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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선 광고를 위해 벌이는 ‘쩐의 전쟁’

    미국, 대선 광고를 위해 벌이는 ‘쩐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주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대선 광고를 위해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두 대선 주자는 2일(현지시간) 저녁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TV광고에 각각 1100만 달러(132억원)가 소요되는 60초짜리 광고를 구매했다. 우리 돈으로 초당 2억원이 넘는 거액의 선거자금을 광고에 쏟아부은 셈이다. 올해로 54회를 맞는 슈퍼볼은 해마다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NFL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데다 미 프로농구(NBA)와 미 프로야구(MLB), 북미 아이스하키(NHL)와 달리 단판 경기로 우승이 결정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만큼 광고 효과가 배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초짜리 광고시간 2개를 구입했다. 한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흑인과 히스패닉의 임금 상승, 낮은 실업률을 포함해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나머지 한 광고는 실제 방송 때까지 비공개로 했다. 60초 분량인 블룸버그 전 시장의 광고는 풋볼 선수가 되려 했지만 2013년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 20대 남성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총기 문제를 다뤘다.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의도도 담긴 광고다. 특히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기준 방송광고 2억 2600만 달러 등 모두 2억 8900만 달러를 광고에 써 광고 지출액 기준으로 대선 주자 중 1위다. 그는 지난해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미국 부자 순위’에서 재산이 534억 달러로 8위에 올랐다. 후원금 모금 없이 자비로 선거운동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억 달러로 공동 275위에 올랐다. 이 덕분에 블룸버그 전 시장은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29~30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성향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12%의 지지율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주자 중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의 광고에는 자신의 과거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현재 2580만 달러를 광고에 지출했고, 그를 지지하는 공동모금위원회는 별도로 2470만 달러를 디지털 광고에 썼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 전 시장을 공격 대상에 올려놓고 맹공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블룸버그 전 시장이 ‘가짜 뉴스’와 협력해 자신을 공격하는 광고에만 돈을 쓰고 있다며 “그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돈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 전 시장이 민주당 경선의 유력 주자로 부상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에 대항하고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선거를 조작하도록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DNC가 대선 주자들의 TV토론 참여 자격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는데, 샌더스 의원 측을 비롯해 민주당 일부 주자들로부터 블룸버그 전 시장의 참여를 허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상황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에 대해 거짓말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나처럼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상승할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법원,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거액 챙긴 2명 실형

    법원이 인터넷 도박사이트 관리자 등 2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박성호 부장판사는 도박공간 개설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에게 징역 2년을, B(29)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와 B씨에게 각각 1억 5000만원과 68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국에 근거지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의 상위 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회원 61명을 모집해 이들이 도박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회원들은 숫자가 적힌 공을 뽑아 그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일명 ‘파워볼’ 도박에 약 500억원을 베팅했고, A씨는 자신의 몫으로 1억 5000만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또 다른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회원 모집 등 역할을 하는 ‘하위 총판’을 맡아 2016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640명가량의 회원을 모집해 107억원 상당을 베팅하도록 했다. 그는 회원 모집 대가로 6800만원가량을 챙겼고, 자신도 3억여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A씨는 중국 본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익 배분 등에 관여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정도와 역할이 무겁다”며 “B씨는 동종 범행으로 2017년 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에 가담했고, 도박공간 개설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도박까지 한 점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종 코로나에 동요한 민심 잡으려 거액 동원하는 中은행

