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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증권 게이트] 박연차 회장 수사 어떻게

    [세종증권 게이트] 박연차 회장 수사 어떻게

     최근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연관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중수2과에 맡기며 수사팀을 확대했다.국세청 세무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검토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때문에 중수1과가 담당하고 있는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사건과 맞먹는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나 농협 자회사 휴켐스 헐값 인수 의혹은 물론 정밀하게 점검해야 할 ‘큰 덩어리’가 있다는 분석은 결국 맞아떨어졌다.  국세청이 500억원가량의 탈세 혐의로 박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것이다.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박 회장의 회사인 태광실업,정산개발 등의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박 회장을 직접 조사하는 등 집중 세무조사를 벌여 이러한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국세청의 시각과 검찰 시각이 다를 수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박 회장 회사에 대한 회계분석 작업을 착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박 회장이 정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챙긴 자금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만약 이 돈이 정치권으로 건너간 흔적이 포착되면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검찰의 도마에 가장 먼저 오른 부분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세종증권 주식 거래로 시세차익을 올리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박 회장은 실명 및 차명으로 2005년 2월부터 110억원을 들여 세종증권 주식 197만주를 사들였다.같은 해 12월 농협과 세종캐피탈이 세종증권 매각·인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즈음 내다팔았다.살 때 5000∼6000원이었던 주가가 1만 5000∼1만 7000원으로 뛰었다.자신과 부인 명의로 산 87만주(41억원)에서 94억원,지인들 명의로 산 110만주(69억원)에서는 84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모두 178억원이다.  검찰은 2006년 증권선물거래소가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한 뒤 무혐의 종결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는 “박 회장이 이 주식을 사들인 시점이 심리 대상 기간보다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미공개 정보 이용의 개연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검찰은 박 회장이 주식 매집을 시작하던 시기까지 조사 기간을 크게 넓힐 예정이다.  박 회장이 주식을 매입한 시점은 농협의 증권사 인수 추진 과정에서 온갖 소문들이 나돌며 증권사들의 주가가 널뛰기 시작했다.그럼에도 세종증권에 거액을 투자한 것은 내부 귀동냥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낳게 한다.하지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적이 없고 일부 차명거래 사실은 있으며 이와 관련한 세금 탈루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게 박 회장의 입장이다.  이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맡고 있었던 휴켐스 헐값 인수 사건과 연결된다.박 회장이 주식을 팔아서 만든 돈 가운데 50억원을 휴켐스를 사는 데 썼기 때문이다.박 회장은 2006년 6월 휴켐스의 주식 46%를 1777억원에 사기로 농협과 양해각서를 맺었다.본계약 과정에서 322억원가량 낮춰졌는데 이 가격은 응찰 2위 업체가 제시한 것보다 70억원이나 적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태광실업과 농협 쪽은 “실사 과정에서 540억원 정도 부실채권이 뒤늦게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그러나 박 회장이 농협을 연결 고리로 이득을 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검찰은 그 이면에 깔린 시나리오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검찰은 박 회장이 휴켐스 주식 일부를 차명으로 거래해 40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도 포착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김해상가 수익 어디로… 돈흐름이 ‘열쇠’

    [세종증권 게이트]김해상가 수익 어디로… 돈흐름이 ‘열쇠’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의 큰 줄기는 단순하다.세종증권의 대주주인 세종캐피탈 쪽이 증권사 인수의 최종 결정권자인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 청탁하기 위해 정화삼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를 통해 정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노건평씨와 접촉했다는 것이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는 정 전 회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이 정 전 대표 형제와 정 전 회장에게 거액을 전달한 사실은 파악했다.문제는 징검다리가 된 건평씨에게 대가가 지불됐는지다.건평씨의 해명과는 달리 검찰이 그가 구체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해도 물증이 없다면 처벌할 수 없다.때문에 검찰은 정 전 대표에게 건네진 30억여원의 흐름을 쫓으며 건평씨가 챙긴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차명 계좌 등을 드나들며 복잡한 세탁 과정을 거친 이 자금과 관련해 검찰은 “절반 정도는 정 전 대표 형제가 사적 용도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나머지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정 전 대표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사위 이모씨 명의로 경남 김해시 내동의 상가 점포를 구입한 게 건평씨 몫이 아니냐는 의혹이 가장 뜨거운 부분이다.검찰도 이런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해 진위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아직까지 이씨 명의로 남아 있고,현재 매물로 나온 상태다.검찰이 이 부동산이 건평씨 몫이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2006년 7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운영된 성인오락실 수익이나 오락실을 처분하며 나온 자금인지와 이후 최근 임대 수익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김해 소재 부동산업자는 “이곳 점포의 경우 30∼40평은 보증금 5000만∼6000만원에 월세는 150만∼250만원 정도”라면서 “문제가 된 점포는 번화가 1층에 있고 80평이 넘으니 2.5배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현재 검찰이 확보한 진술은 돈을 주고받은 당사자가 아닌 관련자 진술로 알려졌다.계좌추적의 성과나 당사자 사이의 약속이 담긴 메모 등 물증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 전 대표 형제와 건평씨가 의혹을 모두 부인하면 기소해도 법원이 유죄를 인정할 가능성은 낮다.건평씨는 “김해 내동 상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되는 대로 건평씨를 소환해 상가 점포의 실질적 소유권을 갖고 있는지,영업수익이나 상가 임대소득을 챙겼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물증 확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말 건평씨 부분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문제의 상가 점포는 누구 소유로 결론 나든지 상관 없이 범죄수익으로 얻은 재산일 가능성이 짙기 때문에 국고 환수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육상 발전에 5년간 3900억원 투자

