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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뜨고 코 베인 전주시’ 수도요금 8억 날린 사연

    전북 전주시가 수도계량기 검침오류를 발견하지 못해 8억원 가량의 수도요금을 날린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8년 7개월 동안 완산구의 대형 뷔페 음식점에 수도요금 5798만원을 부과했다. 한달 평균 56만 3000원 꼴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음식점에 부과해야 할 수도요금은 총 8억 4000만원 9240원으로 7억 8202만원을 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달 평균 815만 5429원을 부과해야 하는데 759만 여원을 안받은 셈이다. 대형 뷔페 음식점이 정상적인 수도요금의 6.9%만 내고 8년이 넘도록 장사를 했지만 이를 누구도 의심하지 않은 것이다. 이 뷔페 식당은 한꺼번에 수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과 주차장을 갖춘 전주시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주시는 이같은 사건을 수도계량기를 교체하면서 뒤늦게 발견했다. 음식점이 입주한 건물의 수도계량기를 교체하던 2020년 8월, 이 음식점이 실제 사용한 수돗물의 양보다 훨씬 적은 수도요금이 부과돼 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은 검침원 1명이 이 음식점을 담당하면서 수도계량기 사용량을 잘 못 기재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수도계량기 사용량은 6자리로 표기되는데 마지막 자리를 소수점으로 착각해 5자리만 기입해 수도요금을 10분의 1도 못받은 것이다. 전주시 맑은물사업소는 부랴부랴 못받은 수도요금 회수에 나섰으나 공공요금 징수 시효기간은 최근 3년으로 규정돼 있어 실제 되돌려 받은 요금은 2억 6000만원에 그쳤다. 날린 5억 여원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혈세로 메꿨다. 전주시는 뒤늦게 수도 계량 검침원의 고의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혐의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전주시는 다시 검침원을 상대로 덜 부과한 수도요금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오랜 기간 검침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전주시의 관리 소홀에 책임 있고 검침원에게 거액의 손해배상을 묻는 건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전주시는 소송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항소를 포기했다. 검침원은 문제가 불거진 해 바로 사직했다. 이에대해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수도요금을 한달만 밀려도 단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전주시가 대형 음식점에는 눈을 감고 봐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주시는 이같은 검침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디지털 계량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 “추운 날 주행거리 뚝”… 테슬라 과장 광고에 100억대 과징금

    “추운 날 주행거리 뚝”… 테슬라 과장 광고에 100억대 과징금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과장해 광고한 혐의로 제재를 받게 됐다. 추운 날씨에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1년 6개월간 조사를 마친 공정거래위원회는 100억원대 거액의 과징금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과징금 규모는 앞으로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심사관은 최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테슬라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테슬라 측에 발송했다. 테슬라는 홈페이지에 ‘모델3’ 등 차종의 성능에 대해 ‘1회 충전으로 528㎞ 이상 주행 가능’이라고 적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실제 주행가능 거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은 명시하지 않았다. 공정위 조사 결과 ‘모델3 롱레인지’는 영하 7도 이하에서 주행거리가 38.8% 감소했다. 공정위는 추운 날씨에 성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표시하지 않은 것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조성욱 위원장과 김재신 부위원장,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4명 등 9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를 열고 테슬라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테슬라가 온라인으로 차량 구매를 신청한 뒤 취소한 소비자에게 주문 수수료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전자상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도 제재를 내릴 예정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구매를 신청할 때 받는 10만원의 주문 수수료를 소비자가 주문을 취소해도 차량 출고 여부와 상관없이 돌려주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도 조만간 위원 3명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열고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 “선행으로 100만 구독자” 20대 유튜버의 추락…사기로 징역 5년

    “선행으로 100만 구독자” 20대 유튜버의 추락…사기로 징역 5년

    한때 대대적인 기부와 모금 활동, 악인 응징 등의 콘텐츠로 유튜브에서 100만명대의 구독자를 거느리며 ‘선행 유튜버’로 알려졌던 20대 유튜버가 사기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정일)는 지난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자신의 사업을 인수한 B씨에게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을 투자사기로 잃었다. 채무를 대신 좀 갚아 달라’고 속인 뒤 15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대구 동구의 한 모텔에서 B씨에게 “내가 투자사기를 당해서 돈을 잃었는데, 내 돈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 12명에게서 빌린 돈이다”라며 채무를 대신 갚아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A씨의 말을 믿고 15억 5000만원을 12명에게 송금했다. A씨는 유튜브에서 여러 차례 선행을 통해 인지도를 올렸는데 그의 채무 문제가 불거질 경우 B씨가 사들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화장품 회사 운영에도 타격이 있을까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A씨는 같은 달 20~26일 12명에게서 ‘B씨가 송금한 돈은 잘못 송금된 것이다’ 등의 이유로 12억 4900만원을 돌려받았다. 이후 A씨는 이 돈을 온라인 불법도박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 처음 15억 5000만원을 빌린 이유 역시 회사 운영 자금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을 도박자금으로 대부분 날렸기 때문이었다. 거액을 잃은 A씨는 자신의 채무를 갚아줄 사람으로 SNS상으로 인연을 맺은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화장품 회사 등을 인수한 B씨를 노린 것이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해 피해자를 기망하고 15억여원에 이르는 돈을 가로채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국민의힘, 李 ‘두산 특혜 의혹’ 맹공… “대가성 있는 뇌물”

