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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만 4명… 목숨 끊은 조선 협력사 근로자들

    11일 오전 7시 58분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사내 작업장에서 대우조선 사내협력사 S사 소속 근로자 김모(42)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거제경찰서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근로자 B(36)씨가 거제시 장평동 한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그전인 지난 4월과 5월에 삼성중공업의 또 다른 협력업체 근로자 C(38)씨, D(43)씨가 각각 거제시 자신의 집과 사내 작업장에서 목을 매 숨지는 등 조선사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동료 근로자 A(53)씨가 작업 준비를 하기 위해 작업장을 돌아보던 중 김씨가 1도크 유조선 건조 작업장 안 선박 구조물에 목을 맨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회사 측에 따르면 용접일을 하는 김씨는 대우조선의 또 다른 사내협력사에서 근무하다 이 협력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S사에 취업해 지난달 14일부터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회사 측은 김씨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일을 하려고 대우조선에 출근한 출입증 기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씨 유류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대우조선 여러 협력사에서 10여년간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름, 너는 푸른 바다

    여름, 너는 푸른 바다

    ‘찌는 듯한 한여름, 시원한 바닷물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해수욕장마다 톡톡 튀는 이벤트를 마련해 피서객 맞이에 팔을 걷어붙였다. 돌그물을 설치한 맨손 고기잡이와 검은 모래찜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선보여 재미를 더한다. 블랙이글 에어쇼와 모델 비키니코리아 선발대회 등 각양각색의 볼거리도 많다. 지역마다 풍성한 먹거리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오락가락 폭우를 뿌리던 장마가 물러나면 한여름은 피서객들의 세상이다. 동해, 남해, 서해 그리고 섬들까지 이어지는 개성 만점 해수욕장들의 끼 가득한 이벤트를 소개한다.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8일 개장했다. 전국 최고의 넓은 백사장과 청정 바다를 자랑한다.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서머페스티벌,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서머페스티벌에선 인기가수의 무대와 힙합데이, 모델 비키니코리아 선발대회, 섹시비치 페스티벌, 벨리댄스, 국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대한민국 직장인밴드 동해콘서트’가 열린다. 양양 낙산해변에서는 ‘낙산비치 페스티벌’이 열려 힙합크레이지쇼, 열대야 DJ 페스티벌,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잔교해수욕장에서는 38평화마을 여름해수욕장축제가, 정암해수욕장에서는 조개잡이 축제가 열린다. 오는 15일 개장하는 고성 송지호, 봉수대, 백도 등 6곳은 해변 주위에 모기가 싫어하는 10여종의 식물을 심어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경북 포항에선 국제불빛축제와 해변노래자랑, 재즈페스티벌, 조개잡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경주에선 해변가요축제와 뮤지컬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영덕에선 1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황금은어축제, 여름바다체험 행사, 비치사커대회가 열린다. 울진에선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워터피아페스티벌과 해변음악회, 바다팡팡축제, 7080콘서트가 마련된다. 이 기간 울릉도에선 오징어축제와 해변가요제가 열린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마라도 횟집의 달인 물회와 새벽 4시까지 영업하는 중국집 차이홍의 짬뽕, 엄격하게 선별한 고기를 14일간 숙성시킨 맛찬들 왕소금구이 삼겹살이 유명하다. 송림이 유명한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서는 각종 대게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대게 낚시잡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카약 등 수상레저와 해양스포츠 체험 이벤트를 열고 높이 8m의 모래 썰매 체험장을 운영한다. 썰매 대여는 무료다. 진하해수욕장은 서머페스티벌과 진하해변축제,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전국청소년해양스포츠제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경남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는 반달형으로 생긴 백사장이 2㎞에 이른다. 수심이 얕고 완만한 데다 은빛을 띤 하얀 모래가 곱고 부드럽다. 해수욕장 뒤쪽으로 금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울창한 송림이 모래밭을 감싼다. 먼바다 나무섬(목섬)과 돌섬이 파도를 막아 해수욕장 물결이 호수처럼 잔잔하다. 새벽 금산에서 바라보는 상주해수욕장의 일출은 장관이다. 남해는 보물섬으로 불릴 만큼 볼거리가 많다. 금산과 보리암을 비롯해 가천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창선·삼천포대교 등이 명소로 꼽힌다. 거제시 구조라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모래가 곱다. 해수욕장 길이는 1030m에 이른다. 스킨스쿠버와 제트스키 등의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 해안을 따라 3㎞에 걸쳐 있는 동백림은 천연기념물 제233호다. 통영 비진도 산홋빛해변은 서쪽은 부드러운 모래밭이고 동쪽은 몽돌밭이 있는 독특한 지형이다.