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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바우처 비리’ 복지부 간부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부남)는 전자 바우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경쟁사의 입찰정보를 빼내 입찰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S사 대표 하모씨가 보건복지가족부 A과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 A과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검찰은 입찰방해 및 횡령 혐의로 구속된 하씨의 비자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이 A과장에게 흘러간 사실을 확인, A과장을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과장은 검찰조사에서 “하씨와는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로 돈을 빌렸다가 일부는 갚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과장이 빌렸다는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것에 주목,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A과장이 바우처 사업자 선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인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하씨가 또 다른 복지부 공무원에게도 금품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서울 계동 보건복지가족부를 압수수색해 2007년 작성된 전자 바우처 사업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LB] “찬호 갈테면 가라”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박찬호(36)에 대한 연봉조정신청을 포기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연봉조정신청 기한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1일 자정)까지 자유계약선수(FA) 투수인 박찬호와 스콧 에어에 대해 연봉조정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구단 단장은 계속 이들과 잔류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혀 강한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필라델피아가 박찬호에 대한 연봉 조정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는 박찬호가 선발투수에 대한 미련이 강한 데다 연봉 조정 신청 후 박찬호의 연봉이 예상 밖으로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를 구원투수로만 쓰고 싶은 팀인 탓에 기본 조건에서 어긋났을 수 있다. 또 이번 결정은 필라델피아가 박찬호에게 거액을 줄 수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올해 기본 연봉으로 250만달러에 옵션 포함 최대 500만달러를 받았던 박찬호는 중간 계투에서 맹활약, 내년에는 연봉이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 박찬호 측이 인상폭을 높게 부를 수 있기에 필라델피아 구단은 연봉 조정신청을 거부하면서 부담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를 떠나 본격적으로 FA 시장에 뛰어든 박찬호가 계속 선발의 꿈을 고수할지, 아니면 뉴욕 양키스 등 다른 명문 구단에서 구원 투수의 길을 계속 갈지 주목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소설 같네”…7조원대 유산받은 거지 형제

    “이보다 더 운좋은 형제 있음 나와 봐!” 집이 없어서 동굴에서 생활하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살아온 형제가 6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7조 6700억원)라는 어마어마한 유산을 물려받는 ‘벼락 행운’을 맞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외곽에 있는 동굴에서 살아온 펠라디 형제는 쓰레기나 고물을 모아다 판 돈으로 근근이 목에 풀칠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형제의 외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을 펠라디 형제와 미국에 사는 여동생에게 물려준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펠라디 형제의 외할머니는 독일의 바템뷔르크베르크에 살다 최근 사망했으며, 외손자 3명에게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각서가 담긴 유서장은 변호사가 보관해왔다. 형인 게자 펠라디(43)는 “어머니가 부유한 집안사람이라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지만, 어렸을 때 우리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외할머니에게 우리 형제 이야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면서 “어쨌든 돈이 생겼으니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펠라디 형제에게 거액을 물려준 외할머니의 이름과 유산을 물려준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변호사는 “펠라디 형제는 할머니가 찾던 손자가 틀림없다. 다른 어떤 확인절차도 필요하지 않다.”면서 “다만 펠라디 형제를 사칭한 사기꾼들을 우려해 당분간 자산관리와 신변보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로열티만 챙기는 ‘특허괴물’ 경계해야