    국민의힘, 李 ‘두산 특혜 의혹’ 맹공… “대가성 있는 뇌물”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날 2차 TV토론에서 두산 특혜 의혹과 관련 ‘칭찬받을 일’이라고 한 데 대해 “대가성 있는 돈의 흐름은 ‘뇌물’”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두산이 73억 원 헐값에 산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변경해 주고 수천억 원 이익을 두산에 몰아준 것에 대해 ‘칭찬받을 일’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라며 “과연 국민들께서 그렇게 보고 계실까”라고 반문했다. 원 대변인은 “시민을 위해 병원을 지어야 할 땅이었다”며 “2015년 7월 이재명 성남시장이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결재를 하면서 용적률은 3배 오르고, 두산은 37층짜리 ‘분당두산타워 건물’을 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산은 용도 변경한 땅으로 1300억 원 대출을 받아 자금난을 일거에 해소했다. 엄청난 특혜”라고 했다. 원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흉물로 남아 있던’ 땅에 기업을 유치했으니 칭찬받을 일이라고 강변했다”며 “그러나 해당 부지는 ‘흉물’이 아닌 분당의 ‘금싸라기 땅’ 이었고, 두산이 병원을 짓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제재를 했어야 마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이런 특혜행정을 칭찬하란 말인가. 대장동이나 백현동 사업도 칭찬을 바라는가. 참으로 뻔뻔하다”고 했다. 원 대변인은 두산의 성남FC 후원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윤 후보가 토론에서 지적했듯 이재명 후보가 구단주였던 성남FC에 2년간 42억 원을 후원했다”며 “당시 두산은 경영난으로 프로야구단 매각도 고려하던 시기였다. 그런 두산이 용도변경 현안이 아니라면 42억이라는 거액을 후원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원 대변인은 “성남 FC의 대표와 감사 등 주요 요직은 모두 이 후보 측근들이 꿰찼고, 후원금 모금에 대한 포상금은 최대 20%였다”며 “수십억 원의 성과급을 누가 받아갔는지 성남시장이자 구단주인 이 후보는 알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성남시와 성남FC는 돈의 흐름과 성과급에 대한 자료는 제출을 일절 내지 않고 있다”며 “성과급을 가장한 대가성 있는 뇌물이므로 숨기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법적 책임은 모두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이재명 후보에게 귀속된다”고 비판했다. 원 대변인은 “이 수상한 자금의 의혹을 수사하던 차장검사는 상부의 수사 방해에 갈등을 빚다 결국 사표를 냈다”며 “그러나 아직 수사는 끝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자금의 최종 수령자와 흐름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궤변대로 칭찬받을 일인지, 뇌물 등 범죄로 엄정한 법적 책임을 질 일인지는 진상이 규명되면 즉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직에 새바람 넣으랬더니”…사고 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

    “공직에 새바람 넣으랬더니”…사고 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

    전문성 등을 통해 공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라고 뽑은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이 잇따라 사고를 쳐 채용제도 개선 요구가 나오고 있다. 민선 7기 지자체에 어공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자질 등에 대한 검증 없이 충성도와 선거기여도 등만으로 데려온 부작용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과잉 의전’ 논란의 주인공인 배모씨는 이 후보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여직원이다. 배씨는 이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7급 공무원으로 채용됐고, 경기지사 당선 후 5급 공무원으로 승진해 도청 총무과에 배치됐다.하지만 배씨의 일은 공적 업무가 아니었다. 대리 약 처방, 속옷 정리, 음식 배달, 소고기 등 장보기, 친척 선물 구매 및 배달, 제사 준비 등 이 후보 집안 일, 즉 사적 업무에 매진했다. 개인 카드로 산 뒤 나중에 경기도 법인 카드로 바꿔 결제하는 등 편법도 동원했다. 어공으로 공직에 들어와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법적 근거 없는 단체장의 개인 및 집안 일에 예산을 써댄 것이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옛 충남도청 향나무 등을 무단 훼손한 시민단체 출신의 대전시 강모(여) 전 과장 등 전·현직 시 공무원 4명에게 죄가 있다고 보고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2019년 3월 대전시 임기제 4급(서기관)으로 임용된 어공이다. 강씨는 2020년 6월부터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공간 일부에 ‘소통협력공간’을 만들면서 울타리 향나무 172그루 중 128그루를 무단으로 잘라냈다. 당시 소유권이 있던 충남도나 이를 넘겨받기로 한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도 하지 않았다. 도청 내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관할 중구청에 신고도 안했다. 이들 향나무는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할 때 가져오거나 심어 수령 100년이 넘는 것도 많아 국가등록문화제인 도청 건물과 함께 역사성이 크다. 2006년 11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대의 화염병에 향나무 140여 그루가 불에 타자 농민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고, 도 공무원들이 전국을 수소문해 비슷한 향나무를 찾아 대체 식목한 것과 대비된다. 강씨는 새로 꾸밀 공간에 자신이 몸 담던 시민단체 사무실까지 설계하는 등 일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친 것이 드러나자 “행정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사퇴했지만 복구에 들어간 거액의 예산 일부라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먹튀’한 강씨에게 물을 행정적 처벌도 없다. 판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민사는 고사하고 형사 처벌도 어물쩍 끝날 것”이라며 “(어공이) 사퇴해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충남도 출연기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맹모 전 원장이 물러난 것은 여직원 성희롱이다. 지난해 7월 맹 전 원장의 성비위 진정이 충남도에 접수됐다. 조사를 통해 감봉 3개월의 솜방망이 처벌에 처해져 업무에 복귀했지만 정작 그를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정치인과의 만남이었다. 같은 해 8월 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진흥원을 찾은 이낙연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 언론에 실리면서 묻힐 것 같았던 성비위 사건이 다시 수면으로, 더 뜨겁게 떠오른 것이다. 이 후보는 다음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맹 원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징계를 받았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며 “맹 원장이 저와 함께 언론에 노출된 일로 힘드셨을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맹 전 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충남도 미디어센터장 등을 지내다 2020년 2월 원장에 임명됐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관료제의 타성에 젖은 공직을 혁신하라고 외부 인사를 데려오는 것인데 단체장이나 자신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지자체도 외부 인사를 선발할 때 주민에게 도움이 될 자질이 있는지, 높은 전문성을 갖췄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와 조례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대표 이틀만에 재소환

