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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을 읽고] 독립유공자 훈장 후손들이 반납 이해안돼

    독립유공자 손자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걸고 싸운 공로로 조상이 받은 훈장을 집단으로 청와대에 반납했다고 한다(대한매일 9월29일,11월8일자).얼마전에는 어느 체육인이 자식도 보살피지 못하는 부모와 나라를 탓하면서 훈장을 반납했다. 명예의 상징인 훈장을 반납하다니 선뜻 이해가 안간다.물론 사정이야 가슴에 맺힌 한도 있고 제도에 대한 불만도 있겠지만 그래도 훈장은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없는 고귀한 품위를 지니고 있는 상징물이 아닌가.그런데 의견이다르고 이해가 다르다고 훈장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다.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거울이 아닌가 생각할 때 섬뜩한 느낌이 든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면 생활이 어렵고 찌들었다할지라도 선열의 고매한성품은 이어 받았을 것이다.그런데 생활이 어렵다고 선열이 지켜온 고귀한희생정신을 함부로 저버릴 수가 있는가.가뜩이나 정치도 경제도 후련한 곳이 없는 요즘 명예마저 반납하는 사회가 됐으니 국민은 어디에 중심을 잡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정관희[서울 노원구 상계동]
  • [굿모닝 새천년 이것부터 해보자](15)전통문화의 보존

