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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는 실수였다”…36년 전 충격적 비밀에 사임한 장관

    “그때는 실수였다”…36년 전 충격적 비밀에 사임한 장관

    아이슬란드 아동·교육부 장관이 과거 미성년자와의 관계로 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해당 사건은 36년 전 일이지만, 장관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는 아틸두르 로아 토르스도티르(58) 장관이 22세이던 시절, 종교단체에서 만난 15세 소년과 교제하며 아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하며 장관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다만, 국회의원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그는 RUV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의 실수였다. 지금이라면 이 문제를 다르게 다뤘을 것”이라며 “36년이 지났고, 많은 것이 변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종교단체에서 청소년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고,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려고 단체를 찾은 15세 소년과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교제 관계로 발전했고, 장관이 23세, 소년이 16세가 되었을 때 아이를 출산했다. 아이의 친부는 출산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약 1년간의 관계 이후, 토르스도티르 장관이 현재의 남편을 만나면서 두 사람의 연락은 끊겼다. 친부는 아이를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지속했지만 거절당했고, 오히려 18년간 양육비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은 최근 친부의 친척이 크리스트륀 프로스타도티르 총리에게 직접 알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총리는 즉시 장관을 면담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 자리에서 장관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아이슬란드 현행법상 18세 미만은 법적으로 아동으로 간주되며, 성관계 가능 연령은 원칙적으로 15세다. 그러나 사제 관계, 멘토-멘티 관계, 고용 관계, 경제적 의존 등 권력관계에 있는 성인과의 성관계는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 아침마다 등교 전쟁, 교실선 말썽쟁이… 혹시 우리 아이도 ADHD?

    아침마다 등교 전쟁, 교실선 말썽쟁이… 혹시 우리 아이도 ADHD?

    가만히 못 있고 충동적인 행동 잦아과잉행동 없이 집중력만 부족하기도12세 전부터 증상 계속되면 검사를1~2년 이상 약물·행동치료 병행해야치료제, 중독 우려보다 예방효과 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을 둔 라희(가명·38)씨는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학교 가기 싫다며 신발장 앞에서 30분 넘게 떼를 쓰는 아들과 사투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어렵게 학교에 보내고 나서도 친구에게 지우개를 던지거나 선생님에게 엉뚱한 질문을 해 수업을 방해했다는 연락을 여러 번 받았다. 3월이면 우리 아이가 혹시 ADHD는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어난다. 어린이집, 유치원보다 규칙과 규범을 중시하는 초등학교 생활을 처음 하다 보면 아이 행동이 더 도드라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했다가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DHD에 대한 궁금증을 김인향(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유희정(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ADHD란.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 신경 발달 장애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자리에 앉아 있어도 손을 꼼지락거리거나 뒤를 돌아보며 친구들과 떠드는 경우가 잦다. 알림장이나 숙제 등을 자주 깜빡하거나 갑자기 공을 쫓아 도로에 뛰어드는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만성화되고 심해져 사회성이나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원인은 무엇인가. “뇌에서 주의 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특히 주의 집중력과 함께 행동을 통제하는 뇌 전두엽 부위의 구조적·기능적 이상과 관련 있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영향이 크며 임신 중 음주·흡연, 산모의 스트레스, 태아의 뇌 손상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과잉 행동이 없는데도 ADHD일 수 있나. “그렇다.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 없이 주의력 부족만 나타나는 이른바 ‘조용한 ADHD’도 있다. 남의 말에 집중을 못 하거나 해야 할 일을 자주 까먹는 증상을 보이며 주로 여자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집중력이 없는 것과 ADHD를 어떻게 구분하나. “단순히 공부에만 집중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집중력이 부족하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증상이 12세 이전부터 꾸준히 나타났다면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 정확한 진단은 임상 의사가 면담이나 검사, 행동 평가 척도를 통해 판단한다.” -어떻게 치료하나.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를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대표적 약물인 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해 즉각적으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식욕 부진, 구역, 체중 감소, 불면, 두통 등 부작용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약물 치료는 보통 1~2년 이상 꾸준히 해야 하며, 아이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행동 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마약 성분이라 중독된다던데. “ADHD 치료제는 중추신경 자극제로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마약류 관리의 법률에 따른 제한을 받지만 ‘마약’과는 다르다. 오히려 ADHD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청소년기에 술, 담배, 인터넷 중독에 빠지기 쉽다는 점에서 치료제는 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고학년 초등학생인데 치료하기엔 늦었을까. “가능하면 어린 나이에 치료하는 게 좋지만, 고학년도 늦지 않다. 부모 중엔 치료 기록이 남아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되거나 보험 가입에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의료 기록은 개인 동의 없이 열람할 수 없고, ADHD 치료 이력이 있다고 해서 보험 가입이 거절되지는 않는다.”
  • 퓨리오사AI, 메타 1조 2000억원 인수 제안 거절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경영권을 해외에 매각하는 대신 레니게이드 등 독자적인 AI 칩을 개발·양산하는 길을 택했다. 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날 메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사내 공지했다.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대비 비용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워보이(2021)와 레니게이드(2024)를 개발한 국내 유망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기업 가치는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메타의 인수 제안가는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로 알려져 있다.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최근 진행된 레니게이드 성능 평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으며 독자적인 칩 개발·양산이 회사 해외 매각보다 실익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류담 “제가 팼습니다”…개그계 폭력 ‘똥군기’ 인정했다

