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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의 시시콜콜] ‘7성급 문화도시’ 개발 사례 보고 싶다

    [서동철의 시시콜콜] ‘7성급 문화도시’ 개발 사례 보고 싶다

    경복궁 동쪽 송현동의 옛 미국 대사관 숙소 부지에 ‘7성급 호텔’이 들어서는 것이 절대적으로 반(反)문화적인 것은 아니다. 오피니언 리더급의 외국 관광객이 많이 드나들 테니 한국의 문화 수준을 홍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저런 국제 행사도 자주 열릴 것이고, 고급 식당도 여럿 들어설 테니 문화적 기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더욱 근사한 개발 방안이 있는데 호텔 개발에만 ‘올인’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경제를 활성화시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당면 과제인 정부의 약점을 거액의 투자 계획을 미끼로 파고드는 모습도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송현동 부지는 그저 비어 있는 집터가 아니다. 서울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느냐를 가름할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중요한 땅이다. 그 남동쪽에는 인사동이 있다. 전통문화 중심지로 인사동이 갖고 있는 중요성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 인사동의 폭발하는 문화 수요를 물리적으로 감당하지 못해 대안으로 떠오른 공간이 삼청동 아닌가. 삼청동은 지난 10년 사이 인사동과는 다른 현대적 문화 양상을 과시하며 새로운 문화중심으로 떠올랐다. 송현동은 인사동과 삼청동을 잇는 문화적 연결 고리에 해당하지만 호텔이 지어지면 소통은 단절될 수밖에 없다. 문화 자체는 겉으로나마 순수성을 과시하며 상업성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속성을 갖지만, 문화 공간은 지극히 상업적 마인드에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인사동이 문화지구로 지정되고, 내외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뛰어올랐다. 인사동의 대안이었던 삼청동마저 인사동 뺨치는 임대료를 부르기 시작하자, 부동산 열기는 이미 경복궁을 넘어 인왕산 아랫동네를 점령한 것이 사실이다. 홍대 앞 문화 역시 한강에 가로막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확산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문화적 트렌드를 읽는 부동산 개발과 투자는 이미 상식이다. 미국에서는 한 부동산 회사가 세계 미술의 중심지로 일찌감치 떠오른 뉴욕 맨해튼의 건물값과 임대료가 뛰어오르자 한적한 브루클린 덤보(Dumbo)의 공장단지를 개발해 새로운 현대미술의 메카로 만든 사례가 있다. 이 회사는 문화 발전에 기여한 것은 물론 1억 달러를 투자해 100억 달러를 벌었다는 투자 성공의 전설도 남겼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소비성 문화에 머물고 있다는 한계는 있지만, 고양 일산신도시의 ‘라 페스타’ 같은 문화적 부동산 개발의 성공 사례가 있고, 이런 방식의 개발은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이다. 대한항공도 문화 발전과 수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문화적 부동산 개발을 검토해야 한다. 인사동-송현동-삼청동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문화의 산파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대한항공의 자본과 감각이면 ‘7성급 문화 중심지’를 너끈히 만들어 낼 수 있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다나카 다저스 입단 땐 류현진 4선발로 밀릴 것”

    류현진(26·LA 다저스)이 다나카 마사히로(25)에게 밀려 3선발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26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일본인 투수 다나카 영입이 유력한 5개 팀을 선정하면서다.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그를 데려갈 팀으로 ‘머니 게임’에서 승산이 있는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5개 팀을 꼽았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이미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과 댄 해런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하지만 다나카가 그레인키와 류현진 사이에 들어간다면 완벽한 로테이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보든은 류현진보다 다나카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올해 류현진은 3선발로 나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다나카는 일본리그에서 올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새 역사를 썼다. 게다가 지난 2년간 29승을 일군 텍사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에 견줘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다르빗슈는 니혼햄 시절 7년간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지만, 다나카도 7년간 99승 35패, 평균자책점 2.30의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보든은 커쇼가 2014년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다나카가 ‘보험’이 될 수 있다며 다저스행을 높게 점쳤다. 최근 거액을 들여 추신수를 잡은 텍사스도 다나카를 낚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텍사스는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려면 선발 투수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르빗슈가 뛰고 있는 것도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로 꼽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대통령 ‘숨은 영웅’ 33인 만나

