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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3법 살려 낼 기회 있다

    유치원 3법 살려 낼 기회 있다

    임시국회 열려도 합의 쉽지 않아 ‘한유총 후원 의원’ 고발 등 여론 통한 압박이 통과 주요 변수로 정부, 시행령으로 강제할수도각종 회계 비리로 공분을 샀던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했다. 민생 핵심 법안조차 ‘네 탓 공방’으로 시간만 보낸 국회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다만 연내 처리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유치원 3법의 운명을 전망했다. ●왜 처리 못했나? 쟁점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의견 차를 못 좁혔다. 현재 유치원 재정(교비)은 ▲중앙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원아 1명당 29만원)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주는 학급운영비 ▲학부모가 내는 원비 등으로 채워진다. 민주당은 모든 돈을 교육당국이 감시해 교육목적 외로 쓴다면 횡령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지원금은 정부가 감시하되 원비는 학부모 자율 감독에 맡기자고 고집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현행 제도 유지를 전제로 교비를 교육목적 외에 사용했을 때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정도로 최소한의 처벌규정을 마련하자”고 중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연내 처리 가능성 ‘0’? 그렇지는 않다. 이달 중 임시국회가 열리면 통과 가능성도 있다. 선거제 개편 등 논의 과제가 남아 있어 임시국회가 열릴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국회가 다시 열려도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횡령죄 처벌을 위해) 누리과정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꾸는 것 등을 두고 한국당 내 교육위 소속 일부 의원이 워낙 완강히 반대해 전혀 얘기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향후 여론 압박 수위에 따라 임시국회에서 법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민단체 움직임은? 유치원 이슈를 이끌어 온 ‘정치하는엄마들’은 여론전을 강화하면서 유치원 3법을 여야 합의가 아닌 표결로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성실 대표는 “유치원법은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데도 여야 원내대표가 통과 합의를 해 놓고는 본회의 상정조차 안 했다”면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쪼개기 후원을 받은 의원들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에 이번 주 중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안 거치면 개선 방법은 없나 일부 있다. 정부가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사립유치원도 정부의 회계 프로그램(에듀파인)을 쓰도록 강제할 수 있다. 정부는 시행령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입법예고하는 등 관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야3당 불참 속 내년도 예산안 처리…사회복지 깎고 지역구 예산 늘려

    야3당 불참 속 내년도 예산안 처리…사회복지 깎고 지역구 예산 늘려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엿새나 넘긴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8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정부 제출 예산안보다 9265억원 순감한 469조 5752억원(총 지출 기준) 규모의 2019년도 예산 수정안을 가결했다. 재석 의원 212명에 찬성 168명, 반대 29명, 기권 15명이었다. 선거제 개혁을 외면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예산안 처리 합의에 거세게 반발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각 원내대표가 반대 토론에만 나섰고, 표결에는 소속 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야 3당 원내대표들은 반대 토론에서 “기득권 정당 야합” “날치기 통과” “‘더불어한국당’ 의총 성사” “대연정” 같은 표현으로 원내 1·2당끼리만 손잡은 예산안 합의 처리를 비판했다. 정부안에서 5조 2248억원을 감액하고 4조 2983억원을 증액한 결과 내년도 예산안 규모가 결정됐다. 분야별로는 일반·지방행정 예산에서 1조 3500억원, 사회복지 예산에서 1조 2100억원이 순감했다. 교육 예산은 2800억원, 외교·통일 예산은 100억원가량 각각 순감됐다. 반면 올해보다 5000억원(2.3%) 감액된 18조 5000억원으로 정부가 제출했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교통 및 물류 1조 1000억원, 국토 및 지역 개발 1000억원이 각각 순증했다. 환경 예산(2400억원), 문화 및 관광 예산(1300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예산(1200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예산(1100억원), 농림수산 예산(800억원)도 정부안보다 늘었다. 결국 국회가 정부안에서 행정과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대폭 깎고, 지역구 의원들이 내세운 민원예산을 대폭 늘린 것이다. 국회는 예산안 처리에 앞서 종합부동산세법,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부가가치세법 등 예산 부수 법안도 처리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지난 6일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상한을 200%로 완화하는 방안을 반영한 세입예산 부수 법안을 처리하자는 데 합의했다. 9·13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담아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3주택 이상 보유자 모두 세 부담 상한률을 300%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양당은 아동수당 만 5세 이하 전원 지급(내년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대상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으로 확대(내년 9월부터), 출산 지원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에도 합의했다. 국회는 아울러 ‘2017 회계연도 결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헌법에 명시된 처리시한을 이미 훌쩍 넘긴 것은 물론 2014년 개정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래 예산안을 가장 늦게 처리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 지난해(12월 6일 0시 37분)보다도 이틀 늦은 예산안 처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야3당 불참 속 국회 본회의 열어… 내년도 예산안 처리 예정

