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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도하는 여자 ‘바지씨’는 누구?…‘불온한 당신’ 티저 예고편

    면도하는 여자 ‘바지씨’는 누구?…‘불온한 당신’ 티저 예고편

    성소수자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불온한 당신’ 티저 예고편 공개됐다. ‘불온한 당신’은 70년 평생 여자를 사랑한 사람 ‘바지씨’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지키고 살아가는 이 땅의 성소수자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로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이영 감독의 신작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1945년생 성소수자 바지씨 ‘이묵’의 일상을 담았다. 평범한 할아버지 같은 외모로 “나를 남잔 줄 안다니까”라고 속삭이듯 읊는 대사는 극중 바지씨의 말 못 할 사연을 예고한다. 또 “내가 여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 “좋아, 그냥 여자가 예쁘고 좋아” 등의 대사는 그의 카리스마와 사랑스러운 면모를 동시에 자아낸다. 특히 거울을 바라보며 면도를 하는 바지씨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끝으로 “여자를 사랑한 사람, ‘바지씨’를 찾아서”라는 카피와 함께 오랜 시간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성소수자 캐릭터 ‘이묵’이 들려줄 이야기에 대해 궁금케 한다. ‘불온한 당신’은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다큐멘터리상,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및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6 도르트문트/쾰른 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1945년생 성소수자 ‘바지씨’ 이묵의 캐릭터를 공개한 영화 ‘불온한 당신’은 오는 7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9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평창 남북단일팀 제의, 능동 외교 시금석 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에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실상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제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WTF) 대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서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면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1991년 성사된 최초의 남북단일팀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북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도 이번 대회에 10년 만에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북 체육 교류가 된 이번 대회에 북한은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36명을 보냈다. 적어도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석한 것은 스포츠를 통한 남북 대화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의미도 된다. 문 대통령의 제의는 북핵·미사일 문제 등으로 남북 간 대치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류의 제전인 올림픽과 스포츠를 통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이다. 북한의 반응은 아직 미지수지만 장 IOC 위원은 지난 2003년, 2007년 평창의 겨울올림픽 개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당시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2011년 7월 우리가 어렵사리 평창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이후 북한이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문 대통령의 남북한 단일팀 제의에 대해 야당 일각과 보수진영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북핵·미사일 문제가 미해결 상태인 데다 웜비어 사망 이후 미국의 대북 정서가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굳이 대북 유화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응도 있다. 남북문제는 긴 호흡으로 볼 필요가 있다. 북핵·미사일 문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의 외교 안보는 물론 군사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사안이다. 지난 30년간 끌어온 북핵·미사일 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북핵 문제 해결을 남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했던 지난 10년간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한·미 동맹 균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꼭 그렇게 볼 일도 아니다. 미국 역시 ‘압박과 관여’를 대북정책으로 발표했고 최종적 해결은 무력이 아닌, 대화를 통해 풀겠다고 했다. 우리가 선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남북 대화의 주도권을 쥐게 되면 우리 외교 안보의 공간은 더욱 넓어진다. 적대적 관계에 있는 북·미는 유엔주재 북한 대사관을 채널로 뉴욕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지난 수년간 스웨덴 등지에서 1.5트랙(반관반민) 형식으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남북은 박근혜 정부 들어 인도적 접촉은 물론 학술대회 등 민간 교류마저 끊긴 상태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더 넓은 시각에서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진정한 국익 외교라 할 수 있다.
  • 몸매 이 정도였어? 연예계 ‘골반 끝판왕’ 강민경

    몸매 이 정도였어? 연예계 ‘골반 끝판왕’ 강민경

    여성 듀오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군살 없는 몸매를 자랑했다. 강민경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5년째 웨이트 트레이닝! 달라지는 몸이 정말 좋다 재미있다 행복하다아아. 어쩌면 가장 어려운 중독 가장 이로운 중독. 라면 빼러 가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민경은 거울을 이용해 전신 셀카를 촬영 중인 모습이다. 레깅스 운동복을 입은 강민경의 군살 하나 없는 골반 라인이 돋보인다. 한편, 강민경이 속한 다비치는 지난해 미니앨범 ‘50 X HALF’를 발매했다. 사진=강민경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속 주인공… 무대서 만난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속 주인공… 무대서 만난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인기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24일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신비한 놀이터’(포스터)는 브라운의 동화책 속 주인공들을 생생한 영상과 신나는 음악을 통해 무대 위로 불러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의 제작사 KCMI가 선보이는 첫 어린이 뮤지컬이다. 브라운은 기발한 상상력,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과 탄탄한 구상력으로 어린이들을 사로잡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가다. 1983년 ‘고릴라’, 1992년 ‘동물원’으로 영국의 권위 있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고 2000년에는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2011년 발표한 ‘기분을 말해 봐!’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품은 브라운의 데뷔작 ‘거울 속으로’의 주인공 토비가 어느 날 사라진 아빠를 찾아 신비한 거울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다룬다. 약 2년의 사전제작 기간 동안 원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또 지난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앤서니 브라운展’ 전시회에서 시범 공연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브라운의 동화처럼 따뜻한 감성을 반영한 ‘우리 아빠는 엄지척’, ‘쬬꼬쬬꼬’ 등 총 10곡의 창작곡을 선보여 주요 관객인 어린이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극작가 정준, 연출가 오루피나, 작곡가 오한나가 참여했다. 토비는 배우 김나연, 토비의 여행을 인도하는 윌리는 문용현·한찬규가 연기한다. 늘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악당 고릴라 벌롱코는 추민기가, 이상한 나라의 천방지축 아이 앨리스는 양다은이 맡았다. 12개월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8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드림홀. 5만원. (02)547-569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현장 행정] 빈집털이 불안마을, 셉테드 만나 안전마을로

