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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연·다희,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검찰 발표에 강병규 반응은? “친절한 검찰”

    “이지연·다희,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검찰 발표에 강병규 반응은? “친절한 검찰”

    모델 이지연과 글램 다희가 ‘음담패설’ 영상으로 협박하며 배우 이병헌에게 거액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강병규가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게까지 또 독설을 날렸다. 강병규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시, 어김없이 그들의 아름다운 발표야”라며 “8월 29일 오후 2시 40분 협박을 하기 위해 불러들였다? 아니면, 평소처럼 갔다가 갑자기 협박을 받았다? 당최 무슨 소리야?”라며 사건 결과 발표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강병규는 “8월 29일 이지연의 집에 총 4명이 있었다지? 여자들을 소개해줬던 클럽 영업사장 S씨의 얘기는 완전히 빠져 있군. 왜? 뺐지? 증인인데”라며 “남, 녀가 사귄 건지? 안 사귄 건지까지. 너무 간단히 정리해주시는 ‘친절한 검사님’ 수고하세요”라고 적었다. 이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부장 송규종)가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다희와 이지연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힌 직후 이병헌과 이지연이 교제 관계가 아니었으며 이성교제로 착각해 대가를 요구하기 위해 협박했다는 수사 결과가 발표하자 강병규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올해 7월1일 지인 소개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알게 됐다. 이후에도 몇 차례 만나 술을 마시면서 어울렸다. 두 사람은 이병헌이 이지연을 여자로서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이성교제 대가로 이씨에게 집이나 용돈 등을 받아낼 계획을 꾸몄다. 거절당하면 7월 3일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들이대 협박하기로 했다. 이지연은 지난달 14일 이병헌에게 “혼자 사는 집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며 집을 사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만 만나자’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만 돌아왔다. 다희와 이지연은 이씨와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해 촬영한 뒤 이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오후 2시 40분쯤 이씨를 서울 논현동 이지연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다희의 스마트폰을 싱크대에 세워놓아 몰래 촬영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좀처럼 포옹할 기회가 오지 않자 집 밖에서 기다리던 다희가 들어갔다. 두 사람은 “오빠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집이 어렵고 빚이 많다. 그거 갚으려고 돈을 요구하는 거다”, “오빠한테 얼마나 이미지 타격이 있는 건지 아느냐”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친구에게 부탁해 인터넷에 올리기로 했다”며 음담패설 동영상을 보여줬다. 이들은 여행용 가방 2개를 꺼내놓으며 현금 50억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씨는 곧바로 집에서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람은 지난 1일 체포됐다.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 의혹 제기에 네티즌들은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 말이 맞나?”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 왜 저러지?”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 이병헌과 악연”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 이병헌 어디까지 진실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연·다희,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檢 수사 결과에 강병규 트위터 “친절한 검사님”

    “이지연·다희,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檢 수사 결과에 강병규 트위터 “친절한 검사님”

    모델 이지연과 글램 다희가 ‘음담패설’ 영상으로 협박하며 배우 이병헌에게 거액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강병규가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게까지 또 독설을 날렸다. 강병규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시, 어김없이 그들의 아름다운 발표야”라며 “8월 29일 오후 2시 40분 협박을 하기 위해 불러들였다? 아니면, 평소처럼 갔다가 갑자기 협박을 받았다? 당최 무슨 소리야?”라며 사건 결과 발표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강병규는 “8월 29일 이지연의 집에 총 4명이 있었다지? 여자들을 소개해줬던 클럽 영업사장 S씨의 얘기는 완전히 빠져 있군. 왜? 뺐지? 증인인데”라며 “남, 녀가 사귄 건지? 안 사귄 건지까지. 너무 간단히 정리해주시는 ‘친절한 검사님’ 수고하세요”라고 적었다. 이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부장 송규종)가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다희와 이지연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힌 직후 이병헌과 이지연이 교제 관계가 아니었으며 이성교제로 착각해 대가를 요구하기 위해 협박했다는 수사 결과가 발표하자 강병규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올해 7월1일 지인 소개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알게 됐다. 이후에도 몇 차례 만나 술을 마시면서 어울렸다. 두 사람은 이병헌이 이지연을 여자로서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이성교제 대가로 이씨에게 집이나 용돈 등을 받아낼 계획을 꾸몄다. 거절당하면 7월 3일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들이대 협박하기로 했다. 이지연은 지난달 14일 이병헌에게 “혼자 사는 집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며 집을 사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만 만나자’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만 돌아왔다. 다희와 이지연은 이씨와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해 촬영한 뒤 이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오후 2시 40분쯤 이씨를 서울 논현동 이지연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다희의 스마트폰을 싱크대에 세워놓아 몰래 촬영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좀처럼 포옹할 기회가 오지 않자 집 밖에서 기다리던 다희가 들어갔다. 두 사람은 “오빠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집이 어렵고 빚이 많다. 그거 갚으려고 돈을 요구하는 거다”, “오빠한테 얼마나 이미지 타격이 있는 건지 아느냐”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친구에게 부탁해 인터넷에 올리기로 했다”며 음담패설 동영상을 보여줬다. 이들은 여행용 가방 2개를 꺼내놓으며 현금 50억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씨는 곧바로 집에서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람은 지난 1일 체포됐다.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 의혹 제기에 네티즌들은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 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닌 듯”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이병헌 이미지 추락한다고 강병규 이미지가 올라가는 것은 아닌데”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 검찰이 이병헌 너무 봐준 건가” “이지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 이민정은 어떡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상금 랭킹 1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메달을 따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운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도대체 얼마의 포상금을 받게 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상상만큼 거액은 아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포상금 지급 기준은 금 120만원, 은 70만원, 동 40만원이다. 단 단체전(2인 이상)은 개인전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는다. 개인전 은메달 1개와 동 2개, 단체전인 계영에서 동 3개를 딴 박태환의 메달 포상금은 모두 240만원이다. 여기에 수영연맹 자체 포상금이 더해진다. 연맹은 아시안게임 금 1000만원, 은 200만원, 동 100만원의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 개인과 단체전 구분 없이 포상금이 지급된다면 박태환은 700만원을 더 받는다. 그러나 더 늘어나지 않는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연금 점수 480.7점을 기록, 매달 연금 상한선인 100만원씩을 받고 있다. 더 늘어날 여지가 없다. 그동안 박태환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한국 선수단에서 최다 포상금을 확보한 선수는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김준홍(24·KB국민은행)이다. 그는 25m 스탠더드 권총 개인·단체에서도 은메달을 따 포상금이 332만 5000원이다. 유도의 김재범(29·한국마사회) 등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오른 선수들의 메달 포상금은 210만원인데, 각 경기단체가 마련한 포상금을 더 받는 경우가 많아 실제 받게 되는 총액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검찰, 경희예종 압수수색… 직업학교 비리 수사 확대