    현재 무역 구조를 보면 재주는 한국이 넘고 돈은 일본이 챙기고 있다. 상품의 내용물을 채울 핵심 기술이 부족한 탓이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부품·소재 분야 무역흑자 규모는 407억달러이다. 2001년 27억달러에서 1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부품·소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41.2%에서 46.7%로 확대됐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우리 기업들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완제품에 대한 기술력은 뛰어난 반면, 그 바탕이 되는 부품·소재 기술은 취약성을 드러낸다. 부품·소재 수출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범용 석유화학제품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다. 나머지 대다수 부품·소재는 수입에 의존한다. 우리 기업들의 완제품 수출이 늘수록 여기에 들어가는 부품·소재를 일본 등지에서 더 많이 들여와야 하는 구조다. 부품·소재 분야 대일 무역적자가 2001년 105억달러에서 지난해 209억달러로 늘어난 이유다. 심지어 주력 수출품목의 핵심 소재도 일본에서 들여온다. 예컨대 LCD 편광판용 TAC필름은 100%, 반도체 기판용 PI필름은 90%를 각각 일본에 의존한다. 완제품 겉면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적혀 있지만, 그 내부는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강성천 지경부 부품소재총괄자장은 “부품에 비해 소재 분야가 원천 기술에 의한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만큼 소재 산업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허만 사들여 소송을 통해 거액의 로열티를 챙기는 특허전문기업인 이른바 ‘특허 괴물’도 경계 대상이다. 전자산업진흥회 특허지원센터에 따르면 특허 괴물이 2004~2008년 5년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은 38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상대로 요구한 금액만 16조 5000억원에 이른다. 지금은 특정 분야 대기업에 한정돼 있지만, 특허 괴물의 공격 대상이 확대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국가지식재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강 과장은 “부품·소재 분야 해외 기업의 선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펀드를 조성,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이 잊은 노장배우들, 2009 스크린 맹활약

    나이 잊은 노장배우들, 2009 스크린 맹활약

    2009년 나이를 잊은 채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는 노장배우들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선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이순재와 ‘마더’의 김혜자가 대표적이고 해외배우로는 ‘그랜 토리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일렉트릭 미스트’의 토미 리 존스가 손꼽힌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허준’ 등을 통해 꼿꼿한 카리스마를 발산해온 이순재(76)는 지난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야동 순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으며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났다. 이어 지난 10월 개봉한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거액의 로또 당첨금 앞에서 속병을 앓는 대통령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이순재는 애니메이션 ‘업’(UP)에선 목소리연기를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브라운관에 주력해온 김혜자(69)는 최근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다. 연기활동 46년간 단 세 편의 작품에 출연한 김혜자는 2009년 ‘마더’로 국내외 각종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기 때문. 김혜자는 제1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을 시작으로 부일영화상,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중국 금계백화 영화제, 제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토미 리 존스(64)는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지성파 배우’ ‘거장이 사랑하는 배우’ 등 유난히 영광스러운 수식어가 많이 따라붙는다. 특히 ‘맨 인 블랙’ 시리즈를 통해서는 인간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면모를 보여주며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토미 리 존스가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다음달 17일 개봉하는 ‘일렉트릭 미스트’다. 토미 리 존스는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일렉트릭 미스트’를 통해 강한 남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토미 리 존스는 다음달 10일 ‘엘라의 계곡’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93년 ‘용서받지 못한 자’와 2005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한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80)는 연출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지난 3월 국내 개봉한 ‘그랜 토리노’ 역시 그가 감독, 제작, 주연을 겸한 작품. 그는 이 영화로 제62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식지 않는 노장의 열정을 증명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게는 팔순에 적게는 환갑을 넘어선 이 배우들은 연출이면 연출 연기면 연기 어느 것 하나 젊은 배우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젊은 배우들이 판치는 영화계에서 노장배우들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바이 후폭풍] “두바이사태, 한국경제 영향 극히 제한적”