    신종 코로나에 동요한 민심 잡으려 거액 동원하는 中은행

    중국 인민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동요한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 발생 및 전염 문제로 내달 3일로 미뤄진 시장 개장 문제의 해법으로 막대한 자금을 동원키로 했다고 31일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춘제 연휴를 내달 2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인민 은행의 개장 시기 역시 지난 28일에서 내달 3일로 미뤄진 것. 인민은행은 이날 은행 간 휴장 일정을 공개, 내달 3일 개장 후 만기하는 막대한 자금 문제를 고려해 충분한 유동성을 투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 등을 통해 은행 간 채권, 은행 간 외환 및 어음 등 시장의 휴장 기간을 연장해 내달 3일부터 청산 및 결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이 공동으로 논의한 결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은 중국 전역의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이용자의 소액 결제 1회 한도를 최대 5억 위안(약 847억 원)으로 상향 조정토록 조치했다. 이는 기존의 소액 결제 1회 한도액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과 비교해 약 400배 이상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인민은행 측은 앞서 당국의 춘제(중국의 설날, 春節) 기간의 연장과 신종코로나 전염병 확산으로 다수의 도시가 봉쇄조치 되는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주민들의 어음 교호나 및 자금 지불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충분한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보감회)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증감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통제 업무 이행에 관한 통지문’을 공개, 투자자의 전염병 확산 상황에 대해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이끌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증감회 측은 장기 투자와 가치 투자의 관점에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투자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합법적인 투자 활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은보감회는 ‘은행보험업 금융서비스 강화를 통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작업 협조에 관한 통지문’을 공개, 이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전염병 확산으로 소득이 감소한 주민들에게 적절한 신용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위기 상황 속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신용대출’로 이용 가능한 최대 금액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출 만기일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연장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상당수 대출 서비스가 주택담보와 신용카드 등에 기반했던 것과 큰 차이다. 특히 은보감회 측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일대의 지역에 대해 주요 소득원을 상실한 이들의 수가 상당할 것으로 짐작했다. 이에 따라 소득원 상실 주민에 대해서 모든 수수료를 면제하고, 소득을 상실한 주민이 대출 서비스를 신청할 시 이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지원 방식을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인민은행은 각 지역 은행과 보험기관 등에 대해 지역별 대출 융자 서비스 확대를 강조했다. 또 신종코로나 감염 문제로 큰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알려진 소규모 자영업자, 숙박업, 요식업, 물류 및 운수업, 관광업 등의 종사자에 대해서는 대출 금지를 적절히 인하하고 대출 기간에 대해서도 연장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각 분야 종사자에 대한 지원을 독려했다. 한편 이 같은 금융권의 자금 지원 움직임에 대해 인민은행 관계자는 “국가의 전염병 예방 통제 조치에 발걸음을 맞추기 위한 구체적 행동이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민은행과 은보감회, 증감회 등 일명 1행 2회로 불리는 공개 시장조작 등 통화 정책 수단을 최대한 적시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은행업계의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도시 봉쇄와 도시 간 이어지는 도로망 확보 불가능의 현재 상황 속에서 주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불편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해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세계 명품시장에 신종코로나 직격탄

    세계 명품시장에 신종코로나 직격탄

    지난 10여년 간 승승장구하던 세계 명품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산으로 ‘큰 손’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신종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을 취소하거나 외출을 삼가면서 오프라인 매장 위주의 세계 명품 업계가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 마구잡이로 사들이던 루이뷔통, 구찌, 카르티에 등의 매출이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프랑스 파리 명품 매장에 중국인 손님이 급격하게 줄었다”며 “심지어 해외 면세점에서 전문적으로 명품을 구입하던 중국의 다이궁(代工·보따리상) 중 일부는 이미 소셜미디어로 판촉하는 품목을 고급 지갑에서 살균제로 바꿨다”고 전했다. 특히 신종코로나 발생 기간이 중국인들의 최대 연휴로 해외여행이 몰리는 춘제(春節·설날)와 겹친 점이 글로벌 명품 시장의 충격을 더욱 키우고 있다. 명품 업계로서는 큰 대목을 놓친 셈이다. 2003년 중국을 강타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도 상황이 더 나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토머스 쇼벳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명품업계는 사스 발발 때보다 아시아와 중국의 소비에 훨씬 더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명품시장의 주요 구매자로 등장하면서 전 세계 명품 소비 규모는 2000년 1160억 유로(약 152조원)에서 지난해 2810억 유로로 무려 142%나 불어났다. 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인에 대한 매출 비중은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신종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 거액의 성금을 기부하고 나섰다. 럭셔리 패션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과 케어링 그룹은 각각 230만 달러(약 27억원)와 110만 달러를 중국 적십자사에 쾌척했다. LVMH는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케어링은 구찌, 발렌시아가 등을 보유한 명품 업체다. 프랑수아 헨리 피노 케어링 그룹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의 상태가 걱정돼 즉각적인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어링 그룹은 기부금을 병원 의료진 및 환자 지원, 공중 보건 교육 및 홍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스와로브스키가 43만 달러를 기부했고,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과 에스티로더도 각각 72만 달러와 3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캐시미어 공급 회사인 에르도스도 마스크와 의료용 방호복을 무상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미 패션 전문지 우먼스웨어데일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중국에 약 29억 달러의 성금이 전달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마윈 170억원 통 큰 기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윈은 29일 자신의 자선재단인 마윈공익기금회를 통해 1억 위안(약 17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마윈공익기금회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에서 “인간과 질병의 싸움은 긴 여정이라는 걸 안다”며 “이 돈은 다양한 의학 연구 노력을 지원하고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외에도 텐센트와 샤오미, 화웨이, 징둥닷컴 등 중국 정보기술(IT) 대기업들도 통 큰 기부를 이어 가고 있다. 텐센트와 바이두는 각각 3억 위안, 바이트댄스와 메이퇀뎬핑이 2억 위안, 화웨이가 1억 3000만 위안을 지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탄핵 새 뇌관 ‘볼턴 회고록’

