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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영 “고민 끝 가슴 수술…유륜 핑크색 됐다”

    이세영 “고민 끝 가슴 수술…유륜 핑크색 됐다”

    개그우먼 이세영이 가슴 시술 후기를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에는 ‘개그우먼 이세영 가슴 수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세영은 “많은 고민 끝에 가슴 수술 받으러 왔다. 신중한 상담 끝에 일단 왔다. 이왕 하는 거 디테일하게 소개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몸은 늙지 않나. 마모 되면서 주름도 생기고 색소도 침착된다. 갓난아기 때는 다들 살색이고 핑크색이지. 근데 나이가 들고 마찰이 생기면 색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륜) 색을 예쁘게 바꾸려고 한다. 디테일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세영은 “오늘은 유륜 색깔을 예쁘게 하는 시술을 받으러 왔다. 가슴 수술이다. 제가 (수술) 흉터가 있다. 내 가슴 보면 펭수 같다. 색이 너무 안 예쁜데 사랑에 빠진 눈으로 바꾸고 싶어서 왔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시술을 마친 이세영은 “진짜 대박이다. 제가 크림을 2주 동안 발랐는데 일주일 정도는 그대로인가 싶었는데 맨몸으로 거울을 보는데 ‘어머’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갈색이었다면 지금은 연핑크가 됐다. 보여줄 수도 없고. 정말 신기하다”고 후기를 전했다. 앞서 이세영은 지난해 12월 가슴 필러 시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이 와 약 1000만원을 들여 재수술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7~8년간 아무 문제 없이 지내다가 지난해 헬스장에서 멍때리고 걷다가 가슴이 바벨에 부딪혔다. 그때 시술 받은 왼쪽 가슴 필러가 터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세영은 2011년 MBN 공채 1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이후 ‘SNL 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잃고 나는 걸었네 [강동삼의 벅차오름(끝)]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잃고 나는 걸었네 [강동삼의 벅차오름(끝)]

    #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걷는 여행의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상심 증후군’에 빠진 듯 했습니다. 상심증후군은 전문 의학용어로 타코츠보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좌심실이 수축되어 위쪽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 일본에서 쓰이는 문어 잡는 항아리 타코츠보와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떤 상실과 고통으로 인해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났을 때, 별안간 모든 목표를 상실했을 때, 지독한 열병을 앓는 듯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을 때, 타코츠보 증후군에 빠졌을 때, 그때 ‘걷기’를 택했습니다. 살기 위해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몇걸음만 걸어도 헉헉대는 내 몸에 절망했습니다. 큰 병을 앓고 난 내 몸은 한마디로 저질체력이 돼 있었습니다. 가까운 도두봉도 헉헉대며 올라갔습니다. 안되겠다싶어 제주도의 오름을 주말마다 한번씩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걷는 여행’의 참맛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새별오름에서 시작한 ‘벅차오름’ 토요연재 시리즈도 50회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오름을 어디로 해야 할 지, 선뜻 정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오름을 선택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49회에 나간 말미오름과 함께 올레길 1코스를 마지막으로 정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심사숙고하다가 새별오름 옆 오름이 떠올랐습니다. 새별오름에서 시작한 오름연재니까 새별오름으로 끝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오름을 ‘이달오름’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 이달봉과 이달촛대봉이 나란히 솟아오른 모습이 마치 젖가슴 같습니다 이달오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새별오름 옆에 있는 오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달오름에 눈길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제주당 억새풍경을 감상하다가 그 앞의 오름이 궁금해졌습니다. 이름이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는 이달오름을 대지에서 솟아오른 아름다운 젖가슴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봉우리가 두개인 쌍둥봉이기 때문입니다. 멀리서 보면 흡사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달봉과 이달촛대봉이 이어져 나란히 솟아 있습니다. 초행길이어서 이달오름을 가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가장 쉬운 길은 새별오름 왼쪽 시멘트 길로 걸어가는 방법과 제주당 억새들녘을 지나가거나 아니면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별오름이 익숙해져 있어 오름 왼쪽 길을 택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 공동묘지가 나옵니다. 새별오름 서쪽 뒤편에 마을공동묘지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참고로 이쪽 탐방로로 이달오름을 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같이 갔던 아내가 하산할 때는 이쪽으로 오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심란해지는 것 같다며…. 우여곡절 끝에 이달오름 앞에 멈췄습니다. 또 한번 실책을 범합니다. 탐방로 시작점에서 오름 오른쪽으로 좀 더 가서 올라가야 하는데 시작점 앞 숲속으로 난 길이 보이길래 그 길을 택했습니다. 숲속입구로 들어가는 바람에 이달촛대봉으로 가는 길을 먼저 만납니다. 이달봉은 표고가 488.7m이고, 비고가 119m입니다. 반면 이달촛대봉은 표고 456m, 비고 86m여서 낮습니다. #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비우는 법을 배우고 인생의 내리막을 내려오는 법을 배웠습니다오름을 산책하며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높은 산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을. 우거진 숲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길없는 길처럼 막막해도 다가서야 길이 열린다는 것을. 헤매고 헤매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평탄한 길보다 실패하며 굴곡진 길을 걸어가봐야 상대방의 심경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 앞에서 자신을 낮추게 된다는 것을, 가슴이 따뜻해야 상대방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 깨달았습니다. 비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비우지 않으면 채울 수 없다는 것을. 비워야 누군가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수풀이 우거져 들어갈 공간이 없으면 들어가려다가 포기한다는 것을. 비워야 홀로 되는 순간에도 외롭지 않다는 것을. 비워야 정상에서도 가슴이 뻥 뚫린다는 것을. 비워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것을, 비워야 멋진 전망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려오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구나 인생의 절정기가 있습니다. 정상을 밟았지만, 금세 정상을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을. 정상을 오래 지키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생의 내리막길은 늘 존재한다는 것을. 올라가는 법보다 내려오는 법이 더 힘들다는 것을. 늙어가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성숙해져야 단풍 들고 잎새를 떨굴 수 있다는 것을. 그래야 새싹이 다시 돋아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정비 안된 길로 또 잘못 들어서서… 가시밭길을 헤매었습니다이날도 그렇게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오르막길이 힘들어도 곧 정상이 나오고 다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소나무숲을 오르다보니 이달오름 정상입니다. 조그만 막사같은 산불초소가 보입니다. 탐방객이 올라와 드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정상이 탁 트이는 곳이 아니어서, 벤치조차 없어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달봉이라고 쓰여있는 표지석이 누워있습니다. 세워져 있어야할 표지석이 땅에 누운 채 있습니다. 새별오름과 달리 그만큼 이달오름은 탐방로 정비가 안된, 사람 발길이 드문, 조금은 초라한 오름임을 실감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더 험합니다. 가시덤불은 아니지만, 미끄러운 흙길이고 붙잡을 밧줄마저 여의치 않습니다. 후덜덜하며 내려옵니다. 혹시라도 낙상할까봐, 천천히 걸어내려옵니다. 남들이 올라온 길을 역방향으로 내려오는 탓에 코스는 난코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산한 뒤 새별오름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이번엔 갈림길에서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가시밭길을 헤맵니다. 가시덤불을 헤집고 겨우 빠져나와 다시 길을 찾았습니다. 20분간 지체된 듯 합니다. 다행히 겨울이어서 풀이 무성하지 않아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탐방이 때론 고행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달오름은 새별오름처럼 유명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말없이 서 있는 모습이 웬지 애정하게 됩니다. 조금은 아웃사이더 같은 인생에 연민의 정을 느끼는 이유와 비슷한 듯 합니다. 존재감 없는 모습이지만 진솔한 모습에 설득당했습니다. ‘미안하다, 몰라봐서…’ 그런 감정이 듭니다. # 서쪽 오름의 대명사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불놓기 대신 빛의 축제로 열린답니다그리고 산길을 올라 새별오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360도가 탁 트인 오름이 50회를 소개하면서 많지 않았습니다. 남쪽이 트이면 북쪽은 막혀있고 동쪽이 트이면 서쪽은 숲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새별오름은 멀리 서귀포 앞바다, 마라도, 비양도, 한라산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새별오름은 은빛 억새가 장관인 곳입니다. 겨울인데도 억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누군가는 셔터를 눌러대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 아래 억새오름을 카메라에 담고 마음에도 담습니다. 새별오름을 처음 소개할 당시 들불축제를 하느냐 마느냐 논쟁이 뜨거울 때였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논쟁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방애불(들불)을 놓는 행사는 하지 않습니다. 산불위험·환경보호 논란으로 ‘오름 불놓기’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 대신 빛의 축제로 바뀝니다.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을 포함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미디어파사드, 빛, 조명, 불꽃 등으로 디지털 연출기술을 활용한 불놓기로 새로운 실험을 선보입니다. 새별오름을 유난히 사랑하는 한 선배는 이참에 365일 문화예술축제가 펼쳐지는 곳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던 말이 떠오릅니다. 2년 만에 새 모습을 보일 새별오름 들불축제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사랑하라… 마치 상처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샛별과 같이 빛나는’ 새별오름을 오르며, 춤추는 억새들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를 읊어봅니다. 이 시는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쓴 미국의 유명작가 마크 트웨인의 명언이라는 설도 있지만, 난 류시화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시집에서 읽고 알게 됐습니다. ‘춤춰라, 마치 아무도 안 보는 것처럼(Dance like there’s nobody watching). 사랑하라, 마치 상처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노래하라, 마치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Sing like there’s nobody listening).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 처럼(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살아라,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Live like it’s heaven on earth)’. 오름을 오르는 순간만큼은 내 자신도 오름을 닮아가려 했습니다. 이 시(詩)와 같은 결로 말하자면… 걸으면서,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마치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걸으면서 내 주위에 너그러워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친구가 있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용서하는 법을 알게 됐습니다, 마치 한번도 미워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내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엄격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내 자신에게 다시 성실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게을러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어느 때보다 겸손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거만해 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걸으면서…
  • 윤석열 정부 ‘시작과 끝’…권성동의 ‘독배’ 50일[주간 여의도 WHO]