    수십 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선행을 해 온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 33명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국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공로자를 직접 발굴하는 ‘국민추천포상제’ 덕분이다. 국민추천포상은 2011년부터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와 ‘젓갈 할머니’ 유양선씨, ‘염소 할머니’ 정갑연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민추천포상 올해 수상자 3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훈장 6명과 국민포장 4명, 대통령표창 10명(단체 1곳 포함), 국무총리표창 20명(단체 1곳 포함) 등이다. 국민훈장 수상자로는 33년간 한센인의 치아를 무료로 치료해 지난 9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십자가 훈장’을 받은 ‘한센인의 슈바이처’ 강대건(81·모란장)씨가 대표적이다. 강씨는 “한센인의 웃음을 보며 힘든 것도 잊고 봉사했다”면서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3년간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말라위의 나이팅게일’ 백영심(51·동백장)씨, 아프가니스탄에 콩 재배법을 전수한 ‘아프간의 콩박사’ 권순영(66·석류장)씨, 실버타운에 홀로 살면서 현금 100억원을 KAIST에 기부한 ‘얼굴 없는 선행 할머니’ 오이원(87·목련장)씨, 나물을 팔아 마련한 4억 5000만원 상당의 주택을 장학재단에 기증한 이복희(67·석류장)씨, 시장 행상으로 모은 12억원 상당의 건물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지난해 작고한 임순득(89·석류장)씨 등도 훈장을 받게 됐다. 또 국민포장 수상자로는 30년 동안 부산 해운대 주변 아동시설과 재활원에 빵을 나눠 준 오상도(61)씨, 고향에 25억원 상당을 후원하고 국내 인력 채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재미교포 사업가 장용진(52)씨 등이 포함됐다. 궂은일과 농사로 모은 재산 1억 1000만원을 우간다 어린이를 위해 기부해 대통령표창을 받게 된 진순자(74)씨는 “젊을 때부터 해온 결심을 실천한 것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판결문 읽을때 두근두근… 한 건이라도 유죄면… 눈물이 났다”

    “판결문 읽을때 두근두근… 한 건이라도 유죄면… 눈물이 났다”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가 다 받은 것 같습니다.” 저축은행 두 곳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전날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박지원(71) 민주당 의원은 25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얼마 전에 결혼한 딸이 신혼여행을 갔다가 23일 우리 집으로 왔다. 24일 오후에 시댁으로 갔는데 옛날로 치면 신행 아니냐”면서 “혹여 그날 내가 재판에서 잘못되기라도 하면 딸은 물론 사위나 사돈댁까지 면목이 없었을 것”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박 의원의 큰딸은 지난 17일 결혼했다. 결혼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직계가족 21명만 불러 조촐하게 치렀다. 그는 “내가 기소된 게 2000만원, 3000만원, 3000만원 이렇게 세 건인데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데 한건 한건 읽을 때마다 두근두근했다. 두 건이 무죄라고 해도 한 건만 유죄가 나도 끝나는 것 아니냐. 재판부가 판결문을 다 읽자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전날 무죄 판결이 선고된 직후 박 의원은 “검찰이 표적수사로 나를 죽이려 했지만 살아남았다”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검찰과 특별히 악연이 깊은 정치인이다. 박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수사 때 150억원을 받은 혐의로 1, 2심에서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가 2006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살아났지만 SK그룹 등에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은 뒤 2007년 말에서야 특별사면되기도 했다. 2010~2012년 두 차례의 원내대표 시절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씨앤그룹 사건, 고려조선, 양경숙 공천헌금 사건과 이번 사건까지 6차례의 굵직한 로비의혹 사건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검찰의 표적이 돼 왔다. 박 의원은 “양경숙 사건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라디오21 전 대표인 양씨는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약속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고 박 의원에게도 금품이 건네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는 “특히 검찰이 양씨와 수천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면서 남녀관계로 몰아가려고 했을 때 아내와 두 딸에게 뭐라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참담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요즘 여의도에서는 의원들이 (이권과 관련해) 돈을 받지 않는다. 이미 세상이 변했다. 변화하거나 적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나도 적지 않은 나이지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발히 하면서 적응하고 있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검찰과의 4차례 싸움에서도 의원직을 유지한 민주당 박주선 의원과 함께 정치권 주변에서는 ‘불사조’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부산 여교사 납치·감금’ 목사에 사전구속영장