    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대표 이틀만에 재소환

    2019년 4월 수천 억원 대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 펀드’를 수사중인 경찰이 11일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디스커버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한 지 이틀만이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장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장 대표는 펀드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의 수익금을 돌려 막는 식의 ‘폰지 사기’ 수법을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7∼2019년 4월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이후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 문제로 환매가 중단돼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이다. 경찰은 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을 지난해 압수수색했고, 디스커버리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투자자 명단과 투자액 등이 적힌 파일을 확보했다. 이 파일에는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중국대사 부부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청와대 정책실장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7년 7월 디스커버리 펀드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은행을 통해 가입한 투자자 대부분이 만기 전에는 해지할 수 없는 ‘폐쇄형’ 펀드에 들어 큰 손해를 봤는데, 이들이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펀드는 만기 전에도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는 ‘개방형’ 펀드여서 환매 중단 사태 전 미리 손실 위험에 관한 언질을 받았는지 등을 밝히는 것이 관건이다.이에 대해 장 대사는 여러 차례 입장문을 통해 “일체의 환매는 없었다”면서 “환매금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도 “(장 대사와) 동일한 상황”이라며 “환매를 청구한 사실도 수령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현재까지 따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환매 중단으로 대규모 피해자가 발생한 펀드에 있는 것이지, 투자자가 누구인지는 핵심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 [사설] 실세 연루된 ‘디스커버리 펀드’ 철저히 파헤쳐야

    [사설] 실세 연루된 ‘디스커버리 펀드’ 철저히 파헤쳐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했던 실세들이 사기성 사모펀드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이 그제 장하성 주중국 대사(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인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장 대표는 펀드의 부실 가능성을 알고서도 판매를 강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디스커버리 펀드 파문은 초기부터 ‘제2라임사태’로 불릴 정도로 의혹투성이였다. 해외 펀드에 투자했다가 부실이 발생하고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이어진 양상이 너무도 똑같다. 2019년 4월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다수의 투자자들이 2562억원(지난해 4월 기준)의 피해를 봤지만 아직까지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초기 금융감독원 조사도 유야무야 끝났고 펀드 부실이 드러난 지 2년이 지나서야 늑장 수사에 착수한 점도 의문이다. 사기 의혹이 짙은 사모펀드 출시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던 장 대사와 공정거래위원장이던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각각 60여억원과 4억여원을 투자했다. 장 대사는 어제 입장문을 내고 특혜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대목이 적지 않다. 문제의 펀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 대표인 자산운용사에서 출시돼 금융 시장에선 ‘장하성 동생 펀드’로 불렸다. 두 사람이 경제 실세로 군림하던 당시에 펀드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졌다는 점에서 권력형 비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신생 운용사의 사모펀드를 일부 은행들이 주력 상품으로 밀어줬다는 의혹도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현재 사모펀드와 관련한 공직자윤리법에 명확한 규제가 없는 상태다. 이참에 악용의 소지가 없도록 사각지대를 없애는 법 정비도 필요하다.
  • 1700억원 코카인 와르르…콜롬비아서 ‘마약 잠수함’ 적발

