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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사회통합 기대되는 ‘삼성고른기회재단’

    삼성이 지난 2월 사회에 환원한 8000억원을 운용할 장학재단이 ‘삼성고른기회교육재단’(이사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이란 이름을 달고 출범했다. 삼성 사회환원기금은 지난 8개월동안 용처와 운용주체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돈이 마침내 개인·지역·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회통합을 위해 쓰이게 됐다니 참 반가운 일이다. 기금의 출연은 어두운 데서 출발했지만 결실은 밝게 맺어지기를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재단은 소외계층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장학사업과 복지 친화적 교육여건 조성사업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정했다고 한다. 신 이사장을 비롯한 사계(斯界)의 명망가들이 재단의 이사와 감사로 참여한 만큼 이같은 사업목적을 차질없게 성실히 수행해 주리라 믿는다. 또한 신 이사장의 말대로 재단의 장학활동이 교육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고 사회통합 및 신뢰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삼성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국민에게 약속한 1조원의 사회환원기금도 이른 시일내 출연 및 운용주체가 확정돼 뜻있는 곳에 쓰였으면 한다. 아울러 기업의 거액 사회환원이 불미스러운 일에서 비롯되는 사례가 다시 없기를 바란다. 대기업들은 한 해에 수백억, 수천억원씩의 기부금을 내고 있다. 그러나 열에 하나 이것이 잘못을 덮기 위한 방편이라면 결코 반갑지 않다. 기업이 떳떳하게 돈을 벌어서 깨끗한 마음을 담아 사회에 되돌려줄 때, 그 진가는 더 빛나고 고마움은 더욱 큰 법이다.
  • 고속철로비 최만석 연내 송환 美법원, 범죄인 인도 결정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로비사건과 관련,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은 뒤 도주했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체포된 최만석(65)씨에 대해 미국 법원이 범죄인인도 결정을 내린 것으로 13일 확인됐다.최씨는 미 국무부 승인이 나는 대로 이르면 연내 송환된다. 최씨는 문민정부 시절인 1994년 11월 고속철 차량 TGV(테제베)를 생산하는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정·관계 로비 명목으로 1129만달러(110억여원)를 받아 이 가운데 4억원을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이던 황명수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당시 김포공항 경찰대장이던 전윤기씨에게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황 전 의원을 비롯해 최씨의 정·관계 로비 실체를 규명키로 했다.하지만 특가법상 뇌물죄 공소시효인 10년이 지나 최씨에게 뇌물을 받은 정치인이 더 드러나더라도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삼성등 ‘S램 反경쟁’ 혐의 조사

    미국의 반독점 당국이 S램 업계의 ‘반(反)경쟁 관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지나 탈라모나 미 법무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법무부의 반독점국은 세계 최대 S램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사이프레스 등 업계 전반에 대해 매출 및 시장 관련 자료의 제출 영장을 발부하는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 굿하트 삼성 대변인은 자료 제출 영장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사이프레스 반도체도 이날 성명을 통해 자료 제출 명령을 받은 사실을 밝히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이에 앞서 3년여에 걸친 D램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 끝에 최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 거액의 벌금을 물렸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국감자료 2제] 철도공안 직원들 로비자금 ‘십시일반’

    건설교통부 산하 철도공안사무소 직원들이 철도청의 공사 전환 과정에서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거액의 로비자금을 조성해 조직적 로비를 벌인 사실이 12일 뒤늦게 밝혀졌다. 건교부는 직원들의 비리 내용을 확인하고도 관련자 5명 가운데 로비를 주도한 1명만 의원면직시키고 나머지에게는 경고나 주의를 주는데 그쳤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건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철도공안사무소 직원 등 비위 조사 보고’ 자료에 따르면 전 철도공안사무소장 A씨는 2004년 철도공안 조직을 건교부로 넘기기 위해 부하 직원들에게 로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6급 B씨는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3520만원을 거뒀다.B씨는 1890만원을 A씨에게 상납하고 나머지는 활동비로 썼다.A씨는 상납받은 돈으로 관련 기관 공무원들을 접대하고, 일부는 그림을 구입하는데 쓰는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다른 직원들도 철도청과 건교부, 기획예산처 공무원과 국회 입법조사관들을 접대한 뒤 자금 관리를 맡은 B씨에게 카드 영수증을 제출하고 비용을 돌려받았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재테크 칼럼] 좋은 랩 상품 투자요령

    우리는 자산관리에 있어 저축의 시대를 지나 간접투자의 시대에 살고 있다. 반면 주식 및 주식 관련 상품 투자에 대해서는 과거에 손실을 봤던 기억으로 인색하거나 망설이는 투자자들이 많다. 주식시장 투자 시점에 대해서도 지금이 주식을 살 시점인지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식투자는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좋다. 간접투자에서 펀드가 대표적인 상품이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상품과 관련 설명이 쏟아져 나오고 펀드투자 십계명까지 등장했다. 펀드를 고르는 것도 일반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종목을 고르는 것처럼 어려워지고 있다. 거액 자산가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맞춤형 랩(Wrap)이다. 랩은 요즘 TV광고에서 자주 접하는 종합자산관리자(FP)들이 운용하는 상품이다. 종합자산관리자들은 증권업협회가 전문성과 직업윤리 등을 고려해서 자격을 부여한 사람들이다. 일반 소액투자가나 거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디자인해주고 상담을 해준다. 이제 자산 설계는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은 필수이다. 펀드의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고 전문화되면서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전문가의 몫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 대한 자산 설계를 전문가와 상담하는 습관을 가질 시점이다. 랩에 가입하면 소액 투자자라도 펀드 하나만 가입하는 것이 아니고 자금 규모에 맞게 몇 개의 펀드를 혼합하거나 국내 및 해외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 펀드수익률과 운용회사의 재무상태 및 펀드매니저의 자질 등은 전문가들이 검증을 한다. 거액 자산가라면 랩 매니저에게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검증한 종목들을 다시 엄선하는 방법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언제든지 고객의 필요가 반영될 수 있는 상품이다. 예컨대 동양종금증권의 마이랩은 일반적인 목돈운용 및 목돈마련 적립식 펀드랩 상품 외에도 나이에 따라 자산운용이 가능한 연금식 우리가족 꿈나무 펀드랩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 및 해외에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는 월드드림 펀드랩도 출시됐다. 특히 동양종금증권은 국내투자는 마이퓨즈(My-Fews)시스템으로, 해외투자는 글로벌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선택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거액 자산가들의 랩 가입이 늘고 있고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형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의 연구·조사능력을 기본으로 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랩상품이 더욱 많이 등장할 전망이다. 조원복 동양종금증권 고객자산운용팀장
  • [北 핵실험 파장] PB들이 전하는 부자 동향

