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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에 ‘움직이는 안심존’ 조성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에 ‘움직이는 안심존’ 조성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도시철도 전동차 내 ‘시민을 지키는 움직이는 안심존(안심존)’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심존은 시민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전동차다. 자치경찰위원회가 부산교통공사가 협업해 도시철도 1, 2호선 각 1칸을 안심존으로 조성했다. 안심존 전통차는 범죄 예방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이 물리적, 심리적으로 보호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하철 전동차가 일상에서 쉼터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자치경찰위원회의 구상이다. 위원회는 안심존 조성 외에도 지역 도시철도 역사 28곳에 안심 거울, 비상벨 등 성범죄 예방시설 6종 422개를 설치했다. 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교통공사가 협업해 도시철도 이용 집중 시간대에 역사, 안심존 등에서 합동 순찰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최근 중고품 거래가 활발해지는 점에 착안해 도시철도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중고 거래 안심존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철준 부산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범죄 예방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까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그때 그 순간 그 감동 그대로…과거 영상이 지금의 예술이 된 ‘샤잠!’

    그때 그 순간 그 감동 그대로…과거 영상이 지금의 예술이 된 ‘샤잠!’

    영상 속 시간은 1998년. 그리고 무대 위에는 세월을 건너온 2024년의 무용수가 그때의 춤 그대로를 재현한다. 오래전 재기발랄한 상상에 뛰어들었던 청춘들이 중년이 된 모습이 무척이나 감동을 준다. “이 공연은 기술적인 이유, 예술적인 이유, 그리고 여전히 알 수 없는 이유들로 인해 아직 미완성입니다.” 필립 드쿠플레와 DCA 컴퍼니의 대표작 ‘샤잠!’은 공연 말미에 이런 대사를 남기며 끝난다. 그 미완성의 여운이 지금은 완성된 것일까 싶은데 공연을 보고 나면 또 기대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미완성이란 단어가 주는 기대감과 설렘, 여운이 이렇게나 큰 작품이 있을까 싶다. 25~2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선보인 ‘샤잠!’은 칸 영화제 50주년을 기념해 창작된 작품으로 1998년 초연 후 전 세계 주요 극장에서 200회 넘게 공연한 명작이다. 국내에서도 1999년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가졌다.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 무용수들의 고난도 움직임과 거울, 액자, 영상 등을 활용한 기발한 시각 효과들로 실재와 가상을 분간하기 힘든 다양한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드쿠플레가 2021년 무용단 창단 35주년을 맞아 초연에 함께했던 무용수와 연주자들을 불러 모아 새롭게 수정한 버전이다. 예전에 촬영된 오리지널 ‘샤잠’ 영상과 중년이 된 무용수의 실제 움직임이 무대 위에 동시에 펼쳐지면서 이색적인 시각 경험을 줬다. 과거의 영상 앞에서 현재의 무용수가 춤을 추고 이를 촬영한 영상이 무대 위에 나오면서 입체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샤잠!’은 공연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요즘 봐도 대단히 세련됐고 독특하다. 공연 초반 무대를 세팅하는 동안 막을 내리지 않고 무용수들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시선을 끄는 것부터가 이 공연이 영상 기술 활용에 얼마나 미쳐있는지 알게 한다. 무대 위에 무용수들이 움직이고 이들을 앞에서 촬영한 영상, 뒤에서 촬영한 영상이 동시에 송출되는 것도 보통의 공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아이디어라 눈이 쉴 틈이 없다. 반투명 거울을 활용한 무대는 실체와 허구를 구분할 수 없게 하면서 시각이라는 가장 확실한 감각을 낯설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샤잠!’은 과거 영상 속 무용수들이 무대 위에서 그 시절의 춤을 그대로 재현하는 장면이 감동적이고 인상적인데 이는 영상 매체가 예술에서 어떻게 하면 효용과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영원히 담아내는 것이 영상 매체의 역할이라고 할 때 ‘샤잠!’은 그 역할을 예술에 가장 적합하게 담아낸 작품이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실험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재밌고 감동적이라는 게 ‘샤잠!’의 가장 큰 매력이다. 드쿠플레는 지난 22일 간담회 당시 “25살이었던 무용수가 어느덧 52세가 돼 여전히 아름다운 춤을 추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그의 말대로 사람의 몸을 통해 세월의 아름다움이 표현되면서 다시 또 오래 여운이 남을 황홀한 시간을 선사했다.
  • ‘서울은평청년영화제’ 서종현 집행위원장, “청년영화제, 한국영화 발전 위한 새로운 청사진 제시할 수 있을 것”

    ‘서울은평청년영화제’ 서종현 집행위원장, “청년영화제, 한국영화 발전 위한 새로운 청사진 제시할 수 있을 것”

