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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평영·혼영서 자신감 수확

    내년 런던올림픽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31일 막을 내렸다. 미국이 개최국 중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박태환(22·단국대)이 자유형 400m에서 딴 금메달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태환의 건재 속에 최규웅(21·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결승에 오르는 등 값진 성과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세계 무대의 높은 벽만 확인한 채 1일 오후 귀국한다. ●유망 종목에서는 경쟁력 확인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평영, 개인혼영 등 유망 종목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2009년 로마 대회만 해도 박태환이 자유형 200m, 정다래(20·서울시청)가 평영 200m에서 준결승에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박태환·최규웅 외에 여자부의 최혜라(20·전북체육회)가 개인혼영 200m·접영 200m, 백수연(20·강원도청)이 평영 2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런 전략 종목에 좀 더 힘이 실린다면 메달권도 노려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다. 그러나 국제 대회에만 나오면 주눅부터 드는 버릇은 여전했다. 한국 신기록은 1개밖에 경신되지 않았다. 최규웅이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 11초 17을 기록해 자신이 가진 종전 한국 기록(2분 11초 87)을 0.7초 줄였다. 장규철(강원도청·남자 접영 200m), 정원용(한국체대·남자 개인혼영 200·400m), 김혜림(온양여고·여자 개인혼영 400m) 정도만 개인 기록을 깼다. 박태환도 “국제대회에 나가면 너무 큰 산이 앞에 있어서인지 ‘내가 저길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한다. 예선만 치르고 가자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투자 없이 결실 없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도자들의 수준도 높이고 선수들의 자세와 의식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009년 로마 대회에서 실패를 경험한 박태환이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적 명장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으며 선진 시스템에서 대회를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볼 코치의 급여를 포함해 박태환의 전담팀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20억원. 수영연맹 올해 예산의 절반이나 되는 거액이다. 하지만 투자 없이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수영 종목도 마찬가지다. 한국 수영의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산저축은행 가짜 급여통장 거액비자금 조성

    부산저축은행이 가짜 급여통장을 활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됐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의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이 31일 입수한 울산지검의 2008년 수사 기록을 보면 부산저축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태안종합건설의 금고에서 6개 SPC 임직원들의 급여통장 및 계좌이체 내역이 발견됐다. 당시 울산지검은 부산저축은행 김양 부회장 등 5명을 뇌물공여 및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이 이때 부산저축은행 SPC들의 가짜 급여통장 부분을 수사해 추가로 기소했다면, 지금 사태로까지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조 의원 측 주장이다. ●2008년 포착 불구 수사 안해 급여를 받은 것으로 돼 있는 SPC 임직원들은 안아순 전무 등 부산저축은행 주요 임원들의 친인척이나 지인들이다. 검찰이 당시 압수수색한 자료를 보면 안 전무는 SPC인 영남알프스컨트리클럽의 대표이사로 형의 친구인 김모씨를 추천했다. 태안종합건설 금고에서 발견된 김씨의 급여통장에는 김씨가 2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안 전무는 이런 방식으로 부산저축은행 산하 SPC에 모두 12명의 지인을 임원으로 추천했고, 이 임원들은 가짜 급여통장을 개설했다. 강성우, 성종기, 김해식, 이구헌 등 안 전무와 함께 부산저축은행의 주요 임원이었다가 최근 기소된 이들도 같은 방식으로 지인들을 SPC 임원으로 추천했다. ●드러난 것만 20억… 수백억 추정 울산지검 수사 기록에는 영남알프스컨트리클럽, 정우종합건설, 태안종합건설, 지평선건설, 대우하우징, 희정 등 6개 SPC가 가짜 월급통장을 개설한 것으로 나온다. 6개 SPC가 임원들의 가짜 급여통장에 이체한 금액은 모두 20억 8700만원이다. 부산저축은행은 120개 SPC를 두고 있다. 이들이 모두 가짜 급여통장을 활용했다면, 이 같은 수법으로 모은 비자금 액수만 수백억원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검찰 수사 기록에는 부산저축은행이 94명의 차명계좌로 6041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나온다. 이 역시 실제 대출이 이뤄지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돈이 오가고, 실제 돈은 비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中 27억원 복권 당첨자 끝내 안나타나…