    류담 “제가 팼습니다”…개그계 폭력 ‘똥군기’ 인정했다

    개그맨 류담이 개그계 군기 문화와 관련한 폭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B급 청문회’ 시즌2 제91화에는 류담이 출연해 과거 ‘똥군기’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MC 최성민은 “우리는 세탁기 방송이 아니다. 팩트 기반으로 묻겠다”며 “팼습니까, 안 팼습니까?”라고 직설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류담은 “팼습니다”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며 왜곡된 가짜 뉴스가 생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아내까지 사실 여부를 물어보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당시 논란의 중심이 된 황현희, 김대범과 관련된 영상도 이번에 처음 제대로 봤다”며 “처음엔 L씨라고 하더니, 나중엔 R씨가 됐고 결국 내 실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류담은 “개그맨들 사이에선 독한 농담이 오가곤 했다. 초반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며 내 결혼식까지 엮이는 등 억측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집합’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유상무가 선배에게 집합 명령을 받았고, 나는 그 자리에 있었다. 황현희가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엉덩이를 손으로 툭 친 건 사실이지만, 이후에는 다 함께 술을 마시고 우리 집에서 양주도 마셨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장동민은 군기 이야기가 나오면 액션을 취했지만, 나는 그렇게까지는 못 했다. 나도 집합을 거절한 적이 많았고, 그냥 했다고 거짓말한 적도 있다”며 “18기 동기들과 통화하는데 1시간 반씩 걸렸다. 그만큼 말 못한 얘기가 많았다. 우리에게도 안 좋은 추억”이라고 털어놨다. 최성민은 방송에서 “장동민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류담은 집합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들었다. ‘담이는 어떤 부분에서는 불쌍하다’고도 하더라”라고 전했다. 류담은 방송 말미 “나오기 전부터 내 뒷조사 다 하라고 했다. 오히려 더 솔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중국이 또…훠궈 냄비에 이어 이번엔 식당 물컵에 소변 받았다 [여기는 중국]

    중국이 또…훠궈 냄비에 이어 이번엔 식당 물컵에 소변 받았다 [여기는 중국]

    중국 항저우시의 한 식당에서 아이의 소변을 물컵에 받은 부모가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 칸칸신문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탕 씨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믿기 힘든 사건을 목격했다. 항저우의 유명 맛집인 ‘푸웬쥐’에서 식사 중, 약 3세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고 싶어했다. 아이의 할머니는 급한 대로 테이블 쓰레기통을 사용하라고 말했지만, 아이의 엄마는 괜찮다며 테이블 위의 물컵을 사용하기로 했다. 방금까지 물을 마셨던 컵에 아이의 소변을 받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 엄마는 받은 소변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고, 이를 지켜본 탕 씨는 갑자기 입맛을 잃었다. 남자아이가 있던 테이블은 계산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고, 직원은 이러한 상황을 보고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방관했다. 탕 씨는 다른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제서야 직원은 “매장 내 화장실이 있는데 테이블에서 소변을 받으시면 안 된다”라고 제재했지만,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너무 급해서 그랬다”라며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탕 씨는 분노하여 식당 측에 서비스나 결제 금액의 할인 등을 요구했으나, 식당 측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탕 씨는 온라인에 이 사건을 공론화하며 시장감독관리국에 식당을 고발했다. 당국이 조사에 착수하자, 식당 측은 사과와 함께 전액 환불 및 1000위안(한화 약 20만 2300원)의 보상을 제안했고, 결국 사과와 환불만 받고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시장관리국은 “오염된 식기는 이미 폐기처리 했다”라고 발표했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아이의 엄마가 사용한 물컵은 일회용품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세척업체에서 제공하는 재사용 제품이었다. 세척 업체는 접시, 물컵, 밥그릇 등을 세척하고 소독한 뒤 진공포장하여 식당에 납품하며, 사용한 제품은 회수해서 재세척 한다. 이로 인해 아이의 소변이 담긴 물컵이 다른 식당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네티즌들은 “구역질 난다. 누가 이 식당에 가서 먹겠나”, “이런 식당은 영원히 폐업시켜야 한다”, “아이의 부모가 더 가관이다”, “이런 행동을 한 아이 부모에게 처벌을 내려야 한다”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 복작복작 붐비는 핫플의 멋 대신, 유유자적 느긋한 ‘선유도의 맛’[서울펀! 동네힙!]

    복작복작 붐비는 핫플의 멋 대신, 유유자적 느긋한 ‘선유도의 맛’[서울펀! 동네힙!]

