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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한파에 지갑 닫은 울산·경남

    구조조정 한파에 지갑 닫은 울산·경남

    1분기 소비 증가율 전국 최저… ‘유커 효과’ 제주, 10% 늘어 1위 해운·조선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이 모여 있는 울산과 경남의 올 1분기 소비(소매판매) 증가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생필품을 주로 구매하는 대형마트 매출조차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 4.5%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제주(10.4%)에서 소매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올 1분기 제주 공항으로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은 40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나 늘었다. 반면 경남(1.0%), 울산(1.1%) 등은 전국 평균(4.5%)에 크게 못 미쳤다. 울산과 경남 모두 백화점과 전문소매점 부문에서 소비 감소세가 컸다. 특히 백화점 판매는 전국적으로 2.1% 증가했지만 울산과 경남은 오히려 2.2%, 7.2%씩 줄었다. 울산과 경남 주민들이 의복 등 준내구재에 지출하는 돈을 줄였다는 뜻이다. 특히 울산은 생필품을 주로 구매하기 마련인 대형마트 매출도 0.4% 줄었다. 2013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울산과 경남에 불어닥친 소비 한파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4분기 울산, 경남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각각 4.8%와 5.6%로 전국 평균 6.1%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경남은 지난해 3분기 5.8%로 오히려 전국 평균(3.6%)보다 높았다. 해운 및 조선업종의 침체에 따라 울산과 경남의 소비가 타격을 입은 것이다. 울산과 경남 거제·고성·통영·창원은 조선소와 해운업체가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과 경남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많이 입주해 있어 다른 지역보다 소비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출 부진도 해당 지역 소비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울산과 경남의 1분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각각 2.0%, 2.3%로 전국 평균(2.8%)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최하위 수준은 아니었다. 서비스업 생산에선 전북과 경북이 각각 1.7%, 1.8%로 가장 부진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역시 제주(6.2%)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과 경남의 서비스업 생산에 조선·해운업 부진의 영향이 많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2분기엔 더 많이 반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남 거제 대형조선 협력업체 직원 자살

    경남 거제지역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하던 근로자 정모(36)씨가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나서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경찰서는 11일 거제시 서문로 모 아파트에 사는 정씨가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아파트 화장실 문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정씨 부인(3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새벽 2시쯤 술을 마신 상태로 귀가해 부인에게 “회사에서는 강하게 말렸는데 사표를 냈다. (죽은) 형님이 보고 싶어 형님한테 갈 것이다”는 말을 하고 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씨 부인이 “남편이 새벽 2시쯤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잠을 잤는데 아침에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목은 매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다녔던 회사 측도 정씨가 10일 오전에 사직서를 내겠다고 하기에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어서 많이 만류를 했지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일거리가 넉넉하게 있어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이 없으며 당장은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회사 측에 따르면 정씨는 사표를 낸 회사에 8년간 다녔으며 작업반장으로 일하다 최근 회사 조직개편에 따라 2개 반이 합쳐지면서 반장 아래 조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기권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실사 후 결정”

    고용노동부가 이달 중순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울산과 경남 거제에 조사단을 파견해 특별고용위기지원업종 지정을 위한 실사를 진행한다. 협력업체를 우선 지원하고, 원청업체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야 지원한다는 선별 지원 원칙도 강조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차 노동시장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노동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7개 국책연구기관장과 업체 임원으로 구성된 해양·철강 산업인적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조선업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5월 중순 현장에 내려가 특별고용위기지원업종 지정 관련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6000여개 업체의 고용 유지 노력과 불가피한 퇴직 인력에 대한 재취업 지원, 실업급여 연장 같은 신속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부 조사단은 주요 기업 재무 현황과 협력업체 상황 등 경기동향, 대량 해고 등을 기준으로 타당성을 살핀 뒤 이 장관이 주재하는 고용정책심의회에 보고한다.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면 실업자는 최대 8개월간 지급하는 실업급여를 6개월간 연장해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등으로 재취업 훈련도 지원받는다. 이 장관은 협력업체 우선지원 원칙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협력업체를 우선 지원하고, 원청업체는 자구 노력 전제하에 지원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울산, 조선업 위기 극복 1650억 추경

    지자체가 위기에 처한 조선업을 살리려고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울산시는 2일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1650억원의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선산업 위기 대응 10대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종합 지원 대책에 따르면 시는 ▲긴급재정 운영으로 경제활성화 지원 ▲사내협력업체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조선 관련 중소기업 지방세 징수 유예 및 세무조사 연기 ▲이화산업단지 부담금 조기 지급 ▲전직, 재취업 및 창업 지원 강화 ▲조선 기자재 기업 국내외 마케팅 지원 확대 ▲조선해양 분야 기술혁신 인프라 조기 구축 지원 등을 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시는 우선 경제활성화를 위해 오는 7월 165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 예산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과 조선해양산업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현대중공업이 있는 동구에는 하반기 지급 예정인 조정교부금 93억원을 이달 중 전액 앞당겨 교부한다. 특별조정교부금 48억원도 동구에 지원한다. 경남 거제시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들의 목소리를 들은 뒤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3, 4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협력사협의회를 잇달아 방문한다. 또 이날부터 ‘조선산업 위기 극복 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직접 타격을 받게 될 하청업체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지원 규모를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방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거나 징수 유예할 방침이다. 시는 경기 부양을 위해 투입하기로 한 3060억원을 될 수 있으면 다음달 말까지 모두 집행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선업 침체’ 울산·거제 매매가 하락