    - 8월 31일~9월 2일, 롯데시네마 은평 ‘제2회 서울은평청년영화제’ 열려- 한국, 프랑스, 미국, 중국 비롯 전 세계 116개국, 4350편 작품 출품- 1천만 원 규모 제작지원작 ‘나만 아는 춤’ 등 32편 개봉, 6점 시상- 서종현 위원장 “청년의 목소리로 우리 사회에 보다 큰 울림을 선사하고, 새로운 변화 도출해 내길”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은평에서 열린 ‘제2회 서울은평청년영화제’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116개국, 4350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1천만 원 규모의 제작지원작 ‘나만 아는 춤’ 등 32편을 개봉하고 황금날개상 수상작 ‘디-데이, 프라이데이’ 등 6점에 대해 1천만 원 상당의 시상을 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은평구와 사단법인 날개숲이 주최 및 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영화제로, 청년영화 활성화를 통해 청년 제작 독립영화 진흥에 기여하고, 미래 영화 산업을 주도할 영화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청년영화에 대한 대중적 접근성 확대를 비롯해 시민의 영화문화향유 증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막 첫발을 뗀 소규모 영화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청년영화의 발전이 곧 한국영화의 발전이라는 신념 아래, 청년영화제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인 늦깎이 영화학도의 야심 찬 도전에서 비롯됐다. 대한민국 해군 중사로 전역 후, 현재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하며 ‘서울은평청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사단법인 날개숲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종현 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서종현 위원장은 자신이 만든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상영관을 수소문하던 중, 영화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본격적으로 영화제 창립에 뛰어들게 되었다. 이에 서종현 위원장은 진빛남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와 김미현 고양특례시청 주무관 등 5인의 이사와 함께 뜻을 모아 영화제를 주관할 사단법인 날개숲을 설립한다. 모두 청년으로 구성된 이사진의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단 2회 만에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서울특별시의 공식 후원을 받는 영화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서종현 위원장은 “우연히 영화제의 존재와 역할을 알게 되고, 나와 같은 청년 영화인들을 위한 영화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은평구청에서 은평을 영화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청년영화제의 취지에 공감하여 예산을 마련해주셨고, ‘제1회 은평청년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님과 은평구청 사회적경제과 청년정책팀 직원분들, 은평구의회 의원님들, 그리고 서울시의회 의원님들과 서울특별시 창조산업과 직원분들 등 영화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주목할 것은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단순히 영화제의 개념을 넘어 영화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청년영화인 육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은평구 소재 주요 도서관에서 진행된 ‘2024 은평청년영화제 큐레이션: 청년의 시선’ 상영회를 통해 청년 영화인들의 작품을 지역 주민에게 깊숙이 다가가 소개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영화 제작의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필수적인 영화 제작 관련 지식 및 기술을 교육하는 ‘은평청년영화학교’을 운영하기도 했다. ‘은평청년영화학교’에서는 올해 20명의 1기 수료자를 배출했고, 4개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화 교육을 마친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제작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은평청년영화제작동아리도 개설하였으며, 청년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과 청년 예술인 육성 및 지원 방안 마련, 기타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은평구와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간의 업무협약(MOU)을 주도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서종현 집행위원장은 “청년영화인의 창의성과 열정은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예술을 창조할 수 있고, 청년영화는 오락을 넘어 사회 문제를 탐구하고 인간의 내면을 조명하는 강력한 매체다”라며 “즉 청년영화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며, 청년영화제는 한국 영화와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 걸음 앞서 제시하는 공간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서종현 집행위원장은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청년의 자유로운 표현과 독립적인 작업환경을 지지하고, 이를 통한 미학적 진보의 가능성과 청년이 그리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청사진을 모색하는 취지로 출발했다”라며 “진빛남, 김미현 이사님과 더불어 영화산업에서 큰 성취를 이루신 박태식, 지승학 평론가님과 심광진, 윤재호, 원창재 감독님, 지난해 수상자로 초청 드렸던 이지원, 정혜연, 최범규 감독님, 진성찬 배우님께서 청년영화제의 취지에 공감하여 영화제 집행위원으로서 든든히 함께 해주시고 있기 때문에, 서울은평청년영화제가 청년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과 통찰로 우리 사회와 관객분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청년영화인 성장의 발판이 되는 마중물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업영화 신규 투자 편수는 20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개봉작 수가 가장 적었던 2021년 17편과 비슷한 수치로, 국내영화산업은 아직까지 코로나발(發)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 한국영화산업을 이끌어나갈 청년 영화인들을 위해 마련된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중장기적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투애니원 “YG서 화장실 청소도 해”…고달픈 연습생 시절 토로

    투애니원 “YG서 화장실 청소도 해”…고달픈 연습생 시절 토로

    최근 재결합 한 그룹 투애니원이 ‘유퀴즈’에 출연해 고달팠던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20일 tvN ‘유 퀴즈 온 더 튜브’ 제작진은 투애니원이 출연하는 256회 방송분을 짧게 공개하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에서 투애니원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재결합해 화려한 복귀를 한 근황을 알린다. 유재석은 산다라박에게 “다라 씨가 저한테 전화가 와서 ‘오빠, 저 요즘 토크를 너무 잘해요’ (라고 했다)”고 말하자 산다라박은 “에피소드가 추가되고 막 난리네요 지금”이라고 입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씨엘은 “왜 저러는 거야 오늘. 누구세요 지금”이라며 산다라박을 놀렸다. 유재석은 또 다른 토크 주제로 “GD, 태양은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형들 밥 세팅(했다던데)”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투애니원은 “거울도 직접 저희가 닦았다. 화장실 청소도 했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 공개되는 방송에서 투애니원이 재결합하게 된 계기를 밝히는가 하면 명곡 메들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 “와~ 아빠 제기 잘 찬다”... 광진구 가족축제서 실력 뽐내볼까