    손에 잡힐 것만 같이 가까와진 미지의 신대륙으로 컬럼버스의 배가 다가가듯 우리는 새 밀레니엄에 접근하고 있다.당시 컬럼버스의 선원 중 몇몇은 벌써 신대륙에서 아스라히 피어나는 풀 냄새를 맡고 있었다.그럼 새 밀레니엄이란 신대륙을 저 앞에 둔 지금 우리는 무슨 낌새를 채고 있는가. 현대 지성들은 바다에 갇혀 예민해진 선원들의 후각보다 몇배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하여 미지의 새 밀레니엄 신대륙에서 녹색 풀밭을 본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 녹색을 ‘문화’라고 해석하고 있다.즉 새 밀레니엄 초입은 ‘문화의 세기’라는 것이다.이같은 예견이 빗나갈 수도 있다.그러나 그보다 더 중대한 문제는 옛날엔 컬럼버스의 배 한척만 신대륙을 향해 나가고있었지만 지금은 수십,수백 나라와 민족의 배들이 새 밀레니엄의 신대륙을향해 전속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수십,수백의 밀레니엄 동안 인간은 제한된 자원을 놓고 피나는 투쟁의역사를 펼쳐왔다.새 밀레니엄이라고 해서 당장 이같은 물질의 제한과 경쟁의 역사적 필연성이 변할 성 싶지는않다.지금 새 밀레니엄 신대륙의 녹색은점점 뚜렷해지면서 밀레니엄을 향한 천년 항해에 지친 우리의 기운을 회생시켜 주고 있지만 이 녹색 풀밭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다.제한된 만큼 선점을둘러싸고 수백 척 현대 컬럼버스 배들 간에 피나는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이 녹색에는 붉은 빛이 숨어 있다. 어떤 무기를 써야 새 밀레니엄 신대륙에서 우리는 당당한 규모의 녹색 풀밭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새 세기의 중추적 기조로 문화를 지목하는 통찰력있는 지성들은 하나같이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미지의새 시대와는 별 상관이 없을 듯한 ‘해묵은’전통문화가 새 시대 정예의 전사로 등장하는 것이다.새 세기를 움직이는 힘으로 소수만이 충실히 구비한하드웨어인 정치·경제력 대신 문화적 능력이 강조되자 많은 나라들은 새 밀레니엄에 대한 배가된 기대와 희망을 나타냈다.그러나 문화는 소프트웨어라해서 속까지 소프트한 것은 아니다. 속이 꽉찬 문화야만 하는 것이다.이런 문화는 연원과 뿌리가 깊은 문화,즉탁월한 전통문화를 가진다.문화는 상호 우열을 따질 수 없지만 전통의 깊음과 얕음,전통 재현의 충실도 등은 충분히 비교할 수 있는 덕목이다.산업시대에서 부존자원이 한 나라의 명운을 거의 절대적으로 좌우해왔듯 문화의 세기에는 전통문화의 ‘광맥’이 얼마나 많이 파묻혀 있고 이를 얼마나 휼륭하게파내어 다듬느냐에 국가와 민족의 우열이 결정될 수 있는 것이다. 전통문화의 매장량과 가공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이라는 작은부분에서 부터 융합하고,절충하고,변용하는 문화의 본질적 움직임의 역동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우리 민족은 5,0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전통을 자랑하지만 최근 100여년 사이 수많은 전통문화들이 서구 문화에 압도되어 매몰,산일,멸실되어 왔다.그럼 우리 전통문화는 속이 텅 비어버린 것인가. 보다 대국적으로 보았을 때 새 밀레니엄의 최후의 준비기인 금세기 우리 역사는 전통문화의 ‘명예회복’을 분명한 역사의 방향으로 지시하고 있다.개화기의 금세기 초 강제적 개조 및 무조건적 탈피의 대상이었던 전통문화가길게는 한 세대전부터 새문화 창출의 소중한 자산으로 제반분야에서 환기되고 활용되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우리 역사 고유의 엔진이 전통문화의 회복과 중흥이란 궤적을 그리고 있을 때 마침 새 밀레니엄의 선지자들 역시 전통문화의 가치를 강조한다.우리는 한층 끈기있게 전통문화의 속을다시 채워야 할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문화재 국가차원 보존대책 절실 아주 희미하긴 하지만 전통문화는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 있다고 할 수있는데 ‘현존하는 역사이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거울’인 문화재에 그 정수가 담겨 있다.지난 10월말 현재 문화재는 국보 302건,보물 1,284건,사적 402건,중요무형문화재 103건 등 국가지정문화재 2,650건 및 시도지정문화재 3,463건 등에 달한다. 정부는 문화재의 원형보존과 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을 위해 나름대로 힘을다하고 있다.국보·보물(건조물)의 경우 지난해 122억원이 투입되어 국보 16건,보물 53건이 보수정비됐다. 우리 건축문화재가 대부분 목재임에 따라 화재,충해로부터 매우 취약한 실정이나 문화재청은 방염방부제 도포,훈증처리 등을 통해 잘 보존하면 천년 이상을 충분히 견딜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에게 매월 일정액의전승지원금(기·예능 보유자 90만원)을 지급한다.이 무형문화재 보존제도는유네스코에서도 우수성을 인정했으며 전국에 전수교육관 40개소가 건립되어있다.170여명 보유자들의 평균 연령이 70세인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영화나기록도서 또는 음반 등 기록물로 남기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럼에도 무형문화재 시나위(제52호)와 벼루장(94호)은 지정이후 전수가 끊어진 상태다.이보다 근본적인 문화재보존의 문제점으로 만성적인 예산부족및 조직미비를 들 수 있다.그간 문화재 보존의 행태는 예산부족으로 단위 문화재의 유지에 급급했다.국고보조금의 경우 시·도 요청액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청으로 승격되었으나 조직환경이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최근들어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의 경우 5명의 직원이 전국에 있는 314건의 천연기념물을 도맡고 있으며 발굴은 5명,동산문화재는 2명이 담당하고 있다.문화재에 대한 국민교육과 홍보가 매우 중요함에도 문화재청 내에는 이러한 기능이 전무하다. 국민의 문화재 인식에도 문제가 많다.살아있는 생명체인 천연기념물의 훼손도 심심치 않으며 동산문화재의 70%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이나 사찰 등은 공개를 꺼리거나 보존을 위한 공적 조사조차도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사유재산권의 제한 문제는 문화재 보존에서 큰 걸림돌이다. 부동산 문화재로 지정되면 현상변경 금지,구역내 건축 제한이 뒤따르고 동산 문화재의 경우 매도 제한,각종 신고의무 부과 등이 수반되어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이에 정부는 어느 정도 금전적 보상을해주어야 할 것이나 법적으로 이같은 의무를 회피해 왔다.경주만 하더라도문화재구역 및 보호구역에 대한 토지보상비만 10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재영기자
  • 학부모 ‘致誠 열기’ 후끈/수능 이틀앞으로 제발 실수없이 잘치르길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사흘 앞둔 14일 서울시내 백화점과 선물가게는 수능격려선물을 사려는 수험생 가족 및 친지들로 크게 붐볐다.백화점 매장에는‘도끼엿’(잘 찍어라)‘다이너마이트 엿’(점수 폭발)‘성냥’(확 붙어라)‘풍선 껌’(점수 부풀어라) 등 신세대 수험생들의 구미에 맞는 이색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주요 사찰과 교회는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매장에 마련된 ‘수험생 코너’에는 300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백화점 종업원 하미랑씨(33)는 “가장 인기있는 선물은 도끼엿이며,요즘엔하루 평균 250개 이상씩 팔린다”면서 “오늘은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라고 즐거워 했다.“선물 값이 1,000∼5,000원으로 비싸지 않고,재치있는 선물로 수험생을 격려할 수 있어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도파 백화점에는 수험생의 머리를 맑게 하는 ‘허브’와 긴장을 풀어주는CD음반, 다양한 합격 문구가 담긴 100여가지의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신세계백화점은 수험생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물에 풀어 먹는‘과립형 보약’을 내놓았다. 킴스클럽에서는 ‘대추 목도장’이 불티나게 팔렸다.‘벼락맞은 대추나무’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 때문이다.갤러리아 백화점은 ‘합격’이라는글자가 새겨진 1,800원짜리 경북 봉화산 사과를 선보였다. 선물을 사러 나온 정명순씨(59·종로구 평창동)는 “좋은 의미가 담긴 재미있는 선물이 많아 무엇을 고를까 망설였다”면서 “조카가 긴장을 풀고 평소실력을 발휘하라는 뜻에서 도끼엿과 휴지,거울 등이 세트로 된 ‘사각모 엿’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와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등 사찰에도 학부모들이 몰려 자녀의 합격을 기원했다. 도선사의 입시 백일기도에는 300여명 학부모가 참여했다.13일 밤 열린 봉은사의 ‘대학입시 원만 성취를 위한 촛불 기원법회’에서는 1,900여명의 학부모가 자녀들의 합격을 빌었다. 고교 3학년인 큰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봉은사를 찾은 문광자씨(43·성동구 행당2동)는 “집에 있으려니까 마음이 불안해 나왔다”면서 “아들이 실수하지 않고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열린 ‘수험생과 새 천년을 위한 단일기도 대성회’에는 학부모 1만여명이 참석했다.이 행사는 수능시험 전날까지이어진다. 한편 오토바이 배달 업체인 ‘빨리 빨리 서비스’(02-822-8282)는 수능 당일 서울 본사와 전국 8개 지사에서 오토바이 300여대를 동원,수험생 무료 수송에 나서기로 했다. 조현석 김재천기자 hyun68@
  • 김기영 서울시의회 의장 사퇴

    김기영(金箕英) 서울시의회 의장은 10일 “지난 9년간의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의장의 사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20일 정기회 첫날 후임의장을 선출할예정이다.의장후보로는 최종오(崔鍾午)부의장과 이용부(李容富)운영위원장,김수복(金洙福)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탤런트 이승연 1년6개월 공백깨고 컴백

