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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뚱한 여성 2명 사이 끼어 탔다” 美 항공기 여성 승객 트윗 논란

    “뚱뚱한 여성 2명 사이 끼어 탔다” 美 항공기 여성 승객 트윗 논란

    미국에서 아메리칸항공을 이용한 한 여성 승객이 ‘뚱뚱한’(fat) 여성 2명 사이에 끼어 탔다는 분노의 트윗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17일(현지시간) 댈러스 모닝뉴스 등에 따르면, 보수 정치평론가인 시드니 왓슨은 지난 11일 트위터에 자신의 좌석 양옆에 앉은 과체중 여성 승객 2명의 일부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고 뉴욕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댈러스로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왓슨은 다른 트윗에도 “그저 땀 나고, 내 동의 없이 살이 닿는 등 몇 시간 동안 사적인 공간이 없는 경험을 했다”고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의 옆자리 승객들 중 한 명과 함께 비행기에 탄 남동생에게 자리를 바꿔줄 수 없느냐고 물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뚱뚱한 승객이 비행기를 타려면 좌석 2개를 사야 한다고 덧붙였다.몇몇 누리꾼은 왓슨의 발언 일부에 대해 어떻게 사람에게 과체중이나 비만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뚱뚱하다고 할 수 있느냐며 표현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마치 자신이 잘못한 점이 없다는 듯이 아메리칸항공으로부터 받은 회신 메일을 공유하면서 항공사측이 자신에게 사과하고 150달러짜리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메일에는 좌석 공간을 초과한 다른 고객들 때문에 아메리칸항공의 즐거움과 편안함이 줄어든 데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측은 “좌석과 관련해 불편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신이 만족할 만한 상황이 되지 못한 점에 대한 실망감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승무원들은 좌석 배치를 바꿀 수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승무원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시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하다”면서 “만일 빈 좌석이 있다면 당신이 비행을 더 잘 즐기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왓슨은 자신이 쿠폰을 받았는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항공사 제안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차라리 환불로 제공한 150달러를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이나 PT가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싶다”고 분개했다.
  • 현관 고리에 가위 걸고… 확~ 깎은 급매 또 깎고… 부동산 빙하기 진풍경

    현관 고리에 가위 걸고… 확~ 깎은 급매 또 깎고… 부동산 빙하기 진풍경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에서 전세로 사는 A씨는 현관문 위쪽 고리에 가위를 걸어 뒀다. 얼마 전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줄 상황이 여의찮은데 ‘가위를 매달아 두면 부동산 거래가 잘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A씨에게 가위를 걸어 두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A씨는 안전 문제 등으로 거절하고 싶었지만, 혹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울며 겨자 먹기로 허락했다. 경기 고양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B씨는 시세보다 싼 가격에 급매로 집을 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깎아 달라는 매수자의 요청에 추가로 2000만원을 깎아 줬다. 하지만 계약서를 쓰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 사무실에서 만난 상황에서 또 무리하게 가격을 조정해 달라고 하는 탓에 거래를 없던 일로 하고 돌아왔다. 부동산 시장이 거래 절벽을 넘어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무리한 가격 조정으로 거래자 간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3% 내려갔다.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22% 주저앉으면서 2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전주(77.7)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 1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1월 15일(99.6) 이후로 48주째다.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1000건 아래로 내려갔다. 전세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떨어져 2019년 2월 셋째주(-0.22%) 조사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규 거래 침체로 서울에서도 전셋값이 2년 전 시세보다 하락한 단지들이 속출하며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 계약자에게 명품가방을 내거는 등 이미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의 신축 아파트 일부에서는 임차인을 구하기 위한 집주인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과도하게 거래가 안 되는 시장인 데다 가격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접점을 찾기 어렵다 보니 그 과정에서 진통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이제부턴 쓰면 안 돼요

    [단독]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이제부턴 쓰면 안 돼요

    앞으로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마약옥수수처럼 마약이라는 단어를 식품 이름에 넣는 게 어려워진다. 일상에서 마약 범죄의 심각성이 커진 데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정부가 ‘마약 마케팅’에 칼을 빼든 것이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명칭에 마약과 같은 유해약물에 관한 표현을 사용하거나 광고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행법상 식품 이름에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음란한 표현을 사용해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다. 여기에 마약과 같은 유해약물에 대한 표현을 사용하는 행위도 포함하겠다는 얘기다. 앞서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관련 내용이 포함된 법안을 발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이름에 마약을 사용하는 것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법안 취지에 공감한다”며 “국회에서 법이 개정되면 고시나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식품이나 광고 행위에 마약 관련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특허청은 2018년부터 코카인, 헤로인, 대마초 등을 포함해 마약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상표는 ‘일반인의 통상적인 도덕관념인 선량한 풍속에 어긋나는 용어’로 간주해 등록을 거절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식품, 의약품, 어린이용 완구 등의 품목에 대해서는 마약 등의 표현이 들어간 상표를 등록하게 되면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그동안 등록을 거절해 왔다”며 “식품의 경우 마약이 일부 성분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고, 완구류도 어린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표와 달리 사업자 등록만 하면 되는 상호에는 마약이라는 단어가 넘쳐난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영업 중인 일반음식점 가운데 상호에 마약이 들어간 곳은 모두 199곳이나 됐다. 음식점 사장 A씨는 “마약이라는 단어를 우리만 쓰는 게 아니니 문제 될 게 없지 않으냐”며 “이름을 바꾸면 단골손님을 잃을 수도 있고, 포장용기나 간판 등을 교체하는 데도 비용이 들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B씨는 “마약김밥은 홍보용으로 내세우는 표현”이라며 “쓰지 못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건 없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음식점 상호나 식품에 사용되는 마약은 ‘중독될 만큼 맛있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두 자녀를 둔 박모(37)씨는 “초등학생인 첫째 아이가 배달앱을 보다 ‘마약을 넣으면 더 맛있냐’는 말을 해 놀랐다”며 “어른들에게는 무심코 넘길 수 있는 표현일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약 마케팅 방지 캠페인’을 벌이는 장진영 변호사는 “다른 국가에서는 상품이나 가게 이름에 마약을 붙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며 “아이들이 주로 접하는 식품인 우유, 주스, 과자 등에도 마약이라는 표현을 쓰면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허물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단속된 마약류 사범 중 10대는 372명으로 전체의 3%, 20대는 3675명으로 30%를 차지했다.
  • “전술핵 논란, 한미 불신 문제…동맹 강화 등 정치로 풀어야”

