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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전 수석 직접 소환 검토

    롯데홈쇼핑의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일부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들이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전 수석을 직접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 수석이 “일부 보좌진의 일탈”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전 수석에 대한) 소환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자용)는 전 수석의 비서관이었던 윤모씨와 김모씨, 그리고 브로커 배모씨가 공모해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에 한국e스포츠협회에 대한 후원금을 요구하고, 롯데홈쇼핑이 후원한 3억원 중 1억 1000여만원을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윤씨가 롯데홈쇼핑에 방송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는 대신 후원금을 내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이들 3명에겐 업무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적용됐고, 여기에 윤씨에겐 제3자뇌물죄가 더해졌다. 당시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을 지낸 전 수석은 방송 재승인 과정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비서관 신분에 불과했던 윤씨의 말만 듣고 3억원이라는 거액의 후원금을 출연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검찰 조사 과정에서 강현구 당시 롯데홈쇼핑 사장이 ‘전 수석을 만난 뒤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후원했다’고 진술한 점까지 고려할 때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 단계에선 구속된 공범 3명의 의사결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윤씨가 한국e스포츠협회에 아무런 직책이 없었음에도 위장 거래에 관여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자금세탁 과정에 동원된 걸로 알려진 T사와 S사 관계자들이 관련 사실을 모르고 있진 않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후원금 횡령’ 혐의 전병헌 前보좌진 등 3명 구속

    임종석 “직접 관련성 여부 확인 안 돼” 롯데홈쇼핑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을 받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 보좌진 등 관련자 3명이 10일 구속되면서 수사가 윗선의 지시·묵인이 있었는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19대 국회에서 전 수석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와 김모씨, 자금세탁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을 차례로 불러 구속 후 첫 조사를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3명 모두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쯤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중 1억 1000만원을 자금세탁해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윤씨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된 이유는 윤씨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인 전 수석의 보좌진이었기 때문이다. 2015년 4월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심사를 통과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전 수석이 협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서 후원금을 받았을 가능성을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 수석이 아직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롯데홈쇼핑이 비서관이 아닌 전 수석의 영향력을 기대하며 거액을 출연했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서다. 검찰은 윤씨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가는 한편 조만간 뇌물공여자인 롯데홈쇼핑, 나아가 모회사인 롯데쇼핑 측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 수석에 대한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질의에 “언론에도 간단히 표명한 대로 자신과 현재 관계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되자 “현재는 예단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정무수석은 본인의 관련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직무와 관련해서 벌어진 일은 아니다”라며 “본인의 직접 관련성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전병헌 전 보좌진 오후에 조사…전 수석 수사로 이어질 듯

    검찰, 전병헌 전 보좌진 오후에 조사…전 수석 수사로 이어질 듯

    검찰이 10일 오후 19대 국회에서 전병헌 의원실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와 김모씨, 자금세탁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을 차례로 불러 구속 후 첫 조사를 벌인다.이들은 롯데홈쇼핑에서 뇌물을 수수하고 협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 보좌진 등 관련자 3명이 이날 모두 구속되면서, 이를 지시·묵인하거나 보고받은 윗선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이날 새벽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3명의 구속영장을 모두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업무상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자금세탁) 등 혐의를 적용했다. 특히 윤씨에게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로 적용돼 이 사건이 정치권과 기업이 얽힌 뇌물 수사임을 분명히 했다. 윤씨 등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횡령 등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씨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미방위) 소속 위원인 전 수석의 보좌진이라는 직무상 지위를 이용해 2015년 4월 방송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이 같은 해 7월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도록 요구한 것으로 본다. 검찰은 후원금 3억원 가운데 1억 1000만원을 횡령하는 과정에 배씨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을 동원해 e스포츠협회와 거래한 것처럼 꾸미고 가짜 세금계산서 등을 발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윤씨 등의 구속으로 검찰의 뇌물 혐의 수사는 윤씨를 넘어 전 수석에게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검찰은 일단 롯데 측이 윤씨를 보고 3억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영장 범죄사실에 적시했지만, 롯데 측이 의원 비서관인 윤씨만 보고 거액을 출연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게 법조계의 다수 시각이다. 전 수석은 후원금 출연 당시 방송 재승인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담당하는 국회 미방위원이었고, e스포츠협회의 명예회장이었다. 향후 검찰 수사는 윤씨 등의 횡령액 1억1천만원이 어디로 귀착됐는지, 롯데 측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은 윤씨 등의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현 단계에서 수사 대상은 3명이고, 다른 대상자는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수사 확대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롯데 측도 ‘뇌물 공여자’로서 뇌물 혐의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앞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5년 4월 재승인을 앞두고 윤 전 비서관 외에 전 수석도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경과에 따라 강 전 사장을 넘어 롯데그룹 정책본부 고위 관계자나 나아가 신동빈 회장 등을 상대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유력 의원실과 교감한 뒤 수억원대 후원금을 출연한 과정을 계열사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볼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그룹 ‘윗선’에서 계열사인 롯데홈쇼핑의 후원금 출연 등을 알고 승인했는지, 대가성을 인식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한편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고 밝혀 본인이 연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성숙 네이버 대표 ‘작심 포문’···“구글, 매출·세금 공개하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작심 포문’···“구글, 매출·세금 공개하라”