    직업전문학교 경영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경희예술종합직업전문학교(경희예종) 김효진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가 거액의 교비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예종은 2009년 4월 설립된 학점은행제 직업전문 교육기관으로,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관리, 감독을 받는다. 검찰은 김 대표가 평생교육진흥원 간부들에게 학점은행 인허가와 관련해 횡령한 교비 중 일부를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 대표의 다이어리와 2014학년도 교비 운용 자료 등을 분석한 뒤 김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경희예종을 압수수색한 지난 26일 또 다른 직업전문 교육기관인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학교의 김남경 이사장 등 고위 간부들이 수십억원대의 교비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평생교육진흥원 간부들에게 학교 운영에 대한 편의를 봐 달라며 거액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업전문학교 경영 비리 수사가 확대되면서 ‘제2의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사건’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이사장의 경우 2004, 2008년 총선 당시 경북 상주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하는 등 정치에 관심이 많아 정치권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연루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하며 평생교육진흥원 간부 2명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임용고시 7년 뒷바라지 남편 배신한 女교사

    교사가 되기까지 7년간 뒷바라지한 남편을 배신하고 외도한 여교사가 거액의 이혼 위자료를 물어주게 됐다. 지방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아내 B(38)씨와 주말부부 생활을 하던 A(41)씨는 2011년 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겨울방학이 됐는데도 집에 오지 않는 데다 종종 누군가와 끊임없이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이혼을 제안하는 아내의 이메일을 받자 심증은 더욱 확고해졌다. 결국 A씨는 2012년 3월 지방의 아내 집에 불쑥 내려갔다가 간통 현장을 목격했다. 아내는 주말부부 생활을 하며 자주 이용했던 기차에서 만난 남성과 불륜을 저질렀던 것. 결혼 뒤 유치원 교사를 그만둔 아내가 교사 자격증을 따겠다며 교대 편입시험을 준비한 2004년부터 임용시험에 합격해 교사가 되기까지 7년간 뒷바라지한 A씨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A씨는 아내와 내연남을 간통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 김용석)는 A씨가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위자료로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거액 횡령·비자금 조성 의혹 박삼구 아시아나회장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박삼구(69)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거액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 간에 납품 단가를 부풀려 거래하는 수법으로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첩보가 입수돼 확인하려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 박 회장의 동생인 박찬구(66)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회사 명의로 2009년 주력 계열사였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CP) 4200억원어치를 발행해 계열사에 떠넘겼다는 배임 혐의로 박 회장을 고소하는 등 형제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고소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당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로 발행된 CP를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아시아나, 대한통운 등 12개 계열사가 모두 사들여 그룹 부실로 이어졌다. 특히 2009년 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CP 신용등급은 C등급으로 추락했다. 김승훈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사 종합검사 횟수 50% 이상 축소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50% 이상 줄어든다. 금융권에 수시로 요구했던 자료도 앞으로는 총량제를 도입해 줄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23일 금융회사의 보신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검사·제재 업무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우선 관행적으로 해오던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50% 이상 축소한다. 2~3년 주기로 연평균 약 45회 해오던 종합검사를 대형·취약 회사 중심으로 연 20회가량 시행할 계획이다. 또 사후 적발 위주의 검사를 사전예방 감독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여기에 중소기업에 대한 부실여신 책임 규명을 금융회사에 맡겨 중소기업과 기술금융 여신 취급에 최대한 자율성을 주기로 했다. 대신 금감원은 시스템 리스크(위험)를 유발할 수 있는 50억원 이상의 거액 부실여신 중심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또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위반사항은 유형화(최근 3년간 5회 이상 지적 40개 유형, 1409건)해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직원에 대한 직접 제재는 90% 이상 금융회사가 하도록 했다. 다만 사실상 임원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미등기 임원 등의 집행간부는 제외한다. 금감원은 금융질서 교란과 많은 금융소비자에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법질서 위반 행위를 제재하기로 했다. 또 업무취급 시점이 장기간 지난 사안은 제재 시효제도(5년) 도입 이전이라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에 대한 자료요구 관행도 개선해 수시 요구자료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평균 20% 이상 늘어나는 수시 자료요구를 내년부터 전년 요구 수준으로 동결하고, 이후 요구자료 정비 등을 통해 3년간 매년 10%씩 줄일 계획이다. 금융 제재와 관련, 중징계 사안에 대해서는 당사자 사전통지 이전에 검사 부서장 등이 참여하는 ‘검사결과 조치안 사전협의회’에서 조치 수준의 적정성을 협의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즉시 시행이 가능한 것은 바로 적용할 것이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혁신 방안을 모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英항공사 기장, 10대 소년들과 음란행위 적발

