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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서구 경서3구역 개발 더 지연될 듯… 명도소송서 패소

    인천 서구 경서3구역 개발 더 지연될 듯… 명도소송서 패소

    인천 서구청이 보람상조개발㈜을 상대로 제기한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보람인천장례식장 건물 명도소송에서 최종 패소해 거액의 보상금을 물게 됐다. 보람은 약 30억원으로 추정되는 영업권 보상 까지 요구하고 있어 서구청이 15년 째 추진중인 인천 서구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상당기간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구청과 보람상조개발에 따르면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서구청은 최근 보람상조개발을 상대로 대법원에 제기한 보람인천장례식장 명도소송 상고를 갑자기 취하 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너무 지연됐고 상고심에서 승소할 가능성도 적다는 판단에 따라 취하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4월 서구청이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위치한 보람인천장례식장을 명도하라”며 낸 소송은 약 3년 만에 서구청의 패소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패소로 서구청은 보람상조개발에 인천장례식장 건물 수용 보상금으로 약 20억원과 약 30억원으로 추정되는 영업보상금을 별도 지급하게 됐다. 서구청은 지장물(장례식장 건물) 수용 보상금을 법원에 공탁했으므로 도시개발 사업부지 안에 있는 토지와 건물에서 퇴거하라는 입장이었다. 반면, 보람 측은 건물 및 영업권 보상에 대한 합의 또는 협의도 없었고 도시개발사업에 동의한 적도 없다며 퇴거에 불응해왔다. 1심, 2심 법원은 “서구청이 보람 측을 상대로 명도를 청구하려면 도시개발법상 보람인천장례식장에 대한 건물 및 영업권에 대한 보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보람 측 손을 들어 줬다.이번 패소로 서구청은 건물 및 영업권 보상금으로 보람 측에 총 50억원 이상을 지급하게 됐으며, 협의매수·감정평가 등의 보상절차도 처음 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더욱이 보람 측은 “환지(도시개발사업에서 현금보상 대신 받는 땅)로 받는 대토는 ‘유통산업용지’여서 상조회사 입장에서는 쓸모가 없다”며 요양병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종 하향을 요구하고 있어 2008년 부터 15년을 끌어온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상당기간 더 지연될 전망이다. 경서3구역은 서구가 청라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한 경서동 124의66 일대 36만 8000㎡를 복합 상업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8년 11월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 고시 했다. 환지 방식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개발계획이 여러차례 변경된 끝에 고시 10년 만인 2018년 2월 착공해 올 12월 사업 완료 예정이었다.
  • 삼성 ‘반도체 신화’를 본 일본의 자기반성

    삼성 ‘반도체 신화’를 본 일본의 자기반성

    “오너가 회사 내 반대를 무릅쓰고 거액을 투자한 게 삼성의 성공 비결.” 마이니치신문은 14일 ‘아시아의 거인 삼성, 3년 만에 세계 1위 탈환 그 강점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오너가의 과감한 투자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일본 언론은 전 세계 반도체 품귀 상황을 일본이 대비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하며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산업을 자주 비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 매출이 94조 17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인텔을 끌어내리고 3년 만에 글로벌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일본이 반도체 업계에서 밀려난 이유는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곤도 신지 오테몬가쿠인대 교수는 “반도체 업계는 2000년 전후로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 설계와 제조를 분리했는데 일본은 여전히 설계에서 제조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에만 매달리는 데다 고비용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일본과 정반대 선택을 한 게 삼성전자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업계에서 종합 전자회사인 삼성은 이색적인 존재”라며 “삼성도 수직 통합형 구조이지만 자유롭게 자사 제품용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고, 파운드리(위탁 제조) 사업도 다루고 있으며, 자사의 방대한 제품에서 반도체 수요도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은 오너가 절대 권한을 가진 재벌 기업의 특징을 살린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반도체 부문을 발전시켰다”며 “일본이 주저할 때 공격적으로 투자했고 결국 세계 정상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 러 정부에 매수된 틱톡 인플루언서들, ‘친러’ 선전 나서나

