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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수억원 뒷돈’ 현기환 구속…법원 “구속 필요성 인정”

    ‘엘시티 수억원 뒷돈’ 현기환 구속…법원 “구속 필요성 인정”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개입해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구속됐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 청구한 현 전 수석의 영장이 발부돼 현 전 수석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상윤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엘시티 비리와 관련해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 측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적용했다. 수억원대 금품에는 이 회장 계좌에서 현 전 수석의 계좌로 넘어간 거액의 수표, 골프와 유흥주점 접대, 상품권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국회의원이었을 때(2008∼2012년) 혹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2015년 7월∼올해 6월) 엘시티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그 대가로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실제 현 전 수석이 국회의원일 때 엘시티 사업에 비리의혹이 있는 인허가나 특혜성 행정조치가 모두 이뤄졌다. 검찰은 또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하기 전인 2012∼2015년의 비위에는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알선수재죄는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알선행위를 하고 그 대가로 금품 등을 수수한 사람에게 적용된다. 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공무원처럼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에도 적용된 판례가 많다. 현 전 수석이 포스코건설을 엘시티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도록 하거나 엘시티 시행사가 1조 7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는 데 개입하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트럼프의 정경유착/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트럼프의 정경유착/최광숙 논설위원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손은 2009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시절 곤경에 빠졌다. 이란 등 적성국가에 통신장비를 대량 판매해 미국의 이란 제재에 포함될 기업에 들어갈 처지였다. 에릭손의 대응은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에게 강연을 주선하고 단 한번 강연료로 75만 달러를 지불하는 것이었다. 우연인지 힐러리는 이란 제재 대상에서 통신이 포함된 기술 분야를 제외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간에 ‘누가 덜 비호감인가’를 겨루는 선거라고 평했다. 막말을 달고 사는 ‘이단아’ 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이겼으니 비호감 경쟁에서 힐러리의 판정승인 셈이다. 그 배경에 이메일 스캔들 등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그중 하나가 힐러리의 ‘부패’ 이미지다. 그 중심에 그의 가족이 세운 ‘클린턴재단’이 있다. 클린턴재단은 빈곤 퇴치, 기후온난화, 에이즈 퇴치 등의 분야에서 자선 활동을 한다. 하지만 물밑으로 전직 대통령과 현직 국무장관의 영향력과 인맥을 활용해 자신들의 부를 일궜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 클린턴재단을 파헤친 다큐멘터리를 보면 재단에 모인 기금의 10%만이 자선 활동에 쓰인단다. 이 부부는 기업가인 친구들과 아프리카와 남미 등의 고위 권력자 사이에 다리를 놔줘 사업상 이익을 얻도록 길을 터 준다. 그러면 그 기업은 빌에게 거액의 강연료를 지급하거나 재단에 기부한다. 정경유착의 ‘공생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미국 최초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취임하기 전부터 벌써 정경유착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적 석학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와 ‘대선 족집게’로 유명한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교수는 최근 트럼프가 정경유착으로 탄핵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각국 정부가 트럼프의 막강 파워를 의식해 트럼프 관련 사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등 글로벌 정경유착이 빚어지면 정치적 파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벌써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트럼프의 필리핀 현지 사업 파트너인 호세 안토니오를 미국 특사로 임명했다. 앞서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110여개 사업체를 운영하는 트럼프는 지난 14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그곳에서 건설이 지연되는 트럼프 타워의 건축 허가를 부탁했다고 한다. 15일에는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과 함께 인도 사업가 3명을 만나 구설에 올랐다. 힐러리는 ‘클린턴재단 스캔들’로 결국 백악관행이 좌절됐다.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가족보다 더 가까운 최순실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을 발판으로 전방위 국정 농단을 벌여 박 대통령의 탄핵이 턱밑까지 차 왔다. 트럼프가 돈을 좇는 사업가 본능을 버리지 못한다면 미국판 촛불집회도 활활 타오를 게 뻔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KBO 성적 인정한 MLB… 테임즈 3년 187억 밀워키行