    기획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29일 “뉴욕 증시 등을 보더라도 두바이 사태가 세계 경제 및 금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한국의 경우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건설업체나 금융기관이 이번 사태로 돈을 못 받는 일은 1억달러도 안 되는 수준이라 경제적인 피해는 미미하다.”면서 “단 거액을 빌려준 유럽 금융권이 흔들릴 가능성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또 “모든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중동은 산유국인 데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인 아부다비가 두바이를 도와줄 수 있어 이번 사태가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30일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열고 대비책을 만들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금융합동대책반 회의를 열었다. 권 부위원장은 “이번 문제가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처럼 전면전인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위험)로 확대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위·금감원 중심의 비상금융통합상황실에 민간 금융전문가를 연결한 핫라인을 통해 국내외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해외 투자은행(IB)과도 접촉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해외 시각도 점검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골프장 로비’ 안성시장 소환조사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7일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동희(65) 안성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 시장이 공씨로부터 영수증 처리하지 않고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골프장 인·허가의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 시장이 2006년 5월 지방선거 당시 공씨에게서 회계처리 없이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금품 수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시장은 안성지역 골프장과 건설업체 등 4개 기업에서 각각 1억∼5억원씩 모두 9억8000여만원의 대북사업기금을 내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8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1심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 또 검찰은 이날 골프장 인·허가를 돕는 대가로 43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행정안전부 한모(50) 국장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골프장 사업 추진 자금을 낮은 이율로 대출받도록 지급보증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6억4000여만원을 받은 전 대우자동차판매 장모(45) 팀장도 구속기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공기업 시장독점 수익 국고환원 늘려야

    막대한 혈세를 지원받은 공기업들이 주주인 정부에 대한 이익 배당에는 지극히 인색하다고 국회 예산결산 특위 보고서가 지적했다. 20여개 공기업이 현금으로 배당할 수 있는 최대액수의 15∼25% 정도만 정부에 배당했다고 한다. 나머지는 공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한 적립금, 임의 적립금 등 각종 명목으로 쌓아두고 있다는 것이다.공기업은 공공성·공익성이 강하며, 거액의 고정자본이 소요되는 사업들을 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의 자본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일반 영리목적의 사기업과 달리 독점적 성격이 강하다는 게 공기업의 특징이다. 전기·수도·가스·전신 전화·철도운수와 같이 공중의 일상 생활에 필요 불가결한 분야여서 사업이 부진하고 지속이 안 되면 공중의 생활에 당장 불편이 따른다. 때문에 정부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적자를 메워 주면서까지 사업을 지속시켜 나가는 것이다. 지난 해의 경우 공기업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직접 지원액은 4조 4642억원에 이른다. 받은 만큼 국가에 환원하는 것이 이치인데 국민혈세를 축내면서 자기 곳간만 채우는 격이다.공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국가 재정수입 조달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내년 통합 재정 수지가 약 4조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기업들이 배당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가뜩이나 공기업들은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구조조정이나 경영 합리화 등 자구노력을 적극 전개하되 이익의 국고환원을 늘려 공기업 본연의 위치를 찾기 바란다.
  • [두바이 쇼크] ★들도 물렸다!

    [두바이 쇼크] ★들도 물렸다!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부부와 덴젤 워싱턴, 모델 나오미 캠벨….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기업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를 선언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에 초호화 별장을 구입한 이들 해외 유명 인사가 자칫하면 본전은 고사하고 돈을 몽땅 날리게 됐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해외 유명인들이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나크힐이 개발한 두바이 팜 주메이라 개발사업 등에 거액을 투자하고 초호화 빌라를 사들였다가 곤경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두바이에 투자한 해외 유명 인사에는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과 인도 영화계의 최고 스타 샤룩칸, ‘F1 그랑프리의 전설’로 불리는 독일 출신 자동차 경주왕 미하엘 슈마허도 포함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두바이 별장에 투자한 유명 인사들 중 25%가 영국인이며, 나머지 75%는 미국인 등 다른 국적이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 등 영국 축구 스타들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참가하던 중 두바이에 들렀을 때 두바이 측이 할인혜택을 제시하자, 곧바로 초호화 별장 구매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대한통운 비자금’ 전·현사장 기소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낳았던 대한통운 전·현직 사장의 비자금 조성 사건 수사가 회사 관계자들만 기소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25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이국동(60) 대한통운 사장과 곽영욱(69) 전 사장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대한통운 지사장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또 컨테이너 하역계약 등을 대가로 대한통운에서 돈을 받아 챙긴 해운사 사장 등 9명도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 사장은 2001년 7월부터 부산지사장으로 일하면서 허위 전표를 만들어 비자금 229억원을 만들어 본사에 상납했고 2006년 7월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부산지사에서 매월 3000만~8000만원 정도를 품위유지비로 걷어 주식투자 등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곽 전 사장도 2001년 사장 재임 때부터 서울·부산·인천지사 등으로부터 사장의 영업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1억~2억원 정도씩 모두 83억원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상납 관행은 곽 전 사장이 비자금 조성을 각 지사에 지시한 뒤 계속 이어져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곽 전 사장은 법정관리 중이던 대한통운을 경영하면서도 비자금을 조성했고,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서 우수 법정관리인으로 선정돼 포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이 거액의 비자금 가운에 일부를 지난 정권 고위급 인사들에게 제공했을 것이라는 의혹은 규명되지 않았다. 수사 초기 곽 전 사장이 비자금을 제공한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했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그런 단서가 있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한다고 밝힌 사실이 없었고 실제 별다른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생큐! 관세청 규제발굴탐사단