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섬을 탐방하는 ‘산호길’을 걸으면 섬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수포마을에 있는 암자인 비진암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63호인 비진도 팔손이나무 자생지, 동백나무 군락지, 후박나무 자생지, 해식동굴, 선유대 등 볼거리가 많다. 통영은 충무김밥을 비롯해 굴, 복어, 장어 요리 등이 유명하다. ●부산 도심에 있는 송도해수욕장에선 16일~ 8월 13일 매주 토·일요일 밤 ‘이번 여름에는 즐겨’을 주제로 각종 공연이 열린다. 또 8월 5~7일엔 ‘2016년 여름바다축제 및 제12회 현인가요제’가 개최된다. 현인가요제에서는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한여름밤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총길이 365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인 송도구름산책로는 빼어난 곡선미를 자랑한다. 무료 카약 체험장도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달 1일 조기 개장했다. 11~24일 2주 동안 임해행정봉사실 앞 200m 구간에서 밤 9시까지 시범 야간 개장한다. 해운대 미포 방면 백사장에 길이 150m 규모의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시설(워터파크)도 28일~8월 15일 운영한다. 거리공연 ‘버스킹’과 바다축제(8월 1~7일)가 열리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민락동쪽 백사장에 ‘비치 사커장’을 조성했다.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4㎞에 달하는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서머페스티벌을 마련해 30일 가수 공연 등 축제가 열리고 30~31일은 장보고 비치발리볼대회를 마련했다. 모래가 부드러워 모래찜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주변 갯바위는 돔과 농어, 광어 등 어족 자원이 풍부해 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국가지정 명승 제9호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진도 가계 해수욕장 역시 승용차 83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큰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선정한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목포 외달도, 함평 돌머리가 포함됐다.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은 해송 숲, 오토캠핑장이 있고 여름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전국여자비치발리볼대회, 여름 바다의 낭만을 더해 줄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북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은 최근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돼 인기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깨끗하다. 새만금지구와 가까운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미스변산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부안 고사포해수욕장은 백사장 옆 명품 소나무숲이 유명하다. 부안 모항해수욕장은 해나루 콘도와 어촌이 가까워 규모가 작지만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고창 구시포해수욕장도 경사가 완만하고 경관이 뛰어나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는다. 우리나라에선 드물게 백사장이 조개껍데기 부스러기로 이뤄졌다. 제19회 보령머드축제가 15~24일 열린다. 태안 신두리는 사구(모래언덕)로 유명하다. 사구와 인접한 신두리해수욕장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3㎞에 이르는 백사장과 탁 트인 바다가 장관이다. 일몰에 물든 바다는 환상적이고 갯벌에서 생태 체험도 할 수 있다. ●경기 화성 제부도는 물때에 따라 갯벌에 2.3㎞ 길이의 바닷길이 열려 육로로 방문할 수 있으며, 넓은 갯벌이 펼쳐져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독특한 바위와 각종 해산물로 가득한 제부도는 섬 서쪽에 음식문화시범거리가 조성돼 있을 정도로 맛집이 많다. 인근 궁평리해수욕장은 2㎞ 길이의 모래사장과 100년 넘은 소나무 수천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은 가족오토캠핑장이 있고 수목이 울창해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길 만하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은 드라마와 영화 야외촬영장으로 유명하다. 곱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이 놀기 좋다. 강화도에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동막해수욕장이 있다. 썰물 때는 육지에서 4㎞까지 갯벌로 변해 바지락, 동죽과 같은 조개류와 칠게 등을 잡을 수 있다. 백사장 뒤로 수령이 수백년 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룬다. 민머루해수욕장도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호미만 있으면 순식간에 조개, 소라, 낙지 등을 한 망태기는 잡을 수 있다.‘ ●제주도 검은 모래로 유명한 삼양해수욕장에서는 29~30일 검은모래해변축제가 열린다. 삼복더위에 검은 모래 찜질을 하면 신경질환 및 비만증 치료, 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났다. 용천수 물맞이 체험, 모래조각 전시 및 모래성 쌓기 행사도 있다. 이호테우해변에서는 29~31일 문화축제가 열린다. 제주 전통 떼배인 테우와 그물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 옛 모습을 재현한다. 돌그물인 원담 안에서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원담고기잡이 체험 행사 등이 인기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표선해비치해변에서는 29~30일 하얀모래축제가 펼쳐진다. 백사가요제, 비치사커대회도 열린다. 전국 종합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삼성중공업 4시간 파업 강행

