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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우의원 2년형 선고

    대구지법 의성지원은 13일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출마 후보들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찬우(청송·영양·영덕) 피고인에게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2년과 추징금 4억원을 선고했다. 또 함께 돈을 받은 김씨의 부인 정성순(65) 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사건 패트롤 / 50대 주부 ‘가짜 변호사’에 복수극

    변호사를 사칭,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거액을 챙긴 대학생과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사례금을 되찾기 위해 폭력배를 동원,대학생을 감금·폭행한 50대 주부가 쇠고랑을 찼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3일 법률자문을 받고 돈을 건넨 이가 가짜 변호사라는 사실에 폭력배를 동원해 감금·폭행을 한 경모(55·주부·관악구 신림동)씨와 폭력배 조모(50)씨 등 2명을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하고,변호사 행세를 한 대학생 최모(28·B대 일본어학과 3년)씨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이 폭행당한 사건으로 변호사를 찾던 중 인터넷에서 “현직 변호사지만 면허는 정지된 상태”라며 접근한 최씨를 만났다.이후 경씨는 선임변호사를 자칭하며 돈을 받고 합의보게 해준 최씨에게 사례금조로 현금 1400여만원과 옷, 자동차 등을 건넸다.경찰에서 최씨는 “원래 약속된 수임료는 1000만원이었지만 경씨가 ‘사위 삼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며 웃돈과 선물공세를 펼쳤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씨는 최씨가 자격증도 없는 가짜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폭력배 조씨 등을 동원해 지난해 12월 초 서울 모처 사무실에 감금,폭행을 한 후 2000만원 가량을 다시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씨는 “직업과 외모가 마음에 들어 딸과 결혼시킬 생각으로 뒷조사를 하던 중 최씨가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백화점을 다니며 옷을 사주는 등 정성을 다한 사람을 감쪽같이 속였다는 것이 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흔들리는 손정의/ 야후 고속인터넷 서비스 올해도 적자 999억엔

    |도쿄 황성기특파원| 한국계 일본인 사업가 손정의(사진·일본명 손마사요시) 사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가 2년 연속 거액 적자로 휘청거리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9일 발표한 2003년 3월기 결산에 따르면 최종적자는 999억엔.ADSL 고속대용량 인터넷 서비스 ‘야후 BB’의 계약자가 4배이상으로 급증,매상고가 전년보다 0.4% 늘어난 4068억엔을 기록했다.그러나 사운을 걸고 있는 ‘야후 BB’에 1360억엔의 영업비용을 들였으나 매출은 400억엔을 올리는데 그쳐 적자원인이 됐다. 대규모 적자에도 손 사장은 “고속통신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확립돼 언제라도 흑자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간 조사회사 멀티미디어 종합연구소는 야후 BB의 ADSL 회선 시장점유율이 올 여름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야후는 지난 3월말 현재 236만명인 유료계약자를 2004년 3월까지 400만명으로 늘려 흑자 전환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 marry01@
  • 월드컵 휘장사업권 관련 수뢰 의혹 / 지자체장들 곧 소환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11일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과 관련,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이 월드컵 관련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로부터 사업권 배정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단서를 확보,이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국내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금품수수 의혹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2001년 말 CPP코리아로부터 휘장사업권을 넘겨받은 코오롱TNS측이 사업권 이전과정에서 정·관계 및 월드컵조직위 등을 상대로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CPP코리아 회장직을 맡았다 사업권 이전 이후 코오롱TNS 회장으로 활동했던 K씨를 소환,사업권 이전 경위 및 로비 의혹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코오롱TNS 관련 인사가 전국의 월드컵 홍보관 설치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 당시 운영권을 따낸 S씨를 최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한편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 사업국장(구속)이 CPP코리아측에서 받은 8000만원 이외에 다른 휘장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 野 “독초 먼저 제거” 靑 “도둑 제발저려”/ 노대통령 잡초론 파장 계속