    英항공사 기장, 10대 소년들과 음란행위 적발

    영국 항공 기장이 장거리 비행 도중 미성년 소년들과 음란한 행위를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항공 소속 기장인 바틀 프레어(50)는 수년 간 비행 차 들른 인도에서 12~14세로 추정되는 소년들을 자신의 호텔에 불러 성추행 및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소년을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비행 스케줄을 변경하기도 했으며, 소년과 만날 때마나 거액의 용돈과 아이폰 등 고가의 선물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소년에게 수차례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프레어는 2011년에도 비행 차 들른 태국에서 불법 아동음란동영상을 다운로드 하고 미성년자를 성추행 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최근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 및 집에 보관 중이던 노트북에서 미성년자를 만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한 흔적과 10대 초반의 인도 소년 3명과 주고받은 선정적인 문자 메시지, 사진, 동영상 등을 발견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영국항공 기장이 기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시간에 어린 소년들을 만나 불건전한 관계를 맺었다”면서 “이 같은 사건은 프레어가 비행 차 잠시 들른 지역의 호텔에 가명으로 투숙한 정황을 포착한 뒤 조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30년 전 그가 20대 무렵부터 남자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저질러 왔다는 주장과 증인을 확보했다. 피해자 중 한명은 이미 20대가 됐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어는 “남자 아이들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 비디오를 구입한 것은 맞지만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순수한 의도였다”며 아동성범죄와 관련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시안게임> 태국,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3200만원대 보너스 약속

    태국은 ‘발로 하는 배구’라고 불리는 세팍타크로에서 세계 최강을 자부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심이 안 됐던 모양이다. 태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100만바트(약 3240만 원)의 두둑한 보너스를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태국 군인이 봉급을 9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야 얻을 수 있는 금액이다. 태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세팍타크로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 27개 가운데 18개를 독식했다. 세팍타크로 경기는 2인제 더블, 3인제 레구, 3개의 레구가 모여 리그전을 치르는 팀 경기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뉜다. 각국당 남녀 2개 종목씩만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태국은 출전한 종목에서 거의 모든 금메달을 쓸어담았다고 보면 된다. 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중 세팍타크로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레구, 팀 경기에서 4년 전처럼 4개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태국은 두둑한 보너스를 내걸어 선수들의 승리욕을 자극하고 있다. 세팍타크로는 ‘발로 차다’는 뜻이 있는 말레이시아어 ‘세팍’과 ‘볼’의 의미가 있는 태국어 ‘타크로’의 합성어다. 어원에서 엿볼 수 있듯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서로 종주국임을 주장한다. 최근에는 미얀마까지 세팍타크로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다. 태국이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거액의 보너스를 내건 것도 단순히 금메달 획득을 통한 국가 위상 제고 외에도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세팍타크로의 양대 산맥인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남녀 더블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전날 남자 더블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남은 레구와 팀 경기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 회장 등 거액 외화반입 정밀 검사