    1700억원 코카인 와르르…콜롬비아서 ‘마약 잠수함’ 적발

    남미에서 코카인을 실어나르던 일명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당국은 지난 6일 나리뇨의 항구도시 투마코에서 125㎞ 떨어진 해상에서 4톤의 코카인을 몰래 운반하던 마약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200개 큰 가방에 4000개 묶음으로 개별 포장된 이 코카인은 1000만 번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거리의 시세로 따지면 1억 4500만 달러(약 1734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콜롬비아 해군에 따르면 나포 당시 군은 잠수함에 올라타 총기를 겨누고 해치를 열었으며 그 안에 타고 있던 총 4명을 체포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과거 미 연방법원이 수배를 내리고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에콰도르 국적의 호르헤 P.B로 확인됐다. 그는 잠수함 제작 및 마약 소지,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콜롬비아 해군은 "지난 2년 여 동안 해군이 압수한 가장 큰 규모의 마약"이라면서 "특히 나포된 잠수함은 디젤 동력으로 작동하며 최소 5톤의 코카인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마약은 콜롬비아의 반군 게릴라단체 ‘무장혁명군'(FARC) 소유로 중미의 다른 국가로 수송하던 중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약을 수송해 ‘나르코 잠수함’이라 불리는 이 잠수함은 통상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등 북미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함은 현재는 심심치않게 적발될 만큼 대중화됐다.    
  • [문화마당] 올해의 시와 소설 앞에서/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문화마당] 올해의 시와 소설 앞에서/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청소년과 어린이용으로 리라이팅할 때의 이야기다. 거액의 선 계약금이 지급된 상황에서 출간을 목전에 두고 저자의 머리말을 받기 위해 원주로 간 출판사 대표가 시무룩한 빈손으로 돌아왔다. 투병 중이시라 직접 글을 쓰기 어렵고 계약 건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근 일 년 가까이 끈 그림 작업과 편집부원들의 노고가 하루아침에 무산이 될 위기였다. 그날 밤을 새워 나는 편지를 썼다. 요약건대 문단에 나왔으나 시를 쓰는 것만으로는 끼니를 이어 가기가 힘들어서 출판사 일을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습작기부터 등단 무렵 그리고 첫 책을 낼 때까지의 곤궁한 시절을 마치 고해성사라도 하듯이 고백했을 것이다. 백척간두에 선 자의 절박함이 통했을까. 며칠 뒤 소외된 작가들의 책을 더 많이 내는 출판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머리말이 왔다. 선 계약금 일억원도 못한 일을 선물로 주시고 선생은 보름 뒤에 운명하셨다.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그때로선 파격이랄 수 있는 장편소설 전문잡지의 기획에 참여한 뒤 나는 그 출판사를 떠나올 수 있었다. 이외수 선생의 책을 기획할 때의 이야기다. 얼떨결에 떠맡은 출판사의 대표로서 나는 겨울 눈 내린 화천의 비탈을 외로운 산양처럼 올라가고 있었다. 인쇄소나 지업사 같은 제작처의 압박과 저자들의 인세 독촉 그리고 도매상들의 폐업까지 겹쳐 당장 그달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힘든 처지였다. 그때 내가 선택한 것은 이외수 선생의 말이었다. 글은 이미 대형 출판사들이 관리하고 있을 테니 라디오 DJ로 작가가 세상을 향해 포효하듯 쏟아내는 말들을 묶어 낸다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문제는 민주화운동 가운데 오랫동안 실천미학을 중시해 온 출판사와 작가 이외수의 심미적 세계 사이엔 아무런 인연이 없다는 것이었다. 내겐 그를 설득할 자본도, 문단의 상징 권력도, 관계망도 없었다. 그에게 제시할 수 있는 거라곤 오직 한 시대의 중심을 뜨겁게 통과해 온 출판사의 이름뿐이었다. 고민을 전해들은 도종환 시인이 만약 대담자가 필요하다면 돕겠다는 약속을 주었다. 밀리언셀러 ‘접시꽃 당신’의 인세 중 많은 부분을 구로노동자문학회 같은 현장이나 ‘노동문학’ 같은 매체운동을 위한 공공재로 쓰는 걸 지긋이 묵인했던 그에겐 동료 문인들이 한 푼 두 푼 모아서 만든 공론장의 위기가 마냥 남의 일로만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뒤이어 춘천에 머물고 있던 최성각 소설가가 중매를 자원했다. 이외수 선생과 문청 시절을 함께 보낸 지음으로서 일의 성사를 위해선 꼭 도움을 받아야 할 분이었다. 그 춥고 험한 화천의 겨울밤 독대를 한 생면부지의 까마득한 후배에게 선생은 예의 그 인연 없음을 들어 즉문즉설하듯 직방으로 캐물었다. 자신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백척간두에서 한 발을 더 내딛듯 나는 박경리 선생께 배운 답을 준비했다. 도와주신다면 외롭고 힘없는 작가들의 소설책을 더 많이 낼 수 있을 거라고, 한국문학 생태계가 그만큼 다채로워지고 건강해지지 않겠느냐고. 시장의 한복판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면서도 소비와 교환 가치의 회로 너머에 있는 문학을 잊지 않고자 했던 그분들이 문득 그리워진다. 내 책상 위에는 ‘올해의 시와 소설’, 각종 ‘문학상’ 수상 도서, ‘베스트셀러’로 위계화되고 서열화된 문학장의 언어들이 잔뜩 쌓여 있다.
  • 엄태항 봉화군수 뇌물수수 징역 1년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엄태항 경북 화군수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9일 엄 군수에게 징역 1년, 벌금 2000만원,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고로 다친 피고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군수로 재직하면서 선출직 공무원의 직무집행 공정성을 해치고 그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해 죄질이 좋지 않은데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엄 군수는 2019년 봉화지역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공사 수주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한 뒤 자신 및 가족과 관련된 태양광발전소 공사대금 9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관급공사 납품업체가 기존 업체를 빼고 A씨와 공급계약을 맺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와 쓰레기 수거 위탁계약 사업자 등에게서 500만∼1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엄 군수 혐의 가운데 태양광발전소 공사대금을 받아 챙긴 혐의 등 일부 혐의점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 결심공판에서 엄 군수에게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10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또 벌금 20억원과 추징금 9억여원을 함께 구형했다.
  • 현금 없는 세상 열린다… ‘쩐의 굴기’ 노린 中의 위안화 공습은 문제

