰 의미에서 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12·23’이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과 겹쳐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배 부장은 “일왕의 생일과 숫자가 같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주시경 선생의 생일도 12월 23일”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은 “분수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포털 다음의 아고라 청원게시판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지난 30일 오후 1시쯤 시작된 청원에는 31일 오후 6시30분까지 1900명의 네티즌이 서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새것 같은 ‘재생 자전거’ 싸게 구입하세요

    ‘자전거 싸게 구입하세요.’ 새것이나 다름 없는 재활용 자전거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다. 대구시 중구 덕산동 대구YMCA 건물에 있는 희망자전거 제작소가 그 곳이다. 아파트 단지나 학교 등에서 못쓰게 된 자전거를 수거해 깔끔한 자전거로 변신시킨다. 2007년 11월 문을 연 이후 2300여대가 팔려나갔다. 이 중 60% 정도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개인이고, 나머지 40%는 관공서 등에서 사갔다. 최근 친환경 녹생성장 바람과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희망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희망자전거제작소 홈페이지(www.bikeart.co.kr/)에는 서울·경남·전북 등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 강원새농촌건설촉진단 50대, 안산YMCA 30대, 대구도시공사 200대 등 관공서와 단체의 주문이 부쩍 늘었다. 대당 가격은 도장하지 않은 제품이 4만 5000원, 도장한 것은 6만원이다. 시중의 새 자전거가 20만원 안팎인 것에 비하면 3분의1에 불과하다. 품질도 새 자전거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프레임·포크·핸들·기어 등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타이어·안장 등 전체 부품의 70% 이상은 새것으로 교체한다. 최근 이곳에서 자전거를 구입한 김모(35·달서구)씨는 “자전거가 깨끗하고 성능이 아주 좋은데도 가격은 무척 싸다.”고 밝혔다. 희망자전거 제작소의 직원은 20명. 정부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지정돼 인건비(1인당 83만 7000원)를 3년간 지원받는다. 직원 김성국(64·달서구 상인동)씨는 “재활용 자전거를 만든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늘그막에 자전거 수리 기술로 일자리를 얻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박우권 희망자전거제작소 공장장은 “각 아파트 등에 공문을 보내 일정액을 주고 자전거를 수거한다.”며 “전국적으로 재생 자전거 를 제작해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구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구매 전화가 많이 온다.”고 밝혔다. (053)257-6686.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기쁠 때, 슬플 때, 놀랄 때, 배우자를 찾을 때 상황에 따라 동물의 소리는 다르다. 조류의 경우, 새끼와 어미의 확인은 소리로 하게 된다. 그만큼 소리는 개체 인식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돌고래, 코끼리, 개구리 등 동물들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 동물들의 번식과 생존의 비밀을 ‘소리’로 찾아본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2008년 1월 소비자고발에서는 일부 횟집에서 활어 수족관안의 이끼를 없애기 위해 농약 성분이 포함된 이끼제거제를 사용하는 현장을 고발했다. 방송 후 1년 반이 지난 지금, 이끼제거제 사용 실태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맑고 깨끗하게만 보이는 활어 수족관의 실체를 고발한다. ●밥 줘(MBC 오후 8시15분) 선우는 영미에게 화진네 아파트에 몰려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는다. 겁을 줬다는 영미의 말에 선우는 계속해서 추궁을 해보지만 명쾌한 답변은 듣지 못한다. 기억을 다소 되찾은 화진에게 선우는 별장에 영란과 함께 간 남자에 대해 묻는다. 둘 사이가 다정해보였다는 화진의 말에 선우는 속으로 분개하는데….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두 달 전 주민들이 줄줄이 암에 걸린다는 충남 보령의 한 마을을 보도했다. 주민들은 인근 군 사격장에서 과거에 벌어졌던 기름유출 사고가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 사격장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현실을 조명하고, 군과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모색해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쓰레기를 찾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그들의 직업은 해양 폐기물 수거원이다.개펄에 뒤덮인 오물과 고철, 낡은 어구들이 내뿜는 지독한 악취와 악천후를 견뎌야 하는 극한의 작업이 반복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와의 전쟁. 해양 폐기물 수거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김언호 대표는 1975년 신문기자에서 해직된 후 이듬해 출판사를 창업해 유신치하와 5공 정권의 어려운 여건에서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그는 또 헤이리 마을을 기획하고 실천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동호인 마을이라고 할수 있다. 헤이리 마을을 찾아가 김언호 한길사 대표를 만나본다.
  • 최한빛 국내 첫 트랜스젠더 모델 꿈 이뤘다

