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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사례금… 협박 없어”곽경택감독 자진출두

    영화 ‘친구’의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거액을 받아 조직폭력배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곽경택(36) 감독이 21일 참고인 자격으로 부산지검에 자진출두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곽 감독을 상대로 조직폭력배의 협박 여부,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받은 5억원의 성격과 이중 2억 5000만원이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 K(45)씨에게 건너가게 된 동기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곽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 돈은 영화 ‘친구’의 흥행 성공으로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보너스로 받은 것”이라며 “이중 절반은 시나리오를 제공한 초등학교 친구(정모씨·36·복역중)에게 사례금으로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역중인 친구를 찾아가 가족을 돕고 싶다는 뜻과 함께 보너스의 절반인 2억 5000만원을 정씨의 아내에게 주려고 하자 친구가 선배인 권씨에게 주라고 해 전했을 뿐 조직폭력배의 협박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클린턴 고교생대상 강연료 장사

    [도쿄 황성기특파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일본 고등학생을 상대로한 강연회에서 강연료로 40만달러(약 4억 8600만원)를 챙겨 빈축을 사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일 일본을 방문,미토(水戶)시에서 고교생 1700명을 상대로 강연했다.계약된 1시간 중 강연은 30분간으로 그는 1분에 무려 1620만원을 번 셈이다.클린턴을 초청한 시민단체 ‘사이클 21 미토’는 그에게 지불할 강연료 마련을 위해 회원 약 100명으로부터 특별회비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강연소식이 보도되자 “고등학생 대상의 강연에 거액을 요구하는 쪽이나 거액을 주는 쪽이나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marry01@
  • 부채비율 250% 넘는 금리인상 대상자 주택담보 대출자 60% 해당

    금융당국이 차등대출금리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부채비율 250%를 넘는 대상자는 주택담보대출자 10명 가운데 6∼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은행 거래시 불이익을 받는 고객이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인상 대상자를 양산하면서 사실상 대출금리 인상을 주도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기존 대출고객 가운데 연간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250%를 넘는 고객 비중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80%로 추정됐다. 특히 국내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자의 70% 정도가 부채비율 2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기존 대출고객 가운데 부채비율 250% 이상인 고객 비중을 60%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다수 은행들은 그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득을 줄여 신고하는 경향이 있는 자영업자나 소득이 아예 없는 주부는 대부분 해당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집마련을 위해 새 집을 저당잡히고 거액대출을 받는 주택담보대출의 특성상 부채비율은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부채비율이 250%를 넘는 고객의 대출금리를 올리도록 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노사모 “NO” 아우성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www.nosamo.org)이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선관위가 대선 사조직이라며 폐쇄를 명령한데 대해 불응할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대선 정국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그동안 국민경선 등을 거치면서 ‘노사모’의 측면 지원을 받아 ‘바람’을 일으켰다.때문에 선관위의 이번 조치는 다른 후보보다 특히 노 후보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모는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희망돼지 분양운동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것은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가 목적인 법의 입법취지를 망각한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사모는 이어 “지난 97년 안기부와 국세청을 동원해 거액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도록 건의하고 30만명의 동창·종친회원을 거느린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사조직인 부국팀과 노사모를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폭거”라며 “장외투쟁과 서명운동 등 모든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모의 한 회원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모임을 선관위가 대선을 앞두고 사조직으로 모는 것은 이 후보의 눈치를 보고 국민을 압박하는 것”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또 다른 회원은 “노사모는 자발적 조직이기 때문에 통제가 불가능하며 당장 해체되더라도 수천개의 자발적인 사이트가 더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사모의 특성을 인정,선거법에 위배되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폐쇄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관련기관에 의뢰,강제해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그는 “저금통을 분양하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선전한 것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며,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은 아니다.”며 저금통 모금 자체는 문제가 안된다고 밝혔다. 노사모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이다.지난 99년 총선 당시 지역통합과 동서화합을 앞세워 부산에서 출마한 노무현 후보가 낙선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네티즌들이 정치개혁을 위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조던 외도 감추려다 구설수

    [시카고 AP 연합]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사진·워싱턴 위저즈)이 바람을 피우다 상대에게 거액을 주고 이를 은폐하려 한 의심을 받는 등 망신을 당하고 있다. 10여년전 조던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칼라 크나펠은 조던이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500만달러를 주겠다고 먼저 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조던이 지난달 크나펠이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5만달러를 갈취했다고 고소한 데 대해 변호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돈을 주겠다고 해서 받았을 뿐 협박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조던은 지난 1월 아내 주아니타와의 12년동안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이혼에 합의했으나 최근 재결합을 추진 중이다.
  • 부실기업주 회사돈 유용 백태/ 10억대 골동품 도자기 구입 별장·집관리비로 22억 사용

