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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유선TV/만화영화 인기 급상승

    ◎카툰네트워크 시청률 5위 기록/뉴스전문 CNN 처음으로 추월 최근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유선방송 만화채널인 카툰네트워크가 드디어 뉴스전문 방송인 CNN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시청자들이 골치아픈 뉴스보다 재미있는 만화를 좋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지난 3·4분기에 집계된 미국의 50개 유선방송채널의 가입자 순위에 따르면 카툰네트워크가 5위를 차지,개국 2년만에 처음으로 7위를 기록한 CNN을 앞질렀다.이 두회사는 같은 방송재벌 터너브로드캐스팅사의 소유로 최근 CNN의 인기하락과 카툰네트워크의 인기상승으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카툰네트워크는 그밖에도 연예오락채널인 A&E,스포츠종합채널인 ESPN 등도 따라잡았으며 상위의 TBS,NICK,USA,TNT 등 4개채널을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달 창립 2주년을 맞은 카툰네트워크는 주7일 하루24시간씩의 완전한 만화방송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를 깨고 올들어서만 거의 두배의 신장세를 기록,현재 1천1백6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체 텔레비전수상기의 2.8% 셰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만화채널은 다른 채널에 비해 경비가 적게 들면서도 흑자 전환이 빨라 유선방송 채널 가운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카툰네트워크는 보통 1억달러 이상이 드는 다른 채널과는 달리 터너사측은 2천만달러의 투자로 시작했으며 흑자로 돌아선 시점도 사상 유례가 없는 18개월만이었다. 카툰네트워크가 급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인기있는 오락채널인 NICK채널 출신의 38세 맹렬 여성사장 베티 코헨의 뛰어난 창의력 덕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1988년 터너사로 옮겨 종합오락방송인 TNT 채널의 창설에 관여한 그녀는 세계에서 상영된 모든 만화영화를 사모으기 시작했다. 터너사는 1940년대 초창기 만화영화부터 시작,닥치는대로 사모았고 그후에 창립된 카툰네트워크가 오늘날 보유하고 있는 8천5백편의 만화영화는 급성장의 비결이 됐다. 그러나 만화영화의 성장에도 몇가지 장애가 놓여 있다.가장 큰 장애는 광고주 문제.시청자의 3분의 1이 18세 이상의 어른들인데도 성인대상 광고의 수주는 어렵다는 것이다.
  • 서울·북경 직항로 의미 크다(사설)

    서울∼북경 직항로를 비롯,한·중 정기항공노선이 마침내 개설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엊그제 북경에서 중국국제항공과 상무협정을 체결,오는 25일부터 연말 사이에 서울에서 북경,천진,청도 사이 노선에 취항한다고 한다. 한·중 정기항공노선 개설은 여러면에서 의의가 크다.중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이 우리 곁으로 가까이 다가설 뿐만아니라 서울이 동북아지역 항공교통의 중심지가 된다는 점에서다.더욱이 우리의 기상이 대륙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볼 때 우리의 세계화도 그만큼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다만 중국은 지혜롭게 활용만하면 번영의 재산이 될수있으나 잘못하면 큰 환난의 불씨도 될수있다는 사실은 잊지말아야 할것이다. 아무튼 앞으로 양국간 비행시간만 해도 국내선을 방불케 될것이다.양국간 산업및 관광교류는 대단히 활발해질 것이다.관광은 단기적으로 보아 적자요인이 되겠지만 산업전반에 걸친 파급효과는 계량할 수 없을 정도가 될것이다.특히 남북관계와 관련해 평양∼중국간 기존노선과 서울∼중국간노선이 필요시 즉시 연결될 수 있게된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사실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다.두 나라간의 항공교류는 86년 서울 아시아경기를 계기로 시작돼 88년 서울올림픽 때는 대한항공기의 중국영공 통과가 잠정합의됐다.그 뒤 우리측은 서울∼북경간 정기항로 개설을 제의했고 중국은 북한을 의식한 탓인지 소극적이었다.그러다가 91년5월 중국측이 서울∼북경간 항로개설협의를 요청해 왔다.그해 7월부터는 서울∼천진,서울∼상해간 정기전세기운항에 합의했다. 첫 공식항공회담은 92년8월24일 한·중 국교가 정식수립된 뒤인 9월16일 북경에서 열렸다.회담은 관제이양점이라든가 이원권문제,운항횟수 등의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했다.결국 지난 7월 27일 양국 정부는 항공협정에 가서명했다.그러자 이번엔 중국국제항공측이 협정내용에 이의를 제기했다.그들은 우리 비행기의 운항횟수를 줄이든지 아니면 대신 승객수에 따라 일정비율로 돈을 내라고 했다.세계항공협정 사상 유례없는 생떼였다. 우리 항공사들이 그간 보인 상호 과당경쟁의 추태 탓이었다.마치 한·중노선이 황금알이라도 낳는 거위인양 협정내용이야 어떻든 취항만을 서둘렀던 것이다.노선배분을 둘러싼 다툼도 있었다.뒤늦게나마 우리 항공사들이 사태를 파악해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것이다. 우리는 항공사는 물론 다른 해외진출 기업들이 이번 협상과정을 하나의 교훈으로 삼기 바란다.외국과 협상을 서두르다가는 결국 손해를 본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되겠다.또한 경쟁은 선의로 해야할 것이다.특히 취항후에는 선의의 서비스경쟁에 주력해 주길 당부한다.
  • 1년여 협상 매듭… 한·중항공 상무협정 안팎

    ◎「수익금 공동관리」로 막판 난관 돌파/중,국제관례에 없는 「운항 보상금」 요구/한국,“연내 취항 포기” 카드로 「공영」 도출 빠르면 오는 25일 쯤 한중 정기 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여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가 유럽과 아시아,미주를 잇는 국제 항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우리 항공사에 운항 보상금을 요구하며 상무협정의 체결을 미뤘던 것도 이런 황금노선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중국은 국제 관례상 찾아볼 수 없는 보상금을 요구하며 트집을 잡았다.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나라로부터 별도의 이익을 챙겨야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할 근거를 남기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나는 중국 항로를 준비 중이며 독일의 루푸트한자와 미국 항공사들도 한중 노선을 이용할 계획이다.때문에 중국은 뒤처지는 경쟁력을 돈으로 충당해야 한다. 때마침 우리 항공사들도 한중 노선에 취항을 서둘렀고 노선 배분으로 집안 싸움까지 일삼았다.한중 노선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생각,취항만을 당면한 최대의 목표로 정한 것이다. 중국은 우리의 이런 사정을 감안,만만디 전술로 우리 항공사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운항 수익금이 20% 이상 차이가 날 때 항공요금 수입의 15%를 달라는 것이다. 우리 항공사들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고 협상에 불응했다.지난 달 2일 북경에서 치르려던 취항 기념식도 취소하고 아예 연내 취항을 포기했다.국제 항공업계의 시선도 곱지않자 중국이 오히려 협상을 요구했다. 입장이 바뀌자 우리가 수입의 공동관리 방식을 제안했다.모든 수익금을 고객수와 관계없이 좌석 공급수에 따라 나누고 장사를 잘 한 항공사의 수익금 중 4%까지 상대 항공사에게 준다는 것이다. 중국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우리는 다소 불리하더라도 중국 항공사와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결국 극적으로 합의,1년여에 걸친 협상을 마무리했다.가서명한 지 5개월,본협정을 맺은 지 2개월만이다. 한중 노선은 하늘의 실크로드로,동북아는 국제 항공의 메카로 클 전망이다.
  • 시위현장 「경찰 통제선」 설정/선진국식… 넘어서면 체포,의법조치