    “이번엔 진짜 나와요.”탤런트 이승연이 1년6개월간의 공백끝에 20일 첫방송되는 KBS 새 주말드라마 ‘사랑하세요?’(최현경 극본,김영진 연출)의 은혜 역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그간 이런저런 출연시도들이 막판에 뒤집어질 때마다 자신이 꼭 늑대소년이 된 기분이었다고. “처음엔 삼재가 들거나 누군가 나를 되게 미워하는 것 아닌가 엉뚱한 생각도 했지요.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을 이렇게 꼬아버린 건 저 자신이고 결자해지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매사에 너무 모나게 부딛쳤구나,많이 뉘우쳤지요.”이번에 새로 맡게 된,밝고 순수한 은혜는 이승연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캐릭터.상현·상진 형제 사이에서 형의 조건없는 사랑공세는 연민으로만접어둔 채 동생 상진과 애정을 꽃피우다가 결국 배신당하고 그럼에도 끝까지상진을 챙긴다. “‘초대’의 영주 역이 무산됐을 때 주위에서 두남자의 사랑을 너무 순탄하게 독점하기만 하는만큼 제 처지를 생각할 때 안하길 잘했다고들 했지요.꼭그런 기준으로 고른 건 아니었는데 이번엔 정말 비련의여주인공이 됐네요.”이승연에게 이번 드라마가 재출발작으로 든든한 또하나의 이유라면 통성명을거치지 않아도 되는 친한 동료들과의 작업이라는 점.‘첫사랑’등에서 함께일하는 등 오래묵은 포도주같은 최수종은 말할것 없고 드라마 속 상진으로나오는 김민종과는 실제 애인사이기도 하다. “연인과의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으시는데 솔직히 편한 측면도 많아요.스탭 전체와의 호흡을 그르치지 않도록 공사구분만 뚜렷하게 한다면 말이예요.”“어렸을 때는 등 떼밀려 세트로 나가는 날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일이 얼마나 소중하며 이를 잘 해나가려면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는 이승연은 “한층 성숙해져서 거울 앞으로 돌아온 이승연의 ‘은혜’를 따끔한 비판과 따뜻한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99 대한매일 광고대상] 심사평

    대한매일 광고대상 수상작이 결정되었다.광고는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며,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볼 때 2000년을 앞둔 대한매일 광고대상은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대한매일 광고대상은 본지,스포츠서울,출판 등 매체별로 대상과 최우수상,기획제작상,마케팅상 등으로 전문화하여 수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심과정을 통해 본심에 오른 작품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우수한작품이 많았지만 본지 대상은 LG전자CU의 기업광고가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힘,디지털LG”라는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슬로건으로 파격적인 시리즈광고를 집행해 온 LG는 새로운 세대의 주역에게 디지털강국을 만들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임산부의 부른 배를 디지털의 “D”로 비유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인 칼라톤에서는 첨단기술의 연상색인 차가운 색상을 배제하고 따뜻한 계열의 색상으로 디지털 기술 이미지를 친근감있게 접근한 아트웍이 돋보였다. 스포츠서울의 대상으로 선정된 삼성의 밀레니엄 기업광고 이승엽편은 한국야구의 역사를 새롭게 바꾸어 놓은 프로야구 이승엽선수의 56호 홈런 도전과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도전만이 새천년을 열어가는 힘이라는 삼성의 메시지가 어필하고 있다. 출판부문 대상인 태평양의 아이오페 화장품광고는 메인 비쥬얼의 고급스러운 제품사진과 독특한 타이포,레이아웃 등에서 아트웍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대상과 경합을 벌였던 SK텔레콤의 제3세대 이동통신 IMT-2000과한국통신의 파우파우,패션브랜드 SONORE 등은 사용자 중심시대 변화하는 소비자의 생각과 태도 등에 바탕을 둔 소비자 편익중심의 광고로 제품의 메시지 전달과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났다. 그리고 한국전력의 장애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기업광고는 광고의 사회적책임이 날로 증대되고 있음을 반영해주고 있다. 그외 많은 광고들이 밀레니엄,디지털,환경 등 새로운 세기의 화두를 컨셉으로 하면서 보다 강한 임팩트효과에 신경을 쓴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한매일 광고대상은 심사시 매체 특성과 크리에이티브전략의 상관성을 중시함으로써 광고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권명광 심사위원장·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
  • [독자의 소리]

    ■ 체벌대신 벌점제 채택은 교육부작용 우려 체벌의 대안으로 많은 학교들이 벌점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체벌보다도 오히려 정신적인 황폐화를 가져다주는 것같다.체벌이 심한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체벌하는 입장에서도 자책을 느낄 수 있고,학생도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있다.그렇지만 벌점제는 학교의 기본을 흔들고 만다. 학생의 잘잘못을 모두 점수화하고,학생관리를 점수로만 평가한다는 이 제도는 모든 것을 점수와 연결,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생 사이의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것임이 분명하다.체벌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인성교육을무시하는 점수제를 도입한 것은 아예 교육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분명하다. 교육에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모효은[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 대입고사장 커닝방지 대책 세웠으면대학입시가 끝나면 언제나 전국 대입고사장 어디서나 컨닝이 난무했다는 말이 나돈다.어떤 이유이든 컨닝은 근절되어야 한다.우리 사회의 부패와 혼탁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함이다. 고사장의 천장을 편면거울또는 반투명 아크릴로 시설하고 천장 위쪽에 CCTV 카메라를 장치하면 컨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또 자원감시단을 모집,고사장 창문 곁에서 일정거리에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부정현장을 촬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감시단원으로는 카메라를 소지한 버스전용차선 감시요원들을 시험 당일에한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고,자원봉사 학부모들을 모집,카메라를 지참하고 고사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 당장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곤[서울 도봉구 도봉동] ■ 대학생 주식투자 실익보다 부정측면 커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주식투자로 목돈을 마련한 학생도 있고,용돈이나 등록금을 날리는 학생들도 많다.심지어는 남의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빚까지 지는 학생도 있다.학생들이 주식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실물경제를 익히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주식투자에 빠져 학생으로서의 순수성을상실해버리는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과열된주식투자에 대한 당국의 대책도 아쉽지만,일부 매스컴에서 대학생들의 그룹별 또는 개인별 주식투자 결과를 경쟁적으로 보도해 마치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주식투자의 산실인 양 보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생각한다. 송혜림[paxpax@hanmail.net] ■ 북한 인터넷사이트서도 폐쇄성 드러내 얼마 전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러나 사이트주소가 공개되지 않아 천신만고 끝에 해당 사이트를찾아서 접속해 보았다.북한이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으나 내용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어떤 사람들이방문했나 알아보러 방명록에 가봤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대해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다시 한번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아예 방명록 접근이 불가능했다.아마 비판 목소리를 듣기 싫었던 모양이다.북한정권의 폐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례인 것같다.나도 글을 실었는데 허락도 없이 방명록을 막아버리다니….네티즌들의 무서움을모르는 사람들인 것같다.북한체제가 오늘날 저 지경이 된 결정적 이유를 보는 듯했다.비판하나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외면해버리다니. 이병훈[서울 성동구 마장동]■ 농촌에도 보육시설 세워 육아문제 해결을 요즘 농촌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그런데 어린이들을 맡길 보육시설이 부족해 어린 자녀를 둔 농가에서는 아이들만 빈 집에 두거나 영농현장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는 딱한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신경쓰느라 일에 전념할 수 없고,아이들의 안전사고는 물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농촌에 간혹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들은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문을 닫은 곳이 많고,통학차량이 운영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당국은 농촌지역에 적어도 1개면에 1개소 이상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해서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그리고 아이가 적다고 운영을 중지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등 공공 보육시설은 농번기만이라도 문을열어줬으면 한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감청관련 정치권공방 국익에 도움안돼 국정원의 통신감청문제에 대해 할 말이 있다.정보에 대해선 문외한인 시민이지만 미국의 CIA나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 국가정보기관에서도 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다양한 채널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수집은 국가의안전을 보장하고 국제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정보기관 기능의 일부일 것이다. 문제의 핵심이 감청범위 즉 ‘개인인권이 우선이냐,국익이 먼저냐’의 공방인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제기한 야당의 총무를 고발하고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을 맞고소하는 등의 행동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는 없는 것일까?이런 민감한 문제를 세세히 까발리고 감정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해서 어떤 이익을 얻게 될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런 일로 국력낭비를 해야 할까?남상천[한국워킹홀리데이 대표]
  • 16일부터 總選 기부 금지

