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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6일 흥행 격돌 ‘슈렉’ ‘스워드 피쉬’

    할리우드가 요란하게 쏴올린 여름 블록버스터 2편이 7월6일(금요일) 나란히 간판을 건다.최근 초대형 블록버스터 ‘진주만’을 제치고 미국의 박스오피스를 번갈아 정복했다는 애니메이션 ‘슈렉’(Shrek)과 액션스릴러 ‘스워드 피쉬’(Sword fish).어느 쪽이 얼마나 크게 웃을 지 극장가의 관심이 쏠려있다. [슈렉] 영화 역사상 이처럼 흉칙하면서도 사랑스럽고,거기다 감동까지 갖다주는 주인공이 있었을까.초록색 괴물 ‘슈렉’이 올여름 영화시장을 푸른 웃음으로 덮어버릴 태세다. 슈렉의 고요한 안식처인 늪지가 동화속 주인공들로 소란스러워진다.이들을 추방한 파콰드 영주로부터 늪지를 돌려받기위해 슈렉은 모험을 떠난다.수다쟁이 당나귀 덩키와 불뿜는용의 성에 갇힌 피오나 공주를 구출하는 동안 어느새 공주를 사랑하게 된다. 애니메이션으로는 28년만에 올 칸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그건 도덕적 메시지를 기분좋은 웃음과 함께 기막힌 비꼬기와 뒤집기로 전달한 덕분일 것이다.악당 파콰드 영주가디즈니사의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을 닮았다고,파콰드성이 디즈니랜드를 묘사했다는 등의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감상재미가 곱절로 불어나지 않을까.‘매트릭스’‘와호장룡’‘로빈 훗’‘라이온 킹’‘글래디에이터’‘미녀 삼총사’등 무수한 화제작과 명작동화들을 감쪽같이 차용하거나 패러디한 장면들도 흥미만점이다. 목소리 연기는 할리우드 인기배우들이 책임졌다.슈렉은 ‘오스틴 파워’의 마이크 마이어스가,엽기공주 피오나는 캐머룬 디어즈가 맡았다.쉴새없이 떠들어대는 덩키의 수다는 에디머피 아니면 누가 해냈을까 싶다. [스워드 피쉬] 악명높은 스파이 역의 존 트라볼타는 영화의도입장면에서 화면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한다.“삶은 때로허구보다 극적이지”라고.그런데,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 대사를 이렇게 되돌려주고 싶어진다.“영화는 언제나 허구들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법이야”라고. 지난해 ‘식스티 세컨즈’로 화려하게 데뷔전을 치른 도미니크 세나 감독의 새 영화 ‘스워드 피쉬’는 온갖 극적 장치들의 모음집같다.무중력 상태를 연상시키는 대형 폭파장면들,뭣 하나 부족함 없는스파이가 세계평화를 위해 미국 정부의 비자금을 빼낸다는 이야기 얼개,손바닥 뒤집듯 극단적인결말의 반전 등이 그렇다. 테러리스트 응징에 혈안인 스파이 가브리엘(존 트라볼타)은미 마약단속국의 불법 비자금을 손에 넣기 위해 세계적인 해커 스탠리(휴 잭맨)에게 접근한다.FBI의 사이버 시스템을 해킹해 실형을 살았던 스탠리는 다시는 컴퓨터에 손대지 않기로 했지만,이혼한 아내에게서 딸을 되찾겠다는 욕심 때문에유혹에 빠진다.비자금 세탁 프로젝트의 코드명이 ‘스워드피쉬’. 가브리엘의 음모에 휘말린 스탠리는 거액의 보상금을 받기는 커녕 꼭두각시 해커로 전락한다. 도심을 질주하는 자동차 추격전,헬기로 버스를 들어올린 채진행되는 공중전 등은 통쾌한 볼거리로 그만이다.문제는,밑도 끝도 없이 ‘팍스 아메리카나’를 또 외친다는 대목이다. 가브리엘이 왜 국제테러를 응징하려고 나섰는 지는 전혀 설명이 없다.존 트라볼타는 눈먼 애국주의의 강박에 휘둘리는다중적 캐릭터를 흠잡을 데 없이 소화했다. 황수정 윤창수기자 sjh@
  • [중국 공산당 창당 80돌] (4) 부정·부패와의 전쟁

    창립 80돌을 맞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고민은 부정부패 만연을 뿌리뽑는 것.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로이행하는 과정에서 소득격차가 커지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열악한 수준의 월급으로 생활하는 권력층이 부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내 이름이 역사책에 오르겠지요.1949년 중화인민공화국건설 이후 탐관오리로 사형당하는 최고급 간부이니까요”후장칭(胡長淸) 전 장시(江西)성 부성장이 지난해 3월8일사형 집행을 앞두고 침통한 목소리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 후는 552만위안(8억8,320만원)의 뇌물수수와 정체불명의 재산 161만위안(2억5,760만원)을 모은 혐의로 기소돼 사형당했다. 그러나 후의 ‘최고위’ 기록은 곧바로 청커제(成克杰) 전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국회부의장격)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사형을 당해 깨진다.소수민족 장족(壯族)출신인 청은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는 검은 돈거래 등을 통해 모은 4,109만위안(65억7,440만원)을 20년 연하의여성과 사랑놀음 등에 탕진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두 사례는 단지 최고급 당 간부가 연루돼 드러난 것일 뿐공산당 부정부패사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위안화그룹이 무려 530억위안(8조4,800억원) 상당의 석유·자동차·담배 등을 밀수하는 과정에서 당·정 간부들에게 거액의뇌물과 성상납을 일삼아 건국 이후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사건에서는 샤먼시 전 부시장 등 고급간부 14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12명은 무기징역,58명은 유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만도 10만건을 넘어선다.택시운전사 우무커(伍摸科·37)씨는 “고급 간부들의 자녀 대부분이 외국에 유학하고 있다”며 “부패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5,000위안(8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유학을 보내겠느냐”고 반문한다. 중국 대륙에 부정부패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고도성장에따른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돈이면 최고’라는 물질만능주의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특히 부정부패의 만연은 사회안정을 해치는 사회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공산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웨이젠싱(尉健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팀장으로 하는 부정부패 조사 4개팀을 편성,부정부패 다발지역에 급파하는 한편,고급 관리들의 부인에게 ‘청렴내조’의 사상재교육을 시키는 등 부패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10발의 총알이주어진다면, 9발은 부패 관리들에게 쏘고 나머지 1발로 자살하겠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부패 척결의 의지를 다지고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지상중계