    KBO 성적 인정한 MLB… 테임즈 3년 187억 밀워키行

    KBO리그의 ‘괴물타자’ 에릭 테임즈(30)가 내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NC에서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그가 빅리그에서도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밀워키 브루어스는 29일(현지시간) “테임즈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87억원)이며 구단 동의하에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연장 시 테임즈는 최대 2450만 달러(약 28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타석당 인센티브, 마이너리그 거부권, 계약 종료 후 자유계약(FA)자격 취득 등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까지 계약서에 명시했다. 그동안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로 돌아간 외국인 선수들은 많았지만 테임즈처럼 거액의 장기계약으로 주전선수급 대우를 받은 적은 없었다. 테임즈는 내년부터 밀워키 주전 1루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테임즈는 지난 3년간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테임즈는 2008년 토론토에 입단해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다 2014년 NC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해 홈런 37개를 쏘아올린 그는 지난해 리그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올해도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1위 등을 기록하며 팀을 창단 최초 한국 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테임즈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349·124홈런·382타점에 달한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이런 테임즈를 자연스럽게 주목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의 성공으로 KBO리그에서 타자가 기록한 성적을 인정하기 시작한 그들에게 빅리그 경험까지 갖춘 테임즈는 매력적인 영입 후보였다. 특히 밀워키는 전담 스카우트를 파견하지 않고도 테임즈 영입을 타진했고, 결국 그와 주전급 계약을 맺을 만큼 KBO리그 성적을 상당히 신뢰했다. 빅리그에서 테임즈는 5~6년 전에 비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KBO리그를 거치면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선구안 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쪽 높은 코스의 빠른 공에는 여전히 취약해 정교한 제구를 자랑하는 빅리그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특히 2014~2105년 리그 최고 장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박병호(30·미네소타)가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올해 아쉬운 성적을 남겨 테임즈의 성공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테임즈는 145㎞ 이상의 빠른 공에 박병호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전지검, 닥터헬기 훼손자 수리비 부담 10억 적시

    대전지검, 닥터헬기 훼손자 수리비 부담 10억 적시

    술에 취해 응급구조헬기(닥터헬기)에 올라가 기체 일부를 훼손시킨 무선조종비행기 동호회 회원들에게 거액의 수리비가 매겨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30일 A(42)씨 등 무선조종비행기 동호회원 3명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공소장에 10억 2800만원의 수리비 부담을 적시했다. A씨 등은 지난 8월 밤 술에 취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단국대병원 헬기장에 침입, 충남도가 운행하는 닥터헬기에 올라가 장비를 건드리면서 프로펠러 구동축을 휘게 해 2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헬기 운용사로부터 구동축 수리 등 모두 18개에 이르는 주요 부품이 손상돼 21억원 안팎의 수리비가 발생했다는 견적서를 받아 제출했으나 이 같이 축소했다. A씨 등이 실제로 부담하는 수리비는 민사소송이 진행 될 경우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초음파진단기, 자동흉부압박장비, 정맥주입기 등 첨단 응급장비 24종을 갖춘 이 닥터헬기를 임대해 지난 1월부터 운용하다 이 사건으로 수리하는 중에는 다른 헬기로 바꿔 응급환자를 실어날랐다. 충남도 닥터헬기는 지금까지 217명을 응급구조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태양광 발전소 허가 미끼로 억대 뇌물 받은 한전·지자체 공무원 적발

    태양광 발전소 허가 미끼로 억대 뇌물 받은 한전·지자체 공무원 적발

    태양광 발전소 사업 허가 등을 미끼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공무원과 한국전력공사 직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30일 태양광 발전소 사업 허가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챙긴 전남도청 공무원 J(44·6급))씨와 한국전력공사 해남지사 직원 B(55)씨·Y(56)씨, 알선업자 K(59)씨 등 4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태양광 사업 시공업자 L(44)씨 등 3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공무원 J씨는 2012년 8월~2014년 7월 함께 입건된 시공업자 2명으로부터 허가 업무를 우선적으로 처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차례에 걸쳐 1580만원을 받아 챙겼다. 한전 직원인 B씨와 Y씨는 2013년 12월 전력수급 용량 정보 등을 시공업자에게 알려주고 이들로부터 각각 2억 8000만원 상당의 99㎾급 태양광발전소를 시가보다 8500만원 가량 싸게 시공 받아 차액을 챙기는 등 최고 1억5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광주·전남의 각 지자체에서도 이 같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태양광 시공업체와 한전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갈등과 비리로 먹칠 된 대한민국의 ‘병신년’…노동개악부터 ‘박근혜 게이트’까지