    16일부터 내년 4월13일 16대 총선 투표일까지 기부행위가 제한되거나 금지된다.정당 및 입후보 예정자의 이름이 표시된 벽시계·거울 등도 공공시설에걸려있다면 철거하거나 이름을 지워야 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모든 행위가 규제되거나 금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李容勳)는 14일 “전국 선관위 조직을 총선준비체제로 전환,기부행위 등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단속활동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를 위해 시·군·구선관위마다 30여명(전국 7,000명)의 지역인사를 공명선거감시위원으로 위촉하고 이 가운데 20여명씩(전국 5,000명)투표구특별단속위원으로 선발했다. 또 이들의 친지 등 연고자를 생활주변 신고·제보요원(전국 1만여명)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선거법안내 등을 수록한 선거관리보와 선거법위반사례집을 각각13만부와 5만부씩 발간,선관위에 비치한다. 기부행위 제한을 안내하는 포스터 10만장과 홍보 팸플릿 10만부도 제작,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쉽게 읽기] 문명이 준 상처 지혜로 극복

    인디언들에게도 세대 차이는 있는 것 같다.비장한 울림을 전해주던 시애틀추장의 연설문 ‘우리는 결국 모두 형제들이다’를 기억하는 나에게 이 책은 문명인이 된 그 후예들의 삶을 들려 준다.1854년,대대로 살아온 땅을 팔라는 백인들의 제안에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우리로서는 이상한 생각이다.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반문하던 그 때부터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그 아름답던 사람들은 지금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 책을 쓴 ‘곰의 마음’은 인디언으로서는 매우 성공한 현대인에 속한다. ‘곰 씨족’인 아버지와 ‘바람 씨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곰의 공격을 받고도 “나는 너를 내 아버지로 존경한다”고 말하며 대화를 나눌만큼 용감한 인디언이면서 동시에 세인트 존스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심리학자이기도 하다.그들은 사라진 전설이 아니다.지금도 어느 도시 한켠에서 문명에 적응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물려 받은 지혜로 문명이 입히고간 정신의 상처들을 치유해 주며 살고 있는 것이다. 인디언 주술사로서의 길과 인디언 교회의 전도사의 길을 함께 걸어온 그에게서 두 가치관 사이의 갈등이 발견되지 않는 것은 이상할 정도다.그러나 그것은 문명의 시각에서 가지게 되는 의심에 불과할 뿐,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에도 그들은 ‘땀의 움집’에서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훈련을 통해 ‘위대한 영혼’을 만나왔던 것이다.일요일 한두 시간을 종교라는 포도주에 영혼을적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삶 전체를 종교로,찬미로 흐르게 만드는 사람들이다.인디언들은 백인들을 ‘종이 부족’이라고 부른다.모든 것을 종이에 남겨 증명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인디언들은 마음에새긴 약속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자연에 대하여,인간에 대하여,‘곰의 마음’은 자신 속에 살아 있는 인디언의 언어를 현대적으로 번역해서 들려 주고 있다.이 세련되고 유쾌한 인디언의 지혜는 현대인의 정신을 치유하는 데 아스피린을 대신할 만한 피요테(그들의 약초)같은것이면서 막다른 위기에 다다른 문명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것이다.인디언에게도 세대 차이는 있다고 했지만,어쩌면 그 차이는 거울의 선도의 차이일 뿐 그 오래된 거울은 다행히도 아직 깨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희덕 시인
  • [특별기고] 原電사고 안전성 재점검 계기 삼아야

    최근 안팎의 원자력 사고가 잇따라 국내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 발생한 원전연료 제조공장의 임계(臨界)사고가 국내에서일어날 가능성은 없다.사고는 작업자가 절차를 무시하고 수동으로 규정치 2. 4kg의 6배가 넘는 16kg의 우라늄을 투입함에 따라 일어났다. 반면 우리나라 원전연료 제조설비는 자동건식(乾式) 제조방식으로 어떠한경우에도 임계에 도달하지 않는다.원전연료 제조시 5%미만의 저농축 우라늄만 사용하기 때문에 우라늄의 자발핵분열에 의한 임계는 발생할 수 없다. 울진 원전 2호기 냉각용 수소누출 의혹은 원전은 안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경각심을 일깨워 준 보도였다.실제로는 보도와 달리 폭발위험은 없다.수소폭발의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면 그럴 우려는 없으며,누설된 수소는 내부에서 회수하여 대기중으로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 월성 3호기 사고는 원자로건물내 중수(重水)누설로 인해 발생했다.22명의작업자가 입은 방사능 피폭치가 법적 제한치의 10분의 1 수준이고 외부로의방사성물질 누출도 없었다. 그러나 이 사고를 거울삼아 원전 사고·고장 공개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감속재계통 작업방법 개선을 통한 사고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 원전건설 및 운영기술은 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있다.원전건설 기술자립도가 95%이상이며 안전성 지표인 발전소 이용률이 지난해 90.2%로,세계평균(’97년 72.2%)보다 훨씬 높다.5기 이상의 원전을 보유한 국가중 최정상에 올라섰다.발전소의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이를 관리하고 운전하는 운영기술이 그만큼 높다. 최근 일본,대만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상임 이사국에 진출,선진국의입지를 더욱 굳힐 전망이다.나아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유리고화 기술을 개발,국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를 완벽히 처리하고 관련 설비기술을 타이완 일본 유럽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자력이 중요한 발전원인 우리나라에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관심은 어쩌면 당연하다.이번 사고를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재점검해 보는 계기로 겸허히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金 莊 坤 원자력 문화재단 이사장
  • “총선승패 달렸다” 대접전 예고