     정부는 육상 발전을 위해 향후 5년간 3900여 억원의 거액을 투입,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기로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서울 한국체육대 운동장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육상 발전계획’을 발표하며 “육상의 백년대계를 세운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하고 5년 내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2011년까지 (마라톤,경보 등)세계 10위권 종목 10개 육성과 대구세계선수권 및 2012년 런던올림픽 1개 이상 메달 획득,2016년까지 영재 300명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부처와 대한육상경기연맹 등 유관기관,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육상발전준비위원회를 꾸려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육상 발전 인프라 구축 등 3대 과제로 구성된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정부와 연맹은 현재 85명의 드림팀을 100여명으로 늘리고,대구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이상 가능성이 있는 A그룹(10명)과 기타 B그룹(90명)으로 나눠 지원을 차별화해 경쟁하도록 했다.포상금도 남자 마라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금메달 포상금을 1억원에서 3억원,세계기록 수립은 1억원에서 10억원,한국기록 수립은 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또 내년부터 외국인 총감독제를 시행하고,현재 3개 종목에만 있는 외국인 지도자를 2010년까지 10개 종목 1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장기적인 저변 확대를 위해 초등학교 1~3년의 영재를 연 100여명 발굴하고,꿈나무도 150여명으로 늘린다. 대표 후보도 현재 135명에서 150명으로 확대,육상영재→꿈나무→대표후보→대표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대구 스타디움 근처에 5000명 규모의 실내경기장인 ‘대구육상진흥센터’를 2011년 6월까지 세우기로 했다.선수 숙소와 강의실 등 육상아카데미 시설도 갖춰진다.  유 장관은 “현재 100여개 공기업 중 실업팀이 있는 곳이 스무곳에 불과하다.경제난으로 팀 창단이 어렵겠지만 1000명 이상이 재직 중인 공기업을 대상으로 육상팀 창단을 권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단독] “노건평씨 몫은 20억”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이 정화삼(61·구속) 전 제피로스골프장 대표 형제에게 건넨 30억원 가운데 20억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 몫이었고,10억원은 정 전 대표의 것이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검찰은 배달사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또 2006년 2월 홍 사장한테서 성공보수금조로 거액이 든 통장을 받은 정 전 대표가 3개월 뒤인 5월 말 자신의 사위 이모(33)씨의 명의로 경남 김해시의 10층짜리 상가의 1층 점포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 전 대표 형제는 같은 해 7월 이 점포에 80대 노모 이름으로 성인오락실을 열었으나 두달여 만에 ‘바다이야기’ 등 성인오락실 파문이 불거지자 영업을 중단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구입한 이 점포와 건평씨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또 정 전 대표 형제가 차명계좌 등으로 쪼개놓은 돈의 일부가 건평씨한테 건네졌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정 전 대표 형제가 사위 명의로 부동산을 사는 등 30억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 사적용도로 쓴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당시 시가가 11억원 정도로 알려졌던 이 점포는 7억원 상당의 근저당권을 안고 샀기 때문에 9억 2000만원가량으로 가격이 낮춰졌고,실제 현금은 2억원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170여평에 달하는 점포 인테리어 비용과 게임기 170여대 구입 비용을 합치면 개장 비용이 15억원을 넘어선다는 관측도 있다.현재 이곳은 다른 사업자의 명의로 영어학원이 차려져 있으며 매물로 나와 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돈세탁·관리 과정에 연루된 정 전 대표의 사위인 이씨를 지난주 소환조사했다.서울 소재 모 대학의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국세청이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을 탈세 등 혐의로 고발하며 넘긴 자료의 검토를 끝냈으며 이르면 다음주 박 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박 회장이 2005년 중순 이후 세종증권 주식 110억원 어치를 사고 팔아 얻은 시세차익 178억원 가운데 50억원을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사는 데 썼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매각 성사금 받은 정화삼 형제 성인오락실 투자… 뭉칫돈 돈세탁 했나