    삼성중공업 4시간 파업 강행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회사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7일 파업을 강행했다. 조선 빅3 노조 중 가장 먼저 단체행동에 나섰다. 경남 거제시 삼성중 노협은 회사 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업을 했다. 삼성중 노협 근로자 3000명은 민주광장에서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가진 뒤 조선소를 돌며 시위를 벌였다. 삼성중 노협의 전면 파업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노협은 민주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사측은 모든 규정과 수십년간 시행하던 각종 제도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사무직과 생산직 할 것 없이 무차별 희망퇴직을 빙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의 구조조정안은 매월 일정량의 사람을 잘라내고 후생복지를 줄여가는 무서운 안”이라며 “근무시간에 열심히 일했으면 우리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 양측은 이번 주 수차례 만나 구조조정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현재 1만 4000여명의 인력을 2018년 말까지 30~40% 줄일 계획이다. 노협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하자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참여 근로자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조도 파업 순서를 밟고 있어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최근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대우조선 노조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파업 찬반 재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성중공업 노협, 조선 ‘빅3’ 중 처음 파업

    삼성중공업 노협, 조선 ‘빅3’ 중 처음 파업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위원장 변성준)가 회사 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7일 오후 4시간 전면파업을 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작업을 중단하고 회사 안 민주광장에서 구조조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파업집회를 시작해 작업장 곳곳을 돌며 행진 투쟁을 하는 등 오후 5시까지 파업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의 전면파업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노협은 이날 집회에서 “사측은 모든 규정과 수십년간 시행하던 각종 제도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희망퇴직을 빙자해 사무직과 생산직 할 것 없이 무차별로 구조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협은 “사측의 구조조정안은 매월 일정량의 사람을 잘라내고 후생복지를 줄여가는 무서운 안”이라고 덧붙였다. 노협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담당하는 일부 골리앗 크레인이 파업하는 동안 멈춰 설 수도 있고, 조선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협은 이날 투쟁속보 등을 통해 “우리의 파업은 임금인상이나 복리후생 증대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구조조정이 꼭 필요한 사안이라면 사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노협과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파업집회에는 노협 소속 근로자 5400여명 가운데 1500여명이 참가하고 나머지 근로자들은 작업한 것으로 파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근무 인력은 사내협력사를 포함해 모두 4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직영 근로자는 노협 소속 근로자를 포함해 1만 4000여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박대영 사장과 김효섭 조선소장이 그동안 노협 집행부를 계속 만나 자구계획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협상테이블에 나와 대화를 갖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을 비롯해 이번 주에 여러 차례 접촉을 갖고 구조조정안과 관련해 협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협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올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과 2018년까지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자구계획안을 내놓자 “일방적인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노협은 사측 자구안에 반발해 지난달 28일 노협 소속 근로자 5396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92%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삼성중 노협의 이날 파업은 조선업이 위기를 맞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첫 파업이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4~6일 파업 찬반 투표를 다시 해 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 주 파업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삼성重 내일 4시간 파업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회사의 구조조정안에 반발, 오는 7일 전면 파업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사측에 구조조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노협 관계자는 “사측이 노협과 한마디 상의 없이 지난달 15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뒤 협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협은 “파업에 들어가기 전에 사측이 대화 창구를 열고 대화를 요청하면 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파업 취소 가능성도 열어놨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조선소 K안벽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5일 ‘올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과 2018년까지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자구계획안을 내놨다. 노협은 사측 자구안에 반발해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이 파업하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업체 가운데 첫 파업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 14일 파업을 결의했고 현대중공업은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결렬돼 13일 파업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삼성중공업 7일 4시간 전면파업…빅3 조선업체 첫 파업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위원장 변성준)가 회사의 구조조정안에 반발, 전면 파업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사측에 구조조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전면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노협은 파업에 들어가면 전체 근로자들이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노협 앞 민주광장에 모여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협 관계자는 “사측이 노협과 한마디 상의 없이 지난달 15일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뒤 대화 창구를 닫고 협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협은 “회사 측의 구조조정안 철회를 기대하며, 파업에 들어가기 전에 사측이 대화 창구를 열고 대화를 요청하면 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파업취소 가능성도 열어놨다. 앞서 삼성중공업 노협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조선소 K안벽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했다. 노협은 지난해 임금협상이 결렬됐을 때에도 안벽 투쟁을 했다. 지난 4일부터는 정시 출·퇴근과 특근·잔업 거부 등 준법투쟁을 시작해다. 노협은 이날 퇴근길에 노협 민주광장에서 해양삼거리, 삼성중공업 정문 구간에서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5일 ‘올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과 2018년까지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자구계획안을 내놨다. 노협은 “일방적인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협은 사측 자구안에 반발해 지난달 28일 소속 근로자 5396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 참여 근로자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변성준 노협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사내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노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허심탄회하게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며 노사정 대화 채널 구축을 요청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이 파업을 하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업체 가운데 첫 파업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 14일 파업을 결의했고 현대중공업은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내 독자 잠수함 ‘장보고-Ⅲ’ 2번함 착공