    현금 없는 세상 열린다… ‘쩐의 굴기’ 노린 中의 위안화 공습은 문제

    현금 비중 2년새 36%→26% ‘뚝’한은 등 중앙銀 86% CBDC 연구전자지갑으로 수수료 절감 효과정보 유출·디지털 격차 등 우려도  中, 달러 맞서 디지털 위안화 속도일대일로 국가 거래 확대 가능성 中의존 높은 한국도 변화 대비를디지털 법정 화폐가 탄생한다. 한국은행 등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도입했거나 도입을 논의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다. 은행계좌나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물화폐와 기능은 같고 형태만 디지털 형식이다. CBDC는 금융·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한 디지털 기반의 화폐다. 편의성과 안전성, 신뢰성을 갖춘 저비용의 지급수단이 나오면서 현금 사용은 갈수록 줄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거래에서 현금 이용 비중은 2017년 36.1%에서 2019년 26.4%로 낮아졌다. 디지털 금융거래에 익숙지 않은 금융 취약 계층이 선호하는 국내은행 지점도 꾸준히 줄고 있다. 국내은행 지점 수는 2016년 7136개에서 2020년 6454개로 줄었다. 반면 카카오페이나 토스 같은 ‘빅테크’의 선불지급 수단과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이용자 관심은 뜨겁다. 통화정책을 관리해야 하는 중앙은행으로서는 모두 위기요인이다. 실물화폐 기반의 통화시스템을 구축한 중앙은행이 CBDC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의 조사 결과 66개국 중앙은행 가운데 한은 등 86%에 이르는 중앙은행들이 CBDC를 연구 중이다.한은이 구상 중인 CBDC는 빠른 처리 속도에 은행 수수료 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 모든 경제주체가 이용할 소액결제용이다. 공급자인 중앙은행은 운영주체로, 시중은행이나 핀테크기업은 중개기관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1차 모의실험에서는 금융기관 간 거액결제 테스트도 했다.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2차 실험에서는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거래가 가능한지와 국가 간 결제시스템 환경을 테스트하게 된다. 2차 모의실험 이후에는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실제 테스트를 한다. 소액결제용 CBDC는 디지털 화폐 저장 프로그램인 전자지갑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전자지갑에 저장되는 5000만 국민의 결제 정보를 중앙은행이 들여다볼 수 있기에 보유자의 개인 정보 위·변조나 유출 우려, 그리고 디지털 금융거래에 취약한 사람의 낮은 접근성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 신속한 거래와 불법자금 세탁 방지 등의 장점이 있다. 한은의 하혁진 디지털화폐연구팀장은 “전자지갑을 개설한 모든 사람의 정보를 한은이 들여다보는 구조가 아니라 불법자금 등의 의심이 있는 경우에 한해 제3의 법적기구에서 들여다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다. CBDC를 새로운 통화제도로 도입하려면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중앙은행법 개정 등 법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 CBDC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중국이다. e-CNY라는 디지털 위안화를 2020년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베이징을 비롯해 선전, 칭다오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누적 거래액은 16조원이 넘는다. 이용자는 올해 초 기준으로 3억명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에서는 지하철 이용도 가능하다. 주목할 것은 국제 지급결제 시장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확산 여부다. 인민망에 따르면 왕신 중국 인민은행 연구국 국장은 지난해 4월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브리핑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주로 중국 내 소매결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내 간편 결제시장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수단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위안화가 얼마나 소매거래에 사용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당’ 중심의 국가주식회사 체제인 만큼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중국은 국가 간 결제거래에도 디지털 인민화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과 디지털 통화가교 프로젝트(m-CBDC Bridge)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 위안화가 국가 간 결제수단으로 인정받게 되면 ‘디지털 위안화 경제권’ 탄생이 가능해진다. 중국의 경제권 확대 대상인 ‘일대일로’ 국가를 중심으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늘면 미국 중심의 국제결제청산시스템(SWIFT)에 구애받지 않게 돼 미국발 금융제재를 우회하는 효과도 생긴다. 현재 국제 지급결제의 60% 정도는 미 달러로 이뤄지고 있다.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한 미국과 유로화로 단일 경제권을 이룬 유럽연합 등 서방 중심의 국제통화 질서에 맞서는 위안화 경제권 구축은 중국으로서는 매력적인 일이다. 누적된 디지털 위안화 이용 실적과 보안성 강화 등을 토대로 향후 디지털 화폐의 글로벌 기준을 만들 때 ‘차이나 기술’이 우선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고운 전문연구원은 “중국은 이미 동남아 국가와 전자결제에서 다양한 협력을 강화 중”이라면서 “일대일로 국가를 중심으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유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국내 물류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요소수 파동에서 보듯이 중국의 원자재 공급망 파워는 위협적이다. 수출의존형 경제체제인 우리나라에서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중국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25.3%, 수입액은 22.5%로 국가별 수출액, 수입액에서 중국이 모두 1위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과의 수출입 거래에서 달러 대신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하면 물량 배정 우대나 세제 혜택 부여 등의 방법으로 사용을 권장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한국을 찾는 중국의 한류 관광객들이 디지털 위안화 결제서비스를 원할 수도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에도 수요가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최공필 온더 디지털금융연구소장은 “매우 민감한 문제 제기”라면서 “달러 중심의 국제 통화체제에 당분간 큰 변화는 없겠지만 국가 간 거래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은 각국 중앙은행 간 규제와 기술적 표준에 대한 협약만 체결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꼭꼭 숨겨라, 회사명도 로고도’… 1200억 쓰고 마케팅 접은 기업