    [北 핵실험 파장] PB들이 전하는 부자 동향

    ‘여차하면 한국을 뜨겠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지만 ‘라면 사재기’와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북핵 리스크’에 대한 국민들의 내성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액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은 이번 핵실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자산을 대거 해외로 이동시킬 뜻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이 부자들의 투자 마인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셈이다. 10일 국내 최고 부자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은행 PB(프라이빗뱅커)들에 따르면 부유층 고객들은 표면적으로는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대북 경제 제재, 북한의 반발 및 추가 핵실험, 미국의 군사적 대응 등으로 장기화되면 부자들은 국내 투자금을 회수해 해외로 나갈 것이라는 게 은행 PB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실제로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은행 PB센터나 유학·이주센터의 상담은 “핵 위험이 장기화될 때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하느냐.”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은행 PB사업단 박승안 팀장은 “이번 핵실험은 북한의 핵 리스크가 구체적으로 실행된 첫 사례”라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부유층은 국내 투자를 줄이고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PB영업추진팀 김창수 팀장도 “당장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겠다는 고객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에 변화를 주겠다는 고객이 많다.”면서 “해외 투자가 힘들었던 과거에는 외화 밀반출이라는 불법을 감수했지만 이제는 투자가 자유로워져 합법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그동안 해외 투자를 국내 투자의 ‘보완재’ 개념으로 생각했던 부유층이 한국의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피하기 위해 해외 투자를 포트폴리오의 큰 축으로 인식하게 됐다는 얘기다. 시중은행의 한 PB는 “오직 국내 투자 밖에 몰랐던 고령의 고객들까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부동산과 채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로의 ‘자본 이전’은 은행들의 해외이주센터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북한 핵실험으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올랐는데도 해외 송금과 달러 비축을 서두르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 우리은행 해외이주센터 관계자는 “통상 환율이 오르면 환차손 때문에 송금이 줄어들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송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비단 송금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민을 고민해 왔던 부유층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예 이민을 굳히고, 서두르는 경향까지 감지된다.”고 밝혔다. 부유층들의 이민이나 자산 이탈이 현실화되면 우리나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부동산 등 해외 투자를 활짝 열어 줬다.”면서 “그러나 북핵 사태로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된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의 자본 유출까지 겹치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문직 등 2000여명 부가세 납부 중점 관리

    국세청은 2006년 제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대상 가운데 현금수입업종과 변호사 등 전문직종, 부동산관리업자 등 2000여명을 선별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사행성 게임장은 사전 분석을 실시, 성실신고를 안내하고 불성실신고자에 대해서는 즉각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5일까지 부가세 예정신고 대상자는 개인 42만 5000명, 법인 42만 3000명 등이다. 중점관리 유형은 ▲대형 유흥업소·음식점 등 현금수입업종 ▲법무·세무·회계 분야 전문직종 ▲부동산 매매·임대·신축판매 등 부동산 관련업종 ▲거액의 시설자금이 투자된 골프연습장 등 시설서비스업 등이다. 특히 변호사의 경우 종전까지는 수입금액명세서에 착수금, 성공보수금, 실비변상액만을 구분해 기재했으나 이번부터는 고문·상담료 등 사무보수금도 함께 적어야 한다. 국세청은 “중점관리 업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성실신고 여부를 검증한 뒤 불성실신고 혐의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 과세정상화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여름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납세자에 대해서는 세금 납부 기한을 6개월 연장하는 등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추석 해외여행 30만’ 북새통 공항 환전소 르포