    재벌 회장 등 거액 외화반입 정밀 검사

    금융당국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등 재벌 총수를 포함한 자산가들이 거액의 외화를 신고 절차 없이 국내에 들여온 것을 확인하고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반입 자금이 비자금이거나 탈루 소득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자산가 20여명이 5000만 달러(약 522억원) 규모의 ‘증여성 자금’을 국내에 반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외환거래전산망에 기록된 1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내역 중 임의로 진행된 샘플 조사에서 발견됐다”면서 “어떤 용도로 돈을 반입했는지를 면밀히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여성 자금은 수출입 등 정당한 거래의 대가가 아닌 무상으로 주고받은 돈을 뜻한다. 이들이 반입자금을 사전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은 거주자가 국외 직접투자나 해외 부동산 취득, 금전 대차거래 등 자본거래를 하면 외국환 거래은행이나 한국은행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 명단에는 신격호 회장을 비롯해 이수영 OCI 회장, 황인찬 대아그룹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자녀, 이승관 경신 사장, 카지노 사업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반입 자금을 투자수익금과 임금, 부동산 매각대금이라고 밝혔지만 사전에 해외투자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부는 은행 측이 의심거래라며 지급을 거부하자 뒤늦게 국세청에 해외계좌신고를 하고 돈을 찾아갔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900만 달러를 송금받은 게 문제가 됐다. 일본에서 성공한 신 회장은 1970년대 한국에도 대규모 투자를 했는데 이때 일본롯데를 통해 ‘로베스트에이지’라는 투자회사를 설립, 여수석유화학(현재 롯데케미칼 지주회사)에 투자했다. 여수석유화학은 나중에 롯데물산과 합병했다. 롯데 측은 “(로베스트에이지사가) 합병으로 취득한 롯데물산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들여온 돈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 회장 명의로 실제 송금받은 자금은 전액 양도소득세 납부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황 회장과 이 회장, 김호연 회장의 자녀, 이 사장 등도 100만~150만 달러를 각각 국내로 들여왔다. 황 회장은 중국 지인에게 사업상 도움을 주고 무상으로 증여받았고, 이 회장은 외국 현지법인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때 받은 임금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도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외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김호연 회장의 자녀는 부동산 매각대금 회수, 이 사장은 해외예금계좌 인출액이라고 각각 소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면서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구멍난 靑 인사 덧난 밀실인사

    구멍난 靑 인사 덧난 밀실인사

    임명 3개월 만에 돌연 사퇴한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내정 사흘 전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다시 청와대의 ‘구멍 난’ 인사 검증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청와대가 송 전 수석의 위법 혐의를 알고서도 임명을 강행했을 경우 청와대 스스로 인사 검증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비판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22일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송 전 수석이 연루된 고등교육법 위반 사건은 지난 16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나흘 뒤인 지난 20일 송 전 수석이 전격 사퇴했다. 청와대 등이 사퇴 배경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과거 비위 행위로 수사를 받게 돼 송 전 수석이 경질됐다는 정치권의 소문과 상통하는 부분이다. 통상 고위직 인사 후보군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개인 비리나 가족 관계 등을 포함해 폭넓게 사전 검증을 한다. 그럼에도 내정 사흘 전에 경찰 소환 조사까지 받은 인물을 수석으로 임명해 3개월 만에 자리를 공석으로 만든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송 전 수석은 내정 당시부터도 말이 많았다. 정수장학회 이사 출신으로 서울교대 총장을 지낸 그는 제자의 연구 성과를 가로채고 학교 부설기관으로부터 거액의 수당을 불법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고등교육법 위반 자체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청와대가 이를 미리 알았을 것이란 점을 들어 송 전 수석의 사퇴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여전히 송 전 수석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일제히 함구하고 있다. “잘 알지 못한다”거나 “말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 전부다. 인사 검증 ‘구멍’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도 비판이 거세다. 한 새누리당 초선 의원은 “알고도 임명을 강행한 거라면 당시 별 문제가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누군가는 판단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러니까 정부의 인사를 미스터리 인사, 밀실 인사라고 하는 것”이라며 “김기춘 비서실장은 송 전 수석의 사퇴 배경에 대해 국민들에게 즉각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몽구 한전부지 낙찰 이후 보유 주식가치 4000억원 증발…승자의 저주?

    정몽구 한전부지 낙찰 이후 보유 주식가치 4000억원 증발…승자의 저주?

