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액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혈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장마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포용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누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93
  • 전국은 지금 골프장 공사중 / “짭짤한 稅收기반” 지자체 유치전쟁

    골프장 건설공사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골프인구가 매년 급증하면서 새로운 지방세수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골프장 유치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수도권에 집중됐던 골프자본이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의 영향으로 충남·전남 등 지방으로 남하하는 추세여서 조만간 ‘골프장 300개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그러나 무리한 사업 추진 탓으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거나 환경오염과 지하수 고갈 등으로 인해 집단민원도 잇따르고 있다.봇물을 이루고 있는 골프장 건설의 명암을 점검한다. “골프장을 우리 지역으로.” 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프장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더 적극적이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에서 골프장 사업 승인을 받아 공사중이거나 착공을 앞둔 미개장 골프장은 모두 80개나 된다.사업승인을 추진중인 곳도 7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이는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 165개의 90%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100여개가 충남·경북·제주도 등 수도권 밖에서 추진되고 있다.그동안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됐던 골프자본이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골프장 150곳 건립 추진 골프장 개발바람이 가장 거센 곳은 충남지역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군 골프장 3곳을 포함해 8곳이 운영되고 있으며,14곳의 골프장이 공사에 들어갔거나 사업을 추진중이다.특히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30분 거리인 태안군과 천안시 등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리치빌이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 인근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위한 국토이용변경 승인(국변)을 충남도에 요청했다.같은해 10·11월에는 ㈜태안리조트와 ㈜태안기업이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각각 ‘T·A·B·D’골프장(27홀),원북면 황촌리에 ‘웨스트 비치’(24홀) 골프장 조성을 위해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데다 경관이 좋고 개발비용도 저렴해 서해안지역을 택했다.”고 말했다. 중앙고속도로가 이어지는 경북지역에서도 골프장 조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7개 골프장이 건설중이며,13개 골프장이 행정절차를 밟고 있거나 추진되고 있다.13개 골프장이 운영중인 제주도에는 14개의 골프장이 추가 건설돼 조만간에 ‘골프천국’으로 떠오를 예정이다.골프장을 짓기 위해 담당 공무원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됐다.자치단체가 골프장 유치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국제관광 개발대상지 안면도 중장리에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중이며,한국야쿠르트에 목장 용지로 빌려줬다 되돌려받은 안면도 승언·중장리 일대에 36홀,27홀짜리 골프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팔 걷어붙인 자치단체들 충남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민자를 유치해 18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예산군도 산불로 모두 타버린 광시면 백월산 일대에 27홀짜리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인 용인시는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립골프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도 매립이 마무리된 안산 시화쓰레기매립장에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골프장 건설을 검토중이다.강릉시의회는 경포동 일대 경포도립공원에 추진중인 골프장이 사업주가 바뀌는 등 8년째 지지부진하자 골프장 건설대책·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의회는 “골프장 건설 사업이 지연되면서 ‘강릉 관광’이 침체되고 있다.”며 “의회가 직접 나서 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지속적인 감독과 함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 337곳이 적정수준”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추진중인 골프장이 모두 건설되면 국내 골프장 수는 300개를 웃돌게 된다.또 정부가 자치단체에 허용하고 있는 골프장 건설면적 기준을 임야 대비 3%에서 5%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향후 골프장 건설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골프계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만큼 부킹난 해소를 위해서는 2010년까지 337개의 골프장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골프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경북 칠곡군 매원리 도로변 곳곳에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 20여개가 걸려있다.마을 뒤편 산자락에 27만여평 규모의 골프장 건설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저수지가 흙탕물로 변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인근 참외밭과 포도밭에 물을 공급하는 관로가 막히고 물이 흐려져 농약도 못치는 등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우려되는 환경파괴 저수지 물로 농사를 짓는 120여 농가에서는 최근 경북도와 칠곡군,칠곡군의회 등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천안시 목천면 지산·천정리 마을 주민들은 최근 서울의 한 투자자가 9홀짜리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다.