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미시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람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영등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31
  • 재조명 받는 ‘문학적 상상’

    재조명 받는 ‘문학적 상상’

    이해조는 1908년 제국신문에 ‘쌍옥적(雙玉笛)’을 발표하며 ‘정탐소설(偵探小說)’이란 이름을 붙였다. 한국에서 추리소설이 처음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0돌이 된 한국추리소설의 현실은 서글프다. 여전히 ‘방계의 문학’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 바로 꾸준한 대중적 인기다. 탄생 100년이 넘어서야 한국 추리소설의 원류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김내성(1909-1957)이 그 중심에 서있다.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은 이해조가 썼지만, 두말할 것 없이 한국 최초의 본격 추리소설가는 김내성이다. ●1930~70년대 독보적 추리작가 장르문학 전문 계간지 ‘판타스틱’은 봄호에서 김내성 특집을 마련했다. 그의 초기 대표작은 물론, 김내성에 대한 에세이와 연보, 사진자료도 함께 실었다. 김내성은 1930년대부터 죽은 뒤인 1970년대까지도 한국문단에서 독보적인 추리작가였다. 일본 와세다 대학 유학 시절인 1935년 일본 추리소설 잡지 ‘프로필’에 단편 ‘타원형의 거울’, ‘탐정소설가의 살인’이, ‘모던 일본’에 ‘연문기담’ 등이 잇달아 당선되며 화제가 됐다. 판타스틱은 이 데뷔작 3편을 처음으로 한꺼번에 번역해 실었다. 문학적 상상력으로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풀어 간다는 설정의 ‘타원형의 얼굴’은 7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선한 반전과 흥미를 전한다. 특히 ‘탐정소설가의 살인’에서는 이후 김내성의 필명이자 대표작 속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탐정 유불란(劉不亂)의 탄생을 목격할 수 있다. ‘연문기담’은 1950년 이후 대중소설작가로도 사랑받았던 김내성의 ‘끼’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지금껏 학계에서는 김내성을 외면했고, 문단에서도 논외로 취급했다. 최근에서야 몇몇 학자나 출판계를 중심으로 그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김내성을 연구하고 있는 박진영 연세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판타스틱에 김내성 연보와 작품목록을 정리해 실었다. 그는 “지금껏 김내성 연구는 대표작 ‘마인’ 정도에만 국한돼 있다.”면서 “대중을 문학으로 끌어 들인 그의 힘을 인정하고 본격적 연구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단·학계, 탄생 100주년 집중조명 오는 5월 한국작가회의와 대산문화재단이 공동 개최하는 ‘탄생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에서도 김내성을 다룬다. 탄생 100주년 맞은 시인 신석초, 소설가 박태원, 평론가 김환태 등과 함께 한국 추리소설의 비조로서 김내성을 집중 조명한다. 조성면 인하대 교수가 ‘김내성과 장르문학’이라는 주제의 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에는 김내성의 ‘진주탑’이 재출간됐다.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 ‘몽테크리스토백작’을 번안한 ‘진주탑’은 한국전쟁 중에도 쇄를 거듭할 만큼 인기가 있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알코올성 간질환 청소년 5만명

    알코올성 간질환 청소년 5만명

    술… 술이 필요했다. 17살 지성이(가명)의 아침은 끔찍했다. 깨질 듯한 머리. 갈라지는 입술. 목이 탔다. 간절한 건 한 방울 알코올이었다. 주머니를 뒤졌다. 돈이 나오지 않았다. 미친 듯 집안을 헤집었다. “제발 천원짜리 한장만…” 그러나 집 안엔 돈 나올 구멍이 없었다. 아버지는 며칠째 집에 들어오질 않았다. 어머니는 몇년 전 술에 전 아버지와 갈라섰다. 맥이 풀려버린 지성이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때 눈에 띈 건 화장대 앞 남자 스킨이었다. “알코올… ” 뚜껑을 열었다. 알싸한 알코올 냄새가 코에 스쳤다. 살 것 같았다. 한모금. 그리고 또 한모금… 빈 속에 찌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탈 듯한 갈증이 사그라져갔다. 그러다 문득 거울 속 제 모습을 바라봤다. 마른 얼굴에 충혈된 눈이었다. “나는 아마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 거야…” 지성이 눈에 물기가 맺혔다. 지성이는 “구할 수 있는 한 매일 술을 먹었다.”고 했다. “한번에 소주 3병 정도는 거뜬히 해치웠다.”고도 했다. 전형적인 알코올 중독 증세였다. 술 먹기를 중단한 건 범죄에 연루된 이후다. 재판부는 지성이를 알코올중독 전문 병원에 치료 의뢰했다. 소년은 나락에 떨어진 이후에야 구원을 찾았다. 청소년 음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중1~고3 학생 음주 경험률은 지난 2005년 54.1%에서 2006년 59.7%, 2007년 58.6%로 늘었다. 음주자 가운데 위험 음주율도 2005년 44.2%, 2006년 47.3%, 2007년 46%였다. 술 먹는 아이들이 늘면서 청소년 알코올성 간질환자도 급증했다. 2004년 4만 5428명이던 게 2007년 5만 6354명을 기록했다. 비율로는 24%증가다. 알코올성 간질환이란 통상 소주 1병을 10년 이상 매일 먹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쯤되자 전문가들은 청소년 알코올 중독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강웅구 교수는 “드러나지 않은 청소년 중독자 수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사회복지사도 “부모가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 쉽게 중독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했다. 지성이도 같은 경우다. 현상은 명확한데 대책이 없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서로 “우리 업무가 아니다.”고 했다. 교과부는 “음주 문제 해결은 복지부가 할 일”이라고 했고, 복지부는 “교과부 도움 없이 청소년 사업을 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현재 청소년 음주 상담은 청소년 상담지원센터에서 맡고 있다. 그러나 전문인력이 없고 상담 실적도 모으지 않는다. 전국 34개 알코올 상담센터도 “청소년 음주 관련 전문인력은 따로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강 교수는 “중독 소질을 가진 아이가 자유롭게 술 먹을 환경이 되면 반드시 중독자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청소년 상담·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술 마실 환경을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찻잔 속의 태풍’ 문화재관람료 ‘슬럼독’ 감동은 딱 3분의 2 석탄→석유 만드는 ‘청정 연금술’ 일본 WBC 꼼수 제 발등 찍었다? 160층 두바이타워에서 내려다보니
  • “한국 공 칠 수 없었다”