    갈등과 비리로 먹칠 된 대한민국의 ‘병신년’…노동개악부터 ‘박근혜 게이트’까지

    어느덧 12월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에서 가장 성실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올해도 저마다 치열하고 숨 가쁘게, 또는 절절하게 2016년을 살아왔다. 하지만 권력을 쥔 누군가들은 올해도 음지에서 부지런히 비리를 저지르며 자신의 뱃속만을 챙겨왔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이 포문을 열고 헌정 사상 첫 ‘피의자 대통령’이 민심의 횃불을 당긴 대한민국의 2016년을 돌아봤다. ● 추진력 잃은 박근혜 정부 ‘노동개악’ 지난 1월 22일 박근혜 정부는 ‘노동개혁’이라고 주장하며 노동계 핵심 양대 지침을 발표했다. 일반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라는 이 지침은 당장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평소 정부 노동 정책의 대척점에 있던 민주노총은 물론, 정부 노동정책에 힘을 실어줬던 한국노총까지 “쉬운 해고” “노동 개악”이라며 반대 움직임에 동참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법률과 판례에 의해 확립된 내용”이라며 “일부 노동계의 쉬운 해고와 일방적 임금 삭감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아 노정 갈등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양대 지침’을 포함한 박근혜 정부의 노동법 개정은 국정농단 사태로 좌초될 상황이다. 국정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대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헌납한 대가로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노동법 개정을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국회는 관련 법안을 심사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4일 국회는 ‘양대 지침’과 관련된 예산 17억 원을 전액 삭감했으며, 지난 21일 시작된 20대 국회 첫 법안심사에서 노동법 관련 4개 법안(근로기준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고용보험법, 파견법) 역시 모두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 ‘남북 협력 상징’ 개성공단 폐쇄 정부는 지난 2월 10일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를 이유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북한은 다음날인 11일 개성공단에 있던 우리 국민을 전원 추방하고 개성공단 지역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다. 결국 정부로부터 어떠한 사전통지도 받지 못했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모든 설비와 상품을 놔둔 채 빈손으로 생존터전에서 쫓겨났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61개 업체가 신고한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액은 9446억원이다. 하지만 정부는 회계기관 검증을 통해 입주기업 피해금액을 7779억원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520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기업들은 최소한 정부가 피해금액으로 확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 보험 제도를 통한 지원이라는 원칙과 다른 기업들과의 형평성 문제, 향후 남북경협 시 무분별한 투자유발 우려 등 전액지원에 수반되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실효성 논란과 국론 분열 속 강행된 사드배치 지난 7월 8일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드 배치 지역을 놓고 여론의 눈치를 봐왔던 국방부는 지난 9월 3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사드 배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국방부는 경북 성주군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땅을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군 소유 부지와 맞바꾸기로 롯데 측과 합의했다. 주요 절차 중 하나인 부지 협상을 마무리한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 7월 사드 포대 실전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드 배치를 완료하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성주군·김천시 지역주민 등을 포함한 국내 반대 여론을 설득해야하며, 야당은 예산 심의 없이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함께 한미 사드배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해 온 중국이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을 규제하는 이른바 ‘금한령’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사드배치를 둘러싼 잡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현직 부장판사와 검사장의 뇌물 구속…대형 법조비리 법조계는 법원과 검찰 가릴 것 없이 모두 명예와 신뢰가 역대 최악으로 오염된 한 해가 됐다. 과거의 구호로만 그쳤을 것 같았던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법조계의 추악한 민낯이 국민의 눈앞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법원장과 검찰총장은 결국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했다. 2016년 법조계를 강타한 대규모 비리는 ‘정운호 게이트’에서 시작됐다. 화장품 회사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정운호(51·구속기소)씨의 국외 불법 도박 사건 재판을 진행 중이던 검찰은 지난 4월 정 전 대표가 법조계 전반에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 이 수사로 현직 부장판사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검사장 출신 거물 변호사 등이 줄줄이 구속기소됐다. 특히 이때 구속된 법조인 가운데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출신으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검찰에서는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장이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7월 29일 진경준(49·21기) 검사장을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진 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당시 가격 8억 5370만원 상당의 넥슨재팬 주식 8537주를 넥슨 측으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넥슨 명의의 법인 리스 차량이던 제네시스를 넘겨받고 가족여행 경비로 5000여 만원을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5일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구형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히며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징역 13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130억 7900만원을 구형했다. 