    ‘조선업 침체’ 울산·거제 매매가 하락

    보합세를 유지했던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수도권(0.03%)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은 제주 아파트값이 91주 만에 상승세에서 멈췄고 조선업 침체로 울산·거제시 아파트값도 떨어졌다. 서울은 강북권(0.03%)보다 강남권(0.06%) 가격 상승 폭이 컸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수혜 지역인 관악·금천구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송파·서초구 등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지난주 상승 폭을 이어 갔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0.03%)은 세종시에서 오름세를 띠었다. 서울(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08%)이 강남권(0.03%)보다 많이 올랐다. 위례신도시 신규 입주단지의 영향으로 강동·송파구 전셋값은 떨어졌다.
  • 인천상륙작전 처음 알린 美 종군여기자

    인천상륙작전 처음 알린 美 종군여기자

    보훈처, 5월의 6·25전쟁 영웅 선정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18일, 남하하던 북한군에 밀려 퇴각을 거듭하던 국군은 가까스로 낙동강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이미 부산 등을 제외하고 국토의 90% 이상을 점령당한 상태였다. 경남 통영까지 점령한 북한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우회해 거제도를 점령하려 하자 국군은 급히 상륙작전계획을 수립했다. 국군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이다. 해병 1대대는 기습상륙을 감행해 이틀 만에 북한군 100여명을 사살하고 통영을 완전 탈환했다. 6·25전쟁 종군기자로 활약하던 미국 뉴욕헤럴드트리뷴의 마거릿 히긴스(1920~1966)는 이 작전 현장을 직접 취재해 우리 해병대의 승리를 전 세계에 알렸다. 당시 그녀는 본사에 타전한 기사에 해병대의 용맹함을 묘사하며 “그들은 심지어는 악마(귀신)도 때려잡을지 모른다(They might even capture the devil)”라고 썼다. 지금까지 우리 해병대를 대표하는 별명인 ‘귀신 잡는 해병’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국가보훈처는 29일 히긴스 기자를 5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히긴스는 6·25전쟁 당시 도쿄 특파원 신분으로 전쟁 발발 이틀 뒤인 1950년 6월 27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서울로 온 그녀는 한강 인도교가 폭파되자 피란민들 틈에 섞여 나룻배를 타고 한강을 건넜고 이후 6개월간 전선을 누비며 수많은 기사를 송고했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이끈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을 세계에 알린 것도 그녀였다.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그녀는 종군기자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의 전쟁’(War in Korea)을 써서 여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미 전역을 돌며 “한국을 도와야 한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하는 활동을 벌였다. 히긴스는 45세에 요절해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으며 우리 정부는 2010년 그녀에게 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59.5km 산길을 12시간 달린다… 짜릿한 개고생이다