    러 정부에 매수된 틱톡 인플루언서들, ‘친러’ 선전 나서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 정부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대거 매수해 친러시아 성향의 게시물을 제작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텅쉰뉴스 등 다수의 미디어는 최근 러시아 정부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인플루언서 다수를 매수해 러시아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의 우크라이나와의 갈등 상황을 홍보, 선전하도록 했다고 13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 지원을 약속받고 친러시아 성향의 영상을 제작해 게재할 것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는 팔로워 수 180만 명의 빅토리야 포미나(tvoya_malyshka001_)와 120만 팔로워의 유레츠(Fentazi90), 140만 팔로워의 롤도저(Roldozzer), 키릴 펠릭스(Kirill Felix) 등이다. 텅쉰뉴스는 미국 매체 바이스(vice)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이번 러시아 정부의 선전 활동은 비공개로 운영되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계약 전반에 대한 내용과 이행 세부 내용 등의 안내 사항이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거액의 돈을 건네며 러시아 정부 선전 도구로 틱토커를 매수한 것. 실제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해당 텔레그램을 통해 모습을 감춘 채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접근한 뒤 친러시아 성향의 영상 제작 시 태그 내용과 영상에 포함될 음악, 영상 공유 시점 등 상세한 내역을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틱톡 등 소셜미디어가 각국 정부의 입장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전면에 등장한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백악관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30명을 초청해 국가안보회의 관계자와의 만남을 주선한 바 있다.당시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들 30명의 인플루언서들에게 장기전에 돌입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미국의 대응과 전략적 목표,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지원, 나토와의 협력,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대응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같은 러시아와 미국 양국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의 긴밀한 접촉은 이번 전쟁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영상 제작과 이들이 공유한 게시물을 통해 전쟁 정보를 습득하는 이들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미 백악관과 러시아 정부 양측은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이들과 접촉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양측 정부의 입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풀이다. 실제로 이 매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직후 현장에 체류 중이었던 주민들이 직접 촬영해 공유한 영상을 접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틱톡 사용자들이 해당 플랫폼에 접속했으며, 방공호에 숨거나 집을 탈출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촬영해 공유한 현장 영상은 이용자들 사이에 추가 공유를 이어간 바 있다고 설명했다.
  • ‘스폰서 검사’ 결국 재판에…출범 1년 2개월 만 공수처 ‘1호 직접기소’

    ‘스폰서 검사’ 결국 재판에…출범 1년 2개월 만 공수처 ‘1호 직접기소’

    이른바 ‘스폰서 검사’로 불린 김형준(52) 전 부장검사가 수사 편의를 봐주고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출범 1년 2개월이 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접 기소에 나선 첫번째 사례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11일 김 전 부장검사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부장검사의 옛 검찰 동료인 박모(52) 변호사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공수처가 지난해 7월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 8개월 만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28일 공소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기소해야 한다는 위원회의 의견을 함께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공수처는 김 전 부장검사가 2015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재직할 당시 당시 옛 검찰 동료인 박 변호사에게 수사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봤다. 당시 김 전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위반 혐의의 박 변호사 사건을 배당받자 2016년 1월 인사 직전 소속 후배 검사로 하여금 박 변호사를 조사하도록 했다. 이후 박 변호사의 해당 사건은 2017년 4월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 과정에서 김 전 부장검사는 박 변호사로부터 2016년 3~4월에 도합 93만 5000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받고, 2016년 7월에는 1000만원 상당을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부장검사 측에서는 이미 인사이동이 난 이후의 금전거래와 향응이기에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공수처에서는 대법원 판례 등을 봤을 때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봤다.다만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 사이에 4500만원에 달하는 금전거래는 돈을 빌렸다 갚은 것이라 보고 이번 공소장 범죄혐의에는 넣지 않았다. 대검찰청은 앞서 2016년 10월 김 전 부장검사를 그의 중고교 동창이자 스폰서인 김모(52)씨로부터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박 변호사와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2018년 대법원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하면서 뇌물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2019년 11월 스폰서 김씨의 고발로 사건이 재점화돼 결국 공수처로 넘어왔다. ‘스폰사 검사’ 사건은 공수처의 ‘1호 직접 기소’로 기록된다. 앞서 공수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혐의 관련 의혹을 수사했지만 기소권이 없어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공수처는 판사와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만 기소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번에는 검사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어서 직접 기소가 가능했다.
  • [여기는 동남아] 스님이 6억 7000만원 복권 당첨 후 바로 한 일은?