    매각 성사금 받은 정화삼 형제 성인오락실 투자… 뭉칫돈 돈세탁 했나

     검찰이 정화삼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가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성사 사례금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성인오락실 운영에 투자했다는 단서를 잡아 관심이 모아진다.이번 수사와 얽힌 여러 의혹에 있어서 ‘핵심 고리’격인 정대근 전 농협 회장 등의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  검찰은 우선 정 전 대표 형제가 거액을 받은 직후 성인오락실을 차렸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상품권과 현금이 대량으로 오가는 성인오락실의 특성상 돈세탁 장소로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세종증권을 인수했던 농협이 7억원가량의 근저당을 설정해 놓은 곳을 매입해 꾸린 오락실이라 더욱 공교롭다.  성인오락실 열풍이 불었던 2005∼06년 서울 대로변의 경우 성인오락실 하루 매출이 1억원,순이익이 1000만원을 웃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경남 김해의 번화가에 있었던 이 오락실도 개장 뒤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장사가 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농사를 짓고 있는 정 전 대표의 80대 노모가 업주로 처음 등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돈을 댄 사람이 누구인지,실제 소유주는 누구인지 등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정 前회장,건평씨 의혹 확인 열쇠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이 2006년 7월7일 이 부동산에 5억원짜리 담보를 설정한 점도 의미심장하다.오락실 허가를 받은 다음날이자 개장 전날이었다.세종캐피탈 쪽이 또 다른 금전 혜택을 줬거나 또는 ‘제3자’가 주인이기 때문에 함부로 팔지 못하게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근저당설정은 올해 3월 해지됐는데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 첩보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내사에 착수한 시점이었다.  오락실 운영을 중단한 정 전 대표 형제가 성인용 오락기계를 넘기고 마련한 돈도 만만치 않은 액수일 것으로 보여 어떤 과정을 거쳐 어디까지 갔는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의 금품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돈의 흐름을 쫓는 작업은 물론,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도 이번 수사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농협의 증권사 인수 과정의 최종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우선 정 전 회장은 세종캐피탈 쪽 청탁을 받은 건평씨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를 확인해 줄 인물이다.건평씨가 정 전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는데,어떤 얘기들을 했는지,정 전 회장이 부담을 느꼈는지 등도 수사의 단초가 된다.또 그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 정보를 흘렸다면 그의 진술에 따라 박 회장을 증권거래법상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로 처벌할 수도 있다. ●50억 흐름따라 정치인 수사 확대  또 정 전 회장이 받은 50억원이 누구에게 흘러갔고 어떤 식으로 전달됐는지에 대한 진술에 따라 검찰의 수사방향과 정치인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정 전 회장은 이미 서울 양재동 사옥 매각과 관련해 현대차 쪽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이 선고돼 복역 중이다.때문에 이번 거액 수수 혐의와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하기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법조계 관계자는 “직무와 관련해 50억원을 받았다는 게 입증된다면 유기징역으로서는 최대인 15년이나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검찰은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정 전 회장을 성동구치소로 옮겼다.이는 검찰이 여러 의혹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정 전 회장에게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노건평씨 ‘세종증권 비리 의혹’ 출금

    노건평씨 ‘세종증권 비리 의혹’ 출금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를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건평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와 정씨 동생 광용(5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두 사람은 2005년 4월 세종증권의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측에게 “건평씨에게 부탁해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도록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접근, 2006년 1월 실제로 인수가 성사된 이후 홍기옥(59·구속) 대표로부터 29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건평씨의 수사 여부에 대해 “홍 대표가 직접 건평씨를 만났다는 등 관련 진술의 진위 여부도 살펴 봐야 하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건평씨가 정대근(64·구속수감중) 전 농협중앙회장과 정 전 대표 모두와 친분이 있어 세종캐피탈 쪽이 정 전 대표의 말을 믿고 거액을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정 전 대표 등이 건평씨의 이름만 팔았는지, 실제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건평씨는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 전 대표의 동생 쪽에서 정 전 회장을 연결시켜 달라는 연락이 왔지만 주식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개입할 생각이 없어 묵살했다.”고 말했다. 건평씨는 또 검찰의 수사협조 요청에 언제든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건평씨는 2003년 9월 대우건설 고 남상국 전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고, 자신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600만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수사와 관련, 세종증권 인수 당시 농협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정 전 농협회장을 이날 불러 세종캐피탈의 홍 대표로부터 로비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의 성격 및 용처, 건평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추궁했다. 정 전 회장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로비 금액이 80억원에 달하는 점에 비춰 이 돈이 정 전 회장을 거쳐 정치권 등으로 넘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에 관련된 사람들이 2005년 초부터 열심히 움직였던 것 같다.”면서 “워낙 큰 거래라서 여러 갈래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이 50억원 외에 받은 게 더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2006년 1월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 미공개정보로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여 1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 외에 같은 해 7월 농협이 자회사 휴켐스를 분리 매각하는 과정에서 태광실업에 헐값으로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이와 관련, 이날 휴켐스 전 대표이사 박모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휴켐스 인수 당시 정 전 농협중앙회장 등에 대해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노건평씨 등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의 비리를 캐는 쪽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청와대서 온 귀족 진돗개

    청와대서 온 귀족 진돗개

    ‘청와대에서 온 진돗개를 모셔라.’ ‘청와대 산(産) 진돗개’ 노들이를 분양받은 전북 익산시가 이 개가 살 집을 새로 짓는 등 지극정성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익산시는 이달 중순 이명박 대통령이 사저에서 기르던 진돗개들 사이에서 태어난 5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인 ‘노들이’(수컷·고유번호 4341006)를 분양받았다. 익산시는 진객(珍客)인 노들이를 시민들이 쉽게 만날 수 있고 탈 없이 기르기 위해 관리가 쉬운 시청 안에 개집을 지어 20일 입주시켰다. 노들이 집은 회계과 사무실 옆에 마련됐다.200만원의 거액(?)을 들여 20㎡ 크기의 마당에 철제 울타리를 치고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 청와대에서 온 진돗개가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개집 지붕에는 청색을 칠했다. 특히 한국진돗개혈통보전협회의 자문을 거친 결과 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황토가 진돗개의 사육에도 좋다는 조언에 따라 노들이 집의 바닥에 황토를 깔았다. 또 총무계장을 관리책임자로 정해 예방접종, 양질의 사료 제공, 적절한 운동 등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노들이가 외롭지 않도록 전남 진도군으로부터 암컷 짝을 기증 받아 함께 생활하도록 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무한외조’ 클린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걸림돌로 지적돼온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의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또 향후 기부 내역과 외국에서의 강연 계획 등도 사전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측에 제출하기로 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정책과 클린턴 부부의 사적인 수익 활동 사이에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오바마 당선인측과 클린턴과의 이같은 합의내용을 일제히 보도하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국무장관 내정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다음 주 추수감사절(27일) 이전에 힐러리의 국무장관 내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당선인과 힐러리 상원의원 측근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측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오바마측이) 원하는 것은 다 받아들일 것”이라고 확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1년 ‘윌리엄 J 클린턴 재단’을 세워 미국과 외국기업들로부터 수억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에이즈와 기아퇴치 활동 등에 썼다. 또 다른 전직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외부 강연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다. 거액의 기부자들의 이해가 걸린 사업권 획득에 중재 역할을 해왔다는 비판도 있어왔다. 힐러리 의원이 국무장관에 기용될 경우 클린턴 전 대통령은 외국에서의 활동과 연설일정을 미리 오바마측에 통보, 사전 조율작업을 거치게 된다. 결국 엄청난 연설료 수입의 감소도 부인의 국무장관 기용 대가로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주변에서는 오바마 당선인이 최대의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기용할 경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정적들을 국무·재무·전쟁장관에 기용했던 전례에 비유하며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바마 당선인이 그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는 증거라고도 풀이하고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힐러리 의원이 국무장관에 기용될 경우 매우 강력한 국무장관이 될 것으로 점치면서 오바마 당선인이 집권 초 경제위기 해결에 전력투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힐러리에 대한 대외 이미지가 오바마식 외교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의 정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로더나 뉴욕타임스의 토머스 프리드먼은 힐러리 의원의 국무장관 기용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힐러리 의원이 훌륭한 국무장관 감이지만 현재 오바마 당선인에게는 자신의 주장을 펴는 독자적인 국무장관보다 자신의 외교정책과 철학을 충실하게 이행할 최고의 외교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주간HOT] 잘못 찬 ‘지만원’ 잘 찬 ‘한국축구’