윗마을 주민들은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지만 아랫마을 주민들은 환경오염을 걱정하고 있다. 아랫마을 천정리 1구 이장 민태관(69)씨는 “오래전부터 주택단지 등이 들어서 농사용으로 쓰는 하천 물이 오염돼 벼가 쓰러지는 등 마을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며 “이런 마당에 골프장까지 들어서면 하천이 더욱 오염되고 식수로 먹는 지하수도 안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이평주 사무국장은 “세수 확보에 눈이 먼 자치단체들이 골프장 건설에 집착하고 있다.”며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재산인 태안지역이 자치단체의 마구잡이식 개발정책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권은 그림의 떡 부킹난이 극심해 지면서 골프회원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억대 회원권을 살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6월말 전국의 골프장 회원권 평균 시세는 1억 1415만원.그러나 부킹이 보장되고 교통이 편리하면서 서비스도 좋은 골프장은 회원권값이 3억원을 웃돌아 서민 골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레이크 사이드의 경우 시가표준액만 5억 4100만원에 달한다.광주시 실촌면 이스트밸리와 남양주시 화도읍 비전힐스,여주군 산북면 렉스필드 등도 5억원을 넘고 있다.충남 등 중부권 지방의 골프장들도 접근성이 좋아 1억∼3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1억원대 미만의 골프장도 있지만 거리가 멀거나 부킹이 잘 되지 않아 주말을 이용해야하는 직장인들에겐 장식품에 불과하다. 수원 김병철·대전 이천열기자 kbchul@ ■골프장경제학 최근 개장된 경기도 이천의 B골프장(27홀)은 이천시에 등록세와 취득세 130억원을 냈다.또 앞으로 영업하면서 매년 종합토지세와 재산세 등으로 10억∼15억원을 납부하게 된다. 올들어 경기침체 탓으로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던 차에 한꺼번에 100억원이 웃도는 거액을 거둬들이게 된 이천시는 희색이 만면이다.개발비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18홀짜리 골프장 1개가 생기면 해당 자치단체에는 취득세와 등록세 등으로 98억원이 들어온다.또 매년 15억원 정도의 지방세 수입이 늘어난다. 다리 품을 팔아 원스톱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제조업체를 유치하는 것보다 수입면에서는 훨씬 낫다.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비교적 손쉽게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개 골프장이 들어서 있는 ‘골프시’인 용인시는 지난 해 181억원의 지방세를 챙겼다.국내 최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수원시에 내는 지방세(240억원)에 버금가는 액수다.물론 골프장이 조성되면 지역의 일자리도 늘어난다.경기보조원(캐디)과 잔디·코스 관리원 등으로 300∼500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또 연간 10만명의 내장객들이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골프장 주변의 음식점 등을 이용하면서 뿌리는 돈도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지난 해 제주도내 8개 골프장을 찾은 70만명의 골프 관광객들이 쓰고간 돈이 자그마치 2800억원에 달할 정도다. 이농 등으로 세수기반이 날로 열악해져가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골프장 유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대도시 인근 지역의 경우 고용창출을 위해 제조업체가 좋겠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의 경우 골프장 등 레저산업을 유치,세금을 걷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않다.골프가 사치스런 운동이라는 거부감이 남아 있는 데다 골프장 건설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 등 부작용도 크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지역 언론사가 남양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역발전과 세수증대를 위해 골프장 수를 늘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91.3%가 반대했다.찬성 의견은 8.7%에 불과했다. 반대 응답자의 대부분은 환경파괴를 이유로 들었다. 골프장이 녹지 보전을 위한 하나의 수단임에도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산림에 조성하는 등 과잉투자에다 자연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져왔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와 골프장 개발업자들이 곱씹어 봐야할 대목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 사회 플러스 / 건설비리 강원랜드직원 셋 구속

    내국인 카지노장인 ㈜강원랜드 메인카지노 공사와 관련,직원들이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지청장 우병우)은 180억원 규모의 강원랜드 메인카지노 진입도로 지반보강공사와 관련,시공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강원랜드 건설사업본부의 윤모 팀장과 경영지원본부 한모 부장,임모 팀장 등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검찰은 또 이들에게 공사 수주 대가로 모두 1억 7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건설업체 D공영 전무 이모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 ‘현대 150억’ 계좌 추적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6일 송두환 특별검사팀의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제기됐다가 수사가 중단된 ‘현대 비자금 150억원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4일 특검팀으로부터 150억원 계좌 자료와 관련자 진술조서 등 수사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계좌추적과 소환자 선별 작업에 나섰다.