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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시립병원 심볼-로고 낙후... 통일-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시립병원 심볼-로고 낙후... 통일-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이 서울시 시립병원들이 정체성과 신뢰성 확립을 위해 각 병원들의 심볼과 로고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의료원을 비롯해 13개 시립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 민간의료기관이 담당하기 어려운 보건의료 서비스, 특수질환 특화서비스, 타 분야와 연계가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거주지 인근에 시립병원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응답한 서울시민은 24.7%에 달했으며 시립병원을 이용하고도 해당 병원이 시립병원인지 몰랐다는 시민도 12.3%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다수가 ‘시립’이라고 하면 “낙후된 이미지가 강하다”고 응답했으며 ‘저품질’ 때문에 시립병원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시민도 40%에 달했다. 김창원 의원은 9월 7일 제270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같이 낙후된 이미지의 개선은 로고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시립병원의 신뢰성이 낮은 것이 아니라, 정체성과 특성을 피부로부터 느끼는 것이 현대사회인데, 시대에 뒤떨어진 로고 디자인이 문제”라고 말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성모병원, 고려대부속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새로운 로고를 제작, 활용하는 종합병원이 크게 늘었다. 종합병원들의 이같은 변화는 거액을 들이지 않고도 병원 이미지를 크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이나 직원 교육에 투입되는 금액에 비하면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새 로고를 제작한 의료기관들은 이를 각종 문서와 홍보자료는 물론 병원 운영 전반에 걸쳐 사용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시립병원 중 일부는 로고가 없는 곳도 있으며, 획일적으로 서울시 심볼에 병원 이름만 넣은 곳도 있었다. 김창원 의원은 “로고는 정체성을 확립시켜주는 첫 단추와도 같다. 시립병원들이 통일감 있는 로고를 사용하면 병원 존재를 알리는 전달력을 높이는 한편 병원의 신뢰성과 투명성 등 이미지 또한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작 비용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미지 구축을 통해 병원 수익 구조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담당자는 “연구용역 등을 거쳐 개선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죽을만큼 힘들어도 포기말자”며 위로 건넸던 그…

    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죽을만큼 힘들어도 포기말자”며 위로 건넸던 그…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생전 그의 순탄치 않았던 삶에 이목이 집중되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하일성은 2014년 5월 SBS 러브FM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에 출연해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40억을 잃고도 속으로 앓아야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실직으로 인해 찾아온 위기를 가족애로 극복한 한 가장의 사연을 들은 후 “방송에서는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일성은 “4년 전, 정말 믿었던 사람에게 40억이라는 돈을 날렸다. 가족도 모르는 이야기다”라며 “하일성이라는 이름 석 자 내걸고 먹고사는 사람인데, 얼굴이 알려져 어디 가서 구걸을 할 수도 없고, 지인들에게 알릴 수도 없었다. 매일 웃으면서 방송을 했지만, 대출이자 걱정에 하루하루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갔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힘들었지만, 손녀딸들에게 좋은 할아버지로 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었고 이제 빚은 없다. 기댈 가족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지금까지도 술을 마시며 방탕한 생활을 하다 일찍 생을 마감했을지 모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때려야 팽이가 돌아가듯이,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시련이란 당시엔 죽을 것처럼 힘들어도 훗날 돌아보면 정말 많은 걸 깨닫게 해주는 기회일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힘내자”고 청취자를 위로했다. 그랬던 그가 8일 오전 7시 56분쯤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일성은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의 해설 감사했습니다”, “암투병 힘들게 이겨내시고 왜 극단적 선택을.. 안타깝습니다” 등의 댓글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일성, 부인에게 ‘사랑한다’ 보내려다 말아”

    “하일성, 부인에게 ‘사랑한다’ 보내려다 말아”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사망 직전 누구에게도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가 부인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려다 만 흔적이 있다. 그러나 발송하지 않았고 작성만 했다“고 말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 하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하씨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지검 형사4부는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로 하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또 지난 2015년 11월에는 있지도 않은 ‘강남 빌딩’을 내세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인에게서 3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하씨를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2015년 11월에는 하씨 소유의 경기도 양평 소재 전원주택 부지가 부채 등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살한 하일성은 누구?…“KBO 사무총장까지 지낸 명 야구해설가”