    한국 입맛 맞게 변주한 ‘멕시코식당’ 빈티지 감성 속 차 한 잔 ‘공간다반사’에그타르트 입소문 난 ‘오보타르트’골목 곳곳 숨어 있는 가게 찾는 재미 살기 힘든데 놀기도 힘들다. 괜찮다 싶은 동네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조금만 뜨면 ‘OOO길’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길을 따라 맛집, 멋집이 생겨난다. 음식 좀 한다 하는 밥집 앞엔 줄이 늘어선다. 예약 안 하면 밥도 못 먹는다. 부대끼면서 그 길에서 먹고 노는 것 또한 나름의 재미지만 때로는 좀 숨이 막힌다. 힙하면서도 여유가 있는 곳, 지친 몸을 쉬일 만한 곳에 가고 싶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에 갔다. 어둠이 내리자 곳곳에 낮은 조도의 조명이 켜졌다. 밤길엔 사람이 적지도, 많지도 않았다. 매력적인 가게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저 수많은 ‘OOO길’들과 달리 가게들은 한데 몰리지 않고 골목에 흩어져 있었다. 가게들을 찾아 천천히 걸었다. 멕시코 음식점 ‘멕시코식당’은 2023년 1월 선유도역 근처에 3호점을 냈다. 14년간 멕시코 음식만 판 차승훈(38)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첫 6년은 서울 강남의 한 멕시코 음식점에서 일했다. 그 와중에 멕시코로 음식 단기 연수도 다녀왔다. 그리고 8년 전 마포구 합정동에 첫 가게를 열었다. 현지식을 그대로 가져오진 않았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주했다. 대표 메뉴는 부리토를 튀긴 ‘치미창가’다. 지금까지 30만개쯤 팔았다. 차 대표만의 새콤달콤한 비밀 소스가 인기 비결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재방문율이다. 한 번 온 손님, 꼭 다시 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조금 덜 핫한 선유도역에 가게를 낸 것은 ‘가능성’ 때문이다. “주변에서 ‘왜 더 좋은 데 두고 선유도역에 가게 차렸냐’고 해요. 저는 이 주변이 더 뜰 거라고 봅니다. 몇 년 전부터 이 자리를 봐 왔거든요. 선유도역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봐 왔죠.” 선유도역 5번 출구에서 약 30m 거리엔 노포 ‘원조북어국’이 있다.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라는데 정보가 별로 없다. 사장이 매체 노출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라고 영등포구 관계자가 알려 줬다. 방송 촬영 요청은 다 거절하고 인터뷰도 안 한다고 했다. 나 역시 취재를 거절당했다. 무작정 가 봤다. 사장은 없었다. 점원 두어명만 있었다. 작은 가게였다.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메뉴가 단출했다. 북엇국과 특 북엇국, 북어찜, 북어찜 정식이 다였다. 특으로 한 그릇 시켰다. 밖에서 돈 내고 북엇국 사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집에서 적당히 만들어도 그런대로 먹을 만한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여기 북엇국은 좀 달랐다. 국물이 뽀얗고 진했다. 술을 안 마셨는데도 해장이 됐다. 북어 살이 실했다. 씹는 맛이 좋았다. 다 먹고 점원에게 “맛있게 잘 먹었다. 오래된 집이냐”고 물었더니 점원은 “감사하다. (가게 문 연 지) 40년이 넘었다”고 했다. 카페 ‘공간다반사’는 직접 끓인 밀크티와 로스팅한 커피로 유명하다. 밀크티는 너무 달지 않고, 커피에서는 기분 좋은 산미가 난다. 복고풍 인테리어로 더 유명하다. 한 드라마 촬영도 했다. 이 드라마를 본 외국인 관광객들도 손님으로 온다. 가게는 낡은 가구, 오래된 유리컵, 그림책 같은 소품으로 풍성했다. 손님들이 직접 손으로 쓴 방명록, 일기장은 가게의 자랑이다. 최고 명당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는 창가 자리다. 툇마루에서 착안해서 만든 공간이다. 날이 좋으면 창문을 활짝 연다. 배은해(42) 사장은 “빈티지를 좋아해서 하나둘 모으다 보니 우리 가게만의 독특한 감성이 생겼다. 그전에는 상담 심리사였다. 그림책은 그때 썼던 것들이다. 애들 책인데 어른들이 와서 보고 힐링한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온다. 예스러워서 그런지 70대 어르신들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오보타르트’에서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바삭한 식감은 얇은 페이스트리를 겹겹이 쌓아 만든 테두리 때문이다.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 속은 계란, 설탕, 우유, 바닐라 등으로 만든다. 치즈크림타르트, 피낭시에 등도 만들어 판다. 포장 전문점이다. 장사가 잘된다. 윤지수(27) 매니저는 “보통 오후 2~3시면 에그타르트는 다 팔리고 없다”고 했다. 과연 윤씨와 잠깐 얘기하는 와중에도 손님이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한 손님에게 “여기 자주 오시냐”고 물었다. 손님은 “오늘이 처음이다. 주변에서 하도 맛있다고 해서 와 봤다”고 답했다. ‘윙키핑키’는 영등포구의 유일한 고양이 카페다. 입장할 땐 가게 직원이 양해를 구하고 손님 몸에 소독약을 분사한다. 손 소독도 하게 한다. 그러고 실내화로 갈아 신으면 입장 준비가 끝난다. 그런데 입구가 안 보인다. 책장을 밀자 문이 열렸다. 그 옆 사물함도 입구다. 어린이 손님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장치다. 문을 열자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회색 털에 윤기가 흐르는 러시안블루였다. 카페는 80평(약 264㎡)쯤 됐다. 여기에 고양이 21마리가 있었다. 고양이가 사람을 경계한다는데 윙키핑키 고양이들은 아니었다. 강아지처럼 사람 곁을 맴돌았다. 이주일(52) 실장은 “우리 고양이 친구들은 참 순하다. 보통 고양이들은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가기 바쁜데 이 친구들은 먼저 사람한테 다가간다. 착한 ‘개냥이’(개+고양이)들”이라고 했다. 영등포구는 선유도역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2022년 선유도역 일대를 ‘선유로운 상권’으로 만들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되게 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선유도역 상권과 선유도 공원을 잇는 ‘영등포 선유도원 축제’를 개최했다. 오는 10월에도 열린다. 최 구청장은 이 축제를 여의도 대표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 안성재, 최현석 레스토랑 초대 거절…“죄송하지만 싫다”

    안성재, 최현석 레스토랑 초대 거절…“죄송하지만 싫다”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최현석 셰프와 여전히 미묘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유튜브 채널 안성재에는 ‘40만 기념 Q&A 그래서 쵸이닷 언제 가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구독자 40만명을 돌파한 안성재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현석 셰프의 레스토랑을 방문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없다”고 단호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안성재는 “최현석 셰프님이 얼마 전 연락해 ‘새로운 메뉴가 추가됐으니 방문해서 솔직한 피드백을 달라’고 했다”며 초대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셰프가 되어야겠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그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방문 계획은 지금은 없다. 최 셰프님이 들으면 죄송하지만…”이라며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영상에서 안성재는 팬들이 던진 “음식에 꽃 넣는 나폴리맛피아 vs 마늘 뺀 최현석”이라는 질문에 “둘 다 싫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안성재는 나폴리맛피아 요리에 꽃이 들어갔다며 보류 판정을 내렸고, 최현석은 봉골레에 마늘을 넣지 않는 실수에도 합격한 바 있다. 제작진이 다시 “굳이 하나를 고른다면?”이라고 묻자, 그는 “최현석 셰프님도 음식에 꽃을 많이 넣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맛피아를 선택하겠다”고 답하며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현석이 두부 미션에서 탈락하던 순간, 안성재가 ‘나선환’을 그리며 즐거워했던 모습도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떨어뜨리려고 즐거웠던 게 아니라 맛을 표현할 때 그렇게 한다”며 “그 음식이 정말 모든 맛이 다 났는데, 유독 두부 맛만 안 났다. 어쩌면 오버해서 표현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 [데스크 시각] 투기꾼·로펌·보험사만 웃는다

