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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스타 코비 ‘시신 사진’ 돌려본 경찰·소방…“214억 배상하라”

    농구스타 코비 ‘시신 사진’ 돌려본 경찰·소방…“214억 배상하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시신 사진을 돌려본 구조·사고조사 당국이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브라이언트의 부인 버네사 브라이언트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600만 달러(약 214억원)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 ‘시신 사진’ 돈다는 소문 소송 건 아내 앞서 버네사는 2020년 1월 26일 남편과 딸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뒤 시신 사진이 돈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송을 제기했다. 시신 사진을 돌려 본 이들은 대부분 LA 카운티 경찰서 직원과 소방서 직원이다. 문제는 이들이 사진을 열람한 사례들 전부가 사건과 관련한 공적인 업무가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비디오 게임을 하던 직원, 시상식에 참석 중이던 직원도 사진을 봤으며, 심지어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종업원에게 사진을 보여준 직원, 배우자에게 사진을 보여준 직원도 있었다. 버네사는 11일 동안 진행된 이번 심리에서 “당국이 사진을 돌려봤다는 사실 때문에 아직도 고통을 받는다”고 호소했다.LA 카운티의 변호인은 사진은 상황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도구였다고 반박했다. 사진을 볼 자격이 없는 사람이 사진을 봤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대중에 유출되지 않았고 당국 명령을 통해 사진을 삭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심원단은 브라이언트와 사망 당시 13세이던 딸의 사진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하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버네사의 주장을 만장일치로 인정했다. 배심원단은 사고 헬기에 동승했던 아내, 딸을 잃은 브라이언트의 재정 담당 고문 크리스 체스터에게도 1500만 달러(약 201억원)를 배상하라고 함께 평결했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지난 1996년에 NBA 무대를 밟은 후 챔피언 반지를 5차례나 끼며 ‘NBA 전설’이 됐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미국 농구국가대표로 참가해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은퇴 뒤 활약상을 인정받아 NBA의 전설적 스타를 모아둔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 상금 늘리고, 스타선수 우대하고… LIV 닮은 PGA 투어 변경안

    상금 늘리고, 스타선수 우대하고… LIV 닮은 PGA 투어 변경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맞서 거액의 상금을 나눠준다. 25일(한국시간)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특급 선수 20명을 추려 1억 달러의 보너스를 나눠주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투어 변경안을 발표했다. 올해까지 페덱스컵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에게 5000만 달러를 나눠주던 것을 인원과 금액을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총 상금 1500만~2000만 달러 규모의 특급 대회도 현재 8개에서 12개로 늘린다. 이렇게 되면 4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더 해 ‘특급’이 앞에 붙는 대회는 17개가 된다. 이는 LIV 시리즈 대회와 비슷한 상금 규모다. PGA는 최상위권 스타들에게 특급 대회 17개 외에 3개 대회를 추가로 출전할 것을 의무화 해 한 시즌에 최소 20개 대회에 참가하게 할 계획이다. 결국 LIV 시리즈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온 PGA의 투어 변경안도 대회 상금을 늘리고, 톱 랭커들의 편의를 보장하는 방식이 됐다. 변경안이 실행되면 PGA투어 47개 대회는 특급 선수가 출전하는 ‘특급 대회’와 특급 선수는 거의 출전하지 않는 ‘일반 대회’로 나뉘게 된다. 그리고 특급 선수는 PGA투어에 머물면서도 LIV 골프로 옮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게 된다. PGA는 특급 선수가 아니라도 최소 50만 달러의 수입은 보장해준다. 또 컷 탈락한 선수에게는 5000달러의 위로금도 주기로 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시즌 내내 20개 이상 대회에서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AI 얼굴인식 추적 논란/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AI 얼굴인식 추적 논란/디케 변호사

    누군가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통상적으로 그 사람의 ‘얼굴’ 아닐까. 얼굴은 이렇게 쉽게 접하고 공개될 수 있는 것이기에 얼굴인식과 관련된 분야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시장화되기도 했다. AI 학습 데이터는 이미 역사적으로 형성된 인종, 성별 등 차별적 요소가 편향적으로 반영되는 한계가 있는데 얼굴인식 분야 역시 그러하다. 여러 연구 사례에서 여성, 성소수자, 유색인종 등 소수자에 대해서는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미 의회 의원을 범죄자 사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 보니 범죄자로 오인식한 28명 중 40%가 유색인종이라는 소름 끼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2020년 5월 25일 백인 경찰관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비무장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시위가 촉발된 바 있다. 이 시위 과정에서 법집행 기관인 경찰이 사용하는 안면인식 기술이 인종차별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기술에 대한 미국 대중의 반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시위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3일 경찰의 안면인식 시스템 오류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로버트 윌리엄스가 범죄자가 아님에도 아내와 어린 딸들이 보는 앞에서 부당하게 체포돼 기소까지 된 사실을 보도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일들이 반복해 일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집행기관에 그간 안면인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시민들의 저항에 직면하자 향후 관련 서비스를 경찰에 납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연방의회는 얼굴인식 기술 사용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때까지 정부의 기술 사용을 중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얼굴인식 기술의 불투명한 사용에 대해 페이스북, 구글, 클리어뷰 AI, 인스타그램 등은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11월 3일 안면인식 기능 폐지를 밝힌 이유다. 작년 법무부가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확보한 내외국인의 얼굴정보 등을 민간 업체에 넘겨 출입국 심사 인공지능 식별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점 등이 지적됐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었다. 국가기관의 개인정보 처리는 더 엄격하게 해석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울러 법적 근거가 불분명함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불투명하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남겨 두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AI 출입국 심사·관리 솔루션 개발 및 검증 사업을 공모했다. 독립적인 개인정보 감독기구인 개인정보위가 얼굴정보와 얼굴인식 기술에 대해 적극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점은 뼈아프다. 지금이라도 외면하지 말고 AI 시스템에서 차별적 조치가 가능할 수 있는지 점검해 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법무부와 과기부의 얼굴정보 인식 및 추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영향 평가도 강화해야 한다.
  • 매물 나온 LA에인절스, 오타니는 어디로