    자살한 하일성은 누구?…“KBO 사무총장까지 지낸 명 야구해설가”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일성 씨는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동고등학교 재학 시절이던 1964년에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9년 동양방송(TBC) 야구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 명 해설로 이름을 높였다. 1982년부터는 KBS 스포츠국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제11대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야구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야구 해설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오락프로까지 누비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빡빡한 스케줄에 건강에 무리가 오기도 했다. 2002년 심근경색으로 3번의 수술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8일 오전 7시 56분쯤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씨는 부인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이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재 겹친 하일성…사기에 음주운전 방조까지

    악재 겹친 하일성…사기에 음주운전 방조까지

    야구해설가인 하일성씨는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되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부산지검 형사4부(부장 김정호)는 야구해설가인 하일성씨가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 등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하일성씨를 지난 7월 18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 2014년 4월 지인으로부터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5000만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하씨는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은 없었고, 그냥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7월 4일 부인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양평군 옥천면의 도로를 지나가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부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45%로 확인됐다. 당시 하일성은 “농사일을 끝내고 막걸리 몇 잔을 마셨다. 아내가 운전하는 차량에 타서 곧바로 잠이 들었다. 평생 음주운전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날 비가 와서 대리운전을 부르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일성, 사무실서 목매 숨진채 발견…“사기 혐의 피소 억울” (2보)

    하일성, 사무실서 목매 숨진채 발견…“사기 혐의 피소 억울” (2보)

    야구 해설가 하일성(68)씨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하씨가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씨는 부인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이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투명 사회 향한 첫발 뗀 김영란법, 혼선은 줄여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안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처음 법안을 내놓은 지 4년 1개월 만이다. 오는 28일 법 시행을 위한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김영란법의 핵심은 두 가지다.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공직자와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이 1회에 100만원, 연간 3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형사처벌받도록 했다. 100만원 이하의 금품을 수수하면 직무 관련성이 있을 때만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식사는 3만원, 선물과 경조사비는 각각 5만원, 1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 전국 4만여 기관 250만여명이 적용 대상이다. 그동안 김영란법을 둘러싸고 각계의 우려와 반발이 이는 등 논란이 거셌다. 법 취지엔 동의하지만 부작용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영란법은 지금까지 이뤄지던 접대 문화와 관행을 바꿀 것이다. 공직자와 언론인, 교원들은 학교 선후배나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도 밥값을 내거나 얻어먹는 경우 법에 걸릴 수 있다. 동창회 등 각종 친목 모임도 밥값, 술값 문제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더치페이를 하지 않은 한 누군가 신고하면 조사받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금품 상한선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해 온 농축산업계가 입을 타격도 적지 않을 것이다. 부패 척결은 모든 국민의 염원이다. 여러 가지 부작용과 혼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김영란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은 이런 점을 고려한 측면이 크다. 그동안 공직자들이 거액의 금품·향응을 받아도 수사기관이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처벌하기 어려웠다. 상식을 뛰어넘는 명절 떡값과 골프 접대, 향응 등이 관행처럼 이어졌다. 김영란법은 이 같은 관행을 바꾸는 전기가 될 것이다. 선물과 식사를 통한 접대 문화, 경조사 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초기에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적용 대상자는 물론 기업 등 접대가 불가피한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직무 관련성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 모임 참석자들의 밥값이 제각각일 때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여러 군데서 선물이나 경조금을 받았을 때의 연간 한도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등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자칫 자신도 모르게 법에 걸려 과태료를 무는 사태가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언론인이나 사립학교 교원들은 김영란법이 낯설 수밖에 없다. 실수로 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법의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 ‘지키기 어려운 법’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권익위원회 등 김영란법 관련 기관들은 시행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한 정교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초기 혼란만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2016년 9월 28일은 투명 사회를 향해 첫발을 뗀 날로 기록될 것이다.
  • “롯데 의심스러운 자금 1000억대 이상 포착”

    롯데그룹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자금 가운데 소명이 안 된 의심스러운 자금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6일 “(총수 일가 자금 중) 소명이 안 된 자금이 있어 계좌 추적 중”이라며 “급여·배당금 명목 등으로 운영한 자금이 1000억원대 이상 된다. 롯데 쇼핑을 통해 현금화된 부분도 많아 확인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57)씨에 대해 이번 주 강제 입국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서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거액의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우선 신씨에 대해 여권법상의 여권 무효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사법 당국과 공조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7일 검사 등을 보내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서 조사 시점과 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애초 신 총괄회장을 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신 총괄회장 측에서 건강상의 문제로 방문조사를 요청해 조사 일정을 연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000명 울리고 200억 챙긴 ‘청담동 주식부자’

