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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국토기행] ‘다이내믹’ 원주… 인구 100만시대 앞둔 新교통허브

    [新국토기행] ‘다이내믹’ 원주… 인구 100만시대 앞둔 新교통허브

    ‘다이내믹 원주’의 슬로건처럼 하늘길과 철길, 찻길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교통의 허브 도시로 자리 잡는 강원 원주시가 용틀임하고 있다. 서울과 차량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고 국토의 동서와 남북을 잇는 중심에 있어 물류의 거대 거점도시가 되고 있다. 이런 이점으로 기업과 사람들이 모여들며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 규모가 비슷하던 춘천과 강릉을 멀찌감치 제치고 이제는 인구 33만명이 넘는 도시로 우뚝 섰다. 도시 속의 신도시인 혁신도시·기업도시가 수년 내 완성되고, 수도권과 이어지는 여주~원주 간 전철까지 개통되면 원주는 100만명 시대도 멀지 않았다. 원주는 예부터 국토 중심에 있는 군사·행정 요충지였다. 신라 때는 작은 경주 북원이라 불리며 국토 중앙을 다스리는 중심지 역할을 맡았다. 당시 도읍지였던 경주에서 멀다 보니 신라의 왕족과 귀족을 이주시켜 살게 했던 중부지방 중심지였다. 당시 융성했던 모습은 불교문화의 흔적에서도 엿볼 수 있다. 남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법천사지, 거돈사지, 흥법사지의 거대 사찰 터가 원주 지역에 모두 있었다. 이들 사찰은 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 초까지 번성하다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됐다. 이 같은 흐름은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도청 소재지인 강원 감영이 500년 동안 원주에 자리 잡았다. 조선시대까지 평창~영월~단양~충주~원주~여주~한양을 잇는 남한강 뱃길의 중심에 있어 조세를 거둬들이는 조세창을 두며 번창했다. 수도 한양과 가깝고 풍수해가 적어 사람 살기에 좋다 보니 한양 선비들이 낙향지로 원주의 남한강변을 꼽아 많이 내려와 살았다. 그래서 과거시험 초시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곳 중의 하나였다. 지금도 이곳은 수도권 은퇴자들의 별장 터로 인기가 있다. 원주는 토박이보다 외지인들이 유독 많이 찾아오는 도시이기도 하다. 원주가 군사 요충지로 자리 잡은 것도 오래전부터다. 원주의 주산인 치악산에는 영원산성과 금대산성, 해미산성 등 산성이 남아 있다. 현대에도 한국전쟁이 끝나자마자 1군사령부가 들어와 중부 지역 주요 군사도시 구실을 하고 있다. 대대로 전해지는 전통문화가 밑바탕이 돼 원주 문화도 꽃피우고 있다. 의료산업과 칠산업 등도 선조들의 맥을 이어 번성하고 있다. 원주는 조선시대 서울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장과 함께 3대 약령시로 유명했다. 당시에도 서울과 가까운 교통 여건이 약령시장 발달에 큰 역할을 했다. 이는 현재 의료기기산업 발전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 원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옻칠산업이다. 원주에서는 토양과 기후가 맞아 옻나무가 잘 자란다. 칠공예가 발달한 일본이 강점기 시절 착취 목적으로 옻산업을 발전시켰다. 일본은 당시 지역 젊은이들에게 징용까지 면제해 주며 옻나무 진액을 채취해 갔다. 해방 이후 옻칠 기술을 가진 토박이들이 1958년 현대식 공장을 세우고 일본 수출길을 열었다. 전국에서 인재가 모여들었다. 시 문화예술과 박종수 문화재담당은 “생명사상이 원주에서 태동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꿩과 구렁이에 얽힌 치악산 보은의 전설은 너무도 잘 알려진 얘기다. 내용의 전반에 흐르는 게 생명이고 보은이다. 얘기와 맥을 같이해 원주에서 기거하던 무이당 장일순 선생이 펼친 ‘한살림 운동’도 생명사상”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문화와 산업을 바탕으로 원주가 중부 내륙지역의 경제와 문화 중추 도시로 웅비하고 있다. 교통 여건의 발달에 따라 도시 규모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여주~원주 간 1.4㎞ 전철 사업이 완공되면 원주는 수도권 시대를 맞게 된다. 문막 궁촌리 일대 33만여㎡에 조성되는 화훼특화관광단지도 원주의 지도를 바꿀 대규모 사업이다. 영동고속도로 인근으로, 어려운 농촌과 관광산업을 살리는 고부가가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화훼 수출 등만이 아니라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도심 지역의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태장동 미군부대 캠프롱은 이전을 끝냈고 학성동 인근의 1군지사도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자리에는 공원이 어우러진 쾌적한 신도시 개발이 추진된다. 특히 34만 4000여㎡에 이르는 캠프롱 터는 국비를 끌어들여 시민 문화체육공원으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 기업 활동에 좋은 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입지 보조금과 설비투자 보조금 등을 대폭 늘렸다. 의료기기와 제약 관련 기업 수십 곳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의료기기산업 지원을 위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MCC)도 뒀다.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해 오는 혁신도시도 탄력을 받고 있다. 반곡동과 관설동 일대 359만 6000여㎡에 들어서는 혁신도시는 13개 기관, 3만 1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일종의 신도시다. 혁신도시가 완료되면 원주의 품격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확포장에도 나서고 있다. 판부~신림 간(15.9㎞) 국도와 태장~새말 간(12.7㎞) 국도, 문막~부론 간 국가지원 지방도 등의 건설이 완료되면 원주 동부와 남부 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도심 지역의 슬럼화 방지에도 적극적이다. 원주 감영이 있고 전통시장,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원일로와 중앙로, 평원로의 구도심권을 리모델링해 원일로·평원로는 교통 일방통행으로, 중앙로는 차 없는 문화거리로 깔끔하게 조성했다. 도로변은 상설공연장으로 만들었고 공영주차장을 늘려 쾌적한 도심권으로 재탄생시켰다. 흉물스러운 도심권 담장은 벽화를 그려 단장하고, 인도를 넓히고 숲과 벤치, 조형분수대, 가로수길 등을 설치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슬로건에 걸맞게 축제도 다이내믹하게 펼친다.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살려 시작했던 군악대 공연 중심의 따뚜공연을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한판 축제로 승화한 ‘다이내믹 페스티벌’로 변경해 인기다. 브라질의 리우축제와 같은 형식으로 러시아 등 해외에서까지 참가하는 화려한 거리 춤 축제다. 이상분 시 홍보계장은 “국토 중앙의 중심도시로 빠르게 변모하는 원주시는 2030년대 인구 100만 시대를 바라보는 명품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투자자 몰린다는 ‘평택 라마다 호텔’ 분양 열기…“다르긴 다르네”

    투자자 몰린다는 ‘평택 라마다 호텔’ 분양 열기…“다르긴 다르네”

    매매시장의 불확실성과 저금리의 여파로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더 이상 은행에 돈을 묶어두는 것은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집을 사고 되파는 시세차익보다는 매달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투자처로 떠오른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최근 그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추세다. 한 동안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 시장이 2.26 임대소득과세 방침 발표 및 공급과잉 문제로 주춤한 반면,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익형 호텔이 블루칩으로 주목된 것이다. 현재 제주도를 중심으로 불어온 수익형 호텔 분양 열풍은 전국적인 단위로 거세지고 있다.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파워, 탄탄한 배후수요를 강점으로 갖춘 현장들의 경우 실제 분양성적도 호황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호텔 투자 열기가 뜨거운 곳 중 하나가 경기도 평택시다. 신성장 경제도시를 목표로 성장을 거듭하는 평택시에 굵직한 개발 사업이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근 평택시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고덕신도시 등 지역 내 개발 환경에 맞춰 다양한 개발사업이 줄줄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군기지 이전과 삼성전자 신수종산업단지 조성, LG전자 확장과 해경제자유구역,고덕 국제신도시 건설 등은 향후 부동산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평택-수서간 고속철도, 서해안철도, 평택-포승간철도, 제2서해안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사업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오는 2015년 수서~평택을 오가는 KTX 지제역이 완공되면 서울을 20분대로 오갈 수 있게 돼 사실상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을 안게 된다. 이러한 평택시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것은 ‘평택 라마다 앙코르 호텔’의 분양소식이다. 이 호텔은 수많은 임대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항 바로 앞 포승산업단지 내 들어선다.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다. 한중 FTA 이후 대기업 투자와 대 중국 교역거점이라는 미래가치가 점쳐지는 평택항이 인접한 데다 포승지구 내 330개 업체가 입주해 있어 배후수요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세계적 명성의 윈덤 호텔 그룹 브랜드 효과가 더해진 평택 라마다 앙코르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8층 총 302실 규모로, 숙박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생활시설은 전세계 47국, 900여개의 호텔체인을 가진 라마다 호텔답게 세련된 품격의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1층 로비에는 안내데스크와 함께 카페까지 조성돼 있어 만남의 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부대시설로 피로를 말끔하게 풀 수 있는 대형 휘트니스와 사우나가 도입돼 차별화를 꾀했다. 18층 옥상의 하늘정원에는 야외 파티를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 분양관계자는 “라마다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운영 노하우를 자랑하는 브랜드호텔로서 현재 동탄 라마다의 경우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프리미엄만도 수 천 만원이 붙은 상태”라며 “평택 라마다 호텔의 경우 중국 바이어 등 글로벌 수요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 라마다 앙코르 호텔은 ㈜태림종합건설이 시공하고, ㈜태림 D&I와 ㈜그랜드팰리스코퍼레이션이 각각 시행과 운영을 맡았다. 자금관리는 한국자산신탁이 맡아 안전성을 높였다. 오는 2016년 준공 예정이며 모델하우스 방문은 전화로 사전 예약 시 빠른 관람과 함께 사은품을 증정한다.분양문의: 1544-946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4년간 165조 투입 지역불균형 잡는다

