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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인도도 저출산이 뉴노멀… “출산수당 지급” “AI가 대안”

    중국도 인도도 저출산이 뉴노멀… “출산수당 지급” “AI가 대안”

    아프리카 ‘합계출산’ 4명대로 하락세계 인구 2061년 95억명이 정점헝가리 출산녀에 주택·보육 보조금30세 미만이면 소득세 평생 면제日, 산모 무료 진료·출산 수당 시행“출산 장려 정책은 큰 효과 못 거둬여성 경제활동 기회 늘면 긍정적”美, 노동력 해결하려 AI 거액 투자 인류가 줄고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은 한국뿐 아니라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하면 세계 공통 현상이다. 아프리카 여성들도 현대적인 피임법 사용이 늘면서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980년 6.6명에서 4명대로 떨어졌다. 그중 합계출산율이 0.65명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은 최악의 저출산 국가다. 출산 장려 정책이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저출산이 ‘뉴노멀’이라면 인류의 미래는 어떨지 살펴봤다.지난 100년 동안 인류 숫자는 20억명에서 80억명으로 4배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대학의 보건계량평가연구소는 세계 인구가 2061년에 약 95억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여성이 가임 기간인 15~49살 사이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유엔에서 2022년과 2023년 세계 합계출산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2021년 2.3명에 이어 인구가 줄지 않는 수준인 2.1~2.2명을 찍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의학 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21년 절반 이상 국가의 출산율이 대체출산율 이하였다. 대체출산율이란 현재의 인구 숫자를 유지할 수 있는 출산율인데 합계출산율로 따졌을 때 선진국은 대략 2.1명이다. ●인도 여성 노동 참여율 22년 새 7%P↓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된 인도는 2022년에는 식민 지배 국가였던 영국을 누르고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인도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2000년 3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22년에는 24%로 떨어졌다. 일자리가 부족한 인도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족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가난한 집안의 여성이 일한다는 ‘사회적 낙인’ 때문이다. 인도 뭄바이에서 오디오 제작 회사를 운영하는 매 마리얌 토머스(38)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모성애를 느껴 본 적이 없어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친구 가운데 최소 세 명이 난자를 냉동했다며 “인생의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세계 어디에서든 어려운 세상이 됐다”며 씁쓸해했다.●日에선 “출산율 장벽은 돈 아닌 시간” 일본 정부는 1990년대 초 출산율이 1.5명으로 떨어지자 육아휴직과 보육보조금을 포함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5년 이노구치 구니코(72) 자민당 의원은 일본의 첫 번째 성평등 및 저출산 담당상으로 임명됐다. 당시 이노구치 의원은 사람들이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질 여유가 없다며 돈이 출산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봤다. 따라서 산모 무료 진료뿐 아니라 출산 수당을 도입하는 등 물질적 지원 정책을 썼다. 덕분에 2005년 1.26명이던 일본의 출산율은 2015년 1.45명으로 올랐지만 다시 감소해 2022년에는 1.26명으로 돌아섰다. 출산율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일본 인구는 시간당 100명이 사라지는 속도로 줄고 있다. 이제 이노구치 의원은 출산의 장벽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하는 그는 WSJ에 “당신이 기업 경영자라면 지금은 급여를 주는 게 걱정이겠지만 20년 뒤에는 아예 소비자조차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았다. 지난해부터 아이를 낳은 30세 미만 여성은 평생 개인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는 주택 및 보육 보조금은 물론 넉넉한 출산휴가도 포함된다. 출산 지원 정책은 많은 돈이 필요하다. 폴란드와 프랑스에서는 추가 출산당 100만~200만 달러(약 13억~27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극히 소수의 시민만이 고비용의 출산 지원책이 제공하는 금액만큼의 생산성을 보인다. 미국에서는 낮은 사회적 계층 이동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부모가 낳은 아이의 단지 8%만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기를 많이 낳기 위해 투입하는 정부의 재정이 그만큼의 효과로 돌아오기 어렵다는 것이다.●전 세계 출산 저하로 이민 정책은 한계 이민 정책 역시 저출산이 전 지구적 현상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대책이 될 수 없다. 게다가 이민을 받는 국가는 합법적이고 숙련된 이주민을 원하지만, 대부분의 이민 희망자는 불법 경로로 입국하는 비숙련 난민들이다. 인류의 출산율 감소는 18세기 산업화 국가에서 처음 나타났는데 역사학자들은 이를 ‘인구통계학적 전환’이라고 불렀다. 산업화로 인간의 수명이 더 길어지고 영아 사망률이 떨어지자 더 많은 자녀를 낳을 동기가 줄었다.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노동시장 진출이 늘었고,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고 출산율도 떨어졌다. 이제 결혼과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는 대신 사회 전체가 개인주의화되는 경향을 인구학자들은 ‘제2의 인구통계학적 전환’이라고 본다.●자녀, 생산 자산서 값비싼 소비재로 인생의 가치를 경제학으로 풀어내며 199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게리 베커(1930~2014)는 출산율 감소 현상에 대해 “자녀가 귀중한 생산 자산에서 값비싼 소비재로 변했다”고 했다. 이제 사람들은 많은 자녀보다는 교육을 잘 받은 소수의 자식을 원한다는 것이다. 멜리사 키어니 미국 메릴랜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출산율 감소 현상을 분석한 논문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 자녀에 대한 선호와 육아 방식 등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가 저출산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사람들이 경력을 쌓고, 여가를 즐기며, 집 밖에서 관계를 맺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이는 부모 역할과 충돌하게 된다”고 짚었다. 또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가 경제적 관점에서는 큰 도전이지만, 여성의 경제적 기회 확대를 낳는다면 출산율 감소가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했다. 키어니 교수는 “출산 장려 정책이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 “출산율 감소를 되돌리지 못한다면 인적 자본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줄어드는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지난 1월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인구 붕괴”란 기존 주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화성으로 이주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머스크의 주장이 모순적이란 의견도 많다. 인구 감소는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어려움을 낳지만 완만하게 줄어드는 인구는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는 은퇴 나이를 높이고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의 대책으로 사회적 부담을 줄여 인구 감소가 부드러운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출산율 끌어올리기에만 집중하는 정책은 고비용에다 사회적으로 역행하는 ‘실수’라며 노인 돌봄이나 양육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장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잠재 범죄자도, 불우한 가해자도 아니야… 청소년 위기 제대로 진단 나선 의원들