    59.5km 산길을 12시간 달린다… 짜릿한 개고생이다

    “경쟁보단 오래 달리자” 뭉친 5인 러너 새벽 4시반 출발… 숨막히는 무한도전혼자서는 불가능… 함께여서 더 뜨겁다 이런 생고생이 없다. 전날 오후 2시부터 필수 장비 12가지를 검사받는다. 탄수화물 위주로 저녁을 먹는다. 잠은 자야 하니 찜질방에서 뒤척인다. 새벽 3시 30분부터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종합운동장에 집결, 몸을 푼다. 새벽 4시 30분 출발해 59.5㎞ 산길을 12시간 달린다. 물배를 채우고 뛰며 행동식을 주워 넘긴다. 여느 마라톤처럼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것도 아니다. 14%만 도로이고, 트랙이 21%, 나머지 65%는 흙길이다. 3570m를 등반해야 하고, 최대 표고 차 756m를 오르내린다. ●올 530명 참가… 코피 터트리며 통과한 선수도 운동장 트랙을 빠져나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칠봉산(518m)과 천보산(423m), 왕방산(737m) 정상을 모두 발 아래 둔 뒤 다시 운동장 트랙을 밟으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결승선 주변은 지칠 대로 지쳐 팔다리를 넓게 벌린 이들투성이다. 결승선에 들어오자마자 코피를 터뜨린 외국인도 있었다. 네 군데 체크포스트(CP)가 있어 정해진 시간 안에 못 들어오면 차량에 ‘수거’되는 신세가 된다. 12시간을 넘겨 결승선을 통과하면 기록이 공인되지 않는다. 영락없는 미친 짓이다. 지난 24일 530여명이 도전한 트레일러닝 대회 ‘2016 코리아 50K’ 결승선 근처에서 더 특이한 다섯 러너를 만났다. 책 하나로 맺어진 인연들이다. 크리스토퍼 맥두걸이 쓴 ‘본 투 런’이다. 매슈 매코너헤이 주연으로 영화가 제작 중이다. 달리기만 하면 다리를 다치는 미국 기자가 한 번 달리면 48시간 동안 달린다는 멕시코 북부 쿠퍼캐니언의 타라우마라 부족을 찾아 달리기를 겨루려다 인류가 원래 달리기 위해 태어난 존재란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는 얼개다. 80여쪽만 넘기면 운동화 끈을 조여 달리고 싶은 생각이 불끈 들게 하는 마력이 있다는 평이다. ●5인의 시작… 48시간 뛰는 멕시코 부족처럼 상업적으로 변질된 달리기 문화에 불편함을 느끼던 이들이 몸으로 책의 가르침인 ‘함께 오래 멀리 달리기’를 구현해 보자며 ‘본투런’ 팀으로 뭉쳤다. 2010년 우리말로 번역됐지만 마니아 사이에서 묻힌 책을 6년 만에 다시 펴낸 박성식(51) 다빈치 대표가 팀 러닝을 표방하며 팀을 짰다. 100여명이 응모, 서류 전형을 통과한 20여명을 면접 봐 다섯으로 추렸다. 쟁쟁한 기록을 낸 이들은 배제했다. 기록이나 순위 경쟁보다 팀 러닝의 이상에 얼마나 공감하는지를 따졌다. ●본업도 잊었다… 달리기 전도사가 됐다 매일 5~10㎞를 뛰고 일기 쓰기, 블로그에 시 세 편 올리기를 실천하며 주말에는 하프나 풀코스 완주를 10년째 해오고 있는 김용욱(47) 교보문고 영등포점장이 대장, 일본 출판 에이전시로 남자 못지않은 근성의 최다연(36), 박태근(36) 인터넷서점 알라딘 인문담당 대리, 오리엔티어링 국가대표이며 연세대 전기전자공학 박사 과정 중인 홍건희(30), 철학과 스승의 가르침(?)에 경영학과 4학년 때 졸업을 포기한 새내기 직장인 김재홍(30) 등이다. 박 대리는 장경인대가 좋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출판 일이 본업인지, 달리기 전도사인지 주위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든다는 박 대표는 “깍두기”라고 표현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팀 러닝을 지향하는 만큼 기록이나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김재홍이 11시간29분53초, 김용욱이 1초 뒤져 각각 남자 86위와 87위, 최다연이 11시간53분32초로 여자 20위를 차지했다. 박 대표는 6시간15분58초에 CP3를 통과하고 계속 달리다 CP4에서 덜미를 잡혀 199위로 기록됐다. 2회째인 올해 대회의 코스를 늘리는 바람에 지난해 220명이었던 완주자가 올해는 120명으로 줄었다. 코스가 어려워진 것을 미리 충분히 알리지 못한 탓이다. CP3까지만 통과한 157명에게도 완주(피니시) 티셔츠와 메달이 주어진다. 홍건희는 10~20㎞의 팀 훈련 탓에 완치됐다고 생각한 장경인대 부상이 다시 도져 CP1도 통과하지 못하고 실격됐다. 그러나 귀가하지 않고 결승선 근처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달리는 팀원들과 마음을 함께했다. 그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몸을 풀고 부상을 방지하는 ‘쿨 다운’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놀라운 건 어느 대회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4년 전 10㎞ 코스를 한 번 뛰고 팀이 꾸려진 뒤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다섯 차례 훈련한 김재홍. 김 대장에게 이끌려 하프마라톤에 ‘뻐꾸기’(비공식 참가)로 완주한 게 고작이었던 그가 단숨에 59.5㎞를 완주해 냈다. 4년 전 이 책을 읽고 해외 직구를 통해 비브람의 파이브핑커스를 구입해 신었다. 보호대만 얹혀 놓은 운동화로 뒤꿈치를 전혀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몸의 중심을 모두 앞꿈치로 옮겨야 해 종아리에 무리가 가고 쥐가 날 위험이 있는데 묵묵히 견뎌 내 익숙해진 것이다.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 부족이 뛰는 식이다. 조금만 달려도 발바닥에 불이 붙은 듯 뜨거워져 국내 러너들이 쓰지 않는다. 박 대표는 “책에서 가장 이상적인 러닝으로 얘기된 맨발 러닝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주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운동”이라며 “꾸준히 가야만 끝까지 달릴 수 있다. 팀과 별개로 불수사도북(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차례로 뛰는) 대회에 나설 작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타라우마라 부족처럼 팀 러닝을 지향하는 팀답게 최다연이 맨 앞에 서고 경력이 가장 많은 김 대장이 이끌어 40㎞ 지점까지 나란히 뛰다가 그 뒤 각자 알아서 뛰자고 약속했다. 김 대장은 “재홍이가 고비마다 이제 떨어지겠지 하면 어느 순간 따라잡고 또 따라잡고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부상자 둘을 빼고 셋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들어와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 박 대표는 “기록이 목적이 아니었고 교류하고 팀을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팀 러닝을 일상의 달리기로 안착시키고 확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거제지맥종주·섬진강·제주100K대회 참가 계획 앞으로 거제지맥종주(50㎞), 섬진강(60㎞), 제주100K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내년 3월쯤 팀 활동이 종료되고 다음 기수를 뽑을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본투런 주법과 정신에 가장 가깝다고 판단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운동화 브랜드 알트라의 협찬을 받았다. 올해 대회 참가자는 지난해의 곱절 가까이가 됐다. 트레일러너들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몽블랑 울트라트레일(160㎞)에 참가하기 위해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가 공인하는 9점을 따야 하는데 완주자에게 4점이나 주어지는 덕분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트레일러닝 문화가 빠르게 확산된 결과다. 김 대장은 “내리막길을 운용하는 요령을 더 익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재홍은 “2기, 3기가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유학 시절 첫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30회 넘게 출전했으나 트레일러닝 대회를 처음 경험한 최다연은 “각자의 페이스를 잘 모르고 음식을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 몰라 레이스 초반 어긋난 부분이 있었지만 혼자 달릴 때보다 훨씬 좋았다. 앞으로도 책의 이상을 더 완벽하게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적 목표를 묻자 팀의 이상인 “꾸준히 오랫동안 달리고 싶다”는 답을 들려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 하반기 개통 동해남부선…부산 울산 수혜지 어디?