    매물 나온 LA에인절스, 오타니는 어디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스타인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 등을 보유한 LA 에인절스가 매물로 나왔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지난 2003년부터 LA 에인절스 구단주인 아르테 모레노가 구단 매각 가능성을 포함,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모레노 구단주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시즌 동안 LA 에인절스를 소유한 것은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면서 “그러나 가족들과 많은 논의 끝에 지금이 구단을 매각할 적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LA 에인절스를 성원하는 팬과 직원, 선수, 비즈니스 파트너의 최대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도어 시스템즈의 CEO로 야외 대형 전광판 등 광고업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였던 모레노는 지난 2003년 월트 디즈니로부터 1억 8350만 달러에 구단을 매입하면서 미국 최초로 4대 메이저 스포츠 팀을 소유한 멕시칸계 미국인이 됐다. 이후 그는 알버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 트라웃, 앤서니 렌던 등과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으며 ‘큰 손’의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힘입어 모레노 인수 뒤 에인절스는 6번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지만, 2014년 이후로는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15시즌부터는 승률이 5할 아래를 맴돌았다. 모레노는 팀의 성적이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근 스타디움 재개발 계획까지 무산되면서 구단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성적과 무관하게 구단 가치는 20년 동안 10배 가까이 올랐다. 가장 최근 포브스 평가에서 에인절스의 가치는 22억 달러(약 3조원)로 추산됐다. 구단이 매각되면 오타니의 운신의 폭은 넓어질 전망이다. MLB에 진출한 2018시즌 이후 오타니를 두고 숱한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지만, 구단주인 모레노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새로운 구단주에겐 계약 기간이 2023시즌까지인 오타니가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기 전 트레이드하거나, 거액의 연장 계약을 맺는 두 개의 선택지 밖에 없다.
  • [여기는 중국] “학비 필요하지?” 미성년 친딸 12년간 상습 성폭행한 친부

    [여기는 중국] “학비 필요하지?” 미성년 친딸 12년간 상습 성폭행한 친부

    중국에서 이혼한 전처와 함께 살던 친딸을 불러내 수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50대 친부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10대 미성년 피해자에게, 친부는 학비 보조 등을 이유로 꾀어내 접근한 뒤 성폭행을 자행한 혐의다. 지난 19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인민법원에서 친딸인 샤오탕 양에게 무려 12년간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친부 탕밍타오에 대한 1심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21일 보도했다.  피해자 신원 보호를 위해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정저우 인민검찰은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12년간 친딸 샤오탕 양(27세)을 지속적으로 성추행, 성폭행을 자행한 친부 탕밍타오(56세)에 대해 징역 7년형을 구형했다. 징역형 구형의 이유로 관할 검찰 측은 피해자가 15세가 되던 지난 2009년 무렵 돌연 피해자에게 접근한 친부 탕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딸 샤오탕 양에게 대학 학비를 보조하겠다며 성추행을 시작, 파렴치한 범죄 행각을 무려 12년간 자행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첫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피해자 샤오탕 양은 미성년자인 15세에 불과했으나, 친부 탕 씨는 학비 보조 등을 이유로 샤오탕 양을 불러낸 뒤 이후에도 수차례 음담패설과 성추행 등 파렴치한 행각을 벌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지난 2013년 샤오탕 양이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거액의 학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악용해, 피고는 샤오탕 양을 인근 모텔과 자신의 거주지로 불러낸 뒤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도 공개됐다. 10대 때부터 무려 12년간 이어진 친부의 성폭행 사실은 지난해 12월,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친모의 설득으로 가까스로 경찰 신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정저우 인민검찰원은 지난 1월 피고 탕 씨를 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법원에 기소했으나 피고 탕 씨는 친딸을 상대로 음란한 성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1심 재판이 있었던 지난 19일 피고는 돌연 변호사를 교체한 뒤, 자신의 범죄 행각을 전면 부인하면서 재판은 장기전에 돌입한 상태다. 반면 피해자 샤오탕 양은 이날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고개를 숙인 채 참여했으며, 지난 12년 동안 성적 학대를 받은 사실을 진술하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20분 분량으로 미리 촬영된 녹화 영상을 재생하는 것으로 피해 진술을 갈음했다. 이에 대해 이날 재판장에서 검찰은 탕 씨에게 강간죄 혐의로 징역 4년, 강제추행죄로 징역 3년 6개월 등 총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한편, 관할 검찰의 징역 7년형 구형 사실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 무거운 형벌을 구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친부가 친딸을 성폭행했는데 7년 형은 너무 가벼운 형량이다”면서 “피해자의 미래는 산산 조각났는데 고작 7년이라니, 최고 20년 이상의 구형은 있어야 한다. 또 물리적이든 화학적이든 간에 어떠한 추가 거세 형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뇌물로 얼룩진 도쿄올림픽...‘부패의 축제’였나”...충격의 뒷돈 거래