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지난 주말 수사 착수 계획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특검의 수사기간 만료로 일시 중단된 현대의 비자금 150억원 조성과 정·관계 유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전격 착수함으로써 정치권의 제2특검 논쟁과 관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이와 함께 현대상선이 거액의 비자금을 별도로 조성,여·야 정치인에게 건넸다는 의혹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특검이 마무리짓지 못한 현대 비자금 150억원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했으며 수사 중단에 따른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방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정치권에서 수사 주체가 결정될 때까지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국회에서 새 특검법이 마련되면 관련 수사 기록을 새 수사팀에 넘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특검팀 관계자는 “지난 3일 대검과 논의해 사건이 분리돼 불기소 처분된 150억원 부분의 인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김재수 경영기획팀 사장의 진술을 통해 2000년 4월 중순 서울 P호텔 T바에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150억원의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대검 중수부는 우선 박 전 장관과 해외 체류중인 전직 무기거래상 김영완씨의 개인계좌를 추적하고 돈세탁 과정에 개입한 사채업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달 24일 이 전 현대증권 회장,박 전 장관의 비서 하모씨 등 관련자 10명을 출국금지한데 이어 최근 사채업자 등 5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검찰, 150억 계좌추적 전망 / 비자금 흐름圖 ‘완성’ 될까

    검찰이 현대 비자금 150억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제2특검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결론나지 않아 ‘수사 공백’이 장기화됨에 따른 것이다. 수사가 지연될수록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높아 오래 방치할 경우 수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대검은 지난달 24일 비자금 150억원 관련자 15명 가량을 출국금지해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할 사람들이 도피하지 못하도록 응급조치를 해두었다. 또 비자금 의혹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명분을 확보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다만 정치권의 타협으로 제2특검이 도입될 여지도 있어 검찰은 ‘한시적 수사’로 선을 그었다.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은 출금조치의 연장선으로 증거보전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는 송두환 특검팀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세탁 과정을 재확인하는 수순부터 밟을 것으로 보인다.양도성 예금증서(CD) 150억원어치의 세탁을 주도한 전직 무기거래상 김영완씨와 부하직원 임모씨가 해외 체류중이어서 사건을 곧바로 정면돌파해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특검팀 관계자는 “계좌추적 특성상 검찰이 특검 수사기록을 참고로 현금 흐름과 연결계좌를 처음부터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기초조사가 끝난 뒤 2단계로는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정·관계 유입 의혹과 해외 체류중인 김씨의 범죄 혐의 확보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특히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거액의 비자금을 별도로 조성,여야 의원들에게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돼 진위 여부에 따라 큰 파장을 몰고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완씨의 집에서 도난당한 100억원대의 채권과 비자금의 관계,남북정상회담에 김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의 초점이지만 김씨의 신병 확보가 선행돼야 할 과제다.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혐의가 확보되면 인터폴 등을 통해 검거·송환 절차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대북송금 수사가 일부에 한해 다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특검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 준비금 명목으로 1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제기했고 김영완씨의 남북정상회담 개입 정황도 어느 정도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보강 수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검찰이 박 전 장관,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 또한 대북송금과 관련해 특검 수사에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등 현대 계열사의 분식회계 문제도 검찰 재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권해옥 前주공사장 소환 / 굿모닝시티, 한양 인수때 거액수뢰 혐의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4일 굿모닝시티의 한양 인수과정에서 윤창렬(49·구속)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 사장 권해옥씨를 자진출두 형식으로 소환,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한양 사장 박종원씨와 전 주공 총무이사 한기호씨를 각각 서울과 제주도에서 검거,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자본금 20억원의 굿모닝시티가 주공과 자산규모 2650억원의 한양인수 본계약을 맺으면서 이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권씨 등은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으며 적지 않은 액수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이르면 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윤 회장이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직후 주공의 배려에 힘입어 인수대금의 10%인 180억원만 지불한 상태에서 한양 소유 부동산 11곳(1325억원 상당)을 전매한 것으로 보고 집중추궁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 스톡옵션 “스톱”/ 대주주·임원 ‘짜고치기식 취득’ 제동