    올 하반기 개통 동해남부선…부산 울산 수혜지 어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로 부산 울산의 생활권이 대폭 확대된다. 이렇게 교통지도가 달라지면 자연스럽게 부동산 지도도 덩달아 달라진다. 부산~울산 구간이 개통되면 지방에서는 최초로 지하철과 광역철도가 환승하는 광역교통망이 구축된다. 수혜지역은 해운대 송정 기장 일광 등 부산 동남권 지역이다. 해운대 등 도심권에서 외곽까지 교통체증 없이 20분 안팎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부산에서 울산까지 종전보다 절반이 줄어든 32분밖에 걸리지 않아 출퇴근이 가능하게 된다. 교통망의 변화에 따라 부산 울산지역에 아파트 분양도 줄을 이을 예정이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5월 이후 연내 부산 울산 분양물량은 총 51개단지 3만4,477가구가 예정돼 있다. 부산에선 연내 37개단지, 2만7,6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운대구 반여동 1291-1337에 짓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을 5월 분양한다. 총 464가구로 전용면적 59㎡, 72㎡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오는 10월 개통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재송역은 걸어서 10분 걸린다. 센텀시티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북쪽에 약 208㎡ 규모의 제2 센텀시티 조성 사업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가칭)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3,853가구중 2,4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4호선 미남역 역세권 단지다. 1호선 동래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혜병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5월 거제센트럴자이(561가구) △5월 힐스테이트 명륜(493가구) △9월 대연5구역 자이(621가구) △10월 명장1구역 e편한세상(828가구) △11월 연지 꿈에그린(712가구) △하반기 연산3구역 반도유보라(1,185가구) 등이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연내 14개단지 6,821가구가 분양예정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울산~포항(2018년 개통예정) 수혜지역인 송정지구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태화강역 다음 정거장인 호계역이 반경 2km 안에 위치한다. 송정지구에서는 연내 6개 단지 총 4,10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0월 송정 B1블록 호반베르디움(502가구) △11월 B7블록 울산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2차(544가구) △하반기 B5블록 울산 송정 반도유보라(1,162가구) △하반기 B7블록 송정 한양수자인(468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 한편 울산에서 부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올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절철은 오는 10월 부전~일광(28.5km) 1단계 개통하고 나머지 일광~태화강(37.2km)은 2018년에 전구간 개통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양현(한의사)씨 부친상 윤성중(삼성증권 패밀리센터장)씨 장인상 2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5시 (02)2262-4822 ●정상희(전 동아일보 대전주재기자)씨 별세 재인(대전 새손병원 원장)재철(LG유플러스 경영혁신팀 과장)씨 부친상 28일 대전 유성한가족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42)611-9700 ●김재산(국민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장)씨 장모상 28일 경남 거제 백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5)636-3112 ●이연희(우암학원 이사장)씨 별세 조성범(우암의료재단 이사장)성수(남부대·전남과학대 총장)준범(남부대 교수)열(미국 거주)성경(남부대 교수)씨 모친상 28일 광주 남부대 협동관 대강당, 발인 30일 오전 10시 (062)970-0029 ●안영동(전 KBS 드라마국 주간·전 KBS미디어 이사)씨 모친상 28일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5)330-0400 ●한승준(서울여대 교수)씨 부친상 28일 경북대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50분 (053)200-6141 ●구연성(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별세 재서(현대위아 부장)성수(하남시 보건소장)씨 부친상 최영택(더피알 대표)이덕희(자영업)유창범(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2)3410-3151
  • 다림질 보조제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 포함…프린터 잉크·토너, 살조제도 유해물질 관리

    정부가 다림질 보조제와 수영장 물 관리에 사용하는 살조제(殺藻劑·조류 제거제), 프린터용 잉크·토너를 ‘위해 우려제품’으로 지정해 유해물질 함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2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유통 중인 다림질 보조제 16종 중 5종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이 5~13ppm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CMIT와 MIT는 27명의 폐질환 사망자를 낳은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애경 ‘가습기메이트’의 주성분이다. 기술원은 이 성분의 함량이 안전기준치인 30ppm 이내지만 옷에 남아 어린이의 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스프레이형 다림질 보조제에는 아예 CMIT와 MIT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또 프린터용 잉크·토너의 일부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납(5~11ppm)과 비소(1~3.4ppm), 카드뮴(1~7ppm)이 검출됐다. 인쇄 중 공기에 날리는 이 물질에 오래 노출되면 해로울 수 있어 이 성분이 사용된 잉크와 토너는 전량 수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조제에 포함된 이산화염소는 수영장 물을 많이 마시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월부터 위해우려제품 15종을 지정하고 대상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다림질 보조제 등 3종의 위해성 연구용역에만 1년 가까이 소비한 것으로 드러나 위해물질 연구 및 지정 기간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래도 수주 1위?… 2년치 일감도 안 남았다