    [데스크 시각] 투기꾼·로펌·보험사만 웃는다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하던 2008년 12월,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가격은 무려 6조 3000억원, 이행보증금(계약금)만 3150억원이었다. 치솟은 인수 가격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승자의 저주’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결국 한화는 노조의 실사 방해, 분납 거절 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 산업은행은 계약 위반으로 보증금 3150억원을 꿀꺽했고, 한화 경영진엔 배임 의혹이 제기됐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22년 12월, 한화는 마침내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을 품었다. 인수 가격은 약 2조원으로 2008년 가격의 3분의1 수준이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트럼프발 훈풍’에 힘입어 올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뛰었다.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를 웃게 했다. 여기서 질문 하나. ‘이사 충실의 의무’가 회사뿐 아니라 모든 주주로까지 확대된 상법 개정안이 발효됐다면 이처럼 길고 긴 인수합병(M&A)이 가능했을까. 한화 경영진을 상대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손해배상 책임과 배임죄 소송이 제기됐을까. 가정과 추론이지만 진절머리가 나서 대우조선해양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듯싶다. KT&G는 3년째 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KT&G 이사회에 자회사 KGC인삼공사 강매를 요구했고, 올 1월엔 전직 경영진이 복지재단 등에 무상 혹은 저가로 자사주를 출연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1조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오는 26일 주총을 앞두고는 사장 선임 방법에 관한 정관 변경을 반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해외 투기자본으로부터 시달림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은 총 77개사나 된다. 여기서 두 번째 질문. 야당이 단독 처리한 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마저 통과한다면 행동주의펀드를 가장한 투기꾼들은 어떤 행보를 보일까. 이 역시 가정이지만 잇속을 채울 때까지 소송을 남발하거나 사사건건 경영에 간섭한다는 데 대부분이 베팅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우리 기업도 잘못했다. 그동안 주주환원에 너무 무신경했다. 최근에 나온 한국은행 보고서는 ‘이 정도인가’라고 할 만큼 충격적이다. 한국 기업의 주주환원은 주요 20개국(G20)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튀르키예나 인도네시아보다 주주 보호에 인색했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선 꼴찌였다. 대표적인 게 모회사의 핵심 사업부를 자회사로 넘긴 뒤 ‘쪼개기(중복) 상장’을 하는 거다. 모회사 소액주주에겐 복장 터지는 일이지만 대주주에겐 돈이 되는 일이다. “중복 상장이 문제라면 그 주식을 사지 말라”는 어느 재벌 회장의 일성은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다. 그럼에도 초가삼간을 태울 순 없다. 과도한 극약 처방은 기업 경영권을 흔들어 글로벌 투기꾼과 로펌, 보험사만 웃게 할 뿐이다. 보험업계에선 벌써 이사의 ‘주주 충실의 의무’ 부과 가능성에 임원의 법적 책임을 보장하는 ‘임원 배상책임보험’이 활성화될 조짐이다. ‘먹을 게 없나’ 기웃거리는 글로벌 투기자본과 로펌은 얼마나 큰 장이 설지 기대감에 들떠 있다. 소액주주에게도 상법 개정안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당장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론 기업가치 훼손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 소송이 빈번하고 경영 활동과 투자가 위축되는데, 그런 기업들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겠나. 그래서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핀셋 규제’가 합리적이라는 얘기다.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대상을 2600개 상장사로 줄이고 대주주에게 유리한 합병과 분할, 자산과 주식 교환 등에서 소액주주를 보호하자는 거다. 정부와 여당 모두 긍정적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해 본다. 김경두 산업부장
  • 한화,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 인수… 美 함정 시장 ‘정조준’

    한화가 미 군함 제조사인 호주의 조선·방위 산업체 오스탈 지분을 인수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미 방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자회사(HAA No.1)를 통해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로 오스탈 지분 9.9%를 1689억원에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자회사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 40% 지분을 가진 회사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자회사에 총 2669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한화는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 9.9%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도 체결했다. TRS 계약은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자산(주식)에 연동된 수익·손실만 받는 금융 계약이다. 한화가 직·간접적으로 확보한 오스탈의 지분은 총 19.9%다. 한화는 이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 지분 19.9%에 대한 지분 투자 관련 승인을 함께 신청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오스탈을 전략적 조선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외국 기업이 오스탈을 인수하려면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을 하는 FIRB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이 나면 한화는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한화의 오스탈 인수 시도는 두 번째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4월 한화오션을 통해 10억 2000만 호주달러(약 9300억원)에 오스탈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경영진과의 협상이 실패하자 지분 매수로 방식을 바꾼 것이다. 한화가 오스탈 재인수에 나선 이유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커지는 미 조선·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미군 함정을 건조하는 오스탈은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다. 오스탈은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소를 가지고 있다. 수주 잔고는 142억 호주달러(13조 1000억원)에 달하며 미국 내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 시장점유율은 40~60%로 1위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해 12월 1억 달러(1450억원)를 들여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 소식에 한화그룹 주식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6.31% 오른 4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만 25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오션과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6.68%, 3.62%, 1.46% 상승했다.
  • 한화, 호주 조선·방산업체 인수 추진…美 함정 사업 진출 속도