    [여기는 동남아] 스님이 6억 7000만원 복권 당첨 후 바로 한 일은?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승려가 날마다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주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태국 현지 언론 카오소드(khaosod)는 지난 6일 나콘파놈주 와프라탓 파놈의 수도원장 비서로 알려진 프라 크루 파놈 프레차콘(PhrakruPhanom Prechakon)의 사연을 소개했다. 승려가 날마다 한 사람당 500바트(약 1만 8600원)의 현금을 지급하면서 해당 사원 앞에는 3000여 명의 인파가 새벽 6시부터 몰려와 줄을 잇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승려는 지난 1일 로또에 당첨돼 1800만 바트(약 6억 7000만원)의 거금을 손에 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인의 초대로 식당에 들렀다가 식당 앞에서 복권을 사달라고 간청하는 여성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복권을 샀다. 그는 “숫자 ‘605’가 들어간 복권 3장을 샀는데, 이는 타오 웨수완(Thao Wessuwan) 동상 앞에서 기도할 때 보았던 숫자였다”고 밝혔다. 이렇게 구입한 3장의 복권이 모두 600만 바트에 당첨되면서 총 1800만 바트의 거액을 손에 쥐게 된 것.   이후 그는 이 돈을 지역 주민들과 수도승들에게 1인당 500바트씩 날마다 나누어 주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총 80만 바트의 현금을 지급했다. 또한 400만 바트는 그가 머물고 있는 사원에 기부했고, 나머지 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사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선행에 깊은 감사와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
  • 곤봉구타‧강제해산…러시아 내 반전 시위로 1만 3000여명 체포

