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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야개표… 부산한 각정당·선관위 표정

    ◎“뚜겅 연 민의”… 여·야 「한표」 향방에 촉각/수도권투표율 예상보다 낮자 우려/여권/“광역선거전략 잣대” 득표율에 긴장/야권/당락표차 적어 철저한 검산 지시/선관위 30년만에 지방화시대를 다시 연 26일 구·시·군 기초의회선거 투·개표는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에 이어 철야개표상황을 점검하느라 숨가쁜 모습이었으며 여야는 지역별 득표상황에 밤새 촉각을 곤두세웠다. ▷관가◁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시 중구의회 의사당에 들러 구의회 개원준비상황을 보고받고 1·2대 시의원을 지낸 김재광 서울시의정회 회장 등과 환담.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30년만에 지방자치가 다시 실시되는 오늘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날』이라며 『6·29 민주화선언의 마지막 남은 과제를 실천하고 지방자치의 단절을 잇게한 대통령이 된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 노대통령은 김의정회 회장,신사회 의정회감사(1·2대 시의원) 등에게 당시의 시의회 선거분위기,시의회 운영 등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이제는 민주주의를 안정위에서 꽃피우고 지방자치도 바람직한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특히 『30년전 지방자치는 민주제도 운영이 미숙과 정정으로 낭비와 비능률의 측면이 많았고 여야투쟁장이 되어 지방행정의 마비를 초래하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새로이 구성되는 지방의회가 지난날을 거울삼아 주민의 복지와 지역의 발전을 실현하는 회의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 ○…노재봉 국무총리는 이날 밤9시30분쯤 정부종합청사 14층에 마련된 내무부 지자제선거 상황실을 방문,전국의 개표상황을 점검하고 관계공무원들을 격려. 이날 노총리는 무투표구를 제외한 전국 1만3천1백85개의 투표구에서 질서정연하게 투표가 진행됐으며 개표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관계관의 보고를 듣고 『이번 선거가 정부이 강력한 의지로 공명선거분위기를 이루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개표과정에서도 끝까지 사고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노총리는 선거인명부등재선거구인 반포4동의 무투표당선으로 이날 투표를 하지 못하고 상오10시쯤 출근한 노총리는 강용식 비서실장과 심대평 행정조정실장 등 보좌진들로부터 이날 투표의 분위기 및 상오 투표율 등에 대한 보고를 들으며 총리실 업무조종안에 대한 결재를 하는 등 평상시와 같이 집무. 한편 박준규 국회의장은 이날 상오7시20분 대구시 동구 안심1동 모란3차아파트내 조은유치원에 마련된 안심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조동원여사(64)와 함께 투표. 박의장은 『이번 선거는 사상전례가 없을 정도로 청명하고 공명하게 느껴져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피력. 김덕주 대법원장은 상오8시 서울 용산구 한남2동 투표소가 마련된 농수축산연구소에 나와 한표를 행사. ▷선관위◁ ○…중앙선관위는 투표가 순조롭게 끝나자 개표관리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신경을 쓰며 시 도 선관위에 대해 밤새 철야작업을 독려. 이번 선거는 과거의 국회의원선거에 비해 선거구가 훨씬 세분화돼 당락차가 미미할 가능성이 커 검산에 각별한 주의를 기할 것을 지시. 한 관계자는 『선거구별로 표차가 얼마 나지않아 선거소송의 우려가 높을 것 같다』고 우려하고 『따라서 개표작업에 한 치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선관위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투표가 시작되자 5층 강당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투·개표상황실로 확대개편,시도 선관위로부터 2시간마다 투표진행상황을 보고받으며 만반의 사태에 대비. ○…선관위는 26일 발효된 폭풍주의보로 경기도 옹진군의 8개,제주 북제주군 2개,전남 신안군 1개,여천군 2개,완도군 6개,진도군 1개,영광군 1개 등 모두 21개 선거구의 투표함 1백21개가 대표소로 이송되지 못해 28일쯤 개표작업에 들어가게 되자 대책에 부심. ▷여권◁ ○…민자당은 이날 김윤환 사무총장,장경우 사무제1부총장,박희태대변인,강재섭 기조실장 등이 밤늦도록 당사를 지키면서 전국 각 시도에서 중앙당사의 종합상황실로 보고해온 투표율 및 개표현황,당선자성향 등을 분석하며 기초의회선거결과가 향후 정국운영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 민자당은 특히 상반기중 치를 예정인 광역의회선거에 대비하고 향후 기초의회의 운영양상 등을 예측하기 위해 ▲각지구당별 투표율 ▲민자당적보유 당선자숫자 ▲민자당적 당선자의 의회과반수 점유여부 등에 각별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민자당은 그러나 이날 투표율이 당초 예상했던 60%선을 약간 밑돌자 내심 당혹스런 표정이 역력. 더욱 이번 기초의회선거의 사실상 승패가 걸린 수도권지역의 투표율이 여러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아 평민당에 의외로 유리하게 작용하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 김윤환총장은 이날 밤 『생각보다 투표율이 다소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 정도면 정당참여가 배제된 선거에서 민의는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투표율저하를 공명선거정착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 심각하게 문제시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고 피력. 김총장은 『정치권은 투표율저하를 정쟁의 차원에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화된 결과로 파악,정치권 자정노력부터 우선적으로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광역의회는 정당차원의 선거이기 때문에 그 양상은 다소 다르겠지만 정치권이 불신받는 상태에서 김대중 평민당총재인들 돌아다녀봐야 별 수 있겠느냐』고 김총재를 우회적으로 공격. 박대변인도 『투표율이 기대보다 다소 낮을지도 모르나 첫 지자제선거에서 50%가 넘었다면 기대치에 접근한 수준으로 봐야한다』면서 『특히 도시민들은 공동체의식이 희박해 지역대표선출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졌으나 사상 유례없는 공명선거가 실시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자평. ▷야권◁ ○…각 지역별 선거결과를 광역의회선거 전략수립에 활용할 예정인 평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 조직국에 임시상황실을 설치,철야로 각 지구당별로 개표상황을 보고받아 득표상황을 분석하느라 분주. 당관계자들은 이날 초반 개표상황에서 1천5백여명이 당지원후보의 당선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다소 실망하는 표정이었으나 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평민당의 강세지역인 호남지역에서 속속 당선자수가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자 반색. 민주당도 이번 기초의회선거에 3백여명이 지원후보를 냈으나 『이번 선거가 원칙적으로 정당의 참여가 허용되지 않았던 만큼 지방정치의 활성화차원에서는 역사적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선거결과는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며 선거결과를 토대로 정당의 지지서열이 매겨질까 우려하는 모습. 김대중총재는 이날 상오8시30분쯤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동교동 제2 투표소인 마포유아원에서 투표. 김총재는 『비록 공안통치에 의한 동토선거로 등록과 선거운동의 모든 과정이 왜곡되고 여권후보에 의해 지배되고 말았지만 어떻든 의회정치와 함께 민주주의의 양대기둥인 지자제가 되살아난 의의가 크다』고 소감을 피력. 한편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부인 이경의여사와 함게 북아현동 자택 근처의 추계국민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내가 사는 지역에 비록 민주당후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투표에 참여해 기쁘다』면서 『민주당은 4월1일부터 「광역선거특별제도」로 전환하고 중앙당 당직자수도 늘릴 것』이라고 광역선거를 벼르는 모습.
  • “득표에 효과적”… 젊은 여성운동원 인기(지자제표밭)