    [현장 행정] 빈집털이 불안마을, 셉테드 만나 안전마을로

    “낡은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빈집털이 범죄 등이 많았던 곳이에요.” 22일 서울 동작구 상도3동 성대골 마을. 이 지역 안전사업을 맡은 남은미 동작구 주무관은 좁은 골목이 얽힌 고지대 마을을 취재진과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250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1년 전만 해도 귀갓길이 두려운 ‘불안마을’이었다. 가로등이 부족한 탓에 해가 지면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았다. 또 전체 주택 중 다세대주택 비율이 47%나 돼 가스관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가는 침입 범죄도 종종 발생했다. 이 마을의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38%나 됐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도 15%였다. 범죄가 기승을 부릴 환경을 여럿 갖췄었다는 얘기다.마을의 변화가 시작된 건 딱 1년 전인 지난해 7월이다. 동작구는 구민들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구 참여예산 6000만원을 투입해 이 동네를 ‘안전마을’로 꾸미기로 했다. 안전마을은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범죄자들이 침입할 수 없게 만든 곳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2014년 7월 취임하면서 최우선 구정 과제로 내건 정책이기도 하다. 우선 구는 마을의 치안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주민 주도로 ‘두려움 지도’를 만들었다. 주민들이 파악한 범죄 취약지역과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적 요소를 지도화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듣다 보니 길거리 범죄보다 주택 내 범죄 가능성을 더 걱정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주택들의 치안 설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절도범이 다세대주택의 가스배관을 타고 오르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경광등이 작동하는 벽지킴이등과 주택 담장을 몰래 넘으려 할 때 작동하는 담장지킴이등을 설치했다. 또 골목길에 거울을 설치해 따라오는 사람이 없는지 알 수 있도록 한 여성안심거울길을 조성했고, 폐쇄회로(CC)TV가 곳곳에 설치됐음을 알려 범행 의지를 차단하기 위해 CCTV 설치 안내판도 달았다. 방범창, 미러시트(거울처럼 비치는 반사필름) 등 전통적인 치안 시설도 보완했다. 마을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들기 위해 벽화를 그리거나 텃밭을 조성하기도 했다. 특히 주민 스스로 마을안전봉사단을 꾸려 매달 2번씩 모여 우범지역 순찰과 보안등 상태 점검 등을 했다. 안전마을 조성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구가 최근 실시한 주민 인식조사에서 성대골 마을 주민의 82%는 “안전마을 조성 뒤 동네가 훨씬 안전해졌다”고 답했다. 구는 이 구청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상도3동 등 모두 9곳에 안전마을을 조성했다. 그 결과 지역 내 범죄가 줄어드는 등 치안이 개선돼 지난해 경찰청이 주는 ‘제1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내년까지 안전마을을 6곳 더 만들어 동별로 안전거점이 하나씩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토] 민효린, 청량미 넘치는 ‘거울 셀카’… 여신 미모 인증

    [포토] 민효린, 청량미 넘치는 ‘거울 셀카’… 여신 미모 인증

    배우 민효린이 근황을 공개했다. 민효린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가기 전 내가 고른 파랑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민효린은 하얀색 티셔츠와 데님팬츠의 수수한 패션임에도 빛나는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진 팬츠에 블루 컬러의 미니백으로 포인트를 주어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뽐냈다. 한편, 민효린은 KBS2 2부작 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와 영화 ‘엄복동’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민효린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한혜진, 카메라 향해 사랑의 하트 포착 ‘누구에게?’

    ‘라디오스타’ 한혜진, 카메라 향해 사랑의 하트 포착 ‘누구에게?’

    모델 한혜진이 ‘라디오스타’에 출격한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모델 한혜진이 몸매 비결로 전신거울 누드쇼를 꼽았다. ‘무결점 S라인’ 소유자 한혜진은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몸무게 체크부터 하는 등 자신에게 엄격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2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 연출 박창훈)는 ‘굿걸- 굿바디-!’ 특집으로 모델 이소라-송경아-한혜진-걸스데이 유라가 게스트로 참여하며, 인피니트 성규가 세 번째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한혜진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먹는 걸 좋아해 몸무게 조율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무결점 S라인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비결이 있었는데, 이는 다름아닌 전신거울 누드쇼였다. 특히 한혜진은 “벗은 몸을 안볼 수가 없어요”라며 운동 후 전신 거울을 앞에 서서 자신의 몸을 체크한다고 밝혔으며, 잠에서 깨 눈을 뜨자마자 몸무게부터 측정하는 등 습관처럼 몸에 밴 행동들을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한혜진이 미국 뉴욕에서 ‘이집트 여신’으로 예쁨을 발산했다는 송경아의 증언과 함께, ‘시크 모델’ 한혜진이 카메라를 향해 ‘사랑의 하트’를 날리는 모습이 포착돼 하트를 받은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혜진의 S라인 몸매 비결은 오늘(21일) 밤 11시 10분 ‘굿걸- 굿바디-!’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548억 vs 0원… 축구 종가의 남아선호