    ◎1m5㎝ 진압봉·물대포 등 장비 확충 경찰의 시위진압방식과 장비가 크게 바뀐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앞으로 각종 집회나 시위장소에 반드시 「경찰통제선」을 설정해 시위대가 통제선을 넘어설 경우 의법조치하고 그동안의 소극적인 해산위주 진압방식에서 벗어나 신형장비를 이용,검거위주의 시위진압에 나서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신진압기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화적인 집회나 시위는 적극 보호해 선진사회에 걸맞는 건전한 시위문화가 정착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과격폭력시위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지난 8월 범민족대회이후 꾸준히 시위진압개선연구작업을 벌여온 결과 이번에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시위대가 「경찰통제선」을 넘어설 경우 정도에 따라 강제연행을 포함,물리적 제재도 불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대규모시위를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물대포를 기존의 2대에서 추가로 도입하고 쇠파이프등을 이용한 과격시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액화가스분사기,근접가스분사기,방어용 중형진압봉 등을 새로이 지급키로 했다. 이 가운데 방어용 중형진압봉은 PVC와 유사한 폴리에스테롤 재질로,무게는 5백g,길이는 구형(70㎝)보다 훨씬 긴 1백5㎝나 돼 쇠파이프,각목등 불법 폭력시위에 효과적으로 맞대응할 수 있으며 1개 중대에 70개가 지급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진압기법을 개선,밀집대형으로 방패벽을 쌓아 시위대의 공격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대형을 1∼3단계로 다양하게 구성해 과격시위대를 조기에 해산·검거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함께 진압부대의 개인무장을 경량화시켜 기동성을 향상시키고 진압대형의 개인간격을 1.5m로 보다 넓혀 활동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또 진압복장개선위원회를 설치해 추위와 더위에 구애받지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방석복을 개발,전경들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 한통주식 3차낙찰 발표 하던날… 이모저모

    ◎「배짱 응찰」 많아 낙찰가 폭등/상장주가 전문가 전망 엇갈려/“전망 잘못해줬다” 증권사에 항의 빗발/경쟁률 개인 42.6대1,법인 25.8대1/최저 낙찰가 47,100원 1,602명 신청 지난 7일부터 4일간 실시된 한국통신 주식 3차 입찰에서 낙찰가가 내정가(3만1천원)를 1만6천1백원이나 웃도는 주당 4만7천1백원에 결정됐다.한국통신의 주식이 내년에 상장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소문과 함께 서로 가격 올리기 경쟁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찰 대행기관이나 증권계는 예상을 훨씬 넘는 낙찰가와 응찰자들의 배짱에 놀라는 모습.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응찰한 경우도 상당수 있으나,실명제 이후 오갈 데 없는 돈들이 「돈 버는 곳」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그러나 한국통신이 소문만큼 부를 가져다 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 대신증권의 김대송 상무는 『이동통신 주가 1년만에 15만원에서 63만원으로,데이콤 주가 최근 12만원선까지 치솟은 게 환상을 심어준 것 같다』며 한국통신이 자본금 규모나수익성에서 이동통신이나 데이콤에 크게 뒤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으로 분석. 한신증권의 허경 이사도 『자본금 3조원인 한전의 주가가 3만2천원대,자본금 8천억원인 포철이 7만원 대인 점을 감안하면 자본금 1조4천억원인 한국통신의 주가는 내년 상장 후 그 중간선인 5만5천∼6만원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상장 때까지의 금융비융을 감안하면 이번 낙찰가는 실익이 거의 없다고 단언. 반면 대한투신의 펀드매니저 오병주씨는 최소한 경기가 내년 말까지는 확장국면을 지속하리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한국통신의 상장 후 주가는 최소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예상된다며 금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이 정도로 남는 장사는 없다고 주장. 한편 일부 응찰자들은 증권사의 잘못된 전망 때문에 떨어졌다며 거칠게 항의를 제기. ○…이번 응찰에는 모두 66만3천9백명이 신청했으나 이중 입찰·금액 수정 등 규정을 위반한 6천3백76명이 제외되고 65만7천5백24명이 유효 입찰자로 판명.이 중 매각물량의 89.5%인 7백83만8천9백90주가 배정된 개인의 경우 65만6천9백83명이응찰,응찰자 기준으로 4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10.5%인 91만7천9백90주가 배정된 법인(연·기금 포함)은 5백41개가 신청,경쟁률이 25.8대 1. 개인 응찰한도인 5천주를 응찰해 낙찰된 사람은 모두 2백44명이며,법인의 경우 유일하게 교원공제회가 한도(매각주의 5%)인 43만8천주를 낙찰받았다.나머지 20개 기업은 최소 3백80주,최대 18만5천주를 응찰. 최고 낙찰가인 11만원을 써낸 사람은 21세(여)의 서울 거주자로 20주를 신청했으며,다음으로는 10만1천원 1명,10만원 3명의 순. ○…최저 낙찰가인 4만7천1백원에는 1천주를 신청한 법인 1개를 포함,모두 1천5백66명이 신청.이 중 5천주 미만을 신청한 1천5백57명은 소액응찰자 우선원칙에 따라 모두 신청물량을 배정받고,개인한도인 5천주를 신청한 45명에 대해 14일 하오 경찰관이 당첨자 9명을 추첨.이 중 8명은 5천주를 받고 나머지 1명은 잔여 물량인 1천8백70주만 받았다. ○…지난 4월에 이어 이번까지 한국통신 주식의 10%를 매각한 정부는 낙찰가의 폭등으로 예상보다 3천6백10억원을 더 벌었다.당초올해의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는 주당 2만6천원으로 7천5백억원이 계상돼 있었으나 1조1천1백10억원에 매각됐기 때문. 또 2%인 5백76만주를 우리 사주로 배정받은 한국통신의 직원들도 이번 낙찰가 기준으로 9백85억원의 평가익을 냈다.내정가(지난 4월 2만9천원,이번엔 3만1천원)로 1천7백28억원에 매입했으나 이번 낙찰가로 계산하면 2천7백13억원이 되기 때문.우리 사주는 앞으로 7년 동안 매각할 수 없다. ○…작년 10%,올해 10%를 입찰방식으로 매각한 한국통신은 내년 중 14%를 공모주 방식으로 추가 매각한 뒤 상장할 예정.기업을 공개하려면 지분율의 30% 이상이 분산돼야 한다.
  • 단판 승부 금물… 「소걸음 투자」를/남북경협 전망과 문제점