    ‘탄도미사일 발사’ 6개 수직발사관 장착 방위사업청은 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Ⅰ2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함정에 사용할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와 개발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 국내 독자 잠수함 건조의 성공을 기원했다. 장보고-III는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하는 잠수함이다. 방사청은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상세설계 및 함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를 진행해 왔다. 우리 군은 2020년부터 장보고-Ⅲ 9척을 전력화해 1992년부터 배치된 209급(1200t급) 잠수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배치-Ⅰ은 장보고-Ⅲ 잠수함의 첫 번째 버전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3척이 건조된다. 이 잠수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되며,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배치-Ⅰ보다 수중 작전과 무장 능력이 향상된 배치-Ⅱ 3척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건조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선업 살리기에 거제지역 진보·보수 단체 합심 단결

    조선업 살리기에 거제지역 진보·보수 단체 합심 단결

    조선업 불황으로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거제지역 각계 진보·보수 단체도 성향을 초월해 조선업 살리기 대책위를 구성하고 조선업 위기 극복에 힘을 합쳐 나섰다. 거제지역 9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거제 조선업 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30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채권단은 무분별한 여론몰이에 동요하지 말고 냉정한 시각으로 한국 조선산업의 미래와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현재 대한민국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 대표 산업이며 6월 말 현재 한국 조선산업 수주 잔량은 여전히 세계 1~3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바다가 있는 한 조선산업은 영원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선업은 2018년 이후 다시 호황 사이클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정부는 다가올 호황에 대비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선산업 지원정책을 펼쳐 달라”고 요청했다. 대책위는 “무책임한 구조조정은 세계 1위 산업을 사양산업으로 정리하겠다는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스스로 무덤을 팠던 1980년대 일본의 조선산업 합병과 설비 및 인력 감축 정책 등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근로자들의 기를 살리고 올바른 구조조정이 이뤄져 양대 조선소가 정상화될 때까지 적극 동참하고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책위는 언론의 지나친 부정적 보도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이들은 “현재 조선산업 불황은 경쟁력과 기술력 부족 문제가 아니며 세계 조선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데도 중앙 언론에서 한국 조선산업이 망해가고 있고 거제 상권이 무너져 유령도시가 되고 있는 것처럼 부정적인 보도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외국 선사들이 언론의 이 같은 부정적인 보도를 보고 국내 조선사들의 선가가 낮아질 것을 기대하며 발주를 늦추고 있다”면서 “발주 지연은 우리나라를 급격히 추격하고 있는 중국 조선업에 세계 1위 자리를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23일 거제상공회의소에서 거제지역 경실련과 환경련, YMCA 등 시민단체와 거제상공회의소, 거제시발전연합회, 거제청년회의소,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등 91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범시민 대책위 발족식을 갖고 원경희 거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철수 거제경실련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거제시도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민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28일 시청에서 첫 회의를 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기권 노동부 장관, 조선업 노사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 주문