    곤봉구타‧강제해산…러시아 내 반전 시위로 1만 3000여명 체포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 국민들이 피해를 보면서 푸틴 정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곳곳에서 반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러시아에서만 반전시위 가담자 1만 3천여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셸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 8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영상 메시지에서 “러시아에서 약 1만 3000명의 국민들이 반전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2곳을 중심으로 약 150여 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열렸다. 러시아 당국은 허가받지 않은 집회에 참여했다는 등 이유로 최근까지 모스크바에서만 6392명에 달하는 인원을 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지금까지 시위 가담자 4141명이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러시아 국내법으로는 대규모 집회를 열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서는 개최하기 10~15일 전에 제출해야 한다. 허가 없이 시위와 집회를 했을 경우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체포 수감할 수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전쟁반대 시위에 참가가 불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시위와 행진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시위 참석자에게 벌금, 체포, 투옥 등으로 처벌하고 있다. 반전 여론을 막기 위해 언론의 자유를 단속하는 법을 강화했다. 러시아 정부는 또 허위 정보 유포 등을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접속도 차단한 상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전쟁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 일부를 곤봉으로 구타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NYT는 이런 상황에서도 반전 시위는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6일 러시아 내 74개 도시에서 하루에만 시위 가담자 53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200조’ 저출생 대책,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200조’ 저출생 대책,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나라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지난해 0.81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이제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내년엔 0.6명대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인구 소멸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자연 감소한 인구는 5만 7280명으로, 전년보다 75.6% 늘었다.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너도나도 위기대응팀을 꾸리기 시작했다. 인구를 늘릴 목적으로 출산장려금과 정착지원금을 준다고 손을 내민다. 1000만원의 거액을 내거는 곳도 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지만, 청년층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줄어드는 인구를 서로 빼앗기 위한 애처로운 몸짓일 뿐이다. 2003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시킨 이후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저출생은 반전의 기미가 없다. 그동안 200조원을 쏟아부었다고 하는데, 청년들이 기억하는 예산 항목이 많지 않다. 요란한 홍보 자료는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정부도 매년 새로운 대책이라고 내놓지만, 눈곱만큼의 반전도 없으니 자포자기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좀더 세밀하게 현실을 보자.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은 1.28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규모를 매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도시 인프라가 서울이나 부산처럼 규모가 더 큰 도시와 비교해 낫다고 하긴 어렵다. 굳이 따지자면 주민 중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많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3년이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강제 규정을 만들어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기간이다. 그런데 공무원은 가능하다. 대체인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겠지만, 조직 내부에서 임신과 육아를 놓고 갈등하는 사례가 적다. 대체인력은 당연히 세금으로 고용한다. 우리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큰 강을 건넜다. 넘지 못할 것 같았고, 아슬아슬했지만 그래도 복잡한 규정까지 만들어 어렵게 건너왔다. 큰 사회적 비용이 필요했지만 감내했다. 2004년 ‘주5일제’를 시행할 때도 그랬다. 당시엔 ‘나라가 망한다’는 악담이 적지 않았다. 그 첨예한 갈등을 넘어 초과근무수당, 휴일수당이 정착됐다. 이젠 저출생 대책도 새로운 시도를 할 때가 됐다. 공무원 사례처럼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려면 그만큼의 대체인력이 필요하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대체인력을 고용할 엄두를 못 낸다. 그럼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정부가 파격적인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200조원이라는 체감 못 할 액수를 제시하는 것보단 청년들에게 훨씬 더 와닿는 대책일 것이다. 일자리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아빠 육아휴직’이 얼마나 늘었느니 하는 ‘자화자찬’ 자료는 줄이자. 그런 홍보자료를 보면 상실감만 느끼는 아빠가 적지 않다. 육아휴직을 기피하는 남성들에겐 소득 보전이 더 절실하다. 육아휴직을 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 지금의 육아휴직 급여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하지만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육아휴직을 미룰 이유가 없다. 이것 역시 정부가 돕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그냥 돈을 퍼준다고 아이를 낳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돈이 없으면 아이를 낳을 엄두를 못 낸다.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의 출생률과 다자녀 비율이 높다는 것은 여러 연구와 조사에서 입증됐다. 이제 ‘과정은 아름다웠다’는 얘기는 그만하자. 늦었지만 새 정부에 다시 희망을 걸어 본다.
  • 푸틴 도운 中스폰서 버린 레반도프스키 ‘11분 해트트릭’ 얻었다

    푸틴 도운 中스폰서 버린 레반도프스키 ‘11분 해트트릭’ 얻었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첫 골을 넣고 불과 11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8강에 진출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지고도 16강을 통과했다.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UCL 16강 2차전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7-1로 대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8-2로 8강에 진출했다. 1차전 부진한 모습으로 간신히 비겼던 뮌헨은 이날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봉장은 거액의 위약금을 내고 러시아군 협력 업체와 계약을 해지한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500만 유로(약 67억원)의 위약금을 내고 중국 화웨이와의 개인 후원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 화웨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12분과 2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연달아 골문에 차 넣었고, 23분에는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면서 11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시작 23분 만에 3골을 넣어 UCL 사상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24분)도 갈아 치웠다. 올 시즌 UCL 12골로 아약스(네덜란드)의 세바스티앵 알레르(11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오른 레반도프스키는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컵대회 등을 포함한 공식전 득점도 42골로 늘려 7시즌 연속 40골 고지를 밟았다. 세르주 그나브리의 골까지 보태며 전반을 4-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9분과 38분 토마스 뮐러, 41분 리로이 자네의 골까지 합해 후반 25분 마우리츠 키아르가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잘츠부르크에 7-1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UCL 16강 2차전에서 후반 16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합계 2-1로 앞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만 리버풀의 공식전 12연승 행진은 중단됐다.
  • 러 지원 中 화웨이와 계약해지 레반도프스키 ‘11분 해트트릭’

