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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설’ 노르웨이 억만장자 부인, 납치 몸값 112억원

    ‘실종설’ 노르웨이 억만장자 부인, 납치 몸값 112억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노르웨이 억만장자의 부인이 실은 납치됐으며, 납치범들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랍자의 생사는 불투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노르웨이 경찰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부동산 투자자 겸 전기회사 소유주인 톰 하겐의 부인 안네 엘리자베스 팔케빅 하겐이 지난해 10월 31일 납치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주일간 이 사건에 매달려 왔다. 누군가 엘리자베스의 소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주기를 바라면서 이 사실을 공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엘리자베스가 살아 있다는 증거도 없지만, 살해당했다는 기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몸값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납치범들이 약 1000만 달러(약 112억원) 규모의 돈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노르웨이 일간 VG에 따르면 오슬로에 있는 하겐 부부의 집에서 “암호화폐로 몸값을 내지 않거나 경찰이 개입하면 엘리자베스를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쪽지가 나왔다. 하겐 가족의 변호사 스베인 홀덴은 “가족의 최우선 목표는 엘리자베스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살아만 있다면 가족은 엘리자베스를 안전하게 데려오는 과정에 기꺼이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 하겐은 17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247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노르웨이 172위의 부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640억원 당첨금 50명에 나눌 생각부터 “우린 이미 충분히 행복”

    1640억원 당첨금 50명에 나눌 생각부터 “우린 이미 충분히 행복”

    새해 첫날 유로밀리언 로또에 당첨돼 1억 1500만 파운드(약 1640억원)를 손에 쥔 북아일랜드의 50대 부부가 당첨금을 나눠줄 50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주인공은 북아일랜드 카운티 다운의 모이라에 사는 프랜시스(52)와 패트릭 코놀리(54) 부부. 세 딸과 세 손주를 두고 있는 조부모다. 두 사람은 4일 수도 벨파스트 외곽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족과 친구, 자선단체들에 당첨금을 나눠주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부부의 당첨금 액수는 영국에서 네 번째 많은 금액인데 당연히 부부는 50명에게 얼마씩 얼마만큼의 돈을 나눠줄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프랜시스는 “많은 당첨금으로 우리 부부의 미래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싶었다”며 새해 첫날 당첨된 사실을 확인한 뒤 사흘 동안 한 일 가운데 가장 중요했던 일이 당첨금을 나눠주고 싶은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순간 대략 50명의 이름이 떠올랐다”며 “그이들은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얼굴에 번질 즐거움을 보는 일이 내게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 패트릭은 “난 멋진 아내, 멋진 가족, 멋진 친구들을 두고 있다. 돈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행복하다. 그래서 삶으로부터 축복받았다”고 말했다.프랜시스는 앞으로 부부만을 위해 필요한 돈을 얼마로 생각하고 확보해 뒀는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은퇴한 순간부터 난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고 뭔가를 할 수도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온라인 잡지에서 일하다 퇴직한 그녀는 상담 치료에 관한 박사 학위를 따고 싶다고, 이제 그럴 만한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당첨 번호는 01, 08, 11, 25, 28, Lucky Stars 04와 06이었는데 부부는 모리셔스 섬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무작위로 번호를 기입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앞으로 이번에 돕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보내오면 가슴이 아플 것 같다며 “밤잠을 못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이처럼 거액의 당첨금을 따낸 사람이 이른 시간에 신원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인데 50명이나 되는 이들에게 나눠주겠다고 공언한 것은 더욱더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내셔널 로또 위원회의 앤디 카터는 “우리의 임무는 법률과 금융에 관해 좋은 조언을 하는 것인데 놀라움과 흥분의 시기를 어떻게 견뎌내느냐에 집중하곤 한다”며 당첨된 사실을 공표하느냐는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라며 외출하거나 휴가를 떠나 멀찌감치 떨어져 생각해보라고 권하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거액 당첨자들이 돈을 손에 쥔 지 얼마 되지 않아 가구 등을 일제히 바꾸는 일은 드물다고 전했다. 기껏해야 변기 시트가 부서졌다거나 부엌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일이 많아 놀랍지도 않다고 했다. 회견을 마친 부부는 호텔 정원으로 나가 내셔널 로또 위원회가 준비한 샴페인을 뿌리고 사진기자들 앞에서 키스를 나눴다. 프랜시스는 샴페인들이 여기저기 튄 정원 바닥을 내려다보며 “이건 누가 치우게 되는 거죠?”라고 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640억원 당첨 사흘 만에 돈 나눠줄 50명 명단 작성한 부부