    ◎“과열막자”… 전국 최소선거구 유세 생략/“선거운동 안해준다”… 후보가 이웃 폭행/음식점 때아닌 호황… 막바지 접어들자 향응 잇따라 ○총유권자 1백46명 ○…전국 최소 선거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원도 철원군 북면의 제2차 합동유세가 장대집(45) 장진혁(57) 이희석씨(40) 등 후보 3명의 합의에 의해 취소. 총 유권자 1백46명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3명의 후보는 22일 하오2시 유곡국교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과열방지를 위해 취소키로 하고 이를 고지. 이들은 이날 『조용한 선거가 되도록 하기위해 3명이 협의끝에 연설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설명. ○경찰관 때려 말썽 ○…21일 하오3시 전북 진안군 진안읍 중앙국교에서 개최된 진안읍 선거구 유세장에서는 현직 국회의원 친동생이 경찰관의 뺨을 때려 말썽. 전북 무주·진안·장수지구 평민당 이상옥의원의 동생인 이상동씨(29)는 이날 유세가 열린 중앙국교에서 전교조 퇴직교사들이 전단을 나누어 주는 것을 제지하던 마이지서 이규상순경(29)에게 폭언을 하며 뺨을때리고 몸싸움을 벌여 청중들로부터 빈축. 한편 평민당 조찬형·이형배의원과 민자계인사 등 3계파 대리전양상을 보이는 남원지역에서는 평민계인사는 서로 정통성과 선명성을 내세우면서 합동작전으로 민자계인사를 공격하고 민자계인사는 이들을 맞받아치는 막판 득표전이 치열. 21일 남원여중에서 열린 중앙동 합동연설회에서는 평민계 홍기현후보(44)와 양희재후보(34)가 서로 자신을 지지해주지 않으려면 평민계 다른 후보에게 표를 주라고 호소하자 중도계 이광남후보는 『자신의 표를 남에게 주는 소신없는 후보 보다는 정당을 배제하고 오직 지역발전에 몰두할 기호 2번 이광남이를 밀어달라』고 열변을 토하기도. ○집기등 때려부숴 ○…충북 단양경찰서는 22일 매포읍 군의원 입후보자 이종영씨(37·상업) 선거사무실에 찾아가 선거운동원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집기 등을 부수고 행패를 부린 살인전과자 김진배씨(35·무직·단양군 매포읍 우덕2리)를 지방의회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 경찰에 따르면 전과 9범인 김씨가 지난 21일 하오1시30분쯤 이후보의 선거사무실에 찾아와 선거운동원으로 써달라고 요구했으나 선거참모들이 이후보의 이미지를 고려,이를 거절하자 출입문과 거울 등을 부수고 선거운동원을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는 것. ○…전남 목포경찰서는 선거운동을 해주지 않는다며 이웃집 주민을 폭행한 목포시 용당2동 선거구 입후보자 김만수씨(59)와 김씨의 아들 윤섭씨(30) 등 2명을 2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김씨 부자는 지난 21일 하오7시10분쯤 용당동 1008 신아리랑식당에서 이웃에 사는 현모씨(43)를 만나 이웃에 살면서 선거를 도와주지 않는다며 합세해 주먹으로 현씨의 머리를 때리는 등 온몸을 폭행했다는 것. 김씨는 경찰에서 『선거운동으로 바쁜데 이웃에 살면서도 선거를 도와주지 않아 순간적으로 화가나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후회. ○관광여행 알선도 ○…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상당수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향응을 베풀거나 단체 관광여행을 알선하는 등 막바지에 접어든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지는 모습. 23일 이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서산시 태안읍의 상당수 후보들이 주민들을 10∼20명씩 음식점으로 초청해 갈비 등 음식과 술을 대접,이 일대 음식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 또 일부 후보는 유권자들을 단체로 관광여행시키는 한편 당선후에 사례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 ○“인상 좋다” 선호 ○…창원시 의회에 출마한 일부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원을 여성으로 대거 교체해 눈길. 김모후보(42)는 지난 21일 선거운동원 30명중 절반가량을 20∼30대의 젊은 여성운동원으로 교체했으며 이모후보(50)도 선거운동원 10명을 여성운동원으로 바꾸는 등 최근 이틀동안 창원시 선관위에는 모두 50여명의 여성 선거운동원 교체신고가 있었다는 것. 김모후보는 『10여일간의 선거운동으로 선거운동원들이 지쳐있는데다 대부분이 20∼30대 젊은 남성들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딱딱한 인상을 주어 효과적인 득표활동을 할수 없어 젊은 여성으로 교체했다』면서 『애교있고 붙임성있는 20∼30대 주부나 미혼여성들을 선발해 선거운동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
  • “북한,「남방외교」로 탈 고립 모색”

    ◎평통 「걸프전 이후의 정책변화」 세미나/남북고위회담 재개,선별교류 추진/안으론 통제 강화,외풍차단에 주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현경대)는 15일 서울 장충동 사무처 회의실에서 「걸프전이후 북한의 체제관리와 대외정책 및 대남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같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이 격렬히 비난했던 다국적군의 승리로 걸프전이 종결됨에 따라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한층 심화되는 상황이 되었고 대내의 정책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종래보다 불리한 환경을 맞게 되었다』며 『북한은 동구와 이라크에서 얻은 교훈을 거울삼아 체제를 방어하기 위해 앞으로 ▲체제내의 잠재적 위협요인제거 ▲온갖 「신사상」이 유입을 막기위한 교육강화 ▲「반미·방제」를 앞세운 주민 통제 및 개방외풍차단 등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이어 김정일이 권력승계문제와 관련,북한문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으나 『오늘날과 같은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북한의 체제유지마저 어려워지고 더욱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한 때에 우상화나 카리스마적 측면에서 김일성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김정일에게 대권을 넘겨줄 가능성은 크지 못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볼때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김일성사후에나 이뤄질 것이며 그 경우 김정일이 승계받은 권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의 대외정책과 관련,북한은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탈이념적 다변화양상」을 특징으로 한 「남방외교」,즉 미국 서구 동남아 호주 대만 등 서방권과의 관계개선을 꾸준히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일본의 국교수립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측의 91년중 국교정상화 희망에도 불구하고 배상문제로 인해 적어도 2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교수는 이어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해 『북한은 앞으로 대남무력혁명전략은 은폐시키려할 것이지만 반미선전을 지속시키는 가운데 팀스피리트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주장을 한층 강화하고 「전민족적 통일전선」형성에 역점을 두면서 남북대화는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재개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의지에 달려있으나 북한은 외부적인 압력과 자신의 필요에 따라 팀스피리트훈련 종료와 함께 회담을 재개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북한은 고위급회담 지속과 함께 체육·예술 및 경제교류·범민족대회·선별적인 인사교류 등의 추진으로 이른바 「인민대화」를 주도하여 고위급회담의 비중을 격하시키고 통일의 열기를 다시한번 고조시키는 방향에서 남북관계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교수는 끝으로 우리는 북한을 압도하는 우월한 체제를 구축,북한과 과감한 체제경쟁에 나서야 할 시점에 와있다며 『북한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개방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북한사람들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도록 자유화·민주화·다원화에 초점을 맞추어 대북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외언내언

    세상살이가 행복한사람­그는 자기의 취미와 먹고 사는 직업이 같은 경우 아닐까.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것으로 먹고 살수 있다거나 글쓰기를 좋아하면서 글을 써서 먹고 살수 있다면 그는 행복하다. ◆하지만 양자가 일치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 것인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현재 직업에 불만을 느낀다. 한 조사에 의하면 경찰관의 74.3%가 『이 직업을 후회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특히 민주발전 과정에서 노이무공이 되고 있는 세태와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불행한 일이다. 자기 현직에 불만족하는 것은 우리 근로자도 마찬가지. 84.5%가 전직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니 말이다(한국 노동연구원 조사).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직업상의 불만은 있게 마련이다. 존러스킨이 지적한 바 있듯이 성공하리라는 신념을 잃게 된다든지 지나친 업무량에 피로와 권태를 느끼는 경우 같은 것. 또 대인관계의 불화에서 그것을 느낄 수도 있다. 하물며 현직을 후회하고 전직을 생각하는 경우는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럴 때 불평하고 냉소하며 자학하는 일이 많아진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자신을 더욱더 불행하게만 만들뿐이다. ◆대한투자신탁에서 직원들에게 읽힐 이색적인 책자를 펴냈다. 이 책자의 「직원들이 쓰지 말아야 할 말 10가지」는 대단히 흥미롭다. 현직에 만족하는 사람,만족하지 않는 사람을 막론하고 다른업체 종사자도 교훈으로 삼을 만한 내용. 『열심히 한다고 봉급 더 주냐』하는 무사안일주의,『대충대충 해!』하는 적당주의,『우리 회사는 똑똑한 사람이 많아서 탈이야』하는 냉소주의 등을 「쓰지 말아야 할 말」로 제시하고 있다. ◆직업을 가진 사람의 직장이란 제2의 가정. 하루하루가 알차고 보람되며 즐거울 수 있어야 한다. 이 「직장 10계명」은 그런 길잡이로 되고도 남는 명언들. 원하는 곳에 나누어 주었으면 싶어진다.
  • 서울시,지자제 선거운동 위반사례 예시