    이기권 노동부 장관, 조선업 노사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 주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와 채권단 등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노사에 구조조정 수용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차례로 방문해 노사 및 협력사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노사를 비롯한 이해 관계자들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원청업체의 고임금 체계 개선 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오는 30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앞두고 노사 의견을 직접 들어보는 등 현장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현시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 장관은 “조선산업은 종사자가 23만명에 이르는 등 국내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산업이었으나 세계 경제의 구조적 침체와 조선업 공급과잉으로 일감이 급격히 줄어 고용이 불안해지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적으로 구조조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도 금융·세제 지원과 대체 일자리 발굴, 재취업을 위한 종합적 고용안정 대책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채산성 있는 선박을 수주하는 게 중요하며 그러려면 노사가 똘똘 뭉치고 협력해 국민과 해외 선주, 정부 등에 믿음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과거 쌍용자동차나 한진중공업 사례 등에서 보듯이 노조의 투쟁은 고용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협력하는 게 경쟁력을 회복해 재고용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시한 노조위원장은 “정부와 채권단이 사람을 자르고 임금을 줄이며 시설을 축소하는 지나친 구조조정을 강요해 산업현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위원장은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 할 수 있도록 노사에 맡겨주고 정부는 자금회전 등을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간담회 직후 성명서를 내고 “조선업 파국을 막는 것은 무엇보다 정부의 대화 의지에 달렸다”며 “대화에 참여해 바람직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노동부가 중심이 돼 노조가 참여하는 바람직한 조선산업 정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성립 사장은 “조선업계 ‘수주절벽’ 극복과 내·외부적 구조개혁을 위해 노사 협력이 중요하다”며 “일감감소와 고용불안의 구조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사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정부와 채권단 등에서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안타깝다”며 “노동자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기 전에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 위원장은 “노사가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시간과 기회를 달라”고 건의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조선산업 호황기에 무리하게 수주를 하는 바람에 비싼 수업료를 물고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협력사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 등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김영보 대우협력사 협의회 회장은 “정부와 자치단체 등이 협력업체 지원 대책을 하루빨리 추진해 아사 직전에 있는 협력업체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수복 삼성협력사 협의회 회장은 “바다가 없어지지 않는 한 배는 만들 수밖에 없다“며 “구조조정 강도가 너무 센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우조선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오는 30일 고용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법률적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심의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사 노조가 파업하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파업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그럴 상황이 아니며 노사가 협력해 구조조정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관련해 파업 조선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왔다. 이 장관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가 조선업 인력 구조조정의 정점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는데 지금이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우조선 노사간담회를 마친 뒤 작업현장을 돌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우조선 선박 발주에 감사” 그리스에 편지 쓴 거제시장

    “대우조선 선박 발주에 감사” 그리스에 편지 쓴 거제시장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거제시를 대표해서 당신의 결정에 감사를 표합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20일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이는 최근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에 대규모로 선박을 발주했기 때문이다. 권 시장은 이날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에게 보낸 감사편지에서 “저유가와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 조선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5억 8000만 달러의 대형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글을 올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그는 “계약 과정에서 ‘기다리면 좀더 낮은 가격에 발주할 수 있다’는 주변 만류에도 그동안 쌓아 온 돈독한 신뢰와 우정만으로 회장께서 발주를 지시하셨다는 이야기를 들고 ‘그리스선박왕’의 칭호를 얻고 계시는 회장님께 26만 거제시민의 뜻을 모아 존경과 경애를 표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국제통화기금 사태와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 오늘에 이르기까지 위기 때마다 총 88척의 선박을 발주하여 오늘의 대우조선해양이 있기까지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역할이 컸다”며 회장님과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5억 8000만 달러(6700억원 상당)의 선박을 발주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1994년 첫 선박 발주를 한 뒤 이번 발주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88척의 선박을 발주한 단골 고객사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우조선·산은 압수수색… 檢, 정경유착 정조준

    남상태·고재호 등 비리 포착 일각 “구조조정 반발 무마 의도” 대형 비리사건을 겨냥해 꾸려진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출범 5개월 만에 ‘첫 칼’을 빼 들었다. 대상은 경영 부실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7조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된 대우조선에서 대규모 부실과 은폐가 발생한 만큼 이를 양산한 과거 경영진과 정경유착 관행에 ‘메스’를 들이댄 셈이다. 대우조선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원사격’하는 의도도 엿보인다. 검찰 특수단은 8일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 본사와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15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우조선의 대주주로 경영에 관여한 산업은행과 회계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에서 분식회계 및 경영진 비리 등이 다수 발견됐다”며 “수사 대상의 규모나 성격으로 볼 때 전국 단위의 부정부패 사건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이 받는 혐의는 크게 분식회계 의혹과 경영진 비리, 두 가지다. 검찰은 대우조선이 2013년과 2014년에 2조원 정도의 손실을 축소 은폐하고, 이 과정에서 산은과 안진 측이 ‘공모’한 단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상태(66), 고재호(61)씨 등 대우조선 전임 사장들이 부실을 유발했을 뿐 아니라 경영 비리를 저지르고도 이를 숨긴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대우조선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천문학적 부실을 양산한 원인으로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에 의해 대우조선이 운영되고 공적자금 등이 지원되는 ‘정경유착’ 구조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수사는 대우조선을 넘어 대주주인 산은과 금융감독당국, 대우조선의 부실 경영을 방조한 정·관계 인사 등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상 기업이 더 늘어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대우조선 등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 계획과 수사가 맞물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감축 등에 대한 반발 여론 등을 무마하는 효과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정운호 게이트’와 ‘진경준 검사장 주식 대박’ 등 검찰 내부의 각종 비리 의혹을 덮겠다는 검찰의 ‘이해관계’도 엿보인다”면서 “다만 적당한 선에서 수사가 그친다면 검찰 등이 오히려 역풍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檢 부패범죄특수단, 산업은행도 압수수색···대우조선 비리 규명 착수