    1640억원 당첨 사흘 만에 돈 나눠줄 50명 명단 작성한 부부

    새해 첫날 유로밀리언 로또에 당첨돼 1억 1500만 파운드(약 1640억원)를 손에 쥔 북아일랜드의 50대 부부가 당첨금을 나눠줄 50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털어놓아 깜짝 놀라게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북아일랜드 카운티 다운의 모이라에 사는 프랜시스(52)와 패트릭 코놀리(54) 부부로 4일 수도 벨파스트 외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처럼 따듯하고 놀라운 뜻을 공표했다. 이들 부부의 당첨금 액수는 영국 내 복권 당첨금으로는 네 번째 많은 금액이다. 프랜시스는 “이처럼 많은 당첨금으로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싶었다”며 “새해 첫날 당첨된 사실을 확인한 뒤 사흘 동안 한 일 가운데 가장 중요했던 일이 당첨금을 나눠주고 싶은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순간 대략 50명의 이름이 떠올랐다”며 “그이들은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얼굴에 번질 즐거움을 보는 일이 내게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 패트릭은 “난 멋진 아내, 멋진 가족, 멋진 친구들을 두고 있다. 돈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행복하다. 그래서 삶으로부터 축복받았다”고 말했다. 코놀리는 앞으로 부부만을 위해 필요한 돈을 얼마로 생각하고 확보해 뒀는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은퇴한 순간부터 난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고 뭔가를 할 수도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온라인 잡지에서 일하다 퇴직했는데 상담 치료에 관한 박사 학위를 따고 싶었는데 이제 그럴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당첨 번호는 01, 08, 11, 25, 28, Lucky Stars 04 and 06이었는데 부부는 모리셔스 섬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무작위로 번호를 적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이번에 돕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보내오면 가슴이 아플 것 같다며 “밤잠을 못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이처럼 거액의 당첨금을 따낸 사람이 이른 시간에 신원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인데 50명이나 되는 이들에게 나눠주겠다고 공언한 것은 더욱더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보성, 父 채무 논란에 고백한 가정사 “가정 돌보지 않았다”

    김보성, 父 채무 논란에 고백한 가정사 “가정 돌보지 않았다”

    김보성이 부친 채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일 한 매체는 김보성의 부친 허모 씨가 지인으로부터 5000만원의 돈을 빌린 후 10년 동안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씨는 “허씨와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라며 “우리 가정은 10년 넘게 은행 대출 이자를 갚느라 완전히 무너지고 내 남은 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보성은 “지인에게 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빌린 후 10년 넘게 갚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저를 낳아주신 분이라고 해서 감싸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사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김보성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으셨다.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다. 어머니와는 2008년 정식 이혼했으나, 30여년 전 이미 남남이었다”고 말하며 아버지와 사실상 인연을 끊은 사이라고 언급했다. 김보성은 이어 부친이 모친 빚 상환을 위해 돈을 빌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어머니는 선한 분이다. 가난한 살림에 월세방을 전전하며 살아오신 분이다. 아버지께서 돈을 빌릴 때 아내(어머니) 빚 상환을 위한 것이라는 거짓 이유를 말씀하신 것에 분노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기 치고, 100억 빼돌려도…법은 ‘핏줄’을 용서했다