    중국에서 20억 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이 걸린 복권의 주인이 결국 나타나지 않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복권센터가 발행한 복권 중 1619억 위안(약 26억 4000만원)에 달하는 당첨자가 나왔지만 수령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수령하지 않은 당첨금으로 중국 복권 사상 최대액이다. 현지 법규상, 당첨결과가 나온 지 60일이 지나도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을 경우 이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국가복권기금으로 전환해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하도록 돼 있다. 이 복권은 지난 5월 30일 저녁 6시 25분경 난징시 까오러먼(高樓門) 53번지의 복권판매소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복권판매소 및 복권발행처가 당첨자를 찾기 위해 광고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당첨자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당첨금 미수령으로 거액의 당첨금이 복권기금으로 전환된 사례는 장쑤성에서만 벌써 7번째다. 난징시에서는 500만 위안에 달하는 당첨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다가, 기한을 28일 앞두고 찾아가기도 했다. 1619만 위안의 당첨금이 미수령처리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복권센터에는 서로 주인이라고 사칭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남성은 “그 복권의 진짜 주인은 나지만, 나는 백만장자이기 때문에 당첨금이 필요 없어서 사회에 기부하려고 일부러 찾아가지 않은 것”이라고 허황된 말을 늘어놓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 살해 혐의 ‘파티맘’ 거액 ‘누드모델’ 제안받아

    딸 살해 혐의 ‘파티맘’ 거액 ‘누드모델’ 제안받아

    미국에서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파티맘’ 케이시 앤서니(25)가 누드모델을 제안받았다. 플레이보이와 더불어 미국의 양대 성인잡지인 ‘허슬러’의 창업자 래리 플린트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앤서니에게 누드 화보 촬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플린트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큰 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며 “앤서니에게 50만 달러 이상의 모델료와 수익 10%을 주겠다.”고 밝혔다. 앤서니가 대표적인 성인잡지에까지 표적이 되는 이유는 그녀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과 관심 때문이다.      앤서니는 2008년 두살배기 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증거 부족으로 최근 무죄 평결을 받았다. 당시 앤서니는 딸이 실종된 후에도 즉각 신고하지 않고 남자 친구들과 파티를 벌여 ‘파티맘’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지난 28일 CBS등 해외언론은 “앤서니가 자신과의 첫 단독인터뷰 대가로 방송사들에게 150만 달러(약 16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감 3년 동안에도 미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인터뷰, 출간, 영화화 등 각종 ‘수익거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플린트의 누드 모델 제안에 대해 앤서니 측 변호인은 “누드 모델은 말도 안된다.”며 일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법인 중국인 직원 638억 ‘꿀꺽’

    중국의 세계적인 선박회사의 한국법인에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이 600억원이 넘는 회사돈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중국인은 도박으로 모든 돈을 날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거액이 도박 과정을 통해 세탁돼 숨겨졌거나, 다른 용도로 전용됐을 것으로 보고 돈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거액을 빼돌린 그는 600억원을 카지노에서 탕진한 ‘도박왕’일까, 아니면 금융당국을 따돌리고 돈을 숨긴 비상한 사기꾼일까.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배성범)는 회사돈 600억원을 업무상 비용으로 속여 가로챈 혐의로 중국 국영 해운회사의 한국법인 직원 리모(3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형두)의 심리로 2차례 재판이 열렸다.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리씨는 회사돈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인정했지만 사용처에 대해선 도박으로만 탕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손님이 올 때마다 접대를 위해 카지노에 데려가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도박에 빠졌다는 것. 법원은 리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다음달 9일 열리는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을 불러 도박 중독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그동안 리씨는 중국 회사가 한국에 세운 자회사에서 자금 및 회계 업무를 담당하며 선박회사의 계열사와 국내 금융기관 사이의 민사소송에서 소송 대리인을 선임하고 합의금을 송금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런 리씨가 범행을 시작한 것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씨는 그해 8월부터 중국 본사 경리담당 직원에게 민사 소송 합의에 필요하다며 2008년 1월까지 2억~12억원 93회에 걸쳐 모두 638억 5000만원의 돈을 받아냈다. 당시 리씨가 담당하던 민사소송은 2007년 1월 중국 회사가 금융기관에 합의금을 지급하며 마무리됐지만 리씨는 열흘이 멀다 하고 경리직원에게서 거액을 송금받거나 직접 수표로 받아갔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다르다. 리씨와 본사의 신뢰가 아무리 두터워도 본사에서 638억원을 의심 없이 송금한 사실이 석연찮다. 또 그가 아무리 도박에 빠졌더라도 3년 6개월 만에 6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탕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생각이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에서 받은 수표 대부분을 강원도 정선 카지노 등 2~3군데서 쓴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장에서 수표를 소진한 뒤 다른 방법으로 빼돌렸을 수 있다.”면서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남은 칩을 반환해 현금화해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어딘가 남아 있을 돈의 흔적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최재헌·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복권 1장 더 산게 840억 당첨…40대남 돈벼락