    2018년까지 지역발전에 165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22만개를 만들고 생산액을 286조원으로 늘리는 지역발전 5개년 계획이 확정됐다. 전국 90분 이내, 대도시와는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고속·간선도로와 광역·도시철도 건설로 반일생활권이 실현되고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 취약지역에도 의료 지원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발전위원회를 비롯한 18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시·도가 참여한 지역발전 중기 종합계획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전 계획은 지역행복생활권 활성화(89조 6000억원), 지역 일자리 창출(37조 7000억원), 지역문화 융성(15조 6000억원), 복지의료 체계 개선(13조 9000억원), 교육여건 개선(8조 4000억원)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 계획에는 국비 109조원(66.2%)과 이에 매칭한 지방비 40조원(23.9%), 민간투자 16조원(9.9%)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56개 지역행복생활권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고 마을기업을 지난해 1119개에서 2018년 1700개 이상으로 늘린다. 또 현재 65%에 머물고 있는 농어촌 상하수도 보급률도 80.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투자 선도지구 14개를 신규로 지정하고 25개 산업단지 리모델링 등을 통해 일자리 22만개도 신규로 창출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특성화 전문대학을 100개 이상 늘리고 평생교육진흥원의 행복학습센터를 200여개 신규 설치하는 등 지역 교육 여건도 개선된다. 내년부터는 지역 인재 전형을 전면실시해 지방대학도 육성한다. 아울러 작은 도서관과 영화관을 각각 160개, 91개로 4배 이상 늘리고 올해 전북 남원시처럼 문화도시 15곳, 문화마을도 2곳에서 50곳으로 확대한다. 분만 취약지역에 있는 병원에는 의료진 임금을 지원하고 거점의료기관을 늘리는 등 실질적인 대안도 마련한다. 그러나 정부가 대표산업을 육성해 연평균 3%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300조원에 가까운 생산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에 대해 실현성과 재원 마련이 가능하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많이 따내기 위해 기대 효과를 부풀렸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패션 면목동·IT 신내동’ 지역경제 새판 짠다

    면목동은 패션산업, 신내동은 첨단 정보기술(IT)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랑구 내년도 예산안이 25일 마련됐다. 총예산은 4342억원으로 올해보다 497억원(12.9%) 증가했다. 이 중 복지예산은 2544억여원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복지예산 비율은 올해 56.3%에서 내년 58.6%로 늘어난다. 나진구 구청장이 임기 동안 중점을 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교육도시 기반 조성, 문화도시 기반 조성 등 4대 사업에 대한 예산은 ‘디딤돌예산’이란 이름으로 편성했다. 정주·자족·행복 도시를 임기 내 단계적으로 이뤄 내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신규 사업비로 6억 93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중 면목동 지역을 의류패션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조성 사업비’(1100만원)와 신내지구에 첨단 기업 및 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비(2600만원)가 눈에 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비는 총 23억 200만원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 일자리 사업비는 올해보다 34% 늘린 22억 700만원을 편성했다. 명문 교육도시 기반 조성비는 총 78억 2800만원으로 명문고 육성 사업비가 올해보다 10억원 늘어 40억원이 됐다. 품격 있는 문화도시 기반 조성비는 총 88억 3000만원으로 도서관 지원 사업비(5억 800만원)가 대표적이다. 이 외 생활안전예산 중 범죄·재해 제로 조성비가 135억 6900만원이다. 나 구청장은 “구 예산 중 보건복지 비용이 60%, 인건비 등 의무경비가 20%인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은 아예 불가능하다”며 “복지 디폴트인 현실에서 정부와 서울시가 조속히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6)스위스 바젤의 신개념 미술관들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6)스위스 바젤의 신개념 미술관들

    미술관·박물관의 도시로 불리는 스위스 바젤에서 예술과 건축을 테마로 여행을 하다 보면 독특한 기능과 외형을 지닌 기념비적인 미술관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두 곳을 꼽자면 샤울라거(Schaulager)와 비트라 캠퍼스다. ‘샤울라거’는 독일어로 ‘보다’를 뜻하는 ‘샤우언’(schauen)과 ‘창고’를 뜻하는 ‘라거’(lager)의 합성어다. 미술관의 이름에서 기능과 역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보는 창고’로 직역되는 이곳은 ‘보여 주기 위한 쌓아 두기’를 실천하는 수장고형 미술관으로 일반 대중보다는 미술관을 연구하고 미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꼭 가 보고 싶은 미술관으로 꼽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가구회사 비트라(Vitra)가 세운 비트라 캠퍼스는 프랑크 게리, 알바로 시자, 자하 하디드, 니컬러스 그림쇼, 안도 다다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건축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이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미술관 건축의 진화를 보여 주는 바젤의 신개념 미술관 두 곳을 소개한다. 개인 재단으로 설립 운영되는 미술관들이 그렇듯이 샤울라거 현대미술관도 예술을 사랑한 사람들이 작품을 꾸준히 사 모으고 보관하던 끝에 세워졌다. 남편 에마누엘 호프만과 아내 마야 호프만(훗날 마야 사셔)은 신혼 시절부터 미술품을 수집해 온 미술 애호가였다. 미술을 투자성 대상으로 여겼던 남들과 달리 이들은 “현재는 일반적으로 이해되지 못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구현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수집한다”는 철학을 고수했다.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은 후 마야는 1933년 재단을 설립했다. 부부의 소장품은 1941년 바젤시와 맺은 장기 대여 기탁계약에 따라 바젤미술관과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콘셉트부터 독특한 샤울라거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에마누엘 호프만 재단의 방대한 예술작품 컬렉션들, 특히 20년 사이 수집한 미디어아트와 설치 등 신매체를 이용한 예술품들을 기존의 바젤미술관에 더이상 보관할 수 없어 고민하던 끝에 2003년 만들어졌다. 재단은 마야의 딸 베라 오에리를 거쳐 1998년부터 손녀 마야 오에리가 맡고 있다. 마야 오에리는 이른 나이에 죽은 아들 로렌츠를 위해 1998년 로렌츠 재단을 설립했으며 이 재단이 가족의 숙원인 현대예술을 위한 공간의 탄생을 수행하기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모든 소장품들을 전시실과 보관 창고로 분리한다. 전시 중인 작품은 전시실에 놓이고, 나머지는 해체되거나 포장해 보관용 박스에 담아 수장고에 보관된다. 수장고는 일급 보안구역으로 분류되며 일반인은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고, 전문가들도 특별한 계기가 아니면 출입이 매우 제한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샤울라거는 소장 미술품을 과거 전통적인 방식으로 포장돼 있는 상태가 아니라 진열된 상태에서 보관하고, 이를 현대미술 전문가들이나 작품들을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까지 동시대 미술의 수집, 관리, 전시를 전문적으로 다루면서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것이다. ‘미술관도 아니고 수장고도 아닌, 예술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 생각하는 장소’가 바로 샤울라거다. 샤울라거는 바젤 시내 중앙역에서 전철을 타고 약 10분 거리에 있는 뮌헨슈타인에 있다. 수장고형 미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적하고 넓은 물류창고 지역에 들어서 있다. 바젤 출신의 건축가인 헤어초크와 드 뫼롱이 설계한 건물의 인상적인 외관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거대한 물체 덩어리 같은 건물이 자그마한 창고를 품고 있는 듯한 모양이다. 자갈과 콘크리트를 섞어 울퉁불퉁한 흙담처럼 처리한 건물 외관부터 신선하다. 학예사인 안드레아스 블레틀러 박사는 “건물 터를 다질 때에 나온 돌과 흙을 주 재료로 사용했다. 건축 외양은 독특하지만 주변의 분위기와 색조 자체를 품고 있기 때문에 주변 경관과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육중한 콘크리트 벽은 내부 기온을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수장고의 기능에 적합하게 지어졌다. 투박한 외관에 비해 내부는 기능적으로 매우 세심하게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쪽 코너는 물결 모양의 틈을 두어 안과 밖의 소통을 상징하고 있다. 샤울라거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 보관 방식에 있다. 블레틀러 박사는 “현대미술 작품들은 유별나게 크거나 입체적이고, 장소 특정적인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샤울라거는 기존의 전통적 미술관 전시실이나 모더니즘 식의 흰벽 전시실이 충족시킬 수 없는 현대미술을 위한 전문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작가별로 일정한 공간에 작품을 전시된 모습대로 거의 완벽하게 보관하고 있어 작가의 작품 의도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술작품 보관 장소는 3층 상위공간에 샤울라거의 총 유효공간(1만 6500㎡) 중 절반에 가까운 7250㎡를 차지한다. 전시의 형태로 보관되기 때문에 전시 셀이라고 명명돼 있는 셀들은 항온 항습이 완벽하게 조절되고 있으며 총 45개의 셀에 작가 150여명의 작품 650여점이 전시된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고 블레틀러 박사는 전했다. 작품 규모나 설치상의 어려움 때문에 여느 미술관에서 수용하기 힘든 로버트 고버의 설치작품 ‘살아 있는 연못’(1995~1997), 카타리나 프리치의 ‘꼬리가 얽힌 쥐들’(1993) 같은 작품은 영구 설치돼 있다. 일반인들도 샤울라거에서 작품을 감상할 기회는 있다. 특별 기획전이 열릴 때다. 최하층과 지면층 3620㎡의 공간에서는 1년에 한 작가를 정해 4~6개월 기획전을 연다. 이 건물을 설계한 헤어초크와 드 뫼롱의 건축전(2004년), 로버트 고버 회고전(2007년), 매튜 바니 전(2010년)에 이어 올해에는 홍콩 출신으로 뉴욕을 거점으로 활약하는 폴 찬의 작품을 4월부터 10월까지 선보였다. 2015년에는 바젤시립미술관이 보수에 들어가면서 그곳에 장기 대여했던 에마누엘 호프만 재단 소장품 전시회가 계획돼 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新국토기행] 1000만명 교류 거점도시… 관광객, 지역 경제와 연결… 시민이 행복한 ‘더 큰 順天’