    윤석열 정부 ‘시작과 끝’…권성동의 ‘독배’ 50일[주간 여의도 WHO]

    권성동(5선, 강원 강릉)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이후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재등판한 지 50일이 지났다. 이제는 허명(虛名)이 된 ‘윤핵관’으로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이끌었던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와 시작과 끝을 모두 맡게 될 수도 있다. 지난달 12일 권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사흘째인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그의 정치 인생에서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다. 이후 윤 대통령이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구속과 기소라는 불명예 기록을 쌓아가면서 국민의힘과 권 원내대표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 됐다. 원내대표 선출 후 비상당권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으나 “권력은 나눠야 한다”는 그의 지론이 ‘쌍권(권영세·권성동) 투톱’ 체제를 신속하게 띄울 수 있는 동력이 됐다. 권 원내대표가 원내 키를 쥐면서 여야 협상 분위기도 미묘하게 달라졌다. 권 원내대표는 초·재선 시절 국회 ‘파행 3대장’으로 꼽히던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를 도맡아 여야 협상 최전방에서 전투력을 쌓았다.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국정원 댓글조작 국정조사,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는 물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국회의 고차방정식을 전담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192석의 거야(巨野)를 상대하기에는 초라한 108석이지만,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목소리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다선 의원도 “권 원내대표는 합리적이라 말은 통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제일 피하고 싶은 상대 중 하나”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이 내놓은 대국민담화는 권 원내대표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체 왜 계엄을 했나’라는 의문을 풀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정치인이 자신의 결정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는 그의 요구가 있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극렬 지지층에서는 권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지도부가 앞장서 ‘윤석열 지키기’에 나서기를 요구하는 이들이 ‘쌍권 투톱’에 갖는 불만이다. 당내에서도 ‘한남동 관저 체포 저지’에 나섰던 주축 의원 중 일부가 의원총회에서 장외투쟁에 나가자고 요구했으나 권 원내대표는 이를 일축했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의 접견 문제를 두고 권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차원, 도리로서 한번 기회가 되면 면회를 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사람 대 사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은 바가 없고, 다녀오더라도 조용히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지키기’로 얻을 정치적 득실 계산기를 두드리는 일부 인사들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의 인연은 강원도 강릉에서 시작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지역의 이름난 수재였고, 외가가 강릉인 윤 대통령은 방학이면 강릉을 찾곤 했다. 동네 어른들이 ‘저 집 손주도 서울에서 공부를 잘한다더라’라며 서로의 존재를 건너 들었다고 한다. 권 원내대표는 사법시험 27회에 합격했고 윤 대통령은 9수 끝에 사시 33회다. 사시에 합격한 윤 대통령이 어느 날 검사 선배인 권 원내대표를 찾아와 ‘선배님’이라고 깍듯이 대하자 권 원내대표가 이를 만류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과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권 원내대표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첫 원내대표를 맡았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 입법기관인 국회와 당을 적대시했던 윤 대통령과 의회주의자인 권 원내대표의 충돌은 불가피했다는 게 여권 인사들의 공통된 평가다. 옛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두 사람을 모두 지켜본 한 의원은 “성동이형은 대통령이 말만 하면 아무 소리도 못 하고 무조건 알았다고 하는 친윤들과는 달랐다”며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할 말은 했고 그래서 결국 ‘멀윤(멀어진 친윤)’이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자신의 손으로 윤석열 정부를 마무리하는 결자해지에 나서야 한다. 탄핵이 인용되면 곧바로 대선 체제 전환을 이끄는 것도 그의 숙제다. 2월 재등판을 준비 중인 한동훈 전 대표의 복귀 후 다시 불붙을 수 있는 당내 갈등을 관리하는 것도 권 원내대표 몫이다. 한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는 권 원내대표의 원내대표 선출을 막고자 총력전을 펼쳤으나 실패했다. 권 원내대표는 31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시리즈’를 시작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다. 이재명 대표의 과거 언행을 보면 민주당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떠한 혼란과 위기로 가득할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의 과거를 따져 반(反)이재명 구도를 키워 혹시 모를 조기 대선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권 원내대표는 다음달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에는 “오늘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저희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는 말로 첫 교섭단체 연설을 했었다. 이후 국민의힘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참패했고,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보수정당의 부침마다 한복판에 서 있던 권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어떤 말로 연설을 시작할지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 ‘고우림♥’ 김연아, 한강뷰 자랑하는 신혼집 내부 공개

    ‘고우림♥’ 김연아, 한강뷰 자랑하는 신혼집 내부 공개

    ‘피겨 스타’ 김연아가 배우자 고우림과의 신혼집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셀존(거실 셀카 존) 됐네”라는 글과 함께 집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현관에 걸린 거울에 비친 그의 모습과 탁자 위 화병에 담긴 꽃 등이 담겼다. 탁자 너머 창문으로는 한강이 보인다. 김연아는 2011년 서울 동작구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크로스오버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3년여의 교제 끝에 2022년 10월 결혼했다. 고우림은 결혼 1년 뒤인 2023년 11월 육군 군악대에 입대해 복무 중이다. 2009년 준공된 마크힐스는 10층짜리 1개 동이며 총 18가구로 구성됐다. 김연아 외에도 가수 겸 배우 크리스탈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의 신혼집이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 새 옷 입은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놀러 오세요”