    중국에서 하루아침에 복권으로 수백억 원을 거머쥐는 ‘복권재벌’이 본격적으로 탄생하기 시작했다. 최근 800억 원이 넘는 거액에 당첨된 주인공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복권 사상 최대금액 기록경신이 2년 만에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복지 복권의 당첨금이 무려 2억 5700만 위안(420억원)이었다. 해당 복권 판매점에 따르면 당첨복권 2장을 한 중년남성이 샀기 때문에 그가 손에 쥘 당첨금은 5억 1400만 위안(840억원)에 달한다. 저장성 사오싱의 복권가게 직원은 “자주 오는 고객은 아니었기 때문에 신원은 확인할 수 없으나 이 지역 방언을 사용하고 있었다.”면서 “한 장을 구입한 뒤 30여 초 만에 같은 번호로 한 장을 더 샀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이 정상적으로 복권 당첨금을 교환할 경우 2009년 허난성에서 한 남성교사가 3억 5990만(588억원)을 거머쥔 이래 최대 금액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중국은 개혁개방이 진행된 1990년부터 여러 기관들이 복권을 발행해오고 있으며, 2011년 상반기 중국의 복권매출액은 1011억 44000만위안(약 16.5조원)을 기록하는 등 판매 신장률이 동기 대비 31% 늘어나는 호황세를 나타내고 있다. 평균 당첨금은 1000만 위안(16억원) 정도로, 중국의 대졸 취업자 월 평균임금인 2500위안(41만원)을 비교하면 복권 당첨은 말 그대로 일확천금의 기적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창원서 7급 공채 응시생 시험시작 5분만에 문제지 들고 도주

    최근 공무원 수험가의 화두는 단연 7급 문제지 유출 사건이다.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시행된 지난 23일. 수험장인 경남 창원 봉림중학교에서 응시생 변모(27)씨가 시험 시작 5분 만에 문제지를 들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에 일부 수험생들은 “변씨는 거액을 받아 가벼운 처벌만 받고, 변씨로부터 문제지를 넘겨받은 학원 강사나 임용 대기자 등이 문제를 풀어 사전 모의된 일부 수험생들에게 소형 이어폰 등을 통해 전달했을 것”이라는 조직적 범죄설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문제 외부 유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당사자 진술 오락가락… 행적 의문 27일 창원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남의 한 전문대학을 졸업한 변씨는 올 초부터 소방직공무원을 준비하던 중 문제 유형을 익히기 위한 연습으로 이번 시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는 경찰 조사에서 “감독관이 기분 나쁜 얘기를 해서 문제지를 들고 나갔다.”고 진술했지만, 당시 시험 감독관은 변씨가 시험 시작 전 문제지를 보자 “시작 벨이 울리기 전까지 문제지를 덮어 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변씨가 제출한 통화 내역에 특이점이 없고, 문제지 감식 결과 변씨와 감독관의 지문만 검출돼 문제지가 제3자에게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변씨의 행적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하다. 검거 직후 변씨는 “수험장에서 빠져나와 학교에서 2㎞ 떨어진 창원 경륜장에서 온종일 있다가 오후 6시쯤 마산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창원 경륜장의 폐쇄회로(CC) TV를 조사한 결과 변씨의 모습은 촬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이 추궁하자 변씨는 그제야 “경륜장에 가지 않고 마산 합성동(마산시내)으로 갔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 “법 조항 애매… 입건 곤란” 당시 복장에 대해서도 변씨의 진술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변씨는 애초 하얀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변씨가 들렀던 편의점 CCTV 화면을 확보해 변씨가 당시 파란색 티셔츠를 입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변씨가 정신 이상자’라는 일각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적용할 법 조항이 애매해 입건조차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지 유출과 관련해서는 형법 137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는데, 단순히 우발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면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한 고의적 기만행위인 ‘위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런던통신] ‘4천억 투자’ 맨시티의 FW 영입 히스토리