    ‘꼭꼭 숨겨라, 회사명도 로고도’… 1200억 쓰고 마케팅 접은 기업

    노골적인 자국 선수 밀어주기 편파 진행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동네잔치’ 수준으로 변질되면서 이번 올림픽에 각각 1000억원 이상 후원한 글로벌 기업들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기업들은 애초 중국 내 인권 탄압을 문제 삼은 미국과 유럽 각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올림픽 보이콧’ 요구에도 거대 시장인 중국과 대형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거액의 후원을 결정했지만,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내재했던 ‘반중 정서’가 폭발하면서 올림픽 마케팅을 사실상 접은 상황이다. 8일 관련 업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는 삼성전자와 코카콜라, 비자, 도요타 등 13개 글로벌 기업이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TOP·The Olympic Partner)로 참여하고 있다. TOP 등급 후원사는 IOC에 4년 주기로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지급하지만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기업명의 노출과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한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베이징 현지 선수촌 입촌 선수단 전원에게 플래그십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3 베이징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했을 뿐 별다른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보도자료를 비롯해 각종 활동 소식을 소개하는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홈페이지에서도 베이징올림픽 관련 게시물은 전무한 상태다. 이런 상황은 미국과 일본, 유럽 기업들도 비슷하다. 미국 코카콜라사는 올림픽 기간 중 중국에서만 별도 TV광고와 올림픽 한정판 판매 등을 진행하기로 했고, 일본 도요타와 브리지스톤은 각각 조직위 측에 차량 2000대와 겨울용 타이어 1만 1500개를 지원할 뿐 올림픽을 활용한 광고나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국내기업 관계자는 “애초 이번 올림픽은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문제 등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보이콧 요구가 거셌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시장 개척과 중국 내 불매운동 역풍 우려 등을 고려해 올림픽을 후원하면서도 반중 정서 탓에 마케팅 활동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 측은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오메가는 베이징올림픽 후원사가 아니라 대회의 공식 시간 기록 업체이자 자료 관리 업체일 뿐”이라고 항변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전국에 익명 천사들 거액 기부 행렬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전국에 익명 천사들 거액 기부 행렬

    전국에 익명 기부 천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지난달 27일 포항시 복지국에 찾아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포항의 어려운 이웃과 시설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2065만 원의 수표를 전달했다. 설 연휴 이후 다시 방문하겠다던 그는 이달 3일에 다시 시청을 찾아 978만 원을 추가로 냈다. 이 여성이 기부한 돈은 모두 1억 3043만원이다. 시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한 포항시행복금고를 통해 긴급생계지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충북 논산시에도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1억 28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독지가는 지난해에도 논산시에 5억 4000만 원을 기탁, 생활이 어려운 지역 내 689가구를 대상으로 5개월 동안 매월 20만 원씩을 지원했다. 논산이 고향이라고만 밝힌 독지가는 “어려운 시국을 이겨내고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임실에서도 지난달 익명의 독지가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4억 여원을 기탁했다. 임실군 삼계면이 고향인 이 독지가는 “아버지가 ‘항상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는 삶을 살라’고 하셔서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독지가는 지난해 1월에도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긴 ‘정인이 사건’을 보며 고향의 어린이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며 3억 7080만원을 기부했다. 2년간 8억원이 넘는 거액을 내놓은 것이다.
  • 꼭꼭 숨어라 우리 이름 보일라…반중정서 확산에 폐막만 기다리는 후원사들

    꼭꼭 숨어라 우리 이름 보일라…반중정서 확산에 폐막만 기다리는 후원사들

    노골적인 자국 선수 밀어주기 편파 진행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동네잔치’ 수준으로 변질되면서 이번 올림픽에 각각 1000억원 이상 후원한 글로벌 기업들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기업들은 애초 중국 내 인권 탄압을 문제 삼은 미국과 유럽 각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올림픽 보이콧’ 요구에도 거대 시장인 중국과 대형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거액의 후원을 결정했지만,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내재했던 ‘반중 정서’가 폭발하면서 올림픽 마케팅을 사실상 접은 상황이다.8일 관련 업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는 삼성전자와 코카콜라, 비자, 도요타 등 13개 글로벌 기업이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TOP·The Olympic Partner)로 참여하고 있다. TOP 등급 후원사는 IOC에 4년 주기로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지급하지만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기업명의 노출과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한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베이징 현지 선수촌 입촌 선수단 전원에게 플래그십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3 베이징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했을 뿐 별다른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보도자료를 비롯해 각종 활동 소식을 소개하는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홈페이지에서도 베이징올림픽 관련 게시물은 전무한 상태다. 이런 상황은 미국과 일본, 유럽 기업들도 비슷하다. 미국 코카콜라사는 올림픽 기간 중 중국에서만 별도 TV광고와 올림픽 한정판 판매 등을 진행하기로 했고, 일본 도요타와 브리지스톤은 각각 조직위 측에 차량 2000대와 겨울용 타이어 1만 1500개를 지원할 뿐 올림픽을 활용한 광고나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국내 기업 관계자는 “애초 이번 올림픽은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문제 등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보이콧 요구가 거셌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시장 개척과 중국 내 불매운동 역풍 우려 등을 고려해 올림픽을 후원하면서도 반중 정서 탓에 마케팅 활동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 측은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오메가는 베이징올림픽 후원사가 아니라 대회의 공식 시간 기록 업체이자 자료 관리 업체일 뿐”이라고 항변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 PGA 스타들 제치고, 마지막홀 이글로 우승한 랭킹99위 헤롤드 바너