    “와~ 아빠 제기 잘 찬다”... 광진구 가족축제서 실력 뽐내볼까

    서울 광진구가 오는 26일 구의공원에서 ‘2024 온누리 가족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축제는 올해로 3회째다. 가족 간에 애정과 친밀감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기획했다. 그 의도답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도전골든벨이 열린다. 세계문화 상식을 묻는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한다. 체험부스 20개가 기다린다. ▲제기차기·컬링·볼링 등 6개 대륙별 놀이문화체험 ▲자개손거울·동물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다문화 의상 체험 등이다. 사치마, 로투스 와플, 마테차 등 세계 각국의 음식과 간식을 맛볼 기회도 주어진다. 이벤트존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에어바운스, 포토부스 등을 즐길 수 있다. 가족축제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광진구가족센터(02-458-0622)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간에 유대감과 친밀감이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의 행복을 응원하겠다. 축제에 참여하셔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평원(제럴드 머네인 지음, 박찬원 옮김, 은행나무) “풍경을 찾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결국 한 사람을 타인과 구별되게 하는 것은 그가 마침내 자신을 발견한 풍경 아니겠는가?” 호주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작가 제럴드 머네인의 대표작이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됐다. 한 젊은 영화 제작자가 호주 내륙 평원에서의 경험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신기루 같은 풍경과 기억, 정체성을 다룬 그의 날카롭고 낯선 시각이 독특하다. “내게 세계는 주로 풍경으로 이뤄져 있다”는 머네인만의 대담하게 구축되고 아름답게 완결된 문장, 은근한 유머를 만날 수 있다. 152쪽, 1만 6800원. 언더 더 독(황모과 지음, 현대문학) “몸을 잃고 의지를 잃고도 생을 완전히 정지하지 않을 이유, 삶의 마지막 이유만큼은 스스로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신이 장난을 부린대도, 내게 환각을 안겨 준 사람들이 있대도 마지막 선택은 온전히 내 거라고 믿었는데 노아는 그마저 부정하고 있었다.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은 기꺼이 선택하지 않았다고 믿어 왔다. 그마저 착각일 뿐이었다. 다 노아가 만든 설정이었다.” 현대문학 2024년 3월호에 실린 동명의 중편소설을 개작한 작품으로, 올해 ‘SF어워드’를 받은 황모과 작가의 수상 후 첫 신작이다. 태아 유전자 편집 시술이 보편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시술을 받고 우월한 유전자를 갖게 된 편집인과 받지 못한 비-편집인으로 이분된 세계에서의 생존기를 담았다. ‘개만도 못한 존재’(언더 더 독)인 비-편집인 주인공의 추락과 파멸, 그리고 밑바닥에서 다시 희망을 길어 올리는 궤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164쪽, 1만 5000원. 학교를 그만두고 유머를 연마했다(최민우 지음, 타이피스트) “동사무소 거울 앞에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쓰여 있길래 이 건물이 내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민원 넣었다.”(‘소시민’ 중에서) 독립 문예지 활동을 하는 작가 최민우의 첫 시집이다. 그는 청년 세대의 현실을 독특한 유머로 비틀어 내고, 모순과 괴리로 가득 찬 세계를 인디 문화와 결합해 자신만의 경쾌한 상상 세계로 만들어 낸다. 이십 대를 핍진하게 그려 내는 최민우는 그 삶에 녹아든 자기 모습에서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라고 답한다. 172쪽, 1만 2000원.
  • “호텔이야 휴게소야? 이 화장실 갖고 싶다” K화장실 무한변신 중… 전국 1등 화장실은

    “호텔이야 휴게소야? 이 화장실 갖고 싶다” K화장실 무한변신 중… 전국 1등 화장실은

    한옥 창살 문양 등 실내인테리어내부 화단과 정면 유리 통창까지외국인 이용자에 한국 정취 물씬둔내역 화장실, 시설 현황판 눈길무장애·태양광 에너지 절약형 호평‘범죄예방’ 낙조화장실 등 27곳 시상 “호텔이야 휴게소야? 이 화장실 갖고 싶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공 화장실로 매일 8000명이 찾는 망향휴게소 화장실이 선정됐다. 화장실 문화 수준은 그 나라의 사회·문화적 수준과 외국인들로부터 한국에 첫 이미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국내 화장실이 무한변신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17일 한국화장실문화협회와 함께 ‘제2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을 열고 대상(대통령상)에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의 망향휴게소 화장실을 선정하는 등 모두 27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내부 화단과 정면 유리 통창을 설치해 화장실이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했다. 특히 한옥 창살 문양 등을 활용해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을 살린 인테리어로 외국인 이용자가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남녀화장실 입구에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를 마련해 유아를 동반한 이용자를 배려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 횡성군 둔내역 화장실은 금상(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휴게소의 편의시설을 확인할 수 있는 현황판을 화장실 입구에 설치하고, 장애물 없는 공간으로 화장실을 설계해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절수형 양변기와 세면대,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태양광에너지 설비 등 친환경 에너지 절약 화장실로도 호평받았다. 안전사고와 불법 촬영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벨과 칸막이를 설치해 안심화장실 조성에 노력한 수원시 서호공원의 ‘낙조화장실’ 등 5개 화장실은 은상(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중화장실은 다수가 쓰다 보니 비위생적이고 안전·범죄에 취약한 장소로 인식됐으나 1999년부터 25년간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을 시행하고 전국 화장실 우수관리인을 시상하는 등 민관의 꾸준한 노력 끝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화장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서울 성동구는 서울시 최초로 공중화장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고, 지난 10일 울산시 울주군은 경찰과 협업해 울주군 명의로 실용신안이 등록된 화장실 칸막이 사각지대를 비추는 3면 반사경과 화장실 출입 시 동작을 감지해 음성을 송출하는 안심 알리미 등을 각각 30개 이상 설치했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지역 내 개방형 화장실 25곳에 화장실에 들어갈 때 혹시 뒤따라오거나 뒤쪽에 숨어 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여성 안심 거울’을 지난달 말 설치해 불법 촬영 등 범죄예방에 나섰다. 올해 공모전에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이 관리하는 80곳의 특색 있는 화장실이 나왔다. 심사는 유아 동반 이용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안전·편의 증진,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벨과 불법 촬영 관리체계 등에 비중을 뒀다. 시상식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천진난만 ‘무민적 사고’… 어른도 아이도 동심에