    야3당 불참 속 국회 본회의 열어… 내년도 예산안 처리 예정

    7일 저녁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7시 33분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이날 본회의는 민생법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비준동의안 등 안건 200건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렸다. 본회의에서는 470조 5000억원 규모 정부 예산안 대신 여야 합의에 따라 마련된 수정 예산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전날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은 선거제 개혁이 빠진 합의는 거대 양당의 야합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수차례 만나 선거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으나 본회의 개의 전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은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 시상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 시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 이하 정보원)은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를 시상하고, 관리담당자를 대상으로 관련 정책 안내와 개방 및 활용 우수사례전달을 위한 ‘2018년 공공저작물 이용활성화 워크숍 및 시상식’을 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정부부처 및 소속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의 공공저작물 관리담당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 시상식을 비롯해 공공저작물 이용활성화 사업 추진성과 발표, 공공저작물 개방 및 활용사례 발표, 시상식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공공저작물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저작물로 국민이 저작권 침해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표시 제도인 공공누리 4가지 유형을 부착하여 개방되고 있다. 이러한 공공저작물의 폭넓은 이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정보원은 2014년부터 적극적으로 공공저작물을 개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다. 올해는 공공저작물 개방을 위해 노력을 기한 관리담당자를 포상하기 위해 우수기관 외에 우수담당자 분야를 새롭게 신설하고,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분야를 기관별 특성과 도입기간에 따라 국가기관·공공기관·광역자치단체 부문과 기초자치단체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했다.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는 공공저작물 개방 확대 및 정책 참여 정도와 담당자의 적극성과 의지에 대한 정량평가와 선정자문위원회의 정성평가를 합산해 선정했다. 심사 결과,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분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에는 세종특별자치시와 거제시가, 우수담당자 분야에는 통일연구원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 중 세종특별자치시는 ‘2018년 공공저작물 개방지원서비스’를 신청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책 참여를 독려하고 실제 발생하고 있는 저작권관련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는 등 공공저작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방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거제시는 2018년 연 초 공공저작물 관리체계 진단 결과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였으며, 통일연구원의 송은주 선임행정원은 타 연구기관이 어려워하는 연구보고서 개방을 위해 표준계약서 등 개정에 선도적인 노력을 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문화정보원 이현웅 원장은“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을 발굴하고 시상을 통해 격려함으로써 보다 많은 기관의 공공저작물이 개방되어 국민들에게 자유롭게 활용되고 민간 및 창업기업들에게 활용되어 새로운 산업에 밑거름이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보원은 각 기관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저작물을 개방할 수 있도록 저작권 전문 변호사를 통한 공공저작물 관련 법률 상담 및 저작권 교육, 워크숍 등 개방지원서비스를 수시로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자체 합동평가에 공공누리 지표가 도입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개방하여 현재 약 1천 2백만 건의 공공저작물에 공공누리 유형마크가 부착되어 각 기관 홈페이지와 공공누리 사이트에서 제공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식 손학규 “靑, 김정은만 빨리오면 된다는 생각 버려야“

    단식 손학규 “靑, 김정은만 빨리오면 된다는 생각 버려야“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 도입을 촉구하며 이틀째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청와대가 국회는 어떻게 되든 김정은만 빨리 오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혁을 뺀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에 반발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농성장이 마련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 3당의 항의 서한을 받아간 후 청와대에서 어떤 반응을 내놨느냐’는 질문에 “내가 특별한 보고를 못 받았다는 것은 특별한 내용 없다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지금 꼼짝 안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손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약속이 지켜지는 것은 아주 좋다”면서도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조급증을 버리고 모든 일을 이치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답방으로 정치적 난국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 잘못”이라며 “서민경제 파탄으로 국민들은 어떠한 평화공세에도 더는 넘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민주당이 자기들이 이야기한 적폐청산 대상인 한국당과 짬짜미해 야합할 줄 몰랐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바로 우리나라 양당 제도의 폐해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며 “서로 싸울 땐 끝없이 싸우다가 자기들 이해관계가 맞으면 딱 야합해 국민이고 다른 야당이고 꼼짝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농성장을 찾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하자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라며 “단식을 어떻게 푸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유치원 3법 담판 시도…오후 4시 본회의 열고 예산안 처리