    *** “軍관련 보도 객관성 유지 돋보였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단 간담회가 지난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최홍운 편집국장과 자문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은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북방한계선)침범,언론사 세무조사,대한항공·서울대 병원 파업사태 등에 대한 대한매일의 보도 내용과 방향,다른 언론과의 차이점 등을 평가 분석했다.간담회 내용을 정리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지난주는 유난히 군(軍)관련 기사가 많았다.대한매일이 그 와중에 나름대로 사실에 바탕을 둔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육군소장)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나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침범과 관련,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보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보다 자사 입장에 맞는 사실만을 취사 선택해 보도하는 느낌이 강했다. 객관적인 사실과 정황을 전달하고,전문적인 내용을 풀이해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보다는,여론몰이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적지않았다.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태도는 언론전반에 대한 엄청난 신뢰 상실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 국장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실무자로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다.남북주도의 재래식무기 감축논의 합의기사를 보면 신문마다 내용이 들쭉날쭉했던 게 사실이다. ■차 국장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3대 요구사항 중 하나가재래식 무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전방에서 후방으로빼라면 북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할 것이다. 북측은 무장해제로 받아들인다.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미국이 북한측에 재래식 무기제거를 요구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북주도로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하니까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은일단 의심부터 하더라. 미국에서 우리나라 신문을 구해 보니 대한매일을 제외한대부분의 신문이 ‘아전인수,의혹,우리의 바람일 뿐’등의제목으로 부정적인 내용 일색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너무놀라고 실망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동 기자회견때도 합의내용을 밝혔지만 우리 언론은 믿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것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구분해야 하는 것 아닌가.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보도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보도가 나간 다음날 우리 국방장관과 체니 미국 부통령간의 40분간 면담이 있은 뒤,두 사람이 있는자리에서 한미간 합의사항을 다시 설명하자 그제서야 미흡하나마 보도를 해주더라. 뉴스는 뉴스로 다뤄주는 언론이 바람직하다.편견을 배제하고 국익과 공정성에 맞게 보도해야한다.논란이 되고 있는합참의장 등 군간부의 골프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군 골프장은 영내 대기하면서 찾게되는 체력단련시설이다.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감안해줘야 한다. 또 북한어선의 NLL 침범과 관련, 앞서 상선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지않다가 왜 뒤늦게 사격했느냐고 따지는데 상선과어선은 다르다.어선은 유해선이고 우리측에 순응을 안했기에 경고사격을 했지만 상선은 국제적으로 무해통항권이 있다. 언론이 너무 한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다.자기목적에 맞춰보도하다보니 공정성,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대한매일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최근 여러 사안의 보도를 비교하면 대한매일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대한매일과 다른 언론의 보도 내용에 차이가 있을 땐 객관적인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보다는대한매일은 친여(親與)신문이기 때문에 시각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정부 정책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정부를 두둔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는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간사 언론이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오보를 쓰기보다 자사 입장에맞춰 쓰다보니 의도적인 오보가 양산되는 것 같다.그런 보도에 대해서는 대한매일이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줘야 한다. ■김 원장 그런 맥락에서 보면 대한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환경보전이냐 개발이냐의 논쟁을 예로 들어보자.환경파괴를 통한 개발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최소한의 환경파괴는 감수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하지만 일부 언론은 시민단체나 운동권의 논리를 내세워 환경보전이 절대목표인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 한때 환경론자를 개발시대의 걸림돌처럼 부각시키다 이제와서 환경론자의 시각이 진선진미인 것처럼, 일관된회사입장인 양 강조한다.여론을 끌고나가고,또 유도된 언론에 함몰되기보다는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권위적,계몽적이라는 주장에 앞서시민단체도 지나치게 상대를 꾸짖으려고만 하는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중동'이 물량공세,부당행위로만오늘날 위치에 오른 게 아니라 신문사 나름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무조건 부도덕한 언론,탈세 언론으로 매도하면 곤란하다.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이른바 조선·중앙·동아등 거대 신문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문제는 그렇게 해서 얻은 기득권에 도취돼 언론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대한매일은 북한 상선 침범,언론사세무조사 등에서 그나마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은 알리고 때론계몽하고 선도해야한다. ■최 간사 이런저런 눈치 보지말고 대한매일이 옳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한다. ■정 강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언론이 보도안해주면 모르는 사실이 많다.NLL,무해통항권 등에 대해 알고있던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따라서 언론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더 커진다. ■김 원장 수구세력이 무섭다는 건 그들이 다른 세력보다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며칠전 어느 방송의 TV토론때 보니까 한 참석자는 “북한 상선은 준 무장선으로통상적인 상선과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많은 사람들이 “어,그렇다면 상선은 무해통항권이 있다는 주장은 북한에 적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군의 대응에 의혹을 가질수 있다고 본다. ■최 간사 합참이 NLL경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작전예규를바꾸는 걸 고려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몇몇 언론은 여론전달 수준을 넘어서 잘못된 여론을 만드는 역할까지 수행한다.이럴 경우 전후맥락을 확실하게 밝히고 방향을 잡아주는 게 용기있는 언론의 태도다.어중간하게서서 양시양비에 빠지면 안된다. ■정 강사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대해 거의 모든 언론이가뭄때 파업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대한매일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원장 모든 언론이 틀리다고 보도할 때 대한매일은 맞다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때론 다른 언론과 달리 튀어야한다. ■최 국장 언론사 세무조사는 어떤가.우리는 나름대로 중립적인 보도를 했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주변에서는 ‘국세청이 일부 언론을 손보기 위해 대한매일을 (거액의 추징금부과 대상에)끼워넣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대한매일은 세무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사과할 부분은 분명히 사과하고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김 원장 중소기업 규모인 언론사에 대해 수백억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매기는 건 문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는 시각도있다.차라리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앞으로 이런 식의 탈세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처벌하겠다는 뜻을밝히고 해당 언론사에 서약서를 받는게 바람직하지 않았나싶다. 언론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갈등이심화된다면 결국 다음번에 두고보자는 식의 반발이 나오게된다. ■홍 대표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혼자 싸우기보다 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연합뉴스도 같은 입장이고대안은 한겨레나 경향이 될 수 있다.이들 언론과 함께 싸워라. ■김 원장 소유구조 개편을 사건보도식으로 1면톱,3면해설식으로 쓰지 말고 왜 소유구조 개편을 하려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다가서야 독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있다. ■정 강사 그동안신문과 노보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봤는데 왜 이시점에서 대한매일이 민영화되어야 하는지뚜렷하게 와 닿지 않는다.민영화의 필요성,원하는 방향,진행상황,방법 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최 국장 ‘왜 소유구조 개편인가’를 주제로 상·중·하시리즈 기사를 준비중이다. ■홍 대표 언론학자 107인이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은의미가 있었다.현재 언론이 권력의 맛에 빠져들어 스스로는못 깨어나니까 학자들이 나서줘야 한다. ■김 원장 전국의 언론학자가 1,000명이 넘는데 그중 107명만 참가했다는데도 주목해야 한다.침묵하는 다수가 침묵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최 국장 정도를 가는 사람에게는 호응이 따를 것이다.우리는 정부의 일이라 해도 옳은 건 옳다고 보도할 것이다.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지적해 주길 바란다.잘못된 부분은 바로 고쳐서 지면에 반영하겠다. 정리 류길상·이송하기자ukelvin@
  • 관급공사 공사금액 결정됐어도 시행방법등 합의돼야 계약 성사