    천진난만 ‘무민적 사고’… 어른도 아이도 동심에

    핀란드 캐릭터 ‘무민’ 전시·애니따뜻한 내용으로 전 연령층 즐겨 “내 인생에 들어온 여러분 모두 고마워요. 덕분에 내 인생은 진정 아름다워졌어요.” 천진난만하고 친절한 ‘무민적 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무민 가족이 찾아왔다. 서울 마포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과 스튜디오3에서 각각 전시 ‘무민 가족의 모험전’과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무민 극장’을 선보인다. 무민은 핀란드의 국민작가 토베 얀손(1914~2001)이 빚어낸 캐릭터로, 그의 따뜻한 이야기와 더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은 터치스크린 속 10개 질문을 통해 무민 가족과 친구들 가운데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찾을 수 있다. 호기심이 넘치는 무민을 비롯해 난관 속에서도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무민마마, 소년 감성으로 모험을 즐기는 무민파파, 달빛 속 여행을 사랑하는 스너프킨, 소심한 성격인 스니프, 몽상가 스노크메이든, 사납고 무모하게 행동하지만 믿을 수 있는 리틀미이까지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민 소설책 중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4권(‘혜성이 다가온다’, ‘무민의 겨울’, ‘보이지 않는 아이’, ‘무민파파의 회고록’)을 엄선해 삽화와 무민 가족의 다정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특히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아이 닌니의 첫 만남 장면을 설치물로 구현해 낸 커다란 문이 눈길을 끈다. 문틈으로 관람객은 저마다의 닌니를 상상할 수 있다. 소설 ‘보이지 않는 아이’는 잘못된 보살핌과 마음의 상처로 인해 점점 옅어지더니 결국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된 아이 닌니가 무민 가족을 만나 점차 자신의 모습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가의 삽화와 이야기를 통해 때론 민간요법으로 제조한 약보다 잠자리에 다정하게 놓아둔 사과 한 알, 주스 한 잔, 줄무늬 캐러멜 세 개가 마음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가 끝이 아니다. 3층에 마련된 무민극장에서는 무민 가족들의 모험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또 ‘무민 미러아트’ 존에서는 무민 캐릭터 거울을 통해 무민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전시장 중앙에는 투명 우산을 든 무민 조형물이 놓여 있다. 전시장의 구석, 무색의 무민에게 알록달록 색을 입히는 컬러링 코너 벽면에 적힌 글귀는 이번 전시가 주는 메시지로 읽힌다. “나는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이 멀어져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또다시 행복해.”
  • 檢,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징역 4년 구형

    檢,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징역 4년 구형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32)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씨의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사건 재판에서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신상정보 공개고지명령,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시설) 5년간 취업제한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은 “(황씨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해 공판 내내 줄곧 어두운 표정으로 바닥을 응시하던 황씨는 “제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거울로 삼아 앞으로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한해 최대한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씨와 합의하지 않은 피해자 측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하며 장기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해왔는데 인제 와서 반성한다고 한다”며 “선처를 위한 제스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날 재판은 첫 공판이었지만 황씨 측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결심까지 바로 이뤄졌다. 황씨는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유포하고 협박한 형수는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황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18일 이뤄진다.
  • “축구선수로 노력” 돌연 혐의 인정한 황의조…울컥하며 호소했지만

    “축구선수로 노력” 돌연 혐의 인정한 황의조…울컥하며 호소했지만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피해자 중 한명은 “합의할 의사가 없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16일 황의조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황의조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에 같은 취지의 의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 “축구선수로 노력하겠다…선처 부탁”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황의조는 재판 내내 무표정하게 정면을 응시했다. A4용지에 미리 준비한 최후진술을 읽을 때는 목이 메기도 했다. 황의조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며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실망을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을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며 “이번에 한해 최대한 선처해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황의조는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측 “갑자기 혐의 인정…합의 안해”이중 피해자 A씨는 합의금을 받고 처벌 불원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합의 의사가 없으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B씨 측 변호사도 출석했다. 이 변호사는 “피고인이 이 자리에서 갑자기 혐의를 인정했는데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반성할지 모르겠다”며 “본인의 선처를 위한 제스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피고인의 행위로 고통스러웠고, 2차 피해로 고통받았다”며 “재판은 끝나도 피해자는 평생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변호사는 공판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런 범죄를 저질러선 안 된다는 걸 국민에게 선언하고 보여줄지는 법원의 선택”이라며 “피고인 측과 합의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하며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황의조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다.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형수 A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한편 황의조의 선고기일은 오는 12월 18일로 잡혔다.
  • ‘한국어 떼창, 맛이 어때’…여성 아티스트로 꽉 채운 ‘2024 슬라슬라’ 첫째날 [아몰걍듣]