    여야, 유치원 3법 담판 시도…오후 4시 본회의 열고 예산안 처리

    국회는 7일 정기국회 종료 전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470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윤창호법’을 포함한 190여 개 민생법안을 처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예산안-선거제도 개혁 분리 처리 합의에 반발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본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날 민주당과 한국당의 극적 합의로 이날 본회의에 오른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을 또다시 어긴 것은 물론 국회선진화법의 예산안 자동 부의 조항이 시행된 2014년 이후 가장 늦은 처리다. 또 전날 오후 6시쯤 여야 합의가 타결돼 기획재정부에서 수정예산안을 마련하는 이른바 ‘시트 작업’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는 현재 여러 가지 준비 상태를 고려해 오후 4시쯤 개의할 것”이라며 “먼저 법안 처리를 하고, 정부로부터 예산안 처리 준비가 끝나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매년 시트 작업에 소요된 시간을 고려할 때 예산안은 자정을 넘겨 차수 변경 후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오후 4시 본회의 전까지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 최종 협상을 시도한다. 앞서 여야는 유치원 관련법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약속했지만, 교육비 회계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상임위원회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다. 교비를 유용하면 형사처벌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사적 자치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한국당이 맞서고 있다. 여야는 교육위원회 법안소위가 예정된 오후 2시까지 원내지도부 채널을 가동해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원내지도부 담판에서 협상이 타결되면 오후 2시 법안소위,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오후 4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유치원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회는 본회의에서 음주운전 처벌강화를 위한 ‘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 여성혐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여성폭력방지 기본법 등 190여 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손학규·이정미 단식 2일차…정동영 “靑은 답이 없더라”

    손학규·이정미 단식 2일차…정동영 “靑은 답이 없더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 분리 처리 합의에 반발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7일 단식 농성과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전날 민주당과 한국당의 예산안 합의해 반발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단식 2일차를 맞았다. 손 대표는 국회 본청 본회의장 입구 바로 옆에 작은 책상을 두고 단식을 이어갔다. 책상 위에는 노트북과 물잔을 올려놨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문을 도출한 전날 6시쯤부터 단식에 돌입한 손 대표는 김관영 원내대표, 채이배 의원 등과 로텐더홀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지난 4일 릴레이 농성부터 로텐더홀을 지킨 김 원내대표는 ‘로텐더홀 노숙’ 사흘째다. 이 대표는 로텐더홀 바닥에 자리를 마련하고 정의당의 상징인 노란색 담요를 무릎에 덮은 채 단식을 이어갔다. 오전 9시에는 정의당 긴급 상무위·의원단 연석회의가 단식 농성장에서 진행됐다.단식 대신 각계각층과의 연대 투쟁을 택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청와대로 달려갔다. 정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끝낸 정 대표는 오전 9시 53분쯤 국회로 돌아와 손 대표와 이 대표를 찾았다. 정 대표는 손 대표에게 “물을 좀 드시라”며 “따뜻한 물을 드셔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몸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하룻밤밖에 안 됐다”고, 단식 장기화 우려에는 “장기화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 대표는 바로 옆 로텐더홀 바닥에서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찾았다. 이 대표는 정 대표에게 “추운데 고생 많으셨다”며 “청와대는 답이 있던가, 청와대는 말이 없던가”라고 물었고, 정 대표는 “청와대는 말이 없더라”고 답했다.이후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로텐더홀 계단에서 ‘더불어한국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적폐연대 규탄대회’를 열었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가 옳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의 약속과 민주당의 공약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한나라당’ 적폐연대로 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야3당과 손 잡고 개혁연대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정농단을 탄핵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함께 가려 했던 여기 있는 야3당과 협치의 길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한국당과 짬짜미를 통해 촛불 이전 사회로 퇴행하는 길을 택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과 함께 오전 8시 30분쯤 김관영 원내대표를 만나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역대 가장 늦은 예산안 처리, 변화 없는 국회

