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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대란] 피해키운 정부 늑장대응

    정부의 늑장·안일 대응으로 인해 ‘폭설’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고속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발이 묶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100년 만의 폭설이 ‘고속도로 대란’을 불렀던 1차적인 원인이지만,결국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인재’라는 얘기다. 최대 30시간을 고속도로에 갇혀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던 일부 국민들은 “도대체 이 나라에 제대로 된 정부가 있느냐.”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건교부등 홈페이지에 비난글 연이어 고속도로 운영의 1차 책임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는 정부의 늑장대처를 비난하는 글 1000여건이 연일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고속도로에 11시간 갇혀 있다가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고속도로 한가운데를 걸어서 탈출했다.”면서 “도로공사측의 안일한 대처로 입은 재산상,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네티즌은 “최근 내린 폭설을 보면서 과연 대한민국에 정부가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면서 “정부는 총선만 신경쓰지 말고,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성기오씨는 “도로공사에 경멸보다는 비애를 느낀다.도공 사장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박천길씨는 “26시간 만에 출발지로 되돌아왔는데 통행료를 내라고 한다.우리나라 행정에 염증이 난다.고속도로 안내판에는 불통안내 대신 요금인상 안내만 나온다.미친X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처럼 파문이 수그러지지 않자 도로공사는 6일 홈페이지에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공사측은 “죄스러운 마음에 머리를 들 수 없다.”면서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두번 다시 고속도로가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高총리 “재해본부 3번이나 들렀건만…” 고건 국무총리도 정부가 ‘폭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관계자들을 강도높게 질타했다.6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열린 ‘폭설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다. 고 총리는 “폭설 초기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세번이나 들러 철저한 대처를 지시했지만,초기에 안일하게 대응했다.”면서 관계자들을 크게 나무랐다. 이어 “긴급구호도 조직적으로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면서 “기술 전문성이 없고 무계획적이고 구태의연하고 희망적인 관측에만 매달려 결과적으로 긴급 제설대책의 실효성이 없었다.”고 안일한 자세를 질책했다. 특히 제설작업에 대해 “왜 실효성이 없었는지 자성하고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며 ‘반성’을 촉구한 뒤 “부족하고 미흡했던 부분을 하나하나 체크해서 재해 관련 대책을 효율적으로 시스템화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총리는 또 음료수,비상식량,담요 등이 균등하게 배분되지 못한 점,정체 도로에선 500m 등 일정 간격으로 공무원을 배치해 승객들에게 정보와 안내를 제공하지 못한 점,구호물자를 곳곳의 정체 구간으로 체계적으로 나눠줄 수 있는 ‘보급지휘소’가 없었던 점 등을 일일이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관계장관회의가 6일에서야 열렸다는 사실은 고 총리에게도 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김용수 조현석기자 dragon@˝
  • 儒林(43)-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김식의 비유는 적확하였다. 쏟아버린 술은 술병에 담을 수 없고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는 것이다. 일단 ‘쏟아버린 술’과 ‘엎질러진 물’ 같은 죄인이 되었으므로 다시 상감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으니 쓸데없이 미련을 갖지 말고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이 김식의 행동이었던 것이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말 역시 강태공에서 비롯된 고사로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강태공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자신을 인정해 주는 주군을 만나지 못해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 어느덧 노령에 이르러 있었다.마침내 문왕을 만나 국사가 되었으나 이처럼 늦게 출세하였기에 그전까지는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가난한 선비였었다.젊은 시절 그는 책만 읽으며 생계를 잇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으므로 그의 아내 마씨는 일찌감치 친정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러나 훗날 강태공이 제후에 봉해졌다는 말을 듣고 마씨는 집에 돌아와 다시 아내로 맞아달라고 간청하였다. 강태공은 잠자코 있다가 마씨에게 물 한 동이를 떠오라고 이른 다음 아내가 가져오자 그것을 마당에 쏟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디 저 물을 주워 그릇에 담아보시오.” 마씨는 엎질러진 물을 담으려 하였으나 진흙만 손에 잡을 수 있을 뿐이었다.당황해하는 마씨에게 강태공은 이렇게 말하였다. “한번 엎지른 물은 그릇에 담을 수 없고,한번 떠난 아내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법이오.” 한번 헤어진 부부는 결코 재결합할 수 없음을 말한 것으로,무슨 일이든 한번 저지른 일은 원상복귀할 수 없다는 강태공의 말에서 그 유명한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란 고사성어가 생겨났다. 그러므로 술병을 거꾸로 세워 술을 쏟은 김식의 행동은 조광조가 읊은 시조에 나오는 강태공을 빗대어서 일침을 가한 것이었다. “대감,옛말에 이르기를 파경재부조(破鏡再不照)라 하여서 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출 수가 없다고 하였소이다.” 김식은 다시 잔에 술을 따라 단숨에 들이켜면서 말을 하였다. 일행들은 묵묵히 그 말을 듣고 있었다.마침 하늘을 가렸던 먹구름이 물러가고 뜨락에는 달빛이 하늘 가득하였다.김식은 단숨에 술을 들이마시면서 말을 이었다. “또한 옛말에 이르기를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하였소이다.우리 모두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요,깨어진 거울이며,떨어진 꽃이외다.그러므로 구차하게 살기를 바라지 말고 신의를 위해 죽을 것을 맹세하십시다.”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돌아갈 수 없다(落花不返枝)’는 말 역시 일단 저지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이었던 것이다.이 말을 듣고 있던 우참찬 이자가 말을 이었다. “대사성의 말이 맞소이다.이미 모든 상황은 엎질러진 물이 되었소이다.이제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를 지키며 당당하게 죽는 일만 남았소이다.옛말에도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죽고 여인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한다’고 하지 않았소이까.” 이자의 말에 일동은 이를 악물고 머리를 끄덕였다.‘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죽는다(士爲知己者死)’는 이자의 말이야말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유일한 길이었으므로.˝
  • 儒林(43)-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儒林(43)-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김식의 비유는 적확하였다. 쏟아버린 술은 술병에 담을 수 없고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는 것이다. 일단 ‘쏟아버린 술’과 ‘엎질러진 물’ 같은 죄인이 되었으므로 다시 상감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으니 쓸데없이 미련을 갖지 말고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이 김식의 행동이었던 것이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말 역시 강태공에서 비롯된 고사로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강태공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자신을 인정해 주는 주군을 만나지 못해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 어느덧 노령에 이르러 있었다.마침내 문왕을 만나 국사가 되었으나 이처럼 늦게 출세하였기에 그전까지는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가난한 선비였었다.젊은 시절 그는 책만 읽으며 생계를 잇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으므로 그의 아내 마씨는 일찌감치 친정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러나 훗날 강태공이 제후에 봉해졌다는 말을 듣고 마씨는 집에 돌아와 다시 아내로 맞아달라고 간청하였다. 강태공은 잠자코 있다가 마씨에게 물 한 동이를 떠오라고 이른 다음 아내가 가져오자 그것을 마당에 쏟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디 저 물을 주워 그릇에 담아보시오.” 마씨는 엎질러진 물을 담으려 하였으나 진흙만 손에 잡을 수 있을 뿐이었다.당황해하는 마씨에게 강태공은 이렇게 말하였다. “한번 엎지른 물은 그릇에 담을 수 없고,한번 떠난 아내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법이오.” 한번 헤어진 부부는 결코 재결합할 수 없음을 말한 것으로,무슨 일이든 한번 저지른 일은 원상복귀할 수 없다는 강태공의 말에서 그 유명한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란 고사성어가 생겨났다. 그러므로 술병을 거꾸로 세워 술을 쏟은 김식의 행동은 조광조가 읊은 시조에 나오는 강태공을 빗대어서 일침을 가한 것이었다. “대감,옛말에 이르기를 파경재부조(破鏡再不照)라 하여서 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출 수가 없다고 하였소이다.” 김식은 다시 잔에 술을 따라 단숨에 들이켜면서 말을 하였다. 일행들은 묵묵히 그 말을 듣고 있었다.마침 하늘을 가렸던 먹구름이 물러가고 뜨락에는 달빛이 하늘 가득하였다.김식은 단숨에 술을 들이마시면서 말을 이었다. “또한 옛말에 이르기를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하였소이다.우리 모두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요,깨어진 거울이며,떨어진 꽃이외다.그러므로 구차하게 살기를 바라지 말고 신의를 위해 죽을 것을 맹세하십시다.”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돌아갈 수 없다(落花不返枝)’는 말 역시 일단 저지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이었던 것이다.이 말을 듣고 있던 우참찬 이자가 말을 이었다. “대사성의 말이 맞소이다.이미 모든 상황은 엎질러진 물이 되었소이다.이제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를 지키며 당당하게 죽는 일만 남았소이다.옛말에도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죽고 여인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한다’고 하지 않았소이까.” 이자의 말에 일동은 이를 악물고 머리를 끄덕였다.‘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죽는다(士爲知己者死)’는 이자의 말이야말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유일한 길이었으므로.
  • [스포츠 라운지] 새달 선수생활 은퇴하는 전주원