    네이버가 또다시 구글에 ‘한국 내 매출과 세금 납부액을 공개하라’며 장문의 공개 질의를 보냈다. 국내 1위 검색업체인 네이버가 세계적 검색업체인 구글에 각사의 평판과 도덕성을 검증하자고 제안해 구글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네이버는 9일 한성숙 대표 명의로 낸 ‘공식 질의 및 제안’ 입장문에서 “구글코리아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가별 매출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지만, 영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국가) 매출 규모를 공개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매출과 수익을 공개하지 않고 세금을 정당하게 낸다는 구글 측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구글이 한국에서의 매출과 영업이익, 그에 따른 세금 납부액을 밝힌다면 이런 의혹은 더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구글이 과거 비판을 받았던 ‘인터넷망 사용료’ 문제도 거론했다. 구글이 국내 1위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를 운영하며 엄청난 데이터 트래픽을 발생시키지만 정작 한국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거의 내지 않아 특혜 논란이 크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자사는 2016년에만 734억원의 망 사용료를 냈다. 구글 유튜브는 올해 9월 동영상 시간 점유율이 72.8%로, 네이버 TV(2.7%)의 27배에 달하는데 망 사용료를 얼마나 내는지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또 ‘한국에서 충분한 고용 효과를 낸다’는 구글 측 주장도 재반박했다. 구글이 2006년 한국 정부에서 거액 지원을 받으며 연구개발(R&D) 인력 등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구글코리아에서 근무하는 수백 명의 인력도 온라인 광고 일만 하는지, 그 외 연구개발(R&D)나 다른 업무에 종사하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네이버는 “구글은 2006년 당시 약속한 R&D 인력을 얼마나 고용했는지, 구글코리아 직원들의 업무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성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자사 검색 결과는 금전적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구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많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글 검색 결과도 돈을 받는 검색최적화(SEO) 업체나 어뷰징 세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네이버든 구글이든 검색 광고가 서치 결과의 상단에 올라가는 사실은 같다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즉 이런 사실은 언급하지 않고 구글만 네이버와 달리 100% 공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처럼 주장해선 안 된다는 게 네이버의 입장이다. ‘검색 결과에 정치적 외압이 없다’는 구글 주장 역시 도마에 올랐다. 구글이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막대한 로비 자금을 써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한 문제 제기다. 네이버는 “구글 측이 막대한 로비 자금의 목적과 사용 내용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앞서 구글과 네이버 사이의 언쟁은 지난달 30일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총수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이 “세금도 안내고 고용도 없다”고 구글을 성토하면서 비롯됐다. 외국계 IT(정보기술) 대기업이 국내에서 사회·경제적 책무를 지지 않아 ‘토종 기업 역차별’이 심각하다는 취지였다. 이에 구글은 이번 달 2일 성명을 내고 “한국에서 세금을 내고 있고, 수백 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크리에이터(1인 방송인)와 개발자 등도 지원한다”고 반박했다. 구글이 한국에서 이렇게 타사에 반박 견해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네이버는 같은 날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구글 측 견해에 대해 역공세를 펼쳤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전병헌 수석 前보좌진, 롯데 후원금 1억 착복