    한화, 호주 조선·방산업체 인수 추진…美 함정 사업 진출 속도

    한화가 미 군함 제조사인 호주의 조선·방위 산업체 오스탈 지분을 인수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미 방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자회사(HAA No.1)를 통해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로 오스탈 지분 9.9%를 1689억원에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자회사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 40% 지분을 가진 회사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자회사에 총 2669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한화는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 9.9%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도 체결했다. TRS 계약은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자산(주식)에 연동된 수익·손실만 받는 금융 계약이다. 한화가 직·간접적으로 확보한 오스탈의 지분은 총 19.9%다. 한화는 이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 지분 19.9%에 대한 지분 투자 관련 승인을 함께 신청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오스탈을 전략적 조선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외국 기업이 오스탈을 인수하려면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을 하는 FIRB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이 나면 한화는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한화의 오스탈 인수 시도는 두 번째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4월 한화오션을 통해 10억 2000만 호주달러(약 9300억원)에 오스탈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경영진과의 협상이 실패하자 지분 매수로 방식을 바꾼 것이다. 한화가 오스탈 재인수에 나선 이유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커지는 미 조선·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미군 함정을 건조하는 오스탈은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다. 오스탈은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소를 가지고 있다. 수주 잔고는 142억 호주달러(13조 1000억원)에 달하며 미국 내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 시장점유율은 40~60%로 1위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해 12월 1억 달러(1450억원)를 들여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 소식에 한화그룹 주식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6.31% 오른 4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만 25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오션과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6.68%, 3.62%, 1.46% 상승했다.
  • “군 간식, 녹차빵 100개” 주문하더니 ‘노쇼’…연락하자 “번창하세요!”

    “군 간식, 녹차빵 100개” 주문하더니 ‘노쇼’…연락하자 “번창하세요!”

    군 간부를 사칭해 단체 주문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제주시 삼도동에서 5년째 빵집을 운영해 온 A씨는 지난 10일 제주에 있는 해병대 9여단 간부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예약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부대원들을 위한 녹차크림빵을 100개를 주문하면서 “14일 오전 9시 다른 간부가 찾으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틀 뒤 같은 부대 또 다른 간부라는 사람이 연락이 와 군부대 식자재 납품업체 명함을 보내며 본인 대신 이 업체에 전투식량 60박스를 주문해달라고 요청했다. 구매 단가를 낮추려고 하는데 업체 측에서 응해주지 않아 빵집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대신 구매해 달라는 것이었다. A씨는 빵 100개를 주문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일단 알아봐주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일단 주문 받은 빵부터 만들었다. 하지만 14일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록 빵을 찾으러 오는 사람은 없었다. A씨가 예약 주문한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고 ‘언제 찾아가실 거냐’고 문자를 보내자 ‘번창하시길 바랍니다’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A씨가 ‘일방적인 노쇼건으로 업무방해죄 법적 조치 하겠다’고 보내자 ‘병사들 취합해보니 모두 녹차 알러지가 있다. 어제 후임 통해서 전달하라고 했는데 전달 못 받았냐’는 답이 왔다. A씨가 ‘못 받았다’고 하자 노쇼 예약자는 ‘전달 못 받으셨구나. 죄송합니다. 주변 보육원에 후원하시고 좋은 일 한번 하시길 바랍니다. 시간 낭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라는 답을 보냈다. 황당한 조롱조의 답변에 화가 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녹차크림빵 100개의 판매가는 33만원이지만, 손해보다 만든 시간과 노력이 허사가 된 게 화가 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병대 9여단 측에서는 이런 주문을 한 사실이 없었다. 해병대 9여단 관계자는 “군을 사칭해서 도시락, 빵 주문하는 사례가 있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군부대에 전화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제 이처럼 군인을 사칭해 소상공인들을 울리는 ‘노쇼’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주문으로 신뢰를 쌓은 뒤 대리구매를 부탁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KBS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이러한 피해는 315건, 피해액은 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 부활 김태원, 美비자 수차례 거절되더니 또…“전과 탓?” 물으니 변호사 답변이

    부활 김태원, 美비자 수차례 거절되더니 또…“전과 탓?” 물으니 변호사 답변이

    록 밴드 부활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김태원(59)의 미국 비자가 거절됐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71회에는 김태원이 미국 비자 전문 법률사무소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에서 열리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해야 하지만 미국 비자가 거절당한 상황이었다. 김태원은 변호사와의 상담에서 “(지난해 3월) 공연 비자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다”며 이후 신청한 ESTA 역시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ESTA는 단기 체류를 목적으로 미국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비자 입국 제도다. 변호사는 “비자 거절 기록이 있으면 (ESTA는) 자동 거절”이라고 짚었다. 김태원은 과거 자신의 대마초 흡연 전력이 비자 거절 사유가 되는지 물었다. 김태원은 지난 1987년과 1991년 두 차례 대마초 흡연으로 복역한 바 있다. 함께 자리한 비자 전문가는 “(지난해 3월 비자 서류에는) ‘그것(전과)은 용서해 주마’라고 돼 있다”며 “결국은 (비자) 인터뷰 때 제대로 못 했다는 게 저희 짐작”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원은 비자 인터뷰 당시 간성혼수 투병 중이라 답변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간성혼수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의식 수준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김태원은 “(당시 대답할 내용을) 잊어버릴까 봐 적어놓은 걸 보려고 했더니 보지 말라더라”라며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내가) 꾸며서 얘기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관광 비자가 최후 수단이라면서도 “(관광 비자는) 거절률이 50%를 넘는다”며 “비자 거절이 쌓일수록 미국에 가는 게 어려워진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비자 거절 기록이 있기 때문에 (관광 비자 인터뷰)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며 “딸의 결혼식에 관한 질문이 많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 뺑뺑이 돌다 구급차 출산…작심한 119대원 ‘조끼 훌렁’ 벗었다