    국회가 29일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정감사는 곳곳에서 여야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내년 4월 16대총선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정부의 집권 전반기를 점검·평가하는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여야의 주도권 다툼이 뜨거울 전망이다. 게다가 여야 각 당이 국감 활약상 등 정기국회 의정활동을 총선 공천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의원 개개인의 ‘돋보이기 경쟁’도 치열할것으로 보인다. ?여당 국민회의는 이번 국감이 내년 총선에 앞서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352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총체적인 성과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특히 현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인한국가부도 위기를 타개,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책감사를 통해 행정부의 잘잘못과 미흡한 개혁성과는 분명히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개인적으로도 우수한 ‘국감성적표’를 얻기 위해 ‘한건’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여당 의원도 있다. 포용정책과 도·감청 문제 등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부문에는 그간의 성과를 부각시키고 제도를 개선하는 등 진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최선의 공격이 최대의 방어’라는 자세로 야당의 정치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자민련도 국감을 집권 2년차 국정을 중간점검하는 계기로 삼아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기본 목표를 두었다.정부의 잘못은 철저하게 가려내대안을 따지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작정이다.정책집행 오류와 비리,국민불편 가중행위 등도 주요 점검 사항이다. ?야당 한나라당은 정부의 실정과 정책혼선 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다양한 폭로전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원내대책위와 정책위 공동으로 국감전략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는 등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췄다. 이번 국감에서 파헤칠 ‘7대 쟁점’으로 ▲불법 도·감청▲불법계좌추적▲3·30재·보선 부정선거▲정부여당의 정책혼선▲215조에 이르는 국가부채 문제▲지역편중 인사와 예산▲선심성 예산 등을 선정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선거 관련 부처를 상대로 전방위 공세도 준비중이다. 이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국회내에 ‘국감상황실’을 운영하며 국감상황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특히 내실있는 국감을 위해 피감기관 가운데 자료제공과 답변에서 우수기관5곳과 불량 기관 5곳을 선정,발표할 예정이다.불성실한 답변을 하는 기관장을 상대로 고발·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감활동에 비협조적이거나 방만한 운영이 드러난 부실 피감기관에 대해서는 ‘표적 예산심의’를 벌여 내년 예산을 대폭 삭감하?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독자의 소리] 시골학교 운동장 개방 명절주차난 해소를

    명절때마다 시골에는 예외없이 주차전쟁이 벌어진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다 보니 치열할 수밖에 없다.때문에 불법주차 차량으로인해 화재발생시 긴급차량이 통과하기 힘든 것도 문제이지만 즐거워야 할 명절에 주차시비로 이웃간에 낯 붉히는 다툼도 흔하다. 명절만이라도 각급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하면 어떨까? 학교 입장에서는 주차차량으로 인한 학교시설물 훼손이 염려되겠지만 저렴한 주차비로결식아동을 돕는다면 얼마든지 그런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명절동안 학교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한다면 명절 귀성길이 더욱 즐거울것이다. 김재환[전북 순창군 순창읍]
  • 외계 생명체와 어떻게 교신하나

