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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민의 돋보기]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김유민의 돋보기]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초식동물인 소에게 뱀탕과 개소주를 먹이고, 산비탈에 매달리게 한다. 만성적인 관절염이 생겨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고, 두부 충돌로 뇌진탕에 빠져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갗이 손상돼 피를 흘리는 건 부지기수다. 계류장에 묶인 채 싸움을 하고 나이가 들면 도축장에서 생을 마감한다. 소싸움은 몸무게 700㎏의 7살짜리 소가 뿔 달린 머리를 맞대고 20분가량 겨루는 민속놀이다. 먼저 도망치거나 무릎을 꿇는 소가 지게 되는데 관중석에서는 ‘박아라’, ‘찔러라’ 구호가 나오고, 겁에 질린 소들은 똥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싸움이 격해지면 상대 뿔에 찔려 피를 흘리거나 살가죽이 찢어지고, 드물지만 죽기도 한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도박과 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싸움이나 닭싸움과 달리 소싸움은 민속경기에 포함돼 단속 대상이 아니고, 도박도 가능하다. 경북 청도군을 포함해 전국 11개 자치단체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린다. 매년 2억원 안팎의 국가 예산이 지원되지만,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회 관람객 대부분이 지역 노인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입 효과가 거의 없는 탓에 지역 경제 활성화 관점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읍시는 감염병으로 올해까지 3년간 열리지 않은 소싸움 예산을 재편성하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정읍녹색당은 내년도 소싸움대회 예산으로 3억 2100만원을 편성한 정읍시를 두고 “피 흘리는 소를 보며 즐겨야 하느냐. 동물학대 논란이 거센 소싸움을 하겠다고 거액의 예산을 편성한 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는 “예산이 다소 삭감되더라도 대회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사단법인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역시 “조상들의 혼과 숨결이 살아 있는 전통문화유산”이라며 두둔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완전한 초식동물로서 자연 상태에서는 다른 소와 싸우지 않는 유순한 동물에게 싸움을 시키는 것 자체가 고통이자 학대”라고 비판한다. 뿔싸움으로 소들이 입는 상처가 많고 심지어 복부가 찢어져 장기가 빠져나오기도 한다며 폐지를 주장한다. 투우 경기가 전통문화인 스페인 역시 소몰이 축제를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스페인 국민의 46.7%가 투우를 반대하고 금지해야 한다고, 34.7%는 투우는 찬성하지만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지가 어렵다면 가혹한 훈련이나, 대회 규정을 고치는 것도 방법이다. 경남 창녕군 영산지방에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소머리 대기 같은 놀이 개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통을 살리면서도, 동물학대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대안적 민속놀이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다른 팀들은 ‘윈 나우’ 비명… 롯데·한화 육성 기조가 불안한 팬들

    다른 팀들은 ‘윈 나우’ 비명… 롯데·한화 육성 기조가 불안한 팬들

    모두가 육성에 초점을 두기로 약속하면 구단들은 돈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 자유계약선수(FA)를 거액에 사는 순간 기조가 깨지기 시작한다. FA 시장 참전 구단이 늘어날수록 비용이 치솟고, 육성을 꿈꾸는 구단들은 돈은 아낄 수 있지만 성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 계약 총액 1000억원을 바라보는 이번 FA 시장 상황이 그렇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죄수의 딜레마’에 빠졌다. 죄수의 딜레마란 협력적인 선택이 서로에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지만 자신의 이익에 치중한 선택을 함으로써 서로에게 안 좋은 결과가 초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육성을 강조하고 거품 투자를 막았던 구단들이 올해는 대거 ‘윈 나우’ 모드로 지갑을 열면서 시장에 다시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육성 기조를 유지하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한때 FA 시장의 큰손이었던 두 구단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성난 한화 팬들은 그룹 본사 앞에 트럭을 보내며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롯데 팬들 역시 프랜차이즈 손아섭을 NC 다이노스로 떠나보낸 아쉬움이 크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성민규 롯데 단장은 28일 “지금은 별다른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한화와 롯데가 이처럼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장기 육성 계획이 있는 데다 당장의 투자가 내년 성적으로 나타난다는 보장도 없어서다. 정민철 한화 단장도 “중장기 기조로 설정을 해놔서 분위기를 타고 계약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내부 계획도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구단들이 한화와 롯데의 성장을 기다려줄 만큼 순진하지 않다는 점이다. 성적 의지가 강할수록 구단들은 매년 투자할 수밖에 없고 우승에 도전하는 팀은 과잉 투자를 통해서라도 전력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프로의 목표는 결국 우승이라는 점에서 한화와 롯데가 성장한 선수들로 우승에 도전할 때 우승을 꿈꾸는 다른 구단들의 전력이 약해지리란 보장도 없다. 특히 올해 9위 KIA 타이거즈가 나성범을 영입할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화와 롯데의 행보가 더 대비되고 있다. 지금은 성장의 명분이 있지만 두 팀이 오랜 시간 끝에 성장을 이룬다고 해도 결국 21세기 첫 우승에 실패한다면 팬들의 분노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 다들 ‘윈나우’ 클릭하는데… 한화·롯데의 딜레마를 어쩌나