    ‘부산 여교사 납치·감금’ 목사에 사전구속영장

    부산의 한 여교사를 납치해 감금한 목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여교사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피의자인 경기도의 한 교회 목사 A(49·여)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6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모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B(45)씨 등 교인 3명과 함께 이 학교 여교사 C(42)씨를 폭행하고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40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여교사 C씨가 상장이 폐지된 주식의 가치가 10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속여 1억 7000만원짜리 차용증을 받아간 뒤 돈을 갚으라고 요구해 차용증을 백지화하려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A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A씨를 불구속 입건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C씨가 지난 3∼9월 A씨의 교회에서 안수기도를 받으며 거액을 낸 뒤 차용증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C씨가 이른바 ‘깡통 주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24일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라스 올해 114억원 벌었다

    보라스 올해 114억원 벌었다

    추신수에게 7년 동안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원)를 안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1)는 올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을까. 메이저리그 종사자들의 봉급만 파고드는 웹사이트 ‘베이스볼 플레이어스 샐러리’에 따르면 보라스는 올해 계약 수수료로 1078만 달러(약 114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2위인 에이전시 SFX는 560만 달러를 벌어들여 보라스의 절반 수준이었다. 200명 가까운 선수를 고객으로 둔 보라스가 올해 이들에게 쥐어준 돈만 2억 3476만 달러. 유명인들의 자산을 집계하는 ‘더 리치스트 닷컴’에 따르면 보라스가 에이전트로 변신해 31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1억 7500만 달러(약 1856억원)에 이른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제이코비 엘스베리(뉴욕 양키스)에게 7년 동안 1억 5300만 달러라는 ‘잭팟’을 안기고 추신수에게도 거액을 안긴 보라스는 내년 수수료 수입도 상당 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는 대형 계약 후 총액의 5%를 수수료로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추신수와 엘스베리는 각각 계약 총액에서 650만 달러(약 69억원), 765만 달러(약 81억원)를 떼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낙찰가 87억원 ‘소동파 붓글씨’ 위작 논란

    낙찰가 87억원 ‘소동파 붓글씨’ 위작 논란

    지난 9월 소더비 경매에서 820만 달러(약 87억원)에 낙찰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중국 송나라 시대 대문호 동파(東坡) 소식(蘇軾·1037~1101)의 붓글씨 작품이 진품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파문은 상하이박물관 소속 전문가 3명이 소식이 지인에게 작별을 고하는 내용의 서예 작품 ‘공보태의’(功甫泰議)가 소더비 경매에 등장, 고가에 낙찰됐지만 감정 결과 위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빚어졌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신민만보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 작품을 가짜라고 감정하게 된 구체적 내용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조만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더비 측은 성명을 통해 “시대의 걸작이라고 극찬받은 이 작품이 진품이라는 점을 확실히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 작품을 사들인 중국의 유명 수집가 류이첸은 WSJ 인터뷰와 자신이 소유한 박물관 명의 성명을 통해 “상하이박물관 측의 주장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액을 들여 이 작품을 사서 중국으로 다시 가져왔는데 그것이 위작이라고 한다면 등 뒤에서 욕하는 대신 그 사실을 일찍 알려줬어야 했다”고 발끈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보험 사기극도 가지가지] “낚시 중 추락” 가짜 실종신고…경찰, 경비정 43척·헬기 출동