    [新국토기행] 1000만명 교류 거점도시… 관광객, 지역 경제와 연결… 시민이 행복한 ‘더 큰 順天’

    조충훈 순천시장은 21일 “30만 자족도시, 100만 경제권 도시, 1000만의 교류 거점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또 다른 감동과 보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440만명이 찾아오는 등 성공적으로 마친 조 시장은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박람회장을 순천만정원으로 이름 바꿔 올해 새롭게 개장한 뒤 6개월여 만에 300만명이 찾아오도록 하는 성과도 거뒀다. 조 시장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과 함께 순천만정원을 활용해 순천을 관광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조 시장은 이젠 관광객이 몇명 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관광객을 지역경제와 어떻게 연결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려면 시민과 소통, 더 나아가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는 게 그의 행정 철학이다. 그동안 정원박람회 등으로 도시 규모나 브랜드 가치가 커졌다면 이 성공을 시민들의 행복으로 돌리는 데 시정의 초점을 맞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쳐가는 관광에서 관광자원 간의 연계, 머무르는 관광을 통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나간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또 정원산업으로 시민가드너, 정원 설계, 한방뷰티, 정원해설사, 숲 치유 등 청년 눈높이 일자리 창출과 정원산업지원센터 건립, 철쭉 품종원 조성 등 기반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 시장은 마이스(MICE) 산업 종사 인력 육성, 국제대회 전국대회 유치, 컨벤션 시설 확충 등 MICE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전한 순천, 주택 도시가스 설치 시민 부담률을 낮추고 신재생 에너지 기반 구축을 통한 생활에너지 자립도시 만들기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로 안전한 먹거리를 보급하고, 농촌에는 지속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순천형 로컬푸드를 육성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평생학습으로 신교육 도시를 실현해 나가도록 하는 것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조 시장은 “시민 개개인이 행복한 도시,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민선 6기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도 맡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5곳에 공공자전거 내년 9월 2000대 보급

    내년 9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과 여의도·상암·신촌·성수동 등 5곳에 공공자전거 2000대가 보급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공자전거 확대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시는 2017년 1만대, 2020년 2만대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정국로에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 청계천로에 자전거 우선도로를 도입한다. 또 천호대로의 단절 구간도 재정비하고, 마포대로에는 자전거 우선도로가, 양화로에는 포켓주차형 자전거 전용차로가 설치된다. 5대 거점 내에선 공공자전거를 단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150개 이상의 무인정거장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무인정거장을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아파트, 대학 캠퍼스 내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대중교통편으로 손쉽게 환승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특히 소규모로 여러 곳에 배치해 자전거를 반납하고 다시 걷는 불편을 겪지 않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무인정거장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자전거를 빌리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앱에는 정거장 위치, 자전거 대여 가능 대수, 안전한 이동 경로 등 다양한 기능이 담길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세계 3개 도시에서 운영되던 공공자전거가 현재는 전 세계 535개 도시에서 52만대 운영되고 있다”며 “저비용·고효율의 공공자전거를 서울시내 전역에 확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민주화 운동의 발원지, 아시아인들의 문화예술 발전소로 거듭나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민주화 운동의 발원지, 아시아인들의 문화예술 발전소로 거듭나다