현직 검사장 구속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현직 부장검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올해 발생한 2번째 대형 법조 비리로, 일명 ‘스폰서 검사’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 9월 29일 고교동창 김모(46)씨 등으로부터 수년간 500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김형준(46) 부장검사를 구속했다. 김 부장검사는 동창 김모 씨로부터 5000여 만원과 수차례 값비싼 술 접대를 받고 김씨의 사기와 횡령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부장검사는 동창 김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지우거나 휴대전화를 없애라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킨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1월 4일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부장검사를 검사직에서 해임했다. ● 사망부터 장례까지… 긴 시간 끝에 영면한 故 백남기 농민 지난 6일 고(故) 백남기(사망 당시 69세)씨가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됐다. 숨진 지 42일 만이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결국 지난 9월 25일 숨을 거뒀다. 백씨가 중태에 빠진 이후 유족과 시민단체는 경찰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백남기 대책위는 백씨의 부상 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백씨가 끝내 사망하자, 검찰과 경찰은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이 필요하다며 압수수색검증영장(부검영장)을 청구해 논란이 벌어졌다. 대책위는 고인이 물대포에 맞아 사망에 이른 것이 명백하므로 부검이 필요없다고 완강하게 거부했다. 경찰은 지난 10월 23일과 25일 경찰병력 800~1000여명을 투입해 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했지만, 유족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유족과 협의 등 조건부로 발부된 부검영장은 집행 시한인 25일까지 집행되지 못하고 종료됐다. 검경은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비로소 고인의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 헌정 첫 피의자 된 현직 대통령…박근혜 게이트와 200만 촛불집회 어쩌면 앞서 소개한 사안들은 결국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거나 ‘한 사람’에게 귀결될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한 사람이 ‘비선실세’ 혹은 ‘상왕’ 최순실(구속기소·60)씨인지 범죄 핵심 피의자로 몰락한 박근혜 대통령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 전부터는 물론 최근까지도 공직자나 정치인이 아닌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실질적 ‘컨트롤 타워’ 였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면서 국민은 허탈감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 ‘준비된 여성 대통령’ 이라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단 4%를 기록하고 있으며, 1980년대 민주항쟁 이후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대규모 민중 집회는 전국 200만명이 넘는 국민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참여하며 대한민국 집회사를 새로 썼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민의 수용이 아닌 검찰 수사 절대 불가 카드를 꺼내며 사실상 국민과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대국민 사과를 통해 검찰 수사에 임하겠다던 박 대통령은 검찰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도 공범”이라고 발표하자 돌연 태도를 바꿔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엘시티 비리’ 현기환 오늘 피의자 소환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29일 전격 소환한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처음 소환되는 정계 인물이다. 검찰이 또 다른 정관계 인사의 비리 연루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어 앞으로 정관계 인사들의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8일 현 전 수석에게 29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현 전 수석을 알선수재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현 전 수석이 현직에 있을 때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 회장과 금품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 뇌물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이 회장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현 전 수석에게 거액의 수표가 빠져나간 물증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현 전 수석과 관련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전 수석은 이 회장과 막역한 사이인 데다 이 회장이 도피 중일 때 통화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던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책임준공을 약속하며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엘시티 시행사가 부산은행을 주간사로 한 대주단으로부터 1조 7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는 데 개입했다는 의심도 받는다. 현 전 수석이 2009년 대표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 통과로 엘시티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다는 것도 의심을 산다. 검찰은 앞서 이 회장이 실질 소유주인 특수관계회사와 페이퍼컴퍼니 10여곳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이 회장과 이들 회사 회계 담당자들을 소환 조사해 비자금의 사용처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 검찰은 편취·횡령 금액이 당초 알려진 575억원에서 130억원이 더 늘어난 705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청안건설 전 대표 박모(53·구속)씨를 추가 기소했다. 당초 박씨는 이 회장과 함께 지난달 575억원을 편취·횡령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번에 77억원을 추가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비정상회담’ 전소미 “오디션 프로그램, 다시 참가하고 싶지 않아” 주결경 반응은?

