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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시아판 사드’ 도입 터키에 제재

    美, ‘러시아판 사드’ 도입 터키에 제재

    美, 터키 방위산업청 연계 수출면허 취소방산 관료의 미국 자산동결·입국 금지도미국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방공 미사일을 도입한 터키와 고위 관료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S-400 구입 결정을 내린 터키 방위산업청과 연계된 대부분의 수출 면허를 취소하고, 이스마일 데미르 터키 방위산업청장을 비롯해 고위 관료 4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 이 관료들의 미국 입국도 금지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련의 조치가 미국의 이익에 해로운 거래를 제재하는 CAATSA(러시아·이란·북한 통합제재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이 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인 터키가 러시아 S-400 체계를 운용하면, 미국의 군사기술이 러시아에 유출될 수 있다고 미국은 우려를 표시했다. S-400은 지대공 미사일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도 포착해 요격할 수 있는 방어체계다. 미국의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터키는 미국의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구매를 추진했지만, 미국은 터키의 기술 이전 요구가 과도하다며 판매를 거절했다. 이에 터키는 지난해 러시아의 S-400 도입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터키가 S-400 도입을 강해하자, 미국은 터키에 F035 전투기 판매를 금지하는 등 경고 조치를 취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터키의 S-400 구매는 미국 군사기술과 인력의 안전을 위협하고, 러시아에 상당한 자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터키는 “제재는 미국의 중대한 실수로, 보복조치를 부를 것”이라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러시아도 “미국의 제재는 국제법상 불법 조치”라고 일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저무는 ‘황금시대’… 中공산당원, 英 영사관·대학에 비밀 취업

    중국 공산당원이 영국 내 주요 기관과 기업에 취업해 활동한다는 폭로가 나와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해까지 ‘황금시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두 나라의 관계가 올해 들어 악화일로를 거듭하는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반향이 주목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 9월 유출된 중국 공산당원 195만명의 신상명세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영국 영사관과 대학에서 일하고 있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롤스로이스,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핵심 기업에도 분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에 100여명,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등에 600명 넘는 공산당원이 근무한다. 첨단 기술인 항공·우주공학 관련 연구원에서도 일부가 활동한다.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과 영국 등에 두루 퍼져 있다. 매체는 “심지어 중국 상하이 소재 영국 영사관의 고위 관리도 공산당원이었다”면서 “이들은 ‘당의 비밀을 지키고 충성하며 평생 공산주의 실현을 위해 싸우겠다’고 선서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공산당원은 9000만명이 넘는다. 입당 경쟁률이 10대1을 넘길 만큼 치열하지만 대다수는 취업이나 승진 등 ‘경력관리’ 목적으로 지원한다. 공산당에 가입했다고 해서 영국 정부나 회사의 기밀을 빼돌린다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당에서 요구하면 이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집권 보수당 대표를 역임한 이안 덩컨 스미스 하원의원은 “(이번 보도는) 중국 공산당원이 전 세계 다국적 기업과 학술 기관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면서 “그들(공산당원)은 영국 또는 중국 공산당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은 2015년 미국의 반대에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는 등 중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홍콩 민주화 시위가 본격화하자 ‘중국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여론이 생겨났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감염병 사태를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반중 정서가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지난 7월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하자 더는 가만 있지 않았다.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망 사업 참여를 취소하고 위구르족 인권 문제까지 꺼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모두 동서양을 대표하는 ‘스트롱맨’(권위주의적 지도자)이어서 이들의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세입자와 계약했더니…조두순 들어왔다[이슈픽]

    세입자와 계약했더니…조두순 들어왔다[이슈픽]