    “네가 안 쏘면 누가 점수를 넣어.네가 마네킹이야?” 지난 26일 여자농구 현대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하고 있던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KCC연수원 체육관.농구화 밑창이 코트 바닥에 끌리는 마찰음이 가득한 체육관 안은 현대 이영주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잠시 뒤 전주원(32) 코치는 “처음에는 다 그래.자신있게 던져”라며 다독였다. 코트를 제 집 삼아 살아온 지 벌써 21년째.‘여자 허재’ ‘여자 농구대통령’ ‘미녀 스타’ 등 화려한 수식어가 자연스레 그의 이름에 뒤따랐다.포인트가드인 그의 진두 지휘로 한국 여자농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그러나 이제는 팀의 간판이 아닌 코치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한다.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거울 앞에 선 누이’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뜻밖의 임신으로 전격 은퇴 전 코치의 선수 생활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지난 1991년 선일여고를 졸업한 뒤 당시 현대산업개발에 아마스포츠 최고액인 2억원의 몸값으로 실업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했다.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우승,2000시드니올림픽 4강 등 국가대표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지난 99년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평양의 코트까지 누볐다.둥근 공과 함께 웃고 울다 보니 고왔던 ‘이팔 청춘’은 어느새 30대 중반을 치달았다. 전 코치의 은퇴는 갑작스러운 ‘임신 사고’ 때문에 이뤄졌다.벌써 임신 6주째다.그러나 아직 코트에서 긴장을 늦출 겨를이 없다.겨울리그 개막이전에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 자신의 공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님에게 ‘저 임신했어요.’라고 털어 놓자 순간 당황하시더라구요.일단 축하한다고 했지만 바로 이제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셨어요.팀과 감독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지요.” 코치직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다시 합숙 생활에 들어간 것도 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그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임산부인 나를 불편해 할까봐 코치직을 안 맡으려고 했다.”면서도 “선수들의 생활이나 고민 등 조그만 것이라도 도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노력하는 농구천재 실업과 프로 무대에서 언제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그였지만 좌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여고시절 27연승을 올리며 대회마다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었지만,실업 무대에서는 혼자만 열심히 해서는 우승할 수 없었다.자존심 강한 20대 초반 “이기지도 못하는 농구를 해서 뭐 하나”라는 생각에 코트를 떠나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게 뛴다면 팀의 우승을 이끌 수 있다.”는 오기가 그를 다시 코트로 돌려 세웠다.“지금까지 감격스러운 순간은 지난 2002년 팀이 우승했을 때”라면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영원한 현대맨’ 전주원 현대에서 13년 동안 밥을 먹는 동안 그 역시 ‘현대맨’이 됐다.모기업인 현대아산이 재정난에 빠졌어도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에 대한 기억도 각별하다.지난 99년 팀 해체설이 나돌자 농구를 그만하려던 그를 “나를 믿고 운동에만 전념해 달라.”며 붙잡은 이가 바로 정 전회장이기 때문이다.전 코치는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남녀 선수들과 맥주도 한 잔 할 정도로 권위의식이 없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남북농구대회도 그의 농구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단둘이만 있을 때 “난 너한테 우리 쪽 이야기를 강요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다.”라고 털어놓는 친구까지 만났다. 그는 “경기 전 그 친구와 코트에서 함께 손을 잡았을 때 ‘분단의 아픔’이 어렴풋이 느껴졌다.”면서 “한국에 있었으면 둘도 없는 단짝이 됐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이어 “대북 사업 때문에 당장 팀이 어려워졌지만 ‘정치하는 사람들도 못한 남북 교류를 우리가 했다.’는 자부심으로 남북통일농구대회는 평생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감독으로도 우승할 것 전 코치가 결혼한 것은 지난 98년.벌써 7년차 ‘중고참 주부’다.그러나 결혼 직후부터 4년 동안은 남편 정영렬(33)씨의 사업 때문에,이후에는 전 코치의 훈련과 각종 대회 참석 때문에 서로 ‘각방 생활’을 계속했다. 정씨가 ‘결혼생활은 한쪽이 포기하는 게 아니라 양쪽이 함께 누리는 것’이라는 신조로 전폭적으로 ‘내조’했지만,정작 아내가 지어준 밥 한 번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전 코치는 “남편은 120점이지만 난 0점”이라면서 “지금까지 남편이 나를 위해 희생한 것의 갑절을 앞으로 함께 하면서 갚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코치는 아직 30대다.선수로서는 노장이지만,한 인생으로서는 겨우 2쿼터에 들어섰을 뿐이다.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얘기다.이번 겨울리그까지는 팀 코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스포츠의학이나 심리학 등 농구 때문에 소홀히 한 학업에도 매달릴 생각이다.농구 해설도 평소 꼭 해보고 싶던 영역이다.그러나 가장 큰 소망은 여자 농구 사령탑에 오르는 것.‘1호 여성 감독’으로 농구 인생의 대미를 장식하는 게 목표다. 전 코치는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중국까지도 여자팀 감독은 여자가 직접 맡는다.”면서 “선수 때 못한 것들을 감독으로 일궈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남친·여친 구함]LG투자증권 임병운(30)씨

    날이 많이 따뜻해지고 있나 보다.차창을 내리고 달려도 차 안 공기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따뜻한 기운이 전해져 온다.그러고 보니 오늘 따라 햇살은 왜 이리 눈부신지,계절은 사람들의 마음을 항상 앞서서 변하는가 보다. “이상형이 있으세요?” “저요?” 나한테 이상형이 있었나?그러고 보니 태어나 살아오면서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 아닌가?‘제 이상형은 이런 사람이에요.’라고 하면 왠지 그 이상형에 대해 우스운 생각만 들었던….이상형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난 이런 사람이 좋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을 보게 된다.단순한 마음가짐의 차이지만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것은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그 두 사람이 엄청나게 다르게 보이도록 만든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예전보다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더 늘었지만 그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는 사람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여가생활을 자신의 삶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에너지 충전의 장으로 즐길 줄 아는 사람,게다가 나한테 가르쳐 주려고 애쓰는 사람,매력적이지 않을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다 보면 항상 즐거울 수만도,그리고 항상 힘이 넘칠 수만도 없는 게 사실이다.하지만 만나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 사람들의 무기는 바로 즐겁게 잘 웃어주는 것이다.웃음이 많은 사람,게다가 나를 만날 때 항상 즐겁게 웃어주는 사람이라면 어찌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따스한 봄날,그 봄날보다 더 따스한 가슴을 안고 둘이 걷는 길을 생각해 본다.행복하세요. 임병운씨의 저는요………………… 학교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종교 기독교 연락처 (031)755-5001˝
  • ‘도청 덫에 걸린 여고동창’ 통화로 본 性세태