    ‘회사는 망하더라도 내 뱃속은 채운다.’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에 적발된 부실기업주들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는 속에서도 회사돈을 자기 돈처럼 마음대로 사용했다.근무하지도 않는 자녀들에게 거액의 월급을 주는가 하면 자기의 세금이나 별장 관리비까지 회사돈으로 내는 등 방법도 다양했다.이들이 빼낸 회사돈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적자금으로 채워졌다. 극동건설그룹 김용산 전 회장은 이 회사 김천만 전 사장과 함께 공사현장의 노무비와 장비대금을 과다책정하는 수법으로 80억여원의 비자금을 만들었다.김 전 회장은 이 돈 가운데 10억원으로 골동품 도자기를 구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관에 전시했다.나머지 돈으로는 별장 2채와 집 1채의 관리비(22억원),가족들의 세금 및 공과금 납부(20억원) 등에 사용했다.또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아들 2명에게 월급 명목으로 6억여원을 주는가 하면 가정부와 운전기사의 급여 9억여원도 회사 자금으로 지급했다.극동건설그룹은 결국 98년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진도그룹 김영진 전 회장도이에 뒤지지 않는다.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아들 2명과 딸 1명의 월급,자신과 형의 개인 운전기사 월급 등 4억여원을 회사돈으로 줬다. 아들이 소유한 진도종합건설의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주는 수법으로 4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게 해줬다. 또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는 친인척 소유의 경기 남양주시 땅을 비싼 값으로 회사가 사들이도록 해 45억원의 손해를 입혔다. 흥창 손정수 전 대표이사는 회사 예금 60억원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 돈으로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자신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핵심텔레텍 이태환 전 부사장은 회사 부도 직후 정창훈 전 사장과 짜고 회사자금 7억 5000만원을 빼냈다.회사에 대한 연대보증채무로 아파트와 퇴직금 등이 가압류되자 이를 보전해 달라는 명목이었다. 보성그룹 김호준 전 회장은 회사자금 11억여원을 가지급금으로 인출한 뒤 어머니에게 용돈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주고 본인의 대출금을 갚았다. 5개 계열사에서 횡령한 10억원은 주식투자자금으로 소비했고,계열사 명의로 대출받은 9억여원은 임원들에 대한 공로금 지급과 가족들의 미국 여행 경비 등에 썼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빼돌린 돈을 모두 회수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다른 법인으로 돈이 옮겨간 경우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휴면 신탁계좌 찾아가세요”한달간 주인 찾아주기 운동

    “올해가 가기 전에 잠자는 돈 찾아가세요.”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휴면 신탁계좌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실명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갖고 은행을 찾아가면 즉석에서 휴면신탁계좌 보유 여부를 확인,돈을 찾을 수 있다.물론 캠페인 기간이 아니어도 휴면계좌를 확인해 돈을 찾을 수 있다. 올 9월말 현재 주요 은행의 휴면 신탁계좌는 224만 6000개.돈으로 따지면 344억 7400만원이다. 관계자는 “신탁계좌의 특성상 일부 휴면 신탁계좌 중에는 거액도 있다.”면서 “휴면 신탁계좌 보유 여부를 확인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부동산 특집/ ‘큰손’은 강남 ‘작은손’은 강북?

    ‘서울 강남과 강북 투자자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최근 부동산 투자 대상지가 강남에서 강북으로 점차 옮겨가면서 이들 두 지역의 투자패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부동산업계는 이들 두지역의 투자행위에는 뚜렷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큰 손은 강남,소액투자는 강북 업계에서는 대체로 강남은 2억∼3억원을 웃도는 거액이 움직이지만 강북에서는 그런 덩치큰 상품이 투자대상으로 인기가 없다고 말한다.이는 각 지역에 분포하는 부동산 투자상품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강남의 경우 보통 수억원씩 하는 재건축 아파트가 많고 강북은 재개발지구가 많기 때문이다.재개발지구는 5000만∼1억원 미만의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따라서 당연히 투자자의 손이 작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서울 진관내·외동에서 중개업을 하는 조모 사장은 “이 곳은 투자자가 5000만∼1억원의 돈으로 20평 안팎의 땅을 사달라고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큰 손들의 유입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남투자자는 강북 안 넘본다?부동산업계에서는 강북개발이 관심을 모으지만 아직 강남 투자자가 투자대상을 강북으로 옮긴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개발아파트는 투자리스크가 높을 뿐 아니라 적당한 투자대상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이들은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해 재미를 본 경험이 많아 쉽사리 재건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강북의 투자 규모가 작은 것도 바로 이들이 강북으로 유입되지 않은 탓이라는 얘기다.강남에서 부동산컨설팅을 하는 김모 사장은 “강남 투자자가 강북을 믿을 만한 투자처로 인식,투자로 이어지려면 최소한 5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이들은 강북 대신 차라리 수도권으로 옮겨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
  • 토요영화/ 라이언의 딸 外