    광주 동구 광산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준공을 코앞에 뒀다. 전당은 7000여억원을 들여 13만 4000여㎡ 부지에 전체 면적이 16만 1000여㎡, 지상 4층·지하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시설만 놓고 보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13만 7000여㎡)과 예술의전당(12만 8000여㎡)을 뛰어넘는다. 전당 안에 조성된 5개 원 가운데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한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어린이문화원 등은 지하에 자리 잡았다. 아시아 문화교류의 핵심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16일 “조만간 건축물에 대한 준공 검사 등 공정 전체를 마무리 짓는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전당을 아시아 문화의 허브이자 ‘문화 발전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자리에 착공한 지 6년여 만에 완공됐다. 추진단은 개관을 앞두고 이미 전당을 채울 콘텐츠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일정상 내년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에 ‘프리 오픈’과 시범 운영을 거쳐 9월에 문을 연다. 전당에 들어서면 민주평화교류원으로 사용되는 옛 전남도청 별관 등 6개 건물이 솟아 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민주인권평화기념관과 아시아문화교류 지원센터로 이뤄졌다. 전당 건물 옥상에 해당하는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됐다. 문화전당은 ‘빛의 숲’이란 건축 개념이 적용됐다. 전당 내 70여곳에는 ‘하늘의 창’이라 불리는 가로·세로 3m의 유리구조물이 들어서 햇볕이 전당 안으로 내리쬔다. ‘ㄷ’자형으로 이뤄진 지하 건물 외벽 유리창은 끊임없이 빛을 발산한다. 밤에는 전당 내 각종 조명이 지상으로 빛을 내뿜는다. 지상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대표 공연 무대인 아시아예술극장이 눈에 띈다. 이처럼 주요 건물은 지하 25m 아래에 있지만 드넓게 조성된 야외 광장과 건물들로 문화전당이 지하공간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추진단은 내년 첫 개관 행사를 위해 원별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가치와 문화를 담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인문·예술·첨단 기술 융합콘텐츠인 ‘레빗홀 아시아’와 ‘당나라 승려’, 빛축제 등을 선보인다. 전당은 ‘열린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을 비전으로 삼았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5개 원을 통합 연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 가운데 민주평화교류원은 국제교류와 협력 사업을 통해 5·18의 가치를 아시아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 교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제 공연, 전시, 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아시아 개발도상국들과의 디지털 자료구축 및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민주인권평화기념관(가칭)에는 5·18 당시 열흘간의 이야기를 서사구조에 따라 예술적 콘텐츠로 구현한 상징물이 들어선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문화에 대한 연구, 아시아문화자원 수집·활용, 아시아의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 등을 맡는다. 아시아의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기초학술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 등을 수행한다. 아시아문화연구소·아시아문화자원센터·라이브러리파크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창조원은 전당 북동쪽에 높이 8~16m의 다양한 층고로 된 전시관이다. 연구 개발의 핵심조직인 연구랩과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역의 연구기관, 문화기관, 산업과 연계해 콘텐츠를 제작, 전시하는 열린 문화 공간이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지하 3층의 중극장과 지하 4층의 대극장으로 이뤄졌다. 대극장은 외부 무대로 개폐 가능한 2000석 규모의 가변형으로 설계됐다. 중극장은 520석이다. 공연작품을 창작·제작하고, 유통하는 기능을 맡는다. 어린이문화원은 교육보다 ‘놀이와 문화’, ‘창작활동’이 중심이 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보급한다. ‘자연과 생활’, ‘지식과 문명’, ‘예술과 상상’을 주제로 체험관이 구성됐다. 문화전당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시작됐다. 광주의 7대 지역 문화권 개발 등을 포함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2023년까지 20년간 모두 5조 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성일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전당 콘텐츠 계획은 전당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 요구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통해 전당의 성공적인 개관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차르 입맛에 맞게 러 국영방송 출범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새 국영방송 ‘스푸트니크’를 출범시켰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뉴스전문 케이블 채널 CNN은 방송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러시아 내 방송을 중단한다. AFP통신은 “독립적 비판언론의 목줄을 죄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스푸트니크는 기존 국영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의 비러시안 지역 서비스를 가져왔다. 리아노보스티의 러시아어 뉴스 서비스는 유지된다. 인터넷 사이트 스푸트니크 닷컴(www.sputnikmews.com)도 열었다. 내년까지 30개국 언어로 뉴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러시아 주요 도시뿐 아니라 런던, 베를린, 워싱턴, 베이징, 리우데자네이루, 뉴델리 등 주요 대도시들에도 거점별 취재인력을 배치한다. 이를 위해 정부 지원비를 3배나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제대로 된 보도를 내놓느냐다. 스푸트니크 사장은 국영미디어사인 로시아세고드냐의 사장인 드미트리 키셀료프다. 키셀료프는 유럽연합의 제재대상에 오르기도 한 극우인사다. 반면 서방과 비판언론들은 점점 수세에 몰리고 있다. CNN은 러시아 위성·케이블 망사업자 ‘아카도’와 ‘빔펠콤’ 등에 프로그램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AFP통신은 “언론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참여율을 50%에서 20%로 축소한 개정 방송법이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라 전했다. CNN은 현지특파원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내 비판 언론도 사정이 딱하긴 매한가지다. DPA통신은 “러시아 내 독립언론들은 정부로부터 경고를 받거나, 진행자가 사임하거나, 프로그램 공급 거부로 파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제2의 월급통장, 수익형부동산, 초역세권 영등포역 신한 헤스티아 분양 이목 집중

    제2의 월급통장, 수익형부동산, 초역세권 영등포역 신한 헤스티아 분양 이목 집중

    서울 서남권의 최고의 임대수요를 가진 영등포의 중심지 영등포역에 위치한 ‘영등포역 신한헤스티아’가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선착순 분양중이다. 영등포역 신한헤스티아는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이 2분, 5호선 신길역이 3분이면 도보로 갈 수 있는 더블역세권에 KTX를 통한 전국 어디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신안선이 개통예정으로 영등포 지역에서도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변 편의시설은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여의도 국제금융타운은 2020년 까지 약 8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예상되어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의 임대수요와, 1일 유동인구 80만명, 상주인구 6만명의 여의도 배후수요뿐만 아니라, 마포 지역의 배후수요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최고의 핵심지역에 위치해 있다. 특히, 2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69층 규모의 여의도 파크원, 2012년 준공한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전경련회관 신축 등 여의도의 개발호재로 인해 미래의 투자가치는 계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영등포는 서울시 최대사업인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발표에 따르면 도심, 강남, 영등포/여의도의 3핵 도시 개발로 인해 서울 서남권의 중점 거점도시로 육성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영등포역 신한헤스티아가 위치한 사업지 주변 반경 700M 거리내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백화점, 영등포시장 등의 풍부한 쇼핑시설과, 영등포공원,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 등 녹지공원, 그리고 롯데시네마, 영등포역사, CGV, 교보문고 등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당 오피스텔 바로 옆에 올초 먼저 입주한 Y오피스텔은 현재 11%-13% 정도의 수익률이 나오며, 시세도 1천만원 정도 상승했으며, 여의도에 근무하는 수요층이 많은데 반해 물건이 없다며, 인근 부동산에서 월세 찾는 사람들을 타지역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은 초역세권에 여의도 국제업무지구 IFC몰을 버스로 2정거장에 출퇴근이 가능하고 남향으로는 영등포공원 (6만1,544㎡)의 조망권도 뛰어나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수익성 상품은 안정성이 우선 1순위다. 공급량이 적고 수요층이 두터운 상품은 공실이 생길 염려가 거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영등포역 신한헤스티아는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로 총 156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글족을 위한 원룸, 신혼부부, 2~3인 가족에 적합한 투룸 구성으로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감각에 맟춘 풀퍼니쉬드 시스템과 빌트인 시스템은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옆 센트럴푸르지오시티 2층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세종시는 ‘블랙홀’ 대전 시민 ‘대이동’

    [단독] 세종시는 ‘블랙홀’ 대전 시민 ‘대이동’

    대전시민들의 세종시 러시 본격화로 대전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종시 건설 초기부터 예상했지만 막상 인구유출 현상이 눈에 띄기 시작하자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에 바빠졌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민등록 인구는 153만 5028명으로 7월 153만 6349명, 8월 153만 6286명, 9월 153만 5815명에서 꾸준히 줄었다. 대전 인구가 3개월째 감소한 것은 1989년 충남도에서 분리돼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처음이다. 대전 전입 인구도 있어 감소폭이 커 보이지 않지만 지난 4개월간 세종시로 옮긴 대전시민은 4574명으로 적잖은 데다 유출폭도 7월 524명, 8월 1034명, 9월 1244명, 10월 1772명으로 늘었다. 요즘 세종시에선 정부청사 인근인 도담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한창이다. 5개 법정 동 행정을 관할하는 도담동사무소 관계자는 “현 주민은 모두 2만 5000여명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대전시민들이 이사를 많이 온다”면서 “이 지역의 아파트가 모두 들어서면 주민이 13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까지 전입 러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인근 새롬동의 아파트들도 분양에 나서 앞으로 2~3년간 대전 시민의 세종시 전출이 봇물 터지듯 이뤄질 전망이다. 입주가 완료된 주민 2만여명의 세종시 첫마을에도 대전 시민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역시 5개 법정 동을 관할하는 한솔동사무소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입주한 주민 중 서울에서 온 중앙부처 공무원을 빼면 대전시민이 8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유는 교통에 있다. 첫마을에서 대전 노은신도시까지 20~30분이면 갈 수 있다. 전자칠판 등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교육’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솔동사무소 관계자는 “세종시 신규 주민 대다수가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라며 “교육에 대한 기대심리가 적잖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전셋값도 싸다. 113㎡(34평)형 아파트 전셋값이 한솔동엔 1억 3000만원, 도담동엔 8000만원인 곳도 있다. 노은지구는 2억원 안팎이다. 집값 상승을 바라고 매입해 옮겨 오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지난 7월부터 매월 대전 유성구 주민 700~800명이 세종시로 떠나 가장 많았다. 구도심인 중·동구는 200~300명이다. ‘대전의 중심지로 안정된 서구 둔산신도시보다 진입하기 쉽고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세종시가 낫지 않으냐’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덕구는 토박이가 많아 이사가 적은 편이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세종시로 7만 3000명이 유출될 것으로 보고 ‘인구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 거점지구 조기 건설과 기업 유치 및 유출 단속이 골자다. 일부 시의원은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과의 통합 검토를 주문했다. 유광훈 대전시 자치행정과장은 “교육 등 인프라에서 여전히 대전이 훨씬 낫다. 인구 유출은 세종시 아파트의 무더기 입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애써 자위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新 국토기행] 안동시