    ‘외도’(外道)가 일상의 용어가 된 지 오래다.비윤리·부도덕 등의 가치규정과는 무관한 듯하다.인터넷 공간에선 말할 것도 없다.주로 ‘주부 바람’‘바람’‘유부남’‘간통’‘만남’이란 검색어로 접근된다.불륜을 감정해 준다는 심부름센터 사이트도 버젓이 올라있다.불륜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내용의 노래를 담은 음반이나 일기가 사이버 공간을 통해 수집되기도 한다.불륜이 일상의 소재가 된 텔레비전 드라마는 외도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가치 기준마저 혼란스럽게 한다.전화통화로 자신들의 불륜 경험담을 주고받다 이를 도청한 협박범에게 곤욕을 치른 ‘도청 덫에 걸린 유부녀 여고 동창생’사건(서울신문 19일 11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우리 사회의 ‘외도 세태’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협박범은 구속됐고 경찰은 이들 동창생의 비밀을 보호해야만 했다.아직까지 남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인터넷에 뜨는 참담한 결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문제의 주부들은 배우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형사처벌을 받거나 가정파탄이라는 불행은 막을 수 있었다.그러나 경찰 관계자들은 이들과 같은 일탈이 손쉽게 발견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각종 성적 일탈과 외도,불륜이 일상화된 사회.특히 평범한 가정을 꾸려가던 중년 주부의 일탈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범행에 이용됐던 주부들의 전화통화 내용을 통해 이들의 일탈 심리의 기저를 들여다 보고,심리 및 상담 전문가 등의 분석과 진단을 들어본다. ●외도경험 없었던 평범한 주부들 39세 동갑내기 여고 동창생 3명은 평범한 가정생활을 해왔고 나름대로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를 위해 노력해온 주부들이었다.이들이 외간 남자를 처음 만난 건 2∼3개월 전이었다.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당사자를 직접 신문하고 녹음 테이프를 분석한 경기도 고양경찰서의 S형사는 이들이 이전에는 외도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창생 중 1명인 A씨.남편과 함께 하던 자영업이 실패한 후 조그만 사무실에 다니는 그녀는 지난해 12월 중순 ‘아는 언니’로부터 한 남자를 소개받았다. 처음엔 호기심에 만났다.이 언니는 자신의 불륜 경험을 고백하면서 A씨에게 “괜찮은 사람이니 만나 보라.”고 권했다. 협박범이 녹음하고 경찰이 증거물로 확인한 통화 내용을 보면 그녀는 만난 지 한달여 만에 그 남자와 불륜에 익숙해 있었다. “남편과는 3∼4년전부터 이미 식었어.그 남자와는 새로운 느낌이야.남편보다 새로운 기분이 들고 더 좋아.잘 해주고.만나면 우선 저녁을 먹고 노래방에 가.백세주 한잔하면 기분이 야릇해져.그러면 모텔에 함께 들어가지.그게 코스야.” 지방에 사는 전업주부인 A씨의 친구 B씨.“나는 낮에도 여관에 들어 갔었다.좀 불안했어.관계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까 그 남자가 옷을 벗은 채 서 있는 거야.내가 민망해 하니까 ‘남자 벗은 것 처음보냐.’고 당당히 말하던데.과격한 듯 하지만 싫지는 않아.” 역시 지방에 사는 또 다른 여고 동창생 C씨도 전업주부다.그녀도 두 동창생들처럼 뚜렷한 외도 경험이 없었고 역시 돈 때문에 남자를 만난 것도 아니었다.그러나 통화 내용은 예사롭지 않다. “난 그 남자 처음 만난 그날 모텔에 갔었어.그 남자차를 타고 모텔로 들어갔어.남편보다는 새로운 맛이 나고,더 잘 해주던데.” 담당 형사는 “이들 동창생이 서로 전화를 통해 불륜 행각을 낯뜨거울 만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서로 자랑삼아 말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범인은 이들이 전화로 털어놓은 불륜행각을 8개의 테이프에 녹음한 뒤 20여 차례에 걸쳐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금품을 요구하는 범인의 협박에 시달리다 못해 그중 한 명이 “더 이상 범인에 끌려나닐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담당 형사는 이들이 ‘도청의 덫’에서는 빠져 나왔지만 ‘불륜의 덫’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피해자 진술을 하면서 남편과 자식에 대해 별다른 죄의식을 토로하지 않았고,출신학교 등 구체적 개인 정보는 진술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사코 부탁해 담당 형사는 ‘○○도에 소재한 여고’로만 진술을 받았다. A씨 등은 평균 1주일에 한 차례 정도 불륜남을 만났다.이목을 피해 이웃 도시에서 원정 만남을 갖기도 했다. 상대남 3명은 모두 비교적 시간이 많은 개인사업자들이었다.3명 모두 전과가 전혀 없는 평범한 생활인이었다.담당 형사는 “신고를 받은 뒤 범인을 잡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힘든 잠복근무 끝에 범인을 검거한 다음에 테이프의 내용을 다시 들어보았다.그러자 이들 세 동창생을 보호해야 하는지 솔직히 회의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협박범이 도청 장치를 설치한 지역은 오피스텔과 사무실,유흥업소 등이 밀집한 곳이었다.하지만 반경 500m 이내를 도청했는데도 세 동창생말고도 불륜을 확인할 만한 통화가 여러건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범인은 나머지 불륜 사례는 통화 내용만으로는 신분이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없어 속칭 ‘작업’(범행) 대상으로 삼지 못했다. ●일탈행동의 심리기제 평범한 주부이던 이들이 짧은 시일안에 외간 남자에게 빠지고,그 결과로 저지른 외도 행각을 비록 흉허물 없는 사이라도 ‘자랑삼듯이’ 노골적으로 털어놓은 심리기제(心理機制)는 무엇이었을까. 많은 사람들은 자기 남편 혹은 아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듯’ 마주보며 의지해 살아간다.하지만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과 ‘동경’을 갖기도 한다. 불륜이 일상화된 TV 드라마는 이런 상상력을 현실화하고픈 욕구를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MBC의 ‘성녀와 마녀’는 한 남자의 아내와 다른 여자간의 줄다리기를 보여준다.SBS의 ‘이브의 화원’은 남편이 결혼전 사귀던 여자가 남편의 아이를 데리고 등장해 결국 이혼하는 스토리다. 종영을 앞둔 KBS 2TV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가난이 싫어 옛 애인을 버리고 돈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자의 옆집에 평범한 남자와 결혼한 옛 애인이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중심축으로 다양한 남녀이야기가 등장한다. 정신과 전문의 김정일 박사는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자꾸 보다보면 현실감이 떨어져 불륜을 정당화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영상 이미지(心象)가 현실과 차이가 없는데 대개의 드라마가 불륜을 미화하는 것처럼 시청하는 주부들도 불륜을 미화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여고동창생의 경우 외간 남자와의 만남에 필연적 인과관계는 없었다.일탈을 감행한 심리적 배경엔 ‘상상력의 덫’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김용숙 대표는 흔히 ‘놀이방 도우미’ 여성들이 하는 ‘남편들도 밖에서 딴 여자들과 신나게 놀텐데,우리라고 집에만 처박혀있을 필요가 있나요?’라는 말로,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여성들의 불륜심리를 꼬집었다. 그는 “남편이 외도하는 기미가 보이면 여자들은 ‘맞바람 피울테니 알아서 해!’라고 협박한다.아내의 맞바람이 무서워 외도를 그만 뒀다는 남편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보여주듯 맞바람은 아무 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괜한 복수심으로 나 자신까지 내팽겨치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누구에게나 낯선 설렘이 찾아올 수는 있으나,두려움과 죄책감 수치심으로 성욕에 항복하지 않는다.수치심을 잃어버린 사람이야말로 가장 추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원초적 본능’이든 ‘중년의 우울(憂鬱)’이든 아니면 ‘홧김에 서방질’이든 우리사회에서 ‘불륜’이 이처럼 이젠 결코 드문 일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불륜도 내가 한다면 누구에게나 로맨스’라는 말이 있지만 말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엄마는 왜 한국인 핏줄 숨겼을까?”