    집주인 “조두순인줄 몰랐다…나가달라”조두순 아내 “이사 갈 데 없다”이웃 세입자들 “이사 가고 싶다”경찰 주거지 일대 통제조두순 부부 사흘째 두문불출 조두순이 거주 중인 주택의 소유자가 퇴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주민 등에 따르면 조두순 입주 주택(2층)의 집주인은 조두순 출소 전 그의 아내 오모씨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조두순 아내는 “이사 갈 곳이 없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오씨의 남편이 조두순인 줄 몰라 계약을 했다며 억울함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 “조두순 사는지 모르고 계약” 집주인은 계약 당시 세입자가 조두순의 아내인 것을 몰랐다고 한다. 더욱이 한 건물에 사는 다른 세입자들도 불안해하면서 “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집주인은 조두순의 아내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조두순의 아내는 “갈 곳이 없다. 이사 못 간다”며 거부했다. 인근 한 관계자는 “전에 살고 있던 아파트 계약을 만료한 뒤 조두순 아내가 새집을 구하는데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안다. 현 거주지도 어렵게 구했다”고 말했다.주민 A씨 “보증금 돌려받을 방법 좀 알려달라” 자신을 조두순 거주 주택 3층에 거주하는 한 세입자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월세를 양도하고 이사가고 싶다’는 글과 함께 실제 거주 중인 사실을 인증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5만원에 계약했고, 한 달 전 이사했다. 그 다음 (조두순 아내가)이사온 것 같다”며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빼달라고 이야기했지만 주인은 기다리라고만 하고 답이 없다. 보증금을 돌려받을 방법 좀 알려달라. 진짜 이사가고 싶다. 미쳐버리겠다”고 호소했다.주민들 “유튜버 막아달라” 탄원서 조두순 주거지 인근 주민들은 유튜버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이날 경찰에 탄원서를 냈다. 조두순 주거지 주민자치위원장·통장협의회장 등은 안산 단원경찰서장 앞으로 보낸 탄원서에서 “조두순 거주 이후 (찾아오는) 언론사 기자는 물론 유튜버들로 주민들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며 “일부 유튜버가 고성을 지르고 이웃 옥상에 올라가는 등 피해가 큰 상황이니 일정 지역을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도록 특별 관리하고 공원이나 거리 등에서도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요구에 따라 조두순 주거지로 들어오는 길목에 경찰관을 배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등 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두순 주거지에 몰려들어 소란을 피웠던 유튜버 등 개인 방송 운영자들은 현재 경찰 통제로 건물 앞 진입이 불가해진 상태다. 경찰은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 기동순찰대 등 100여명을 배치해 외부인 접근을 차단 중이다. 경찰은 조두순 출소 당일과 이튿날 현장에서 소란을 피운 B씨(21) 등 8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조두순은 출소 이후 사흘째 집 안에서만 머물고 있다. 조두순의 아내도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0대 여성에 “사귀자” 스토킹한 70대, 거절당하자 염산 뿌려

    30대 여성에 “사귀자” 스토킹한 70대, 거절당하자 염산 뿌려

    30대 여성을 스토킹하던 중 교제 신청을 거절당하자 염산을 뿌린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2일 특수상해 혐의로 A(74)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쯤 B(39)씨가 일하는 서울 도봉구의 한 식당에 찾아간 뒤 염산을 뿌려 종업원 1명과 손님 1명의 팔과 다리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인 B씨는 다치지 않았다. A씨는 B씨에게 염산을 뿌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에 튀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B씨와 다른 식당에서 함께 일하며 알고 지내다 수개월 전부터 B씨를 스토킹하면서 교제를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구청장 출마하려는데!” 수련용 도검으로 아내 폭행한 무술관장

    “구청장 출마하려는데!” 수련용 도검으로 아내 폭행한 무술관장

    도검 몰래 치운 딸에게도 “죽여버리겠다”법원, 60대 관장에 징역 1년에 집유 2년 무술도장 관장이 수련용 도검으로 아내를 폭행하고 딸까지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이상욱 판사는 특수상해 및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술도장 운영자 A(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9일 오전 7시 2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B(59)씨를 1m 길이의 수련용 도검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협의 이혼을 하더라도 구청장에 출마해야 하니 계속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1일 자택에서 도검을 몰래 치운 딸 C(30)씨에게 둔기를 던지려고 하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사건 발생 2개월 뒤인 지난해 9월 아내 B씨와 이혼했다. 이 판사는 “비록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지만 뒤늦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피해자들이 수사기관에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과거에 벌금형 외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수 선발 비리의혹’ 고종수 전 감독 집행유예