    ◆라이언의 딸(EBS 오후10시) 데이비드 린 감독,사라 마일즈·로버트 미첨 주연.‘닥터 지바고’의 각색을 맡은 로버트 볼트가 쓴 러브스토리.제1차 세계대전 당시 아일랜드 서부 작은 마을에 사는 평범한 선술집 주인의 딸 로즈 라이언(마일즈)은 늙은 교장 찰스 쇼네시(미첨)와 결혼한다.그러나 첫날밤 찰스와의 관계에서 실망한 로즈는 결혼 생활을 지루해 하다 근처 영국군 캠프의 부상당한 영국군 장교 랜돌프 도리안(크리스토퍼 존스)에게 매혹된다.둘은 열정적 사랑을 나누지만 이들의 밀회 장면을 목격한 바보 마이클(존 밀즈)에 의해 이 사실이 폭로되는데…. ◆오리지날 씬(MBC 오후11시10분) 마이클 크리스토퍼 감독,안토니오 반데라스·안젤리나 졸리 주연.에로틱 스릴러물.19세기 쿠바에 섹시한 미국 여인 줄리아(졸리)가 나타난다.그는 커피농장을 경영하는 부호이자 여자들의 이상형인 루이스(반데라스)와 사랑을 나눈다.둘이 결혼해 꿈같은 날을 보내던 중 줄리아는 루이스 몰래 거액의 돈과 함께 자취를 감춘다.루이스는 줄리아가 살인 혐의 때문에도피중인 범죄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파이어 스톰(KBS2 오후10시50분) 딘 셈러 감독,호위 롱·윌리엄 포어사이드·수지 에이미스 주연.캐나다 산악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죄수들이 화재진압에 동원된다.숨겨 놓은 돈을 찾고자 탈옥을 계획한 셰이(포어사이드)일당은 화재진압 현장에서 소방대와 간수들을 공격한다.탈옥수들은 소방관으로 변장한 뒤 해병대 출신 조류연구가 제니퍼(에이미스)를 인질로 삼아도주한다.산불은 거세지고 폭발과도 같은 파이어스톰의 한 가운데에서 화재진압 대장 제시(롱)는 셰이와 대결을 벌인다. 주현진기자 jhj@
  • “창당비용 16억”통합21 정당활동비 내역 공개

    국민통합21이 지난 9월17일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대선출마선언 때부터 지난 9일까지 정당 활동 비용으로 사용한 자금내역을 공개했다. 정 후보측은 앞으로도 매주 정당활동 및 선거비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14일 통합21측이 밝힌 창당비용은 모두 16억 2100만원이다.▲서울 여의도와 중구 서소문동의 사무실 임대보증금 7억 8600만원 ▲조직운영비 4억 3400만원 ▲사무실 운영비 3억 3500만원 ▲정책개발비 5300만원 ▲공공요금 1300만원 등이다.발기인대회와 창당대회 등 굵직한 행사와 정 후보의 잦은 지방 방문 등을 감안하면 소문대로 상당한 ‘내핍생활’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평이다. 김행(金杏) 대변인은 “사무처 요원 140여명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들로,급여를 받지 않는데다 각종 행사비용도 최소화해 예상보다 비용지출이 적다.”며 “투명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일주일 단위로 지출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통합21측은 그러나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정 후보와 몇몇 인사들이 특별당비를 낸 것”이라고만 밝혔다. 또 지난 12일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에게 10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데 이어 13일엔 중앙당 자원봉사자들에게도 60만~120만원의 운영비를 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계기간 이후의 일이라는 이유로 배제했다.이 때문에 “투명성의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인터넷신문협회 토론회에 참석한 노무현 후보는 “지난 9월 약속한 선거자금 공개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공개 못할 것이 없고,선대위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이 약속을 지키라고 당부했다.”며 “자세한 경위는 모르겠으나 불공평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지대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전날 통합21내 정풍세력이 제기한 거액사용설을 무마하려 급조한 자금공개 같다.”며 “구체적 내역이 없어 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은 통합21측의 정당비용 공개를 “기존 정당들도 해오던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상대당의 선거비용 공개가 본격적인 대선전에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신경쓰는 눈치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정기적인 선거비용 공개는 다분히 득표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대선 이후 선거비용 일체를 선관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친구’ 5억 갈취 부산 조폭 수사

    영화 ‘친구’가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의 소재가 된 부산의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감독인 곽경택(36)씨를 협박,제작사로부터 거액을 뜯어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K씨 등 칠성파 조직원들이 지난해 “우리 조직원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했으니 대가를 달라.”고 곽 감독을 협박했고,곽 감독이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 조직원에게 건넸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조직폭력배로부터 협박받은 적은 전혀 없으며,관례상 영화사로부터 받은 흥행 보너스 5억원 중 절반을 실제 모델이자 시나리오 집필에 도움을 준 초등학교 동창(정모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스스로 줬다.”고 주장했다. 곽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복역중인 친구를 면회해 주변 이야기를 소상하게 들었고 영화 개봉 직후 다시 면회해 ‘네 덕분에 히트했으니 네 은혜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친구의 아내에게 주려고 했으나 선배에게 주라는 간곡한 요청에따라 지난해 9월 그의 조직 선배에게 돈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해 개봉돼 20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 ‘친구’에서 칠성파 행동대장(영화속 ‘준석’)의 실제 모델로,신20세기파 행동대장(영화속 ‘동수’)을 93년 살해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곽 감독은 뮤직비디오 촬영차 미국에 갔다가 지난달 돌아와 다음주말쯤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카펠라스 HP사장 사임 월드컴CEO로 옮길듯