    대규모 관급공사 하도급 계약에서 공사 금액에 대해 합의했더라도 시행 방법 등 주요 조건에 대한 합의까지 이뤄져야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26일 L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하도급 회사의 계약파기로 손해를 봤다”며 D산업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사 금액이 거액이고 공사 기간도 장기간인 대규모 관급공사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공사시행방법과 준비,공사비 지급방법 등 제반조건도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따라서 피고가 원고들에게 견적서와 이행각서를 제출하고,원고들이 하도급계약서를 작성·날인하여 피고에게 송부하였다는 사정만으로는 계약이 성립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L건설 등은 지난 94년 조달청이 발주하는 부산 광안대로 제4공구 공사 가운데 강교 공사에 대해 하도급 업체를 물색하던 중 D산업으로부터 “견적금액 252억원에공사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는 견적서와 이행각서를 받았다.그러나 이후 도장공사 등에 대한 조건을 놓고의견이 맞지 않아 D산업이 최종 계약을 거부하자 하도급계약을 해제한다고 통보한 뒤 D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국제법정 역할 위험수위”

    미국 법정이 유엔 전범재판소를 제치고 반인륜적 국제범죄를 단죄하는 ‘국제 법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미국이 냉전시대의 ‘국제 경찰’에서 탈냉전시대의 ‘국제 검찰’,나아가 지구촌의 잘잘못을 가리는 국제 사법부역할까지 수행하며 사법권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21일 지적했다.이 신문은 국제법 전문가들을 인용,아직까지는 인권 관련 소송 위주여서 비난이 적지만 미국의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사법권 확대가 지속된다면 다른 국가들과의 ‘위험한’ 사법권 확대경쟁을 가져올 수 있다고경고했다. 현재 미국 연방법원들에 계류중인국제적 사건들은 셀 수 없을 정도다. 한국·중국·타이완·필리핀 종군위안부 11명은 지난해 9월 일본을 상대로 미 워싱턴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8월 중국 톈안먼(天安門)사태와 관련해 중국인 피해자 5명은 맨해튼 연방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같은 해 9월 유엔 총회에 참석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대통령에게는 살인과 고문,테러 명령 혐의로 4억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이 배달됐다.이밖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과 찰스 영국 왕세자,마거릿 대처 전총리,이란 등이 미 법정에 제소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은 보스니아 전범 라도반 카라지치에게 내전 당시 인종청소·강간·고문 희생자들에게 피해배상금으로 45억달러(약 50조원)를 지급하라고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이들 소송들은 대부분 상징적 의미가 크다.하지만 종종 형사 기소는 물론 나치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결정처럼 거액의 민사상 합의 및 보상등 실질적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1789년 제정된 ‘외국인 불법행위청구법’은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해 외국인이 다른 외국인을상대로 미 법정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미국항소법원은 1980년 파라과이의 한 의사가 아들을 고문살해한 파라과이 전직 경찰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 법을 근거로 원고측 주장을 받아들임으로써 유사 소송에 대해 문호를 열어놓았다. 80년대 이후 미국의 사법권 해석 확대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다.미 의회는 지난 96년 리비아 쿠바 이란 등 테러국명단에 오른 국가들을 상대로 미 국내에서 소송을 낼 수있는 법을 제정했다.또 국제조약을 내세워 외국에서 발생한 미국 대상 테러 주동자를 미 국내법에 따라 재판할 수있도록 사법권을 확대해석했다.최근에는 독점,가격담합 등자국의 이익 보호를 겨냥한 경제 문제로까지 확대돼 유럽국가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미국이 정치적 편의에 따라인권 문제를 희생시키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고유엔 인권위에서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현상황에서 미국법정의 국제 법정화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김균미기자 kmkim@
  • 언론사 세금 추징/ 당사자 반응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가 발표된 20일 각 언론사는 세무당국의 총 추징세액 규모가 무려 5,000여 억원을 웃돌자 깜짝 놀라는 표정이다.이들 언론사는 개별사의 추징액이 어느 정도일지,사주 고발 등의 조치가 언제쯤 이뤄질지 등을파악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웠다. 더욱이 이날은 공정거래위가 신문사들로부터 신문고시에 관해 의견을 마지막으로 청취한 날이어서,신문사들은 눈코 뜰새 없이 분주했다.그러나 각사마다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회사의 상황을 언급하는 데에는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사의 노조와 기자들은 대체로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사의 투명경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자칫언론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초래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언론사는 이날 11시쯤 국세청의 발표내용을 자사 국세청 출입기자를 통해 입수하고는 대책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총추징 규모가 너무 커,개별사의추징액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추징액이 통보되면합법적 절차에 따라 이의를제기하는 등 대응하겠다”고밝혔다. 