    ●지관 스님,어청수 경찰청장 사과 받아들여  17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마침내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어 청장은 ‘종교 편향 논란’으로 인해 불교계와 심한 갈등을 겪었었죠.  이날 지관 스님이 사과를 받아들이기까지 어 청장은 네 번이나 스님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촉나라 유비가 ‘참모’인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세 번을 찾아갔다는 중국 고전 삼국지의 고사성어 ‘삼고초려’에 빗대 ‘사고초려’란 말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올해 청룡영화제 주역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물아홉번째 청룡영화제가 올해도 아주 멋진 ‘가슴 라인’을 드러낸 김혜수의 사회로 20일 진행됐습니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작품은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문소리·김정은 등의 연기는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같이 열연을 한 김지영은 여우 조연상을 거머쥐었네요.여우 주연상은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 차지했습니다. ●문근영을 함부로 차지 마라  ‘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둘러싼 설전이 격했던 한 주였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6년간 거액을 쾌척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문근영인 게 밝혀진 뒤 시작됐습니다.그런데 일부 네티즌은 “착한 척은 혼자 다한다.”며 악플을 달았고,보수 인사 지만원씨는 ‘문근영의 가족사를 일부 언론에서 설명한 것을 들먹이며’색깔론과 음모론을 집요하게 제기해 사안이 커지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안도현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인용했네요.“문근영,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한국 축구 ‘제대로’ 살아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국은 19년 동안 사우디를 이겨본 적이 없었다니 얼마나 큰 수확을 거둔 것인지 짐작이 갑니다. 더 고무적인 소식은 한국팀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은 것입니다.2002년 서울월드컵 때 ‘막내’였던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이근호·이청용 등 ‘젊은 피’들을 훌륭히 진두지휘 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동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산 이혜천 일본행 요미우리 입단 임박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타진해 온 좌투수 이혜천(29·전 두산)의 진로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중 한 팀과 계약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최근 이승엽(32)의 소속팀 요미우리가 거액을 베팅, 이혜천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32·야쿠르트)의 에이전트로 이혜천의 일본 진출 창구를 맡고 있는 박유현씨는 18일 “임창용이 야쿠르트에서 뛰고 있어 내가 이혜천도 그쪽과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최근 요미우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이혜천에게 연봉 1억엔(추정치), 계약기간은 최대 3년까지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봉 30만달러 등 옵션을 포함해 최대 500만달러에 3년 계약한 임창용보다 좋은 조건. 좌완이면서도 시속 150㎞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강점 덕분에 이혜천의 주가는 일본에서도 높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오른손 타자 몸쪽 낮게 파고드는 빠른 공을 꾸준히 구사한다면 일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혜천은 19일 일본으로 떠나 계약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문근영 선행에도 악플 테러인가

    ‘악플’때문에 세상을 등진 최진실씨를 벌써 잊었나.‘악플 없는 세상을 만들자’던 다짐은 다 어디로 갔나.6년 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 5000만원을 기부한 ‘이름없는 기부천사’가 배우 문근영씨로 드러난 뒤 그녀에게 가해지는 사이버 인신공격에 문씨가 울고 있다고 한다. 얼굴없는 네티즌들은 문씨를 향해 “익명으로 기부한 척했다.”“착한 척은 혼자 다한다.”“쌈짓돈으로 벌이는 언론 플레이”라는 악성 댓글을 달았다. 어떤 보수인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흘에 걸쳐 문씨의 가족사를 들먹이며 색깔론과 음모론을 집요하게 제기했다. 문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다고 한다.2003년부터 모금회에 거액을 맡기면서 익명 유지를 부탁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대중스타의 자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떤 연유로 익명 원칙이 깨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선행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 땅의 척박한 기부문화이다. 선의를 악담으로 뒤집어씌우는 성숙하지 못한 인터넷문화이다.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며 난도질하는 좌우익 갈등이다. ‘악플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일부 네티즌들에게 대다수 네티즌들이 사이버 세상의 이성 찾기를 촉구하는 ‘선플’을 달고 있는 점이 위안이다. 하지만 악플은 테러다. 최진실씨의 죽음이 남긴 명제다. 문씨에 대한 악플 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을 일삼는 자들을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사이버인격침해죄의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진중권 “아주 앙증맞은 지만원 어린이”