    사기 치고, 100억 빼돌려도…법은 ‘핏줄’을 용서했다

    손자가 88세 조부 치매 판정받게 유도 인감 훔쳐 건물 지분 절반 가로채 대출 법 악용 사례 많은데 가해자 엄벌 못해 배우 신동욱도 조부가 ‘효도사기’ 고발영화배우 신동욱(36)의 ‘효도 사기’ 논란이 일면서 가족과 친족 간 사기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30대 손자가 친부모처럼 키워 준 80대 친할아버지의 100억원대 재산을 가로채 경찰에 고소됐으나 ‘친족상도례’(親族相盜例)가 적용돼 엄벌에 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친족상도례는 8촌 이내 혈족이나 4촌 이내 인척, 배우자 사이에 일어난 사기·횡령·배임 등의 재산범죄에 대해 형벌을 면제하는 것을 말한다. ‘법은 문지방을 넘지 않는다’는 고대 로마법 정신에 연원을 둔 조항이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일본 형법을 모방하면서 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3일 인천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수백억원대 재산을 모은 A(88)씨가 지난해 말 친손자 B(37)씨 부부를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냈다. A씨는 2남 1녀를 뒀다. 장남이 재혼하자 A씨는 계모 손에 자라는 장손 B씨를 안타깝게 여겨 6세 무렵부터 친부모처럼 돌봐 주며 대학을 졸업시켰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에게 아파트를 사 주는 등 경제적인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해줬다고 한다. A씨는 키운 정이 있어 B씨에게 의지했다. 몇 년 전에는 부천의 6층 건물 지분 절반을 B씨에게 주고 예금통장·인감도장·상가임대차계약서·등기권리증 등 재산관리를 맡겼다. 이후 B씨의 태도가 돌변했다. A씨에게 치매판정을 받아야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며 문답훈련을 시켜 지난해 6월 4등급 판정을 받게 했다. 요양보호사가 오자 할아버지 모시기를 소홀히 했다. 이상한 생각이 든 A씨는 인감도장을 돌려 달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고, 새로 만든 인감도장까지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자식들이 재산 받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 큰 충격을 받고 입원까지 했다. 생일날 자식들이 요양보호사에게 “얼마 살지도 못할 텐데 (공진단과 산삼을) 왜 주느냐”는 험한 말을 했다고 한다. 절망한 A씨는 퇴원하자마자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의뢰했다가 깜짝 놀랐다. 또 다른 빌딩 지분 절반이 B씨 명의로 이전됐고, 건물을 짓겠다고 10억원 가까운 대출을 받은 인천 중심지 토지는 빈터로 있었다. 매월 3000만원 이상 임대료가 들어오는 예금통장 잔고는 1000만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B씨와 그의 아내가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사실도 확인했다. A씨는 “돈이 천륜을 끊어 놓은 것 같아 후회스럽다. 모두 내 탓”이라며 뒤늦게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법조계는 B씨에게 엄한 처벌을 내리기 어렵다고 한다. 법무법인 영진 이정석 변호사는 “친족상도례를 적용하면 횡령 및 절도는 면책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문서 위조와 행사,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및 행사, 공문서 부정행사 등만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거액을 훔치거나 사기를 저질러도 범인만 법의 보호를 받아 호의호식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가족의 화평을 위해 내부적으로 해결하도록 한 일종의 특혜가 더는 시대에 맞지 않고 재산권 보호와 행복추구권을 명문화한 헌법에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기 치고, 100여억 빼돌려도… 법은 ‘핏줄’을 용서했다

    사기 치고, 100여억 빼돌려도… 법은 ‘핏줄’을 용서했다

    친족 간 범죄 면책 ‘친족상도례’ 논란손자가 88세 조부 치매 판정받게 유도 인감 훔쳐 건물 지분 절반 가로채 대출 법 악용 사례 많은데 가해자 처벌 못해 배우 신동욱도 조부가 ‘효도사기’ 고발영화배우 신동욱(36)의 ‘효도 사기’ 논란이 일면서 가족과 친족 간 사기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30대 손자가 친부모처럼 키워 준 80대 친할아버지의 100억원대 재산을 가로채 경찰에 고소됐으나 ‘친족상도례’(親族相盜例)가 적용돼 엄벌에 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친족상도례는 8촌 이내 혈족이나 4촌 이내 인척, 배우자 사이에 일어난 사기·횡령·배임 등의 재산범죄에 대해 형벌을 면제하는 것을 말한다. ‘법은 문지방을 넘지 않는다’는 고대 로마법 정신에 연원을 둔 조항이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일본 형법을 모방하면서 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3일 인천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수백억원대 재산을 모은 A(88)씨가 지난해 말 친손자 B(37)씨 부부를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냈다. A씨는 2남 1녀를 뒀다. 장남이 재혼하자 A씨는 계모 손에 자라는 장손 B씨를 안타깝게 여겨 6세 무렵부터 친부모처럼 돌봐 주며 대학을 졸업시켰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에게 아파트를 사 주는 등 경제적인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해줬다고 한다. A씨는 키운 정이 있어 B씨에게 의지했다. 몇 년 전에는 부천의 6층 건물 지분 절반을 B씨에게 주고 예금통장·인감도장·상가임대차계약서·등기권리증 등 재산관리를 맡겼다. 이후 B씨의 태도가 돌변했다. A씨에게 치매판정을 받아야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며 문답훈련을 시켜 지난해 6월 4등급 판정을 받게 했다. 요양보호사가 오자 할아버지 모시기를 소홀히 했다. 이상한 생각이 든 A씨는 인감도장을 돌려 달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고, 새로 만든 인감도장까지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자식들이 재산 받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 큰 충격을 받고 입원까지 했다. 생일날 자식들이 요양보호사에게 “얼마 살지도 못할 텐데 (공진단과 산삼을) 왜 주느냐”는 험한 말을 했다고 한다. 절망한 A씨는 퇴원하자마자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의뢰했다가 깜짝 놀랐다. 또 다른 빌딩 지분 절반이 B씨 명의로 이전됐고, 건물을 짓겠다고 10억원 가까운 대출을 받은 인천 중심지 토지는 빈터로 있었다. 매월 3000만원 이상 임대료가 들어오는 예금통장 잔고는 1000만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B씨와 그의 아내가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사실도 확인했다. A씨는 “돈이 천륜을 끊어 놓은 것 같아 후회스럽다. 모두 내 탓”이라며 뒤늦게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법조계는 B씨에게 엄한 처벌을 내리기 어렵다고 한다. 법무법인 영진 이정석 변호사는 “친족상도례를 적용하면 횡령 및 절도는 면책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문서 위조와 행사,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및 행사, 공문서 부정행사 등만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거액을 훔치거나 사기를 저질러도 범인만 법의 보호를 받아 호의호식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가족의 화평을 위해 내부적으로 해결하도록 한 일종의 특혜가 더는 시대에 맞지 않고 재산권 보호와 행복추구권을 명문화한 헌법에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기는 중국] 결혼식날 ‘도 넘은 장난’ 친 하객들 고소한 신랑