    초등학교 졸업반인 미스즈는 어느날 공원에서 난쟁이 배처럼 생긴 물건을 줍는다.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에 마음을 뺏긴 미스즈는 이를 집에 가져와 가족들에게 자랑하는데,뜻밖에도 엄마가 갖다버리라며 화를 낸다.장난감 배를 닮은 물건은 한국의 꽃신이었다. 엄마는 창고방 낡은 상자에 아무도 모르게 꽃신과 저고리를 간직하고 있었다.엄마를 길러준 분은 일본인이었지만 낳아준 분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아빠에게조차 꼭꼭 숨기고 있었던 것.미스즈는 엄마가 왜 한국인의 피가 섞여 있다는 것을 애써 숨기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한편 미스즈의 반 친구 키무라는 졸업 송별회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며,‘박승리’라는 본래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한다. 재일교포 2세인 지은이가 스스로의 경험을 거울삼아 쓴 이 책은 주인공 미스즈의 시선으로 바라본 재일교포의 고민과 정체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동화로 다루기에는 다소 무거운 주제인데다 자칫 지나치게 교훈적인 내용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전개되는 이야기가 시선을 빨아들인다.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재일교포들이 민족차별로 인해 겪는 고통이나 저항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자기 존재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 찾기에 비중을 두었다는 점이다.“나는 내 안의 조선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는 미스즈 엄마의 말이나 “늘 일본인처럼 행세하는 것이 답답했다.”는 키무라의 고백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조선은 원래 일본 땅이었는데 건방지게 덤빈다.’거나 ‘일본에서 살려면 일본인이 되는 게 이득이 아니냐.’는 일본인 어른들의 낡은 사고에 비해 아이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키무라에게 ‘박승리’라는 이름을 불러주고,한국말 인사까지 배워 건넨다. 2003년 일본아동문학자협회의 신인상을 수상한 지은이는 ‘김철 따윈 싫어’ ‘꾀보 태욱이’ 등을 펴냈다.‘지혜로운 태욱이 이야기’는 일본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7000원. 이순녀기자 coral@˝
  • ‘도청 덫’에 걸린 여고동창생

    유부녀인 여고 동창생 3명이 서로 통화하면서 외도행각을 털어놓다 무선전화 도청 전문가에 걸려들어 협박을 당하는 곤욕을 치렀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8일 O모(39·여)씨 등 3명에게 불륜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권모(43·전과 7범)씨를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고 고양 화정동 모 빌딩내 사무실에 근무하는 O씨는 지난 1월초 대전에 사는 동창생(39·주부)과 사무실 무선전화로 통화하면서 외간남자와의 불륜을 털어놓았다.대전 친구 역시 자신의 불륜행각을 O씨에게 토로했다. 그러나 O씨는 자신의 사무실과 300여m 떨어진 모 오피스텔에서 무선전화 도청전문가인 권씨가 용산전자상가에서 구입한 고성능 수신기와 안테나·녹음기를 동원,통화내용을 도청하고 있는 사실을 알리 없었다. 며칠후 O씨는 안성에 사는 또 다른 동창생(39·주부)과 통화했고 이 동창생 역시 외간남자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이들 3명은 한달가까이 통화를 계속했고 서로의 불륜사실 등이 담긴 통화내용은 범인 권씨에 의해 테이프 8개에 모두 녹음됐다. 권씨는 지난달 28일 O씨에게 “꽃가게인데 꽃을 배달하겠다.”며 사무실 위치를 물었고 O씨는 불륜남으로부터의 선물로 생각하고 사무실을 알려줬다.O씨는 배달된 꽃다발안에 든 녹음테이프 1개와 협박편지를 보고 경악했다.테이프엔 “남편보다 새로운 맛도 있고 더좋다.”는 등 친구와의 대화내용이 들어 있었고,협박편지엔 “한 사람이 1000만원씩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불륜사실을 남편들에게 알리고 인터넷에도 띄우겠다.”고 적혀 있었다. ●바람난 사회 범인 권씨는 이후 20여 차례나 전화와 편지로 협박을 계속했고 O씨를 위협해 대전 친구의 전화번호도 알아냈다.다급해진 동창생 3명은 범인의 요구대로 돈을 모아 화정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난 17일 만나 “범인에게 끌려다닐 수 없다.”면서 경찰에 신고,권씨를 검거했다.경찰은 “녹음된 통화내용 중엔 낯뜨거울 만큼 구체적인 내용도 들어 있었다.”며 혀를 찼다. 권씨는 경찰에서 “사무실과 오피스텔이 밀집한 곳이긴 하나 반경 500m내에서 불륜과 관련된 또다른 전화가 여러건 더 있어 나도 크게 놀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권씨가 은행 무선전화를 도청,고객의 카드나 통장 계좌와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텔레뱅킹으로 돈을 인출했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으로 처벌된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18일 월드컵 亞지역 2차예선 첫 경기

    ‘이번 제물은 레바논’ 새해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인 오만전에서 대승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엔 레바논을 상대로 다시 한번 화끈한 ‘골폭풍’을 선보인다.오만전이 평가전인 반면 레바논전(18일·수원월드컵경기장)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로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으로서는 오만전 여세를 몰아 레바논을 완파하고 독일로 가는 첫 단추를 상큼하게 꿴다는 생각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낙승을 예상한다.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8위로 한국(22위)에 한참 뒤져 있다.역대 상대전적에서도 4전 전승으로 한국이 앞서고,특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최근 맞대결은 지난 1993년 94미국월드컵 지역예선으로 2-0,완승을 거뒀다.여기에다 레바논의 전력 누수도 한국으로서는 좋은 징조다.이라크 출신 아드난 하마드 신임 감독이 레바논축구협회와의 불화로 취임 3일 만에 이라크로 되돌아갔다.이에 따라 이번 한국전에서는 마무두 하무드 코치가 임시감독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왔다.일부 주전급 선수들도 부상과 징계 등으로 합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내부 분위기는 좋지 않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코엘류호’는 ‘돌다리도 두드려 본 뒤 건너라.’는 속담을 거울삼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오만전 대승 직후에도 선수들은 전혀 들뜬 기색없이 “레바논전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코엘류 감독도 “상대를 쉽게 보면 안 되며 조심해서 오만전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바논전에 나서는 한국팀의 전력은 오만전보다 공수 모두 한층 강화됐다.‘꾀돌이’ 이영표(27·에인트호벤)가 16일 합류했고,부상중인 이천수(23·레알 소시에다드)와 골키퍼 이운재(31·수원)도 출전이 가능해졌다.이천수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측면 미더필더로 투입된다.이영표는 송종국(25·페예노르트)과 함께 측면 수비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코엘류 감독의 1차목표는 물론 승리지만 내심 대승을 노린다.2차예선 나머지 상대인 몰디브나 베트남의 기를 초반에 꺾어 놓겠다는 작전이다.몰디브와는 다음달 31일 원정경기를 갖고 베트남과는 6월9일 대결한다.또 중동에 대한 ‘면역력’을 완벽하게 기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박준석기자 pjs@˝
  • FTA 16일 4번째 처리 시도 비준안 통과 유력