    잠재 범죄자도, 불우한 가해자도 아니야… 청소년 위기 제대로 진단 나선 의원들

    “청소년들이 왜 비행행위를 지속하는지, 어떻게 하면 비행을 멈출 힘을 낼 수 있을지 사회가 살펴야 합니다.” 22대 국회 개원 닷새째인 4일 국회에서 범죄 노출 청소년 위기 대응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강경숙·김민석·김우영·박민규·박주민 의원 등 당적이 다른 5명의 의원들이 공동주최하고,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은평아동청소년네트워크·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한국청소년포럼 나다가 공동으로 주관해 ‘범죄 노출 청소년 위기에 대응하라’는 주제로 연 ‘뉴노멀시대 청소년 문제해결을 위한 국회 공동워크숍’에서다. 지난해 11월부터 전문가들이 모여 청소년 위기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오던 전문가들이 개최한 6번째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은 청소년들이 처한 위기를 편견 없이 제대로 진단하고 해법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수교육 전문가인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먹먹하게 들었다”면서 “여러 의원들과 협력해 제도와 예산 차원에서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제가 22대 국회에 들어온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에게 내미는 손길이 변화를 위한 마중물” 첫 발표자인 서울 동작경찰서 SPO팀장 이백형 경감은 “비행 청소년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일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아니라 변화를 위한 마중물 붓기”라며 위기 청소년과 전화, SNS, 대면 만남을 이어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 경감은 “저 역시 문제아동이었다”면서 “혼자서는 문제행동에서 벗어날 수 없었겠지만, 주변의 따뜻한 말과 격려에 힘입어 한국체대를 가고 경찰이 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비행 청소년 선도를 위해 아이들과의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가다 보니 자녀의 문제 때문에 소진된 부모까지 돌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부모가 살아야 자녀도 산다는 생각으로 위기 청소년 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관심을 갖고 돕다 보면 아이를 향한 선한 영향력이 커져 결국 아이들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리피스평화교육연구소의 정진 소장은 비행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가 바꿔야 할 인식이 많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의 비행행위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셈하며 공분하는 대신, 청소년들이 얼마나 심각한 비행을 경험하는지에 관심을 갖고 사회 재통합 방법을 찾아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가해자 처벌 중심의 응보적 프레임 대신 관계를 전환하는 회복적 사법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정 소장은 설명했다. “아침에 눈을 뜰 이유가 있으면 좋겠어요” 학교밖 청소년 대안교육기관인 청소년도서관 작공의 장보성 대표가 세 번째 발표를 통해 비행과 범죄에 연루된 청소년들이 털어놓은 말들을 전했다. 장 대표는 “살면서요… 좋은 어른을 만나본 적이 없어요”, “나를 온전히 받아주었던 데는 비행하는 애들 밖에 없었어요”라며 고립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부터 “외롭고 남들 앞에는 꿇리고 싶지 않다”거나 “하루 아가씨해서 거액을 벌어보니 알바같은 건 못하겠어요”라는 혼돈의 마음까지 청소년들의 다양한 감정을 전했다. 그 중에는 “아침에 눈을 뜰 이유가 있으면 좋겠어요”라거나 “선생님, 죄송해요. 그렇게 고생해서 사람 만들어 놨는데 이렇게 밖에 못살아서 죄송해요”라고 털어 놓으며 삶의 이유를 찾으려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도 담겨 있었다. 장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소년을 잠재적 범죄자로 매도하는 일이나 가해자에게 서사를 부여해 잘못을 축소하는 태도 모두 경계하며 “아이들의 실수가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는 게 어른의 역할”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6번째 워크숍까지 다양한 청소년 위기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을 진행해 온 김기남 엔젤스헤이븐 청소년사업추진단장은 “청소년들이 처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는 “범죄 문제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처할 수 있는 각각의 위기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엔젤스헤이븐은 새로운 시즌의 워크숍을 이어가는 등 앞으로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테니스협회, 채무 46억원 탕감…“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중단하라”

    테니스협회, 채무 46억원 탕감…“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중단하라”

    대한테니스협회는 10년 동안 갚지 못했던 부채 전액을 탕감받았다며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리단체 지정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윌로부터 채무46억 1000만원 가량을 탕감받은 만큼 대한체육회도 테니스협회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 시도를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 단체로 지정되면 협회 임원진은 해임되고, 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운영을 맡는다. 내년 80주년을 맞는 협회엔 ‘수치’스러운 일이다. 테니스협회는 이달 초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 지정 심의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고 손영자 회장 직무대행과 최천진 사무처장이 출석해 관리단체 지정에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대한체육회는 테니스협회의 관리 단체 지정을 안건으로 올린 이사회를 31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해야 한다는 근거로 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에 거액의 채무를 안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디어윌이 29일 테니스협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테니스협회가 전제조건을 충족한 가운데 관리단체 지정이 되지 않고, 운영이 정상화된 경우 대승적인 차원에서 기 상환액을 제외한 잔여 채무에 대해 전액 탕감을 약속한다”라고 밝혀 상황이 달라졌다. 미디어윌이 내건 전제조건은 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과 채무 관계를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미디어윌에 대한 잘못된 뉴스 등을 즉각 삭제 조치한다는 것이다. 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지정 위기는 9년 전인 2015년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미디어윌에 코트 운영권을 주는 조건으로 30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후임 회장이 이 약속을 취소했고, 5년간의 법정소송에서 협회가 패소했다. 그동안 이자도 불어나 잔여 채무가 46억 1000만원에 이른 것이다. 손영자 테니스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빚만 청산하면 테니스협회 회장이 누가 돼도 좋다고 하신 만큼 이번 채무 탕감으로 회장이 한 약속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회장 부재와 관련, “지난해 10월 회장 선거를 치르려고 했으나 대한체육회가 선거 중단을 요청해 회장을 뽑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이유로 관리단체로 지정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김두환 협회 정상화대책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체육회가 31일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경우 즉시 효력 정지 가처분 및 관리단체 지정 무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맨’ 박병호 첫날 솔로포 폭발

