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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308㎜’ 비 경남, 호우특보 해제…침수·토사유출·산사태 등 피해

    ‘최고 308㎜’ 비 경남, 호우특보 해제…침수·토사유출·산사태 등 피해

    경남에 최고 300㎜ 이상 비가 내리면서 11일 침수·토사유출·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랐다. 배수지연, 낙석 등 폭우 피해 113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오전까지 시간당 최고 8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지만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가늘어졌고, 창원기상대는 이날 새벽 경남 전역에 내린 호우주의보·경보를 낮 12시 30분에 해제했다. 거제 양정동 14호 국도 등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김해시 장유동 삼문초등교 후문 앞길과 전하동 전하교∼롯데마트 등 시내 도로 14곳은 갑자기 내린 비로 침수됐다. 김해시 장유3동 일부 농경지가 이날 집중호우로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양산에서는 시내 다방동 금촌마을 주민회관과 주택 3채 등 모두 4채가 폭우로 물에 잠겼다. 물에 잠긴 주택 주민은 한때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가 배수가 완료된 후 귀가했다. 거제 일운면 와현리 한 빌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통제 중이다. 거제 동부면 만골공원 앞 등 토사유출도 3건 발생했다. 일부 주택이 침수되며 집 안에 고립된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구조 15건도 있었다. 이밖에 거제시 초등학교 22곳 등 경남 일대 학교 41곳이 폭우로 휴교했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남해안 5∼30㎜,경남내륙 5∼10㎜의 비가 더 내린 뒤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폭우에 주택 3채 잇따라 무너져…“안방에 물 들어온다” 신고도

    부산 폭우에 주택 3채 잇따라 무너져…“안방에 물 들어온다” 신고도

    부산에서 11일 오전 시간당 116㎜의 장대비가 내려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중구 동광동에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잇따라 무너졌다. 다행히 주민 1명이 붕괴 직전 건물 밖으로 나왔고, 119구조대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옆 건물에 있는 노인 1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소방본부는 “현재까지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건물 잔해를 걷어내며 수색을 해봐야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간 서구 천마산터널 공사현장 부근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주차된 차량 대여섯대를 덮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오전 7시 27분에는 연제구 거제동의 한 굴다리 아래에 차량이 고립돼 6명이 구조됐다. 오전 8시에는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노인정이 침수돼 노인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오전 9시에는 해운대구 중동에서 침수된 한 반지하 주택에서 여성 1명이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영도구 동삼동의 한 맨션 1층에서는 안방까지 물이 들어온다는 주민의 구조 요청이 있었다. 부산소방본부는 오전 11시까지 168건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했다. 오전 8시 28분 금정구 장전동 금정산 고벌대 부근에서 금정산성을 오가는 셔틀버스와 K7 승용차 간의 접촉사고가 발생해 2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오전 10시 현재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11편이 결항했고 4편은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회항했으며 12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부산기상청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부산의 주요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가덕도 283.5㎜, 남구 대연동 271.0㎜, 해운대구 231.5㎜, 사하구 256.5㎜, 남항 266.5㎜ 등이다. 이날 부산에는 오전 3시를 전후로 비가 내렸고, 시간당 최고 116㎜의 물 폭탄이 쏟아져 내렸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오는 비구름이 조금 남아있어서 오늘 밤까지 부산과 울산지역에는 50∼100㎜, 경남 내륙지역에는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산 등 남부지역 새벽부터 장대비…도로 잠기고 강풍피해 속출

    부산 등 남부지역 새벽부터 장대비…도로 잠기고 강풍피해 속출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 11일 새벽부터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가옥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부산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시내 교통이 마비됐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휴교 조처가 내렸다. 부산에는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8시까지 기록한 강수량만 무려 123㎜에 달했다. 가덕도 143㎜를 비롯해 사하구 135㎜, 부산진구 119㎜, 남구 115㎜로 시내 대부분 지역이 물에 잠기다시피 했다. 폭우로 인해 오전 11시쯤 부산 중구 동광동의 한 2층 지붕이 슬레이트인 주택이 붕괴됐으나 거주자들은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부산시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가 불어난 물로 교통이 통제됐고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되는 등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169건의 비피해가 부산시소방본부에 접수됐다.부산시내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침수사고도 잇달아 수백 대의 견인차량이 출동했다. 도로교통 마비와 호우피해 우려로 부산에서는 돌봄교실을 제외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휴업 조처가 내려지기도 했다.경남에도 새벽부터 측우기가 넘칠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전 8시 현재 통영 179.1㎜, 거제 185㎜, 거제 욕지도 168.5㎜, 김해 120.3㎜, 창원 진해 11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남 거제 양정동 14호 국도 등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 6대와 창원 의창구 반지하 주택 한 채가 침수되는 등 폭우 피해 27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헬스장서 벤치프레스하던 60대 역기에 목 눌려 사망

    헬스장서 벤치프레스하던 60대 역기에 목 눌려 사망

    헬스장 벤치프레스 기구에서 역기 운동을 하던 60대가 역기에 목이 눌려 숨졌다.경남 거제경찰서는 7일 거제시 한 헬스장에서 지난 5일 오전 8시 18분쯤 A(69)씨가 역기 손잡이에 목이 눌린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업주(54·여)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벤치프레스 기구에 누운 상태로 무게 90㎏쯤 되는 역기와 손잡이에 목이 눌려 숨져 있었다. 경찰은 헬스장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변을 당한 당일 오전 8시 10분쯤 벤치프레스 운동 기구에 누워 역기를 여러 차례 올렸다 내렸다 하다 갑자기 역기 손잡이에 목이 눌리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건물 6층에 있는 헬스장에는 당시 10여명이 운동하고 있었으나 A씨가 운동하던 벤치프레스 기구 주변에는 A씨 혼자만 있어 사고 직후 곧바로 신고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헬스장에 있던 한 손님이 A씨가 변을 당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업주에게 연락해 신고가 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0대 후반 나이지만 헬스장에서 운동을 꾸준히 해 체력이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역기 운동을 하다 중량을 이기지 못해 손잡이에 깔리는 바람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신고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헬스장 역기 들던 60대, 90kg 무게 눌려 숨져