    檢 부패범죄특수단, 산업은행도 압수수색···대우조선 비리 규명 착수

    전국 단위의 부패·비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올 1월 출범한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의 첫 타깃은 대우조선해양이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더불어 산업은행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8일 오전 8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시에 있는 옥포조선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산업은행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포함해 동시다발적으로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전직 경양진 일부의 자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을 압수수색한 이유로 검찰 관계자는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최대 주주로서 경영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공기업처럼 운영되는 대우조선해양에서 분식회계 및 경영진 비리 등 수사 단서가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일단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및 부실경영 의혹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지만 추가로 확보되는 단서에 따라 새로운 방향의 수사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재무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은행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금융당국이나 채권은행, 정·관계에 부당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가 나올 경우 수사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대 특수부서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첫 수사 돌입···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

    檢 최대 특수부서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첫 수사 돌입···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

    검찰총장 직속 조직으로 전국 단위의 대형 부패범죄를 수사하기 올 초 출범한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이 본격적으로 첫 수사를 시작했다. 경영 부실 은폐 의혹 등이 제기된 대우조선해양이 첫 타깃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8일 오전 8시 서울 중구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옥포조선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 150여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내부 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특수단은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부실 운영을 감추기 위해 수년간 분식회계(기업이 경영 실적을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부당한 방법으로 자산이나 이익을 부풀려 계산하는 행위)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 등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전직 최고경영자들은 이미 출국 금지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천억원씩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한 2013년, 2014년에도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재무제표를 정정해서 공시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올 1월 전 경영진의 부실 경영 책임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과 창원지검에 냈다. 특수단은 서울중앙지검과 창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기존에 축적해 둔 대우조선해양의 범죄 첩보와 함께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선업계 ‘빅3’(삼성·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중 한 곳인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부실 의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지난해 2분기에서 3조원대의 적자를 내면서 그동안 경영진이 회사의 경영실적을 축소·은폐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우조선해양 측에서 자발적으로 전직 경영진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을 냈다. 대우조선해양 소액주주들은 회사 경영진이 “노르웨이 송가 프로젝트 등 대규모 해양 플랜트 공사의 총계약 원가를 낮게 추정하거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과대 계상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사실상 3년 만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의 부활로 여겨지는 특수단은 지난 1월 정식 출범 후 5개월여 만에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단의 이번 수사로 조선·해운업 부실경영 문제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거제 기살리기, 남진이 뜬다

    경남 거제시에 있는 종합병원 거붕백병원은 1일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거제시민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3일 ‘남진 특별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진 콘서트는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열린다. 남진을 비롯해 콘서트 공연팀 50여명이 2시간 15분씩 공연할 예정이다. 거붕백병원은 1회 공연마다 환자 가족을 비롯한 시민 1500여명을 초청했다. 개그맨 엄용수가 사회를 맡았다. 거붕백병원은 1969년 의사 출신 미국인 선교사가 거제 지역 풍토병 연구와 주민 진료를 위해 독일과 네덜란드 교회의 지원을 받아 설립했다. 현재 300병상 규모의 지역 중심 병원으로 200병상을 증축하는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 병원 증축은 내년 말과 2019년 상반기에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양대 조선소가 있는 지역 경제가 최근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그동안 시민들의 성원 덕분에 성장한 병원이 시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감사의 뜻에서 병원 증축에 맞춰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거제 거붕백병원, 시민 위로 남진 콘서트

    경남 거제시에 있는 종합병원 거붕백병원은 1일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거제시민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오는 3일 ‘남진 특별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진 콘서트는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열린다. 남진을 비롯해 콘서트 공연팀 50여명이 2시간 15분씩 공연할 예정이다. 거붕백병원은 1회 공연마다 환자 가족을 비롯한 시민 1500여명씩을 초청했다. 개그맨 엄용수씨가 사회를 맡아 콘서트를 진행한다. 거붕백병원은 1969년 의사 출신 미국인 선교사가 거제지역 풍토병 연구와 주민 진료를 위해 독일과 네덜란드 교회 지원을 받아 설립했다. 현재 300병상 규모의 지역 중심병원으로 200병상을 증축하는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 병원 증축은 내년 말과 2019년 상반기에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양대 조선소가 있는 지역 경제가 최근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그동안 시민들의 성원 덕분에 성장한 병원이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힘이 됐으면 하는 뜻에서 병원 증축에 맞춰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상가들 줄줄이 문 안 닫아…2년 버티면 조선업 살아나”