    [여기는 중국] 결혼식날 ‘도 넘은 장난’ 친 하객들 고소한 신랑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를 축하하는 마음으로 짓궂은 장난을 치는 친구들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장난은 비난을 넘어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가 등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도시에서 결혼식을 올린 24세 남성은 이날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된 친구들로부터 '지나친 축하'를 받았다. 당시 이 남성의 친구들은 신랑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다소 짓궂은 장난을 쳤다. 멋지게 턱시도를 차려입은 그에게 계란이나 색이 진한 잉크, 맥주 등을 던지거나 부었으며 테이프로 팔다리를 묶고 대나무를 이용해 몸을 마구 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랑의 친구들은 신랑과 신부가 결혼식이 끝난 뒤 타야 할 웨딩카에 탄 뒤 신랑이 있는 곳으로 돌진했다. 신랑은 이날 친구들 탓에 망가진 시설을 수리하기 위한 거액의 수리비뿐만 아니라 두개골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신랑은 친구들의 장난이 지나치다고 느낀 시점부터 친구들을 피해 도망쳤지만,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가 있는 곳마다 찾아와 도가 지나친 장난을 이어갔다. 결국 신랑은 결혼식이 다 끝나기도 전에 병원으로 실려갔고, 두개골 골절 등 여러 부상으로 2주간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이것도 모자라 망가진 웨딩카의 수리비용이 3만 위안(약 490만원)에 달하며, 수리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경찰의 설명을 들은 신랑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친구들을 고소했다. 중국에서는 결혼식 당일 액운을 쫓기 위해 신랑과 신부의 친구들이 나서서 시끌벅적하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 전통이지만, 지나친 장난은 결국 화를 부르고 말았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2017년에는 산둥성 둥잉시의 한 결혼식장에서 하객들이 심하게 장난을 치다 신랑의 들러리를 다치게 해 충격을 줬다. 당시 신랑의 들러리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하객들이 신부 들러리의 몸을 만지도록 요구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첨금 1641억원…새해 첫 로또 1등 당첨자, 英서 탄생

    당첨금 1641억원…새해 첫 로또 1등 당첨자, 英서 탄생

    새해 첫 로또 추첨에서 거액의 1등 당첨금을 찾아갈 주인공이 영국에서 탄생했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9년 새해 첫날, 유럽 12개국에서 유통되는 유로밀리언의 1등 당첨 번호는 01, 08, 11, 25, 28, 행운번호 04, 06 등 총 7개다. 1등 당첨자는 영국인으로 알려졌으며, 7개 번호를 모두 맞춰 총 1억 1496만 9775파운드, 한화로 약 1641억 원을 차지하게 됐다. 영국에서 지난 한 해 판매된 유로밀리언 중 사상 최고의 당첨금 규모는 1억 2100만 파운드였다. 새해 첫 복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돼 거액을 차지할 주인공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에는 유로밀리언 로또를 산 뒤 자신의 차량에 ‘방치’했다가 1000억 원에 달하는 상금 당첨 사실을 6주 뒤에야 알게 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51세 남성 앤드루 클라크는 로또를 구입한 뒤 이 사실을 깜빡 잊고 있다가, 6주 후에야 해당 복권이 76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082억 원의 당첨금을 안겨 줄 1등 로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뒤늦게 당첨금 지급을 요청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40초 만에 TKO 패 나스카와 “메이웨더 깔본 걸 이제 후회”

    140초 만에 TKO 패 나스카와 “메이웨더 깔본 걸 이제 후회”