    논란을 불렀던 국내 첫 트랜스젠더 모델 지망생이 슈퍼 모델의 문을 통과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한 최한빛(23)씨는 2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치러진 ‘2009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2차 예심을 통과해 자신의 이름 앞에 슈퍼모델 타이틀을 내걸 수 있게 됐다.최씨는 성전환 수술 뒤 2006년 법원에서 호적 정정 및 개명 신청을 마쳤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출신인 최씨는 지난 6월 SBS미디어넷이 주최하는 대회 예심에 참가,1200명 가운데 50명을 추리는 1차 예심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32명의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본선에 나가면 순위만 달라질 뿐 슈퍼 모델 자격이 주어진다. 최씨가 트랜스젠더임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인위적으로 성별을 바꾼 사람이 미인대회에 나올 자격이 있느냐.”고 따지는 등 잡음이 일었지만 SBS미디어넷은 최씨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못박았다.SBS미디어넷 이상수 부장은 “처음 트랜스젠더라는 것이 알려졌을 때 주민등록증까지 모두 확인했는데 결격 사유가 전혀 없었다.”며 “(최씨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이)모델이 되는데 전혀 제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차 예심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디자이너 황재복씨는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최씨의 슈퍼모델 도전은 긍정적”이라면서 “앞으로 좋은 모델이 된다면 자신의 무대에 발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200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라나도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닌 전문 모델을 선발하는 대회”라고 강조하면서 “최씨가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 역시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남들과 다른 과거를 가졌지만 숨지 않고 당당하게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어 “내 주위에 힘든 트랜스젠더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면서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친구들에게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평범하게 당당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선 대회는 다음 달 25일 경남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한빛 “나로 인해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 줄었으면”

    ”내 주위의 힘든 트랜스젠더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트랜스젠더로는 처음 슈퍼모델 자격을 획득한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23)씨가 2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차 예심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날 2차 예심에는 50명이 나서 최씨를 비롯한 32명이 본선 진출자로 뽑혔는데 다음달 25일 경남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본선에서는 순위만 가려지게 된다.따라서 이날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32명 모두 슈퍼모델 자격을 얻게 된 것. 최씨는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무언가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금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트랜스젠더 친구들에게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평범하게 당당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씨와의 일문일답.  -소감을 말해 달라.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한다.내가 모르는 사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기사화돼 혼란스러웠는데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온 것 같다.어릴적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자리에 선 것이 꿈만 같고 행복하다.  -출전을 결심한 계기는. ▲성전환 수술을 한 직후 세상에 나오기가 두려웠다.트랜스젠더라는 편견에 힘이 들었다.하지만 수술을 시켜주신 부모님과의 ‘숨어 살지 않고 세상 앞에 당당히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회에 출전했다.  -모델을 꿈꾸게 된 이유는. ▲어릴때 부터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했다.사람들이 나를 통해 무언가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힘이 된 사람은. ▲당연히 부모님이다.또 선생님과 친척 등 나를 지지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연예계 진출 계획은 있나. ▲슈퍼모델이 된 것만으로도 과분하다.아직은 연예계 진출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또 트랜스젠더라는 이름을 빌려 연예인이 되고 싶지 않다.하지만 만약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광고·패션 모델이라면 열심히 해보겠다.  -다른 트랜스젠더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 주위에는 나와 같은 트랜스젠더 친구들이 있다.그 친구들에게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평범하고 당당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다.또 나로 인해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사라졌으면 한다.우리도 평범한 사람,여성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삶을 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본선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내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당당하게 여자로서 이 자리에 온 것이 큰 힘이 됐다.다만 1차 심사 때는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아 혹시라도 선입견이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보도가 나간 이후 논란이라는 말이 오가서 힘들었다.하지만 나도 여자로서 충분히 출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다.  -남자친구는 있나.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헤어진 상태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부모님께 달려가 안기는 것.또 맛있는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한빛 “나로 인해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 줄었으면”