    홈쇼핑 재승인 읍소에 거액 요청 e스포츠協 후원금 절충 진술 확보 롯데홈쇼핑 “후원 논의 없었다”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 등이 2015년 홈쇼핑 재승인 심사 직후 롯데홈쇼핑 측과 한국e스포츠협회에 낼 후원금 규모를 협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전날 체포한 윤씨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갔다. e스포츠협회는 전 수석이 한때 협회장을 맡았던 단체이고, 전 수석은 홈쇼핑 재승인 심사 소관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소관 상임위 소속이었다. 검찰은 전날 윤씨와 함께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또 다른 보좌진인 김모씨, 이들의 부탁을 받고 자금 세탁을 해 준 혐의를 받는 브로커 배모씨 등을 체포했다. 윤씨 등은 허위용역 계약을 꾸며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쯤 e스포츠협회 대회에 후원한 3억원 중 1억 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 등을 상대로 빼돌린 현금을 어디에 썼는지를 캐물었다. 전날 전 수석이 “어떤 불법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어처구니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전 수석 개입 여부가 향후 검찰 수사 와중에 포착될 수 있다는 관측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돌연 게임 대회에 후원을 한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2014년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대표이사가 구속된 여파로 롯데홈쇼핑은 2015년 3월 홈쇼핑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전 수석은 홈쇼핑 업체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할 때 영업정지까지 명령할 수 있는 이른바 ‘전병헌법’을 주도하고 있었다. 검찰은 당시 롯데홈쇼핑 측이 봐 달라는 취지로 윤씨 등을 찾아갔다가 e스포츠협회에 거액을 후원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후원금 액수를 절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을 받아 착복한 혐의 자체는 윤씨를 겨냥하고 있지만,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건넨 경위나 이 회사의 숙원 과제를 들춰내다 보면 전 수석 역할론이 거론되는 모습이다. 한편 강현구 당시 롯데홈쇼핑 사장이 지난해 정 수석을 만난 뒤 e스포츠협회를 후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롯데홈쇼핑 측은 “둘은 국회 미방위 관련 업무 때문에 자주 만나는 사이였지만 e스포츠협회 후원 관련 논의를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후원금 횡령’ 전병헌 수석 전 보좌진들 구속영장 청구

    ‘롯데후원금 횡령’ 전병헌 수석 전 보좌진들 구속영장 청구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직 보좌진들에게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체포한 전 수석의 비서관 출신인 윤모씨 등 3명을 이틀째 조사했다. 이들의 체포 시한은 9일 오전 7시쯤이어서 검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 등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쯤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 1000만원을 용역회사와의 가장 거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 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7시쯤 윤씨 등을 체포해 횡령 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게임협회에 거액의 자금을 내놓은 배경을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자금 지원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씨가 당시 롯데홈쇼핑의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전 수석의 비서관 신분이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납품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신헌 당시 대표가 구속되면서 2015년 3월 재승인을 앞두고 다급한 처지에 놓였다. 당시 전 수석은 홈쇼핑 업체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면 최대 영업정지까지 명령할 수 있는 이른바 ‘전병헌법’을 주도하는 등 ‘갑질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검찰은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봐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윤 비서관을 찾아갔다가 전 수석이 당시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10억원가량의 자금이 드는 프로 게임단 창단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액수가 너무 많아 3억원으로 절충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사장은 비슷한 시기 윤 전 비서관과 만난 것 외에 전 수석도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e스포츠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과정과 협회 자금 횡령 부분 등과 관련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의 초점은 자금 횡령에서 롯데홈쇼핑의 출연 경위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일반론적으로 말하면 횡령이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롯데홈쇼핑에서 e스포츠협회로 넘어간 자금 자체를 뇌물수수 등과 관련한 범죄수익으로 볼 여지도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윤 전 비서관 등을 상대로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고 이를 임의로 빼내 쓰는 과정을 당시 상관이자 과거 e스포츠협회 회장이던 전 수석에게 보고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수석은 전날 검찰 수사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재무 장관 로스, 억만장자 타이틀 상실