    다들 ‘윈나우’ 클릭하는데… 한화·롯데의 딜레마를 어쩌나

    모두가 육성에 초점을 두기로 약속하면 구단들은 돈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 자유계약선수(FA)를 거액에 사는 순간 기조가 깨지기 시작한다. FA 시장 참전 구단이 늘어날수록 비용이 치솟고, 육성을 꿈꾸는 구단들은 돈은 아낄 수 있지만 성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 계약 총액 1000억원을 바라보는 이번 FA 시장 상황이 그렇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죄수의 딜레마’에 빠졌다. 죄수의 딜레마란 협력적인 선택이 서로에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지만 자신의 이익에 치중한 선택을 함으로써 서로에게 안 좋은 결과가 초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육성을 강조하고 거품 투자를 막았던 구단들이 올해는 대거 ‘윈나우’ 모드로 지갑을 열면서 시장에 다시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육성 기조를 유지하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한때 FA 시장의 큰손이었던 두 구단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성난 한화 팬들은 그룹 본사 앞에 트럭을 보내며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롯데 팬들 역시 프랜차이즈 손아섭을 NC 다이노스로 떠나보낸 아쉬움이 크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성민규 롯데 단장은 28일 “지금은 별다른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화와 롯데가 이처럼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장기 육성 계획이 있는 데다 당장의 투자가 내년 성적으로 나타난다는 보장도 없어서다. 정민철 한화 단장도 “중장기 기조로 설정을 해놔서 분위기를 타고 계약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내부 계획도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구단들이 한화와 롯데의 성장을 기다려줄 만큼 순진하지 않다는 점이다. 성적 의지가 강할수록 구단들은 매년 투자할 수밖에 없고 우승에 도전하는 팀은 과잉 투자를 통해서라도 전력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잠시나마 육성에 관심을 뒀던 구단들이 이번에 투자에 나선 것만 봐도 앞으로도 투자기조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의 목표는 우승이고, 우승은 결국 한 팀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함이 크다. 한화와 롯데가 성장한 선수들로 우승에 도전할 때 우승을 꿈꾸는 다른 구단들의 전력이 약해지리란 보장도 없다. 특히 올해 9위 KIA 타이거즈가 나성범을 영입할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화와 롯데의 행보가 더 대비되고 있다. 지금은 성장의 명분이 있지만 두 팀이 오랜 시간 끝에 성장을 이룬다고 해도 결국 21세기 첫 우승에 실패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팬들의 분노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 “감히 날 해고해?”...해고 통보에 뿔난 보안 전문가, 553차례 회사 돈 횡령

    “감히 날 해고해?”...해고 통보에 뿔난 보안 전문가, 553차례 회사 돈 횡령

    해고 통보를 받은 20대 보안 전문 프로그래머가 보복을 위해 회사 돈을 불법 횡령한 사실이 확인돼 징역 3년 형이 선고됐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소재의 인터넷 관련 회사에 재직 중이었던 소프트웨어 기술전문가 마 모 씨는 지난해 1월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앙갚음을 위해 회사 은행 계좌와 자신의 개인 명의 계좌를 연결하는 악성 코드를 개발, 거액의 돈을 인출하려 한 혐의가 확인됐다. 지난 2018년 8월 해당 회사에 취업한 마 씨는 입사 이후 줄곧 회사가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 시스템 보안 부서체서 근무해왔다. 그러던 중 회사 내부 방침 상 보안 부서 직원 일부를 해고 처리했고, 마 씨 역시 당시 대규모 인원 해고 명단에 포함돼 회사로부터 해직 통보를 받은 상황이었다. 해직 통보 당시 회사 측은 마 씨에게 퇴직금 전액을 지급했으나 마 씨는 퇴직금이 기대 이하의 소액이라는 이유로 이 같은 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감한 회사 돈 횡령 행각은 2019년 10월 시작돼 지난해 8월까지 총 553건에 걸쳐 비밀리에 진행됐다. 마 씨는 평소 자신이 관리했던 회사 회계 시스템에 접근하는 고유 코드를 이용해 회사 은행 계좌 암호를 쉽게 푼 뒤 악성 코드를 심는 방법으로 돈을 횡령했다. 특히 그는 퇴직 시 회사 내부 시스템에 진입할 수 있는 각종 암호를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사내 규칙을 위반, 자신의 개인 컴퓨터에 회사 비밀 암호 리스트를 작성해 유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공안국 수사 결과, 마 씨가 총 553회에 걸쳐 불법으로 빼돌린 회사 자금은 약 21만 위안(약 4000만 원)상당으로 지난 3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던 공안들이 집 안에 숨어 있던 마 씨를 적발해 구류하면서 사건은 종료됐다. 그는 공안국 출동 당시 체포에 강하게 저항하는 등 출동한 공안의 종아리를 이빨로 물어 뜯는 잔인함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마 씨는 수사 중 자신이 저지른 회사 돈 횡령 범행을 모두 시인, 회사가 입은 손실액 21만 위안 전액을 즉시 돌려줄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관할 공안국은 마 씨에 대해 절도죄 외에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법원에 기소, 법원은 심리를 거쳐 징역 4년 2개월 형을 부과했다.  재판을 담당했던 사법부는 마 씨의 행각에 대해 “타인의 재산을 몰래 빼돌린 것은 매우 심각한 절도죄에 해당한다”면서 “더욱이 마 씨의 경우 출동한 공안의 직무 수행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방해한 혐의까지 추가됐다. 중국 공안은 곧 국가 기관이라는 점에서 그의 공무집행방해죄는 매우 엄중하게 처벌해야 하며 절도죄와 공무집행방해죄 두 개의 죄목에 따라 징역 4년 2개월 형을 확정 판결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유령회사 통해 국가연구 보조금 33억원 빼돌린 3명 구속기소