    생큐! 관세청 규제발굴탐사단

    “수출입 환급금 찾는 방법을 몰라 애태웠는데 탐사단의 방문으로 시원하게 해결됐습니다.” 관세청이 운영하는 규제발굴탐사단이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탐사단은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는 관세 관련 각종 규제를 기업에서 직접 찾아, 없애기 위해 관세청이 지난달부터 구성, 운영하고 있다. 전국 47개 세관에서 선발된 87명의 탐사단원들은 지난달 5일부터 23일까지 각 지역별로 52개 업체에 3일씩 파견을 나갔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관세행정과 관련해 기업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개선점을 찾았다. 또 FTA 제도 활용 방안 등 현안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직접 맡았다. 이같은 현장방문을 통해 수출입통관 관련 개선점 23종, 보세화물관리 분야 개선점 18종 등 모두 143종의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이 과제들은 앞으로 내외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개선방안을 찾는 등 관세행정에 적극 반영된다. 특히 이번 탐사단의 현장방문을 통해 즉석에서 민원을 해결한 사례도 여럿 있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출고를 꺼려 5년간 보세창고에서 썩고 있던 건고추 23t을 탐사단이 직접 지자체를 설득해 전량 폐기시킨 경우도 있었다. 또 한 중소업체에 관련 규정을 몰라 찾지 못했던 5억 2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의 수출입 환급금을 받도록 해 주기도 했다. 탐사단 활동에 대한 관세청의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업체 52곳 가운데 50곳이 대단히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고, 탐사단원들 또한 ‘기업과 세관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활동’으로 평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탐사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국민과 기업의 각종 어려움을 현장 확인을 통해 발굴,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갤러리 거래처 압박 고위층이 사퇴 압력”

    “갤러리 거래처 압박 고위층이 사퇴 압력”