    ‘정몽구 한전부지’ ‘정몽구 한전부지 낙찰은 승자의 저주?’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낙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가 4000억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에 10조원이 넘는 거액을 베팅한 것으로 확인되자 그룹 내 자동차 3개사의 주가가 급락한 결과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일 종가 기준으로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는 6조 5880억원에 달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한전 부지 낙찰이 결정되기 전인 17일 지분가치(6조 9634억원)보다 3754억원 급감한 수치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의 지분가치가 2조 4843억원에서 2조 2564억원으로 2279억원 줄었고 현대모비스 지분가치도 1491억원 감소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각각 5.17%, 6.96% 보유하고 있다. 기아차는 정 회장이 직접 보유한 주식은 없지만,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차가 기아차의 주식을 33.88% 보유했다. 정 회장의 지분율이 11.84%인 현대제철의 가치액도 하루 새 304억원 줄었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우 기아차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 폭이 컸다. 정 부회장의 기아차 지분율은 1.74%인데 지분 가치가 4166억원에서 3841억원으로 325억원 감소했다. 정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율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현대차에 해당하는 지분 감소 폭은 1억 3000만원에 그쳤다. 다만, 정 부회장이 가진 상장사 전체 지분가치는 현대글로비스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4조 702억원에서 4조 133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한전 부지를 낙찰받은 현대차그룹컨소시엄(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에 참여하지 않았다. 정 회장의 딸인 정성이·명이 씨의 현대차 지분가치는 7억 5000만원에서 6억 8000만원으로 7000만원 줄었다. 이들은 현대차 보통주와 우선주를 소량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 일가의 지분 가치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현대차그룹 내 자동차 3개사의 주가가 이틀 동안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삼성전자와의 경쟁 끝에 삼성동 금싸라기땅인 한전 본사 부지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입찰가로 제시한 금액(10조 5500억원)이 시장 예상치인 4조∼5조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 주가가 7∼9% 이상 미끄러졌다. 현대차 주가는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내리막을 탄 끝에 18일 9.17% 하락 마감하며 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하락률은 2011년 8월 19일 10.97%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현대차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같은 날 각각 7.80%, 7.89% 급락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3개사의 주가 급락으로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조 4118억원 증발했다. 낙찰가에 가까운 금액이 한나절에 사라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靑교육문화수석 3개월 만에 돌연 사직

    [뉴스 분석] 靑교육문화수석 3개월 만에 돌연 사직

    청와대 송광용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지난 20일 자리에서 돌연 물러났다. 지난 6월 23일 임명돼 제3기 참모진으로 청와대에 합류한 지 3개월 만이다. 송 전 수석은 사표를 제출했으며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출국 전에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은 21일 전했다. 외형상 사표 제출에 뒤이은 수리라는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이 소식은 정치권에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핫바지에 방귀 새듯 한 진퇴”라며 “교체와 경질, 자진 사퇴 등의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라”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송 전 수석이 최근 외부 인사들과도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하는 등 업무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는 점에서 사퇴라기보다는 경질에 가까운 인사가 아니었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갑작스러운 교체의 배경으로는 먼저 ‘검증’에 의한 탈락설이 거론된다. 과거 제기됐던 의혹이 최종적으로 확인됐거나 새롭게 비리가 적발됐을 가능성이다. 송 전 수석은 임명 당시 제자의 연구성과를 가로챘다거나 학교부설기관으로부터 거액의 수당을 불법 수령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여권 일각에서는 송 전 수석이 과거 교육계 현장에 있을 때의 비위 행위가 뒤늦게 드러나 사실상 경질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교육대 총장 등을 지낸 송 전 수석이 청와대 수석으로 임명되기 이전의 비리 문제가 최근 불거졌고 이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과거 비리 문제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될 때는 인사검증 부실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업무상 갈등설도 없지는 않다. 전교조 문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 절대평가제 논란,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추진하는 ‘9시 등교’ 및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등을 놓고 교육 현장에서 갈등과 잡음이 불거졌고 황우여 교육부총리와도 교육 정책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는 얘기 등이 나돈다. 그러나 송 전 수석에 대해 무색무취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점을 들며 자기 색깔을 드러내며 주변과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 밖에 청와대 내부 인사 갈등설 등이 제기되지만 수석비서관의 전격 교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수석비서관의 전격 교체는 박근혜 청와대에서는 처음이다. 오타와(캐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한류스타 수난… 여론 돌리기 이젠 안 통해

    [이은주 기자의 컬처K] 한류스타 수난… 여론 돌리기 이젠 안 통해

    한류 스타들의 수난 시대다. 국내외에서 수많은 팬을 호령하던 스타들이 사생활 파문으로 오랫동안 쌓아 올린 공든탑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삽시간에 확산되는 디지털 여론을 무시했다가 걷잡을 수 없는 파문에 휩쓸렸다는 점이다. 이제 거짓으로 상황을 잠시 모면하거나 무대응, 다른 이슈로 얼렁뚱땅 물타기하는 식의 여론 무마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일본에서 ‘뵨사마’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한류 스타로 우뚝 선 이병헌은 지금 사면초가 상황이다. 음담패설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50억원을 달라고 협박한 20대 여성 2명이 구속되면서 이병헌이 피해자로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자리에 함께 있던 모델 이모씨가 이병헌과의 교제설을 제기하면서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병헌의 소속사는 교제설이 퍼진 날 부랴부랴 개봉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이병헌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 스틸 컷을 공개하며 여론 돌리기를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이 이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선물 사진을 증거로 제시해 “식사 자리에서 딱 한번 만났다”는 이병헌 측의 해명이 무색해지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여론은 더욱 악화돼 한 인터넷 포털의 청원 게시판에선 그가 나오는 광고를 더 이상 보기 싫다는 서명운동이 진행됐고 참여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실제로 여론에 밀려 광고를 중단한 광고주까지 생겼다. 가수 겸 배우로 대표적인 K팝 스타로 사랑받고 있는 김현중도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폭행으로 피소된 날 그는 소속사를 통해 “최근 알게 된 사이로 가벼운 몸싸움을 했을 뿐”이라며 반박하고 곧바로 태국으로 공연을 떠났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상해진단서를 공개하면서 인터넷에는 김현중 측의 대응 태도를 비꼰 패러디물까지 돌았다. 경찰에서도 일부 혐의만 인정했던 김현중은 결국 인터넷에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파장이 일단락됐다. 지난 7월 마약 밀수 논란에 휩싸인 K팝 스타 2NE1의 멤버 박봄도 석연치 않은 해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자 국내 방송을 중단한 채 해외 공연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최근 연예기획사 사이에서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매뉴얼이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한 기획사 홍보팀장은 “소속 배우들에게 상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사생활에 대해 가급적 미리 솔직하게 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사회적 파문으로 번지면 본인을 참여시킨 대책 회의를 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국내 대형기획사 홍보팀장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시비를 가려 사과할 부분은 일찌거니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최상의 방책”이라면서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가는 디지털 여론에 뭇매를 맞는다”고 말했다. 스타의 이미지 하락으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쪽은 또 있다. 스타가 출연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 관계자들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거액의 몸값을 지불한 톱스타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터뜨리면 CF의 경우는 손해배상 청구라도 할 수 있지만, 영화나 방송은 개봉 연기나 방송 중단 등의 불이익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 [비즈 in 비즈] 현대차 ‘거액베팅’ 날 울어버린 하청근로자