    여당 더불어민주당과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470조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어제 잠정 합의했다. 바른미래당 등 야 3당은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을 연계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도 국회는 2014년 개정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이래 법정 시한을 넘겨 예산안을 가장 늦게 처리했다는 오명을 얻었다. 국회는 2014년부터 예산안 처리 시한을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인 12월 2일로 정하고 이를 넘기면 정부 원안을 자동부의하는 국회선진화법을 시행했다. 새 회계연도는 1월 1일에 개시된다. 첫해인 2014년에만 시한을 지켰을 뿐 늑장 처리를 반복했다. 지난해에는 법정 시한보다 나흘이나 늦은 12월 6일 0시 37분에 예산안을 처리했다. 올해는 예산소위 구성부터 2015년 이후 가장 늦었고, 4조원 규모의 세입 결손분을 둘러싼 정치 공방 등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심의 시간을 낭비했다. 여야는 한술 더 떠 시간에 쫓긴다는 핑계를 들어 ‘소소위’ 가동에 들어갔다. 소소위는 법적 근거는 없지만, 상임위 소위 중에서도 극소수의 핵심 실력자들만 참여하는 소위를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예산안 심사는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여야 3당의 예결위 간사와 정책위의장 등으로 구성된 비공식 회의체에서 진행했다. 공식 기구가 아니므로 회의 내용조차 속기록으로 남지 않았다. 여야가 밀실의 주고받기로 잇속을 챙겼을 개연성이 많아 보인다. 민원성 ‘쪽지예산’을 주고받기에도 더 쉬운 구조다. 헌법에 예산안 처리 시한을 규정한 것은 그만큼 중요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시한을 넘긴 예산안 처리가 위험한 것은 필연적으로 졸속·밀실심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과 국회법을 나 몰라라 하는 국회의 이 같은 모습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잠정 합의는 예산안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과의 연계 처리를 주장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앞으로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치권의 오랜 숙원이자 시대적 과제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야 3당이 법정 시한을 넘긴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산안 처리가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그로 인한 혼란과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지게 된다. 차라리 여야는 정개특위 연장 후 2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는 식의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 내길 바란다.
  • “정치개혁 거부한 기득권 동맹”… 손학규·이정미 단식 돌입

    “정치개혁 거부한 기득권 동맹”… 손학규·이정미 단식 돌입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고자 6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도 취소한 채 협상을 했다.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예결위 간사 등은 초밥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며 협상장을 떠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낮 12시까지도 야 3당이 예산안과 선거법을 연계한다면 불가피하게 저희는 한국당과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야 3당을 향해 ‘배수진’을 쳤다. 오후 2시 40분쯤 양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 개혁을 제외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하려 하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원장실을 박차고 나왔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양당의 잠정 합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과 의원총회 등을 열어 반발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동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양당의 예산안 합의에 단식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국회 농성을 이어 가는 야 3당은 7일 3당 공동 규탄집회를 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민주·한국당, 예산안 오늘 처리 합의…선거제 개편 제외

    민주·한국당, 예산안 오늘 처리 합의…선거제 개편 제외

    3野 강력 반발… ‘유치원 3법’ 오늘 결론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470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 중 남북협력기금 1000억원이 포함된 5조원 이상을 감액하기로 하는 등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을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자 거대 양당끼리만 손을 잡은 것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만 5세 이하 아동 전원에 대해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9개항의 ‘2019 예산안 관련 여야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쟁점이었던 4조원 세수 부족은 정부가 올해 말까지 국채를 조기에 상환키로 했다. 정부가 요구한 공무원 증원 요구 중 3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지방소비세는 지방의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에서 15%로 인상하기로 했다. 정기국회가 9일 종료되는 가운데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7일 열릴 전망이다. 양당의 예산안 처리 합의에 야 3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짬짜미 합의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민주평화당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양당은 합의가 불발된 ‘유치원 3법’을 7일 오전 각당 원내대표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들이 모여 결론짓기로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포토] ‘찬바닥서 잠자는’ 손학규 대표 단식투쟁

    [포토] ‘찬바닥서 잠자는’ 손학규 대표 단식투쟁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합의 한것과 관련해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치개혁 거부한 기득권 동맹” …손학규·이정미 단식 돌입