    [런던통신] ‘4천억 투자’ 맨시티의 FW 영입 히스토리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신의 사위’ 세르히오 아게로(23) 영입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아게로는 맨체스터에 도착해 메디켈 테스트를 맞췄고 개인 협상만을 남겨둔 상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7일(현지시간) “맨시티가 3,900만 파운드(약 700억원)의 이적료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게로 본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에 도착해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며 맨시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현재로선 특별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아게로가 맨시티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또한 이는 이적을 선언한 카를로스 테베스와의 이별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실 아게로는 오랜 기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매번 이적이 무산됐고 결국에는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한 맨시티의 품으로 향하게 됐다. 아마도 아게로는 아르헨티나 동료인 테베스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새 시즌 팀의 주축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아게로 영입이 곧장 맨시티의 전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 UAE의 아부다비 그룹의 후광을 받고 있는 맨시티는 최근 몇 년 사이 공격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해왔다. 그들은 호비뉴, 조, 크레이그 벨라미, 로케 산타 크루즈, 테베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마리오 발로텔리, 에딘 제코 영입에 약 3,300억원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뿌린 만큼 열매를 거두진 못했다. 호비뉴는 간혹 번뜩이는 재주를 선보이며 맨시티를 이끌었지만 영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며 AC밀란으로 떠났다. 맨시티는 호비뉴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는 3,250만 파운드(약 585억원)을 지불했지만, 호비뉴가 맨시에 남긴 것은 41경기 14골이 전부였다. 이는 다른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라질의 떠오르는 유망주였던 조는 2008년 1,800만 파운드(약 324억원)에 CSKA 모스크바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대부분 임대 생활을 하며 21경기에서 1골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블랙번에서 300억원에 맨시티로 팀을 옮긴 산타 크루즈도 3골이 그쳤고 ‘악동’ 벨라미는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빅네임 선수들에 밀려 2부 리그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500만 파운드(약 450억원)을 들여 아스날에서 영입한 아데바요르는 만치니 감독과의 불화로 맨시티에 등을 돌렸고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현재도 팀 훈련에 불참하며 타 클럽 이적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발로텔리는 골 넣는 것보다 사고를 더 많이 치고 있으며 ‘500억 사나이’ 제코는 여전히 적응 중에 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가 유일하게 투자 효과를 본 선수는 테베스 뿐이다. 지역 라이벌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테베스는 팀의 주장 역할을 수행하며 63경기에서 43골을 성공시켰다. 테베스는 맨시티가 승리한 거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매번 팀을 떠나겠다는 폭발 발언으로 인해 구단을 흔드는 악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아게로는 맨시티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9번째 공격수다. 그리고 그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이자 리그에서도 페르난도 토레스 다음으로 비싼 선수다. 아게로는 이제 테베스를 대체해야 한다. 분명 그에 따른 압박은 엄청날 것이다.(지난 시즌 토레스가 그랬던 것처럼) 적어도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아게로는 맨시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을까? 아니면, 앞선 선수들처럼 천문학적인 이적료만 기록한 채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될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유명 디자이너 맥퀸, 애완견에 거액 유산 남겨

    지난해 비극적 자살로 삶을 마감한 영국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이 자신의 애완견 3마리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26일(현지시간) 맥퀸이 2600만 달러(약 273억원) 재산 중 8400만원을 떼 자신의 애완견들의 노후를 위한 유산으로 남겼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자신이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사후 기부한 맥퀸은 두 개의 동물보호단체에도 각 16만 달러씩을 기부했다. 맥퀸이 남긴 유지에 따라 쥬스, 민트, 캘럼이라는 이름의 그의 영국산 불테리어 종 애완견들은 호화 애견 보호소에서 안락한 노후를 보내게 됐다. 이쯤되면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한국 속담이 헛말이 아님이 입증된 셈이다. 맥퀸은 그의 세 누이와 두 형제에게 각각 40만 달러 씩 유산을 물려줬으나, 조카들에게는 애완견에 준하는 수준인 8만 달러씩 정도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2003년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에 의해 ‘올해의 세계디자이너’로 선정되는 등 천재 디자이너로 각광받던 그는 지난해 어머니가 죽은 뒤 10일만에 런던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나오미 캠벨, 빅토리아 베컴, 케이트 모스 등 유명 모델들의 옷을 디자인했다. 그는 올해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그의 브랜드 웨딩드레스를 입는 바람에 사후에도 유명세를 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고속철 기관사 달랑 10일 교육 받고 운전

    중국 원저우(溫州)에서 일어난 고속철 추돌사고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자연 재해인 ‘벼락’이라며 서둘러 사고차량을 묻어버리고 고속철의 운전을 재개했지만 곳곳에서 인재라는 파열음이 들리는 것. 특히 타이완 등 중화권 언론은 이번 사건의 원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현지언론이 주목하는 이번 사건의 시작은 2003년 류즈쥔(劉志軍)철도부장의 취임에서 찾고 있다. 류 부장은 중국 고속철을 세계제일로 만든다는 모토로 고속철의 속도와 영업노선 거리를 무리하게 확대했다. 류 부장은 재임 중 ‘초스피드 밀어붙이기’로 인한 각종 철도 사고로 수차례 낙마 위기를 맞았으며 결국 올해 초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낙마했다. 또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고속철 기관사의 교육이 도마 위에 올랐다. 타이완 롄허신원은 25일 “고속철 기관사의 훈련 기간이 단 10일 뿐 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기술협력을 한 독일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독일에서는 통상 3개월 정도의 교육 과정을 거친다. 중국은 10일 만에 끝났는데 그 시간 안에 고속철 운전을 마스터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또 중국 신징바오도 26일 “첫 고속철 기관사 리동샤오가 10일 동안 교육을 받고 고속철에 투입됐다.” 며 “당시 리동샤오는 고속철에 스위치가 몇 개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철도부는 고속열차의 탈선과 추락사고의 원인이 벼락 때문이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이번 사고 사상자는 25일 현재까지 사망자 43명, 부상자는 210명을 넘어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선박왕’ 권혁회장 검찰 출석