    ‘비정상회담’ 전소미 “오디션 프로그램, 다시 참가하고 싶지 않아” 주결경 반응은?

    ‘비정상회담’에 걸그룹 I.O.I(아이오아이) 멤버 전소미 주결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28일 방송되는 JTBC ‘비정상회담’에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한 주결경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다시 참가하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소개했다. 주결경은 “다시 참가한다면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전소미는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을 두 번이나 겪었다. 다시 참가하고 싶지 않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게스트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멤버들도 ‘10억 원의 우승 상금’을 가정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놓고 ‘참가파’와 ‘불참파’로 의견이 나뉘었다. 기욤은 프로게이머 출신답게 거액의 우승 상금에 눈을 반짝였고, 오오기는 “다들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나는 사실 승부욕이 대단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다수의 멤버들이 참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헬리엉은 단호하게 불참 의사를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멕시코의 ‘저주받은 오디션’부터, 마크가 소개한 미국의 황당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 각 국의 오디션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치열한 경쟁 때문에 벌어진 사건 사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시아 품은 전북, 닥치고 세계로

    아시아 품은 전북, 닥치고 세계로

    1·2차전 합계 3-2로 알아인 제…압 중동 텃세·편파 판정 속 값진 승리 최강희 감독 2회 우승 첫 사령탑 …상금 최소 54억원 확보 ‘돈방석’ 새달 FIFA 클럽 월드컵 출격… 아메리카 꺾으면 레알과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한 번 붙어 보겠습니다.” 프로축구 전북을 10년 만에 다시 아시아 최정상 클럽에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두드려 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전북은 2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 있는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알아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1-1로 힘겹게 비기며 1, 2차전 합계 3-2로 2006년 이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초의 사령탑이 된 최 감독은 다음달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데 대해 “챔피언스리그처럼 간절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의외의 성적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클럽 월드컵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해 남미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북중미의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아프리카의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 등이 출전한다. 유럽과 남미 팀은 4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팀들은 6강전을 치른다. 전북이 다음달 11일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나흘 뒤 요코하마로 옮겨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K리그 팀으로는 2009년 포항이 3위, 이듬해 성남이 4위에 올랐다. 전북은 2006년 첫 출전해 6강전에서 지는 바람에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국가대표팀에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전북이 레알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 K리그 팀은 물론 아시아 클럽으로는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최 감독은 또 “5년 전 홈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우승을 내줘 4만명 이상의 팬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뒤 이 대회는 내게 엄청난 숙제였는데 우승해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중동 텃세와 편파 판정도 전북의 우승을 가로막지 못했다. 전북은 킥오프 1분 만에 미드필더 로페즈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돼 위기를 맞았다. 최 감독이 교체 카드로 점찍었던 한교원이 투입돼 전반 30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4분 뒤 국가대표팀 출신인 알아인 미드필더 이명주에게 동점을 얻어맞은 전북은 41분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궁지에 내몰렸다. 그러나 더글라스가 허공으로 공을 날린 데 이어 후반 파상공세를 펼친 아스프리야 등의 결정적인 슛을 골키퍼 권순태가 선방하며 우승 감격을 만끽했다. 한편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최소 54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전북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상금 3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54만 달러(약 42억원)의 거액을 챙겼다. FIFA 클럽 월드컵은 1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에 이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창업자, 고향 주민에 2480억 유산 배분”기사는 오보

    “코로나 창업자, 고향 주민에 2480억 유산 배분”기사는 오보

     코로나 맥주 회사를 창업한 기업인이 가난한 고향 마을 주민들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겼다는 기사는 오보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언론들이 해당 기사를 삭제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레온 주의 작은 마을 세레잘레스 델 콘다도 주민들은 코로나 창업자 고(故) 안토니오 페르난데스에게서 받은 돈이 없다고 말했다.  마을의 유일한 술집을 운영하는 막시미노 산체스는 가디언에 “모든 마을 주민이 (페르난데스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가족 재단의 대변인도 “그는 유언에 따라 가족들에게 돈을 남겼다”며 “마을의 어떤 사람에게도 유산을 남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매체를 중심으로 언론들은 지난 24일자 기사에서 올해 8월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페르난데스가 1억 6900만 파운드(약 248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을 자신의 고향 마을 주민들에게 남겼다고 보도했다.  인구 80명에 불과한 마을의 주민은 한 명당 200만 파운드(약 29억 4000만원)씩 받아 하룻밤 사이에 백만장자가 됐다는 내용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재단의 대변인은 “우리도 기사를 봤는데 어떻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며 페르난데스가 죽고 2억 유로(약 2493억 원)를 친척들에게 남겼다는 얘기를 담은 보도가 오보 해프닝의 출발점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인디펜던트는 “자녀가 없었던 페르난데스는 친척들에게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며 잘못된 정보를 가진 사람의 얘기가 점점 살이 붙어 마을 주민이 백만장자가 됐다는 얘기로 번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다만 페르난데스가 고향 마을의 발전을 위해 애쓴 점에 감사했다.  그는 생전 가난한 마을의 도로 정비와 교회 재건축 등에 많은 돈을 기부했다. 페르난데스는 1917년 이 마을의 가난한 집안에서 13명의 형제 중 11번째로 태어났다.  그는 32살이던 1949년 유명 맥주 공장인 그루포 모델로를 소유한 처가 친척의 초청을 받아 멕시코로 이주했다. 공장 창고에서 일을 시작한 페르난데스는 결국 1971년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랐다.  그동안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코로나를 만들었으며 2005년 이사장 자리를 조카에게 물려주고 현업에서 물러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檢,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재소환…‘장시호 지원 의혹’ 조사