    바다낚시를 하다가 추락해 실종됐다며 가족과 내연녀, 이웃 주민까지 끌어들인 보험사기 행각이 3년여 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당시 허위 신고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경비함정 43척과 헬기 1대를 투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려 실종자 행세를 한 김모(58)씨를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허위 실종신고를 도운 오모(45)씨와 김씨의 아들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9년 11~12월 모두 12억원 상당의 상해사망 보험 상품 3개에 가입한 김씨는 동네 주민 오씨 등과 짜고 2010년 6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추락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내려 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수년 전 뉴스에서 비슷한 사례의 보험사기 범죄를 보고 범행을 마음먹었으며, 보험금을 타면 1억원씩을 나눠 주기로 하고 오씨 등을 끌어들였다. 범행 후 김씨는 충남 천안시에서 가명을 쓰며 지냈고, 이 과정에서 내연녀 박모(52)씨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아들(30)은 범행 4개월 만인 2010년 10월 사망보험금 지급을 청구했지만 법원의 선고 전이어서 보험금 지급이 거절됐다. 경찰은 실종 장소가 물살이 빠르지 않은 곳인데도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김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분석해 범행을 입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남북 정상회담은 뒷돈 회담…국정원, 폄훼문서 작성했다”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23일 “국가정보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정상회담을 폄훼하는 문서를 작성, 대국민 심리전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표시된 ‘6·15, 10·4선언 무조건 이행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문서를 공개했다. 서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이 문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해 “북한에 거액을 제공하고 성사시킨 ‘뒷돈거래 회담’”이라며 “탄생부터가 투명성·정당성 결여라는 근본적 하자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에 대해서는 “햇볕정책 기조를 (다음 정권에서) 바꿀 수 없도록 무리수를 둔 ‘임기말 대못 박기’”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개념을 모호하게 해 북한에 시비의 근거를 제공했다”고 서술했다. 이외 문서에는 “북한은 지난 10년간 좌파 정부로부터 70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 “국민의 뜻이 햇볕정책을 버린 만큼 양 선언을 무조건 이행하라는 주장은 민주주의 원리에 배치된다” 등의 주장이 담겼다. 이 문서는 국정원이 2009년 7월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3차장 산하 3국 명의로 작성·배포한 것으로, A4 용지 23쪽 분량이다. 서 의원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이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문서 중 일부만 이날 공개했다. 서 의원은 “문서 표지에는 ‘국가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재평가와 올바른 인식을 위해 아래 자료를 작성했으니 대외활동이나 업무에 참고하기 바란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면서 “국회·정당·언론사·정부기관 등을 출입하는 국정원 정보관(IO)들의 대외활동과 기타 직원들의 업무에 활용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09년 취임한 후 정치관여 논리를 집중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깔깔깔]

    ●무당벌레의 사기 행각 점을 보러 온 곤충들을 속여 거액을 갈취해 온 무당벌레가 경찰에 잡혔다. 무당벌레는 하루살이에게 ‘재물을 바치고 굿을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현혹시켰는가 하면, 모기에게 ‘부적을 붙이고 사람의 피를 먹으면 잠자리가 될 수 있다’고 속여 가짜 부적을 팔아 온 혐의다. ●능구렁이의 종말 자신이 용이라고 주장하며 사이비 종교 단체를 만들어 도롱뇽과 도마뱀들을 포섭해 온 것으로 알려진 ‘능통교’ 교주 능구렁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능구렁이는 지난 폭우 때 집회를 열고 ‘승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구룡폭포에서 뛰어내렸다가 폭포 한가운데 있는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 그 의사 원고료, 알고보니 리베이트

    의료계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쌍벌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준 제약회사와 이를 받은 의료인이 함께 사법처리됐다. 쌍벌제는 리베이트를 준 사람뿐 아니라 받은 사람도 처벌하는 것으로 2010년부터 시행됐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전형근·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삼일제약 영업본부장인 홍모(51) 전무 등 3명과 삼일제약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또 소아과 원장 A(46)씨 등 의사 45명과 병·의원 직원 5명 등 총 50명을 벌금 200만∼6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리베이트 범행을 한 사람과 제약회사가 공정거래법 및 약사법 위반으로 함께 처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2008년 8월∼올해 5월 자사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전국 891개 병·의원의 의료인 1132명에게 모두 32억 5616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베이트 범행을 주도한 홍 전무는 이를 숨기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전무는 시장조사업체 R사 김모(41·불구속 기소) 대표를 통해 의약품 시장조사를 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것처럼 꾸며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전달했다. 또 최모(52)씨가 운영하는 논문 번역업체에서 의사들에게 논문 번역을 맡기는 것처럼 위장해 돈을 건넸다. 실제 번역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삼일제약 측은 의약품 신규처방 대가인 ‘랜딩비’, 처방 유지 및 증대를 위한 ‘선지원금’ 등 명목으로 현금과 상품권은 물론 호텔식사권, 기프트카드, 골프채, TV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들에게 금품을 건네기도 했다. 의사와 병원 사무장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약 1000만원까지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일제약이 쌍벌제가 적용되지 않는 기간인 2008∼2009년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적발해 지난 2월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 5월 회사 본사와 대전지사 2곳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해 쌍벌제가 적용되는 기간의 범죄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역사 상 가장 멋진 수염 소유자가 ‘미모의 여성’?