    선수금 빼면 실매출액 반토막 “반짝 실적에 웃을 때 아니다” 구조조정 ‘1순위’로 지목된 조선업계가 세계 무대에서는 ‘수주 강국’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세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국내 업체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형 조선 3사에 과감하게 메스를 들이대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수주잔고(인도 기준)만 가지고 판단하면 착시 현상에 빠질 수 있다. 27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랙슨리포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3월 말 수주잔량은 118척, 782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세계 1위다. 수주잔량 2위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450만 CGT, 95척), 3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439만 CGT, 81척), 4위는 현대삼호중공업(341만 CGT, 84척)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368억 달러(약 42조 2000억원)다. 그러나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전체 금액의 30%)을 제외하면 실제 수주잔고(매출 기준)는 257억 달러 규모로 줄어든다. 대우조선 연간 매출액(15조원) 기준으로 2년치 일감도 안 된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전날 올해 1분기 흑자전환 성적표를 받아 들고도 기뻐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현대중공업도 극심한 수주난 탓에 수주잔고(인도 기준)가 29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매출로 인식한 부분을 빼면 162억 달러로 쪼그라든다. 조선 부문(90억 달러)은 향후 1년 3개월치 일감에 불과하다. “도크가 빈다”는 최 회장의 경고가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3위 삼성중공업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달 호주의 우드사이드가 해양 프로젝트(브라우즈) 개발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지난해 수주한 47억 달러 규모의 해양 플랜트를 잔고에서 빼야 할 판이다. 이 경우 실제 수주잔고는 211억 달러가 된다. 올해 조선 빅3의 수주 건수가 3척에 불과한 가운데 총 23기의 해양 플랜트마저 인도되면 수주잔고는 더욱 줄어든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과 해양의 동반 수주 경색으로 잔고가 비고 있다”면서 “(일회성) 실적 개선에 웃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울산, 中企 경영자금 지원 확대…거제, 예산 조기 집행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촉구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울산시와 경남 거제시 등 지자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재정 조기 집행으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조선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및 고용위기지역 추진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울산시와 울산 동구청은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행정지원책 마련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우선 울산시는 예산편성에서 중소기업 경영안전자금을 50억~1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연말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기술지원센터 착공 등 각종 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조선기술 혁신도 이끌 예정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25일 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 사장단(15명) 면담을 시작으로 26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28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는 동구 지역의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고용위기지역으로 선포하도록 요청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최소 1년간 실업급여 수급이 종료된 자에 대해 특별연장급여를 주는 등 각종 정부 지원을 우선 받게 된다. 경남도는 28일 거제시 상공회의소에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PP조선, STX조선해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 위기 타개 긴급회의를 연다. 거제시도 5월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조선산업 위기극복 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또 오는 6월 말까지 예정된 360억원의 예산을 모두 집행해 물품 구매, 도로 등의 사회간접자본 조기 완공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진근 경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7일 “조선해양산업의 구조조정은 단순한 업종 간 통폐합과 인력 감축보다 앞으로 경기회복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 맞춰야 한다”면서 “조선 위기를 가져온 해양플랜트의 경우 빅3 가운데 2개 업체에 집중해 기술고도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조선 기자재도 중견기업 육성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국산화율을 60~70%까지 올려야 한다”며 “따라서 정부는 조선산업 부문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해 고급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업체 간 과당경쟁을 해결하고자 업체별로 R&D 기금을 특화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 구조조정이 전문 기술직보다 단순 노동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실직자들이 유사 직종의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재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지방정부 등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손님들 소주 한 병도 망설여”…식당 매출 급감·술집 폐업 속출