    ‘추석 해외여행 30만’ 북새통 공항 환전소 르포

    손님 최대 얼마까지 환전할 수 있어요. 은행원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이 1만달러입니다. 손님 그럼,1만달러에 얼마죠. 은행원 1000만원 정도 됩니다. 손님 (지갑에서 가볍게 1000만원짜리 수표를 내밀며)1만달러만 주세요. 3일 오전 인천공항의 은행 환전소 앞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한 젊은이가 환전을 하고 있었다.1000만원짜리 수표를 꺼내들고 1만달러를 환전해 달라는 이 젊은이를 보고 은행원은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은행원은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유형이지만 볼 때마다 새삼 놀랍다.”고 말했다. 최장 9일간의 추석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들의 풍속도가 잘 드러나는 곳이 바로 공항에 입주한 은행들의 환전소다. 인천공항에는 우리, 신한(옛 조흥 포함), 외환은행 등 3곳이 입주해 있다. 공항에서 이뤄지는 환전액은 전체 은행권 환전액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연휴기간 동안 전산 통합작업을 하느라 모든 은행거래를 중단시킨 신한은행도 공항의 환전소만큼은 정상 영업을 할 정도다. 한 신혼부부는 발리로 여행을 떠난다며 50만원을 내밀며 “10만원은 인도네시아 루피화로,40만원은 미국 달러화로 바꿔달라.”고 했다. 특히 “1달러짜리는 100장을 달라.”고 했다. 은행원이 “1달러짜리 20장이면 체류기간 동안 봉사료(팁)로 충분하다.”면서 “달러는 전량 수입해 오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모두 다 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부부는 “원하는 대로 주면 될 것이지 무슨 말이 많냐.”고 핀잔을 줬다. 어떤 중년 신사는 환전소에서 100만원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해 달라고 했다. 은행원이 “환전소에서는 환전 업무만 가능하고, 일반 은행업무는 지점에 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신사는 “환전소나 지점이나 같은 은행 아니냐.”며 화를 냈다. 지점은 환전소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신사는 “바빠 죽겠는데, 은행 서비스가 이래도 되느냐.”고 따졌다. 정말로 바쁜 사람은 고객이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고객을 맞이하는 은행원들이었다. 우리은행 구종민 부지점장은 “4년 동안 이곳에서 근무했는데 이번 추석처럼 붐빈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구 부지점장에 따르면 평소 하루 환전 건수는 3000건 안팎이지만 연휴를 맞아 4000건을 훌쩍 넘겼다. 거액을 환전하려는 고객, 온갖 종류의 외화로 잘게 쪼개 달라는 고객, 외화동전으로 바꿔달라는 고객, 반입 불가 물품을 맡겨달라는 고객…. 갖가지 요구를 늘어놓는 고객들로 환전소는 새벽 4시에서 밤 9시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간다. 은행의 환전 실적만 봐도 요즘 얼마나 많은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지 알 수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의 환전 실적은 1억 9738만달러였다. 올해 9월 실적(29일까지)은 2억 5278만달러나 된다. 지난달 27일 하루 실적은 971만달러였는데,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인 29일에는 1880만달러로 폭증했다. 외환은행도 9월27일 1518만달러에서 29일 2229만달러로 증가했다. 하루 5만여명씩 해외로 빠져나간 지난 1일 이후의 실적을 보태면 은행들의 환전 실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5억 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의 원인은 서비스수지 적자에 있다.8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20억 9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13억 8400만달러나 됐다. 추석연휴의 해외여행은 서비스 수지 적자의 골을 더 깊게 만들 게 분명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이른바 동북공정으로 불리는 중국의 역사왜곡 움직임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간단히 말해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에 편입하려는 이런 시도는 우리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단국대학 복기대 박사와 함께 동북공정의 현황과 우리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돈 걱정 없는 가정 만들기의 첫 번째 방법은 꼼꼼한 가계 설계. 그러기 위해서는 내 집 마련하기 전략과 장기 투자계획을 세우고, 자녀 교육, 노후 등을 책임지기 위하여 2∼3년 적립 펀드를 하고 통장 쪼개기가 필수이다. 철저한 재무관리로 새로운 인생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재테크 특강을 백정선 강사에게 들어본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40분) 연해주 현지봉사 청소년 174명이 여행경비를 십시일반 마련해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입양된 한 소녀 모녀상봉을 만들어낸 사연, 자신을 보살펴 준 이웃 할머니에게 거액의 수술비를 쾌척한 강하사, 효행상에 빛나는 지연이와 두리의 아름다운 효심까지, 추석을 맞아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동수는 선주의 이별통보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마지막 확인을 하기 위해 선주를 찾아간다. 그리고 애써 담담한 척하는 선주는 동수가 준 반지까지 동수 앞에서 던져버린다. 분노와 배신감에 가득 찬 동수는 선주에게 가라고 소리치고, 선주는 동수가 돌아서기 무섭게 반지를 찾아내 눈물을 흘리는데…. ●추석 특집, 무한지대 큐!(KBS2 오후 6시40분) 각 지역과 집안의 내림 음식을 통해 고향의 맛을 소개하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각 분야의 명인들을 통해 ‘전통의 솜씨’를 소개한다. 더불어 명절 대목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가위 거상들’과 ‘반짝 틈새 상인들’을 통해 명절 분위기에 한껏 젖어 있는 팔도의 모습도 소개한다.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40분) 남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가 덥다보니 저장음식이 발달하게 됐다. 유난히 발효음식들이 많고, 젓갈을 담가도 수십 가지, 김치를 담가도 종류별로, 상이 넘칠 만큼 찬이 많아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도 음식의 기본이라 불리는 저장 발효음식들, 그 삭힘과 절임의 미학으로 안내한다.