    만약에 지구 밖에 문명을 가진 고등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들과 어떻게 교신할 수 있을까? 인류가 지구밖 문명과의 교신을 시도한 것은 19세기초부터였다.당시 과학자들은 거울 또는 불을 사용해 화성에 신호를 보내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지구밖 문명과의 교신을 시도하는 SETI계획을 급진전시킨 것은 뭐니뭐니 해도무선통신에 쓰이는 전파의 발견이다. 전파(파장이 적외선보다 긴 전자파의 총칭)는 우주의 가스나 먼지를 잘 뚫고 나가기 때문에 외계와의 교신 수단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우주공간에 난무하는 전파 중에서 일부러 보내오는 전파를 골라낼 수 있을까? 행성계의 대기를 가장 잘 뚫고 지나간다는 주파수 1㎓(10억㎐)∼10㎓의 전파 내에도 90억개의 채널이 있다.이 중 어느 주파수의 채널을 사용해야 하는가가 문제다. SETI에서는 두가지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하나는 외계생명체가 통신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 주파수를 찾아내는 것이다.예컨대 우주에 가장 풍부하게 존재하는 원소인 수소가 강하게 복사하는주파수 1.42㎓의 전파와 수산기(OH)가 복사하는 1.662㎓의 파장을 찾는 것이다. 하버드대학의 BETA계획과 버클리대학의 SERENDIP계획 등이 이같은 탐사방법을 사용하고 있다.전세계 52개국 1,000명의 전문가 및 아마추어 전파천문학자들은 ‘SETI리그’를 결성,1.42㎓주변의 전파 동시탐사를 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많은 채널을 훑는 장치의 개발이다.미 항공우주국(NASA)이 과거 수십년동안 시도해 온 방법으로 우주공간에 난무하는 전파 중에서 지구와비교적 가까운 별에서 오는 전파신호를 골라 슈퍼컴퓨터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한 것이 SETI연구소의 ‘피닉스 프로젝트’다. 그런가하면 빛의 신호를 찾는 과학자들도 있다.하버드대학의 물리학자 폴호로비츠박사는 1.5m 망원경을 설치해 놓고 수십억분의 1초 동안의 밝은 빛신호를 탐사하고 있다.버클리대학의 댄 베르티머와 샌프란시스코주립대의 조프리 마시는 멀리있는 별 주위의 행성들을 찾으면서 비정상적인 빛의 신호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외계인의 신호를찾기만 할것이 아니라 우리도 그들에게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내년 5월 ‘인카운터 2001’이라는 단체는 우크라이나의 송신장치를 이용해 근처의 별들에게 인류와 과학기술에 대한 정보를 수학적으로 코딩한 간단한 전파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리뷰] K-2TV ‘영상기록 병원24시’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눈망울이 ‘ET’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어린이 김모경(7·인천시 임학동).놀이터에 나가면 흘끔흘끔 또래들이 따돌리고 제 스스로도 친구 사귀기를 꺼려하던 아이.얼굴만 남다르지 피자와 햄버거를 보면까무러치고 거울 들여다보기를 즐기는 모경이는 크루젠씨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염색체 이상으로 뇌를 둘러싼 뼈가 자라지 않아 눈·코·턱 등이 제자리를 못잡고 일그러지는 병으로 10만명 중 1명이 걸리는 희귀병이다.한살안에 수술을 받으면 정상이 될 수 있는데도 모경이는 2,000만원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었다. 15일 오후11시에 방영된 KBS-2TV의 ‘영상기록 병원 24시’는 모경이가 수술받기 한달전 들떠하는 모습부터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의 긴박했던 순간,수술뒤 한달이 흐른 현재 밝은 표정의 모경이를 차분하고도 따스하게 그려냈다. 예쁜 얼굴이 넘쳐나는 TV화면에 비친 모경이의 얼굴은 다소 흉칙해보이기 까지 했으나 맑고 천진한 심성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왔다.‘꽃처럼 아름다운 아이가 되고 싶다’는모경이는 그 순간 이미 아름다운 존재였던 것이다. 이들 모녀를 동행 취재한 제이프로(김희나PD·02-3219-6394)는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대학병원 측에 다리를 놓아주었다.이 프로가 끝난 밤12시부터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이프로에는 “도움을 주겠다”며 어머니김남이씨의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 프로가 감동적인 것은 모경이가 ‘예뻐질 수 있다’는 믿음을 곱게 간직하고 있었고 혼자 사는 어머니와 언니 근회(10)가 구김살없이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한 데 있었다. 헌옷을 수거해 길거리에서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김씨가 “(아이의 고통을)대신할 수 없어서”차마 수술장면을 지켜보지도 못하는 장면은 많은 부모들의 가슴을 헤집어 놓았을 것이다. 수술은 모경이의 뇌뼈 일부를 잘라 뇌가자랄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었다.수술에 임하는 병원측의 따뜻한 배려는 흐뭇하기 짝이 없었다. 현재 모경이의 얼굴은 이마가 앞으로 더 튀어나와 오히려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김PD는 “얼굴 모습이완전히 제자리를 잡아나갈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초 기획대로 모경이가 2·3차수술을 마치고 제 얼굴을 찾아나가는 1년후쯤 후속편을 내보낼 계획”이라고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연극‘AD2031‘‘철안붓다’나란히 무대에

    지난 1일 막을 올린 서울연극제에서는 ‘공연양식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대로 연극적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모색이 두드러진다.이중 극단연우무대의 ‘AD2031 제3의 날들’(장성희 작,정한룡 연출)과 극단 유의 ‘철안붓다’(조광화 작·연출)는 SF 소설·영화 등으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첨단과학을 연극언어로 형상화하는 낯선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3의 날들’의 무대는 유전자지도가 완성된 서기 2031년.생명공학의 발달로 각종 유전질환과 난치병의 치유가 가능해지면서 인간복제가 첨예한 사안으로 대두되자 세계생명과학연맹은 악영향을 우려해 인간복제 실험을 금지한다.그러나 암시장에서는 이미 인간복제가 성행한다는 소문이 나돌고,일련의 생명과학자 살해사건마저 일어나 세계를 긴장시킨다. 세계생명과학연맹 총장 사사프라스와,그가 젊은 시절 만들었지만 태어나자마자 늙어버린 복제인간 키이쉐이,키이쉐이를 이용해 복제인간을 양산하려는은퇴한 과학자 웸마.이 세 사람이 벌이는 갈등과 대결구도는 현재 생명복제를둘러싸고 벌어지는 갖가지 논쟁들을 미래의 시점에서 투영하는 거울 역할을 한다. 가상현실을 다루지만 극의 분위기는 극히 사실적이다.연출자 정한룡씨는 “인간복제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하는 정체성을 묻는 작품이기 때문에 굳이 미래사회를 나타내는 연극적 장치를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17∼30일 문예회관 소극장(02)744-7090. ‘철안 붓다’는 ‘…제3의 날들’보다 훨씬 먼 미래인 25세기 중반 폐허가된 서울을 무대로 암울하고 황량하기 그지없는 미래사회를 불교적인 공생관으로 풀어낸다. 자원고갈로 문명의 퇴행현상이 일어난 쇠락한 도시에 ‘자연인간’은 두세명 남아있을 뿐 복제인간들로 넘쳐난다.인간의 부활을 꿈꾸는 ‘닥터’와 복제인간 철안족은 나이든 이의 영혼을 건강한 육체로 전생시키는 전생나무를 연구한다.닥터의 아들 시원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에 회의를 느껴 복제인간 안희와 영혼을 맞바꾸고,안희는 수행을 통해철안족의 붓다라 불리게 된다. 자연과 문명,인공생명과죽음에의 철학적 접근이란 작품 주제에 따라 잡초속에 철제빔이 흉물스럽게 놓인 성수대교 북단 공사현장을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모험을 강행한다.실리콘 류의 얇은 보호막을 기본개념으로 한 독특한의상과 소리의 공간성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음악 등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권성덕 유인촌 방은진 홍경인 등 출연.10월 8∼24일(02)3444-0651. 이순녀기자 coral@
  • 포항 고정운-천안 이상윤, 준PO티켓 건 맞대결

