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점 도시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 투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정공방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석부의장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수 바다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78
  • [기획] ‘사드 논란’ 파헤치기(下)-헤매는 한국과 치밀한 미국

    [기획] ‘사드 논란’ 파헤치기(下)-헤매는 한국과 치밀한 미국

    미국이 주한미군에 배치하려는 사드용 레이더인 AN/TPY-2는 120도 각도로 1,800km 거리까지 볼 수 있는 전방배치모드와 60도 각도로 600km 거리까지 볼 수 있는 종말단계모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운용할 수 있으며, 두 모드는 통제 소프트웨어와 일부 통신망 설정을 제외하면 동일하기 때문에 8시간 이내에 모드를 바꾸어 운용할 수 있다. 문제는 현재 미군이 준비하고 있는 AN/TPY-2 레이더의 개량형이 배치될 가능성, 그리고 지휘통제전투관리통신(C2BMC : Command and Control, Battle Management, and Communication)과 통합공중미사일방어전투지휘체계(IBCS :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Battle Command System)의 통합 작업이다. 쉽게 말하자면 주한미군에 개량형 TPY-2 레이더가 배치되고 이 레이더의 운용을 위해 C2BMC가 설치된다면 한반도에는 사실상 미국의 MD 체계가 구축된다는 이야기다. -갈팡질팡하는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방장관 재임 중에 “주한미군의 사드 전력화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다. 김 실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던 이유는 자신의 작품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체계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김관진 실장의 장관 재임 시절 만들어진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 Korea Air Missile Defense) 구상은 사거리 30km짜리 패트리어트 PAC-3와 7~8년 후에나 개발될 사거리 50km짜리 한국형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개량형(L-SAM)으로만 구성된 종말단계 하층방어 개념이다. 이들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짧고 공군기지 주변에만 배치되기 때문에 서울·오산·원주·충주·청주·서산·광주·대구 정도만 보호가 가능하다. 즉, KAMD는 10조원 이상의 돈을 쏟아 부어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되, 이들 주요 도시에 살지 않는 3,700만 명의 국민들은 포기하겠다는 구상이다. KAMD(Korea Air Missile Defense)보다는 KAMD(Korea Airfield Missile Defense), 즉 한국형 공군기지 미사일방어 개념에 더 가깝다. 북한이 우리 영토에 직접 핵미사일 공격을 가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 등 우방국들마저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휴전선 상공 100km 이상 고고도에서 핵탄두를 폭파시켜 한반도 전역에 광역 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을 가할 경우에도 KAMD는 무용지물이다. 요격 가능 고도가 형편없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드와 같은 요격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평택에 배치하면 수도권 전역과 강원도 영서 지역, 충청도 대부분이 방어권에 들어오고, 북한의 고고도 EMP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걱정을 상당 부분 덜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고고도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도입할 경우 미국의 MD 체계 편입이라는 오해를 받을 것을 두려워했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면서 그동안 사드나 SM-3 미사일 도입 가능성을 철저히 부인해 왔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자신들의 예산으로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해주겠다고 하니 정부 입장에서는 ‘손 안대고 코 푸는’ 기회를 잡는 셈이었지만, 중국 눈치를 보며 아직까지도 ‘전략적 모호성’ 타령만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반 세기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해 왔고, 전략미사일부대인 제2포병 예하 제51기지 3개 미사일여단 수 백기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한반도에 겨냥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고사하고 자위권 차원에서 필요한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 눈치를 보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미국의 진짜 속내 우리 정부가 방향조차 못 잡고 헤매는 사이 미국은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접근해오고 있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의 명분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연방정부 재정 적자 누적에 시달리며 예산 자동삭감(Sequestration)의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이 미-중 사이에서 눈치만 보며 ‘전략적 모호성’만 주장하는 박쥐같은 동맹국을 위해 1조 원이 넘는 비용을 못 써서 안달이라는 주장은 삼척동자도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정답은 미래에도 미국의 범지구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제압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에 힘입어 2010년대 들어 G2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시작했고, 시진핑 집권 이후등소평 시기부터 이어져 온 대외전략인 도광양회(韜光養晦), 즉 조용히 힘을 키운다는 전략에서 탈피해 돌돌핍인(咄咄逼人) 전략, 즉 거침없이 타국을 압박한다는 전략을 펴기 시작했다. 이 전략대로 중국은 주변국에 대해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정책을 펴고 있다.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순시선을 보내 탐사선의 케이블을 절단하는가 하면 필리핀 영해 한복판에 있는 아융인 섬에 보급물자를 나르던 필리핀 정부 선박을 위협하면서 필리핀 병력 철수와 섬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 영해를 침범해 쌍끌이 그물로 치어까지 싹쓸이하던 불법 조업 어선을 단속하던 중 중국 선원들의 공격으로 우리 해양경찰 대원이 살해당하자 유감 표명은 고사하고 어선과 선박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 우리 국민들을 격분케 하기도 했다. 중국이 이처럼 안하무인인 것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단계적 도련선 확보계획을 추진하면서 서태평양을 자신들의 안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 1단계인 제1도련선은 한반도와 일본 규슈,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잇는 가상의 선이다. 중국은 이미 이 도련선 안에서 완벽한 군사적 우위를 달성했고,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 지역 국가들을 거침없이 압박하고 있다. 다음 단계인 제2도련선은 사이판과 괌, 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다. 중국의 항모전단이 완성되고 DF-21D 대함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대량으로 운용하는 H-6K 전략폭격기 전력화가 완료되는 2020년대 초반이 되면 중국은 제2도련선 내에 미 해군의 진입을 거부하고 서태평양 전역을 자신들의 앞마당으로 만드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른바 반접근/지역거부(A2/AD : Anti-access/Area denial) 전략이 완성되는 것이다. 중국의 A2/AD 전략 완성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종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21세기에도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미국의 세계전략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의 A2/AD를 격파하기 위한 전략을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고, 그 구상의 산물로 내놓은 것이 합동작전적접근개념(JOAC : Joint Operational Access Concept)이다. 지난 2012년 1월 미 국방부가 내놓은 이 개념은 도련선 일대에서 공해전투(Air Sea Battle)을 통해 중국 항모전단을 궤멸시키고, 도련선 안으로 접근해 중국 해군과 해군항공대, 공군전력을 격파하며, 중국 연안에서 제해권과 제공권이 확보되면 중국 영토 내 전략적 거점에 대량의 공습을 퍼부은 뒤 지상군 병력을 투입해 전략적 목표를 파괴하고 철수한다는 것이 JOAC의 핵심 개념이다. JOAC 개념에서 2단계와 3단계 개념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도련선 안으로 접근하는 미 해군 항모전단에 가장 위협적인 전력인 대함탄도미사일 동풍(東風)-21D를 제압해야 한다.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용 레이더를 배치하려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퉁화 시(通化市)와 요령성(遼寧省) 다롄시(大連市) 일대에 배치된 DF-21를 조기에 탐지해 요격하기 위함이다. 미국은 C2BMC와 IBCS를 통합하는 범지구적 미사일방어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이 일본 영해 인근에 있는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하기 위해 동북3성 지역에서 DF-21D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반도에 배치된 X밴드 레이더가 중국 미사일을 발사 직후부터 탐지/추적해 C2BMC로 전송하면, 이 데이터를 동해 또는 요코스카 인근 해상에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이 받아 사거리 1,500km, 요격고도 500km인 SM-3 Block IIA 미사일을 발사, 동해상에서 DF-21D을 조기에 요격해버릴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11년 4월에 이러한 협동교전 능력을 시연했고, 2013년 2월에 실제 요격 실험에 성공한 바 있었다.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의 의도는 간단하다. X밴드 레이더를 한반도에 배치해 미국 태평양함대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에 대한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해 JOAC 개념의 2단계 전략의 원활한 시행을 보장하고, 사드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국을 한미일 삼각동맹 체제에 편입시켜 버림으로써 JOAC 개념 3단계 전략에서 지상군 투입의 교두보로 한국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표면적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한다는 명분도 챙기면서, 중국의 태평양 장악 야욕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도 얻게 되는 셈이니 사드 한반도 배치에 들어가는 1조원 안팎의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사드가 어떤 무기체계이고 전술·전략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미국의 사드 배치 추진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외교·안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한반도는 중국의 A2/AD 전략과 미국의 JOAC 개념의 접점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우리가 사드 배치를 용인하면서 JOAC 개념에 일조하는 방향의 정책을 취하면 중국은 미국의 비수(匕首) 앞에 급소를 노출하게 되는 형국이 되고, 반대로 우리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서 중국과 보조를 맞춘다면 미국은 서태평양에서의 전략적 통제력을 상실하고 나아가 세계 패권 경쟁에서 중국에 패할 수도 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통해 본격적으로 점화될 사드 협상에서 ‘갑’은 대한민국이다. 정부 당국자들이 지피지기(知彼知己)한다면 협상을 통해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을 것이지만, 지금처럼 갈팡질팡한다면 최대의 호기를 놓치고 격랑의 국제정세 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변방국가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남북협력 최우선 과제는 접경 신뢰 구축”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남북 협력도 장기적인 국토 발전 방향하에서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의 미래와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열고 미래지향적인 국토·도시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상준 한반도·동북아센터장은 ‘미래 한반도 국토 개발을 위한 남북 협력 과제’에서 남북 협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접경 지역에서부터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한반도의 공동 발전을 위해 국토 개발의 방향을 ▲남북 접경 지역의 평화지대화를 통한 한반도 통합의 교두보 확보 ▲경의선축 및 경원·동해선축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개발로 한반도 통합 기반 강화 ▲북한의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한 양자 및 다자 협력 확대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중단된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을 우선 재개하고, 개성공단을 남북 간 국토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인적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성을 제언했다. 북한 주민 생활 개선과 직결된 도시·농촌 환경 개선 사업 추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미선 책임연구원은 ‘거주성 제고를 위한 임차시장 정책 방안’에서 임차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서민 주거 안정이 위협받고 정주 여건이 악화됐다고 진단한 뒤 맞춤형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전국적, 대증적 처방 대신 임차 유형별, 지역별, 보증금 규모별, 주택 유형별 특성에 따른 임차 가구 주거 안정 대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보증금 대출금리 지원, 소액보증금 월세 지원 강화, 선납형 월세 지원 프로그램 마련, 긴급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을 내놓았다. 박정은 책임연구원은 ‘경제 기반형 도시 재생과 민간 부문 활성화 전략’에서 도시 재생 방향으로 공공기관이 제도 개선과 선도 투자로 마중물 역할을 한 뒤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호남KTX 개통에 ‘수도권 역류효과’ 대책 부심