    ◎“이런 행위는 「불법」 입니다”/특정후보 지지 위한 금품·향응등 제공/선관위 검인 안받은 현수막·벽보 부착/허위사실 유포·상대방 인신공격 행위 「이러한 사례는 불법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실시되는 기초의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번 선거기간중 예상되는 후보자들의 각종 탈법·불법 선거운동 사례를 예시했다. 시는 이같은 사례를 산하 5만여 전 공무원에게 주지시켜 「불법선거 고발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시가 예시한 불법선거운동 사례는 다음과 같다. ◇금전 등 제공행위=후보자에 대한 선거 지지를 부탁키 위해 금전 음식물 물품 향응 등 제공. 노인정 양로원 등 복지시설이나 동창회 향우회 종친회 계모임 등에 후보를 선전 지지하기 위해 물품 음식물 찬조금 등 제공. 후보자를 선전 지지하는 내용의 수첩 기념품(수건 스카프 성냥 라이터 재떨이 쟁반 거울 시계 책받침 학용품 등) 제공. 후보예정자에게 금품 음식물 향응 제공 요구나 권유행위. 각종 단체 학교행사 등에 선거운동 목적의 찬조금 기부금 시상금품 제공. 학교나 학생에게 전례에 의하지 아니한 장학금 또는 학용품 체육비품 제공. 사회상도를 벗어난 축·조의금 화환제공 ◇인사장 등을 이용한 후보자 선전=선거법에 의한 3종의 소형인쇄물(길이 27㎝,너비 19㎝ 이내로 성명·연령·직업·경력·정견 등 표시) 이외의 명함·달력·인사장 등 배포. 법상 허용된 3종의 유인물일지라도 호별방문 또는 신문삽입 등에 의한 배부 및 첨부·살포. 후보자가 소개된 신문·잡지 등을 구입,무료배포. 후보소개 기사를 복사·인쇄배포. 서적광고를 빙자한 후보자 선전·지지. ○○○후원,○○○지지회 등 명의로 지지·선전행위·후보자저서 무료증정. ◇현수막·벽보게시=선관위 검인을 받지않은 현수막·벽보게시,후보선전·지지 입간판·광고탑·광고판 게시·설치. 후보선전 표찰·스티커·어깨띠 등 착용·부작. 후보자 선전물 차량부착. 녹음·녹화기를 통한 특정후보 선전·지지·상영. 합동연설회 이외장소에서 확성기를 이용한 선전·지지. ◇호별방문 등=주택(아파트 포함),공·사단체 사무소를 방문하거나 각종 단체·조합 등의 회의나 교육때 특정후보 지지·선전. 강연회·기공식·예술집회 등 각종 집회와 향우회·종친회·동창회·계모임 등 조직을 이용,후보자 선전 또는 조직·단체 등이 특정후보자를 지지하는 결의문 채택 또는 서명운동 행위. ◇공무원 등의 선거운동=특정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이나 인신공격 등 비방내용을 담은 책자·선전물의 유인·배포. 후보자의 혈연·지연·학연·경력 등에 대한 흑색선전 등. 기타 선거법에 규정된 방법이 외의 수법으로 행하는 일체의 선거운동 행위.
  • 김윤환사무총장/민자 신임 당3역의 “제일성”

    ◎수서사건 자성… 「청정정치」 제도화 『국회의원 뇌물외유·수서택지 특별분양사건 등 정치권의 국민적 신뢰를 실추시킨 사건을 하루속히 효율적으로 마무리하고 정치신뢰가 회복된 정당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단행된 19일의 민자당 당직개편에서 원내총무에서 사무총장으로 영전된 김윤환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면서 집권여당의 새 모습을 찾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총장은 다소 멋적어 하면서도 싫지않은 표정이었고 평소 사무총장직을 원했던 그의 「야심」을 염두에 둔 『소원성취를 하셨습니다』라는 축하에 정색을 하며 『진짜 웃기는 소리』라고 되받은 뒤 여론을 탐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총장에 임명된 소감 및 각오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때에 집권여당의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에 임명돼 어깨가 무겁다. 최근의 사건을 거울로 삼아 높은 수준의 청정정치를 제도화시키고 이를 구현시키는 데 당이 앞장서도록 하겠다. ­유임이 확실시되던 총무직을 고사했는데 오히려 총장직에 발탁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임명권자인 당 총재가 현시점에서 총장직을 맡으라는 말씀이 있어 따랐다. 앞으로 당내 계파간의 이견을 조율,단합된 모습을 보이는데 충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내정사실은 언제 통보 받았는가. ▲오늘 아침11시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총장직을 맡으면 어떻겠느냐는 당총재의 말씀이 있었다는 전갈을 받고 총장인선에 포함돼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청정정치를 제도화할 구체적 복안은.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가 되도록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국회법을 개선하고 국회의원 윤리강령의 실천요강을 만들어 정착시켜 나가겠다. 김총장은 노태우 대통령과는 경북고 동기동창이라는 친분관계로 6공의 각종 현안에 실세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호 「허주」에서 보듯 만사에 무리하지 않는 순리형이다. 특유의 친화력과 정치력으로 3당통합 이후 당내분이 격화되고 정국이 경색되면서 지난해 10월 원내사령탑에 복귀,집권당 원내총무를 두차례 역임한 행운아. △59세·경북 선산 △경북대 졸 △조선일보 주일·주미특파원,편집국장대리 △10·11·13대 의원 △문공차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실장 △민정당 원내총무 △정무1장관 △민자당 원내총무
  • “북방개방 이끌자”…우리측 양보 효력/남북 단일팀 구성 합의 안팎

    ◎남북 스포츠교류사에 큰 획으로 평가/민간접촉 확대등에 「모범답안」 될수도 남북이 12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4차 체육회담에서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단일팀을 구성,출전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분단 46년만에 있는 남북 스포츠계의 쾌거로서 남북교류에 새로운 장을 열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는 4월 일본 지바에서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6월 포르투갈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대회에 남북의 젊은이들이 단일팀으로 참가하게 됨으로써 올 한해는 남북 스포츠교류의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단일팀 구성합의는 남북한 체육인들이 지난 63년 1월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해 로잔에서 처음 회동한 이래 28년만에 이루어진 경사로 남북교류와 통일을 열망해온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 잘만하면 체육외 다른 분야에서도 교류가 이루어 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번 합의는 어떻게든지 단일팀을 만들어 북한을 「개방」으로유도해 보려는 뜻에서 우리측이 대폭 양보해 이루어진 것이지만 북한도 어쩔 수 없는 내부사정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 단일팀 구성에 별 성의를 보이지 않던 북한이 갑자기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으나 북한이 무언가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될 만한 상황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최근 한국의 소련과의 수교,북경아시안게임 이후 한중 관계개선 움직임,동구국가들의 개혁 등으로 심각한 외교적 고립에 빠져 있다. 여기에다 최근에 김일성·김정일 체제에 대한 위기감에 직면하는 등 내부적인 문제 등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남북 통일축구가 성사된 후 11월 처음 열렸으나 우리측이 선교류 후단일팀 구성을 주장한 반면 북측은 선단일팀 구성을 고집,난항을 거듭하다 이날 극적인 합의를 보았다. 아무튼 이번 남북 단일팀 구성합의는 앞으로 북측의 돌발적인 정책변화가 없는 한 다른 종목의 교류는 물론 체육외 분야에도 상당한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북체육회담 주요일지 일 시 의 제 장 소 63. 1.24 도쿄올림픽단일팀구성안 로 잔 63. 5.17 〃 홍 콩 63. 7.20 〃 홍 콩 79. 2.27 평 양 세 계 탁 구 판문점 선 수 권 구 성 안 〃 79. 3. 5 〃 〃 79. 3. 9 〃 〃 79. 3.12 〃 〃 84. 4. 9 LA올림픽단일팀구성안 판문점 84. 4.30 〃 〃 84. 5.25 〃 〃 89. 3. 9 북경 아 시 안 게임 〃 89. 3.28 단 일 팀 구 성 안 〃 89.10.20 〃 〃 89.11.16 〃 〃 89.11.24 〃 〃 89.12.22 〃 〃 90. 1.18 〃 〃 90. 1.29 〃 〃 90. 2. 7 〃 〃 90.11.29 남북체육교류 및 각종 〃 국제대회단일팀구성안 〃 91. 1.15 〃 〃 91. 1.30 〃 〃 91. 2.12 〃 〃
  • 발전적인 변모 요구되는 민자당(사설)