    한국 투수들의 공이 좋은 코스를 워낙 잘 파고들었기 때문에 좀처럼 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 투수들도 잘 던졌다. (이틀 전 한국과의 1차전에서) 14점을 뽑아낸 뒤지만 단 1점도 못 내는 것이 바로 야구다. 오늘 패배를 거울삼아 단결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라커룸에서 분위기도 그랬다. 또 한국과 맞붙을 땐 힘 대 힘으로 나서겠다. 1차전 직후에도 앞으로 한국과 여러 번 대결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 오늘 경기로 그런 마음이 더 고조되고 있다. 두 팀이 끝까지 살아남아 아시아 야구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팀으로서 싸워 나갔으면 좋겠다.
  • 장수 경주마들 사랑의 열기 ‘후끈’

    장수 경주마들 사랑의 열기 ‘후끈’

    아직 완연한 봄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전북 장수군 장계면 ‘장수 경주마목장’은 사랑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교배시즌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암말들은 보통 해가 길어지는 3월부터 발정을 시작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 장수 경주마목장은 경주마 생산 농가의 씨암말들에게 우수한 가문의 혈통 좋은 씨수말을 무료로 교배해 주고 있다. 교배사업이 시작되자 전국의 씨암말들이 새신랑을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3월들어서는 매일 10여 차례씩 신방이 차려지고 있다. 장수목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꽃미남’은 지난해 12월29일 37억원을 들여 미국에서 들여온 호크 윙(10살)이다. 호크는 6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시즌에 모두 150여회에 걸쳐 씨암말과 신방을 차릴 계획이다. 시즌 기간 내내 거의 매일 새 신부를 맞이하지만 바쁜 날은 하루에 3마리의 신부 말을 만족시켜줘야 하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호크만큼은 아니지만 몸값이 20억원에 이르는 비카(13살)와 웍스라이커덕(12살)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씨수말과 교배를 원하는 암말들은 소정의 행정절차와 엄격한 보건위생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경주마는 자연교배에서 나온 말만 인정하기 때문에 교배증명서 발행에 필요한 각종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전염성 질환이 있는지, 예방접종 기록은 있는지 수의사의 철저한 검사를 받고 교배 직전 소독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웨딩 플래너’ 또는 ‘러브 컨설턴트’로 불리는 수의사들이 현장에 입회해 교배 장면을 지켜봐야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말이 ‘섹스의 심벌’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교배시간은 싱거울 정도로 매우 짧다. 통상 15~20초면 교배가 끝난다.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하는 씨수말들은 몸값이 비싼 만큼 호사를 누리고 산다. 20년 이상 된 베테랑 관리담당자들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가족처럼 지내며 사양관리에 정성을 쏟는다.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 외에도 영양식과 홍삼등 건강식품을 공급받는다. 장수 경주마목장 문규환 수의사는 “말은 임신기간이 11개월이어서 자칫 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신방을 차릴 적기를 맞추기 위해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 경주마목장은 한국마사회가 사업비 970억원을 들여 2007년 3월 장계면 명덕리 일대 46만평에 조성했다. 이 목장은 50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2개 동과 실내외 마장, 말 샤워장, 교배소, 경매장 등과 함께 경주마 훈련에 필요한 1.6㎞의 경사 주로와 1.5km의 언덕 주로 82만㎡ 규모의 초지 등을 갖추고 있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조원선, 영화 촬영중 실신 “의식 회복했다”

    조원선, 영화 촬영중 실신 “의식 회복했다”