    16일 국회 본회의는 꽤 뜨거울 것같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예정돼 있다.나흘간의 대정부 질문도 시작된다.전자는 농촌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여전히 변수다.후자는 4·15총선 전초전 성격을 띨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FTA 동의안 처리가 네번째로 시도된다.동의안은 지난해 7월8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농촌출신 의원들의 반발로 해를 넘기고 달을 넘겼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16일에는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현재로선 통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과반수를 차지한 한나라당은 ‘권고적 찬성당론’으로 입장을 정리했다.열린우리당 역시 찬성당론을 확정했다.민주당만 자유투표로 방향을 정했다. 각 당 지도부는 농촌지역 의원들을 막판 설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5명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36명은 반대하고 5∼6명은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동의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표결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지난 9일 본회의에서 ‘투표소 기명투표’로 확정했지만 농촌 의원들 일부는 ‘전자투표’를 고집하고 있다.동의안 처리과정에서 막판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날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대정부 질문에 들어간다.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대정부 질문이다.여야 각당은 총선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에 나선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관련 비리 의혹을 집중 파고들 계획이다. ‘민경찬 653억 모금 의혹’,‘굿머니 30억원 제공설’,문병욱 썬앤문 회장의 감세청탁’ 등이 소재다.아울러 국정실패 사례를 조목조목 따지기로 했다.대선자금 편파수사,주한미군 재배치,외교 자주파·동맹파 논란,신용카드 부실대책,기업환경 악화,조세정책 부실 등 부문별로 공격수를 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재복씨 '젊은 평론가상’ 받아

    문학평론가 이재복(38)씨가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주관 제5회 ‘젊은 평론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수상작은 지난 90년대 생태주의 문학의 공과를 살핀 비평집 ‘비만한 이성’(청동거울간).시상식은 19일 오후 5시 동국대 학술관 덕암세미나실에서 있다.
  • [변론] 체육단체도 정기감사 받고있다/조흥근 대한체육회 감사실장

    지난 2월4일자 서울신문 ‘열린세상’에 실린 김주영 변호사의 칼럼 ‘체육단체도 회계감사 받아야’ 내용중 자칫 잘못 인식되거나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김 변호사의 기고문을 보면 대한체육회에 가맹된 많은 경기단체들이 제도화된 감사 기능이 전무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예산 운용을 하는 등 매우 후진적 경영시스템 속에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우선 체육회를 비롯한 가맹 경기단체들의 예산 운용에 대한 회계감사 체제가 정례화돼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체육회 가맹 49개 경기단체는 2년에 한번씩 체육회로부터 정기 종합감사를 받고 있으며,또 종목별 내부 감사시스템이 있어 연 1회씩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가맹 경기단체 감사는 집행부 견제기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대의원총회에서 선임되며,그중 1명은 ‘가맹 경기단체 규정’에 의거해 회계전문가를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 체육회 역시 정기적으로 2년마다 1회씩 정부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으며,연 1회 대의원총회에서 선임된 감사로부터 행정감사와 회계감사를 동시에 받는다.물론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선임된 감사에는 공인회계사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기고문에서 언급한 체육단체의 감사시스템 부재라는 지적은 옳지 않다.49개 체육회 가맹 경기단체들은 대부분 부족한 예산 속에서 힘겹게 운영되고 있다.특히 ‘IMF위기’ 이후 경기단체 회장을 맡으려는 기업인이 없어 회장 영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체육계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린 원인이 됐으며,이에 체육단체들이 다시 힘을 모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런 가운데 최근 몇몇 체육단체 임원 등이 좋지 않은 일로 언론에 오르내려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도 사실이다. 이는 한국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대다수 체육인들의 위상 실추와 사기저하를 가져오는 일로서 다시는 재발돼서는 안 되고,우리 체육계도 한편으로는 이를 거울삼아 깊은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음을 밝혀 둔다. 결론적으로 체육단체들이 국민의 세금과 공익사업 수익금 및 기업의 후원금 등을 기본적 회계감사 시스템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구분 없이 마구잡이 식으로 집행하고 있는 듯이 잘못 보여지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체육단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하락으로 한국 체육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과 새로운 각오가 반드시 뒤따라야 하지만 잘못 전달된 정보에서 올 수 있는 불안도 마찬가지로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체육인 모두의 자정노력과 체육단체 경영시스템의 지속적 보완으로 체육한국의 조속한 선진화를 기대해 본다. 조흥근 대한체육회 감사실장˝
  • 뮤지컬 '페임’ 더블캐스팅 소냐·카밀라

    가수 소냐(24)와 카밀라(27)는 닮은 구석이 많다.타고난 가창력,이국적인 외모,넘치는 끼,그리고 가수 데뷔 후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도전 정신까지….뮤지컬 ‘페임’에서 이들이 주인공 ‘카르멘’ 역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다는 소식은 그래서 더 흥미롭다. 소냐는 지난 연말부터 뮤지컬배우 김소향과 함께 더블캐스트로 두달 가까이 ‘페임’ 무대에 서고 있다.여기에 오는 15일부터 카밀라가 가세해 세명의 배우가 번갈아 ‘카르멘’을 연기하게 된 것.같은 무대에서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 맞붙게 된 두 사람의 심정이 궁금했다. 서울 올림픽공원안 한얼광장에 설치된 빅톱시어터 공연장에서 만난 소냐와 카밀라는 약속이나 한듯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언니를 보면 부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예요.강하면서 부드러운 보이스는 정말 매력적이죠.게다가 예쁘고,섹시하고….특히 저 코 좀 보세요.정말 부럽지 않아요?”(소냐) “아빠 코 닮은 건데(웃음)….소냐는 진짜 노래를 잘해요.높은 음도 가성을 쓰지 않고 쉽게 소화하는 걸 보면 참 부러워요.”(카밀라) 둘은 지난해 11월 ‘페임’연습실에서 처음 만났다.벌써 네번째 뮤지컬 무대에 서는 소냐와 달리 지난해 앨범 ‘인트로스펙트’를 내고 가수로 데뷔한 카밀라는 첫 뮤지컬 공연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다.카밀라는 “소냐가 참 많이 도와줬다.”고 했고,소냐는 “언니가 몸이 예뻐서 무슨 동작이든 잘 따라했다.”며 웃었다.만난 지 얼마 안 돼 두사람은 금세 친해졌다.요즘은 하루에도 몇번씩 휴대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수다를 떨 정도로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 지난 99년 가수로 데뷔한 소냐가 뮤지컬에 뛰어든 것은 우연이었다.노래 실력에 반한 뮤지컬 연출자 윤호진씨가 먼저 오디션을 제의했다.뮤지컬이 뭔지도 몰랐다는 소냐는 그저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 OK했고,처음 선 무대가 바로 ‘페임’ 초연이었다.이후 ‘페임’이 재공연될 때마다 ‘카르멘’은 항상 소냐의 차지였다.가창력과 함께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소냐는 뮤지컬 ‘렌트’에서 주인공 ‘미미’로 열연하기도 했다.반면 카밀라는 스스로 문을 두드려 배역을 따낸 ‘자수성가’형이다.패티 김의 딸로 더 유명한 그는 가수 데뷔 이전부터 뮤지컬 무대에 대한 열망을 품었다.고교와 UCLA대학시절에는 뮤지컬동아리에서 아마추어 배우로 활동한 전력도 있다.“평소 뮤지컬을 하고싶다는 얘기를 주변에 많이 했는데 어느날 뮤지컬배우 이태원씨가 ‘페임’ 오디션이 있다고 알려줬어요.너무 하고 싶어서 당장 달려갔죠.” 마음은 금방이라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문제는 한국어 대사였다.이탈리아계 아버지를 둔 카밀라는 한국말이 서툰 편.하지만 기죽지 않고 오히려 연출자를 설득했다.“이 작품을 꼭 하고 싶다.열심히 노력할 테니 지켜봐달라.” 하루에 7∼8시간씩 꼬박 석 달을 연습했다.엄마·이모를 붙들고 틈만 나면 대사를 주고받았다.드라마도 챙겨보고,거울을 보면서 혼자 오만가지 표정을 짓기도 했다.소냐와 김소향,두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걸 보면서 한층 의욕을 불태웠다.그리고 마침내 얼마전 연출자로부터 무대에 서도 좋다는 최종 허락을 받아냈다. 이쯤에서 소냐가 카밀라를 살짝 놀린다.“처음엔 대사를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어요.지금은 아주 좋아졌죠.하하.” 춤,연기,노래 중 어떤 것이 가장 어렵냐고 묻자 둘다 서슴없이 춤을 꼽는다.카밀라는 “춤 추는 장면 전까지는 잘하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소냐 역시 “우린 댄서가 아니라 가수”라는 말로 위안했다. ‘페임’은 미국 뉴욕의 예술학교 라우라디아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청춘남녀의 꿈과 열정을 그린 작품.소냐와 카밀라 역시 스타를 꿈꾼다는 점에서 무대 속의 ‘카르멘’과 닮았다.‘카르멘’은 남들보다 빨리 스타가 되고 싶은 욕심에 학교를 뛰쳐나와 방황하다 마약중독자로 전락한다. 소냐는 “초연 때는 어두운 역할로만 인식했는데 갈수록 밝은 면도 보이더라.”고 분석했다.카밀라는 “소냐의 카르멘이 강한 이미지인 반면 내가 연기하는 카르멘은 좀더 부드러운 면을 강조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소냐는 지난 연말 방송국의 도움으로 20년 만에 미국에서 친아버지를 만났다.비록 아버지가 공연을 보러 한국에 오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날아갈듯 가볍다.공연이 끝나면 최근 발표한 4집 음반 홍보에 전념할 생각이다. 어머니 패티 김으로부터 아낌없는 지원을 받는다는 카밀라는 “첫 뮤지컬무대가 몹시 기다려진다.”고 했다.닮은 듯 다르고,다른 듯하면서도 닮은 두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의 앞날이 주목된다.공연은 22일까지.1588-7890. 글 이순녀기자 coral@ 그림 이종원기자 jongwon@˝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가난한 富國’ 일본속 외국인들