    ‘선수 선발 비리의혹’ 고종수 전 감독 집행유예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구단 선수선발 비리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고종수(40) 전 감독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이창경)는 11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고 전 감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고 전 감독은 2018년 12월쯤 당시 시의회 의장이던 김종천(50) 시의원 청탁을 받고 김의원 지인 아들을 공개테스트 합격자 명단에 넣는 방법으로 공정해야 할 선수선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아왔다. 재판부는 “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시민구단 감독이자 유명 축구인이 지역민 기대를 저버렸다”며 “예산심의 의결 기능을 가진 시의장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범행한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고 전 감독 등에게 부정선수 선발을 요구하고, 지인에게 양주와 시계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만원과 추징금 2만8571원이 선고됐다. 업무방해 혐의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김의원은 이 형이 그대로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봉현 “보석 부당하게 거절한 재판부 바꿔달라”…공판 보류

    김봉현 “보석 부당하게 거절한 재판부 바꿔달라”…공판 보류

    라임자산운용 사건에 연루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원에 재판부 교체를 요청함에 따라 공판 일정이 미뤄졌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는 11일 오전 김 전 회장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김 전 회장 측이 전날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면서 일정이 보류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고인은 재판부가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으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기피 신청이 접수되면 법원은 재판을 중지하고 기피 신청에 대한 심사를 먼저 해야 한다. 다른 재판부가 심사를 맡는데, 신청 사유가 합당하면 재판부가 교체된다. 다만 기피 신청이 소송 지연을 위한 것이라고 판단되면 다른 재판부가 심사하지 않고 기존 재판부가 신청을 기각할 수 있다. 법원은 김 전 회장 측 기피 신청에 대한 인용 여부를 결정한 다음 재판을 재개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전날 보석 기각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항고장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재판부 교체도 신청했다. 그는 재판부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쪼개기 구속영장’을 발부해 피고인의 기본권을 침해했으며 전자장치 조건부 보석 역시 부당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또 통상적인 병합 신청에 재판부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피고인의 방어권과 변호인의 조력권을 보장하지 않는 불공평한 재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어머니·아들 살해 후 장롱에 방치”...1심서 무기징역 선고받은 40대

    “어머니·아들 살해 후 장롱에 방치”...1심서 무기징역 선고받은 40대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장롱에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허모(41)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장치 부착 2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직후 모친의 돈을 내연 관계의 한모씨와 사용하는 등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피해자들은 극단적인 이기심에서 비롯된 느닷없는 공격에 삶을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존속살해가 발각될까 두려워 내연 관계의 한씨까지 죽이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살해 의도가 없었으며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허씨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신감정 결과 사건 당시 지각장애가 있다고 보이지 않고 반사회적 성격만 있었다”며 반박했다. 허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 도피)로 기소된 한씨는 일부 혐의가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허씨는 지난 1월 자택에서 7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장롱에 숨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허씨는 모친에게 한씨와 따로 살고 싶다며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모친을 목 졸라 살해하고 잠 든 아들까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6일 결심공판에서 허씨에게 “가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는 무기징역은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왓츠앱·인스타 쪼개라”… 사면초가 페북