    뺑뺑이 돌다 구급차 출산…작심한 119대원 ‘조끼 훌렁’ 벗었다

    119구급대원이 임신부를 태운 채 2시간 넘게 병원을 찾다가 결국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19구급대원들은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지속되면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성현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지금 노조 명의를 빌려서 왔다. 저희가 지난해 ‘응급실 뺑뺑이’ 이슈 이후 잘못된 전달을 방지하기 위해 노조 조끼를 꼭 입고 참여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제가 보기엔 왜곡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저희는 시민분들이 신고하면 달려오는 119구급대원이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조끼를 벗고 구급대원의 입장으로 이 자리에 서겠다”라며 조끼를 벗었다. 김성현 국장은 “저희는 시민이 신고하면 달려오는 119구급대원”이라면서 “하지만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는 있는데 병원은 없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한 사례가 언급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12시 20분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베트남 국적 임신부 A(31)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출동해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병원 측은 “산과 수용이 불가하다”며 거부했다. 이후 인천·경기 일대 12개 병원에 문의했지만 모두 “산과 진료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받아주지 않았다. 결국 구급대는 병원을 찾지 못한 채 A씨를 태운 상태로 이동하던 중, A씨가 극심한 진통을 호소하며 양수가 터졌다. 결국 구급대는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진행했고, 오후 2시 33분 남아를 출산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약 2시간 만이었다. 현재 A씨와 아기는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응급의료체계 붕괴…구급대원도 지쳐간다” 김성현 국장은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해야 하는 119구급대가 병원으로부터 계속 거절당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고, 구급대원들도 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대구에서 이마 열상을 입은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한 사건, 3월 회식 후 귀가하던 남성이 낙상 후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결국 상태가 악화된 사건 등은 일부 사례일 뿐”이라며 “현재 도심 지역 119구급대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이러한 출동을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응급환자의 치료 지연에 대한 책임이 구급대에 전가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구급대원들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국장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전공의 사직 때문만은 아니라며, 보다 근본적인 응급의료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의 응급의료 능력 평가를 강화하고, 119구급대 환자 수용률 등을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응급환자 수용 거부 문제 해결을 위해 ‘병원 이송 연계 시스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보다 신속한 제도 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 1100억 사기 혐의 벗은 실소유주…‘빗썸’ 1호 상장 코인거래소 탄력’

    1100억 사기 혐의 벗은 실소유주…‘빗썸’ 1호 상장 코인거래소 탄력’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2위 사업자 빗썸의 실소유주이자 창업주인 이정훈 전 빗썸 이사회 의장이 1100억원대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국내 1호 상장 거래소를 목표하는 빗썸의 기업공개(IPO) 준비도 탄력을 받을 조짐이다. 다만 빗썸에 대한 금융당국의 현장검사가 시작됐고, 주요 주주인 비덴트가 경영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장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2심 무죄판결을 확정했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에게 빗썸 인수 및 공동경영을 제안하면서 이른바 ‘빗썸코인’(BXA)을 상장시키겠다고 약속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1억 달러(당시 약 1120억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아 왔다. 1심은 이 전 의장이 김 회장에게 BXA 상장을 확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역시 “형법상 처벌 대상인 사기로 보기엔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런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빗썸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판결이 그동안의 오해가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의 지분 65.78%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의 지분 73.56%를 가지고 있다. 빗썸의 ‘오너’인 이 전 의장이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그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며 빗썸은 연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상태다. 2020년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했을 때는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회계기준이 없어 중도 포기했다. 빗썸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원화 거래소 중엔 첫 상장사가 되는 것이다. 남은 변수도 없지는 않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빗썸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현장검사는 영업 연장을 위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 승인에 앞서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인데, 1위인 업비트가 앞서 중징계를 받았던 터라 긴장감이 감돈다. 빗썸의 지분 10.22%,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비덴트가 최근 경영권 매각과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덴트는 코스닥 상장사지만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 발생과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거래정지된 상태다. 최근엔 쌍방울 그룹이 간접지배하는 레이블법인이 인수 의사를 보였으나 비덴트 측에서 부적합 통지를 했다. 비덴트는 여러 인수 의향자와 접촉을 이어 갈 방침이다.
  • 이대남·이대녀는 없다?… 20대 56% “지지하는 정치인 없다”

    이대남·이대녀는 없다?… 20대 56% “지지하는 정치인 없다”

    30대도 49%가 “의견 유보” 응답 40 ~ 60대 20%… 최대 32%P 격차20대 이재명 18%·김문수 1% 지지 尹 탄핵 찬성 20대 68%·30대 59%조기 대선 땐 ‘젠더·세대론’ 재등장 2030의 절반은 마음에 두고 있는 차기 대통령감이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국면에서 2030 남성은 ‘탄핵 반대·윤석열 대통령 지지’, 2030 여성은 ‘탄핵 찬성·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라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대다수 2030은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조기 대선이 확정될 경우 캐스팅보터가 될 2030 지지를 확보하려는 여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서울신문이 지난 11~13일 진행한 한국갤럽 조사(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분석한 결과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항목에서 20대 응답자 56%는 ‘의견 유보’(없음, 모름·응답 거절)로 분류됐다. 30대는 의견 유보 비율이 49%였다. 40~60대가 20%대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과 비교해서도 달라진 현상이다. 한국갤럽이 2017년 3월 7~9일 조사한 자료를 보면 당시 20대와 30대의 의견 유보 비율은 각각 26%, 13%였다. 20대만 놓고 봐도 30% 포인트 차이가 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야권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에 대한 20대 선호도는 전 연령층 중에서 가장 낮은 18%를 기록했다. 여권 1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경우 선호도는 1%에 그쳤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김 장관에게 전혀 이전되지 않은 것이다. 이를 두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30 남성이 여성보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보수적인 건 맞다”면서도 “이를 대통령 탄핵 찬반 또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로 나누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20대, 30대 모두 탄핵 찬성 비율(68%, 59%)이 반대(25%, 34%)를 압도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변수가 크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의견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대표의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 이후에는 지금과 다른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지금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확실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지만 ‘지지 후보 없음’으로 응답이 나오는 건 중도층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윤 대통령 탄핵 기각·각하로 조기 대선 자체가 없을 것이라는 인식도 답변에 영향을 줬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장관에 대한 20대 선호도가 낮은 것과 관련해 “이 항목은 자유 응답이어서 20대 남성의 경우 ‘대선은 없다’라고 생각해서 답을 안 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20대 대선 당시 ‘이대남’(20대 남성)·‘이대녀’(20대 여성) 현상이 나타난 것처럼 실제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하면 젠더·세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체 유권자의 약 25%에 해당하는 2030을 포섭하려는 후보들의 전방위 시도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 GD, 데프콘에게 어떤 가방 선물했길래…명품숍 사장 “처음 본다”