    ”내 주위의 힘든 트랜스젠더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트랜스젠더로는 처음 슈퍼모델 자격을 획득한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23)씨가 2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차 예심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날 2차 예심에는 50명이 나서 최씨를 비롯한 32명이 본선 진출자로 뽑혔는데 다음달 25일 경남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본선에서는 순위만 가려지게 된다.따라서 이날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32명 모두 슈퍼모델 자격을 얻게 된 것.  최씨는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무언가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금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트랜스젠더 친구들에게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평범하게 당당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씨와의 일문일답.  -소감을 말해 달라.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한다.내가 모르는 사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기사화돼 혼란스러웠는데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온 것 같다.어릴적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자리에 선 것이 꿈만 같고 행복하다.  -출전을 결심한 계기는.  ▲성전환 수술을 한 직후 세상에 나오기가 두려웠다.트랜스젠더라는 편견에 힘이 들었다.하지만 수술을 시켜주신 부모님과의 ‘숨어 살지 않고 세상 앞에 당당히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회에 출전했다.  -모델을 꿈꾸게 된 이유는.  ▲어릴때 부터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했다.사람들이 나를 통해 무언가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힘이 된 사람은.  ▲당연히 부모님이다.또 선생님과 친척 등 나를 지지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연예계 진출 계획은 있나.  ▲슈퍼모델이 된 것만으로도 과분하다.아직은 연예계 진출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또 트랜스젠더라는 이름을 빌려 연예인이 되고 싶지 않다.하지만 만약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광고·패션 모델이라면 열심히 해보겠다.  -다른 트랜스젠더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 주위에는 나와 같은 트랜스젠더 친구들이 있다.그 친구들에게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평범하고 당당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다.또 나로 인해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사라졌으면 한다.우리도 평범한 사람,여성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삶을 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본선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내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당당하게 여자로서 이 자리에 온 것이 큰 힘이 됐다.다만 1차 심사 때는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아 혹시라도 선입견이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보도가 나간 이후 논란이라는 말이 오가서 힘들었다.하지만 나도 여자로서 충분히 출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다.  -남자친구는 있나.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헤어진 상태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부모님께 달려가 안기는 것.또 맛있는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성전환 논란’ 최한빛, 편견 깨고 슈퍼모델 본선行

    ‘성전환 논란’ 최한빛, 편견 깨고 슈퍼모델 본선行

    트랜스젠더임을 밝혀 화제가 된 최한빛이 슈퍼모델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최한빛은 28일 오후 2시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최종예선에서 슈퍼모델 자격이 부여되는 본선 진출자 32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몇 년 전 성전환 수술을 받고 2006년 법원에서 호적 정정 및 개명 신청까지 마친 최한빛은 평소 꿈이던 모델이 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지원했다. 하지만 일부 탈락자들이 그의 슈퍼모델 합격에 이의를 제기했고 ‘의학의 힘으로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가’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한빛은 자기소개에서 “남들과 다른 과거를 가졌지만 항상 당당하게 살아왔다.”며 “진심을 담아 이 자리에 섰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어 장기 자랑에서 애절한 음악을 배경으로 자신의 전공인 한국 무용을 선보인 뒤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와 ‘미쳤어’에 맞춰 화려한 댄스 무대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환호로 답했다. 또 최한빛은 질문 심사에서 “심사위원 여러분들께서 트랜스젠더라는 선입견 속에 심사하지 마시고 다른 후보들과 공정하게 심사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내가 떨어졌을 경우 트랜스젠더라는 선입견이 아닌 저의 실력이 모자라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한빛은 최종예선에서 통과된 31명의 다른 후보들과 함께 오는 9월 25일 경남 거제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한빛 국내 첫 트랜스젠더 모델 꿈 이뤘다

    최한빛 국내 첫 트랜스젠더 모델 꿈 이뤘다

     논란을 불렀던 국내 첫 트랜스젠더 모델 지망생이 슈퍼 모델의 문을 통과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한 최한빛(23)씨는 2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치러진 ‘2009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2차 예심을 통과해 자신의 이름 앞에 슈퍼모델 타이틀을 내걸 수 있게 됐다.최씨는 성전환 수술 뒤 2006년 법원에서 호적 정정 및 개명 신청을 마쳤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출신인 최씨는 지난 6월 SBS미디어넷이 주최하는 대회 예심에 참가,1200명 가운데 50명을 추리는 1차 예심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32명의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본선에 나가면 순위만 달라질 뿐 슈퍼 모델 자격이 주어진다.  최씨가 트랜스젠더임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인위적으로 성별을 바꾼 사람이 미인대회에 나올 자격이 있느냐.”고 따지는 등 잡음이 일었지만 SBS미디어넷은 최씨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못박았다.SBS미디어넷 이상수 부장은 “처음 트랜스젠더라는 것이 알려졌을 때 주민등록증까지 모두 확인했는데 결격 사유가 전혀 없었다.”며 “(최씨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이)모델이 되는데 전혀 제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차 예심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디자이너 황재복씨는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최씨의 슈퍼모델 도전은 긍정적”이라면서 “앞으로 좋은 모델이 된다면 자신의 무대에 발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200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라나도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닌 전문 모델을 선발하는 대회”라고 강조하면서 “최씨가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 역시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남들과 다른 과거를 가졌지만 숨지 않고 당당하게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어 “내 주위에 힘든 트랜스젠더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면서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친구들에게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평범하게 당당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선 대회는 다음 달 25일 경남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NOW포토] 김라나, 슈퍼모델 선배로서 힘찬 박수