    “뇌물로 얼룩진 도쿄올림픽...‘부패의 축제’였나”...충격의 뒷돈 거래

    지난해 7~9월 개최됐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스폰서 기업 선정과 관련한 뇌물 부패 추문으로 얼룩지고 있다. 18일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대회 스폰서 선정 등을 둘러싸고 신사복 대기업 아오키홀딩스 측에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다카하시 하루유키(78) 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사를 체포했다. 다카하시 전 이사는 아오키 측으로부터 총 5100만엔(약 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오키의 창업자인 아오키 히로노리(83) 전 회장을 비롯한 아오키 측 3명도 뇌물 공여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최대 광고대행업체 덴쓰의 전무 출신인 다카하시 전 이사는 아오키 측으로부터 “도쿄올림픽 스폰서 계약과 공식 라이선스 상품 제조·판매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계좌로 2017년 10월부터 총 5100만엔을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다카하시 전 이사가 운영하는 컨설팅 회사는 2017년 9월 아오키 전 회장 등의 자산관리회사와 컨설팅 계약을 맺었고 아오키는 2018년 올림픽 스폰서로 선정돼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판매했다.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아오키 이외의 다른 스폰서 계약이나 라이선스 상품 판매 등에서도 비슷한 흑막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도쿄 올림픽 뇌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대회 개최국인 일본과 개최도시인 도쿄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사히는 이날 ‘올림픽 비리, 부패의 축제였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올림픽 스폰서의 모집이나 공식 상품의 심사 등에 다카하시 전 이사의 출신기업인 덴쓰가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포함, 올림픽 비즈니스의 전모를 낱낱이 밝힐 필요가 있다”며 “비리를 적발하지 못한 올림픽조직위원회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가 국내에서 모은 협찬금은 역대 최고치인 3700억엔(약 3조 6200억원)에 달했다.아사히는 “거액의 자금이 움직이는 올림픽은 부패의 온상이 될 위험성을 늘 안고 있다”며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뇌물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다케다 쓰네카즈 전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에 대한 수사 사례도 소개했다. 아사히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지난해) 강행 개최된 도쿄올림픽은 인간의 존엄, 반차별, 건전한 지배구조 등을 주창하는 올림픽 정신이 사문화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뇌물사건 체포로 새로운 ‘현실’이 또 하나 추가된 셈”이라고 개탄했다.
  • [여기는 중국]게임에 아빠 병원비 탕진한 초등학생…아빠는 결국 ‘사망’

    [여기는 중국]게임에 아빠 병원비 탕진한 초등학생…아빠는 결국 ‘사망’

    지난 7월 중국에서 한 초등학생이 병원에 입원한 아빠의 병원비를 게임 머니 충전에 탕진한 사건이 있었다. 계속된 가족들의 항의에 8월 15일 게임회사 측은 게임 당사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충전금액 전액을 환불해 주었지만 이미 아이의 아빠는 사망한 뒤였다. 16일 중국 현지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7월 올해로 12살인 황 모 군이 방학을 맞이해 병원에 입원하신 아빠를 병간호했다. 이 기간 동안 아빠의 휴대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시작했고, 빠르게 레벨 업을 하기 위해 계속 게임 머니를 충전했다. 충전 금액은 총 38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72만 원 정도로 사정이 어려운 아빠를 위해 지인들이 보내온 돈이었다. 황 모 군의 집안 사정으로 보면 굉장히 거액이었지만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아들은 게임에만 몰두했다. 그러다가 7월 29일 황 군의 아버지가 사망했고 작은 아버지가 오셔서 모든 수속을 하던 도중 병원비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결국 약 3000위안 정도의 밀린 병원비는 주변 지인들이 또다시 돈을 모아 해결할 수 있었다.작은 아버지는 회사 측을 상대로 미성년자 게임 머니 충전 무효를 주장하며 환불을 요구했고 회사 측은 줄곧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답답한 유족들이 신문사에 제보해 상황을 설명했고, 신문사에서 회사에 모든 정황을 설명한 뒤에야 모든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었다. 아빠의 병명은 뇌종양 말기로 입원한 병원에서는 최소한의 치료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의료보험을 제외하고 모든 병원비는 지인들이 후원해 주고 있었다. 게다가 부인은 이미 10년 전에 사망했고, 미장공으로 열심히 일하며 15세, 12세 두 아들을 키우다가 병을 얻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황 모 군은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의 사망에 자신이 아빠의 병원비를 게임비로 탕진한 것까지 알게 되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지만 현지 여론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 수상한 해외송금 무려 8조 5400억… 전 금융권으로 일파만파

    수상한 해외송금 무려 8조 5400억… 전 금융권으로 일파만파

    국내 은행들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자금이 총 8조 5400억원(65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당초 예상했던 약 7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관련 은행도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던 우리·신한은행 외에 다른 시중은행들이 추가돼 ‘거액 이상 외환거래’ 파문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금감원은 지난 12일까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총 33억 9000만 달러(약 4조 4200억원·거래 업체 23개)의 이상 외환송금 거래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금감원이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할 당시의 33억 70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체된 자금으로 확인되면서 ‘김치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현상)을 노린 ‘코인 환치기’ 의혹을 받고 있다. 우리·신한은행 외 다른 은행들은 자체 점검 결과 31억 5000억 달러(4조 12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송금 의심 거래를 확인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우리·신한은행 외 다른 은행들에도 20억 달러(2조 6000억원) 규모의 의심 거래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는데, 규모가 더 늘었다. 이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금감원 검사에서 확인된 액수와 나머지 은행들이 보고한 의심 거래까지 합치면 이상 해외송금 총액은 65억 4000만 달러(8조 5400억원)에 이른다. 관련 거래 업체는 65개사로 파악됐다. 은행들이 파악한 의심 거래 유형은 암호화폐 거래소 연계 계좌를 운영하는 신한은행, 전북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으로부터 입금 거래가 빈번한 경우다. 또 타 업체와 대표가 동일하거나 사무실과 일부 직원이 중복되는 등 업체의 실재성이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 금감원은 오는 19일까지 우리·신한은행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고, 외환송금 의심 거래가 파악된 다른 은행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이상 외환송금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조사를 넘어 검찰 수사도 확대되고 있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지난 11일 암호화폐 거래 영업을 하면서 허위증빙자료를 은행에 제출해 4000억여원의 외화를 해외로 송금한 혐의로 유령 법인 관계자 3명을 구속했다. 국가정보원도 이상 해외송금 관련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세탁이나 다른 불법 범죄자금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목화솜 따기 노예 체험으로 정신적 고통” 美 흑인 초등생 부모, 거액 소송 제기