    ‘한국어 떼창, 맛이 어때’…여성 아티스트로 꽉 채운 ‘2024 슬라슬라’ 첫째날 [아몰걍듣]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가을 음악 페스티벌 ‘2024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SLOW LIFE SLOW LIVE)의 막이 올랐다. 이날 알앤비와 힙합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DJ 겸 프로듀서 예지(Yaeji),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스타 DJ 페기 구(Peggy Gou)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해외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세 아티스트는 여성·아시안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각각 다른 음악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인 오드리 누나는 힙합·알앤비 장르를 자유롭게 오가는 신예 아티스트다. 힙합, 소울, 트랩 장르를 결합한 비트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언급하기도 했다. ‘누나’라는 예명은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호칭으로 그의 한국계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아직 해가 하늘에 걸린 늦은 오후에 오드리 누나의 무대가 시작됐다. 그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이 손을 올리고 뛰어오르게 하는 등 열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로켓’(Locket), ‘뎀 라이트’(Damn Right) 그리고 신곡 ‘마인’(Mine) 등 파워풀한 랩과 감미로운 보컬을 오가며 능수능란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드리 누나는 “한국에 오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배가 부르다”고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예지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DJ 겸 프로듀서다. 한국어를 접목한 전자음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대표곡으로 ‘레인걸’(Raingurl), ‘드링크 아임 시핑 온’(Drink I‘m Sippin On) 등이 있다. 2023년 발표한 앨범 ‘위드 어 해머’(With A Hammer)는 피치포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전자 음악’으로 선정됐다. 해당 앨범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겪고 느낀 것들을 연약함과 두려움, 분노의 감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예지는 해당 앨범의 수록곡인 ‘서브머지 에프엠’(submerge FM)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히트곡 ‘레인걸’, 최근 발표한 신곡 ‘부부’(Boo Boo) 등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며 후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노래 ‘위드 어 해머’에서 “진짜 화가 나 주먹부터 나가겠어” 등 직설적인 가사에 주먹을 내지르는 듯한 퍼포먼스가 큰 호응을 받았다. 디제잉 세트 대신에 라이브 무대를 준비한 예지는 화려한 무대 영상과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공연 중간에 커다란 망치를 들고 나와 전광판에 휘두르며 마치 유리를 깨는 듯한 연출을 통해 ‘분노’라는 앨범의 테마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분노에 대한 감정을 처음으로 표현하면서 시작한 여정이었는데, 알고보니 화라는 감정은 거기에 머물지 않고 다른 감정과 기억으로 변하는 것이더라”며 “그것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 공연으로 이 곡을 공유하면서 ‘어니언’(예지 팬명)분들이 저의 거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위드 어 해머’ 앨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날 대표 출연자(헤드라이너)로 오른 페기 구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인 DJ 겸 프로듀서다. ‘테크노 성지’ 독일 등 유럽 유명 클럽 씬에서 유명해졌다. 지난해 발표한 노래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It Goes Like) Na Na Na)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글래스턴베리 등 잇달아 출연하며 하우스 장르에 능통한 디제이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하게 등장한 페기 구는 힙합과 테크노 장르를 믹스해 관객들의 흥을 깨웠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답게 여유롭게 음악의 높낮이를 조정하며 관객들의 호응과 떼창을 유도했다. 오랜만에 한국팬들을 만난 페기 구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페기 구 공연에서는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이 전광판에 자주 포착됐다. ‘페기 구 내가 낳을걸’, ‘언니 안 들려요’, ‘우리 딸 김민지(페기 구 본명)’ 등 다양한 문구를 휴대폰에 띄운 팬들의 ‘주접’이 이어졌다. “오늘 긴장 많이 했는데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즐거워야 저도 즐겁다”며 인사를 건넸다. 히트곡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와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 등의 반주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떼창이 이어졌다. 쌀쌀한 가을 밤바람도 식히지 못할 음악 러버들의 열기가 잔디마당에 가득했다. 페기 구는 손으로 큰 하트를 날리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 슬라슬라’는 총 3일에 걸쳐 열린다. 어제(12일) 공연에는 ‘무국적 아티스트’ 가수 조지(Joji)부터 요즘 가장 잘나가는 한국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 영국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등에 출연한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 날인 오늘(13일)은 영국의 신스팝 듀오 혼네(HONNE)와 싱어송라이터 커린 베일리 레이(Corinne Bailey Rae), 밴드 글렌체크 등이 무대에 오른다.
  • 반짝반짝 ‘별들의 고향’···초성단 ‘웨스터룬드 1’ 포착

    반짝반짝 ‘별들의 고향’···초성단 ‘웨스터룬드 1’ 포착

    마치 우주의 보석상자가 활짝 열린 것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성단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초성단 ‘웨스터룬드 1’(Westerlund 1)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1만 2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웨스터룬드 1은 수많은 별들이 빼곡히 들어찬 그야말로 별들의 고향이다. 이 지역은 우리 태양 질량의 5만배~10만배에 달하는 거대한 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선수로 O형 항성으로 태어나 진화 마지막 단계에 있는 울프-레이에 별(Wolf-Rayet stars), 태양보다 100만배는 밝은 황색 극대거성(yellow hypergiants), 태양보다 수백 배는 큰 적색 초거성(Red supergiant), 우리은하에서 가장 밝은 별의 반열에 속하는 ‘밝은 청색변광성’(luminous blue variable) 등등이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하게 다양한 별들이 모여있지만 그 수명은 비교적 짧다. 전문가들은 웨스터룬드 1 성단의 나이가 약 350~500만 년에 불과하다고 분석하는데 이는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그야말로 핏덩어리다. 다만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웨스터룬드 1은 거대한 별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해 죽어가는지 생생히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한편 135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보고픈 인류의 꿈이 녹아 든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난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2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제임스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또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능력은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 우주의 보석상자…수많은 별들로 가득찬 초성단 ‘웨스터룬드 1’ [우주를 보다]

    우주의 보석상자…수많은 별들로 가득찬 초성단 ‘웨스터룬드 1’ [우주를 보다]

    마치 우주의 보석상자가 활짝 열린 것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성단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초성단 ‘웨스터룬드 1’(Westerlund 1)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1만 2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웨스터룬드 1은 수많은 별들이 빼곡히 들어찬 그야말로 별들의 고향이다. 이 지역은 우리 태양 질량의 5만배~10만배에 달하는 거대한 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선수로 O형 항성으로 태어나 진화 마지막 단계에 있는 울프-레이에 별(Wolf-Rayet stars), 태양보다 100만배는 밝은 황색 극대거성(yellow hypergiants), 태양보다 수백 배는 큰 적색 초거성(Red supergiant), 우리은하에서 가장 밝은 별의 반열에 속하는 ‘밝은 청색변광성’(luminous blue variable) 등등이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하게 다양한 별들이 모여있지만 그 수명은 비교적 짧다. 전문가들은 웨스터룬드 1 성단의 나이가 약 350~500만 년에 불과하다고 분석하는데 이는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그야말로 핏덩어리다. 다만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웨스터룬드 1은 거대한 별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해 죽어가는지 생생히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한편 135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보고픈 인류의 꿈이 녹아 든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난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2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제임스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또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능력은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 서울디자인재단, ‘2024 파리 메종&오브제’ 행사서 ‘SEOUL, MY SOUL’ 전시관 운영 성료