    [스포츠&스토리] 548억 vs 0원… 축구 종가의 남아선호

    크리켓과 골프, 축구 등 인기가 높은 종목에서는 남녀 간 상금 격차가 벌어진 반면, 다른 많은 종목에서는 많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방송이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68개 종목 경기단체들에 설문해 55개 단체가 응답한 ‘여성 스포츠 주간’ 조사 결과, 상금을 지급하는 44개 종목 가운데 35개 종목이 같은 액수를 지급해 83%에 이르렀다. 3년 전 첫 조사 때 70%에서 13% 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성별에 따라 상금에 차별을 두는 다른 종목은 클리프 다이빙, 스키점핑, 다트와 스누커에다 몇몇 사이클 종목들이다. 다트와 스누커 세계선수권에는 여성 출전이 허용됐지만 별도로 순위를 따져 상금을 달리 책정하는 것이다. 올해 조사는 세계선수권과 그에 준하는 대회의 상금만 따지고 임금이나 보너스, 후원금액은 제외했다. 이번 주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시작한 국제크리켓연맹(ICC) 여자월드컵의 총상금은 2억 8846만원인 데 반해 남자월드컵은 28억 8460만원으로 10배 차이였다. 2013년 여자월드컵을 우승한 호주는 우승 상금 6779만원뿐이었는데 올해 10배 오른 6억 7797만원에 승리수당 2235만원이 주어진다. 그러나 2019 남자월드컵 우승팀은 6배가 넘는 44억 1717만원을 챙기게 된다. 클레어 코너 ICC 여성위원장은 2032년쯤에야 동등한 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일들이 밤새 달라지지는 않는다. 스포츠는 현재 개인이 알아서 하는 일이며 팀 스포츠로선 이제 막 재미있어지는 단계”라며 “15년 뒤에야 동등한 우승 상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자 골퍼는 여자 엘리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며 남녀 격차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은 남자의 절반에 불과하다. 오는 8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여자 브리티시오픈은 7억 321만원을 건네는데, 이는 2014년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 마틴(미국)이 챙긴 4억 2968만원에서 껑충 오른 것이다. 하지만 같은 곳의 사우스포트 코스에서 다음달 개최하는 디오픈 우승 상금은 16억 9423만원이나 된다. 여자유로피언투어(LET)의 이반 페터 효다바크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 동안 모든 종목을 아울러 상금의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엄청난 진척을 이룬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시장 현실을 잘 아는 나로선 80%의 종목이 동등한 상금을 지급한다는 게 의심스럽다. 조금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등한 상금을 준다고 주장하는 35개 단체 가운데 자료를 제공한 곳은 20개에 그쳤다.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의 유럽팀 주장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여자골프가 잘해내고 있지만 선수들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렌스탐은 “스포츠는 비즈니스계의 거울이다. 불행히도 직업 영역에서 많은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역할을 하는 데도 동등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하고 그들이 성별을 떠나 성적에 따라 돈을 지불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TV 노출에 따라 남자 종목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빌리 진 킹과 8명의 다른 여자 선수들이 캠페인을 벌여 1973년 US오픈이 가장 먼저 남녀에게 같은 상금을 지급했다. 2004년까지 육상, 볼링, 스케이팅, 마라톤, 사격, 배구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뒤 스쿼시를 시작으로 서핑, 사이클 세계선수권 등 12개 종목에서 남녀 동등 상금이 실현됐다. 하지만 축구는 아직도 남녀 간 상금 격차가 현격한 종목이다. 여자슈퍼리그(WSL)는 아예 상금이 없는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패한 첼시는 547억 9220만원을 챙겼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하고 194억 6686만원을 거머쥔 반면 여자 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한 프랑스 리옹은 3억 1712만원뿐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런웨이 조선] 사뿐사뿐 걸음마다 정적인 한복에 생동감 더해

    [런웨이 조선] 사뿐사뿐 걸음마다 정적인 한복에 생동감 더해

    한복은 동(動)보다는 정(靜)에 가까운 옷이다. 느리게 움직이고 우아하게 멈춰 있어야 멋이 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 정적인 아름다움을 동(動)으로 바꾸는 여러 요소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포진해 있다. 머리 장식에 사용하는 떨잠, 비녀, 화관, 족두리를 비롯해서 고름, 허리끈, 허리띠, 신발 등 어느 것 하나 움직임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없다. 작은 떨림에서 흔들림까지 모두가 몸의 움직임을 따라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먼저 머리장식부터 보자. 가체 금지령 이후 의례용 수식으로 애용된 화관이나 족두리는 귀금속으로 장식돼 가체와 맞먹는 사치품이 됐다. 그러나 이 수식물이 갖는 미적 특징은 크고 풍성한 가체와는 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떨잠은 대례복인 적의나 원삼 등을 입고 큰머리를 할 때 머리에 꽂는 장식품이다. 옥을 조각해 나비 모양이나 원형으로 판을 만들고 그 뒤에는 동으로 만든 납작한 머리꽂이를 붙이고 앞에는 진주, 산호, 비취, 칠보를 상감한다. 또 옥판에 붙여 놓은 용수철 끝에 달아 놓은 칠보로 만든 작은 나비는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크고 작은 떨림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광선에 의한 빛의 반사도 시각적인 떨림을 조성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조형적 효과를 갖는다. 용수철 위에서 흔들리는 나비는 봄을 알리는 신호인 동시에 부부애, 기쁨, 즐거움을 나타내는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는다.비녀 역시 쪽진 머리가 유행하면서 쪽을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했다. 그러나 조선시대 장신구가 모두 그렇듯이 단순히 실용적인 목적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비녀는 재료에 따라서 금, 은, 백동, 놋, 진주, 영락, 비취, 산호, 나무, 뿔, 뼈 등으로 만들고 비녀의 머리장식 무늬에 따라 용, 봉황, 칠보, 원앙, 목련, 석류, 국화, 초롱 등 모양이 다양하다. 특히 백옥초롱영락잠과 같이 장식적 목적이 강조된 비녀에는 여지없이 떨새를 달아 움직임을 강조하고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화관이나 족두리는 떨림의 효과를 더욱 다채롭게 이용했다. 칠보족두리에는 철사에 꿴 진주, 마노, 산호 장식이 여러 줄에 꿰어져 있다. 용수철에 매달린 나비보다는 움직임이 적지만 구슬과 구슬 사이의 여백에 따라 떨림에 차이가 있다.그런데 화관이나 족두리에서는 떨림보다 더 강한 흔들림이 있다. 그것은 족두리와 화관의 이마 앞쪽으로 흘러내리는 술 장식이다. 술 장식이 그 어떤 떨새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여러 가지 구슬을 꿰고 그 끝에 매단 술 장식이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일 것이다. 머리 장식에서 또 다른 흔들림은 댕기이다. 댕기는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지만 댕기의 아름다운 색채와 소재는 머리카락의 흔들림보다 더욱 강렬하다. 머리카락이 한 줌도 되지 않을 서너 살 때부터 배씨댕기를 시작으로 결혼 전까지는 머리를 땋고 그 위에 붉은색 댕기를 드리운다. 결혼을 하면 빨간 댕기를 매어 쪽을 찌는데 나이가 들어도 자식이 있고 부부가 해로하면 계속 빨간 댕기를 맨다. 은근히 자신의 행복을 자랑하고픈 여성의 마음이리라.조선여인들이 가장 사랑한 소품은 단연 노리개다. 노리개는 향갑, 향낭, 침낭, 장도 등 주체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여기에 장식으로 부착된 매듭과 술은 몸의 동작에 따라 율동감을 더한다. 노리개는 향을 넣은 향갑이 특히 인기가 있었다. 향갑 위에는 국화매듭을 하고 향갑 아래에는 오색의 딸기술을 단다. 딸기술 아래로 늘어진 오색술은 단아한 치마의 색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빗, 거울과 함께 장도를 꼽는다. 장도는 호신용인 동시에 의장용으로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의 정절의 상징이기도 했다. 장도를 처음 사용할 때에는 젓가락, 귀이개, 과일꽂이 등을 달아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했지만 점차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았다. 금, 은, 동의 금속재료를 비롯해 흑단, 향나무, 대추나무, 서각, 흑각, 상아 등의 나무와 뿔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옥, 호박, 공작석, 산호 등 보석류가 이용되었다. 형태에 따라서도 여인들의 버선코같이 생긴 을(乙)자형, 일(一)자형, 사각형, 팔각형이 있으며 장도의 중간에 있는 고리에 매듭을 달고 술을 연결하는 것으로 당시 공예기술의 정수를 담았다. 특히 노리개를 다는 위치는 흔들림의 정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저고리에는 노리개를 고름에 끼워 단다. 고름을 한 번 묶고 그 위에 노리개를 끼우면 눌러 주는 효과가 있어서 설사 고름이 풀어진다 해도 바로 옷이 젖혀질 위험은 없다. 치마 위에 내려오는 노리개는 걸음걸이의 속도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지므로 걸음의 속도와 보폭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뿐사뿐 걸을 때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생동감은 살리고 품위와 우아함은 지키는 보요의 미. 한복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서세원, 이혼 후 주민들 목격담 ‘늦둥이 보는 재미에 푹?’