    노무현 대통령의 ‘잡초론’ 파장이 9일에도 계속됐다.한나라당은 비난 강도를 한층 높이며 격한 감정을 내보였고 대통령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청와대에서는 “도둑이 제발 저린 것과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김영일 사무총장은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가지도자라면 안정과 단합을 당부하는 게 도리인데도 거액의 예산을 써가며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저속한 스팸메일을 보냈다.”고 비난했다.그는 특히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의 노 대통령 관련 보도에 대해 “대통령은 국내 언론의 건전한 비판에 고마움을 느껴야 하고,다시는 말 한마디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은 자신의 주변 잡초부터 뽑아내야 하며,잡초와 약초를 고르는 것은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고,이근진 의원은 “대통령 주변에 기생하는 독버섯과 독초를 먼저 자르고 뽑아버려야 진정한 개혁이고 대통령의 위엄이 선다.”는 개인 성명을 냈다. 김문수 기획위원장은 청와대가 대량의 전자편지를 보낸 것과 관련,“지난 대선 때 국회의원 의정활동 보고서를 몇천 통만 보내려고 해도 다 차단당했으며,메일 보내는 일로 구속된 사이버당원도 있었다.”고 상기시키면서 “500만통 이상의 전자우편을 보내는 것이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지 않는지,또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아이러브스쿨측이 공익성을 들어 편지 1통당 전송가격을 30원에서 6원으로 깎아준 데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청와대도 물러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한 고위관계자는 “잡초라는 표현만 안했지 (편지내용은 노 대통령이) 후보 때부터 계속 해온 얘기이며 또한 누구를 특정해 지목하지 않았다.”면서 “한나라당이 당권경쟁 등 내부갈등에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일축했다.이어 국회 상임위별 회동 및 3당 대표회동 등을 든 뒤 “그동안 상생의 정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왔고,역대로 이런 적이 없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부동산중개… 억대 수수료 / 현직 변호사 입건

    민주당의 지구당 위원장을 지낸 현직 변호사가 건설회사에 부동산 거래를 알선해 주고 억대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100억원대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켜 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변호사 Y(49)씨를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Y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토지 640여평을 P건설사가 110억여원에 살 수 있게 거래를 성사시켜 주고 사례금 명목으로 2억 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지난 14·15대 총선에 각각 민주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지금은 민주당 전국구 후보자로 등록돼 있다. 경찰은 또 수수료 일부를 떼어달라며 Y씨를 폭행한 부동산중개업자 유모(42)씨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월드컵 휘장’ 정관계 10명 내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6일 월드컵 휘장사업 로비의혹과 관련,여야 현역의원 3∼4명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10여명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 사업국장을 이날 자진출석 형식으로 재소환,조사했으며 보강조사를 거쳐 금명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휘장 상품화권 판매대행업체였던 CPP코리아 전 사장 김모씨와 김씨의 측근 이모씨,서울지역납품사업 총판권을 따낸 업자 심모씨 등을 소환,조사했으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관련 계좌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김씨 등이 총판업체 선정과정에서 돈을 받아 CPP코리아의 월드컵 휘장사업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인 등에게 거액의 자금을 뿌렸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씨가 현역 의원 2명을 상대로 CPP코리아의 사업권 유지를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도 수사중이다. 검찰은 CPP코리아에서 코오롱TNS로 사업권이 이전되는 단계에서도 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협회,월드컵 조직위 고위 관계자들이 연루됐다는 첩보도 내사중이다. 강충식기자
  • 갈팡직팡 ‘로또정책’ / ‘광풍’ 즉흥 처방… ‘누더기 복권’ 비난