    “손님들 소주 한 병도 망설여”…식당 매출 급감·술집 폐업 속출

    조선산업이 지역 경제를 떠받쳐 온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시. 지난 10여년간 호황을 누리던 ‘조선 도시’가 고강도 산업 구조조정에 직면했다. 위기다. 2~3년 동안 불황으로 지역 경제가 흔들린 데다 구조조정이 추가로 예고되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지역 경제는 상권 쇠락, 집값 하락, 인구 감소 등이 연쇄 작용을 일으키면서 신음하고 있다.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성장한 지역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 등에서 6만 5000여명이 조선업에 종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절반이 동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구의 인구가 17만 5832명인데, 동구의 가구당 인구 2.5명으로 환산하면 3월 현재 동구 전체 인구의 46%인 8만 1200여명이 ‘조선 가족’인 셈이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본사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에게 매달 2000억원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 연간 2조원 규모다. 자재대금까지 합치면 연간 12조원이 넘는다. 이 가운데 매월 1000억원가량이 동구에 풀렸다. 지역 경제의 동맥이자 실핏줄이었다. ●현대중공업이 내는 지방소득세 반 토막 현대중공업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살림살이까지 책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동구에 내는 지방세도 2014년 417억여원, 2015년 446억여원으로 연평균 400억~500억원이다. 2014년 동구 지방세 총액 1461억원을 기준으로 28.5%를 차지했다. 2015년엔 경기침체 때문에 지방세가 1375억원으로 줄었지만, 현대중공업이 낸 지방세는 더 많아져 비중이 32.4%로 높아졌다. 동구청에 내는 지방세와 별도로 현대중공업이 울산시에 납부한 지방소득세는 2013년 525억원 상당이었다. 적자가 시작된 2014년 255억원으로 반 토막 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17억원으로 줄었다. 이런 돈줄이 막히면 지역 경제는 휘청휘청할 수밖에 없다. 불황은 서민 상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무엇보다 근로자들의 얇아진 지갑 사정 때문이다. 동구의 음식점들은 지난해부터 30~5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밤 장사는 타격이 더 크다. 2~3차 회식 문화가 사라진 탓이다. 불황을 못 이긴 동구 지역 단란·유흥주점 11곳이 지난해 문을 닫았다.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부동산 경기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울산 부동산 브리프’에 따르면 올해 2월 울산 지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지만 동구만 유일하게 0.3% 감소했다. 주택 전세금도 하락세다. 신규 아파트 84㎡형의 실거래가가 지난해 12월 3억 3000만원에서 3개월여 만인 올 2월 2억 9000만원으로 4000만원이 하락했다. 외국인 근로감독관과 협력업체 일용직 근로자들이 거주하다 빠져나간 아파트와 원룸은 몇 개월째 빈 채로 있다. 무엇보다 동구의 인구 감소세가 뚜렷하다. 조선 경기 호황에 힘입어 2011년부터 늘었던 인구는 2014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구는 2014년 3월 최고치 17만 8201명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3월 17만 6404명으로 감소했다. 올 3월에는 17만 5832명으로 더 줄었다. 현대중공업에서 감원을 시작하면 지역을 떠날 직원이 더 많을 것으로 동구청은 내다봤다. ●거제 인구 3명 중 1명 조선업 종사 전체 산업의 70% 이상이 조선 관련으로 이뤄진 경남 거제시는 더 심각하다. 대우조선해양 4만 5000여명, 삼성중공업 4만여명 등 근로자만 총 8만 5000여명이다. 거제시 인구 25만여명 중 35%에 해당한다.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거론되면서 거제시 경제는 가파르게 얼어붙고 있다. 특히 조선업계 1위와 2위를 남기고 3위는 퇴출해야 한다는 분위기인 탓이다. 과거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에 이어 압도적인 2위였으나 이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2·3위 순위를 다투고 있다. 삼성중공업 인근의 한 족발집 사장(39)은 “경기가 좋을 때는 손님들이 돈에 신경을 쓰지 않고 술을 마셨는데, 요즘은 소주 한 병 추가도 망설이는 분위기”라며 “호황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30~40% 줄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근처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50)씨는 “지난해부터 계속 가게 매출이 떨어져 3~4년 전보다 30%쯤 줄었다”며 “조선 경기가 한창 좋을 때는 매일 밤늦도록 가게 안이 북적거렸는데 요즘은 한산하다”고 걱정했다. 거제의 아파트 분양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거제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1순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조선업체의 적자가 커지면서 하반기에 분양한 6개사 아파트는 분양률이 30~60%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파트 시행사는 분양률이 10%를 밑돌자 계약금을 돌려주고 분양을 포기하기도 했다. 조선 기자재를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경남 고성군 회화농공단지에 있는 S업체는 거제 지역의 한 대형 조선소에서 배관제품을 수주받아 납품하는 설립 15년 된 소규모 조선 기자재업체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수주물량이 없어 공장 가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대책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했다. 20여명이던 현장 근로자는 4명으로 줄었다. 이런 상황이 몇 달 더 지속되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고성군 지역에는 STX고성조선소와 삼강엠앤티㈜, 고성조선해양㈜을 비롯한 크고 작은 조선산업업체 70여곳이 있다. 고성군은 조선산업이 호황을 누릴 당시 조선업체가 있는 동해면 해안도로에 ‘조선특구로’라고 이름을 붙이는 등 조선산업 육성을 지원했지만 언제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중소조선업체들은 대기업으로부터 주문이 없는 상태에서 하청업체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력 유지를 할 수 없다고 호소한다. 부산 녹산공단과 경북 경주시, 포항시, 전남 영암군 등 조선 기자재업체들이 밀집한 다른 지역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p@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결정적 한방에 ‘짜릿 역전극’ 시청률 1위 굳건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결정적 한방에 ‘짜릿 역전극’ 시청률 1위 굳건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SM C&C)의 고수급 밀고 당기기 스킬이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며 어제(25일) 방송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7%를 기록,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13.9%로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굳건한 월화극장 왕좌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9회에서는 박신양(조들호 역)이 검찰 측의 쉴 새 없는 증거제시와 신문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며 강렬한 전율을 일으켰다. 판세가 검찰 쪽으로 기울어져 승리의 여신이 검찰에게 손을 들어주는 듯 했기에 이와 같은 역전은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원장(김정영 분)의 만행이 낱낱이 밝혀지며 그녀를 고소하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녀는 조들호(박신양 분)보다 한 발 앞서 주변 사람들을 매수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신지욱(류수영 분)은 배대수(박원상 분)와 황애라(황석정 분)의 위장취업과 이은조(강소라 분)의 유치원 무단침입, 그리고 배효진(송지인 분)의 과거 폭행 전과를 문제 삼으며 재판의 흐름을 순식간에 역전시켰다. 이는 조들호마저 예상하지 못 한 것이지만 딸이 준 일기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한 편의 연극 같은 상황을 꾸며내며 반격에 나섰다. 무엇보다 원장을 치켜세우는 듯 보이지만 말 속에 뼈와 조롱이 담긴 그의 유도작전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전했으며 원하는 답까지 얻어내 다시 한 번 정의를 구현했다. 이처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승기를 상대방에게 빼앗길 듯 아슬아슬한 전개를 이어가지만 끝까지 의뢰인을 지키려는 조들호의 집념과 끈기가 상황을 역전시키며 더 큰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술자 우대해 정년 없는 일자리 만들었죠”

    “기술자 우대해 정년 없는 일자리 만들었죠”

    40년간 선박 벤딩기술 투자·연구 개발60세 이상 직원 전체 11%… 숙련인 육성“직원들 미래 스트레스 없애려고 애써” “기술로 먹고사는 회사로서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을 아껴 줘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년 없는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공경열(56) 기득산업 대표는 25일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공 대표는 40년간 선박용 철판의 곡면을 만드는 벤딩 기술 투자와 연구개발에 몰두해 국내 조선업계 기자재 국산화에 기여한 숙련 기술인이다. 그는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하자마자 삼성중공업 창원공장에 들어가 10년간 몸담은 생산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1987년 벤딩 전문기업 ‘경원벤딩공업사’를 세웠다. 낮에는 영업, 밤에는 생산에 매달린 열매는 달았다. 창업 13년 만에 경원벤딩, 기득산업, 경원벤텍, 기득산기, 기득산업거제 등 5개의 벤딩 전문기업을 일궈 냈다. 5개사의 직원 수는 240명을 넘는다. 기득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98억원이나 된다. 그는 회사 연매출의 7%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가공기술 분야에서 특허 14건 등 지식재산권 18건을 확보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상(2011년), IR52장영실상(2015년)도 수상했다. 숙련인 육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정년 없는 일자리를 제공해 240명의 직원 중 60세를 넘어서도 일하는 직원이 28명에 이른다. 82세로 최고령이던 직원은 얼마 전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했다. 공 대표는 “철판 부위의 불꽃 세기를 조절하고 가열 지점에 대한 수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에 걸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정년을 넘겨도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고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직원들 스스로가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별 없는 일자리 제공’이라는 공 대표의 경영 철학은 한국에서 흔히 차별을 느끼는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적용됐다. 모기업인 경원벤딩에 입사한 외국인 근로자의 대부분이 이런 뜻을 헤아려 연장 근무를 자처하고 있을 정도다. 공 대표는 “운이 정말 좋아서 회사를 잘 일궈 낼 수 있었을 뿐 난 누구보다도 평범한 사람”이라며 “받은 만큼 주변에 베풀어 다 같이 행복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게 내 인생의 오랜 목표”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권력의 위기마다 문제는 회계였다