    ◎업계 “장미빛 기대”… 과당경쟁 우려/투자협정 등 「안전판」 먼저 마련을/우선순위 설정… 직교역·설비제공 임가공 바람직 남북경협과 북한핵문제의 연계 고리가 풀림으로써 우리측 민간기업들의 대북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대방인 북한이 어떻게 대응해 나올지 알수 없는 상황이어서 남북경협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특히 북한이 수교를 추진키 위해 미·일을 비난하기 어렵게되자 대내적 긴장 조성용으로 남한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듯한 조짐마저 보여 단시일내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같은 어두운 전망 가운데 우리 업체들의 대북진출 과당경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아울러 바닥권인 북한의 대외신용도등 제반 투자리스크를 감안하면 경협 전망은 어두운 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요컨대 개별기업 입장에서도 대북합작사업이 반드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없고,자칫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국민경제 차원에서도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8일 하오 열린 통일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을 극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사실 대북경협은 장기적으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효과적 지렛대가 될 수 있다.또 우리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비교적 값싸고 숙련된 노동력을 결합하면 이른바 「민족공동발전」을 통한 경제공동체 건설의 튼튼한 주춧돌을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신용정보기관들이 국가별 신용도에서 북한을 최하위권으로 분류한데서 알 수 있듯 대북투자는 그 자체로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특히 남북관계가 갑작스럽게 냉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회수가 어려워질 소지는 더욱 크다. 결국 남북경협은 북한 뿐만 아니라 우리측에도 「양날의 칼」인 셈이다.우리측의 대북진출시 투자우선순위 조정 및 남북간 투자관련 협정등 법적·제도적 정비가 선행 또는 병행되어야 하는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견지에서 우선 남북간 교역은 현행 간접교역과 원·부자재만 북한으로 보내 가공하는 단순 임가공방식에서 가능하면 직교역과 설비제공 임가공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측이 이번에 기술자 방북과 시설재 반출을 허용키로 한 것은 임가공 활성화를 겨냥한 1차적 조치이다.나아가 홍콩등 제3국을 경유하는 간접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남북간 해상운항로개설등에 대한 합의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대북직접투자도 남북간 상호신뢰 및 화해협력 분위기 정착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의견이다.즉 소규모 시범사업 투자에서 전면투자로,생필품 위주의 경공업에서 점차 단위가 큰 중공업,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정부측이 5백만달러 이하 소액투자부터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엉뚱한 대남전략차원의 2중플레이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다시 말해 『남한의 경제인과 정부를 이간시켜 대북정책의 혼란을 조성하면서 경제지원까지 얻어내는 「꿩먹고 알먹는」식의 술수』(북한외교관 출신 귀순자 고영환씨)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선 남북경제공동위등이 열려 투자보장 및 2중과세에 관한 협정 체결이 긴요하다고 볼 수 있다.또한 전경련이나 중소기업중앙회 등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북한투자민간협의회」등을 구성,자율적으로 과당경쟁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북 30일전·접촉 20일전 신청/직접·합작투자는 기관협의 거쳐 승인 결정/경협,어떤 절차 거쳐야 하나 정부는 남북간 경제협력을 북한주민접촉 및 북한방문,물자교역,경제협력사업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승인받기 위한 세부절차를 규정하고 있다.지금의 절차는 앞으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서 제출서류가 줄어들거나 승인기간이 단축되는 등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규정에 따라 기업인들이 북한주민을 제3국 등에서 만나려면 접촉예정일 20일전까지 통일원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와 신원진술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사전승인 없이 북한측 상대자를 접촉할 경우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되면접촉후 7일이내에 접촉결과보고서를 제출해 신고해도 가능하다.다만 재외국민은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지 않아도 북한측 상대자를 만날 수 있다. 「북한방문」승인에는 방북예정일 30일이전에 방북증명서 발급신청서와 신원진술서 및 병역신고서등 일반서류 이외에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증하는 서류제출이 필요하다.재외국민은 방북 출발 5일전까지 재외공관에 사전신고해야 하며,부득이한 사유로 신고를 하지 못할 경우 귀환 10일이내에 사후보고서를 내야 한다. 북한측과의 「물자교역」의 경우 보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기업인이 북한의 물자를 들여오거나 북한으로 물자를 보내기 위해선 해당품목의 취급자격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미술품이나 화폐·유가증권 및 화약류등은 반출입이 허가되지 않는다.자격과 품목등 요건이 갖추어질 경우 반출입승인신청서와 계약서 및 환급보증등의 서류를 통일원에 제출하면 통일원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반입반출승인서를 발급한다. 정부는 반출입승인에 앞서 북한의 군사목적 이용가능성,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남북교역질서 및 남북관계개선에 미치는 영향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남북경제협력사업」은 북한에 대한 직접투자나 제3국을 포함한 다자간 합작투자등 비교적 대규모 사업을 뜻한다.금강산·설악산관광사업개발이나 남포공단시범사업 등이다.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통일원에 협력사업자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통일원은 신청이 들어온 후 30일이내에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한다.남북교류협력의 추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며,해당 분야에서 국내 또는 국외에서 최근 3년이내의 사업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등이 승인요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협력사업자승인을 받으면 사업계획서,협력사업상대와의 협의서,북한당국의 확인서등을 제출해 다시 사업승인을 받아야 한다. 통일원은 사업의 내용이 실현가능하고 남북간 분쟁소지가 없으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협력사업과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을 경우 신청서접수 50일이내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사업을 승인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일 「소선거구 구획법안」 통과/중의원

    ◎5백의석 정원/비례대표 병립… 70년만에 대전환/참의원 회부… 정계개편 가속화 전망 【도쿄 연합】 일본 중의원은 여야 최대 관심사의 하나인 현행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의원 소선거구 비례대표병립제의 구획법안 (소선거구 구획법안) 및 부패방지 법안 등 정치개혁법안을 2일 본회의에 긴급상정,찬성 다수로 가결시킨 다음 참의원에 회부했다. 참의원은 이달 중순께 동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중의원 통과를 본 소선거구 법안은 공포후 1개월간의 경과기간을 거친 다음 시행토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소선거구 3백 의석과 비례대표 2백 의석 등 5백 의석을 정원으로 하고 있는 새 소선거구 구획법안은 오는 12월중순부터 정식으로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선거구 구획법안이 중의원을 통과함으로써 여야는 전국 각 소선거구별 입후보자 조정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정계개편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소선거구 전환은 지난 1925년 소선거구에서 중선거구로 선거 제도를 바꾼 이래 약 7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소선거구 구획법안은 소선거구의 지역을 정한 것으로 각 선거구 인구의 최대격차는 인구가 가장 많은 홋카이도와 가장 적은 시마네 3구와의 사이에 2.37배이다. 인구 격차가 2배를 넘는 선거구는 28개이며 새 법안에 따라 전국적으로 15개 시·구가 분할을 하게 됐다. 부패 방지법안은 선거위반의 연좌 대상을 후보자의 비서 등에서 후원 회장,노조 위원장 등도 포함한 「조직적 선거 운동 관리자」까지 확대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프랑스·인도등 전위무용 한눈에/창무 국제예술제,새달5일까지 서울서