    ‘해외파’ 노장 고정운(33·포항 스틸러스)과 이상윤(30·천안 일화)이 11일 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항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은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10일 현재 포항은 승점 20으로 8위,천안은 승점 21로 7위이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이주어지는 4위권과는 승점 6차 이내에 있어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4강 진입을 가시권에 둘 수 있게 된다.팀내 최고참이면서도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이들로서는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천안에서 함께 활약하던 지난 93∼95년 정규리그 3연패를 이루었고 지난 시즌까지 각각 일본과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하다 국내에 복귀한 이들의 맞대결은 두번째.첫 대결이었던 지난 1일 강릉경기에서는 전반 26분 이상윤이 어시스트한 세르게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천안이 1-0으로 승리,이상윤이 판정승했다. 고정운으로서는 반격의 기회인 셈이지만 상황은 그때 보다 더 어렵다.이동국의 올림픽팀 차출로 생긴 공백에다 노장 파트너인 미드필더 박태하(31)마저 경고누적으로 빠져 팀 공격을 혼자 맡게 된 것.그러나 믿는 무기는 있다. 무르익은 골 감각이다.시즌초 부상에 허덕이다 6월말부터 출장했지만 4게임연속골을 포함,9골을 넣어 득점랭킹 2위로 치솟은 그는 골감각을 최대한 발휘해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7월말 뒤늦게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까지 3게임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핵심전력으로 자리잡은 이상윤도 특유의 빠른 몸놀림과 높은 골결정력을 앞세워 포항전 연승과 4강 진입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접전을 예고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돋보기] 이승엽이 몰고온 신바람

    이승엽이 마침내 50홈런의 급자탑을 쌓았다.2일 밤 50호 아치가 대구구장의왼쪽담장을 넘는 순간 안방에서, 거리에서, 차 안에서 심지어 야구를 모르는가정 주부들까지도 뜨겁게 환호했다.올시즌 중반부터 일기 시작한 ‘이승엽신드롬’이 절정에 이른 것이다. 요즘 스포츠관련 업계는 너나 없이 종종걸음이다.사인볼과 모자 등 관련상품은 동이나 못 팔 지경이다.매출이 급등하는 등 ‘이승엽 특수’를 한껏 누리고 있다.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시는 56호 홈런이 터지는 날을 ‘이승엽의날’로 정해 대대적인 축제를 벌일 예정이고 증권가에서는 홈런왕 주식펀드가 한달만에 200억 이상의 예탁고를 올렸다.또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는홈런갯수를 놓고 내기를 벌이는 새로운 풍속도까지 생겨나는 등 이승엽 덕에전국이 신명 난 느낌이다. 되돌아보면 50홈런의 뒤안은 숱한 난관의 연속이었다.특히 48호를 터뜨린뒤 무려 17일동안 그의 방망이는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열화같이 쏟아지는팬들의 성원은 납덩이처럼 그를 짓눌렀고 60홈런을 기대하는 여론은 그를 ‘기록의 노예’로 내몰았다. 하지만 23살의 고졸 5년차 이승엽은 결국 해냈다.모든 굴레와 부담을 떨치고 ‘젊은 영웅’으로 우뚝 섰다.그에게 쏟아지는 국민적인 환호와 박수는기록도 아니요,돈과 명예에 대한 찬사도 아니다.그저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환호할 수 있고 답답함을 풀어낼 수 있는 감동이 있어 즐거울 따름이다.모쪼록 ‘이승엽 신드롬’이 시들해진 국내 프로야구뿐 아니라 침체된 사회·경제 전반에 신바람을 불어 넣었으면 한다. 박성수기자 sonsu@
  • [민속마을을 찾아서] 낙안읍성

    우리나라에는 많은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남아 있다.그러나 우리의 조상들이살았던 전통 마을의 모습은 산업화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졌다. 그 잃어버린문화유산을 되찾고 전통 마을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그것은 우리의 마음의 고향을 복원하는 일이기도 하다.우리의 옛 모습이 그리울 때 찾아갈 수 있는 민속마을들을 부정기로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석류가 빨갛게 익어가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자연 속에 포근히 잠겨 있는 풍광이 정겹다.수줍은 듯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집은 토속적인 정취를 살포시 드러내고 있다.옛 고을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살아 있는 민속마을’의 고즈넉한 돌담 골목길에서는 숱한 세월을 모질게 살아온 조상들의 숨결이느껴지는 듯하다. 풍수지리에 도통한 도선 국사가 “하늘이 감추어 두고 땅이 숨겨 놓은 곳”이라고 말했다는 전설의 땅.산으로 둘러싸인 안온한 분위기와 옛 정취는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깐이나마 안식을 준다. 왜구의 침략을 견뎌내고 동학농민혁명에 휩싸였던 역사의 현장.그 과거의역사를 접고 이제는 민속마을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민속마을은 1983년 마을과 성이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후 조성됐다.사각형의 조선시대 성으로 둘러싸인 민속마을에는 전형적인 남부지방의 초가와 동헌,객사,임경업장군비,옛농기구와 생활용품등이 보존돼 있는 역사문화당,향토미술관 등이 우리의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동문을 들어서면 마을 한가운데를 시원스럽게가르는 큰 길을 만난다.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는 야트막한 초가들이 전통의 아름다움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골목길을 다니다 보면 가끔씩 ‘전통 찻집’이나 ‘민박’이라고 쓴 팻말이 붙은 초가집들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마을 초입부터 어지럽게 널려 있는 상점들은 ‘전통’을 찾아 온 이들의 기대를 거스른다. 복원된 초가집들도 고증 보다는 거주자들의 편의에 치중된 듯한 느낌이다. 집들은 본래의 모습 보다 높고 크게 지어졌고 기둥 등도 제대로 고증되지 않았다. 집 대문마다에는 또 ‘주인 허락없이는 들어가지마시오’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관광객에게는 달갑지 않은 ‘경고’로 받아 들여진다.그러나 주인의얘기를 들어보면 그 ‘경고’가 이해된다.한 주민은 “처음에는 모든 집을공개했었죠.그러나 집에 들어와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초가지붕만 옛 모습일 뿐 집안에는 전통적인 물건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요.화장실도 마구 사용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민속마을을 전통이 살아 숨쉬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민속마을 관리사무소는 여러가지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불법 영업행위 정비계획도 포함돼 있다.장기적으로는 60%에 이르는 개인재산을 모두 순천시에서 구입,위탁 경영토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민속마을은 우리의 옛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다.산업화 과정에서 잃어버린우리 삶의 원형을 찾을 수 있는 마음의 고향 역할을 할 수도 있다.그러나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인생의 황혼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노인들의 쓸쓸함처럼그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젊은이들이 모두 마을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그쓸쓸함을 관광객의활력으로 만회하기 위해서는 고유한 전통을 충실히 되살리고 보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창순기자 cslee@ *낙안읍성 관광 가이드 전남 순천시 낙안면에 있는 해발 50m의 분지.사각형의 성으로 둘러싸여 있다.성의 높이는 4m이며 너비는 3∼4m,길이는 1,410m.총 면적은 6만7,490평(성안은 4만1,000여평).108호에서 280여명이 살고 있다.삼한시대에는 마한 땅,백제시대에는 파지성이었으며,고려 때 낙안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연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낙안민속문화축제가 매년 5월에,남도음식문화축제가 매년 10월에 열린다. 입장료(문예진흥기금 포함)는 개인 1,100원 학생·군인 600원 어린이 450원. 관리사무소 전화 (0661)754-6632,2799. ■주변 관광지 조계산 도립공원,송광사,선암사,제석산,동화사,주암호,고인돌 공원. * 주부 최무희씨가 본 낙안읍성 내가 사는 진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민속마을이 있다는 것은다행한 일이다.서울 근처 용인에 있는 민속촌을 가지 않고서도 전통마을의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옛날에 살던 초가집이 밀집되어 있는 것을 보니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그것은 바쁜 현대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이다. 그러나 초가집들이 너무 깨끗하게 정비돼 있어 오히려 옛 맛이 없다.(매년초가지붕을 교체한다).난립해 있는 상점들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객사 등건물들은 잘 보존돼 있는 것 같으나 그곳에 아무렇게나 누워 있는 관광객들이 많아 보기에 안좋다.관광객들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활력도 부족한 것 같다.
  • 안성시 감사사례집 발간