    권력의 위기마다 문제는 회계였다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제이콥 솔 지음/정해영 옮김/메멘토/456쪽/2만 2000원 회계라 하면 ‘복잡한 장부상의 까다로운 숫자놀음’쯤으로 인식되지만 고대 이래 늘상 삶에 영향을 미쳐왔다.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지도자들은 정치관리의 주요 수단으로 회계를 활용했다. 고대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는 개인 회계 기록을 바탕으로 ‘업적록’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는 각 가정에서 가계부를 작성해 세리들이 감사하게 할 만큼 회계가 번성했다. 특히 이익, 손실을 빈틈없이 계산하는 복식부기 회계는 재무관리의 근간이다. 그래서 1300년 무렵 이탈리아 북부에서 시작된 복식부기 회계의 도래는 근대정치와 자본주의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독일 경제학자 베르너 좀바르트만 하더라도 “복식부기 없는 자본주의는 상상할 수 없다”고 일갈한 바 있다. 회계가 삶과 사회조직에서 빼놓을 수 없음에도 간과되기 일쑤이다.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역사·회계학 교수가 통념을 비틀어 회계를 역사의 중심에 놓아 흥미롭다. 르네상스기부터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700여년에 걸쳐 회계와 관련된 사건과 인간 군상을 건져 올리는 이야기 풀어내기가 신선하다. ●도시공화정 황금기땐 회계를 교육에 융합 책의 큰 주제는 회계의 가치와 투명성을 중시한 조직과 나라들은 융성, 번창했고 그 반대는 쇠락하거나 몰락했다는 점이다. 그 대비의 사례들이 명쾌하다. 융성했던 경우들을 보자. 피렌체·제노바 같은 이탈리아 도시공화정과 황금기 네덜란드, 18~19세기 영국·미국 등 전성기를 누린 국가들은 모두 회계를 교육과정과 종교·도덕 사상, 예술·철학·정치이론에 통합시켰다. 당대 네덜란드에는 회계 학교가 수두룩했고 조세수입을 복식부기로 기록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17세기 중반 암스테르담은행이 설립되고 네덜란드 공화국은 주식 거래의 본고장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19세기 투명한 회계가 뿌리를 내린 영국은 세계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그래서 18~19세기 영국 철학자들은 회계를 ‘상업적 관리의 도구’일 뿐 아니라 ‘정치적 사유의 도구’로 매김했다. ●프랑스 혁명의 불씨도 부실 회계 탓 그와는 달리 15세기 피렌체 메디치가는 은행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고도 부실한 회계기록 탓에 몰락, 피렌체의 재정 안정성까지 뒤흔들었다. 정확한 회계가 제 입지를 좁힌 것으로 여긴 프랑스 루이 14세가 정직한 회계를 기피한 탓에 왕실 재정이 파탄 났고 프랑스혁명의 불씨를 댕겼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1929년 대공황, 2008년 금융위기도 부실한 회계가 부른 사회 붕괴의 사례로 꼽힌다. 책에선 회계에 얽힌 부정의 역사도 뿌리 깊고 끈질긴 것으로 드러난다. 로마시대 키케로는 부집정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회계장부를 부실하게 기록하는 방식으로 카이사르에게 훔친 돈을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상업 공화정이 가장 발달한 시기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거의 모든 상인은 저만 볼 수 있는 ‘비밀 장부’와 정부 감사에 맞춰 가짜의 ‘공식 장부’ 등 두 개를 갖고 있었다. 루이 16세의 재무총감 네케르는 5000만 리브르의 군사및 부채관련 지출을 ‘특별 지출’로 간주하고 누락해 예산 흑자를 이룬 것으로 허위보고했다. 축소 보고의 효시이다. ●복잡해진 회계, 2008년 금융위기 부르기도 회계가 복잡해지면 사기와 부패도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띤다. 세계대전 후 경제 성장으로 ‘회계의 황금기’를 맞은 미국만 해도 회계감사 법인 경쟁이 치열해져 거대 회계 스캔들이 잇따라 불거졌다. 2008년 금융위기도 날이 갈수록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회계로 인한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재무적 책임성을 정착시키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1340년 제노바 공화정은 중앙정부 관청에 대형 등록부를 설치해 도시국가 제노바 재정을 복식부기로 기록할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피렌체는 1427년 법에 따라 피렌체 토지 소유자나 상인은 복식장부를 기록해 ‘카타스토’(catasto)라는 정부 세금 감사를 받아야 했다. 선거제 정부가 등장한 19세기 영국에서도 부패, 무책임이 만연했고 재무 책임성 메커니즘을 설계한 초기 미국도 도금시대 대규모 분식회계며 재정스캔들, 재정위기에 휩싸였다. ●투명한 회계 어렵지만 부정의 유혹은 강해 “투명한 회계를 이루기는 어려운 반면 회계 부정의 유혹은 강하고 끈길기다.” 저자는 이렇게 경고하면서 정치적 안전성의 토대인 책임이 복식부기 회계 제도에 크게 의존함을 역설한다. 복식부기 회계야말로 이익 계산뿐 아니라 행정부를 심판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대차 균형’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복식부기 회계가 처음 시작된 이탈리아에서 ‘대차 균형’은 하느님의 심판과 죄의 증거라는 신성한 측면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통치’를 의미했다”는 저자는 결국 이렇게 말한다. “회계는 부와 정치적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믿기 힘들 만큼 어렵고 취약하며 아주 위험하기까지 하다. 재무적 책임성을 유지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는 투쟁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앞길 막막한 근로자들