    러 지원 中 화웨이와 계약해지 레반도프스키 ‘11분 해트트릭’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첫 골을 넣고 불과 11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8강에 진출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지고도 16강을 통과했다.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UCL 16강 2차전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7-1로 대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8-2로 8강에 진출했다. 1차전 부진한 모습으로 간신히 비겼던 뮌헨은 이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봉장은 거액의 위약금을 내고 러시아군 협력 업체와 계약을 해지한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500만 유로(약 67억원)의 위약금을 내고 중국 화웨이와의 개인 후원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 화웨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12분과 2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연달아 골문에 차 넣었고, 23분에는 골대 맞고 튕겨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면서 11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시작 23분 만에 3골을 넣어 UCL 사상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24분)도 갈아 치웠다. 올 시즌 UCL 12골로 아약스(네덜란드)의 세바스티앵 알레(11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오른 레반도프스키는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컵대회 등을 포함한 공식전 득점도 42골로 늘려 7시즌 연속 40골 고지를 밟았다. 세르주 나브리의 골까지 보태며 전반을 4-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9분과 38분 토마스 뮐러, 41분 리로이 자네의 골까지 보태며 후반 25분 마우리츠 키아르가드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잘츠부르크에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UCL 16강 2차전에서 후반 16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하지만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합계 2-1로 앞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만 리버풀의 공식전 12연승 행진은 중단됐다.
  • 전남 담양서 흉기에 찔려 자매 숨지고 어머니 의식 불명

    전남 담양에서 흉기에 찔려 일가족 2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쯤 담양군 한 다리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A(25)씨와 여동생 B(17)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안에 있던 숨진 두 딸의 어머니 C(45)씨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들 가족들의 몸에서는 소형 흉기에 찔린 흔적이 보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광주에서 이들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C씨는 거액의 투자 사기를 당해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한 뒤 자녀들과 함께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차량 이동 경로와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담양 일대를 수색하다 차량을 찾아냈다. 경찰은 외부인의 차량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과 부검 등을 의뢰,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9000만원 내놔라” 지참금 때문에 딸 구타하고 끌고간 父