    [新 국토기행] 안동시

    경북 안동은 국토의 동쪽에 있으면서도 유독 긴 암흑기를 보내야 했다. 광복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정부의 성장 위주 정책에서 소외돼 개발에서 밀려나고 댐 건설로 하류 지역 발전의 억울한 희생양으로 서러움을 달래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암흑의 도시에 신경북도청 시대 개막을 앞두고 동이 트고 있다. 하지만 어둠의 잔영(殘影)은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우리나라 유교 문화의 본향이자 경북 북부 지역의 중심인 안동은 전국이 한나절 생활권인 지금도 KTX 한 대 다니지 않는다. 1942년에 단선으로 개통된 중앙선 철로는 70년이 넘도록 그대로다. 하늘길은 물론 없다. 그나마 중앙고속도로가 났지만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데 3~6시간 걸린다. 지역 발전의 필수 요건인 교통 인프라가 아직도 형편없다. 이 때문에 사람과 기업이 제대로 찾지 않는다. 안동은 1963년 경기 의정부, 충남 천안 등과 함께 시로 승격됐지만 이후 댐 건설 등으로 오히려 인구가 갈수록 감소했다. 한때 30만명에 육박했던 인구는 17만명 이하로 감소해 거의 반 토막 났다. 전국 83개 시 가운데 인구 45위,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10%대의 초라한 중소도시로 전락했다. 면적(1520㎢)은 서울보다 2배 크지만 속은 텅 빈 안동의 초라한 모습이다. 하지만 2008년 6월 신경북도청 소재지로 안동(예천)이 확정되면서 도시가 급변하고 있다. 1974년 27만 188명을 최고로 계속 감소하던 인구는 30여년 만에 지속적인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업들도 몰려들고 있다. 향후 발전 가능성을 예상한 사람과 기업들이 안동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시년(54)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안동으로 도청 이전이 결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고, 대기업을 비롯한 유망 중소업체들도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면서 “빈사 상태였던 도시에 전례 없이 생기가 돌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안동은 댐이 건설되기 전만 해도 유교의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편안한 전통 도시임을 자랑했다. 하지만 1971년부터 대규모 안동댐(높이 83m, 길이 612m, 유역 면적 1584㎢) 공사가 추진되면서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안동이 자랑하던 유교문화의 주요 현장이 무참히 수몰됐고 2만여명의 수몰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등지고 뿔뿔이 흩어졌다. ‘편안하다’ 해서 안동으로 이름 붙여졌다는 도시는 파괴와 혼돈으로 소용돌이쳤다. 1984년엔 임하댐(높이 73m, 길이 515m, 유역 면적 1361㎢) 건설까지 추진되면서 지역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인구 이탈 가속화와 각종 자원의 수몰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 개발행위 제한구역 확대, 안개 일수 증가로 인한 농작물 수확 감소 등의 각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영남권 주민 1000만명에게 생명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안동·임하댐이 정작 안동 주민에게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상이자 지역 발전의 족쇄가 됐다. 머지않아 안동은 전국 최고의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급기야 안동시와 지역 주민들은 정치권과 정부에 생존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991년 3월 노태우 대통령이 안동 풍산국가공단(990만㎡) 조성을 약속했고, 이듬해 제14대 대통령 선거 민자당 김영삼 후보까지 나서 이를 우선 공약으로 제시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주민들도 환호했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결국 수질 문제가 걸림돌이 됐고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에 그치고 말았다. 그런 안동에 김대중 대통령이 구세주가 됐다. 김 대통령은 1999년 10월 안동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안동은 이런 덕택에 2010년까지 11년간 유교문화 관광 기반 조성과 축제 및 이벤트 사업 개발 등 38개 사업에 국비 등 총 61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었다. 특히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은 정부가 2019년까지 경북 북부권과 고령, 경주 등지에 총 3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3대 문화권(유교·가야·신라) 개발 사업의 발판이 됐다. 안동은 2001년 말 대구~춘천 간 중앙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서 그나마 막혔던 숨통이 터졌다. 관광개발 사업이 계기가 됐다. 종전 5시간 걸리던 안동~서울 간은 3시간으로 줄었고 대구까지는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좁혀졌다. 박문서(53) 안동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중앙고속도로 개통은 안동 발전에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 인구를 비롯한 관광객 및 농공단지 입주 기업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 물류 비용 감소 등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안동은 새로운 도청 소재지로 확정된 이후 경북의 신성장 거점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 천년 도읍지 건설과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애물단지’였던 안동·임하댐과 주변 낙동강은 4대 강 살리기 선도 사업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생태 하천 조성이 마무리되고 안동대교 구간(4.07㎞)이 시민 휴식 공간으로 돌아왔다. 제방을 보강하고 자전거길과 산책로, 생태학습장, 실개천, 강수욕장을 조성하는 한편 나무 심기 등으로 강은 생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변에는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음악분수, 탈춤공원 등의 문화 공간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또 안동댐 주변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시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 주변에는 수상레포츠 시설과 수상레저타운, 민물고기 자연사박물관, 경정장 등 다양한 물 관련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 사업도 활발하다. 2019년까지 안동~서울 간을 1시간 20분에 도달할 수 있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한창이다. 내년에는 상주~안동~영덕을 잇는 동서4축 고속도로 개통도 예정됐다. 중부내륙철도 고속 복선화 사업과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 및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기업과 인구가 몰리면서 도시는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2011년 SK케미칼㈜ 백신공장을 시작으로 SK바이오 제2공장, 천연가스발전소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인근 풍산농공단지에도 ㈜예안촌과 ㈜웰츄럴, ㈜태원F&C, ㈜평해식품 등의 기업 입주가 잇따르면서 포화 상태다. 덩달아 안동을 비롯한 인근 예천, 문경은 물론 멀리 대구의 젊은이들까지 일자리를 찾아 안동으로 몰리고 있다. 안동시는 2017년까지 57만여㎡ 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며 도청 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안동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의 많은 학교도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대학교수와 연구 인력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형 인력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안동에는 안동대와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 등 3개 대학과 13개 고교가 있다. 2020년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한 안동시의 관광 인프라 구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복합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가 2011년 전망대, 가족 호텔을 개장한 데 이어 골프장과 유교랜드도 문을 열면서 숙박 거점 휴양단지로 자리 잡고 있다.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공사는 활기를 띠고 있다. 안동은 내년이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에 ‘경상도’라 불린 지 701년 만에 경북도청이 안동에 둥지를 튼다. 또 안동은 119년 만에 경북의 중심인 ‘부’(府)의 지위도 되찾게 된다. 안동은 1895년 안동관찰부로 잠시 승격됐지만 이듬해 관찰부가 폐지되면서 부의 지위를 잃었다.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경북도청과 도의회 신청사는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88% 공정률을 보이며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청사는 24만 5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의 한옥 형태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총 2조 7000억원을 들여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10.96㎢ 면적에 인구 10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남치호(69) 안동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도청 이전은 미래 경북의 백년대계를 여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안동, 포항, 구미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 균형 발전의 새로운 삼각축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낙후됐던 북부 지역이 새로운 국가 성장 축으로 형성돼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급 과잉 제주도 호텔분양의 새로운 대안 상품, “속초라마다해양호텔”

    공급 과잉 제주도 호텔분양의 새로운 대안 상품, “속초라마다해양호텔”