    GD, 데프콘에게 어떤 가방 선물했길래…명품숍 사장 “처음 본다”

    래퍼이자 방송인 데프콘이 GD가 선물한 가짜 명품 가방을 들고 중고 명품숍에 찾았다가 망신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6일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는 데프콘, 가수 GD(권지용), 방송인 정형돈, 작곡가 코드 쿤스트가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내가 텀블러가 없다”라며 GD가 갖고 있던 텀블러에 눈독을 들였다. GD가 “이건 소속사 팀장님 것”이라며 에둘러 거절하자 정형돈은 “네 것 아니냐? 네 것 아니면 필요 없다”라고 답하며 GD의 물건이 필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데프콘도 곧바로 GD의 물건을 탐냈다. 데프콘이 “이왕 부탁하는 김에 혹시”라며 운을 떼자 GD는 “안 된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면서 GD는 “가방 드렸잖아요”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는 최근 GD가 데프콘에게 선물한 가방을 말한 것이다. 지난 2월에 방송된 ‘굿데이’에서 정형돈은 GD에게 가짜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하지만 GD는 가짜 가방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그 가방을 데프콘에게 다시 선물했다. 당시 데프콘은 가방을 확인한 뒤 “‘야!’, ‘진짜!’, ‘우와!’”라며 “공항 패션에서 본 가방인 것 같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런 사실을 몰랐던 데프콘은 “선물 받은 가방 때문에 압구정 가서 망신당했다”라며 이후 일화를 밝혔다. 데프콘은 “가방을 들고 중고 명품숍에 가서 ‘가방 모델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명품숍 사장님이 ‘저도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물 받은 가방이 가짜 상품인 탓에 명품숍 사장님도 진위 구별에 실패한 것이다. 이에 GD는 “그 가방은 레어템(희귀 상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데프콘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GD에게 받은 신발을 애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GD의 선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범죄 조직의 비밀 화장터까지 끌려간 20살 청년, 극적으로 구출 [여기는 남미]

    범죄 조직의 비밀 화장터까지 끌려간 20살 청년, 극적으로 구출 [여기는 남미]

    악명 높은 멕시코의 범죄 카르텔이 비밀리에 운영해온 화장터에서 발견된 유서의 주인공이 극적으로 구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멕시코 공권력이 지난해 문제의 화장터를 급습한 사실도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범죄 카르텔에 끌려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던 21살 청년이 지난해 10월 구출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실이 복수의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 보도 후에도 청년의 생사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자 검찰은 군경의 합동작전이 있었고 청년이 구출된 건 사실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청년의 생사에 대한 소문은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州) 테우치틀란에서 범죄 카르텔이 운영한 비밀시설이 발견되면서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했다. 1만 규모의 농장 안에 숨겨져 있던 문제의 시설에는 임시 건물과 화장터 등이 들어서 있었다. 현지 언론은 “이 시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된 한 민간단체가 당국과 함께 내부를 둘러봤다”면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켤레의 신발, 가방과 지갑, 신분증, 유골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화장터에선 노트에 쓴 한 청년의 유서가 발견됐다. 에두아르도 니토라는 이름의 21살 청년은 연인에게 남긴 유서에 “내가 돌아가지 못한다고 해도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술을 마시고 화를 내면서 질투한 자신을 후회하고 용서를 구하는 대목도 보인다. 유서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멕시코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인터넷에는 “죽음을 맞기까지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나도 무서워진다”, “21살에 유서를 쓰는 심경이 어땠을까”, “청년의 유골은 끝내 발견하지 못한 것이냐” 등 다양한 반응이 넘쳤다. 한편에선 “청년이 살아 있다”는 말도 나왔다. 청년이 범죄 카르텔 대원이 됐다거나 총을 들고 활동하는 그를 봤다는 소문도 퍼졌다. 소문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가열되자 검찰은 뒤늦게 청년의 생존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군경이 문제의 화장터를 급습해 범죄 카르텔 대원 10명을 체포하고 잡혀 있던 민간인 2명을 구출했다”면서 “청년은 구출된 민간인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청년은 지난해 2월 약국에 갔다가 멕시코의 양대 범죄 카르텔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하부 조직에 잡혀 끌려갔다. 조직은 이번에 발견된 시설에 납치한 민간인을 가두고 신입으로 훈련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끝내 협력을 거부한 사람은 처결해 시신을 화장했다. 일부 언론은 청년과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청년 측은 아직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거절했다. 수사 관계자는 “몸값을 목적으로 납치한 민간인들도 이곳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면서 시설은 감금시설이자 훈련장이었다고 말했다. 시설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지한 단체는 ‘할리스코의 수색투사들’이라는 민간 단체로 지난해 당국에 제보했지만 최근에야 현장을 방문하고 신발과 가방 등 끌려갔던 사람들의 흔적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 “압구정은 현대 브랜드” 현대건설, 전담팀 신설하며 재건축 수주 총력전