    [NOW포토] 김라나, 슈퍼모델 선배로서 힘찬 박수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한국 최종예선’에서 김라나를 비롯해 작년도 슈퍼모델들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다.지난 7월 2일 1차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은 모델로서 갖춰야 할 모델 기본 교양 및 워킹 교육을 받고, 이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32명이 선발된다. 한국 본선 대회는 9월 25일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자신감 넘치는 포즈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자신감 넘치는 포즈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한국 최종예선’에서 트랜스젠더 최한빛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난 7월 2일 1차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은 모델로서 갖춰야 할 모델 기본 교양 및 워킹 교육을 받고, 이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32명이 선발된다. 한국 본선 대회는 9월 25일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개성만점 장기자랑

    [NOW포토]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개성만점 장기자랑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한국 최종예선’에서 참가자들이 장기자랑을 펼치고 있다.지난 7월 2일 1차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은 모델로서 갖춰야 할 모델 기본 교양 및 워킹 교육을 받고, 이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32명이 선발된다. 한국 본선 대회는 9월 25일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최한빛, 섹시댄스로 끼 발산

    [NOW포토] 최한빛, 섹시댄스로 끼 발산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한국 최종예선’에서 트랜스젠더 최한빛이 손담비의 섹시 댄스를 추고 있다.지난 7월 2일 1차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은 모델로서 갖춰야 할 모델 기본 교양 및 워킹 교육을 받고, 이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32명이 선발된다. 한국 본선 대회는 9월 25일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화려한 춤사위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화려한 춤사위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한국 최종예선’에서 트랜스젠더 최한빛이 장기자랑을 선보이고 있다. 최한빛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재학중이다.지난 7월 2일 1차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은 모델로서 갖춰야 할 모델 기본 교양 및 워킹 교육을 받고, 이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32명이 선발된다. 한국 본선 대회는 9월 25일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슈퍼모델 도전 ‘화이팅!’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슈퍼모델 도전 ‘화이팅!’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한국 최종예선’에서 트렌스젠더로 이슈가 되고 있는 최한빛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지난 7월 2일 1차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은 모델로서 갖춰야 할 모델 기본 교양 및 워킹 교육을 받고, 이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32명이 선발된다. 한국 본선 대회는 9월 25일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수줍은 많은 소녀처럼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수줍은 많은 소녀처럼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한국 최종예선’에서 트랜스젠더로 관심을 받고 있는 최한빛이 혀를 살짝 내밀고 있다.지난 7월 2일 1차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은 모델로서 갖춰야 할 모델 기본 교양 및 워킹 교육을 받고, 이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32명이 선발된다. 한국 본선 대회는 9월 25일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관심 부끄러워”

    [NOW포토] 트랜스젠더 최한빛 “관심 부끄러워”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한국 최종예선’에서 트랜스젠더로 이슈가 되고 있는 참가자 최한빛이 몰려든 취재진에 쑥스러워 하고 있다.지난 7월 2일 1차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은 모델로서 갖춰야 할 모델 기본 교양 및 워킹 교육을 받고, 이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32명이 선발된다. 한국 본선 대회는 9월 25일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세균대표 의원 사직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4일 국회의원 사직서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 84명 전원이 의원 사직을 결의하는 등 미디어 관련법 강행처리에 따른 후폭풍이 본격화하고 있다. 천정배 의원도 이날 사직서를 김 의장에게 냈다. 이로써 전날 최문순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민주당 의원 84명 가운데 70여명이 이날 정 대표에게 사직서를 맡기고, 사직서 처리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제1야당의 의원 사직서 집단 제출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민주주의가 존중되지 않는 18대 국회에서는 국민이 주신 국회의원직의 본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장외투쟁에 집중하기 위해 엿새째 이어온 단식을 중단했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25일부터 본격적인 대여(對與) 장외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결의문을 내고 “오늘 우리는 국민의 대표라는 영광스러운 직분을 내려놓는다.”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실종되고 오직 오만과 독선이 판치는 정치 현실에서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마지막 수단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5일 서울역 앞에서 야3당·시민단체 등과 공동 주최하는 ‘날치기악법 원천무효, 이명박 한나라당 독재정권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국민 속으로 언론악법 폐기 100일 대장정’에 나서기로 했다. 권역별 시국대회와 민생투어, 1000만인 서명 대회도 갖는다. 언론노조 등 시민단체도 ´동조 투쟁´을 선언하고, ‘정권 퇴진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생 돌보기’를 전면에 내걸고 야당이 제기하는 미디어법 투표 불법성 시비에 맞불을 놓았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외부 세력이 수시로 본회의장 앞까지 난입하는 상황에서 의회주의가 제대로 가동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민주당과 동조 투쟁에 나선 언론노조를 겨냥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당5역회의에서 “민주당은 회의장 출입을 막고 폭력을 휘두르는 면허라도 받은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2일 김 의장을 대신해 본회의를 진행한 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한민국 국회가 폭력국회로 전락하고, 첨예한 갈등과 대립으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만 끼쳐드린 데 대해 사죄한다.”고 밝히고 “식물국회를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함과 책임정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의사봉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폭력 방지, 윤리검정, 선거제도 개선 등을 위해 정치인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사회정치문화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올여름 ‘추억 만들기’ 정보화 마을로 오세요