    서세원, 이혼 후 주민들 목격담 ‘늦둥이 보는 재미에 푹?’

    개그맨 서세원의 이혼 후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는 ‘서세원을 둘러싼 소문과 진실-늦둥이 보는 재미에 푹 빠진 일상’ 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한석준은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갈등이 폭발하게 된 원인이 서정희가 서세원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라고 알려졌다. 당시 내연녀로 지목됐던 A가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한 기자는 “맞다. 서정희는 서세원과의 이혼공방 당시 서세원에게 딸 또래의 내연녀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취재를 해보니 같이 거주를 하고 있는 게 맞았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타운 하우스에 거주를 하고 있다. 집 내부에는 아기 놀이기구, 장난감 등 아이가 살고 있는 흔적들이 보였다.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서세원이 내연녀,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것이 맞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평가를 하더라”라면서 “또 서세원 측근에게 들은 제보가 있다. 서세원가 아주 친한 가수가 강남에서 라이브 홀을 운영한다. 서세원이 측근과 같이 그곳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자정이 가까워지자 ‘(집에) 어린애가 있어서 빨리 들어가 봐야 한다’라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더라”고 전했다. 다른 기자는 “동네 주민들이 서세원에 대해 가정적이고 다정다감하다고 평하더라. 아이를 안고 정원을 산책한다더라. 그리고 주민들과의 관계도 좋은 편인 것 같다. 아이의 백일 때에 주민들을 불러 모아 식사대접을 했다더라”라면서 “다만 언론의 관심이 뜨거울 때는 잠적했다가 취재 열기가 식으면 다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한다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세원은 서정희와 1982년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결혼 32년 만에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최근 새 출발에 나선 서정희는 한 대학에서 산업디자인과 수업을 맡아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쓸신잡’ 김영하 “뮤즈는 택배기사처럼 오는 것”

    ‘알쓸신잡’ 김영하 “뮤즈는 택배기사처럼 오는 것”

    작가에게 ‘뮤즈’가 찾아오는 때는 언제일까. 소설가 김영하는 “뮤즈는 택배기사처럼 찾아오는 거죠”라고 말해 잔잔한 웃음을 줬다.1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에선 소설가 김영하의 작가로서 영감은 언제 찾아오는가를 두고 청문회(?)가 열렸다. 뇌과학자 정재승은 에디슨의 “천재는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는 명언의 전말을 폭로하면서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정재승은 “노력이 중요하단 것처럼 보이지만 핵심은 그 반대다”라며 “‘많은 사람이 노력을 하지만 저(에디슨)는 그들에게 없는 영감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만국의 둔재들에게 비수를 꽂은 셈. 이야기는 자연스레 김영하로 이어졌다. 출연진들이 “작가의 1퍼센트 영감은 어디서 오느냐”고 묻자 김영하는 “뮤즈(작가의 영감을 의인화한 말)를 기다리지 말라. 대신 뮤즈가 몇 시까지 오면 되는지 알려줘라”는 미국 소설가 스티븐 킹의 말을 인용하며 답을 대신했다. 그는 “정해진 시간에는 일을 하라”며 “그러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뮤즈가 택배기사처럼 찾아오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유시민이 “본인에게 작가로서 영감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김영하는 “잘 몰랐는데, 대학원에 가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공은 뭐였냐는 질문에 “경영학과”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영하 작가는 연세대 경영학과 86학번으로 같은 과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1995년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등단, 1996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작은 얼굴·넓은 어깨 ‘핏’ 살렸죠 대통령 고객님, 좀 멋있어졌나요?

    [단독] 작은 얼굴·넓은 어깨 ‘핏’ 살렸죠 대통령 고객님, 좀 멋있어졌나요?