    [비즈 in 비즈] 현대차 ‘거액베팅’ 날 울어버린 하청근로자

    지난 18일은 현대자동차그룹에게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 불리던 한전부지가 현대차의 품에 안겼습니다. 땅값에만 10조 55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베팅한 덕입니다. 한전이 예정가 3조 3340억원이었으니 7조 2160억원을 더 내고 낙찰받은 셈입니다. 지나친 출혈이라는 시장에 우려에 현대차는 “100년 뒤를 생각한 투자로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을 의식한 무리한 끝장 베팅이었다는 지적에는 “통 큰 투자로 봐 달라”고 말합니다. 불과 3시간 후 서울중앙지법은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 900여명에 대해 현대차와의 직접고용관계를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놨습니다. 현대차와 법률상 계약관계가 없는 2차 하청노동자까지 고용의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법정 앞은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3년 10개월간 긴 법정 투쟁을 이어가면 가정에는 월 70만원(노조지원금)을 건넬 수밖에 없었던 못난 가장이 흘린 기쁨의 눈물입니다. 현대차의 거액 베팅 소식은 그곳에도 전해졌습니다. 노동자들은 허탈해했습니다. 한 하청노동자는 “문제 해결을 호소할 때마다 사측 논리는 정규직 전환해주면 회사가 재정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땅을 사는 돈에 100분의1만이라도 떼어 냈더라면 사내하청은 모두 해결됐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대기업들의 말대로 자금여력이 있다면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양산하는 일부터 멈춰야 합니다. 그동안 대기업들은 인건비를 줄이려 정규직 근로자를 공정별로 쪼개 사내하청이란 형태로 이동시키면서 고용환경을 악화시켜왔습니다. 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이 돼버린 원인이기도 합니다. 돈은 버는 방법만큼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합니다.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한국판(版) 아우토슈타트’를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정규직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존경받는 대기업이 필요합니다. 이런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존경심과 자긍심은 강남에 100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 하나를 세우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봅니다. 현대차는 항소 여부를 고민 중입니다. 한전부지에 워낙 큰돈을 썼으니 이제 항소비용이라도 아끼는 게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유럽·日보다 소득 불평등 가속… 누진세로 조정해야”

    “한국, 유럽·日보다 소득 불평등 가속… 누진세로 조정해야”