    휼렛 패커드(HP)의 2인자 마이클 카펠라스(48)사장이 전격 사임했다.HP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그의 사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HP를 떠난 카펠라스는 법정 관리를 받고 있는 거대 통신기업 월드컴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월드컴 이사회가 비공식적으로 카펠라스를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선택했다면서 아직 채권단과 법정관리인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컴은 현재 회계부정 스캔들로 인해 지난 7월 파산보호를 신청,법정 관리를 받고 있다.때문에 월드컴행이 확정될 경우 카펠라스는 거액의 연봉이나 보너스를 요구하지 않고 월드컴 주식을 대신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월드컴측은 카펠라스가 임명되면 그의 강력한 추진력이 회사를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설] 외교관이 ‘비자 장사’ 했다니

    외교관들이 돈을 받고 입국 비자를 발급해주고,불법체류자들이 허위로 꾸민 서류로 호적을 ‘세탁’해 한국인 행세를 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검찰 수사결과,구속된 중국 베이징 한국영사관 영사 양승권씨와 선양 한국영사관 부영사 최종관씨는 1인당 평균 500만원을 받고 비자를 내주고 위조된 초청장 등 입국서류를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한마디로 뇌물에 현혹돼 나라의 빗장문을 열어준 꼴이다.사들인 비자로 입국한 중국동포 등은 불법체류자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브로커 등에게 1000만∼1200만원을 주고 거짓 출생신고서 등을 제출해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니 ‘돈만 있으면 한국인으로 둔갑할 수 있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불법 입국과 호적 세탁과정에 외교통상부,법무부,정보기관 등 관련부처 공무원들이 줄줄이 뇌물로 엮어져 있었던 것도 문제지만,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된 것도 쉽사리 이해가지 않는 대목이다.중국 조선족 사회나 동남아 등지에서는 수년 전부터 ‘한국행 티켓’ 매매가 암암리에 성행해 왔던 것이다.더구나 특정 부서의 경우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표적수사’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가며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였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하겠다. 지난 8월 말 현재 불법체류 외국인은 모두 28만 3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불법체류자 문제는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불법체류자들은 입국에서 한국 국적 취득에 이르기까지 거액을 투자한 만큼 반드시 ‘본전’을 회수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불법체류자를 둘러싼 인권문제와 각종 사기·강력범죄 등도 따지고 보면 이같은 뇌물 거래에서 비롯됐다고 하겠다. 우리는 검찰 수사를 계기로 비자발급 심사 및 호적 취득 절차를 강화하는 등 출입국 관리시스템 전반에 걸쳐 일대 수술이 가해져야 한다고 본다.특히 ‘싼 노동력’에 현혹돼 땜질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산업연수생 제도에 대해 근본적인 손질을 해야 한다.국가가 외국 인력의 채용,입국,출국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 수능이후 입시준비/ 영역별 점수반영·가중치 따져라

    지난 8일 입시기관들의 가채점에서 서울대,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총점 점수대가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실제 지원에서는 총점보다는 영역별 점수가 더 중요하다. 총점 대신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양대 등 68개나 된다.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도 연세대,고려대 등 52개나 돼 모든 영역의 점수가 좋을 필요는 없다. 특히 올해는 언어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려웠기 때문에,5개 영역별 점수를 변환표준점수로 환산해 사용하는 대학에 응시할 때는 언어를 잘 본 수험생이 절대 유리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수능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에서는 가중치 적용 후 성적을 잘 확인해야 한다.”면서“인문계는 언어 점수가 좋으면 절대 유리하고 자연계는 수리 점수가 당락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부 영역 반영 서울대는 인문·자연계별로 각각 3∼4개 영역 점수만 반영하기 때문에 총점을 기준으로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법대 인문대는언어,수리,사탐,외국어만 반영하므로 만점이 372점,사범대·농생명과학대는 언어,사탐,외국어 성적을 반영해 만점이 292점,경영대와 사회과학대학은 언어,수리,외국어를 반영해 만점이 352점이다.자연계는 언어,수리,과탐,외국어를 반영해 352점이 만점이다. 따라서 서울대는 총점보다는 해당 모집 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점수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특히 올해에는 전 계열에서 언어 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언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모든 영역의 점수를 반영하되 인문계는 사탐과 외국어에 50%의 가중치를 두고,제2외국어도 10점을 반영해 만점이 486점이다.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에 50% 가중치를 둬 만점이 476점이다.따라서 가중치를 반영한 성적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고려대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수리,사탐,외국어,제2외국어(4점)를 반영하고,수리와 외국어에 가중치를 둬 500점 만점이다.자연계는 언어와 수리,과탐,외국어를 반영하고,수리와 과탐에 가중치를 둔다.500점이 만점. ◆ 영역별 가중치 부여 일부 영역반영과 마찬가지로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의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각 대학의 가중치 적용 여부를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연·고대를 비롯한 대부분이 언어,사회탐구,외국어영역에서 가중치를 부여한다.특히 외국어영역은 적게는 10%,많게는 100%까지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인문계 학생의 당락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는 대부분 수리영역,과학탐구영역에서 가중치가 적용된다.특히 수리영역에서 50%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리영역에서 합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원점수를 변환표준점수로 전환할 때는 전체 수험생 평균점수가 가장 낮고 점수배점이 높은 언어 영역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감안,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논술·면접 요령/상식 벗어나는 튀는 답안 삼가야, 면접·구술 시사적 질문에도 대비 이제 수능시험 가채점 점수를 일단 접어두고,논술과 면접에 최선을 다해야할 때다.수시모집은지난 8일부터 전형이 시작됐고,정시모집은 대부분 다음달 중순 이후 시작된다.수시와 정시에 동시 도전할 수험생들은 지원할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비교,논술과 면접을 효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올해 수능 변별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학생부,논술,심층면접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나 그럼에도 수능에서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논술·면접이므로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 논술고사 논술의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서고전이나 논문 등에서 지문을 발췌,이에 대한 견해나 찬반 의견을 묻는 자료제시형이 일반적이지만 시사성 있는 문제도 출제된다. 시사관련 논술의 경우 글 전개의 범위를 특정 사안으로 한정시키는 것보다는 보편적인 내용으로 발전시켜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동서고전에서 문제가 출제될 경우에도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를 개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가 나온다. 학교측에서 제시한 분량을 크게 초과하거나 미달한 답안은감점대상이므로 주어진 시간내에 정확한 분량에 맞게 서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답안을 작성할 때 문제 요지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상투적인 표현보다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한다.그러나 상식을 크게 뛰어넘는, 튀는 답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면접·구술고사 서울대와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면접에 대한 준비도 착실하게 해야 한다.주요대학의 면접방법은 1대1 면접부터 교수 2∼4명이 수험생 1명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면접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대학들이 면접에서 전공결정 동기 및 목표,장래 학교생활 계획,지망학과의 적성 부합 정도,전공 수학능력,졸업후 진로 등 비교적 평이한 질문을 하고 있지만 시사적인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의 경우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된 지식을 물어보는 등 난이도가 높고,한양대와 중앙대는 ‘전공적성검사’를 따로 치른다. 지난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특례,거액포상 등 특별대우를 하는 것에 찬성하는가’,‘장기이식,대리모,안락사 등 생명의료 윤리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혀라’는 등의 시사 문제가 출제됐다. 이순녀기자
  • 우승보너스 얼마나/ 선수들 40억 ‘돈벼락’