    밴드 롤러코스터의 여성보컬 출신 가수 조원선이 지난 8일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 됐지만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다. 조원선은 지난 8일 오후 1시경 단편 영화 ‘페니 러버’(김독 김성호) 촬영을 가던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인근 연세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조원선의 소속사 뮤직팜 측은 9일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8일 조원선이 응급실로 실려가 응급 조치를 받은 후 약 2시간 만에 정신이 들었다.”며 “새 앨범과 영화 촬영 일정이 겹치면서 쉬지않고 스케줄에 임했던 것이 과로 축적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깨어난 후 몸을 추스리고 저녁 쯤 촬영장으로 다시 향했다.”며 “다행히 마지막 촬영 분량만 남아 있어 촬영을 마무리 지은 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조원선의 첫 영화 데뷔작인 이번 작품은 ‘거울 속으로’를 제작한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올해 전주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원 짜리 동전에 얽힌 휴먼 스토리를 엮어 낼 이번 영화에서 조원선은 김성호 감독의 제의로 주인공에 캐스팅 돼 열연을 펼쳤다. 한편 조원선은 지난 1999년 그룹 롤러코스터를 결성해 독특한 보컬색을 지닌 홍일점으로 주목 받은 후 솔로 가수로 1집 음반 ‘내게로 와’를 발표했다. 데뷔 17년만에 첫 솔로음반을 발표하는 조원선의 이번 1집 음반에는 윤상, 김동률, 유희열, 하림, 마이엔트메리의 정순용,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대거 참여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조원선은 오는 16일 첫 솔로 음반 ‘스왈로우(swallow)’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음반 프로모션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뮤직팜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비 인형’ 사람이라면 살 수 있는 저택 말리부에

    ‘바비 인형’ 사람이라면 살 수 있는 저택 말리부에

    침실의 핑크빛 카페트에는 그녀의 이니셜 ‘B’가 새겨졌다.드레스룸의 클로짓에는 50켤레의 핑크빛 하이힐이 얌전히 진열됐고 부엌에는 컵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요리기구들이 가득했다.집안의 박물관에는 25개의 명품 인형들이 전시되고 차고에는 또? 폭스바겐사의 핑크빛 뉴비틀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집의 주인은? 전세계 소녀들의 로망이었던 올해 50세의 아주머니,’바비 인형’이다,그렇다고 흔히 보아온 인형의 집이 아니다.바비가 사람이라면 살 수 있는 실제 집이 태평양 바다가 빤히 내려다보이는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등장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9일 50회 생일을 맞는 바비를 축하하기 위해 전에도 영화나 사진 촬영을 위해 꾸며지던 잔디구장 크기의 저택을 새롭게 꾸민 것.  바비 인형을 탄생시킨 마텔사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너선 애들러에게 작업을 맡겨 반년 동안 기획하고 지난 몇주 동안 꾸몄다.  애들러는 “그녀는 실제 존재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꿈속의 고객이었다.”며 “늘 만족할 수밖에 없고 무엇이나 즐거워 할수밖에 없어 내겐 완벽한 고객이었다.’바비라면 어떻게 살까.’ 스스로 질문을 던져 ‘그녀라면 휘황하고 귀여우며 매력있고 다채로우며 행복할 뿐만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맞춤인 집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생일 파티가 끝나면 바비의 의상들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팜스 카지노 리조트로 옮겨져 총각파티나 생일파티에서 바비처럼 하룻밤 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공된다.나머지 소재들은 9월에 문을 여는 ‘조너선 애들러는 바비를 사랑해’ 컬렉션에서 구경할 수 있다.  애들러가 이번에 작업하면서 가장 애정을 갖게된 물품들은 거실에 걸려 있다.20만달러를 호가하는 앤디 워홀의 자화상 원본과 30개의 황금빛 전구가 들어가 60시간 이상 불을 밝히는 샹들리에,64개의 바비 인형을 테두리로 만든 거울 등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고생 4명 45분 대화 중 욕설 248번

     “욕은 마약이다.안 하려고 해도 입에서 저절로 나오니까,내 의지와 상관없으니까.”  중학교 졸업반인 동구(가명)는 성적도 중상위권이며, 노래도 잘 부르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있다. 하지만 그는 대화 중 욕설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KBS스페셜’ 제작팀이 조사해 본 결과 그는 하루에 무려 103번이나 욕설을 내뱉었다.  요즘 교복 입은 청소년들에게 욕설은 더 이상 ‘욕설’이 아닌 생활이다.그들의 대화를 유심히 들어보면 마치 부사나 형용사·감탄사처럼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작진이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욕설을 한다’는 학생은 97%로 나타났다. 특히 ‘뜻도 모르고 욕설을 한다’는 응답은 72.2%에 달했다.  제작진은 또 관찰 카메라를 통해 여고생 4명의 일상생활도 살펴봤다.약 45분 동안 지켜본 결과 이들의 대화 속에는 약 15종류의 욕설이 있었으며,욕설을 한 횟수는 무려 248번이나 됐다.  제작진은 “일상생활에서 욕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요즘,아이들은 욕설을 하는 아이도 듣는 아이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다.”며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욕설을 입에 달고 산다.”고 지적한다.  제작진은 대중매체,인터넷 등 사이버공간,통제 없는 또래 집단 등을 욕설이 청소년 언어문화를 지배하게 된 환경적 요인으로 들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욕설이 10대들의 하위문화가 되면서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욕설은 배설인데 아무 곳에나 배설하면 욕설 쓰레기장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학교에는 폭력, 마약, 절도, 방화 등 상스럽고 저속한 언행에 관한 행동 등이 명기된 행동지침서가 있다.학생들이 이 지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교사는 절차에 따라 1차 경고,2차 학부모 면담,3차 정학 처분을 한다.욕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정학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제작진은 “언어는 사회의 거울”이라며 “지금의 상황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교육의 최종 목표,더 큰 가치를 어디에 둘지 갈팡질팡하는 동안 우리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청소년들의 언어 습관 속에 뿌리박혀 있는 욕설의 사용 실태와 원인·해결책은 8일 오후 8시 ‘KBS스페셜-10대, 욕에 중독되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영화 주인공이 울때 눈물나는 건 뇌속 거울뉴런때문이다