    국세청 그림로비 의혹을 향한 검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4일 미술품 강매 혐의로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부인 홍모(49)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홍씨는 심야까지 조사를 받은 다음 밤 11시 넘어 귀가했다. 검찰은 홍씨를 상대로 안 국장이 세무조사 대상 기업들에 압력을 넣어 가인갤러리의 미술품을 사도록 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강도높은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이 추궁한 미술품 강매의 대상 기업에는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홍씨에게서 2007년 3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부인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인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건넸다는 ‘학동마을’ 그림로비 의혹과 관련, 그림 입수 경위에 대해 진술을 받았다. 고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은 전 전 청장의 부인이 작년 10월 홍씨가 운영하는 가인갤러리에 매물로 내놨으며, 검찰이 시가를 감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이날 검찰 출두 직전 본지 기자와 만나 “G갤러리 거래처들에게 ‘그림 강매에 대해 진술하라.’고 국세청 등이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고 관련 녹취록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올 초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의 뜻’을 내건 국세청의 사퇴압력이 안 국장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졌고 여기에 대한 녹취록도 있다며 일부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안 국장 변호인은 “관련 녹취록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만한 것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재판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는 한 전 청장에 대한 의혹 규명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한 안 국장은 대구·경북(TK) 인맥으로 꼽힌다. 김 대중 정부 때 김중권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TK라인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6년간 근무했다. 홍씨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안 국장이 한 전 청장에게 도움을 줄 사람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동마을 그림로비 의혹 발설자로 안 국장이 지목된 것도 안 국장이 한 전 청장의 각종 로비 내역을 대략 파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홍씨는 안 국장이 구속되자 ‘한 전 청장이 정권교체 직후인 2007년 12월 정권실세에게 줄 10억원 가운데 3억원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거나 ‘2008년 2월 한 전 청장이 청장 자리 유지를 위해 유력 여권인사에 대한 로비를 부탁했다.’는 등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안 국장 측은 이렇게 자리를 유지한 한 전 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단초가 됐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충성심을 인정받게 되자 자신의 치부를 잘 아는 안 국장을 제거했다는 것. 한편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고위층이 미술품 강매혐의로 구속된 안 국장에 대해 사퇴를 종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 국장 문제는 국세청 내부 문제이며 청와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성수 김지훈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기름 카드깡… 100억대 세금포탈

    일부 주유소 업자들과 불법 유류 판매업자들이 짜고 허위계산서 발급, 무자료 거래, 카드깡 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고 정부 보조금 수십억원이 화물차주 등의 개인 주머니로 사라진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부산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23일 폐업 직전 주유소를 인수해 유사·무자료 유류를 판매하고 가짜 세금 계산서를 거래하는 수법 등으로 100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불법 유류 판매업자 등 2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기름 카드깡 사기는 전국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중 주유소 업자인 임씨와 무등록 유류판매업자 김모(45)씨 등 8명을 특정 경제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 계산서 교부 혐의 등으로, 무등록 유류판매업자 김씨 등 3명을 석유사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또 자료상 최모(43)씨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일당 3명을 수배했다. 이들 일당은 이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166억원을 거래해 8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정부 보조금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골프장 비리’ 행안부 국장 영장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0일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행정안전부 한모(50) 국장에 대해 특수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국장은 경기도청 기획관리실장 등으로 근무하던 2004~2006년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던 공모(43·구속기소)씨로부터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축구 北·日특수 누리나

    한국이 브라질·스페인·네덜란드 등 축구 강호들과 평가전을 가질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아쉬울 것 없는 축구 강팀이 굳이 ‘축구변방(?)’ 한국과 경기를 가질 이유는 없는 법. 어렵게 대결을 성사시켜도 거액의 초청료는 늘 우리가 감당해야 했다. 월드컵을 앞둔 중요한 시기엔 특히 더하다. 2002한·일월드컵 때는 한국과 평가전을 가지려는 강호들이 줄을 섰지만 전술이나 기량 점검차원에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한국의 잔디에서 뛰면서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한국과 싸워 보겠다는 경험 혹은 적응 차원의 일이었다. 때문에 한국이 세계 톱클래스의 팀과 평가전을 치른 것은 개최국 프리미엄을 갖고 있던 2002한·일월드컵 직전 잉글랜드(1-1무)와 프랑스(2-3패), 2003년 아르헨티나(0-1패), 2004년 독일(3-1승) 등 손에 꼽을 정도. 하지만 내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는 좀 다를 것 같다. 월드컵 본선무대에 얼굴을 내민 북한 때문. 북한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이어 조 2위를 차지, 1966잉글랜드대회 이후 무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첫 출전한 잉글랜드대회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며 ‘붉은 악마’라는 칭호를 들었던 북한은 이후 ‘은둔생활’을 해 왔다. 월드컵에서 한 조에 편성되는 팀이라면 정보가 부족해 답답할만한 상황. 한국은 지난해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부터 올해 4월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북한과 1년간 다섯 차례(1승4무)나 격돌했다. 베일에 싸인 북한을 알기에 한국만한 스파링 상대는 없는 셈. 한준희 해설위원은 “북한이나 일본과 한 조에 편성된 나라는 한국을 ‘평가전 1순위’로 생각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스타일도 비슷하면서 만만찮은 전력이라 매력적인 상대.”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본선 조추첨이 끝나면 평가전 제의가 밀려들 수 있다. 강호들의 러브콜을 받고 ‘행복한 고민’을 하는 상상을 한다.”고 웃었다. 실제로 대표팀의 유럽원정 중 영국을 찾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성급한(?) 제의를 받았다. 로드 트리스먼 잉글랜드 축구협회장이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과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것. 잉글랜드는 새달 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조추첨에서 북한이나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된다면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국세청, 해외재산은닉 끝까지 추적