    “목화솜 따기 노예 체험으로 정신적 고통” 美 흑인 초등생 부모, 거액 소송 제기

    미국에서 흑인 초등학생이 학교 수업 중 목화솜 따기 체험으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보호자가 대신 소송을 제기했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피해 학생 어머니 라순다 피츠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자신의 딸이 지난 2017년 학교에서 목화솜 따기 체험 학습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다며 LA 통합교육구(LAUSD) 등을 상대로 25만 달러(약 3억 26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피츠는 소장에서 “S.W.(딸)는 목화솜 따기 체험을 떠올리면 걷잡을 수 없는 불안 발작을 일으키고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현재 14세인 S.W.는 9세였던 지난 2017년 가을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소재 초등학교인 로렌 스펜 스쿨에 다니기 시작했다. 피츠는 “처음에 딸은 학교에서 있던 일을 내게 열정적으로 얘기해줬지만, 학기가 지날수록 시무룩해졌고 피곤하다는 핑계를 댔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얼마 뒤 피츠는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다가 학교 안에 목화밭을 봤다. 당시 피츠는 왜 할리우드에서, 그것도 학교 안에 목화밭이 있는지가 당황스러워 학교에 전화를 걸었고 교장과 통화할 수 있었다. 당시 교장은 “S.W.와 반 아이들은 프레더릭 더글러스(19세기 노예 출신 노예 해방운동가)의 자서전을 읽고 있다. 목화솜 따기는 자서전에 나온 더글러스의 경험 중 하나”라면서 “학생들이 직접 목화솜을 따면서 노예가 되는 게 어떤 것인지 체험할 수 있도록 목화밭을 심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피츠는 “단지 아이들에게 노예 생활을 알게 해준다는 목적으로 흑인 아이들 앞에서 목화솜을 따게 한 행위는 문화적 감수성이 부족한 것으로 아무리 수업이라고 해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피츠의 딸은 선생이 학생들에게 목화솜을 따도록 지시했다며 자신을 비롯한 흑인 아이들에게 목화솜을 강제적으로 따도록 하진 않았으나 다른 학생들이 목화솜을 따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털어놨다. 딸은 선생의 보복이 두려워 한동안 얘기하길 꺼렸다. 실제로 학부모들은 해당 수업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 아이들을 참여시키는지도 알지 못했다. 나중에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목화밭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이재용·신동빈 복권…MB·김경수 등 정치인 사면 제외

    [속보] 이재용·신동빈 복권…MB·김경수 등 정치인 사면 제외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특별사면 기조에 따라 특사 명단에서 빠졌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단행한 첫 특사다. 복권 대상이 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 종료됐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이밖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된다. 정부는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 노사 관계자 8명도 사면했다.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운영했던 32명도 명단에 들었다. 정부는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하여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감형·복권·감면조치 안건을 일괄 상정하면서 “이번 특별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러한 기조에 따라 정치인들을 이번 특사에서 제외했다. 애초 유력시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을 받지 못했다. 그는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6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창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 일본군 참여·국방헌금 의혹…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4년째 ‘감감’

    일본군 참여·국방헌금 의혹…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4년째 ‘감감’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걸고 2018년 개시한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작업’이 4년이 다 돼 가는 이번 광복절에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 눈치보기’와 후손들의 반발 때문에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 지체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국가보훈처와 한중 역사학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1월 “공적 전수조사를 통해 가짜 독립유공자를 모두 가려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듬해 보훈처는 “7월까지 1차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약속한 시한보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당초 보훈처는 2020년 7월 21일 국무회의에서 봉오동 전투의 주역 최진동(1883~1945) 장군 등 16명에 대한 서훈 취소를 의결하려다가 회의 직전 안건을 보류했다. 그해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최 장군이 이끈 독립군 연합부대가 봉오동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말한 것이 걸림돌이 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백 의원 측은 “보훈처가 광복절에 맞춰 가짜 유공자들의 서훈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대통령이 독립 영웅으로 직접 언급한 인사가 친일파 명단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논란이 됐다”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2021년 업무 보고에서도 “연말까지 최 장군 등 1500여명에 대한 검증을 마치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수집·분석해야 할 유공자 자료가 방대하고 친일 행적을 입증할 증거 확보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진동은 함경북도 온성 출생으로 만주와 시베리아 일대에서 활동했다.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500여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뒀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하지만 그는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친일파로 전향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본군 토벌대에 참여해 항일무장세력을 진압했고 일제에 거액의 국방헌금을 냈다는 혐의도 있다.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중국 조선족 학계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그가 봉오동 전투 최고의 영웅임은 분명하지만 친일파로 활동한 과오도 인정해야 한다”며 “2000년대 중반 한국 내 관련자와 유관 단체에 해당 사실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B씨는 “최 장군의 친일 행적 증언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며 “그가 활동하던 당시 사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친일파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내 학계에서는 보훈처가 중국 측 자료뿐 아니라 반민족행위특별위원회 기록, 일본 외무성·경시청 밀정 정보 등을 모두 확보한 만큼 이미 최 장군 등에 대한 검증을 끝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후손 및 독립유공자단체들의 반발을 우려해 발표를 끝없이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서훈이 취소되면 선조의 명예가 실추될 뿐 아니라 그간 받아 온 경제적 지원도 끊어져 저항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사 전문가인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가짜 유공자들이 누리던 영예와 혜택을 걷어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정부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 “日국가채무 지표, 태평양전쟁 말기보다 심각”...금리 상승 ‘이자폭탄’ 비상 [김태균의 J로그]

    “日국가채무 지표, 태평양전쟁 말기보다 심각”...금리 상승 ‘이자폭탄’ 비상 [김태균의 J로그]