    청와대에 입주한 다음날인 지난달 15일 아침 감색 정장을 차려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에서 첫 출근길에 나섰다. 그런데 “잘 다녀오세요”라며 배웅을 하던 김정숙 여사가 갑자기 뭔가 발견한 듯 5m가량 뒤따라 달려가 대통령의 옷매무새를 만졌다. “바지가 너무 짧아요. 하나 사야겠어요”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며 웃었다. 이 장면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뉴스를 보고 남몰래 당황한 남자가 있었다. 문 대통령의 슈트(정장)를 만든 김진성(35) 모데라토 대표였다. 올 1월부터 ‘대통령의 재단사’가 된 김 대표는 16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바지 길이는 어떻게 보면 슈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테일러’의 고집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올해 1월 처음 만난 문 대통령이 낡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도 새 셔츠를 맞추지 않겠다고 고집해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뒷얘기도 공개했다.→문 대통령의 옷을 어떻게 만들게 됐나. -지난 1월쯤 방송 쪽에서 일하는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이미지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방송에 계속 출연하실 텐데 갖고 계신 슈트가 너무 오래된 것들이라 몸에 꼭 맞는 슈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선 두 벌을 맞추기로 했다. →직접 사이즈를 재야 했을 텐데. -2월 초 방송된 JTBC ‘썰전’에 처음 내가 만든 옷을 입고 출연했으니 1월 말쯤이었던 것 같다. 일정이 너무 바쁘다 보니 난생처음 출장을 갔다.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무슨 강연 직전에 대기실에서 약 25분 동안 만났는데 20여명에게 둘러싸여 우르르 들어왔다. 문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어디서 재면 될까요”라고 물었고, 자리에 있던 큰 거울 앞에서 바로 치수를 쟀다. “전문가니까 알아서 잘해 주시겠죠.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멋 부리지 않고 무난하게, 편안하게 해 주세요. 잘 부탁해요”라고 했다. 그게 다였다. 전혀 까다롭지 않은 고객이었다(웃음). →전문가가 보기에 그전까지 문 대통령의 옷맵시는 어땠나. -기성복을 입고 있었는데 너무 헐렁했다. 슈트는 아니었지만 재킷이 너무 커서 어깨선도 맞지 않고 소매도 길고 바지는 너무너무 길었다. 목 둘레를 재다 보니 셔츠도 많이 낡아 있었다. 셔츠는 맞추지 않겠다고 담당자가 전하길래 내가 강권했다. 특히 후보처럼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겐 소모품인 셔츠가 많이 필요해서다. →대통령의 체형은 어떻던가. -체격이 너무 좋아서 조금 놀랐다. 한마디로 ‘비율’이 좋다. 키가 그렇게 크진 않고 조금 마른 편인데, 얼굴은 작고 어깨가 넓으며 팔다리는 길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인데 체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신체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기교를 부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슈트를 입기엔 최적의 체형이라 딱 기본대로, 배운 대로 만들었다. 만들기 편했다. 바지통이 너무 슬림하지 않게 한다는 것 빼고는 내 맘대로 만들었다.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난 게 아무것도 없었나. -아니다. 어깨가 넓어서 라펠(재킷에서 칼라에 해당하는 깃 부분) 각도를 조금 올려서 부각시켰다. 라펠 폭도 기본보다 조금 넓게 잡았다. 어깨가 넓은 사람은 라펠이 좁으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바지가 짧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대통령의 바지 기장도 딱 ‘클래식’으로 만든 거다. 치수를 잴 때 “지금 바지가 너무 길다. 이것보다 훨씬 짧아질 것”이라고 했더니 “그럼 너무 짧지 않을까”라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주변에 계신 분들이 다들 너무 길게 입어서 그렇지, 이게 정석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그날(지난달 15일) 대통령이 “이게 요즘 유행”이라고 한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 짧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 담당자가 조금 길게 해 달라고 하더라. 후반엔 그나마 조금 길게 만들었다. →수선을 했다거나 특별 주문은 없었나. -처음 두 벌을 한 번에 맞춘 뒤 한창 선거운동이 진행 중일 때 담당자가 전화로 “후보님이 살이 많이 빠지셨으니 이번엔 허리를 좀 작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여름옷도 맞췄다. “후보님이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신다”고 했다. 원래대로라면 사이즈를 다시 재는 게 좋지만 일정이 너무 바빠서 다시 만나진 못했다. 나중엔 일정이 3분 간격으로도 있더라. 퀵서비스로 옷을 보냈는데 기사가 후보 일정을 따라가질 못했다. 슈트 한 벌을 맞추면 꼭 바지를 하나씩 추가 주문했다. 대통령이 원한다고 했다. 오래 입으려는 거다. 바지는 상의에 비해 쉽게 낡으니까.→총 몇 벌을 맞췄나. 가격도 궁금하다. -그런 부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웃음). 마지막으로 만든 옷은 지난 4월 20일 주문했고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입었던 블랙 슈트다. 가격은 흠, 솔직히 대통령 옷치고는 매우 싸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옷은 4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200만원이 넘어가는 것은 안 만들기로 원칙을 정했다. 대통령의 슈트 가격은 손님들 중 평범한 직장인들이 맞추는 수준이다. 셔츠도 가장 기본 가격대로 맞췄다. →색상이나 원단 등은 누가 골랐나. -김 여사께서 최종 결정했다. 직접 쇼룸에 온 것은 아니고 내가 원단을 2~3배수로 추천하면 담당자가 사진을 찍어서 김 여사에게 보냈고, 그중 선택을 했다. 오래전부터 대통령의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했다는데 내가 봐도 감각이 뛰어나다. 나는 최대한 깔끔해 보이도록 하고 싶었다. 전부 남색 계열이었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너무 어두운 것은 피했다. 넥타이 색깔 매칭하는 것만 봐도 (김 여사가) 남다른 ‘패션 센스’가 있는 것 같다. 원단을 전적으로 내가 추천해서 결정된 옷이 하나 있는데 딱 그걸 입고 선거포스터 사진을 찍었더라. →유력한 대선후보의 옷은 처음이었을 텐데. -나도 사람인데 좀더 신경써서 만들었겠지(웃음). 방송에 나가서 다른 후보들이랑 나란히 설 텐데, 내 고객이 제일 멋있어 보이는 게 ‘1번’이니까. 솔직히 대통령이 될 것 같지 않았나. 그런데 처음 연락받았을 때보다 만나 보고 나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월 이후 주문이 없으면 이제 ‘임무’는 끝난 건가. -당선 뒤에 담당자가 전화해서 “정말 고맙다. 고생 많았다. (대통령이) 옷을 좋아해서 항상 입으신다”고 했다. 앞으로 다시 옷이 필요하면 지금까지 일했던 것처럼 그때그때 주문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워낙 옷을 오래 입는 분이라서 당분간은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의 재단사’로서 소감은. -대통령의 재단사라는 말은 맞기도 한데 틀리기도 하다. 대통령의 옷을 만들었으니 재단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 소속돼서 일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 2월부터 입고 나오는 슈트는 전부 내(가 만든) 옷이다. 대통령도 나한텐 한 명의 고객이다. 대통령이 내 옷을 입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좋은 이미지로 남았으면 좋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성 모데라토 대표는…5평 사무실서 ‘맨주먹’ 성공한 디자이너 1982년생. 국내의 한 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을 하다 주변의 권유로 패션디자인을 시작, 의류업체와 공장 등 실전에서 일을 배웠다. 한 의류업체에서 디자이너, 광고디렉터로 일하다 기성복으로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옷을 마음껏 제작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해 2010년 서울 신사동에 5평짜리 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책상 하나와 거울 하나를 두고 직원 없이 혼자 테일러 일을 하며 매년 컬렉션 화보를 제작했다. 디자인이 방송과 영화 스타일리스트들의 눈에 띄어 CF와 드라마, 영화 등의 의상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11년엔 남성 스타일링 관련 서적인 ‘남자, 스타일에 눈뜨다’(예문 펴냄)를 썼다. 현재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모데라토’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며 디자이너 2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 “소중한 추억”...주상욱♥차예련, 신혼여행 커플샷 공개