    “내가 상대를 깔봤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됐습니다.” 다섯 체급 복싱 세계 챔피언에 오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와 3분 3라운드의 복싱 시범 경기에 나섰다가 2분 20초 만에 세 차례나 다운을 빼앗기고 TKO로 패한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0·일본)이 때늦은 후회를 했다. 패한 뒤 분해서 눈물을 훔쳤던 그는 대결 하루가 다 돼가는 새해 첫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경기가 확정된 뒤 즐겁기도 했지만 걱정도 많았다.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망스럽다. 하지만 팩트에 맞닥뜨리면 난 어떤 도전이라도 계속할 것이다. 이 기회를 살릴 만큼 충분히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번 패배를 날 더 낫게 만들어 올해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메이웨더는 이번 대결에서 4㎏ 더 나가는 이점을 활용했고 나스카와가 킥을 사용하면 거액의 벌금을 물리게 만든 뒤 손쉽게 적어도 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이유로 비난을 사고 있다. 둘은 대결에 앞서 각자 종목에서의 기록에 포함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맞붙어 둘다 무패 가도를 달렸다. 나스카와는 메이웨더와의 대결에 합의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처음 그 제안을 받았을 때 머리에 섬광 같은 것이 일었다”고 돌아본 뒤 “이건 일생 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성취한 것이나 체급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지만 도전에 응해야만 한다고 느꼈다. 일어난 모든 일들이 (운명처럼) 싸움으로 이끌었는데도 난 이제야 메이웨더가 얼마나 진짜 위대한지 깨닫고 있다. 난 그를 과소평가했다. 이제 내가 그 수준까지 가겠노라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둑질도 여유롭게?…돈 훔치고 화장 고치는 황당한 도둑

    도둑질도 여유롭게?…돈 훔치고 화장 고치는 황당한 도둑

    도망칠 때 도망치더라도 조금의 흐트러짐도 용납할 수 없었던 황당한 도둑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 중국 남서부의 한 미용실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미용실 내부 CCTV에 포착된 영상은 한 여성이 잠긴 입구 문틈으로 몰래 들어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조심스럽게 문을 통과한 여성은 매장 카운터를 뒤지기 시작한다. 이내 현금 뭉치를 찾아낸 여성은 돈 냄새를 맡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액의 현금을 훔치는 데 성공했지만 여성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카운터를 꼼꼼히 살펴본다. 이어 화장 도구들을 발견한 여성은 자리에 앉아 화장하기 시작한다. 뷰러로 속눈썹을 올리고 마스카라를 하면서도 바깥 상황을 살피는 것도 잊지 않는다. 꽃단장을 마친 여성은 화장품과 화장 도구들까지 챙겨 조용히 가게 밖으로 빠져나간다. 경찰은 이 황당한 도둑을 잡기 위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Video Brea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80억 기부에 140억 稅 폭탄 맞고도… 다 주고 떠난 ‘기부맨’

    180억 기부에 140억 稅 폭탄 맞고도… 다 주고 떠난 ‘기부맨’

    180억원 기부에 140억원대 증여세를 부과한 세무당국에 맞서 지루한 법정 다툼을 벌였던 황필상(71) 박사가 31일 별세했다. 생전 사회에 280억원가량을 환원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시신을 병원에 기증하며 마지막 길에도 나눔을 실천했다.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낸 황 박사는 1973년 26세 늦깎이로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프랑스에서 국비 장학생으로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땄고, 1984∼1991년에 한국과학기술원(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황 박사는 1991년 생활정보신문(수원교차로)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아내와 두 딸을 설득해 보유한 수원교차로 주식 90%(10만 8000주)를 모교 아주대에 기증했다. 시가 177억여원에 달하는 큰 액수였다. 학교는 ‘황필상 아주 장학재단’(현 구원장학재단)을 설립,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연구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세무당국은 2008년 황 박사의 기부를 문제 삼아 재단에 140여억원을 증여세로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황 박사는 연대납세자로 지정돼 약 20억원의 개인재산을 강제집행당하기도 했다. 재단은 2009년 “명백한 장학지원 활동과 투명한 운영이 드러나 있는데도 거액의 세금을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황 박사의 기부를 증여세를 회피하려는 의도로 볼 수 없다며 장학재단의 손을 들어 줬지만, 2심은 황 박사의 경제력 승계 위험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수원세무서의 손을 들어 줬다. 대법원은 지난해 4월 “경제력 세습과 무관하게 기부를 목적으로 한 주식 증여에까지 거액의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황 박사는 1994년 아주대의료원에 시신 기증 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황 박사는 병원이 개원한 이래 시신 기증을 서약한 1호”라며 “고인의 뜻에 따라 기증한 시신이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박사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80억 환원’ 황필상 박사 별세…마지막 가는길 시신 기증