    기업의 대주주나 임원들에게 엄청난 부(富)를 안겨주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 도마에 올랐다.정치권이나 당국이 모두 스톡옵션을 이사회 자의로 부여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미국·유럽 등이 기업 임원들의 ‘부도덕한’ 거액 스톡옵션 부여를 규제하는 추세를 우리도 따라가는 것이다. 대주주와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 결의로만 쉽게 취득하는 것은 일반주주의 권익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라,금융당국과 정치권은 사내 보상위원회나 주총 의결을 거치도록 관련 규정이나 법률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사회 결의대상 제한”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최근 10여명의 의원들과 함께 기업 임원 등의 스톡옵션 부여규정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정관에 명시된 경우 임원들도 발행주식수의 일정 범위 내에서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스톡옵션을 받게 했던 기존 규정을 바꿔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기이사의 경우 반드시 주총을 거치도록 했다.즉,대주주나 임원 등 이사들은 스톡옵션 부여를 결정하는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스톡옵션을 받을 경우 주총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조 의원측은 “이사회 결의만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어 이사들이 주주를 배제하고 이사회를 통해 자신들의 스톡옵션을 별다른 제약 없이 결정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이사회 의결로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대상을 외부에서 스카우트하는 기술자 등으로 한정,인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등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위원회도 이에 앞서 ‘스톡옵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이사회 결의에 의한 스톡옵션 부여대상에서 등기임원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금감위 김용환 증권감독과장은 “경영진이 주주의 견제 없이 대규모의 스톡옵션을 자기 자신에게 부여할 수 있는 현행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권한 강해지나 조 의원의 개정안은 또 이사회 결의를 통한 스톡옵션 부여과정을 강화,이사회를 열기 전 이사회 내3분의2 이상의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보상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는 것을 의무화했다. 외부 스카우트 인력 등에 대한 스톡옵션 결정권한을 대주주나 경영진이 아닌 사외이사에게 맡김으로써 대상 선정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인다는 취지다.금감위도 이사회 내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는 보상위원회 설치를 유도하고,외부전문가에 의한 스톡옵션 설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관계자는 “경영자 등 실제로 스톡옵션을 부여받을 당사자가 스톡옵션을 설계함에 따라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면서 “스톡옵션 설계 및 대상 선정 등을 사외이사 등 외부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긍정적 평가 속 신중론도 증권연구원 김형태 연구위원은 “임원들의 스톡옵션 부여 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법개정이 불가피하다.”면서 “미국 등 이사회 결의로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온 나라들도 최근 주총 결의로 바꾸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스톡옵션 악용에 대한 보완책 마련은 필요하겠지만 스톡옵션 부여권한이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등 외부로 넘어감으로써 경영진과 사외이사의 역할이 전도될 수도 있어 신중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굿모닝시티 인허가 로비 / “시·구청에도 10억”… 계약자 “후원금등 반환”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3일 굿모닝시티 윤창렬(49·구속) 회장이 건축심의 등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윤 회장이 ㈜한양의 인수합병 계약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S그룹 P회장 소유의 S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을 포착,P회장을 통한 정치권 로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또 경찰관 5∼6명이 쇼핑몰 분양권을 절반 가격에 구입하는 등 특혜분양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중이다.굿모닝시티측은 올 초 검찰총장 출신의 변호사를 고문 변호인으로 영입한 사실이 알려져 로비 여부와 관련이 있는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상 9∼11층에 영화관을 설치키로 한 굿모닝시티의 건축설계가 관련 법령에 어긋나는데도 지난해 심사과정에서 서울시와 중구청이 문제삼지 않은 점에 주목,윤 회장을 상대로 이에 대한 로비를 벌였는지 집중추궁하고 있다. 굿모닝시티 쇼핑몰 부지는 인근에 학교가 있어 정화구역에 속하기 때문에 영화관을 설치하려면 반드시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이와 관련,굿모닝시티 전직 임원은 “전직 모구청 과장인 B씨가 시·구청의 인허가 관련 로비를 맡고 10억여원을 뿌린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는 이날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계약자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할 것 ▲횡령을 통해 지불된 기부금 및 후원금 등을 반환할 것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윤 회장의 은닉재산을 찾고 반환할 것 등을 요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국제 플러스 / 美 “후세인 현상금 290억원”

    |바그다드 AFP 외신|미국은 3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현상금으로 2500만달러(약 290억원)를 내걸었다.미 행정부는 이날 사담 후세인을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정보나 그의 생사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500만달러를 포상한다고 밝혔다.또한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인 쿠사이와 우다이에 대해서도 1500만달러의 거액을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미국은 앞서 후세인에 대해 2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으나 색출작업에 진척이 없자 9·11 테러의 주모자로 알려진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 목에 걸린 현상금 2500만달러와 같은 수준으로 대폭 인상했다.