    서울디자인재단, ‘2024 파리 메종&오브제’ 행사서 ‘SEOUL, MY SOUL’ 전시관 운영 성료

    9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41개 기업 참가우수 디자인 브랜드 수출 상담 성과 약 110만 달러 달성프랭땅 백화점, 퐁피두 뮤지엄 스토어,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등 현지 바이어 참가하며 주목“우수 디자인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서 장기적 지원 강화”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은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메종&오브제’에 ‘Seoul, My Soul 전시관’으로 참가해 1042건의 바이어 상담과, 11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현장 유명 바이어와 즉석에서 10만달러의 계약까지 이끌어내는 성과도 이끌어내며 서울의 우수디자인 상품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세계 최대 리빙 박람회로 꼽히는 ‘Maison&Objet’(메종&오브제)는 한 해의 홈 데코 트렌드를 보여주며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 디자이너, 공예가들의 디자인·공예 상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올해 9월에는 약 2300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152개국 5만명 이상의 바이어와 방문객들이 생활 소비재 품목을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Seoul, My Soul 전시관’에는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디자인 소품, 패션 제품 등 우수 중소기업25개 기업이 참가하였고 대표 기업으로는 커틀러리 브랜드 코스틱(KOSTIC), 친환경 제품 및 포장재 브랜드 디자인스튜디오 임성묵(DSLSM), 무반전 거울 브랜드 리얼미옵틱스(Realme Optics)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그린칩스, 서울디자인창업센터 기업까지 총 41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파리 시청을 비롯하여 프랑스 대표 편집샵 브랜드 메르시(Merci), 프랑프랑, 프랭땅 백화점,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등 각종 기관과 글로벌 기업 바이어가 방문하여 유니크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우수제품들을 주목했으며,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함과 높은 퀄리티를 서울 우수 브랜드의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우수 디자인 기업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전시장 임차료, 부스 디자인 및 장치 비용, 전시 상품의 왕복 운송료 등 전시 준비 단계부터 종료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추후 해외 바이어에게 사랑받은 서울의 우수 디자인 기업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고, 브랜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사후 지원과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우수 디자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강화 및 국제적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의 우수 디자인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꾸준히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게 힘쓰겠다”며 “올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만큼 내년에도 유수의 디자인 기업들의 수출 증진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두 경기 지면 자질 문제”…‘홍명보 경질’ 언급한 이천수

    “두 경기 지면 자질 문제”…‘홍명보 경질’ 언급한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지금 상황에서 두 경기를 모두 지면 감독은 무조건 바뀐다”라며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이천수는 8일 자신의 유튜브 ‘리춘수’에 ‘앞으로 2경기 다 지게 되면 감독 바뀔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에서 모두 패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요르단 원정을 마친 뒤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이어간다. 이천수는 “(2연패를 하면) 무조건 바뀐다. 지금 상황에서 2패를 하면 명분이 없다”라며 “두 경기를 지는 건 자질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지금 대표팀 분위기도 힘들고 팀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이 부상인 것도 걱정”이라며 “선수들 개인 컨디션을 떠나서 전체적인 대표팀 상황이 좋지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팀을 만났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의 잡음과 관련해선 “과거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며 “예전에는 내가 잡음을 일으켰지, 협회가 잡음을 일으키는 경우는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한 바 있다. 이천수는 “날씨도, 분위기도, 여러 가지로 힘들 것 같다”며 “중동팀들은 텃세가 심하다. 입국 수속을 오래 하거나, 연습구장을 일부러 상태가 좋지 않은 곳으로 준다. 확실히 원정 경기는 몸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감독 등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의혹 등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을 두고는 “얘기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천수는 “축구계에 어른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축구를 했다는 것이 창피했다”며 “선수들은 황금세대인데 (협회는) 지금 저 사람들이 맞는 건가 싶다”며 “청문회 보는데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창피했다. 문제가 없다고 자기들이 판단을 하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 못 나갔다는 건 앞으로 월드컵에 못 나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며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그럴 수도 있다. 위험할 수 있다. 월드컵에 못 나가면 한국 축구 시장은 완전히 죽는다”고 우려했다. 유인촌 “정몽규 축협회장 4연임 불허”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정 감사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정 회장의 4연임을 허가하면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그것도 안 되면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중간 감사에서 “절차적 하자는 있지만 감독 계약 무효 판단은 어렵다”고 했던 것에 대해선 “불공정했다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장관은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등 체육계 현안과 관련해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최종 감사에서 홍명보 감독의 거취를 포함해 축구협회에 대한 처분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 청동거울 속 고대인 소망 엿보다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 청동거울 속 고대인 소망 엿보다