    새 옷 입은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놀러 오세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으로 재탄생한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가 새로운 옷을 입고 시민을 기다린다. 서울시는 지역 경관에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 동네 고유 특성을 담기 위해 추진 중인 ‘디자인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홍제천 수변테라스 폭포마당와 강남대로 랜드마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자치구 공모를 통해 ‘도시경관 개선사업’ 대상 지역을 선발해 5대 5 매칭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는 노후한 지역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개편하고 2023년 발표한 ‘디자인서울2.0’ 전략을 반영해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와 디자인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개성을 담기 위한 조사와 함께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도 거친다. 디자인서울2.0에 포함된 세부 전략과 펀 디자인, 서울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등 디자인 기준을 녹여내면서 수변·시가지·미디어 등 다양한 경관을 포용하는 디자인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우선 지난 2022년 조성을 끝내고 선보인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에는 폭포마당 하부 스테인리스 거울을 설치해 재미있는 경관을 더하고 바닥을 재포장해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폭포와 모래톱 등 자연과 어우러지게끔 나무데크를 깔았다. 주차장과 창고 등이 차지하고 있었던 기존 수변에 카페와 폭포마당 모래톱·진입로를 조성한 홍제천 수변테라스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도 도심 속 ‘K-폭포’로 관심받고 있다. 2호선 강남역~9호선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는 참신한 디자인의 그늘막을 설치하고 도시미관과 보행을 불편하게 했던 지하철 환기구 등을 개선했다. 또한 기존에 설치돼 있던 미디어파사드와 연계하여 강남대로만의 젊고 역동적인 경관도 연출해 냈다. 시와 강남구는 ‘꿈꾸는 대로, 그리는 대로, 바꿔줘 강남대로’를 주제로 총 75건의 시민 아이디어를 받았으며 지역주민, 상인, 청년 디자이너, 전문가 참여를 통해 강남대로와 강남역 사거리 일대를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로 조성했다. 아울러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종로구 백악산 도보탐방코스’, ‘강동구 학원거리 광장 조성 사업’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올 상반기 설계가 완료되는 ‘명동 관광특구’, ‘강동구 고덕천 수변공간’도 연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자치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명동 관광특구는 이번 경관개선을 통해 침체된 주변상권 및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경관 자원과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도시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걷다 보면 ‘5분마다 만날 수 있는 밀리언셀러 경관 명소’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의 랜드마크 조성을 넘어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도시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앞으로도 자치구 및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데칼코마니 양당제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데칼코마니 양당제

    일상에까지 파고들어 험한 말을 쏟아내는 정당 현수막만큼 우리 정치가 얼마나 나빠졌는가를 잘 말해 주는 것도 없다. 현수막으로만 보면 한국 정치는 도저히 대화하고 타협할 수 없는, 아니 그래서는 안 될 상황 같다. 정당들의 협력은 비정상이요, 정치 대신 계엄을 하고 탄핵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일 정도다. 한 나라 안에 두 국가가 맞서는 형국이랄까. 어느 한쪽이 완전히 제압돼야 끝날 듯한 ‘전쟁 같은 정치’다. 정당들만 문제가 아니다. 시민과 시민사회조차 극단적이다. 폭동도 가능한 사회가 됐다.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정당 현수막은 생각이 다르면 함부로 해도 된다고 가르치는 정치교육의 교재나 다름없었다. 화내지 않고 정당 현수막을 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대로 가다가는 곧 있을 조기 대선을 폭력 없이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처음엔 각 당이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이해를 구하느라 다소 과하게 표현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다. 그런데 돌아보니 한국 정치는 정당 현수막 내용처럼 돼 왔던 게 아닌가 싶다. 정치가나 시민 모두 사납다. 유사 내전에 가까워졌다. 정당정치는 없고 대통령 싸움만 있다. 지금의 양당 정치는 시민 생활의 평화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누가 승자가 돼도 안정적인 정부 운영은 기대할 수 없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지금의 정당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옳고 서로 얼마나 다르다고 확신해서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 정책이나 이념으로 보면, 한국 정당정치의 역사에서 지금의 정당들만큼 비슷한 적이 있었을까 싶다. 모두가 경제성장을 지상과제로 삼는다는 점, 규제 완화나 기업 활력을 약속하는 점에서도 그렇다. 의원들의 예산 및 정책 활동도 마찬가지다. 지역 개발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없다. 사회주의 정당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분리독립이나 자치를 주장하는 정당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정당이 수도권의 교육을 받은 중산층 요구에 취약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에 과도한 열정을 쏟는 것도 다를 바 없다. 정치 엘리트의 계층적 동질성도 놀랍다. 어느 정당이나 법률가, 행정 관료, 각 분야 전문가 출신이 다수다. 우리나라만큼 학력이 높은 국회도 없다. 서울대 법대 출신이 이렇게 많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 그런데도 서로 완전히 다른 이질적 집단인 듯 혐오한다. 부조리한 정치다. 서로 달라서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아서 혐오하는 것이라면, 문제를 이해하고 처방하는 접근도 달라야 할 것이다. 이념, 계층, 정책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억지로 차이를 만들어 상대를 없애는 것이 지금 정치의 본질이라면 이념, 계층, 정책이 서로 달라도 되는 정치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오히려 정당들이 서로 다르기에 조정하고 협상하고 연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다원주의적 압력이 작동해야 한다. 거울을 보듯 서로 똑같은 데칼코마니 양당제 때문에 문제라면, 종류가 다른 정당이 쉽게 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나 기존 정당이 전과는 다르게 작동할 수 있는 당내 환경을 발전시켜야 한다. 민주주의 정당 이론은 두 차원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정당 간 경쟁의 차원, 다른 하나는 정당 내 경쟁의 차원이다. 전자를 정당 다원주의, 후자를 당내 다원주의라고 한다. 사람들은 양당제나 다당제와 같이 정당 간 경쟁체계에만 관심을 둘 뿐 당내 경쟁체계를 중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몇 개의 정파가 어떤 쟁점을 두고 당내에서 경쟁하느냐의 문제는 중요하다. 정당의 수가 적은 양당제나 일당우위제에서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당내 정파가 정당으로 독립하면 다당제가 돼 사회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겠지만, 양당제나 일당우위제에서는 당내 다원주의가 그 역할을 보완해 줘야 한다. 우리의 문제는 정당의 수가 줄고 양극화됐는데 당내 다원주의는 계속 억압됐다는 데 있다. 거대 양당 내부에서 이견이 허용되지 않고 정책 집단들 간의 토론, 조정, 합의는 없이 최고 권력자가 원하는 대로만 이끌린다면 정당 간 다원주의는 물론 당내 다원주의도 숨을 쉴 수가 없다. 윤석열과 이재명의 이름으로만 움직이고 두 사람만 신봉하는 양당 독과점 정치로 꿈꿀 수 있는 미래는 극지의 밤처럼 춥고 어둡다. 박상훈 정치학자
  • “장충체육관에 다시 모래판 깔아 씨름 부흥 이끌 것” [스포츠 라운지]

    “장충체육관에 다시 모래판 깔아 씨름 부흥 이끌 것” [스포츠 라운지]