    ‘인생 역전’ 로또 열풍이 시행 5개월째를 넘기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로또복권 정책은 여전히 오락가락해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로또복권이 도입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정부는 그동안 두차례나 이월횟수 제도를 바꾼데 이어 최근에는 1등 당첨금 비율축소 문제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도입 전부터 고액 당첨금이 사행심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를 귀담아 듣지 않던 정부가 온국민이 로또 광풍에 휘말리자 뒤늦게 ‘땜질 처방’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여론은 정부의 온갖 규제와 수정으로 로또복권이 ‘누더기 복권’이 됐다는 냉소적인 반응이다.자연히 “처음부터 신중하지 못했다.”거나 “정책의 일관성을 지켜라.”는 등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입 두 달 만에 두 차례나 바꿔 지난해 12월7일 첫 시행된 로또복권은 시작할 당시에는 이월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액의 당첨금이 사행심과 중독성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여론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달 28일 4회와 5회차 추첨에서 잇따라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등 당첨액이 65억원에 이르자 정부는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이월 횟수를 5회로 줄였다. 제한조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이후 7·8·9회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정부는 지난 2월1일 긴급 회의를 열어 11회차부터 당첨금 이월 횟수를 또다시 5회에서 2회로 줄이기로 했다.그 대신 3회 이상부터는 2등 당첨자에게 1등 당첨금을 균등배분토록 했다. ●여론 눈치보기 극심 수십억원대의 1등 당첨금이 쏟아지자 이미 불붙은 로또 열기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다.남녀노소할 것없이 전 국민이 로또 구입에 매달렸다.급기야 지난달 12일 19회차에서는 국내 복권사상 최대액수인 407억원의 당첨금이 나온데 이어 20회차에서도 194억원의 당첨자가 나오는 등 2주 연속 100억원대 고액 당첨금이 쏟아졌다. 급기야 정부는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달 19일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지나치게 고액의 당첨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발표,1등 당첨금 비율 축소를 시사했다.일각에서는 1등 당첨금 최고액을 50억원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나왔다.이런 축소 방침이 발표되자 이번에는 금액 축소를 반대하는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거기다 공교롭게도 일주일 뒤인 같은 달 26일 21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가 무려 23명이나 쏟아지면서 당첨금액도 7억 90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1등 당첨금 비율 축소문제는 2∼3개월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며 또다시 한발 물러섰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제5차 복권발행조정위원회에서는 1등 당첨금 비율을 46%에서 31%선으로 낮추는 방안을 당분간 연기했다. ●“정책 일관성 지켜라” 국무조정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을 비난하는 글이 하루 수십여통씩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 ‘마니아’는 “새 제도가 나온 이후 이런 저런 이유로 규제와 수정이 가해진 것으로 따지면 로또가 1등감”이라면서 “로또가 조만간 정부의 온갖 규제와 수정으로 누더기 복권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이사’라는 네티즌은 “1년도 안돼 벌써 몇번의 수정이 가해졌다는 것은 한마디로 일관성없고 졸속 시행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가만히 내버려 두면 장점은 부각되고 단점은 개선되며 극히 나쁜 점은 소멸된다.”고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면서 “1등 당첨금이 너무 거액이라고 방법을 바꾸었다가,구매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또 변경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여론조사에 떠넘겨 정부는 결국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상반된 여론 사이에 끼인 꼴이 됐다.그러나 1등 당첨금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줄여도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여론조사라는 묘안을 짜냈다. 향후 2∼3개월간 1등 당첨금 추이를 살펴보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1등 당첨금 비율을 유지 또는 축소할 것이냐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2∼3개월간 당첨금 추이를 지켜보고 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실제 여론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뒤 당첨금 비율의 축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재벌 투신펀드지분 공개 논란

    정부가 재벌의 소유·지배구조 공개때 투신사 펀드 내역도 공개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재벌의 투명한 소유·지배구조 정착을 위해 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은 물론 뮤추얼펀드와 수익증권 등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재계와 증권업계는 고객재산 비밀보호를 보장하고 있는 금융실명제법과 상충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개혁 비전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 TF팀’은 오는 9일 첫 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포함해 출자총액제한제 등 재벌개혁 정책을 논의한다. ●펀드 내역 공개,왜 추진하나 공정위 이동규(李東揆) 독점국장은 “재벌 총수일가가 투신사 펀드를 통해 계열사 지분을 소유,공공연히 지배력 확장을 꾀하고 있는데도 실태 파악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계열사 지분소유 현황 파악과 의결권 행사에 대한 시장 감시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투신사 펀드내역 공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신사 펀드는 투신사 자체 재산으로 운용하는 ‘고유계정’만 공정위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고객 재산인 ‘신탁계정’도 의무신고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게 공정위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재벌총수가 투신사 펀드에 거액을 가입,계열사 주식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현황도 모두 드러나게 된다. ●금융실명제법과 상충 우려 증권업계는 공정위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현행 금융실명제법과의 상충을 우려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투신사 펀드는 공모든 사모든 실명법상의 고객정보 보호의무 규정을 포괄적으로 적용받는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이 부분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투자신탁 관계자도 “특히 사모(私募)펀드는 사적인 계약관계여서 당사자끼리 비밀유지에 합의할 경우 이의 공개를 강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는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실효성 보완방안 담보돼야 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 편입자산을 수시로 사고파는 ‘유동(Flow) 상품’이다.그런데 공정위 의무신고 기한은 매년 4월1일자 기준으로 일년에 한번이다.기준시점(4월1일) 이후의펀드 변동상황은 파악이 어렵다.공정위 채규하 기업집단과장은 “그런 맹점을 보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론을 연구중에 있다.”면서 “현행법과의 상충 여부 등 구체적인 방안을 TF팀에서 논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메트로 인사이드] 서울시청사 이전 사실상 백지화