    진중권 “아주 앙증맞은 지만원 어린이”

    “지만원씨의 상상력이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합니다. 개그계에서 바짝 긴장해야겠어요.”  대표적인 진보 논객인 진중권 중앙대 교수가 “배우 문근영 선행은 빨치산 선전용”이라고 주장한 보수논객 지만원씨를 꼬집었다. 진 교수는 18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간첩들의 암호 신윤복 코드?’란 제목으로 “지씨의 글은 70년대에 반공 초등학생이 쓴 글을 보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갑자기 ‘신윤복’이라는 인물이 사회에 부상하게 된 배경에는 좌빨(좌익 빨갱이)이 있다는 지씨의 발상은 아주 앙증맞다.”며 “이 분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앙증맞아지시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지씨를 ‘지만원 어린이’라고 지칭한 진교수는 지씨의 발상이 반공주의가 일으킨 사회적 강박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씨의 다채로운 망언 중 ‘광주 망언’ ‘김구 망언’이야 이념적인 문제가 걸려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국민여동생’이라 불리며 선뜻 내놓기 어려운 거액을 기부한 문근영씨까지 굳이 빨간색 배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못 견디는 (지씨의) 집요함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근영의 선행이 때아닌 색깔론으로 번지면서 보수·진보세력간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지만원 “난 문근영 악플 진원지 아니다” 익명의 ‘기부 천사’ 알고보니 문근영 MB-이재오 만났나? 안 만났나? 내일도 ‘코트에 바바리’…바람도 ‘쌩쌩’  
  • 탁신 前총리 FT 공개서한 형식광고 눈길

    탁신 前총리 FT 공개서한 형식광고 눈길

    거액의 뇌물 수수 등 부패 혐의를 받고 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59)가 세계 유력 일간지에 공개서한 형식의 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탁신 총리는 17일자 파이낸셜타임스 아시아판 7면에 자신이 만든 ‘좀더 나은 미래 만들기(building a better future)’ 재단의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에는 “위기 속에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 나와 함께 하자.”라는 문구와 함께 탁신의 사진, 그가 재단 설립 기념으로 작성한 공개 서한이 소개돼 있다. 탁신은 이 서한에서 “나처럼 아시아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우리 재단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와 함께 하자.”고 밝히고 있다. 탁신은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뒤 부패 혐의를 조사받았고 법원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망명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망명을 신청한 영국은 그의 영국 비자를 취소했고, 필리핀도 그의 망명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그는 국제적 떠돌이가 됐다. 이런 가운데 재단을 설립하고 대대적으로 광고까지한 것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지지세력 결집을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그는 14일 홍콩 주재 태국 영사관에서 아내 포자만 여사와의 이혼서류에 서명했다. 탁신측은 공식적인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태국 현지 언론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한 위장 이혼으로 보고 있다. 그는 중국을 거쳐 홍콩에 머물다 현재는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다복회 실체 해부] 계원들이 전하는 윤씨 행각

    “윤씨는 우리의 피 같은 돈으로 여왕벌처럼 살았다.” 다복회에 참여했다가 거액의 돈을 잃은 계원들은 17일 서울신문과 만나 계주 윤모씨의 파렴치한 행각을 낱낱이 폭로했다. 계원 A씨는 “윤씨는 곗돈을 물쓰듯 썼다.”고 털어놨다. 그는 윤씨가 아들에게 25억원에 이르는 서울 서초동의 한우전문점을 사주고, 자신도 서초동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1억원 상당의 다이아반지,2500만원가량의 명품 시계 등도 구입했다고 밝혔다.B씨는 “윤씨가 운전기사 딸린 벤츠를 타고 다니며 서울 유명 대학의 최고지도자 과정을 섭렵하고 다녔다.”면서 “K대 최고위과정,E대 최고지도자 과정 등을 다니며 학교당 3000만~5000만원씩 기부했다. 회식 자리에선 한 번에 1000만원을 낼 정도로 통이 컸다.”고 말했다. 윤씨가 거액의 곗돈을 착복하면서도 계원들의 환심을 잃지 않았던 것은 ‘수준 맞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돈도 불리고 싶어 하는’ 부잣집 여성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계원들은 입을 모았다.B씨는 “부잣집 여자들은 집에만 있으면 외롭다. 예쁜 옷 입고 나와 점심도 먹고 사교도 하고 싶어 한다. 게다가 있는 돈 불리면 다다익선 아니겠나. 핵심 멤버들을 모아 한 달에 한 번 골프모임을 가지곤 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핵심 멤버’에 대한 윤씨의 관리는 각별했다.10억원 이상 피해를 봤다는 계원 C씨는 “윤씨는 큰손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서로 소개시켜 주면서 ‘우리 계원들은 최고의 회원들이다.’라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C씨는 “명절 때는 제주도에서 전복과 갈치 등을 비행기로 날라와 선물했고, 생일 때는 도자기, 그림 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윤씨가 조성한 계는 총 7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낙찰계로 한 팀에 11명,21명,26명씩 다양하게 조성됐다. 매달 7~27일 주말만 빼고 매일 열리는데 하루에 계가 최고 4~5개 열릴 때도 있었다. 계원들은 “윤씨는 측근의 낙찰 순서를 앞에다 놓고, 중간에는 가공의 인물로 채우는 방식으로 곗돈을 빼돌렸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계원 21명 중 실제 계원은 10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정원은 자신의 지인이나 아예 가공의 인물로 채워 넣었다는 것이다.D씨는 “큰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리인을 보내 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익명의 ‘기부 천사’ 알고보니 문근영