    장충체육관은 민속씨름 ‘성지’서울·수도권 팬들도 쉽게 관람‘체중 씨름’ 바뀌면서 인기 시들기술·힘 조화 ‘보는 재미’ 살려젊은 여성 팬까지 사로잡을 것 “씨름인들끼리 조금 상스럽지만,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있어요. ‘우리는 다 상놈들이다’라고. 설날이고 추석이고 명절마다 조상 모시지 않고 지방을 떠돌기 때문이죠. 그래도 씨름 덕분에 국민들의 명절이 즐겁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요. 하하하.” 1980년대 이만기(62) 인제대 교수·이봉걸(68) 대전시씨름협회 고문과 함께 ‘3이(李) 시대’를 구축해 민속씨름 부흥을 이끈 이준희(68) 신임 대한씨름협회 회장은 평생을 씨름인으로 산다는 것의 애환을 보람에 녹여 유쾌하게 표현했다. ‘천하장사의 아이콘’ 이만기 교수의 라이벌로, 거친 모래판에서도 유난히 깔끔한 경기 매너를 자랑하며 ‘모래판 신사’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가 지난해 12월 씨름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모래판 수장’으로 돌아왔다. 천하장사에서 이제 씨름 최고 행정가로 변신한 이 회장을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만났다. 지난 16일 임기 4년을 시작한 그의 구형 폴더폰은 선·후배 씨름인들의 당선 축하 전화로 분주히 울려댔다. 문자나 카카오톡 메신저를 쓰지 않고 용무가 있으면 바로 목소리를 주고받는 성격이라 지금까지도 스마트폰은 쓰지 않는다. 다만 “이제 회장도 되고 했는데 폰 좀 바꾸시라”는 주변 성화에 최근 지인으로부터 쓰지 않는 스마트폰을 받아 놓았다. 아직 개통은 하지 않았다. “협회장 됐다고 연락도, 모임도 많은데 사실 기쁜 마음보다는 우리 씨름의 인기를 다시 살려놔야 한다는 부담이 더 크죠.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현역 시절 천하장사 꽃가마를 두고 서로의 샅바를 움켜쥐었던 이만기 교수와는 은퇴 37년이 지난 지난해 씨름협회장 자리를 놓고 다시 맞붙었다. 이 교수는 재선에 도전한 황경수(78) 전 회장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사 이만기’를 발굴하고 키운 지도자가 바로 황 전 회장이다. 이 교수는 선거 후 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고생길이 훤하게 보인다 보여. (씨름) 잘 좀 부탁드립니다”라며 애정 어린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실제 씨름인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황 전 회장의 ‘현직 프리미엄’마저 무색게 한 압도적인 득표율(62.5%)만 봐도 그렇다. 이 회장은 후보 시절 핵심 공약이기도 했던 ‘씨름 저변 확대를 통한 인기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금 씨름의 인기는 올라가지도, 더는 내려가지는 않는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그는 “1997년 IMF 사태로 실업 씨름단이 연쇄 해체되고, 기존 기술 중심 씨름에서 체중 중심 씨름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인기가 급격하게 식었다”고 말했다. 다윗이 기술로 골리앗을 쓰러트리는 씨름의 맛이 단순 힘 대결로 가면서 싱거워졌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기술과 힘의 조화를 맞추는 방식으로 씨름의 ‘보는 맛’을 다시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4년 임기 중 꼭 완수하고픈 과제로는 ‘장충 씨름 시대 부활’을 꺼냈다. 씨름이 예전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민속씨름의 성지였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다시 대회가 열려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지론이다. 1983년 제1회 천하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6회 대회까지 연속해 장충체육관에서 장사가 가려졌고,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1년까지도 그곳에서 천하장사와 체급별 장사들이 대거 탄생했다. 장충에 모래판이 깔린 건 2016년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가 마지막이다. 이 회장은 “1980~90년대 씨름을 기억하는 오랜 팬들에게도 장충체육관은 젊은 시절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공간이고, 서울과 수도권의 젊은 사람들에겐 씨름을 더 쉽게 접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젊은 여성 팬들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지난해 관중 1000만명을 넘은 프로야구처럼 씨름도 팬들이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씨름 대회는 서울에 비해 경기장 대관료와 대회 전체 운영비용이 크게 저렴한 지방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24일 개막하는 2025 설날장사씨름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일주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방은 서울 등 대도시와 달리 씨름대회가 열리면 중계방송을 통한 지역 홍보 효과를 비롯해 선수단, 운영진, 관중까지 포함해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지역 소비 활성 효과가 커 대회 유치전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선수 시절 평균 몸무게가 115㎏이었던 그는 지금도 현역 때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몸 관리를 한다. 다만 집에 체중계는 두지 않고 매일 아침 거울로 몸매를 확인하는 ‘눈바디’와 옷을 입을 때의 느낌으로 체중 변화를 판단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외출을 안 하니까 집에서 고무줄 바지만 입고 지냈는데, 옷이 편하니까 금방 살이 찌더라고요. 옷도 입었을 때 적당한 긴장감이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죠.” 은퇴 후에도 꾸준히 건강한 몸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에서 씨름협회장 당선의 기쁨에 취해있지 않고 씨름 부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그의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 설악의 밤엔… ‘청초’한 낭만이 흐른다