    ‘280억 환원’ 황필상 박사 별세…마지막 가는길 시신 기증

    생전 사회에 280억원을 환원하며 나눔을 실천한 황필상(71) 박사가 31일 별세했다. 그는 마지막 길에도 1994년 서약 내용에 따라 아주대의료원에 시신을 기증했다. 황 박사는 1973년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프랑스에서 국비 장학생으로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땄다. 1984년부터 1991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황 박사는 1991년 생활정보신문(수원교차로)을 창업하고 수원교차로 시가 177억원에 달하는 주식 90%(10만 8000주)를 모교 아주대에 기증했다. 학교는 ‘황필상 아주 장학재단’(현 구원장학재단)을 설립해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연구비를 지원했다. 세무당국은 2008년 황 박사의 기부를 문제 삼아 재단에 140여억원을 증여세로 부과했고, 이 과정에서 황 박사는 연대납세자로 지정돼 약 20억원의 개인재산을 강제집행 당했다. 재단은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해 4월 “경제력 세습과 무관하게 기부를 목적으로 한 주식 증여에까지 거액의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당시 황 박사는 기나긴 소송에도 불구하고, 아주대에 주식을 내어주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기부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원장학재단 관계자는 “(황 박사가) 소송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많이 약해지신 거로 안다. 좀 더 살아계셨으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셨을 텐데 이렇게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박사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80억 기부, 140억 세금폭탄’ 황필상 박사 별세

    ‘180억 기부, 140억 세금폭탄’ 황필상 박사 별세

    180억원 기부에 140억원대 증여세를 부과한 세무당국에 맞서 지루한 법정 다툼을 벌였던 황필상(71) 박사가 31일 별세했다. 생전 사회에 280억원 가량을 환원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시신을 병원에 기증하며 마지막 길에도 나눔을 실천했다.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낸 황 박사는 1973년 26세 늦깎이로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프랑스에서 국비 장학생으로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땄고, 1984∼1991년에 한국과학기술원(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황 박사는 1991년 생활정보신문(수원교차로)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아내와 두 딸을 설득해 보유한 수원교차로 주식 90%(10만 8000주)를 모교 아주대에 기증했다. 시가 177억여원에 달하는 큰 액수였다. 학교는 ‘황필상 아주 장학재단’(현 구원장학재단)을 설립,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연구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세무당국은 2008년 황 박사의 기부를 문제 삼아 재단에 140여억원을 증여세로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황 박사는 연대납세자로 지정돼 약 20억원의 개인재산을 강제집행 당하기도 했다. 재단은 2009년 “명백한 장학지원 활동과 투명한 운영이 드러나 있는데도 거액의 세금을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황 박사의 기부를 증여세를 회피하려는 의도로 볼 수 없다며 장학재단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은 황 박사의 경제력 승계 위험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수원세무서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지난해 4월 “경제력 세습과 무관하게 기부를 목적으로 한 주식 증여에까지 거액의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구원장학재단 관계자는 “(황 박사가) 소송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많이 약해지신 거로 안다”며 “좀 더 살아계셨으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셨을 텐데 이렇게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1994년 아주대의료원에 시신 기증 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황 박사는 병원이 개원한 이래 시신 기증을 서약한 1호”라며 “고인의 뜻에 따라 기증한 시신이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박사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알함브라’ 현빈X박신혜, 로맨스의 키? ‘사라진 찬열을 찾아라’

    ‘알함브라’ 현빈X박신혜, 로맨스의 키? ‘사라진 찬열을 찾아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사라진 찬열의 행방은 현빈과 박신혜의 로맨스의 키가 될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가 오늘(29일) 밤 9회 방송에 앞서 마법 커플 유진우(현빈)와 정희주(박신혜)의 밀도 높은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속상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는 희주와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려 손을 뻗은 다정한 진우의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년 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처음 만난 진우와 희주. 첫인상은 까칠하고 무례한 손님과 양심 없고 게으른 호스텔 주인이었지만, 서로를 호감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까지 긴 시간은 필요치 않았다. 낡은 호스텔을 100억 원이라는 거액에 사들인 진우는 희주에게 “인생을 마법같이 바꿔준 사람”이었고, 기묘한 게임의 악몽에서 도망치려 긴 잠을 택했던 진우에게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곁을 지켜줬던 희주는 남다른 의미가 된 것. 하지만 이별은 갑작스럽게 찾아왔고, 그라나다 기차역에서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 두 사람의 엇갈림은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하며 다시 만날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게 했다. 그러나 지난 8회, 희주는 1년 만에 다시 만난 진우를 향해 “다시는 찾아오지도, 연락도 하지 말라”고 했다. “실종인지 잠적인지조차 알 수 없는” 동생 정세주(EXO 찬열)의 행방과 이에 얽힌 1년 전 일들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기 때문. “아무것도 모르고 당신을 걱정했다”는 희주의 원망과 “보고 싶더라구요”라는 진우의 그리움이 뒤섞이며 다양한 감정의 변주를 보여준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전개를 향해갈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진우와 희주의 애틋한 순간이 포착돼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오늘(29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세주를 찾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게임 서스펜스와 마법 커플의 애틋한 로맨스가 그려질 예정이다. 지난 8회에 등장해 여러분을 놀라게 했던 <시타델의 매>가 전한 메시지는 무엇일지, 세주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법 커플의 로맨스가 어떻게 연결될지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오늘(29일) 토요일 밤 9시 tvN 제9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의 공안부문 2인자가 무기징역수된 사연