  • 사회 플러스 / 영화 ‘친구’ 거액갈취 혐의 무죄

    영화 ‘친구’를 둘러싼 부산지역 폭력조직의 거액 갈취 사건에 대해 법원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김규태 판사는 3일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을 협박,영화 제작사 등으로부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산지역 폭력조직 ‘칠성파’의 사실상 두목 권모(43) 피고인과 영화 속 준석(유오성 역)의 모델로 알려진 곽 감독의 친구 정모(37·수감중)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 굿모닝시티 윤창렬회장 구속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일 굿모닝시티 윤창렬(사진) 회장이 은행권 대출과 사채 등을 통해 거둬들인 자금 규모가 1500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분양대금 명목으로 거둔 3470억원 외에도 은행권 대출 규모가 1500억여원에 달해 윤 회장의 자금유용 규모가 5000억원에 이른다.”면서 “분양대금과 대출금 등은 모두 사용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 회장이 담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또 5000억원의 자금 가운데 일부가 ㈜한양 인수나 정·관계 로비 등에 개인적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320억원가량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윤 회장을 구속했다.윤 회장은 지난 2001년 서울 동대문에 쇼핑몰을 분양하면서 투자자 3000여명으로부터 받은 분양대금 3470억원 가운데 165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회사 명의로 돼있는 134억여원의 부동산을 다른 회사에 판 뒤 매각대금을 받는 대신 이 회사의 지분 40%를 받아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굿모닝시티 주식을 증자하는 과정에서 20억원의 주금을 가장납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이미 1년전인 지난해 5월에도 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검찰은 당시 굿모닝시티 전무 강모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나 윤 회장은 사법처리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윤씨의 횡령 혐의에 대한 조사는 지난해 연예계 비리 수사와 피의자 사망사건 등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 회장이 민주당 전·현직 의원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윤 회장은 지난 2001년 9월과 10월 정대철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에게 각각 1억 6000여만원과 5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해 4월과 5월 강운태,허운나 의원에게 각각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검찰관계자는 “모두 영수증 처리됐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암·백혈병등 중증질환 건보적용 진료비 / 본인부담 최대 300만원으로

    이르면 연말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는 300만원까지만 본인이 내면 된다.이럴 경우 거액의 진료비 부담을 안고 있는 암이나 백혈병환자 등 중증질환자들의 가계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본인부담금 상한제’ 실시를 골자로 하는 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이르면 연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암이나 백혈병 환자 등 고액의 진료비가 드는 중증질환자들도 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는 300만원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예컨대 총진료비 3000만원 중 보험적용이 2000만원,비보험이 1000만원이라면 보험적용 진료비는 300만원까지만 부담하면 돼 환자가 내는 총진료비는 1300만원이 되는 것이다.나머지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한다. 재원은 감기 등 가벼운 질환의 본인부담금을 높여 충당할 방침이다. 복지부 보험정책과 관계자는 “이달 중 최종결론을 내리지만 건보 재정 등을 고려할 때 본인부담상한선은 300만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또 암환자가 외래에서 지급하는 진료비(보험적용)도 지금의 절반수준에서 앞으로는 입원환자와 같은 20%로 대폭 축소된다. 한편 복지부는 건보 재정이 통합됨에 따라 직장·지역간 공평한 보험료 부과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올해 안에 보험료 상한선을 폐지,고소득자 등에 대한 보험료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명동 채권유통사 통해 도난채권 회수 시도”김영완씨 비자금 세탁창구로 수시이용 의혹