    올여름 ‘추억 만들기’ 정보화 마을로 오세요

    ‘올여름 경남의 정보화 마을에서 농어촌의 다양한 생활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경남 시·군의 농어촌 정보화 마을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특산품을 준비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경남도는 23일 마산을 비롯한 도내 17개 시·군의 27개 정보화 마을이 올여름 갖가지 재미있는 농어촌 테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동군 삼신녹차마을은 녹차 따고 다도 배우기, 함안군 칠북 과수마을은 포도따기, 김해시 대동화훼마을은 행복한 모종심기 등 농부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거제시 어구 낚시마을에 가면 낚시를, 남해군 지족갯마을에서는 바지락 캐기와 쏙잡기 등 바다생물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사천시 고읍단감마을의 원두막 만들기, 밀양시 평리산대추마을의 메밀묵 만들기와 천연염색, 진주시 대암초록마을의 손두부 만들기 등 농촌 관련 공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도 많다. 거제시 구조라 관광어촌마을과 남해군 지족마을, 산청군 대포곶감마을 등에서는 맨손으로 고기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의령군 보천과채마을과 사천시 고읍단감 등에서는 뗏목을 타고 생태강을 체험하는 행사를 운영한다. 각 정보화 마을마다 캠프형 민박이나 농장형 민박, 일반 가정식 민박, 펜션 및 리조트 등 다양한 형태의 민박이 준비돼 있다. 또 현지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어업 등의 특산물을 믿고 살 수 있다. 24, 25일 도내 주요 고속국도 인터체인지 등 16곳에서 정보화 마을 주민들과 공무원 등 160여명이 도내 정보화 마을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내용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친다. 남해고속도로 6곳과 대전~통영고속도로 3곳,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 88고속도로 각 2곳, 고성군 당항포 입구 등에서 토마토와 양파즙 등을 나눠 주며 경남지역 정보화 마을을 판촉하는 활동을 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동남권 국제 공항 유치 부산·밀양 막판 신경전

    동남권 신 국제공항 입지 선정을 놓고 후보 지역인 부산시와 경남 밀양시가 막판 신경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20, 21일 이틀 동안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들이 서부경남지역을 돌며 동남권 신공항의 부산유치 홍보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의원들은 20일 거제를 방문, 부산~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내년 12월 개통되면 동남권 신공항이 밀양보다 부산 가덕도에 건설되는 게 거제시민에게 훨씬 편하다며 부산 유치를 홍보했다. 이들은 거제지역 유력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을 설득했다. 이어 21일에는 진주를 방문, 서부경남지역 주민들에게 가덕도가 접근성·경제성·안전성 등에서 유리한 측면이 많다며 지원을 요청한다. 이런 부산시의회 등의 활동에 대해 밀양시는 비신사적인 행태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최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무리한 주장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산시는 시민단체를 동원한 시민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거제를 방문해 신공항의 가덕도 유치 지지를 당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부산시 공항관계자와 시의원, 출입기자 등이 밀양 공항후보지를 방문해 지역민을 동요하게 하는 비신사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엄 시장은 “부산시가 보여준 여러 행태는 신공항의 조기건설과 정부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한 당초의 합의와 상생정신은 저버리고 지역이기주의에 사로잡혀 반목과 갈등을 부추겼다.”면서 “밀양시는 정부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부산시도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영남지역 5개 시·도는 공동으로 2005년부터 동남권 신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했다. 경남·북도와 대구·울산시는 접근성이 뛰어난 밀양시 하남읍 일대를 최적지로 지지하고 있으나 부산시는 가덕도가 공사비와 소음 등이 적어 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결과를 오는 9월쯤 발표할 예정이다. 밀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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