    1000명 울리고 200억 챙긴 ‘청담동 주식부자’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탄 이희진(30)씨가 20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진술한 피해자만 1000여명이다. 피해자들은 이씨의 거짓 성공 뒤에는 케이블TV와 인터넷이 만든 ‘흙수저 신화’가 있다고 했다. 인생 역전의 꿈을 부추기는 이씨의 말에 피해자들은 위험이 큰 장외주식에 서슴없이 달려들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6일 “유사수신(등록·허가되지 않은 가짜 금융회사) 행위로만 이씨가 20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씨에게서 1000여명의 사람이 주식에 관련됐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12년부터 H경제방송에서 패널로 활동했다. 방송에서 그는 증권 전문가, 주식부자로 자신을 알렸고 기업 분석과 상장 전 유망기업 소개 코너 등을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이름이 알려지자 이를 바탕으로 이씨는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를 설립했고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기업 대주주와 결탁해 대주주 지분을 시세보다 50~100% 비싸게 투자자에게 팔았다. 또 자신이 미리 사 둔 장외주식에 대형 악재가 있는 것을 알리지 않고 비싼 가격에 팔아 치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장외주식이 상장되면 100배, 1000배 수익을 낼 수 있고 가격이 내리면 2배로 환불해 준다는 식의 거짓말도 했다. 이씨의 방송을 보고 투자에 참여했던 피해자 A(45)씨는 “지난해 6월 경제방송에서 장외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안정적으로 2~3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속아 3개월에 회비 220만원을 내고 유료 방송을 결제했다”며 “올 초 평생회원으로 전환하고 2000만원 가까이 냈는데 투자하는 족족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B(51)씨는 “‘(장외주식인) 네이처리퍼블릭은 상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계속 주식을 사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주택 수영장 사진이나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 20억~3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외제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한 방의 꿈’을 부추겼다. 지난해 10월에는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웨이터, 막노동 등을 경험한 뒤 주식 투자로 대박을 터뜨린 ‘흙수저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씨의 팔로어만 10만명이었다. 하지만 이씨의 ‘성공 신화’는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에 잇따라 진정을 넣으면서 막을 내렸다. 금감원은 지난달 17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씨의 회사,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 전날 긴급체포된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대부분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롯데家 서미경 강제입국 방침…7일 신격호에 담당검사 파견

    檢, 롯데家 서미경 강제입국 방침…7일 신격호에 담당검사 파견

    롯데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가 탈루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일본에 체류중인 서씨를 이번 주 강제입국 조치할 방침이다. 서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증여받고서 거액의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서씨는 검찰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6일 “서미경씨가 명시적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출석을 안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며 “어차피 기소하면 재판에 나와야 하기 때문에 조사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수사를 못 받겠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본인의 혐의가 무겁다”며 기소 방침을 내비쳤다. 검찰은 우선 서씨에 대해 여권법상의 여권 무효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사법당국과 공조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법공조를 위해서는 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 혐의가 일본에서도 범죄로 인정되는지 정밀 검토해야 한다. 검찰은 적색수배를 내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일본측이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외교부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막내 딸인 유미(33)씨도 한국에 들어와 조사받을 것을 종용하고 있다. 어머니인 서씨와 함께 일본에 있는 유미씨는 일본 국적으로 강제소환 대상은 아니다. 그는 롯데 계열사에 임원이나 주주로 이름만 올려놓고 100억원대 급여를 챙긴 의혹이 있다. 한편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자 7일 담당 검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당일 신 총괄회장 및 주치의와 면담한 뒤 조사 시점과 방식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7일 오전 10시 신 총괄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신 총괄회장측에서 건강상의 문제로 방문조사를 요청해 일정을 연기했다. 검찰은 5일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재소환한 데 이어 이날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소 사장은 전날 조사에서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의 기본적인 사실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범죄 의도 등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수 일가의 탈세·비자금 의혹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비리의 정점에 있는 신동빈(61) 회장의 소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승태 대법원장 대국민 사과…“청렴성은 법관의 존재 자체와 직결”(전문)

    양승태 대법원장 대국민 사과…“청렴성은 법관의 존재 자체와 직결”(전문)