    헬스장 역기 들던 60대, 90kg 무게 눌려 숨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60대가 90㎏ 역기에 눌려 숨졌다.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10분쯤 경남 거제시내 모 헬스장에서 기구 위에 누워 있던 A씨(69)가 숨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당시 A씨 목 위에는 무게 90㎏인 역기가 놓여져 있었다. 경찰이 헬스장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당일 오전 8시 10분쯤 역기를 수차례 올렸다 내렸다 하며 운동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 사고 직후 바로 신고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씨가 운동 중 역기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서 순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포, 집집마다 음식쓰레기 수거통

    서울 마포구가 깨끗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음식쓰레기 배출 방식을 ‘거점수거제’에서 ‘문전수거제’로 바꾸고, 오는 11일부터 16개 모든 동으로 확대·시행한다. 기존의 거점수거제는 공용 수거통을 설치해 음식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음식물을 버리기 위해 멀리 공용 수거통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로 인해 곳곳에 악취와 무단 투기가 성행했고, 공용 수거통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더욱 고통받았다. 반면 문전수거제는 통을 집마다 하나씩 나눠주고 배출 시점에 맞춰 집 밖에 내놓으면 구에서 수거해 가는 시스템이다. 구는 2014년 상암동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문전수거제를 운영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덕동, 아현동, 도화동, 서교동, 연남동, 성산1동 6개 동에서 확대 실시했다. 구 전체 배출수거 방식의 일원화와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오는 9월부터는 용강동, 대흥동 등 미시행 9개 동으로 확대한다. 이로써 16개 전 동에서 문건수거제를 시행하게 됐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전역을 문전수거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깨끗하고 청결한 마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적은 아차차 내 꿈은 차차차…‘땐뽀걸즈’ 메인 예고편

    성적은 아차차 내 꿈은 차차차…‘땐뽀걸즈’ 메인 예고편

    열여덟 소녀들의 댄스스포츠 대회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땐뽀걸즈’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땐뽀걸즈’는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댄스스포츠 대회를 앞둔 거제여상 열여덟 댄스스포츠(땐뽀)반 학생들의 유쾌 발랄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KBS를 통해 소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안긴 ‘땐뽀걸즈’ 극장판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푸른 바다와 넓은 들판 옆 조선소가 있는 거제 풍광으로 시작한다. 이어 18살 찬란한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소녀들의 사연이 시작된다. 취업을 앞두고 머리가 복잡한 ‘지현’과 댄스스포츠를 출 때 가장 행복한 ‘현빈’, 바쁜 부모를 대신해 다섯 동생을 돌보면서 열심히 연습하지만 동작이 잘되지 않아 속상한 ‘은정’까지. 풋풋한 소녀들이 춤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눈길을 끈다. 또 마지막 댄스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조선소를 퇴직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영’의 눈물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대회를 앞두고 열정적인 연습 탓에 허기진 ‘땐뽀반’ 아이들을 위해 손수 고기를 구워주고, 막막한 현실, 막연한 미래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삶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려는 ‘땐뽀반’ 선생님의 든든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아직 ‘열여덟’이지만 세상을 너무 일찍 배운 ‘땐뽀반’ 아이들 각자의 사연은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땐뽀걸즈’는 9월 27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8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통영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 오픈, 내방객들로 인산인해

    ‘통영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 오픈, 내방객들로 인산인해

    지난 9월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통영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픈 3일동안 11,000여명의 내방객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통영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 총 1257가구로 전용 59㎡, 84㎡, 84T㎡, 110㎡, 141㎡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제공한다. 특히 위 단지는 창사 35주년을 맞이하는 ㈜삼정에서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낼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통영 도심의 관문지 역할을 하는 애조원지구에 조성되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주거, 상업, 학교,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곳으로 총 2000여세대가 넘는 신흥주거지로 계획 중이다. 이 중에서 유일하게 공급되는 아파트다. 특히 뛰어난 조망권뿐 아니라 통영시 내 명품교육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지 뒤편 도보권으로 교육부 선정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이자, 유네스코 국제우수학교인 동원고가 위치해 있다. 여기에 동원중, 신설예정인 초등학교까지 초,중,고를 모두 도보로 통학 가능하며, 단지 내에 명문 영어프로그램과 연계한 영어학습관 및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계획되어 있다. 여기에 평면특화로 장점을 극대화했다. 남저북고의 지형의 특성을 살려, 남향 오션뷰(일부 제외) 단지를 최대화 했고, 전 평면을 4베이로 배치해 안방, 거실, 작은방 2곳에서 와이드 파노라마뷰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통영 최초로 테라스하우스 및 펜트하우스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통영시 일대에서 입지 조건도 좋다. 북통영IC 및 통영IC를 3분내로 접근가능하며, 14번 국도 남해안도로를 통해 통영구도심 및 고성, 거제 등 외부지역과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서울 및 대도시 수요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KTX 서울~통영(2시간대)선도 추진 중에 있다. 또 대형공원 및 산책로가 마련되며 주변여건을 살린 레저와 힐링이 가능한 휴양지로 개발한다. 현재 단지 동쪽으로 원문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통영 최대규모의 병원이 2곳이 있다. 이마트 및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 및 각종 공공기관의 접근성도 좋다. 청약일정은 9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당첨자 발표는 9월 14일로 예정 되어있다. 한편 현장 및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3만척 규모 용장성·몽골 막은 명량 물길…삼별초 오롯이 간직한 진도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3만척 규모 용장성·몽골 막은 명량 물길…삼별초 오롯이 간직한 진도