    “9000만원 내놔라” 지참금 때문에 딸 구타하고 끌고간 父

    중국에서 거액의 지참금을 요구하면서 남자 친구와 동거하던 딸을 구타하며 끌고 가며 지참금 논란을 일으켰던 사건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종결됐다. 지난달 14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남성 2명이 완강하게 저항하는 20대 여성을 구타하며 팔과 다리를 붙잡아 끌고 가는 영상 속 당사자들이 무사히 혼인 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부가 된 것을 SNS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닝샤 자치구 인촨시에 거주하는 남성이자 사건의 당사자인 샤오장 군은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보에 두 사람의 사진이 부착된 결혼증명서를 공개하며 지참금 50만 위안(약 9천만 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사건이 가족들의 축복 속에 혼인 등록을 완료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샤오장 군의 아내 샤오러 씨의 사연과 결혼 증명서 사진이 공개되자 해당 게시물에는 3만 6천 명의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6000 건의 응원 댓글이 게재되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11일 사오장 군은 50만 위안의 지참금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6년째 자신과 동거했던 샤오러가 그녀의 가족에게 강제로 끌려갔다고 주장하며 해당 영상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샀던 바 있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여성의 가족은 샤오장 군을 구타했고, 도심에 이미 신혼집을 장만한 상황이며 해당 집은 아내가 될 샤오러의 명의로 등록한 상태라며 거액의 지참금을 마련할 수 없는 처지를 토로했다.  당시 사건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되는 등 논란이 되자 관할 공안국이 직접 수사에 나서며 사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의 오래된 관습인 지참금 문화는 통상 약 10만 위안(약 1900만 원)을 주고받고, 받은 돈을 신부에게 주는 경우도 많지만, 상대방 가족에게 수십만 위안을 요구해 파혼으로 치닫는 일도 적지 않아 악습이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남동생 집을 장만해주기 위해 그의 가족이 무리한 지참금을 요구하다 문제가 불거지자 덮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조사에 나선 현지 관할 공안은 결혼을 반대해온 여성의 가족이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핑계를 댄 것일 뿐 지참금 문제로 인해 불거진 갈등은 아니라고 발표해 사건 축소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관할 공안국의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샤오러 양이 SNS에 모습을 드러내 “모든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나는)중국의 명문대로 불리는 211공정대학 석사 출신으로 지금껏 현재의 남편과 줄곧 1인 미디어를 운영해왔다. 가족들에게는 6년째 연애를 한 뒤 관계를 알렸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가족에게 억지로 붙잡혀 간 사건의 주원인은 사건 전날 가족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본가를 떠났고, 부모님은 이 일을 매우 불쾌하게 받아들였던 것”이라면서 “또한 남편이 내 명의로 아파트를 사줬으니 지참금 논란은 더 말이 안 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남편에게는 상환해야 할 다른 대출금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아내인 내 이름으로 등기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잘 마무리 된 만큼 누리꾼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해 가족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언을 가하는 악성 댓글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20명 혼인빙자 日 희대의 꽃뱀…100kg 거구였다

    20명 혼인빙자 日 희대의 꽃뱀…100kg 거구였다

    일본 ‘꽃중년 연쇄살인 사건’이 재조명됐다.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은 34살 키지마 카나에의 살인과 혼인빙자 사기로 일본이 떠들썩했던 사건을 이야기했다. 2009년 3명의 중년 남성이 연탄을 피워 사망했고, 이들은 모두 키미자와 교제했던 남자들로 죽기 전 키지마에게 거액의 돈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키지마는 20명의 남성에게 혼인을 빙자해 적게는 500만엔에서 1억엔까지 거액의 돈을 편취, 사기죄로 체포됐다. 그는 살인 및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당시 일본 언론은 ‘희대의 꽃뱀’이라며 그의 외모에 집중했다. 화려한 외모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키지마는 100kg이 넘는 체구에 수수한 비주얼의 평범한 여자로 열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은 “시작이 온라인이라 가능했을 것”이라며 “데이트 어플을 처음 이용하면 경계심이 높은데, 평범한 외모의 여자가 나오면 유대감 쌓여 경계심 낮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지마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에게 밀당을 하지 않았고, 무조건 받아주며 사랑을 표현했다고. 이에 이상민은 “밀당없이 직접적인 표현이 주는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온라인 만남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 의문을 드러냈다. 키미자는 사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지만, 그 와중에도 세 번의 결혼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는 등 끝없는 이슈를 낳았다. 이상민은 “이 여자 이야기는 계속 나올 것 같다”면서 놀라워했다.
  • ‘푸틴 친구’ 첼시 구단 내놨다… 러 경제 급추락