    트럼프 탄핵 새 뇌관 ‘볼턴 회고록’

    민주당 볼턴 증인 요구에 공화당 균열2018년 4월부터 17개월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자리를 지켰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신간에 각종 스모킹 건이 담겨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워싱턴 정가가 흔들리고 있다. 평소 메모광으로 불리던 볼턴 전 보좌관이 자신을 경질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위 ‘복수’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3월 출간될 볼턴 전 보좌관의 신간 ‘상황이 벌어진 방: 백악관 회고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와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연계하기를 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일부에서도 현재 진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에 볼턴 전 보좌관을 소환하자는 요구가 일고 있다. 또 볼턴 전 보좌관은 저서에서 지난해 자신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터키·중국 등 ‘독재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를 우려했다는 점도 적시했다. 바 장관은 해당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통신회사 ZTE에 대해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ZTE는 북한, 이란 등과 사업을 해 2017년 거액의 과징금을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년 후 측근의 반대에도 ZTE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바 장관은 2018년 터키 국유 은행인 할크방크에 대한 미 법무부의 조사와 관련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부탁도 언급했다. 할크방크는 대이란 제재 회피용 자금세탁을 도왔다는 혐의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터키에서 기자들에게 할크방크에 대한 추가 제재 중단 지침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볼턴 전 보좌관이 쓴 책의) 원고를 본 적이 없으며 볼턴에게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NYT 보도를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NYT의 해당 보도는 기밀유출 논란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전직 고위 관리로서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회고록 출간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하는데 그전에 초고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과 NSC 양측 모두 NYT에 초고를 유출하지 않았다며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신간은 책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NYT는 27일 오전 현재 예약 판매만 가능함에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 17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은행 간부·면세점 직원 끼고 1700억 해외로 밀반출

    은행 간부·면세점 직원 끼고 1700억 해외로 밀반출

    카지노 자금과 밀수 금괴 구입 비용 등 불법 자금으로 사용할 외화 1700억원을 해외로 밀반출한 조직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외화 밀반출에는 시중은행 부지점장은 물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직원들도 가담했다. 인천지검 외사부는 28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10개 조직을 적발해 A(23)씨 등 총책 10명을 구속 기소하고 B(34)씨 등 공범 48명을 불구속 기소하거나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10개 조직은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1733억원 상당의 외화를 일본, 중국 등 해외 6개 국가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직원들도 범행에 가담했다. 외화 불법 반출 조직의 지시를 받은 모 면세점 직원 4명은 실리콘을 주입해 특수 제작한 복대에 외화를 담아 몸에 두른 뒤 보안 구역으로 이어지는 게이트를 통과한 후 운반책들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외화 반출 조직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고 같은 은행 다른 지점에서 거부된 거액의 환전을 최대한 유리한 환율로 도와준 시중은행 부지점장 C(56)씨도 적발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은행 간부·면세점 직원 끼고 1700억 해외로 밀반출

     카지노 자금과 밀수 금괴 구입 비용 등 불법 자금으로 사용할 외화 1700억원을 해외로 밀반출한 조직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외화 밀반출에는 시중은행 부지점장은 물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직원들도 가담했다.  인천지검 외사부는 28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10개 조직을 적발해 A(23)씨 등 총책 10명을 구속 기소하고 B(34)씨 등 공범 48명을 불구속 기소하거나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10개 조직은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1733억원 상당의 외화를 일본, 중국 등 해외 6개 국가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밀반출된 외화는 대부분 카지노 환치기 자금과 밀수 금괴 구입 자금 등으로 사용됐다.  내국인이 외화를 해외로 반출하려면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한국은행장 등에게 사전에 신고하고 관련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조직은 여행 경비 목적으로 사용할 외화의 경우 상한액에 제한이 없고, 증빙서류가 필요 없다는 점을 노렸다.  인천공항 면세점 직원들도 범행에 가담했다. 외화 불법 반출 조직의 지시를 받은 모 면세점 직원 4명은 실리콘을 주입해 특수 제작한 복대에 외화를 담아 몸에 두른 뒤 보안 구역으로 이어지는 게이트를 통과한 후 운반책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한 번에 1억~2억원씩 하루 최대 5억원을 운반해 주고 수고비로 10만~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기여도가 큰 면세점 직원은 외화 불법 반출 조직으로부터 무상으로 렌터카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외화 반출 조직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고 같은 은행 다른 지점에서 거부된 거액의 환전을 최대한 유리한 환율로 도와준 시중은행 부지점장 C(56)씨도 적발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항 면세점 직원들 1700억대 외화 밀반출 가담