    역사 상 가장 멋진 수염 소유자가 ‘미모의 여성’?

    과거에는 지위의 상징, 지금은 하나의 패션으로 사랑받으며 ‘콜맨(영화배우 로널드 콜맨) 스타일’, ‘카이젤(고대 로마 카이사르) 스타일’, ‘채플린(영화배우 찰리 채플린) 스타일’ 등 모양과 개성도 다양한 것이 남자들의 ‘수염’이다. 그런데 역사상 가장 멋진 수염의 소유자 중 한 명이 ‘여자’라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역사 상 가장 멋진 수염 소유자’ 중 1명인 19세기 미국 여성 애니 존스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녀린 몸매에 뚜렷한 이목구비는 전형적인 상류사회 미인을 연상시키지만 당대 어떤 남성보다 풍성해 보이는 수염이 묘한 대비를 이루기 때문이다. 지난 1865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태어난 애니 존스는 불과 생후 9개월부터 코와 턱 밑에 수염이 자라 부모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외모로 주목받은 그녀는 당시 거액인 주급 150달러를 받으며 서커스 단원으로 활동했는데 5세 때 이미 웬만한 남성보다 풍성한 수염을 자랑했다고 한다. ’털 복숭이’, ‘수염 레이디’등 여자에게는 다소 수치스러운 별명을 갖게 됐지만 그녀는 당당히 본인의 특성을 활용해 공연을 진행했고 곧 서커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원이 됐다. 존스는 유명세에 힘입어 유럽 투어까지 갔는데 그녀의 수염에 반한 러시아 화가가 ‘예수님 포즈’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존스는 수염만큼 긴(땅 바닥에 끌릴 정도) 머리카락으로도 유명했으며 16세 때 첫 결혼 후 총 2번 가정을 꾸렸다. 그녀는 37세 때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마지막 유언은 수염을 자르지 말고 그대로 함께 땅에 묻어달라는 내용이었다. 풍성한 수염은 그녀에게 부끄러움이 아닌 자랑거리이자 동반자였던 것이다. 한편, 애니 존스 외에 멋진 수염 소유자로 가디언지가 선정한 인물들은 산타클로스(가상 인물), 피델 카스트로(정치인), 제레미 팩스맨(언론인), 록밴드 지지 탑 멤버 2명(빌리 기븐스·더스트 힐) 등이 있다. 사진=가디언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英, 이스라엘 총리·EU 관리도 도청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가 우방인 이스라엘 총리는 물론 미 기업의 반독점 혐의를 조사 중인 유럽연합(EU) 관리도 도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기밀 자료에 따르면 NSA와 GCHQ는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집중적으로 도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무니아 부위원장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EU 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두 정보 기관은 2009년에는 에후드 올메르트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의 이메일을 수시로 훔쳐봤으며, 프랑스 방산업체인 탈레스와 석유회사 토탈, 유엔개발계획, 세계보건기구 등 60여개국의 1000여개 기업 및 단체를 집중적으로 감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NSA는 “우리는 비상식적인 경제 활동을 감시할 뿐이며 특정 기업을 위해 정보 역량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컴퓨터 보안 관련 ‘원천기술’을 가진 미 기업 RSA가 전산시스템에 몰래 접근할 수 있는 ‘뒷문’을 만들어 주는 대가로 NSA로부터 10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앞서 9월 이 같은 의혹을 보도했으나, RSA가 이 대가로 거액을 받았다는 사실은 처음 드러났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코난:암흑의 시대(스크린 밤 11시) 용맹한 키메르의 전사 코린(론 펄먼)의 아들 코난(제이슨 모모아)은 전쟁터에서 태어난 덕에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통해 검술과 싸움을 익히며 아버지를 능가할 전사로 커 나간다. 하지만 사악한 야심으로 가득 찬 카르짐(스티븐 랭)왕에 의해 아버지 코린이 살해당하고 코난은 복수의 일념으로 성장하는데….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tvN 밤 11시) 박명수팀을 무찌른 정준하팀(정준하, 김숙, 김신영)이 김대희, 김원효, 포미닛 소현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김숙과 김신영은 이번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개그 본능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특별 MC로 나선 박명수와 김원효는 날계란과 삶은 계란 중 하나를 선택해 계란 깨기 게임을 하며 한판 대결을 벌인다. ■아줌마 형사 글로리아(FOX 밤 12시) 거액의 판돈이 오가던 포커판에 갑자기 총을 든 강도가 들이닥쳐 그 자리에 있던 유명 이혼 전문 변호사를 살해하고 돈을 챙겨 도망친다. 수사 결과 피해자가 범인의 지시에 순순히 따랐는데도 불구하고 살해됐다는 당시 참석자들의 증언을 듣고, 셰퍼드는 강도로 위장한 보복 살인을 의심한다. ■테이큰 2(캐치온 밤 11시) 인신매매범 일당은 파리에서의 킴 납치 사건으로 조직에 치명타를 입고 만다. 이들은 가족의 목숨까지 빼앗은 브라이언에게 똑같이 갚아 주기 위해 자신들의 조직력을 총동원해 그의 뒤를 쫓는다. 한편 이스탄불을 여행 중이던 브라이언과 전처 레노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당의 기습을 받고 납치되지만, 킴만은 극적으로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 ■더 리턴드(AXN 밤 10시 50분)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미유는 엄청나게 혼란스러워 하고, 카미유를 보는 레나 역시 혼란에 빠져 방황하기 시작한다. 한편 줄리는 빅터에 관한 실종 신고가 돼 있을까 싶어 경찰서를 가 보지만 헛걸음만 한다. 시몬 역시 아델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날아라 호빵맨 3(애니맥스 오후 1시 30분) 점을 치는 돋보기 소년은 세균맨에게 도움을 받게 돼 보답하는 의미로 세균맨의 점을 봐 준다. 점이 제법 잘 맞자 세균맨은 호빵맨에게 돋보기 소년을 넘겨주기 싫어서 돋보기 소년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세균맨은 호빵맨을 함정에 빠뜨린다. 한편 드레싱맨과 마요네즈맨은 빵 공장을 찾아오다가 길을 잃는다.
  •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매출액 축소 30억 탈세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매출액 축소 30억 탈세