    전남 진도에 가려면 울돌목에 1984년 놓인 진도대교를 건너야 한다. 우리말 울돌목을 한자로 옮긴 것이 명량(鳴粱)이다. 그런데 외적(外敵)을 격퇴하고자 울돌목의 빠른 물살을 이용한 선조는 왜군(倭軍)에 대대적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에 그치지 않는다. 고려시대 원나라의 침략에 맞섰던 삼별초(三別抄) 역시 이곳을 방어수단으로 삼았다.배중손 장군이 지휘한 삼별초는 1270년(원종 11) 6월 1일 고려 왕족인 승화후 온을 왕으로 옹립하고 새로운 왕조의 출범을 선포한다. 6월 3일에는 1000척 남짓한 선박에 나누어 타고 강화도를 출발한다. 삼별초는 역시 명량대첩의 역사가 서려 있는 벽파진으로 진도에 상륙한 다음 용장산성에서 이듬해 5월까지 고려와 몽골의 연합군에 맞서 싸웠다. 오늘은 진도에 남은 삼별초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잘 알려진 것처럼 삼별초의 항전(抗戰)은 고려에 침입한 몽골과 그런 몽골에 복속을 선택한 고려 왕조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삼별초에는 다양한 시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왕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국가를 좌지우지한 최씨 무신정권의 사병(私兵)이었다는 점에서 항전이 아닌 난(亂)으로 폄하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몽골 침략기 임시수도 강화에서 정규군과 삼별초의 역할을 구분 짓는 것은 쉽지 않다는 연구도 잇따르고 있다. 진도는 제주도와 거제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진도를 돌아보면 섬답지 않게 상당한 규모의 농토가 곳곳에 흩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에 품만 들이면 언제나 먹을거리를 제공해 주는 바다가 있으니 어느 시대나 크게 풍요로울 것은 없어도 크게 아쉬울 것도 없는 고장이었으리라 짐작하게 된다.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한 것은 내륙국가 군대는 수전(水戰)에 약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실제로 고려왕조는 몽골의 침략이 시작되자 고을을 버리고 산성(山城)과 도서(島嶼)에 들어가 싸우는 이른바 입보(入保) 전략을 폈고, 산으로 갔던 사람들도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지면 다시 섬으로 옮겨 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런 점에서 진도는 장기 항전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었다고 해도 좋겠다. 진도는 최씨 정권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었다. 최씨 정권은 경상도의 사천, 진주, 하동, 남해와 전라도의 군산, 화순, 보성, 강진, 순천, 진도 일대를 영지(領地)로 삼고 있었다. 한반도의 곡창지대를 망라한 꼴이다. 그런데 진도와 울돌목이란 개경이나 강화로 가는 경상도 세곡선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목이다. 그러니 고려 조정의 시각에서 ‘진도의 반란군’이란 그 자체로 국가재정에 엄청난 손실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존재였다. 삼별초에게 울돌목이란 몽골군의 침입을 막는 물길이자 세곡선을 단속하는 길목이었다. 흔히 최씨 무신 정권이라고 하면 최충헌과 최이, 최항, 최의 4대가 이어서 집권한 1196년(명종 26)부터 1258년(고종 45)까지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 명종, 신종, 희종, 강종, 고종이 왕위를 잇기는 한다. 하지만 명종과 희종은 최충헌이 제 손으로 폐위하고 새로운 왕을 세웠으니 모든 권력은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최씨 무신정권의 3대 실력자 최항(?~1257)과 진도의 인연은 흥미롭다. 어린 시절 이름이 만전(萬全)이었던 최항은 순천 송광사에서 출가해 화순 쌍봉사 주지를 지내다 아버지 최우의 명으로 환속한 인물이다. ‘고려사’에는 ‘그때 최이의 아들인 승려 만전이 진도의 한 절에 머물고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불교국가 고려에서 승려란 곧바로 정치인이나 행정가와 동의어일 수밖에 없다. 순천이나 화순, 진도는 모두 최씨 정권의 땅이었다. 어머니가 창기 출신이었다는 비아냥이 따라다니는 최항이지만, 전라도 지역의 재산은 물론 경상도 지역에서 나오는 이익까지 철저하게 챙긴 결과 아버지의 인정을 받아 후계자로 등용된 것은 아닐까 추측하게 한다. 무신정권은 일찍부터 진도를 ‘강화도 이후’의 항전지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진도 곳곳에 삼별초 유적이 있지만 용장성을 먼저 둘러보는 게 순리다. 둘레가 12.85㎞에 이르는 용장성은 해상 보급 통로 역할을 했을 벽파진에서부터 삼별초 본진이 머물렀을 궁궐터 및 용장사를 아우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용장성이 3만 8741척(尺)이라고 했으니, 강화 고려외성의 3만 7076척보다도 큰 규모다. 울돌목 쪽으로 솟은 해발 229.2의 선황산은 망루 역할을 톡톡히 해냈을 것이다. 궁궐터는 목포대박물관이 2009~2010년 발굴조사를 벌여 전모가 드러났다. 경사지를 이용해 계단식으로 조성한 궁궐터는 고려·몽골 연합군에 쫓기던 삼별초가 허겁지겁 지은 건물터로 보기는 어렵다. 