    ‘선박왕’ 권혁회장 검찰 출석

    수천억원대 세금을 탈루하고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도상선의 권혁(61) 회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국세청이 고발한 8000억~9000억원대 규모의 역외 세금 탈루 경위를 집중적으로 캤다. 또 시도상선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 3곳과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박값의 1%를 리베이트로 받아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검찰은 또 시도상선이 대형 보험업체들과 손해보험계약을 맺으면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는지도 조사했다. 이날 권 회장은 오후 1시 49분쯤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출두해 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사에서 권 회장이 국내에 살며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규정했지만, 권 회장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권 회장에 대한 모든 혐의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검찰 조사를 끝내고 나오며 권 회장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탈세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검찰은 당초 권 회장을 상대로 심야까지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권 회장이 허리디스크에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호소해 일단 돌려보냈다. 검찰은 조만간 권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복잡한 사건”이라면서 “수사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혀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이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서 사업하는 것으로 위장한 것으로 판단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 역대 최고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권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보해저축’ 前경남은행장 체포

    보해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A(62) 전 경남은행장을 체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20일 거액의 자금을 조달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A 전 행장을 체포하고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 전 행장은 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09년 4월쯤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금융브로커 이철수(52·수배)씨와 오문철(59·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등으로부터 200억원을 조달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삼화저축은행 인수 자금을 마련하려고 A 전 행장을 상대로 로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 전 행장은 고객이 특정 용도로 써달라고 은행에 맡긴 자금 가운데 200억원을 이씨 등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만든 사모펀드에 흘러가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보해저축은행의 불법 자금이 대주주인 보해양조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임직원을 상대로 조사했으며 조만간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이사를 소환할 방침이어서 관련 수사가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산저축銀, 신안땅 10배 부풀려 샀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전남 신안군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해 토지를 사면서 공시지가의 10배에 이르는 ‘뻥튀기’ 대금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소속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20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6개사는 2005∼2009년 1205억원을 들여 신안군 일대 사업 예정지 2096필지를 샀다. 이는 임야를 비롯해 평소 거래가 잘되지 않는 토지로, 전체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213억원에 불과했다. SPC 대광은 공시지가 34억원인 329필지를 372억원에, 또 다른 SPC인 지도개발공사는 14억원짜리 131필지를 131억원에 각각 사들였다. 고 의원은 “2005년 이후 매입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공시지가 대비 10배가량 높은 가격을 지급한 ‘땅 사주기 프로젝트’”라면서 “당시 정권 실세들과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이 차명으로 토지를 사들인 뒤 거액의 시세 차익을 봤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또 “부산저축은행은 SPC 6곳에 대출한 2298억원(지난해 9월 기준) 중 토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약 1100억원을 대출 이자, 투자 자문 수수료 등으로 다시 회수하는 ‘턴키’라는 신종 대출법을 통해 신안프로젝트를 고수익 사업으로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은 인천 효성지구 사업에서도 높은 배수로 토지를 사들였고, 캄보디아 사업도 3000억원어치 땅만 매입하고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국조특위의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도 “부산저축은행이 2005년부터 신안군 개발 사업을 위해 대출한 3300억원 중 토지 매입 대금 등을 뺀 1200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면서 “상당액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감원이 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캄보디아 공식 방문 3개월 전인 2006년 8월 프놈펜 신도시 개발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원화 대출은 문제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전 정권 차원에서 비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광고 모델들의 ‘두 얼굴’

    광고 모델들의 ‘두 얼굴’