    한국시리즈 첫 제패의 숙원을 이룬 삼성은 과연 얼마만한 ‘돈보따리’를 풀까. 삼성은 매년 한국시리즈 정복의 꿈을 이루기 위해 거액을 들여 스타들을 끌어 모으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은 터여서 이번에 풀 돈보따리는 사상 최대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하지만 정작 삼성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알려진 소식들을 종합해보면 적어도 40억원 이상을 쓸 것으로 점쳐진다.지난해 삼성은 우승할 경우 20억∼30억원을 풀 예정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최소 30억원 이상은 되리라는 것.여기에다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을 합치면 쉽게 40억원에 이른다.우승팀은 포스트시즌 입장수입 가운데 경비를 제외한 금액의 절반을 가져간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삼성이 최소한 7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40억원은 지난해 챔피언 두산이 푼 보너스 15억원의 갑절이 념는 수준. 우승 보너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가족동반 유럽여행이 기다리고 있다.일찍부터 삼성 구단은 “우승하면 선수단과 구단 전직원들에게 가족동반 유럽여행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또 우승을 이끈 김응용 감독은 평생 이사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정설처럼 나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정보통신 특집/ 이통기술 자고나면 ‘깜짝’

    서울 월드컵때 외국기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한국기자들의 갖가지 휴대폰 벨소리에 놀라고,지하철 안에서 휴대폰을 들고 손가락을 바삐 움직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의아했다고 한다. 이같이 일상화된 우리의 휴대폰 문화가 외국인에게는 적잖은 문화적 충격이었다.‘하찮고 작은 나라’쯤으로 여겼던 한국의 디지털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리를 차지한 현주소이다. 요즘 국내 IT업계는 말 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서비스의 경연장이다.‘차세대 서비스시장을 선점하라.’는 문구가 업계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융합이 안될 듯했던 유선과 무선이 만나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지고 동영상 사진이 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안방에서 일상사를 처리하는‘홈 네트워크’도 차세대 거대시장으로 우리 앞에 바짝 다가서 있다. ●서비스 출시,이틀이 멀다 ‘모바일 서비스’ 왕국답게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는 2∼3일에 한건꼴로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장여건은 단말기와 서비스 상품이 합작해 만들어지고 있다.예컨대 기존의 서비스 상품이 업그레이드되면 한단계 발전된 단말기가 따라오고,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문자메시지는 더이상 서비스 개념이 아니다.사진·애니메이션·음악 등이동시에 송·수신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단말기와 서비스가 업체마다 봇물을 이룬다. 연말이면 착신번호 부여,상호접속 보장 등의 정책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여 업계의 행보는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은 유·무선 통합 추세 통신시장의 발전추세는 이통시장을 넘어 유선시장까지 아우르고 있다.차기중심 서비스시장으로 인식되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통합과 이와 연관한 마케팅 경쟁이 그것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포털사이트인 네이트닷컴의 홈페이지에 유·무선연계 쇼핑몰 ‘네이트몰’(mall.nate.com)을 오픈했다.네이트몰은 PC,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어떤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상세한 상품정보를 검색해 주문하고 대금결제를 할 수 있다. KT의 유·무선 포털사이트인 ‘렛츠KT닷컴’도 비슷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무선인터넷 시장도 최근 규모를 더 키워가고 있다.KT는 무선랜서비스인 ‘네스팟’을 차세대 전략사업 모델로 내세운다.최근 ‘네스팟’과 삼성전자의 노트북 PC‘센스’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업계는 시장선점을 위한 무선랜용 PDA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통업체,카드결제시장 노린다 신용카드업계와 이통업체간의 사활을 건 전투가 예상된다.휴대폰 하나만 지니면 어떤 카드결제도 가능해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KTF는 지난 6월 휴대폰 교통·신용카드 결제서비스인 ‘K-머스’를 개시,백화점 등에 300여 결제가맹점을 갖췄다.