    양승태(68·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은 6일 현직 부장판사 뇌물수수 구속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대법원장이 법관 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10년 만의 일이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초동 대법원청사에서 전체 대법관과 고위 법관 40여명이 참석해 열린 전국법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 법관의 잘못된 처신이 법원 전체를 위태롭게 하고 모든 법관의 긍지와 자존심을 손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은 “가장 크게 실망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은 묵묵히 사법부를 향해 변함없는 애정과 지지를 보내면서 법관이 우리 사회의 소금이 되기를 절실히 기대하고 믿어 온 국민들”이라며 “먼저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깊은 자성과 절도 있는 자세로 법관의 도덕성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대법원장은 “법관에게 청렴성은 다른 기관에 있어서의 청렴성과는 의미가 다르다. 그것은 법관의 존재 자체와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청렴성을 의심받는 법관이 양심을 가질 수 없고, 양심이 없는 법관이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 대법원장의 사과 발표 이후 열린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전국법원장회의가 끝난 후 회의에서 논의된 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양 대법원장의 사과문 전문 전국의 법원장 여러분 우리는 지난 주 현직 부장판사가 법관의 직무와 관련하여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일로 인해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이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아직 남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분명히 가려져야 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법관이 지녀야 할 가장 근본적인 직업윤리와 기본자세를 저버린 사실이 드러났고, 그 사람이 법관 조직의 중추적 위치에 있는 중견 법관이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느끼는 당혹감은 실로 참담합니다. 한 법관의 잘못된 처신이 법원 전체를 위태롭게 하고 모든 법관의 긍지와 자존심을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더구나 작년에 이어 다시 이 같이 일이 거듭되어 법관 전체의 도덕성마저 의심의 눈길을 받게 됨으로써 명예로운 길을 걸어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온 모든 법관들이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가장 크게 실망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은 그 동안 묵묵히 사법부를 향해 변함없는 애정과 지지를 보내면서 법관이 우리 사회의 소금이 되기를 절실히 기대하고 믿어 온 국민들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일이 상식을 벗어난 극히 일부 법관의 일탈행위에 불과한 것이라고 치부해서도 아니 되고, 우리가 받은 충격과 상처만을 한탄하고 벗어나려 해서도 아니 됩니다.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일지언정 이 일이 법관 사회 안에서 일어났다는 것 자체로 먼저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깊은 자성과 절도 있는 자세로 법관의 도덕성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사법부를 대표하여 이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끼친 심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밝혀질 내용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전국의 법관 여러분 청렴성은 법관들이 모든 직업윤리 가운데서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입니다. 우리의 사표,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부정을 범하는 것 보다 굶어 죽는 것이 더 영광이다’라고 갈파하신 것과 같이, 지금까지 모든 법관들은 청렴성을 생명처럼 여기며 직무를 수행하여 왔고 청렴성에 관한 한 한 치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과 긍지를 지녀 왔습니다. 우리가 청렴성을 그토록 중히 여기는 이유는 청렴성이야 말로 모든 신뢰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청렴하지 않은 법관이 양심을 가질 수 없고, 양심이 없는 법관이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없습니다. 청렴성을 의심받는 법관의 재판은 아무리 법리에 부합하는 결론을 낸다 해도 불공정한 재판으로 매도될 수밖에 없습니다. 법관에게 청렴성은 다른 기관에 있어서의 청렴성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그것은 법관의 존재 자체와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청렴성이라는 가치를 생명처럼 지켜왔기에 과거 법원은 적어도 청렴도에 관한 한 다른 기관에 비해 높은 신뢰를 받아 왔고 그것이 우리의 자랑이요 긍지였습니다. 그러한 긍지가 최근 계속되는 몇몇 법관의 일탈행위로 말미암아 추락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청렴성에 대한 신뢰는 깨지기 쉬운 얇은 유리와도 같이 사소한 부주의나 불찰에 의해서도 쉽게 금이 갑니다. 법관이 일상생활 중에서 항상 처신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물며 자신이든 다른 법관이든 그의 직무와 관련하여 금품을 받는 행위는 법관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한 일이 한 번이라도 법관 사회에서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예리한 눈으로 우리 내부를 꼼꼼히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아니하다가는 자칫 우리가 하는 재판의 정당성이 상실될 뿐만 아니라 법관의 존립 기반 자체도 흔들릴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법관 여러분 저는 우리 법관들이 사시사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때로는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한 일상마저도 뒤로 한 채 성실히 근무하며 공정한 재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묵묵히 열심히 근무해왔던 법관들이 이번 일을 접하면서 느꼈을 큰 충격, 자신이 한 재판의 공정성마저 의심받는 상황에 대한 자괴감과 억울함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비록 재판은 법관 각자가 담당하여 행하는 것이지만, 국민들이 인식하는 법원은 모든 재판결과와 경험이 녹여져 들어 있는 하나의 법원임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어느 한 법관의 일탈행위로 인하여 법원이 신뢰를 잃게 되면 그 영향으로 다른 법관의 명예도 저절로 실추되고 맙니다. 동료 법관의 잘못된 처신으로 직무에 의혹이 제기될 때 그 의혹의 눈길은 자신의 직무에도 똑같이 쏟아집니다. 상황이 어떠하더라도 자기만은 신뢰와 존중을 받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이는 모든 법관들이 직무윤리의 측면에서 상호 무한한 연대책임을 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동료 법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위기가 찾아 왔을 때 타인의 일처럼 바라만 볼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억울하다는 생각에 잠겨 있을 수만 없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는 힘을 다하여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고 법관으로서의 명예를 지키는데 발을 맞추어야 할 것이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직무윤리에 있어 이완된 분위기가 법관 사회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법관 수가 3,000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법원에서 고귀한 명예의식과 직업윤리에 관한 굳은 내부적 결속 없이는 앞으로 계속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친애하는 법원장 여러분 우리는 이번 일로 말미암아 다 같이 아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더 발생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마음도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청렴성에 관한 신뢰 없이는 사법부의 미래도, 법관의 명예도 없습니다. 법관은 헌법에 의해 철저한 신분보장을 받습니다. 이는 법관이 자기 통제를 충실히 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제 우리가 그에 대해 해답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우리 법관들이 어떤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성실하며 유능하다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한 믿음을 우리 국민들로부터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모든 법관들이 함께 뜻을 모은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방책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늘의 회의가 사태의 전말을 정확하게 파악한 위에서 허심탄회한 토의를 통해 그 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하여 더 이상 법관의 도덕성에 관한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내는데 법원장 여러분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회의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충격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법원장 양 승 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기혐의 긴급 체포’ 이희진, 부당이득만 200억원