    민주자유당이 9일로 창당 1주년을 보냈다. 민자당은 현재 이 나라의 집권여당으로서 제6공화국 정부의 정치적 기반이 되고 있다. 본래의 집권당이었던 민정당을 포함한 3당 합당은 보다 발전적인 집권당으로서 모습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새삼 우리가 이를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민자당의 지금 위치가 집권당으로서 빈틈이 없는가 또는 그 역할에 충실한가 하는 데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지난 88년 총선거후 민정·평민·민주의 팽팽한 3당 정립관계 위에서 새 국회가 출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오히려 여소야대의 「황금분할」이라하여 기대의 시선을 보낸 것이 사실이었다. 거기에는 물론 그만큼 오랜 권위주의 시대를 청산하고 다시 시작되는 민주화 발전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딴판이었다. 당초의 황금분할 의미는 갈수록 증폭되는 정당간 대립과 갈등속에서 완전히 희석되기에 이르렀다. 공화당을 포함한 4당체제 아래에서는 각 당이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른 소모적 정쟁으로 오랜만에 국민이 직접 뽑은 민선 대통령이 소신껏 국정을 이끌 수 없으며 그럴수록 국론분열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위기의식마저 대두되었다. 집권여당으로서의 3당합당,즉 새로운 민자당의 탄생은 이에서 비롯되었고 따라서 뜻있는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속에서 민자당은 특이한 집권정당으로 자리한 것이다. 정치를 인식하고 정당을 평가하는 국민들의 눈은 각양각색일 것이고 그 입장에 따라 모두 다를 것이다. 그러나 과연 지난 한햇동안 민자당은 무엇을 했으며 집권당으로서 그 위상은 어떠했고 민자당이 주도해야하는 우리 정치판도는 얼마나 발전적으로 전개되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의 우리 정치현실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갖는 안타까움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집권당으로서의 통치을 놓고 볼때 30년간 여와 야로 나뉘어 정치적인 경쟁을 하던 사람들이 한데모여 한지붕 밑에서 지내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내분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민자당이 1년동안 몇차례나 자체내분과 혼선으로 홍역을 치른 것은 그출발의 특수성에 비추어보면 성장을 위한 정지의 진통으로 볼수 있다. 민자당이 지난 1년동안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정치와 국회를 이끌면서 효과적으로 담당했던 기능역할을 과소평가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특히 다수당으로서 남북한 문제의 발전과 한·소수교 등으로 상징되는 북방외교를 뒷받침했고 지자제부활과 범죄소탕 등 내치와 효율적인 국회활동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측면이다. 그렇다고 이제 시간이 마냥 민자당편에 있다고만 할 수 없다. 시험이나 유예기간도 한도가 있는 것이고 이제나 저제나 발전적인 변모를 기대하고 있는 국민의 눈도 점차 냉철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민자당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집권당이기 이전 국민정당으로서의 새 위상을 다지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줄로 안다. 지난 1년의 진통과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거듭태어난 집권정당으로서의 발전적인 변모를 기약해야할 것이다.
  • 금관가야 유물 1천여점 발굴/김해 고분군서

    ◎한반도문화의 일 전래 입증 【김해=이정규기자】 경남 김해군 대성동 고분군 2차 발굴작업 결과 4세기 금관가야시대의 지배자급 무덤(왕묘)에서 구리거울인 방격규거사신경과 가죽제 화살통·방패·한두대도·왕제품 등 1천여점의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경성대박물관 발굴조사단(단장 김무조관장)은 7일 지난해 9월부터 이 일대 고분군에서 2차 발굴작업을 벌여 목곽묘·석관묘·석실묘 등 모두 39기의 무덤에서 토기류 2백41점,철기류 60여점 등 모두 1천여점의 유물을 출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중 23호 고분에서 나온 지름 16.7㎝의 반격규거사신경은 원형으로 된 4세기쯤 후한대의 중국제 거울로 당시 금관가야(김해지방) 지배자들이 입수해 사용했던 것이며 종교적 권위를 나타내는 보물로 추정되고 있다. 또 7·11·14호 고분 등에서 출토된 가죽제 화살통과 방패는 4∼5세기때 일본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형이고 역시 이번에 출토된 동형동기와 파형동기·방추차 등도 일본에서 같은 것들이 출토된 점으로 보아 한반도에서 이러한 유물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파형동기는 1차 발굴때 2호 고분에서 1개가 출토된데 이어 2차 발굴에서도 3점이 출토됐고 직경도 일본 고분 것의 7㎝보다 큰 12㎝의 초대형이며 백옥제방추차형 석제품 1점은 일본 고분에서도 출토된 예가 많아 금관가야와 왜의 물물교환 등 역사규명에 귀중한 자료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발굴결과에 대해 김무조 발굴단장은 『1차 발굴에 이어 2차 발굴의 결과 이 고분군이 4세기 때의 지배자 무덤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출토 유물들은 금관가야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구조 규명과 고대사중 공백기간으로 남아있던 4세기때의 역사연구,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한 당시의 국제관계 규명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설 전후 금품살포 선거운동 엄단”/이 법무,KBS 대담

    ◎뇌물외유 3의원 9일 이후 구속/대입부정 계속 수사,공정성 확립 검찰은 국회의원 뇌물성 외유와 관련돼 조사를 받은 이재근 상공위 위원장과 박진구·이돈만의원 등 세 의원에 대해 임시국회가 끝나는 9일 이후 구속기소하기로 했다.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3일 KBS­1TV 「오늘의 문제」 대담프로에 출연,『이들 세 의원이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받은 외유경비와 현금은 뇌물에 해당된다』면서 『따라서 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9일 이후 구속기소한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그러나 무역협회의 무역특계자금에 의한 경비지원은 대가성이 없고 공식절차를 밟아 공개적으로 행해져 뇌물성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음대 입시부정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현재 전국 6개 대학에서 입시부정을 적발해 46명을 입건했으며 37명을 구속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해 부조리 사례가 적발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수사해 부정을 저지른 자는 엄벌함으로써 대학입시의 공정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장관은 이와함께 『지방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설날을 전후해 금품을 뿌릴 것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사전선거운동 사범에 대해 모두 입건수사를 원칙으로 해 사안이 무거울 경우 구속,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소 정상회담을 보고(서울시평)