    익명의 ‘기부 천사’ 알고보니 문근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동안 8억 50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20대 연예인은 배우 문근영(21)으로 밝혀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13일 “익명의 기부자는 문근영씨”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모금회 측은 기부자 측의 요청이라며 신원을 함구했지만, 연예계 안팎에서는 과거 기부 행적을 들어 문근영이 그 기부자일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앞서 모금회는 이 익명의 기부자가 개인 최고액 기부자로 기록됐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광고모델료 등을 받았을 때 5000만~1억원의 거액을 서슴없이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문근영은 수년째 ‘기적의 도서관’에 후원금을 내고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 어려운 학생을 위한 공부방을 마련해 주는가 하면, 소아암·백혈병 치료에 써달라며 5500만원을 기부하고 광주시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자선활동을 해 왔다. 또 최근에는 3년 동안 독서운동단체 행복한아침독서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숨은 기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의료대국 향해 달리는 한국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의료대국 향해 달리는 한국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고부가가치의 의료·관광산업이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관광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동남아보다 의료수준도 높고 인프라도 뛰어나 의료관광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 국내 의료기관이 미용·성형 등을 포함한 의료와 관광을 연계해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될 전망이다. 국내 의료관광의 현장을 찾아가 보고 보완할 점은 없는지 살펴봤다. “아리가토 고자이마시타(고맙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피부·성형치료 전문병원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진료실에 들어가자 애교 있는 일본말이 들린다. 겉모습만 봐서는 구별하기 어려웠지만 놀랍게도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은 사흘 전 일본에서 건너온 관광객이었다. 사토 미유키(45·여)는 “관광하러 왔는데 한국에 가면 병원은 한번쯤 들러보는 게 좋다는 말을 듣고 피부관리를 받으러 왔다.”면서 “치료 수준은 일본과 별로 차이가 없는데 비용은 훨씬 적다.”고 말했다. 친구인 안자이 히로코(43·여)는 “1주일 예정으로 왔는데 기미를 제거하려고 왔다가 쌍꺼풀 수술까지 받으려고 결심했다.”면서 “언어가 통하고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엔고에 일본인 환자 비율 증가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부유층도 소비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거의 기대하지 않았던 일부 분야에서는 반대로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엔화와 위안화의 강세로 외국인들을 손님으로 맡고 있는 병·의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실제로 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는 최근 경기침체로 내국인 환자가 10~20% 감소했음에도 외국인 환자는 정반대로 크게 늘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대표 원장은 “경기침체로 환자수 감소가 걱정됐지만 최근 두 달 사이에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외국인 환자는 오히려 30~40% 늘어 놀랐다.”면서 “경기불황을 헤쳐나가는 데 의료관광이 중심적인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환율 변화로 외국인 환자의 씀씀이도 늘었다. 이 병원에서 외국인이 쓰는 비용은 1회 방문 평균 150만~2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몇달 동안에는 200만~250만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의료관광이 한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동력이될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자체들은 침체된 지방 경기를 되살리는 데 의료관광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정부가 인천시와 제주도를 의료관광 허브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지난 9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관광특구’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심권에 있는 200여곳의 성형외과와 피부과에 동부산권 등에 위치한 의료기관 100여곳을 추가해 부산 전역을 의료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도 올 상반기까지 350여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한 데 이어 최근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해 민간주도형 의료관광객 유치시스템 확충에 나섰다. ●지자체·대형병원 의료관광 육성 움직임 분주 대형병원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러시아 프리모스키 지역병원, 알템시 중앙정부병원, 나데즈딘스키 중앙병원 등에서 온 의료진과 정부관리 등을 만나 의료관광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러시아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를 우리나라로 이송해 치료하는 연계 시스템을 집중 논의했다. 이문규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은 “이번 러시아 의료관계자들의 방문을 계기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방한하는 해외 환자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아무래도 ‘가격’이다.2006년 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격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싱가포르는 105, 태국 66, 인도 53, 일본 149, 미국 338, 중국 167로 일부 개발도상국가를 제외하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대학의학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의 76%, 일본의 85%, 유럽의 87% 수준의 높은 의료기술도 갖고 있다. 그러나 가격 외의 다른 상황들은 좋지 않다. 