수도권 지하철과 국철,버스에서 결제가 가능케 한 서비스다.최근 세계 최초로 IC칩을 장착해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전용휴대폰 ‘K-머스 폰’을 출시했다. SK텔레콤도 KTF에 대응해 비슷한 성능의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내년 2월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외국시장에 눈돌린다 휴대전화 단말기업체와 초고속인터넷 업체는 앞선 기술과 장비,서비스를 앞세워 거대시장인 중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TM Net사와 초고속인터넷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했다.사업전략과 서비스 경험과 기술 등을 TM Net에 제공한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장비업체들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최대의 통신전문 전시회에 참가,카메라·폴더 회전형 카메라폰,IMT-2000 단말기 등 최고 수준의 휴대폰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정기홍기자 hong@ ■‘IMT-2000' 내년 상용화 박차 ‘꿈의 이동통신’으로 각광받던 비동기식 ‘IMT-2000’ 사업이 KT아이컴의 의욕적인 행보로 내년 6월 상용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KT아이컴은 내년 4월 시범 서비스를 한데 이어 6월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같은 사업자인 SKIMT의 ‘곁눈질’도 한창이다. KT아이컴의 자신감은 지난 9월 초 LG전자와 주장비 공급 계약을 했다는 데서 찾아진다.주장비 계약 지연은 그동안 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였다.조영주 사장은 “주장비 계약은 시장 일부에 퍼져 있는 서비스 사업연기론을 불식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KT아이컴은 지난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시연회에서 2세대와 차별화한 서비스인 ▲영상전화 ▲VOD(주문형 비디오)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등을 선보여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두 업체 모두 전국적 시행에는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서비스 중인 2세대 영역인 ‘cdma 2000 1x’ ‘cdma 2000 1x EV-DO’ 시장과 겹치기 때문이다.따라서 KT아이컴은 우선 서울 수도권 시장을 보고 사후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 사업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로까지 거론됐으나 기존의 ‘cdma 2000 1x EV-DO’시장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굳이 거액의 신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정부 일각에서도 의견이 갈렸다.국외적으로는 외국사업체의 과도한 경매대금 지급으로 서비스가 당초보다 늦어진 것도 사업성에 회의를 갖게 만들었다. 그동안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SKIMT의 변화는 긍정적 요인이다.KT아이컴의 발빠른 움직임을 의식,이전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장비업체인 삼성전자와 장비 구매협상에 나섰다는 말도 나온다. 정기홍기자 ■유선전화 ‘정액요금제' 경쟁 가열 유선 통신시장에 ‘정액요금제’ 출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끌어 들이겠다는 통신사업자들의 뜻이 담겨 있다. 굳이 ‘정액요금제’의 시초를 따지면 무선사업자인 LG텔레콤의 ‘선택요금제’를 들 수 있다.계층별로 나눠 일정액을 내면 일정 한도를 쓸 수 있다. 유선 ‘정액요금제’는 KT가 먼저 내놓았다.시내·시외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자신의 월평균 통화료에 약간의 금액을 추가한 정액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9월부터 가정용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모집중이다.시내전화는 최근 1년간 월평균 통화료 1만원 미만 1000원,시외전화는 3만원 미만 등으로 추가 요금이 시내전화와 같다.이 요금제는 광고에 힙입어 가입자가 4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시내전화 부문의 유일한 경쟁자인 하나로통신은 KT의 이같은 공세에 곧바로 월 5200∼7700원의 파격적인 ‘완전 정액제’로 맞대응을 했다.신문광고를 통해 KT의 정액요금과 가격비교까지 했다. 후발 사업자들은 ‘영역’을 늘리기 위한 방편에 나섰다. 시외전화 사업자인 데이콤과 온세통신도 KT의 공세에 맞서 연말까지의 한시적인 시외전화 정액요금제를 도입했다. 데이콤은 월평균 통화료 1만원 미만의 경우 1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온세통신도 이들 두 개사보다 싼 시외전화 정액요금제를 최근 도입, 연말까지 시행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개구리소년’ 진상 제보 1억 현상금