    국세청, 해외재산은닉 끝까지 추적

    국세청이 해외 재산은닉과 탈세에 대한 감시 및 추적을 대폭 강화한다. 국세청은 18일 ‘역외탈세 추적 전담센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국세청 차장 직속으로 3개반 15명의 과(課) 단위 조직으로 신설됐다. 앞으로 해외투자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해 자산가들의 역외 재산은닉과 탈세 추적 및 적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윤준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금융비밀주의 국가들이 자국 제도를 포기하는 등 국제 조세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역외소득 탈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해외 과세당국과 조세범에 대한 정보 교환 등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격적 조세회피행위(ATP) 사례 발굴 및 국제적 공조체제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업의 대주주가 국외 투자를 가장해 해외 현지법인에 거액을 송금한 뒤 실제 투자는 하지 않고 그 돈으로 부동산을 사거나 자녀 유학경비로 유용하는 행위, 도박·골프로 탕진하는 행위, 조세피난처 및 금융비밀주의 국가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행위 등이 집중 분석대상이다. 이런 기준이라면 최근 효성그룹 일가의 미국 부동산 거래 의혹도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국제조세관리관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되면 신빙성, 개연성 등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면서 “특정 사안이 언제 처리될 것인지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검찰이 조사 중인 사안인 만큼 국세청에서 별도로 처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NFL 구단주 손가락욕했다가 3억원 벌금[동영상]

    애들 볼까 민망스럽다.미프로풋볼리그(NFL)의 구단주,그것도 80을 훌쩍 넘긴 이가 상대 팬들에게 ‘손가락욕’을 했다가 25만달러(약 2억 8550만원)의 벌금을 토해내게 됐다. 로저 구델 리그 커미셔너는 지난 15일 밤(이하 현지시간) 테니시 티탄스가 버팔로 빌스를 41-17로 제압한 뒤 티탄스의 구단주 버드 애덤스(86)가 앉아 경기를 보던 ‘럭셔리 수트’와 그라운드에서 빌스 팬들에게 손가락욕을 보낸 데 대해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고 16일 밝혔다.한 번이 아니었다.그를 촬영하던 팬이 “저 인간 대체 누구야?”라고 경악할 정도였다. 원래 NFL은 터치다운으로 득점했을 때 그라운드에 나와 세리머니에 어울릴 선수 숫자를 규정해 놓을 정도로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데 애덤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나온 지 하루도 안돼 이처럼 신속하게 거액의 벌금을 물린 것.구델 커미셔너의 신속한 결정은 구단주라 해서 벌금 규정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애덤스 구단주는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이런 짓을 했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리그가 엄격하게 다룰 것으로 예상하며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성명을 발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것을 깨달았다.”며 “특히 빌스와 그들의 팬들에게,우리 팬들과 NFL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싶다.분명히 (빌스의 구단주인) 랄프 윌슨,우리가 함께 공유해온 역사를 엄청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스가 했던 것처럼 손가락욕으로 처벌받은 선수들의 전례가 있다.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키커 조 네드네이는 2007년 10월에 7500달러 벌금을 토해낸 바 있고 올해 출소 뒤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복귀한 마이클 빅 역시 애틀랜타 팰컨스에 몸 담던 2006년에 1만달러 벌금과 함께 1만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지난 8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 3쿼터 도중 1달러 지폐를 장난으로 심판에게 건네려 했던 신시내티 벵갈스의 와이드 리시버 채드 오초친코는 13일 2만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리그 역사상 최고액 벌금은 포티나이너스의 구단주였던 에디 드바톨로로 사기도박 혐의로 검찰에서 유죄가 인정되자 1999년 시즌 출장정지와 함께 물게 한 100만달러였다.세 차례나 슈퍼볼 정상을 밟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도 상대 팀의 작전을 훔쳐본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토해낸 바 있다. 선수들의 몸싸움 못지 않게 무시무시한 리그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해외펀드 소액화·단기화되나