    사람은 ‘나’로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로 존재하는 것일까? 지난해 여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유도 경량급의 간판 최민호가 상대선수를 딱지치기하듯 번쩍 들어 메치며 거푸 한판승을 거두는 장면을 지켜본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직접 뛴 것처럼 짜릿함을 느꼈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애달픈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주인공이 눈물을 흘릴 때 관객들은 자신의 눈에서도 눈물이 핑 도는 일을 겪기도 한다. 우리의 뇌 속에 ‘거울 뉴런’(mirroring neurons)이 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전두엽과 두정엽에 존재하는 신경 세포다. 예를 들어 잔을 잡을 때 뇌 속의 특정 세포가 활동한다고 하자. 그런데 직접 행동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잔을 잡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같은 세포가 활동한다는 것이다. 어떤 행동을 보지 않고 그와 관련된 소리를 들어도 거울 뉴런은 움직인다. 이탈리아 출신의 신경과 전문의이자 신경과학자인 마르코 야코보니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 교수가 ‘미러링 피플’(김미선 옮김, 갤리온이 펴냄)로 독자를 거울 뉴런의 세계로 안내한다. 1996년 이탈리아 파르마대 생리학연구소 소장인 자코모 리촐라티 박사가 원숭이의 뇌로 실험을 하다 거울 뉴런의 존재를 우연히 발견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진 실험 등을 소개하며 가설이 이론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국내에서는 아직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학술지 등에서 관련 논문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다. 거울 뉴런은 학습과 문화의 전달을 위해 인간의 모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거울 뉴런은 단순한 모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타인의 행동에 담긴 의도를 파악하는 데도 관여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알게 해 나와 타인을 연결시키는 다리 역할, 즉 사회 관계를 지배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야코보니 교수는 거울 뉴런에 대한 연구를 실존주의 신경과학이라고 부른다. 그에 따르면 거울 뉴런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자기와 타자의 상호의존성을 허락함으로써 사회적 상호작용이 형성되며, 자기와 타자의 만남은 서로가 공유하는 실존적인 의미가 된다. 쉽게 말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서로 깊숙이 연결되도록 생물학적으로 배선되고 진화적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야코보니 교수는 인간에게 과연 자율의지가 있는지에도 살짝 물음표를 붙인다. 거울 뉴런은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다. 야코보니 교수는 매체 폭력을 통한 모방 폭력, 흑색 선전에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 등에서도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바꿔 말하면 거울 뉴런 연구로 각종 정신질환 문제와 부정적인 사회 현상을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눈앞에는 날마다 흉악함으로 가득한 세계가 있다. 본격화하기 시작한 거울 뉴런 연구가 더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야코보니 교수의 생각이다. 1만 3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돌지매’ 정일우 “대본이 손에 없으면 불안해”

    ‘돌지매’ 정일우 “대본이 손에 없으면 불안해”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조선의 영웅 ‘일지매’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정일우가 대본과 사랑에 빠졌다. 사연인즉, 그가 촬영장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심지어 친구들을 만나러 갈때 조차도 대본을 손에서 높지 않을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제작진은 “사전제작을 위해 긴박하게 진행되는 촬영 현장에서도 조금의 틈만 나면 대본을 챙긴다. 감독님의 컷 소리가 나면 보통 외투나 거울을 가장 먼저 찾기 마련인데 언제나 대본을 갖다 달라고 한다.”며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 정일우는 대본이 제본되면 가정 먼저를 대본을 받은 후 대본 연구에 빠져들어 대사의 느낌과 상황 설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빼곡히 메모하는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연기를 해야하고 어떤 느낌을 살려야 하는지 매순간 고민하기 때문에 정일우의 대본은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 것 중에서 가장 너덜너덜하다고. ’거침없이 하이킥’때부터 ‘돌아온 일지매’의 지난 회차 대본까지 집에 고이 모아놓고 있다는 정일우는 “대본이 손에 없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촬영이 없는 날에도 항상 가지고 다닌다. 딱히 뭘 한다기보다 대본을 보고 있으면 작품에만 집중하게 되고 마음이 안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13회까지 마친 ‘돌아온 일지매’는 앞으로 ‘일지매’의 통쾌한 활약과 하늘이 내려준 영웅으로서의 삶을 살아야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빅뱅 책, 각계 명사들 추천 줄이어