    유령회사 통해 국가연구 보조금 33억원 빼돌린 3명 구속기소

    고교 동창이 만든 유령회사와 허위 계약서를 체결하고 용역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국가보조금 33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모 업체 대표 A씨 등 3명을 구속해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을 도운 용역 업체 대표 등 2명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고, 또 다른 용역 업체 대표 등 2명에 대해선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A씨는 함께 구속기소 된 고교 동창 B씨가 세운 유령회사와 허위 용역 계약서를 체결한 뒤 2018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연구과제 개발사업 보조금 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유령회사를 비롯한 용역 업체들의 용역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보조금 13억원가량도 빼돌렸다. 그는 배우자 등 6명을 업체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지원받은 보조금 5억원도 횡령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 등은 빼돌린 보조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고급 외제차 등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업체들은 A씨 회사가 발주하는 사업을 맡으려고 그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은 국가보조금이 ‘선집행 후정산’ 구조로 지원되는 점을 악용해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보조금을 편취하고 횡령했다”며 “이번 수사는 ‘나랏돈은 눈먼 돈’이라는 의식에 경종을 울린 사례”라고 했다.
  • K9 자주포 대박 위해…회사는 ‘21년’ 공들였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K9 자주포 대박 위해…회사는 ‘21년’ 공들였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화디펜스, 9300억원 규모 호주 수출‘가성비’ 넘어 ‘파이브 아이즈’까지 공략‘현지 생산’ 조건으로 판매국 친화 정책끊임 없는 기술 고도화로 가치 강화K9A2 개량으로 영국 방산시장까지 넘봐한국 방위산업이 또 큰 일을 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차 15대를 패키지로 호주 육군에 판매했습니다. 총 수출액이 9300억원인데, K9 자주포 1문 가격이 4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액수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합쳐 첩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로 부릅니다. 이들은 끈끈한 군사동맹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한국 방위산업이 뚫고 들어갈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하나인 호주를 뚫었습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입니다. ‘대박’이 저절로 굴러들어온 건 아니었습니다. 그 배경엔 치밀한 전략과 뚝심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준비한 기간만 최소 21년입니다. ●“성공 수출전략 뭐냐” “현지화가 핵심”한화디펜스는 과거부터 ‘대규모 수출 성공 비결이 뭐냐’는 서울신문 물음에 줄곧 ‘현지화’를 핵심 이유로 댔습니다. 회사는 판매 영업을 할 때마다 공동생산과 현지 생산시설 건설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고용을 늘릴 수 있는데다 현지 상황에 맞는 차량을 받을 수 있고, 덤으로 기술 확보도 가능해 수입국 입장에선 ‘일석삼조’였습니다. 판매국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면서 군사강국이 이 회사를 보는 눈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언론을 포함, 많은 이들이 경쟁상대인 독일의 PzH(판저하우비츠)2000 대비 ‘싼 값’을 경쟁력이라고 여겼지만 회사는 묵묵히 이 길을 갔습니다. 기술력 향상과 20년 넘는 친화 노력으로 결국 ‘가성비’(가격 성능 대비)라는 꼬리표도 떼게 됐습니다. 한화디펜스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2014년), 인도·핀란드·노르웨이(2017년), 에스토니아(2018년)에 K9 자주포를 수출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00~2017년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보면 회사의 자주포 수출 점유율은 48%로 세계 1위입니다.터키는 2000년 자주포 부품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터키 자주포에 K9 부품을 적용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에도 ‘대박’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 다음엔 자주포 공동개발로 관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어 현지 공장을 세우고 터키에서 자주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차량 현지서 생산…그리고 기술 고도화 인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7년 K9 100문 수출 계약을 했는데 90문이 현지 생산 수량이었습니다. 이름도 ‘바지라’(천둥)라는 현지어로 새로 지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자주포에 탑승하는 등 현지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이번 호주 자주포 이름은 ‘덩치 큰 거미’라는 뜻의 ‘헌츠맨’으로 지었습니다.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생산시설을 지어 현지에서 바로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자주포 30문과 탄약운반차 15대 수출에 1조원 가까운 금액을 받게 된 겁니다. 회사는 이집트에서도 현지 생산 방식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마침 5조원 규모의 장갑차 수출도 눈 앞에 둔 상황입니다. 역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호주 독거미인 ‘레드백’으로 짓고, 현지공장 생산을 핵심 계약 사항으로 내걸었습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하면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로 우려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K9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발사각을 달리해 3발의 탄을 동시에 1곳에 떨어지게 하는 ‘동시탄착(TOT) 사격’과 시간당 67㎞의 고속 주행능력, 30초에 불과한 초탄 발사시간 등이 특징입니다.2018년부터 배치한 개량형 K9A1은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 위성항법장치(GPS), 야간 잠망경, 보조동력장치 등을 장착해 더 정확하고 빠른 사격과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새로 개발한 탄약으로 사거리도 기존 40㎞에서 54㎞로 크게 늘렸습니다. 해외국가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기술들인데,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없으니 아예 거액을 주고 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연평부대장 사형선고” 北도 놀란 기술력 앞으로 개발할 예정인 K9A2는 선진국 거대 방산기업조차 뛰어넘기 어려운 목표에 도전합니다. 자동화 기술을 더욱 개선해 1분당 최대 발사 수를 기존 6발에서 9발로 늘리고 승무원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대량의 포탄을 퍼부어야 하는 자주포 승무인원을 줄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거리는 장기적으로 10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K9A2 개발사업을 통해 군사 강국인 영국의 노후 자주포 대체사업에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입니다.K9은 2010년 북한의 공격으로 오히려 명성을 얻었습니다. 주한미군 수뇌부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포병 레이더 도움 없이 13분 만에 북한군에 반격한 K9 자주포와 운용병들을 극찬했습니다. 반대로 북한은 이를 갈았는데, 당시 연평부대장이었던 이승도 전 해병대사령관을 겨냥해 ‘사형선고’ 삐라까지 뿌릴 정도였습니다. 당시 일부가 이 전투를 ‘패배’라고 힐난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 실전 경험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다만 꾸준히 가치를 높이려면 앞으로 남은 2차 성능개량사업 등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K9 자주포가 방산 수출 최전선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연구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여기는 중국] “유명한 사람 만들어 줄게”…정신지체 여성 데려와 음란 방송