    “왓츠앱·인스타 쪼개라”… 사면초가 페북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반독점 소송에 휘말렸다. 페이스북이 인수했던 인스타그램(인스타)과 왓츠앱을 분할하라는 게 당국의 요구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 및 2개 자치구 검찰은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독점을 공고히 하려는 조치를 취해 소비자들이 누려야 할 경쟁의 혜택을 박탈한다”며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배적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미국 내 우려를 보여 주는 소송전이라고 총평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초기 기술기업 인수합병(M&A)은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흔한 성장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이 부분을 파고들어 반박했다. 인스타와 왓츠앱 모두 2012년과 2014년에 FTC 승인을 받아 인수했으며, 이 둘이 모두 성공한 뒤 결과적으로 페이스북 계열 점유율이 높다며 처벌하는 것은 ‘역사 수정주의’라는 논리다. 페이스북 법률자문인 제니퍼 뉴스테드는 “페이스북이 수백억 달러를 들여 인수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왓츠앱과 인스타가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성공한 기업을 처벌하려고 반독점금지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공화당 3명, 민주당 2명으로 구성된 FTC와 48개 정부가 초당적으로 페이스북의 M&A 행보를 불공정하다고 본 이유는 무엇일까. 주요 논거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페이스북이 경쟁 기업을 인수해 독점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태계를 만든 이후부터는 사업 이익 극대화 일변도 전략을 폈다는 것이다. 레티타 제임스 뉴욕 법무장관은 “(페이스북의 SNS 독점 뒤) 사용자들은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고, 페이스북은 이들의 개인정보로 페이스북 이익을 키우는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두 번째로 인수 대상을 정하는 과정 자체도 불공정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앱을 모두 모니터해 유망한 앱을 확인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이번에 분할 대상으로 지목된 왓츠앱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페이스북에서 새로 나온 혁신적인 앱을 검색했거나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으로 앱에 접속한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페이스북에 시장 정보를 건넨 셈이다. 세 번째로 페이스북의 인수 제안을 거절할 경우 페이스북과 연계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징벌적 조치’를 당했다고 FTC는 밝혔다. 예컨대 트위터가 짧은 동영상 공유앱인 바인을 인수하자, 페이스북은 바인 동영상을 페이스북 친구에게 공유해 주던 솔루션 제공을 종료했다. FTC는 “페이스북이 경쟁자를 사거나 묻어버리는 정책으로 혁신의 뿌리를 잘라 버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월 안드로이드 OS에 자사 검색엔진을 탑재시킨 구글을 제소할 때 미국 법무부도 “오늘날의 구글은 인터넷을 독점한 문지기가 되어 버렸다”고 혹평했었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끼워팔기 혐의로 비난받으며 반독점 소송에 제소된 이후 ‘혁신기업’으로 칭송받으며 성장한 구글과 페이스북은 십수년 만에 ‘혁신 방해 기업’이란 눈총을 받게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청와대, 주호영 면담 요구 거절…“진정성 없이 비난만 한다”

    청와대, 주호영 면담 요구 거절…“진정성 없이 비난만 한다”

    “두 차례 공개질의서도 사실상 규탄 성명서”靑 앞 1인시위도 비판 “정쟁 무대로 만들어” 청와대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0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면담 요청은 아무리 이해심을 갖고 보려 해도 현안을 논의하려는 진정성 있는 대화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정무라인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수처법 개정 논란과 관련해 “여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고 공수처에 자기 사람을 심으려 한다”면서 “이 사태를 유발한 최고 책임자인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면담 요구는 아무런 사전 조율도 없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여야정 상설협의체도 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대표 회담도 여러 차례 제안했다”며 “그때는 외면하더니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면담을 요구하고 문자 메시지로 날짜까지 정해 답을 달라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7월과 10월에 청와대로 두 번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는데, 말이 질의서지 규탄 성명이나 다름없었다”며 “한 마디로 질의서 정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1인 시위를 벌인 것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이 몰려와 대통령에게 질의서를 전달해달라며 분수대 앞을 정쟁의 무대로 만들고 돌아갔다”며 “질의나 면담 요구 형식으로 (대통령을) 비난하고 공세를 하는 방식을 초선부터 원내대표까지 네 번째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회에서 정당 간에 풀어야 하는 문제에 무리하게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직함을 생략한 채 “문재인”이라고 이름만으로 부르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바이든 “미국인 우선 접종”

    트럼프·바이든 “미국인 우선 접종”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이 영국에서 먼저 접종을 시작하자 미국이 다급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백신 접종 우선권’을 보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100일 내 1억명 백신 접종’을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백신 최고회의’에서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미국에서 개발되거나 미국 정부가 조달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미국인들이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미국인의 백신 접종 요구를 충족할 능력을 갖춘 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제적인 접근을 가능케 하는 게 미국의 이익’이라는 조항도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인 백신 우선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까지 했다. DPA는 국가안보에 필요한 물품은 생산기업이 손실을 보더라도 조달할 수 있게 한 법이다. 현재 백신 생산이 가장 앞선 화이자와 모더나뿐 아니라 1회만 접종하는 백신을 개발 중인 존슨앤존슨도 미국 기업이다. 선진국의 백신 선점으로 북한 등 저소득 67개국의 국민 90%가 내년까지 백신을 못 맞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CNN·AFP통신 등은 이미 미국 제약기업이 타국과 맺은 계약에 영향을 주면서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강제로 백신 물량을 자국으로 돌릴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를 강제하려면 소송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보건분야 인선을 소개하는 행사에서 “최소 1억명의 미국인이 취임 100일 이내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구(3억 3000만명)의 약 30%를 접종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도 화이자 백신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안전성이 양호해 긴급승인 지침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긴급승인 전 검토 단계로 해당 절차를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FDA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오는 17일 외부 전문가 회의를 열 예정이다. 화이자가 지난여름 백신 추가 공급을 제안했을 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절하면서 미국은 내년 6월까지 화이자에서 추가 물량 확보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역대 가장 짧은 단 5일 만에 100만명의 감염자가 늘면서 ‘암울한 1월’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동대문 두타 ‘임대료 반값’ 소송 허송세월… 상인들 속탄다