    ◎“제정러시아의 행보를 반추하라” 외교관계의 진행에 있어서 국민의 의식과 정부의 정책추진간에 시차가 생기는 일은 흔히 있다. 아예 국민의 의사를 무시할 수 있는 시대나 정치체제하에서는 그것이 별문제가 될 리가 없다. 그런데 소련은 지금 격심한 국내정치의 혁명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소련국민들의 시각에서는 한국과의 수교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페레스트로이카를 위시해서 소련정부가 하고 있는 일에 회의적인 희망을 갖고 있는 정도가 소련국민들의 일반적인 태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러시아 앞세우려 노력 그리고 소련에서는 과거 70년간의 공산주의 역사를 깨끗이 버리기를 주저하는 자세가 없지 않다. 그러면서도 한편 그들은 「소련」을 뒤로 밀어 넣고 「러시아」를 앞세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소련으로서는 다만 군사대국을 이루었으나 다른 분야는 망치고 말았다. 이제 러시아를 부활시킴으로써 그들이 유럽문명의 일원이며 종교와 문화에 있어 위대한 독창적 전통을 갖고 있었다는것을 내세워 새로운 대국으로서의 자세를 세워 보려 하는 것 같이 보인다. 실패한 역사에 대한 인식과 새로운 위상설정에 대한 기대가 모두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것이 소련국민들의 의식상태가 아닌가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수교하는 일에 대한 소련정부의 정책과 국민의 의식간에 괴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소련국민들의 북한 김일성 체제에 대한 태도는 비판적인 단계를 넘어 혐오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한국에 대한 태도는 어떠할까? 극히 일부의 지식인 그것도 고르바초프의 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지식인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김일성 정권이 우리를 비판하던 그 수사적 표현에 젖어있는 것이 지배적인 현상이 아닐까? 그러면서도 후진국 중 경제발전에 성공한 거의 유일한 나라라는 점에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북의 변화 촉진에 기대 지난 6월초에 있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한소정상회담에서 고르바초프가 마치 내키지 않는 일을 저지른 것 같은 표정이 있던 것에 비한다면이번 모스크바정상회담에서는 무엇인가 새로운 결심을 한 것 같은 인상이었다. 그러나 필자의 선입견인지 모르겠으나 고르바초프가 유럽의 정상들과 어울릴 때처럼 신나게 웃는 장면을 못 본 것 같다. 물론 국내문제가 어려워 크게 웃을 형편이 못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취재하던 어떤 TV의 기자는 붉은 크렘린궁성을 가리키며 우리나라 대통령이 별과 낫이 그려진 깃발이 나부끼는 저 높은 담 속에서 소련측 상대와 회담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러시아 사람들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소련과의 관계설정이 이렇게 급속히 진행되는 데 어리둥절해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저 좋은 세상이 오려나보다 하는 기대를 갖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좋은 세상이란 어떠한 것일까? 우리가 소련과의 외교관계 설정에 거는 기대는 북한 김일성 정권의 개방과 변혁을 촉진시켜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고 나아가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고 남북한간에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가장 합리적이고 또 당연한 것이다. 소련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고 또 영향력을 행사할 방법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북한은 1989년 11월 현재 소련에 13억달러가 넘는 빚을 지고 있으며 1991년부터 경화로 소련의 석유를 사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다. 기왕에는 시장가의 반액으로 공급해왔는데 이 제도를 폐지하기 때문에 그만큼 소련의 영향력은 줄어든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모스크바선언에서 「남북한간에 정치적 군사적 대결의 종식」 운운하였으나 소련이 그 동안 표현해온 정책원칙을 천명한 데 지나지 않는다. 다만 소련이 그 동안 북한의 군사력을 부추기는 기본세력이었으나 이제는 그러한 정책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지역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소련은 한반도 비핵화와 주한미군 철수라는 점에서 북한과 태도를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사실은 기존 한미우호와 안보협력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국과는 최근 통상정책면에서 마찰을 빚어 전통적인 우방이라는 국민의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 ○이젠 부산까지 영향력 이렇게 볼 때 한소 수교와 협력관계의 증진이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으면서 미국과의 관계냉각화로 이어질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사실을 중요시하여야 할 것이다. 국제관계란 묘한 것이어서 예기치 않은 오해를 가져올 수 있고 이것이 또 외교의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소련을 시장으로서의 가치보다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요시해왔다. 그러나 소련은 경제협력 못지않게 아시아지역으로의 전통적인 러시아적 세력확장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소련으로서는 북위 38도선이 종착역이었으나 러시아로서는 부산 또는 제주도가 종착역이었던 것이다. 외교에는 반드시 앞면과 뒷면이 있다. 우리의 한소 관계도 이같은 일반원칙의 거울로 보아야 할 것이다.
  • 판­검사등의 주먹 대부와 술자리 동석 파장

    ◎대범죄전 지휘부 “폭력유착”에 충격/술취한 「찬조파」 부하,호스티스 이석에 불만/주인에 항의하러 복도 나갔다 강판사 만나/함께 있던 「진술파」에 시비,칼부림으로 번져 현역 국회의원과 판ㆍ검사,지역 보안부대원 등이 조직폭력배와 어울려 술을 마신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최근 큰 물의를 일으켰던 인천지역 최대 조직폭력배 최태준씨에 대한 검찰의 처리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있는데다 노태우대통령이 선포한 「범죄 및 폭력과의 전쟁」과 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중추기관들이 자체문제는 어물쩡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때문에 법질서를 확립하고 사회를 정화하려면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검찰을 비롯한 사정의 중추기관들부터 스스로 정화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12일 대전 패밀리호텔 8층 「리무진」 룸살롱 개업식 때 이 지역의 2대 폭력조직 두목인 김진술씨(구속)와 박찬조씨 및 사업가 현종만씨가 당시 국회의원,대전지검 김정기 부장검사,김흥면검사,수원지법 강창웅 부장판사를 초청해 각각 술자리를 마련한데에서 비롯됐다. 당시 특실에는 「찬조파」 두목 박씨의 초청으로 김의원과 대전지역 보안부대 과장 2명,박씨와 함께 구속된 부하 이병린씨 등 5명이 있었다. 특실 옆의 A룸에는 김부장검사와 「진술파」 두목 김씨,김부장의 절친한 친구인 D공업사 대표 김모씨 등 3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A룸과 맞은편에 있는 B룸에는 강부장판사와 김검사가 이 지역 폭력배 출신의 사업가 현씨와 어울리고 있었다. 강부장판사와 김검사는 대전지법ㆍ지검에서 함께 근무해 잘 아는 사이였고 현씨는 강부장판사로부터 재판을 받게 돼 안면이 있었다고 한다. 강부장판사는 이날 현씨의 초청으로 대전에 골프를 치러 왔다가 술자리까지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가 늦도록 계속되면서 다음날 새벽1시쯤 되자 호스티스들이 이방 저방을 왔다 갔다하게 됐고 「찬조파」의 이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를 따지기 위해 복도로 나왔다가 평소 안면이 있던 강부장판사를 만나 B룸에합석하게 됐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현씨를 보자 『너도 이제 많이 컸구나. 영감님을 모시고 술도 다 마시고…』라고 빈정대면서 『불만 있으면 옆방으로 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현씨는 「찬조파」 두목 박씨 일행이 있던 옆방으로 갔다가 오히려 박씨로부터 무릎을 꿇린채 따귀를 맞아 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술자리가 깨지자 뿔뿔이 흩어지고 박씨와 이씨는 이웃 D룸살롱으로 옮겨 2차를 했다. 박씨와 이씨는 자리를 옮기고나서도 현씨를 좀더 혼내주려고 이씨의 부하 5∼6명을 긴급 소집,『현을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진술파」 두목 김씨는 새벽2시쯤 이웃 D호텔에 묵고 있던 강부장에게 골프채를 빌려주려고 찾아 가다가 호텔주변에서 현씨를 기다리고 있던 이씨의 부하들에게 현씨로 오인받아 온몸을 난자 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충남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해 목숨을 건졌으나 수사에 나선 검찰이 이 사건 범인이라고 자수해온 노모씨 등 2명만을 구속하자 부하 20명을 직접 동원,치료용 산소통을 멘 채 공기총 등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와 청량리 M호텔에 있던 이씨의 행동대장 등 3명을 대전으로 납치해 6시간동안 감금,보복폭행을 했다. 김씨는 이 보복폭행으로 서울지검 강력부에 구속됐다. 구속된 김씨는 재판을 받던중 칼에 찔린 상처가 악화됐다며 감정유치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지난 6월15일 병원을 탈출했다. 탈출한 김씨는 또다시 「찬조파」를 상대로 보복극을 벌이려다 10월10일 검찰에 자수했다. 이번 사건은 법을 엄정히 집행하고 심판해야 할 판ㆍ검사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직폭력배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오풍연기자>
  • 남쪽 언론은 「학습용」이 아니다(사설)