    공항 면세점 직원들을 동원해 모두 1700억원대 외화를 해외로 불법 반출한 10개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외사부는 28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10개 조직을 적발해 A(23)씨 등 총책 10명을 구속 기소하고 B(34)씨 등 공범 48명을 불구속 기소하거나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도주한 공범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 후 지명수배했다. 적발된 10개 조직은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1733억원 상당의 외화를 일본 중국 등 해외 6개 국가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카지노 ‘환치기’에 사용할 외화 등 불법 자금이나 해외 가상화폐 구입 자금 등을 세관 당국에 여행 경비로 허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이 외화를 해외로 반출하려면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한국은행장 등에게 사전에 신고하고 관련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조직은 여행경비 목적으로 사용할 외화의 경우 상한액에 제한이 없고, 증빙서류가 필요 없다는 점을 노렸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직원들도 범행에 가담했다. 외화 불법 반출 조직의 지시를 받은 모 면세점 직원 4명은 실리콘을 주입해 특수 제작한 복대에 외화를 담아 몸에 두른 뒤 보안 구역으로 이어지는 게이트를 통과한 후 운반책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한 번에 1억∼2억원씩 하루 최대 5억원을 운반해주고 수고비로 10만∼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기여도가 큰 면세점 직원은 외화 불법 반출 조직으로부터 무상으로 렌터카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외화 반출 조직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고 같은 은행 다른 지점에서 거부된 거액의 환전을 최대한 유리한 환율로 도와 준 시중은행 부지점장 C(56)씨도 적발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항공사들, 중국행 예매 취소 수수료 면제

    항공사들, 중국행 예매 취소 수수료 면제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중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행 비행기를 예매한 승객의 항공권 취소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 주기로 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중국 모든 노선의 항공권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 다음달 29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까지다. 대한항공은 앞서 ‘인천~우한’ 노선의 환불 위약금을 면제하고 여정을 변경하면 재발행 수수료를 1회 면제해 줬다. 그러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더 크게 확산되자 취소 수수료 면제 구간과 대상 기간을 전면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4일 이전에 발권한 한국~중국 노선이 포함된 모든 여정에 대한 항공권 비용을 환불해 주거나 여정을 변경해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대상 항공편은 3월 31일까지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승객 편의를 위해 동참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노선에 대해 이달과 다음달 출발편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인천~닝보’ 등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정 가운데 3월 28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의 취소 수수료와 여정 변경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진에어는 2월 29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기준으로 ‘제주~상하이’ 등 중국 본토 노선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 티웨이항공은 중국 노선 전체를 대상으로 이달 말 출발편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스타항공도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노선의 취소 수수료를 2월 29일 항공편까지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업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액의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것이 경영난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지만,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다음달 둘째주쯤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셀럽이라면 피할 수 없는 ‘파파라치와의 전쟁’

    셀럽이라면 피할 수 없는 ‘파파라치와의 전쟁’