    동대문 두타 ‘임대료 반값’ 소송 허송세월… 상인들 속탄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매출 감소를 겪는 자영업자들이 임대료 부담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차임(월세 임대료) 감액 청구권’ 제도는 강제력이 없고 소송을 제기해도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이다. 9일 두산타워 임차상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차임 감액 청구권 재판을 빨리 시작해 달라고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자 상인들은 지난 9월 두산타워를 상대로 임대료 삭감을 요구했다. 두산타워가 이런 요구를 거절하자 상인들은 지난 10월 차임 감액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9월 차임 감액 청구권을 보장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세입자들이 제기한 첫 소송이었다. 하지만 두 달째 재판은 시작도 못했다. 그러는 사이 상인들의 매출은 점점 떨어졌고 더는 임대료 부담을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두산타워 측은 대부분 상인의 임대료를 10~30% 깎아준 상황에서 일부 상인이 요구하는 임대료 50% 감면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이정현 비대위 총무는 “두산그룹은 두산타워를 매각 후 재임대해 임대업을 하고 있다”면서 “매각 과정에 사실상 국가 지원을 받았으면서도 매출 90%가 줄어든 상인의 임대료는 1%도 삭감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임대료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코로나 전쟁에 왜 자영업자만 일방적 총알받이가 되나요? 대출원리금, 임대료도 같이 멈춰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까지 약 10만명이 동의했다. 재난지원금 같은 일시적인 현금지원뿐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인 임대료 인하 정책이 펼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호주에서는 연방정부가 연매출이 5000만 달러(약 400억원) 이하인 임차인이 코로나19로 매출이 전년보다 50% 줄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임대료를 50% 깎거나 나중에 낼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상할 수 없도록 정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동대문 두타 ‘임대료 반값’ 소송 허송세월…속타는 상인들

    동대문 두타 ‘임대료 반값’ 소송 허송세월…속타는 상인들

    강제력 없는 ‘차임 감액 청구권’ 제도 두 달째 재판 일정 미정…월세 부담 여전두타 “10~30% 감면했는데 50% 과도”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매출 감소를 겪는 자영업자들이 임대료 부담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차임(월세 임대료) 감액 청구권’ 제도는 강제력이 없고 소송을 제기해도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이다. 9일 두산타워 임차상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차임 감액 청구권 재판을 빨리 시작해 달라고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자 상인들은 지난 9월 두산타워를 상대로 임대료 삭감을 요구했다. 두산타워가 이런 요구를 거절하자 상인들은 지난 10월 차임 감액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9월 차임 감액 청구권을 보장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세입자들이 제기한 첫 소송이었다. 하지만 두 달째 재판은 시작도 못했다. 그러는 사이 상인들의 매출은 점점 떨어졌고 더는 임대료 부담을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두산타워 측은 대부분 상인의 임대료를 10~30% 깎아준 상황에서 일부 상인이 요구하는 임대료 50% 감면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이정현 비대위 총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기업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두산타워 매입 펀드에 약 1600억원을 투입했고, 두산은 두산타워를 재임대해 임대업을 하고 있다”면서 “매각 과정에 사실상 국가 지원을 받았으면서도 매출 90%가 줄어든 상인의 임대료는 1%도 삭감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임대료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코로나 전쟁에 왜 자영업자만 일방적 총알받이가 되나요? 대출원리금, 임대료도 같이 멈춰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까지 약 10만명이 동의했다. 재난지원금 같은 일시적인 현금지원뿐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인 임대료 인하 정책이 펼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호주에서는 연방정부가 연매출이 5000만 달러(약 400억원) 이하인 임차인이 코로나19로 매출이 전년보다 50% 줄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임대료를 50% 깎거나 나중에 낼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상할 수 없도록 정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휴대전화 왜 안빌려줘” 학교 앞에서 초등학생 흉기 협박