    부동산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주택담보대출 완화 등으로 시중자금이 부동산시장에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수익형 부동산 호텔 상품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공급 과잉이라 불리우는 제주도에는 요즘도 성산 라마다호텔, 제주 데이즈 호텔 클라우드, 제주 파우제, 제주 강정 라마다 등 약 16개의 호텔을 분양하고 향후에도 10개 정도를 더 선보일 예정이라 제주도에 수익형 호텔의 포화 상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 빠른 중산층 투자자들에게 강원도 최초 속초 라마다 해양 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법인들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또한 향후 정선 라마다 호텔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최초 상품은 투자의 손실을 보는 경우가 없다. 정부가 ‘7?24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정책으로 부동산 살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상가 등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상품인 ‘수익형 부동산’이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속초는 제주도와 달리 분양 사업에 나서는 호텔이나 고급 호텔이 전혀 없어 투자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객도 연간 1200만명으로 제주도보다 많다. 또한 기존 속초시 3개 호텔을 살펴본 결과 객실 가동률이 연평균 75%를 넘는 것으로 조사돼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음이 입증됐다. 속초라마다 호텔은 1층에서 지상20층· 전용면적 23㎡~60㎡에 총 556실 규모로 속초 대포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객실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주변 관광지로 ▶설악해맞이공원 ▶범바위 ▶청초호 ▶외옹치해수욕장 ▶속초엑스포공원 ▶설악케이블카 ▶대포항 ▶척산온천 ▶스키장 ▶낙산사 ▶물치해수욕장 ▶한화아쿠아리움 ▶울산바위 ▶워터파크 ▶대포항~속초항간 국내 최대케이블카 ▶롯데리조트 등 설악산조망까지 가능하다. 속초라마다설악해양관광호텔은 라마다호텔 최초 10년 동안 연14%의 최소수익보장과 연말추가 배당수익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부동산임대차 계약서로 보장한다. 이후 콘도처럼 연 30일의 무료숙박 혜택과 전국 7개 라마다 호텔 체인화로 40일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라마다호텔은 전 세계 66개국 약 7380개의 호텔을 운영하며 세계 최다 호텔을 보유한 글로벌 호텔그룹 윈덤 그룹의 브랜드다. 윈덤 그룹은 특급호텔에서 비즈니스호텔까지 17개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시스템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전 세계 52개국에 약 850개의 체인을 형성하고 있으며, 모든 항공사와 연계된 시스템을 보유해 전세계 예약망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그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강원도가 속초시를 국제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하고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속초가 유망 투자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개발 현황에 맞춰 속초시 최초 메머드급 라마다 호텔도 강원도 분양에 나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 윈덤그룹의 예약망시스템을 이용하는 라마다호텔의 운영노하우· 한국자산신탁의 투명한 자금관리, ㈜흥화(건설실적: 잠실종합운동장· 포항제철· 호텔신라· 한강철교· 동작대교· 지하철5호선 등)의 시행과 시공으로 일반분양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회사보유분 특별 잔여세대 40실을 선착순 분양중이다. 선착순으로 객실 층·호실이 지정되며 청약금은 미계약시 전액 환불된다.
  • [씨줄날줄] 이슬람국가(IS)의 ‘문화 청소’/서동철 논설위원

    간다라는 인도 서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BC 4세기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점령한 이후 동서양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헬레니즘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융합 문화가 번성했고, 실크로드를 거쳐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불교 미술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간다라 미술을 우리는 흔히 인도 문화의 일부분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간다라는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와 수도 카불을 포함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동부 지역이 됐다. 바미안 석불은 2001년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이 폭파하면서 세계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바미안은 당나라 승려 현장(玄奬)이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서 언급했을 만큼 불교 신앙의 중심지였다. 힌두쿠시 산맥의 절벽에 석굴을 파고 조성한 바미안 석불은 높이 53m와 38m의 거대 불상으로 유명했다. 유네스코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복원 가능성을 가늠하는 대형 국제 학술대회를 내년 1월 열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불상 하나만 복원하는 데도 2000만 달러(약 216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더 큰 문제는 탈레반보다도 파괴적이라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다. 시리아의 고대 유적은 지금 위협에 직면해 있다.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상업도시 알레포는 이미 내전으로 상당 부분 파괴됐다. BC 2000년 이후 히타이트, 아시리아, 아카드, 그리스, 로마, 우마이야, 아이유브, 맘루크, 오스만 제국에 잇따라 지배를 받은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다. 메카, 메디나와 더불어 이슬람 대표 성지의 하나인 우마이야 모스크가 정부군과 반군의 공방으로 처참하게 변한 것이다. 그런데 IS에 함락될 위기에 놓이면서 시민과 유적 모두 공포에 떨고 있다. 시리아 문화의 자존심이라는 고대도시 팔미라도 같은 운명이다. 시리아 사막 한가운데의 오아시스 도시인 팔미라는 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로 크게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11~13세기 십자군 전쟁 당시의 ‘기사의 성채와 살라딘 요새’를 비롯한 중요 유적이 폭격을 피하지 못했다. IS의 만행은 본거지인 이라크에서 더욱 극단적이다. 시리아와 더불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이라크는 2003년 전쟁 당시에도 엄청난 문화 파괴를 겪었다. 그럼에도 IS는 모술에서 “알라 이외의 신은 없다”며 기독교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의 무덤을 폭파하는가 하면 티크리트에서는 유물을 도굴해 해외에 팔았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엊그제 IS의 행위를 ‘문화 청소’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인종 청소’와 다르지 않은 죄악이라는 뜻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고속도로서 ‘레펠 훈련’ 중인 IS무장대원 포착

    고속도로서 ‘레펠 훈련’ 중인 IS무장대원 포착

    고속도로 다리 한 가운데를 점거하고 레펠(rappel) 훈련 중인 IS 무장대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의 한 고속도로 다리에서 공중 레펠 훈련을 받고 있는 IS대원 십여 명의 희귀 사진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라크 니나와 주(州) 주도(州都)로 바그다드에 이은 제2도시이자 이라크 북부 경제 중심지 모술의 고속도로 한 복판을 검은 복면의 IS무장대원 십여 명이 점거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소총을 비롯한 화기들로 무장한 채 몸을 체인로프에 묶고 다리 아래쪽을 향한 레펠(rappel) 훈련을 받고 있다. IS무장대원들은 이중으로 된 자일에 몸을 싣고 십여 미터 아래에 위치한 바닥을 향해 거침없이 현수하강(懸垂下降) 중이다. 각종 화기와 검은 복면을 착용한 채, 냉랭한 기운을 뿜어내며 도로 중앙을 점거한 이들에게 불만을 표하는 통행자들은 없다. 해당 다리를 지나는 각종 버스, 승용차 운전자들은 그저 숨죽인 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가던 길을 계속 간다. 한편 AFP통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내 IS 거점지역에 대한 캐나다의 첫 공습이 단행됐다. 캐나다 국방부는 CF-18 전투기 2대를 이라크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 인근의 IS 거점으로 출격시켜 레이저 유도 정밀 폭탄 GBU-12 227㎏을 투하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자국 국회의사당에서 발생된 무슬림 괴한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 후 각종 테러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박원순 시장 3일부터 6일간 상하이 등 中 3개 도시 방문

    박원순 시장 3일부터 6일간 상하이 등 中 3개 도시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하이, 쓰촨성, 산둥성 등 3개 도시를 방문한다. 상하이와 산둥성은 중국 경제의 거점도시고, 쓰촨성은 중국 서부 대개발의 핵심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인 베이징과는 긴밀한 교류가 있었지만 다른 거점 도시와는 교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방문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 기간 박 시장은 중국 도시와의 경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서울형 창조경제’의 근간인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상하이에서 중국은행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환경설명회를 연다. 박 시장은 녹지그룹, 선홍카이차이나 등의 영향력 있는 재계 인사와 개별 면담도 진행한다. 쓰촨성에선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 박 시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을 예정이다. 박 시장은 또 3개 도시의 시장, 성장 등과 면담하고 교류 확대 협약을 체결한다. 아울러 3일부터 6일까지 청두시에서 열리는 제3차 세계전자정부협의체(WeGO) 총회에 의장도시 자격으로 참석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新국토기행] 하동군