    미 재무 장관 로스, 억만장자 타이틀 상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2004년부터 미국 40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윌버 로스(79) 미 상무장관이 재산을 부풀렸다며 그의 이름을 명단에서 뺀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부자가 많기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도 특히 부자로 꼽히는 로스 장관은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에서 26년간 근무했다. 포브스는 로스 장관이 재산을 뻥튀기한 이유로 그의 재산이 많을수록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고, 12살 연하인 세 번째 아내가 남편이 포브스 400대 부호이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로스는 포브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처와의 사이에서 생긴 자녀들이 수혜자인 신탁에 20억 달러 이상이 이전되어 재산이 적게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50년 이상 포브스 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홍콩에서 열린 포브스지 100년 행사의 발표자였다”며 자신이 재산 규모를 속였다는 기사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로스의 재산은 지난해 기준 29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13년간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호였다. 하지만 포브스는 로스가 장관으로 임명되기 위해 정부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분석한 결과 재산이 약 7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로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 당선된 직후 20억 달러를 신탁에 이전했다고 주장했지만, 포브스가 증빙 서류를 요구하자 ‘사생활’이라며 거부했다. 포브스는 또 로스의 전 동료가 ‘억만장자가 아니란 거짓말이 들통날 텐데 왜 장관직을 받아들였는지 의문’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재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됐던 억만장자 타이틀을 빼앗긴 로스 장관은 조세회피처의 회사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위가 운영하는 기업에 투자해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도 드러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찰,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 금품로비 의혹 수사 착수

    검찰,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 금품로비 의혹 수사 착수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금품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과 관련된 수사로,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이 전 정권이 아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직접 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2015년 국회의원이었던 현직 청와대 수석 A씨의 당시 비서관 윤모씨 등이 롯데 측으로부터 총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산업 관련 협회장도 상당기간 맡았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측이 2015년 4월 재승인을 받기 이전부터 협회와 연관된 윤씨 등에게 재승인 관련 로비를 위해 금품 수천만원씩 총 수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롯데홈쇼핑 측에서 나온 상품권 등 금품 일부가 윤씨 등 A씨 전직 보좌진에게 들어간 자금 흐름을 확인한 뒤 본격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홈쇼핑 방송 출연이나 황금시간대 편성 등을 미끼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거나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수사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광범위한 계좌추적 과정에서 단서를 잡아 A씨에게 금품이 흘러간 정황을 상당부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윤씨 등의 금품수수 사실을 잘 아는 업계 인사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금품수수 정황과 관련한 진술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특정업계에는 윤씨 등의 전횡과 관련한 불만이 널리 퍼져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산차 핵심 부품 짬짜미… 美·日업체 과징금 371억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일본과 미국 업체가 담합을 해온 사실이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완성차업체의 가격 인하 압박에 대응하고 수익성 하락을 막으려고 입찰 정보를 교환한 일본 덴소, 덴소코리아, 현담, 델파이 파워트레인 등 4개 업체에 371억 5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본 덴소와 덴소코리아, 현담은 2007년 8월부터 2009년 2월까지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등의 연료펌프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를 정하고 가격 정보를 교환했다. 덴소는 일본 도요타그룹의 계열사이다. 현담은 국내 기업이지만 일본 아이산의 계열사다. 덴소, 덴소코리아와 미국 델파이의 국내계열사 델파이파워트레인은 엔진 효율을 높여주는 가변밸브타이밍(VVT) 부품 시장에서 2009년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담합 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국내 VVT 시장을 양분하던 덴소코리아와 델파이는 완성차업체가 경쟁을 유도하며 단가 인하 압력을 넣자 서로 이익을 유지할 명목으로 짬짜미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덴소코리아에 169억 4300만원, 현담에 168억 2100만원, 델파이에 33억 9000만원 등 과징금을 매기고, 계약당사자가 아닌 일본 덴소 본사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美 도피’ 이인규, 버지니아주 체류 확인