    ‘삼성맨’ 박병호 첫날 솔로포 폭발

    거듭된 부진으로 프로야구 kt wiz에 방출 요구까지 했던 박병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되자마자 선발 출장해 장외 홈런을 뿜어냈다. 박병호와 맞바꿔 kt로 향한 오재일은 대타로 출전해 침묵을 지켰다. 향후 두 팀의 득실에 관심이 쏠린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8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 경기장 바깥으로 나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 박병호는 8회 말에도 1루타를 보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박병호를 비롯해 이병헌, 이성규, 김영웅이 홈런 4개를 합작했으나 5-11로 졌다. 삼성은 4연패에 빠지긴 했으나 타자 친화형인 홈구장에서 오른손 거포 박병호의 영입으로 인한 시너지를 톡톡히 본 셈이다. 앞서 박병호는 라이온즈파크에서 모두 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15홈런 36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전날 트레이드 발표 직후 직접 차를 몰아 대구로 간 박병호는 곧바로 팀 훈련에 참여했고, 실전에서 맹활약했다. 삼성은 전날까지 팀 홈런 50개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등이 59개로 앞섰다. 팀 장타율은 0.402, 전체 7위로 경기 흐름을 바꿀 장타 한 방을 쳐 줄 선수가 필요했다. 특히 우타 거포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 전날까지 팀 내 홈런 1위를 달린 김영웅(12개), 2위 구자욱(9개)은 모두 좌타자. 7개 홈런을 기록하며 팀 내 홈런 3위인 이성규는 우타자이지만 완전한 주전이라고 보긴 좀 어려웠다. 이 때문에 삼성은 박병호를 영입한 뒤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 타선의 좌우 균형을 공고하게 할 것”이라며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파크에서 강점인 홈런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트레이드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2021년 4년 총액 50억원에 삼성에 합류한 오재일의 부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통산 홈런 207개를 기록 중인 오재일은 2022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을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도 22경기에 나와 타율 0.234 3홈런 8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오재일은 이날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8회 초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고, kt는 6-12로 패했다. kt는 팀 내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박병호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는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방출을 요구해 파문이 불거진 것을 트레이드를 통해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3년 총액 3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박병호를 영입한 kt는 연봉을 손해 보며 박병호를 2군에 방치하고 앞길을 막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kt는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직전까지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198 (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 640억원 투자 사기 뒤 호화 생활 이어온 여성의 최후는 [여기는 동남아]

    640억원 투자 사기 뒤 호화 생활 이어온 여성의 최후는 [여기는 동남아]

    지인에게서 가로챈 거액의 돈으로 빌라와 고급 차량을 구입해 온갖 호화 생활을 즐기던 베트남 여성이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징뉴스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매체는 지난 27일 호찌민 인민법원이 풍 티 응에(38,여)에게 재산 편취 및 사기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응에는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며 지인 2명에게서 1조 2000억동(약 643억원)을 가로챈 뒤 호화 생활을 즐기다 덜미를 잡혔다. 응에는 지난 2018년 환전 회사를 설립했지만, 2019년 말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는 높은 이자율로 주변에서 돈을 빌려 사업을 유지했지만, 더 이상 이자를 갚지 못하게 되자 2020년 말 폐업했다. 회사는 문을 닫고, 부동산은 동결되었으며, 고가의 차량들은 팔리지 않아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응에는 주변 지인들에게 “여러 개의 주유소와 외환 환전소를 운영한다”면서 “개인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서류 심사 중이다”라고 말하며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다. 응에의 말을 믿은 여성 A와 B는 그녀의 주유소 사업에 투자금 1조 2000억동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A는 6060억동(약 325억원), B는 6020동(약 323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으로 응에는 대출금을 갚고, 고급 빌라와 벤츠, 포르쉐 등의 고급 차량을 잇달아 사들이며 호화 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2022년 응에는 수익을 낼 수 없다면서 A와 B에게 투자 수익금을 주지 못했고, 이에 A와 B는 응에를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의지가 없었다”면서 “시민의 법적 재산을 침해한 행위에 대한 사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응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A에게는 1620억동(약 87억원), B에게는 1590억동(약 8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응에가 투자 수익금 명목으로 A에게 투자금 6060억동 중 4160억동을 지급했고, B에게는 투자금 6020억동 중 4430억동을 지급한 점을 참작했다. 한편 또 다른 8명의 추가 피해자들은 응에에게 5000억동(약 268억원) 이상을 투자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별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던진 멕시코 마약카르텔 [여기는 남미]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던진 멕시코 마약카르텔 [여기는 남미]

    호랑이에게 사람을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등 악행을 일삼던 멕시코 마약카르텔 고위 간부의 사진이 공개됐다. 현지 언론은 “미국에 신병이 인도된 네스토르 이시드로 페레스 살라스가 뉴욕 공항에 내려 교도소로 후송되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으로 송환된 살라스의 사진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사진을 보면 살라스는 수갑을 찬 손을 점퍼로 가린 채 비행기에서 내려 교도소로 후송되고 있다. 살라스는 미국에서 마약 거래, 살인, 납치 등 9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살라스의 검거를 위해 유력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지급하겠다고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살라스는 미국이 검거를 원했던 1순위 마약카르텔 간부였다. 악명 높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분파를 이끌던 그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의 경호책임자였다. 살라스가 이끄는 경호실은 시가전 훈련을 받는 등 특수훈련을 받고 오비디오 구스만에 맞서는 세력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경호를 수행하면서 그는 잔인한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그가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던져주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회를 경악케 했다. 자택에 호랑이 3마리를 키웠던 살라스는 납치한 사람이나 생포한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넣어주었다. 검찰 관계자는 “사람을 살해한 후 인육을 던져 주기도 했지만 산 사람을 우리에 넣어 호랑이들이 잡아먹게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호랑의 먹잇감이 된 피해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확인은 쉽지 않지만 땅이 삼킨 듯 종적도 없이 사라진 피해자 대부분이 호랑이의 먹잇감이 됐을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스는 펜타닐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하는 잔악함도 보였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22년 납치한 한 여성에게 펜타닐 실험을 자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온갖 만행을 일삼던 살라스는 지난해 11월 멕시코 당국에 검거됐다. 그가 붙잡히자 미국은 멕시코에 신병인도를 요청했고 멕시코는 이를 받아들여 검거 6개월 만에 그를 미국으로 송환했다. 멕시코가 신병을 인도함에 따라 이제 그는 자신이 떠받던 마약왕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됐다. 현지 언론은 “살라스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엘차포’가 갇혔던 바로 그 브루클린 교도소에 수감됐다”면서 “그와 마약왕 일가의 질긴 인연이 미국에서도 이어지는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 보증금 못 돌려받을까 무서워… 오피스텔 월세 계약 ‘전세 2배’