    광고주와 연예기획사 간의 갑을 관계 역전은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광고물량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패션업계에서는 특히 ‘슈퍼 갑’으로 통하는 게 연예기획사이다. 얼마 전 한 액세서리 업체와 화보 촬영을 진행한 걸그룹의 인기 멤버는 촬영장에서 “못하겠다.”며 심하게 까탈을 부렸다. 가을·겨울을 겨냥해 내놓은 가방, 팔찌, 모자, 목도리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예쁜 표정을 지어야 하는데 “컨셉트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짜증을 부렸던 것. 광고대행사는 아이돌 모델이 중도작파하고 촬영장을 떠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했다. 정작 사달은 촬영이 끝난 뒤에 벌어졌다. 촬영장에서는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 소지를 금지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보정 전 사진이 언론에 유출된 것이다. 기획사 측에서는 “소송하겠다.”고 엄포를 놨고, 광고대행사는 이 사진을 인터넷에서 없애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스타마케팅 의존도가 높은 패션업계는 인기 아이돌 모델을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써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해외 사업을 하는 패션이나 화장품 브랜드는 한류 모델 기용이 필수다. 기존의 지명도 있는 배우 등은 너무 이미지가 소모되어 화제를 낳으려면 아이돌 모델이 제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 연예기획사는 “사진을 뽀샤시하게(뽀얗고 예쁘게) 보정해라.” “단발성 촬영은 안 되고 최소 6개월 이상 전속 모델로 해야 한다.” “아이돌 그룹 멤버 모두를 모델로 써야 한다.” 등 온갖 조건을 내건다. 제품 발표회 장에서 거액의 몸값을 주고 기용한 아이돌이 제대로 인사말을 못 하거나 제품의 특징을 전혀 파악하지 못해 광고주를 울리는 일도 다반사다. 이에 비해 최근 한 청바지 브랜드의 광고 모델을 맡은 배우 한채영은 화보 촬영 날짜를 조정해 신제품 발표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먼저 밝혀와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촬영장에서도 깔끔한 매너로 광고 사진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패션계의 유명인 또는 스타 마케팅은 가장 효과 높은 광고기법이자 유서 깊은 마케팅 전략이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아이돌이 스캔들 하나에 소리없이 사라지듯 애써 만든 브랜드 하나가 잘못된 광고 모델 기용으로 망가질 수도 있다. 문화마케팅업체 위드컬처의 백연주 팀장은 “화장품, 패션, 액세서리 등의 모델이 여배우에서 아이돌로 교체되면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이 있다.”면서 “아이돌도 인생 경험이 짧다 보니 브랜드 철학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소속사 입김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도 아이돌 모델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타이거 우즈 스캔들의 여진 ‘막장’ 속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캔들 여진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다. 전 부인이 우즈의 내연녀였던 레이첼 우치텔과 동거하던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 보도에 이어 우치텔이 이번엔 우즈로부터 받은 돈을 놓고 자신의 전 여성 변호사와 송사를 벌이려고 하고 있다는 보도가 터져 나왔다.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18일 우즈의 이혼에 큰 빌미를 줬던 호스테스 출신의 우치텔(사진 가운데)이 유명한 변호사 글로리아 알레드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레드는 불륜 사실을 폭로하지 않고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우치텔이 우즈로부터 1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받아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미국 연예전문 웹사이트 티엠지닷컴(tmz.com)의 보도에 따르면 우치텔이 비밀유지 합의를 어겼다는 이유로 우즈 측에 1000만달러를 게워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에 따라 우치텔은 알레드 변호사와 우즈 측 변호인의 내부 거래를 의심하면서 다른 변호사를 고용해 알레드에게 칼끝을 겨누고 있다. 그러나 알레드 변호사 측은 “나는 지난 1년 동안 우즈의 변호인과 한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의뢰인(우치텔)과 관련해 우즈 측과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오히려 우치텔 측에 무고혐의로 법적 대응을 할 기세다. 이에 앞서 티엠지닷컴(tmz.com)은 우즈와 그의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 우즈의 내연녀였던 우치텔, 그리고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억만장자 제이미 딩먼이 ‘4각 관계’에 얽혀 있다고 보도했다 . 한때 우치텔과 뜨거운 사이였던 딩먼이 우즈가 이혼한 후 노르데그렌에게 접근해 사귀면서다. 이래저래 우즈 스캔들의 여진은 점점 막장 드라마를 닮아가는 꼴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반기 TV드라마 기상도