    檢,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재소환…‘장시호 지원 의혹’ 조사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27일 오전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재소환했다. 이달 15일에는 삼성그룹 서초사옥 내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이때 김 사장의 집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에 이어 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최씨 조카 장시호(37·구속)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씨는 작년 6월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해당 센터를 설립했다.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이 센터에 삼성이 거액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김 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한부 17세 소녀, 동갑내기 첫사랑과 결혼식 올리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비스톨의 작은 교회에서는 어린 신부와 신랑의 결혼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17살의 엠버 스네일햄과 동갑내기 신랑 캘륨 퍼크스. 이들의 결혼식이 특별한 것은 단순히 나이 때문은 아니었다. 암을 앓고 있던 신부 엠버는 최근 의사로부터 횡격막에 있던 암이 뇌로 전이됐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했다. 남자친구였던 퍼크스는 이 소식을 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엠버의 ‘버킷 리스트’에 올라 있는 항목 중 하나였다.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한 동네에서 자란 베스트 프렌드였다.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기 시작한 것은 1년 여 전. 13살 때부터 골수암을 앓아 온 엠버에게 퍼크스는 숱한 용기와 희망이 돼 주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직후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17살 동갑내기 어린 커플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이 모였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무려 6000파운드, 한화로 약 88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이 모였다. 하객들이 엠버의 나머지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는데 보태라며 준 선물이다. 시한부 어린 소녀와 결혼하는 아들을 봐야하는 신랑의 부모 마음은 어땠을까. 신랑 퍼크스의 엄마인 비키는 “이들은 정말 빛나는 커플이다. 둘 사이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서 “아들은 엠버의 암세포 전이 사실을 접한 뒤 결혼을 결심했고 가족과 충분히 상의했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의사는 엠버에게 불과 몇 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 시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한부 17세 소녀, 동갑내기 첫사랑과 결혼식 올리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비스톨의 작은 교회에서는 어린 신부와 신랑의 결혼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17살의 엠버 스네일햄과 동갑내기 신랑 캘륨 퍼크스. 이들의 결혼식이 특별한 것은 단순히 나이 때문은 아니었다. 암을 앓고 있던 신부 엠버는 최근 의사로부터 횡격막에 있던 암이 뇌로 전이됐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했다. 남자친구였던 퍼크스는 이 소식을 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엠버의 ‘버킷 리스트’에 올라 있는 항목 중 하나였다.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한 동네에서 자란 베스트 프렌드였다.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기 시작한 것은 1년 여 전. 13살 때부터 골수암을 앓아 온 엠버에게 퍼크스는 숱한 용기와 희망이 돼 주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직후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17살 동갑내기 어린 커플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이 모였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무려 6000파운드, 한화로 약 88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이 모였다. 하객들이 엠버의 나머지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는데 보태라며 준 선물이다. 시한부 어린 소녀와 결혼하는 아들을 봐야하는 신랑의 부모 마음은 어땠을까. 신랑 퍼크스의 엄마인 비키는 “이들은 정말 빛나는 커플이다. 둘 사이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서 “아들은 엠버의 암세포 전이 사실을 접한 뒤 결혼을 결심했고 가족과 충분히 상의했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의사는 엠버에게 불과 몇 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 시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2금융권 관계자, 채무정보로 ‘파주 프로방스’ 강탈 의혹

    [단독] 2금융권 관계자, 채무정보로 ‘파주 프로방스’ 강탈 의혹

    “대출정보 이용 재산 가로챘다” 20년 키워 온 운영자 고소장 금감원도 대출 자료 등 조사 연간 150만명이 찾는 ‘파주 프로방스 마을’을 제2금융권 관계자들이 파산 직전인 고객의 대출정보 등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해 탈취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도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프로방스 마을을 조성해 20년간 운영해 온 이모(여·54)씨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프로방스 주차빌딩 소유권 변경 과정에서 거액의 특혜 대출을 해 준 의혹을 받는 금융회사에 관련 대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진정서에서 “2011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M건설 P대표가 120억원 규모의 주차빌딩 공사를 자신에게 맡겨 주면 고향 선배 K가 부행장으로 있는 H저축은행(현 S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 연장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 대출·시공·상가 분양 등의 모든 업무를 맡겼으나 당초 약속과 달리 1년 후 대출 연장이 되지 않는 등 이유로 파산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씨가 파산한 뒤 프로방스 지분과 주차빌딩을 H저축은행 대출 담당자가 모두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H저축은행 K부행장은 퇴직한 뒤 금융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H저축은행 대출 담당 P과장은 자본금 500만원인 A법인을 신설했다. A법인은 제2금융권에서 53억원을 대출받아 자산관리공사 경매로 나온 주차빌딩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A법인은 B은행이 채권관리회사에 헐값으로 매각한 ‘프로방스 채권’을 5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인수해 프로방스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프로방스 채권’은 이씨의 남편 하모씨가 프로방스를 담보로 받은 대출채권(최고가 179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발생했다. 이씨는 “P대표, K부행장, P과장 등이 대출 취급 과정에서 알게 된 ‘나와 남편의 채무 관련 개인정보’를 활용해 프로방스를 탈취한 만큼 이들의 부도덕한 공모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 뒤 “자본금 500만원의 신설 법인이 프로방스 부실채권을 담보로 거액을 빌린 과정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장에 K 전 부행장과 P대표는 “P과장이 세운 A법인이 프로방스 등의 소유권을 확보한지 몰랐다”고 밝혔다. 법률사무소 윤경 윤석준 변호사는 “프로방스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자기자본이 없이 대출로 주차빌딩을 짓다가 부실화됐기 때문에 이씨 부부의 잘못도 없지 않다”면서도 “다만 제2금융권이 수익도 없는 신생 기업에 특혜 대출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향토 기업을 집어삼킨 사례로 불법이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P과장 등이 대출 과정에서 알게 된 개인의 영업적인 비밀을 이용해 채무자의 재산을 가로챘다면 금융윤리뿐 아니라 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프로방스는 1996년 8월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82-1 일대에서 레스토랑으로 개업해 이색적인 건축과 갤러리촌 등으로 유명한 헤이리와 파주영어마을, 임진각 및 통일동산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연간 150만명이 찾는 수도권 명소였으나 최근 쇠락해 매출이 절반 밑으로 추락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96억원 횡령 최규선 징역 5년… 법정구속