또 일부 언론사는 사주고발 등의 조치가 내려질 것에 대비해 나름대로 법률·세무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얻는 등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언론사 사주 구속설과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접한 바없다” 면서 “그 문제는 그 때 가야 구체적으로 논의될것”이라고 말했다. 한 현직기자는 “언론사 사주의 구속은 ‘언론탄압’ 등사회적으로 논란과 큰 파장이 예상되지만 탈법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언론사로서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신문사의 노조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 결과발표를 볼 때 일부 언론사에서 세무조사 자체를 ‘언론탄압’으로 보도한 것은 문제였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히고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신문사의 노조위원장은 “추징세액이 워낙거액이어서 언론사에 따라서는 생존문제에 심대한 타격을입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세무조사에서 ‘무가지20%’ 이상을 접대비로 간주해 추징한 것은 언론계의 기존관행에 대해 세법을 과잉 적용한 감이 없지 않으며 세무조사 결과 처리와 관련,정부의 태도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기본금리+α’ 상품 뜬다

    요즘같은 제로(0) 금리시대에는 거액을 장기적으로 어떻게운용해야 할까. 현재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5% 후반.이자에 대한 세금 16.5%를 떼고 물가상승률 4%를 고려하면 실제 수익률은 연 1%도 안된다. 전문가들은 500만원 이상의 1년이상 고액 여유자금이 있다면 예금으로 그냥 두지말고 정기예금처럼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정기예금 금리+알파’ 상품에 눈을 돌리라고 권한다. ◆부동산투자신탁=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관련 자산 등에 운용하고,신탁기간이 끝나면 해당 펀드를 청산해 가입한 고객들에게 실적을 배당하는 부동산간접 투자 상품이다.수익률은 정기예금보다 2∼3%포인트높다.가입 최소 금액은 은행별로 500만∼1,000만원 사이. 최소 가입기간은 1년 이상으로 만기 전에 중도해지할 수없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 70% 이상을 운용한다.나머지 30%는국채나 공채,회사채 등에 투자한다.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건설사가 지급보증을 하고,아파트 분양대금을 우선 순위로 확보하는 등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어안심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빅맨부동산투자신탁,한빛은행의 한빛부동산투자신탁,조흥은행의 CHB부동산투자신탁2호 등이 있다. ◆맞춤형 신탁(특정금전신탁)=1년이내 자금이라면 확정 금리형인 맞춤형 신탁을 이용해볼만 하다.국공채나 통화안정채권,양도성예금(CD) 및 기업체가 발행한 회사채,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가입 최소 금액은 은행별로 1,000만∼5,000만원이다.가입기간은 최소 3개월로 만기 전 해지가 불가능하다.정기예금에 비해 3개월은 0.2%포인트,1년제는 최고 3%포인트까지수익률이 높다는 게 매력이다. 고객들로부터 3개월 이상의 여유자금을 받아 채권 시가평가를 받지 않는 CP에만 투자하거나, 편입채권의 만기를 펀드 만기와 일치시켰다.회사채에 투자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채권 시가평가와 관계없이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때문에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없이 만기까지만 보유하면약정금리를 그대로 받는다. 중도해지하면 수수료나 변동된채권 수익률을 적용받아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조흥의 맞춤형신탁,국민의 국민맞춤신탁,주택의 주은파워맞춤형신탁,하나의 알짜배기 특정금전신탁,한빛의 한빛맞춤형신탁,기업의 중소기업금융채권,서울의 VIP맞춤신탁,신한의 분리과세안전신탁,단기프리미엄신탁,마이펀드,자사주신탁 등이 있다. ◆후순위채권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위해 은행마다 경쟁적으로 발행하는 이 상품은 연7.75%대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시판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아 해당 은행을 미리 방문해 예약해 놓는 것이 좋다.가입 최소 금액은 500만∼1,000만원이다.보유기간은 5년 이상이지만 1∼3개월 단위로 이자를 고정적으로 받을수 있어 예금이자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활용하기에 좋다. 특히 상품 보유기간이 5년 이상이어서 금융소득종합과세나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부부 합산 금융소득(예금이자 및 주식배당)이 4,000만원을 초과해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에 해당되는 사람들에 유리하다. 우선 소득자가 분리과세를 신청하면 여기서 발생한 이자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금융소득 자료의 국세청 통보도 생략된다.분리과세의 이자 세율은 33%(주민세포함)인 반면 종합과세 세율은 최저 11∼44%다.따라서 44%의 최고 세율이 적용되는 투자금액이 있는 사람들은 그 금액 만큼을 후순위채권에 투자한 뒤 분리과세를 신청한다면 33%의 세금만 내면 되므로 절세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국민,한빛,평화은행 등이 판매 중이며,한미은행도 하반기중 판매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도움말 조흥은행 재테크상담사 김은정]
  • 화재사고 포철 미국합작회사 보험금 7억5,000만弗 탈 가능성