    하반기 TV드라마 기상도

    올 상반기 안방극장은 흉년에 가까웠다. 평균 시청률 20%를 넘긴 작품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고만고만했다. 유명 작가와 PD들의 귀환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하반기 안방극장 기상도를 미리 들여다봤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사극의 역습이다. MBC 월화극 ‘짝패’를 제외하고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사극이 하반기에 대거 안방극장에 상륙하는 것. 지난 4일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가 포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일에는 KBS 수목극 ‘공주의 남자’, 25일에는 MBC 월화극 ‘계백’이 첫 방송에 들어간다. 한달에 3편의 사극이 동시에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사극은 현대극에 비해 2~3배가량 제작비가 더 들지만 시청 연령대의 폭이 넓고 한번 바람이 불면 시청률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방송사에서도 선호하는 장르다. 성공하면 장기간 광고 판매는 물론 해당 방송사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크다. 대표적 예가 지난해 빅히트한 ‘추노’다. ‘무사 백동수’는 조선 3대 무인으로 꼽히는 협객 백동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타일리시한 사극을 펼쳐 보이고 있다. ‘공주의 남자’는 계유정난(조선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빼앗기 위해 좌의정 김종서 등을 살해한 사건)을 배경으로 수양대군의 딸과 김종서의 아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했다는 상상력을 동원했다. ‘계백’은 백제의 명장인 계백 장군을 재조명한다. 1446년 훈민정음이 반포되기 전 7일간 궁에서 벌어진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뿌리깊은 나무’(SBS)도 9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석규가 세종대왕 역을 맡아 1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추노’에 이어 ‘공주의 남자’의 제작을 맡은 최지영 KBS 책임프로듀서(CP)는 “최근 사극이 궁중 사극에서 벗어나 소재나 형식 면에서 다룰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해졌고, 복식이나 영상미 면에서 퓨전적인 요소를 가미하기도 좋다.”고 ‘사극 열풍’ 요인을 분석했다. 스타 캐스팅 부담이 덜한 점도 방송사들이 사극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최 CP는 “현대극은 스타 연기자 한두명의 매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지만, 사극은 스타급이 아니어도 캐릭터 연출과 극본을 통해 충분히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 수 있다.”면서 “설사 주연이 조금 약해도 탄탄한 조연과 조화를 이루면 충분히 승산이 있기 때문에 스타 캐스팅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스타 작가와 PD들의 잇단 귀환이다.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PD는 9월 방송 예정인 SBS 월화극 ‘물망초’로 4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수애가 여주인공에 낙점돼 김수현 사단에 합류했다. 지난해 꿈의 시청률 50%를 달성했던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PD도 오는 10월 방송되는 KBS 수목극 ‘영광의 재인’을 들고 돌아온다.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클럽’ 등을 히트시킨 문영남 작가는 SBS 주말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10월 방송 예정)로 컴백한다. ‘선덕여왕’을 흥행시켰던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뿌리깊은 나무’의 집필을 맡았다. 한류 스타 최지우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MBC 수목극 ‘지고는 못살아’는 인기 드라마 ‘단팥빵’의 이재동 감독과 이숙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영섭 SBS CP는 “스타 작가·PD 콤비는 흥행 드라마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고 서로 호흡이 잘 맞아 촬영 속도도 빠르다.”면서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드라마 시청률이 높아 스타 콤비의 귀환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고 말했다.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는 하반기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앞두고 먼저 승기를 잡으려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포석도 깔려 있다. MBC는 11월 50부작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선보인다. 1960년대부터 베트남 전쟁 등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주몽’을 히트시켰던 이주환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제작을 맡았다. 한희 MBC CP는 “회당 4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선덕여왕’ 제작비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KBS는 9월 해양 블록버스터 ‘포세이돈’을 내놓는다. 해양경찰 내 인명구조 전담 특수팀의 이야기를 그렸다. 미국 드라마 ‘NCIS’(해군 범죄 수사대) 한국판이다. SBS도 ‘뿌리깊은 나무’에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중·일 합작 드라마 ‘스트레인저 6’와 가상 통일을 주제로 한 ‘한반도’ 등이 하반기에 편성될 경우 블록버스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희 CP는 “상반기에 대중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대형 드라마가 없었던 만큼 하반기에 대작들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제작비를 많이 들인 대작들의 경쟁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하반기 종편 개국을 앞두고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권재진 법무 임명 둘러싼 당·청 기류-强] 靑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