    [여기는 중국] “유명한 사람 만들어 줄게”…정신지체 여성 데려와 음란 방송

    정신지체를 가진 20대 여성을 상대로 음란 방송을 제작한 업자들이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 일대에서 불법 음란 인터넷 생방송을 제작해 이득을 취한 일당 3명이 현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붙잡혔다고 23일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무렵부터 창사시 중심가를 떠돌며 거리 생활을 해왔던 정신지체 장애 여성 샤오후이 씨를 상대로 불법 음란 방송 콘텐츠를 제작한 혐의다. 피해 여성 샤오후이 씨는 이미 창사시 일대에서는 제법 큰 유명세를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피해 여성은 이 일대 상인들과 관광객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거나, 먼저 인사를 나누는 등 밝은 모습을 보이면서 다수의 인플루언서의 영상에 등장해 온라인 상에서 ‘하이 공주’, ‘낭만 공주’ 등의 별칭으로 불려왔다. 가해 남성 일당은 샤오후이 씨의 이 유명세를 이용해 그를 음란 방송에 강제 출연시킨 뒤 거액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지난해 12월 시 중심가를 떠돌던 피해자에게 접근한 인터넷 방송 제작자 후 씨를 포함한 일당 3명은 샤오후이 씨에게 생방송에 출연시켜 줄 것을 약속한 뒤 그를 자신들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 여성에게 음란한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 응하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해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뒤 피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평소 당뇨 등 질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을 악용해 설탕 등 건강에 치명적인 음료를 제조한 뒤 피해 여성에게 복용하도록 강요하는 장면도 인터넷 상에 그대로 노출됐다. 당시 이들 남성들이 제조한 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생방송 촬영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이들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던 시청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안 공안에 의해 샤오후이 씨는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후이 가족 중 부친은 지병이 악화돼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알려졌으며, 모친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대도시에서 농민공 생활을 지속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샤오후이 씨의 동생 역시 그와 동일한 정신 지체 장애를 가진 탓에 현재 피해 여성을 돌볼 수 있는 가족들이 전무한 상태로 알려졌다.  
  • 김의겸 “흑석동 부동산 투기 무혐의…억울하지만 입 다물겠다”(종합)

    김의겸 “흑석동 부동산 투기 무혐의…억울하지만 입 다물겠다”(종합)