    설악의 밤엔… ‘청초’한 낭만이 흐른다

    ‘별과 설악을 노래한 시인’이라 불렸던 이가 있다. 강원 고성이 낳고 속초가 기른 이성선(1941~2001)이 바로 그다. 그가 속초의 풍경을 두고 남긴 표현이 있다. “속초가 속초일 수 있는 것은 청초와 영랑, 두 개의 맑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청초호와 영랑호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표현이다. 이번 여정에선 두 개의 맑은 눈동자 가운데 청초호를 주로 둘러본다. 산책하기 좋고, 주변에 ‘핫플’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밤드리 노닐기는 더 좋다. 야경 명소라 상찬해도 좋을 만큼 화사한데, 뜻밖에 찾는 이는 적어 적요하다. 여기에 강렬한 설경으로 겨울의 진수를 선사하는 설악산, 아기자기한 상도문 돌담마을과 아바이마을 등을 돌다 보면 여름내 속을 끓였던 ‘속초앓이’는 저만큼 사라진다. 청초호는 석호(潟湖)다. 석호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좁고 긴 사주(砂洲)에 의해 동해와 격리됐다. 둘레는 5㎞ 남짓. 예전엔 영랑호보다 컸다고 한다. 예부터 속초의 아름다운 경관을 ‘소야(所野·속초의 옛 이름) 8경’이라 불렀는데 이 가운데 ‘청호마경’(靑湖磨鏡)이 바로 청초호의 풍경을 노래한 것이다. 호수가 깨끗하고 맑아 마치 갈고 닦은(磨) 거울(鏡)처럼 빛난다는 뜻이다. 이 일대를 일컫는 지명인 ‘청호동’은 이 표현에서 비롯됐다. 청초호는 이런저런 개발 사업에 휘둘리면서 옛 모습을 잃어 갔다. 1987년 시작된 청초호 개발사업으로 청초호의 규모가 3분의1가량 축소됐다. 1999년엔 이 일대에서 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열리면서 자연 석호의 외형을 완전히 잃어 일반 호수처럼 변했다. ●저물녘 환상적 풍경의 ‘청초호길’ 속초를 여행하는 이들 가운데 부러 청초호를 찾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인접한 아바이마을이나 속초 해변, 엑스포 타워 등 명소들을 들를 때 스쳐 지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청초호는 자체로 멋들어진 여행지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채로운 풍경을 내어 준다. 청초호에 걷기 길이 조성돼 있다. ‘속초사잇길’ 가운데 7코스 ‘청초호길’이다. 거리는 6㎞ 정도. 오르막은 전혀 없는 평탄한 길이다. 관광 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만하다. 엑스포 타워, 칠성조선소, 갯배, 아바이마을 등 속초의 ‘힙스터’들이 자주 찾는 공간들도 여럿 매달렸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속초시청 누리집 표현을 빌리면 “매우 환상적”이다. 들머리는 엑스포 타워다. 높이 73.4m로, 전망대와 아이맥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주제관 등 볼거리가 많다. 예전엔 이 일대에 조선소가 많아 ‘조선소 동네’라고 불렸다고 한다. 속초 최고의 ‘핫플’로 떠오른 칠성조선소는 당시 흔적이 남은 것이다. 칠성조선소는 북한 함경남도 원산의 한 조선소에서 근무한 피란민이 세웠다고 한다. 1952년부터 속초와 인근 지역 어민들이 사용한 수많은 나무배(목선)를 건조해 왔다. 하지만 철,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등으로 만든 배가 상용화되면서 목선은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조선소 역시 선박 건조보다는 수리로 명맥을 이어 오다 결국 2017년 문을 닫았다. 조선소는 현재 박물관과 책 다방, 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페 창문으로 보이는 속초 바다 풍경이 빼어나 늘 인산인해다. 호숫가 북쪽, 청룡과 황룡의 전설을 모티브로 세운 조형물 앞엔 해상보행교가 있다. 길이 75m의 다리가 호수 중심을 향해 길게 뻗어 있다. 다리 끝에 있는 정자는 청초정이다. 정자 난간에 기대면 주변 호수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담긴다. 야경이 특히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엑스포 타워 등 주변엔 ‘핫플’ 가득 호수 동쪽 끝자락은 저 유명한 아바이마을이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무렵 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마을 앞은 청호해변이다. 고운 모래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방파제가 감싼 바다는 잔잔하다. 수심도 얕다. 속초의 다른 해변에 견줘 청호해변은 늘 적요하다. 찬찬히 산책하기 좋고 ‘인증샷’을 남길 만한 곳도 여럿이다. 아바이마을 들머리에 있는 설악대교는 풍경 전망대로 손색없다. 한쪽으로는 청초호와 설악산이, 다른 한쪽으로는 짙푸른 동해가 내려다보인다. 설악대교엔 독특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걷는 게 불편한 이들은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설악대교를 넘어서면 요트 계류장이다. 여기서 맞는 풍경이 장쾌하다. 호수 너머로 눈 덮인 설악산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짙푸른 호수 위엔 설악산이 담겼다. 그야말로 ‘청호마경’이다. 청초호와 쌍벽을 이루는 영랑호는 장사동에 있다. 둘레는 7.8㎞.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범바위, 영랑정 등 볼거리가 많다. 큰고니 등 호수 위를 유영하는 철새들의 모습도 고즈넉하다. 청초호와 이웃한 속초해수욕장은 속초를 대표하는 해변이다. 대관람차인 ‘속초 아이’, 인증샷 성지인 ‘폴링 인 러브-키스’ 조형물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빼곡하다. ‘폴링 인 러브-키스’ 조형물은 수천 개의 파이프를 이어 붙여 만든 것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이 모티브다. 액자 프레임, 붉은 대게 조형물 등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밤에 해변을 찾는 이도 많다. 곳곳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퍽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속초까지 와서 설악산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다. 꼭 정상에 서야 맛이랴. 들머리인 설악동까지만 가도 된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빼어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풍경은 ‘타이밍’이다. 이른 아침, 조금만 서두르면 평소 보기 어려운 그림 같은 순간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설악동 쪽에서 보는 저항령 일대의 새벽 풍경이 아주 일품이다. 케이블카를 타도 좋겠다. 권금성에 오르면 좀더 웅숭깊은 설악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들머리의 절집 신흥사는 필수 방문 코스다. 일주문을 지나면 통일대불청동좌상이 여행객을 맞는다. 높이 14.6m에 달하는 거대한 청동대불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정성을 모아 제작했다. 제작 기간만 10년에 달하고 제작에 사용된 청동은 108t에 이른다. 지름이 13m인 좌대엔 108 나한상이 조각돼 있다. 통일대불 내부에 법당도 있다. 대불 뒤로 돌면 몸속 법당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아기자기한 추억 담긴 상도문돌담마을 설악산 자락 아래 상도문마을은 속초에 속했지만 속초 같지 않은 마을이다. 속초 하면 대개 바닷가 마을을 연상하기 마련인데 이 마을은 약간 다르다. 속초에선 드물게 논농사를 지으며 살고, 습속도 갯마을보다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 가깝다. 상도문마을은 500년 역사를 넘나드는 전통 마을이다. 외부엔 돌담마을로 널리 알려졌다. 마을 골목 담장은 모두 둥글고 매끈한 돌담이다. 여느 시골 마을 담벼락처럼 흙이 섞이지 않아 생경하다. 수박만큼 큰 돌은 마을 옆을 흐르는 쌍천에서 가져왔다. 담장 위에 올린 돌에는 참새, 강아지, 고양이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른바 ‘스톤 아트’다. 돌담 곳곳엔 시를 적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마을 주변 아홉 굽이의 빼어난 경관을 노래한 시인데, 이 마을 출신의 성리학자 매곡 오윤환(1872~1946)이 지은 ‘구곡가’를 모티브로 삼았다. 속초 8경의 하나인 학무정과 송림쉼터의 솔숲, 물레방아와 디딜방아 등도 추억의 포토존으로 손색없다. [여행수첩] ▶도치알탕이 제철 음식이다. 말랑말랑한 살과 오도독 씹히는 알을 묵은김치와 함께 끓여 내 시원하다. 영랑호 인근 포장마차촌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골뱅이무침, 도루묵구이, 간장새우장 등 별미를 곁들여 내는 집도 많다. 복성식당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생선조림이 주메뉴다. 열기, 임연수어 등 현지에서 나는 생선들을 말린 뒤 맛깔나게 졸여 낸다. 속초항 인근에 있다. ▶영금정도 근래 야경 명소로 이름이 높아졌다. 원래 해맞이 정자로 유명했는데 뭍과 정자를 잇는 보도교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면서 야경을 보러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 어떻게 여기에? 과학자들 당혹시킨 ‘슈퍼 지구’의 존재 [아하! 우주]

    어떻게 여기에? 과학자들 당혹시킨 ‘슈퍼 지구’의 존재 [아하! 우주]