    ◎한국외 4개외국단체71명 출연/감각적 표현주의 동작 선보여 유럽과 한국의 실험성짙은 예술단체가 한데모여 개성있는 공연을 보여주는 국제예술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창무예술원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11월5일까지(평일 하오 7시30분,토·일요일 하오5시)포스트극장(13∼11월3일)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11월4·5일)에서 펼쳐지는 「창무국제예술제」는 국내에선 쉽게 볼수 없는 소극장 아방가르드 예술제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술제에는 타악기그룹 「푸리」와 마임이스트 이건동,창무회등 3개 국내단체와 함께 프랑스 카마르고 현대무용단,네덜란드 마임이스트 유니스 모리스,독일 재즈연주가 시론 노리스,이탈리아 오기댄스그룹 현대무용단,인도 살라라 쿠마리무용단등 4개 외국단체에서 모두 71명이 출연한다. 외국단체중 지난 90년 5명의 단원으로 결성된 프랑스 카마르고 무용단은 연대기적인 줄거리나 무대장치보다는 단순화된 무대와 직접적인 신체표현으로 시적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에 치중하는 단체.작품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문부성의 후원을 받고있고 무용영화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 서울공연에선 즐겁고 감각적인 표현주의 동작이 두드러진 「거위관리자」와 「부자와 가난뱅이」등 두 작품을 보여준다. 3세때 네덜란드로 입양된후 암스테르담과 베를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한국인 여성 마임이스트 유니스 모리스는 한국인 무용수 2명,마임이스트 1명,록뮤지션 3명과 「비를 기다리며」를 합동공연할 예정.「비를 기다리며」는 4명이 출연해 한 여인의 분열된 정신세계를 남녀관계를 통해 부각시킨 작품이다. 이와함께 미국 애틀랜타 출신으로 모험성 강한 프리재즈의 전형을 보여주는 흑인 재즈베이스 연주자 시론 노리스는 「인간공화국」「베트남」「바빌론 부르스」「트로이여인들」등 자신이 작곡한 레퍼터리를 모아 들려준다.또 지난 79년 창단해 현재 13명의 상주단원으로 구성된 이탈리아 오기댄스그룹 현대무용단은 유럽인 공통의 정서를 살린 작품에 치중하는데 이번 무대에는 이탈리아의 정취가 물씬 드러나는 「경이의 상자」를 올린다. 한편 국내단체중 전통음악을 전공한 4인의 젊은 음악인으로 구성된 타악기그룹 「푸리」는 물질문명 추구에 따른 생명파괴를 다룬 음악 무용 무대미술의 혼합공연을 소개하며 창무회는 「비단길」「숨」등 창무회 우수 레퍼터리 5편을 골라 보여준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14∼16일=프랑스 카마르고 현대무용단 ▲17∼19일=유니스 모리스와 한국공연예술가 합동공연 ▲20∼22일=타악기그룹 푸리 ▲23∼25일=이건동 창작무언극 ▲26∼28일=시론 노리스 ▲29∼31일=이탈리아 오기댄스그룹 현대무용단 ▲11월1∼3일=인도 살라라 쿠마리무용단 ▲4일=창무회 우수레퍼터리공연 ▲5일=창무회 신작 「한」공연.
  • 새정부 들어 잇단 호재/럭키금성그룹 “신바람”

    ◎유선통신 지분소유 크게 높아져/케이블TV 홈쇼핑 진출 겹경사/정부와 마찰없이 “실속”… 타그룹과 대조적 새 정부 출범 이후 럭키금성그룹이 「소리 없이」 잘 나가고 있다.그룹 출신 임원들도 다른 그룹에 비해 잘 풀려나간다. 윤동윤 체신부장관은 지난 12일 통신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도 데이콤 등 유선통신사업(회사)의 지분을 10%까지 보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행 3%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비 제조업체와 똑같아지는 셈이다. 따라서 통신설비 제조업체를 지닌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그룹 등이 모두 지분율을 10%까지 늘릴 수 있다.특히 럭키금성그룹의 「혜택」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럭금은 지난 4월 동양그룹과 함께 경쟁적으로 데이콤의 주식을 사들인 데다 그룹의 주력분야로 전기통신을 추가할만큼 유선통신 사업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데이콤의 제1 대주주라는 「럭금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계열사인 금성정보통신은 지난 주 삼구통상과 함께 케이블TV의 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됐다.치열한 경쟁 끝에 신세계와롯데를 따돌렸다.홈쇼핑 CATV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알토란같은 사업이다.그 때문에 어느 분야보다 대기업간 경쟁이 심했다. 임원들도 술술 잘 풀리고 있다.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은 지난 2월 무역협회 회장에 선임됐다.그는 창업주인 고 구인회씨의 넷째 동생으로 능숙한 영어실력에 국제감각이 뛰어난 미국통이다.40여년간 럭금 계열사를 섭렵한 경험 때문에 재계 사정에도 밝다. 지난 8월에는 2002년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도 뽑혔다.그가 김영삼 대통령과 대학 시절부터의 지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그가 무협회장이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 별 이의를 달지 않는다.될만한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해 5월에는 차동세 전 럭금경제연구소 소장이 산업연구원(KIET) 원장으로 옮겼다.차원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미 밴더빌트대(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뒤 KIET 부원장과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쳤다. 모두 럭금의 현재 위치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새 정부 출범 뒤김영삼 대통령과 정주영 명예회장의 악연으로 현대그룹이 「고통을 당하고」,한화그룹의 김승연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데 비하면 럭금은 아주 잘 나가는 편이다.승용차 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는 삼성과 비교해도 그렇다. 럭금이 「소리」와 「잡음」 없이 「실속」을 챙기는 것은 현대나 삼성처럼 튀지 않는데다 자동차나 제철소처럼 정부가 크게 고민해야 할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이 그럴 듯 하다. 그룹이 잘 나가다 보니,계열사인 LG트윈스도 올 시즌 내내 1위를 독주한 끝에 코리안 시리즈에 직행했다.아무튼 잘 되는 집안이다. 92년 말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 직후,증권가와 재계에는 앞으로 「2H 2L 그룹」이 대접을 잘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2L은 럭키금성그룹과 롯데그룹을 지칭한 것이었다.
  • “북에 김일성 피살설 파다/총알 등 제거위해 부검”/김정일이 살해

    ◎“시신이상 매장 추진”/고위소식통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김일성이 김정일에 의해 피살되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북한 주민과 조총련계 인사 사이에 폭넓게 퍼져 있다고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이 5일 밝혔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자유로운 언로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소문이 북한안에 널리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은 그 진위를 떠나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더라도 정권유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 그의 권력이 오래갈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일성사망직후 불과 몇시간후에 이뤄진 부검은 몸에 박힌 총알이나 유리조각 파편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었으며 시신을 방부처리하지 않고 단군릉에 매장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도 시신의 이상상태를 주민들에게 드러내보이지 않으려는 사정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미 생명공학산업 “내리막길”(현장 세계경제)