    “현재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263%로 나라경제가 결딴난 남미 베네수엘라에 이어 전세계 2위다. 수치상으로는 1940년대 태평양전쟁 말기보다도 나쁘다. 당장 재정파탄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이자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국가경제는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일본 국가채무 1경원 근접, GDP 대비 비중 263% ‘세계 2위’ 막대한 일본 국가부채의 위험성이 엔(円)화 약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국면에서 더욱 짙은 그림자를 경제에 드리우고 있다. 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 비용을 감당하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온라인매체 ‘겐다이(現代) 비즈니스’는 10일 경제평론가 가야 게이이치(加谷珪一)의 기고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엔저(円低)’로 인해 한층 부담이 커진 일본의 국가채무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일본의 국가채무 잔액은 이미 1000조엔(약 9800조원)을 돌파했다. 지방자치단체 등의 채무를 합하면 1244조엔에 이른다. 국제통화기금(IMF·2021년) 통계 기준으로 일본의 국가채무는 GDP의 263%에 달한다. 데이터가 공개된 세계 189개국 중 두번째다.1위인 베네수엘라가 이미 재정이 파탄나고 초(超)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3위 경제대국에 주요 7개국(G7) 국가라고 생각하기 힘든 ‘굴욕적인 순위’다. 재정위기가 심각한 그리스가 3위, 아프리카의 최빈국인 수단과 에리트리아, 카보베르데가 각각 4~6위인 것을 감안하면 일본의 상황은 극히 이례적이다. 가야 평론가는 “태평양 전쟁 말기의 일본과 현재의 일본은 경제의 기초체력이 달라 단순비교 할 수 없지만, 국가채무의 수준이 과거 전시 수준(최대 GDP의 약 220%)를 넘어섰다는 것은 결코 심상치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따른 거액의 재정 지출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120% 정도로 일본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국가채무 수준이 태평양전쟁 말기 수준 넘어선 것은 심상치 않은 일” “일본의 국가채무 문제를 지적하면 ‘자국 통화(엔화) 표시 채무여서 문제 없다’, ‘국가채무 비율이 몇%가 됐을 때 재정파탄에 이른다는 기준은 없다’, ‘국채는 정부 차원에서는 빚이지만 국민들에게는 자산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등의 반론들이 따라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들은 경제학적으로 볼 때 거의 의미가 없는 것들이다.”가야 평론가는 “정부가 진 빚이 엔화 채권이라고 해도 끊임없이 발행을 하게 되면 재정 파탄이나 극도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가치 훼손이 나타나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태평양전쟁 때 발행했던 막대한 국채(전쟁 전 국가예산의 280배)가 모두 엔화 표시 채권이었음에도 (그 규모가 워낙 천문학적인 수준이 되다 보니) 결국 재정 파탄을 피해갈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 파탄에 이르게 되는 국가채무 비중이 GDP 대비 100%냐, 200%냐 등의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위험에 도달하는 기준을 이론적으로 확정할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일본 국가채무 비중을 더욱 우려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장기금리 3% 되면 日정부 연간 이자비용만 294조원 그는 “일본 정부의 국채 이자 지급 부담 급증은 매우 현실적이며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지금은 (‘제로’(0) 금리여서) 정부의 채권 소유자(국민)에 대한 이자 지급이 극히 적은 금액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장기금리가 1%로 상승할 경우 일본 정부가 국민들에게 지불해야 할 국채 이자는 연간 10조엔으로 증가한다. 미국 수준인 3%가 되면 연간 30조엔으로 불어난다. “일본의 일반회계 예산 가운데 세수로 충당 가능한 금액은 고작 57조엔에 불과하다. 만일 30조엔이 이자 지불로 사라지면 세수의 절반 이상이 이자로 증발해 버리는 결과가 된다. 이자 비용 증가분을 소비세를 올려 해결하려고 할 경우 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인상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이자 지불을 위해서 또다시 국채를 발행할 경우 국가채무는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면 일본에도 극도의 인플레이션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가야 평론가는 이러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의료, 연금, 방위, 지방교부금 등 필수예산에 대해서까지 정부가 손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채이자 지급 부담 증가는 오래 전부터 줄곧 지적돼 온 문제이지만, ‘제로 금리’가 오래 지속되면서 이를 못본 척 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결국에는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외면할 수 없게 되어가고 있다.” “일본 경제 대혼란 가능성...바로 지금 국가채무 목표치 설정해야” 그는 사태가 악화되면 기초적인 예산 편성 자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 이자 지급 부담의 증가 때문에 충분한 금액의 국가예산 편성이 불가능해지는 시점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당장 재정 파탄까지는 아니겠지만, 일본 경제가 대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하며, 이는 그 자체만으로 국민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된다.” 가야 평론가는 “이런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면 바로 지금 국가채무에 있어 일정한 목표치를 설정해야 한다. 일본에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
  • [사설] ‘빚 대물림 방지법’ 前 정권 정책 수용한 좋은 사례