    캐나다 건너간 英 해리 왕자, 파파라치에 법적 대응 예고할리우드 스타, 정치인 등 황색언론과 고소전 등 갈등 이어져 ‘파파라치 경멸하는 인물 1위’에 트럼프 뽑히기도왕실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가 최근 파파라치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며 다시 한 번 황색언론과의 ‘전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내 메건 마클 왕자비가 현재 머물고 있는 캐나다에서조차 파파라치들이 따라붙자 해리 왕자는 이들을 사생활 침해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파파라치들의 집요한 추적은 망원카메라를 통한 불법 촬영 같은 수준을 넘어선다. 마클과의 결혼을 계기로 이들 부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고, 심지어 해리 왕자의 휴대전화를 해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결국 지난해 해리 왕자는 ‘더 선’과 ‘데일리 미러’ 등 영국 유명 타블로이드지를 상대로 휴대전화 해킹 혐의로 고소전에 나섰다. 파파라치와의 전쟁에 나선 유명인사들은 그동안 무수히 많았고, 몇 차례 사회 이슈화되기도 했다. 황색저널리즘이 심각한 영국에서는 배우 휴 그랜트가 의회청문회까지 출석해 파파라치들의 보도 행태를 진술하며 주목받았다.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촬영하려다 충돌한 파파라치들은 결국 법원으로부터 디캐프리오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정치인도 파파라치의 먹잇감이 되곤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파파라치들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대통령 별장에 나타나거나 차량으로 쫓아오자 결국 이들을 사생활 침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미국 순위 사이트 ‘더 리치스트’는 지난해 말 ‘파파라치를 경멸하는 10대 인물’을 꼽으며 1위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트럼프가 매우 사교적이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파파라치에게 우호적이지는 않다”면서 “그는 식사를 할 때 연출되는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되는 것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을 듣는 것도 싫어한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의 사례를 통해 파파라치 언론의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그의 형인 윌리엄도 황색언론의 피해자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프랑스의 연예잡지 클로저 등이 그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상반신 노출 사진을 촬영해 보도한 것에 격분한 윌리엄은 결국 거액의 위자료를 청구하기도 했다.앞서 해리 왕자의 휴대전화 해킹 관련 소송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유명인사에 대한 영국언론의 보도 관행을 바꿀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동안 영국 왕실은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말고,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라는 게 언론대응 원칙이었지만, 해리 왕자는 이같은 암묵적인 가이드라인을 깬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지난 8일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8일 성명에서 이들 부부가 앞으로 왕실 구성원 호칭을 쓰지 못하고, 공무 수행 대가로 받은 각종 재정지원도 받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할머니 같았던 ‘조로증’ 中 소녀, 성형수술 후 달라진 얼굴 공개

    할머니 같았던 ‘조로증’ 中 소녀, 성형수술 후 달라진 얼굴 공개

    열다섯 어린 나이에 육십이 넘은 할머니 얼굴을 하고 살아야 했던 중국 소녀가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었다. 베이궈왕(北国网) 등 중국 매체는 20일(현지시간)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기자회견장에서 ‘조로증’을 앓는 샤오 펑(가명)의 성형수술 후 모습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소녀의 얼굴에서는 이전과 같은 주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술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확인한 소녀와 소녀의 부모는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소녀는 남들보다 8~10배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조로증’(허친슨-길포드 프로제리아 신드롬)을 앓고 있다. 조로증은 800만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공식 집계된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155명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는 홍원기(15) 군이 유일한 소아 조로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노화는 돌이 지난 무렵부터 눈에 띄게 진행됐다. 소녀의 아버지는 지난해 말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돌이 지나고부터 피부가 축축 처지더니 주름이 생겼다. 자라면서 증상은 더 심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학부모로 오해받는 일이 잦았다. 또래 소녀들에게는 일상인 ‘셀카’도 사치였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견디지 못한 소녀는 집 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았고, 그렇게 점점 외톨이가 됐다. 지난해 초 중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학업도 중단하고 랴오닝성 진저우시 헤이산현 자택에서 두문불출했다. 유일한 친구는 비둘기뿐이었다. 소녀는 “아무도 나와 놀고 싶어 하지 않았다. 비둘기는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치료법은 없었다. 그나마 성형수술을 하면 어느 정도 외모 개선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거액이 드는 성형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인터넷으로 중국의 유명 자선사업가 구오밍이(郭明义)를 알게 됐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든 소녀는 그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편지에서 소녀는 “나는 열다섯 살이지만 육십 할머니의 얼굴을 하고 있다.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다. 친구들의 수군거림에 시달리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소녀의 사연을 접한 자선사업가는 소녀를 선양시의 유명 성형외과로 데려갔고, 병원은 선뜻 수술비 70%를 감면해주었다. 그래도 수술에는 50만 위안(약 8465만 원)이 필요했다. 자선사업가는 소녀를 위해 자선 마라톤 등 모금행사를 이어갔고,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총 19만 위안(약 3216만 7000원)의 성금을 내놓았다.그리고 지난해 12월 29일, 소녀에게만 유난히 빠르게 흘러간 시간을 되돌리는 수술이 시작됐다. 병원 측은 20일 기자회견에서 “10명의 외과의사와 3명의 마취과 의사, 5명의 간호사가 참여해 7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수술에서 총 7㎝ 두께의 피부를 제거했다”라고 밝혔다. 또 소녀의 코와 입, 눈썹을 재건했다. 수술 후 한 번도 거울을 보지 못했던 소녀는 거의 한 달 만에 마주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감격한 듯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오늘은 딸에게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소녀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 측은 애초 소녀에게 받기로 했던 수술비 50만 위안을 탕감해주었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시민들이 모아준 성금이 소녀의 회복과 앞으로의 학업에 사용되길 바란다”는 병원 경영진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취업비리’ 전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징역 4년 선고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퇴직 후에도 자신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취업 비리를 저지른 이모(72) 전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이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권기철 부장판사)는 17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이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하고 3억8천만원을 추징했다. 또 반장 승진 대가 등으로 1억원가량을 챙긴 공모자 손모(65) 전 노조 간부에게는 징역 8월에 추징금 1억1천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씨의 지시에 따라 취업 청탁을 들어준 전 제2항업지부장 김모(61)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직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이자 지도위원인 이 피고인은 이전에도 수십명을 상대로 이른바 ‘취업 장사’ 범죄를 해 징역 3년에 추징금 3억1천여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며 “반성 없이 범행을 반복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이던 2012년부터 퇴임한 이후인 지난해까지 8년간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노조 간부에게 인사 청탁을 하는 수법으로 외부인,노조원 등으로부터 12차례에 걸쳐 3억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이 사건 이전의 다른 취업 비리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2012년 6월 부산교도소에서 감방 동료에게 “1천만원과 아들의 이력서를 들고 손 씨에게 찾아가라”고 한 다음 이후 접견 온 손 씨에게 사례금을 받고 감방 동료의 아들을 취업시키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위원장 퇴임 후 지도위원으로 있으면서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김씨 등 항운노조 간부를 통해 취업희망자나 승진 대상자 등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피고인은 항운 인력 공급 특수성과 폐쇄성 등을 악용,부정한 돈을 받고 이전 잘못에 자신을 돌아보기는커녕 범행을 반복했다”며 “자신의 죄과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음으로써 그 책임을 다함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델 내한공연 추진’… 사기쳐 수천만원 가로챈 30대 실형