    ‘사기혐의 긴급 체포’ 이희진, 부당이득만 200억원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이희진(30)씨가 투자자들을 속여 최소 2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씨를 조사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봉규)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사수신 행위로만 이씨가 200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다. 증권 관련 케이블 방송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은 이씨는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인 M사를 설립, 유료 회원들에게 주가가 내려가면 환불해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검찰에 이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달 23일 M사와 이씨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전날 오전 이씨를 체포해 유사수신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를 고소·고발한 사람은 40명이지만 이씨가 1000여명의 주식 거래에 관여했다고 진술한 만큼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씨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기혐의 긴급 체포’ 이희진 피해자, “자살 생각 몇 번 했다”

    ‘사기혐의 긴급 체포’ 이희진 피해자, “자살 생각 몇 번 했다”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이희진(30)씨가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판 혐의로 5일 체포된 가운데, 이씨의 정보로 거액을 투자했던 피해자들이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8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밝힌 A(65)씨가 인터뷰를 통해 투자를 하게 된 경위와 피해자들의 입장 등을 전했다. A 씨는 투자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씨가 진행하는 와우넷 무료방송을 듣고 정보를 얻고자 가입했다”면서 “이씨는 100억원이 있는 통장이나 고가의 자동차를 보여주며 ‘장외주식을 사면 이렇게 대박이 난다’고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투자했던 종목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2배로 보상해 주겠다’고 말하며 ‘집을 팔아라. 대출 받아라, 퇴직금 넣어라’고 유도하자 피해자들이 돈을 긁어모아 투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배의 이익금이 날 것이라는 이씨의 주장과는 달리 “상장을 하고 보니까 50%, 즉 반토막이 난 게 수두룩하고 심지어는 3분의 1 되는 것도 나왔다. (어떤 주식 같은 경우는) 법정 관리에 들어간 종목도 있다”고 A씨는 말했다. 또 “(피해를 호소하기 위해)전화를 하면 끊고 차단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고 밝혔다. 이씨에게 투자한 피해자는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A씨는 피해액이 수 천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A씨는 “저 같은 경우에도 도저히 감당이 안 되니까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을 몇 번 해 봤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30대 초반인데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 투자 했다가 이혼당한 사람, (피해가) 감당이 안 되니까 직장도 때려 치고 청소차 임시직으로 출근해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며 다른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밝혔다. 진행자는 “어쨌든 개인의 의지로 일확천금 벌어보려는 의도로 다들 투자하신 거 아니냐,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A씨는 “우리도 너무 어렵고 주식해 봤자 되지도 않아서 있는 돈 없는 돈 대출 받고 보험 깨고 등등 해가지고 투자했다. 남들이 볼 때는 투자한 사람이 책임 있다 할 수 있다”며 “그런데 공신력 있는 방송에서 했으니까 그걸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봉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유럽연합(EU)이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패권을 놓고 미국 IT 기업들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리고 천문학적 벌금 부과를 예고한 데 이어 애플에 대해서도 “10년 넘게 감면받았던 법인세 130억 유로(약 16조 2100억원)를 반납하라”고 결정했다. 페이스북 역시 자회사인 ‘와츠앱’(무료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개인 전화번호 정보를 활용하려 하자 사생활 보호를 근거로 조사 대상이 됐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스카이프, 우버 등 미국의 어지간한 IT 기업은 모조리 EU 규제의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이처럼 유럽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감수하며 실리콘밸리 기업에 거액의 ‘세금 폭탄’을 물리려는 데에는 조만간 구체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 구축을 앞두고 판을 흔들어 ‘EU판 구글’, ‘EU판 우버’ 등이 생겨나게 하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우버·넷플릭스 등 웬만한 美 IT기업 EU 사정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와 실리콘밸리 기업 간 싸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EU와 구글 간 대결에 쏠려 있다. 최근 EU는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검색 및 지도 서비스를 기본 탑재해 이용자의 선택권 폭을 줄였고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이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 왔다는 것이다. 