    문화재청이 최근 서울시 청사를 문화재로 등록키로 하고 이를 예고함에 따라 시 청사를 옮기는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용산미군기지 터에 신청사를 세우려던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 청사마저 문화재로 지정되면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등록문화재는 내부를 개조하거나 수선할 수 있지만 외관을 크게 변형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현 청사를 헐고 새 건물을 짓기는 어렵다.시는 최병렬 전 시장 시절 현 청사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시 고위관계자는 5일 “200억원을 들여 서소문 별관을 리모델링한지 불과 몇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 본청-을지로별관-서소문별관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거액을 들여 별관을 고쳐놓고 곧바로 신청사를 짓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문화재 지정으로 청사 부지의 ‘재산 가치’가 떨어지는 점도 이전의 걸림돌이다. 현재 본청 대지면적은 1만 2700㎡,연건평은 2만 500㎡이며 이 가운데 문화재로 등록이 추진되는 구 건물은 7530㎡다. 인근 롯데백화점의 공시지가가 ㎡당 2270만원이고 대한매일신보사도 ㎡당 18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서울시 부지의 공시지가를 ㎡당 1500만원으로 계산하면 대지 가격은 1905억원이 된다.2000만원이라면 무려 2540억원이다.하지만 본관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되면 부지 활용도가 떨어져 매각이 여의치 않을 뿐더러 그만큼 매각대금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사 부지를 민간에 팔 생각은 없다.”면서 “신청사로 옮기더라도 현 청사는 박물관이나 공원 등 공공용도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96년 조순 시장 때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녹사평역 부근 5만평에 3700억원을 들여 높이 30층,연건평 7만평의 새 청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현재 140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해마다 늘고 있다. 이명박 시장 취임 뒤 청사 이전에 대한 시의 입장은 “당분간은 옮기지 않는다.”는 것이다.용산기지가 이전되면 이 일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공공청사 용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남겨 놨지만 이 시장은 지난 3월 시의회 시정답변에서 “청사이전은 현재 보류된 상태며 즉시 사업에 착수할 여건이 안 된다.”고 밝혔다. 정두언 정무부시장도 “시청을 용산으로 옮길 경우 본부뿐 아니라 여러 부속기관까지 따라 들어가 용산기지터가 망가질 수 있다.”며 신청사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등록이 자산관리 차원에서 시에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현 부지에 청사를 새로 세워야 할 일이 생기면 문화재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회 플러스 / 김성호 前복지 징역 5년 구형

    기업체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 黃鉉)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했다.결심까지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관내기업들이 아무 청탁없이 거액의 돈을 줬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며 김 전 장관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4000만원을 구형했다. 김 전 장관은 98년 4월∼99년 9월 경인·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재직하면서 SK글로벌 등 4개 대기업으로부터 취임 축하금 명목으로 1000만원씩 모두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 정치인 3~4명 내주 소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일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이 조성한 230억원대의 비자금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이 관리한 100억대 비자금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다음 주부터 로비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좌추적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대강의 얼개는 구성했다.”면서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환 범위와 대상에 대해서는 “수사팀의 최종 검토를 거쳐야겠지만 소환 통보 대상은 3∼4명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과 안 전 사장은 98∼2000년 동안 나라종금의 퇴출을 막기 위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구여권 관계자들에 대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거론된 대상 정치인은 H,P,K씨 등이다.그러나 검찰이 20여일 동안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인물이 소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한편,검찰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안희정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다음 주중 안씨를 재소환,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北과 합작영화 의사타진중”/ 23일 남북 동시개봉 ‘아리랑’ 제작팀