    ‘푸틴 친구’ 첼시 구단 내놨다… 러 경제 급추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유명한 러시아 재벌이 국제사회의 반(反)러 정서를 이기지 못해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축구단을 매물로 내놨다. 세계 주요 증시 지수에서 러시아 기업이 모두 빠지고 국가 신용등급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푸틴의 러시아가 ‘불량국가’로 내몰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55)는 이날 “EPL 소속 첼시 구단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푸틴의 친구인 그를 영국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달 27일 “구단 운영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아브라모비치는 추정 자산이 133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이다. 소련이 무너진 1990년대에 주인이 없던 석유·천연가스 자산을 사들였다가 2000년대 들어 정부가 에너지 사업을 국유화하자 이를 되팔아 거액을 챙겼다. 그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첼시를 2003년 인수했다. 이후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EPL 5회 석권 등 세계적 구단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차단하는 등 자산 동결에 나서자 궁지에 몰렸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노동당 의원 등이 “그는 부정부패로 재산을 모았다. 축구단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며 재산 몰수를 주장하자 분위기를 감지하고 백기를 들었다. 아브라모비치는 “(전 세계에 반러 감정이 극에 달한) 현 상황에서 첼시의 매각이 구단과 팬, 스폰서·파트너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해 재단을 만들고 구단 매각 수익금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겠다. 순수성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자 서방세계는 대러 제재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증시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는 “자사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신흥시장 지수에서 러시아를 뺀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식이 이들 지수에서 차단되면 해외자본 유입이 막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 세계적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를 투자적격 등급보다 5단계 낮은 ‘B’로 강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러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내렸다. 이에 따라 러시아 통화 가치는 사상 최저로 떨어져 달러당 117.6루블로 치솟았다. 침공 전까지만 해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런던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가가 98%가량 폭락했다”고 전했다.
  • “현상금 12억원 건다!” 푸틴 공개수배 나선 러시아 사업가

    “현상금 12억원 건다!” 푸틴 공개수배 나선 러시아 사업가

    러시아 출신 사업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개 수배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은 유명 사업가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코나니힌(55)이 푸틴 대통령 목에 100만 달러, 한화 약 12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코나니힌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을 공개 수배했다. 그는 “러시아 헌법 및 국제법에 의거 ‘전범’ 푸틴을 체포하는 이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수배 포스터를 공개했다. 수배 포스터에는 ‘다중살인마 블라디미르 푸틴. 생사와 관계없이 잡아만 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코나니힌은 집권 후 선거 자유를 제한하고 반대파를 숙청하는 등 수시로 헌법을 위반한 푸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인으로서, 러시아 시민으로서 러시아의 ‘비(非)나치화’에 앞장서는 것이 나의 도덕적 의무라고 본다”면서 “나는 푸틴의 맹공을 견뎌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영웅적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 운영 정책에 따라 삭제됐지만 코나니힌은 굴복하지 않았다. 1일 수배 포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개수배 및 현상금 안내 글을 다시 올렸다.푸틴 공개수배에 나선 코나니힌의 이야기는 전 세계로 확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론, 코나니힌이 거주 중인 미국의 언론도 그를 주목했다. 보도 초점은 대부분 ‘푸틴 암살’, ‘거액의 현상금’에 맞춰졌다. 그러자 코나니힌은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며 왜곡을 경계하고 나섰다. 2일 코나니힌은 “내가 ‘푸틴 암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보도가 많다.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푸틴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게 자신의 진의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회원국 중 39개국이 수사 개시를 요청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관련한 증거 수집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ICC는 설립 이래 12건의 공식 수사를 개시했으며, 9건의 추가 예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가 지도자를 전범으로 기소한 사례도 적지 않다. 우간다 반군 단체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 조지프 코니, 오마르 알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등 45명을 재판에 넘겼다.문제는 러시아가 ICC 비당사국(비회원국)이란 점이다. 비당사국의 ‘협조’는 자발적 성격을 가진다. 또 유엔 안보리가 넘긴 사건이라면 유엔 회원국 모두에 구속력을 갖지만, 이번은 유엔이 아닌 당사국의 요청으로 수사가 개시됐다. 이 때문에 비당사국의 협조에 대한 비관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푸틴 대통령이 조사에 협조할 가능성도 작다. 따라서 ICC가 푸틴 대통령을 기소한다 한들 그가 실제 법정에 설지는 미지수다. 한편 푸틴 대통령 공개수배에 나선 러시아 출신 사업가 코나니힌은 1991년 보리스 옐친 정부로부터 외환 거래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기관 '러시아외환은행' 설립자로 유명하다. 1992년 옐친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을 방문,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코나니힌은 러시아에서 100여개 회사를 설립, 한때 러시아 최고 부자로 불렸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납치돼 러시아 내 자산을 모두 잃었으며 1999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2021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이 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니콘 헌터스'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 나치에게도 살아남았는데…‘레닌그라드’ 생존 할머니, 반전 시위하다 체포