    보증금 못 돌려받을까 무서워… 오피스텔 월세 계약 ‘전세 2배’

    월세 계약 비중 67%… 전세 33%전세사기·보증보험 강화 등 원인월세 전환, 보증금 환급 대책 시급 올해 1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거래의 비중이 전세 거래의 2배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 선호 심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월세로 전환되는 매물에 대한 보증금 환급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부동산 정보 플랫폼 경제만랩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중 월세 계약 비중은 66.9%로 전세 비중(33.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지난해 월세 60.8%, 전세 39.2%에서 그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전세 사기 문제가 부동산 시장에 떠오르기 시작한 2022년 월세 비중이 55.0%로 과반을 넘기면서 전세 비중(45.0%)을 앞선 이후 줄곧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전세, 월세 비중은 각각 31.6%, 68.4%로 경기(33.1%, 66.9%), 인천(39.8%, 60.2%)보다 격차가 더 컸다. 월세 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보험 가입 기준 강화 조치와도 맞물렸다. HUG는 지난해 5월 전세 사기 사태가 커지자 전세가율을 100%에서 90%, 공시가격 적용 비율을 150%에서 140%로 강화해 공시가격의 126%만 보증하도록 조정했다. 공시가격이 실거래가의 6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억원짜리 매물에 전세로 들어갈 경우 1억 2000만원(공시가격 추정치)의 126%인 1억 5120만원까지만 보증보험이 가능하다. 이에 보증보험 가능 범위까지 보증금을 설정하고 월세를 받는 ‘반전세’ 매물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문제는 거액의 전세 비용을 끼고 갭투자에 나선 일부 임대인의 경우 계약 만료로 나가는 임차인에게 반환할 전세 보증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전세가와 매매가의 격차가 적은 매물이 많아 이런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율은 지난 4월 기준 84.58%에 달했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67.2%였다. 설상가상으로 오피스텔의 매매가도 떨어지고 있어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 또한 커지고 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위원은 “반전세로 전환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는 개인 간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돼 정부에서 전세 사기 명목으로 개입할 여지도 적다”고 지적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 오피스텔 월세 계약 ‘전세 2배’...보증금 못 받을라 전전긍긍

    오피스텔 월세 계약 ‘전세 2배’...보증금 못 받을라 전전긍긍

    올해 1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거래의 비중이 전세 거래의 2배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 선호 심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월세로 전환되는 매물에 대한 보증금 환급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부동산 정보 플랫폼 경제만랩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중 월세 계약 비중은 66.9%로, 전세 비중(33.1%)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이는 지난해 월세 60.8%, 전세 39.2%에서 그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전세 사기 문제가 부동산 시장에 떠오르기 시작한 2022년 월세 비중이 55.0%로 과반을 넘기면서 전세 비중(45.0%)을 앞선 이후 줄곧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전세, 월세 비중은 각각 31.6%·68.4%로, 경기(33.1%, 66.9%), 인천(39.8%, 60.2%)보다 격차가 더 컸다. 월세 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보험 가입기준 강화 조치와도 맞물렸다. HUG는 지난해 5월 전세 사기 사태가 커지자 전세가율을 100%에서 90%, 공시가격적용비율을 150%에서 140%로 강화해 공시가격의 126%만 보증하도록 조정했다. 공시가격이 실거래가의 6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억원짜리 매물에 전세로 들어갈 경우 1억 2000만원(공시가격 추정치)의 126%인 1억 5120만원까지만 보증보험이 가능하다. 이에 보증보험 가능 범위까지 보증금을 설정하고 월세를 받는 ‘반전세’ 매물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문제는 거액의 전세비용을 끼고 갭투자에 나선 일부 임대인의 경우 계약 만료로 나가는 임차인에게 반환할 전세 보증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전세가와 매매가의 격차가 적은 매물이 많아 이런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율은 지난 4월 기준 84.58%에 달했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67.2%였다. 설상가상으로 오피스텔의 매매가도 떨어지고 있어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 또한 커지고 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위원은 “반전세로 전환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는 개인 간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돼 정부에서 전세사기 명목으로 개입할 여지도 적다”고 지적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 “손전화 쓰는 주민들 사이서 입소문”…北청년들 안달난 ‘1000만 韓영화’

    “손전화 쓰는 주민들 사이서 입소문”…北청년들 안달난 ‘1000만 韓영화’