    포항제철이 미국 US스틸과 5대5로 합작투자한 UPI(USS-POSCO Industry)사가 1조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탈 가능성이있다. 15일 포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UPI사는 지난달 31일 화재가 발생,냉간 압연설비 일부가 전소되고 직원과 소방대원이 부상했다.UPI는 미국 IRI보험사에 7억5,000만달러의 화재보험에 가입,공장직원들의부주의나 방화 등 보험금 지급불능사유가 없는 한 IRI는최대 7억5,000만달러(9,682억여원)에 영업손실 금액까지지불해야 한다. 포철의 1년 순이익에 가까울 정도의 거액 보험금이 걸려있는 화재여서 IRI사는 포철과 US스틸은 물론 UPI직원들의현장 접근을 원천봉쇄한 채 피츠버그 경찰과 함께 화재원인을 정밀조사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특정기업 시장독점 시정돼야””

    여야는 11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재벌개혁과 공적자금 회수방안 및 농업문제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재벌개혁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30대 기업집단의 대주주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해 4.8%의 지분을 갖고 자산규모 437조원에 달하는 64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면서 “재벌 규제를 전면 폐지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이상론”이라고 일축했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정부는 재벌의 요구를 못이기는 척하며 모두 들어주고있으며 일부 정치권까지 가세해 재벌에게 유리한 정책을 마구잡이로 내놓고 있는게 문제”라며 당의 입장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반면 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의원은 “그 동안 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행적 규제는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약화시켜온 측면이 있다”면서 “경제력집중 억제보다 시장지배와독점화를 방지, 시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기업경영환경 개선조치가 확고한 개혁원칙을 고수하면서 구조조정의 원활화를위한 방안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 회수방안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은 “예금보험공사의 손실이 벌써 50조원에 이르고 지금까지 사용한 공적자금 원금만도 최소 135조원이나 된다”면서 “이런 거액의이자를 갚기 위해 또 공적자금이 동원돼야 할 판”이라며정부를 질타했다.같은 당 나오연(羅午淵) 의원은 “나라의빚이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54조원 이상 증가해 이자로만 2007년까지 국가예산의 10%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문제 여야 농촌출신 의원들은 농업문제를 시장경제원리가 아닌 공익적 관점에서 접근해줄 것을 한 목소리로주문했다.민주당 이정일(李正一) 의원은 “농가에 빚을 지우는 지원정책보다는 직불제 확대,재해보험기금 설치 등 농가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보호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 박재욱(朴在旭) 의원은 “정부는 우리 농산물 시장을 송두리째 내주게 될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포기하거나 농산물 부분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친구’ 덕 누가 많이 봤을까