    김의겸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다”“억울해도 입 다문다…부동산 현실 알기에”재개발땅 10억 빚낸 흑석동 건물 매입 논란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흑석동 재개발 부지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발당한 사건이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된 것과 관련, “부동산 투기 무혐의를 받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솟아 오르지만 입을 다물겠다”고 했다. “2년 9개월만에 무혐의 처분”“가벼워진 발걸음, 열심히 뛰겠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제가 흑석동에 집을 산 게 문제가 돼 고발된 지 2년 9개월 만에 오늘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서울 동작구 재개발 지역에 있는 흑석동 상가를 매입하고 은행에서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등의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아왔다. 김 의원은 “그 사이 많은 일들을 겪었다.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문제의 집을 팔고 총선에 도전했다가 연거푸 실패했다”면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뜻하지 않게 김진애 전 의원으로부터 의원직을 승계받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그동안의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솟아 오르지만 입을 다물겠다”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부동산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은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열심히 뛰겠다. 국민이 주신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재임 당시인 2018년 7월 서울 흑석동 재개발 상가주택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2019년 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공개돼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었고, 결국 임명 1년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하차한 김 의원은 주택을 매입한지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8억 8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올리며 34억 5000만원에 집을 매각했다. 김 의원은 매각 차액은 전액 기부하겠다고도 했다.김의겸 “노후 대비용 투자로 투기 아냐”野 “10억 빚내 26억짜리 집 사는게 투기” 김 의원은 당시 부동산 투기 비난 여론에 “노후 대비를 위한 것으로 투기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빚을 내면서 26억원짜리 집을 무리하게 매입한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고 부동산 투기 규제 대책을 발표한 현 정부 정책에도 역행한다며 야당의 맹공을 받았다.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서민들을 대출까지 틀어막으며 투기꾼 취급했다”면서 “그런데 그런 정권이 정작 뒤에서는 대변인까지 나서서 투기질하고 다녔다. 가히 ‘내노남불’(내가 하면 노후 대책, 남이 하면 불법 투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엄청난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을 마련한 것은 누가 봐도 투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청와대에서 물러나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여서 집을 산 것으로, 투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관사에서 나가 제 나이에 또 전세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만희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대변인은 기자 시절 칼럼에서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았다’고 비꼬며 서민을 배려하는 척했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까지 지냈다. 김 대변인은 순재산이 14억원이라고 최근 고위공직자재산공개에서 밝혔었다.檢 “대출 절차 위반으로 보기 어려워”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이선혁 부장검사)는 부패방지법·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당한 김 의원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2018년 2월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김 의원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구역 상가주택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2019년 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었고, 결국 임명 1년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김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자유연대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도 김 의원이 상가주택을 매입할 때 대출 서류를 조작했다며 고발장을 냈다. 2년 넘게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증거와 피의자·참고인 조사 내용 등을 종합한 결과, 김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알고 이를 이용해 흑석동 상가를 매입했다거나, 임대업 이자상환 비율(RTI) 규제 등 대출 관련 절차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김 의원이 과거 청와대 관사에 입주한 것이 특혜이자 직권남용이라는 고발인 측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청와대 대변인이 관사 입주 요건을 갖추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불기소 처분했다.
  • 8년 동안 아파트관리비 3억 빼돌린 관리인 징역 2년

    8년이 넘도록 거액의 아파트 관리비를 빼돌린 아파트 위탁관리업체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현덕)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8년 이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330여 차례에 걸쳐 3억 22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회계 정리 등을 담당한 A씨는 입주자대표회의 명의의 계좌를 관리하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무통장 입금증을 위조하기도 했다. 이 돈은 채무 변제, 생활비, 카드값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8년이 넘는 장기간 은밀하게 범행했고 수법이 불량할 뿐 아니라 3억원이 넘는 재산상 손실을 초래했다”면서도 “피해자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4900여만원을 반환한 점, 음주운전 이외에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성남시 이익 최우선”…‘대장동’ 유동규·김만배·남욱 두번째 재판서 혐의 부인

    “성남시 이익 최우선”…‘대장동’ 유동규·김만배·남욱 두번째 재판서 혐의 부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가 두번째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식 공판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은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정영학 녹음파일’ 등사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24일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 전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4명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한 세 사람은 이날 배임과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대장동 사업의 결정과 집행은 모두 성남시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고 배임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 “배임을 전제로 한 뇌물 약속이나 수수 성립도 되지 않기에 거액을 받았다는 공소사실도 부인한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의 변호인은 “남욱 피고인의 경우는 도대체 어떻게 배임에 공모했는지 구체적인 실행 행위에 대해 검찰이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본부장에게 3억 52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이 아닌 투자금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 역시 “배임에 공모한 사실이 없고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로 제출되는 증거를 보고 말하겠다”고 했다. 지난 6일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유일하게 혐의를 인정했던 정 회계사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검찰 수사에 초기부터 협력했던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음파일이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로 떠오르면서 변호인은 재판부에 녹음파일을 등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녹취록의 열람·등사를 허용하고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열람을 허용하며 변호인에게 충분한 검토 기회를 제공했다”며 “녹음파일에 피고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내용도 불가분적으로 담겨있어서 유출시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우려되므로 등사는 제한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명령을 내리기 앞서 양측의 협조를 구하며 검찰에 등사 허용을 다시 검토해볼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지난 21일 불구속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개발팀장) 사건도 함께 병합해 심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소개로 공사에 입사한 이후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이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사건의 첫 정식 공판은 다음달 10일 진행된다.
  • 박근혜 특별사면·한명숙 복권...정부 “국민 대화합 차원”

    박근혜 특별사면·한명숙 복권...정부 “국민 대화합 차원”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고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받고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역시 복권됐다. 24일 정부는 2022년 신년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 등 3094명을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35억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이에 앞서 2018년 11월 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을 먼저 확정받았다. 정부는 장기간 수감 생활로 인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막판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한 전 총리는 2007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300여만원을 확정받았다. 한 정 총리는 형을 복역하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전 대통령은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이날 정부는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등을 심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고령자나 중증환자와 같이 어려운 여건의 수형자분들도 인도적 배려차원에서 사면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사면은 2022년 새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안정과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범죄 등으로 처벌을 받았으나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경미한 법 위반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분들께 생업으로 복귀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법질서 확립과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중대 범죄나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번 특별사면을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국민들께서 더욱 화합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윤석열 장모 징역 1년 선고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윤석열 장모 징역 1년 선고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74)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정구속은 면했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23일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잔고증명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위조한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수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으며,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며 “또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안모(59)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하고 도촌동 땅을 사들였다. 사들인 땅을 안씨의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안씨는 현재 같은 법원에서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최씨가 이미 다른 재판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 중이므로 이번 사건으로 별도의 구속영장은 발부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실형이 선고되자 충격을 받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잠시 법정 방청석에 누워 안정을 취하다가 퇴정했다. 최씨 변론을 맡은 이상중 변호사는 “정황만을 근거로 유죄를 선고한 것은 잘못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요양병원 불법개설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 23억 받을 땐 좋았는데… 족쇄가 된 양현종의 ‘투수 최고 연봉’