    「통일축구」 제2차전이 서울서 열리고 있는 동안 평양 중앙방송이 전했다는 「남측 취재기」는 우리를 답답하고 우울하게 한다. 『도로 양편에 수많은 탱크들이 포신을 쳐든 채 배치되어 있었다』든가,『우리(북한) 선수단을 환영하려는 시민을 골목 안으로 끌고가는 요원 모습도 있었다』는 대목,또는 만찬장에서 『일부러 우리 선수(북측)를 낯선 사람틈에 앉혀 정신적 압박감을 주었다』는 보도기사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필수 무슨 곡해인 것 같아 마주앉아 속시원히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 보도의 전체적 맥락을 보면 그렇게 풀어볼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이 모든 「곡해」가 실은 의도적인 것인 듯하기 때문이다. 남쪽의 경우 「통일축구 2차전」은 『있는 그대로의 일상』 속에서 열리고 자연발생적인 대응만을 하고 있다. 남쪽의 계획이 그렇다는 것은 북쪽이 알고 있었어야 할일이고 틀림없이 알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군부대가 거기 있으면 있는 그대로,학교가 거기 있으면 있는 그대로 일과를 진행하고,생활하던 시민이 지나가던 북측 선수가 눈에 띄어 손을 흔들면 흔들 수 있고 그럴 생각이 없으면 안흔들 수도 있었다. 일부러 그림자도 없이 감춰버리지도 않았거니와 환영객을 조직적으로 동원하지도 않았다. 아주 중요한 것은 「동원」할 뜻이 있어도 남쪽의 시민들은 동원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손을 흔들거나 반가워하며 탄성을 올린 사람들은 1백% 자발적인 것이다. 평양의 중앙방송 보도중 절벽처럼 깜깜하게 체제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 대목은 「어용 언론」 운운한 부분이다. 이 말은 남쪽의 언론이 통제하에 있다는 해석을 묵시적으로 나타내려함인 모양이지만,그 역을 또 같은 보도기사 내용이 증명하고 있다. 그들은 임진각으로 가려던 범민족대회 추진본부환영단과 학생을 당국이 가로막은 「내막」을 제1라디오의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제1라디오만 공영방송인 KBS라디오다. 그들 말대로 『일제히 평양회담을 비난하도록』 통어할 수 있는 「어용 언론」이 있다면 으레 그 안에 포함될 KBS라디오가 「내막」을 보도했다는 표현은 모순이 아닌가. 남쪽의 언론은 당이나 체제,정부 또는 특정의 어느 개인이나 집단에도 「복무」하지 않는다. 따라서 남쪽 언론은 「인민의 학습용 교재」도 아니다. 단지 국민의 「알 권리」에 봉사하고 「표현의 자유」를 누릴 뿐이다. 그러므로 「진실보도」만이 최상의 가치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통일축구」는 「통일로 가는 장정」중의 한 소로일 뿐이다. 『통일을 향한 열망의 시금석』이라고 호들갑을 떨 일도 아니다. 또한 이번 「통일축구」의 왕래는 어디까지나 공식 당국에 의해 합의되고 주선된 것이다. 그런데도 공식 주선이나 정당한 언론의 태도는 부정하고 이쪽의 반체제 활동가만을 눈에 불을 켜 찾고 그들의 언행만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의 「체제비판」이라는 것도 우리가 지적하고 싶은 말이다. 중요한 것은 북측 언론의 그런 태도까지 남쪽 언론의 거울에는 낱낱이 비친다는 사실이다. 학습의 기능도,통제의 기능도 하지 않는 우리 언론을 남쪽 국민은 자율적 역량으로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통일의앞날을 위해 북측도 깊이 인식해두어야 할 것이다.
  • 경찰청 발족에의 당부(사설)

    노태우 대통령이 91년중 경찰청 발족을 밝힘에 따라 경찰의 오랜 숙원의 하나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언급한 경찰청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아직은 자세히 알 수가 없으나 경찰의 날 치사내용대로라면 현안인 민생치안의 확보를 위해서는 경찰력 강화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현재의 기구부터 보강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지난번의 「범죄와의 전쟁」선언에 이어 민생치안을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보였다는 데서 뜻이 있고 또 경찰의 현안의 하나를 해결하는 것이어서 우선은 긍정적인 조치로 본다. 민생치안의 측면에서 보면 경찰조직의 확대ㆍ강화는 보다 필요하다. 그만큼 요즘의 범죄는 수법에 있어 경찰력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앞서 있고 또 현재의 경찰조직이나 인원ㆍ장비로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범죄의 추세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이다. 따라서 이번의 조치가 경찰의 능력향상을 시도하고 열악한 업무여건을 개선하며 사기를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에는달리 이의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경찰청 발족과 관련,경찰의 업무한계와 위상을 두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하는 사실이다. 경찰청 발족이 지난해 정부ㆍ여당이 마련한 시안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면 기구만 외청으로 분리시키되 인사ㆍ예산 등 주요시책은 내무부 장관의 지시ㆍ감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완전독립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 행정기구만을 분리시키겠다는 것이나 경찰의 중립화ㆍ독립성이 결여됐다는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남게 된다. 우선 예상되는 것이 야당의 반발이다. 경찰의 조직개편 문제는 한동안 여야의 뜨거운 논쟁거리였으나 정계개편으로 인해 그동안 잠잠해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찰은 선거의 일선업무를 맡고 있고 시기적으로는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둔 시점이어서 더욱 쟁점이 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폭넓은 논의와 수렴의 과정을 거치기를 당부한다. 쟁점의 초점은 앞서 지적한 대로 경찰의 중립화문제에 있게 될 것이다. 정부안은 소극적인 중립화안인 반면에 야당안은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조직의 제반업무를 지휘ㆍ관장토록 하는 합의제라는 데서 여야간 첨예한 자기주장이 불가피하다. 두 가지 안 모두 나름대로의 장ㆍ단점을 갖고 있어 현단계에서 무엇이라고 지적하기가 어려우나 분명한 것은 현재의 우리 경찰의 수준을 반영하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제도 도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의 완전독립ㆍ중립화가 바람직한 것이나 우리 경찰의 상황이 아직은 그럴만한 정도가 못되고 있다는 현실이 참고가 되어야 한다고 여긴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가 같은 이유로 논의가 유보됐다는 것에서도 사정을 알게 된다. 국회에서의 논의가 당리에 흔들리지 않고 신중해야 하며 많은 의견수렴을 거쳐 민주화시대에 알맞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 경찰은 과거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자성과 거듭나는 각오로 경찰청의 발족이라는 새시대에 알맞는 경찰상 확립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 퇴폐 술집ㆍ이발소 1,385곳 정업/천5백곳 적발,2백곳은 고발

    ◎대중음식점은 「카페」명칭 할수없게/보사부,6대도시서 일제단속 보사부는 20일 서울ㆍ부산 등 전국 6대도시에서 유흥접객업소와 이발소 등 13만1천5백곳을 대상으로 심야영업 및 퇴폐ㆍ변태영업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1천5백87곳을 적발,이 가운데 1천3백85곳은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고 무허가업소 2백2곳을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보사부는 앞으로도 「10ㆍ13대통령특별선언」에 따라 유흥접객업소의 퇴폐영업행위를 강력히 단속해나갈 계획이며 대중음식점이 「카페」라는 간판을 달 수 없도록 하고 이발소에는 반드시 종업원명부를 비치토록 했으며 이발소 안에 있는 화분이나 거울 등 시설물이 칸막이 구실을 할 경우 단속 공무원이 이를 현장에서 강제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 외언내언