    호남KTX 개통에 ‘수도권 역류효과’ 대책 부심

    호남선 KTX 개통으로 광주·전남의 관광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쇼핑 분야의 경우 수도권 역류 현상(빨대효과)이 점쳐지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남선 KTX 개통일인 지난 2일에 맞춰 발 빠르게 봄 정기세일을 시작하고 대규모 명품대전을 열어 매출 증대를 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 기간 호남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대전을 열어 고객을 끌어들였고, 광주신세계백화점도 지난 주말인 3∼5일 세일을 통해 아웃도어·골프용품 등의 매출을 늘렸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지역 고객의 이탈을 막고 타지 쇼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1층을 종합 문화·쇼핑 공간인 ‘신세계 컬처스퀘어’로 조성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으로 광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관을 조성하는 등 매장 구성을 개편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쇼핑객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유통구조 혁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매출 구성비가 높은 명품은 매장 규모나 상품 구색 측면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큰 편”이라며 “백화점과 아웃렛의 규모 확장과 쇼핑몰 구축 등 전국을 대상으로 한 놀이형 종합 아웃렛 유치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쇼핑 분야를 제외한 도시의 기능과 산업 등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빨대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권영종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KTX 이용객 증가로 항공, 고속버스 등 다른 고속 교통수단의 이용이 감소하고, KTX역을 중심으로 ‘허브앤드스포크(Hub & Spoke·교통의 모든 거점을 한곳으로 통합하는 방식)형’ 통행이 정착될 것”이라면서 “KTX가 이미 개통된 지역을 보면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했던 빨대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하욱 광주발전연구원 도시기반실장은 “특수 중증질환 환자, 고가의 명품 소비 품목 등에선 소위 역류 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며 “유통, 쇼핑의 경우에도 지역 내 대형 백화점이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도민에게 문 여는 옛 서울대 농대 캠퍼스

    서울대와 경기도가 옛 서울대 농대 캠퍼스(수원캠퍼스)를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이 있는 사회공헌 거점 캠퍼스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학 기숙사는 도내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시설로 저렴하게 제공한다. 서울대와 경기도는 6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총장공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대·경기도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수원캠퍼스에 문화·예술공간, 억새공원, 숲길 등을 조성해 도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돌려준다.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시흥 배곧신도시를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면 외국어 전용타운 조성,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장학금·기숙사, 지역사회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체험마을 조성 등에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캠퍼스의 옛 농대 기숙사인 상록사를 ‘따복(따뜻하고 복된) 기숙사’로 재활용한다. 상록사는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인 1실 형태의 기숙사로, 경기도는 이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도내 대학생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제2 판교 테크노밸리 내 오픈랩연구소 운영, 기업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대 시흥캠퍼스 연구사업화단지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는 지역사회 균형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게 됐다”며 “다양한 융합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재와 연구기반을 갖춘 서울대와의 협력으로 경기도와 서울대가 상생 발전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공영주차장 증설

    마포구가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공영주차장을 늘리고 중앙차선, 보행로를 신설한다. 구는 오는 6월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내 마포구민체육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는 데다 망원초록길이 개통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해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한다고 6일 밝혔다. 공영주차장 대상 부지는 체육센터에서 망원2빗물펌프장에 이르는 동교로1길이다. 현재는 구 현장업무 처리를 위한 창고와 체육시설, 공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는 이곳에 최대 540면 규모의 지상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마포유수지 체육공원 일대 주차 면수는 모두 105면(마포구민체육센터 주차장 포함)으로, 이용자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엔 부족하다. 아울러 폭 6m의 협소했던 기존의 길을 10m로 확장해 중앙차선과 보행로를 조성한다. 구는 이달 중 주차장과 도로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문 용역업체를 선정해 종합적 검토를 거쳐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용역 추진 땐 충분한 검토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다. 서울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추진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망원초록길~마포구민체육센터 간의 원활한 교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망원동을 마포 생활체육의 거점으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충북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 미래 가치가 있는 곳에 투자하라

    충북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 미래 가치가 있는 곳에 투자하라

    금융권의 예금 이자율 감소로 실질적인 이자수익이 어려워지자 시중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이라고 다 같이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입지요건과 미래가치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에는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입지인지,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 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전용률, 주거환경, 주거 내 편의시설 등 자체 경쟁력도 꼼꼼히 따져 투자에 나서야 한다. 실제로 강남 업무지구 내 오피스텔 시장은 입지와 안정적인 수익률 면에서 현재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타 지역 대비 높은 분양가와 지속적인 공급으로 인해 장기간 보유 시 가치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반면 미래가치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지역은 일자리 수요가 많은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는지, 문화•관광 개발 등 외부 인구 유입이 가능한 개발 호재가 순항중인지 확인해야 하며 개발이 완료된 후 이에 따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중부권 거점 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충북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이 그 주인공이다. 충북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임대수요다. 충북혁신도시는 총 11개의 공공기관 이전 중 6개의 기관이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입주를 완료한 기관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시작으로, 국가기술 표준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이전을 마쳤고, 올해 첫 법무연수원이 이전을 완료했다. 2016년까지 나머지 5개의 공공기관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11개의 기관 이전 완료 시 종사자의 수는 3,000여명의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 공공기관 관련 기업의 협력사들까지 합하면 임대수요는 보다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과 이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행정, 상업, 주거복합도시로서의 골격을 갖춰가는 충북혁신도시는 692만5,000m²에 총 공사비 9,969억원 들여 2020년까지 4만2,000여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가 완성된다. ‘킹스밀 오피스텔’의 가장 큰 특징은 ‘킹스밀 오피스텔’은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중심지로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소비자원 등이 위치해 있고, 공용버스터미널의 지척에 들어선다. 모든 공공기관이 도보로 5분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아주 우수하다. 또한 ‘킹스밀 오피스텔’은 상업중심지 대로변 소재로 교통과 편의 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갖췄고, 오피스텔 남쪽으로 공원과 인접하여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충북 혁신도시 중심지에 위치하는 만큼 공공기관 직원 및 공공기관 협력업체의 직원까지 혁신도시 내로 불러들여 연간 3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권을 형성하여 임대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대지면적 2,058m²에 건축 연면적 1만6,392m²로 전체규모가 192실에 이르는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3층~지하1층까지는 주차장과 공용시설 등이 들어서며, 지상1층~지상2층까지는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지상3층~지상10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킹스밀 오피스텔’은 오피스텔 및 단지 내 상가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킹스밀 오피스텔’(http://www.ikingsmill.co.kr/)모델하우스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210-7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분양문의 : 043) 877-484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군산·완주, 전북도 종합형 스포츠클럽 지원대상 선정

    전북도와 전북도생활체육회는 군산시와 완주군이 올해 전북도 종합형 스포츠클럽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15억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국민 건강프로젝트다.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다연령, 다계층 회원에게 다종목·다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종목별 은퇴선수를 포함한 체육 지도자가 직접 지도를 맡는 회원 중심의 자율적 스포츠클럽이다. 군산과 완주는 정부 지원 없이도 자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각각 3년간 연간 3억원(대도시형)과 2억원(중소도시형) 범위에서 기금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군산스포츠클럽은 8개 종목(축구, 야구, 배드민턴, 요가, 클라이밍, 파크골프, 뉴스포츠), 완주스포츠클럽은 5개 종목(에어로빅, 탁구, 택견, 순환운동, 요가)에서 시·군민의 생활체육 활동을 장려하게 된다. 전북도생활체육회 류창옥 사무처장은 “은퇴 선수 및 체육지도자의 일자리 창출, 동호회 클럽 활동을 활용한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생활체육 선진지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0개국 지구촌 물축제… 대구는 설렌다