    현재까지 발견한 외계 행성은 5000개 이상이다. 그 숫자는 계속 빠르게 늘고 있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을 연구하면서 태양계에는 없는 독특한 형태의 외계 행성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태양계는 크게 안쪽 궤도를 도는 작은 암석 행성인 내행성과 태양에서 먼 곳을 공전하는 큰 가스 행성인 외행성이 있지만, 수성 궤도 안쪽에도 목성만큼 큰 가스 행성이 존재했다. 가까운 궤도를 공전하는 가스 행성을 뜨거운 목성(hot Jupiter)라고 부르는데, 태양에서 멀고 차가운 목성과 달리 매우 뜨겁기 때문이다. 별에서 가까운 위치에서는 강력한 항성풍과 복사 에너지로 인해 가스와 먼지가 쉽게 뭉쳐지지 않아 이런 행성이 생성되기 어렵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뜨거운 목성이 사실 목성처럼 먼 곳에서 생성됐다가 다른 천체의 중력 간섭으로 옮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견된 뜨거운 목성들은 가장 안쪽 궤도에 홀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성 크기 행성이 수성 궤도 안쪽으로 이동하는 궤도 변이가 있으면 주변 작은 행성들은 자신의 궤도에서 튕겨 나가거나 흡수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게 마련이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의 과학자들이 이끄는 연구팀은 뜨거운 목성형 외계 행성인 WASP-132b가 사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2021년 처음 발견된 이 외계 행성은 목성 지름의 0.87배 정도 되는 가스 행성으로, 질량은 목성의 0.41배 정도다. 공전 주기는 7.1일에 불과하고, 별에서 가까워 상당히 뜨겁게 부풀어 올라 있다.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나사)의 행성 사냥꾼 TESS와 다른 망원경 데이터를 종합해 WASP-132b 안쪽 궤도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행성을 포착했다. 이 새로운 행성은 지구보다 큰 암석 행성인 ‘슈퍼 지구형’ 행성으로 지구 지름의 1.8배 정도 되는 암석 행성이다. 공전 주기는 1.01일에 불과해 표면은 별처럼 뜨거울 것으로 추측된다. 새로 발견된 슈퍼 지구 역시 안쪽으로 이동한 행성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뜨거운 목성의 존재 때문에 그 생성 과정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만약 슈퍼 지구가 먼저 안쪽 궤도로 진입했다고 해도 뜨거운 목성의 질량이 월등히 커서 결국 흡수되거나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반대로 뜨거운 목성이 있는 상태에서 질량이 작은 슈퍼 지구가 안쪽 궤도로 진입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발견에 놀라워하면서도 동시에 기존의 외계 행성 생성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관측 결과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은 이렇게 예상치 못한 발견을 통해 발전하게 마련이다. WASP-132 행성계 역시 과학자들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져주면서 새로운 발견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 ‘37세’ 황재균, 지연과 이혼 후 근황… 여유로운 일상 속 셀카

    ‘37세’ 황재균, 지연과 이혼 후 근황… 여유로운 일상 속 셀카

    야구선수 황재균(37·KT위즈)이 이혼 후 평화로운 일상을 공유했다. 황재균은 지난 2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 끝”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유된 사진에서 황재균은 운동을 끝낸 후 뿌듯한 듯 거울을 이용해 셀카를 찍고 있다. 올블랙 운동복 차림으로 한 손에는 물병과 운동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황재균의 이같은 근황은 그룹 티아라 멤버 겸 배우 지연(31)과 이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2022년 12월 지연과 결혼했던 황재균은 지난해 11월 이혼 후 한동안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하지 않으며 침묵해왔다. 그러다 지난 8일 “2025”라는 멘트와 함께 미국 밴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의 노래 ‘더 피닉스’(The Phoenix) 가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팬들과의 소통을 재개했다. 당시 해당 곡의 가사에는 “전쟁을 준비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내가 널 바꿔버릴 거야”, “그리고는 널 되살릴 거야. 피닉스처럼” 등 메시지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황재균은 이혼조정이 성립된 지난해 11월 “성격 차이로 고심 끝에 별거를 거쳐 이혼을 합의했다”며 “비록 부부로서의 인연은 끝났지만 서로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연도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빠르게 입장을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 다저스 선배 류현진 “김혜성, 주눅들 필요 없고 충분히 통할 것”

    다저스 선배 류현진 “김혜성, 주눅들 필요 없고 충분히 통할 것”

    “정상급 선수들이 많다고 해서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의 스타일 그대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것입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다저스 후배가 된 김혜성(26)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건넸다. 류현진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구단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과 관련해 “나도 처음 MLB에 갔을 때 추신수(현 SSG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형 등 선배들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면서 “나도 조언을 듣고 내가 해왔던 것을 그대로 했다”고 회상했다. 류현진은 무엇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빅리그 구단에 김혜성이 적극적으로 녹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단은 부딪쳐야 한다.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밥을 먹을 때 동료들과 같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다른 선수들이 이야기할 때는 그쪽으로 가서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교감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류현진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해 그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호투를 펼쳤다. 이후 어깨 수술을 받으며 부침을 겪었지만, 2019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빅리그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옛 다저스 동료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와 올 시즌 KBO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류현진의 한국프로야구 복귀 전인 2022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푸이그는 올해 다시 키움으로 돌아온다. 류현진은 푸이그와 관련한 질문에 크게 웃음 지으며 “맞대결한 지가 매우 오래됐다. 일단 경기장에서 만나면 즐거울 것 같다. 기대된다”고 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푸이그와 함께 뒤며 특별히 가깝게 지냈다. 류현진이 친정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를 함께 시작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빅리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지난해는 2월 팀 스프링캠프 진행 중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엔 실내에서만 훈련하다가 다소 늦은 시기에 야외 투구 훈련을 해서 아쉬웠는데 올해엔 체계적으로 준비하게 됐다”라면서 “지금 몸 상태는 바로 투구할 수 있을 정도로 좋다. 캐치볼까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한화는 선발 투수(엄상백), 유격수(심우준)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강돼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냈는데 올해엔 꼭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송, ♥강원래와 이혼 원했다…“콩깍지 벗겨지니 지옥”

    김송, ♥강원래와 이혼 원했다…“콩깍지 벗겨지니 지옥”

    가수 김송이 깊은 신앙심을 드러냈다. 김송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오늘도 여전한 방식으로 주일성수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김송은 “나의 악의 양은 어마무시한 100%다”라며 “그래서 매일 말씀의 거울로 묵상하면서 나를 들여다봐야 하고 회개하고 기록하고 또 뒤 돌 죄인이니 매일 반복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힘에 겨워 벗어나고 싶은 상황은? 날마다 있었지만 반복되는 일상이 되니 그러려니 하게 되었고 예전에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가정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이혼으로 벗어나고 싶었다. 지금은 먼저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니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음) 기승전 아들”이라고 했다. 그는 “가짜 구원자를 찾다가 사로잡혀간 일은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남편에게 홀리고 반해서 말 그대로 숭배했다”며 “그래서 사로잡혀간 지금의 삶이 내 결론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나를 붙잡은 것도 아닌데 콩깍지가 딱 11년이었으니 10년 차 연애 때 교통사고가 나고 딱 1년을 더 콩깍지 제대로 씌었다가 풀리게 되었을 때 그야말로 지옥을 살았더란다”고 말했다. 김송은 “가짜구원자를 찾다가 진짜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만나주셨으니 내 삶의 BC AD가 확연히 다르다”며 “인간의 사랑은 한계가 있고 좋았던 기억보다 고통받았던 기억이 많았지만, 주님의 사랑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 그 자체였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에서의 방황은 그친 지 오래다”며 “좋은 교회와 하나님을 만나면 인생의 방황이 그친다고 했는데 그 말씀이 내 삶을 영위하게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안 그랬음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을 거고 가정도 안 지켰을 거다”라고 전했다. 또 “말씀으로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이 잘 돼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독교를 만나서 오늘도 나를 숨 쉬게 하고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말씀과 의인이 아닌, 죄인을 구원시키려고 이 땅에 오신 주님이 만나주심으로 매일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 강릉 경포호 분수를 보는 엇갈린 시선…“수질 개선”기대, “가치 훼손”우려