    전남 나주에서 고대 사람들이 소중히 다뤄 온 거울을 테마로 한 전시가 열려 화제다. 국립나주박물관은 8일 기획특별전 ‘빛, 고대 거울의 속삭임’ 개막전을 열었다. 이날 개막전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장, 이강현 ACC 전당장, 이주희 동신대총장, 장진영 나주경찰서장, 이순옥 국립나주박물관후원회 이사장, 동신대 퍼스트펭귄원우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5개월간 열린다. 전시장에는 삼한부터 삼국시대 거울 등 총270여 점의 유물이 선보였다. 전시회 특징은 고대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거울 문화, 그 의미를 조명했다는 점이다. 시기별로 거울을 소유했던 사람들과 그들의 사회적 배경을 탐구하고, 동북아시아 지역 간의 거울 교류 양상과 거울 속 무늬의 상징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국보로 지정된 화순 대곡리 정문경과 무령왕릉 의자손수대경을 포함해 평안남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거울들이 전시됐다. 최근 발굴된 함평 엄다리 제동고분, 고흥 신호리 동호덕고분, 신안 대천리, 경주 사라리에서 출토된 거울들이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전시는 청동거울을 어떻게 만드는지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만든 거친무늬 거울, 여러 개의 꼭지가 달린 거울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죽은 이를 애도하며 거울을 깨트린 흔적도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고대 사회에서 누가 거울을 소유했는지도 상상해볼 수 있다. 과거 청동거울은 얼굴을 비추는 미용 상의 목적보다는 태양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가진 의기로 종교적, 주술적 의례에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 전시에서는 풍부한 철 자원, 바다와 강 혹은 내륙의 교통로를 이용해 부를 축적했던 사람들과 최고 권력자인 왕이 가졌던 거울을 보여 주고 그 위상을 생각해보도록 한다.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의자손수대경은 거울 중앙의 꼭지를 중심으로 9개의 돌기가 있고 안에는 크고 작은 원과 7개의 돌기가 솟아 있어 이채롭다. 창원 다호리 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전한 시대 청동거울도 주목할 만하다. 고대 동북아시아에서는 거울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고 한반도는 물론, 일본에서도 그 영향을 받아 각각의 거울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길상(吉祥)무늬와 글씨가 쓰여 있는 거울은 당시 사람들의 소망과 내세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관람객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알록달록, 소원을 담은 거울’과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있다. 고대 거울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장은 “고대사람들은 거울을 주로 의례 때 사용했다. 청동거울에는 고대 사람들의 바람과 이상향이 담긴 문장과 무늬가 장식돼 있다. 시기별로 거울을 사용했던 사람들을 조명하고, 동북아시아의 거울 교류 양상과 거울 속 무늬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녹슨 청동거울 안에 감춰진 고대 사람들의 모습과 소망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립나주박물관을 방문할 때 마다 늘 새로운 기분이 든다.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관람객들이 생생한 역사체험을 할 수 있다. 나주에는 마한의 역사적 정체성을 가진 문화유산이 많다. 앞으로 ‘디지털 문화원’이 건립이 된다면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다. 또한 마한의 후예라는 자긍심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2병 싹~ 나아요… 중랑 청소년 쉼터의 마법 [현장 행정]

    중2병 싹~ 나아요… 중랑 청소년 쉼터의 마법 [현장 행정]

    핀란드 헬싱키 ‘아난딸로’ 착안해청소년 문화창작예술센터 만들어합주실·댄스실… 장서 6500권 보유 나란히 선 여중생 다섯 명이 맞은편 벽면을 가득 채운 거울을 보고 춤 동작을 맞추고 있다. 창문으로 밝은 햇살이 쏟아졌는데 학생들의 표정은 더 밝았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랑구 면목7동 복합청사 4층의 춤 연습 공간에서 청소년 댄스팀 ‘리벌스’의 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혜원여중 이채희(14)양은 “사설 연습장은 보통 지하에 있어 조금 무서웠다. 가격도 비쌌다. 이렇게 쾌적한 공간에서 무료로 춤을 출 수 있어 좋다. 부모님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핀란드 헬싱키시의 ‘아난딸로’ 프로그램에 착안해 복합청사에 청소년 문화창작예술센터를 만들었다. 아난딸로는 폐초등학교 건물을 예술교육센터로 개조해 어린이, 청소년과 가족에게 각종 예술 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3세 이상 18세 미만 중랑구 청소년들은 이 문화창작예술센터에서 그림을 그리고,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그냥 앉아서 수다를 떨어도 된다. 그림을 그리며 쉴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커뮤니티 공간, 합주실 2개, 댄스실을 갖췄다. 중랑구는 여기서 웹툰·미술·연극과 같은 예술진로체험 교육, 영화·음악·댄스·공예를 배우는 토요예술학교, 오케스트라 악기 교육 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총 16개 프로그램을 청소년 50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복합청사는 당연히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이다. 복합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3215.58㎡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에는 주차장, 1층에는 주민센터, 2층에는 대강당, 3층에는 청소년 문화창작예술센터, 4층에는 도서관·다목적실이 자리를 잡았다. 도서관은 현재 장서 6500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빌릴 수 있다. 같은 층 반대쪽에는 다목적실이 있다. 여기에서는 생활영어, 통기타, 하모니카, 우쿨렐레, 캘리그라피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개청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한 어르신은 복합청사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며 류 구청장을 껴안았다. 류 구청장은 “옛날 면목7동 주민센터는 너무 좁고 낡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제 새 복합청사가 문을 열었으니 쾌적하게 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민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 청소년 문화창작예술센터, 도서관을 마음껏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암투병 母 위해 출연…욕설은 나한테 한 것”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암투병 母 위해 출연…욕설은 나한테 한 것”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 중인 ‘요리하는 돌아이’가 프로그램 출연 이유를 밝혔다. 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학민 PD, 김은지 PD를 비롯해 출연자인 셰프 최현석, 장호준, 정지선, 에드워드 리, 트리플 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나폴리 맛피아가 참석했다. 요리하는 돌아이는 “요리하고 싶어서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부모님이 냉면집을 운영하시다가 암 판정을 받으셔서 그 가게를 지키고자 시작했다”며 “요리할 때 어머니가 항상 자기가 힘들었던 점을 물려주는 것 같다고 미안하다 하셨다. 어머니가 걱정이 많으셨는데 보란 듯이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어머니가 병상에 계시는데 내가 나온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보실 때 돈 안 드는 효도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8년 만에 내 닉네임(별명)을 다시 들고 나왔다. 어머니가 넷플릭스도 잘 모르시는데, 친누나가 보여주셨을 때 우셨다더라. 내가 불쌍하게 사는 줄 아셨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속어 쓴 걸로 비판받아서 그걸로 상처받을까 봐 (그러신 것 같다) 그 욕은 거울을 보고 한 느낌이었다. 나에게 한 욕이다”라고 했다. ‘흑백요리사’는 유명 요리사 100명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과정을 담은 12부작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8일 마지막 11·12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내로라하는 요리 고수들인 ‘흑수저’ 80명과 유명 식당의 셰프 또는 명장 호칭을 받은 요리사인 ‘백수저’ 20명이 대결을 펼치는 흥미로운 구도를 비롯해 화려한 출연진, 대규모 촬영장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회차에서 ‘흑수저’ 요리사 ‘나폴리 맛피아’는 가장 먼저 최종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나머지 일곱 명의 출연자는 최종 라운드에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세미 파이널 라운드에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은지 PD는 “세미 파이널 타이틀이 ‘무한 요리 지옥’”이라며 “셰프들이 ‘지옥의 맛을 봤다’고 했을 정도로 살아남은 분들 사이에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 과즙세연 ‘통삭제’ 굴욕… 이수지 측 사과·해명은 없었다