    지난해 3월말 100억원대 강도피해를 입은 전직 무기거래상 김영완씨가 사건 직후 국내 최대의 채권유통회사인 서울 명동의 S사를 통해 채권을 회수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나 김씨와 S사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일부에서는 김씨가 S사를 통해 명동채권 시장에서 비자금을 수시로 세탁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관할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0일 “지난해 4월 중순 김씨로부터 명동의 S사에서 도난채권이 조회됐다는 연락을 받고 채권을 현금화하려던 장물아비 이모씨를 붙잡았다.”면서 “직접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김씨가 이전부터 거래가 있던 S사를 통해 채권 회수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경찰은 당시 채권을 조회한 장물아비 이씨를 추궁해 범인들의 단서를 확보,한달만에 7명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경찰 관계자는 “S사가 제공한 정보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S사는 김영완씨측이 만든 ‘사고채권 명세’를 통해 이씨가 의뢰한 채권이 도난채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알려졌다.하지만 S사측은 제보사실과 ‘사고채권 명세’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이와 관련,명동의 한 채권유통업자는 “지난해 4월 거액의 사고채권 명세가 명동 채권시장에 돌았다.”면서 “당시 서대문경찰서 형사가 S사를 찾아가 채권명세를 받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업자는 “사고채권 명세는 피해자가 직접 작성해 명동 채권업자를 통해 돌리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채권시장 사정에 밝은 김씨라면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S사를 통해 채권명세를 유통시키고 회수도 S사를 통해 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김씨가 지난해 강도사건 발생 전 S사를 직접 방문,“앞으로 거래를 많이 할 테니 신분은 물론 거래에 관한 비밀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특검 관계자의 말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150억 비자금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대북송금 특검수사관 장모(40)씨도 특검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 4월까지 이 회사 사무장으로 일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굿모닝시티 윤창렬회장 영장 / 분양대금 350억등 유용 혐의 비자금 용처·정관계 로비 추궁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30일 수백억원의 분양대금을 빼돌린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01년 서울 동대문에서 쇼핑몰을 분양하면서 투자자 3000여명으로부터 받은 분양대금 3500억원 가운데 200억여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회장은 또 회사 명의로 돼있는 1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다른 회사에 판 뒤 매각대금을 받는 대신 이 회사의 지분 40%를 개인적으로 받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윤 회장은 장부상에는 이 회사에 150억원을 빌려준 것처럼 대여금으로 처리했다. 이와 함께 굿모닝시티 주식을 증자하는 과정에서 주금 20억원을 허위로 납입한 뒤 빼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 실무자 등을 불러 윤 회장의 횡령 및 배임 액수를 수사중인 만큼 횡령 등 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 회장이 빼돌린 분양대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정황을 포착,정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비자금 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특히 윤 회장이 쇼핑몰 건축심의 등 사업 인허가 과정과 ㈜한양 인수 과정에서도 거액의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김영완집 사건’ 발표 안팎 / 극비수사 진짜 의뢰인 ‘아리송’

    경찰 최고위 간부들이 청와대측의 부탁으로 ‘김영완씨 집 강도사건’ 수사에 개입하고 수사팀을 움직인 사실이 확인됐다.그러나 극비수사를 의뢰한 진짜 장본인은 청와대 고위간부일 것이라는 의혹이 남아 있는데도 경찰이 더 이상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내 비선조직 2개 동시에 가동 경찰청은 감찰 결과 지난해 3월 31일 강도를 당한 직후 김씨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근무중이던 박종이 경위를 만나 상의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박 경위는 “1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라고 주장했다.박 경위는 지난 98년 사직동팀(옛 경찰청 조사과)에서 활동하던 시절 김씨와 몇 차례 식사를 하며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부탁을 받은 박 경위는 이승재 경찰청 수사국장(현 경기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잘 아는 사람이 거액을 털렸는데 수사적임자를 추천해 달라.”고 말했고,이 국장은 이조훈 서울경찰청 강력계장에게 “박 경위의 이야기를 들어봐라.”고 지시했다.다음날 이 계장은 함께 근무한경험이 있던 이경재 서대문경찰서 강력2반장을 박 경위에게 추천했다.