    강릉 경포호 분수를 보는 엇갈린 시선…“수질 개선”기대, “가치 훼손”우려

    강원 강릉시가 160억원을 들여 경포호에 길이 400m, 분출 높이 150m 규모의 분수를 설치하는 것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경포번영회 등으로 구성된 ‘경포호 분수 설치 찬성 추진위원회’는 수질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며 찬성하는 반면, 환경단체로 이뤄진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자연 호수로서의 가치 상실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추진위 2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질 개선과 복원을 위해 분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거울같이 맑은 호수로 명성을 떨친 경포호는 오랜 세월 쌓여온 퇴적물로 뒤덮이고, 파래 더미가 썩어 악취를 풍기는 등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원형보존이라는 명목하에 호수를 방치한 채 시간을 허비해 온 결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수는 산소를 공급하는 폭기(曝氣)시설 역할 뿐만 아니라 경포호가 갖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여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강원도는 (도립공원)행위허가를 조속히 승인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모임도 이날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수 설치 사업을 수질 개선 사업으로 둔갑시킨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민모임은 “수질 개선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분수가 자연호 도립공원에 적절한 시설인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강릉시에 촉구했다. 또 “6000년 역사를 지닌 경포호의 자연적인 가치 상실, 검증되지 않는 수질 개선 효과, 부실한 사업 계획 등 수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도민 혈세로 경포호를 망치는 사업비 책정도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원도에 요청했다. 강릉시는 우선 강원도의 도립공원 행위 허가, 국가유산청의 사업 계획 승인 등의 행정 절차를 거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수렴 방식은 추후 검토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목포 81.3% 찬성 vs 신안 62.8% 반대… 통합 추진 출발부터 난항[이슈&이슈]

    목포 81.3% 찬성 vs 신안 62.8% 반대… 통합 추진 출발부터 난항[이슈&이슈]

    목포 “균형발전·경제 효과 커질 것”신안 “목포에 흡수돼 실익 없을 것”목포, 통합시 명칭 신안시 제안 파격통합청사 압해도 군청사 우선 사용양 시군 주민 설득 실질적 노력 부족“보여주기식 통합 추진 그쳐” 비판도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발전 방안으로 추진하는 통합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신안 주민들의 통합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양 시군이 계획한 통합 로드맵이 첫 단추부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새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동력으로 목포·신안 통합을 선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다짐했다고 16일 밝혔다. 목포시는 올해 사업으로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발행과 목포·신안 공동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 추진 ▲자원회수소각시설의 하루 20t 신안군 쓰레기 처리 ▲목포화장장 화장로 1기 신안주민 우선 예약제 등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상생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군도 양 지역 주민이 통합 장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생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단체 교류협력사업과 목포·신안 관광 거점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시설 관람료와 신안 항로 여객선 요금 할인 등으로 통합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양 시군은 또 다음달 상생협력과제 이행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목포시와 신안군의 이 같은 통합 행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 시군이 추진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은 내년 7월 민선 9기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지난해 8월까지 통합 공감대 형성 ▲11월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올해 3월 전남도에 통합시 건의 ▲4월 주민 투표 ▲12월 통합시 특별법 국회 통과 ▲ 내년 6월 통합시장 선출 등으로 돼 있다. 그러나 여태껏 양 시군 주민들의 통합 공감대조차 형성되지 않고 있다. 신안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통합추진공동위 구성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 투표도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으로 일정 잡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하반기로 미뤄질 경우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목포·신안 통합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7월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목포는 통합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신안은 통합 반대가 우세했다. 용역 주민설명회에서 발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서 목포시민의 81.3%가 통합에 찬성한 반면 신안군민의 62.8%는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목포는 통합 찬성이 80% 안팎으로 찬성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신안은 반대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로 목포시민의 23.6%는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 기대’를, 15.5%는 ‘목포시 면적 확장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투자 유치 등 경제적 효과 증대’를 꼽았다. 반면 신안군민이 통합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신안군이 목포시에 흡수 통합돼 특정지역 쏠림 현상 등에 따른 목포의 주변지역이 될 것’이란 의견이 22%에 달했다. 농어촌 혜택의 폐지, 감소 등으로 통합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여론도 각각 20% 내외였다. 일부에서는 신안 주민들이 태양광과 풍력 사업 등으로 나오는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혜택을 받고 있어 통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목포시의 소극적인 통합 노력과 농산물 사 주기, 교통 연계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생협력사업에 대한 지적도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통합 찬성이 압도적인 목포가 먼저 나서 통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안 주민들의 통합 반대 여론이 갈수록 커지자 목포시는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 선정에 신안군민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통합시 명칭은 가칭 신안시로, 통합청사는 압해도에 있는 신안군청사를 우선 사용하고 목포시청사는 23개 동을 관할하는 행정복지종합센터로서 출장소로 운영하도록 검토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목포시는 반대 여론이 높은 신안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신안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통합 공감대를 만들어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을 이뤄 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목포시의 이 같은 노력에도 목포·신안 통합은 아직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 공감대를 판단하기 위한 여론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 시군이 보여주기식 형식적 통합 추진에 그친 채 주민들을 설득할 실질적인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양 시군이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방소멸을 막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목포시와 신안군이 공동 발주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통합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 9000억원에 이르며, 관광객 수도 2027년 2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통합에 따른 행정편익이 9735억원, 비용은 63억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와 신안은 1994년부터 6차례 통합 시도를 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을 겪었다. 민선 8기 들어 목포시와 신안군은 이전 통합 무산 사례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통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하고 2023년부터 양 지역 주민들이 통합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제를 발굴하며 ‘상생과제 실천 실무협의체’까지 구성하는 등 실천에 나섰다. 지방소멸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시대적 과제인 목포·신안 통합이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통합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 성공적으로 통합을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마약 수사 때문에 ‘위장 연인’ 했는데…“저희 진짜로 결혼해요” 무슨 일

    마약 수사 때문에 ‘위장 연인’ 했는데…“저희 진짜로 결혼해요” 무슨 일

    중국에서 남녀 경찰관이 연인으로 위장해 대규모 마약 거래 사건을 수사하라는 임무를 받은 뒤 가까워진 끝에 실제 부부의 연을 맺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활동하는 경찰관 쉬밍과 셴사사(모두 가명)는 지난 8일 약혼식을 올렸다. 동료 경찰 관계였던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것은 지난 2021년 마약 수사 때문이다. 당시 윈난성 경찰 국경관리부대는 곧 대규모 마약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쉬밍과 셴사사는 연인으로 위장해 사건을 수사하라는 임무를 받았고, 경험이 많은 쉬밍은 처음 위장 수사를 맡아 긴장한 셴사사를 안심시키며 가까워졌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의 위장 수사가 성공해 중국 경찰은 마약 거래 네트워크 분쇄와 관련자 체포, 마약 21㎏ 압수라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을 약속했다. 중국 매체들은 쉬밍이 개인 공훈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고, 셴사사 역시 그간의 마약 수사 성과를 통해 여성수사팀장으로 승진했다고 전했다. 中, 마약 관련 범죄 처벌 무거워…실제 사형 집행까지중국은 마약 관련 범죄를 엄벌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중국의 형법 제347조는 아편 1㎏ 이상이나 헤로인·메스암페타민 50g 이상, 기타 마약을 대량으로 밀수·판매·운송·제조한 사람을 15년의 유기징역이나 무기징역, 사형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중국의 마약범죄 처벌이 무거울 뿐 아니라 실제 사형을 집행하기까지 하는 것은 19세기 영국이 들여온 마약 때문에 망국의 위기를 겪은 역사적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설명이다. 중국최고인민법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국 법원에서 1심 선고가 나온 마약 사건은 총 3만 7282건이었다. 판결이 확정돼 효력이 생긴 피고인은 모두 5만 6179명이었고, 이 가운데 5년 이상 징역, 무기징역, 사형 등 중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1만 3290명(23.66%)으로 전체 형사 사건과 비교해 중형률이 15%포인트 높았다. 중국인에 비해 수가 적지만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마약사범 처벌 수위는 기본적으로 소지·유통한 마약의 양과 관련이 있지만, 통상 사형이 집행된 외국인은 1㎏ 이상의 마약을 소지·유통한 혐의를 받은 사람이었다. 한국인의 경우 2001년 9월 신모씨를 비롯해 2014년 8월 김모씨와 백모씨, 같은 해 12월 김모씨가 마약 소지·유통 등 혐의로 중국에서 사형당했다. 마약 이외의 범죄로 범위를 넓히면 그간 중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한국인은 모두 6명이다.
  • 목포시·신안군 통합 이번엔 성공할까