    [新국토기행] 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경남지역 서남쪽 끝에 있는 농촌지역이다. 1개 읍과 12개 면이 있으며 지난 9월 현재 인구는 5만 79명이다. 면적은 675.5㎢로 경남 전체의 6.4%를 차지한다. 하동군은 경남지역만 놓고 보면 변방이다. 그러나 남해안 전체로 보면 중심지역이다. 영호남이 만나는 교통 요충지인데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지역이다. 남쪽으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남해를 품고 있다. 한라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리산(해발 1915m)이 우뚝 솟아 북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서쪽에는 깨끗한 섬진강이 전남도와 경계를 이루며 흐른다. 바다와 강, 산, 계곡이 어우러져 구석구석 절경과 명승지를 빚어 놨다. 특산물과 먹거리도 풍성하다. 문학에서도 섬진강과 지리산은 무한한 창작 공간이다. 문학인들에게도 다양한 작품 배경과 소재를 준다. 이병주의 ‘지리산’, 박경리의 ‘토지’와 같은 대한민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가와 작품을 탄생시켰다. 농업과 관광, 문학의 고장 하동군은 이제 갈사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을 접목, 하동시로의 야심 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동이란 지명이 역사기록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신라시대 때다. 삼국사기지리지에 모래가 많은 지역이라고 해서 한다사군(韓多沙郡)으로 부르다가 신라 경덕왕이 ‘하동’으로 바꿨다(757년)고 기록돼 있다. 섬진강 동쪽에 있는 지역이란 뜻이다. 하동 여러 지역에서 고인돌이 발견됐다. 청동기 시대 문화 및 농경사회의 증거다. 청동기 시대 이전부터 크고 작은 강과 하천을 중심으로 취락이 형성돼 다사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의 고장이다. 고려사지리지에는 고려시대에 하동은 청하현으로 불렸고 진주목에 속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 태종 때 남해현을 합쳐서 하남현(河南縣)으로 했다가 1415년에 다시 분리했다는 기록도 있다. 1704년 하동 도호부로 승격됐고 1895년에 진주부 하동군이 됐다. 하동군은 농업을 생활 터전으로 삼아 왔다.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지리산 등 산이 많은 지리 조건으로 공업은 발달하지 못했다. 고전·적량·진교면 등 3개 면 농공단지에 17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50명 이하의 중소기업들이다. 현재 하동에 있는 가장 큰 산업시설은 금성면 가덕리의 하동화력발전소다. 1997년 1·2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009년 8호기까지 4조 2000여억원을 투입, 건립돼 주변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 하동군 세수입의 23%에 해당하는 32억원의 세금을 냈다. 주변 금성·금남·고전 3개 면 지역에 장학·복지 등 사업으로 올해 27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이 경제의 중심이던 시절에는 하동군 인구가 10만명을 훨씬 넘었다. 1965년 14만 3894명을 정점으로 경제개발과 도시화에 따라 인구는 줄고 고령화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8%에 이른다. 인구가 5만명에 턱걸이하고 있으나 곧 5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하동읍 출신인 전봉환(53) 기업지원담당은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5일마다 열리는 하동장날이면 읍내가 온통 사람으로 가득 찰 정도로 인구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인구 감소로 2012년 4월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사천·남해·하동 3개 시·군이 한 선거구로 통합되는 설움을 겪었다. 이후 12~17대 6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번도 지역출신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남해 출신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13~17대 내리 당선됐다. 이 때문에 군민과 향우들 사이에 지역출신 의원이 없어 지역개발과 발전이 뒤떨어졌다는 자조와 한탄이 많다. 10여년 전부터 하동군은 인구 증가 시책의 하나로 귀농·귀촌인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그 성과가 나타나지만 자연 감소와 유출 등으로 줄어드는 인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상반기에 111가구가 귀농·귀촌했다. 최근 10년 새에 1000여 가구 2737명이 왔다. 30~50대의 비교적 젊은 귀농인들 가운데 억대의 높은 소득을 올리는 귀농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공한 귀농인들이 새로운 귀농·귀촌인을 불러들이며 활력을 주고 있다. 또 하동군은 새로운 고소득 특산품을 발굴하고 있다. 군은 청암·횡천면 일대에 30만㎡에 이르는 미나리단지를 조성한다. 지리산 기슭이라 깨끗한 물이 풍부해 품질 좋은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하동 야생 녹차를 비롯해 딸기, 부추 등 친환경 청정 농산물은 하동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하동은 영호남 길목으로 지리적 요충지여서 옛날부터 도로와 시장이 발달했다. 섬진강 물길은 하동포구로 불리며 육상교통이 발달하기 전까지 하동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하동포구는 화개, 악양, 하동읍, 갈사 등지를 거쳐 바다에 이르는 하동의 섬진강 물길을 통칭한다. 예로부터 하동장, 화개장은 남원·구례 등 지리산 산간지역의 물산과 여수·삼천포·남해 등지의 해산물이 모이고, 보부상들이 모여들던 전국에서 손꼽히던 큰 장이었다. 외지인들은 장날이 되면 배를 타고 남해를 거쳐 하동포구를 통해 하동으로 들어와 물건을 사고팔거나 바꿨다. 육로가 발달하면서 포구 이용이 줄고 강바닥에 모래가 쌓이면서 섬진강 뱃길은 끊어졌다. 1968년 경전선 개통에 이어 1973년 하동을 거쳐 부산~순천을 잇는 남해고속도로 완공은 하동지역의 발전에 계기가 됐다. 1980년대 들어 인근 광양에 제철소가 들어서고 화개·악양면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권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경제는 눈에 띄게 발전했다. 곳곳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열려 지역경제에 한몫하고 있다. 고로쇠축제, 화개장터벚꽃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술상전어축제, 북천면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악양 대봉감축제, 참숭어축제, 토지문학제, 이병주국제문학제 등이 해가 거듭될수록 유명해지고 있다. 특히 차와 문학의 고장 악양면은 2009년 슬로시티로 지정돼 느림의 여유를 체험하는 지역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제 하동 전역은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이어져 전국 어디서든지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진주~하동~광양으로 이어지는 경전선 철도 복선화 공사도 내년에 완공된다. 하동군은 10여년 전부터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나섰다. 농업과 관광만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인구 증가에 한계가 있어서다. 2003년 금성·금남면을 포함한 광양만권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하동군은 갈사만 산업단지를 비롯해 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 덕천에코시티 등 4개의 대규모 단지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전체 면적은 1216만 5000㎡(약 369만평)이며 사업비 2조 8199억원이 투입된다. 1조 5970억원이 들어가는 갈사만 산업단지(해안매립 317만 4000㎡, 육지 243만 9000㎡)에는 해양플랜트, 에너지, 철강 등의 기업이 입주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미 66만 1000㎡를 분양받았다.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이 16만 5000㎡의 부지에 건물을 짓고 있다. 이곳에 영국의 해양플랜트 명문대학교인 애버딘대학의 하동캠퍼스가 들어선다. 2016년 하반기 개교한다. 석·박사 등 145명의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운영된다. 2개 산업단지는 현재 부지를 분양하고 있다.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두우레저단지와 단독주택, 아파트, 상업시설 단지로 개발되는 덕천에코시티는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 전석호 회장과 관계자 5명이 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둘러보고 군의 투자유치를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新 국토기행] 고양시