    170개국 지구촌 물축제… 대구는 설렌다

    대구시가 세계 최대 물 관련 행사인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물포럼에는 일일 최대 35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물포럼은 다음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다. 170여개 나라에서 각료, 산·학·연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 1만 7000여명이 참가한다. 대구시는 숙박과 교통, 식음료, 자원봉사자 등의 준비 상황을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숙박 문제는 111개 호텔과 모텔 등을 이용해 해결했다. 부족한 호텔 객실 대신 시설이 우수한 모텔을 그린스텔로 이름을 바꿔 활용하기로 했다. 인터불고 호텔 등 거점 호텔에는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외국인들에게 숙박업소를 소개하기로 했다. 이런 준비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다시 살펴보고 있다. 교통 문제를 해결을 위해 대구~인천을 잇는 항공기를 증편하고, 서울역~동대구역 간 KTX를 늘린다. 셔틀버스 36대를 활용해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에서 숙소를 연결하고 숙소에서 주행사장인 엑스코를 이어주는 9개 코스에 셔틀버스 27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엑스코와 경주 하이쿠를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10대 운행한다. 전용기로 참석하는 국가 수반급 귀빈을 위해 항공기 계류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외국인에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우선 도시철도 3호선 주변을 정비했다. 또 중앙분리대에 나무와 꽃을 심고, 대구공항과 동대구역 등 참석자들이 몰리는 공공장소의 화장실를 개선했다. 엑스코와 동대구역, 대구공항, 시민회관 등지에 꽃 조형물을, 공항교·수성교·도청교 등지에는 꽃벽을 설치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454명도 선발했다. 이들은 행사진행, 등록 및 안내, 숙박, 수송, 관광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게 된다. 지난달 23일 발대식을 가졌으며 현재 현장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 세계물포럼은 1997년 모로코 마라케를 시작으로 3년마다 열리며 대구 물포럼이 7번째 행사다. 엑스코에는 국가관, 기업관으로 구분해 수자원관리, 수처리, 대체 수자원, 지하수, 수상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0여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세계물포럼은 4개 과정과 시민포럼으로 구성된다. 주제별, 지역별, 정치적, 과학기술 등 4개 과정에서 300여개의 세션별 토론이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NGO, 청소년, 여성 등 다양한 그룹이 참여하는 시민포럼도 있다. 주제별 과정은 기후변화, 물과 위생·식량·에너지·도시, 재해대응 등 16개 분야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지역별 과제는 대륙별, 국가별로 당면한 물 문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정치적 과정은 국가수반, 장관, 국회의원, 광역과 기초단체장 등 정치인들이 참여해 상호 간 물 문제를 논의하고 정치적 행동을 촉구한다. 과학기술 과정은 이번 물포럼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과정으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 기술적 측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물포럼에서는 또 그동안 세계물포럼에서 제시된 해결책과 아이디어 등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올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4대 강 사업, 대구 낙동강과 금호강 수질 개선 등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세계물포럼 개최로 생산 유발 효과 13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93억원 등 모두 2600억원의 경제 효과와 2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LG전자, 베트남에 가전 복합 생산기지 구축

    LG전자, 베트남에 가전 복합 생산기지 구축

    LG전자가 베트남 북부 항구 도시인 하이퐁에 초대형 가전 복합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올해부터 TV, 스마트폰, 세탁기, 청소기 등의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27일 하이퐁에서 열린 ‘LG전자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한 구본무(왼쪽 네 번째) LG그룹 회장이 쯔엉떤상(다섯 번째) 베트남 국가주석, 구본준(두 번째) LG전자 부회장과 함께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LG전자는 2028년까지 1조 6575억원(약 15억 달러)을 투자해 베트남을 한국과 중국에 이어 3대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LG전자 제공
  • 예멘 반군 후티, 아덴서 ‘군사충돌’ 초읽기

    내전에 폭탄테러까지 겪은 예멘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이 임박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가 같은 시아파 회교국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운데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돕기 위해 무력 개입을 시사하면서 예멘은 끝 모를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하레츠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수도 사나를 완전히 장악한 시아파 반군 후티는 순식간에 남하해 남부 분리주의자들의 근거지인 항구도시 아덴을 위협하고 있다. 같은 달 21일 유엔 주재의 평화협상이 좌절되면서 사나를 탈출한 하디 대통령은 이곳을 임시 수도로 선언하고 반(反)후티 세력을 규합해 왔다. 하디 대통령은 아랍연맹과 유엔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예멘의 수장이다. 후티는 지난 20일 사나의 이슬람 회당 2곳에서 수니파 무장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공세에 불을 붙였다. 테러의 배후를 하디 대통령으로 지목한 직후 총공세에 나서 파죽지세로 남하했다. 제3의 도시 타이즈를 시작으로 알모카, 알달리 등 아덴 주변의 주요 거점을 점령한 데 이어 이날 아덴과 고속도로로 통하는 알아나드 기지마저 손에 넣었다. 알아나드 기지는 아덴에서 북쪽으로 불과 60㎞ 떨어진 곳이다. 하디 대통령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덴을 떠났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으나 측근들은 이를 부인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은 보도했다. 이에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 국가들을 중심으로 후티를 저지하기 위한 군사 개입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이 경우 예멘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랍연맹 측은 27일 군사개입을 논의하기 위한 외무장관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사우디가 아덴 함락 등 급변사태에 대비해 중화기를 이미 예멘 국경지대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新국토기행] 대구 중구