    앞길 막막한 근로자들

    조선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양대 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의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1일 거제 GMP산업의 근로자들이 바닥에 앉아 일하고 있다. 거제 연합뉴스
  • 마비성 패류 독소 확산 부산·창원 일부 연안 패류 채취 금지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거제도 동부 연안과 진해만 일부 연안에서 검출되던 마비성 패류독소가 부산과 진해만 전역, 남해군 창선면 연안까지 확산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이틀간 거제도 동부 연안(시방리)의 진주담치를 조사한 결과 패류독소가 100g당 41㎍ 검출됐다. 진해만의 창원시 연안(송도·구복리·난포리·명동)과 고성군(내산리) 연안의 진주담치에서는 100g당 40∼83㎍이 검출됐다. 남해군 창선(장포)과 부산시(태종대·일광) 연안에서도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허용기준치(100g당 80㎍)를 초과한 부산 가덕도 연안과 창원시 구복리 연안에 대해 패류 채취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수산과학원은 마비성 패류독소 발생 속도가 예년보다 약간 느린 편이나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면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해역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기준치를 밑도는 해역에서는 패류를 조기에 채취해 출하하고 행락객은 자연산 패류를 채취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분양정보] ‘아시아의 나폴리’ 통영에 전망좋은 아파트

    [분양정보] ‘아시아의 나폴리’ 통영에 전망좋은 아파트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할 뿐 아니라 통영국제음악제로도 널리 알려진 ‘아시아의 나폴리’로 주목받고 있는 경남 통영은 올해의 관광도시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듯 풍광이나 환경이 좋은 통영에 한국토지신탁이 전 세대 중소형 아파트 단지를 공급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열고 ‘통영 코아루’ 분양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통영 코아루’는 통영 바다의 우수한 조망(일부가구)과 전 세대 중소형 구성이라는 희소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토지신탁은 통영에 처음 선보이는 ‘코아루’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실수요자들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478-4번지와 산330-1번지 일대에 들어 선‘통영 코아루’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59A㎡ 136가구 △전용면적 74A㎡ 96가구 △전용면적 84A㎡ 315가구 등 1, 2단지로 구성된 총 547가구 규모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3.5Bay 설계를 적용해 일조권과 통풍,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거주자의 선택과 취향에 따라 벽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벽체도 시공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및 조경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어귀마당, 숲속마당, 숲속놀이터, 휴게마당, 건강원 등 테마를 갖춘 조경시설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헬스장, GX룸, 보육시설, 경로당 등 커뮤니티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비탈진 경사면을 활용한 1층 필로티 적용(일부가구 제외)과 테크식 자연친화 주차장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죽림신도시와 인접해 죽림 생활권과 통영 구도심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통영서울병원을 비롯해 통영시립도서관, 시청, 소방서,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학군으로는 동원중‧고교와 인접하며, 인근으로 죽림초, 제석초가 위치해 있는 등 초‧중‧고교를 반경 500m 안에서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북통영IC, 통영IC를 통해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및 남해안대로 진입이 용이한 쾌속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 신거제대교 이용 시 통명 및 경남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며, 통영종합버스터미널을 통해 통영 시내‧외로의 접근성도 좋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1574-39번지(내죽도 근린공원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 “새달 30일까지 원 구성 안되면 세비 반납해야”

    安 “새달 30일까지 원 구성 안되면 세비 반납해야”

    “대선 결선투표 20대 국회서 논의…제3당이지만 국회 중심 역할 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9일 “20대 국회가 임기 시작일인 5월 30일까지 원 구성이 안 되면 원이 구성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도입을 주장하는 ‘대선 결선투표제’에 대해서는 “20대 국회에서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부산·대구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당은 비록 38석의 제3당이지만 20대 국회의 중심축으로서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선 후 최초 임시회는 임기 시작일로부터 7일 뒤에 열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5일에 첫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 하지만 6월 5일이 일요일이고, 그 다음날인 6일이 현충일로 공휴일이기 때문에 7일 본회의가 열리게 된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여야가 당리당략을 앞세우지 않는다면 (임기 시작일과 동시에 원 구성을)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대선 결선투표제와 관련, “총선이나 대선 직전 선거제도 때문에 당이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대선까지 독자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4·13 총선에서 보여준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영남권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정당투표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당 영남권 정당득표율은 ▲부산 20.3% ▲대구 17.4% ▲.울산 21.1% ▲경북 14.8% 등이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각각 16.3%, 12.9%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기도 했다. 안 대표는 영남권 총선 결과에 대해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을 키워낸 곳이 부산”이라며 “이번 총선은 부산이 다시 야성을 회복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또 당의 영남권 입지 강화 전략에 대해서는 “좋은 분들을 끊임없이 찾을 것”이라며 “당장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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