    국내 미술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홍송원(60·여) 서미갤러리 대표가 30억원대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매출 기록을 조작해 수십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홍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홍 대표는 2007~2010년 고가 미술품을 거래하며 매출가액을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총 30억여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대표는 회계장부에 매출액을 축소·누락하거나 원가를 임의 기재하는 등 고의로 법인소득을 줄여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탈세에 이용된 작품 중에는 미국의 추상화가 프란츠 클라인의 ‘페인팅 11’, 사이 톰블리의 ‘세테벨로’, 장 뒤뷔페의 ‘메타그래픽 흉상’ 등 작품당 수십억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미술품들도 있었다. 페인팅 11은 2011년 검찰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을 수사하며 그의 자택 식당에서 발견했던 작품으로 시가 5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대표는 또 해외 고급 가구를 수입·판매하며 수입가를 축소·누락해 세금을 탈루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난 3~4차례 검찰 소환에서 “탈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홍 대표가 뒤늦게나마 세금과 가산세를 모두 납부한 점을 고려, 구속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 대표의 추가 기소 여지를 남겨뒀다. 검찰은 홍 대표가 CJ그룹 측과 미술품을 거래하면서 거액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보강 수사를 거쳐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미갤러리와 CJ 그룹 간 미술품 거래 규모가 총 200여건으로 액수만 1000억원대에 달하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내용이 방대해 국세청에 수사자료를 넘기기로 결정했다. 국세청이 고발 대상을 선별, 통보하면 검찰은 다시 관련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홍 대표는 재계 비자금 조성에 개입해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홍 대표는 2008년 삼성특검 사건과 2011년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로비 사건, 오리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홍 대표는 오리온그룹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울산공장 점거 현대차 하청노조 ‘역대 최대액’ 90억원 배상 판결