    ‘아델 내한공연 추진’… 사기쳐 수천만원 가로챈 30대 실형

    유명 팝 가수의 내한공연을 추진하겠다고 속이고 거액을 가로챈 공연 사업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은 방탄소년단(BTS)의 해외 공연 티켓을 독점 판매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모집하기도 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송유림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공연기획 업체 대표 김모(35)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2018년 4월 다른 공연기획 업체 대표 A씨에게 자신이 아델과 드레이크 등 해외 유명 가수의 내한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데 계약금이 부족하다고 속여 6000만원을 받았다. 김씨는 또 같은 해 5월 “이베이코리아가 방탄소년단 해외공연 티켓을 독점 판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며 다른 피해자를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실제로 해외 유명 가수 내한공연 추진 등에 사용할 의사가 없었고 기존에 있던 7억원 상당의 빚을 갚는 데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판사는 “피해자들을 속여 얻는 돈으로 자신의 채무를 돌려막고, 2억원이 넘는 피해액 대부분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기관으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자 해외 도피해 상당 기간 귀국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들이 겪었을 경제적, 정신적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재력가 행세해 사귄 여성 명의 끌어다 사업 벌인 50대 징역형

    재력가 행세해 사귄 여성 명의 끌어다 사업 벌인 50대 징역형

    재력가 행세를 하며 사귀게 된 여성의 명의로 건물을 매입하고 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주옥 부장판사는 사기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4)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4월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여성 B씨를 소개받아 사귀면서 결혼을 약속했다. 당시 A씨는 신용불량자였지만, 자신도 상당한 재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A씨는 35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하면서 “내가 부동산을 많이 보유해 세금 부담이 커진다. 명의를 빌려 달라”고 속여 B씨 이름으로 건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후 A씨는 해당 건물과 관련해 공사, 관리, 입주 계약 등을 모두 B씨 명의로 했다. 또 “건물에 커피숍을 운영하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보증금과 차용금 등의 명목으로 B씨에게 2억 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B씨 명의로 만든 신용카드와 마이너스통장으로 1800여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인 관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서 거액을 편취했고, 실패 가능성이 매우 큰 사업을 진행하면서 피해자에게 위험을 모두 부담하게 했다”면서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가 경제적 이득을 노려 피고인을 모함했다고 주장하는 등 개전의 정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3세 영어공부’ 장경례 할머니, 전남대에 장학금 2억원 기부