    “정치개혁 거부한 기득권 동맹” …손학규·이정미 단식 돌입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고자 6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도 취소한 채 협상을 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예결위 간사 등은 초밥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며 협상장을 떠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오늘 낮 12시까지도 야 3당이 예산안과 선거법을 연계한다면 불가피하게 저희는 한국당과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야 3당을 향해 ‘배수진’을 쳤다. 예산안 협상에 임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장제원 예결위 간사도 분주히 운영위원장실을 오가며 한국당 의원의 의견을 수렴했다. 오후 2시 40분쯤 양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 개혁을 제외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하려 하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원장실을 박차고 나왔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양당의 잠정 합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과 의원총회 등을 열어 반발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동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양당의 예산안 합의에 단식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국회 농성을 이어 가는 야 3당은 7일 3당 공동 규탄집회를 할 예정이다.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손학규·이정미 단식 돌입…“선거제 개혁 거부한 민주-한국 예산 합의”

    손학규·이정미 단식 돌입…“선거제 개혁 거부한 민주-한국 예산 합의”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안을 뺀 예산안 합의에 반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당 대표들이 단식에 돌입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예산안 처리 결의를 취소하고 선거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면서 “제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데 무슨 욕심을 갖겠나. 이 시간부터 저는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한국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잠정 합의 발표 뒤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양당이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저렇게 짬짜미로 합의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양당이 예산안을 처리하고 그 다음에 선거법을 처리하겠나. 어림도 없다”면서 “선거제 개혁과 예산안 처리는 함께 가야 한다. 함께 갈 때까지 제가 단식하고 그것이 안 되면 저는 의회 로텐더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제 목숨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모든 정치 일정과 개인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양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 결정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는 민주주의, 의회주의의 부정이고 폭거”라면서 “양당이 예산안 처리를 한다고 했지만 이건 예산안 처리가 아니라 선거제 개혁 거부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민주당과 한국당이 언제 그렇게 서로 협조했나”라고 꼬집으며 “민주당과 한국당은 민주주의를 팔지 말 것을 엄중 요구한다”고 말했다.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손학규 대표에 이어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정미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밀실 야합을 규탄하고 짬짜미 예산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다시 검증하고, 선거제도를 반드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한국당에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남았다면 내일까지 남은 하루를 그냥 보내지 말고 잘못된 기득권 짬짜미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의지를 꺾길 촉구한다”면서 “국민에게 한 선거제도 개혁 약속 관철을 위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이 할 수 잇는 일은 우리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한국, 7일 예산안 처리 합의…선거제 개혁 빠져 야3당 반발