    남북한은 너나할것없이 90년대를 통일을 이루는 시간대로 잡고 있다. 동ㆍ서독이 분단 45년 만에 통일을 달성해 지구상에 하나 남은 분단국인 우리의 통일염원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통일을 위한 첫걸음은 뭐니뭐니해도 갈라진 땅의 사람들이 오가는 것. 통일독일은 그러한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얼마전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과 북의 사람들은 비정치적인 스포츠에 의한 인적 내왕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임을 확인했다. 우리 축구팀이 평양에 가서 남북통일축구대회를 가진 것도 그러한 때문이리라. 경기장인 능라도벌은 민족화합과 통일을 바라는 함성과 열기로 가득했다. 가슴이 뻐근해지는 장면이 아니었던가. 남북 양측은 이를 계기로 91년 나고야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단일팀을 구성해 파견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문제들은 앞으로의 체육회담을 거쳐 협의키로 했다. 북경아시아경기대회 단일팀 구성이 거의 합의점에 다왔다가 흐지부지됐던 점을 거울삼아 앞으로 단일팀 구성문제 논의는 순조로웠으면 한다. ◆정부는 스포츠화합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 아래 오는 23일의 통일축구 2차전에 참가하러 서울에 오는 북한대표단을 맞아 전국체육대회를 남북한에서 번갈아 여는 「통일체전」을 제의하리라고 한다. 1980년대의 체전은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한 우리의 스포츠 역량을 쌓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러하다면 90년대를 여는 전국체육대회에는 통일과 관련하여 새로운 뜻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제71회 전국체전이 15일부터 7일간 청주를 비롯한 충청북도 여러 곳에서 펼쳐진다. 체전이 충북에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 체전을 처음 개최하고 통일연대도 연다는 점에서 이번 체전의 의미는 충북도민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각별하다. 이번 대회가 아무쪼록 민족제전이라는 전통적 의의를 십분 살리면서 통일체전에 대비하는 알찬 잔치가 되길 바란다.
  • 외언내언

    고향이란 개념에는 사람 못지 않게 산천이 포괄된다. 나에게 정기를 내리고 언제나 근엄하면서 관대하던 고향의 산은 아버지. 그에 비하면 강은 어머니를 연상케 하는 편이다. ◆서울 하면 한강 이듯이 평양하면 대동강. 대동강은 1천만 실향민 가슴에 어머니로 자리잡아 꿈속에서도 금빛 물결을 일으켜 온다. 여조의 최자,조선조의 정도전만이 대동강에 부치는 노래를 남긴 것이 아니다. 숱한 시인묵객의 넋을 홀려낸 대동강. 명나라의 사신 아겸도 넋을 뺏기는 데서 예외가 되지는 않았다. 『대동강 넓은 물 얼어 붙어 구슬을 깐 듯/빙빙 둘러 멀리 바다와 통하고 구불구불 가까이 성을 둘렀네…』하고 읊어 나간다. ◆맑은 물줄기 바로 거울”(고려 김인존)이라는 대동강은 우리의 개화기에 일본의 명승지 아타미(열해)에 갈음되기도 한다. 메이지(명치) 문단 수일의 대가로 알려진 오자키(미기홍엽)의 명작 「곤지키야사」(금색야우)의 번안소설 「이수일과 심순애」의 무대로 되면서. 『대동강 부벽루 산보하는 이수일과 심순애의 양인이로다…』. 이 「창가」를아는 세대의 실향민은 그 노래가락 흥얼거리며 어린날을 생각해 보게도 된다. ◆남북통일축구대회 축구단을 따라 평양에 간 우리 기자들이 그 대동강 소식을 전해 온다. 곳곳에 차단댐을 설치해서 강이라기보다는 저수지 같다는 느낌을 받은 듯하다. 하지만 물은 예나 다름없이 맑고 푸르다는 것. 그래서 낚시꾼이 많고 잡힌 잉어는 회를 쳐 먹기도 한다고 전한다. 물이 맑은 데는 관리를 잘 한다는 측면도 있겠으나 산업화가 덜 진전되었기에 그렇다는 측면도 있긴 할 것이다. ◆그 강을 떠올리는 실향민들의 가슴은 울렁인다. 이회택 감독 부자의 처지가 그렇게나 부러울 수가 없다. 소주잔이라도 기울이면서 상머리를 치는 젖가락 장단에 눈물 글썽이며 불러보는 노래­『한 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 있느냐 모란봉아 을밀대야…』.
  • 말도 잊은 40년만의 부자포옹/축구인 이회택씨 평양서 아버지 상봉

    ◎같은 호털방서 밤새워 “지난얘기” 두손을 만지작거리며 계속 문쪽에 눈길을 주고 있던 리용진씨(63)가 벌떡 일어났다. 『회택이 아니냐,회택이구나』 리용복씨(58)도 달려가 이회택감독(44)을 얼싸 안았다. 10일 하오9시 고려호텔2층 회의실. 아버지 용진씨,삼촌 용복씨보다 늦게 홀에 들어온 이감독은 한꺼번에 다가온 아버지와 삼촌에 안겨져 이쩔줄을 몰라했다. 기억조차 희마한 아버지얼굴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 40년만의 부자상봉은 아들을 한눈에 알아본 아버지의 오열과 아슴푸레한 기억속에서 방황하던 아들의 생경함으로 더욱 아픈 장면이 계속되었다. 감정이 복받치듯 아버지는 울음을 터뜨리며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다가 띠엄띠엄 한마디씩 말을 이었다. 『회택아,이게 40년만이구나』 『예,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야,회택아,다시한번 보자』 고려호텔2층 회의실은 이산과 상봉의 아픔이 진하게 퍼져있었다. 6.25전쟁때 의용군으로 나섰다가 북쪽으로 간 아버지와 4살때 생이별. 얼굴한번 못보고 말한번 듣지못하고 40년을 살아온 아들의 만남은 당초 하오9시께로 예정되었다. 그러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황해북도 신계군 정봉리 집단농장에서 일찌감치 달려온 아버지와 남북통일축구경기 한국선수단을 따라와 고려호텔에 묵고있던 이감독이 예정시간보다 3분먼저와 이들의 만남은 하오8시57분에 이루어졌다. 부자는 한순간 엉겨붙어 3분간의 억센 포옹으로 40년의 한을 풀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아버지를 알아보겠느냐』 『할아버지와 꼭 닮았습니다.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우리야 행복하게 산다. 못만날줄 알았다. 그러나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할아버지는 6.25다음 다음해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실때까지 즐거울때나 슬플때나 아버지 이야기만 했습니다』 『자식걱정으로 편히 가시지도 못했겠구나』 말문을 튼 부자는 그제서야 일가친척의 안부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는 하루면 오갈 수 있는 갈이 40년만에 이어진 것을 원망하기도 했다. 이야기하면서 아버지는 아들의 손을 꼭 쥐고 어루만졌고 또 어루만졌다. 이날 40년만의 부자상봉은 전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이었던 아들 이씨가 지난해 이탈리아 월드컵최종예선전때 북한의 박두익감독에게 아버지의 생사확인을 부탁,생존을 확인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이들 부자는 이날 밤10시35분까지 1시간40분동안 대화를 나눈후 일단 이감독이 묵고 있는 고려호텔22층 21호에 들어가 문을 닫고 밤새워 이야기를 계속했다. ○“형 조속상봉 기대”/이회택씨 삼촌 한편 경기도 김포읍 사우리에 살고 있는 이감독의 둘째 삼촌 이용섭씨(56)는 『TV화면을 통해 형님을 보니 기쁘기 짝이었다. 아직 63세밖에 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70세나 75세 노인으로 보여 안타깝다. 하루라도 빨리 형님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회택이가 평양에 갈때 부친께 드린다고 한복한벌과 사슴뿔을 가지고 갔다』고 전하고 『나는 20년전 어머니 환갑때 찍은 가족사진을 보냈다』고 밝혔다. ◎상봉부자 일문일답/“1천만이산가족 우리처럼 만나야”/이회택/“분단된후 처음 아들 보니 꿈만같아”/아버지 ­(이감독에게) 아버지를분단이후 처음 만난 소감은. ▲이감독=아버지ㆍ삼촌과 만난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현재 남한에 있는 이산가족이 남북한 합쳐 1천만명이나 되는데 이를 계기로 나혼자만이 아닌 천만이산가족이 이렇게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감독에게) 아버지와는 어떻게 헤어졌는가. ▲이감독=당시 4살인 나로서는 기억이 분명치 않다. 6.25동란이 우리를 갈라놓게 된 것이다. 서로 이념이 다르고 사상이 달라 아버지와 나는 남과 북으로 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아버지에게) 우선 40년만에 아들을 만난 소감은. ▲아버지=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수령님과 경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분단이후 처음으로 아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기쁘기 그지없다. 고마운 은공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격을 느끼고 있으며 40년만에 내아들 회택이를 만나고 보니 꿈만 같다. ­(아버지에게) 아들을 첫 눈에 알아볼 수 있었나. ▲아버지=어릴때 모습이 기억에 가물하다. 그러나 아버님(이감독의 할아버지)으로부터 회택이가 나를 닮았다고 하는 말씀을 들었다. ­(아버지에게) 아들의 생존소식을 언제 알았나. ▲아버지=지난해 8월 지도원이 찾아와 살아있다고 해서 알았다. 또 그자리에서 서로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감독에게) 만나는 첫 순간 아버지임을 알아보았는가. ▲이감독=어렸을때 사진으로 보아왔고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월드컵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서 북한의 박두익감독이 건네준 사진을 받아본 순간 아버지와 삼촌을 분명히 확인 할 수 있었다. ­(이감독에게) 이감독은 부자상봉의 큰 기쁨을 나눴는데 앞으로 이산가족간의 자유왕래에 대한 견해는. ▲이감독=이산가족의 만남은 남북 국민간의 염원이다. 북남통일ㆍ남북통일이니 하는 말이 안들리도록 좋은 여건이 마련되기를 소망한다. 북조선 사람들이나 남한사람들이 언젠가 단합되고 한나라가 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감독에게 집요하게) 현재 이산가족이 남북 합쳐 1천만명이 되는데 빨리 통일해야 한다는게 남북주민들간에 일치된 바람일줄 안다. 이감독의 입장에서 통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몫이 있다면 이에 대한 계획은. ▲이감독=통일은 정치하는 분들이 하루빨리 좋은 안을 내놓아 해결책을 찾고 이산가족도 서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 “평양은 깊은 잠에 빠진 도시”/소 신세대지 기자 북한 방문기