    [단독] ‘美 도피’ 이인규, 버지니아주 체류 확인

    1만 달러 이상 거액 소지한 듯 “곧 동남아 등 제3국으로 갈 듯”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부장은 이른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보도 조장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지난 8월 25일 대한항공 KE093편으로 인천공항에서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 이 전 부장은 부인으로 추정되는 50대 후반 여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비행기를 탔던 이모(47)씨는 “이 전 부장은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쓰지 않고 평범한 캐주얼 차림이었다”면서 “주위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부장은 1만 달러 이상의 거액의 도피자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 중 신용카드나 해외 계좌 개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장은 덜레스공항에서 1차 입국 심사를 받고 별도의 공간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거액의 달러 신고를 했다. 또 페어팩스에서 이 전 부장을 봤다는 현지 주민도 있다. 김모(56)씨는 “이 전 부장을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자주 봐서 분명히 기억한다”면서 “그가 지난달 페어팩스의 한인 상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 전 부장이 페어팩스를 도피처로 삼은 것은 3년 동안 지낸 적이 있는 익숙한 곳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전 부장은 1997~1999년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의 법무협력관으로 근무하면서 대사관에서 가깝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페어팩스 인근에 거주했다. 그는 대사관에 파견 근무하면서 1999년 조지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있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쌓기도 했다. 워싱턴 한 소식통은 “이 전 부장이 이스타(ESTA·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면 조만간 동남아 등 제3국으로 거처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스타 비자의 유효기간은 90일로, 비자 만료 예상 기간인 오는 23일 이전에 미국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부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를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해당 기사가 나간 뒤 열흘 만에 서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가스공사·현대상사 ‘수상한 버뮤다 거래’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지분을 대표적인 조세회피처인 버뮤다를 통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분은 현대상사가 갖고 있던 것이었다. 가스공사 측은 “공시까지 한 합법적인 거래였다”고 해명했다. ●가스公, 현대상사 지분 거액 매입 뉴스타파는 현대상사가 2006년 버뮤다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가스공사와 예멘 LNG 개발사업 관련 지분 거래를 했다고 6일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Appleby)의 1950~2016년 내부자료를 입수해 한국 관련 내용을 집중 분석했다. ●뉴스타파 “5배 비싸게 샀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당시 현대상사는 갖고 있던 예멘 LNG 지분 5.88%를 페이퍼 컴퍼니에 넘겼고, 가스공사는 이 페이퍼 컴퍼니가 보유한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방식으로 예멘 LNG 지분 2.88%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공사는 현대상사의 보유지분을 10개월 전 거래 가격보다 5배 이상 비싼 470억원에 샀다고 뉴스타파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측은 “10개월 전 거래액(6%, 193억원)도 지분가격에 주주대여금을 합하면 실제 매입비용은 900억원으로 2006년 매입가(2.88%, 470억원)와 비슷하다”고 해명했다. 버뮤다를 통한 까닭은 “이중 과세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공사 측 “합법적 거래” 주장 뉴스타파는 또 효성그룹이 2006년 약 300억원을 출자해 케이맨 군도에 설립한 ‘효성 파워 홀딩스’ 관련 거래 내용을 확인했다. 이 회사는 2015년 돌연 청산됐다. 효성 측은 “절차상 편의를 위해 중국 변압기 회사의 지분을 효성이 직접 인수하는 게 아니라 해외법인을 통해 하려고 지주회사를 설립한 것”이라며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료 분석 결과 거주지 주소, 여권번호, 국적 등을 통해 한국인 232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조세회피처 설립 서류에 한국 주소를 기재한 한국인은 197명이었고, 한국인이 조세회피처에 세운 법인은 90곳으로 나타났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거액 챙긴 BJ 등 입건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25억여원을 챙긴 인터넷 개인방송업체 대표와 여성 BJ(방송자키) 등 31명이 음란물유포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6일 자기 신체 일부를 노출하거나 음란행위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A(20·여)씨 등 BJ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BJ들은 대부분 20∼30대 학생, 간호사, 직장인 등 평범한 여성으로 한꺼번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음란방송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음란방송을 시킨 인터넷 개인방송업체 대표 B(45)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옷을 벗고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거나 음란행위를 하며 이용자들에게 사이버머니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을 많이 낸 이용자에게 노출 수위를 높여 사이버머니 지출을 유도했다. 4개월간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25억원에 달했다. B씨는 이 가운데 45%를 챙기고 나머지를 BJ들에게 나눠줬다. 단기간에 2억5000만원을 받아 생활비로 월 수천만원을 쓴 BJ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BJ 대부분이 평범한 여성으로 단기간에 쉽게 돈을 벌려고 음란방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채용 알선 대가로 수억원 챙긴 한국전력공사 과장 구속…검찰 송치