    김대중 정부 시절 대표적 권력형 비리 사건인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 최규선(56)씨가 거액의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심담)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0억원을 선고하고 최씨를 법정구속했다.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아이에너지와 현대피앤씨의 회삿돈 43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196억여원에 대해 횡령·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나머지 234억여원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두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횡령한 돈을 사채 변제 등에 썼다”며 “피해 변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피고인은 유아이에너지의 유상증자를 성공시키기 위해 허위 내용의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했다”면서 “주식시장의 신뢰를 훼손하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입혔다”고 판시했다. 최씨는 과거 ‘최규선 게이트’ 사건으로 기소돼 2003년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국민의 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삼남 홍걸씨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기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롯데·SK 출연금에 칼 겨눈 檢… 면세점 추가 선정 ‘대가’ 무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롯데·SK 출연금에 칼 겨눈 檢… 면세점 추가 선정 ‘대가’ 무게

    소공동 롯데 등 10여곳 압수수색 檢, 기재부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 기재부 “선정은 관세청 소관”해명 사실땐 박 대통령 ‘뇌물죄’ 적용 ‘최순실 게이트’의 새로운 수사 대상으로 롯데그룹과 SK그룹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내주는 대가로 면세 사업자 선정에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직권남용이 아닌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적용받는 피의자가 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검찰은 특검 수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증거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수사의 강도를 대폭 높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롯데와 SK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의 사업권을 잃었다. 당시 심사에서는 특허 재발급이 달려 있어 재승인에 실패할 경우 기존의 면세점 문을 닫아야 했기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 모두 지난해 7월 1차 면세점 특허 심사에 이어 재승인 심사에서도 탈락해 충격은 배가 됐다”면서 “롯데의 경우 자체 경쟁력보다는 ‘일본 기업이 왜 국내 면세 사업권을 가져야 하느냐’는 여론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말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또 하나 있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자금을 출연했다는 점이다. SK는 111억원을, 롯데는 45억원을 냈다. 두 기업 총수인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월 박 대통령을 각각 단독 면담한 것도 닮은꼴이다. 당시에는 정부가 면세점 추가 방침을 발표하기 두 달 전이다. 아울러 K스포츠는 출연금과는 별개로 SK에 80억원, 롯데에는 75억원씩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면세점 특혜 의혹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두 기업이 청와대가 면세점 인허가 관련 민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최씨가 운영하는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게 아니냐는 것이다. 롯데는 지난 5월쯤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입금했다가 검찰의 롯데 수사 직전 돌려받았다. SK는 재단의 사업성을 문제 삼다가 결국엔 추가 지원이 무산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롯데 압수수색은 (K스포츠재단에 줬다가 돌려받은) 70억원과 관련된 부분이며, SK도 추가 지원이 무산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의혹대로 박 대통령이 최씨의 부탁을 받아 재단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두 기업은 그 대가로 면세점 특혜를 요구했다면 박 대통령과 두 기업은 모두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관세청은 지난 4월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 신규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6월 3일에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도 냈다. 당시 공고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정부의 제도 개선안이 빠졌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재부는 장기적인 면세점 정책 방향을 제시할 뿐 면세점 사업자 심사 및 선정 등 집행은 전적으로 관세청 소관”이라면서 “특정 사업자가 선정되도록 기재부가 직간접인 영향력을 행사할 이유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2금융권 관계자, 채무정보로 ‘파주 프로방스’ 강탈 의혹