    [新국토기행] 대구 중구

    중구는 대부분 그 도시의 중심이다. 대구 중구도 최대 번화가이고 중심지다. 이런 도심에 다양한 근대건축물이 자리잡고 있다. 1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선교박물관과 청라언덕,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과 민족시인 이상화의 고택, 부자들의 위엄을 느끼게 하는 골목길까지…. 이들 하나하나의 건축물과 거리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근대골목투어’라는 관광프로그램이다. 2008년 시작된 근대골목투어는 이제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됐다. 2012년에는 ‘한국 관광의 별’과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곳 100선에도 선정됐다. 2013년에는 지역문화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등을 휩쓸었으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 아시아 도시 경관상’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근대골목투어는 5개의 코스와 맛투어, 야경투어, 스탬프투어 등 8개의 투어로 구성돼 있다. 대구 중구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이미 근대로의 시간여행은 시작된 것이다. 먹거리도 풍부하다. 전통시장인 서문시장과 염매시장에 가면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 동인동 찜갈비와 납작만두 등도 중구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골목 따라 숨쉬는 100년 근대史 [볼거리] ●선교박물관으로 남은 1910년 美 선교사들의 주택 중구 동산동 동산병원 안에 야트막한 동산이 있다. 학창시설 누구나 한 번쯤 불러 보았을 ‘동무생각’의 노랫말 배경이 된 청라언덕이다.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1901~1986)이 계성학교를 다니던 학창시절 로맨스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덕배기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향나무·벚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나무 사이로 붉은 벽돌집이 보이는데 1910년대에 건립된 블레어 주택·챔니스 주택·스윗즈 주택이다. 당시 미국 선교사들이다. 스윗즈 주택은 1999년부터 선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주택의 기초가 되는 돌은 허물어진 대구 읍성의 돌이다. 챔니스 주택과 블레어 주택은 의료박물관과 교육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잘 가꿔진 잔디밭과 울창한 숲, 고풍스러운 건물이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박정희 前 대통령 결혼식 장소였던 ‘계산성당’ 중구 계산동에 있는 계산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다. 1902년 건립됐으며 전체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띠고 있지만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에 고딕 요소를 가미해 기품과 화려함을 더했다. 이상화 선생이 낭만주의 시로 대표되는 ‘나의 침실로’의 영감을 이곳에서 얻었다고 전해지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계산성당 마당에는 ‘이인성 나무’로 이름 붙여진 감나무가 있다. 대구 출신 천재화가 이인성이 그린 ‘계산동성당’에 나오는 나무다. ●민족시인 이상화의 고택 보전된 ‘뽕나무골목’ 과거 뽕나무가 많았다 해서 뽕나무골목이라 불린다. 하지만 지금은 뽕나무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그런데도 이 골목이 눈길을 끄는 것은 민족시인 이상화와 독립운동가 서상돈 선생의 고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1939년부터 1943년 숨지기 전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고택에 들어서면 이상화의 작품세계와 생애가 정리돼 있어 그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국채보상운동으로 국권회복을 꿈꿨던 서상돈 선생의 고택도 이상화 고택 인근에 있다. 이들 고택은 주변이 개발되면서 허물어질 뻔한 것을 시민들이 직접 모금 운동을 통해 지켜내 지금까지 보존돼 있다. ●170여개 약업사·한약방 등 즐비한 ‘약전골목’ 예전에 약령시로 불릴 만큼 큰 한약재시장이 열리던 곳이다. 조선 효종 9년(1658)부터 대구성 북문 근처 객사 뜰에서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한약재를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 약재시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만주, 중국, 몽골, 아라비아, 일본, 베트남 등 여러 나라로 한약재를 거래해 국제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독립운동 자금과 연락의 거점이 돼 지속적인 탄압을 받다가 1941년 강제로 폐쇄된 적도 있었다. 약전골목은 골목에 깃든 한약 냄새 덕분에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많은 약재가 거래되고 있다. 이 골목 715m는 170여개의 약업사, 한의원, 한약방 등이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에코한방웰빙체험관은 한방 관련 전시·체험을 할 수 있다. ●대구 유지들의 거주지로 유명했던 ‘진골목’ 뽕나무골목과 약전골목을 지나면 진골목이 나온다. ‘질다’는 ‘길다’의 경상도 발음이다. 진골목도 ‘긴 골목’이란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형태가 남아 있는 건 겨우 100여m에 불과하다. 진골목은 조선시대부터 그 시절 내로라하는 대구의 유지들이 살았다. 특히 대구 토박이 달성 서씨 부자인 서병국과 그의 형제들이 모여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코오롱 창업자 이원만, 정치인 신도환, 금복주 창업자 김홍식도 이 골목에 살았다. 부자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이들의 집은 화교 협회와 식당 등으로 남아 있다. 골목길 중간쯤 자리한 정소아과 건물은 대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양옥이다. 골목 입구의 미도다방은 과거 TK(대구·경북) 정치인과 예술가들이 드나들던 곳으로 지금도 옛 추억을 더듬으며 찾아오는 단골손님들로 줄 잇는다. ●김원일 소설 ‘마당 깊은 집’의 배경 ‘종로’ 종로는 종각이 있는 길이라는 뜻이다. 서울과 수원 등에도 같은 지명이 있다. 조선시대 이래 대구 중심지의 도로로 경상감영과 대구 읍성의 남문인 영남제일관이 있었다. 종로는 진골목과 약전골목 인근에 있어 많은 사람이 오가는 중요한 거리였다. 특히 약전골목에서 거래되던 거액의 현금이 이곳으로 유입됐기 때문에 기생·권번과 같은 유흥시설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지금 종로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변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문을 열어 새로운 맛을 볼 수 있다. 김원일의 소설 ‘마당 깊은 집’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종로에는 소설과 관련된 그림이나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마치 소설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현진건 등 지역 문인 소개 ‘대구문학관·향촌문화관’ 중구 향촌동 옛 상업은행 건물에 들어선 대구문학관과 향촌문화관. 3·4층에는 대구문학관이, 1·2층에는 향촌문화관이 있다. 문학관에는 이상화와 이장희, 현진건 등 지역 작가를 기리는 ‘명예의 전당’과 ‘대구 문학 기록보관소’ 등이 있다. 기록보관소에는 우리나라 근대문학이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한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의 문인들을 소개해 지역의 문단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민들이 문학을 가까이 느끼고 깊이 사랑할 수 있도록 영상관, 체험관, 동화구연방, 동화감상방, 문학서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시설을 갖췄다. 6·25전쟁 전후의 향촌동을 재현한 향촌문화관은 시인 구상이 단골로 머문 화월여관, 화가 이중섭이 내 집처럼 드나들던 백록다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란민도 웃게 한 60년 국밥史 [먹거리] ●‘매콤한 끌림’ 동인동 찜갈비 동인동 찜갈비는 대구 대표 음식 중 하나다. 1970년대 동인동 골목에 찜갈비 식당이 한두 군데씩 자리 잡으면서 시작됐다. 달서구, 북구 등지에도 ‘동인동 찜갈비’ 식당이 있지만 대구시청 인근의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이 가장 유명하다. 이곳에 ‘찜갈비’ 간판을 내건 업소가 12곳에 이른다. 동인동 찜갈비는 간장으로 맛을 내는 갈비찜과는 달리 빨간색이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게 특징이다. 맛의 비결은 ‘마늘과 청양고추 등이 버무려진 매콤한 양념’이다. 여기에 양념 재료의 적정한 배율, 불기운의 세기와 삶는 시간, 주원료인 쇠고기의 질 등이 잘 어우러져야 찜갈비 고유의 맛이 유지된다고 한다. 쇠고기는 양파와 함께 1, 2시간 정도 푹 삶는다. ●관광객 발길 잡는 서문시장 칼국수 서문시장 1지구와 4지구 사이에는 대구의 ‘누들로드’라고 불리는 국수골목이 있다. 이곳 말고도 인근 서남빌딩 뒷골목과 동산상가 등에 50여개 칼국수 업소가 분산돼 있다. 쇼핑을 마친 주부들이나 주변의 직장인들이 한 끼 식사를 위해 자주 들르는 곳이다. 유명 인사들도 서문시장 칼국수 맛에 반해 대구에 들르면 찾았다고 한다. 요즘은 입소문을 듣고 관광객 등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펄펄 끓는 솥에 면만 삶아 찬물에 한 번 헹군 뒤 멸치와 다시마로 우린 육수를 넣는다. 그 위에 부추와 삶은 호박채, 깻가루를 얹는다. 안동식 건진국수 스타일이다. 수제비와 칼제비(칼국수+수제비)도 판매한다. 이 일대에서 인기를 얻은 왕근이 칼국수는 칠곡으로 장소를 옮기는 등 영역을 확장했다. ●웰빙식 납작만두 납작만두도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다. 납작만두의 특징은 맛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기존 중국만두의 느끼한 맛을 제거하기 위해 1960년대 초 처음 만들어졌다. 반달 모양으로 납작하게 빚어 한 번 삶은 뒤 이를 다시 구운 것이다. 소에는 돼지비계 등 동물성 식재료를 전혀 넣지 않는다. 반면 중국식 만두에는 들어가지 않는 당면을 넣는다. 여기에다 파·부추 등을 첨가한다. 완전 ‘웰빙식 만두’인 셈이다. 고춧가루를 뿌리고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맛이 독특하다. 요즘에는 떡볶이나 매운 야채를 섞어 매콤하게 즐기기도 한다. 납작만두는 중구 남산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의 미성당과 중구 교동시장 좌판, 중구 남문시장 내 남문 납작만두 등이 유명하다. ●6·25전쟁 때 등장한 따로국밥 따로국밥은 국에다 밥을 말아서 먹는 국밥과 다르다. 문자 그대로 국 따로 밥 따로에서 나온 것이다. 따로국밥이 등장한 것은 6·25전쟁 때다. 피란민이 대구로 모이면서 국밥 형태의 상차림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밥 따로 국 따로’를 주문하면서 생겨났다. 사골과 등뼈 등을 푹 고아 낸 국물에 토란줄기와 무, 파 등을 넣는다. 여기에 소 선지를 넣어 다시 끓여낸다. 고추 등으로 양념해서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한 게 특징이다. 중구 경상감영공원 인근의 국일따로국밥은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벙글벙글 식당 등 유명한 따로국밥집이 대구 중구 곳곳에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친 심신, 힐링으로 치유...건강 최적 높이에 위치한 ‘평창 올림피안힐즈’ 프리미엄

    지친 심신, 힐링으로 치유...건강 최적 높이에 위치한 ‘평창 올림피안힐즈’ 프리미엄

    강원도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최고 휴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정부가 평창군,정선군,강릉시를 레저스포츠 메가시티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면서 이들 지역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 중 평창은 사계절 국내 최고의 가족 휴양지, 자연생태 치유, 힐링 관광의 거점으로 삼기위해 ‘가족 휴양 및 힐링 관광단지’로 특화 개발되는데 인체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생체리듬이 만들어지는 해발 700~800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힐링 관광’의 최적지로 평가 받는 평창에서 분양을 앞둔 테라스형 프라이빗 하우스 ‘평창 올림피안힐즈’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평창 올림피안힐즈’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394-31 일원 750m 위치에 들어서는 명품 프라이빗 테라스 하우스로, 지하 2층~지상 4층, 전용면적 31~84㎡ 총 44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생체리듬이 좋아지고 피로회복이 빠르다는 해발 750m 최적의 고도에 위치하는 지리적 장점은 평창 올림피안힐즈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며 “국내 최고의 휴양지로 떠오른 평창 일대의 관광 주거 문화의 새로운 획을 그을 단지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올림피안힐즈’는 대부분 세대에 지하주차장을 적용해 지상에 차가 거의 없는 안전한 단지로 설계됐고,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 탁트인 조망을 통해 평창의 아름다운 사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단지 뒤편에는 생태 1등급 소나무 숲도 조성되어 있다. 특히, 테라스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폭 3~9m의 광폭 테라스 콘셉트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82~84㎡타입의 경우 3베이 설계가 도입돼 채광 효과도 탁월하다. 또 입주민 전용 로비라운지가 배치돼 방문객을 응대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된다 . 피트니스 공간과 실내골프장, 북카페, 실버룸 등 다양한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개방감을 극대화시키고 화려한 건축물 내외관 혁신설계도 돋보인다. 취득세 1%, 부가가치세 면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소유권 구분등기 등의 세제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세제혜택은 덤이다. 오는 2017년 KTX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평창까지 50분대에 도착할 수 있어 ‘평창 올림피안힐즈’의 미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여기에 오는 2016년 제2영동고속도로, 남양주~춘천~양양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른 오피스텔과 차별화 된 구조로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충북 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

    다른 오피스텔과 차별화 된 구조로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충북 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

    중부권 거점 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충북 혁신도시에 ‘킹스밀 오피스텔’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는 14개 블록, 4만2,000여명과 1만5,000여 가구가 입주예정이며 공공청사와 문화시설, 복지시설, 교육시설 등 자족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충북 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 기업체는 기숙사나 사택 등 주거보급에 한계가 있어 이들이 오피스텔을 직접 임대해 직원들의 숙소로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공공기관과 기업들 입장에서도 기숙사나 사택을 짓는 것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하고 있다. ‘킹스밀 오피스텔’이 입지하는 지역은 공공기관에 중심지로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소비자원, 공용버스터미널(예정) 바로 앞에 들어선다. 이는 풍부한 배후세대 및 공공기관 내방고객이 연간 30만명 이상의 안정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풍부한 유동인구의 상권이 형성되어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킹스밀 오피스텔’의 최대 강점은 다른 오피스텔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5가지 타입의 구조로 공급 될 예정이며, 각 타입마다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A타입의 경우 소형 오피스텔에서 볼 수 없었던, 베란다 개념의 다용도실을 배치하여 수납공간을 확보 하였으며, B타입의 경우 다용도실은 물론, 중문 개념에 유리를 구성하여 거실과 방이 분리되는 느낌을 주면서도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C타입의 경우 최고급 마감재가 사용되어 고급 오피스텔에 이미지와 실용적인 공간창출로 인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이 강조 되었다. D타입의 경우 신혼부부나 2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인 평면구조로 설계되어 일반 아파트보다 살기 좋은 공간을 창출하였으며, E타입의 경우 ‘킹스밀 오피스텔’이 공급하는 타입 중 가장 큰 면적을 갖고 있고,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이 따로 나뉘어져 각 쓰임새에 맞게 효율성을 극대화 하였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대지면적 2,058m²에 건축 연면적 1만6,392.89m²로 전체규모가 192실에 이르는 초대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3층 ~ 지하1층 까지는 주차장과 공용시설 등이 들어서며, 지상1층 ~ 지상2층까지는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지상3층 ~ 지상10층 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될 예정이다. 충북 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 오픈은 3월 말에서 4월초 중 예정되어 있으며, 모델하우스 오픈 전 사전 관람 및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어 투자를 고민 중인 투자자들이 만족 할 만한 계약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http://www.ikingsmill.co.kr/)의 모델하우스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210-7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분양문의 : 043) 877-484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롯데 주축 2300억 펀드 조성… 부산, 유통산업 제1 도시로