    목포시·신안군 통합 이번엔 성공할까

    전남 목포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승부수로 신안군과 통합 재추진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 목포시는 과거 6차례 통합이 무산된 사례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섬지역으로 이뤄진 신안군 14개 읍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민간 통합 추진기구인 목포신안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목포시와 신안군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통합 효과분석 공동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했다. 목포·신안이 통합될 경우 행정 편익 부분에서는 9800억원,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는 1조 9000억원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양 시군은 통합을 이끌기 위한 우선 과제로 신안 섬지역 주민들을 위한 화장로 증설과 우선 예약시스템 도입, 목포·신안 관광상품 공동개발, 목포시 학교급식에 신안군 친환경 농산물 구입 등 25개 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 통합 추진 관계자는 “인구가 급속히 주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 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목포·신안 통합에 이어 무안반도 통합 광역행정체계 구축으로 전남 서남권지역 공동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전남 목포·신안 통합 재추진···이번엔 ‘가능할까’

    전남 목포·신안 통합 재추진···이번엔 ‘가능할까’

    전남 목포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승부수로 신안군과 통합 재추진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 목포시는 과거 6차례 통합이 무산된 사례를 거울 삼아, 이번에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통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섬지역으로 이뤄진 신안군 14개 읍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민간 통합 추진기구인 목포신안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목포시와 신안군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통합 효과분석 공동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했다. 목포·신안이 통합될 경우, 행정 편익 부분에서는 9천 800억원,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는 1조 9천억원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양 시군은 통합을 이끌기 위한 우선 과제로 신안 섬지역 주민들을 위한 화장로 증설과 우선 예약시스템 도입, 목포·신안 관광상품 공동개발, 목포시 학교급식에 신안군 친환경 농산물 구입 등 25개 사업을 선정하고 추진 중에 있다. 목포시 통합 추진 관계자는 “인구가 급속히 줄고 있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 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목포·신안 통합에 이어 무안반도 통합 광역행정체계 구축으로 전남 서남권지역 공동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목포시와 신안군은 오는 2월 19일, 양 시군 ‘통합 상생 협약식’을 갖고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세부 실천 활동에 나선다.
  • 타고 입고 날고… 일상 해결하는 AI

    타고 입고 날고… 일상 해결하는 AI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화두는 일상에 스며든 인공지능(AI)이다. 언젠가 되리라고 막연하게 상상했던 기술들이 성큼 현실로 다가와 실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일 라스베이거스 도심 곳곳은 전 세계 160개국 4800개 기업 관계자, 취재진, 관광객들이 모여들며 장사진을 이뤘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 세계에서 14만명이 CES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는 AI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시 부스들이 눈에 띄었다. 컨벤션센터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3368㎡·약 1019평)로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홈 AI를 준비했다. LG전자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2044㎡(약 61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AI 비전을 구체화했다. 올해 CES에선 다양한 산업에 AI가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전시와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된다. 지난해엔 AI를 화두로 던지면서 디지털 경험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연결하고 문제를 풀고 발견하라. 그리고 그 속으로 뛰어들라)이라는 주제처럼 AI가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다. CTA에 따르면 올해 AI 분야 출품작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AI 시대를 이끄는 대표주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7년 만에 다시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는 점 또한 AI 기술의 중요성과 트렌드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CES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로 스마트홈을 비롯해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양자컴퓨터, 디지털헬스, 로보틱스 등을 꼽았다. 특히 CES가 모터쇼를 방불케 할 만큼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올해 처음 신설된 모빌리티 스테이지에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품군에 미용, 패션, 반려동물 등 생활 밀착형 분야가 새롭게 추가된 점도 눈에 띈다. CES 2025는 한국 기업에도 도전 과제다. 특히 중국의 기술 공세가 만만치 않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제재가 더 심화할 거란 전망 속에서도 중국은 지난해(1104개 기업)보다 더 늘어난 1339개 업체가 참가했다. 미국(1509개 기업)에 이어 2위다.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인 하이센스와 TCL은 컨벤션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 바로 옆에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하이센스는 ‘AI 유어 라이프’를 주제로 스마트 주방, 점보 양문형 냉장고, 프레시볼트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올인원 미니 세탁기·건조기 콤보 제품 등을 공개한다. TCL은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등을 통합 제어하는 지능성 솔루션과 스마트홈 에코시스템을 공개하고 전문가용 모니터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자책 태블릿PC 등을 내놓는다. 한국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31개 기업이 참가한다. 중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한국 기업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지만 한국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제대로 보여 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CES 2025 개막에 앞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전 세계 500여개 미디어 관계자에게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홀로 디스플레이’와 ‘미러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스크린 등을 공개했다. 참석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홀로 디스플레이는 공중에 영상이 맺히도록 해 영상 속 장면이 바로 눈앞에 실재하는 것처럼 보여 준다. 거울 형태의 미러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화면을 거울처럼 보면 피부 상태 등을 진단해 스킨 케어 방법 등을 추천하는 기능을 갖췄다.
  • 철저한 계획범죄···미국 차량돌진 테러범, ‘사전 답사’ 영상 공개

    철저한 계획범죄···미국 차량돌진 테러범, ‘사전 답사’ 영상 공개

    새해 첫날인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가 범행 전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영상을 촬영하는등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5일 CNN 등 현지언론은 테러범 샴수드 딘 자바르(42)가 범행을 일으키기 두달 전 부터 두차례나 현장을 사전답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영상에는 자바르가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범행 현장을 둘러보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영상에는 시내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의 길거리 풍경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상황,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자바르의 모습이 1인칭 시점으로 생생하게 촬영됐다. FBI에 따르면 자바르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뉴올리언스의 한 주택에 머물려 범행을 준비했으며,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인 메타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바르는 지난 1일 오전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를 향해 픽업트럭을 몰고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15명의 시민들이 숨졌으며 3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자바르는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다. 수사당국은 자바르가 공격에 사용한 트럭에서 IS(이슬람국가) 깃발과 사제폭발물(IED)을 발견했으며 IS 배후 세력 또는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자바르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미군 현역으로 복무했으며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각에서는 자바르가 두 번의 이혼으로 인해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IS에 의해 영감을 받아 과격하게 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포착] 스마트 안경 쓰고 사전 답사…美 차량돌진 테러범 영상 공개 (영상)

    [포착] 스마트 안경 쓰고 사전 답사…美 차량돌진 테러범 영상 공개 (영상)

    새해 첫날인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가 범행 전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영상을 촬영하는등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5일 CNN 등 현지언론은 테러범 샴수드 딘 자바르(42)가 범행을 일으키기 두달 전 부터 두차례나 현장을 사전답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영상에는 자바르가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범행 현장을 둘러보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영상에는 시내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의 길거리 풍경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상황,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자바르의 모습이 1인칭 시점으로 생생하게 촬영됐다. FBI에 따르면 자바르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뉴올리언스의 한 주택에 머물려 범행을 준비했으며,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인 메타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바르는 지난 1일 오전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를 향해 픽업트럭을 몰고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15명의 시민들이 숨졌으며 3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자바르는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다. 수사당국은 자바르가 공격에 사용한 트럭에서 IS(이슬람국가) 깃발과 사제폭발물(IED)을 발견했으며 IS 배후 세력 또는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자바르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미군 현역으로 복무했으며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각에서는 자바르가 두 번의 이혼으로 인해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IS에 의해 영감을 받아 과격하게 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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