    민주-한국, 7일 예산안 처리 합의…선거제 개혁 빠져 야3당 반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7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선거제 개혁안 처리가 빠져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크게 반발하며 본회의 참여를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6일 오후 합동 브리핑을 열고 예산안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합의문에 따르면 양당은 470조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5조원 이상을 감액하기로 했다. 취업 성공 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등 일자리 예산과 남북협력기금의 일반회계 전입금 등이 주요 감액 대상으로, 정부 예산안의 1%를 웃돈다. 감액 규모 등을 고려한 증액 규모와 사업이 확정되면 정확한 내년도 예산 규모가 나온다. 양당은 가장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4조원 세수 결손에 대한 대책에도 합의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추진한 지방소비세 인상, 유류세 인하에 따른 국채 발행 규모를 고려해 올해 안에 국채 4조원을 조기에 상환하고, 내년 국채 발행 한도는 정부 예산안보다 1조 8000억원만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종합부동산세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상한을 200%로 완화하고, 1세대 1주택자의 보유 기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년 이상 보유 시 50%로 상향(연령에 대한 세액공제율과 합해 최대 70% 한도)하는 방안을 반영해 세입예산 부수 법안과 함께 처리하기로 양당은 합의했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핵심으로 한 ‘유치원 법’의 7일 본회의 처리에도 양당 원내대표는 공감대를 이뤘다. 홍 원내대표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유치원 법은 교육위원회에서 조정안이 논의되다가 중단된 상태 아니냐”면서 “내일 오전 중 원내대표들이 교육위 간사를 불러 조율해 최종적으로 처리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도 유치원 법안에 대해 “내일 처리하자는 원칙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양당은 정부의 공무원 증원 요구 인력 중 3000명 감축, 아동수당 만 5세 이하 전원 지급(내년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대상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으로 확대(내년 9월부터), 출산 지원제도 개선 방안 마련, 이·통장 활동수당 인상 방안 강구 등에도 뜻을 모았다. 고용보험의 구직급여 지급수준 상향(평균 임금의 50%→60%) 및 지급 기간 연장(90일∼240일→120일∼270일) 등 보장성 강화 방안은 고용보험법 개정을 통해 2019년 7월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국당의 합의문에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줄곧 요구해 온 야 3당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제2야당이자 원내교섭단체인 른미래당은 이날 오후까지 예산안 협상에도 참여해 ‘선거제 개혁의 약속 없는 예산안 처리는 안 된다’는 입장을 폈으나 거대 양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이 빠진 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하자 야 3당은 ‘거대 양당의 야합’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야 3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나설 가능성에 정국이 급속히 냉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짓밟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동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빠진 양당 합의에 항의하며 단식을 선언했고, 야 3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다만 7일 예산안 본회의 처리 직전까지 민주당과 한국당이 야 3당과 물밑 협상을 벌여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야 3당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타협안을 도출해낸다면 소수 원내정당들을 배제하는 불완전한 합의를 피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연동형을 포함해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적극 논의하겠다는 것이 당의 방침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 개정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날 양당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또 다시 헌법에 명시된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긴 것이다. 또 2014년에 개정된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래 예산안을 가장 늦게 처리하는 나쁜 선례도 남기게 됐다. 올해 예산안 처리는 지난해(12월 6일 0시 37분)보다도 하루 늦었다. 기획재정부의 예산안 실무작업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본회의 차수를 변경해 8일 새벽에 처리할 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과 한국당, 내년 예산안 처리 잠정 합의

    민주당과 한국당, 내년 예산안 처리 잠정 합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선거제 개혁은 빠졌다. 선거제 개혁과 예산안의 연계 처리를 요구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거대 양당의 야합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해 한국당과 민주당은 잠정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야 3당이 요구한 선거제 개혁 문제가 합의 사항에 있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야 간 쟁점이었던 4조원 세수 부족 대책에 대해선 “(국채 발행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원내 1·2당인 두 정당의 주도로 7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 협상에 참여한 바른미래당은 물론 평화당과 정의당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과 한국당 주도로 이뤄진 잠정 합의에 선거제 개혁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등에 대한 합의를 거부하고, 자기들끼리 합의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야 3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동맹을 규탄한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양당은 야합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를 거두지 않으면 우리 3당은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티켓파워 배우 130억으로 빚은 12월의 ‘빅매치’

    티켓파워 배우 130억으로 빚은 12월의 ‘빅매치’

    추석 연휴 이후 차분했던 극장가가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순제작비 120억~130억원이 투입된 대작들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충무로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들과 감독들이 손잡은 작품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흥행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과연 올해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누구일까.송강호 주연의 ‘마약왕’(19일 개봉)은 ‘내부자들’(707만명)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208만명)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순제작비만 135억원이 투입됐다. 마약도 수출만 할 수 있다면 애국으로 여겨지던 1970년대, 부산에서 하급 밀수업자로 일하던 이두삼(송강호)이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우 감독은 “범죄 영화라기보다 이두삼이 마약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모험담에 가깝다”면서 “암울했지만 동시에 찬란했던 197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에 집중한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등 최고의 배우들이 작품에 힘을 싣는다. 1970년대 당시 유행한 스타일의 옷을 재현하기 위해 일본에서 비슷한 원단을 공수해 직접 의상을 제작하는 등 시대의 분위기를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같은 날 개봉하는 ‘스윙키즈’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20대 대세 배우의 입지를 굳힌 도경수가 전면에 나선 작품이다. 순제작비는 123억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춤을 추게 된 탭댄스 팀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렸다.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였던 베르너 비숍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춤을 추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 ‘로기수’가 모티브가 됐다. 베니 굿맨, 데이비드 보위, 비틀스 등 불후의 명곡을 바탕으로 배우들이 선보이는 수준급의 탭댄스가 백미다. 전작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에서 음악과 이야기, 재미와 감동을 아우르며 호평을 얻은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26일 개봉하는 ‘PMC:더 벙커’(순제작비 120억원)는 ‘더 테러 라이브’(2013)의 김병우 감독이 ‘트리플 1000만 배우’ 하정우와 다시 호흡을 맞춘 전투 액션물이다. 두 사람이 지난 5년간 함께 머리를 맞대며 준비했다. ‘더 테러 라이브’에서 고층 빌딩의 스튜디오에 갇힌 극한 상황을 연출했던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지하에 광활하게 펼쳐진 벙커 공간을 조명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된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작전의 키를 쥔 북한 최고의 엘리트 의사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사투를 담았다. ‘더 테러 라이브’, ‘터널’(2016)에서 돋보였던 하정우의 실감 나는 생존 연기를 또 한 번 만날 수 있다.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들의 솔로 무비 두 편도 빅매치에 가담한다. ‘저스티스 리그’에 등장한 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아쿠아맨’(19일 개봉)과 ‘트랜스포머’의 인기 캐릭터 범블비의 탄생 이야기를 그린 ‘범블비’(25일 개봉)다. ‘아쿠아맨’은 인간인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 왕국의 여왕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쿠아맨의 탄생기다. ‘컨저링’으로 공포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쓴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첫 번째 슈퍼히어로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범블비’는 자신에게 특별한 이름을 지어준 소녀 찰리와 모든 기억이 사라진 범블비가 그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자들로부터 추격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선거제·세수결손 합의 평행선… 시한 넘긴 예산안 협상 헛바퀴