    “한국은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유럽이나 일본보다 빠르게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성장을 위해 어느 정도 불평등을 감수해야 하지만 부가 소수의 최상위층에 편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정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최근 국내 출간된 저서 ‘21세기 자본’으로 주목받고 있는 토마 피케티(43) 파리경제대 교수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1% 대 99%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다음달 개최될 세계지식포럼의 사전 행사인 토론회에서 그는 공공교육의 강화와 누진세 과세가 부의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등 그동안 펼쳐 온 자신의 주장들이 한국 사회에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서를 통해 던진 주요 메시지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미국도 중산층 비율이 30년 전 30%대에서 현재는 20% 초반으로 낮아졌다. 정부가 누진세 등을 통해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케티 교수는 국세청 자료를 활용해 소득 분위별 집중도를 연구한 김낙년 동국대 교수의 논문을 예로 들어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은 소득 불평등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득과 부의 분배에 대해 체계적 조사 자료가 있으면 이를 갖고 민주적인 토론을 벌여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 나라가 과세하는 부유세는 누진적이지 않다”며 “누진적 부유세는 부의 이동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피케티 교수의 주장에는 반론도 이어졌다. ‘레이거노믹스’를 이끈 미국의 대표적 우파 경제학자인 로런스 코틀리코프 보스턴대 교수는 “정부가 제공하는 사회보험과 연금, 복지 혜택 등을 감안하면 미국 사회가 체감하는 부의 불평등은 피케티 교수의 주장처럼 크지 않다”면서 “‘누구와 결혼했느냐’, ‘자녀가 몇 명이냐’ 등 소득 불평등을 야기하는 요인은 다양하며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의 거액 기부처럼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라고 반박했다. 피케티 교수의 연구 방법론에도 이의가 제기됐다. 한국의 경제 상황에 선진국 위주로 이뤄진 연구 결과를 적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조원동 중앙대 교수는 “한국에선 전체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하고 감가상각도 크다”면서 “부동산 등을 자본의 범주에 포함한 피케티의 책 제목을 ‘21세기 자본’이 아닌 ‘21세기 부동산’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고려대 교수도 “한국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성장 속도가 빨라야 하고, 이를 위해선 꾸준한 투자가 필수다. 자본수익률과 경제성장률의 차이가 불평등을 가져온다면 성장률을 높이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피케티 교수는 “한국이 연 5%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따라잡는다 하더라도 영원히 고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며 지속 가능한 해법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 적합한 소득 불평등 해소의 해법으로 공교육에 대한 재투자를 주문했다. “교육을 통해 소외계층을 줄이면 결국 성장률도 높아질 것”이란 요지였다.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18일 방한한 피케티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 이어 ‘21세기 자본’의 한국어판 출간 행사 등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대차 한전부지 ‘거액베팅’ 날 울어버린 하청근로자

    현대차 한전부지 ‘거액베팅’ 날 울어버린 하청근로자

    지난 18일은 현대자동차그룹에게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 불리던 한전부지가 현대차의 품에 안겼습니다. 땅값에만 10조 55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베팅한 덕입니다. 한전이 예정가 3조 3340억원이었으니 7조 2160억원을 더 내고 낙찰받은 셈입니다. 지나친 출혈이라는 시장에 우려에 현대차는 “100년 뒤를 생각한 투자로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을 의식한 무리한 끝장 베팅이었다는 지적에는 “통 큰 투자로 봐 달라”고 말합니다. 불과 3시간 후 서울중앙지법은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 900여명에 대해 현대차와의 직접고용관계를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놨습니다. 현대차와 법률상 계약관계가 없는 2차 하청노동자까지 고용의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법정 앞은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3년 10개월간 긴 법정 투쟁을 이어가면 가정에는 월 70만원(노조지원금)을 건넬 수밖에 없었던 못난 가장이 흘린 기쁨의 눈물입니다. 현대차의 거액 베팅 소식은 그곳에도 전해졌습니다. 노동자들은 허탈해했습니다. 한 하청노동자는 “문제 해결을 호소할 때마다 사측 논리는 정규직 전환해주면 회사가 재정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땅을 사는 돈에 100분의1만이라도 떼어 냈더라면 사내하청은 모두 해결됐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대기업들의 말대로 자금여력이 있다면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양산하는 일부터 멈춰야 합니다. 그동안 대기업들은 인건비를 줄이려 정규직 근로자를 공정별로 쪼개 사내하청이란 형태로 이동시키면서 고용환경을 악화시켜왔습니다. 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이 돼버린 원인이기도 합니다. 돈은 버는 방법만큼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합니다.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한국판(版) 아우토슈타트’를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정규직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존경받는 대기업이 필요합니다. 이런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존경심과 자긍심은 강남에 100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 하나를 세우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봅니다. 현대차는 항소 여부를 고민 중입니다. 한전부지에 워낙 큰돈을 썼으니 이제 항소비용이라도 아끼는 게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명량’ 대박에도… 한국영화 관객수 오히려 줄었다

    ‘명량’ 대박에도… 한국영화 관객수 오히려 줄었다

    영화 ‘명량’이 1750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흥행 기록을 세우며 한국영화의 신기원을 이뤘지만, 정작 올해 한국영화 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 탓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미국영화는 오히려 관객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결국 작품의 콘텐츠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다. 18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는 모두 14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2편에 비해 양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관객 숫자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에는 9월 17일까지 9175만 2483명이 한국영화를 찾았지만 올해는 8373만 6162명에 그쳤다.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839만명), ‘타짜’(330만명), ‘군도-민란의 시대’(477만명) 등 어느 해보다 거액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 늘어나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둔 데다 올해 상반기 ‘수상한 그녀’가 예상치 못한 865만명의 대박을 터뜨렸음에도 나타난 결과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그동안 영화계 안팎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영화 시장 자체가 가라앉았다는 외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국가별로 봤을 때 두 번째로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미국영화는 5755만 874명에서 6983만 296명으로 관객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7.3% 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한국영화의 콘텐츠 및 경쟁력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는 주체적 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한 방증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4월 이후 개봉한 미국영화만 봐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416만명), ‘엣지 오브 투모로우’(469만명),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529만명), ‘혹성탈출-반격의 서막’(400만명) 등은 모두 4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선전을 했기 때문이다. 이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영화 59.3%, 미국영화 37.1%이던 관객 점유율도 올해 각각 52.0%, 43.4%로 한국영화는 줄어들고 미국영화는 늘어났다. 조성진 CGV 팀장은 “올해 상반기 영화시장에서 한국영화는 기대를 모았던 ‘역린’을 비롯한 대부분의 작품이 400만명을 넘지 못했을 정도로 성공한 콘텐츠가 없었다”면서도 “여름 시장부터 서서히 성적이 호전되는 추세이고 가을 이후에도 좋은 작품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집계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삼성도 깜짝 놀란 ‘통 큰 승부’… 현대차, 승자의 저주 피할까