    “소중한 추억”...주상욱♥차예련, 신혼여행 커플샷 공개

    배우 차예련, 주상욱 부부의 달달한 신혼여행 근황이 공개됐다. 13일 차예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중한 추억”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차예련이 남편 주상욱과 나란히 거울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두 사람은 행복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 행복한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주상욱과 차예련은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종영 이후 공식 연인임을 인정했다. 이들은 1년 여 열애 끝에 지난달 25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AI비서, 왜 ‘스피커·휴대전화’가 뽑혔나

    AI비서, 왜 ‘스피커·휴대전화’가 뽑혔나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올해 세계개발자콘퍼런스에서 소개에 가장 공들인 제품은 인공지능(AI) 스피커인 홈팟이다. AI 스피커 분야에서 애플은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AI 기술력 자체는 뒤지지 않는다. 이미 2011년 애플은 아이폰에 음성인식 AI 비서인 시리를 장착했다. 가정용 음악 감상에 최적화됐다고 애플이 소개한 홈팟에도 시리가 연동된다. “최신 곡을 들려줘”, “이 노래와 같이 들으면 좋을 곡을 알려줘”란 질문에 척척 답하는 시리와 4000만곡을 보유한 애플 뮤직이 결합한 형태가 홈팟이다.●서비스 로봇 판매 47% 음성인식 AI 소프트웨어의 일종인 AI 비서는 스피커, TV, 냉장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거울 등 어떤 그릇에나 담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내키는 대로 아무데나 AI 비서를 탑재시키진 않는다. ICT 기업별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그릇을 AI의 플랫폼으로 삼는다. 보통 딥러닝 방식으로 구동되는 AI 비서는 사용자가 많을수록 그 기능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플랫폼에 AI 비서를 장착하는지를 보면 거꾸로 ICT 기업별 경쟁우위를 엿볼 수 있다. 역으로 AI 비서가 장착되는 플랫폼 이용자 규모에 따라 향후 AI 비서 경쟁을 평정할 기업을 예측해낼 여지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8일 지난해 팔린 서비스 로봇 가운데 47.4%가 음성인식 AI 비서라고 집계한 데서 알 수 있듯, AI 비서 시장 경쟁은 이미 본격화됐다.●안드로이드 활용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이 아이폰을 활용했듯이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OS를 이 회사의 또 다른 AI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플랫폼으로 지난해부터 활용했다. 올해 말쯤 돼야 한국어 지원이 가능해지는 등 언어별 제약이 있지만, 전 세계 20억명이 안드로이드OS를 쓰고 언제나 지참하는 스마트폰에서 구동된다는 면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데뷔와 동시에 파괴적인 AI 비서로 대우받았다. 실제로 현재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을 포함해 전 세계 1억개 기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구동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드웨어 강자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시켰다. 지난해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AI 플랫폼 업체인 비브랩스를 인수하며 기술 확보 노력을 기울였다. 이달 안에 빅스비 영어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전 제품에 AI를 탑재하는 구상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11월 비브랩스를 인수할 때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은 “냉장고에 문자를 보내 달라고 명령하거나, 리모컨에 스마트폰 속 사진을 TV 화면에 띄워 달라고 요청하는 식의 행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스마트폰과 여러 종류 가전에 AI 비서를 심겠다는 구상은 LG전자도 실행 중이다. 다만, LG전자는 구글홈·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하는 ‘제휴’ 방침을 취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각각 경쟁우위에 있는 플랫폼에 AI 비서를 활발하게 심고 있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는 음원서비스 업계 1위로 자회사인 멜론을 연동시켰다. IPTV 시장 1위인 KT는 셋톱박스에 AI 비서를 채택했다. 올해 초 출시된 기가지니는 AI 스피커와 IPTV 셋톱박스를 결합한 제품으로 올해 안에 기가지니 50만대를 판매하는 게 KT의 목표다.●네이버·카카오, 무료 앱 등 개발 네이버와 카카오도 AI 비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AI 비서 애플리케이션(앱)인 네이버-클로바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어떤 스마트폰 OS에서도 깔 수 있는 무료 앱으로 국내 최대 포털의 역량을 살려 정보검색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클로바는 아직 전용 기기, 이른바 제 그릇을 찾지 못한 상태다. 카카오도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AI 비서를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수사받는 ‘돈 봉투 만찬’, 검찰 거듭나는 계기 되길