    “압구정은 현대 브랜드” 현대건설, 전담팀 신설하며 재건축 수주 총력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970~80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지은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하고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수주 총력전에 나섰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오는 6월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9월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압구정 신현대 9·11·12차 단지가 포함된 압구정2구역은 압구정 6개 구역 중 유일하게 서울시 정비계획안을 통과하는 등 절차가 가장 빠르다.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최고 70층, 26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2조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에 먼저 수주 의지를 드러낸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2023년 12월 꾸린 태스크포스(TF)를 최근 정식 전담팀인 ‘압구정재건축영업팀’으로 신설했다. 도시정비사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보강해 재건축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압구정 현대’ 명칭을 한글과 한자로 상표 출원했다. 건설사가 과거 시공한 단지의 명칭을 상표로 등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상표권 출원 배경에는 강남 부촌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과거 단지 이름을 바꾸려는 시도를 주민들이 막아낸 사례도 있다. 압구정 현대는 1~3차 사업을 현대건설이 맡았고 4차부터 14차까지는 현대건설 주택사업부가 독립해 설립한 건설사인 한국도시개발(현 HDC현대산업개발)이 주도했다. 과거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로 이름을 바꿔주겠다고 일부 단지에 제안했지만, 입주자대표회의가 브랜드 가치를 이유로 거절했다. 현대건설 사원 아파트였던 압구정 현대 65동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의 리모델링을 거쳐 2004년 ‘대림아크로빌’로 입주했지만, 대림산업이나 아크로빌 로고는 붙지 않았다. ‘압구정 대림아크로빌’보다 ‘압구정 현대 65동’의 브랜드 가치가 더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 거절은 어떻게 선물이 되는가

    거절은 어떻게 선물이 되는가

    문학을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안다. 시도 쓰고 평론도 쓰고 거기에 연구까지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런 의미에서 시인 정끝별(61)은 문인들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성실하게 읽고 성실하게 쓰며 시와 평론 그리고 연구를 아우른다.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지내는 그는 제자들에게 한없이 따뜻한 선생님이기도 하다. 1988년 시인으로 등단해 올해로 37년이나 됐는데 산문집은 처음이다. ‘깨끗한 거절은 절반의 선물’이라는 제목은 자못 역설적이다. 거절은 어째서 선물이 되는가. 시인으로서, 또 일상인으로서 정끝별이 삶을 지나오며 마주친 풍경들이 정겹게 펼쳐지는 책이다. “차를 세우고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려는데 홀연히 허공이 환한 느낌이었다. 고개를 들어 보니 목련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 훅 달려드는 봄밤의 목련꽃 향기에 밴 비릿한 물 냄새 아니 흙냄새 때문이었나 보다. 순간 흰 목련꽃 더미가 아버지 런닝구처럼 보였다.”(‘목련이 아버지 런닝구처럼 피었다’·65쪽) 하양이 주는 감각의 정동을 통해 목련꽃은 곧 아버지의 ‘런닝구’가 된다. 외래어 표기 규범을 제대로 지키자면 ‘러닝셔츠’라고 해야 맞다. 하지만 왜인지 아버지가 입었을 그것은 ‘런닝구’ 혹은 ‘난닝구’라는 말이 아니면 제대로 뉘앙스가 담기지 않는 것 같다. 사부곡(思父曲)이지만 대단히 절절하진 않다. 그래서 마음이 더 흔들린다. 창문 너머로 세차게 물을 뿌리며 이런저런 꽃들을 야무지게 키웠던 작가뿐만 아니라 그 누구의 기억 속에도 있을 아버지의 이미지가 가만가만 떠오른다. 일상의 단상들을 사진처럼 포착한 짧고도 강렬한 산문 51편이 실렸다. 굳이 출판사에서 편집한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겠다. 표제작 ‘깨끗한 거절은 절반의 선물’로 바로 넘어가 보자. 다시 아버지 이야기다. 작가의 아버지는 생전 “깨끗한 거절은 절반의 선물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단다. 나긋나긋 웃으며 언제든 그 누구든 따뜻하게 맞아 줄 것 같은 시인은 이 글에서는 조금 벼락같은 말로 우리네를 향해 일갈한다. 거절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진짜로 그것이 ‘어려워서’ 거절하지 못하는 걸까. 정끝별은 “거절해야 할 때 거절하지 못하는 건 바라는 게 있기 때문”이라고 쓴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살았던 세월이 조금은 부끄러워진다. “명령이라서 거절하지 못했고 부탁이라서 거절하지 못했다. 제안이고 약속이라서 거절하지 못했고, 연대고 고백이라서 거절하지 못했다. 아니다. 거절을 못 했던 진짜 이유는 그것들이 다 일종의 거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거절하지 못한 내가 이후에 상대에게 다시 명령하고 부탁하고 제안하기 위해서였을 것이고, 또다시 약속하고 연대하고 고백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깨끗한 거절은 절반의 선물’·70쪽)
  • 부부관계 거절하니 “다른 여자랑 하겠다” 막말하는 남편

    부부관계 거절하니 “다른 여자랑 하겠다” 막말하는 남편

    외벌이를 이유로 집안일과 육아를 외면한 채 부부관계만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 후 남편의 태도가 돌변해 고충을 겪고 있다는 30대 주부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친구의 친구였던 한 살 연상 남편과 3개월 교제 후 혼전 임신으로 혼인신고만 한 채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남편이 아이를 낳기 전에는 기를 살려주려 노력하는 등 잘 지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은 집안일과 육아를 외면하고 게임에만 몰두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일을 안 하니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제 몫이라 생각한다. 불만을 이야기하면 싸움을 걸고 ‘이혼하자’는 말을 쉽게 한다”고 털어놨다. 임신 중에도 다툼이 잦았으며, 남편이 “아이는 지우고 갈라서자”고 말했던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남편이 자꾸 스킨십을 요구하며 딸을 원한다고 한다. 거절하면 ‘그럴 거면 다른 여자랑 하고 오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TV나 유튜브에서 예쁜 여성이 나오면 아이 앞에서 “새엄마”라고 농담하거나, 이혼가정에서 자란 A씨에게 “엄마 없이 자라서 못 배웠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제적인 부담도 컸다. 남편이 월 250만원을 벌지만, 생활비로 주는 돈은 처음부터 없었고 최근에는 월 50만원만 받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돈으로 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둘째가 생기면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 피임을 신중히 해야 한다”며 “남편이자 아이 아빠로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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