    23억 받을 땐 좋았는데… 족쇄가 된 양현종의 ‘투수 최고 연봉’

    협상의 기술은 의외로 간단하다. 상대가 가진 패를 파악하고 나의 협상력을 높이면 된다. 판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기민하게 읽는 눈치와 가끔 밑장을 빼는 배짱까지 있으면 더 좋다. 물론 이 간단한 정의가 현실의 여러 제약을 만날 땐 한없이 복잡해지고 협상 당사자를 깊은 고민에 빠뜨린다. 요즘 양현종이 그렇다. 그동안 받았던 ‘최고 대우’가 이렇게 큰 걸림돌이 될 줄 누가 상상했을까. 양현종이 23억원 연봉 때문에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뾰족한 탈출구는 없어 보인다. 양현종을 둘러싼 협상판을 살펴보면 KIA 타이거즈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협상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양현종의 연봉이 23억원이라는 점이다. 2016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양현종이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가 무산되면서 양현종은 단년 계약으로 KIA와 동행했고 이 과정에서 KIA는 23억원의 투수 최고 대우를 해줬다. 차기 영구 결번을 예약한 프랜차이즈이자 국가대표 에이스에 대한 예우였고, 양현종도 기분 좋게 내세울 수 있는 ‘자존심’이었다. 그런데 이는 양현종이 다른 팀에 이적할 수 없게 만드는 족쇄가 됐다. 현재 상황에서 양현종이 다른 팀에 이적하려면 보상금만 46억원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 프로야구 선수들은 이 족쇄를 없애기 위해 에이전트와 협상의 기술을 고민한다. 기술이라고 해봐야 사실 대단한 건 없고 계약 만료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연봉을 줄이는 방법을 쓴다. 이적 비용이 46억원이나 되는 참사를 막고 자신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그런데 현재 양현종에겐 이 협상력이 제로에 수렴한다. 양현종이 다른 구단에 가고 싶어도 미래 활약이 불투명한 1988년생 투수를 일시금 46억원과 연봉 등을 더해 거액을 쓸 여력이 있는 구단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을 높이려면 나성범처럼 이적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양현종은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게다가 KIA는 이미 ‘최종안’이라고 못을 박은 상태다. 양현종의 상황을 철저하게 경제학적인 관점에서만 분석하자면 시간이 갈수록 협상력이 높아지는 쪽은 오히려 KIA다. 옵션 비중이 큰 100억원 이상의 계약규모라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양현종의 계약 총액을 46억원까지 낮춰도 KIA는 다른 구단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 다른 구단은 46억원에 양현종의 연봉까지 최소 46억 1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른 팀이 KIA와 상황이 같아지려면 보상액 46억원에 총액 46억원을 더해 92억원의 돈을 투자해야 한다. 애초에 누구든 KIA와 게임이 안 되는 구조다. 양현종이 KIA에 아예 마음을 닫고 자기 연봉을 대폭 낮춰 이적을 택한다고 해도 손해는 100억원대로 추정되는 계약을 포기한 양현종에게만 발생할 뿐 KIA는 오히려 46억원의 수입을 얻는다.야구에서는 드물지만 다른 종목에선 구단 제시액이 마음에 들지 않아 시장으로 박차고 나갔다가 홀대받고 다시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 최초보다 훨씬 삭감된 금액을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구단 측에서 경쟁자가 없다는 걸 확인하면 협상력이 대폭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럴 가능성은 낮겠지만 시장 돌아가는 판을 읽은 KIA가 계약 조건을 자신들에게 더 유리하게 조정하는 등 양현종에게 잔인하자면 한없이 잔인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정이 넘치는 사회라지만 비지니스라는 건, 특히나 철저하게 돈으로 계산되는 프로의 세계에서라면, 어쩔 수 없이 정과는 별개의 영역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나간 결과에 ‘만약’을 다는 것만큼 의미 없는 일은 없지만 만약 양현종이 마지막 계약 때 보장액을 줄이고 옵션을 대폭 늘리는 계약을 맺었더라면 지금과는 협상력이 천지 차이일 수 있었다. 양현종은 직접 협상에 나섰을 정도로 진심을 보였지만 협상의 세계는 냉정했다. 늘 타이거즈와 찬란한 영광 속에 살았던 양현종에게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 지나고 있다.
  • ‘NC 외야수→KIA 외야수’ 프로필 바꾼 나성범 팔로워도 급증