    [사설] ‘빚 대물림 방지법’ 前 정권 정책 수용한 좋은 사례

    정부가 엊그제 국무회의에서 ‘빚 대물림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미성년 자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부모의 거액 빚을 물려받아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폐단을 막기 위한 장치다.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법안인데 윤석열 정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빚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한 법안 자체도 꼭 필요하지만, 전임 정부 치적은 일단 지우고 보는 그간의 관행을 모처럼 깼다는 점에서도 반갑다. 정부가 추진 중인 민법 개정안은 미성년자가 물려받은 빚이 상속재산보다 많다는 사실을 성년이 된 뒤 알게 됐을 경우 안 시점에서 6개월 안에 상속재산 내에서 빚을 갚을 수 있게(한정승인) 했다. 성년이 되기 전에 알았더라도 성년이 된 시점부터 6개월 안에 한정승인을 할 수 있다. 지금은 부모가 숨진 시점부터 3개월 안에 법정대리인을 통해 상속 포기 등을 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빚이 ‘상속’된다. 어린 자녀는 물론 주위 어른들도 이런 규정을 모르거나 설사 알아도 경황이 없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렇게 졸지에 빚쟁이가 된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평생을 빚의 족쇄에 묶여 허덕여야 한다. 진즉에 도입됐어야 할 법안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국민 숨소리를 살피는’ 법안이기도 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치나 진영 논리가 아니라 국민의 이익만을 기준으로 좋은 정책은 계속 이어 가겠다”고 했다. 다른 부처들도 유념해야 할 좋은 사례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전임 정부, 전임 장관이 하던 거면 폐기하거나 평가절하하는 구태는 이제 버려야 한다. 전에도 비슷한 법안이 제출됐지만 국회의 무관심으로 처리되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통과시키기 바란다.
  • 출국자 짐 속 수상한 골동품, TV진품명품 그 물건… 밀반출 딱 걸렸어![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출국자 짐 속 수상한 골동품, TV진품명품 그 물건… 밀반출 딱 걸렸어![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나면서 문화재 밀반출 우려도 함께 높아지게 됐다. 문화재청 소속으로 인천공항에 상주하는 문화재감정위원들은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했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임무를 맡은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김종민 문화재감정위원을 9일 인천공항에서 만나 문화재 지킴이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화재감정위원의 역할을 자세히 설명한다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물건은 현행 문화재보호법으로 해외 반출을 금지한다. 따라서 공항과 항만에서 출국 승객의 수하물과 휴대품, 국제우편에 문화재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그 역할을 우리가 담당한다. 국내 반입을 관할하는 관세청의 요청을 받아 감정해 주기도 한다.” -아무래도 문화재 반출을 막았을 때가 기억이 많이 날 것 같다. “2011년부터 2014년에는 대구공항에서 비상근으로 일했다. 2012년에 짚신을 비롯해 정과 망치, 제작틀 등 짚신 제작도구를 반출하려는 걸 적발한 적이 있다. 출국하는 승객 짐에 도자기가 있었는데 뭔가 의심이 들어 짐을 더 조사했다. 거기서 짚신 공구를 찾아냈다. 단속에 걸린 물품은 우리가 임시보관했다가 주인에게 되돌려줬다. 민속품으로서의 가치가 큰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법 모르고 신고 안 해 걸리는 게 절반 -법규를 몰라 낭패를 보는 사례도 있겠다. “한국학을 전공하는 독일인 학자 사례는 지금도 안타깝다. 연구를 위해 조선시대 말기 책을 많이 사서 독일로 가져가려다 적발됐다. 우리에게 이 책이 얼마나 가치 있는 책인지 설명해 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연구 차원이라는 걸 감안해 훈방조치하고, 책은 모두 압수해서 국가에 귀속시킬 수밖에 없었다. 공항에서 사전 신고하고 감정을 받을 수도 있는데 법을 몰라 신고하지 않았다가 단속대에서 걸리는 게 절반가량이다. ‘TV진품명품’에서 감정가들이 인정한 골동품도 있었다. 사실 한국은 문화재를 약탈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외국에 비해 더 엄격하게 문화재 반출에 대응한다고 할 수 있다.”-일부러 골동품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던데. “현재 한국에서 골동품 감정 결과를 공인해 주는 국가기관은 여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나온 고서적의 감정액을 알고 싶다며 일부러 항공권을 구입한 뒤 감정을 받고는 항공권을 취소한 사람도 있었다. 내가 조사한 사례는 아니지만, 30억원 정도 값어치가 있는 고려불화라며 감정요청을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이 있었는데 감정해 보니 모조품이어서 소동이 일기도 했다. 골동품이면 무관세인데 골동품이 아니라서 현대 공예품으로 분류돼 관세를 내게 됐다. 이래저래 화를 많이 냈다고 들었다.” ●국보급 ‘오대산사고본’ 日서 되찾기도 -문화재를 반입하다 걸리는 사례도 있겠다. “해외에서 경매로 골동품을 구매해 들여오기도 한다. 2018년에 조선왕조실록 중에서도 ‘오대산사고본’(五臺山史庫本) 효종실록 1책을 일본 교토 경매에서 거액을 주고 구매한 뒤 입국한 사람이 있었다. 본인이 직접 세관 신고를 해 관세청이 우리에게 감정요청을 했다. 오대산사고본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 밀반출해 도쿄제국대학이 소장하고 있었다. 1923년 간토(關東) 대지진 때 대학에 있던 건 모두 불에 탔고, 천만다행으로 당시 도서대출된 게 살아남았다. 화재를 피했다가 반환된 게 그때까지 74책이었는데, 일부 파악이 안 된 게 있었던 것이다. 오대산사고본은 국보급 문화재라고 할 수 있어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업무인 것 같다. “언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철야 근무를 해야 한다. 문화재감정위원은 경험과 안목, 끊임없는 공부가 필수인 데다 사람이 적은 게 항상 아쉽다. 특히 최근 반출 경향을 고려한다면 민속품과 복식 분야는 전공자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다. 민속품은 엑스레이 검사를 해도 적발이 쉽지 않은 데다 전공자가 아니면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도 쉽지 않다.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이 일을 계속하는 건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지킨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고려시대 ‘사경’ 희소성만큼 연구 필요 -불교미술로 학위를 받았다. “사실 학부에선 성악과를 다녔다. 아버지가 피아노 조율사를 하면서 악기 판매업도 한 영향이 컸다.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사학과 수업도 듣곤 하다가 아예 전공을 미술사학으로 바꾸게 됐다. 고려 사경(寫經)을 전공한 지도교수를 이어받아 조선 사경을 전공했다. 불경을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베껴 쓰는 종교활동 성격이 강한데, 특히 사경을 예술 경지로 제작한 건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워낙 희소해서 실물을 접하기도 힘들고 밀반출된 것도 많다 보니 불교미술사에서 연구가 가장 부족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수몰 위기를 맞은 인각사 지키기 운동에 참여하는 등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관심이 많던 차에 2011년 비상근 문화재전문위원 제안을 받아 지원을 했다. 2014년 전문임기제가 됐고, 2016년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고 있다.” -문화재감정위원 업무에 관심이 많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틈날 때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고 답사도 많이 다녀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 안목을 키우려면 많이 봐야 한다. 나쁜 물건만 봐서는 안목을 키울 수가 없다. 문화재 감정을 수십년 해도 모조품을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는 건 제대로 된 작품을 충분히 보질 못했기 때문이다.” 
  • “인도, 10만원대 中 스마트폰 판매 금지 추진“..샤오미 견제