    “전술핵 논란, 한미 불신 문제…동맹 강화 등 정치로 풀어야”

    “한국 내 미국 전술핵 재배치 및 핵공유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초래된 한미동맹 약화에 따른 불신 현상입니다. 양국이 핵능력 강화가 아닌 정치로 풀어야 합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국 내 핵보유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토비 돌턴(47)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핵정책프로그램 국장 겸 선임연구원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미국도 문제가 생기면 무기부터 늘리지만 많은 경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 지금은 한미동맹의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가 한국의 안보 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남북 간) 갈등이 심화되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거기에 진짜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이 전술핵 재배치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경우에 대해서는 “1년 전쯤 미 국무부 고위 인사가 ‘미국의 정책에 위배된다’고 거절한 바 있다”면서도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상황이 분명히 바뀌고 있고 미국이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는 불확실하다”고 환경 변화를 언급했다. 돌턴 국장은 전술핵 재배치에 수반될 기술적·정치적·법적 문제도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미국이 1991년까지 한국에 배치했던 핵무기는 더이상 사용할 수 없고, 정치적 측면에서 주민 반대 없이 한국 내 어느 지역에 핵무기 배치가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법적으로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라고 제약 요인들을 짚었다. 미국이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한 것을 감안할 때 (한국 재배치에 따른) 법적 문제는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제기된 ‘한국식 핵공유’ 모델에 대해서는 “단어는 들어 봤지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며 “핵무기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미국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려는 것이라면 의사결정 공유이지 핵능력의 공유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방식과 같이 유사시 한국 항공기가 미국 괌의 핵무기를 장착해 이동하는 방식에 대해 “나토와 상황이 다르다. 너무 멀고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항공기가 한국을 안전하게 떠났다 돌아올 수 있을지 현실적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나 파키스탄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 역시 암묵적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 ‘북한의 비핵화’ 목표는 (이제) 환상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핵능력을 구축했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김정은의 말을 그대로 인정하고 핵전쟁 위험을 줄이는 정책을 추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잇따른 도발에 나서는 목적에 대해선 “전 세계에 핵무기 보유국임을 과시하고 인정받으려는 것”이라며 “어디든 핵무기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국제사회에 보여 주려 한다”고 짚었다. 미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냐는 질문에는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한은 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던 것들을 모두 만들었다. 북한이 핵탄두를 미국에 도달시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이 경우에도 현재 (미중·미러가 대립하는) 지정학적 환경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성명이나 대북제재 강화와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관측했다.
  • [단독]‘마약김밥·마약떡볶이·마약옥수수’ 사용 금지 추진

    앞으로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마약옥수수처럼 마약이라는 단어를 식품에 넣는 이른바 ‘마약 마케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약이 일상 속을 파고들면서 범죄의 심각성이 커졌지만, 마약이나 코카인 등은 식품이나 음식점 상호에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허물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명칭에 마약과 같은 유해약물에 대한 표현을 사용하거나 광고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법상 식품 이름에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음란한 표현을 사용해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다. 여기에 마약과 같은 유해약물에 대한 표현을 사용하는 행위도 포함하겠다는 얘기다. 앞서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관련 내용이 포함된 법안을 발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이름에 마약을 사용하는 것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법안 취지에 공감한다”며 “국회에서 법이 개정되면 고시나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식품이나 광고 행위에 마약 관련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특허청은 2018년부터 코카인, 헤로인, 대마초 등을 포함해 마약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상표는 ‘일반인의 통상적인 도덕관념인 선량한 풍속에 어긋나는 용어’로 간주해 등록을 거절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식품, 의약품, 어린이용 완구 등 품목에 대해서는 마약 등의 표현이 들어간 상표를 등록하게 되면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등록을 거절해 왔다”며 “식품의 경우 마약이 일부 성분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고, 완구류도 어린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표와 달리 사업자 등록만 하면 되는 상호에는 마약이라는 단어가 넘쳐난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영업 중인 일반음식점 가운데 상호에 마약이 들어간 곳은 모두 199곳이나 됐다. 음식점 사장 A씨는 “마약이라는 단어를 저희만 쓰는 것은 아니니 문제가 될 것이 없지 않으냐”며 “이름을 바꾸면 단골손님을 잃을 수도 있고, 포장용기나 간판 등을 교체하는 데도 비용이 들어 엄두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B씨는 “마약김밥은 홍보용으로 내세우는 표현”이라며 “쓰지 못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음식점 상호나 식품에 사용되는 마약은 ‘중독될 만큼 맛있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두 자녀를 둔 박모(37)씨는 “초등학생인 첫째 아이가 배달앱을 보다 ‘마약을 넣으면 더 맛있냐’는 말을 해 놀랐다”며 “어른들에게는 무심코 넘길 수 있는 표현일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약 마케팅 방지 캠페인을 벌이는 장진영 변호사는 “다른 국가에서는 상품이나 가게 이름에 마약을 붙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며 “아이들이 주로 접하는 식품인 우유, 주스, 과자 등에도 마약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면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허물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단속된 마약류 사범 중 10대는 372명으로 전체의 3%, 20대는 3675명으로 30%를 차지했다.
  • [대만은 지금] 中 시진핑 주석 발언에 대만 총통 “일국양제 거절 견지”