    ‘NC 외야수→KIA 외야수’ 프로필 바꾼 나성범 팔로워도 급증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나성범이 인스타그램 프로필도 바꾸며 ‘인스타피셜’을 띄웠다. 나성범은 23일 KIA 타이거즈와 6년 150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으로 150억원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종전 최고금액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금액이다. NC 다이노스에서 데뷔해 NC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로 ‘1호 영구결번’ 후보였던 나성범의 이적설은 프로야구에 큰 충격을 줬다. 아무리 돈이 곧 실력인 프로의 세계라지만 어느 구단이나 팀을 상징하는 선수는 이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적 불가’ 선수로 분류된 나성범의 계약을 둘러싸고 분위기가 묘해지면서 시장이 요동쳤다. 가장 뻔한 결과가 예상됐던 후보가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안 맺을 수 있다는 사실에 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다시 만나려면 계약 조건이 달라져야 하는데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라 따로 만남이 예정돼 있지 않다”며 나성범과 계약 진척이 어려운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NC는 긴급 대안으로 박건우를 6년 100억원의 거액에 계약하며 핵심 타자 공백을 최소화했다. KIA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에서 KIA의 프랜차이즈인 양현종의 계약이 미뤄지면서 나성범의 발표도 늦어졌다. 그러나 하루 전 KIA와 양현종의 계약 협상이 또 결렬됐고 더는 참을 수 없던 구단이 이날 공식적으로 계약을 발표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옷피셜’까지 띄운 나성범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NC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나성범은 “프로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가 팀을 떠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면서 “올해는 특별히 첫 집을 창원에 장만해 평생 이 집에서 살 거라고 다짐하며 네 달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도 했다”고 했다. 나성범은 창원에서 가정을 이루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시간들에 대한 감회와 함께 NC 팬들에게 “은혜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손편지를 공개할 때만 해도 NC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NC 다이노스 외야수’라고 프로필을 썼던 나성범은 이후 사진을 지우고 ‘KIA 타이거즈 외야수’로 소속을 바꿨다. 나성범의 입단 소식이 알려진 후 이날 많은 KIA 팬이 나성범을 찾았고 반나절 만에 나성범의 팔로워 수도 1000명 정도 늘어나며 인기를 보여줬다.
  • 윤석열 장모 징역 1년…尹 “언급 적절치 않다” 말 아껴(종합)

    윤석열 장모 징역 1년…尹 “언급 적절치 않다” 말 아껴(종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장모 최모(74)씨가 통장 잔고증명 위조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사법부 판결에 대해서 공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23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방문 후 기자들이 장모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짧게 답했다. ‘검찰의 과잉수사라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잔고 증명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다 인정을 했다”면서 “다른 혐의 사실이 같이 얹혀서 아마 판결이 난 것으로 생각하고, 그 부분(잔고 증명)은 본인이 시인하고 인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과잉 수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다만 “과거에 검찰에서 그 건으로 입건을 하지 않은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하고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최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위조한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으며, 위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며 “또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사문서 위조 부분에 대해 자백하고 현재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박 판사는 최씨가 이미 다른 재판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 중이므로 이번 사건으로 별도의 구속영장은 발부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최씨는 실형이 선고되자 충격을 받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잠시 법정 방청석에 누워 안정을 취하다가 퇴정했다.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안모(59)씨와 공모해 2013년 8월 7일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위조된 잔고증명서 중 2013년 4월 1일자로 위조된 약 100억원의 잔고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해 행사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최씨와 안씨는 2013년 10월 21일 도촌동 부동산을 매수하면서 안씨의 사위 명의를 빌려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재판 과정에서 최씨는 잔고증명 위조는 인정하면서도 “공범 안씨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고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 “위조 액수 거액” 윤석열 장모 징역 1년…법정구속은 면해

    “위조 액수 거액” 윤석열 장모 징역 1년…법정구속은 면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75)씨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23일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안모(59)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의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박 판사는 “위조한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수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으며, 위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면서 “또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최씨가 요양병원 요양급여 편취 사건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라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최씨를 도와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최씨는 법정 방청석에 누워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물을 마시며 20여분간 안정을 취했다. 이후 최씨는 변호인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다. 그는 법정을 나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씨가 법정 밖에 모습을 드러내자 유튜버로 추정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엄마랑 딸이 똑같이 사기꾼이냐”라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김씨에게 징역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최씨는 이 사건 말고도 요양병원 불법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도 기소돼 현재 서울고법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던 최씨는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 ‘제2 테슬라’라던 美니콜라 사기 혐의로 1500억원 벌금

    ‘제2 테슬라’라던 美니콜라 사기 혐의로 1500억원 벌금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으나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제조사 니콜라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 25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니콜라가 상품, 기술 역량, 사업 전망 등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SEC는 판단했다. 특히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버 밀턴이 보도자료와 트위터를 통한 허위 진술로 수천만 달러를 챙겼다고 봤다. 니콜라는 지난 2016년 유튜브를 통해 ‘니콜라 원’ 트럭의 시제품을 공개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완성차”라고 홍보했으나 해당 영상은 언덕에서 트럭을 굴려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에도 차 한 대를 만들어 판 적이 없으나 지난해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상장 직후 주가가 3배 뛰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 대표 완성차 업체인 포드를 추월하기도 했다.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그해 9월 보고서에서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했고, 밀턴은 비슷한 시기에 금융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CEO직에서 사임했다. 국내에서는 한화그룹이 니콜라에 거액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는 혐의에 대해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니콜라는 성명에서 “이 문제를 끝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조사와 관련한 비용과 손해에 대해 밀턴 전 CEO에게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일본] 회삿돈 1700억 횡령해 비트코인 산 30대, 차익이 무려