    롯데 주축 2300억 펀드 조성… 부산, 유통산업 제1 도시로

    16일 출범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롯데그룹이 그동안 쌓아 온 유통 노하우를 펼치고 혁신상품을 생산해 낼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 대전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세워졌다. 이 센터가 부산에 세워졌고 유통산업 혁신의 거점이 된다는 것은 롯데그룹에 큰 의미를 준다. 부산은 롯데그룹이 서울 다음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는 지역이다. 롯데는 부산지역에 백화점 4곳을 필두로 유통·관광서비스·식품·건설 등 그룹 내 모든 사업 부문이 진출해 있다. 구체적으로는 백화점, 마트, 면세점, 롯데리아, 홈쇼핑 콜센터, 정보통신 고객센터 등 20여개 계열사가 있다. 이로써 롯데그룹이 부산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도 크다. 부산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의 고용 창출도 3만 8000여명에 달한다. 롯데그룹 소속으로 일하는 인력이 6000여명이고 협력·관계사 인력이 3만 2000여명이다. 현재까지 투자한 금액도 상당하다. 롯데는 동부산복합쇼핑몰 4800억원(4312억원 집행), 김해관광유통단지 4500억원(2855억원 집행), 동부산테마파크 211억원 등을 부산지역에 투자했다. 또 부산의 명물인 영도대교 복원에 1100억원, 부산 오페라하우스에 1000억원(400억원 집행) 등을 기부해 왔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처럼 롯데가 해 왔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더 확장시키는 기반이 된다. 롯데는 앞으로 5년간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 및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창업지원펀드 23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2300억원 안에 롯데 부분은 650억원이고 펀드 외에 직접투자 350억원 등 롯데가 앞으로 투자할 금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의 역할은 지역 경제 활성화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표적인 방안으로 ‘혁신상품인증제’가 있다. 이 제도는 전국혁신센터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 가운데 우수 상품을 혁신상품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6월부터 롯데가 전국에 걸쳐 구축한 1만 5000여개의 점포 유통망과 정부의 공영 홈쇼핑을 통해 혁신상품의 판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롯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옴니채널’을 강화하고 있어 온라인 네트워크까지 고려할 경우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롯데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센터를 시찰하면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연 만큼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朴대통령 “부산, 서비스 특화 첫 창조혁신센터”

    朴대통령 “부산, 서비스 특화 첫 창조혁신센터”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열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부산센터는 서비스산업에 특화된 최초의 혁신센터”라면서 “어떤 제품이든 부산을 통하면 세계 일류로 도약하는 기회가 열리는 신화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부산혁신센터의 기능 중 ‘혁신 상품 가치 제고’와 관련해 “전통 상품은 물론 혁신 제품의 가치와 상품성을 높여 한국의 대표 상품으로 도약하게 만드는 유통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화·영상 창작 생태계 조성’에 대해서는 “바로 이곳이 부산의 아이디어 발전소가 되는 것이며 아울러 수도권의 ‘문화창조융합센터’, 세계 각지의 재외 한국문화원을 온라인 네트워크로 연계해 영상 자료와 시장 정보는 물론 창작 아이디어를 활발히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롯데가 전담 지원을 맡은 부산혁신센터는 혁신 상품 가치 제고와 국내외 시장 진출의 관문,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한 영화·영상 창작 생태계 조성, 부산시 스마트시티 구현 계획과 연계한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육성 등을 주요 기능으로 출범했다. 이를 위해 창업 지원 및 벤처·중소기업 육성 펀드 900억원, 신용보증기금 연계 융자 지원 1000억원, 영상·영화 특화펀드 400억원 등 총 2300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원대한 꿈을 키워 가고 있다”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융합의 DNA’를 가진 부산의 창조경제 용광로에 불을 붙여 21세기 세계 일류 도시 부산 건설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만의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뿐만 아니라 국내외 1만 5000여개 점포망도 구축하고 있어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혁신 상품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슈&이슈] 새달이면 ‘반쪽 역’ 신세… 생사기로 놓인 광주역

    [이슈&이슈] 새달이면 ‘반쪽 역’ 신세… 생사기로 놓인 광주역

    “광주역에 KTX가 진입하고 역을 존치해야 한다.” VS “송정역으로 통합하거나 다른 개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다음달 2일 호남고속철(KTX) 개통을 앞두고 기존 광주역에 대한 존폐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신설된 KTX의 종착역을 광주 송정역으로 결정한 탓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1도시 1거점역’ 원칙을 들어 KTX의 현 광주역 연장 진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2000년 경전선 도심 통과 구간(광주역~효천역·10.8㎞)이 폐선된 이후 도심 종착역으로 전락한 광주역 폐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광주역과 이웃한 북구와 동구 등 구도심 일부 주민과 정치권은 “KTX가 광주역에 진입하지 않으면 주민 불편과 도심 상권 쇠락이 예상된다”며 국토부의 ‘광주역 진입 불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특히 신설된 호남선 KTX와는 별도로 서울~서대전~익산을 오가는 일부 KTX를 광주역까지 연장 운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호남선 KTX가 새 전용선로(충북 오송~익산~광주 송정)를 통해 운행을 시작할 경우 광주역은 화물열차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만 오가는 ‘반쪽 역’으로 전락할 형편에 놓였다. 현재 서울 용산~광주역을 오가는 하루 왕복 20편의 KTX 이용객은 3600여명이다. KTX가 송정역에서 끊길 경우 광주역 이용객은 새마을호(6편) 450여명, 무궁화호(16편) 800여명 등 1200여명에 그치면서 광주역 주변의 상가 등은 공동화로 치달을 전망이다. 광주역 폐쇄와 재개발 여부가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광주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광주역 존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가 광주역 부지 19만여㎡에 대한 매입 비용을 마련해 주도적으로 재개발에 나서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광주역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2025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연말에 결과가 나오는 이번 용역을 통해 광주역 폐쇄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코레일, 국토부 등과 물밑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광주역이 폐쇄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재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광주역은 실제로 2000년 경전선 우회노선이 생긴 이후 종착역으로 변하면서 이용객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후 광주역의 효용성이 크게 떨어졌고, 최근 KTX마저 끊기게 되면서 ‘폐쇄’에 대한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광주역은 구도심의 남북 간 도시공간을 단절하고, 차량 흐름을 가로막아 도심 교통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 때문에 광주역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공원 또는 복합시설물을 배치해 구도심의 새로운 활력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광주역을 폐쇄하고 단절된 남북 도시공간 연결을 통한 상습 정체 해소, 경전선 폐선부지와 연결하는 푸른길 조성, 역 부지에 복합시설물을 배치해 동구의 아시아문화전당권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호남선 북송정 신호선~광주역에 이르는 12㎞ 구간을 폐선하고 광주역 부지를 활용해 도심 공동화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송인성 전남대 명예교수(지역개발학)는 “이 구간의 철길 때문에 광주 도심의 남북이 막혀 있는데, 광주역을 폐쇄하면 광주역 터는 금남로와 함께 원도심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발전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계획 전문가인 문동주 전 서울대 교수도 “광주역과 도심통과 구간 폐선 부지를 활용하면 도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 주민들 사이에서는 광주역 폐쇄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신안동·중흥동 등 광주역과 인접한 주민들은 폐쇄를 반대하고, 생활권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지역의 주민들은 이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역세권과 인접한 상가 주민 등은 “광주역을 폐쇄할 경우 상권 쇠락으로 생계가 어려워진다”며 “KTX 광주역 진입불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 등 호남권 일부 국회의원과 대전권 의원들이 최근 광주역~서대전역을 연결하는 KTX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 의원은 “국토부가 확정한 서대전~익산역을 운행키로 한 KTX 18편 가운데 7~8편을 광주역으로 진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 북구의회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광주역 폐쇄 이후 활용방안 마련 등을 위한 현실적 대안 찾기에 나섰다. 북구의회는 최근 ‘광주역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공청회 등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고영봉 북구의원은 “수년간 광주역 폐쇄 논란이 이어져 왔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며 “기왕에 KTX 광주역 진입이 무산된 만큼 지금부터는 광주역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역으로 인해 북구와 서구, 동구가 단절되고 교통혼잡 등 사회적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광주역을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최모(53·북구 오치동)씨는 “광주역을 없애고 전남대 후문~옛 현대백화점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뚫는다면 광주역 북쪽 방향 일대의 상습 정체도 해소되고, 동·서구와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언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광주역 존폐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역은 1922년 7월 1일 동구 대인동 소재 보통역으로 첫 영업을 시작했으며, 1968년 7월 현 북구 중흥동으로 이전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북도, 선도사업 5건 선정돼 96억원 지원받는다