    올해 2월 개봉해 누적관객 수 1191만명을 돌파한 한국 영화 ‘파묘’가 최근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데일리NK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달 들어 국경 지역에서 중국 손전화(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주민들을 통해 남조선(남한) 영화 ‘파묘’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국경 지역에는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해 외부와 연계하며 돈을 버는 주민들이 있다. 이들은 북한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 사건이나 뉴스, 정보들을 비교적 빠르게 접하기도 하고 북한 내에 외부 문물을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도 한다. 실제 몇몇 주민들은 한국과 중국에서 새로 개봉한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정보에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내부 주민들에게 소식을 전하거나 소개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파묘’를 찾는 청년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회령시에서는 파묘에 대해 ‘유능한 무당이 한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기이한 병이 조상의 묫자리와 관련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묘를 옮기는 과정에 겪는 일들을 그린 짜릿한 영화’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소식통은 “여기(북한) 사람들도 집안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병이 잘 낫지 않을 때 점쟁이들을 찾아가 조상의 묘에 대해 묻곤 한다”면서 “조상의 묫자리가 나쁘거나 조상을 잘 모시지 못해 조상이 심술을 부려 불행이 이어진다는 미신 때문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이 영화에 공감하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미신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북한 형법 제256조 미신행위죄에 따르면 돈 또는 물건을 받고 미신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노동단련형에, 미신 행위로 엄중한 결과를 일으킨 경우는 3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걸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점쟁이들을 찾아가 점을 치고, 그들의 점괘에 따라 행동하는 등 미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미신을 주제로 한 영화는 주민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또 북한 정권은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접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서고 있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는 검열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소년이 공개처형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나 당국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소비 욕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여기 사람들은 남조선 영화, 드라마라고 하면 어떻게 해서든 보기 위해 기를 쓰는데 ‘파묘’ 역시 그렇다”면서 “나이 있는 부모 세대들은 보고 싶어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청년들은 남조선 영화, 드라마를 유통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구하려고 한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회령시에서 이른바 ‘불순녹화물’을 몰래 판매·유통한다는 한 주민은 “그렇게 단속하고 공포를 주는데도 남조선 영화에 대한 열풍은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확실히 느꼈다”며 “젊은이들이 하루에도 열댓 명씩 찾아와 막 떼를 쓰는데 아마 이번에 영화(파묘)를 가지고 있었다면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일본·미국 국적 중년 ‘지게꾼’ 고용 수법 많아

    한국·일본·미국 국적 중년 ‘지게꾼’ 고용 수법 많아

    남미에서 동남아로 대량의 마약을 운반하던 50대 한국인이 국제 공조수사로 인천공항에서 붙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이영창)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마약) 위반 혐의로 A(5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블록 모양의 제모용 왁스 101개로 위장한 코카인 5.7㎏(시가 28억원 상당)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갖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거액의 은행 예치금을 수령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캐리어 가방을 운반했다”면서 “캐리어에 코카인이 있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A씨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이동한다는 범죄 첩보를 국내 관계기관들과 공유했다. 세관 당국은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편으로 환승하려던 A씨를 검거하고 코카인을 전부 압수했다. 제모용 왁스 형태로 특수 제작된 코카인은 육안상으로는 식별이 어렵고 마약류 성분 감정 결과에서 코카인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검찰은“국제 마약 범죄조직이 한국·일본·미국 국적의 중년을 속칭 ‘지게꾼’으로 고용해 마약류를 운반하는 수법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면서 “국내외 공조를 강화해 마약류 밀수·유통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영권 다툼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불법 로비도 ‘들통’

    경영권 다툼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불법 로비도 ‘들통’

    사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거액의 비자금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 사건과 관련해 사주 일가가 서로 견제하며 구속수사나 세무조사를 받게 하려고 전방위적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사주 일가의 불법 로비 시도, 뇌물 등 의혹과 관련해 전직 경찰관, 변호사, 세무사, 브로커 등 15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사주 일가와 회사 관계자, 금융사 임직원까지 포함하면 총 28명이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대표이사인 형과 반목한 창업주 아버지와 동생은 형에 대한 구속수사와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지도록 전방위적인 로비활동을 시도했다. 아버지와 동생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형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경찰에 청탁하려고 브로커 A씨를 통해 전직 경찰인 B씨에게 3억 1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자의 로비에도 형은 경찰 수사 당시에는 구속되지 않았다가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이후 구속됐다. 검찰은 브로커 A씨가 실제로 경찰에 로비했는지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동생은 지난해 8월 형이 대표로 있는 해당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속한 세무조사 등을 해달라며 국세청에 로비하기 위해 C변호사와 세무사 2명에게 55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변호사 등이 실제로 로비를 벌였는지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주 일가는 공동주택 신축이나 재개발 등 사업과 관련해 인허가 부서 공무원과 재개발 조합 임직원 등에게 뇌물을 준 사실도 드러났다. 울산시 5급 공무원 등 2명은 공동주택 신축사업과 관련한 편의 제공 목적으로 각각 35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이들에게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남 양산시 5급 공무원도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개발조합의 전 대표는 허위 급여 명목으로 이들에게 732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 해당 조합장과 이사, 사무장 등은 정상 분야가 보다 1억 1370만원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하는 특혜를 누리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익을 관철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억대 금품을 제공하면서 수사·세무조사 담당 공무원에 대한 청탁을 시도했다”면서 “재개발 조합과 유착돼 조합 임직원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사업과 관련된 담당 공무원들을 계획적으로 관리해온 사실도 규명했다”고 밝혔다.
  • 17억원대 사기 혐의 유명 가수… 법원, 징역 6년 구형

    17억원대 사기 혐의 유명 가수… 법원, 징역 6년 구형

    17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39·본명 이윤혁)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23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윤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인 등 20여명으로부터 모두 1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얹어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지난해 6월 8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가 됐고, 그 전후로 7건의 사기 혐의가 확인돼 한꺼번에 재판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거액의 돈을 가로챘다”며 “초기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계속 범행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 중 한명은 좋아하는 연예인이던 피고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 복구가 되지 않았고 피해자들도 형사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한편, 디셈버는 2009년 데뷔한 남성 2인조 그룹으로 2010년 KBS 가요 대축제 올해의 가수상 등을 받았다. 윤씨는 2019년부터 한동안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 외국인 납치해 거액 요구...태국 경찰 또 연루 [여기는 동남아]