    영화 ‘친구’가 최근 ‘공동경비구역 JSA’가 세운 서울관객 최다동원 기록(251만2,525명)을 돌파했다.이를 전국규모로 환산하면 760만명이 조금 넘는다.영화는 조만간 전국관객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영화계에서는‘친구’가 전국관객 800만명에 이를 경우 투자사와 배우들이 얼마나 수입을 올릴 것인지를 놓고 바삐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투자·배급사=미래에셋의 자회사인 코리아픽쳐스 (김동주대표)는 국내 극장 순수입만 72억원을 챙겼다.한국영화의 경우,관객 1인당 투자사의 몫은 2,500원선.입장료 7,000원 가운데 각종 세금을 뺀 다음 극장:투자사가 5:5 비율로 나눈액수다.극장에서 거둔 200억원(800만명×2,500원)에서 제작·마케팅 등 제반비용(80억원)을 빼면 120억원이 남는다.이를 투자사와 제작사가 6대 4로 최종분배한 게 72억원이다.여기에 결정적인 ‘목돈’인 일본 판권수출액(210만달러)과 기타 해외판매금 등 40억원을 다시 제작사와 나누면,추가수입이 최소 24억원가량된다.따라서 총수입은 100억원대에 이르게 된다.●제작사=신생제작사인 시네라인Ⅱ(석명홍 대표)는 첫 작품으로 ‘돈벼락’을 맞았다.위의 계산법을 거쳐 현재 보장받은 극장 순수입만 48억원.해외판권수출까지 합치면 이미 총64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출연배우=장동건은 신났다.기본출연료 1억2,000만원에 2억원 정도의 러닝개런티를 덤으로 받는다.그는 서울관객 100만명부터 관객 1인당 약 100원을 따로 받는 ‘러닝개런티’로계약했다.전국관객 800만명일 때 서울 예상관객은 270만명이므로 추가로 2억원가량을 받게 된다.유오성은 기본출연료만1억2,000만원을 받았다.대신,영화흥행 이후 SK텔레콤 엔탑광고로 1억원을 챙겼다.단발광고로는 ‘한석규 급’이다. ●감독=곽경택 감독의 연출료는 각본료까지 합해 5,000만원. 거기에 흥행보너스를 4억원쯤 얹어받는다.‘JSA’의 박찬욱감독은 연출료 4,500만원에 보너스 2억원을 받았었다.곽감독의 자전적 소설 ‘친구’(다리미디어)의 인세도 짭짤하다.지난 3월말 국내 출간된 2권짜리 책이 지금까지 3만5,000질정도 나가 인세수입만해도 5,000만원에 이른다.최근 책은 일본 문예춘추 출판사에 224만엔에 판권이 팔렸다.또 이 책은 10권짜리 만화책으로 15일부터 나온다. ●곳곳에서 수익발생중=‘친구’의 돈벌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9월쯤 출시돼 거액을 안길 비디오 예상판매치는 10만장.공중파 방송과의 판권도 조만간 9∼10억원에 계약될 전망이다.비디오용 ‘디렉터스컷’도 편집중이다.이들 수입은투자사와 제작사가 6대4의 비율로 나눠갖는다. 황수정기자
  • ‘BK21’ 감사 어디까지 왔나

    감사원의 ‘두뇌한국(BK)21’ 감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최근 일부 언론에서 ‘BK21’사업단 선정 당시 교육부장관자문위원 선임과정에서 공정성 시비를 제기하면서 관심사로떠오르고 있다. 논란의 쟁점은 지난 99년 ‘BK21’사업단 자문위원 선정과정에서 교육부장관이 ‘자의적’으로 일부 위원을 선정,특정 대학이 80여억원을 지원받게 했다는 것이다.시비가 일자감사원은 감사를 벌여 지난 4월 확인서까지 받았다. 감사원의 ‘BK21’의 감사는 지난 3월 교육부 일반감사로거슬러 올라간다.감사 전에 국회 법사위에서 감사에 나설것을 요구했고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에서도 ‘BK21’대학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 청구를 했기 때문이다.당시감사는 ‘BK21’사업 전반을 다룬 것이 아니라 참여연대가청구한 사실만 확인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당시 교육부장관이 대학 선정에 영향을끼칠 수 있는 위원을 ‘자의적’으로 선정,이 사업에 부당개입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지난 3일 내부적으로 깊숙한논의를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본연의 일임에도 확인서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또 ‘BK21’ 사업의 공정성을 밝히기 위한 불가피한 절차였는지등에 대한 논의였다.하지만 1조4,000억원이란 거액이 투입된 사업의 공정성을 파헤치려면 장관의 확인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현재 ‘교육분야 조직과 재정 운영실태’에 대한대규모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BK21’사업과 관련한 예산집행 실태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BK21’은 지난 99년부터 7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대규모 교육사업이나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과 대학의 예산운영상 문제점 등으로 끊임없이 시빗거리가 돼 왔다. 정기홍기자 hong@
  • 국보급 문화재 밀매단 적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9일 문화재 보수 공사 중 발굴한 금동불상 등 국보급 문화재를 팔아 거액을 챙긴 윤모씨(37)등 2명과 이를 구입한 김모씨(34)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금동불상을 해외로 반출하려 한엄모씨(53)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 등은 99년 11월16일 경남 함양읍 ‘문창후 최치원 신도비’의 울타리 공사를 하던 중 금동불상 5점을 발견,2점만 함양군청에 신고한 뒤 금동아미타여래입상과 금동관음보살좌상,여래좌상 등 3점을 6,000만원을 받고 김씨 등에게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구입한 금동불상을 엄씨 등 5명에게 일본,미국등에 2억∼4억5,000만원씩에 팔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것으로 드러났다. 금동아미타여래입상은 1,300년전 통일신라시대 초기 작품으로,금동관음보살좌상과 여래좌상은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무면허 음주운전자에 고의 충돌 8명 영장