    “상가들 줄줄이 문 안 닫아…2년 버티면 조선업 살아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양대 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 지역 경제가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역 경제에서 조선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거제시는 위기 극복을 위해 권민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조선업 위기 극복 종합대책본부’를 지난달 발족해 대응하고 있다. 지역을 가장 잘 꿰뚫어 보는 권 시장으로부터 26일 실상과 현장 상황 등을 들어봤다. 우선 권 시장은 “거제 지역 경제 실상이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가게가 줄줄이 문 닫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금부터 기업과 정부 등이 선제 대응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사에 대한 채권단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요구로 고용불안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근로자들이 지갑을 닫는 등 지역 경제가 위축된 것은 맞지만 당장 급격히 추락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안일하게 생각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불안감과 심리 위축 현상이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불황을 극복하는 데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어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제는 면적의 70%가 관광지이고 수산업 등도 발달해 지역 경제가 급격히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오히려 “기업과 정부, 전문가 등이 합심해 이 위기를 잘 대처하면 조선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기술력을 키우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산업은 호·불황 주기가 반복되는 산업으로 전문가들은 2018년이면 조선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보고서를 내고 있어 2년을 버터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채권단에서 요구하는 구조조정이 조선업체에 빌려준 돈을 받는 데 초점이 맞춰져 문제라고 권 시장은 지적했다. 그는 “무조건 인력을 줄이고 돈 되는 시설과 자회사를 매각하라는 요구는 팔다리를 잘라 조선산업을 무장 해제하는 것”이라며 “현장 실정을 잘 아는 회사와 근로자, 협력업체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구조조정 계획을 짜야 한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선박건조 분야는 2년치 일감을 확보해 인력정리가 필요 없고, 해양플랜트 분야는 연말부터 바닥이 나 인력이 점차 남아돌게 된다고 한다. 권 시장은 “해양플랜트 분야는 기술 부족으로 적자 수주라는 비싼 수업료를 물고 기술을 축적해 중국보다 10년, 일본보다는 3년 이상 앞섰다는 게 해당 업계의 분석”이라며 “경기 회복기에 고부가가치 수주를 할 수 있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협력업체 사장들이 ‘원청업체에서 원가를 일방적으로 낮춰 적자가 계속돼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하소연한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권 시장은 “정부가 조선업에 대해 고용위기업종 지정뿐 아니라 각종 세금 징수 유예, 4대보험 유예 등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시에서도 조선협력업체에 지방세 감면 및 징수 유예, 운영자금 이자지원 확대 등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조선업이 불황인 가운데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그는 “지금 조성하면 앞으로 5~6년 뒤 조선업 호황기에 완공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물동량 운송의 90%를 해상에서 담당하며 오대양에 다니는 선박 중 2만 6000여척은 1만t이 넘는 것으로 추산한다. 그래서 권 시장은 “선박 평균 수명을 25년으로 단순 계산하면 매년 1000여척을 새로 건조해야 해 조선산업은 없어질 수 없는 산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불황기에 노조도 고통 분담에 동참해 임금을 양보하고 노조 전임자들이 현장에 나가 용접작업을 하는 등 희생하는 자세를 보이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발벗고 지원하지 않겠느냐”며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 불황기를 이겨 내자”고 호소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꼬이는 구조조정 정부 협업 체제로 풀어야