    법원이 최근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노조의 불법 공장점거 파업과 관련해 잇따른 거액의 배상 판결을 내린 가운데 19일 하청노조 상대 손배소에서 역대 최대 액수인 90억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울산지법 제5민사부(재판장 김원수)는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사내 하청노조)의 공장점거 파업과 관련해 현대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하청노조 전 간부와 조합원들은 9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소송 대상자는 전 하청노조위원장(지회장)을 포함한 노조간부, 전 현대차 정규직 노조 간부 등 모두 27명이다. 이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현대차는 2010년 11월 15일부터 25일 동안 하청노조가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울산1공장 등을 점거하고 업무를 방해한 것과 관련해 7건의 고발과 조합원 475명을 상대로 전체 청구금액 203억원에 달하는 손배소를 제기했다. 한편 울산지법은 지난달 28일에도 전 하청노조 간부와 조합원 등 12명에게 2∼4명씩 연대해 최대 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10월에는 피고인 11명에게 연대해 2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추신수 밀당’ 미스터리

    ‘추신수 밀당’ 미스터리

    미프로야구(MLB)의 마지막 자유계약선수(FA)인 ‘대어’ 추신수(31)가 뉴욕 양키스의 거액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스포츠’는 19일 양키스 구단의 사정에 밝은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7년간 1억 4000만 달러(약 1474억원)를 제시한 양키스에 보다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양키스는 제안을 철회하고 카를로스 벨트란(36)과 4년간 4500만 달러(약 476억원)에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이 계약 조건은 양키스가 지난 8일 보스턴에서 외야수로 뛰던 FA 제이코비 엘스버리(30)를 잡고 대신 2루수 로빈슨 카노(31)를 잃은 직후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매체는 “보라스가 양키스에 이른바 ‘엘스버리 머니’를 원했다”고 강조했다. 추신수와 함께 ‘보라스 사단’ 소속인 엘스버리는 7년간 1억 5300만 달러(약 161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보라스는 추신수와 엘스버리를 동급으로 보고 같은 몸값을 요구한 셈이다. 그동안 현지 언론은 추신수의 몸값이 7년간 1억 4000만 달러 정도라고 전했다. 야후스포츠의 보도대로라면 보라스는 이보다 높은 금액에서 협상을 벌여 온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가 우승에 근접한 팀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고 양키스가 명문 구단이란 점에서 “수수께끼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야후스포츠는 “다른 팀들은 추신수의 몸값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 과연 양키스가 제안한 1억 40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던졌다. ESPN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6년 1억 2000만 달러 정도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현지 언론은 추신수의 행선지로 여전히 텍사스를 꼽는다. 하지만 텍사스가 새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일본 ‘괴물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의 영입에 힘을 쏟을 태세여서 보라스의 생각대로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추신수를 원하는 팀으로 휴스턴을 지목했다. 앞서 다른 언론들도 “팀 재건에 나선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19)와 조너선 싱글턴(22), 조지 스프링거(24) 등 유망주들이 많아 추신수가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의 보도를 둘러싼 ‘보라스의 과욕’과 ‘추신수의 진정한 가치’ 논쟁까지 보태지면서 추신수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진화하는 ‘성매매女 찌라시’와 女연예인들의 분노

    진화하는 ‘성매매女 찌라시’와 女연예인들의 분노

    17일 배우 이다해가 자신이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내용을 유포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휴대전화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나도는 이른바 ‘증권가 정보지’(찌라시)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이 정보지에서 연예인들과 재력가들을 연결해주는 알선책으로 지목된 개그우먼 조혜련도 경찰에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문제의 정보지는 지난 13일 검찰이 거액의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여자 연예인 수십명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작성됐다. 처음에는 보도에 이름이 나온 미인대회 출신 배우와 유명 탤런트가 누구인지에 대한 지목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처음 이 내용을 보도한 매체가 어느정도 추측이 가능하게끔 단서를 던졌기 때문에 최초 유포자가 추리를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후 새로 추가된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는 말 그대로 ‘아니면 말고’ 식일 가능성이 높다.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다해 뿐 아니라 배우, 가수, 방송인 등 다양했다. 곧 이어 이들이 각각 받았다는 금액까지 떠돌았다. 지난 16일에는 이른바 ‘최종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내용이 유포됐다. “한 여자 연예인은 아예 재벌 2세들과 성매매를 위한 홍보자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조혜련이 열애사실을 공개한 것도 성매매 보도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있었다. 이 정보지는 아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여자 연예인들의 혐의가 확정된 것 처럼 단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일 뿐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검찰은 수사 중인 내용을 확인해 준 사실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검찰은 “더 이상 확대 해석을 막기 위해 올해 안에(이르면 그 이전에라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 확인이 전혀 되지 않은 내용들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지 타격을 이유로 과거 각종 루머에 입을 닫았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대부분 강경 대응을 선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다해, 조해련에 이어 그룹 코요테의 멤버 신지, 가수 솔비, 배우 황수정 등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모두 “연예인을 떠나 한 여성으로서 참을 수 없는 참담함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소문이 기정 사실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번 수사과정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인터넷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는 악성 루머에 대한 적극적이고 빠른 대처라는 분석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검찰, 울산상의 前회장 100억대 횡령혐의 원전비리 관련 가능성 수사 중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이모(68) 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원전 제어계측 부품을 생산하는 옛 삼창기업을 운영하면서 100억원에 달하는 회사 돈을 빼돌린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최근 삼창기업을 인수한 포스코 계열사와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포스코 계열사가 삼창기업을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인수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성·교보생명 보험왕, 거액 리베이트 정황 포착