    “휴대전화 왜 안빌려줘” 학교 앞에서 초등학생 흉기 협박

    50대 남성 체포…병원 입원 치료 초등학교 앞에서 흉기를 들고 초등학생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50)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광주 남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생 2명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 초등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흉기를 꺼내 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초등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이 사실을 교사에게 알렸고, 해당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한 경찰은 정신 병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우선 A씨를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받도록 하고, 추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필요할 경우 피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 등 치료와 연계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초기 백신 부족 부른 트럼프…美, 우선접종 ‘제비뽑기’한다

    초기 백신 부족 부른 트럼프…美, 우선접종 ‘제비뽑기’한다

    미국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번 달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 물량이 의료진 접종분에도 못 미쳐 최우선 접종자를 가리기 위해 제비뽑기까지 등장할 거라는 보도가 나온다. 백신 부족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패착에서도 기인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여름 화이자로부터 백신 추가 공급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7일(현지시간) “이달 중 공급되는 백신은 2000만명분(1명당 2회 접종)이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최초 접종자로 지정한 의료진 및 장기요양시설 입소자만 2400만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먼저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화이자의 경우 12월 중순까지 320만명이 접종할 640만회분만 공급하기 때문에 초기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인 의료종사자만 240만명이지만 전날까지 32만 7000명분만 받은 상태다. 앨라배마주는 화이자에서 첫 운송 때 11만 2000회분을 받기로 했지만 실제는 4만 950회분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곳의 우선 접종자는 32만 2000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네브래스카주에서는 제비뽑기 방식으로 우선 접종 대상자를 고를 방침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행정부가 화이자의 백신 추가 구매 제안을 거절해 백신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NYT는 이날 미국이 화이자와 계약한 물량은 1억회분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거절 이후 화이자가 다른 나라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내년 6월까지는 미국에 백신을 추가로 공급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백신 물량 확보가 급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다른 나라보다 미국에 백신을 우선 출하토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CNBC는 백신에도 미국우선주의를 적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백신 부족 현상에 대해 “우리는 계약대로 1억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5개의 다른 백신 후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6억까지도 가능”…을왕리 음주사고 동승자, 유족 찾아가 ‘쾅쾅’

    “6억까지도 가능”…을왕리 음주사고 동승자, 유족 찾아가 ‘쾅쾅’

    지인에게 “다리 놔주면 일정 금액 주겠다”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의 동승자가 한밤중 유족의 집을 찾아가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8일 유족 측 법률 대리인 안주영 변호사에 따르면 사고 차량 동승자 A씨(47·남) 측이 최근 피해자 지인에게 합의를 주선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유족의 자택을 찾아가 현관문을 ‘쾅쾅’ 두드리는 행동 등으로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이에 인천 중부경찰서에 유족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현재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A씨는 지난달 초 유족 측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얼마 후 유족을 직접 찾아갔다. A씨와 손해사정사 등 남성 3명은 유족에게 “피해자 측 변호사가 3억원 정도를 얘기했다는데 우리는 6억원까지도 가능하다”고 했다.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 유족 합의 거부하자 피해자 지인 찾아가… 유족이 합의를 거부하자 A씨는 이달 초 피해자 집 근처에 있는 슈퍼 주인을 찾아가기도 했다. 이 슈퍼 주인이 피해자의 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다리를 놔주면 일정 금액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슈퍼 주인 역시 이를 거절했다. 이후 다시 유족 집을 찾아 현관문을 두드리며 합의를 재촉했다. 안 변호사는 “남편을 잃은 충격으로 집 밖에도 잘 나가지 못하는 부인은 가해자 일행이 집에 찾아와 문까지 두드렸다는 사실에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A씨는 을왕리 만취운전 사고의 당사자 B씨(34·여)와 동승했던 인물이다. B씨는 지난 9월 9일 0시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만취해 핸들을 잡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로 치킨 배달을 가던 C씨(54·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B씨에게도 “합의금을 대신 내줄 테니 내가 입건되지 않도록 진술해 달라”고 회유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검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회사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둘 모두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했다. 한편 이들의 2차 공판기일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열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러 격리자를 한 차에 태워”…어느 확진자의 하소연