    [대만은 지금] 中 시진핑 주석 발언에 대만 총통 “일국양제 거절 견지”

    지난 16일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에 대한 통일 실현 의지와 함께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대만 차이잉원 총통도 이에 맞서 일국양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대만 문제의 해결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며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최고로 성심성의껏 노력해 평화통일의 비전을 고수하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할 것을 약속하지 않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는 옵션을 보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정치보고에서 ‘하나의 중국’과 ‘92공식’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신시대에 당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 방략을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안관계의 주도권을 확고히 잡고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의 위대한 위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화민국은 주권독립국가”라며 “자유와 민주주의는 대만 인민의 신념이자 견지하는 것”이라며 “주류 민의는 이미 앞서 명확히 표현됐기에 우리는 일국양제의 거절을 견지한다”고 맞섰다. 대만 총통부는 “국가안보 관련 부처가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계속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총통부는 이어 “대만의 입장은 매우 확고하다”며 “영토 주권, 민주주의와 자유, 대결에 대해 비타협적인 그 어떤 양보도 양안 양측의 선택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대만 인민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총통부는 그러면서 “차이 총통이 강조했듯이 평등 및 상호 존중의 원칙에 따라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대만해협 일대의 평화와 안정은 대만과 중국 공동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쑤전창 행정원장도 “대만의 미래는 대만인 스스로가 결정할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발언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세계의 보편적 가치는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용인하며 평화롭게 소통해야 하는 것”이라며 “무력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예로 들면서 무력은 최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유와 민주주의로 대만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아시아 1등 국가라며 중국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2월 영국 이코미스트가 발표한 ‘2021년 민주주의 지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여기서 아시아 1위, 세계 8위에 오르며 전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 3연임 임박 시진핑 “대만통일 실현”

    3연임 임박 시진핑 “대만통일 실현”

    개혁·개방 시대의 관례로 굳어진 ‘10년 집권 뒤 퇴임’ 공식을 깨고 초유의 장기집권에 도전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민 불만을 잠재우고자 ‘분배 중시 경제로의 전환’과 ‘대만과의 통일 실현’이라는 화두를 꺼냈다. 공산당 총서기인 시 주석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 회의에서 2017년 19차 당대회 이후 당의 성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담은 정치 보고 연설을 1시간 45분 동안 진행했다. 그는 전국 지역·분야별 대의원 2296명 앞에서 “중국식 현대화는 거대한 인구 규모의 현대화인 동시에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상호 조화를 이루는 현대화”라며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 추진을 공식화했다. 고도 성장 과정에서 불거진 빈부격차를 해결하고자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눠 갖자는 의도다. 구체적 방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북유럽식 복지국가 모델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우리는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위해 최대한 성의와 노력을 보이겠지만 (대만이 독립을 추구하는 이상)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겠다.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만 총통부는 “우리는 주권 독립국가로 자유와 민주주의는 대만인의 신념과 견지”라며 “중국이 추진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확고하게 거절한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지난 13일 베이징에 시 주석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걸리는 등 그의 3연임을 앞두고 민심 동요가 상당하다. 이에 시 주석은 성장과 분배 간 균형을 달성하고 아편전쟁(1840년) 이후 분열된 영토를 모두 회복하는 등 ‘역사를 다시 쓰는 지도자’라는 큰 그림으로 민심을 달래려는 것으로 보인다.  
  • 엄현경 ‘멍때리기 대회’ 모습은…청심환도 거절

    엄현경 ‘멍때리기 대회’ 모습은…청심환도 거절

    배우 엄현경이 멍 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엄현경과 매니저 신재혁의 영상이 방영됐다. 엄현경은 3년 만에 다시 열린 한강 멍 때리기 대회에 나갔다. 엄현경이 긴장하자 매니저는 엄현경에게 청심환을 줬지만, 엄현경을 좋은 결과를 바란다며 이를 먹지 ㅇ낳았다. 엄현경은 대회에 참가해 멍 때리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첫 번째 심박수 측정에서 오히려 심박수가 더 올랐다. 심박수를 측정하는 사람이 다가와 긴장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측정에서는 심박수가 떨어졌고, 매니저는 대회를 통해 엄현경을 홍보했다.
  • 밑져야 본전… 고금리 시대 ‘금리인하요구권’ 활용하세요