    ◎「황금알 낳는 거위」 명성이 기운다/신약 부작용 많고 효능 미진/소기업 난립… 막대한 투자비 엄두못내/“대형 제약회사와 협력해 활로 찾을때” 한때 미국에서 최첨단산업으로 각광받던 바이오테크(생명공학)산업이 추락위기를 맞고 있다.바이오테크는 암에서부터 불치병으로 알려진 유전자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기,수많은 투자가들로 하여금 91∼92년 단 2년동안에 80억달러를 쏟아붓게해 이른바 바이오붐을 일으켰고 「지니」(유전자),「셀」(세포)등의 용어를 유행시켰다. 그 결과 이 분야는 70년대 탄생한이후 불과 20년만에 업체가 1천여개로 늘어나는 외적 성장을 달성하면서 그럴듯한 제품으로 투자가들을 더욱 많이 모으는데 성공했다.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간염백신과 암치료제인 알파 인터페론등 특정분야에서 효능이 뛰어난 신약을 생산해 의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알파인터페론이 셰링 플라우사에 연5억달러의 수입을 가져다 줘 경제적으로도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24개의 약중에서 4개가 생명공학에서 비롯됐을 만큼 바이오테크 산업은 곧바로 「황금」과 직결돼 있어 투자가치는 그만큼 높다고 하겠다. ○1천여 업체 설립 빈혈치료약 EPO(암젠사),간염백신 B및 진단기술(바이오젠사),항암제 인터류킨(시론사),성장호르몬및 심장마비약(제네테크)등의 신약들은 효능에서나 매출액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들이다. 더욱이 일부기업은 심장마비나 갑상선암·백일해등 주요 질환에 효능이 뛰어난 치료제나 치료기술을 개발,미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등 의학·의약분야에서 마치 르네상스가 예술에 그랬던 것처럼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20년동안의 급격한 외적성장은 개별기업의 왜소화와 난립을 초래했다.미국에서만 84년 불과 30여개이던 주식시장 상장기업이 10년만에 2백40여개로 늘어났다.그러나 이중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내 5백대기업에는 셰링 플라우(1백17위)와 암젠(3백4위) 둘밖에 없을만큼 그간의 명성은 실적을 쌓지 못했다. 이는 기업들의 대부분이 한가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이를 전문화했기 때문이다.이같은 전문성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신제품(약)을 출시하는데는 7∼12년에 1억∼1억5천만달러가 소요되는게 보통이다.그러나 단일기업은 이처럼 막대한 자금은 물론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생물학·약리학·생리학등의 연구재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바이오테크 약중 10%만 임상실험에 들어가고 최종 통과한 50%만이 승인을 받는다는 점은 중요한 대목이다.뿐만 아니라 제약업계가 연간 2백50억달러의 연구비를 투자하는 반면 바이오테크 업계는 고작 15억달러밖에 투자할 수없어 신제품 개발기간과 성공확률은 더길어지고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개발기간 7∼12년 전문 회계회사들이 바이오테크기업중 약 절반만이 향후 2년을 버틸 것으로 관측하듯 월가에서는 바이오테크 산업은 「중병」선고를 받은지 오래다.바이오테크의 아멕스 주가지수는 92년 절정에 도달한뒤 이미 50%나 하락했다.기업들은 바이오붐 동안에도 3년정도 버틸 자금을 축적했을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신제품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인슐린등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지극히 「인상적인」신약은 일부이고 나머지는 부작용이나 약효가 없어 상업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미국에서 매년 발병자 60여만명에 사망자 10만명을 유발하는 패혈증 치료제 개발 실패담은 단적인 예다.소마·코르테크·센토코르·시론등 선두기업들은 각각 수백만달러를 투자했으나 효능있는 치료제는 개발하지 못했다.에이즈도 같은 경우다.바이오젠·제네테크·임뮨 리스폰스등은 AIDS에 대한 이해의 폭은 넓혔으나 확실한 물건은 만들지 못했다. 이같은 실패는 가급적 빨리 신제품을 만들어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R&D 자금을 얻어내야한다는 압력에 시달리는 경영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센토코르·코르테크·마가이닌등 10여 기업은 개발한 신약들이 효능미달과 부작용으로 주가는 폭락을 면치 못하게됐다. ○주식값 폭락 사태 이같은 산업전반의 위기에는 신규진출을 재촉한 모험자본가와 달콤한 수수료 때문에 가망없는 기업들의 상장을 막지 않은 투자은행 그리고 특허수입을 노려 자체 과학자들에게 기업설립을 부추긴 대학도 한몫을 했다. 앞으로 바이오산업은 파산과 합병을 통해 적자생존을 거듭할 것이다.기업을 살릴 수있는 길은 신기술의 개발과 대형제약사와의 협력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자체 합병과 유통망 정비에 여념이 없는 제약회사가 과연 바이오기업과 손을 잡겠느냐는 것이다.
  • 미 유통업 판도변화/백화점 퇴조/할인점 번창

    ◎재고정리점 등 「가격파괴」 전략으로 호황/“고물가 시대에 초저가 판매…” 시장 크게 잠식 지난 몇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의 여파로 세계 패션과 소비를 이끌어가던 미국 백화점업체들이 신유통업체에 밀려 도산하는 등 유통업계가 크게 흔들리며 판도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런 변화는 미국외에 이웃 일본이나 영국 등 유럽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여서 시장 개방을 눈앞에 둔 우리 유통업계에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백화점은 80년대까지만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곤 했다.그러나 수많은 백화점업체들이 저성장으로 인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값싼 할인점과 재고정리점 등의 신규업체들에 유통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이다.단일 백화점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번창하던 메이시 백화점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경쟁 유통업체인 페데레이티스 체인에 합병 인수된것을 비롯,킴블즈와 알렉산더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유명 고급 백화점들이 최근 몇년새 속속 문을 닫은것이 그 좋은 예로 백화점은 이제 미국에서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비해 주거공간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보수·개선하기위한 소재와 도구를 종합적으로 갖춘 홈센터라든가 의류·일용잡화 등 대중적인 생활용품을 염가로 대량판매하는 디스카운트 스토어,시설투자가 전혀없는 매장과 셀프 서비스 등으로 투자비와 인건비 등을 절감한 창고형 도매클럽,재고상품 정리를 위한 아웃렛 스토어 등의 신규업태들은 곳곳에서 빠른 속도로 번창하며 성숙기를 맞고 있다. 이들 신유통업체는 우선 점포유지비를 낮추기위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자리잡고 고물가 시대에 허덕이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박리다매로 「저가작전」을 펼치는것이 공통된 특징.즉 지금까지 유통업계의 왕자 자리를 지켜오던 백화점들이 금싸라기 도심지역에서 값비싼 가격을 고수하는데 「가격파괴」 작전으로 대응,유통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이다. 그 결과 신유통업태들은 거의 대부분이 전년대비 20∼3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잘해야 3∼4%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낸 유명 백화점들을 제치고 92년 미국 유통업계 성장 순위에서 홈센터인 홈데포와 로즈가 1·2위,디스카운트 스토어인 월마트가 3위,회원제 도매형 창고클럽인 프라이스클럽 코스트코와 와반이 4·5위를 각각 석권했다. 로스앤젤레스의 홈데포에서 만난 데이비드 스카티씨는 『집의 방문들이 낡아 이를 교체하기위해 나왔다』며 『홈센터를 이용할 경우 일반 소매점보다 적어도 30%는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문짝외에도 주택을 개보수 하는데 필요한 부속자재가 다양하게 대량으로 갖춰져 있어 여러곳을 돌아다닐 필요도 없다고 그 편리함을 설명했다. 또 각종 유명브랜드 제품이 밀집한 뉴욕의 우드버리 아웃렛에서 의류를 쇼핑중이던 맥나마라란 이름의 한 부인은 『아웃렛의 경우 디스카운트 스토어보다 가격은 비싸나 백화점에서 취급되던 물건이라 품질이 좋아 찾는이들이 나날이 늘고있다』고 밝혔다.그녀는 특히 아웃렛의 가격은 백화점의 절반이하 수준인데 그 가격에서 다시 세일을 할때도 있어 최고의 상품을 최저의 가격으로 구매할수가 있다며 알뜰 소비자들의 선택이 백화점을 사양길로 접어들게 하고 신유통업체의 입지를 굳히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우드버리 아웃렛에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앤 클라인,게스,로얄 달톤,미카사,캘빈 클라인,코닝,발리,필라,나이키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의류와 그릇 완구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2백개에 가까운 점포가 한 타운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진도밍크도 한 점포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을 반갑게 하기도 했다.
  • 날염원액·기름섞여 하천은 검은색/미금시 무허염색공장 폐수배출 현장