  • 룰라 과반 실패 브라질 대선 재대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61) 브라질 대통령이 결국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1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투표 결과 집권 노동자당(PT)의 룰라 대통령은 48.6%를 얻어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2위는 중도 노선의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소속 제랄도 알키민(54) 전 상파울루 주지사로 41.6%를 득표했다. 두 후보는 오는 29일 결선투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고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이 공식 발표했다. 양측 캠프도 “결선투표를 준비하겠다.”고 밝혀 1차 투표 결과를 수용했다. 이제 남은 관심은 룰라 대통령이 결선투표에서 알키민 후보를 꺾느냐이다. 룰라 대통령은 압승을 거둘 것이란 올해초 예상을 깬 것은 물론 의사 출신의 알키민 후보를 불과 8% 차이로 앞서 재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 여부도 관건이다.1차 투표에서 사회주의 자유당(PSOL)의 엘로이자 엘레나 상원의원은 6.9%, 민주노동당(PDT)의 크리스토방 부아르케 상원의원 2.65%, 진보주의 공화당(PRP)의 아나 마리아 랑겔 0.13%, 기독교민주사회당(PSDC)의 조제 마리아 에이마엘 총재 0.07% 등을 각각 기록했다. 룰라 대통령의 고전은 최근 잇따라 터진 측근들의 부패 스캔들과 집권당 음모론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자당 관계자가 야당 후보를 음해하는 문건과 비디오를 거액에 매수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게다가 지난달 28일 열린 마지막 대선후보 TV 토론에 불참한 것도 패인으로 꼽힌다. 룰라측 캠프도 이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한 측근은 오는 8일 예정된 양자 TV 토론에는 참가해 “재임 중 이룩한 놀라운 경제성장과 빈민층 구제, 개혁의 지속성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선 때도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됐고 이번 1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만큼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지지자들은 확신했다. 하지만 알키민 후보는 “1차 투표는 브라질의 변화를 원하는 국민의 현명한 선택의 결과”라며 결선투표 승리를 다짐했다. 사회민주당의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조 전 대통령과 조제 세하 상파울루 주지사 당선자 등이 지원 유세에 나설 경우 알키민 후보의 지명도를 높여줄 전망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상하이방’ 황쥐도 몰락?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당국이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서기 해임과 함께 상하이방(幇)의 좌장격인 황쥐(黃菊) 부총리의 부인과 천 서기 부인까지 비리 혐의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부가 지방 공안국에 보낸 내부통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는 지난 25일 황 부총리의 부인 위후이원(余慧文) 상하이자선기금회 부회장과 천 전 서기의 부인 황이링(黃毅玲)에 대해 쌍규(雙規) 처분을 내렸다. 쌍규 처분은 비리 혐의자에 대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조사받도록 하는 제도이다.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는 28일 공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 두 여인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조사한 사실이 아직 공표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 부회장은 남편과 떨어져 상하이 재계 및 사회사업계에서 활동하면서 90억위안 규모의 사회보장기금 비리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주식 투자를 좋아하는 황이링은 저우정이(周正毅)의 눙카이(農凱)그룹을 비롯한 상당수 상하이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장남인 54세의 상하이 과학원장도 비리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줄곧 부동산, 전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상하이 재계에서 활약해온 장 원장은 천 서기와 절친한 친구 사이로 기존 비리 가담자들보다 수수한 액수가 훨씬 더 많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후 주석이 부패척결을 명분으로 장 원장에까지 손을 댈 경우엔 사실상 상하이방이 완전 와해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장 전 주석은 이번 상하이 사회보장기금 수사의 폭이 너무 넓은 데 대해 놀라 공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jj@seoul.co.kr
  • “하늘도 감동받을 이런 사랑 본 적 있습니까”