    PGA 스타들 제치고, 마지막홀 이글로 우승한 랭킹99위 헤롤드 바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계랭킹 99위의 헤롤드 바너 3세(31·미국)가 아시안 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우승컵의 영광을 안았다. 아시안투어 상금왕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20)은 아쉽게 45위에 머물렀다. 바너 3세는 6일 밤(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048야드)에서 열린 아시안골프투어 PIF 사우디인터내셔널(총 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로 최종 합계 13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한 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바너 3세는 14번 홀에서 더블보기,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이날만 6언더파를 몰아친 버바 왓슨(미국)에 2타차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파5)에서 그린 밖 28m 길이의 공을 퍼터로 홀에 넣어 극적인 이글샷 우승을 차지했다. 왓슨은 PGA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한 스타 선수다. 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한 바너 3세는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바너 3세는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가 거액의 초청료를 뿌리며 불러들인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8·미국)이나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29·미국), 50대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자 필 미컬슨(51·미국) 등을 제치고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존슨은 공동 8위, 쇼플리와 필 미컬슨은 각각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과 다승왕 대상을 휩쓸었던 김주형은 공동 45위(1오버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53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며 난조를 보였던 김주형은 이날 6타를 줄이며 20위권까지 넘보기도 했지만 9~11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최종 오버파를 기록했다. 김비오(32)는 1언더파 279타로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 “불 지르고, 고의 충돌하고”…온갖 차량 보험사기 일삼은 40대

    “불 지르고, 고의 충돌하고”…온갖 차량 보험사기 일삼은 40대

    “차량에 불 지르고, 고의 충돌하고” 이같은 수법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4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차승환 부장판사는 3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사기·편의시설부정이용·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A씨의 보험사기에 가담한 3명에게 각각 벌금 400만∼8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2017년 4월 7일 오후 2시 47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 보닛에 화장지와 종이를 말아넣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주행했다. A씨는 같은날 오후 3시 32분쯤 보험사에 마치 자연발화로 불이 난 것처럼 거짓말을 해 보험금 53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열흘이 지난 같은해 4월 18일에는 자기 회사 직원(32)에게 “내 재규어 승용차를 주차해 둘테니 앞부분을 들이받아라”라고 말해 고의 사고를 유발했다. 그리고 미수선 수리비 명목을 내세워 보험사에게 2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같은해 5월 29일과 6월 26일에는 각각 허위 교통사고 접수와 고의 교통사고를 저질러 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뜯어냈다고 검찰은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8년 1월 또다른 지인 2명에게 “보험금을 나눠줄테니 내 승용차를 한 번 받으라”고 꼬드겨 고의 사고를 일으킨 뒤 보험금 2700만원을 뜯어내는 범행도 저질렀다. A씨는 2017∼2019년 지인을 상대로 “너희 명의로 중고차를 할부 구매한 뒤 차량을 담보로 맡기면 대출해주겠다” “차 대출 명의를 빌려주면 대가를 지불하겠다” 등 각종 사기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떼먹고, 2018∼2019년 122 차례에 걸쳐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료 79만 7100원을 내지 않고 내 길처럼 돌아다녔다. 재판부는 “범행이 다양하고 지속됐고, 수법이 불량하다.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 “中 부동산 거품 단숨에 붕괴”… ‘투자 거물’ 소로스의 경고

    “中 부동산 거품 단숨에 붕괴”… ‘투자 거물’ 소로스의 경고

    미국의 투자 거물 조지 소로스가 “중국에서 부동산 거품이 단숨에 꺼져 경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 더는 투자하지 말라는 의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소로스는 미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중국의 부동산 호황은 지방 정부에 혜택을 주고 국민의 목돈 투자를 장려하는 ‘지속 불가능한’ 모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자산이 폭락하면 전 재산을 투자한 이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며 “중국의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 주석이 부동산 시장을 살릴 도구를 여럿 갖고 있기는 하다. 문제는 그런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라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중국 정부의 고강도 시장 억제 정책 탓에 채무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의 자신감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서 30% 정도를 차지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헝다가 무너지면 중국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소로스는 고평가된 화폐에 투자한 뒤 이를 폭락시켜 차익을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2년에는 이 방법으로 영국 중앙은행을 파산시켰다. 그러나 2016년 홍콩달러 하락을 장담하며 베이징을 상대로 화폐 전쟁을 벌였다가 패해 거액을 잃었다. 이때부터 중국에 대한 반감을 원색적으로 드러내며 대표적인 ‘중국 비관론자’로 자리매김했다.
  • ‘만리장성식 코로나 통제’로 중국 항공사 작년 7조원대 손실