    중국의 공안부문 2인자가 무기징역수된 사연

    중국의 전 공안부문 2인자가 무기징역수가 됐다. 미국으로 도피한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중급인민법원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뢰 및 강제거래, 내부자 거래 등의 혐의를 받는 마젠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 마젠은 수뢰 혐의로 무기징역 형과 함께 정치적 권리 종신 박탈, 전 재산 몰수 등의 형을 받았다. 마젠은 1999∼2014년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궈원구이와 그의 회사 정취안(政泉)홀딩스에 경영상 도움을 준 혐의를 받아왔다. 조사결과 마젠이 직접 혹은 친척을 통해 받은 뇌물 액수가 1억900만여 위안(약 177억4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때 중국 고위 관료들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궈원구이는 2014년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궈원구이는 미국 도피 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부패 연루설을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탈세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과 왕 부주석의 섹스비디오를 봤으며, 판빙빙이 왕 부주석으로부터 ‘이전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위협을 받았다는 주장 등을 펴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길섶에서] 기부하는 마음/이순녀 논설위원

    비영리 단체 두 곳에 수년째 소액 후원을 하고 있다. 한 곳은 국제구호기구이고, 다른 곳은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돌보는 단체다. 며칠 전 국제구호기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오랜 기간 후원을 해준 데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후원금 지출 보고서를 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잘 알겠다”고 대답하고 끊으려는데 상대방의 용건이 이어졌다. 자연재해로 절망에 빠진 해외 아동 구호를 위한 추가 후원을 정중히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순간 기분이 상했다. ‘진짜 용건이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고민해 보겠노라”고 한 뒤 전화를 끊고선 아차 싶었다. 금전적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속 좁게 반응했을까. 얼마 안 되는 소액 후원을 하면서 짐짓 양심적인 사람인 양 자기만족에 빠져 있었던 속내를 들킨 듯 부끄러웠다. 매년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은 또 얼마나 꼬박꼬박 챙겼던가. 그러고 보면 이름을 밝히지 않고 거액 기부하는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 싶다. 아주 작은 선행도 남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게 인지상정인데 대체 어떤 마음이어야 그런 조건 없는 선행이 가능할까. 80대 기초수급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돈 20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단 소식에 또 한번 고개가 숙여지는 세밑이다.
  • 경남 양산지역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코렌스, 양산시에 10억 기부

    경남 양산지역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코렌스, 양산시에 10억 기부

    경남 양산시는 26일 양산 어곡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견기업인 ㈜코렌스가 연말을 맞아 기업 이익 일부 사회 환원으로 시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조용국 코렌스 회장은 이날 양산시를 방문해 김일권 시장에게 1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먼저 올해 인재육성 장학금 2억원과 복지재단 2억원을 이날 전달했다.나머지 6억원은 2019년과 2020년 해마다 3억원씩 전달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코렌스는 자동차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와 벤츠, BMW, 포드지엠 등 해외에 수출하는 중견기업이다. 2016년 9월 국가생산성 대상과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는 등 중소벤처 기업부문에서 혁신적 성장을 하고 있다. 차세대 수소전지차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렌스는 지난 5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2018 대한민국 혁신성과 보고회’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로 연평균 45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등 생산성 16%가 향상된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렌스는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역의 청년일자리를 185명에서 336명으로 늘리는 등 정부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부응했다. 조용국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조금이나 이행 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인재육성 및 이웃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권 시장은“어려운 경기여파에도 10억이라는 거액을 쾌척한데 대해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지역인재 육성과 어려운 가정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는 조 회장이 지난 2월 26일 양산상공회의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해 양산 지역 1500여 회원기업 제조업체의 스마트 공장 구축 등 기업혁신성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내 암완치 후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 잡은 노인의 사연