    ‘돈 봉투 만찬’에 연루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면직 징계가 청구됐다. 이 둘 중 이 전 지검장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금로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어제 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이 전 지검장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감찰 지시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합동감찰반을 꾸린 지 20일 만에 나온 결론이다. 국정 농단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 수사팀과 법무부 고위 간부가 회동한 서초동 만찬은 누가 보더라도 의례적이고 단순한 식사 자리로 보기 어렵다. 국정 농단의 주역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고,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과의 1000여 차례 통화로 마땅히 수사 대상이 됐어야 할 안 전 국장이 마주 앉아 폭탄주를 주고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이 자리에서 양측은 100만원, 7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서로 돌렸으니 이 만찬을 사건 뒤 의례적인 격려 자리로 봐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당사자들은 관행이었고 순수한 자리였다고 억울해할지 모르지만 관행이라고 해서 다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의심을 살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았고, 이후 더 의심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납득하기 어려운 처신을 했기 때문이다. 어제 이 법무장관 직무대행이 이 전 지검장을 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한 것도 이런 국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감찰 수사로 전환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은 동력을 얻게 됐다. 돈 봉투 만찬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국민적 명분을 줬다. 차제에 돈 봉투 만찬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수술이 있어야 한다. 2016년 정부가 편성한 특수활동비는 89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영수증도 필요 없는 ‘눈먼 돈’이다. 대통령도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줄여 일자리 쪽에 돌리고, 사적 생활비는 직접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활동비를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수사나 정보 수집, 기밀처리 과정에서 돈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제멋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적 정서다. 필요한 예산은 검증이 가능한 지출 항목에 편입해 투명하게 사용하면 된다.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검찰이 거듭나길 바란다.
  • 남해 풍경 가릴라… 광고판 싹 치운 그린

    남해 풍경 가릴라… 광고판 싹 치운 그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대회 중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지난해 잔치판을 걷고 이번엔 ‘조용히 힐링’이라는 콘셉트로 치러진다.8~11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는 프로골프 대회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후원사 광고판을 단 1개도 세우지 않았다. 메인스폰서인 데상트 코리아의 광고판조차 찾아볼 수 없다. 남해를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상하는 데 방해될까 해서다. 지난해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을 본떠 떠들썩하게 펼쳤다. 대회장이었던 88컨트리클럽 15번홀을 ‘해방구’로 지정해 선수들이 티샷하는 와중에도 웃고 떠들고 박수 치고, 심지어 고함까지 지르는 것을 허용했다. 갤러리는 주최 측에서 제공한 맥주를 마시며 응원전도 펼쳤다. 대회 분위기는 차분해졌지만, 우승 경쟁 열기는 지난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총상금이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면서 우승 상금도 1억 6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매치플레이 특성상 예상치 못한 우승자가 탄생할 가능성 때문에 차분한 분위기를 꾀해야 한다는 요구도 한몫했다. 지난해에는 32명을 뽑는 예선전을 24위로 통과한 무명의 이상엽(23)이 1회전부터 ‘국내 1인자’였던 최진호(33)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킨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해는 현재 상금랭킹 1위의 최진호와 3위 이상희는 ‘굳히기’와 ‘역전’이라는 다른 목표를 노린다. 코오롱 한국오픈 ‘깜짝 우승’으로 출전권을 딴 장이근(24)이 KGT 멤버 데뷔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5·18 판결, 실정법 한계 넘기 어려웠다”

    “5·18 판결, 실정법 한계 넘기 어려웠다”

    野 “민주당 편향 판결… 보은인사” 통진당 해산 반대 “헌법적 소신”‘소수 의견 단골’ 여야 시각 엇갈려 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성향 및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유독 소수 의견을 많이 냈고, 판결의 내용이 더불어민주당과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며 ‘보은 인사’ 주장까지 내놨다. 반면 김 후보자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세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여당 의원들도 여기에 가세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가장 논란이 됐던 5·18 민주화운동 관련 판결에 대해 “제 판결의 결과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5·18은 저에게 괴로운 역사”라면서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당시 군 법무관으로서 당시 4명의 경찰관이 사망했고 유족들의 슬픔을 참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주어진 실정법이 가진 한계를 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법관 생활을 하면서 계속 저를 성찰하게 하는 거울이 됐고 헌법 수호나, 무자비한 인명 살상 행위 현장의 경험, 재판 경험이 제가 법관이 되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경계하고 남용을 지적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데 대해서는 “제 헌법적 해석에 대한 소신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정치적) 부담감은 없었다”며 당시 소수 의견을 낸 것과 현재의 입장이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산 이후 통진당에서 재심을 청구했는데 헌재에서 각하했다. 각하에는 모든 재판관들의 의견이 일치됐다”고 덧붙였다. ‘소수 의견’을 단골로 내는 김 후보자를 향한 여야의 시각도 확연히 엇갈렸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김 후보자의 판결 19건이 민주당에 편향됐다”면서 “(2012년) 자신을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해 준 민주당에 보은하기 위해 민주당 주장대로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교원노조법 판결,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사후매수죄 적용 등의 판결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민주당 의견을 따라갔다는 것은 저를 모욕하는 말씀 같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 왔음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후보자가 30년간 판사로, 4년 8개월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하며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힘써 왔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소수 의견이 있다는 것은 그 사회가 매우 건강한 것이고 헌법재판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 부인의 농지법 위반 논란에 대해 “가족의 일을 잘못 살핀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부인은 2004년 주말농장 명목으로 충남 서산의 농지 991㎡를 1290만원에 매입해 실제로는 농사를 짓지 않고 영농조합법인에 위탁경영을 맡겼다. 김 후보자는 “매입 자체는 적법하지만 위탁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법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천 행정타운 중심 입지 꿰찬 복합단지 ‘주목’

    인천 행정타운 중심 입지 꿰찬 복합단지 ‘주목’