    “우리는 이런 잘못을 했습니다.이를 거울삼아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거나시민들의 혈세가 엉뚱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안성시는 지난 94∼98년 상급기관의 종합감사와 자체감사에서 적발된사례를 한데 묶은 185쪽짜리 ‘감사사례집’을 발간,24일 시청 각 부서와 읍·면·동사무소에 배부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공직사회 부조리와 이를 적발한 감사 내용을 책자에 담아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례집에서는 불공정한 공직자 근무평가,생활보호대상자 자녀 학자금 지급업무 소홀,부당한 민원서류 반려 및 구매계약 체결,건축허가 처리 지연,주민세 유용,각종 건설공사 부조리 사례 등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공직사회의 치부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별미 북한음식 세가지 요리법

    [평양장수육]■재료(2-3인분) 삶은 양지 200g,삶은 우설 70g,삶은 스지(소힘줄과 근육)30g,꿩완자,육수,석이·양송이·표고버섯,실파,청·홍고추,인삼,녹각(북한에서는 녹용을 사용함),밤,마늘,대추,은행,잣,깨,실고추,소금,다진파,달걀지단,참기름,식용유(야채나 고기를 적당히 가감한다),간장소스(간장에 배·레몬·사과·샐러리 즙을 넣고 양파를 다져 넣는다)■만드는 법 ①양지,우설,스지는 핏물을 빼고 삶아서 식힌 다음 얇게 저민다.②인삼,청·홍고추,실파는 깨끗이 손질, 4㎝ 길이로 준비한다.인삼은 얇게저민다.③표고와 양송이는 얇게 썰고 팽이버섯은 손질해 둔다.(북한에서는팽이·양송이 대신 송이버섯을 사용한다) 석이버섯은 물에 불린 다음 곱게채썰어 참기름,소금을 두르고 볶아둔다.④밤,마늘은 편으로 썰고 대추는 씨를 빼고 말아서 얇게 썰고 은행도 껍질을 벗겨 손질해 둔다.⑤달걀은 지단을부쳐 가늘게 채썬다. ⑥전골냄비에 준비한 재료를 보기 좋게 돌려담고 녹각,은행,잣,깨,다진파와 저민 마늘,지단을 얹는다.⑦불 위에 올려놓은 다음 육수를 부어서 끓으면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다. ■조리포인트 양념대신 사용하는 잣은 고기의 나쁜 냄새를 없애주고,대추는단맛을 낸다.그러나 대추를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이 달아서 맛이 없다.육수는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꿩고기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끓인 것을 사용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쇠고기 육수를 쓰면 된다. [평양영양만두국]■재료(4인분) 쌀1컵,찹쌀1컵,메조·차조 반컵,잣,인삼,대추,호두,은행,밤,만두피■만드는 법 ①찹쌀과 쌀,조를 섞어 잡곡밥을 짓는다.②인삼,대추,호두 은행은 잘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다진다.③잡곡밥을 뜨거울 때 그릇에 담아 밥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으깬다.④커다란 그릇에 잡곡밥과 ②를 넣어 잘 섞는다.⑤만두피를 만들어 ④의 재료를 한숟갈씩 떠 넣어 만두를 빚는다.⑤고기 육수가 끓었을때 만두를 넣고 끓으면 떠서 그릇에 담고 고명을 많이 얹어서 먹는다.⑥고기만두에 한두 개 씩 넣어 먹으면 담백하고 든든하다. ■조리포인트 잡곡밥을 할때 너무 질지 않도록 해야 만두를 끓였을때 쉽게풀어지는 것을 막을 수있다. [창강포도불고기]■재료 쇠고기 등심,양파,실파,양송이·표고·팽이버섯,은행,대추,잣,포도주(북한에서는 발렌타인을 사용함),간장소스. ■만드는 법 ①쇠고기 등심을 얇게 저며 준비한다.②양파·실파·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둔다.③은행과 대추는 ‘평양 장 수육’과 같은 방법으로 손질한다.④불판에 준비한 야채와 고기를 얹고 그 위에 포도주를 살짝 뿌려주고 은행.대추,잣을 넣고 익힌다.⑤고기와 야채가 익으면 준비한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다. ■조리포인트 포도주와 대추의 양을 잘 맞춰야 고기의 담백한 맛을 느낄수있다. 고기는 보통 불고기감보다 약간 두껍게 준비한다. 강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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