    ◎「5호담당제」로 엄격한 감시활동/거리에 인적없고 상점엔 살 수 없는 상품만… 소련의 저명한 주간지 「노보에 브레미아」(신세대)지는 최근호에서 평양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는 도시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산하며 가정들도 5ㆍ10호씩 묶여져 통제되는 자유가 없는 도시라고 꼬집었다. 이 주간지는 최근 평양을 방문한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을 동행,취재했던 정치해설원 갈리나 시드로프의 「비타협적 적대심과 전후를 고려하지 않는 침전」이란 기행문을 통해 평양은 아침 출근때나 학생들의 등교때만 사람이 붐비고 살 수 없는 상품들로 상점매대가 늘어져 있는 도시라고 강조하고 사생활이 보장되지 못하는 통제된 사회라고 지적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갈리나 시드로프는 이어 평양은 『20m 높이의 수령동상이 산마루에서 자기산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도시』라고 김일성우상화를 비꼬면서 북한의 개혁과 관련해 최근까지도 소련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음을 지적,『평양사람들의 잠은 더 무섭다』는 말로 개혁이 아직 멀었음을 지적했다. 노보에 브레미아지의 기행문 가운데 「변혁의 거울에 비추어본 평양」이라는 장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평양은 나를 매혹시켰다. 내가 본적이 있는 도시들중에서 제일 넓고 제일 깨끗한 거리들을 가진 도시였다. 자동차와 사람이 눈에 띄지 않는 도시이다. 현대의 미로 장식된 이 도시는 자기 역사를 상실한듯 싶다. 조선 사람들이 항상 지적하다시피 이 도시는 조선 전쟁후 새로 건설되었기 때문이다. 어린것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서두르고 있으며 성인들이 직장으로나 운반장으로 서두르고 있는 아침에만 거리들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평양은 사람들에 대한 사상의 우월성을 과시하고 있는 사명의 도시이다. 살 수 없는(팔지 않는) 상품들로 상점매대가 늘어져 있는 도시이다. 당국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상품들은 배급제로 분배되고 있다. 조선 공민들은 부러움이란 무엇인가를 모른다. 만일 일을 잘할때면 그 무엇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복을 매일 받고 있다. 이 도시에서는 성인들이 이웃의 눈을 피하는 사생활을 모르고 있다. 모두가 모든사업을 담당하며 통제한다. 가정들은 5개ㆍ10개씩 묶어 반을 이루고 그 반 지도자가 임명된다(「5호담당제」등 지칭). 20m 높이의 수령 동상이 산마루에서 자기 산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도시이다. 평양에는 소련ㆍ중국ㆍ쿠바 기자 몇몇이 상주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를 쉴새없이 따라다니던 조선 외교부 일꾼들은 『정치논평원은 무엇을 써야 한다는 지시는 누가 주고 있는가』고 물어보곤 했다. 『나의 양심이 그런 지시를 준다』고 대답하니 그들은 아주 당황하는 것이었다. 평양에는 신문 판매점이 새삼없고 몇몇개의 신문이 보급되는 것도 공동의 구독으로 되어 있다. 나는 「행복할 것을 강요받은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는 것처럼 모든 조선 사람들이 행복하리라는 것을 믿는다. 사람들이 잠자고 있는듯 싶었다. 우리도 얼마전까지 이런 잠을 자고 있었다. 그래 나는 우리 모두를 변혁의 거울로 비추어 보았다. 그러나 평양사람들의 잠은 더 무섭다. 그것은 내외적 의지들이 아주 완성되어 그런 잠속에 매사를 잠그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이런 것을 책임져야할 것이라는 사색에 마음이 괴로울 정도이다. 외교관들은 감상적 태도에 물젖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우리가 인류 보편적인 가치관을 자기 정책으로 선포했고 그것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는 최신비행기도 포함하여 최신 무기를 누구에게 팔고 있는가를 꼭 생각해 보아야할 것이다. 일본 사람들은 몇년 지나 평양이 국산(북한제) 핵무기를 갖게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조선이 핵무기 확산방지조약에 가담했다 해도 아직 국제원자력기구와 통제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소련측은 얼마전 아주 복잡하게 벌어진 평양회담에서 남조선과 국교를 맺을 예정이라고 조선측에 알려주었다. 국교를 맺는 것은 자주 국가의 자주권이라고 셰바르드나제는 평양서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한 비행기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소련은 조선의 북과 남의 총리들 상봉을 환영하며 반도에 비군사화,그리고 평양과 서울이 고집하고 있는 조선 통일을 지지한다. 그것이 꿈이겠는가?』
  • “박승서회장 사퇴반대 「변론」 관련 본인 해명을”/변협이사회 결의

    대한변호사협회는 14일 박승서협회장이 강민창전치안본부장의 항소심사건변론을 맡은 것과 관련,『협의장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의 정당여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로인해 물의를 일으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협회장은 이를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그러나 인권위원회가 박회장의 사임을 요구해온데 대해서는 다수결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의하고 『대한변호사협회장의 막중한 임무에 비추어 이번사태를 거울삼아 잔여임기동안 협회장으로서의 책임완수에 더욱 진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사회는 또 『인권위원회의 결의와 일부회원들의 사퇴촉구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하고 『인권위원들의 사임의사는 즉시 이를 철회하여 국민의 인권옹호에 더욱 정진하여 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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