    청와대는 왜 ‘권재진 카드’에 집착하나.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 일각의 거센 반대 속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려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는 것이 청와대 쪽의 설명이다. ●‘청문회 통과’ 등 조건 충족 집권 후반기를 맞아 이 대통령이 ‘일하는 내각’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출신으로 능력을 갖춘 인물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 권 수석보다 법무장관 후보로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청문회 통과’라는 기본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연수원 기수도 고려해야 하고, 검찰 조직 내에서 신망이 있어야 한다는 여러 가지 전제조건을 감안할 때 인재풀이 지극히 협소하다는 것이다. “전관예우 문제 때문에 거액의 연봉을 받고 로펌에 간 변호사 출신은 아예 못 쓰지 않느냐.”(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말에서 이 같은 고민이 드러난다.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법무부 장관도 결국 대통령의 스태프(참모) 아니냐. 인사권자 입장에서는 누가 제일 일을 잘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지를 고려했을 것이고, 이것저것 다른 것을 따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권 수석이 지난 2009년 9월부터 2년 가까이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일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이런 경험이 장관으로서의 업무연속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드러난 일선 검사들의 반발과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퇴에서 보듯 정권 말기로 가면서 검찰조직의 통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도 이 대통령이 누구보다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진 권 수석을 법무장관에 기용하려는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권 수석이 김윤옥 여사의 초등학교 후배로, 어린 시절부터 친한 사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에 내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문재인 사례와 비교는 잘못” 일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임명하려 했지만 ‘측근기용’이라는 비난에 막혀 무산됐던 사례와 권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을 비교하면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문 전 수석은 검찰 경험이 없고, 노 대통령의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정치적인 동지이면서 최측근 인사였지만, 권 수석은 대검차장, 서울고검장 등 검찰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데다, 정치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들어 문 전 수석의 사례와 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효성지구 비리’ 인천시 공무원 구속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14일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추진한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금품을 받은 인천시 개발계획과 김모(53·사무관) 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2005년 11월~2009년 2월 인천 계양구 도시정비과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효성지구 개발과 관련한 인허가 청탁을 받고 부산저축은행 측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원들을 협박해 거액의 금품을 갈취한 부산저축은행 전 직원 이모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이 은행 임원을 상대로 불법대출 등 내부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12일 검찰에 체포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인 오스틴 희귀 원고, 17억에 낙찰돼

    제인 오스틴 희귀 원고, 17억에 낙찰돼

    ‘오만과 편견’으로 유명한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초기 미발표 원고가 소더비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17억원에 달하는 거액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 제인 오스틴의 원고 ‘왓슨가의 사람들’(The Watsons)이 애초 경매 최고예상가인 30만 파운드의 3배가 넘는 입찰가에 익명의 전화 입찰인에 낙찰됐다. 무려 99만 3250파운드(약 16억 9716만원)에 낙찰된 이 원고는 전체의 4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68쪽 분량의 필사본으로 1804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이 소장하다 옥스퍼드 대학 보들리언 도서관에 팔렸으며 이번 소더비 경매에서 다시 개인 수집가에게 팔린 셈이다. 특히 제인 오스틴의 완성된 소설 중에서는 ‘설득’과 ‘레이디 수잔’ 등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친필원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오스틴 권위자인 캐스린 서덜랜드 옥스퍼드대 영어영문학 교수가 그동안 ‘문체의 여왕’으로 불렸던 제인 오스틴이 명성과 달리 문장이 엉망이어서 출판사 편집자가 문체를 다듬었다고 주장한 뒤, 이번 원고에 큰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소더비 선임 전문가 가브리엘 히튼은 “이번 원고는 학자들에게 제인 오스틴이 어떻게 작업하고 수정했는 지뿐만 아니라 편집자에 의해 수정되기 전 다른 원고들과의 비교 역시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인 오스틴은 섬세한 시선과 재치있는 문체로 18세기 영국 중상류층 여성들의 삶을 다룬 작품을 많이 썼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그의 작품 중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엠마’등이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현대인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무사안일 타파 제2 도약을”

    이재현 CJ회장 “무사안일 타파 제2 도약을”

    “회장은 준비가 돼 있는데, 직원들은 도전정신이 약해서야….”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그룹 전반에 퍼져 있는 ‘안주(安住) 문화’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13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CJ가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뿌리 깊은 안주 문화를 타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쇄신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CJ와 출발점이 비슷했던 다른 기업들은 뛰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성장속도가 너무 더디다.”며 “그룹 전반에 만연한 안주 문화를 타파하지 않고는 혁신적인 도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CJ는 전했다. 대내외적으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그가 이처럼 목소리를 높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이 삼성전자와 LG화학, 현대자동차 등 창업 당시에는 CJ와 규모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던 기업들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 매출이 수백배나 증가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 데 반해 CJ는 기존 사업구조에 얽매인 나머지 성장이 뒤처졌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CJ의 한 계열사 임원은 “CJ가 오랫동안 설탕과 밀가루 등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업종 위주로 사업구조가 짜여 있다 보니 그룹 전체적으로 안일한 문화가 만연해 있었다.”며 “이 회장의 불만은 이를 타파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향한 도약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CJ가 대한통운을 인수하기 위해 2조원이 넘는 거액을 ‘베팅’하고,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 회장의 이 같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들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 그는 “회장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돼 있는데도 임직원들은 도전정신이 약하다.”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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