전각의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어도 계획적으로 조성된 왕궁터의 모습이다. ‘또 하나의 천도 계획’에 따라 일찍부터 조성된 것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궁궐터 왼쪽에는 용장사가 자리잡고 있다. 용장사는 고려시대 창건됐다고 하지만, 지금 보이는 절은 최근 지어진 것이다. 고려는 관사를 새로 지을 때는 주변에 절을 함께 짓곤 했다. 용장사도 용장성을 쌓고 궁궐을 지으며 함께 조성한 것은 아닐까. 극락전에는 고려시대 것으로 보이는 석불좌상이 있다. 왼손에 약합을 들고 있는 만큼 약사여래로 추정된다. 진도군이 용장사 아래 지은 용장산성홍보관은 삼별초의 역사를 성의 있게 보여 주고 있다. 패널을 꼼꼼히 읽고, 많지는 않지만 발굴조사에서 수습한 유물을 살펴보면 삼별초의 역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왕궁터 주변을 돌아보다가 상당히 질이 좋은 청자 각항아리의 큼지막한 파편을 하나 주웠다. 삼별초 고위 지도자가 쓰던 그릇이 아니었을까.여기서 벽파진은 차로 10분쯤 달려야 한다. 벽파진 바위 언덕에는 1956년 세워진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가 우뚝하다. 그 아래 1207년(고려 희종 3) 처음 지은 것을 지난해 복원한 벽파정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벽파진에서 삼별초의 역사는 마음으로만 새겨야 한다. 삼별초가 왕으로 추대한 승화후 온의 것으로 전하는 무덤은 진도읍내를 지나 운림산방으로 가는 왕무덤재 너머에 있다. 제주도로 가는 금갑포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하는데 용장산성에서부터 뒤쫓은 몽골장수 홍다구(洪茶丘)가 이곳에서 온을 참살했다고 한다. 금갑포 쪽으로 더 가면 삼별초궁녀둠벙이 있다. 여몽연합군에 쫓기던 삼별초 궁녀들이 집단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이 있다. ‘삼별초의 낙화암’이라고 할 수 있다.배중손 장군의 사당인 정충사(精忠祠)는 금갑포에서 국립남도국악원을 지나 남도석성 쪽으로 가는 길 중간 굴포리에 있다. 역시 여몽연합군에 쫓긴 배중손 일행은 이곳 뻘밭에서 최후를 맞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게 1년이 채 못 되는 삼별초의 진도 시대는 막을 내렸다. 김통정 장군이 남은 병력을 이끌고 제주도로 건너간 삼별초는 항파두성에서 항전을 이어 갔지만 결국 1273년 4월 28일 패망한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전속 모델 김영광과 함께한 TV CF 공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전속 모델 김영광과 함께한 TV CF 공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오는 9월 1일부터 배우 김영광이 출연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광고 ‘My Bucket List 편’을 선보인다. 이번 광고의 콘셉트는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여행’이며, 거제에서 World Class급 여행을 누릴 수 있음을 부각했다. ‘My Bucket List 편’은 김영광이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콘텐츠를 통해 진정한 힐링을 만끽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 냈다. 특히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영하기, 파도 위에서 와인파티 하기 등 해외여행을 떠나면 하고 싶었던 꿈들이 지구 반대편이 아닌 부산에서 35분 거리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이루어 진다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광고 촬영은 보다 사실적인 거제 벨버디어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거제의 몽돌 해변 및 남해안의 가장 아름다운 동백의 섬 지심도 등지에서 이뤄졌다. 무더위 속에서 진행 된 광고 촬영은 김영광의 매너와 배려 덕분에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앞으로도 김영광은 TV 광고 외에도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오픈식에 참석하는 등 전속모델로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연면적 34,000평 부지에 총 사업비 약 2천5백억원을 투자해 프라이빗 몽돌 해변, 실내외 수영장, 최상층 스카이풀과 고급 스파, 거제 지역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 등 기존 리조트와 차별화 된 프리미엄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현재 분양 중인 벨버디어 회원이 되면 전국 한화리조트를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 워터피아와 경주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아쿠아플라넷(제주, 여수, 일산, 63), 제이드가든 수목원, 로얄새들 승마장 등 한화리조트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제 통학버스 사고 시내버스와 추돌…운전기사 숨져