    “비극적 삶의 희로애락을 흑백필름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이두용 감독) “처음엔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복원하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자꾸 욕심이 생겼습니다.내친 김에 북한 개봉까지 추진하겠다고 작정했지요.”(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오는 23일 남북에서 동시개봉될 예정인 영화 ‘아리랑’의 이두용(61) 감독과 제작사 시오리엔터테인먼트의 이철민(32) 대표는 요즘 들떠 있다.국내 영화의 동시개봉 사례가 분단 이후 처음인 데다 지난달 29일 첫 시사회에서 반응이 기대보다 뜨거웠기 때문이다. 원작은 1926년 제작된 나운규의 ‘아리랑’.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이미 7차례나 영화화된 ‘고전’이다.이번 영화는 그중에서도 가장 복고풍에 가깝다.흑백화면에 변사를 썼으며,18프레임(보통은 24프레임)으로 찍어 분절되는 동작 등이 그 옛날 무성영화 느낌 그대로다. 북한 개봉을 추진한 것도 그런 민족적 정서를 믿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필름을 갖고 북한에 가서 평양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시사회를 열었는데,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사스가 진정되는 대로 입북해 정식 합의서를 작성해야 하지만,지난달 22일 주중 북한대사관 영사로부터 동시개봉 사실을 재확인받았다.”고 말했다.현재 북한에 보낸 필름은 2벌.“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영화 감상평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이 대표는 “합의서가 작성되면 개성영화관과 평양국제회관에서 상영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회사 창립작품으로 위험천만한(?) 실험을 감행한 이 대표만큼이나 이 감독에게도 영화의 의미는 각별하다.“70년도 더 된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사실이 솔직히 처음엔 내키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의미가 큽디다.완전 복고를 지향해서 기본적인 정서까지도 ‘신파’로 한번 돌려보자 싶었지요.해학과 풍자로 뒤범벅된 신파.웃음의 참의미를 안다면,제 생각엔 요즘 젊은 관객들도 외면하지 않을 거라 믿어요.” ‘피막’ ‘물레야 물레야’ ‘뽕’ 등의 히트작으로 70,80년대를 풍미한 노장 감독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 있다. 제작비는 13억원.대형 투자사를 등에 업고 뭉칫돈을 들이는 블록버스터에 비하면야 ‘껌값’이지만,이 대표에겐 집 팔고 사채까지 끌어댄 거액이다.“제작공부 10년할 것을 이 영화 한편으로 끝내겠다.”는 이 대표가 열심히 평양의 극장을 노크하는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조만간 북한과 합작형태의 영화를 찍기 위해서다.그는 “남북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를 소재로 판타지가 가미된 시나리오 몇 편을 북측에 넣어놓고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
  • 안희정씨 영장청구 배경·파장 / 정치자금법 적용… 대통령 해명 불가피