    새 아파트가 부족했던 인천 도심권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까지 갖춘 브랜드 복합단지가 들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영은 인천의 구도심 지역인 남동구 구월동에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주거, 상업, 업무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인천 행정타운 중심에 입지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교통 여건까지 우수해 일찍부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수요자들의 관심은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더욱 높아졌고, 그 결과, 지난 2일 오픈한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간 1만9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인천 구도심 내 최고층인 43층으로 조성돼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상징성까지 더해지고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는 “도심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라 수요자들이 관심이 높다”며, “구월동에 랜드마크격인 구월 힐스테이트와 롯데캐슬골드 등만 해도 벌써 입주 9~10년차인 만큼 새아파트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는 “아파트를 찾는 수요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오피스텔을 찾는 투자자도 많았다”며 “기존 오피스텔에서는 드문 2bay 설계로 차별화 된데다 주변에 행정기관과 유관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임차수요가 풍부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수요자 맞춤형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도 선보인다. 아파트는 남향 위주 배치와 4bay구조(일부세대)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며, 전 가구에 시스템 선반이 포함된 현관 창고와 복도 팬트리를 배치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 전용 84㎡는 전 가구에 3면 발코니를 적용했고, 전용 95㎡에는 주방 통창을 적용해 조망이 우수하며 두 개의 거실 같은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피스텔은 ‘현관-주방-거실-침실’의 일반적인 소형 오피스텔 설계에서 벗어나 거실과 주방이 전면에 배치된 2베이(Bay) 평면으로 선보인다. 의류 수납·파우더장(화장대+수납장)·거울로 구성된 약 2.7m의 침실 붙박이장과 주방에 천장까지 이어진 수납장이 설치된다.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배치된다. 아파트 단지 3층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단지 내에서도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옥상정원과 연계해 휘트니스·탁구장·골프연습장·북카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오피스텔 동 4층에는 오피스텔 입주민 전용 정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최고 43층 규모이며, 주거용 3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업무용 1개 동 등 총 5개 동으로 구성된다. 각 건물 지상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이 중 주거시설인 아파트 376가구와 오피스텔 342실이 공급된다. 분양규모는 아파트 △75㎡(이하 전용면적 기준) 26가구 △84㎡ 298가구 △95㎡ 52가구와 오피스텔 29㎡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오는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1128-4·5번지(엔타스 면세점 옆)에 위치해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英11세 소년, SNS에 ‘기절 게임’ 자랑하려다 사망

    英11세 소년, SNS에 ‘기절 게임’ 자랑하려다 사망

    영국의 11세 소년이 자신의 방 거울 앞에서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소년의 충격적인 죽음 뒤에는 일명 ‘기절 게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 등 현지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웨스트요크에 사는 아사드 칸(사망당시 11세)의 아빠는 아들이 거울 앞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이 소년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은 뒤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최근 밝혀진 조사 결과 아사드는 학교 내에서 유행하는 일명 ‘기절 게임’(choking game)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초 인도네시아에서도 유행해 큰 사회적 논란이 됐던 이 게임은 스스로 목을 조르는 모습을 촬영한 뒤 이를 SNS에 올리는 게임을 뜻한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용감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과시하기 위해 이러한 게임을 일삼는다. 하지만 기절 게임은 뇌의 산소공급을 차단하고 자칫하면 뇌에 손상을 줘 영구적인 장애를 유발하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경찰은 아사드가 숨질 당시에도 학교 동급생 사이에서 이 게임이 유행했었다는 정황을 확인냈다. 아사드 유가족의 변호사는 “아사드가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이 게임을 하도록 압력을 받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아이들 역시 같은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도 아사드의 같은 학교 학생들은 이 사건과 관련한 증언을 하길 꺼려하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그들이 이 사건의 배경(기절 게임)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에 대해 말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직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영국에서 청소년이 이 게임으로 인해 숨진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버밍엄에 사는 12세 소년은 같은 게임을 하다 사망했으며, 같은 시기 영국 일간지 미러는 영국에서만 같은 원인으로 사망한 청소년이 8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에스타 재이, 시스루 슬립 드레스로 섹시미 발산

    피에스타 재이, 시스루 슬립 드레스로 섹시미 발산

    걸그룹 피에스타의 리더 김재이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5일 bnt를 통해 공개된 김재이의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재이는 자연스럽게 풀어 헤친 헤어스타일에 블랙 시스루 슬립 드레스를 매치해 섹시미를 자아냈으며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데님 스커트를 매치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 스트라이프 패턴 원피스에 선글라스를 매치한 화보는 청량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발산해 그가 가진 특유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배가했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재이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동물을 좋아해 사육사가 되고싶었다”며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본 뮤지컬에 감명을 받아 급히 진로를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김재이는 그룹 활동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피에스타 예지가 음원을 발표했다”며 “예지 활동이 마무리되면 그룹 활동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에스타 멤버들과 알고 지낸지 어언 10년이 됐다는 김재이. 이제는 별다른 말없이도 서로를 아는 수준이 이르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가족과의 시간도 필요할 것 같아 합의하에 올 초 각자의 집으로 이동했다”며 “영영 헤어지는 게 아닌데도 갑자기 숙소에서 나오려니 어색하고 서운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이는 과거 멤버들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자신의 예능 울렁증을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서거나 연기할 때는 안 쑥스러운데 이상하게 예능프로그램에만 출연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런 면에서는 차오루가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이어 배우 중 롤모델로 한지민을 꼽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한지민의 연기 실력과 외적인 것 모두 닮고 싶다”며 “그와 함께 연기하게 된다면 너무 행복하고 눈이 즐거울 것 같다”는 말로 한지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재이는 연애와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이제는 연애를 해야 하는 나이 같다”며 “주변에서 왜 연애를 안 하냐고 묻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날 곳이 없어 어렵다”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 김재이는 가치관이 잘 맞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컨트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정도로 편안한 걸 좋아하는데 그런 나와 라이프 스타일이 잘 맞았으면 좋겠다”며 “외모로는 이상형이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탄탄한 몸매 관리 비결에 대해 꾸준한 운동과 비타민 섭취를 꼽았다. 그는 “평소 먹는 걸 좋아해서 먹기 위해 운동하는 스타일”이라며 “먹을 땐 행복하게 먹고, 운동할 때는 먹고 싶은 음식을 생각하며 힘을 내는 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재이는 2012년 그룹 피에스타로 데뷔해 2014년부터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피에스타는 5인조 걸그룹으로 재이, 린지, 예지, 혜미, 차오루 등이 속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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