    [단독] 2금융권 관계자, 채무정보로 ‘파주 프로방스’ 강탈 의혹

    “대출정보 이용 재산 가로챘다” 20년 키워 온 운영자 고소장 금감원도 대출 자료 등 조사 연간 150만명이 찾는 ‘파주 프로방스 마을’을 제2금융권 관계자들이 파산 직전인 고객의 대출정보 등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해 탈취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도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프로방스 마을을 조성해 20년간 운영해 온 이모(여·54)씨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프로방스 주차빌딩 소유권 변경 과정에서 거액의 특혜 대출을 해 준 의혹을 받는 금융회사에 관련 대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진정서에서 “2011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M건설 P대표가 120억원 규모의 주차빌딩 공사를 자신에게 맡겨 주면 고향 선배 K가 부행장으로 있는 H저축은행(현 S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 연장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 대출·시공·상가 분양 등의 모든 업무를 맡겼으나 당초 약속과 달리 1년 후 대출 연장이 되지 않는 등 이유로 파산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씨가 파산한 뒤 프로방스 지분과 주차빌딩을 H저축은행 대출 담당자가 모두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H저축은행 K부행장은 퇴직한 뒤 금융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H저축은행 대출 담당 P과장은 자본금 500만원인 A법인을 신설했다. A법인은 제2금융권에서 53억원을 대출받아 자산관리공사 경매로 나온 주차빌딩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A법인은 B은행이 채권관리회사에 헐값으로 매각한 ‘프로방스 채권’을 5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인수해 프로방스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프로방스 채권’은 이씨의 남편 하모씨가 프로방스를 담보로 받은 대출채권(최고가 179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발생했다. 이씨는 “P대표, K부행장, P과장 등이 대출 취급 과정에서 알게 된 ‘나와 남편의 채무 관련 개인정보’를 활용해 프로방스를 탈취한 만큼 이들의 부도덕한 공모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 뒤 “자본금 500만원의 신설 법인이 프로방스 부실채권을 담보로 거액을 빌린 과정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장에 K 전 부행장과 P대표는 “P과장이 세운 A법인이 프로방스 등의 소유권을 확보한지 몰랐다”고 밝혔다. 법률사무소 윤경 윤석준 변호사는 “프로방스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자기자본이 없이 대출로 주차빌딩을 짓다가 부실화됐기 때문에 이씨 부부의 잘못도 없지 않다”면서도 “다만 제2금융권이 수익도 없는 신생 기업에 특혜 대출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향토 기업을 집어삼킨 사례로 불법이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P과장 등이 대출 과정에서 알게 된 개인의 영업적인 비밀을 이용해 채무자의 재산을 가로챘다면 금융윤리뿐 아니라 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프로방스는 1996년 8월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82-1 일대에서 레스토랑으로 개업해 이색적인 건축과 갤러리촌 등으로 유명한 헤이리와 파주영어마을, 임진각 및 통일동산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연간 150만명이 찾는 수도권 명소였으나 최근 쇠락해 매출이 절반 밑으로 추락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 ‘대기업 거액기부 강요 의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조사는 계속

    [서울포토] ‘대기업 거액기부 강요 의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조사는 계속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기업들에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6. 11. 2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롯데 SK 압수수색 이어 기재부·관세청까지…면세점 승인 로비 의혹 수사

    롯데 SK 압수수색 이어 기재부·관세청까지…면세점 승인 로비 의혹 수사

    검찰이 24일 롯데·SK그룹에 이어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을 압수수색했다. 면세점 사업 선정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 서린동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세종시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실과 차관보실, 정책조정국장실, 대전에 있는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두 기업이 면세점 사업 선정을 위해 정부 부처에 민원을 했거나 지난해 탈락했다가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과정 전반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거나 대가성이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1차관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관련 실무회의에 참석하고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출연금 모금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올 초부터 이어진 정부의 면세점 제도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올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하고 이어 관세청은 올 4월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 신규 설치 발표를 했다. 이어 6월 3일에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를 냈다. 신규 사업자 선정은 다음 달 이뤄질 예정이다. 당시 공고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정부의 제도 개선안이 빠져있어 사실상 대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와 SK는 지난해 11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뒤 재기를 모색해온 터였다. 올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정부가 두 기업에 회생 기회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검찰은 올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각각 비공개 개별 면담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두 그룹 총수가 면세점 인허가 관련 민원을 넣고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재단 지원을 약속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SK하이닉스(68억원)·SK종합화학(21억5천만원)·SK텔레콤(21억5천만원) 등의 계열사를 통해 총 111억원을, 롯데는 호텔롯데(28억원)·롯데케미칼(17억원) 등 총 49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특히 두 기업은 대통령 면담 직후 나란히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지원 요청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K스포츠재단은 SK측에 재단 출연금과 별도로 80억원을, 롯데에는 75억원으르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롯데는 이후 5월께 실제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측에 입금했다가 검찰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았다. SK는 사업의 실체가 없다며 거절하고서 30억원으로 축소 제안했고 종국에는 추가 지원이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면세점 선정 특혜 의혹’ 롯데·SK 등 10여곳 압수수색

    검찰 ‘면세점 선정 특혜 의혹’ 롯데·SK 등 10여곳 압수수색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그룹과 SK그룹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두 기업이 면세점 사업 선정을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게 아닌지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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