    검찰이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에 연루된 안희정씨에게 고심 끝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은 무혐의 처분할 경우 예상되는 여론의 비난을 고려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안씨가 오랫동안 노 대통령의 핵심 보좌관으로 일해왔다는 점에서 안씨 사법처리의 ‘불똥’이 청와대쪽으로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희정씨에 대한 검찰수사 과정 지난 4일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안씨에 대해 적용할 것을 검토해온 혐의는 대략 3가지.하나는 알선수재 혐의.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에게 모종의 청탁을 받았을 경우다.수사 초기에만 해도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으로 전달돼 단순 투자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강했다.그러나 안씨는 물론 김 전 회장측까지 완강히 부인,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두번째는 받은 돈을 정치자금으로 썼을 경우인 업무상 횡령 혐의다.그러나 계좌추적에도 별다른 징후가 잡히지 않았고,안씨가 제출한 생수회사 회계자료에도 운영자금으로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정해진 법과 다른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받았을경우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다.이 혐의의 시효는 3년이어서 99년 7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빌린 행위 자체는 처벌이 안된다.이에 따라 검찰은 2000년 10월 생수회사를 매각한 대금으로 김 전 회장에게 투자금을 갚지 않고 정치자금으로 쓴 것을 문제삼았다. ●영장청구의 배경 및 파장 수사기간 동안 야당은 ‘특검제 도입’ 카드를 내밀며 검찰을 압박했다.또 대통령 측근인사가 2억원이란 거액을 받고도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면 국민정서상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게다가 현직 대통령 측근이라는 ‘살아 있는 권력’을 단죄함으로써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내외에 과시할 수도 있다.반면 이런 점 때문에 여론에 떠밀린 억지수사를 강행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안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함으로써 생기는 파생적인 쟁점이다.바로 정치자금을 받은 주체를 누구로 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통상 불법 정치자금은 보좌관이 아니라 그 보좌관을 거느린 정치인에게 책임을 묻는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안씨는 당시 연구원 사무국장으로 연구소 살림을 총괄했고 노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미미했다.”며 문제 없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안씨가 노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었던 만큼 결국 책임이 노 대통령에게 옮아갈 수밖에 없다.즉,최소한 안씨가 부정한 정치자금을 끌어왔다는 사실을 알았는지,몰랐다면 왜 몰랐는지에 대한 노 대통령의 해명이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다.이는 사법적인 문제를 넘어 정치적으로 격렬한 논쟁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브리핑 3시간만에 번복 검찰은 안씨에게 적용할 혐의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혼선을 빚기도 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29일 오전 11시쯤 기자들에게 “안씨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2억원 가운데 일부가 수시로 자치경영연구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연구원에 돈이 전달된 시기와 규모에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질 때만 해도 문 기획관은 “현금으로 전달돼 추적이 어렵다.”면서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다.”고만 대답했다.그러나 국민수 대검공보관은 오후 1시30분쯤 2억원이곧바로 연구원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정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코오롱TNS, 정치권 로비 어음 90억 담보없이 할인 / 월드컵 휘장사업 수뢰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월드컵 휘장사업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사건과 관련,지난해 초 시중의 한 은행이 코오롱TNS의 어음 90억원을 담보 없이 할인해주는 과정에서 정치권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초 월드컵 개최를 불과 수개월 앞둔 시점에서도 월드컵 휘장 사업이 지지부진해 사업성공이 불투명했는데도 은행이 담보 없이 코오롱TNS의 어음 90억원을 할인해준 데는 코오롱TNS측이 정치권에 로비를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코오롱TNS는 휘장사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8월 부도처리됐다. 검찰은 또 휘장사업권이 CPP코리아에서 지난 2001년 말 코오롱TNS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정·관계를 상대로 거액의 금품 로비가 벌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검찰은 특히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사업권 이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조직위원회에 대한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코오롱TNS 관련 인사가 전국의 월드컵 홍보관 설치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정치인과 정부부처 고위 공무원 등에게 거액을 전달한 정황 및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허위 주식투자정보’ 14억弗 벌금 / 은행·증권사 10곳등 ‘철퇴’

    |워싱턴 AFP 연합|월가의 10개 대형 투자은행 및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오도한 편향된 주식 분석보고서 작성과 관련,벌금과 투자자 교육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14억달러를 물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8일 발표했다. 윌리엄 도널드슨 SEC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법 집행이 해당 업체에 결코 잊지 못할 메시지를 안겨줬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JP모건 체이스,리먼 브러더스,메릴린치,모건 스탠리,UBS 워버그,베어스턴스,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뱅코프 파이퍼 자프레이 등 10개 투자은행 및 증권사는 투자자를 오도하는 편향된 리서치 보고서를 펴내고 기업공개 공모주 배정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SEC는 이와 함께 1990년대 뉴욕 월가의 최고 인기 주식투자분석가로 꼽혔던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과 시티그룹의 잭 그러브먼 등 2명의 애널리스트들에게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증권업계에서 ‘영구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뉴욕 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증권거래소,전국 증권딜러협회 등으로 구성된 규제당국은또 메릴린치 인터넷의 애널리스트였던 헨리 블로짓에게는 400만달러의 벌금과 함께 역시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 최재승의원 주중 소환 / 석탄납품 관련 수뢰의혹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27일 한국전력 석탄납품 비리의혹과 관련,민주당 최재승 의원을 이번주 중반 이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 의원이 한전 석탄납품 사업을 추진하던 K사 대표 구모씨로부터 납품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의원은 지난 99년 손세일 전 의원이 구씨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이후 손 전 의원과 함께 구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이 구씨로부터 청탁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최 의원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금품수수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 4∼5명의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 안희정·염동연씨 28일 소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5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44·수감중)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2억원과 5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염동연씨를 28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안희정·염동연 뭘 조사하나 안·염씨 수사의 관건은 돈이 전달된 명목과 돈의 실제 사용처다.김 전 회장과 안·염씨 등은 개인적 친분에 따른 생수회사 투자금이나 용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돈이 전달된 99년 7∼9월 당시 나라종금의 경영사정에 대한 광범위한 정황조사와 함께 안·염씨가 받은 돈을 실제 어디에 썼는지 확인해 왔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과 안·염씨의 주장이 거짓일 수 있다는 정황을 상당히 확보했다. 안씨의 경우 연매출 3억원에 불과한 생수회사임에도 2억원이란 거액이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인 흔적을 찾지 못했다.또 이를 입증해줄 생수회사의 회계자료가 세법상 규정과 달리 남아있지 않다.염씨의 경우 지난 98∼99년 나라종금에 예치된수자원공사의 예금이 10억∼20억원에서 100억원대로 급격히 불어난 데 주목하고 있다. ●안상태씨의 로비의혹 본격 수사 검찰 안팎에서는 안·염씨에 대한 수사를 끝으로 수사의 초점이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에게 집중될 것으로 본다. 나라종금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나라종금 운영권이 사실상 안 전 사장에게 있었다고 말한다.따라서 로비가 있었더라도 안 전 사장이 주체가 되고 김 전 회장은 ‘보험성’에만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주요 인물 2∼3명을 추가로 소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회 플러스 / 거액수뢰혐의 민주의원 내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23일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민주당 C의원의 금품수수 혐의 사건을 이첩받아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의원은 지난 21일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손세일 전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1억원가량의 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의원은 지난 98년 2월부터 2000년 4월까지 국회 통상산업위원장을 지내면서 “한전에 석탄을 납품토록 도와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K사 등으로부터 25차례에 걸쳐 수표 및 현금(미화 등) 2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성인사이트 살아남기 몸부림