    빅뱅 책, 각계 명사들 추천 줄이어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가 각계 명사들이 추천하는 도서로 꼽히고 있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빅뱅의 책이 문학계, 기업계, 종교계 등 각계 명사들이 줄 지어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데뷔 이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빅뱅 다섯 멤버들의 열정적인 ‘꿈의 질주기’를 담아낸 자기계발서로 꿈과 도전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는 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빅뱅의 책을 소개하며 멤버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삼성 SDS와 삼성네트웍스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인 사장은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보직간부 300명에게 ‘전쟁 지침서’로 선물하며 “일에 미치고, 자신의 한계를 한번 넘어서보라.”는 조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한기호 소장 역시 “수십만 달러의 선인세를 주고 줄줄이 들여온 외국의 자기계발서보다 더 많은 감동을 안겨준 책”이라며 “그 어느 세대보다 험난한 세월을 살아가는 지금의 10대에게 꿈과 희망을 충분히 안겨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교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장균 목사는 최근 청년예배시간에“빅뱅이 흘린 땀과 시간과 열정, 그리고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연습하고 연습한 결과가 오늘의 빅뱅을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하여 모든 청소년들이 빅뱅을 거울삼아 도전하고 질주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빅뱅은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출간 이후 3주가 넘도록 전국서점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한달 만에 판매부수가 30만 부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정원 “새우 프러포즈 받고 싶어”

    최정원 “새우 프러포즈 받고 싶어”

    탤런트 최정원이 “너를 위해 평생 새우껍질을 까주겠다.”는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최정원은 4일 방송되는 MBC ‘기분 좋은 날’에 친동생 최정민과 함께한 특별한 여행기를 공개한다. 평소 ‘낭만 최’라고 불릴 정도로 바다를 좋아 한다는 최정원은 낙하산을 연결해 공중비행을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 패러세일링 매력에 푹 빠졌다고.실제로 최정원은 단아한 외모와 달리 익사이팅한 운동을 좋아해 하늘에서도 직접 셀프카메라를 찍을 정도로 여유 있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반면 겁이 많은 동생 최정민은 그런 언니의 모습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봤다는 후문이다.한편 최정원은 그녀가 꿈꾸는 달콤한 프러포즈가 씨푸드 뷔페에서 공개됐다. 평소 새우를 정말 좋아하는 최정원에 대한 동생 최정민의 “언니 어렸을 때 새우장사에게 시집가겠다고 했었잖아.”라는 폭탄고백이 이어졌다.이에 최정원은 “‘나는 너를 위해 평생 새우를 까주고 싶어!’라는 프러포즈를 받는다면 세상 그 어떤 프러포즈보다 로맨틱한 프러포즈가 될 것”이라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또 이날 방송에서 최정원 자매는 그녀들만의 셀카 노하우를 전수한다. 최정원 자매는 “셀카를 찍을 때 얼굴 아래에 거울이나 흰 수건을 살짝 받쳐 주기만 하면 그 어떤 조명보다 확실한 효과를 내며 뽀샤시한 얼굴이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환상의 섬 코타키나발루로 떠난 최정원 최정민 자매의 상큼 발랄한 여행기는 4일 방송되는 MBC ‘기분좋은날’에서 감상할 수 있다.(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제는 ‘명품 다큐’ 아닌 ‘매스티지 다큐’