    거제 통학버스 사고 시내버스와 추돌…운전기사 숨져

    28일 오전 7시 56분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화원마을 앞 국도에서 통학용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후 도로 옆 논두렁 쪽으로 이탈했다.이 사고로 통학용 관광버스 운전자 박모(50) 씨가 숨지고 두 버스에 타고 있던 30여명이 다쳤다. 두 버스에는 운전기사를 제외하고 시내버스 20명, 통학용 관광버스 15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통학용 관광버스에는 거제시 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탑승 중이었다. 경찰은 승용차 1대가 사고 버스 2대가 운행 중인 방향으로 갑자기 차선변경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과 버스 내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사고가 발생하자 거제교육지원청에 비상대책팀 구성을 지시하고 학생들 치료 지원, 후속 대책,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학차량 기사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학생들의 부상 상태를 확인하고 최상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속 대책 마련에 교육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선’ 하지원 강민혁, 섬 생활에 설렘 “진짜 거제도로 이사한 수준”

    ‘병원선’ 하지원 강민혁, 섬 생활에 설렘 “진짜 거제도로 이사한 수준”

    ‘병원선’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합심,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 바로 거제도에서 함께 생활하며 나오는 케미 때문이다. 하지원의 표현을 빌자면 “진짜 거제도로 이사한 기분”이라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병원선의 이야기를 그린 새로운 메디컬드라마. 병원선과 섬이 핵심 장소인 만큼 거제시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 중인데, 폭염과 바다 습도에도 배우들과 제작진들은 거제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한다. 실력파 외과의 송은재 역의 하지원은 이사하는 것처럼 집에서 쓰는 대부분의 물건을 챙겼다. 그저 길게 촬영 간다는 느낌이 아니라 극중에서 은재가 서울을 떠나 섬으로 가는 듯한 마음이라고. 하지원은 “좋아하는 올리브 오일과 시즈닝까지 챙겨왔다”면서 “팬들이 생일 선물로 거제도에서 쓰라며 생필품들을 주셔서 다 들고 왔는데, 다들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신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받은 마음은 ‘병원선’에서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내과의 곽현 역의 강민혁은 섬 생활에 대비해서 짐을 더 싸지는 않았지만, “모든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섬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과 열정만은 가득 안고 왔다”며 활짝 웃었다. 또한 “거제도에서 생활하다보니 연기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극중에서만이 아니라 진짜로 살고 있으니까. 자원해서 병원선에 탑승한 곽현이 섬에 적응하는 모습이 더 리얼하게 보여질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더위를 많이 탄다는 한의사 김재걸 역의 이서원은 “최대한 몸을 차갑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우선 챙겼고, 좀 더 유익한 섬생활을 위한 책과 공부할 것들을 가져왔다”고 한다. 무더위 속 촬영에 대해서도 “걱정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모든 배우, 제작진 분들이 함께 고생하면서 촬영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실존하는 배인 ‘병원선’에는 흥미진진하게 느끼실만한 매력이 많을 거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병원선 3인방뿐 아니라, 거제도에서 촬영중인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실제 선박과 섬에서의 올로케이션 촬영이 극의 리얼리티를 더 빛나게 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또한 “배우, 제작진 모두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 중이다. 드라마 ‘병원선’에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는 이야기를 그릴 휴먼아일랜드메디컬 드라마다.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황진이’, ‘대왕세종’, ‘비밀의 문’의 윤선주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쌈, 마이웨이’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 제작으로, 오는 30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여덟 소녀들의 차차차…‘땐뽀걸즈’ 티저 예고편

    열여덟 소녀들의 차차차…‘땐뽀걸즈’ 티저 예고편

    열여덟 소녀들의 댄스스포츠 대회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땐뽀걸즈’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땐뽀걸즈’는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댄스스포츠 대회를 앞둔 거제여상 학생들의 유쾌 발랄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여상에서 체육 시간에 춤을 배워. 차차차나 자이브나. 엄청 재밌어. 그런데 엄청 힘들어”라는 목소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작이 잘 안 되는 은정이 구수한 사투리로 “알겠긴 알겠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그래. 쌤이 내 마음을 아나”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고, 이를 바라보며 박장대소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특히 영화의 주제곡을 부른 뮤지션 김사월의 나지막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가 영화의 감성미를 높인다. 김사월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최우수 포크 음반’ 등을 수상한 실력파 가수다. 이처럼 댄스스포츠 대회를 위해 마지막 여름을 뜨겁게 불태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땐뽀걸즈’는 오는 9월 관객과 만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병원선’ 하지원, 역대급 의사 카리스마 “어디서 저런 괴물이..”

    ‘병원선’ 하지원, 역대급 의사 카리스마 “어디서 저런 괴물이..”

    ‘병원선’ 하지원이 의사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다. 30일 첫 방송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제작 박재범)이 하지원의 카리스마가 가득 담긴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극중 외과의사 송은재로 분한 하지원은 2차 티저영상을 통해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병원, 선박, 야외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완벽하게 수술을 집도하는 장면을 등은 실력파 외과의 송은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거제대학병원 원장 김수권(정원중)이 “어디서 저런 괴물이 튀어나온 거야?”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또한 스트레쳐카에 올라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거나 냉정한 얼굴로 수술을 하는 모습부터 두 손을 모아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까지. 하지원은 짧은 영상 속에서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며 스펙터클하게 펼쳐질 송은재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에 헬기에서 내리며 “선택해요. 이대로 환자 죽게 할 건지, 환자 목숨 나에게 맡겨 볼 건지!” 다그치는 송은재는 의료 사각지대에서 생명을 다루는 메디컬드라마 특유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영상이 담고 있는 드라마의 배경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응급을 다투며 긴박하게 현장을 향해 비행하는 헬기,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거제도의 항구와 폭우가 내리치는 병원선까지 강렬한 장면들이 연속되며 올 가을 치열한 생존게임이 펼쳐질 드라마 ‘병원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 인프라고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하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휴먼아일랜드메디컬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후속으로 다음 주 8월 30일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우리 창원이 확~달라졌어요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우리 창원이 확~달라졌어요