    서울 종암경찰서는 29일 무면허운전자를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합의금을 뜯어낸 김모씨(27) 등 8명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 98년 12월11일 밤 9시45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앞 길에서 피해자 현모씨(57)가 무면허 음주운전자라는 사실을 알고 고의로 충돌사고를 내 보험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금까지 16차례에 걸쳐 모두 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前 인천병무청장 구속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7일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전인천 ·경기지방병무청장 허모씨(61)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또 허씨에게 아들의 병역면제를 부탁한 김모씨(51·여)에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허씨는 96년 12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씨로부터 “군의관등을 통해 아들이 신체검사에서 면제 판정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500만원을 받는 등 병역 의무자의 보호자3명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 국군수도병원 군의관 조모씨(39)가 97년 10월 당시 같은 병원에 근무하던 김모 주임원사로부터 김모씨의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조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전직 각료들 돈벌이에 혈안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의 고위 관리들이 대거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정부 기관에 근무하며 얻은 노하우와 경력을 민간 기업에 컨설팅 명목으로 팔아 거액의 돈을 버는 것이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못지 않게 돈을 밝혀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23일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은 윌리엄 코언 전 국방부 장관이다.그는 국방부에 근무했던 다른 3명의 고위관리와 함께 퇴직한 지 이틀만에 ‘코언 그룹(Cohen Group)’을 차렸다.이 그룹은 이미 15개 기업 고객을 확보,한 기업당 연간 25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정도를 자문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코언 그룹은 회사소개책자에 코엔 전 장관이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만나는 사진을쓰고 있다. 이런 사업의 대부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다.그는 퇴직 후 자문회사를 차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IBM,아메리칸인터내셔널 그룹 등 우량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키신저는 클린턴 대통령 취임 초기 비서실장을 지낸 토머스 맥라티 3세와 합작으로 최근‘키신저 맥라티 협회’를만들어 엑슨 모빌,유나이티드 운송 서비스, 델타항공 등을신규고객으로 끌어들였다. 리처드 훌브룩 전 유엔대사는 퍼시우스 은행 부회장,윌리엄 케네드 전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칼라일 그룹전무로 활동중이다.새뮤엘 버거 전 안보보좌관과 앤서니 해링턴 전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는 스톤브리지 인터내셔널(StoneBridge International)을 만들어 듀크 에너지 등 15개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기업들이 이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업을 하고있는 나라에서 누가 결정권자이며 정치·경제적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최순영·정태수씨 외화 거액 유출

    최순영(崔淳永)전 대한생명 회장과 정태수(鄭泰洙·구속수감중)전 한보그룹 회장이 최소한 각각 140억원,240억원상당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이주성(李周成)조사2국장은 23일 “대한생명 최 전회장과 이정명(李正明)현 사장을 외화도피 및결손 과대계상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정씨와 4남 한근(瀚根)씨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고발표했다. 국세청은 대한생명에 대한 정기법인세 조사결과 지난 95∼99년 모두 1조5,703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데 대해 법인에 33억원,최 전회장에게 293억원을 추징했다.한보의 자회사인 EAGC(동아시아가스)에 대해서는 42억원,이 회사의 김형기·목인규 공동대표에게 각각 64억원,32억원을 추징했다.대한생명은 최 전회장의 지시로 지난 97년 8월20일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군도에 역외펀드인 그랜드밀레니엄펀드(GMF)를 설립,이 펀드에 1억달러를 송금했다. GMF는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4개 회사에 8,000만달러를무담보 대출한 뒤,계열사인 ㈜SDA인터내셔널이 위장무역대금을 상환한 것처럼 속여 이 중 6,900만달러를 국내에들여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1,100만달러는 해외로 빼돌렸다. 박선화기자 pshnoq@
  • 대한생명·한보 외화도피 행태

    국세청이 23일 대한생명,한보 계열사와 전 사주 등의 외화도피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한 것은 기업자산 및 국부 유출을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외환자유화 조치를 전후해 생길 수 있는 누수현상을 막겠다는 뜻이다.국세청이 평소와 달리 신속하고 이례적으로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한 점도 세정당국의 단호한 자세를 보여준다. 국세청 고위관계자는 “이들 기업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기업들도 비슷한 관행에 따라 기업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도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어느 기업주와 기업을 막론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공회사에 거액을 빼돌린 대한생명=정기법인세 조사과정에서 외화도피 혐의가 드러났다.조세피난지역에 가공회사를 차려놓은 뒤 사업명목으로 송금하고 손실로 처리해 빼돌리는 전형적인 외화도피 수법이다.대생은 지난 97년 8월20일케이맨군도에 ‘그랜드 밀레니엄 펀드(GMF)’를 설립했다. 최순영 전회장의 지시로 같은 해 8월22일과 9월24일에 5,000만달러씩 1억달러를 송금했다.이 펀드는 같은 해 10월까지 이중 8,000만달러를 해외회사 4곳에 무담보 대출한 것으로 처리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까지 신동아그룹 무역회사인 ㈜SDA인터내셔널이 위장 무역자금을 환수한 것처럼 속여 이중 6,900만달러를 국내에 들여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나머지 1,100만달러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생은 GMF에 송금한 1억달러 가운데 환차손을 제외한 1,900만달러만을 회수했다.최 전회장의 해외도피 규모는 최소1,1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계열사 매각대금 은닉한 한보=동아시아가스(EAGC)는 사실상 정태수 전회장 일가가 100% 소유한 기업.공동대표 김형기·목인규씨도 정씨의 측근이라고 국세청은 밝힌다.대주주 정태수씨(43.62%)와 4남 한근씨(0.33%)의 관련여부가 수사의 초점이다. EAGC는 지난 96년 8월29일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러시아페트롤리엄의 주식 1,237만여주(지분 27.5%)를 2,512만달러에 샀다.이어 97년에 900만주(지분 20%)를 5,790만달러에 팔았으나 2,520만달러에 판 것처럼 꾸며 3,27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려 지난 98년 10월 360억원의 세금추징을 당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지난해 12월 나머지 지분 7.1%(398만주)를영국 비피아모코사의 자회사에 팔면서 대금 1,991만달러를다시 빼돌렸다.국세청은 빼돌린 돈이 사업 재기자금 마련용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이외에도 해외 은닉 자금이 더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北 금강산 육로관광 수용 이후