    “하늘도 감동받을 이런 사랑 본 적 있습니까”

    “보통 사람으로는 실천하기 어려운 게 바로 이런 정도의 부부애가 아닐까요?” 대소변 가리지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제대로 씹지를 못해 끼니마다 입으로 꼭꼭 씹어 입에 흘려 주어야만 하는 식물인간 남편을 무려 7년째 병구완하고 있는 부부애.이런 눈물겹고 애달픈 사랑을 당신은 본 적이 있습니까.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 살고 있는 한 40대 부부는 일반 사람들은 물론 하늘도 감동받을 만큼 애절한 부부애를 보여주고 있다고 신문화보(新文化報)가 21일 보도했다. ‘도저히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화제의 주인공은 리펑룽(李鳳榮·44)·류즈푸(劉志夫)씨 부부.7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들 부부는 11살짜리 딸과 5개월된 아들을 둔,가난하지만 웃음 꽃이 넘치는 화목한 가정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1999년 여름 어느날 저녁,불행의 그림자가 리씨의 집안을 덮쳤다.미장공으로 일하던 남편 류씨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술 취한 사람으로부터 깡통으로 머리를 맞았다.그는 그 자리에서 넘어지며 깡통으로 얻어맞은 머리가 또 다치는 바람에 그만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리씨 가족의 운명은 일시에 급변한 것이다. 남편 류씨가 머리 수술을 받은 뒤 28일만에 퇴원,집으로 돌아왔을 때 남은 것은 류씨로서는 거액인 4만 위안(약 480만원)이라는 빚 뿐이었다.하지만 류씨는 모아놓은 돈도 없고,제대로 씹을 수 없어 오직 유동식 밖에 먹을 수 없을 정도 건강도 좋지 않고…….재앙은 여러번 겹쳐 온다는 고사성어 ‘화불단행(禍不單行)’ 그 자체였다. 이때부터 부인 리씨는 끼니마다 자신이 꼭꼭 씹은 밥 등을 남편의 입으로 흘려내리면 남편은 그냥 꿀꺽 삼켰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남편에게 밥을 먹이려면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같은 정성스런 리씨의 보살핌 덕분에 얼굴의 혈색이 좋은 등 남편 류씨의 상태는 점점 호전됐다.9개월이 지난 어느날 리씨가 남편에게 “제발 눈 좀 떠봐요.”라고 말하자,천천히 눈도 뜨고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는 ‘기적’같은 일도 생겼다. ‘기적 같은 일’이 생겨도 그녀의 어깨는 무겁기만 했다.끼니마다 여전히 꼭꼭 씹어 남편에게 먹여야 하고,대소변도 받아내야 하는 등 보살펴야 하며,적수공권에 가족 4명을 벌어먹여 살려야 하는 책임마저도 져야 하는 탓이다. 이 때문에 이웃 주민들은 “당신은 정말 바보같은 사람”이라며 개가할 것을 권유했다.그러나 그녀는 초롱초롱한 아이들과 병든 남편이 눈에 밟혀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리씨는 복통과 두통에 시달리고,혈액순환 부족 등으로 배가 점점 커지고 있다.배가 불러 제대로 앉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돈이 없는 제대로 검사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마을 전체에 건강검진이 있었는데,그때 의사는 리씨에게 “당신은 지금 자궁근종을 앓고 있다.”며 “하루 빨리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마저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지만 수술을 받을 수 없다.물론 돈이 없기 때문이다.리씨는 집으로 돌아오다 길거리에 서서 소리없이 통곡을 했다.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 마을 주민이 2000위안(약 24만원)이라는 큰 돈을 주면서 “몸이 워낙 위중하니 수술비에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보태 쓰라.”고 해 그녀는 고맙게 받았다. 그 돈으로 다시 병원으로 가 진찰을 받았다.하지만 리씨에게는 또 걱정거리가 있다.그녀가 수술을 받는 동안 누가 끼니마다 밥을 꼭꼭 씹어 남편에게 밥을 먹여 주겠냐?는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눈물을 흘리며 신부 입장을 하던 선주는 만복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치고, 형철은 믿기지 않는 상황에 기겁한다. 순심은 비틀거리고, 선주는 동수를 보기 위해 흑석동으로 간다. 뒤늦게 식장에 도착한 동수는 참담하게 서 있는 형철에게 멱살을 잡히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고 황급히 식장을 떠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아버지 친구의 아들이라며 함께 살게 된 오빠. 어느 날부턴가 오빠는 아버지에게 거액의 용돈을 요구하기 시작하였다. 사고로 돌아가시기 직전의 아버지로부터 오빠가 배다른 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딸.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유산을 반으로 나누자는 오빠에게 그럴 수 없다고 강경하게 대응하는데….   ●우리말 겨루기(KBS1 오후 7시30분) 7대 우리말 달인이 탄생한 지 1년 5개월 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말 달인’이 탄생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올해 초 경찰대학을 졸업한 새내기 경위 기은택씨. 신세대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 기은택씨는 우리말 실력뿐 아니라 경찰대학 졸업 시, 뛰어난 성적으로 경찰청장 상을 수상한 재목이기도 하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반도에 희망을 설계하고 있는 건축가이자 도시 기획가인 김석철 교수. 서울 예술의 전당,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등을 설계한 김 교수의 건축인생 40년을 담은 전시회 이야기. 그리고 우리 나라 건축과 도시설계가 풀어가야 할 문제점 등을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도시 기획가인 김 교수에게서 들어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최초의 프로 게이머로 기억되는 스타크래프트 쌈장 이기석. 이제 이런 온라인 게임은 E스포츠라는 분야로 자리잡고, 프로게이머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 동안 제2, 제3의 쌈장이 등장했고 지금도 프로 게이머로서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다.E스포츠의 발전으로 커가는 게이머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드레스 인형을 시작한 지 8개월에 접어든다는 장정욱 주부.6살 된 딸과 함께 인형을 완성해가는 성취감으로 새로운 생활의 활력을 얻는다는데, 그녀가 꼽는 ‘드레스 인형’의 매력을 직접 들어본다. 또 ‘국제드레스인형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아씨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모든 노하우를 공개한다.
  • 泰 국왕 쿠데타 승인…군부 “새달초 과도정부 구성”

    泰 국왕 쿠데타 승인…군부 “새달초 과도정부 구성”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20일 밤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군부 쿠데타를 승인한다고 발표하고 모든 국민은 군 지휘부를 따르라고 지시했다. 이로써 전날 밤 손티 분야랏글린 육군 총사령관이 주도해 시작된 쿠데타는 성공적으로 완결됐다. 이제 관건은 탁신 치나왓 총리를 배제한 상태에서 정치·경제개혁을 단행해 얼마나 빨리 정치 안정을 이루고 국가 분열을 치유할 수 있을지로 모아지고 있다. 이번 쿠데타는 1992년 이후 14년 4개월만에 재발한 것이다. ‘민주개혁평의회’를 구성한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 상·하원을 해산하고 헌법 효력 중지를 발표했다. 손티 총사령관은 이날 “국정 개혁을 단행한 뒤 총선을 통해 민간정부로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며 “총선은 내년 10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 초까지 임시헌법 초안을 마련하고 의회 구성과 총리 임명 등 과도 정부 구성도 마칠 예정”이라고 정치 일정을 밝혔다. 탁신의 귀국 여부와 관련해선 “재임기간의 부정으로 처벌될 수 있으며 부정축재로 모은 재산은 법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며 강경 처리 입장을 밝혔다. 영국 정부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무르던 탁신 총리가 ‘개인 자격’으로 20일 밤 런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혀 망명 여부가 주목된다. 태국은 올 1월 탁신 일가의 거액 탈세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규모 시위 및 야당의 등원거부와 이에 맞선 탁신 지지세력의 충돌로 정치적 혼란을 겪어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케이블 때문에…” 지상파 속앓이

    “요즘에는 케이블방송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최근 만난 한 지상파방송 임원은 케이블방송의 약진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지상파의 최대 수익원인 드라마 콘텐츠가 잇따라 케이블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콘텐츠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들의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MBC는 새 수목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주인공으로 톱스타 고현정을 캐스팅, 회당 2200만원 수준의 출연료를 준다.MBC는 또 연말에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나쁜 여자, 좋은 여자’의 주인공으로 최진실을 캐스팅하면서 일일극에서의 최고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SBS 수목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의 주인공 에릭도 회당 2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료 출혈 경쟁을 해서라도 흥행성이 담보되는 주인공들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MBC가 10년간 고수해온 청춘시트콤을 접고 11월부터 일일시트콤을 방송하기로 한 것도 젊은 시청자를 케이블에 뺏긴 뒤 시청률을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제작진은 “케이블TV와 인터넷 등으로 지상파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지면서 10대 이하의 시청률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 시청자 그룹을 유지하되 새로운 연령층을 포괄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드라마를 시도해볼 시기”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스포츠 콘텐츠를 둘러싼 경쟁도 지상파들의 위기감을 대변한다.SBS가 최근 거액을 들여 2010∼2016년 올림픽·월드컵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사들인 것도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를 케이블로 빼앗기면서 스포츠가 마지막 남은 시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광주시·전남도 노화연구소 두고 맞장