    ‘93세 영어공부’ 장경례 할머니, 전남대에 장학금 2억원 기부

    90대의 나이에 영어 공부에 힘쓰는 사연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던 할머니가 남편을 기리며 거액의 장학금을 대학에 기부했다. 12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장경례(93) 할머니가 지난 10일 대학을 찾아와 훌륭한 학생을 키우는 데 써달라며 2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현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장경례 할머니는 2016년 90세의 나이에 영어 공부에 나선 사연으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 소개된 인물이다. 장경례 할머니는 젊었을 때 영어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남편과 갑작스럽게 사별한 뒤 여섯 남매를 키우느라 꿈을 이루지 못하고 뒤늦게 영어 공부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46세에 남편을 떠나 보낸 이후 지금까지 평생을 엄마라는 중책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는 할머니는 “내 생애 마지막 숙제가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장학금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홀로 자녀를 키우며 문중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장학금 명칭은 문중과 남편의 이름을 따 ‘평강채씨 채규빈 장학금’으로 붙여주기를 바란다”면서 “부동산을 팔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귀하게 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여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장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며 “고인의 존함과 문중의 이름이 더욱 빛나도록 훌륭한 인재 양성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석방 알선 등 대가금품 수수...전 인권위 부산사무소장 징역 3년6월

    부산항운노조 전 위원장의 수감 편의와 가석방 청탁 등의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모(55) 전 인권위 부산사무소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기철)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뇌물·알선수재·배임수재)로 기소된 이 씨에게 징역 3년6월에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5천100만원을 추징하고 배임수재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6년,벌금 6천만원,추징금 6천600만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인권운동을 했던 경력을 인정받아 인권위 서기관으로 특채됐지만,공적인 권한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거액의 뇌물을 받음으로써 청렴성마저 저버렸다”고 중형 이유를 밝혔다. 이 씨는 2012년 국가인권위 부산사무소장 재직 시절 채용 비리로 구속된 이모 전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가석방과 특별면회 등 편의를 알선해주는 대가로 3천만원을,노조 간부와 공모해 항운노조 조장 승진 청탁 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는 2005년 9월 국가인권위원회 별정 4급 상당 서기관으로 임용돼 그 무렵부터 2015년 1월까지 인권위 부산사무소장으로 근무했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천지검, 계양 주택재개발 비리 조합장 등 9명 기소

    아파트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용역업체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아 챙긴 조합 임원들과 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7부(부장 김형록)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인천 게양구 모 주택재개발조합장 A(61)씨 등 조합 임원 3명과 B(42)씨 등 용역업체 관계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혐의 등으로 C(53)씨 등 조합 전·현직 용역업체 대표 2명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조합 임원들은 2013년 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인천시 계양구 한 주택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용역업체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억 1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씨 등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정비 용역을 맡겨달라거나 대금을 빨리 지불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뒷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C씨 등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재개발 사업의 정비용역 입찰에 참여한 업체 대표 B씨로부터 4억 1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조합과 계약을 맺은 정비업체 대표였던 이들은 ”조합장에게 청탁해 신규 정비업체로 선정되도록 해 주겠다“며 용역 대금의 60%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A씨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던 중 이들 정비업체 간에도 거액의 뒷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국 일가 웅동학원 채용비리’ 뒷돈 전달책 1심서 실형