    ‘개구리소년의 사망 진상을 알고 계시는 분에게 1억원을 드립니다.’ 인터넷 쇼핑몰 개발업체인 ㈜우리동네(www.wrdn.co.kr·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11-2)가 개구리소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자료를 제시하거나 제보하는 사람에게 거액을 제시하고 나서 화제다. ㈜우리동네 이철(32) 기획실장은 8일 “부모들은 소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진상이라도 알고 싶은데,현재 경찰 수사로는 사건 관련자가 자수하지 않는 이상 밝혀지지 않을 것 같아 이같은 기획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측은 자신들이 5000만원을 내놓고 내년 2월 말까지 다른 기업이나 시민들로부터도 기부를 받아 1억원을 모을 계획이다.사건 제보자가 6개월 내에 나타나지 않으면 형편이 어려운 개구리소년 유족에게 지급하거나 위령비제작,미아 찾기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개구리소년 사인과 관련,경북대 법의학팀은 오는 12일 정밀감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日 노벨상 낳은 두 기업 튀는 경영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이 올해 물리,화학 두 부문에서 노벨상을 연거푸 받을 수 있었던 뒤안에는 관련 기업의 색다른 풍토가 있었다. 화학상의 다나카 고이치가 소속된 시마즈 제작소,물리학상의 고시바 마사토시 도쿄대 명예교수의 뉴트리튼 실험의 핵심부품인 전자 증배관을 개발한 하마마쓰 하트닉스가 그렇다.세계 유수의 대기업도 아닌,지방의 중소기업에 불과한 이들 기업의 괴짜같은 기업풍토가 새삼 일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술은 일류,판매는 서투른 시마즈 제작소 시마즈 제작소는 ‘일본의 에디슨’으로 불린다.독일의 뢴트겐 박사가 X선을 발견한 13년 뒤인 1909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국산 의료용 뢴트겐 장치를 제품화했다. 1875년 ‘과학입국’의 슬로건을 내걸고 창업한 이 회사는 소형축전지,전자현미경,생체자기계측기를 개발하는 등 127년간 ‘일본 처음’‘세계 처음’의 발명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개발이 가능한 것은 “당장 돈이 되지 않더라도 높은 기술력을 낳는 연구”를 장려하는 사풍 때문이다.2002년 3월 결산 때 1920억엔의 총매상,18억 3500만엔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80억엔에 달했다.일본의 고도성장기에도 시마즈는 대량생산으로 거액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높은 기술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틈새시장을 고집했다.대학 졸업 후 소니의 입사시험에 낙방했던 다나카는 “지금 생각해보면 떨어지길 잘했다.”고 말한다.“3년,5년 뒤에나 꽃피는”돈 안되는 연구개발을 용인해 주는 사풍이야말로 그의 노벨상을 존재하게 한 든든한 후원자였던 셈이다. ◆표준작업서가 없는 하마마쓰 하트닉스 하마마쓰 하트닉스에는 표준작업서가 없다.작업 순서를 표준화하면 효율이 오를텐데도 이 회사는 그 효율을 거부한다. 미지의 영역인 빛을 다루는 이 회사 특유의 업무성격 탓이기도 하지만 표준화가 보증하는 효율보다도 시행착오가 낳는 새로운 세계의 발견이 소중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이 회사는 어떤 까다롭고 불가능한 수주도 “안된다.”고 하지 않고 “생각해 보자.”고 받아들인다.고시바의 물리상을 있게 한 실험의 핵심부품 제작 의뢰가 왔을 때도 덜컥 받았다. 매상고 527억엔의 7∼8%를 연구개발비로 충당하지만 이들은 20∼30년 뒤를 바라보는 먼 미래의 연구에 전념한다.당장의 개발은 제조현장에 맡기는 점이 독특한 사풍이다. marry01@
  • 회계제도 개혁안 의미/ 기업·회계법인 책임 강화 투자자·주주 보호하기