    아내 암완치 후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 잡은 노인의 사연

    한 노인이 카지노에서 포커 게임중 가장 높은 족보인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잡아 100만 달러(약 11억 25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박을 맞은 해롤드 맥도웰(85)의 꿈같은 사연을 보도했다. 그에게 일생의 큰 행운이 찾아온 날은 지난 22일 오후. 당시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포커를 하던 그는 모두 다이아몬드인 'A, K, Q, J, 10, 9'의 카드를 받았다. 확률적으로 2000만 분의 1이라는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잡은 것. 이에 5달러를 배팅했던 그는 무려 100만 달러라는 거액의 돈을 받게됐다. 특히 그의 행운이 큰 울림을 준 것은 아내가 전날 수차례 수술과 치료 끝에 암 완치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맥도웰은 "옆에서 게임을 하던 아내에게 100만 달러를 땄다고 외치자 나보다 더욱 놀라워했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웰은 20만 달러의 세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거액을 손에 쥐게됐다.   맥도웰은 "지난 몇년 동안 아내가 간암과 대장암으로 수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다"면서 "사실 나에게는 돈보다는 아내의 건강이 더욱 좋은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돈은 자식들에게 줄 계획"이라면서 "우리 부부는 아마도 과거와 비슷한 삶을 유지할 생각이지만 조만간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구키다리아저씨 올해도 기부

    올해도 대구의 ‘키다리 아저씨’ 부부가 올해도 찾아왔다. 이들 부부는 지난 24일 저녁 대구 동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을 만나 1억2000여만원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건넸다. 60대인 부부가 성금을 전달한 것은 2012년 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익명으로 1억원을 전달하면서부터다. 이후 매년 연말만 되면 모금회 근처 식당에서 1억여원씩을 전달했고 작년 연말에 처음으로 직원들과 식사자리를 마련해 나눔의 사연을 들려줬다. 나눔천사 부부가 기탁한 금액만 7년간 8차례에 걸쳐 9억6000여만원에 이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설립 이래 개인 기부액 중 단연 최고 액수다. 키다리 아저씨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매달 1000만원씩 적금해 이자까지 합쳐서 기부하고 있다”며 “올해는 경기가 어려워 기부가 쉽지 않았으나 나눔을 실천하자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부인은 “남편이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한 경험 때문에 이웃돕기에 앞장서는 것 같다”며 “주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매년 연말 거액을 기탁하는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는 대구의 자랑”이라며 “소중한 성금을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끝나지 않은 중국의 캐나다 보복? 잠수함 과학자 당적 박탈

    끝나지 않은 중국의 캐나다 보복? 잠수함 과학자 당적 박탈

    중국 당국이 지난 24일 잠수함 과학자가 불법적으로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했다며 공산당 적을 박탈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보젠제(卜建杰) 중국선박중공업 718연구소장이 허베이성 당 기율감찰위원회로부터 여러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 소장은 불법적 캐나다 국적 취득 이외에도 뇌물을 받는 등 부패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떻게 불법적으로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어떤 부패를 저질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1999년 ‘당정기관 현(처)급 이상 간부 출입국 관리공작에 관한 의견’ 조례를 제정해 관련 간부가 외국에 이주할 경우 심사절차를 밟도록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반부패 숙청 작업 이전에는 수많은 당 고위 간부가 몰래 외국 영주권을 받은 다음 가족을 출국시키고 거액의 뇌물과 공금을 챙겨 해외도피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보 소장은 잠수함이 심해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추진 동력을 위한 연료 보급 시스템과 소음을 적게 내는 핵잠수함 기술을 연구 중이었다. 그는 1996년 캐나다 서온타리오대학과 퀸스대학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귀국한 뒤에는 캐나다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718연구소는 보 소장의 지도 아래 잠수함이 수 주동안 심해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수소전지를 개발 중이었다. 또 어뢰나 무인 잠수 장치에서 사용 가능한 리튬 육불화항 에너지 연료도 만들고 있다. 허베이성 출신인 보 소장은 문화대혁명 이후 대학입학시험을 치른 뒤 하얼빈공대에서 수학했으며 잠수함 기술 개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한 변호사는 보 소장이 중국 여권을 소지한 채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하려고 하면서 불법을 저질렀을 것으로 분석했다. 광저우에서 일하는 이 변호사는 “중국 법은 단일 국적만을 허용하는데 보 소장은 중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채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보 소장을 캐나다에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지난 1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 당국의 요구로 체포된 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멍 부회장 체포 이후 3명의 캐나다인이 중국에 억류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는 국가 안보 위해 혐의로 억류됐으며 교사인 세라 맥아이버는 불법 취업에 연루됐다. 갖가지 사유로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은 200여명에 이른다고 캐나다 언론 토론토스타는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캐나다인 코브릭과 스페이버는 중국의 국가안전을 위태롭게 한 혐의를 받고 있어 중국 관계 기관들이 당연히 법에 따른 조치를 하고 있다”며 “캐나다법을 어기지 않은 중국 기업 임원이 미국의 요구로 불법 구금을 당한 것은 도리에 맞는 일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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