유럽 인터넷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이 경쟁사로 갈 트래픽을 자사 서비스로 우회시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U가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최종 결론 내릴 경우 구글은 지난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74억 5000만 달러(약 8조 50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EU는 구글의 탈세 행위에 대해서도 칼날을 겨누고 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유럽 세금 체계의 허점을 악용해 구글이 내야 할 법인세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잊혀질 권리’(개인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자신의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놓고 구글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애플과도 전면전에 나섰다. EU는 지난달 30일 아일랜드에 “애플로부터 최대 130억 유로의 법인세를 추징하라”고 결정했다. EU가 단일 기업에 추징한 세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이 12.5%인 데 비해 애플은 2003년 매출의 1%만 세금으로 냈고, 2014년에는 0.005%만 냈다고 보도했다. ●페북·아마존 개인정보 보호 위반·담합 조사 애플이 아일랜드 세무 당국과 짜고 법인세 납부액을 줄여 왔다는 게 EU의 판단이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아일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U 결정에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면서 “법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인 만큼 결국 번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미국에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챙겨뒀다”며 EU의 조치에 맞서 유럽에 쌓아 둔 현금 일부를 미국에 송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밖에도 EU는 페이스북(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과 아마존(법인세 담합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우버(차량공유)와 에어비앤비(숙박공유)도 유럽 각국 정부의 줄소송으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 EU의 규제 완화 권고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 WSJ은 2010~2014년 EU 집행위원회가 81개 기업을 조사해 30건의 반독점 위반 판결을 내렸고 이 중 21개가 미국 기업이었다고 전했다. EU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반독점법 위반 조사가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실리콘밸리 업체들을 ‘벼르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EU가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기 위해 5년 넘게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와 미국 간 IT 전쟁을 ‘예정된 기획’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이 때문에 EU가 유독 미국 업체에 대해 철퇴를 가하려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조만간 가시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에서 역내 기업의 생존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U가 10년 가까운 구상을 거쳐 지난해 5월 발표한 이 전략의 핵심은 28개 EU 회원국 간 모든 디지털 장벽을 허물어 미국에 뒤진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유로스탯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EU의 인구는 약 5억 1010만명으로 미국(3억 2140만명)을 크게 앞서며 국내총생산(GDP)도 19조 350억 달러로 미국(18조 5581억 달러)과 비슷하다. ●회원국 언어 이질성 등으로 구글 대항마 쉽지 않아 하지만 나라별로 IT 관련 법령이나 규제가 제각각이다 보니 미국과 대등한 시장 규모를 갖추고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역내 기업이 나오기 어려워 미국 IT 기업에 안방을 내주고 있다는 게 EU의 생각이다. 실제로 EU 소비자 중 EU 내 다른 나라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비중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EU 내 중소기업이 역내 다른 국가에 물건을 파는 비율도 전체의 7%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기존 미국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도 막아 EU 안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EU의 속내다. 기존 기술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창업기업)에 거대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EU 28개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통합하면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3400억 유로(약 403조원) 증가하고 일자리 380만개가 새로 생겨난다. 행정비용도 15~20% 줄여 장기적으로 EU 전체 GDP의 3% 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대로 미국은 유럽에서 디지털 단일 시장이 출범해 역내 IT 기업이 성장할 경우 자국 기업은 물론 비유럽 IT 기업의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구글 몰아내도 대체자 못 만드는 EU의 고민 하지만 유럽 내부에선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몰아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가?’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U에서 아무리 실리콘밸리 업체를 규제한다 해도 이를 대체할 역내 기업이 생겨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크다. 창업 관점에서 볼 때 유럽은 미국에 비해 세금과 고용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금융 시스템도 투자보다는 은행 대출을 중시해 벤처 육성에 잘 나서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유럽은 EU 결성 당시부터 언어적 이질성과 회원국 간 경제 격차, 개별 규제 등으로 이해 관계가 얽혀 구글 등에 맞설 거대 IT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애초 구글 같은 기업을 만들 토양이 아닌데 구글부터 몰아내려 하면 유럽의 IT 시장은 세계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英 EU 탈퇴 땐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 폐기될 수도 EU가 디지털 단일 시장을 출범시키려면 나라마다 다른 계약법과 저작권법, 세제, 소비자 보호 규정 등 관련 법규를 모두 손봐야 하고 이동통신 환경도 모두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단시일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여기에 역내에서 IT 환경이 가장 앞선 시장으로 평가받던 영국이 브렉시트로 EU에서 빠져나갈 경우 디지털 단일 시장 전략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檢, 한성기업 압수수색…“강만수 특혜대출 관여 정황”