    채용 알선 대가로 수억원 챙긴 한국전력공사 과장 구속…검찰 송치

    취업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아챙긴 혐의로 한국전력공사 현직 과장급 직원이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경남경찰청 지능범쇠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한전의 한 지역본부 과장 A(59)씨를 구속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지인 등으로부터 조카를 취업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2년과 2015년 한 차례씩, 올해 1명 등 모두 3명으로부터 아들을 취업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4000만원씩을 받는 등 총 1억 6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한전이나 한전 자회사에 빈 자리가 생기면 소개시켜주겠다”고 돈을 받았지만,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자 2명에게는 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카드를 돌려막기 하다보니 돈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에게 돈을 건넨 사람들은 처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알선수재의 경우 채용 청탁을 하며 돈을 준 사람에 대해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년간 900일 입원 ‘나이롱 환자’ 등 보험사기범 무더기 검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채거나 통증을 과장해 거액 입원비를 챙긴 ‘나이롱 환자’ 등 보험사기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금융감독원 등과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한 결과 보험사기 108건을 적발해 7명을 구속하고 278명을 28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실손·정액보험,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요양·산재보험 관련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특히 병원과 보험관계인, 브로커 등이 개입한 조직적·상습적 보험사기 근절에 주력했다. 보험설계사 정모(52·여)씨 등 2명은 2009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보험가입자들과 짜고 시흥시 일대에서 허위 교통사고를 25차례 낸 뒤 보험금 6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구속됐다. 정씨는 보험가입자들에게 신호대기 중 차량 뒷부분을 일부러 들이받을 것을 지시하고 보험 서류를 조작해 돈을 챙겨 왔다. 2009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43차례에 걸쳐 수도권 일대 병원 10곳에 900여일간 허위·과장 입원해 3억원 상당을 빼돌린 조모(52·여)씨는 상습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조씨는 퇴행성관절염과 만성위염을 주장하며 입·퇴원을 반복했다. 경찰이 의료분석업체에 조씨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900여일 중 60여일을 제외하곤 모두 통증을 과장해 허위로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 보험사기 피해규모는 연간 5조5천억원대에 달하고, 이로 인해 일반 가입자들은 1인당 10만원을 추가 부담했다. 경찰은 보험사기가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사회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단속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죄의식 없이 이뤄지기 쉬운 과다입원이나 주변 권유에 의한 보험금 초과수령행위도 명백한 사기행위다”며 “보험 관련 불법행위를 알게 되면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구속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구속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수원지법은 4일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로 신청된 정모(32·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올해 8월부터 남편 김모(35)씨와 시댁 식구 살해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평소 남편이 가족들을 살해하겠다는 얘기를 자주 해 농담하는 줄 알았다”며 사전에 범행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범행 당일 사건 사실을 전해 들었다”라고 말을 바꿨다. 김씨가 자신을 상대로 목조르기를 연습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1일 정씨가 김씨와 “둘 잡았다. 하나 남았다”라는 대화를 한 점에 주목하고 정씨가 사전에 사건을 공모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직업이나 일정한 수입이 없어 친척 집을 전전하던 상황에서 남편이 갑자기 거액을 들고 왔는데도 돈의 출처를 묻지 않았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정씨는 “남편이 할아버지로부터 100억대 유산을 상속받을 게 있다고 했고,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그동안 받지 못한 월급을 받아온 것이라고 해 의심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김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모 혐의를 받는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검찰도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지를 놓고 장시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찰은 전날 오전 1시 검찰에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영장 청구 시한(오후 6시 10분)을 40여분 앞두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김씨 부부는 사전에 범행을 공모, 지난달 21일 어머니 A(55)씨와 이부 동생 B(14)군,그리고 계부 C(57)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A씨의 계좌에서 1억2천여만원을 수차례에 걸쳐 빼내 10만 뉴질랜드달러(한화 7700여만원)를 환전,도피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부부는 범행 후 같은 달 23일 두 딸(2세·7개월)과 뉴질랜드로 도피했고,정씨는 김씨가 과거 절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자 이달 1일 아이들을 데리고 자진 귀국했다. 정씨가 귀국 당시 소지하고 있던 태블릿 PC에는 ‘찌르는 방법’, ‘경동맥 깊이’, ‘망치’, ‘범죄인 인도 조약’ 등 범행 방법이나 해외 도피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한 흔적이 나왔으나 정씨는 “남편이 사용한 거라 모르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수수’ 혐의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1심서 ‘징역 9년’ 중형