    대도시가 대개 그렇듯, 경남 창원 역시 양파와 비슷합니다. 갈 때마다 새로운 곳과 만나고 익숙했던 곳도 어느새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도심에 깃든 용지못에선 밤마다 보름달이 뜨고, 솔라타워 같은 거대한 구조물들은 소박한 주변 섬과 어우러져 SF영화 속 미래도시를 보는 듯합니다. 전남 담양‘급’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마주하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이 키 큰 나무들은 늦가을에 얼마나 더 서정적인 풍경을 선사할까요. 다소 이른 방문이 아쉬웠지만, 가을옷 입은 나무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창원행은 그러니까 변화했거나 새로 발굴한 명소들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예쁘다! 달라진 너 변화한 명소부터 꼽자. 먼저 ‘콰이강의 다리’. 1987년 세워진 철교다. 생김새가 옛 영화 ‘콰이강의 다리’ 속의 다리와 닮았다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옛 마산의 남쪽 끝자락에서 돼지 형상의 저도(猪島)와 육지를 잇고 있다. 그러다 2004년, 바로 옆에 저도연륙교가 놓였다. 새 다리가 놓이면서 콰이강의 다리는 차량 통행이 중지됐고, 사람만 오가는 인도교로 명맥을 이어 왔다. 빨간색 철골 구조의 다리는 예부터 ‘연인의 다리’로 불렸다. 당시엔 콰이강의 다리가 별칭이었다. 지금은 공식 이름이 콰이강의 다리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비롯된 변화다.창원시는 지난 3월 교량 상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강화유리를 깔았다. 이른바 ‘스카이 워크’ 구간이다. 딛고 선 발의 13.5m 아래로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빛을 낸다. 이 덕에 신비로운 은하수 길이 연출된다. 사라진 것도 있다. 연인들의 자물쇠다. ‘연인의 다리’로 불리던 시절엔 양쪽 다리 난간에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자물쇠들이 빼곡했다. 지금은 다리 건너기 전 공터에 따로 자물쇠를 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뒀다. 낡은 교량의 안전과 환경 미화를 위해서다. 그렇다 해도 영 제맛이 나지 않는다. 아슬아슬한 다리 위에 자물쇠를 거는 건 어떤 위태로운 환경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위일 터다. 그런데 다리와 거리가 있는 평탄한 곳에 자물쇠를 걸어야 하니 강렬한 상징성을 원하는 연인들로서는 맥이 빠질 법하다. 콰이강의 다리는 10월까지 오전 10시~오후 10시, 11월~2월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콰이강의 다리에서 옛 마산 시내 방향으로 돌아 나오면 신촌삼거리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해양관광로, 오른쪽은 1002번 지방도다. 둘 다 시내로 향한 길이지만, 다소 돌더라도 해양관광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남해안을 끼고 돌며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 끝자락엔 사물놀이섬이 있다. 장구섬과 징섬, 북섬이 장구마을 앞에 있고, 꽹과리섬은 콰이강의 다리 왼쪽에 있다. 이 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해거름 풍경이다. 장구섬 등 고만고만한 무인도 너머로 해가 지는데, 제법 장관이다.우도로 넘어간다. 옛 진해 지역에 있는 작은 섬이다. 섬의 해안선 길이는 겨우 2.8㎞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돌아볼 거리다. 우도로 가려면 창원해양공원에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사람만 오갈 수 있는 보도교다. 다리의 형태가 빼어나다. ‘바다를 가로지르며 항해하는 배와 그 뒤로 나타나는 뱃길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우도는 ‘나비섬’이라고도 불린다. 섬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다. 창원해양공원의 솔라타워에 올라 굽어보면 날개를 팔랑대는 나비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섬에 들면 예쁜 벽화로 단장한 마을이 객을 맞는다. 2015년 조성된 ‘휴(休) 벽화길’이다. 우도 왼쪽으로는 거대한 방파제가 새로 놓였다. 길이 480m의 ‘명동마리나 방파제’다. 바다 산책로 겸 요트 계류장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우도 오른쪽으로 돌면 뜻밖에 너른 풍경과 만난다. 짙푸른 남해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수평선 위로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그림처럼 떠 있다. 저물녘에 찾는 것도 좋겠다. 우도와 맞은편의 솔라타워가 어우러져 멋진 일몰 풍경을 선사한다.우도와 맞닿은 창원해양공원은 창원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곳이다. 136m짜리 솔라타워에 오르면 사방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전망대 바닥 일부엔 투명유리를 깔아 모골이 송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해양공원 옆 동섬은 초등학교 축구장만 한 크기의 무인도다. 썰물 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동섬에서 부산 방향으로 고개를 하나 넘으면 삼포가 나온다. 강은철이 부른 대중가요 ‘삼포로 가는 길’의 배경이 된 포구다. 마을 초입에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노랫말만큼은 아니지만 도시 속 소박한 갯마을과 만날 수 있다. ■반갑다! 새로운 너 이제 새로 발견한 것들을 말할 차례다. 가장 앞줄에 세울 곳은 용지못이다. 창원시청 앞에 있는 작은 호수다. 둘레는 겨우 1.2㎞ 정도. 크기로만 보면 최근 조성된 것처럼 여겨지지만 연혁을 거슬러 올라가면 뜻밖에 조선시대에 가 닿는다. 용지못은 조선시대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다. 당시 이름은 용지제. 그러다 1970년대에 창원이 계획도시로 건설되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변모했다. 용지못은 밤에 더 멋들어지다. 곳곳에 조성한 설치미술 작품과 이를 밝히는 경관 조명 덕이다. 낮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는 듯하다. 호수 뒤쪽의 잔디광장에선 다양한 형태의 조각 작품들이 은은한 불빛에 자태를 드러낸다. 이탈리아의 조각가 밈모 팔라디노의 ‘말’ 등 지난해 창원조각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작품들이다. 많은 가족과 연인이 작품 아래 돗자리를 깔고 여름밤의 서정을 즐긴다. 분수쇼도 펼쳐진다.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음악분수쇼다. 용지못의 밤 풍경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건 보름달이다. 지름 3.8m짜리 등(燈)으로 달을 형상화했다. 등 겉면에 달 표면의 무늬를 그려 넣은 덕에 불이 켜지면 꼭 보름달을 보는 듯하다. 그러니 용지못에선 매일 밤 보름달이 뜨는 셈이다. 용지못 주변은 가로수길이다. 도로 양쪽으로 높지거니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630여 그루가 이색적인 풍경을 펼쳐낸다. 가로수 길은 장방형으로 총 3.3㎞ 구간에 걸쳐 조성돼 있다. 나무 아래로는 카페촌이 형성돼 있다. 모두 50여개 업소에 달한다. 작은 갤러리 등도 군데군데 들어섰다. 경남도민의 집(옛 경남도지사 관사)과 경남 여성능력개발센터, 창원남산교회 주변의 가로수 풍경이 빼어나다. 마지막으로 삼풍대를 덧붙이자. 못생긴 나무들이 모여 이룬 숲이다. 규모는 작아도 2013년 산림청 등 주최로 열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을 만큼 ‘내공’은 만만치 않다. 삼풍대는 인공숲이다. 삼계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정기가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했다. 숲은 북풍을 막는 방풍림 역할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삼계마을의 삼(三),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豊) 자를 따서 삼풍대(三豊臺)라 이름 지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숲은 제 모습을 잃었다. 숲의 곧고 굵은 나무들은 베어져서 통영의 세병관 기둥이나 거북선, 함선 등의 자재로 쓰였다. 그리고 어리고 굽어 쓸 수 없었던 나무들만 남아 현재의 숲을 이루게 됐다. ‘못난 나무가 선산을 지킨’ 셈이다.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에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맛집:옛 마산 일대는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중심지는 마산어시장이다. 예서 반경 1㎞ 안에 맛집이 수두룩하다.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아귀찜거리’와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옛날우정아구찜(223-3740), 오동동진짜초가집원조아구찜(246-0427), 마산아구찜(222-8916) 등이 이름났다. 복거리 쪽에선 남성식당(246-1856), 고성복집(221-5848), 광포복집(242-3308) 등이 알려졌다. 남성동 수협 어판장 일대엔 장어거리가 조성돼 있다. 운치 있는 마산항 야경은 보너스다. 마산장어구이(242-0992), 신포장어(221-3630), 합포장어구이(224-5206) 등이 이름났다. 옛 진해 쪽에선 석동 제주복집(547-5555), 선학곰탕(543-6969) 등이 알려졌다. →잘 곳:호텔 사보이(247-4455)는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인 베니키아 가맹점이다. 온천욕을 겸하고 싶다면 마금산 근처 북면온천 단지를 찾으면 된다. 시내에선 돝섬유람선터미널 주변에 깔끔한 모텔이 많다.
  • 스프레이형 제품 안전기준 강화