    밑져야 본전… 고금리 시대 ‘금리인하요구권’ 활용하세요

    기준금리 3% 시대, 금리 인하 요구권을 활용하면 대출금리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리 인하 요구권이 주목받고 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차주의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당초 은행 등에 약정했던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은행법 제30조 2항에 따르면 재산 증가, 신용등급 상승, 개인신용평점 상승이 조건이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등 1금융권은 물론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2금융권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스마트뱅킹을 통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소득금액증명원, 급여지급내역서 등 자신의 소득과 신용등급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은행은 신청받은 후 5~10영업일 이내 고객들에게 수용 여부를 전화, 문자메시지, 서면 등으로 통지한다.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하면 ‘수용’과 ‘거절’ 둘 중 하나로 결론 난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금리 변경 약정 시점 등에 금리가 내려가고 거절되면 금리 변화가 없다. 불이익이 없는 만큼 조건을 충족하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전국은행연합회는 6개월마다 금융사들의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을 발표한다. 은행들이 실적 경쟁에 나서면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대 은행 올 상반기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은 농협은행이 59.5%로 가장 높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취약계층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요구권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금리 인하 요구권의 수용률은 은행 고유의 경영 영역이라는 논쟁이 있으나 금리 인상기에 취약계층을 배려한다는 인식이 있기에 개선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 인하 요구권의 적극적인 보장을 위한 은행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기도 하다. 지난달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은행에 대출자의 신용등급이나 개인신용평점 등 신용 상태의 개선 여부를 점검토록 하고 이에 따른 금리 인하 의무를 부여했다.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의 개정안은 은행이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금리 인하 요구권이 있음을 고지하도록 했다. 지난 7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은행이 신용점수가 상승한 차주에게 금리 인하 요구권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하고 금리 인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사유를 설명하게 하고 있다.
  • “아동학대 되풀이되지 않길”…‘정인이’ 묘소 간 김건희 여사 [포착]

    “아동학대 되풀이되지 않길”…‘정인이’ 묘소 간 김건희 여사 [포착]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소를 참배했다. 지난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2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정인이가 묻힌 경기도 양평의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았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2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12일) 묘소를 찾아 고인을 참배했다”면서 “김 여사가 2주기 당일을 피해 묘소를 찾은 건 국민들의 관심이 본인에게 쏠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 사건 1주기 때에도 묘역 방문을 제안받았으나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거절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많은 사람이 고인을 추모하고 앞으로 아동학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인이 사건은 2년 전 생후 16개월된 정인이를 양부모가 학대해 살인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장 시절,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정인이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살인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검찰은 첫 공판에서 재판부의 공소장 변경 허가를 받아 기존에는 없던 살인 혐의를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대법원은 올해 4월 양모 장모씨에 대해 징역 35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학대를 방조하고 직접 학대하기도 한 양부 안모씨는 징역 5년이 확정됐다.
  • 시작에서 중독, 그리고 재활... 단계별 3인의 마약 극복기