    해외펀드 소액화·단기화되나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자사 고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년에는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제로(0) 수준까지 낮추라는 조언도 제시한다.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가 소액화·단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액 투자자들이 해외 펀드에 갖고 있는 ‘이유 있는 불안감’을 들춰봤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473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9월10일부터 46거래일 연속 순유출세가 지속됐다. 이 기간 누적 순유출액만 모두 1조 2442억원에 이른다. 이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15.4%(소득세 14%, 주민세 1.4%)의 세금이 부과된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비과세 혜택이 유지된다. 해외 펀드와 국내 펀드가 똑같은 수익을 냈더라도 막상 손에 쥘 수 있는 세후 수익률에서는 세금만큼 차이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외 펀드를 비롯해 전체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돼 무려 38.5%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이희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연구원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해외 펀드 가입자는 국내 펀드 가입자보다 적어도 1.6배의 수익률을 올려야 세후 수익이 같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펀드에 거액을 묻어둔 투자자들의 걱정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수익률이 높아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해외 펀드에 3억원가량을 넣어뒀다는 최모(56·여)씨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면 세무당국의 집중관리를 받는다는데, (해외 펀드에서) 손을 뗄 생각”이라며 “은행에는 10억원 이상 맡겨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지만, 해외 펀드는 수익률에 따라 몇 1000만원만 넣어둬도 대상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털어놨다. 또 세금 납부 시점과 수익 발생 시점의 ‘시간차’도 고액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과세는 연간 한 차례 실시하는 결산일 또는 해지일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해외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한 뒤 내년 한 해 동안 40%(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면 최고 세율 38.5%를 적용받아 154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펀드를 해지하지 않아 실제 현금 흐름이 없었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세금은 세금대로 납부한 뒤 이듬해인 2011년에 수익률이 곤두박질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낸 세금은 돌려받을 길이 없다. 억대 자금을 해외 펀드에 투자했다는 이모(48)씨는 “세금 부담과 손실 위험까지 떠안으면서 투자할 마음이 없다. 해외 펀드에 대한 고액·장기 투자는 더 이상 하지 말란 얘기나 다름 없다.”며 “현재 이용하는 증권사에서도 내년에는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최대한 낮추거나 아예 없애라는 조언도 듣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 펀드에 대한 과세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글로벌 출구전략 시행을 앞두고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펀드는 여전히 주요한 분산 투자 수단 중 하나”라며 “신규 투자 또는 해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檢 정치권수사 주춤 왜?

    檢 정치권수사 주춤 왜?