    [포토] 檢, 한성기업 압수수색…“강만수 특혜대출 관여 정황”

    2일 오후 검찰 특별수사팀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서울 송파구 오금동 한성기업 서울사무소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물을 들고 나오고 있다. 검찰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재직 시절 특혜성 대출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으로 있던 시기에 한성기업이 거액의 대출을 받게 된 경위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건설업체 금품비리 의혹’ 김한표 의원 소환

    檢, ‘건설업체 금품비리 의혹’ 김한표 의원 소환

    김한표(경남 거제) 새누리당 의원이 건설업체와의 금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건설업계 비리를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김 의원을 2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남 김해시의 알짜배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경남의 모 건설업체 실질 소유주인 김모 씨가 공사 인허가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과 함께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달 10일 오후에 이 같은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려고 수사관들을 경남 거제로 보내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김 의원 후원회 회계장부와 지역구 사무실 자금흐름 등을 담은 자료를 확보해 정밀 분석했다.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나서 국회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만큼 김 의원 혐의의 상당 부분을 확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건설업자 김 씨로부터 공사 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김맹곤 전 김해시장을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강만수 산업은행장 재직 당시 특혜성 대출 정황 포착…한성기업 압수수색

    檢, 강만수 산업은행장 재직 당시 특혜성 대출 정황 포착…한성기업 압수수색

    검찰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재직 시절 특혜성 대출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 한성기업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성기업 서울사무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 회사의 투자·대출 업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으로 있던 시기에 한성기업이 거액의 대출을 받게 된 경위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기업은 2011년 산업은행에서 연 5.87∼5.93% 이자율로 18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런 산업은행 대출 금리 수준은 당시 한성기업이 다른 시중은행에서 받은 대출 금리 연 6.4%보다 0.5%포인트가량 낮은 것이었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물을 토대로 한성기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된 경위, 대출 금리의 적정성, 강 전 행장의 관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강 전 행장과 임 회장의 특수한 관계에도 주목하고 있다. 경남고 동창인 강 전 행장과 임 회장은 고교 시절 같은 반 친구로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행장은 공직에 나가지 않은 야인(野人) 시절에 한성기업의 고문을 지낸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한성기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해인 2011년 강 전 행장이 ‘투자 유치’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이오 업체 B사에 투자한 경위도 주목하고 있다. 한성기업은 2011년 B사에 5억원을 투자해 현재도 이 회사 지분 4.29%를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 전 행장의 지인들이 주요 주주인 B사는 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를 원료로 연료용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이 업체 김모 대표는 바이오 에탄올을 상용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서도 2012년 2월부터 2013년 11월 사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44억원의 투자를 받은 혐의(사기) 등으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에 압력을 행사해 B사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막살인 흉악범, 국가 상대로 배상금 청구한 이유?