    ◎악취 극심… 인근주민,피부병 호소/“지하수 뚫어도 시뻘건 물 솟는다” 서울시민의 젖줄은 썩을대로 썩어 있었다. 2일 상오7시쯤 미금시 평내동 230일대 하천에서는 염색공장에서 쏟아져나오는 검은 폐수가 심한 악취를 풍기며 범람하고 있었다. 이 하천은 한강지류인 왕숙천으로 유입되는 서울시민의 식수원이다. 폭 5m남짓의 하천에는 화공약품이 섞여 주홍빛을 띠는 거품이 기름과 함께 둥둥 떠다니고 날염원액인 황색액체가 그대로 흘러들고 있었다. 주민들은 불과 7∼8년전만해도 하천주변에 텐트를 치고 수영을 할 수 있었으나 협동산업내에 날염공장이 들어선 80년대말부터 폐수가 흘러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하천에 인접한 평내동 230 희망아파트에 사는 김모군(5)은 하천에 발이 빠졌다가 피부가 벗겨지고 수포가 생기는등 피부병을 앓아 1주일남짓 치료를 받았다. 이 아파트주민들은 한결같이 『날염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에서 심한 악취가 풍기고 몸에 하천물이 묻으면 비누로 씻어도 기름기가 빠지지 않는다』고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평소 하오6시에서 8시사이,상오4시에서 6시사이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뿌연 거품과 함께 폐수가 집중적으로 흘러나오고 특히 비오는 날에는 악취가 더욱 심하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 바로 뒤쪽 하천 밑바닥에는 협동산업내 염색공장과 연결된 파이프가 묻혀 있고 파이프가 끝나는 지점을 경계로 원래 하천물색깔과 오수를 육안으로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차이가 났다.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공장측이 얼마전 공장입구에서부터 1㎞남짓 아래쪽 하천까지 파이프를 묻어 이 파이프를 통해 폐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폐수방류사실을 숨기기 위해 파이프를 묻고 오염책임을 아파트주민이나 다른 업체에 떠넘기려는 의도』라고 흥분했다. 일부주민은 『6∼7년전부터 폐수로 인한 오염이 시작돼 이 지경에 이르도록 관계당국은 무얼 하고 있었는지 한심하다』면서 『아파트나 서민의 생활오수는 엄격한 단속을 통해 벌금을 부과하면서도 마구잡이로 폐수를 흘려보내는 무허가공장들에게는 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와 협동산업의 중간지점 하천근처에 사는 일부주민들은 3∼4년전부터 지하수를 퍼서 식수로 사용해오다 올해초부터 시뻘건 물이 쏟아져나와 지난 6월부터 아예 지하수를 폐쇄하고 팔당에서 수도를 끌어다 사용하고 있다. 정모씨(37·여)는 『종종 관계직원들이 나와 사진도 찍어가고 수질검사도 해가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당초 협동산업은 나환자들의 자활을 위해 정책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70년대 설립초기에는 1백∼2백여명의 나환자들이 모여 닭·돼지를 키워왔으나 나환자가 줄어들어 10여명만 남게 되자 80년대말부터는 아예 축사를 없애고 공장임대업으로 전환,화학물질이 포함된 오수를 방류하고 있다. 협동산업 입구에는 초소가 설치돼 출입자들을 일일이 통제하고 있다. 미금시청 도시과 건축계의 한 직원은 『단속을 나가려 해도 초소에서 막무가내로 출입을 막아 무허가공장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단속이 어렵다』면서 『수년전에는 칼부림까지 난 일도 있다』고 털어놨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생활을 연명해가기 위한 자활촌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해버린 격』이라면서 『공장주인들은 서울 강남일대에 살면서 부부가 함께 고급차를 몰고 다니며 호화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동산업이 이제까지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관계자들의 막강한 로비력 때문』이라며 『이번에 청와대 사정반의 하명으로 경찰청 특별수사과에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 멕시코여당 총선도 우세/39%개표/하원 29개주·상원30개주 앞서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 차기 멕시코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된 집권 제도혁명당의 에르네스토 세디요 후보는 22일 이번 선거는 깨끗하게 치러졌다고 강조하고 대통령 경선자들에게 멕시코를 21세기국가로 만드는데 동참하라고 제의했다. 세디요 후보는 이날 본부당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이제는 경선자를 정적이 아닌 국가건설의 동반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통령 선거는 이날 밤 (현지시간) 개표가 39% 진행된 가운데 세디요 후보가 득표율 48.0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상하원선거에서도 집권제도혁명당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선거관리기구인 연방선거위원회는 밝혔다. 하원선거의 개표가 약 36% 진행된 가운데 집권 제도혁명당은 수도와 31개주 중29개 주에서 우세를 나타냈다.또 상원선거에서도 제도혁명당은 수도와 31개 주 가운데 30개 주에서 우세를 보였다.
  • 민방·주사파 공방/문체공보위(의정중계)

    ◎민방선정 공정성 높이 평가/여/“박홍총장 논문 왜 배포했나”/야 23일 공보처를 상대로 열린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위원장 신경식)에서는 얼마전 확정 발표된 지역민영방송 선정과정의 문제점및 사후 관리대책 등이 주로 추궁됐다.민자당의원들은 정부가 공정성을 기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선정과정에서의 로비의혹 등을 물었다.의원들은 그러나 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을 포함한 정부의 방송정책 전반에 대해서는 여야 가릴 것없이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고 경계했다. 또 일부 의원은 「주사파」 발언의 주인공인 박홍 서강대총장의 논문 「통일문제와 대학교육」을 공보처가 배포한 경위를 묻기도 했다. 이환의의원(민자)은 『민방선정에 대해서는 광주에서도 공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준뒤 『2차 민방허가는 언제 어느 지역까지 해줄 것이냐』고 질의.강용식·박종웅의원(민자)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게 평점을 매기면서 몇가지 문제점을 열거.박의원은 먼저 배점기준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정부가 「황금알을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는 민방을 특정업체에허가한 이상 그 수익의 상당부분은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선정업체가 방송국수익의 사회환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때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용의는 없느냐』고 사후관리대책을 중점 추궁. 박지원·박계동·채영석의원등 야당의원들은 로비설을 따지면서 보도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표시.박지원의원은 『로비설과 내락설이 나돌던 부산의 한창과 대구의 청구는 결국 내락설로 선정됐는데 민방을 관급공사 발주하듯이 로비나 일삼는 업체에 허가를 내줘서야 되겠느냐』면서 『로비를 받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실세들은 누구인지 밝히라』고 공세. 오인환장관은 이에대해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측근실세들이 부탁한 사실은 한번도 없다』면서 『상당수 업체가 인연과 학연등을 동원,장·차관을 비롯한 공보처 고위간부에게 부탁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짐작은 하지만 장관인 내가 철저하게 감독권을 행사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오장관은 또 『내년 6월 무궁화위성 발사로 본격화될 위성방송시대에 대비해 9월초에 위성방송 근거법규를 수용하는 내용의 방송법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설명.그는 이어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위성방송 사업의 성격을 감안,대기업등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 오장관은 CA­TV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방송개시전 가입률 15%,방송개시연도 가입률 3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공동 협조를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종합유선방송의 핵심기기인 「가입자 컨버터」의 차질없는 보급을 위해 상공자원부에서 방송전까지 65만대의 공급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 오장관은 이어 박총장의 주사파 발언과 관련,『옳고 그름을 떠나 「주사파」를 정리해야 한다는 뜻에서 역사적으로 긍정 평가받아야 한다』고 피력.
  • 박홍총장 잇단 「주사파 침투」 발언/증거위주,신중대처 긴요