    노령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각 자치단체들이 신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실버산업’ 유치에 뛰어들면서 과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자치단체는 관련 산업을 유치만 해놓고 지방비를 충당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유치를 비롯해 장수과학 및 치과산업, 광(光)응용 전자의료기기, 고령친화산업 등 ‘첨단 노화·의료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국제치과산업기술혁신센터, 광응용 전자의료기기개발센터,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등을 설립해 광주를 서남권 ‘의료산업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퇴행성질환 재생연구 등 노화방지를 위한 연구계획을 수립, 정부로부터 5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 전남대에 ‘노화연구사업단’을 설치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도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유치에 나섰다. 도는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이 ‘고령친화 의료산업의 최적지’라며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유치를 위한 위원회를 최근 구성해 시·도가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남 곡성군은 민선 3기때 추진한 농어촌복합노인복지단지 사업도 민선 4기 군수 취임과 함께 백지화되면서 졸속행정이란 논란을 일으켰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5월 국비 35억원을 지원받았던 곡성군은 지난 7월 577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사업비 충당하지 못해 이를 백지화하고, 전남도에 사업권을 반납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징벌적 배상제 도입 무산

    도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징벌적 배상제의 도입이 무산됐다. 또 집단소송제, 국민소송제의 도입도 미뤄졌다. 대통령 산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는 18일 장관급 본회의를 열고 징벌적 배상제도 등의 도입 여부를 논의했지만 입법을 추진하지 않고 정부에 ‘정책건의’하기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사개추위는 장기적으로 징벌적 배상제 등의 도입에 대해 긍정적·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보고서만 채택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가해자가 악의적이나 의도적으로 피해자의 권리나 법익을 침해했을 때 재발을 막기 위해 피해자가 실제 입은 손해보다 더 많은 액수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에는 인체에 유해한 크롬 성분을 불법 방류한 전기회사를 상대로 마을주민 600여명이 집단소송을 해 3억달러의 지급 판결을 받아낸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사례가 있다. 또 가슴 성형에 사용된 실리콘 소송, 담배 소송 등 집단소송에서 거액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인정됐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민단체 등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와 기업의 투명성 등을 이유로 이 제도를 도입하자고 요구했지만 대한상의 등 재계는 “악의적인 소송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도입을 반대해왔다. 사개추위는 집단소송제에 대해서는 소송 남발로 기업경영이 위축될 우려가 있고 확대되고 있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의 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검토하자고 결론내렸다. 또 도입 여부를 놓고 정부측 위원들이 반대했던 국민소송제도 도입이 무산됐다. 국민소송제는 19세 이상 국민이 일정 수 이상 연서를 해 국가기관ㆍ공공단체의 위법ㆍ부당한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고 감사로도 문제점이 시정되지 않으면 감사 청구에 참여했던 국민 누구나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그리스판 ‘로빈 후드’ 탈옥 16년만에 쇠고랑

    그리스에서 16년간 도피생활 끝에 체포된 탈주범의 얼굴을 본 그리스 경찰은 깜짝 놀랐다.94만 5000달러의 현상금이 붙어 있던 고수머리의 잘생긴 얼굴 대신, 대머리에 중년으로 보이는 탈주범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로빈 후드’로 불리며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으로 유명한 무장 강도 니코스 팔레오코스타스(45)가 최근 교도소를 탈출한 지 1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의 집요한 추적을 받아온 팔레오코스타스는 체포의 순간까지도 경찰과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추적 신을 벌이다가 극적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무장강도인 팔레오코스타스에 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그를 추적해왔지만 단 한 번도 그의 행적을 밀고한 시민은 없었다. 수차례 은행을 털었고, 사업가를 납치해 189만달러의 몸값을 챙겼지만 그는 한 번도 인명을 해친 적이 없었으며, 빼앗은 돈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부다페스트 연합뉴스
  •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결혼의 계절’ 달라진 풍속도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결혼의 계절’ 달라진 풍속도