    ‘조국 일가 웅동학원 채용비리’ 뒷돈 전달책 1심서 실형

    “돈 받고 교직 매매, 죄질 무거워”교사 채용 대가로 2억 1000만원 받아조국 동생에 수수료 떼고 넘긴 수법검찰 구형량보다는 6개월씩 징역 줄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3)씨에게 교사 채용을 대가로 뒷돈을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 공범 2명에게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홍준서 판사는 10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53)씨와 조모(46)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박씨에게는 추징금 3800만원을, 조씨에게는 2500만원의 추징금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돈을 받고 교직을 매매하는 범죄에 가담해 죄질이 무거워 실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이 범행하는 과정에 조 전 장관의 동생이 공모했다는 점도 인정됐다. 조 전 장관 동생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씨는 배임수재·업무방해·범인도피 혐의를, 조씨는 배임수재·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조모씨(조 전 장관 동생)와 공모해 웅동학원 사회과 정교사로 채용 과정에서 배임수재 및 업무방해 행위를 했다”고 판시했다. 박씨와 조씨는 교사 채용 지원자 부모들에게 뒷돈을 받아 일부를 수수료로 챙긴 뒤, 웅동학원 사무국장인 조 전 장관의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조 전 장관 동생에게 전달받은 교사 채용 시험문제와 답안을 지원자 부모들에게 금품의 대가로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는 채용 대가로 2억 1000만원을 받아 일부 수수료를 챙기고 조 전 장관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와 교사 채용 필기시험 문제지 유출, 조 전 장관 동생과 공모해 조씨를 필리핀으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는다. 조씨에게는 채용 대가로 8000만원을 받아 수수료를 떼고 조 전 장관 동생에게 건넨 혐의가 있다.조 전 장관 동생 측은 자신이 받는 혐의 가운데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관련한 부분은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6일 결심공판에서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교직이 매매의 대상으로 전락해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박씨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3800만원을, 조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2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립학교 교사 채용과정에서 재단운영자, 취업브로커가 공모해 정교사직을 미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며 사전에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면서 “단순한 취업로비 사건이 아닌 중대범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동생과 피고인들의 행위로 인해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할 교직이 매매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다른 응시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허울뿐인 공개채용시장에서 들러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가 이날 이들의 형을 선고하면서,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관련자 가운데 가장 먼저 1심 재판이 마무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로야구 ‘먹튀’에 질렸나… 이성 찾은 FA시장

    프로야구 ‘먹튀’에 질렸나… 이성 찾은 FA시장

    백지 위임, 에이전트 해임, 옵트아웃, 바이아웃…. 이번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나온 생소한 이야기들이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어김없이 4년 보장에 고액을 챙기며 선수에게 인생역전을 선사하던 프로야구 풍속도가 달라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FA 등급제 도입 등 다음 스토브리그부터 FA 제도 변화를 시도할 예정인 가운데 낀 세대들은 여러모로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기존 제도의 마지막 세대들이다. 1999년부터 시행된 FA 제도는 몇 차례 내용이 바뀌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원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와 거액의 보상을 내주는 틀을 유지했다. 선수가 받은 마지막 연봉의 최소 200% 이상을 보상해야 하다 보니 구단들은 FA가 되는 선수의 연봉을 크게 높여 유출을 막는 작전을 쓰기도 했고 보상 선수 없이 돈만 챙겨 가는 구단들도 있었다. 이에 따라 FA는 자연스레 ‘머니 게임’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이는 2010년대부터 더욱 가속화됐다. 초기 FA 시장이 우승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특정 선수들이 대박을 터뜨리는 계약이었다면 2010년대 들어서는 FA를 선언한 선수라면 타 구단의 영입 경쟁이 없더라도 원소속 구단이 거액을 지불하고 잡아야 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요건만 채우면 실력과 관계없이 FA를 선언했고, 구단들은 일반인 입장에선 상상도 하기 어려운 금액을 선수들에게 안겨 줬다. 그러나 FA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경험치가 쌓이기 시작했고 시장은 이성을 찾아갔다. 아무리 이름값 높은 선수더라도 성적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었다. 늦은 나이에 FA를 체결한 선수들은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를 겪기도 했다. FA 체결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돈만 챙기는 ‘먹튀’들도 나왔다.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해야 하는 데 써야 하는 투자 비용이 몇몇 선수들의 연봉을 보전하는 데 쓰이면서 프로야구는 10년 전 에이스가 아직도 팀 내 유일한 절대 에이스로 활약하는 ‘올드 보이’ 무대로 전락했고 리그 전체 위기로까지 이어졌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마지막 세대의 FA 계약은 쉽지 않았다. 계약 체결에 대한 평가 역시 천차만별이었다. 진통 끝에 기존의 거액 FA 계약을 체결한 일부 구단과 선수는 팬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비용을 아낀 기발한 계약에 대해서는 찬사가 이어졌고,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거액을 거머쥘 수 있었던 선수는 같은 포지션의 동료들보다 40억~50억원 정도 더 낮은 금액에 사인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낀 세대들에겐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평가도 잇따랐지만 어쨌든 이들은 각자 사정에 따라 FA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으로 선수 실력에 걸맞은 현실적인 FA 계약이 정착되면 지금과 같은 진통도 덜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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