    전북도가 약 9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도는 10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시행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프로젝트’에 5건의 도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위는 지난해 12월 전국 63개 도시로부터 선도사업 신청을 받아 94개 사업 중 42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에서는 군산, 고창, 남원, 무주 4개 도시에서 12개 사업을 신청했으며 이 중 ‘국산보리(맥아) 생산 하우스맥주 클러스터 구축’ 등 5개 사업이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맥아 생산 하우스맥주 사업은 보리의 주산지인 군산과 인근에 위치한 김제가 연계해 지역 농산물인 보리를 원료로 하우스 맥주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산모와 신생아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 분만 상황에 산모를 돕는 ‘거점 공공형 산모보건 의료센터 사업’, 의료기반이 취약한 지역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산골마을 OK! 행복버스 운영 사업’ 등이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MACAU 마카오에서 동화처럼, 아이처럼-콜로안,코타이 스트립,마카오 반도

    해외여행 | MACAU 마카오에서 동화처럼, 아이처럼-콜로안,코타이 스트립,마카오 반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어딘가 밑지는 것처럼 느껴져 얼굴에 덕지덕지 못생김을 붙이고 있던 겨울의 어느 날, 마카오행 비행기에 올랐다. 번쩍번쩍 화려함에 압도당하리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마카오에서의 3일 밤낮, 나는 아이처럼 즐거웠다. ●Coloane콜로안 마카오의 끄트머리에서 턱은 저 어딘가 허공을, 눈빛은 그 너머 어디쯤을 물끄러미 응시한다. 해변의 벤치에 비스듬히 기대앉은 누군가, 제방 위에 걸터앉아 포장 음식으로 요기하는 그 누군가의 표정과 눈빛도 크게 다르지가 않다. 마주보이는 땅은 중국 본토의 주하이珠海라고 했다. 통통배로도 충분히 닿을 것처럼 가까운, 물결도 차분하게 일렁이니 파도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해질녘 마카오 끄트머리의 콜로안은 차분했다. 중국 영토였으나 오랫동안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아 온 마카오에는 자연스레 동·서양 전반의 문화가 고루 녹아들었다. 콜로안처럼 작은 마을의 일상 풍경에 그 모습들이 더욱 선명하다. 골목 군데군데 지신地神을 모시는 자그마한 사당은 물론이고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Igreja de S. Francisco Xavier의 선녀 같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림 등은 모두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편 주택가의 파스텔톤 외벽과 외벽에 타일을 박아 장식한 도로명 표지판 등은 포르투갈풍이며 아코디언 주름처럼 좌우 방향으로 접히는 상점가 셔터는 마카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거리 풍경이다. 콜로안의 좁다란 골목길을 지그재그로 걷다 보면 제 집인 양 길 한가운데 널브러져 있는 개가 한둘이 아니다. 아무리 작고 귀여운 애완견이라 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나는 혼자 놀라 멈칫. 그런데 이 녀석들은 움찔하는 내 스스로가 무안할 만큼 도통 반응도 관심도 없다. 콜로안은 그랬다. 무심한 듯 평화롭고, 나른하지만 어딘가 익숙하고도 정겨운. 마카오 여행의 이유, 에그타르트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 200년 전 포르투갈의 한 수도원에서 탄생한 에그타르트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마카오 미식 탐방의 대명사가 될 줄이야. 마카오 에그타르트의 원조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가 콜로안섬에 둥지를 틀고 있다. 바삭한 페스추리 안을 가득 채운 에그 커스터드. 한 입 가득 촉촉하게 녹아들고 달콤하게 퍼져 나가는 이곳 에그타르트의 식감은 마카오 그리고 이 작은 섬 콜로안을 여행하게 만드는 이유다. 1 Rua do Tassara, Coloane Town St 07:00~22:00 +(853) 2888 2534 www.lordstow.com ●Cotai Strip 코타이 스트립 누구에게나 동심은 있다 여행 첫날밤은 아주 꿀맛. 개운하게 깨어났다. 소풍 가는 날, 알아서 척척 일어나는 어린애마냥. ‘슈렉퍼스트Shrekfast’ 때문이었을까? 슈렉과 아침식사breakfast를 조합한 이름에서 감을 잡았다. 그렇다. 슈렉퍼스트는 슈렉을 비롯한 드림웍스Dream Works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쉐라톤 마카오 호텔Sheraton Macao Hotel의 특별한 아침 식사. 실내장식과 테이블 세팅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일색인 것은 당연지사. 딤섬, 머핀, 쿠키 등 몇몇 인기 메뉴도 캐릭터 모양으로 만들어 조리를 했으니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본격적으로 맛 좀 볼까 포크를 들기 무섭게 무대 한쪽에서 무언가 요란하게 등장한다. “슈렉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식사는 뒷전. 실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났다. 무섭다고 뒷걸음치는 아이와 손을 붙잡고 기어코 무대 위로 다가가는 아빠의 실랑이가 이날 내 기억의 하이라이트였던 것처럼. 동화 속 풍경은 쉐라톤 마카오 호텔이 위치한 샌즈 코타이 센트럴Sands Cotai Central에서 구름다리로 건너간 베네시안 호텔The Venetian Macao에서도 계속됐다. 베네시안 호텔은 코타이 스트립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엔터테인먼트 블록. 이곳에 드림웍스의 캐릭터들이 새로운 동화 세계를 펼쳤다. 렌털숍에서 두툼한 외투를 빌려 입고 마다가스카 펭귄들이 맞아 주는 아이스월드Penguins Undercover Ice World 속으로 들어간다. 중국 하얼빈의 얼음 장인들이 조각한 캐릭터들은 애니메이션 속의 익살맞은 모습 그대로다. 얼음 세상 밖으로 나오면 대운하, 마르코 폴로, 산 루카 등 3개의 인공 운하와 함께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그대로 옮겨온 듯 장식한 베네시안의 상점가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운하를 따라 노 젓고 다니는 곤돌라는 베네시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나폴리 민요 ‘오 솔레 미오O sole mio’의 가사가 입 안에서 맴맴, 뱃사공과 함께 입을 맞춘다. 그의 노랫가락에 맞춰 입모양만 벙긋거릴 뿐이었지만. 꿈의 도시 마카오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마카오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것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쇼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이다. 폭풍우와 함께 시작하는 공연의 내용은 어둠의 여왕으로부터 아름다운 공주를 구하는 이방인과 그를 돕는 콜로안의 어부가 엮어내는 서사적인 러브 스토리. 스토리는 서사적이지만 2,000여 관중석이 270도로 둘러싼 중앙의 원형 무대 위는 물이 차고 빠지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그리고 곧이어 분수쇼, 모터사이클 스턴트 등의 다양한 무대 효과와 아티스트들의 발레, 서커스, 다이빙 등 두 눈을 의심케 하는 공연들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이 반전의 무대를 채우는 물의 흐름도, 아티스트의 몸짓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니 놀라움과 감탄이 뒤엉켜 물개 박수가 저절로 나온다. 코타이 스트립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지도상에 존재하지 않던 곳이었다. 타이파섬과 콜로안섬 사이의 바다를 메워서 만든 복합 리조트 단지로 태생부터가 꿈만 같은, 혹은 꿈이 실현된 공간이다. 어른이 되면 애써 감추곤 하지만 누구에게나 동심은 있다. 그 동심을 마음껏 누려 볼 수 있었던 코타이 스트립은 유독 반짝거린다. 슈렉과 함께 아침 식사를 슈렉퍼스트Shrekfast 쉐라톤 마카오 호텔은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슈렉퍼스트. 아침 식사 동안 드림웍스의 대표 캐릭터들이 공연을 펼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의 이벤트가 제공된다. character.breakfast@staystarwood.com +(853) 8113 0398 토~일요일 10:00~11:30, 화~금요일 9:00~10:30 성인 HKD238, 아동 HKD138, 4인 가족 HKD688 *아침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쉐라톤 투숙객은 1인당 HKD100 정도를 추가하면 이용 가능 베네시안이 들려주는 얼음 동화 아이스월드Penguins Undercover Ice World 베네시안의 대표적인 겨울 시즌 프로그램인 아이스월드는 6가지 테마로 장식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내 아이스 테마파크다. 아이스월드의 얼음 조각은 애니메이션의 색채 그대로이지만 분명 얼음이 맞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의 마카오에서 아이스월드는 매우 신선한 액티비티이다. 이번이 4번째 시즌. 2015년 3월8일까지 계속된다. 베네시안 내 코타이 엑스포 F홀 www.venetianmacao.com 매일 11:00~20:00 3세 이상 1인 MOP120, 4인 가족 MOP312 (베네시안 투숙객은 35% 할인) 중세 도시 속을 떠다니는 듯 베네시안 마카오The Venetian Macao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본딴 베네시안 호텔의 상점가. 여기저기 박수를 보내는 구경꾼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곤돌라 뱃사공이 여행자들의 기분을 더욱 들뜨게 만든다. 티켓은 베네시안 내의 곤돌라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곤돌라 바우처를 구입하여 현지에서 티켓으로 교환하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하다. 대운하 & 마르코 폴로 11:00~22:00, 산 루카 11:00~19:00 성인 MOP118, 아동 MOP88 시티 오브 드림즈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 크라운 호텔, 하드락 호텔,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 호텔이 쇼핑센터, 카지노 등과 한데 모여 거대한 리조트 단지를 이루고 있는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는 베네시안, 샌즈 코타이 센트럴 등과 함께 코타이 스트립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구역. 이곳에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수중 대서사시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이 펼쳐진다. thehouseofdancingwater.com +(853) 8868 6767 2015년 성인 기준, VIP구역 HKD1,480, A구역 HKD980, B구역 HKD780, C구역 HKD580 ●Macau 마카오 반도 우둘투둘 물결치는 타일 바닥 위로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코타이 그리고 콜로안섬까지 다 합한 마카오 전체 면적은 26.8km2로 서울의 종로구 면적23.91km2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 작은 땅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무려 서른 개나 된다. 그중에서도 마카오 반도는 포르투갈 식민시절의 활동 거점으로 도심 골목골목 그 시절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도보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마카오 반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세나도 광장Largo do Senado에서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as de S. Paulo까지는 마카오 여행자 대부분이 우둘투둘한 타일 바닥을 걸어서 구경하는 구간. 안내 책자를 손에 들고 차례차례 답사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저 발 닿는 대로 걸으며 분위기에 흠뻑 취해 보는 이도 있다. 짧은 시간을 핑계로 나는 망설임 없이 후자를 택한다. 마카오는 거리의 바닥마저 문화유산이 되는 곳. 모자이크처럼, 또는 물결이 일렁이듯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장식된 바닥은 카우사다Calcada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포르투갈 문화다. 또한 건물 외벽에 붙은 도로명 표지판은 하얀색 바탕에 푸른색 무늬가 들어간 포르투갈의 타일 장식 아줄레주Azulejo로 장식했다. 식민지 시대의 소소한 장식문화는 물론이고 그 시절의 문화유산 대부분이 본래의 기능을 잃은 채 상징성과 유적의 가치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카오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닮은 구석이라곤 전혀 없는 것만 같은 동양과 서양이 만났으나 그럼에도 언제 어디에서나 삶은 계속되는 법. 중국인과 포르투갈인의 피가 섞인 혼혈 그리고 그들의 문화 전반을 일컬어 매캐니즈Macanese라고 하는데 마카오의 환경에 맞게 변형된 포르투갈 요리가 대표적이다. 세나도 광장 언저리의 매캐니즈 레스토랑에서 바칼라우 크로켓, 오리밥 등 지중해 향이 물씬 나는 요리를 한 상 받아들고 마카오의 오늘을 맛본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보이는 것만이 또 전부는 아니다. 마카오 사람들 스스로 ‘아주 작다’고 표현하는 마카오지만 아직도 궁금한 것이 무궁무진하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또다시 마카오행 비행기에 오르게 될 것만 같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kr.macautourism.gov.mo ▶travel info MACAU AIRLINE 에어마카오와 진에어가 인천에서 마카오 구간을 오가는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에어부산이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3시간 30여 분. 마카오행 비행기는 대부분 아침 일찍 출발하고, 돌아오는 편은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에어마카오 www.airmacau.co.kr, 진에어 www.jinair.com, 에어부산 www.airbusan.com LOUNGE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Plaza Premium Lounge 2014년 8월18일 마카오국제공항에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가 새로이 문을 열었다. 편안한 좌석에서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 팩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샐러드 바에서는 갓 조리한 음식과 커피부터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를 제공한다. 매일 오전 5시에서 새벽 2시까지 운영하며 2시간 MOP400, 5시간 MOP600.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에어마카오 비즈니스 승객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출국장 5번 게이트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 Mezzanine Level에 위치하고 있다. plaza-network.com +(853) 8898 2150 HOTEL 쉐라톤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 Sheraton Macao Hotel, Cotai Central 화려한 코타이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샌즈 코타이 센트럴’에 위치하고 있어 코타이 지구의 모든 명소를 둘러보기에 편리하다.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는 Microsoft를 이용한 최첨단 Link@Sheraton 환경이, 가족 여행객에게는 유료 보모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이 구미를 당기게 한다. 거기에 넉넉한 객실 공간에 숙면을 위해 침구의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특별히 설계된 쉐라톤 스위트 슬리퍼Sheraton Sweet Sleeper 침대가 책임진다. 한마디로 카지노, 레스토랑, 쇼핑시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오락 자원과 더불어 편의성, 세련미, 편안함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말씀. sheraton.com/madao +(853) 2880 2000 RESTAURANT 계단 위 아늑한 보물창고, 에스까다ESCADA 세나도 광장 뒷골목 계단 위의 아늑한 레스토랑 에스까다. 포르투갈어로 계단이란 뜻. 노란색 칠을 한 식당 건물도 매력적이지만 번잡한 세나도 광장을 살짝 비켜서 차분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오리밥과 정어리 요리 등 꽤 근사한 매캐니즈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Rua de Se N 8 Macau +(853) 2896 6900 12:00~15:00(lunch) 18:00~22:00(dinner) 마음에 점을 찍는 시간, 루아 아줄Lua Azul 고급스러운 광둥요리를 서비스하는 레스토랑. 그러나 점심시간에 즐길 수 있는 ‘얌차’는 맛은 물론이고 가격 면에서도 만족스럽다. 은은한 차를 한 입 머금고 쫄깃한 피와 구수한 육즙이 고루 어우러진 딤섬 한 입을 오물오물. 바삭한 껍질이 일품인 베이징덕을 비롯해 다양한 광둥요리를 맛볼 수 있다. Level 3 Macau Tower convention & Entertainment Ceter +(853) 9888 8700 11:00~15:00(lunch) 18:30~23:00(dinner) 마카오의 우아한 밤, 메차 나인Mezza 9 매캐니즈, 그릴, 일식, 중국식 냄비요리, 찜 요리, 델리카트슨, 파티셰리, 바, 여기에 와인 셀러까지 9가지 테마의 풍성한 다이닝을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레스토랑. 조리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쇼키친은 분명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수영장 옆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코타이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마카오의 밤이 우아하게 물든다. Grand Hyatt Macau, City of Dreams, Estrada do Istmo, Cotai +(853) 8868 1920 17:30~23:00(dinner), 12:00~15:00(Sunday lunch)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테러지역으로 놀러오세요”… IS, 거점지 사진 공개