    북한이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에 맞춰 조건부 육로관광 등의 허용 방침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향후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가 22일 전한 북측의 입장은 현대가 금강산 관광료 미납문제를 해결하면 육로관광 및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남북 당국간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정리된다.일단 위기에 빠진 금강산 관광사업을 타개하는데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구상 일단 관광료 미납금부터 받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현대가 북측에 지불하지 못한 관광료는지난 2월 1,000만달러,3·4월 2,400만달러 등 모두 3,400만달러(약 400억원)에 이른다.북측은 “먼저 미납금 문제부터해결한 뒤 육로관광 등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현대측은미납금을 3년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현대의 자금난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북측이 이런 조건을 내건데는 결국 남한 당국의 적극적인 현대 지원을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워 북측의 양보를 이끌어 내려는 우리 정부에 ‘역공’을취한 셈이다. ■미납금 해법 문제는 관광료 미납금 처리에 있다.통일부당국자는 “정부가 현대를 대신해 미납금을 지불하는 일은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그동안 견지해 온 정경분리원칙에 어긋나는데다 지원할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가 스스로 조달하지 못한다면 금융기관의 담보지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여기에는 정부의 판단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현대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에 난색을 보일 경우 결국 정부가 육로관광의 수익성을 담보로 조정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현대와북측의 협상을 지켜봐야겠으나 미납금이 거액이 아니어서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당국간 협상 김윤규 사장의 방북협상에서 육로관광이 허용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향후 수순은 당국간 회담으로 이어진다.이는 북미관계의 악화로 모든 채널의 대화가끊긴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여는 전기가 될 수 있다.남북협력기금 600억원을 투입,끊겨있는 국도 7호선의 동해안 휴전선 이남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온정리까지 13.7㎞ 전 구간을 우리 자본으로 복원한다는 방침도 이미 세워놓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안 법무는 거액 재산가…작년 36억대 신고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4월 16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이 36억4,4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과 부인 등 가족 명의로 신고한 현금과 예금,부동산 등을 합한 액수다. 당시 신고 사항에 따르면 안장관은 본인 명의로 대구시와경기도 군포시,시흥시,안성군 일대에 15필지의 임야와 전답·잡종지,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영등포구 문래동의 빌딩,서초구의 상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안장관은 부인과 자녀 명의로 예금 2억2,700만원을 신고했으나 본인은 6억2,000만원의 부채를 갖고 있었다.또 본인과부인 명의의 헬스클럽 회원권 2장(1,400만원),본인 명의의골프회원권(2,000만원),콘도회원권(500만원)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대부분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이라고 해명했다. 장택동기자
  • ‘랩 어카운트’고액투자자에 인기

    지난 2월부터 국내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합자산관리상품 ‘랩 어카운트’(Wrap Account)가 고액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이 상품의 가입한도는 개인은 5,000만원 이상,법인은 1억원 이상이다.고객의 투자성향에 신뢰성있는 투자자문이 곁들여지는 ‘맞춤형’이다.5,000만원 이상 거액의 여유자금을 5∼10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투자·관리하려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이다.특히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주식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시중의 금융상품중 1년 정도를 투자해 얻는 단기 수익률은 가장 유리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랩 어카운트란=‘랩’이란 부엌에서 사용하는 음식을 싸는 비닐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랩으로 오이와 당근을쌀 수 있고,오이와 감자를 쌀 수도 있다.필요하거나 원하는데 따라 다양한 내용물을 포장할 수 있다.투자자산도 고객의 성향에 따라 꼭 필요한 상품이나 원하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최대의 효과(수익률)를 얻을 수 있다는의미에서 랩 어카운트(계좌)란 말이 생겼다. 미국에서는 랩어카운트에 가입하면 그 돈으로 주식,채권,연금,부동산,은행적금까지 배분해 투자해 준다.초기단계인 우리나라에서는 주식,채권,수익증권,뮤추얼펀드를 중심으로 투자상품을 구성해 준다. ◇왜 유리한가=랩어카운트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자산의 운용모델을 설계해 주고,다각적인운용성과를 분석해 운용방법을 조정해 주는 등 과학적인투자시스템에 의해 서비스해 준다는 점이다.투자자문에는증권사마다 최정상급 금융 및 투자전문가(자산관리사)들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설문을 통해 개인의 투자성향을 면밀히 분석,조언해 준다.자문해줄 때는 수년간 주식·채권등 투자분야의 분석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배분 상품을 추천해 준다.운용결과도 철저히 분석,상황변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전략을 다시 세워준다. ◇유사 금융상품과 다른 점=랩 어카운트와 비슷한 상품으로는 은행의 ‘특정금전신탁’,보험사의 ‘종신보험’ 등이 있다.특정금전신탁은 실제 운용자가 은행이라는 점과만기가 있는 1회성 상품이란 점이 랩 어카운트와 다르다. 또 랩어카운트는 고객의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지속적으로 자문프로그램이 제공되지만 특정금전신탁은 그렇지않다.투자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상품에 자산을 분산배치해 운용하는 랩 어카운트와는 운용목표,실제 운용행위,운용의 유연성 등에서 차별화된다. ◇가입시 고려사항=증권사의 자산관리시스템을 이용,포트폴리오를 구성·관리해 주는 상품이기 때문에 증권사의 시스템과 자산운용전문인력(FT)을 잘 알아봐야 한다.얼마나다양한 배분상품을 포함하고 있으며,자신에게 꼭 맞는 것을 제대로 추천해 주는 지 눈여겨 봐야한다.2∼3개 증권사를 직접 방문,상품을 면밀히 비교하고 충분한 상담을 한뒤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랩 어카운트의 목적은 급격한 재산증식보다는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있다.따라서 단기투자보다는 5∼10년 또는 그 이상인 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다.시판중인 랩 어카운트 상품들은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대상이 아니며,투자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실적배당상품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육철수기자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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