    선거제·세수결손 합의 평행선… 시한 넘긴 예산안 협상 헛바퀴

    여야 이견 커…내일 본회의 처리 불투명 한국당 “4조 세수는 대국민 사기극” 반발 3野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릴레이 시위 홍남기·김상환 청문보고서 채택도 ‘불발’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사흘이나 넘긴 5일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이어 갔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3당 예산결산특위 간사 협상이 진행된 국회 본청 3층 운영위원장실에선 종일 고성이 흘러나왔다.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정부가 사기를 치는 것이냐”며 “김용진 차관이 사기를 쳤어”라고 소리를 질렀고, 홍 원내대표는 “대체 뭐가 사기냐. 말을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여야는 ▲남북경제협력기금 ▲일자리 예산 ▲공무원 증원 문제 ▲4조원 세수 변동 ▲특수활동비 등 다섯 가지 쟁점을 두고 맞섰다. 특수활동비는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처, 국무조정실, 관세청 특활비를 두고 여야가 대립 중이다. 한국당은 북한산 석탄 위장 반입 책임을 물어 관세청의 특활비 대폭 삭감을, 정부와 여당은 마약 밀수 단속 등에 특활비가 필수라며 맞섰다. 특히 야당이 예산안 심의 초반 협상력을 끌어올리고자 지렛대로 삼았던 4조원 세수 변동 문제를 협상 막판 거세게 밀어붙이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야당의 주장대로 정부가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려면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야 해 7일 본회의 예산안 처리가 불가능하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예산 사고”라며 “결국 마지막 대책이 국채 발행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후 8시쯤 마지막 협상을 빈손으로 종료한 후 “최악의 상황”이라며 “내일(6일) 정오 이전에 합의가 끝나지 않으면 예산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함께 협상을 벌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데드라인까지 안 되면 (기재부가) 남아 있을 필요가 없다”며 “철수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하면서 상황은 더욱 어렵다. 전날부터 로텐더홀 릴레이 농성에 들어간 야 3당은 이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와대가 한병도 정무수석을 직접 국회로 보내 야 3당의 서한문을 전달받고 의견을 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겠다는 뜻을 밝혀 청와대 앞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예산안은 예결특위에서 다루고 선거제도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다루는 별개의 사안인데 연계해 다루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해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에서 예산안을 당면한 정치 현안과 연계시킨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난달 20일 본회의를 통과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함께 ‘윤창호법’으로 불린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해당 상임위가 결론을 내지 못해 원내지도부 협상으로 넘어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예산안 협상 또 실패…선거제도 개편이 관건