    삼성도 깜짝 놀란 ‘통 큰 승부’… 현대차, 승자의 저주 피할까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은 한전 부지를 놓고 벌써부터 ‘승자의 저주’ 논란이 일고 있다.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 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2.5배 이상 뛰어넘은 파격가이기 때문이다. 함께 입찰한 삼성전자에서도 “낙찰가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을 주고 땅을 산 셈이다. 산술적으론 쏘나타 42만 2000대를 팔아야 겨우 만질 수 있는 돈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결단코 무리한 투자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이 아닌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 부지인 데다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 비용도 계열사가 8년 동안 차례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통합사옥이 없어서 계열사가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 이상”이라면서 “통합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가 한전 부지 매입을 마무리하려면 추가 비용도 필요하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려면 기부채납으로 땅값의 약 40%를 서울시에 건네야 한다. 현대차는 기부채납 규모를 약 1조 3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와 재계는 이번 인수금액이 ‘지나치게 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노른자위 땅이란 점을 감안해도 최대 약 5조원 정도가 마지노선”이라면서 “제2롯데월드가 부지 매입부터 건설비 등을 포함해 약 3조 5000억원인 점을 생각하면 현대차가 써낸 가격은 난센스”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건설사 임원은 “부지 내 변전소 이전이 쉽지 않고 초고층 빌딩도 인허가 문제가 해결돼야 가능한 그림”이라면서 “삼성에 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과 정보력의 부재가 무리한 베팅을 불러왔다고 본다. 자칫 현대차의 경쟁력이 손상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도 “입찰가를 4조 1000억원가량으로 예상했지만, 너무 높아 업계에서 다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이라며 “시장논리에는 맞지 않는 거액을 베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현대차 컨소시엄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주식은 전날 대비 9.17% 내린 19만 8000원까지 미끄러졌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7.8%, 7.89% 내려앉았다. 부지 입찰에서 밀린 삼성전자는 현재 전날보다 1.31% 내린 12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반면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5.82% 급등한 4만 6400원으로 마감했다. 1998년 말 기아차 입찰에 이어 두 번이나 현대차에 고배를 마신 삼성그룹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그룹 한 임원은 “지금은 좋아할 수도 없고 싫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대차가 그 정도 금액을 써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기아차 인수는 신생기업이었던 삼성차에 절실한 과제였지만 3차까지 이어진 입찰에서 삼성은 현대차에 밀려 입찰에 실패했다. 인수 실패 8개월 뒤 삼성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한전부지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인프라와 대규모 상업시설, 다양한 문화 공간이 결합한 ‘ICT 허브’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대 이상의 낙찰가에 한전은 표정 관리 중이다. 해당 부지매입금은 우선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데 쓰겠다는 입장이다. 백승정 한전 기획본부장은 이날 “본사 부지 매각 대금으로 앞으로 1년간 부채비율을 20% 포인트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매각금액이 커지면서 부채감축 계획에는 파란불이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부채비율은 207%, 부채총계는 107조원에 달한다. 한전은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전자의 투찰금액은 물론 무효입찰로 판정된 11개 법인과 개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車 ‘배짱 베팅’…한전부지 하한가 3배 10조 5500억 낙찰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토지면적 7만 9342㎡)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낙찰 가격이 부지 감정가이자 입찰 하한선인 3조 3346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이어서 무리한 베팅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전은 지난 29일부터 진행해 온 부지 입찰을 종료한 결과 13곳의 응찰자 중 10조 5500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현대차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그동안 극비에 부쳐온 입찰 하한선인 예정가격은 3조 3346억원으로 감정가와 같다고 소개했다. 결과적으로 한전 부지를 두고 삼성과 경쟁해 온 현대차는 한전이 팔겠다고 제시한 최소 금액의 3배 이상 거액을 쏟아부어 낙찰자로 선정된 셈이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등 모두 13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응찰자 11곳은 보증금을 내지 않았거나 예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무효처리됐다. 한전은 오는 26일까지 현대차그룹과 부지매각 계약을 체결한다. 대금 납부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4개월 단위로 분납이 가능하다. 대금을 조기에 내면 조기 소유권 이전도 가능하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다. 한편 현대차의 과도한 베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듯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9.17%나 급락한 19만 8000원에 마감됐다. 현대차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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