    외국인 납치해 거액 요구...태국 경찰 또 연루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인도네시아 남성을 납치, 고문한 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사건에 현지 경찰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현지 매체 카오소드는 지난 18일 태국 남부 므앙 파탈룽 지역 경찰이 29살의 인도네시아 남성을 납치한 현지인 3명과 여경 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남성 샤와니씨는 지난 11일 송클랑주에서 괴한 3명에게 납치되어 폭행당한 뒤 15일 파툴룽 지역의 한 주택으로 옮겨졌다. 괴한들은 샤와니를 고문하는 영상을 그의 가족에게 보내면서 230만밧(약 8588만원)을 요구했다. 샤와나 씨는 괴한들의 요구에 응하는 척하면서 돈을 이체하기 위해 본인의 휴대폰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괴한들에게 80만바트(약 2984만원)를 보내면서 자신의 위치를 여동생에게 몰래 보냈다. 여동생은 태국 현지 인도네시아 영사관에 샤와나 씨의 납치 사실을 알렸다. 인도네시아 영사관의 연락을 받은 현지 경찰은 15일 납치된 장소를 급습해 샤와나 씨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했다. 체포된 용의자 3명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여경 A씨(45)가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A씨가 샤와나를 납치한 뒤 차에 태워 본인들의 주거지로 데려온 뒤 돈을 갈취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납치 당시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A씨가 실제로 샤와나 씨를 납치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A씨를 체포했다. 하지만 A씨는 본인의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와나씨가 납치되어 감금된 주택이 탈옥범 B씨(37)의 아내 소유이며, 납치에 가담한 용의자들은 B씨의 부하들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B씨와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B씨는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019년 투옥됐다. 하지만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수갑을 풀고 탈출해 인도네시아로 도주해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태국 경찰은 현직 경찰이 연루된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하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달에도 방콕의 한 호텔에 중국인 관광객 5명이 납치된 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납치범 7명 중 현직 경찰관 1명과 파면당한 전직 경찰관 1명이 포함되었으며,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 5명을 호텔에서 납치해 몸값 250만바트(약 9297만원)를 챙겼다가 체포됐다.
  • 도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선 전북도 갑질 사건, 점입가경

    도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선 전북도 갑질 사건, 점입가경

    “갑질은 개인을 멍들게 하고 조직을 병들게 합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갑질은 분명히 다릅니다. 도정은 겸손한 소통과 굳건한 기강을 바탕으로 나아갑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오전에 열린 내년도 국가예산 전략회의에서 최근 청내를 들쑤셔놓은 갑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김 지사, 갑질 사건 사실 관계 확인하여 조치 강조 김 지사는 이날 각 실·국장, 과장, 팀장들이 직원들보다 더 높은 책임을 짊어졌지만 동등한 동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수를 지적하는 것도 ‘질책’이 아니라 ‘코칭’의 자세로 임해주고 후배들의 ‘감독자’가 아니라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5급 이하 직원들과 터놓고 얘기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직소 이메일도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지사가 황급하게 갑질 사건 진화에 나선 것은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재선 도전 의지를 표명한 시점에 청 내에 만연해 있는 높은 불만과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를 빠르게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갑질 사건의 중심에 있는 A 간부의 사표를 즉시 수리한 것도 문제를 최단 시간에 정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또 다른 간부의 갑질 사건은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조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자신의 입지 강화 위해 거액의 광고비 집행 도마 위 하지만 김 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선 갑질 사건은 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갑질 사건은 간부 B씨가 언론과 밀접한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위치여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B 간부는 주무계 차석 C씨가 임으로 광고비 집행을 했다는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하는 강수를 두어 파문이 일고 있다. C씨는 지난해 광고 업무 담당도 아니었는데 괜한 오해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승진 안 할 거냐?”고 겁박하며 갑질을 당했다고 밝혔다. B 간부는 또 자신을 좋지 않게 평가하는 전북도의회 출입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 거액의 선심성 광고비를 지급해 도마 위에 올랐다. 여행을 가는 기자 7명에게 1개 사당 400만원씩 2800만원의 광고비를 지급하여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지적이다. 도민의 혈세를 도정 홍보가 아닌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광고비 지급은 자칫 청탁금지법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더구나 B 간부는 부하 직원들이 자신과 관계가 껄끄러운 언론인들과 식사를 하는 등 가까이 지내면 내부 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며 장시간 정신교육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갑질 말썽 나자 언론에 사표 내겠다고 발언, 귀추 주목 직원 C씨는 “일부 언론사 기자들과 잘 지내는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B 간부가 출장 간 틈에 기자와 식사를 함께했는데 또 다른 간부의 보고를 받고 심하게 꾸중을 들었다”며 “언론사와 말하는 것 조차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B 간부는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C씨가 갑질을 했으며 C씨에 대한 업무 배제는 신뢰할 수 없는 행정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특정 언론사 접촉 금지 지시는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고 지역 언론사 광고비 집행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B 간부는 또 22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와 “갑질 운운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해명하면서 “한 달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금명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1주일만 지켜봐달라”고 말해 이번 갑질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갑질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전북자치도공무원노조는 23일 “갑질 해당 간부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 집행부의 간부 갑질에 대한 재발방지책과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똥물인데…” 세균 잔뜩 나온 강 ‘기꺼이’ 입수한다는 유명인들, 왜

    “똥물인데…” 세균 잔뜩 나온 강 ‘기꺼이’ 입수한다는 유명인들, 왜

    2024 파리올림픽의 일부 수영 종목이 열리는 센강의 수질이 위험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센강이 깨끗하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시장이 직접 수영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은 자체 취재 결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올림픽을 한달 앞둔 다음 달 23일 로랑 누네즈 파리경찰청장 등 인사들과 함께 센강에 뛰어든다고 전했다. 센강의 수질이 올림픽 일부 수영 종목을 치르기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가시지 않자, 시장이 몸소 강에 들어가 안전성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센강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알마 다리 구간에서는 이번 올림픽·패럴림픽의 철인 3종 수영 종목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이 열린다. 이를 위해 파리시는 그동안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 대규모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 등에 거액을 들여 수질 정화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스포츠·레저를 위한 수질 모니터링 단체인 서프라이더 재단이 지난해 말~올해 초 6개월간 대회 구간의 샘플을 채취해 대장균·장구균 농도를 분석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재단은 “센강에서 열릴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는 오염된 물에서 헤엄치면서 심각한 건강상 위험을 무릅쓰게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건강이 진심으로 염려된다”고 말했다.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파리시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 전까지 수질 정화 작업을 마무리해 계획대로 센강에서 수영 경기를 치른다는 입장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 “다른 경기장 역시 아직 준비가 다 안 끝났다”며 올림픽 개막식 이전 수질 개선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자신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앞서 센강에서 수영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다음 달 이달고 시장과 함께 센강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17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통령, 파리 시장과 함께 센강에 수영하겠느냐는 물음에 아직 초대가 없었다면서 “초대받으면 기꺼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리시는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센강 일부 지역에서 다시 수영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센강의 일반인 입수는 지난 1923년부터 금지됐다.
  • [사설] 김호중 엄히 단죄해 법치 농락의 말로 보여 줘야