    토착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의 칼끝이 정치권을 향하고 있다. 새 패러다임 도입을 선언한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16일 이중계약으로 골프장 부지를 매입해 8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이 가운데 33억 8000여만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스테이트월셔CC 대표 공모(4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씨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등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씨가 한나라당 당직을 맡으면서 공 최고위원이 대표로 있는 국회위기관리포럼에 거액을 지원한 것이 정치자금법 위반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공 최고위원은 “골프장 인허가나 대출문제는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 있었던 일로 나와 상관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도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야권 정치인 J씨 등 3명에게 금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곽 전 사장이 2007년 공기업 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정치인들의 입김이 작용했고, 곽 전 사장이 대가를 치렀다는 것이다. 또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됐던 효성그룹 비자금 사건에 대해 지검 외사부(부장 함윤근)는 최근 미국 고가 부동산 구입 자금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효성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전무, 효성 아메리카의 유모 상무, 효성 법인 등 150여개의 계좌 추적에 돌입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납세내역 분석을 통해 이들의 수입과 자산을 파악하고, 범위를 넘어서지만 증여세가 제대로 납부되지 않은 부동산 취득자금이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자금추적 과정에서 편법 증여나 재산해외유출 등의 의혹을 풀어낼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압수수색을 한 뒤 피의자에 대한 신병처리와 기소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두고 정치권에 대한 수사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뭉개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증거수집을 통해 촘촘한 그물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순간 ‘압수수색-소환-신병처리-기소’의 급물살을 타던 예전에 비해 외형적으로 수사의 속도가 늦어지는 듯하지만 새 패러다임에 따른 변화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흑백사진… 그 신비한 매력속으로

    흑백사진… 그 신비한 매력속으로

    “오히려 지금이 ‘흑백의 전성시대’ 아닐까요? 극소수의 마니아가 있는 상태 말이에요.”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흑백 사진작가 민병헌(54)은 “앞으로도 재료가 허락하는 한 흑백사진을 찍을 것”이라며 흑백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디지털 사진이 시대의 대세가 된 21세기에 필름 사진을 고집하는 몇 안 되는 사진가로, 인화에서 현상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조수도 없이 직접 자신이 하는 작가이다. 젤라틴 실버프린트에서는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눈부신 햇살에 다 날아가 버린 듯 하얀 화면 위로 어렴풋하게 물체가 보이는 흑백 풍경 사진을 찍어온 민 작가가 ‘나무’(tree) 연작과 ‘폭포’(waterfall) 연작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피사체가 훨씬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그 이유에 대해 민 작가는 “과거에는 감정에 더 무게를 뒀다면 나이가 들면서 좀 더 솔직한 톤으로, 본질적으로 가야 할 것 같아서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이번엔 작품크기도 가로 127㎝에 세로도 130㎝ 정도로 커졌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가로의 최고 길이가 127㎝이다. 민 작가는 “디지털 시대에는 대형 필름사들이 인화지나 필름 현상액 등 사업을 포기하고 있어 필요한 물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소규모로 물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이 생기고 있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더 열광하기 때문에 좋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아날로그를 고집하지만, 디지털의 유혹이 없지 않다. 길이 4m 정도 되는 벽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대형 사진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거액을 약속하면서 말이다. 그런 사진은 디지털로 인화해야 하기 때문에 작가로서는 힘들 것도 없었다.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그는 끝내 ‘안됩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로서의 고집이었다. 그때 만약 ‘그럽시다.’라고 대답하면 두 번 다시 수작업의 고통스러운 작가의 길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또한 말한다. “그렇다고 디지털을 거부하는 작가라고 쓰지는 말아달라. 오늘은 이렇지만, 또 체력이 떨어지고 해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 아니냐.”라고. 보통 사진가는 사진을 잘 찍어야 한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에게 사진 찍는 일은 아주 작은 부분이다. 또한 사진기를 메고 다니며 작업하는 시간보다 여행을 하면서 마음이 머무는 장소를 발견해내는 일이 먼저다. 화창한 날에는 거의 작업하지 않고 새벽이나 안개 낀 날, 눈이나 비가 오는 날처럼 육안으로 봐도 명암 대비가 뚜렷하지 않은 날, 소주를 마시면서 사진을 찍고, 현상을 하고 인화를 한다고 한다. 요즘 그가 하는 작업은 누드 초상 작업이다. 누드로 찍은 풍경화 정도가 되겠다. 앞으로 2~3년 안에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02)730-781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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