    시작에서 중독, 그리고 재활... 단계별 3인의 마약 극복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3일 대검찰청에 “마약과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라”며 마약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암호화폐 같은 비대면 거래수단 다양화 등으로 마약류 사범이 2012년 9255명에서 지난해 1만 6153명으로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밀반입 차단과 불법 유통을 막는다는 구상이다. 이제 ‘마약 청정국’ 한국은 없다. 서울신문은 20대, 30대, 40대 마약 중독자 3인의 고백을 토대로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깊숙하게 파고들었고, 중독자가 어떤 재활 과정을 겪는지 등을 살펴봤다.애인이 쓰윽, 매일이 황홀… 너무 쉬웠다   30대 시작애인과 헤어진 후엔검색해서 쉽게 구해돈스파이크 3배 소유 “한번 해 보고 너랑 안 맞으면 안 해도 돼.” 황정현(30·가명)씨는 2016년 데이팅앱을 통해 만난 애인의 권유로 필로폰에 손을 댔다. 황씨는 덜컥 겁이 나 거절했지만 “이걸 하면 기분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애인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몸에 주삿바늘을 찔렀다. 황씨는 13일 “그때는 무슨 일이든 다 해낼 것 같은 황홀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씨의 유일한 마약 공급처였던 애인과 연락이 끊어진 뒤로는 혼자서 마약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하면 안 된다”는 생각과 “하고 싶다”는 감정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면서도 이미 몸으로는 구매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고 했다. 검색 몇 번만으로 손쉽게 마약을 구하자 제어가 안 됐다. 당시 백화점에서 화장품 매장 매니저로 일했던 황씨는 거의 매일 마약을 하고 약이 다 깨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했다. 피해망상이 심해졌고,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데 말이 꼬여 조퇴하는 날도 많아졌다. 업무에 집중이 안 됐고 황씨는 “다 포기하고 싶다”는 심정으로 결국 일을 그만뒀다. 3년간 일하면서 받은 퇴직금은 전부 마약(필로폰 100g)을 사는 데 썼다. 황씨는 “돈스파이크(45·구속)가 가지고 있던 게 30g이었는데 저는 그거의 3배 정도 되는 양을 사서 두 달 정도 놀았던 것 같다”면서 “그때는 상황이 잘 맞았다.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마약을) 싸게 구해 줄 수 있는 딜러도 만났다”고 말했다. 황씨는 마약에 빠져들면서도 꾸준히 ‘자조모임’(마약중독자 회복을 위한 모임)을 찾았다. 친구도, 애인도 다 떠나가고 살고 있던 투룸 월세도 제때 못 내 결국 고시원에 외롭게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자조모임에서 황씨의 별명은 ‘일주일’이었다. 마약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참지 못하고 일주일마다 마약에 다시 손을 댔기 때문이다. 그래도 황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완전히 끊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3개월만 참으라고 했는데 계속 마약에 손이 갔다”며 “3개월이 지나니 그 갈망이 절반으로 줄었고, 6개월이 지나니까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스’, 해외, 친구들과… 끊는 게 죽음 40대 중독새벽엔 채팅방 기웃망상 심해 출근 못해밥·잠 없이 끄떡없어 ‘10㎏이 넘게 빠져 앙상해진 팔다리, 거무죽죽하게 변한 얼굴, 초점을 잃은 눈동자….’ 올해 마흔이 된 이세훈(가명)씨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다가 “이대로 있다간 정말 죽겠구나” 하는 마음에 서울의 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그는 지난 4월까지 수년간 새벽마다 랜덤채팅 방을 기웃댔다. ‘아이스 팝니다’, ‘시원한 술 아시는 분만’ 같은 마약 은어를 내건 방에 입장하면 ‘인증’부터 했다. 팔에 있는 주사 자국을 영상통화로 보여 달라거나 정맥주사, 후리베이스(가열해 연기를 흡입), 코로 흡입, 물에 희석 등 어떤 식으로 마약을 투약했고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설명하라는 판매자들도 있었다. 수사관이 아니란 걸 확인하면 그제야 판매자가 돈을 요구했다. 통상 1g에 60만원. 한 번에 0.03g 이상 투약하는데, 내성이 생길수록 더 많이 필요했다. 판매자가 특정 장소의 기둥 밑, 계단 등에 물건을 ‘던지기’ 하면 마약을 찾았다. 약을 하면 각성 상태가 돼 밥을 안 먹어도, 잠을 안 자도 아무렇지 않았다. 목이 마르지도 않았다. 그래서 점점 푸석하게 말라 갔다. 피부가 검붉게 변하고 몸에서 냄새가 났다. 영양실조에 탈수까지 왔다. 그런데도 ‘아이스’(마약)만 하면 잠을 푹 잔 듯 개운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면 자괴감과 우울증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여자친구에게는 “바람피우냐”고, 친구에게는 “내 돈 훔쳐 갔냐”고 소리를 지르며 사람과도 점점 멀어졌다. 액세서리 사업을 하다가 출근도 하지 못해 접었다. 2016년 일본 여행이 수렁의 시작이었다. 같이 간 친구와 안면이 있던 유학생이 “샤브(마약 은어) 좋은 게 있다”며 필로폰을 권했다. 첫 투약 후 3일은 잠 한숨 못 잤다. 그런데도 컨디션이 좋고, 들뜬 기분이 계속됐다. 한 달에 한 번, 1주에 한 번, 나중엔 3일에 한 번 일본에 가서 ‘그 짓’을 했다. 그러다 한국 온라인 랜덤채팅을 통해 약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6년을 마약쟁이로 살았다. 사람들한테 말해 주고 싶다. “‘딱 한 번’이라고, ‘해외’라고, ‘친구들하고 같이’라고 변명하며 시작한 마약이 결국 인생을 병들게 한다고.”  밑바닥 밑, 바닥의 굴레… 끝낼 수 있다 20대 재활5년간 중독의 수렁에회복 모임·치료 병행재활상담사 새 꿈꿔 “기분이 좋았으니 한 번 더, 살이 빠지니까 한 번 더···.” 호텔관광학과에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김지원(25·가명)씨는 스무 살 때 남자친구가 건넨 마약을 한 뒤로 5년간 중독의 늪에 빠졌다. 그렇게 이어진 마약중독은 팔이 퉁퉁 부을 때까지 몇 시간씩 주삿바늘을 꽂을 정도로 깊어졌다.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을 가리지 않았던 김씨는 결국 유흥업소에서 일까지 했고 돈을 버는 족족 마약에 썼다. 김씨는 당시 얼마나 벌었는지, 얼마를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한계에 달한 김씨는 결국 지난해 9월 정신병원에 입원해 석 달간 치료를 받았다. 이곳에서 김씨는 마약중독자가 상담사가 된 사연을 접하며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 마약중독 상담사를 찾아가 “어떻게 해야 선생님처럼 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후 김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중독재활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다. 김씨는 “마약중독에서 간절히 벗어나고 싶어서, 한마디로 살고 싶어서 무작정 마약중독 상담사 공부를 시작했다”며 “정말 마약을 끊기 힘들었던 제가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면 그 경험을 살려 저처럼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약중독자 자조모임에도 성실히 나간다. 이 모임에선 ‘언제 마약 생각이 나는지’, ‘그럴 땐 어떻게 갈망을 해소하는지’ 솔직한 얘기를 나눈다고 한다. 김씨는 “마약중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나 의료진이 거의 없고 재활센터 수도 적어 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등 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마약중독을 ‘바닥 없는 바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많은 중독자가 인생의 밑바닥에 있다고 생각할 텐데 마약은 밑바닥인 줄 알았던 곳에서 더 아래로 파 내려가는 행위”라며 “중독자는 자신의 삶을 위해 치료를 받고, 정부는 치료기관과 적절히 연계해 마약중독의 고리를 끊어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 “남자답게 놀자”…군인 익사, 선임이 계곡 데려갔다

    “남자답게 놀자”…군인 익사, 선임이 계곡 데려갔다

    선임 부사관들을 따라간 계곡에서 익사한 조재윤 하사 사건과 관련해 군검찰이 2명의 선임을 불구속 기소했다. 단순 사고사로 마무리 지었던 판단을 7개월여 만에 뒤집은 것이다. 12일 SBS에 따르면 최근 군검찰은 조 하사와 함께 계곡에 갔던 두 선임 A중사와 B하사를 과실치사와 위력행사, 가혹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9월 조 하사가 스무 살 생일을 맞은 날, A중사는 ‘남자답게 놀자’며 계곡에 갈 사람을 찾다가 막내 조 하사를 지목했다. 조 하사는 “방 청소를 해야 한다”고 거절했지만 선임의 거듭된 제안에 결국 가평의 한 계곡을 찾았다. 조 하사는 수영을 전혀 못했다. 하지만 선임 B하사가 먼저 뛰어들었고, 두 선임은 “빠지면 구해주겠다”며 조 하사에게 입수를 권했다. 그렇게 조 하사는 3m가 넘는 깊은 수심의 계곡에 뛰어들었다. 다이빙 직후 허우적대는 조 하사를 향해 뒤늦게 A중사와 B하사가 한 명씩 뛰어들었지만 구조에 실패했고, 결국 조 하사는 숨졌다. 군검찰 “위력 없었다”…단순 ‘사고사’ 결론 지난 2월 군검찰은 사고 당시 강요나 위력은 없었고, 조 하사를 선임들이 직접 계곡으로 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단순 사고사로 결론지었다. 그 후 유족은 지난 5월 선임들뿐 아니라 국가를 상대로도 책임을 묻겠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특히 폐쇄적인 군 수사기관을 상대로 사실 확인 자체가 너무도 힘겹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도 냈다. 이번에 불구속 기소된 A중사와 B하사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군은 재판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바이든 “푸틴은 이성적”… 핵공격 말라는 간접 경고