    “여러 격리자를 한 차에 태워”…어느 확진자의 하소연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전북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러나 군산의료원측은 사전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입원을 거절해 30여분간 승강이를 벌여야했지요”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열흘 동안 입원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한 40대 여성 A씨는 7일 방역당국의 허술한 환자 관리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우선, A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과정에서 차량이 없는 여러 가족을 승합차 한대에 태워 선별진료소까지 이동하는 것은 감염확산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씨의 70대 노모와 아들은 지난 5일 전주시에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았는데 한 승합차에 다른 3 가족과 함께 타고 이동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혹 양성 판정을 받을 수도 있는 자가격리자들을 승합차 한대에 여러명 태워 이동하는 것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걱정이 컸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방역당국은 전주시 완산구 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로 가도록 안내를 했으나 어떤 이유인지 이날은 문을 닫아 덕진 선별진료소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덕진 선별진료소도 검사자들이 몰리자 거리두기, 방문자 기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성반응이 나왔어도 전파력이 없다며 퇴원을 시키는 조치에 대해서도 의아해 했다. A씨는 “자신은 다행히 세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같은 회사 직원은 물론 함께 입원했던 분들도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파력이 없다고 퇴원시키는 것을 보고 은근히 걱정이 됐다”면서 “양성반응이 나온 퇴원 환자들은 가족과 접촉, 직장 출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원실에서는 환자복 등이 너무 낡았고 크기도 맞지 않아 불만을 샀다. A씨는 “퇴원하고 나면 코로나19 환자가 입었던 환자복 등은 모두 폐기처분하기 때문에 낡은 제품을 주는 것을 이해 할 수 있었지만 입원 환자들이 모두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입원 환자들이 장기간 섭취하는 음식도 호흡기 질환자의 영양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듯해 섭섭했다는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 때문에라도 함께 있어야죠” ‘연인 비자’로 스웨덴 입국