    “테러지역으로 놀러오세요”… IS, 거점지 사진 공개

    “테러리스트들의 거점지로 놀러 오세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이하 IS)가 최근 ‘이색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IS가 최근 공개한 사진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IS의 거점지로 알려진 모술(Mosul) 지역의 매우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시장과 각양각색의 음식이 담긴 이 사진들은 마치 여행책의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전반적으로 매우 활기차고 북적거리는 느낌이 강하며, 지금까지 IS가 공개해 온 사진들 속 희뿌옇고 허전한 배경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사진 속 모술의 주민들은 올리브나 피클 등 다양한 식자재를 매매하는데, 이 모습은 평화롭고 평범한 시장을 연상케 한다. 눈에 띄는 것은 서양의 대표적인 음식인 버거와 피자 등을 내놓은 상점의 모습이다. 아이들을 위한 달콤한 간식이나 장난감 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IS는 이번 사진을 공개하며 “당신이 이곳에 있길 바란다”(Wish You were Here)는 사진 설명도 함께 명시했다. IS가 공개한 모술의 사진은 매우 평화롭고 평범해 보이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 모술은 지난해 6월 IS가 점령한 뒤 이라크 정부가 이를 탈환하기 위해 병력과 시점, 무기 등을 고려하고 있는 지역이다. 언제든 전쟁이 다시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지역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현재 IS가 활기찬 분위기의 모술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 진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인도, 숨은 속살 ‘낯선 끌림’

    남인도, 숨은 속살 ‘낯선 끌림’