이 반장은 바로 청와대를 찾아가 박 경위를 만난 뒤 서울 모 호텔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은 이대길 당시 서울경찰청장(퇴임)이 비슷한 시기에 김윤철 서대문서장(현 강원 삼척경찰서장)에게 전화해 “안쪽(청와대)과 관련된 사건이니 보안에 특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김씨 사건 하나를 두고 경찰청 수사국장에서 시경 강력계장으로 이어지는 수사라인과 서울경찰청장에서 서대문서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이 동시에 가동된 것이다. ●의혹 남긴 감찰조사 발표 경찰의 설명대로라면 박 경위는 청와대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이 국장을 만나 부탁을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박 경위는 지난 98년 DJ정부 출범 이후 경위로 특진,사직동팀에서 근무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발탁됐다.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경비도 담당했다. 이 사건에 등장하는 경찰관들은 모두 호남 출신이다.이 청장은 전남 완도,이 국장은 광양,박 경위는 구례가 고향이다.하지만 ‘인맥과 실세’라는 점을 감안해도 경찰의 초급 간부인 경위가 개인적 이유와 판단으로 최고 수뇌부를 만나 사건 처리를 부탁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더욱이 경찰청은 당시 이 청장이 이 사건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해 의혹을 사고 있다.그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루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박 경위도 “당시 이 청장에게 전화하거나 사건을 의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김윤철 서장의 진술대로 당시 이 청장이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 실세인 ‘제3의 인물’이 요청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김씨와 친분이 깊었던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이 박 경위를 통해 부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하지만 경찰청은 “박 경위와 박 전 장관의 관계는 이번 사안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도난당한 100억원의 출처,김씨가 범행에 가담한 운전사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재판과정에서는 범인들의 선처를 호소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추락한 경찰의 도덕성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경찰 관계자들은 ‘거짓말’로 일관했다.김씨의 신고로 서대문서가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여러차례 이야기했던 당시 이 국장의 말도 거짓이었다. 또 경찰청은 “피해자의 요청에 의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서면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지휘라인이 정상적이지 않다보니 보고과정도 엉망이 된 것이었다.실제로 사건 발생 15일 뒤 당시 문귀환 서대문서 형사과장은 사건 내용을 문서로 보고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을 찾았다가 “보안사항이라고 하니 보고할 필요없이 그냥 수사하라.”는 김동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의 지시를 받고 그냥 발길을 돌렸다. 또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이 곽모씨 등 피의자 2명을 모텔로 불러내 조사하고 함께 술까지 마셨으며,6일 동안의 숙박비와 식대 등 비용 일체를 피해자인 김씨가 냈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경찰의 입장은 더욱 궁색해졌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사설] 어린 목숨 앗아간 ‘아바타’ 상술

    아바타 꾸미기에 빠져 거액의 정보이용료를 물게 된 어린이가 부모의 꾸중을 듣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어른의 무관심과 인터넷 상술이 세심한 보호를 받아야 할 새싹을 어이없는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일종의 캐릭터 인형인 아바타는 처음 사이버 공간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마스코트 정도로 출발했다.그러나 최근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옷갈아입히기 등 게임적 요소가 추가되면서 이들 아이템이 최고 7000원에까지 판매되는 등 닷컴 기업의 주력 상품이 되고 있다.가입자 숫가가 100만명 이상인 아바타 서비스 사이트가 수두룩한 상황에서 이용자의 40%가 어린이라는 것이 경찰 추산이고 보면 당연히 기업들은 어린이 이용자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했어야 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 포털사이트만이 관계 법률이 정한 14세 미만 어린이들의 회원가입시 부모동의 규정을 지키고 있을 뿐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기업들은 어린이를 위한 월정 결제한도 규정도 없으며 심지어 어떤 기업은 사후 어른들의 항의를 피하기위해 사이트 어디에도 연락전화번호나 이메일주소를 밝히지 않는다니 도대체 상식 이하의 악덕 상혼이 아닌가. 이번 사건에서처럼 판단력이 없는 어린이들이 함부로 요금결제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는 전화결제시스템도 문제이다.유선전화에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만 대면 어떤 확인절차도 없이 과금이 되는 현재의 시스템은 보완돼야 한다.초등생 22.5%가 인터넷중독증인 시대,부모와 사회의 관심만이 어린이를 지킬 수 있음을 이번 사건은 보여준다.