    “퇴직하면 일본을 떠나고 싶다.” 일본의 한 대학에서 영미 비교문학을 가르치는 폴(60)은 자칭 ‘아시아를 사랑하는 미국인’이다.6년쯤 남은 정년 때까지 일하고,그후에는 동남아쯤으로 거주지를 옮길까 생각 중이다.청춘 때부터 맺은 아시아와의 인연을 끊을 생각은 없다.두 차례의 유학,대학교수 생활을 합쳐 25년간 일본에 체재중이지만 정년 이후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이처럼 외국인이 일본에 살기란 그리 쉽지 않다고 한다.살면 살수록 어려운 것이 일본 사회라는 말이 실감난다는 게 일본 속의 외국인들의 말이다.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일본인,일본 사회는 어떨까. |도쿄 황성기특파원|2001년 일본에 특파원으로 온 베이징일보의 리유촨(34) 기자도 임기는 4년이지만 “임기를 다 채울 생각은 없다.”고 한다.그는 일본에 체류하는 중국인 주재원의 상당수가 “나와 비슷한 생각”이라고 덧붙인다. 일본에서 MBA를 따고 외국계인 시티그룹에서 일하는 터키인 구비라이(30)도 일본에 온 지 7년이 넘었지만 일본생활에 젖어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소득은 높아도 생활수준은 낮아 얼마전 휴가를 이용해 베이징에 다녀 온 리유촨은 오랜만에 싸고 맛있고 푸짐한 중국 요리를 실컷 먹고 돌아왔다고 자랑한다.“물가가 도쿄의 7분의 1정도인 베이징에서 모처럼 해방감을 느꼈다.”는 그는 엔을 위안으로 환산하는 버릇이 도쿄 체재 3년인데도 아직도 남아 있다고 빙긋 웃는다. 베이징에 방 3칸짜리 아파트(70㎡)를 소유하고 있는 그는 방 1∼2칸짜리의 좁은 집에서 외식도 자주 즐기지 못하는 일본인들이 전혀 부럽지 않다.“의식주란 게 인간의 기본인데 그런 점에서 도쿄 사람보다 베이징,상하이 사람이 훨씬 생활의 질이 높은 것 같다.” 도쿄의 월 9만 5000엔짜리 원룸(25㎡)에 살고 있는 구비라이는 “고향에 돌아가고 싶지만 터키 경제가 별로 좋지 않아서 고민 중”이다.그렇지만 “터키에 가면 인생이 더 즐거울 것은 분명하다.”고 못박는다. 도쿄에 놀러온 여동생으로부터 비좁은 집에서 사는 자신의 모습에 “불쌍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구비라이의 고향집은 서민층인데도 거실 하나만 해도 지금의 도쿄 월세집보다 넓다. ●이해하기 힘든 일본인,일본 사회 외국인들에게 일본,그리고 도쿄는 불가사의한 일 투성이다. “거리에서 어린이 목소리를 듣기가 어렵다.”는 구비라이.“터키는 물론이고 잠시 일한 적이 있는 싱가포르에서도 어린이들로 시끄러울 정도인데 도쿄에서는 통학시간 말고는 전차는 물론 거리에서조차 어린이 보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그는 “일본 어린이들이 워낙 조용해서인지,가정교육을 엄하게 시켜서인지,아이 덜 낳기로 어린이 숫자가 줄어들어서인지,7년이 지난 지금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술과 음식을 즐기는 리유촨에게 일본인의 음주습관은 도통 이해가 안된다.“술이 사람과 사람을 친해지도록 하는 촉매제라는 점은 중국과 같지만 오후 6시부터 이튿날까지 몇집을 돌며 마시는 일본인 친구들과 어울리기에는 내 몸이 일단 견뎌나지 않는다.”고 말한다.“중국인이라면 한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을 시켜 놓고 느긋하게 먹고 마시고 얘기하다 대개 밤 9시,10시면 집에 돌아간다.” 그런 그에게는 부인이 잠들 때까지 집 근처 선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돌아가는 어느 일본인 친구가 이해하기 힘든 존재다.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미네소타 대학 조교수로 근무하다 일본의 A대학으로 1981년 이직한 폴은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A대학의 교수회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일이 못내 서운하다. “일본인 교수들은 나에게 ‘당신은 교수회에 들어갈 의무가 없다.’고 말했는데,그 말이 ‘교수회에 들어갈 의무도 없지만 들어갈 권리도 없다.’는 뜻이라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그는 A대학의 복잡한 파벌,인간관계,외국인 차별을 견디기 힘들어 6년 뒤 신생 B대학으로 옮겼다. 영국 유학경험이 있는 미국계 통신사의 일본인 여기자 가오리(30)는 “장관을 취재하러 남자 카메라맨과 함께 가면 남자를 먼저 소개하고 나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남성중심 사회라 어쩔 수 없다.”고 씁쓸히 웃는다. ●정확하지만 효율과 속도는 떨어져 일본사회가 친절하고,정확하지만 생각보다 효율이 낮은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리유촨은 “서비스가 좋지만 사람을 많이 기다리게 하는 일본인,일본사회가 답답하다.은행에 돈을 바꾸러 가면 바쁜 시간에는 기다리는 것은 당연하다.” 면서 “그러나 일본의 은행직원들은 기다리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전혀 서두르는 기색도 없다.중국에서 그랬다가는 ‘빨리 하라.’고 욕을 얻어먹기 십상이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5년간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재작년 일본에 귀국한 스즈키(30·가명)도 “한 동안은 ‘문화 충격’에 짜증을 낸 적이 한두차례가 아니었다.”고 털어놓는다. “새 집에 놓을 가재도구를 장만하러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배달을 부탁했더니 한국 같으면 당일이나 이튿날 배달해줄 것을 ‘1주일쯤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화가 치밀어 견딜 수 없었다.” ●곳곳에 스며든 미의식·서비스 이해하기 힘든 사회구조,파고들기 힘든 인간관계이지만 “칭찬을 하고 싶은 것도 많다.”(구비라이)는 것이 외국인들의 속내이기도 하다. 4년전 도쿄 시내에 튀니지 요리점을 연 제리비 몬디르(33)도 “일정한 거리를 지켜주면 내 생활을 침범하지 않는 일본인들이 쌀쌀하게 생각될 지 모르지만 난 오히려 그런 점이 편하다.”고 말한다. 구비라이는 “터키에서는 규칙이 있어도 잘 지키지 않는데 일본사람은 잘 지킨다.학교에서 배운다기보다 집에서부터 버릇이 든 것 같다.”고 나름대로 풀이한다. 규칙을 잘 지키는 일본인들을 치켜세우기는 리유촨도 마찬가지.“운전하면 언제 어디서 사람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베이징과는 달리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어 좋다.” 일본에서 오래 산 폴의 생각은 보다 깊다.“룰을 중시하는 일본 사회에는 집단을 소중히 한다든가,버릇없이 굴면 안된다든가,표면적인 화(和)를 어겨서는 안된다든가 하는 그런 이면의 룰이 있다.”는 분석. 처음은 친일(親日)이었다가,시간이 지나 지일(知日)로,지금은 일본에 대해 “무덤덤하게 변했다.”는 폴은 그래도 “조그만 것에 마음을 쓰고,패션감각이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일상생활의 미적 감각은 여전히 좋아한다.”고 덧붙인다. marry04@˝
  • [건강칼럼] '무서운’ 스키장 햇빛