    바이든 “푸틴은 이성적”… 핵공격 말라는 간접 경고

    러시아의 핵공격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제이크 태퍼와의 CNN 투나이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푸틴 대통령의 오판이라고 비난하면서도 그를 ‘이성적인 행위자’로 칭하기도 했다. 핵공격이라는 비이성적 행동을 하지 말라는 간접적 경고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아마겟돈’(성경에서 묘사된 인류 최후의 전쟁)이란 표현을 쓰며 핵전쟁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분도 뜻도 없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에 수감된 미국 여자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석방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하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없는 자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하진 않을 것이라며 “나와의 만남은 푸틴 대통령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미국 정상과의 만남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안이 온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지금까지 러시아 또는 미국에서 양자 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제안이 오가지 않았다”고 12일 전했다. 국제사회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보복 공습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G7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한 긴급화상회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화학·생물학 또는 핵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다시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방위 지원 의지도 나타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긴급 핵전략 점검뿐 아니라 핵억지 연습인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실시하기로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핵계획그룹’ 정례회의를 주재하고 다음주에는 오래전부터 계획한 스테드패스트 눈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계획그룹은 나토 동맹국 차원의 핵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1966년 설립한 협의체다. 나토 회원국들은 핵전쟁 상황을 가정해 매년 정례적으로 핵억지 연습을 펼쳤지만 올해 계획엔 러시아에 대한 경고 및 압박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의 핵전력 상황 및 크렘린의 입장 변화(핵무기 사용 가능성)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푸틴 핵무기 사용 안할 것…만남은 그에게 달렸다”

    바이든 “푸틴 핵무기 사용 안할 것…만남은 그에게 달렸다”

    CNN 인터뷰서 “푸틴, 전술핵 안 쓸 것”새달 G20 양측 만남엔 “푸틴에 달렸다”러 대변인 “서로 회담 제안 아직 없어”G7“러, 핵사용 땐 심각 결과 직면” 경고 러시아의 핵공격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제이크 태퍼와의 CNN 투나이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푸틴 대통령의 오판이라고 비난하면서도 그를 ‘이성적인 행위자’로 칭하기도 했다. 핵공격이라는 비이성적 행동을 하지 말라는 간접적 경고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아마겟돈’(성경에서 묘사된 인류 최후의 전쟁)이란 표현을 쓰며 핵전쟁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분도 뜻도 없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에 수감된 미국 여자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석방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하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없는 자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하진 않을 것이라며 “나와의 만남은 푸틴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미국 정상과의 만남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안이 온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지금까지 러시아 또는 미국에서 양자 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제안이 오가지 않았다”고 12일 전했다. 국제사회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보복 공습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G7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한 긴급화상회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화학·생물학 또는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다시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방위 지원 의지도 나타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긴급 핵전략 점검뿐 아니라 핵억지 연습인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실시하기로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핵계획그룹’ 정례회의를 주재하고 다음주에는 오래전부터 계획한 스테드패스트 눈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계획그룹은 나토 동맹국 차원의 핵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1966년 설립한 협의체다. 나토 회원국들은 핵전쟁 상황을 가정해 매년 정례적으로 핵억지 연습을 펼쳤지만 올해 계획엔 러시아에 대한 경고 및 압박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의 핵전력 상황 및 크렘린의 입장 변화(핵무기 사용 가능성)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금감원장, 공매도 금지 가능성 시사… “어떠한 시장 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

    금감원장, 공매도 금지 가능성 시사… “어떠한 시장 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

    “불법 공매도 점검 중… 조만간 결과” “태양광 대출은 건정성 차원서 점검” “김건희 의혹 檢 수사 추이 살필 것” 北 코인 송금 의혹… “검경과 협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금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매도 금지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공매도 금지 관련 논란이 있지만 최근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불안이 극대화돼 있는 상태에서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어떠한 시장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28일 불법 공매도 대책 이후 무차입 공매도나 공매도와 결합한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여러 가지 내부 점검을 하고 있다. 늦지 않은 시일에 결과를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의 태양광 대출 검사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는 “일부 펀드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사업 구조들이 있어서 금융기관 건전성 차원에서라도 점검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점검 방식 등에 있어서 오해가 없도록 최대한 살피겠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뤄진 태양광 대출·펀드 규모는 2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언급됐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3년에 경찰이 이 사건을 내사할 때 금감원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거절했다”면서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측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을 공개했는데 당시 약 12만주를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0∼12년 김 여사와 그의 모친이 주식 보유량 5%를 넘겨 공시 의무가 있는데 이를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도 했다. 이복현 원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수사 추이를 잘 살펴보겠다”면서 “2013년 경찰이 공문으로 자료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여당은 야권 인사의 대북 코인사업 연루 의혹을 부각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 7월 미국 뉴욕 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 목적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가 등장하는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시가 이더리움 재단을 북한에 설립하는 데 호의적이라는 내용 등이 있다. 대북 코인 사업이 실제 존재했고 정치권 인사가 연루됐다면 큰 사건 아닌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최근 이 대표의 최측근이 있던 아태평화교류협회가 대북 코인을 발행해 사실상 북한으로 (돈이) 가기 위한 우회 송금을 택했다. 대북 코인이 현금화해 북한으로 돈이 넘어가는 상황을 지금부터라도 집중해 발견해야 한다”고 했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기관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불법행위를 살펴보겠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검경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금융권 횡령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은행장들은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날 국감에는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증인으로 나섰다. 농협은행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권준학 행장 대신 임동순 수석부행장이 나왔다. 이원덕 행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소비자와 고객 이익,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은행 직원과 그 공범인 동생이 초유의 7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진옥동 행장도 “금융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직업윤리”라며 “그 부분이 약화하는 게 아닌가 생각돼 내부 교육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 돈 안 빌려주자 母 지인 살해…훔친 돈 고작 7만 5천원