  • 美, 외환銀에 110만弗 벌금 / 돈세탁 의심거래 보고지연 이유

    미국 정부가 금융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은행의 미국 현지법인과 한국계 교포은행에 비상이 걸렸다.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자금 관련 돈세탁 방지를 위해 거액 현금거래를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현금거래가 주종을 이루는 한국계 은행들이 미 금융당국에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6일 외환은행의 뉴욕 브로드웨이지점은 미 재무부 금융정보분석기구(FINCEN)로부터 110만달러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1998년 3월부터 2001년 3월 사이에 취급된 39건(액수 3200만달러)의 거래에 대해 보고를 지연했다는 게 이유다.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뉴욕에 있는 교포은행 브로드웨이 내셔널뱅크가 비슷한 내용으로 4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김유영기자
  • “규산나트륨 덤핑조사”이영란 무역위원장

    “중국 등지의 불공정한 덤핑수출 관행을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국내 산업기반마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무역위원회 이영란(李榮蘭·56·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위원장은 26일 중국산 규산나트륨과 인도산 등의 스테인레스 스틸바에 대한 덤핑피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규산나트륨은 고무를 단단하게 하는 첨가물이다.국내 업체들은 중국산 규산나트륨의 덤핑률이 39.26%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스틸바는 자동차부품,주방용품에 사용되는 부품이다.관련업계는 중국·인도·스페인산 스탈바의 덤핑률을 28.0∼66.1%라고 주장한다.무역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의 예비조사를 거쳐 관세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무역위는 외국산 수출품의 덤핑 등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1987년 산업자원부 산하기구로 설립된 무역구제기관이다.최근 하이닉스 D램 반도체는 이와 반대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위로부터 정부보조금 문제로 제소당해 거액의 상계관세 부과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무역위의 위상을 높이고 조직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수입품의 불공정 거래관행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국내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무역위가 설립된 이후 연평균 7건에 불과하던 반덤핑 제소 신청이 지난 해에는 18건으로 급증했다.올해에도 이미 9건을 넘었다. 이 위원장은 “국내의 불공정 상거래를 감시하는 곳이 공정거래위원회라면 국제무역 질서를 바로잡는 곳이 무역위원회인데,현재는 ‘주인없는 위원회’ ‘산자부의 시베리아’로 불릴 정도로 외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무역위를 공정위처럼 독립기구로 만들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외국은 무역구제기관의 인력 절반이 변호사,회계사,경제분석가 등 전문가 집단”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무역위도 이처럼 전문성을 갖추고 나면 ▲국제외교적 성격의 정부보조금 조사 ▲밀수 등을 통한 지적재산권 침해문제 ▲산업피해 사전예방을 위한 연구조사 활동 등을 통한 국내 산업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금은 반덤핑 조치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여고·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위원장은 교수직과 병행해 지난 20여년간 각종 정부관련 판정 업무를 도맡다시피 해왔다.옛 경제기획원 차관,산업은행 총재,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김영태(金英泰) 한국컨설팅협회장이 남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980억 견질계약서’확보 / 굿모닝시티 비밀보관… 로비용 비자금조성 수사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5일 굿모닝시티측이 비밀리에 관리해온 980억원 상당의 견질계약서 370장을 입수,비자금 관련 여부를 분석 중이다.이들 견질계약서는 굿모닝시티측이 사채에 대한 담보물이나 이자·땅값 등으로 제공한 계약서로,실제 분양계약서와 별도로 이 회사 회장 윤모씨 등에 의해 비밀리에 보관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굿모닝시티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견질계약서(액면가 980억원)를 발행해 500억∼1000억원의 사채 등을 끌어쓰고 이를 비자금으로 조성,정관계에 로비자금으로 뿌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시티측은 이같은 견질계약서 2장을 발행,한 장은 토지소유주나 사채업자 등에게 주고 나머지 한 장은 비밀리에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굿모닝시티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윤모씨가 지난해 초 유력 정치인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지은죄 반성않고 또 한탕 / 형집행정지중 주가조작

    공금횡령 등으로 구속 중인 ‘큰손’이 형집행정지 기간에도 사채업자와 결탁,자기돈 한푼 들이지 않고 대규모 주가조작으로 거액을 챙긴 사실이 금융감독 당국에 적발됐다.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어 K사 및 G사 주식을 시세조종,47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성용(40·휴먼이노텍 전 회장)씨 등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증선위는 또 이씨 사건과는 별도로 J,C,Y사의 주가 조작에 연루된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이씨는 형집행정지 중이던 지난 5월 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에게서 인수대금을 빌리는 수법으로 자기 돈 한푼 들이지 않고 K사 및 G사를 인수,지난해 1월까지 9개월 동안 물량통제와 시세조종을 통해 K사 보통주 및 G사 보통주·1우선주·2우선주 등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G사 증자과정에서 244억원의 납입대금을 횡령하는가 하면 수백억원대 어음을 남발하다 G사를 부도내 채권자와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혐의다. 손정숙기자 jssohn@
  • “도박중독 군인 17명 전역조치”해군, 장교등 41명 적발

    해군 장교와 부사관 등이 거액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이다 군당국에 적발됐다. 해군은 25일 장병 도박과 관련,군 개혁과 정화 차원에서 지난 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사를 벌여 장교 4명과 부사관 37명 등 4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판돈은 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도박중독이 심해 정상적 군 생활이 어려운 17명은 ‘현역 군복무 부적합’으로 판정돼 해군 본부의 심의를 거쳐 전역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3명은 스스로 군생활을 그만뒀고,나머지 21명은 견책이나 감봉 등 징계를 받았거나 앞으로 받게 할 예정이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