    “인도, 10만원대 中 스마트폰 판매 금지 추진“..샤오미 견제

    인도 정부가 자국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이 정책이 시행되면 샤오미와 리얼미, 트랜션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1만 2000루피(약 20만원) 미만 스마트폰을 인도 시장에서 팔 수 없게 돼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본토 시장이 소비 침체를 겪자 대체 시장인 인도에 의존해왔다. 인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달하는데, 이 시장을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중국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의 시장 영향력을 줄이고 인도 제조사들이 자국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의도다. 실제로 시행되면 인도 시장 1위인 샤오미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1∼14% 감소하고 매출액도 4∼5%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예상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전장 대비 3.6% 하락했다. 다만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은 1만 2000루피 이상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어 이 정책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도 정부가 이 정책을 실제로 시행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 현지업체가 생산하는 스마트폰 품질이 높지 않다보니 소비자들이 중국산 스마트폰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정부도 잘 알고 있다는 이유다. 자칫 저가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무너져 소비자의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인도는 2020년 6월 북부 카슈미르 동쪽의 접경지역 라다크에서 중국군과 충돌해 자국 군인 20명이 숨진 뒤로 ‘반중’을 공식화하고 중국 정보기술(IT)업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텐센트의 ‘위챗’과 바이트댄스 ‘틱톡’ 등 스마트폰 앱 300개를 금지한 데 이어, 샤오미 인도법인을 조사해 거액의 세금을 추징하기도 했다.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통신장비도 구입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중국 업체들에 공급·유통망 투자도 요구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 유탄 맞은 아베파, 통일교 연관 인사… 개각 때 낙마 위기

    유탄 맞은 아베파, 통일교 연관 인사… 개각 때 낙마 위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실시하는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배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히로시마 원자폭탄 전몰자 77주기 위령식·평화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은 해당 단체(통일교 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각에 새로 지명되는 각료뿐만 아니라 현 각료와 부대신(차관) 등도 포함해 해당 단체와의 관계를 확실히 점검해 그 결과를 밝히게 하고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적절한 형태로 재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여야 관계없이 정치권과 가정연합의 연관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으로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범행 동기로 어머니가 가정연합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고 가정연합 관계자를 암살하기 어려워 이와 관계가 있던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진술했다. 이후 가정연합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가정연합과 연관이 있는 정치인들이 폭로됐는데 상당수가 아베파에 속했다. 현직 각료 중에는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을 비롯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 아베 전 총리의 핵심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 등이다. 정치권과 가정연합의 연관성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아베파를 등용하기는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자민당 내 4위 파벌 수장이자 보수 온건파인 기시다 총리가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보수 강경파인 아베 전 총리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려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아베 전 총리가 아베파를 완전히 배제하면 최대 파벌의 불만이 폭발해 당내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아소 다로 부총재(3위 아소파),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2위 모테기파)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아베파)은 유임시키면서 정권의 골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최순영 1073억원, 조동만 715억원… 악성체납의 끝은

    최순영 1073억원, 조동만 715억원… 악성체납의 끝은

    국세청이 거액의 세금을 장기간 내지 않은 악성 체납자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와 징수 작업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하지 못했던 체납자 현장 추적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명단 공개자 특별정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국세청은 체납 기간 1년 이상, 체납 국세 2억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의 이름과 나이, 직업, 체납액, 체납 세목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특별정리’란 이들을 대상으로 숨겨 둔 재산 확인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국세청은 금융 분석, 현장 수색 등을 통해 명단 공개자가 제3자 명의로 돌려놓은 재산을 샅샅이 찾아내는 등 체납 세금을 모두 환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명단이 공개된 체납 대상은 개인이 3만 1641명, 법인이 1만 3461개다. 개인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40대 홍영철씨로 갬블링(도박)·베팅업을 하며 1633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 법인 중에는 인천 서구의 상일금속이 가장 많은 873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유명 기업의 전직 회장들도 체납자 명단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은 1073억원,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은 715억원,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은 570억원을 내지 않았다.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씨는 6억원, 임창용씨는 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윤씨는 승부조작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형을 확정받고 복역 후 출소한 뒤에도 승부조작 관련 범죄수익을 타인 명의 계좌로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 “세금 안 낸 악성 체납자 잡아라”… 국세청, 잠복·수색 강화해 은닉 재산 찾는다

    “세금 안 낸 악성 체납자 잡아라”… 국세청, 잠복·수색 강화해 은닉 재산 찾는다

    국세청이 거액의 세금을 장기간 내지 않은 악성 체납자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와 징수 작업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하지 못했던 체납자 현장 추적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명단 공개자 특별정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국세청은 체납 기간 1년 이상, 체납 국세 2억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의 이름과 나이, 직업, 체납액, 체납 세목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특별정리’란 이들을 대상으로 숨겨 둔 재산 확인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국세청은 금융 분석, 현장 수색 등을 통해 명단 공개자가 제3자 명의로 돌려놓은 재산을 샅샅이 찾아내는 등 체납 세금을 모두 환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명단이 공개된 체납 대상은 개인이 3만 1641명, 법인이 1만 3461개다. 개인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40대 홍영철씨로 갬블링(도박)·베팅업을 하며 1633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 법인 중에는 인천 서구의 상일금속이 가장 많은 873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유명 기업의 전직 회장들도 체납자 명단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은 1073억원,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은 715억원,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은 570억원을 내지 않았다.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씨는 6억원, 임창용씨는 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윤씨는 승부조작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형을 확정받고 복역 후 출소한 뒤에도 승부조작 관련 범죄수익을 타인 명의 계좌로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세청의 현장 추적조사는 국세청 직원들이 주소와 차량을 탐문한 뒤 잠복·수색을 통해 집안에 숨겨 둔 현금·금괴 등 고가의 귀금속을 찾아 압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세청이 현장 조사를 통해 징수·압류한 세금은 2019년 2조 268억원, 2020년 2조 4007억원, 2021년 2조 5564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도 집중 조사를 통해 징수·압류 금액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기시다 “나와 통일교는 관계없어”…10일 日 개각 때 아베파 물 먹나