    가습기 살균제처럼 호흡할 때 몸에 스며들 우려가 있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또 자동차 워셔액 등 5개 제품이 위해우려제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환경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위해우려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 기준’ 개정안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세정제·방향제·탈취제 중 호흡할 때 몸에 스며들 우려가 있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해 위해성평가 등을 거쳐 사용가능한 살생물 물질과 물질별 함량 기준이 제시됐다. 세정제는 미생물억제 기능에 쓰이는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과 항균 기능을 위한 옥틸이소티아졸린(OIT) 등 26종만 쓸 수 있다. 방향제는 23종, 탈취제는 22종의 살생물 물질을 쓸 수 있다. 다른 살생물 물질을 쓰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사전 검토를 받아 안전성이 입증되는 경우에만 쓸 수 있도록 했다. 화학물질 노출 우려가 높은 부동액, 자동차용 워셔액, 습기 제거제, 양초, 틈새 충진제 등 5종을 위해우려제품으로 신규 지정하고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워셔액 성분인 메틸알코올은 인체 흡수 시 중추신경계 마비, 실명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함량 기준을 0.6% 이하로 정했다. 화장실 타일 틈을 메꾸는 틈새 충진제에 들어가는 폼알데하이드 등 12종의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에 대한 사업자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경과조치 규정을 적용한다. 스프레이형 세정제·방향제·탈취제와 틈새 충진제는 2018년 2월 22일까지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받아 6월 29일까지 표시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유예기간 종료일 이후 안전·표시 위반으로 적발되면 회수·판매금지·폐기 등의 조치와 함께 최대 7년 이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윤선혜(거제도서관장)미정(교사)정수(사업)용순(신영약품 대표)씨 모친상 이연섭(KAI 회전익사업관리실장)우재근(사업)씨 장모상 20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33)610-5981●김병일(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병덕(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장)씨 모친상 1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1)787-1500 ●용대인(동부증권 상무)씨 부친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258-5940 ●이주희(The Systems Korea 차장)선주(교보증권 부장)씨 부친상 임한규(SK하이닉스 부장)신유동(휴비스 대표이사 사장)씨 장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정용근(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 부장)씨 장인상 20일 서울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6시 20분 (02)2276-7691 ●김도훈(스포츠서울 편집국 사진DB부 기자)씨 장인상 19일 인천 계양청기와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6시 (032)546-0044
  • 문재인 대통령, DJ 8주기 추도사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