    겨울들어 주말마다 스키장을 찾는 회사원 이모(27)씨.하얀 설원을 누비며 스트레스는 말끔히 날려버리지만 거울 속 얼굴 곳곳에 생긴 기미 때문에 ‘세상에 마냥 좋기만 한 일은 없다.’며 씁쓸해 하곤 한다. 기미는 얼굴에 생기는 피부질환이다.불규칙한 갈색반점의 기미는 멜라닌색소가 피부에 침착해 생긴다.일반적으로 얼굴에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며 노출이 심한 뺨과 이마,윗입술과 코,턱 등에 특히 많이 생긴다. 기미를 생성하는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태양 광선의 일부로,멜라닌색소를 형성하여 기미,주근깨,잡티 같은 피부트러블도 유발한다. 특히 겨울철 눈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의 강도는 ‘별 것 아닐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여름철 한낮의 햇빛과 맞먹을 만큼 강하다.겨울이라도 스키 같은 야외활동 때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최근 ‘아멜란’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이 소개되면서 기미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서다. 아멜란 치료란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효소의 작용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며,과도한 색소는 탈락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필링 치료가 아니어서 민감하거나 건조한 피부에도 별다른 자극을 주지 않는다.치료 후 피부 홍반 같은 부작용도 없어 곧장 일상생활이나 야외활동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미는 한번 생기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그래서 사전조치가 중요하다.자외선과 ‘맞짱’을 떠야하는 야외활동이라면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방어태세를 갖춰야 한다.특히 스키와 스노보드처럼 눈 위에서 즐기는 스포츠일 경우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골라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야 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도 100% 방어는 어렵다.정말 피부보호가 필요하다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스키를 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이는 깨끗한 피부를 갖기 위해서 감당해야 하는 최소한의 부담이다. 이상준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원장˝
  • 추억속으로-이소룡의 부활

    ■ 빵빵한 뒷모습 내가 누구게? 그가 부활하고 있다. “이소룡이 언제 잊혀진 적이 있었더냐?”고 반문할 맹렬팬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분명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다.그 조짐을 대중문화의 중심코드로 싹틔운 주역은 스크린이다.국내는 물론이고 상업영화의 종주국인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뒤늦게 그의 오라(aura)에 눈돌리기 시작했다. #스크린에서 꽃핀 ‘이소룡 팬터지’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소룡 팬터지’에 기름을 부었다.영화는 지난달 16일 개봉해 2일 현재 전국관객 262만명을 확보했다.1978년을 시대배경으로 잡은 영화에서 주인공 권상우는 ‘이소룡 키드’.첫사랑의 아픔과 학교폭력에 대한 울분을 쌍절곤으로 달래는 억압된 캐릭터다.감독은 “이소룡에 대한 오마주(존경)로 만든 영화”라고 공공연히 밝혔다.그에 앞서 30주기를 맞은 지난해 12월 국내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은 ‘이소룡 바람’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33세로 요절한 동양의 액션달인이 할리우드에서까지 시대적 문화욕구로 해석되고 있음을 웅변했다.팔등신의 우마 서먼이 맨주먹의 쿵후액션을 신랄하게(?) 구사해 스크린을 달궜다. #곳곳에서 “아뵤∼” 스크린을 통해 되살아난 이소룡은 지금 곳곳에서 “아뵤∼”하고 괴조음(怪鳥音)을 쏟아내고 있다.인터넷 다음카페에만도 관련 사이트가 줄잡아 200여개는 된다.‘이소룡은 무슨 이씨인가’류의 우스갯소리에서부터 ‘이소룡식 트레이닝법’‘쌍절곤 정신 배우기’‘이소룡의 희귀사진방’ 등 관심분야도 나날이 다양해진다.절권도를 어디에 가면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문답도 부쩍 많아졌다. 방송이나 관련 업계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발빠르게 반응한다.지난달 30일 케이블·위성 다큐전문 Q채널에서는 이소룡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불멸의 신화 이소룡’을 내보냈다.스펙트럼DVD는 조만간 대표작들을 묶은 세트 ‘브루스 리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다.‘당산대형’(唐山大兄) ‘정무문’(精武門) ‘맹룡과강’(猛龍過江) ‘사망유희’(死亡遊戱) 등 4편이다. #왜 이소룡인가? 이소룡의 급부상에는 어떤 문화적 배경이 깔려 있을까.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아무리 억압적인 과거일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노스탤지어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라면서 “이소룡이 활동한 70년대에 한국은 암울한 유신말기였던 만큼 그는 억압에 맞서는 저항적 메시지로 더없이 적합한 인물”이라고 풀이했다. 그런 배경에다 최근 한국영화 소재의 복고주의와 결탁해 붐을 일으켰다.이소룡이 ‘475세대’에겐 아련한 향수로,10∼20대에겐 저항의 상징이 된 것이다.그러나 할리우드 쪽의 관심은 색깔이 약간 다르다.미국의 ‘복고’는 대중적인 소재를 끊임없이 반복해 우려먹는 리메이크 바람과 맞닿아 있을 뿐이라는 시각들이 많다. #동양액션에 홀려버린 할리우드 할리우드의 요즘 관심은 이소룡이라는 액션 아이콘에 국한된 게 아니다.갱스터 무비의 속도감에 쿵후,사무라이 액션을 두루 가미한 ‘퓨전’스타일의 화면 자체에 벽안의 관객들은 꼼짝없이 경도된 분위기다.전국관객 40만명을 확보한 국내와는 달리 ‘킬 빌’은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7000만달러 가까이 벌어들였다.스타감독 에드워드 즈위크가 연출해 세계적 흥행작으로 띄워올린 ‘라스트 사무라이’도 그 흐름을 입증한 사례. 이래저래 ‘이소룡 바람’은 한동안 풍속을 유지할 것 같다.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킬 빌’ 2편이 올봄에 국내 개봉된다.5월에는 우리 영화도 가세한다. 황수정기자 sjh@ ■ 책! 책! 책!도 아뵤~ 출판가에서 이소룡을 다룬 책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꾸준히 팔려왔다. 현재 나와 있는 이소룡 책은 크게 이소룡이 창안한 전설적 무예 ‘절권도’를 다룬 무술 서적과 전기 등 두 종류다.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룸출판사에서 펴낸 청소년 평전 ‘드래곤의 전설 이소룡’은 최근 판매량이 늘고 있다.30,40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추천할 만한 동서양의 인물을 타깃으로 한 이 시리즈를 기획한 최낙영 주간은 “동서양의 인물 가운데 청소년에게 거울이 될 만한 인물을 골라 그들의 눈높이에서 조명한다는 의도였는데 영화의 영향 때문인지 다른 인물에 견줘서 이소룡 책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만든 유하 감독의 산문집 ‘이소룡 세대에게 바친다’(문학동네 펴냄)도 개봉 이후 서점가에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갈무리 출판사는 ‘성인 이소룡’을 펴낼 계획이다.저자인 웹진 ‘부커스’의 서평기자 이성문씨는 “이소룡의 전기를 훑어보면 그가 단순히 무술인이 아니라 깊은 사상·철학을 갖췄음을 알 수 있다.”며 “그의 삶을 통해 ‘자유와 해방’이라는 핵심 정신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한다.이어 “경제난 때문에 사회시스템에 종속되는 경향이 더해가는 현실에서 몸과 정신의 자유와 해방을 추구한 이소룡이라는 코드는 과거형이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에게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5일 TV 하이라이트]