    작품성과 품격을 갖춘 ‘명품 다큐’가 대중의 인기까지 끌면서 ‘매스티지 다큐’로 변모하고 있다.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적 명품’이란 뜻으로 대중을 뜻하는 Mass와 명품을 의미하는 Prestige가 합쳐진 신조어.  명품의 사전적 정의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작품’으로 대중문화 콘텐츠에도 곧잘 붙여진다.잘 만든 다큐멘터리를 가리켜 ‘명품 다큐’라 칭한다.제작자들은 한 편의 다큐를 위해 길게는 몇년에 걸쳐 일반인은 상상을 못할 고난을 감수한다.  그런 ‘인내의 산물’인 명품 다큐는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각종 영화제 시상식에서 상찬을 받아 그 열매를 따내지만 그뿐이었다.  평론가들의 찬사를 얻을수록,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을수록 대중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었다.어쩌면 ‘명품’이란 수식어가 갖고 있는 ‘범접하기 어려운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루이뷔통 백이 엄두도 못 낼 가격이어서 대중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처럼,다큐멘터리에는 ‘명품’ 딱지가 붙으면 오히려 너무 고상할 것 같아 시청자들은 채널을 돌려버렸다.  하지만 최근 ‘북극의 눈물’ ‘누들로드’ ‘워낭소리’ 등이 잇따라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그동안 도도한 인상 탓에 다가가기 꺼려졌던 명품들에 대중들이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명품이 좀더 편안한 ‘매스티지’(Masstige)로 변화한 것이다.  물론 가방과 다큐멘터리를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명품 제조업자들이 가격을 낮춰 매스티지 전략을 쓴 것과 달리,다큐는 그 수준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대중과의 소통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공룡’과 ‘공룡의 땅’에서 선보인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들었다.‘북극의 눈물’팀은 BBC의 유명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 제작에 쓰였던 시네플렉스라는 장비를 이용,항공 촬영으로 북극의 광활한 자연을 담아냈다.  ‘누들로드’는 BBC 음식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세계적 요리 전문가 ‘켄 홈’이 진행자로 나섰다.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 방영되기 전 이미 8개국에 판매를 성사시킬 정도로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워낭소리’는 화려한 CG나 거대한 스케일과는 거리가 먼 영화다.하지만 3년간 주인공 할아버지와 소의 삶을,그 느릿한 걸음을 우직하게 따라다닌 결과,옛 시절에 대한 추억과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더불어 인간과 소의 교감을 통해 삭막해져 가는 사회를 돌아볼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처럼 다큐는 명품의 그 격을 떨어뜨리지 않고 스스로 발전해 왔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시청률 두자릿수(북극의 눈물,누들로드 등), 전국 관객 200만명 돌파(워낭소리) 등 흥행 돌풍을 설명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다큐 자체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여러 사회문화적 현상이 맞물리면서 대중과의 소통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일반 대중들이 ‘실제 사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다큐멘터리 장르’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이다.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손병우 교수는 “요 몇년새 ‘연쇄 납치 살인 사건’,‘숭례문 전소’, ‘9·11 테러’등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면서 픽션보다 논픽션이 더 픽션같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실제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가공된 얘깃거리보다 흥미있다는 사실을 대중들이 깨닫게 됐다.”고 지적했다.’워낭소리’ 등 다큐멘터리가 현실 속의 자신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거울 역할을 하게 됐다는 분석도 곁들여졌다.  이어 손 교수는 최근 TV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열풍’도 다큐멘터리의 대중화에 한 몫 거들었다고 설명했다.“시청자들이 가공된 연출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해 그런 것에 대한 재미가 감소했다.“며 ”대중들이 무한도전·1박2일 등 ‘준비된 구성’을 최소화시킨 포맷에 익숙해짐에 따라 다큐에 대해서도 친숙하게 느끼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다큐가 각광 받는 이유에 대해 “대중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막장’이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막 나가던’ 일부 TV프로그램에 대한 대안으로 다큐멘터리가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여졌다.이에 대해 강씨는 “천편일률적인 예능 프로그램,흥행 영화에 지친 대중들이 ‘휴식처’로 다큐멘터리를 즐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시킨 ‘미니멀리즘’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한국 땅에서 독립영화 찾아보는 방법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큰 정부’ 회귀 논란

    지구촌 경제위기가 ‘큰 정부 시대’를 다시 불러 오는 분위기다. 그동안은 호경기를 타고 미국, 일본 등 각국 정부가 규제를 풀며 작은 정부를 외쳤다. 그 대신 기업들이 효율성을 앞세워 ‘기업의 시대’를 만개시켰다. 하지만 경제위기 뒤 각국 정부가 재정투입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치열한 무역전쟁의 전면에 나서며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의회에 2010 회계연도 예산안 개요를 보고하면서 큰 정부 시대 회귀가 기정사실화됐다. 논란도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3조 55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보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보험 지원, 에너지·교육 분야 등에서의 지출 확대 방침을 확인했다. 연소득 25만달러 이상의 부유층의 부담이 늘고 정부 역할이 크게 강화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지난 8년간 조지 부시 행정부의 부유층 감세, 작은 정부 기조와는 대비된다. 일본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부터 작은 정부 기조를 유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09년도의 재정적자가 1조 7500억달러에 달하지만 2010년도에는 1조 1710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며 건전 재정 구축 방침으로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미국의 회계연도는 10월1일 시작된다. 하지만 큰 정부 회귀 논란이 뜨겁다. 미 공화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존 베이너 의원은 “큰 정부 시대가 도래했다.”며 민주당이 큰 정부 유지를 위해 국민들에게 세금을 대라고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유수의 언론들은 큰 정부 회귀를 기정사실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빌 클린턴 전 미대통령이 10여년 전에 “이제 큰 정부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예산안은 큰 정부 시대로 되돌아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했다. “(경제위기라는) 큰 문제가 큰 정부의 시대를 다시 열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증세 등 정부가 행동범위를 넓히는 십수년 만의 정책전환이라고 진단했다. 더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기나긴 피투성이 전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윤추구가 지나친 기업들의 무한질주가 경제위기를 불러 스스로 큰 정부 시대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한다. 그렇지만 큰 정부 시대는 일시적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당분간 큰 정부 회귀 논란이 뜨거울 것 같다. taein@seoul.co.kr
  • 보자기에 둘러싸인 오스카상…케이트 윈슬렛 “소중히 여겨야죠”

    보자기에 둘러싸인 오스카상…케이트 윈슬렛 “소중히 여겨야죠”

    케이트 윈슬렛이 생애 첫 오스카상을 보자기로 감싼 채 등장했다. 윈슬렛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JFK 공항에 오스카상을 손에 든 채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열린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윈슬렛은 오스카상을 조심스럽게 다뤘다. 청록색의 보자기로 트로피를 감싸 흠집이 나지 않도록 신경썼다. 게이트를 나설 때는 상을 품에 안고 등장하는 등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상을 들어 보이며 수상의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윈슬렛은 “자식들이 집에서 트로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이 상을 보여줄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윈슬렛은 부부가 나란히 오스카상을 소유한 기록을 남겼다. 윈슬렛의 남편 셈 맨데스 감독은 지난 2000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윈슬렛은 “드디어 남편의 트로피와 한 쌍을 만들었다”며 “그 동안 남편의 트로피만 봤는데 이제 나만의 오스카상을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트로피를 나 자신으로 생각하고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윈슬렛은 영화 ‘더 리더’로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손에 쥐었다. 당시 그는 “미리 수상소감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8살 때 화장실 거울 앞에서 샴푸병을 들고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는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샴푸병이 아니라 진짜 오스카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이거 포효 과연?