    돈 안 빌려주자 母 지인 살해…훔친 돈 고작 7만 5천원

    어머니의 친구를 살해하고 훔쳐 달아난 돈은 고작 7만 5000원이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혼자 살던 여성 A(75)씨를 살해하고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B(54)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B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쯤 광주 서구 A씨 집에서 흉기로 A씨를 살해한 뒤 현금 7만 5000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A씨는 B씨의 어머니 친구로, B씨는 어머니를 통해 이전에 A씨에게서 사업자금을 빌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최근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A씨에게 1500만원을 빌리려고 했으나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이날 A씨 집을 찾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B씨는 가족 명의의 차를 빌려 타고 A씨 집을 찾아갔으며, 범행 전후 옷까지 갈아입는 등 미리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사흘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지난 10일 오후 4시 40분쯤 출동해 A씨의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그곳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B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차량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지만 수사팀의 추적에 결국 검거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흑인만 하이파이브 거부?…크러쉬 ‘인종차별’ 논란에 입 열었다

    흑인만 하이파이브 거부?…크러쉬 ‘인종차별’ 논란에 입 열었다

    가수 크러쉬가 공연 도중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피부가 검은 손만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크러쉬는 “팬분들의 안전을 위해 조심하라는 제스처였다”고 해명했다. ● “피부색 때문에 하이파이브 거절 당했다” 주장 크러쉬는 지난 9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2022 SOMEDAY PLEROMA’(썸데이 플레로마)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그는 ‘Beautiful’ 무대를 꾸미던 중 무대 앞에 선 관객들과 손을 부딪치는 하이파이브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논란은 공연이 끝난 후 트위터에 ‘피부색 때문에 하이파이브를 거절당했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발생했다. 크러쉬의 오랜 외국인 팬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크러쉬가 룸메이트와 나에게 ‘노(no)’라고 하는 이 영상을 올리기로 했다”며 “우리가 어두운 피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악수를 거절당했다. 우리 옆의 관객들은 모두 손을 잡았는데, 우리만 건너뛰었다. 뻔뻔한 인종 차별”이라고 분노했다. A씨가 올린 영상은 하루도 되지 않아 1만4000번 이상 리트윗 됐고, 4만7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 펜스 쪽으로 몰린 팬들…“조심하라는 제스쳐” 논란이 거세지자 크러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 글을 게재했다. 크러쉬는 “어제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생긴 상황에 대해 오해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공백기와 코로나로 인해 2년간 만나지 못했던 팬들을 직접 대면하게 되어 너무 기뻤고,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지정 좌석에서 관람하던 팬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저와 가까이하고자 하는 팬들이 펜스 앞쪽으로 몰렸고, 팬들의 안전을 위해 일정 구간에서 ‘조심하시라’는 제스처와 함께 지나치게 됐다”며 “저의 이러한 제스처가 하이파이브 거부의 의사로 비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크러쉬는 “누구보다 간절하게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오롯이 그러한 마음으로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고자 함이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가져온 것 같아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무한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크러쉬의 과거 행보를 언급하며 그를 옹호하는 팬들도 있다. 크러쉬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비와 가족들의 소송 비용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에 기부금을 전한 바 있다. 또 한 네티즌은 다른 각도의 무대 영상을 올리며 “아무리 봐도 사람이 몰리니까 위험해서 취하는 제스처”라면서 “무대 앞쪽에서도 똑같은 제스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러시 팬이라면 이 아티스트가 흑인 음악을 얼마나 즐겨 듣고 존경하는 사람인지 알 수밖에 없는데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 김용건, ‘♥39세 연인’ 출산한 아들 언급

    김용건, ‘♥39세 연인’ 출산한 아들 언급

    배우 고두심과 김혜자가 김용건의 셋째 아들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김용건이 초대 손님에게 전화를 돌렸다. 김혜자는 김용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잘 있엇냐. 눈물이 나려고 한다. 너무 반갑다”라며 울먹거렸다. 김용건은 “우리가 ‘전원일기’ 한 번 모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자는 “약간 다리가 아프다”라고 거절하는 내색을 보이자, 김용건은 “앉아만 계셔서 말만 하면 된다. 미용비도 내가 계좌로 하겠다. 청담동에 잘 하는 곳 있다”라고 설득했다. 김혜자는 갑작스럽게 “아기 잘 자라냐. 그게 너무 신기하다. 어머나”라고 하자, 김수미는 “금 한 돈 준비해라. 애기가 지 아빠를 똑 닮았다”라고 얘기했다. 또 고두심은 김용건의 목소리를 듣고 반가워하면서도 ‘회장님네 사람들’ 출연을 거절했다. 김용건은 “반나절만 내면 된다. 프로그램 4개 하고 있고 베트남도 가야한다”라고 강조하자, 고두심은 “더 큰일 저지르지 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용건은 77세의 나이로, 지난해 39세 연하 A씨와 임신 스캔들에 휩싸였다. A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김용건은 유전자 검사를 진행, 친자임을 확인하고 자신의 호적에 입적하는 절차를 밟았다.
  • “부모가 애 죽일까봐” 만든 법때문에...‘포항 중학생’ 보험금 거절 “연령제한 뺀 제도손질 필요”