    ●찔레꽃(오전 8시5분) 옥녀는 집에 온 준서를 붙들고 수옥이만은 안된다며 울부짖는다.명욱에 대한 의혹이 깊어가는 유경은 병우에게 수옥이 명욱의 딸이냐고 묻는다.병우로부터 유경이 찾아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명욱은 성희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진다.한편 점례와 샤리는 일감을 받으러 간 공장에서 수옥을 만난다. ●달려라 울 엄마(오후 9시20분) 영애는 젊고 예쁜 예령에게 경쟁의식을 느낀다.결국 영애는 불편하지만 참으면서 화려하고 섹시한 옷을 차려 입고 나선다.한편 항상 돈에 쪼들려 사는 주희는 점점 불만이 쌓여간다.더구나 아버지가 1000원 때문에 싸움을 벌여 다쳤다는 말을 듣자 더욱 속상해한다. ●천생연분(오후 9시55분) 연일 부부싸움을 하는 석구와 종희는 서로 괴롭다.종혁은 종희에게 석구가 애쓰고 있다고 말하지만 종희는 시큰둥하다.답답한 석구는 은비를 만나 넋두리를 늘어놓고 그럴수록 은비는 석구에게 더욱 끌린다.귀가하던 종희는 석구가 술에 취한 채 은비의 차를 타고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오후 7시5분) 전라도 광주에는 밤만 되면 어김없이 마을 야산을 떠도는 불빛이 보이고,끊임없이 돌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불빛을 쫓아간 제작진에 포착된 것은 돌탑을 쌓고 있는 한 여인.이 돌탑에는 말 못할 사연이 담겨 있다고 한다.돌탑에 얽힌 여인의 슬픈 사연 속으로 떠나본다. ●1050 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업그레이드 버스안에서’는 사당동에서 안양으로 떠난다.노래 잘하는 고등학생과 양배추의 노래 실력 대결과 삼수 고시생의 아픔 등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대결 한판승부’는 경기도 구리시의 명인 후보들이 팽팽한 명인 퀴즈 열전을 펼친다. ●TV 우리집 주치의(오후 9시) 사람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은 뇌의 발육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성장에 따라 뼈를 자라게 하고,에너지도 만들며,뇌를 발달하게 하여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거나,적은 기능항진증과 기능저하증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오전 10시40분) 300여개의 거울과 200여개의 조명이 동원된 ‘인공태양’ 아래서 항상 습기찬 날씨에 불만이 많았던 영국인들은 마음껏 일광욕을 즐긴다.태양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이들에게 인공태양은 예술작품 이상이라고 한다.영국의 한 설치미술사 엘리아손이 선보인 인공태양을 소개한다. ˝
  • 1120만원의 사랑 '하영철’

    지난 2일 오후 남루한 차림의 중년 부부가 도봉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았다. “도봉구에서 번 돈입니다.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어요.”라는 짤막한 말과 함께 흰 봉투를 내밀었다. 봉투속에는 깨끗한 수표 1120만원이 들어 있었다.개인이 선뜻 기부하기에는 적지 않은 돈이라 담당공무원이 황급하게 이름,주소,연락처를 물었다.그러나 부부는 “알리고 싶지 않다.오래전부터 남을 위해 쓰려고 적금들었던 돈을 만기가 돼 찾아왔을 뿐이니 좋은 일에 써달라.”며 신원 밝히기를 한사코 사양했다.담당공무원이 간곡하게 기부 사연을 묻자 이들은 도봉구에서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살아온 삶의 이력을 털어놨다. 노점상으로 생활을 지탱해 나가는 것만도 고맙고 감사해서 좋은 일에 쓰겠다는 각오로 6년 전부터 적금을 들었다고 입을 뗐다.때로는 적금넣기가 버거울 정도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돈만큼은 먼저 떼어 놓고 손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은 돈이 1120만원이라는 목돈이 되었고,만기가 되자마자 구청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지금은 노점상을 청산하고 다른 일을 시작했다는 이들은 공무원들의 거듭된 인적사항 요청에 ‘하영철’이라는 이름 석자만 남기고 총총히 사라졌다. 도봉구는 이들 부부의 기탁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도봉구 이름으로 지정기탁,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쓸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 [깔깔깔]

    ● 숟가락으로 할 수 있는 것들 * 밥을 먹는다. * 밥 먹은 후에 잘 닦아서 거울로 사용한다. * 술자리에서 마이크로 사용한다. * 점심 시간에 친구 밥 빼앗아 먹는다. * 밥 빼앗아 먹으려는 친구의 숟가락을 저지한다. * 밥 빼앗아 먹는 것을 저지하는 친구의 머리를 때린다. * 한옥 문 고리로 쓴다. * 비녀 대신 사용한다. * 시력 측정 시 눈을 가린다. * 소주병이나 맥주병 뚜껑을 딸 때 쓴다. ● 남자들의 공통점 딸이 결혼하겠다는 소리를 들은 아버지가 잠시 생각한 뒤에 딸을 불러 물어보았다. “결혼 상대자가 돈은 좀 있니?” 그 말을 듣고 딸이 하는 대답, “남자들이란 모두 비슷하군요.그 남자도 아버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그 문제인데.”˝
  • 조계종 종정 동안거 해제법어 발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불교의 겨울 수행인 동안거(冬安居) 해제(5일)를 앞두고 스님들의 끝없는 정진을 당부하는 해제법어를 3일 발표했다올해 동안거에는 전국의 선원 97곳에서 모두 2255명의 스님들이 수행정진한 것으로 집계됐다.다음은 법어 전문. 眼中無休挑刮/鏡上無塵不用磨/信脚出門行大路/橫擔注杖唱山歌(눈에 티가 없으니 긁으려 하지 말고/거울에 먼지 없으니 닦지 말아라/발길따라 문을 나서 대로를 걷되/주장자를 옆으로 메고 청산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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