    ‘뇌물수수’ 혐의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1심서 ‘징역 9년’ 중형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복만(70) 울산시 교육감이 1심에서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김 교육감은 학교 시설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교육감에게 징역 9년, 벌금 2억 8500만원, 추징금 1억 425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 교육감의 아내 서모(70)씨도 징역 5년 및 벌금 2억 8500만원, 추징금 1억 425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사촌 동생 김모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350만원, 추징금 3억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교육 행정 업무를 관장하는 김 교육감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해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고 울산 시민과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에서 학교 시설 공사와 관련한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공약까지 했다”며 “그런데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 부부는 2012년 12월∼2014년 5월까지 울산시 교육청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브로커인 김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교육감은 부인이 받은 일부 금액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교육감의 지시가 없으면 공사에 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2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받은 금액이 클 뿐 아니라 한번이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았다”며 김 교육감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 가족살해범 아내 영장 신청…“남편 범행 당일 알았다” 진술번복

    용인 가족살해범 아내 영장 신청…“남편 범행 당일 알았다” 진술번복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는 3일 피의자 김모(35)씨의 아내 정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사건 당일 두 사람 사이에 ‘둘 잡았다. 하나 남았다’는 내용의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대화가 오간 점에 주목, 존속살해 공모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남편 김씨가 지난달 21일 어머니 A(55)씨와 이부(異父)동생 B(14)군,그리고 계부 C(57)씨를 차례로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그 이전부터 남편과 살해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정씨가 범행에 가담했다는 직접적 증거도 나오 것이 않았다. 실제로 정씨는 남편의 범행 현장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1일 오후 3시께 김씨가 정씨에게 전화해 ‘둘 잡았다. 하나 남았다’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농담하는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남편이 평소에도 가족들을 죽이겠다는 말을 자주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면서 남편이 평소 자신을 상대로 목조르기를 연습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씨가 별다른 의심 없이 갑자기 거액을 구해온 남편과 뉴질랜드로 함께 건너간 점 등도 범행 가담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뉴질랜드 출국 전까지 숨진 어머니의 계좌에서 1억 2000여만원을 수차례에 걸쳐 빼내 10만 뉴질랜드달러(한화 7700여만원)를 환전, 도피자금으로 활용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남편이 할아버지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을 것이라고 말을 한 적이 있는 데다 남편이 전 직장에서 못 받은 월급을 받았다고 해 의심치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 1일 뉴질랜드에서 두 딸을 데리고 자진 귀국할 당시 김씨의 범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이어진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남편이 범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달 21일 오후 묵고 있던 콘도에서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는 것이다. 귀국 당시 정씨가 소지하고 있던 태블릿 PC에서는 ‘찌르는 방법’, ‘경동맥 깊이’, ‘망치’, ‘범죄인 인도 조약’ 등 범행 방법 및 해외 도피와 관련한 검색 흔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정씨는 “남편이 사용한 것이라서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조사 내용을 종합할 때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씨에 대한 영장은 법원 혹은 검찰 단계에서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 정씨의 범행 가담 의심 정황은 있지만, 주범인 김씨가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의해 구속돼 있어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 진행 상황을 아내 정씨에게 은어로 알린 점에 미뤄볼 때, 사전에 두 사람이 살인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씨를 구속해 조사하는 한편, 금융·통신 내역 등을 두루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씨의 남편 김씨는 뉴질랜드로 달아난 지 엿새만인 지난달 29일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체포돼 구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종학 부인, 문체부에 자리 요구”