    타이거 포효 과연?

    2003년 3월3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코스타골프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회전 티오프를 앞둔 최경주(39)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손인사를 나눈 뒤 몰래 기도했다. “제발 망신만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최경주가 지난해 한 강연회에서 처음 밝힌 뒷얘기다. 총상금 800만달러짜리 초대형 매치플레이대회가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세계 랭킹 상위 64명만 초청된 ‘별들의 전쟁’이다. 사실, 최경주와 우즈가 6년 만에 또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넷으로 나뉜 각 그룹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4명이 다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경기 방식 때문에 둘의 맞대결은 최종일 결승에서야 가능하다. ●“당연히 우승” vs “코스 모르는 곳” 이견 올해 대회가 유독 관심을 끄는 건 무릎 수술 뒤 8개월여 만에 코스로 돌아온 우즈의 복귀전 성적 때문이다. 우즈는 이전에도 1개월 이상 휴식기에 이은 세 차례의 복귀전 가운데 두 번이나 우승했었다. 선배 골퍼 닉 팔도(잉글랜드)는 “우즈가 매치플레이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은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면서 “스코어카드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반면 상대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 때문에 그가 우승을 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매치플레이는 이변이 많은 데다 대회장도 지난해 애리조나 투산의 갤러리골프장에서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으로 바뀐 탓에 이변 가능성이 더욱 커 낙관은 금물이다. 칼럼니스트 크레이그 돌시는 “우즈가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은 건 실수”라면서 “그는 코스를 전혀 모를 뿐만 아니라 대단히 가파른 오르막 페어웨이는 수술후 8개월 만에 코스를 딛는 다리로는 버거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동료 헬렌 로스도 “우즈가 이 대회 통산 34개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8개홀을 모두 채워 마친 건 6차례에 불과하다.”면서 “우즈는 상대적으로 어느 해보다 강한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 대신 3월 중순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CA챔피언십을 타깃으로 삼았어야 했다.”고 거들었다. ●최경주-앤서니 김 2R 만날 가능성 커 최경주는 24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두 계단 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끝난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3위로 입상한 덕이다. 물론,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무려 403계단을 수직 점프, 159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이진명)가 가장 눈길을 끌었지만 최경주의 랭킹 상승은 최근의 컨디션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우즈와의 맞대결을 상상하고 있는 최경주의 첫 상대는 랭킹 45위의 올리버 윌슨(잉글랜드). 첫 관문을 통과할 경우 다음에 만날 상대는 공교롭게도 앤서니 김(미국)이 될 수도 있다. 앤서니의 첫 상대는 54위의 린웬탕(타이완)으로 역시 어렵지 않게 1회전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둘의 첫 매치플레이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최경주는 지난해 8강의 경험이 돋보이지만 앤서니 김 역시 2008년 라이더컵을 통한 매치플레이 데뷔전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5홀차 완승을 거둔 패기가 돋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깔깔깔]

    ●아내가 원하는 것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난 남편이 수염을 깎고 있었다. 다 깎은 남편은 거울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는 부인에게 말했다. “아침에 수염을 깎고 나면 한 10년은 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단 말이야. 당신 보기에도 그렇지 않아?” 그러자 아내가 반색을 하며 말했다. “어머. 그렇다면 내일부터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깎으세요.” ●쉬는 날 여덟 살짜리 큰딸과 여섯 살짜리 작은딸이 막내 동생을 자기들이 하는 놀이에 끼워주지 않았다. 엄마 : “얘들아. 어째서 동생을 데리고 놀지 않니?” 큰 딸 : “너무 어려서 판을 깨니까 그렇죠.” 엄마 : “제발 참을성 있게 잘 데리고 놀아라.” 잠시 후 다시 보니 막내 딸이 여전히 언니들의 놀이에 끼지 못하고 한 쪽 구석에 앉아 있었다. 엄마 : “널 놀이에 끼워주지 않든?” 막내딸 : “아냐 엄마. 난 가정부인데 오늘은 쉬는 날이야.”
  • 한분순 시조시인 겹경사