    “부모가 애 죽일까봐” 만든 법때문에...‘포항 중학생’ 보험금 거절 “연령제한 뺀 제도손질 필요”

    지난달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폭우로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중학생 김모군이 다른 피해자와 달리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만 15세 미만은 상해사망 보험을 들 수 없는 현행법 탓으로 법조계에서는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포항시는 지난달 주차장 침수로 숨진 주민 10명의 시민안전보험을 청구했다. 시는 폭발·화재·붕괴 같은 재난과 감염병 등으로 피해를 본 시민을 돕고자 보험에 가입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유족은 최대 2000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상법상 “만15세 미만은 사망담보 보험 무효”  하지만 김군은 여기서 제외됐다. 상법 제732조 ‘만 15세 미만 어린이의 사망을 담보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라는 규정에 따라 만 14세인 김군은 계약이 유효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 조항은 보험금을 노리고 미성년 자녀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예컨대 1998년 9월 외환위기 당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남성이 보험금 1000만원을 받으려고 경남 창원의 주거지에서 아들의 손가락을 자른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후에도 보험금을 노리고 자녀에게 해를 가하는 범죄가 이어지자 금융감독원이 2009년 ‘어린이 사망보험’을 금지했다. 세월호 이후 연령제한 개정안 발의됐으나 국회서 불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당 조항 탓에 유족이 보험금을 받지 못하자 20대 국회에는 연령 기준을 삭제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보험금을 노리고 어린 자녀를 해치는 ‘악마 부모’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서 김군 사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를 부담하는 시민안전보험은 ‘전 시민의 재난대비 및 사회복지’라는 특정 목적을 띤 공적인 ‘정책보험’이다. 여기에 민영보험과 똑같이 상법을 근거로 연령 제한을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법조계의 목소리다. “정책보험은 전 시민대상으로 한 사회복지 성격인데 왜...”  송기호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는 “개인이 보험료를 내고 혜택을 받는 민영보험은 미성년자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험범죄 예방 차원에서 상법 732조 적용을 받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자연재해, 재난에 의한 피해는 나이를 떠나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모두가 시민안전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인 이강훈 변호사는 “시민안전보험이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아 상법 취지와 충돌되는 문제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도 “법 개정을 통해 정책보험 가입 시 상법 732조를 적용하지 않거나 보험사가 15세 미만도 대상이 되는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나온다. 고정욱 법무법인 세한 변호사는 “포항 사례가 안타깝긴 하지만 예외를 두면 자칫 상법 732조 자체를 피해 가는 물꼬가 돼 범죄에 악용될까 우려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에 최장 7시간...병상 찾아 삼만리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에 최장 7시간...병상 찾아 삼만리

    2020년 11월 경남 김해에서 A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은 A씨가 또다시 자살을 시도하지 않도록 응급 입원시키기로 하고, 입원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김해, 창녕, 양산 어디에도 A씨가 입원할 병원은 없었다. 병원들은 병상이 부족하다, 전문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응급 입원이 불발되자 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고 나흘 뒤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월 남양주에선 조현병과 치매를 앓는 B씨가 각목을 들고 이웃집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타해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응급 입원을 시도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입원 거절이었다. 수도권 일대 병원 10여 곳을 확인했지만, 고령, 치매증상,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병원들은 손사래를 쳤다. 신고 접수 6시간 34분이 지나서야 B씨는 동두천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은 자·타해 위험이 큰 정신질환자를 응급 입원시킬 수 있지만, 입원 가능한 병원이 적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경찰청, 국회 입법조사처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담당지역에서 정신질환자 1명을 응급 입원시키는 데 평균 3시간이 걸렸다. 가장 오래 걸린 상위 5개 사례는 모두 6시간을 초과했다. 최장 7시간 13분이 걸린 사례도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응급 입원이 되면 다행이다. 지난해 기준 경찰이 응급 입원을 의뢰한 7380건 중 입원을 거부당한 사례가 7.0%(517건)다. 응급 입원이 지연되면 정신질환자의 상태가 나빠질뿐더러 경찰이 입원 요청에 매달려 있는 동안 경찰력에도 공백이 생긴다. 실시간 잔여 병상 확인,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책을 내놨지만, 인 의원은 이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복지부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응하고자 24시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하고 있다. 애초 올해 초 8곳을 지정하고 향후 매년 2곳씩 신규기관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4곳 뿐이다. 세 차례 공모했는데도 의료기관의 참여가 저조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실시간 잔여 병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정신질환자를 위한 폐쇄병동 가용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88곳에 불과하다. 정신응급 상황 시 24시간 현장에 출동해 입원 연계를 지원하는 응급개입팀도 지난해 기준 광역 단체에 23개, 기초 단체에 9곳만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가 상담 위주로 운영하거나 원거리 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인 의원은 “복지부는 탁상행정식 제도를 만들어 놓고 현장의 애로사항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며 “정신질환자 응급 입원 관련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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