    문재인 대통령, DJ 8주기 추도사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이며 역사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번영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추도사 전문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면서 대통령님이 평생 동안 걸었던 민주화와 인권, 서민경제와 평화통일의 길을 되새기기 위해 모였습니다. 작년 4월, 저는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하의도를 찾았습니다. 생가와 모교를 방문했고, 마을 분들과 대통령님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파제에 앉아 대통령님이 그토록 사랑했던 하의도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섬에 자라면서 그토록 원 없이 바닷바람을 맞고 바다를 바라보았지만 지금도 바다가 그렇게 좋다”라고 대통령님이 자서전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태어난 거제도 바다, 제가 자란 부산 영도의 바다도 거기에 함께 있었습니다. 작은 섬 하의도에서 시작한 김대중의 삶은 목포에서 서울로, 평양으로, 세계로 이어져 마침내 하나의 길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이고, 국가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뒤따라야 할 길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대통령님의 삶에는 이희호 여사님이 계십니다. 여사님은 대통령님과 함께 독재의 온갖 폭압과 색깔론과 지역차별에도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동지입니다. 다시 한 번, 이희호 여사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각오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20년 전, 전대미문의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했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심정도 같았을 것입니다. 1998년 취임 연설 중 국민의 고통을 말씀하시면서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던 모습이 또렷합니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배어나오는 그 모습에 국민도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통령님을 믿고 단합했습니다. 나라 빚 갚는데 보태라며 아이 돌반지까지 내놓은 국민의 애국심과 뼈를 깎는 개혁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대통령님은 벼랑 끝 경제를 살리는 데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햇볕정책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갔습니다.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두 번에 걸친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분도 김대중 대통령님입니다. 대통령님은, 안보는 안보대로 철통같이 강화하고 평화는 평화대로 확고하게 다지는 지혜와 결단력을 발휘했습니다. 이후 참여정부가 끝날 때까지 남북 간에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평화가 지켜졌습니다. 우리의 외교안보 상황이 다시 엄중해진 지금,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영전과 자랑스러운 민주정부의 전통 앞에서 다짐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보여주신 통일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의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뤄가겠습니다. 국민통합과 적폐청산,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의 과제도 민주정부의 자부심, 책임감으로 온힘을 다해 해결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80여 년 전, 하의도의 소년은 청운의 뜻을 품고 설레는 가슴으로 목포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고 김대중 자서전은 말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 소년의 이름 ‘김대중’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참된 용기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먹구름이 몰려오더라도, 한반도 역사에 새겨진 김대중의 길을 따라 남북이 다시 만나고 희망이 열릴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당신이 하셨던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발전하는 역사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밤 길가 여성에게 캡사이신 쏘고 날 달걀 던진 20대

    한밤 길가 여성에게 캡사이신 쏘고 날 달걀 던진 20대

    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길가는 여성들에게 캡사이신을 쏘고 날 달걀을 던진 2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정모(2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26)씨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2시쯤 오토바이 두대에 나눠타고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걸어가던 여성 행인 2명에게 캡사이신을 넣은 소주를 물총에 넣어 쏘고 날 달걀을 던져 피해자에게 안구세척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5분 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한 식당 앞에서도 다른 여성 2명에게 캡사이신을 섞은 소주를 물총으로 쏘고 날 달걀을 던지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우리끼리 달걀 던지기 등 장난을 치다가 남은 달걀이 있어 길 가던 행인에게 투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드름 흉터 발생 여부, 환자의 피부 재생력에 따라 달라진다

    여드름 흉터 발생 여부, 환자의 피부 재생력에 따라 달라진다

    여드름은 붉은 농포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직접 손으로 짜는 경우가 많다. 이때 여드름 압출 후 압출 부위에는 여드름흉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마다 발생 여부가 달라진다. 여드름을 손으로 짜고 뜯어도 흉터나 자국이 남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피부과에서 압출치료를 받아도 흉터나 여드름 자국이 생기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환자별 차이를 만드는 요인은 피부 재생력이다. 피부 재생력은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이나 식습관, 생활습관에서도 상당 부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피부 재생력이 충분한 사람들은 별도의 관리를 하지 않아도 여드름이 흉을 남기지 않는 반면 피부재생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회복속도가 더뎌지고 여드름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심한 경우 여드름 흉터와 자국,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근원 치료를 중시하는 한방에서는 여드름 흉터 치료 시 피부 재생력 정상화를 위한 내적 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한약치료, MTS, 약초필링, 매선 등 피부 재생력 회복에 중점을 둔 한방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한약치료는 여드름 환자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맞춤형으로 한약을 처방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피부재생력 개선을 통한 여드름 흉터 완화뿐 아니라 전반적인 체질개선까지 기대 가능하다. MTS는 피부에 움푹 패인 병변들을 자가재생능력을 이용해 진피와 표시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로 1mm 이하의 가는 바늘을 가지고 피부표면에 육안으로는 파악되지 않는 크기의 구멍들을 내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즉 마이크로 니들이 피부에 발생시키는 자극으로 인해 몸이 자연적 상처치유 작용을 촉진시키고 이로 인해 피부의 진피조직이 새롭게 생성되는 원리다. 약초필링은 미세한 약초침이 피부에 침투해 흡수되면서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재생을 돕는 치료법이다. 매선요법은 의료용 한방침을 사용해 녹는 약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하는 시술법으로 피부 재생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한의학적 여드름 치료 프로그램으로는 피부 재생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염증을 완화하고 여드름으로 생긴 색소침착, 패인 흉터를 지울 수 있도록 돕는다. 후한의원 전주점 허정위 원장은 “피부 재생력은 피부의 노화, 피부 표면장벽의 외부적 손상, 인체 면역력의 저하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며 “따라서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간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잠자리에 들고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피부 표면장벽은 과도한 열 자극, 잦은 각질제거제 사용 등으로 인해 손상될 수 있어 자극을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며 “평소 적당한 운동과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 섭취 등 생활관리로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피부 재생력을 개선하는 한방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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