    한분순 시조시인 겹경사

    시조시인 한분순(66)이 겹경사를 맞았다. 그는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옥적’으로 등단한 뒤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조를 지켜왔다. 세련되면서도 품격있는 시어를 구사한다는 평가 속에서 젊고 촉망받던 여류 시조시인은 그동안 ‘소녀’, ‘서울 한낮’, ‘실내악을 위한 주제’ 등 시조 시집을 냈고, 장편소설 ‘흑장미’를 쓰며 외도를 하기는 했지만 꾸준히 시조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시조문학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가람시조문학상 등을 받았고 어느새 시조 분야의 원로가 돼 있었다. 한분순은 19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한국시조시인협회 총회에서 22대 이사장으로 뽑혔다. 이병기를 시작으로 이은상, 이근배, 정완영 등 한국의 대표적인 시조시인들이 이끌어 왔던 시조시인협회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최근 시의 위기가 회자되기 전부터 정형시로서 시조는 그저 명맥을 유지해 오는 데 그치고 있다는 위기감이 컸다. 특히 젊은 시조시인들이 협회를 외면하는 등 그간 조직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분순으로서는 마냥 기쁘기보다는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미 전국을 돌며 젊은 시조시인들을 만나 협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약속받는 등 구체적 활동을 펼쳐 ‘제2의 도약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개인적으로 명예로운 점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한분순은 현대불교문인협회와 계간 ‘불교문예’가 주관하는 제14회 현대불교문학상 시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맞았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4월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이사장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시조가 고리타분한 장르가 아니라 우리의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문학임을 확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저스틴 채트윈 “손오공 위해 6개월 무술 연습”

    저스틴 채트윈 “손오공 위해 6개월 무술 연습”

    18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기자 회견이 열렸다. 영화의 홍보를 위해 17일 입국한 제임스 왕 감독을 비롯, 아시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 주윤발과 한국배우 박준형, 저스틴 채트윈, 에미 로섬 등이 회견장을 찾았다 손오공 역을 맡은 저스틴 채트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05년 작품 ‘우주전쟁’에서 톰 크루즈의 아들로 출연해 세계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주인공 손오공 역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매우 흥분됐고 영광스러웠다. 거울을 보면서 ‘만화 속 인물을 소화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많이 생각했다.”며 “닮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전했다. 5~6개월 동안 완벽한 손오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무술을 습득한 저스틴은 연습을 하며 구토한 적이 있을 정도로 손오공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저스틴은 “거대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손오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 무술 연습을 했다.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었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원작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오는 3월12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 젊은 방망이 담장넘어 ‘펑펑’

    [WBC] 젊은 방망이 담장넘어 ‘펑펑’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7일 하와이 전지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대표팀은 10년 이상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승엽(요미우리)과 김동주(두산)가 팀 사정 등으로 불참, 중심 타선에 큰 구멍이 생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7세 동갑내기 친구이자 영원한 경쟁자인 이대호(롯데)와 김태균(한화)은 전훈 첫 날부터 특별 타격 훈련을 자청하며 선배들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메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첫 훈련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열렸기 때문에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치러졌다. 하지만 둘은 스스로 보충 훈련을 선택했다. 이대호와 김태균은 정근우(SK)와 함께 타격 훈련을 마친 뒤 강성우 배터리 코치가 던져 주는 공을 10여 분 이상 따로 받아 쳤다. 역시 거포답게 이대호와 김태균은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의 담장을 경쟁적으로 넘기며 호쾌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10㎏ 이상 살을 뺐지만 100㎏이 넘는 이대호는 좁은 이코노미석에서 7시간30분가량 시달리는 바람에 온몸이 욱신거리지만 책임감 앞에서는 힘이 솟았다. 이대호는 “태균이랑 내가 대표팀에서 잘 때려야 한다. 그동안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잘 때려야 이길 수 있기에 책임감을 갖고 욕심도 부린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김태균도 “타격 훈련 때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특타를 자청했다.”며 비장한 표정으로 짧게 말했다. 특히 김태균은 3년 전 초대 WBC 대표팀에 뽑혔지만 4강 신화의 조연에 그친 탓에 남은 아쉬움을 이번에 풀며 주역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추신수(클리블랜드)-이대호-김태균을 사실상 중심타자로 낙점했기 때문에 4강 신화를 다시 쓰는데 둘의 방망이는 필수이다. 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길섶에서] 붓다 페이스/강석진 수석논설위원

    인간의 얼굴과 표정에 관한 외국 서적을 보다가 재미있는 표현을 봤다. ‘붓다 페이스’라는 단어가 있었다. 우리말로 옮기면 ‘부처님 얼굴’이다. 예전에 서양에서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해 평안해졌지만 표정이 거의 없는 환자의 얼굴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였다고 한다. 부연하기를 근육의 마비와 함께 정신 활동도 저하된 표정이라는 것이다. 불교권에서는 부처님 얼굴은 지혜와 통찰력을 갖춘, 최고 경지의 깨달음을 상징하거늘, 왜 서양 의사들은 붓다 페이스를 생기를 잃고 정신적·육체적 에너지가 소진된 인간의 얼굴을 가리키는 데 썼을까. 몸 안의 병이 치명적인 결함이 되어 얼굴에 나타난 현상과 정신 세계의 깨달음이 극에 이르러 드러나게 된 표정이 ‘무념무상(無念無想)’을 매개로 상통한다고 보았을까. 사고의 준거 틀이 다르면 같은 현상을 보고도 해석이 사뭇 달라지는 게 인간사려니 생각하다 문득 거울을 보니 붓다 페이스도 부처님 얼굴도 아닌, 번민하며 살아가는 한 인간의 얼굴이 들어 있다. 강석진 수석논설위원 sck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