    여야, 예산안 협상 또 실패…선거제도 개편이 관건

    국회가 예산안 협상에 또 실패했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에 따른 자동 부의 제도가 도입된 후 가장 늦게 예산안을 처리하게 됐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5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온종일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6일 오전에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예산안 삭감 규모와 쟁점 예산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듯 보인다. 오후 6시 50분쯤엔 홍 원내대표가 “합의문 초안을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4조원 세수 부족 대책과 선거제 개혁 문제 등에서 추가로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산안 합의문 초안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관철하는 선거제 개혁 문구가 들어가지 않았다. 민주당이 선거제 개혁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만큼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문구를 넣은 부속 합의 형태의 합의문을 따로 만드는 방식이 논의 중이다. 이처럼 선거제 개혁안을 둘러싼 각 당의 입장 차가 크고, 4조 세수 부족 대책을 놓고도 막판 조율이 필요해 최종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질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홍 원내대표는 저녁 회동 후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이 선거법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예산안 심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며 오늘 마무리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성태 원내대표는 “예산안에 대해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고 접점이 마련되고 있는데 지금 더 근본적인 문제는 선거구제 개편의 암초가 너무 크다”며 “이 암초를 넘을 수 있는 대책을 민주당이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관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도농복합 선거구제’를 명시하자고 주장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한국당과 민주당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야는 이미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인 12월 2일을 넘긴 상태다. 정기국회 내 마지막 본회의가 잡힌 7일 예산안을 처리하려면 적어도 6일 정오까지는 여야 원내대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넘기면 정기국회 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연동형 비례제 3가지 방안, 끝장토론해서 결정하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그제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혁안과 관련해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안은 ‘소선거구제+권역별 비례제(연동형)+의원 정수 유지’의 조합이다. 이 안은 의원 정수는 현행 300석으로 유지하고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2대1 비율(지역구 200석, 비례대표 100석)로 하자는 것이다. 소선거구제 선거의 지역구에서 아깝게 당선되지 못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게 하는 제도인 ‘석패율제’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 방안은 2015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안과 비슷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선관위안’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두 번째 안은 ‘도농복합 선거구제+권역별 비례제(연동형/병립형)+의원 정수 유지’의 조합이다. 의원 정수는 300석으로 유지하고, 소선거구제를 도농복합 선거구제로 전환하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3대1(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의 비율로 하자는 방안이다. 세 번째 안은 ‘소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연동형)+의원 정수 확대’의 조합이다. 의원 정수를 330석으로 늘리고, 현행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두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2대1(지역구 220석, 비례대표 110석)로 맞췄다. 석패율제도 도입한다. 결론을 얘기하면 첫 번째 안이 가장 합리적이다. 의석수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비례성이 확대돼 지역대표성과 국민대표성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다.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을 53석이나 줄여야 하지만,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겨 밀실심사로 일관하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볼 때 그 정도는 감내해야 마땅하다. 정치권의 오랜 숙원이자 시대적 과제인 연동제 비례대표제를 정치권은 물론 학계·시민단체 등 관련자들의 ‘끝장토론’을 통해 이뤄 내길 바란다.
  • 선거제 연동, 4조 세수 결손… 꼬이는 예산안 방정식

    여야, 지금까지 예산 1조5000억원 삭감 7일 마지막 본회의서 수정안 처리 가능성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이틀 넘긴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 교섭단체 간사가 참여하는 이른바 ‘소(小)소위’ 심사와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예산안 협상을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이날 새벽 2시쯤까지 소소위 심사를 통해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보류사업 249건을 심의해 3427억 1900만원을 감액했다. 이날까지 여야는 예산소위 심사를 포함해 총 470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 중 약 1조 5000억원 정도를 삭감했다. 그러나 여야 간 이견이 심한 사업 70건은 재보류돼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으로 넘겨졌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조정식 의원은 전날 “남북경협 기금과 일자리 예산·법안, 공무원 증원, 세수변동 대책, 특활비 등 5가지 쟁점을 원내대표단으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재보류 70건(공무원 증원, 남북경협 기금, 일자리안정기금 등 일자리 예산, 가계소득 동향 통계예산, 일자리 위원회 등)은 원내대표 테이블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결위 여야 3당 간사와 원내대표는 이날 각각 소소위 심사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예산안 논의를 이어 갔다. 관건은 이날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시작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 개혁을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또 4조원 규모의 세수 결손에 대한 대책 논란도 최종 협상 타결 시까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오는 7일 열리는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예산안 수정안 및 예산 부수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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