    “섹티즌(섹스와 네티즌을 합친 조어)을 확보하라.” 국내 성인사이트에 비상이 걸렸다. 다음달부터 성인사이트 초기화면에 노골적인 그림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는 데다 해외에 서버를 둔 포르노사이트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업체들은 초기화면에 ‘맛보기’ 동영상을 내보내지 못하면 신규 회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폭탄세일,상호제휴,업종전환 등으로 살길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박리다매형 일부 업체는 회원 요금을 종래의 30% 수준으로 낮춰 ‘하루 100원이면 성인사이트를 볼 수 있다.’며 파격세일에 나서고 있다.가격 경쟁이 심해지면 모두 망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선 살고 보자.’는 위기감으로 앞다투어 요금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가격파괴를 선언한 성인사이트 S사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일정 수의 회원 확보에 실패하면 문을 닫아야 할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사이트에 가입하면 다른 성인사이트 10곳을 무료로 링크해 주는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사이트간 제휴 사례가잇따르자 이를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튀는 콘텐츠형 몇몇 사이트들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네티즌을 유혹한다. E사이트는 ‘영어와 섹스하자.’라는 광고를 내걸고 성인 동영상과 영어교육을 접목한 콘텐츠를 내놓았다.회원들은 야한 동영상을 보며 영어문장을 익히고,여성 IJ들의 지도에 따라 이를 반복한다. 회사측은 “정확한 영어발음을 위해 거액을 투자해 현직 영어강사를 스카우트했다.”면서 “수업 중간중간에 에로 배우가 상황을 직접 연출하기 때문에 암기효과가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수익다변화와 업종전환형 국내 1위의 유료회원수를 확보하고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B사는 오는 7월 케이블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투자라기 보다는 살아남기 위한 도전”이라고 말했다.최근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성인 동영상을 제공하는 등 수익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성인방송 방문자 수로 10위권에 들었던 C사는 최근 일반 영화사이트와 쇼핑몰 등을 묶은 종합 커뮤니티 사이트로 업종을 전환했다. ●해외도피형 국내 사업을 포기하고 여성 IJ들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LA 등으로 건너가 포르노사이트를 개설하는 업자들도 늘고 있다.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문을 연 L·A사 등이 대표적이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원 3,4명의 소규모로 시작했다가 서서히 자리를 잡으면서 10명 이상을 고용하게 된 곳도 있다.업체 관계자는 “국내의 성인사이트 운영 여건이 나빠지면서 한달에 2,3개 업체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인터넷성인문화협회 임만수(45)회장은 “정부가 성인사이트를 철저히 규제하려면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회원을 모집하는 포르노사이트의 접속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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