    [사설] 김호중 엄히 단죄해 법치 농락의 말로 보여 줘야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 뺑소니 이후 보여 주는 행태는 글자 그대로 뻔뻔스러워 조금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할 수밖에 없다. 술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고도 열흘 동안이나 온갖 거짓말과 사건 은폐로 일관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언어도단의 행태로 큰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인데도 버젓이 수십억원 수입의 대형 공연을 이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팬들과의 약속” 운운하지만 거액을 놓치지 않으려는 그와 기획사의 물욕, 탐욕 때문이 아닌지 묻게 된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지난 9일부터 시작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어제까지 그는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했다. 사고 이후 열흘 가까이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발뺌했고, 소속사 직원들은 총동원되다시피 해 조직적인 증거인멸 작업을 벌였다. 매니저가 김씨 옷으로 갈아입고 거짓으로 자수하는가 하면 음주 뺑소니 당시 그가 탔던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도 없앴다. 뺑소니 이후 태연히 캔맥주를 구매하는 모습을 편의점 CCTV에 남기며 음주운전 사실을 호도하려는 교묘한 ‘작전’도 벌였다. 엄연한 수사 방해 행위이자 공권력 농락이다.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공인의 모습이라기엔 너무나 초라하다. 김씨의 행태는 일개인의 도덕과 윤리 마비를 드러내는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다. 갖가지 술수로 사법 심판을 피해 가려는 시도가 정치권을 벗어나 사회 일반에서도 벌어질 만큼 우리 사회 법치의 건강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음을 보여 준다. 김씨를 싸고 도는 데 급급한 팬덤의 일그러진 인식과 자세도 그 연장선에 있다. 엄정한 단죄만이 병든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로 법치 농락의 말로가 어떠한지 보여 줘야 한다.
  • 직원들 잇단 비보에 간부들 갑질… 전북도청 ‘뒤숭숭’

    전북특별자치도 직원 5명이 최근 8개월 동안 잇따라 목숨을 잃어 충격을 주는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갑질까지 터져 청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고위 간부 1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분위기를 일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A씨가 체육 동호인 대회에 참석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데 이어 11월에는 B, C씨가 하루 간격으로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1월에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D 팀장이 책상에 엎드린 채 숨져 있는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지난 15일에는 E씨 시신이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갑질 사건이 터지자 올 게 오고야 말았다는 분위기다. 청 내 소식을 옮기는 ‘복도통신’에서는 몇몇 갑질 실·국 고위 간부 실명이 거론된다. 간부들의 이름자를 딴 ‘황천강’이란 속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 F 간부는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인사 조처 하겠다고 압박했다. 지난 5월 14일 저녁에는 만취 상태에서 전화를 걸어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를 잘 해야 된다’며 호칭에 욕설을 하는 실수를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G과장은 타부서 전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F는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5월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정성! 일 좀 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려 더 비난을 사고 있다. H 간부는 주무계 차석 I씨에게 걸핏하면 “승진 안 할 거냐”고 겁박하다가 업무에서 배제했다. H는 I씨의 업무 관련 비밀 누설을 이유로 1차로 업무배제한 데 이어 고유 업무인 근무평정과 성과관리까지 배제했다. I씨는 출근하지 않은 채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H는 “I씨가 보고도 없이 거액의 광고비를 특정 언론사에 지급했고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스크랩 업무를 아래 직원에게 미루는 등 문제가 많아 업무를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 검찰, “민주당의 ‘쌍방울 주가조작, 대북송금 둔갑’ 주장은 실체 왜곡”

    검찰, “민주당의 ‘쌍방울 주가조작, 대북송금 둔갑’ 주장은 실체 왜곡”

    수원지검이 ‘검찰이 쌍방울 그룹 계열사인 나노스 주가조작 사건을 대북송금 사건으로 둔갑시켰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실체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22일 언론에 밝힌 입장을 통해 “민주당은 이 같은 주장을 하며 국정원 문건을 공개한 한 언론 기사를 인용했는데, 국정원 문건에는 불법 대북송금 경위 등에 대한 많은 내용이 들어 있는데 그런 내용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고 주가와 관련된 일부 내용만을 발췌해 언급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한 언론매체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의혹 등 사건 재판부에 제출된 국가정보원의 문건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북한 측에 거액을 송금하게 된 당시 상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은 이 전 부지사의 재판 과정에서도 다뤄졌는데, 문건 내용이 2급 비밀인 점 등을 이유로 재판은 비공개 상태로 진행됐었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은 검찰이 이미 객관적 증거와 관련자 진술을 충분히 확보해 1심 재판부에 제출했고, 충실하게 심리가 이뤄졌다”며 “그 과정에서 이화영 피고인 측이 주장하는 이른바 나노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심리를 거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일부 언론과 민주당은 1심 선고를 불과 보름 앞둔 상황에서 이 사건 본질이 불법 대북송금이 아니라 마치 나노스 주가조작인 것처럼 허위, 왜곡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민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이 주가조작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나, 검찰이 모든 의혹을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금융위원회 내 전문 분석기관인 증권선물위원회에 매매분석 심리를 의뢰한 바 있고, ‘시세조종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회신을 받는 등 주가조작 혐의는 인정할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증거기록을 외부로 무단 유출할 경우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받고, 증거기록 중 하나인 국정원 문건은 2급 비밀 등으로 분류돼 비공개 재판에서만 심리됐으므로 누구도 그 문건 내용을 합법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며 “이를 보도한 매체는 불법적으로 유포된 문건 중 불법 대북송금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내용을 제외하고 주가조작에 대한 일방적 주장만을 편집해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민주당의 일련의 행태는 법원의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인바,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 같은 근거 없는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불법 대북송금에 책임 있는 모든 사람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재판에서도 실체 진실이 인정될 수 있도록 공소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팬심 업은 자낳괴’ 김호중…구속영장에도 콘서트 강행