    [新 국토기행] 고양시

    지난 8월 1일 경기 고양시는 시로 승격된 지 22년 만에 인구 100만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도시 중 10번째,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번째로 100만 대도시가 됐다. 조선 태종 13년인 1413년 고봉현과 덕양현을 합해 ‘고양’이란 지명이 탄생했다. 이로부터 600여년 동안 고양의 지명은 변함없이 지속돼 왔다. 무려 600년이 넘도록 그 지명이 유지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서해에서 한강을 거쳐 내륙 곳곳으로 들어가고, 너른 들판에 농사짓기 좋고, 조망할 산들이 곳곳에 펼쳐져 고양 땅은 예로부터 수변 도시이자 관문 도시였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진 한강은 교하에서 임진강과 만난 뒤 황해도를 적셔 온 예성강과 합쳐져 강화 교동에서 서해로 흘러간다. 이러한 한강이 고양 땅에서 육상 도로와 연계됐다. 고양이란 지명은 지난해 600년을 맞았지만 이 이름도 부여되지 않았던 구석기 시대부터 고양 땅에선 농사짓는 사람들이 살았다.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인 1991년 마두동과 주엽동 일대에 나온 구석기 유물과 대화동에서 출토된 5000여년 전 가와지 볍씨가 증거다. 가와지 볍씨는 50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한반도 중심부인 고양 지역에서 처음 벼농사를 시작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양시에서 발견된 가와지 볍씨는 한반도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단서로 문명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의 위성도시들은 1970년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공업화돼 갔다. 하지만 고양은 휴전선 인근 지대라는 특수성으로 대부분의 땅이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지정돼 농업지대로 남게 됐다. 산업 기반이 조성되지 않은 고양의 지역 특성은 오히려 일산신도시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1990년대 초 한강 접경 지역인 JDS(장항·대화· 송포·송산동)지구를 제외한 일산 일대가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고양시는 동양 최대의 호수공원, 킨텍스, 한류월드, 방송영상산업단지 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급성장했다. 지난 5월 나온 ‘2014년도 한국지방브랜드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고양시가 거주 분야 1위, 교육 분야 1위, 교통 분야 3위를 차지하며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됐다. 이제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20년으로 대변되는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닌 600년 역사와 5000년의 문화를 품은 100만 명품 자급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 고양시는 각종 언론과 연구기관이 평가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161개 지자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정책 우수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양시는 노인, 장애인, 경력 단절 여성 등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해 이들을 의무적으로 채용하게 하고, 공공근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한 ▲동주민센터 내 일자리 상담사 배치 ▲주부층 중심의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강화 ▲비정규직센터 운영 활성화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지원 ▲고양시 발주 대형 사업에 고양시민 할당제 도입 등의 정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1만 5000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은 고양시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다. 덕양구 강매동 일대 40만㎡ 부지에 2957억원을 투입해 내년에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인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복합단지인 자동차 클러스터는 지금의 폐차장 개념의 시설이 아니다. 자원순환센터, 전시장, 자동차 정비·교육·튜닝단지 테마파크 등 자동차산업의 모든 것이 집약된 종합 문화 공간이다. 자동차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연간 1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해 1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덕양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관광객이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며 행신역과 강매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정부가 마이스(MICE·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산업을 17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지정한 뒤 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고양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창조성장개발국을 신설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른 산업보다 파급 효과가 큰 마이스산업과 신한류관광산업에 일찌감치 주목한 것이다. 고양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시설인 킨텍스가 있어 마이스산업 중 대규모 전시회 부문에서 다른 지자체들이 넘볼 수 없는 절대 우위를 확보했다. 킨텍스는 2005년 제1전시장, 2011년 제2전시장 준공으로 10만 8000㎡ 규모의 전시 면적을 갖춰 세계 50위권, 아시아 5위권 전시장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전시장 2위인 코엑스보다 3배나 넓다. 연중 크고 작은 행사가 킨텍스에서 열리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한국기계산업대전, 경향하우징페어, 서울모터쇼 등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대형 전시회는 킨텍스에서만 개최할 수 있다. 해외에서 2만 9000여명 등 총 5만 6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6년 로타리 국제대회는 킨텍스에서만 열 수 있다. 이들이 쓸 소비지출 효과는 800여억원, 생산 유발 효과는 1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선진 마이스도시들은 숙박, 관광, 쇼핑 등 주변 인프라 시설의 집적화가 추진되는 추세다. 고양시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킨텍스를 중심으로 10분 거리 내에서 숙박, 쇼핑, 놀이, 한류 관광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경기 북부 지역의 첫 특급 숙박시설인 ▲엠블호텔 ▲스포츠 테마파크와 쇼핑몰이 결합한 놀이시설인 고양원마운트 ▲현대백화점과 쇼핑몰로 구성된 대형 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 ▲수조 용량 4300t으로 63빌딩 수족관의 5배 크기인 아쿠아리움 등이 킨텍스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 생태공원으로 전국 산책 코스 1위로 선정된 일산호수공원, 젊음의 거리인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의 주요 상권도 이웃해 있어 마이스 행사로 고양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모든 축제의 초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있다. 고양시가 전국 161개 시·군·구 중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1위 도시의 영예를 안은 것도 바로 이 관광산업과 문화예술 육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1997년 시작돼 대한민국 5대 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국내외 관람객 43만명이 다녀간 가운데 역대 최고 화훼 수출 계약액 344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꽃박람회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1079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24억원, 세수 유발 효과는 43억원으로 조사됐다. 총경제적 효과는 1546억원 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호수예술축제와 신한류 글로벌 전통문화축제인 고양행주문화제는 해마다 수천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3000여개의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고양시 최대 현안으로는 서울로 출퇴근하기 불편한 교통 문제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22분 만에 오갈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GTX 개통으로 환승역이 설치될 대곡역세권도 개발에 청신호가 켜져 일산과 덕양의 가교 역할은 물론 인천·김포공항, 경의선, KTX와 연계된 동북아 물류의 거점 도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분당선 고양 연장을 추진해 교통망을 재정비하고 고양~강남~분당에 이르는 수도권 남북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가 통일 한국의 실질적인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를 구상하고 있다. 고양평화통일특별시 구상은 JDS지구 개발을 기반으로 한다.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자유로, 통일로, 경의선 등 남북 교류의 교통 인프라가 관통하는 JDS지구는 한강과 일산신도시 사이 장항동, 대화동, 송포동 일대 28.166㎢(약 852만평)에 걸쳐 있다. 일산신도시보다 1.8배 더 넓다. 2008년부터 시가화 예정 용지로 반영돼 경기 서북부 대단위 신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경기 침체 및 수도권 과개발 등을 이유로 정부와 경기도는 개발을 장기 보류하고 있다. JDS지구는 개발 사업비만 약 40조원이 투입돼 사업 실현 시 생산 유발 효과 20조원, 고용 유발 효과 10만 5000명, 부가가치 유발 효과 7조 9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양시의 힘만으로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하는 등 JDS지구 장기 발전 기본 구상안을 정부와 청와대, 경기도에 제시해 중앙정부 차원의 JDS지구 조성 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올림픽 숙박특구 지정으로 설악동 부활을”

    “올림픽 숙박특구 지정으로 설악동 부활을”

    “설악산을 끼고 바다와 호수, 항구가 어우러진 속초를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겠습니다.” 이병선(51) 강원 속초시장은 22일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해안 북부권 중심지 속초지역을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해양 관광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췄지만 인프라 구축 등 개발에서 밀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시를 다시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침체된 설악동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숙박특구로 지정해 겨울올림픽 관광거점 배후도시로 재개발하고 외옹치 속초 롯데리조트 개발사업, 대포항·청초호 요트마리나 조성사업 등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도시재생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설악동 숙박특구 지정이 발 빠르게 논의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국제경기연맹, 보도진 등이 사용할 객실만 2만 4000실에 이르고 대회 운영 인력 4만명 등 하루 12만실의 필요한 객실 수요를 설악동으로 끌어 오겠다는 심산이다. 이 시장은 “속초지역에는 호텔과 휴양콘도, 각종 연수원 시설, 모텔 등 다양한 대규모 숙박시설이 있고 속초~양양 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평창올림픽스타디움까지는 50분대, 강릉선수촌까지는 30분대로 이동시간이 단축돼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낙후된 설악동을 중심으로 한 인근 권역의 올림픽 숙박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광거점도시’를 위해 추진하는 외옹치지역 롯데리조트 조성사업과 대포항·청초호 요트마리나 조성사업도 역점 추진한다. 시유지 매각 25년 만에 지난 8월부터 본격 추진되는 대포동 외옹치 롯데리조트 개발사업은 7만 5964㎡의 부지에 18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상 10층 규모로 총 431개 객실이 들어서 속초시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포항·청초호 요트마리나 시설까지 조성되면 속초를 중심으로 한 강원 영동권이 러시아와 일본을 왕래하는 동북아 마리나 허브도시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쿠르드족의 슬픔/구본영 이사대우 논설위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의 득세로 약소민족 쿠르드족의 수난이 재연될 참이다. IS의 공세에 맞선 국제연합전선에 가세하고 있지만 사면초가의 처지에 놓이면서다. 쿠르드족은 이라크·시리아 두 나라에서 수천년 정주지를 IS에 내주고도 인접한 터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IS는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 양쪽에서 전선을 확대 중이다. 이라크 쪽에서는 최대주(州)인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주까지 완전 장악하려 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도 터키 접경 북부 도시인 코바니를 한 달째 공격하고 있다. 미국 주도로 국제연합전선이 수십 차례 공습에 나섰지만, 미 지상군이 개입하지 않으면 함락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바니의 다수 인구를 점하는 쿠르드족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여성 전사들이 자폭 공격에 나서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다. 여차하면 터키로 피란을 가야 할 판이나 이마저 여의치 않을 형편이다. 터키가 거꾸로 자국 내 쿠르드반군의 거점을 공습했기 때문이다. 쿠르드족 분리독립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IS 발호의 최대 피해자는 쿠르드족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다. 이들은 4000여년 전부터 이란·이라크·터키·시리아 등에 걸친 쿠르디스탄 지역에 흩어져 살아온 비운의 민족이다. 강대한 민족들과 생활 근거지가 겹치고 있는 지정학적 특징도 약소민족의 슬픔을 곱씹게 하는 요인인 셈이다. 아리아 계통의 민족으로 역사적으로 아랍, 터키, 페르시아 등 이민족들이 세운 큰 제국들에 눌려 세를 키우지 못했다. 지금도 IS와의 전쟁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리면서도 보상은 받지 못하고 있다. 이슬람 종파 갈등이 그 배경의 일부다. 쿠르드족의 다수 종교는 수니파로, 시아파가 다수인 이란·이라크에서도 경원시되고 수니파 국가인 터키·시리아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형국이다. “쿠르드족에게는 친구가 없고 산(山)만 있다.” 그들의 속담이다. 속담의 앞부분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치의 냉엄함을 웅변하는 것 같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때 아테네가 정의를 내세우는 중립국 멜로스를 정복하면서 “강자는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약자는 해야 하는 것을 한다”고 했듯이. 쿠르드족도 국제사회에서 합당한 대접은커녕 이웃으로부터 핍박당하기 일쑤였다. 속담의 뒷부분처럼 쿠르디스탄 지역은 대부분 험준한 산악이다. 오랜 역사에서 쿠르드족이 똘똘 뭉치기에는 불리한 지형이다. 하긴 요즘 다른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기 전에 우리 내부를 돌아봐야 할 듯싶다. 강대국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좌우로 편을 갈라 진영 싸움에 여념이 없으니 말이다. 구본영 이사대우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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