    “코로나 때문에라도 함께 있어야죠” ‘연인 비자’로 스웨덴 입국

    ‘연인 비자’라는 것이 코로나 시대에 등장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스웨덴 여성 티나 엘메프잘과 미국인 남성 빅터 프린스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처음 만났다. 남편과 사별했고, 이혼해 혼자인 몸이었는데 둘은 순례길을 함께 하며 남은 생을 함께하기로 했다. 결혼은 하지 않고, 그렇게 지난 7년을 각자의 삶을 영위하면서도 일년에 석달 정도만 상대의 집을 찾아 지냈다. 그런데 지난 3월 코로나19가 창궐하자 미국과 스웨덴은 국경을 봉쇄하기에 이르렀다. 빅터는 지난해 성탄절을 스웨덴에서 함께 보내고 1월 미국에 돌아와 떨어진 시간이 9개월이 됐다. 코로나 때문에라도 둘이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여행 계획을 짰다가 무산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화상 채팅이나 전화 통화로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랬지만 오히려 더 그리움이 사무쳤다. 우연히 유럽연합(EU) 몇몇 나라에서 ‘연인 비자’란 것이 도입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랫동안 사랑을 나눴지만 결혼하지 않은 커플들이 대상이다. 스웨덴은 결혼할 계획이거나 스웨덴 사람과 함께 살 요량으로 영주권을 신청하면 받아주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빅터는 영주권을 신청하게 됐고, 스톡홀름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었다. 티나는 경찰서에 가서 신청 서류를 작성하면서도 반신반의했다고 털어놓았다. “빅터가 공항에 도착했는데 입국을 거절 당하고 되돌아가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빅터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짐을 꾸려 스웨덴의 연인 만나러 가는 여정을 모두 카메라에 담았다. 그렇게 해서 지난달 말 상봉했다. 둘은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 힘껏 껴안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In&Out] ‘대세’ 독립노동,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 필요하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대세’ 독립노동,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 필요하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프리랜서 플랫폼인 업워크와 숨고, 운송대행 플랫폼인 우버와 쿠팡 플렉스…. 국내외를 막론하고 노동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그중 ‘독립노동’이 대표적인데, 이는 전통적 임금 근로자와 독립적인 사업자의 경계 영역에 위치한 노동자를 통칭한다. 매킨지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과 유럽 6개국에서 이러한 독립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약 1억 6000만명에 달한다. 전체 근로 가능 인구의 20~30%에 이르는 규모다. 우리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노동자로 분류될 수 있는 취업자 수는 전체 취업 인구의 17%가 넘는 470만명에 육박한다. 국내의 대표적 이커머스 기업인 C사의 배송업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노동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대변한다.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종사하고 있는 독립노동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지원하겠느냐’는 질문에 무려 98.1%의 응답자가 ‘지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주된 거절 이유로는 ‘다른 직업이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만 근무하고 싶어서’, ‘가사와 육아를 병행해야 해서’ 등을 꼽았다. 경직된 조직생활이 아닌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노동, 취미나 육아 등의 활동과 병행하는 노동, 평소 하고 싶었던 여러 직종에 종사하는 노동 등 새로운 노동관의 등장은 우리 사회가 지금껏 겪지 못했던 것이다. 독립노동의 확산으로 직업 선택 및 고용의 유연성 확대, 기존 비경제 활동인구의 노동 참여 촉진, 재화와 서비스의 다양화 등의 순기능이 기대된다. 반면 독립노동자들의 사회·경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개인의 역량 차로 인한 독립노동자 내 양극화가 발생할 우려도 상존한다. 각국 정부가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의 등장에 따른 근본적 제도 개편을 고민하는 이유다. 우리 역시 기업들을 향해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흐름에 따라 등장한 독립노동 종사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성과 복지를 누릴 수 있게끔 하는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근로조건에 대한 지침’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형태의 근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입법적 장치가 마련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형 독립노동 제도’의 마련을 위해 독립노동자의 명확한 정의와 더불어 독립노동의 유형별 현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국세통계,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존 국가 DB에만 의존할 경우 독립노동의 특성상 통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심층적인 실태 조사가 요구된다. 이후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근로 안전, 합리적 보상과 처우, 자기 계발 보장, 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입법적 보완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독립노동을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웃들에게 유산 82억원 남긴 독일 여성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웃들에게 유산 82억원 남긴 독일 여성

    독일의 한 여성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웃들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했다. 독일 중부 헤세에 살던 레나테 베델은 1975년부터 이 지역에 살며 이웃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남편인 알프레드 베델은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며 큰돈을 벌었지만 2014년 88세의 나이로 아내의 곁을 떠났다. 2년 뒤인 2016년 레나테는 만성 질환으로 프랑크푸르트의 한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2019년 12월,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전 이 여성에게는 남편이 물려준 거액의 유산이 있었고, 올해 4월 이 유산이 남편과 거주했던 마을에 기증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여성이 남긴 유산은 은행 잔고와 주식 및 귀중품 등을 포함해 총 620만 유로(한화 약 82억 원) 규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델 부부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으며, 본래 유산을 레나테의 여동생에게 물려줄 예정이었지만, 레나테가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 여동생은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결국 이 여성은 자신의 전 재산을 자신과 남편이 오래도록 거주했던 발드솔름 지역에 남기기로 결정했고, 상속자는 해당 지역에 속하는 6개 마을로 지정했다. 이중 부부가 살았던 부동산 한 채는 다른 상속인에게 맡겨졌었지만 관리비 등의 이유로 상속을 거절했고, 이 역시 해당 지역의 소유가 됐다.이 소식을 접한 발드솔름 지역 당국은 “처음 상속 소식을 접했을 당시에는 가은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뭔가 잘못된 줄 알았다”면서 “이후 유산으로 남겨진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 역시 거액의 유산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 주민은 자전거 도로나 건물, 유치원 보수 비용이 필요한 만큼 공공 인프라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외 수영장 건설이나 대중교통 및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 증축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 당국은 “아직 해당 유산의 사용처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책임감있게 처리하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중요한 유산을 남겨준 베델 부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러한 결정은 명예로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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