    ‘팬심 업은 자낳괴’ 김호중…구속영장에도 콘서트 강행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됐지만, 김씨 측이 예정된 콘서트를 모두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뚤어진 ‘팬심’을 등에 업은 채 돈만을 추구하는 그를 가리켜 온라인에는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에 대해 책임을 좀 더 물을 수 있도록 계약 규정을 더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도 따라온다. 김씨 측은 22일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구속영장 신청에도 현재로서는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이에 따라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이 공연 티켓은 장당 15만~23만원으로, 양일 2만석이 매진될 경우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이번 공연을 두고 사회적으로 비난이 높아지자 공연 무더기 취소 표가 나오고 주관사인 KBS교향악단이 김씨와의 공연을 거부하면서 공연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공연 티켓 예매처인 멜론은 21일 홈페이지에 공연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공지했고,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는 수수료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다. 김씨 측은 이 때 공연 중단 대신 ‘취소 수수료 지불’과 ‘노 개런티’라는 카드를 꺼냈다. 김씨 측이 6000여 장의 티켓 취소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하기로 했는데, 그 규모가 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여기에 팬들이 취소된 티켓을 속속 구매하면서 공연 수익 손해도 예상보다 줄었다. 공연을 강행하는 게 사회적으로 손가락질을 받는 것보다 낫다는 계산을 한 셈이다. 김씨의 이런 속셈은 김씨의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김씨가 사고를 낸 직후부터 조직적으로 범죄 사실을 숨기고 팬들에게 거짓말로 일관했다. 경찰 수사가 좁혀오면 김씨가 팬카페에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호소하고, 콘서트를 강행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범죄 직후인 11·12일 이를 숨긴 채 경기 고양 콘서트를 진행하고, 김씨에 대한 혐의가 확실해진 18·19일 창원 콘서트 때에는 공연을 끝내고 나서야 당일 늦게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김씨는 이날 밤 9시 45분쯤 온라인 팬카페 ‘트바로티’에 ‘죄송하다’는 글을 올리고 “경찰 조사가 끝나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고 공연 강행 의지도 언급했다. 김씨가 입장을 밝힌 이후 팬카페에는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조건 없는 지지를 보내는 팬들을 비판하는 기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팬카페에는 ‘응원한다’, ‘지켜주겠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김씨 곡을 스트리밍했다는 이른바 ‘스밍’ 인증도 현재 꾸준히 이어진다. 응원하는 가수의 곡을 음원 순위 1위로 만들기 위해 팬들이 음원 사이트 스트리밍으로 청취하고, 이를 인증하는 행위다. 음주운전에 뺑소니, 조직적 범죄사실 은폐 등 각종 혐의에 경찰이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 등에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지만, 김씨는 한 발 나아가 다음 달 공연까지 뛰겠다고 밝힌 상태다. 범죄 직후인 11·12, 18·19일 콘서트로 김씨와 소속사가 낸 수익은 5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40억원 규모 22·23일 공연 역시 예상보다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 1·2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콘서트는 현재 양일(4200석) 모두 팔린 상태다. 공연 티켓은 21~23만원으로, 일반석 금액인 20만원으로 단순 계산할 시에는 8억 8000만원 정도의 매출이 나온다. 23·24일 공연 주관사인 KBS 게시판에는 현재 김씨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 글이 여러 건 올라왔고 1000명 이상 동의를 얻는 등 비난 목소리가 거세다. 그러나 김씨와 소속사 측은 “향후 모든 상업활동은 안 하고 자숙할 것”이라면서도 “눈앞에 예정된 공연은 무료 공연이라도 해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에 대한 이유로 “이게 책임감이고 팬클럽 아리스와의 약속”이라고 또다시 팬들을 언급했다. 사회적 지탄에도, 팬을 등에 업고 수익 추구에 나서는 그를 반면교사 삼아 대규모 공연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대규모 공연은 주관사와 주최사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이 얽혀 있는 터라 김씨가 공연을 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대규모 공연을 비롯해 일반적인 소규모 공연들도 현재로선 이런 상황을 담아낼 정도로 촘촘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연예인 광고 모델은 연예인의 잘못이 분명할 때 거액의 위약금도 내게 한다. 공연도 잘못한 연예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내용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전북도청 직원 5명 잇단 비보에 갑질 논란까지 겹쳐 뒤숭숭

    전북도청 직원 5명 잇단 비보에 갑질 논란까지 겹쳐 뒤숭숭

    전북특별자치도 직원 5명이 잇따라 목숨을 잃는 사태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도를 넘는 갑질까지 도마 위에 올라 청 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고위 간부 1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8개월 동안 5명의 직원이 세상을 떠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A씨가 체육 동호인 대회에 참석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11월에는 B씨와 C씨가 하루 간격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앓던 지병이 사망 이유로 알려졌다. 올 1월에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D 팀장이 사무실 책상에 엎드린 채 숨져있는 것을 직원들이 뒤늦게 발견해 충격을 주었다. 이달 15일에는 E씨의 시신이 전북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자살로 판명됐다. 특히, 직원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청 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 고위 간부들의 갑질 사건이 터지자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분위기다. 청내 소식을 입에서 입으로 옮기는 ‘복도통신’에서는 몇몇 실·국의 고위 간부 갑질이 실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F간부는 G 과장에게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인사 조처 하겠다는 가능성을 언급해 갑질 문제로 번졌다. 지난 5월 14일 만취한 상태에서 한인비즈니스대회 잘하자는 통화를 하며 호칭 등에 욕설이 섞이기도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G씨는 총무과에 타 부서 전출을 요구했다. F 간부는 또 5월 16일 자신의 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정성! 일 좀 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려 고위 간부가 도민 비하 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샀다. H 간부는 주무계 차석 I씨에게 걸핏하면 “승진 안 할 거냐”고 겁박하며 갑질을 하다가 급기야 업무 배제라는 강수를 두어 파문이 일고 있다. H 간부는 I씨의 업무 관련 비밀 누설을 이유로 1차 업무배제를 단행한 데 이어 고유 업무인 근무평정과 성과관리까지 배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H 간부는 또 직원들이 특정 언론인과 식사를 함께 할 경우 장시간 정신교육을 시키는 등 갈라치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I씨는 출근하지 않은 채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업무배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을 경우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 간부는 “I씨가 보고도 없이 거액의 광고비를 특정 언론사에 지급했고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스크랩 업무를 아래 직원에게 미루는 등 문제가 많아 업무를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근무평정 등 업무배제도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업무 수행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돼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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