    [여기는 일본] 회삿돈 1700억 횡령해 비트코인 산 30대, 차익이 무려

    무려 1700억원 대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것도 모자라 이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사들인 일본의 한 회사원이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소니 자회사 중 하나인 보험회사 소니라이프의 전 직원 레이 이시이(32)는 지난 5월 회삿돈 170억 엔(한화 약 1773억 1000만 원)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은행의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했다. 이후 그는 이 돈을 비트코인 3879개를 구매하는 데 모두 사용했다. 회사에서 이를 송금할 때에는 “상사가 승인했다”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해 비트코인을 산 지 6개월이 흐른 지난달 말, 이시이는 결국 꼬리를 잡혔다. 현지 경찰과 회사의 추궁에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발뺌했지만, 도쿄 경시청 등 일본 사법당국은 그의 범행을 입증할 증거를 모두 수집한 후였다.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체포됐고, 미국 FBI는 그가 구매한 비트코인 전체를 압수했다.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비트코인 약 3900개는 모두 FBI의 암호화폐 전자지갑으로 옮겨졌다. 문제는 비트코인으로 생긴 차액의 행방이다. 그가 사들인 비트코인 약 3900개의 현재 시가는 약 207억엔(약 2160억원)으로, 차익은 37억엔(약 385억원)에 달한다. 미국 연방법원은 FBI 및 현지 은행과 협력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때 사용된 170억 엔을 소니라이프 측에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익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 경시청 역시 횡령 피해액의 반환은 결정됐지만, 차익의 행방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법무부는 20일 공식 자료를 통해 “(레이 이시이가) 훔친 돈을 피해자인 소니라이프에 돌려주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면서 “이번 사건은 가상 현금을 추적하기 위해 FBI와 일본 법 집행 기관이 협력한 놀라운 예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자는 범죄를 통해 부당하게 얻은 이익을 숨기기 위해 암호화폐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범죄를 예방하고 도난당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구제적인 파트너와 광범위하게 협력했다”고 덧붙였지만 비트코인 차익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범행을 부인하던 이시이는 비트코인이 압수된 뒤 “비트코인으로 바꾸면 횡령한 회삿돈을 (회사나 경찰이) 찾을 수 없을 줄 알았다”며 사실상 범죄를 시인했다.
  • ‘볼보이 태업’ 강원FC에 제재금 3000만원

    볼보이의 태업성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강원 FC에 3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22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를 고의로 지연시킨 볼보이들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강원에 제재금 30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대전 하나시티즌의 승강 2차전 플레이오프에서 강원 유스팀 소속 볼보이들의 경기 지연 행위가 반복됐다. 강원이 대전을 3-1로 앞선 시점부터 볼보이들은 대전 선수들에게 엉뚱한 방향으로 공을 던져주거나, 아예 공을 건네지 않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최윤겸 경기감독관이 하프타임과 후반 진행 중 강원 관계자에게 볼보이들의 행위 개선을 지시했지만 고의 지연 행위는 그치지 않았다. 연맹은 논란이 발생하자 최 감독관이 작성한 경기보고서를 토대로 강원을 상벌위에 회부했다. 연맹은 강원의 볼보이 관리 소홀을 인정했다. 연맹은 “해당 경기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강원이 사전에 볼보이들에게 홈 경기 운영 매뉴얼에 따른 볼보이의 행동 지침을 충실하게 교육하지 않았다”며 “또 경기감독관의 지시를 이행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볼보이들의 행위를 사실상 묵인했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제재금의 하한선은 500만원이다. 하지만 연맹은 사안 발생에 대한 구단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거액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다만 구단의 조직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강원은 상벌위 소명 자리에서 구단 차원의 지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분노한 대전 팬들이 후반 26분 볼보이를 향해 페트병을 투척한 사건에 대해 연맹은 대전에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연맹 관계자는 “안전에 지장을 주는 팬들의 행위에 대해선 사유를 불문하고 관련 구단에 책임이 있다”며 “일종의 무과실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 ‘대장동 설계 관여 의혹’ 정민용 변호사 불구속 기소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사업 설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정민용(47) 변호사를 21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정 변호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부정처사 후 수뢰 및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일 정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된 이후 추가 소환조사를 통해 보강수사를 해 왔다.  정 변호사는 2014년 11월부터 성남도개공에서 근무하며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재판에 넘겨진 ‘대장동 4인방‘에게 거액이 돌아가도록 대장동 사업을 설계하고 공사 측에 651억원의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밖에도 정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에 관여하면서 남 변호사에게 특혜를 주고 뇌물 35억원을 받고 회삿돈에서 자금을 빼돌려 유 전 본부장이 세운 비료업체에 투자한 것처럼 꾸민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공모지침서 내용을 보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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