    기시다 “나와 통일교는 관계없어”…10일 日 개각 때 아베파 물 먹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실시하는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배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히로시마 원자폭탄 전몰자 77주기 위령식·평화기념식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개각 때 일본 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하 가정연합)와의 관계를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는 “나 자신은 해당 단체(가정연합)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각에 새로 지명되는 각료뿐만 아니라 현 각료와 부대신(차관) 등도 포함해 해당 단체와의 관계를 확실히 점검해 그 결과를 밝히게 하고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적절한 형태로 재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여야 관계없이 정치권과 가정연합의 연관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으로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범행 동기로 어머니가 가정연합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고 가정연합 관계자를 암살하기 어려워 이와 관계가 있던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진술했다. 이후 가정연합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가정연합과 연관이 있는 정치인들이 폭로됐는데 상당수가 아베파에 속했다. 현재 기시다 내각에 있는 4명의 아베파 각료 가운데 3명은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을 비롯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 아베 전 총리의 핵심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 등이다. 이 가운데 기시 방위상은 건강 문제 등도 있어 물러나는 게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아베 전 총리의 비서관 출신인 이노우에 요시유키 참의원은 가정연합의 지원을 받아 당선됐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시모무라 하쿠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문부과학상 재직 시절인 2015년 통일교의 명칭을 가정연합으로 바꿀 수 있도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아베파 소속이다.정치권과 가정연합의 연관성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아베파를 등용하기는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자민당 내 4위 파벌 수장이자 보수 온건파인 기시다 총리가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보수 강경파인 아베 전 총리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도록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개각 일정이 나오자 아베파 내에는 ‘가정연합과 관련된 의원은 인사에서 제외되는데 아베파에 이런 의원들이 많아 기시다 총리가 어려움 없이 아베파를 제외하고 세력을 약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베 전 총리가 후계자를 키우지 않아 흔들리고 있는 아베파를 완전히 배제하면 최대 파벌의 불만이 폭발해 당내가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어 이점을 고려해 인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아소 다로 부총재(3위 아소파),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2위 모테기파)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아베파)은 유임시키면서 정권의 골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총기난사는 사기극’ 음모론자에 美 법원 ”643억원 물어내라”

    “총기난사는 사기극’ 음모론자에 美 법원 ”643억원 물어내라”

    지난 2012년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정부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꾸며낸 사기극이라고 주장해 온 극우 음모론 방송인이 무려 4520만 달러(약 589억원)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법원으로부터 명령받았다. 전날 법원으로부터 명령받은 손해배상액 411만 달러(약 53억원)와 합쳐 4930만 달러(약 643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실과 다른 주장을 그럴 듯하게 꾸며대 돈벌이를 하는 극우 성향 유튜버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이만큼 단일 사건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상이 법원 판결로 나온 전례가 없다. 그만큼 헛소리를 늘어놓는 음모론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는 여론에 법원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10년 전에 일어난 샌디 훅 총기 참사는 20명의 어린이와 6명의 어른이 한꺼번에 희생돼 이 나라에서 일어난 총기 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사건으로 꼽힌다. 그런데 극우 방송인이자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48)는 이 참사를 정부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꾸며낸 사기극이라고 자신이 만든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Infowars)에서 여러 차례 주장했다. 희생된 아이들의 부모들을 가리켜 “위기 연기자”라고까지 조롱했다. 10년 전 총부리에 아들 제시 루이스(당시 6세)를 잃은 닐 헤슬과 스칼렛 루이스(아들은 이혼한 어머니의 성을 따름)는 존스의 헛소리 때문에 오랜 시간을 지옥처럼 보냈다며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트래비스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 1억 5000만 달러(약 1956억원)의 손해 배상을 명령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법원 배심원단은 2주 간의 심리 끝에 전날 손해배상 평결에 이어 5일(현지시간) 거액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평결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날 평결에 앞서 배심원단은 인포워스와 모회사 프리 스피치 시스템의 자산 가치가 2억 7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코노미스트의 증언을 들었다. 다시 말해 존스의 회사들이 손해배상액을 감당할 능력이 된다는 점이 입증됐다. 아울러 그가 지난해 6200만 달러를 회사에서 인출해 어느 은행에 은닉해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물론 원고들 청구액의 3분의 1 정도에 그쳤지만 이렇게 거액의 손해배상이 평결로 나온 것은 커다란 경종을 울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날 배심원단의 평결문은 “당신도 말할 자유가 있다. 하지만 거짓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훈계했다. 또 존스의 변호인이 배상액을 8달러로 제한해 달라고 주장해 온 데다 만약 배상액이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넘기면 “우리를 침몰시킬 것”이라고 말해 온 점에 비춰보면 이번 평결액만으로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재판의 1심은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여러 다른 소송들이 줄줄이 존스에게 제기돼 있기 때문이다. 코네티컷주의 한 법원 판사는 다른 희생자 유족과 이 사건 수사를 담당한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제기한 소송에서 존스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 오스틴에서도 다른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도 존스는 전날까지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았다. 그는 배상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대승”이라고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이어 “내가 틀렸고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난 잘못된 정보를 따랐지만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난 가족들에게 사과했고 배심원들은 이해했다. 내가 그 가족들에게 한 짓은 잘못이지만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말 뉘우치고 있는지 의문스러운 표현들이다. 인포워스가 앞으로도 명맥을 유지할지는 의문이다. 이미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트위터에서 혐오 발언을 이유로 이용이 금지돼 있다. 존스는 또 최후진술을 통해 벌써 파산했다는 주장도 늘어놓았는데 그의 회사는 다이어트보충제, 총기 비품, 생존장비 등을 판매해 하루 매출이 80만 달러를 기록한 적도 있어 믿을 수가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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