    정부가 발표한 회계제도 개혁안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간헐적으로 공개됐었기 때문에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내용 자체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개혁안의 내용은 기업과 회계법인의 책임을 대폭 강화해 투자자와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예컨대 상장·등록기업의 분식회계나 허위공시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나 주주들은 앞으로 회사 경영진 및 대주주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그러나 회계법인의 동일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감사업무 병행 금지 등이 사실상 빠지는 등 개혁안이 퇴색된 측면이 있다.회계감독 전담기구 신설도 제도 개혁의 대상에서 제외됐다.현 정권 임기말의 개혁안이 다음 정권에서도 계속 힘을 받을지가 관건이다.기업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것도 과제다. ◆부실 경영진·대주주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쉬워진다 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 최고임원(CFO)의 회계투명 서약이 의무화된다.지금도 사업보고서에 대표이사의 도장과 서명이 있지만 앞으로는 법이 제정한 표준양식에 따라 ‘한치도 거짓이없음을 보증하는’ 서약을 해야 한다.분식회계 등이 적발됐을 때 ‘몰랐다.’고 발뺌하는 일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모든 공시서류에 투명서약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분기·반기·연말 사업보고서와 유가증권 신고서로 우선 국한된다. 재벌 오너 등 사실상의 업무 지시자인 대주주에게도 증권거래법상의 민사책임을 부과해(현재는 상법에만 규정) 처벌을 수월하게 했다. ◆기업 부담 크게 늘어 기업들은 공시를 할 때나 사업보고서를 작성할 때 항상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지금도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돼 있지만 보조지표로 활용하다보니 개별 재무제표 제출후 한달뒤에만 제출하면 된다.앞으로는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연결 재무제표란 지배·종속 관계의 모든 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간주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으로,기업으로서는 작성시한에 크게 쫓길 수 밖에 없다.대신 투자자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부여하는 스톡옵션 비용도 현실가치에 가까운 ‘공정가치법’으로만산출토록 해 축소 반영 소지를 줄였다. ◆기업과 회계법인 유착 근절에는 한계 회계사들은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한 뒤 감사의견을 사업보고서에 직접 기재하고 서명해야 한다.참고자료로 첨부하게 돼있는 지금보다 회계법인의 책임이 무거워진다.하지만 회계제도 개혁안의 핵심으로 꼽혔던 회계법인의 컨설팅 및 감사 병행 금지는 사실상 철회됐다.회계법인들은 ‘이해상충소지가 큰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금처럼 한쪽으론 거액의 컨설팅 수수료를 챙기고 또다른 한쪽으론 감독(감사)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수입감소를 우려한 회계법인들의 로비에 밀렸다는 관측이다.미국은 전면금지를 추진중이다. ◆재계 및 회계전문가들의 반응 회계투명 서약과 관련,기업들은 중복규제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CFO나 회계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걱정이 태산이다.삼일회계법인 김영식 전무는 “당장은 기업에게 부담이 크겠지만 필연적인 추세”라면서 “다만 기업 경영진이 책임을 분담하기 위해 아랫사람에게 줄줄이 연서를 요구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문호 상장사협의회 조사전문위원은“회계감독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이 빠진 점이 아쉽다.”면서 “앞으로 법 개정 및 세부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취지가 희석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그러나 “국내 실정을 무시하고 너무 미국모델을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도 있다.”면서 “기업들이 인프라를 갖추도록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 현대전자 ‘1억弗 증발’ 논란

    금융감독원은 1일 하이닉스반도체의 전신인 현대전자의 영국 현지공장 매각대금 증발 의혹과 관련,“회계처리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공적자금이나 마찬가지인 ‘회사채 신속인수’ 혜택을 받은 현대전자가 1억달러(1200억여원)나 되는 거액을 순식간에 떼였는다는 점에서 부실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감독 소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현대전자 주주들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회사 경영진을 고소할 가능성도 있다. ◆회계처리에는 별 문제 없어 금감원 정용선(丁勇善) 회계감리국장은 “2000년 5월 현대전자가 해외현지공장을 처분한 대금 가운데 1억달러를 중동의 현대알카파지(HAKC)에 빌려줬으나 회수 가능성이 없어 전액 손실처리했다.”고 밝혔다.그는 “당해연도 사업보고서에 단기 대여 사실과 대손상각 사실을 모두 표기한 만큼 회계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따라서 현재로서는 회계감리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알카파지가 유령회사라는 의혹에 대해 그는 “현대건설의 현대알카파지 지분은 49%여서 연결감사보고서가 아닌 사업보고서상의 신고 대상”이라면서 “현대건설의 2000년과 2001년 사업보고서, 2002년 반기 사업보고서(기타법인 출자현황)에 현대알카파지가 명백히 신고돼 있어 이 회사를 유령회사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1억달러를 송금받은 뒤 현대알카파지가 곧바로 청산됐다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설득력을 잃게 됐다. ◆석연찮은 의문들 회계처리상의 ‘무혐의’ 판정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대목이 적지 않다.첫째,‘제 코가 석자’이던 현대전자가 12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남에게 빌려준 대목이다. 당시 현대전자는 유동성 압박이 심해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회사를 매각했었다.둘째,거액을 빌려준 지 몇달만에 현대전자 스스로가 못받을 돈이라고 두손 든 대목이다.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재무제표 악화를 우려해 어떻게든 받아낼 수 있는 돈이라고 회계감사 법인에 우긴다.그런데 불과 몇달만에 전액 손실처리한 것은 처음부터 ‘못받을 돈’인 줄 알면서 빌려줬다는 의혹을 낳는다. 셋째,매각대금의 행방이다.현대전자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회사측에 대여금 거래관계 등 관련자료를 요청했지만 현대전자는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삼일회계법인은 현대전자의 대여 시점이 2000년 7∼10월쯤이라고 밝혀 남북정상회담(2000년 6월) 대가로 북한에 보내졌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해외법인간의 복잡한 거래라는 점에서 ‘떳떳지 못한 곳’에 쓰였을 소지는 있다.금감원 황인태(黃仁泰) 전문심의위원은 “거액의 대여금을 몇달만에 100% 떼였다는 것은 업무상 배임혐의가 짙다.”면서 “현대전자 주주들의 고발을 통해 검찰이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스코틀랜드 현지 반도체공장을 미국 모토롤라사에 1억 6200만달러에 매각한 뒤 이 중 1억달러를 현대건설 관계사인 현대알카파지에 보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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