    ◎민자 정세분석위 박홍서강대총장이 재야·운동권·야당뿐 아니라 여당에도 주사파가 있다고 폭로,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안에서 증거위주의 신중한 대처를 요구하는 보고서가 잇따라 제출되고 있다. 민자당 정세분석위(위원장 강용식)는 18일 전체회의와 19일 분과회의를 통해 『박총장의 시리즈식 폭로는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는 차원을 넘어 주사파의 범위를 너무 광범위하게 설정,증거의 신빙성을 둘러싸고 야당·재야의 역공과 반전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작성,당지도부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검찰등 수사당국의 정확한 증거확인을 기초로 각계에 침투를 기도하거나 침투해 있는 주사파 조직원들을 사회에서 분리해내는 대처방식이 요구된다』고 건의했다.
  • 선진형 지역민방시대 시동(사설)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개직할시 지역민방사업자가 확정 발표됐다.서울방송에 이은 지방민영방송시대가 이제 드디어 열린 것이다.그간 세간의 주된 관심은 사업자선정의 공정성에 있었다.공보처는 이에 부응해 진행과정이나 평가기준들에 투명성을 만들기에 진력해 왔다.이 노력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우리도 방송의 선진국형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사업자가 누군가라는 차원을 벗어나 어떻게 더 좋고 유효한 방송매체를 만들어 낼 것인가로 우리의 관심을 빠르게 바꿔야 한다.이점에서 보면 정책적으로나 방송사업자에게나 다시한번 다짐해 둘 일이 적지 않다.무엇보다 오늘의 TV방송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시대를 지나고 있다는 사실에 유념을 해야 한다. CATV,VOD,위성방송만이 아니라 컴퓨터DB시스템까지 새로운 매체이면서 동시에 그하나씩이 다채널화하고 있다.수용자를 향한 상업적 경쟁도 시작됐다.그리고 이경쟁은 국제화되고 있다.따라서 지역TV의 입장이라는 것이 자신의 개성과 내용의 질적수준을 만들어내는데 있어거의 연습이나 축적의 시간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상황에 있다.바로 경쟁에 나서야 하는 어려움에 당면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런가하면 우리가 이 다매체 다채널시대에 있어서도 지역민방채널을 따로 만드는 이유는 단지 채널형식의 확대라는 데 있지 않다는점을 잊어서는 안된다.지역문화의 창달과 이에 의한 지역 독창성과 창조성의 계발을 하자는데 있다.정보획득에 있어서도 지역별 성격화를 통해 보다 바람직한 지방자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이 기본적역할구조에서 보자면 명칭과 형식은 비록 민영방송이지만 할일은 거의가 다 공영방송에 가까운 것이다. 우리는 이 역할을 기대한다.때문에 기존TV의 종속적 채널이 되어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한다.정책적으로 이 문제는 지금 「지역자체프로그램 15%이상」으로만 요구하고 있다.이것은 사실상 적은 것이다.이렇게 되면 방송의 새채널이기보다는 광고나 지역리권의 채널화만 될 가능성을 갖는 것이다.따라서 정책은 더 많은 요구를 해야만 한다. 문민시대는 마치 어떤문제든 개입만 않으면 되는 시대라는 관념이 부지불식간 커져 있다.그러나 방송은 사회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제도이다.뿐만아니라 방송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금은 국가단위이기보다 국제적지역단위로 새 방송질서가 세워지는 과정에 있다.프로그램경쟁과 시청률확보에 있어 국가간 산업적 갈등까지 만들고 있다.이점에서 프로그램경쟁력 또한 국내차원만의 과제가 아니다.지역민방시대가 상업방송의 확대로만 가지 않도록 우리모두 주시해야 할 것이다.
  • 김일성이 스탈린에 보낸 친서(50.9.29)