    과즙세연 ‘통삭제’ 굴욕… 이수지 측 사과·해명은 없었다

    ‘취하면 사칭범’ 측, 과즙세연편 폐기예고편 공개 후 ‘부적절한 섭외’ 비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인터넷방송인(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과 이 장면을 ‘육즙수지’로 패러디한 코미디언 이수지의 만남을 담은 영상이 결국 공개되지 못한 채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연예매체 OSEN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취하면 사칭범’ 측은 이수지와 과즙세연의 만남이 담긴 영상을 공개 연기가 아닌 폐기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 채널 첫 영상을 올린 ‘취하면 사칭범’은 그후 1주일 간격으로 새 영상을 공개해왔다. 이로 미뤄볼 때 과즙세연이 출연한 영상은 지난 2일 공개될 차례였으나 ‘취하면 사칭범’은 이날 어떤 영상도 올리지 않고 한 주를 건너뛰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 채널에 올라온 가수 권은비 편 말미에는 다음 게스트가 과즙세연임을 알리는 짧은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예고편에서 이수지는 스튜디오에 온 과즙세연에게 “거울을 보는 것 같다”며 그의 외모를 추켜세우는가 하면 연매출을 물어 과즙세연의 ‘금전적 성공’을 돋보이게 하기도 했다. 평소 과즙세연 방송만큼의 노출 의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섹시 댄스를 추는 모습도 연출됐다. 그러나 예고편 공개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부적절한 게스트 섭외라고 지적하는 비판 여론이 높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KBS 공채 출신인 이수지가 흔히 ‘음지 문화’로 불리는 아프리카TV ‘여캠 BJ’(섹스어필이 주요 콘텐츠인 여성 인터넷방송인)의 이미지를 ‘세탁’시켜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이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간 영상을 공개했다가 시청자들의 뭇매에 2차 사과문까지 올렸던 일과 맞물리며l 이수지 역시 ‘섭외 논란’ 질타의 대상이 됐다. 이를 의식했는지 ‘취하면 사칭범’ 측은 해당 예고편을 잘라낸 채 권은비 편 본 영상만 남겨뒀다. 이수지와 ‘취하면 사칭범’ 측은 예고편을 삭제한 때부터 과즙세연 본 영상을 올리지 않은 지난 2일까지 해명이나 사과는 따로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과즙세연 출연 분을 삭제함으로써 과즙세연뿐 아니라 일본 성인영화(AV) 배우 등을 출연시킨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는 피하게 됐다. 한편 과즙세연은 아프리카TV에서 수년째 여성 토크 부문 등 BJ 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유명 BJ다. 아프리카TV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지난 8월 8일 해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길거리 촬영 영상에서 방 의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를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되며 단숨에 국민적 인지도를 얻었다. 과즙세연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인플루언서’에서 결승 직전까지 살아남으며 얼굴을 알렸다. 섹시 댄스 등을 주요 콘텐츠로 한 아프리카TV 방송 등을 통해 연매출 30억원 이상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10월 황금 연휴, 유병재가 기획한 모리스&보리스 팝업스토어 성수에 오픈

    10월 황금 연휴, 유병재가 기획한 모리스&보리스 팝업스토어 성수에 오픈

    팝업스토어 기획자로 나선 유병재의 모리스&보리스 팝업스토어 성수에 오픈유병재가 기획한 대형 네잎클로버 밭과 체험존으로 차별화된 경험 제공 방송작가 유병재가 직접 팝업스토어 기획자로 나서며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팝업스토어 ‘모리스&보리스 행운던전’이 10월 황금 연휴 기간에 문을 열었다.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2일부터 13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진행되는 ‘모리스&보리스 행운던전’은 ‘현실에서 언럭키한 내가 이 세계 행운던전에서는 운빨왕?!’이라는 이색 컨셉으로 운영된다. 유병재는 지난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유유문’(유병재, 유규선, 문상훈)과 함께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팝업스토어 기획자로 변신한 소식을 전하며 기획 단계부터 구독자와의 활발한 소통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구독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이색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완성했다. ‘모리스&보리스 행운던전’은 ▲행운 던전 거래소 ▲행운 빌런의 입 ▲멜로우 구출 룸 ▲행운의 네잎 클로버 밭으로 이뤄진 총 4가지 퀘스트에 도전해 운빨스톤을 모두 모으면 운빨왕이 되는 내용의 체험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유병재가 기획한 대형 네잎 클로버 밭과 체험존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빌런’ 유병재에게서 멜로우를 구해낸 참가자들이 방문할 수 있는 행운의 네잎 클로버 밭’에서는 실제 클로버 사이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고, 나만의 행운 굿즈를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팝업스토어 입장 전 4종의 모리스&보리스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운굿즈존 1층에서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시 스페셜 돼지바 무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굿즈존에는 운빨스톤 교환소, 유병재 굿즈 및 모리스&보리스 굿즈, 랜덤 뽑기, 멜로우 거울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유병재는 “이색적인 행운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보여주고자 구독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간을 완성했다”며 “팝업스토어 오픈일은 물론 운영기간 중 또 한 번 성수를 찾아 방문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리스&보리스와 멜로우는 ‘꿀럭 딜리버리’라는 카페에서 비밀스러운 행운 연구를 진행하는 귀여운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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