    인도 여행 하면 대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혹은 뉴델리와 자이푸르를 연결하는 골든트라이앵글 등을 첫손에 꼽는다. 하지만 이들이 인도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남인도에도 북부와는 다른 특유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이 많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타밀나두주(州)의 주도 첸나이와 향신료 무역의 역사가 서린 케랄라주(州)의 코치다. ●첸나이, 어촌마을서 인도 무역항 거점으로 첸나이는 뉴델리와 뭄바이, 콜카타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4대 도시 중 하나다. 인도에서 가장 산업화된 도시로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사실 고대 왕국인 촐라왕조 시절 첸나이는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다. 그러다 1639년 영국이 동인도 회사를 세운 이후 인도 무역항의 거점이 되면서 천지개벽했다. 무역항 보호를 위해 세운 세인트조지성은 지금도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첸나이의 지배권을 놓고 1746년 치열한 전투를 벌여 상당수가 파괴됐지만 이후 재건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첸나이가 인도 식민지 전락의 첨병 역할을 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제 세인트조지성에서 영국인은 물러가고 인도인이 자리 잡았다. 현재는 타밀나두주 청사로 이용되고 있다. 세인트조지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부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1851년 개관해 인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지만, 겉으로는 다소 초라해 보였다. 이런 곳에 ‘특별한 유물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기우는 박물관 안에 들어서자마자 금세 사라졌다. 9~13세기 번성했던 촐라왕조 시대의 유물이 가득했다. 인도 남부를 지배했던 촐라왕조는 스리랑카는 물론 미얀마·베트남까지 진출했다. 그래서인지 청동 조각상은 서구적인 인도인의 모습과 동양인의 모습이 적절히 혼합됐다. 특히 힌두신인 시바가 그의 부인인 파르바티를 얻고 나서 기쁨에 겨워 춤추는 모습을 나타낸 나트라즈 조각상은 시바신의 섬세한 춤 동작을 그대로 표현했다. 마치 시바가 현세로 다시 살아돌아 온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리를 안내해 준 가이드 다르마는 “나트라즈 조각상은 파괴의 춤 탄다바와 함께 인도 무용의 기원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박물관을 둘러봤다면 마리나 해변도 가볼 만하다. 무려 13㎞에 달하는 백사장은 가볍게 걸으며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다만 벵골만의 거친 파도가 그대로 밀려와 수영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현지인이 잡은 물고기를 파는 작은 어시장도 곳곳에 있다. 해변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건 거대한 하얀 첨탑이다. 기독교 유적지인 성토머스 성당으로,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토머스 신부의 무덤 위에 세웠다. 1504년 포르투갈인이 세운 것을 1893년 재건축했다. 인도는 국민의 80%가량이 힌두교를 믿는다. 한데 남부는 다소 다르다. 서기 1세기쯤 토머스 신부가 인도 남부에 정착하면서 기독교도 함께 뿌리를 내렸다. 신자만도 2600만명에 달하며 현재 인도 제3의 종교로 자리 잡았다. 네오고딕 양식으로 죽 뻗은 새하얀 건물 지붕을 보면 인도가 아닌 유럽의 어느 한 지역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12사도의 무덤이 모셔진 곳은 이곳 외에 이탈리아와 스페인뿐이라고 한다. 기독교 신자 여부를 떠나 이곳은 인도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1986년 2월 이곳을 방문했다. 첸나이에서 남쪽으로 해변을 따라 60㎞가량 내려가면 마말라푸람이 있다. 7~9세기 팔라바 왕국의 수도였던 마말라푸람은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조각상이 유명하다. 고대 중국을 비롯해 페르시아와 로마의 동전도 발견됐다. 일찍부터 교역 항구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인구 1만 2000명의 작은 도시인 마말라푸람의 위용은 도시 중심에서 볼 수 있다. 높이 15m, 폭 27m의 거대한 바위를 깎아 만든 아르주나의 고행상을 마주하니 입이 딱 벌어졌다. 바위에는 인도의 각종 신화를 새겨 넣었다. 시바신에게 물을 달라 애원하는 모습이나 히말라야에서 머리에 이고 온 물을 주는 모습,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고행하는 사람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조각돼 있다. 심지어 실제 크기의 코끼리까지 벽에 담아냈다. 고양이가 고행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아르주나가 한쪽 발을 드는 고행을 통해 소원을 성취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따라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조각해 냈다. 이게 전부는 아니다. 아르주나 고행상에서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의 해안엔 해변 사원이 있다. 1985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해변 사원은 촐라왕조 시절인 7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개의 탑은 멀리서 보면 나눠져 있지만 가까이 갈수록 한 몸으로 합쳐진다. 남녀가 합쳐질 때에만 비로소 완전해 진다는 인도인의 생각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있다. 원래 7개의 사원이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현재는 이곳만 남아 있다. 일출이나 일몰 때 바라보는 사원 풍경은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현지인들은 자랑한다.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인도양의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주변에 방풍림이 조성돼 있다. 거대한 크기의 화강암을 깎아 만든 판치 라타스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판치 라타스는 ‘5대의 전차’란 뜻이다.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라바타에 나오는 5형제의 이름을 본떠 이름 지어졌다. 하나의 바위 덩어리를 48년 동안 조각한 남인도 양식의 힌두사원으로, 7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원 내부에는 시바신이 탔다는 암소 난디의 조각상도 있다. 실제 크기의 거대한 코끼리 조각상은 인도의 힘을, 사자는 용맹을 상징한다. ●칸치푸람, 팔라바 왕조 수도로 힌두사원 즐비 첸나이에서 남서쪽으로 72㎞ 떨어진 칸치푸람은 3~9세기 번성했던 팔라바 왕조의 수도였다. 힌두교도에게는 성스러운 7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종교 성지인 까닭에 외국인 관광객은 드물다. 도시 곳곳에 힌두 사원이 널려 있어 ‘1000개의 사원이 있는 황금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팔라바 왕조 당시에는 불교도 융성해 당나라의 현장 법사가 칸치푸람을 방문하고 쓴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현장 법사는 “도시의 둘레가 10㎞에 달하고 주민들은 용감하고 정의를 사랑하며 학문을 존중한다”고 기록했다. 특히 남인도 힌두 사원의 건축 양식인 고푸람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고푸람은 힌두 사원마다 높게 솟은 사각형의 탑이다. 외벽에 수많은 신을 조각한 뒤 원색으로 아름답게 치장해 놨다. 우리 사찰 입구의 사천왕각이라 보면 틀림없다. 고푸람의 크기로 사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엑암베스와라 사원은 칸치푸람에서 가장 높은 58m짜리 초대형 고푸람이 인상적인 곳이다. 사원을 이루는 1000개의 기둥홀은 돌로 만든 조각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中·페르시아·유럽 문화 뒤섞인 인도 향신료 무역의 거점 ‘코치’ 히브리어 간판부터 중국식 어망까지 이색 풍경… ‘세계 10대 낙원’ 첸나이에서 서쪽으로 비행기를 한 시간여 타고 오면 인도 향신료 무역의 거점인 코치가 자리잡고 있다. 코치를 포함한 케랄라주는 수려한 해안 풍광을 갖고 있다.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는 코치를 포함한 케랄라 주를 세계 10대 낙원으로 선정하면서 반드시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예부터 코치는 중국과 페르시아, 유럽 상인이 드나들면서 여러 문화가 자연스럽게 혼합된 지역이다. 수메르인의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3000년쯤부터 코치를 비롯한 주변 항구는 후추와 강황, 육두구 등 향신료 수출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코치에는 향신료 무역을 위해 정착한 유대인의 후손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 한국의 인사동 거리를 방불케 하는 옛 건물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상점의 간판이 히브리어로 씌여진 경우도 있다. 유대인들은 이곳에 기원전 573년 도착했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인도 정착했다. 세계사 수업시간에 이름을 들었음직한 바스코 다 가마가 1498년 코치 인근에 도착했었다. 바스코 다 가마는 코치를 근거지로 삼아 유럽과 인도를 잇는 무역로를 개척했다. 포르투갈이 총독부를 설치했던 곳이 바로 코치다. 한때 2500여명에 달했던 유대인은 상당수가 이스라엘로 돌아갔다. 지난 2001년 조사 때 7가구 22명에서 최근에는 겨우 7명만 남았다. 대부분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데, 운좋게 최고령 유대인인 사라 코헨(93) 여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의 후손은 대부분 코치에서 자수 등 기념품을 팔며 생활을 이어간다. 아직도 정정한 코헨 여사는 “한국인들이 이곳에 와서 둘러보고 물건을 사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인 마을과 함께 해변을 따라 있는 중국식 어망은 코치를 상징하는 볼거리다. 6~8명이 한 조를 이뤄 네모난 그물을 드리운 뒤 다시 끌어올리는 방식인데 사진 찍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고기를 잡기에는 그렇게 효율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중국식 어망은 중국 광둥성에서 전래된 것으로 코치가 향신료와 차 등을 동서로 연결해주던 주요 통로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넘이에 맞춰 중국식 어망이 설치된 해안을 바라보니 이국적인 풍경에 취해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해안가 주변엔 각종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다. 해산물 카레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인도관광청 코치 지부의 고빈드 부얀 부국장은 “타지마할이 있는 북부 골든트라이앵글보다 코치를 비롯한 남부 지역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한국에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곳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첸나이·마말라푸람·코치(인도)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첸나이와 코치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뉴델리에서 갈아타야 한다. 에어인디아가 인천~뉴델리 구간을 매일 운항한다. 뉴델리에서 첸나이나 코치로 가는 비행편은 많다. 인천에서 뉴델리까지 비행 시간은 대략 10시간. 에어인디아 직항편으로 돌아올 경우 귀국 시간이 밤이라 낮에 반나절 정도 뉴델리 시내를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싱가포르나 방콕을 경유한 뒤 첸나이로 가는 방법도 있다. 첸나이에서 코치는 비행기로 1시간이다. 남인도는 11~2월이 여행 적기다. 첸나이는 평균 29℃로 습도가 높지 않으며 코치는 이보다 높은 32℃ 정도로 아라비아해의 습한 해풍이 불어온다. →맛집:첸나이는 인도 채식의 3대 고향 중 하나다. 바나나잎에 밥과 각종 카레를 담아 먹는 밀즈를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값은 150루피(약 2700원). 코치는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포르투갈 식민지 영향으로 서구식 요리가 혼합됐다. 케랄라 카타칼리 센터 인근에 음식점이 많다. 마말라푸람의 그란데베이 리조트 또한 검증된 남인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잘 곳:첸나이에서는 래디슨블루 시티센터 호텔의 위치가 좋다.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불과 2㎞ 떨어진 곳에 익스프레스 애비뉴 몰도 있다. 기념품과 선물 등을 살 수 있다. 코치는 유적지와 볼거리가 몰린 포트 코치 쪽이 좋다. 유대인 마을, 중국식 어망 등 핵심 볼거리를 걸어서 볼 수 있다. 자전거 렌트 비용은 하루 80루피(약 1400원). →놓치지 말 것:코치에서는 인도 4대 무용으로 꼽히는 카타칼리 공연을 꼭 보자. 과장된 복장과 화장으로 중국의 경극을 연상시킨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간 공연이 이어진다. 케랄라 카타칼리 센터(www.kathakalicentre.com)에서 보면 된다. 요금은 300루피(약 53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