    ‘만리장성식 코로나 통제’로 중국 항공사 작년 7조원대 손실

    중국이 코로나19의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출입국 규모를 극단적으로 축소하면서 중국의 3대 국유 항공사들이 지난해에만 최소 7조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볼 전망이라고 31일 경제매체 차이신이 전했다. 중국국제항공,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 등 3대 항공사가 최근 공시한 지난해 손실 추정액은 최소 368억위안(약 7조원)에 달한다. 베이징을 거점으로 한 국제항공은 지난해 손실액이 145억∼170억위안으로 추정된다고 공시했다. 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은 각각 지난해 손실액을 110억∼135억위안,113억∼128억위안으로 예상했다. 3대 항공사의 손실액 합산 추정액이 최소 368억위안, 많게는 433억위안(약 8조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대형 항공사들이 이처럼 거액의 손실을 본 것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로 대표되는 무관용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펴면서 국제선을 중심으로 항공편 운항이 대폭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들 항공사의 운송 능력 대비 가동률은 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전의 10% 이내로 줄어든 상태다.
  • [속보] 붕괴 위험 일산 빌딩 … 옆 건물에서도 수년째 ‘펄흙’ 유출중

    [속보] 붕괴 위험 일산 빌딩 … 옆 건물에서도 수년째 ‘펄흙’ 유출중

    한 달 전 수백명이 대피했던 일산 마두역 인접 빌딩의 지반 침하 원인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옆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오래 전 부터 막대한 양의 지하수와 펄흙이 유출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다.29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땅꺼짐 현상과 함께 지하 주차장 건물기둥이 파열된 A프라자 옆 B건물지하 5~6층 주차장에서 대량의 지하수와 펄흙이 유출되고 있다. 건물 관리인이 지난 5년 간 침전시켜 쌓아 올린 펄흙이 5톤 트럭 몇 차분에 달한다. 고양시는 B건물의 펄흙이 섞인 지하수 유출이 A빌딩 지반 침하의 여러 원인 중 하나로 결론짓고, 최근 해당 건물관리인에게 “지하수가 새지 않도록 방수공사를 진행하라”고 긴급 통보했다. 고양시는 B건물 관리인에게 통보한 공문에서 “빌딩 지하로 미세토사를 포함한 지하수가 다량 유입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A빌딩 지반 토사 유실에 따른 지내력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시설물 구조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하여 긴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한 경우”라고 밝혔다.실제 B건물 지하 5~6층의 벽면에서는 지금도 펄흙이 섞인 흙탕물이 폭포수 처럼 흘러 나오고 있고 관리인이 최근 5년 동안 흙탕물을 침전시켜 퍼올린 토사의 양이 5톤 트럭 2~3대 분량에 해당 한다. 건물 관리인은 상황이 심각하자, 2개 건축물로 연결된 이 건물의 지하 5~6층 주차장을 사실상 폐쇄했다. 상황이 심각하지만, 방수공사 등 응급조치를 당장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수공사비는 거액이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건물주가 100여명에 이르고 각종 송사가 끊이지 않는 대형 건물이어서 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고양시 관계자는 “B빌딩의 흙탕물 유출은 이번 사고의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우선 눈에 보이는 원인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해 방수공사 요청을 통보했고, 다른 건물들의 상황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초 한국토지공사(현 LH)가 조성한 일산 1기 신도시 중 전철3호선이 지나는 일산중앙로 부근은 한강 수위의 영향을 받는 펄이었고, 유사한 지반 침하사고가 반복 발생하고 있다.
  • 이재명 재산, 10개월새 약 3억원 증가…아파트값 상승분

    이재명 재산, 10개월새 약 3억원 증가…아파트값 상승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재산이 지난해 3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1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지사 퇴임과 함께 총 31억 5900만원을 신고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3월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공개 당시에는 2020년 12월 당시 보유 재산을 기준으로 28억 6400만원을 신고했다. 결국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 퇴임 때까지 10개월간 총 2억 95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이 후보 재산 증가액의 대부분은 집값 상승분이었다. 부인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도 성남 분당구 아파트(164.25㎡) 가액이 10억 1300만원에서 13억 31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억 2500만원으로 신고했던 현금은 예금 입금 등의 사유로 전액 감소했다. 은행 예금은 10억 800만원에서 13억 2200만원으로 늘었다. 이 후보의 사인 간 채권은 5억 5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와 함께 본인 명의의 콘도 회원권(2000만원)과 2006년식 뉴체어맨 차량(407만원)도 신고했다. 이 후보의 장남은 채무와 예금이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00만원이었던 장남의 채무는 이번 신고에서 2300만원으로 1100만원가량 늘었다. 장남의 예금액도 5100여만원에서 약 6300여만원으로 1200만원가량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예금의 순증가액은 6200만원, 순감소액은 5000만원가량으로 나타나는 등 복잡한 현금 흐름도 보였다. 이 후보의 차남의 경우 채무는 없었고, 예금은 지난해 6900만원에서 올해 68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 후보의 장남은 올해 30세, 차남은 29세다. 지난해 2월 한 인터넷 매체가 이 후보 장남의 예금이 급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허정환 상근부대변인은 “(장남이) 도박으로 거액을 번 것이냐, 도박자금의 출처와 규모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편 바 있다. 이에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후보가 2019년 장남과 차남에게 각각 5000만원을 증여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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