    ◎“미의 인천상륙으로 인민군 고전”/무기·식량 공급 못받아 소련지원 필요 존경하는 이·브·쓰딸린 동지에게 조선해방의 은인이시며 전세계 근노인민의 수령이신 당신께서는 자기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하야 싸우는 우리조선인민을 항상고무격려하여주시며 우리의게 배려를 베푸러주시며 각방면으로 원조를 주시는데 대하야 조선로동당을 대표하야 우리는 충심으로부터의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미국침략자들을 반대하는 우리인민의 해방전쟁의 금일정황에 대하야 당신에게 간단히 말슴드리려고 합니다.미침략군이 인천에 상육하기 전에는 우리의 형편이 좋지않었다고 볼수없었슴니다.적들은 패전에 패전을 거듭하야 남조선의 최남부의 협소한 지역에 몰리어드러가게되어 최후결전에서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많었고 미군의 위신은 여지없이 추락되였던것임니다. 이에 미국군은 자기의 위신을 만회하며 조선을 자기의 군사기지화하려는 본래목적을 기어히 달성하기위한 대책으로 태평양방면의 미국 육해공군의 거위 전부를 동원하야 구월십육일에 대병력을인천에 상육시켜 서울시에 침입하야 시가전을 진행하고 있읍니다.전황은 참으로 엄중하게 되었읍니다.우리인민군부대들은 상육침입한 미국군진공에 대항하야 용감히 싸우고 있읍니다. 그러나 전선에는 참으로 우리의게 불리한 조건이 있다는것을 말슴드립니다.적들은 약천대의 각종항공기를 매일주야를 구분하지않고 출동하야 전선과 후방할것없이 마음대로 폭격을 불절히 감행하고있읍니다.그러나 우리편으로부터는 대항할 항공기가 없는 조건하에서 적들은 참으로 공군의 위력을 충분히 발휘하고있는것입니다.각전선에서는 백여대편성의 항공부대의 엄호하에서 적의 기계화부대들은 활동하며 또한 특히 우리부대들을 저공비행으로서 다수살상합니다.후방에서 적의 항공기들은 교통·운수·통신기대들과 기타 시설들을 마음대로 파괴하며 적군들의 기동력이 최대한도로 발휘되는 반면에 우리인민군부대들의 기동력은 약화마비되고 있읍니다 는것은 각전선에서 우리가 체험한바입니다. 적들은 우리군부대들의 교통·운수·연락망을 차단하고 진격하야 인천방면으로서 상육한 부대들과 남부전선에서 진공하던 부대들이 연결함으로서 서울을 점령할수있는 현실적가능성을 가지게되고 남반부에 있는 우리인민군부대들은 북반부로부터 차단되고 남부전선에 있는 부대들도 여러토막으로 차단되였읍니다.그리하야 우리 군부대들은 무기·탄약과 식양등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몃개부대들은 상호분산되어 있으며 그중일부는 적의게 포위되어있는 형편에 처하였읍니다. 서울시가 완전점령된다면 적은 삼팔도선을 넘어 북조선을 침공할겄입니다.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금일과 같은 불리한 조건을 계속하야가지고 있게되면 적의 침입은 결국성공할겄이라고 우리는 봄니다. 우리의 운수공급문제를 해결하고 기동력을 보장하자면 무었보다도 이에 해당한 공군력을 가저야 하겠읍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미 준비된 비행사들이없읍니다. 친애하는 이요시프 비싸리요노비치 시여! 우리는 여하한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면서 조선을 미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와 군사기지로 내놓지않을겄입니다.우리의 독립·민주와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최후의 피한방울까지도 아끼지않고 싸울겄을 우리는 굳게 결심하고 있읍니다. 우리는 전력을 다하야 새 사단들을 많이 조직훈연하며 남반부에 있는 십여만의 인민군부대들을 작전상유리한 일정한 지역에로 수습집결하며 또한 전인민을 총무장하여서까지 장기전을 계속할 모든 대책들을 강구실시합니다. 그러나 적들이 금일 우리가 처하고 있는 엄중하고 위급한 형편을 이용하야 우리의게 시간여유를 주지않고 게속 진공하야 삼팔도이북을 침공하게 되는 때에는 우리 자체의 힘으로서는 이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이 없읍니다.그러므로 우리는 당신의 특별한 원조를 요구하지 않을수 없게 됩니다.즉 적군이 삼팔도선이북을 침공할 때에는 쏘련군대의 직접적출동이 절대로 필요하게 됩니다.만일 그것이 여하한 이유로써 불가능하게되는 때에는 우리의 투쟁을 원조하기 위하야 중국과 기타 민주주의국가들의 국제의용군을 조직하야 출동하도록 원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우리의 의견을 당신에게 감히 제의하오니 이에 대한 당신의 지시가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조선로동당중앙위원회 김일성 박헌영 일구오○·구·이구일
  • 심근경색증/김일성 돌연사 계기 발병원인·예방책을 알아보면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이 주범/하루 담배 1갑 피면 위험률 2배 높아져/발병땐 30%가 급사… 운동·식사요법이 최선 북한당국이 김일성주석의 직접적 사인으로 밝힌 심근경색증은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이 3대 주범으로 꼽히며 이밖에 비만,스트레스,운동부족등도 주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심장전문의들은 심근경색증이 일단 발병하면 환자3명당 1명꼴로 응급실에 도착 전 사망할 만큼 급사율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연세대의대 조승연교수(심장혈관센터)는 『평소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만 피할 경우 심근경색은 거의 1백%까지 막을 수 있다』면서 실제로 이들 3대 위험인자 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스트레스등도 사전에 얼마든지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흡연은 심근경색증의 으뜸 요인.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담배를 1갑 피우는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2배 이상,하루에 2∼3갑 피우는 사람은 3배이상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또 흡연자에게 심근경색이 생겼을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소생가능성도 떨어진다.이밖에 심근경색이 유발된 이후에도 계속 흡연할 경우 2번째 심근경색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팀이 지난 91년 1월부터 93년 9월까지 급성심근경색증환자 3백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 발병위험이 3.4배 높게 나타났다.특히 담배를 하루 1갑 피우는 사람은 그 미만인 경우보다 발병율이 2.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나 WHO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들어 중장년층사이에 심근경색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고콜레스테롤때문이라는게 전문의들의 일치된 견해이다.고콜레스테롤은 영양과잉,특히 동물성식품의 과다한 섭취에서 원인을 찾을수 있다. 가톨릭의대 김철민교수(순환기내과)는 『정상인의 이상적인 혈중 콜레스테롤치는 2백㎎/㎗』이라고 전제,『2백∼2백39㎎/㎗인 경우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그는 또 콜레스테롤치가 2백40㎎/㎗ 이상이면 극히 위험한 상태이므로 20세 이후에는 적어도 5년마다정기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는 약물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가급적 동물성 식품을 피하고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다.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식품은 육류나 유제품을 비롯해 계란노른자위,간·췌장·콩팥등의 동물장기,새우나 굴,소시지나 핫도그등의 가공된 고기,오리·거위고기등.특히 붉은색을 띤 고기는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대신 닭가슴살,돼지 흰살등 흰고기는 비교적 고콜레스테롤의 위험이 낮다.또 닭 껍질은 먹지 말고 전유로 만든 유제품 보다 저지방탈지 유제품을 섭취하는게 바람직하다.이와달리 땅콩등의 콩류,과일,야채,호도등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콜레스테롤이 낮은 식품이다. 이밖에 서울대의대 서정돈교수(순환기내과)는 심근경색증의 또다른 주범으로 비만에서 오는 고혈압을 들었다.즉 국민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남녀노소 없이 비만인이 늘고 있고,비만은 고혈압을 유도하며 이는 다시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장으로 향하는 피가 굳거나 제대로 흐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심근경색을 부른다는지적이다. 그는 『50세의 남자의 경우 수축기혈압이 1백60이고 콜레스테롤이 2백50이면 앞으로 6년동안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보다 10.8배 높다』는 미연구결과를 인용,『중장년층은 이들 위험인자와 과로·스트레스를 조심하면서 1년에 1회이상 심전도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 대학총장 직선제 폐지 촉구/전국대학총장 세미나

    ◎“과열경쟁속 교수분파 심각”/미식 「총장 천거위제」 건의/정상회담 따른 남북화해·교류 대비/주체사상 모순 직시 통일교육 시급 【무주=박선화기자】 현행 직선제 대학총장선출은 선거과열,무분별한 보직약속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대학에서 통일교육을 교과과목으로 채택하는 안이 제시됐다. 이같은 주장은 8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종운서울대총장)주최로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전국 1백57개 4년제 대학총장 하계세미나에서 제기됐다. 문선재강원대총장은 이날 「대학총장의 선임문제와 대학교수협의회 위상문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총장직선제는 교수사회의 분파를 조장하고 과열경쟁으로 보직약속을 남발하는등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대학을 비생산적 선거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처럼 총장천거위원회(Presidential Search Committee)가 추천한 후보중에서 총장을 선출하거나 선임하는 방안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규경남대총장도 「총장선출방식의 변천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사립대총장선출방식이 주로 재단임명에서 교수직선제로 진행되고 있으나 총장직선제는 본래 의미와는 달리 대학공동체의 분열,대학사회의 파당화와 소집단 이기주의를 조장하는 후유증을 공통적으로 안고 있어 다른 제도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총장직선제는 지난 87년 국립 목포대에서 처음 도입된 이래 지난 4월말 현재 전국 1백31개 4년제 대학(개방대·교육대제외)중 ▲교수직선제는 국공립 25개,사립 40개등 65개대 ▲재단이사회의 직접선임이 사립 57개대 ▲교직원 선출이 사립 5개대 ▲교수회의 동의를 거친 재단임명이 3개대등이며 포항공대는 지난 5월말 재단의 직접선임에서 총장추천위원회에 의한 공개모집으로 방식을 변경했다. 한편 박홍서강대총장은 「학생들의 통일운동지도와 학생지도대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7·25 남북정상회담뒤에는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한 남북교류문제가 주관심사가 될 것이며 특히 학생들은 그같은 관심을 행동으로 나타낼 것』이라며 50년간 분단돼온 남북한이 동질성을 회복하고 민족화해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통일교육이 정식과목으로 수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일부 전후세대인 학생과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모순을 풀기 위해 답으로 내놓은 프롤레타리아독재,공산주의 주체사상이 인간의 빵과 자유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하는 교육이 절실히 요청된다』며 『대학에서 학생·노동·재야운동이 북의 남조선 적화운동에 말려들지 않도록 교과목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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