    올해 유난히 결혼이 많다. 입춘이 두번 든 쌍춘년(雙春年)인 까닭이다. 쌍춘년에 결혼하면 부부가 평생 금실 좋게 잘 산다는 속설이 있다. 통계청은 올해 모두 30만쌍이 결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결혼시장도 덩달아 함박웃음이다. 결혼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거액을 과감히 쓰기 때문이다. 요즘은 결혼하는 신랑·신부 모두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은 바쁜 직장 일을 제쳐두고 결혼 준비만 전념할 수가 없다. # 바쁜 예비 부부의 ‘천사 같은 존재’ 웨딩 플래너 이럴 때 나타난 구세주가 바로 웨딩 플래너이다. 결혼식장 예약부터 예복, 화장, 사진촬영, 신혼여행, 신혼살림 준비물까지 다양하게 취향에 맞게 준비해준다. 일정도 관리하고 필요 이상으로 비용이 지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수집, 제공해준다. 단순히 결혼식을 진행하는 차원을 넘어 한 부부가 탄생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한다. 지난달 26일 결혼한 김진경(28·여)씨는 결혼 직전 직장을 옮겨 결혼 준비를 일일이 하기가 어려웠다. 부모·친구들도 모두 직장인이라 부탁할 수가 없었다. 웨딩 플래너에 의뢰하니 사진, 미용실, 예식장, 혼수까지 모두 척척 해결해주었다. 김씨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상품을 웨딩 플래너가 반품하거나 환불하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 줬다.”며 “사진 촬영과 드레스 선택 등 결혼식을 마칠 때까지 항상 같이 있으면서 챙겨줘 친구보다 더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 자매 웨딩플래너가 말하는 3대 트렌드 자매 웨딩 플래너로 주목받는 차세영(30)·명희(28) 마리에 실장으로부터 결혼 트렌드를 들어봤다. 언니 차세영 실장은 “요즘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호화롭게 하거나 아니면 아주 실용적으로 한다.”며 말머리를 열었다. # 결혼은 럭셔리하거나 아주 실용으로 새침해 보이는 동생 차명희 실장은 “고급 호텔이나 해외에서의 채플(교회) 웨딩은 물론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위주로 최고급의 혼수, 나만의 맞춤 청첩장 등 럭셔리한 결혼도 많다.”고 말했다. 차세영씨는 “실용적인 커플들은 시계나 반지 같은 예물·예단 등을 거부하고, 현금을 들고 신혼생활을 시작한다.”며 “현금을 바탕으로 하루빨리 내집마련을 통해 생활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과거 ‘있는 집’은 주위의 눈치를 살펴 눈높이를 낮춰 보통 수준으로 맞췄는데 이젠 굳이 눈치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 떠들썩한 결혼은 No, 우리만의 결혼 소규모 결혼식이 많아졌다는 점도 이들 자매의 공통 의견이다. 차세영씨는 “호텔 등에서 열리는 소규모 결혼식에는 초대 리스트에 오른 하객만 참석이 가능하다.”며 “주로 가까운 가족과 친구 위주로 초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신혼 부부들은 주로 외국 생활을 오래한 고학력에 전문직 종사자들이란 게 이들의 귀띔이다. 그러면서 ‘그들만의 결혼’을 위한 다양한 장소를 줄줄이 꿰고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로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작은 파티 풍은 서울 평창동 아트 브라이덜, 전통 혼례는 삼청각, 영화에서와 같은 채플 웨딩은 제주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가능하다며 예를 들었다. # 오붓한 첫날 밤은 시내 호텔에서 짓궂은 장난이 가득한 피로연도 사라지는 추세다. 대신 결혼식 후 시내 호텔에서 1박을 하며 피로를 풀고 신혼여행을 다음날 떠나는 신혼부부가 많아졌다. 어찌보면 특급호텔에서의 첫날밤이 진정한 허니문인 셈이다. 특급 호텔들은 신혼부부를 다양한 방법으로 유혹하고 있다. 와인과 과일 선물을 비롯해 풍선과 장미꽃을 장식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선물부터 면세점 쇼핑, 결혼 1주년 챙기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chuli@seoul.co.kr ■ 유통업체 “결혼상담 백화점서 하세요” ‘혼수시장을 잡아라!.’ 연간 15조원에 이르는 혼수시장을 잡기 위해 유통업체가 뛰어들었다. 백화점들이 웨딩플래너 등 전문 상담요원을 채용해 웨딩센터를 두는 등 예비 신혼부부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웨딩센터를 국내 최초인 2004년 8월 압구정점에 설치한 이후 롯데와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 등도 잇따라 마련했다. 김정윤 롯데 웨딩센터 매니저는 “웨딩 행사가 전에는 봄·가을에만 진행하던 백화점의 1회성 이벤트였으나 올해에는 1년 내내 상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혼수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신혼부부들이 결혼해 살면서 필요한 물건을 다시 사러 오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유통업체들은 혼수를 산 예비 부부들에게 일정 금액을 적립, 재구매를 하게 하는 ‘웨딩 마일리지’ 제도를 공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진아 신세계 웨딩 매니저는 “웨딩 마일리지 적립금 사용기한을 다른 적립금보다 긴 6개월까지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마케팅팀 최광보씨는 “외부의 웨딩 플래너는 영리 목적인 반면 백화점의 경우 상담이 무료인 고객서비스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부 웨딩 플래너는 드레스와 턱시도, 사진촬영과 화장, 신혼여행, 한복과 예물을 알선하는 정도이지만 백화점은 가구·가전·예단·예복까지 100% 다한다. 신세계는 본점 12층에서 웨딩 살롱을 설치했다. 강남점은 14일까지 ‘LG전자 혼수 가전 특가 기획전’을, 영등포점도 14일까지 ‘레체퍼니처 혼수기획전’을 각각 연다. 또 9월 말까지 웨딩 마일리지 적립행사를 계속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말까지 자사 웨딩 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웨딩 스페셜 세일 쿠폰’을 발송한다. 상품을 살 때 갤러리아 웨딩 카드를 제시하면 참여 브랜드별로 5∼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다이아몬드에 올인할까 결혼 트렌드가 변화면서 예물도 많이 바뀌고 있다. 불과 몇년 전 예물을 준비할 때에는 다이아몬드와 루비, 순금 3세트가 기본이었다. 동시에 예물 세트가 많으면 ‘시집 잘 간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실용화 바람이 강한 최근에는 부부가 반지로 다이아몬드 커플링을 고급스럽게 사는 경향이 강하다.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인 삼신다이아몬드의 이정은 팀장은 “세팅의 완성도와 디자인의 질이 좋은 1캐럿(0.2g) 다이아몬드 제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는 캐럿 다이아몬드 광산이 고갈되는데다 희소성 때문에 ‘미래의 투자’ 대상으로도 매력적이다. 결혼 생활 5년 뒤,10년 뒤에도 가치가 계속될 수 있다. 실제로 2000년 3500만원이었던 최고 품질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2006년 8월에는 6670여만원이다. 삼신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를 구입한 사람으로부터 시세의 80%에 되사고 있다. ■ 향기 나는 조명 달아볼까 신혼 집에서 조명은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소홀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감각적인 공간을 위해서는 조명도 잘 생각할 필요가 있다.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특별한 조명을 가지고 연출하고 싶다면 향기조명제품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꽃모양의, 섬세하게 제작된 외관도 눈길을 끌지만 조명이 향기까지 뿜어낸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톡톡 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나 때론 분위기를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건강까지 생각하는 조명도 있다. 미미라이팅의 내추럴시스템조명 시리즈 중 건강제품 ‘심플 UV’는 오염도 감지 센서가 달려 있다.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살균조명으로 살균한다. 또 바이오세라믹 입자가 조명기구에 내장돼 있어 공기탈취의 기능도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자~, 이 정도쯤 되면 진시황이 부럽겠습니까?