의술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의료관광은 주로 단기간에 시행할 수 있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집중돼 있으며, 고액의 치료비를 지불하는 중증환자 유치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문가들은 강한 브랜드를 이용해 또 다른 브랜드를 창출하는 ‘브랜드 확산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외국에 많이 알려진 성형외과와 피부과 환자들을 활용해 다른 분야 환자들에 대한 홍보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개 의료기관의 힘으로 국가 브랜드 차원의 홍보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회 안유헌 회장은 “한국의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을 외국에 알리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고 치료 위주에서 예방, 건강증진 등의 분야로 확대해 자연적으로 환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국인 환자 도울 전문인력 육성해야” 의료관광 발전 위한 전제조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려면 제도적인 기반부터 갖춰야 하는데 우리는 거꾸로 돼있습니다. 의료관광부터 시작하고 뒤늦게 기반을 갖추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국가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는 의료관광을 육성하려면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부터 서둘러 뜯어 고쳐야 합니다.” 국내 의료관광 정책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정진수 전략상품개발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뼈 있는 고언을 쏟아냈다. 의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지만 법 제도가 미비해 ‘의료관광 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팀장은 “이미 의료관광은 시작됐지만 필리핀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 국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은 ‘유인·알선’을 금지한 법제도 때문”이라며 “여행업계가 의료관광을 중개하려고 해도 이 제도에 발목이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의료법 27조는 병·의원은 환자에 대한 유인·알선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행사는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려고 해도 공개적으로 이를 추진할 수 없게 돼 있다.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치료한 다음 치료비의 일부를 여행사에 수수료로 제공해야 하는데 바로 ‘유인·알선’ 금지 조항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의료법상의 의료기관에 대한 유인·알선 금지 조항은 의료기관간의 과열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환자만이라도 유인·알선에 대한 금지조항 적용을 완화하지 않으면 의료관광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정 팀장은 “의원급은 알음알음 소문이나 홍보를 통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중개자(여행사)가 필요한 대형 병원들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면서 “일단 외국인들에게만 엄격히 한정해 환자 유치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의료관광이 활성화된 시기가 채 5년도 지나지 않아 외국인 환자를 능숙하게 도와줄 수 있는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관광공사 관광교육원에서 80명 내외의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 정도의 인원으로 전세계 환자를 감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언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일반적인 대화가 가능한 인력은 많지만 전문용어나 의학용어로 외국인 환자와 거리낌없이 대화할 수 있는 병원 인력은 태부족이다. 만에 하나 의료사고가 생겼을 경우에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의료사고와 관련된 거액 소송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국내 의료기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제도와 인력 문제만 해결한다면 미국, 유럽 등 고급 환자가 많은 선진국 시장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환자 유치에 나설 수 있다. 최근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600만명이 의료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기획부 손성진부장(팀장)·이도운차장·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
  • [13일 TV 하이라이트]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MBC 오후 6시50분) 취미생활의 남녀평등을 주장한다는 남편을 찾아간 제작진. 남편의 취미생활은 다름 아닌 에어로빅. 아줌마들 속에서 리듬을 즐기는 유별난 남편의 취미 때문에 아내는 매일 매일이 짜증의 연속이라는데…. 에어로빅 학원 갈 때 잔소리 좀 하지 말라는 남편, 에어로빅에 중독된 남편을 만나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어떻게든 홍어를 잡기 위해 선원 다섯 사람은 힘을 모은다. 올해는 수온이 높아 어획량이 20~30% 감소했다. 하지만 한 차례 출항 때마다 50~100마리는 잡아올 정도로, 풍년호는 홍어를 잘 잡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번엔 나흘간 하루 두 세 시간 새우잠 자며 벌인 조업 결과가 형편없는데….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에너지 장관과 연구기관장, 기업 대표 등 에너지 전문가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에너지 업계의 최대 행사인 ‘세계에너지총회’.2013년 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유력한 후보지였던 대구와 덴마크의 코펜하겐, 남아공의 더반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대구가 선정됐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빠른 조리 시간과 최소한의 영양소 손실, 간편성까지 갖춘 현대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용품이 된 전자레인지. 알고 보면 훨씬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정보와 알뜰하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교수 임용 뇌물로 돈이 필요해진 병구는 여진 어머니에게 거액의 재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여진에게 잘 보이려 갖은 아양을 떠는데 여진은 그 속셈을 알고 있다. 희수는 야근하는 태환을 위해 죽을 사오다 연하와 맞닥뜨리고, 연하는 남편 태환을 위한 것인 줄 모른 채 업무 외의 심부름은 하지 말라고 말한다.   ●바람의 화원(SBS 오후 9시55분) 윤복은 김조년으로부터 호조판서 김명륜의 눈에 드는 그림을 그리면 도화계에서 성공적으로 입문하는 것이니 잘해내라고 말하고, 윤복은 영복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윤복은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하고, 그때 정향이 나타나자 윤복은 놀라면서도, 정향의 가야금이 움직이는 소리에 맞춰 붓을 놀린다.
  • 곗돈 2200억대…“고위직 없었다” ?