    조선·해운 업계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당정은 다음달 말까지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 지원금은 물론 구직급여 특별 연장이나 재취업 훈련 등 행정과 재정이 다양한 형태로 구조조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조선사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영난을 덜기 위해 체납 세금과 4대 보험료 등의 징수를 유예하는 한편 조선산업의 메카인 경남 거제시의 불황 타개를 위해 관광산업 추진 등의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아직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안이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구조조정 자체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년 대선과 맞물려 자연스레 표류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조선·해운 업계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가닥을 잡지 못하는 것은 무엇보다 정부에 책임이 있다. 한국은행에 재원 부담을 지우면서 구체적인 재정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다물고 있다. 정부가 구조조정에 필요한 총자금 규모를 결정하고 한국은행에 손을 벌리는 것이 상식임에도 처음부터 한은의 역할만을 강조해 왔다. 부실 기업 정리를 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대우조선 부실을 초래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지도 않고 부실 책임자인 산업은행은 물론 정부의 반성조차 없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산업과 기업 부실화를 가져온 책임을 묻고 혈세 낭비가 없었는지를 감시하는 역할에 그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어제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3.0%에서 2.6%로 0.4% 포인트 낮춰 잡으면서 우리 경제의 대내적 위협 요인으로 부실 기업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를 꼽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부실 기업 구조조정에 재정이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의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구조조정이 실패하면 내년 우리의 경제성장률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을 적시한 것이다. 국책 연구소에서도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아직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하는 대신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이용하는 방안에 골몰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 지금처럼 채권단을 앞세워 산업은행 뒤에서 조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 조선·해운 구조조정은 국가 경제 재편의 시금석이다. 단순 기업 개편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국가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정교한 실행 계획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해운·조선 분야의 구조조정은 정책금융기관이 오랫동안 개입해 왔기 때문에 정부가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물론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이 명확한 책임 의식을 갖고 협업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 [사설] 대우조선 노조 찾은 정치인들의 포퓰리즘 발언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어제 일제히 경남 거제시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참여에 앞서 인근 조선소를 찾음으로써 민생 행보 의지를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정치권이 우리 경제의 화두인 조선업계 구조조정에 관심을 보인 것은 환영할 만하다. 다만 이날 행보는 외려 구조조정 진행을 더디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낸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각각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노동조합, 경영진, 협력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원내대표는 노조와의 간담회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 대책이 구체적으로 병행돼야 한다. 정부가 신속하게 시행토록 저희 당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구조조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이라고 했다. 여야가 이처럼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을 챙기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대규모 구조조정은 대량실업과 지역사회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거제 지역에서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2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실직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매우 시급한 상황에서 정치권의 이 같은 행보가 과연 적절했는지는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조선 3사는 지난주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 등을 뼈대로 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모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채권단의 압박에 쫓겨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자구안을 마련한 점이다. 인력 감축 과정에서 노조가 거세게 반발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오늘 임단협을 시작하는 현대중 노조는 사측의 희망퇴직 단행 움직임에 대해 강력 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이미 임단협을 시작한 대우조선 노조도 “구조조정과 관련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구조조정의 핵심은 노조 설득이 될 전망이다. 이런 시점에 정치 지도자들이 노조를 방문해 벌인 달콤한 말의 잔치는 오히려 구조조정에 혼선만 준다고 본다. 조선 3사의 자구안을 놓고 노사 충돌이 예고된 가운데 채권단은 자구안이 일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자구안을 ‘느슨하다’고 평가해 보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대우조선의 자구안에 대한 주채권은행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구조조정이 아직도 첩첩산중인 셈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고려한다면 정치권은 오히려 기업과 대주주는 물론 노조에까지 고통 분담을 독려하는 쓴소리를 할 필요가 있다. 경영자들에게는 평소 노동 4법 통과가 필요하다는 친기업적인 발언을 하고, 노조를 방문해선 일자리를 보장하는 듯한 이중적 행보를 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지체시킬 뿐이다. 조선·해운업계의 구조조정은 정치공학이 아니라 경제공학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다.
  • 지방 전셋값 3년 10개월 만에 하락

    지방 전셋값 3년 10개월 만에 하락

    아파트값이 서울·수도권은 오르고 지방은 떨어지는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도 3년 10개월 만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와 인천지역 아파트값도 0.02%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3% 떨어졌다. 입주 물량이 증가한 경북은 0.15% 떨어졌고, 조선업계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울산(-0.05%)이 2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거제시가 있는 경남(-0.06%)도 낙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0.04% 올랐다. 서울·수도권은 오름세가 여전했고,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경북이 0.13%, 떨어졌고 대구는 0.12% 하락했다.
  •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고소작업용 차량 넘어져, 사내 협력 근로자 2명 사상

    경남 거제경찰서는 15일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 작업장에서 지난 14일 오후 4시 10분쯤 고소(高所) 작업용 차량이 넘어져 사내협력사 근로자 김모(52)씨를 덮쳐 김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또 20m 높이 차량서 작업하던 또 다른 사내협력사 근로자 여모(38)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넘어진 차량 근처에서 전기배관 자재 이동작업을 하고 있다가 넘어진 차량에 깔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조선소 7블록 작업장에서 선박 건조를 위해 공구 하역작업을 하던 차량이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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