    정부(情婦)에게 사랑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2700만 위안(약 32억 4000만원),정부의 사생아를 키우기 위해서는 1500만 위안(18억원)을 쓰고…. 중국 대륙에 한 중소도시의 부시장이 거액의 공금 횡령과 불법 모금 등을 통해 모은 돈으로 무려 7명의 정부와 차례로 놀아나 마치 2000여년 전의 진시황제가 부럽지 않을 만큼 초호화판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중남부 후난(湖南)성 천저우시의 전 부시장은 지난 1998년부터 일곱 명의 아리따운 정부와 놀아나다가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됐다고 동남쾌보(東南快報)가 13일 보도했다. 부정부패의 상징이 돼 버린 장본인은 라이위안리(賴淵利·52) 전 천저우시 부시장.권력과 돈,여자 이 3가지를 자기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다고 해서 ‘산완(三玩)시장’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철저하게 부패했다. 첫번째 정부 얘기.연부역강(年富力强)한 공무원으로 인정받던 라이 전 부시장이 부정부패의 구렁텅이로 떨어진 것은 1998년 봄이다.천저우시 쑤셴(蘇仙)구 당서기로 갓 부임한 그는 한 아리잠직한 소녀를 보고 그만 한 눈에 반해버렸다. 나중에 라이 전 부시장의 제1의 정부가 뒨 그녀는 당시 조그마한 호텔 종업원 탕(唐·17)모씨였다.라이 전 부시장은 융싱(永興)현 당서기로 승진했을 때까지 데리고 다니며 놀아났다.실컷 데리고 논 뒤 시집을 보내며 탕씨에게 축의금조으로 31만 위안(3700만원)을 쥐어보내는 넓은 ‘도량’을 과시했다. 두번째 정부 얘기.정부 왕(王)모씨가 어느날 밤 라이 전 부시장에게 조용히 속삭였다.“당신이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나에게 조그마한 빌라 한채를 마련해 주실수 있죠?”라고. 왕씨의 이 말 한마디는 결국 ‘기적’을 일궈냈다.그는 융싱현 건설국에 ‘기적 프로젝트’를 지시하는 한편,자신이 직접 총지휘를 했다.그 ‘기적의 프로젝트’는 무려 1000만 위안(12억원)을 투자하는 대공사였다.물론 그녀만을 위한 ‘아방궁’의 건설이었다. 그 공사가 끝났을 때는 당초 투자금액의 2.7배나 많은 2700만 위안이 소요됐다.이 때문에 천저우시 산하 향진 정부는 한 곳당 100만 위안(1억 2000만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해야 했다. 세번째 정부 얘기.라이 전 부시장의 서드가 된 황징(黃靜)씨 역시 그가 융싱현 당서기때 서로 알게 된 사이였다.다른 정부와는 달리 전업 정부였던 그녀는 벤츠S 500과 일본 도요타의 크라운 3.0 2대 등 모두 3대를 선물받았다. 2004년초 그녀가 아들을 낳자,그 아이의 장래에 필요한 교육비·의료비·교육비·결혼비용 등에 쓸 ‘성장기금’을 모금하는 기발한 행사도 펼쳤다.이때 조성된 기금 규모는 모두 1500만 위안이나 됐다.황씨가 그 돈을 모두 꿀꺽했다. 네번째 정부 얘기.라이 전 부시장이 천저우 부시장에 부임한 지난 2000년 시 관리국에 있던 추(邱)모씨와 알게 됐다.우선 그녀를 과장으로 승진시킨 그는 2003년 천저우에서 열린 ‘전국 중소도시 발전연구 세미나’를 앞두고 추씨를 선물 관리팀에 파견해 모두 18만 위안(2160만원)을 챙기도록 도와줬다. 5번째 정부는 운전을 할 줄 몰랐는데,그녀를 위해 라이 전 부시장은 한 민간기업 대표가 직접 운전해 모시도록 했고,6번째 정부는 가무에 능한 빼어난 미녀였으며,7번째 정부는 명문가 출신으로 그녀의 주위에는 항상 부자들과 함께 초호화판 생활을 하며 엄청난 돈을 뿌리고 다녔다. 진시황제가 부럽지 않을 만큼 초호화생활을 누리던 라이 전 부시장은 지난 5일 후난성 창사(長沙)시 중급인민법원에서 “피고인 라이위안리는 뇌물수수 혐의로 사형에 처한다.다만 집행시기는 2년 동안 미룬다.”는 판결을 받았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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