    토막살인 흉악범, 국가 상대로 배상금 청구한 이유?

    아르헨티나 최악의 흉악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재소자가 국가를 상대로 거액의 배상금을 청구했다. 현지 언론은 "멘도사 지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엔리케 몬투엘(36)이 국가를 상대로 70만 페소(약 5000만원)의 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감생활을 하면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정신-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소송을 낸 흉악범의 주장이다. 몬투엘은 2003년 강도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고 징역지방교도소에 수감됐다. 교도소에서 그는 숨어 있던 흉악성을 드러냈다. 몬투엘은 교도소에서만 3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추가 범행으로 형량이 점점 늘면서 그는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2004년 몬투엘이 저지른 첫 살인은 지금도 교도소에서 발생한 희대의 살인사건으로 기억된다. 몬투엘은 버스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쇠고랑을 찬 24살 강도를 살해해 8조각으로 시신을 토막냈다. 토막시신은 하수구 등에 버렸다. 살해된 강도는 교도소 내 폭력사건을 제보하려다가 몬투엘의 미움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교도소 관계자는 "아마도 전세계 교도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중 가장 극악한 사건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의 범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몬투엘은 2006년 재소자 2명을 또 살해했다. 이번에도 돌로 머리를 내려치는 극악함을 보였다. 사법부는 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연이은 살인으로 평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된 몬투엘이 국가를 상대로 배상금을 요구한 건 심신이 약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몬투엘은 "2003년 처음으로 교도소에 들어왔을 땐 심신이 건강했지만 잦은 독방생활, 강요된 금식 등으로 정신과 육체가 약해졌다"면서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법정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 화장실을 쓰게 하거나 담요를 주지 않는 등 차별까지 받아 국가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우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신격호 장남’ 신동주, 17시간 조사 후 귀가…“수백억 급여, 뒤늦게 알았다”

    ‘신격호 장남’ 신동주, 17시간 조사 후 귀가…“수백억 급여, 뒤늦게 알았다”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수백억원대 부당 급여를 수령한 의혹이 제기됐던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검찰에서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후 2일 귀가했다. 전날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사에 출석한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3시 20분쯤에야 조사실에서 나왔다.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롯데건설, 롯데상사·호텔롯데 등 그룹 주요 계열사 7∼8곳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400억여원을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급여를 받아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 등은 인정했다. 다만 “등기이사로서의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범행의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등기이사로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은 신 전 부회장이 거액의 급여를 받은 것은 부당하게 회삿돈을 착복한 것과 같다고 보고 있다. 신 전 부회장에게 급여를 지급하도록 결정하는 과정에는 그룹 정책본부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등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주 “400억대 급여 부당 수령 나중에 알았다”

    신동주 “400억대 급여 부당 수령 나중에 알았다”

    한·일 기자 쏟아지는 질문엔 침묵 “급여 개인적으로 써… 고의성 없어” 롯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롯데 경영 비리와 관련해 롯데 총수 일가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신영자(74·구속 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이인원 부회장의 사망 이후 중단됐던 롯데 수사도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신 전 부회장은 한국말을 잘 못하는 점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일본 측 외신기자들 역시 일을 하지 않고도 거액의 급여를 받은 이유 등을 물었지만 신 전 부회장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검찰이 신 전 부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이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10여년 동안 롯데건설, 롯데상사 등 국내 주요 계열사 7~8곳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400억여원의 급여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부회장뿐만 아니라 신격호(94) 그룹 총괄회장, 신동빈(61) 그룹 회장, 신 총괄회장의 딸 신유미(33)씨 등도 같은 방식으로 수백억원대 급여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의 추궁에 신 전 부회장은 급여를 개인적으로 받아 사용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등기이사로서의 급여가 들어온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며 고의성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역 과정에서 조사가 길어짐에 따라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도 검토 중이다. 한편 신 전 부회장 소환이 사실상 동생인 신 회장 조사에 앞선 사전 작업으로 여겨진 만큼 검찰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계열사 간 부당 거래,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중국 등 해외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수조원대 투자 손실을 봤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다음주쯤 그룹 정책본부 황각규(61)·소진세(66) 사장 등 핵심 관계자 조사를 마친 뒤 신 회장 소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에 체류 중인 서미경(57)씨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용하는 가운데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입국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신 총괄회장의 경우 건강 상태 탓에 조사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에 대한 법원의 한정후견 개시 결정이 범행 당시의 심신미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형사처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조사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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