    곗돈 2200억대…“고위직 없었다” ?

    의혹의 태풍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 강남의 귀족계 ‘다복회’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돌연 잠적했던 계주 윤모(51·여)씨가 12일 경찰에 체포되면서다. 윤씨 체포로 곗돈 규모는 당초 알려진 1000억원대보다 두배가 넘는 2200억원대로 파악됐다. 윤씨는 곗돈을 수표로 받은 뒤 장부에 이름과 함께 수표를 복사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의 상당수가 정치인·재벌가·고위 공직자 부인,100억원대 이상의 재력가 등 내로라 하는 부유층이란 점에서 이들의 자금 출처가 드러날 경우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가 부동산을 담보로 100억원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금융권의 후폭풍도 예사롭지 않다. 윤씨의 자금을 굴리는 또 다른 ‘큰손’이 있다는 얘기도 있다. ●“납치설은 시간 벌기 위한 윤씨의 쇼”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사기사건으로 고소돼 수배 중인 계주 윤씨가 자진 출석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계 운영 실태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는 전·현직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은 없다고 하지만 100% 검증된 것은 아니다.”면서 “사기죄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고소취하와 상관없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0억원 이하를 부은 소액 계원 100여명은 윤씨의 경찰 출석이 합의를 위한 시간 벌기라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채권단을 구성하고, 대책위원 7명을 뽑아 변호사를 통해 윤씨를 상대로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부동산 등에 대해 압류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 계원은 “‘납치당했다.’,‘계를 살리겠다.’ 등 그 동안 윤씨의 ‘쇼’에 놀아났다.”면서 “윤씨가 돈을 빼돌릴 시간을 벌고자 거짓말을 쏟아냈듯 경찰 출석도 합의금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씨는 잠적한 뒤 돈을 제3의 장소에 은닉하고, 자신과 친한 몇몇 거액 계원들의 돈만 해결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떼이고도 일언반구도 못 하는 거액 계원들과 소액 계원들만 피해자로 남았다. 문제는 압류신청을 해도 계원들이 떼인 돈을 돌려 받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윤씨는 그 동안 곗돈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집이나 땅을 사준 뒤 그것을 담보로 그 이상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지인 박모씨에게 198㎡(60평) 아파트(22억원 상당)를 사주고,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28억원을 대출받는 등 여러 부동산을 담보로 100억원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부자 다 모였다 지금까지 계원들 얘기를 종합하면 다선의 전직 국회의원 부인 20억원, 전 고위직공무원 L씨 부인 35억원 등 정치권과 정부 고위공직자 부인은 물론 판·검사·의사·경찰 고위 간부 부인 등 대한민국 권력층과 엘리트 집단이 대거 회원으로 활동하다 돈을 날렸다.S그룹 L부회장의 부인,A대기업 창업주의 친딸 S씨 등 쟁쟁한 재벌가 여인도 수십억원대의 손해를 봤다. 최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삼성동 H아파트의 펜트하우스(100억원 이상)에 사는 큰손 S씨 80억원,S씨 주선으로 계원이 된 큰손 70여명 등 강남 재력가들도 수백억원대를 떼였다. 여가수 K씨 20억원, 개그우먼 P·P·K·S씨 1억~2억원 등 유명 연예인도 다수 손해를 봤다. 이들은 잃은 돈을 되찾을 생각은 없고, 외부에 이름이 밝혀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 윤씨가 이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히든 카드’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윤씨는 이들에게서 곗돈을 수표로 받은 뒤 장부에 이름과 함께 수표를 복사해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 배후는 누구 윤씨는 1990년대 후반 강남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할 때만 해도 궁색했다. 그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에게서 60억원을 투자받아 사업을 확장한 뒤 2002년부터 계를 운영했으며, 2004년 계명을 다복회로 지었다. 윤씨는 강남 부유층 인사들과 내기 골프를 쳐 하루에 800만원씩 잃어 주며 신임을 얻은 뒤 계원으로 포섭했고, 순식간에 강남 일대에서 가장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 곗돈 규모가 2200원억대로 밝혀진 것과 관련, 복수의 계원은 “윤씨 혼자서 절대 수천억원대의 돈을 굴릴 수 없다.”면서 “배후에 자금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고, 그 사람에게 이미 돈을 다 빼돌려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계원들은 초기에 60억원의 자본금을 대준 사람들을 배후로 지목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타짜’ 이재용ㆍ장혁, ‘알고보니 사제지간’

    ‘타짜’ 이재용ㆍ장혁, ‘알고보니 사제지간’

    SBS 월화 드라마 ‘타짜’에 출연중인 장혁과 배우 이재용이 사제지간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타짜’에서 주인공 고니로 열연중인 장혁과 최근 카지노 재벌 스탠리황으로 합류한 이재용은 나란히 부산 출신으로 지난 1994년 장혁이 사직고등학교 3학년 때 찾은 연기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이재용은 연기학원의 선생님으로 장혁의 연기를 지도했었다. 이후 장혁은 배우로 입문해 이름을 알렸고 이재용도 중견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한차례도 작품을 통해 만나지 못했던 두 배우는 14년 만에 ‘타짜’를 통해 연기를 펼치게 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의 야외 촬영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반가운 해후를 나눴다는 후문. 오랜만에 장혁을 만난 이재용은 “장혁은 어린 나이에도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고 연기에 대한 열의가 뛰어났다. 앞으로 큰일을 저지를 녀석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다”고 회고했다. 장혁도 이재용의 손을 잡으며 “선생님을 다시 만나니 고3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저를 연기자로 키워주신 선생님이 드라마 속에서 또 한번 거액으로 도와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5일 종영을 앞둔 ‘타짜’는 중반 이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월화극 1위인 MBC ‘에덴의 동쪽’과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수사 국세청 전반으로 확대 가능성

    프라임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로비 의혹에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적극 개입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나고 있다. ●50평형대 아파트 차명으로 받아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친분이 있는 건설업자 기모(50)씨를 통해 아파트를 받았다가 돌려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기씨를 통해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을 알게 돼 자주 골프모임을 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백 회장은 2005년 11월 대우건설 인수에 나서면서 이 전 청장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이를 알아차린 이 전 청장은 백 회장과 친한 기씨에게 자신이 사는 아파트 인근에 50평형대의 아파트를 구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때 자신이 신임하는 사람의 명의도 같이 건넸다. 기씨는 백 회장한테서 20억원을 받아 이 전 청장이 원하는 아파트를 차명으로 건네줬다. 기씨 입장에서는 백 회장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대규모 하도급 공사를 따내기 위해서는 좋은 기회였다. 잘나가던 이들 간의 로비 커넥션은 프라임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백지화되고, 이 전 청장이 아파트를 포기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앞으로 검찰 수사는 우선 이 전 청장이 아파트를 건네받기 위해 사용한 차명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청장의 로비 실체는 물론 차명으로 숨겨 놓은 자금줄을 캐내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참여정부 실세 개입설 나돌아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신성해운 로비 의혹사건에 연루된 점도 파헤칠 가능성이 크다. 이 역시 차명계좌의 뭉칫돈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이럴 경우 신성해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불가피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국세청 전반으로 비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수사내용이 밖으로 새나갈 경우 관련 인물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프라임그룹의 로비에는 이 전 청장 외에 또 다른 전 정권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자꾸 커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상황에 따라 전방위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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