    삼성·교보생명 보험왕, 거액 리베이트 정황 포착

    금융당국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보험왕’의 탈세 비리 혐의와 관련해 리베이트 정황을 포착했다. 국내 대표 금융사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내부통제는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보험설계사 부당 영업이 보험업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찰이 고액 보험설계사의 고액 탈세 연루 혐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 점검한 결과, 보험왕의 리베이트 정황을 적발하고 삼성생명 등에 경영 유의 조처를 내렸다. 이번 점검에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보험왕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특정 고객에 과도한 편의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보험 해지 시 고객 본인이 직접 하지 않고 맡겨둔 도장 등으로 보험설계사가 처리하는 사례도 적발했다. 보험업법상 보험설계사들은 대통령령에 정해진 소액의 금품을 제외하고는 보험 가입 대가로 가입자에게 금품 등 특별이익을 제공할 수 없다. 보험설계사들이 실적 경쟁을 위해 과도한 리베이트를 줄 경우 불완전판매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보험왕의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이들 보험사의 내부통제에 일부 문제가 있어 경영 유의를 내리고 보험사가 즉시 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세무당국에 납입 내역을 통보할 필요가 없는 비과세 보험상품이 수백억원의 불법자금 탈세에 이용됐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다년간 막대한 보험 판매 실적을 올려 ‘보험왕’으로 불린 유명 보험사의 설계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삼성생명의 거짓말도 들통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험왕 파문이 있었을 당시 “내부 확인해 보니 큰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금감원 점검 결과 내부 통제에 구멍이 뚫린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험왕의 리베이트 등 고액 보험설계사의 불법 영업 관행을 알고도 눈감아준 면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최근 삼성화재에서 삼성생명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김창수 사장의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보험사의 신뢰성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소속 보험설계사만 3만 5500여명으로 50억원 이상 고액·다건 계약을 보유한 고액 보험설계사도 5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업계 전체 보험 설계사는 15만여명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이런 리베이트 관행은 보험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면서 “이번 삼성생명 보험왕 사건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난만큼 보험설계사의 부당 영업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내부 단속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는 보험왕 관련 사고가 이들 보험사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 터져 나온다는 점이다. 지난 10일에는 청주에서 보험왕으로 불리던 고액 보험설계사가 수십억원대 사기를 쳤다는 민원이 접수돼 금감원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고 검찰에 고발됐다. 이 보험왕은 3년 전부터 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접근해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를 권유했다. 고객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1000만원을 맡겼고 10일 간격으로 30만∼40만원의 높은 이자를 받았다. 이후 A씨는 투자금액을 1억 5000만원까지 늘렸으나 이 보험왕이 연락을 끊고 잠적해 이자는커녕 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만 수십명, 피해액은 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의 모 직원은 2009년 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모집 수수료 4200만원 중 4100만원을 본인 계좌로 돌려받아 보험계약자에게 금품을 리베이트로 제공했다가 적발됐다. 메리츠화재 모 직원은 2010년부터 2011년에 모 회사와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3100만원을 리베이트로 건넸다 들통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고액 보험설계사 문제가 심각한 만큼 각 생명·손해보험사에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향후 종합검사 또는 부문 검사 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보험설계사의 부당 영업 행위를 내버려둘 경우 보험 상품의 불완전판매가 늘면서 제2의 동양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사에 보험설계사 관리를 똑바로 하라고 강력히 지도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되는 보험설계사는 등록을 취소하고 관련 임직원도 문책하는 등 중징계를 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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