    “홍종학 부인, 문체부에 자리 요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야권은 홍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홍 후보자 부인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자기가 무슨 발레인가를 했다면서 ‘자리를 내놓으라’고 굉장히 괴롭혔다고 한다”면서 “이런 것들이 지금 터져 나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홍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저도 홍 후보자를 좋아했고 저하고도 비교적 가까운 분이지만 시민운동학자로서 너무 표리부동하다.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홍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에 대해 “안 되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설득해서 자진 사퇴를 시키든지, 임명을 취소하는 것이 좋다.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면 오만으로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애물단지는 끝까지 가지고 가 봐야 애물단지”라며 “해결 방법은 깨뜨리는 것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반면 여권은 “논란이 된 가족 간 고액 증여 등에 위법은 없었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대선 후보의 납세 문제까지 거론하며 홍 후보자를 옹호했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전 대선 후보는 후보자 시절 딸한테서 2억원의 거액 예금이 발견됐는데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차명으로 줬다’며 증여세를 납부했다”면서 “이는 성실납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고3 때 삼촌과 조부에게 증여를 받은 적이 있다”고도 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홍 의원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홍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소하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에 잘못된 보도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부인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박 의원님을 잘 아는데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세계 최대 조폭 삼합회 세계 최고 두목 전격 체포...143억 돈세탁 혐의

    세계 최대 조폭 삼합회 세계 최고 두목 전격 체포...143억 돈세탁 혐의

    ‘상하이 보이’라는 별명을 가진 홍콩 폭력조직 삼합회 두목 궉윙훙(59)이 돈세탁 혐의로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 리펄스 베이의 아파트에서 체포된 궉잉훙은 홍콩의 4개 은행 계좌를 이용해 1억 홍콩달러(약 143억원) 이상의 돈세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홍콩 경찰은 궉잉훙이 이 돈을 불법 마권업을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홍콩 삼합회 세계의 최고 두목 자리를 차지했던 궉잉훙은 지금도 삼합회의 한 조직을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가 상하이 출신이어서 ‘상하이 보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삼합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폭력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궉잉훙은 2012년 홍콩 경찰이 3억 홍콩달러(약 430억 원)의 돈세탁을 한 혐의로 삼합회 조직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때 130여 명의 조직원과 함께 체포됐다. 2015년 석방된 그는 같은 해 12월 정부(情婦)와 관련된 갈등과 마카오 사업을 놓고 벌어진 조직 내분으로 홍콩의 한 호텔에서 습격을 받았다. 당시 홍콩 시내에는 그에게 거액의 현상금이 내걸렸다는 수백 장의 전단이 붙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협박, 고의 상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를 가장 유명하게 한 사건은 2012년 당시 행정장관 후보로 출마했던 렁춘잉과 저녁 식사를 같이하는 장면이 목격된 일이다. 당시 렁춘잉이 삼합회와 손을 잡은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으나, 렁춘잉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홍콩 반부패 기구인 ‘염정공서’(廉政公署·ICAC)도 이를 조사했으나 별다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리여행 함께 보내자” 딸 친구 납치해 몸값 뜯은 한인 일당 체포

    “발리여행 함께 보내자” 딸 친구 납치해 몸값 뜯은 한인 일당 체포

    가족 발리 여행에 함께 가자며 딸의 친구를 초대해 해외로 납치한 뒤 몸값을 뜯어낸 일당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체포됐다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방경찰청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밤 자카르타 남부의 한 레지던스에서 아동납치 혐의로 한국인 B(40)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가족여행에 초대한다는 핑계로 10살 막내딸의 친구 K(10)군을 국외로 빼돌리고는 K군의 부모로부터 1억 5000만원 상당의 몸값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10살과 15살인 B씨의 두 딸을 데리고 한국행 항공편을 타려던 공범 S(38)씨도 함께 체포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사업가인 K군의 부모와 학부모로 만나 서로 알던 사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자녀들이 친척인 S씨와 함께 발리와 자카르타 등지를 여행한다면서, K군의 부모에게 K군도 같이 보내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4일 S씨가 K군 등을 데리고 출국하자마자 B씨는 태도를 바꿨다. B씨는 K군의 부모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 두 차례에 걸쳐 부인 계좌로 1억 5000만원을 송금받은 B씨는 같은 달 31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K군의 부모는 당일 밤 서울 수서경찰서에 사건을 신고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경찰은 현지에 파견된 한국 경찰 주재관이 골라낸 예상 숙박시설을 돌아보며 B씨와 K군의 소재를 조사해 왔다. 객실에서 B씨의 아들(12)과 함께 발견된 K군은 자신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K군은 인도네시아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K군은 2일 중 부모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구체적인 동기와 인도네시아를 범행 장소로 택한 이유 등을 조사한 뒤 B씨와 S씨의 신병을 한국 측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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