    나치에게도 살아남았는데…‘레닌그라드’ 생존 할머니, 반전 시위하다 체포

    러시아 정부가 반전시위를 하는 시민에 대해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전’ 생존 할머니가 경찰에 체포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수백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반전 시위를 했다. 러시아 경찰은 기동대를 즉각 출동시켜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체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예술가이자 활동가로 알려진 옐레나 오시포바(77)도 경찰에 끌려갔다. 당시 오시포바는 “러시아 군인들이여 무기를 버려라. 그러면 당신은 진정한 영웅이 될 것이다”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그는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전’의 생존자로 알려져 있다. 레닌그라드 포위전은 제2차 세계대전의 독소전쟁 중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둘러싼 격전이다. 당시 나치 독일군은 전략상 중요한 소련 제2의 도시 레닌그라드를 완전히 포위해 보급로 차단 공략을 세웠다. 이 때문에 레닌그라드는 1941년 9월 1일부터 1944년 1월 소련군이 해방하기 전까지 약 900여일간 육상 및 해상교통이 차단됐다. 그 기간 동안 레닌그라드는 끝없는 전쟁에 시달렸고, 시민들은 굶주려 사망했다. 해방 이후 조사 결과 레닌그라드 인구는 350만명에서 75만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러시아 전역에선 수천명의 시민이 경찰의 위협에 저항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내법으로는 대규모 집회를 열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서는 개최하기 10~15일 전에 제출해야 한다. 허가 없이 시위와 집회를 했을 경우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체포 수감할 수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전쟁반대 시위에 참가가 불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시위와 행진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시위 참석자에게 벌금, 체포, 투옥 등으로 처벌하고 있다.
  • ‘푸틴 사생아 지목’ 러 18세 여성 SNS에 “쥐처럼 숨었나” 네티즌 조롱

    ‘푸틴 사생아 지목’ 러 18세 여성 SNS에 “쥐처럼 숨었나” 네티즌 조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혼외 자녀로 지목됐던 18세 여성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조롱을 당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학생 루이자 로조바(18)는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들로부터 ‘벙커 속에 쥐처럼 숨었나’ 등의 조롱성 질문을 받았다. 현재 8만 9000여명의 팔로워를 가진 로조바는 자신의 계정에 구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명품을 애용하는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5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2일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게시물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독일에서 귀국 직후 체포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로조바의 SNS 계정을 공개하자 푸틴 대통령이 로조바의 SNS 활동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2020년 11월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는 푸틴 대통령의 내연녀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흐(당시 28세)가 2003년 푸틴의 딸인 로조바가를 낳았다고 밝혔다. 당시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이었다.   이 매체는 내연녀가 로시야뱅크의 지분과 거액의 부동산 등 1억 달러를 지닌 젊은 자산가라고 주장했다. 또 로조바의 본명인 엘리자베타 블라디미로브나 크리보노기흐에서 이름 중 ‘블라디미로브나’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네티즌들은 로조바의 SNS에 “살인자의 딸”, “전범의 딸”, “사이코패스의 딸”, “마약중독자의 딸”이라는 비난을 올렸다. 또 다른 여러 게시물에는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의 이모티콘이 붙여졌다. 어떤 게시물에는 “당신 역시 그(푸틴)와 어떤 관계도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쓰였다. 한 네티즌은 로조바에 대해 “당신이 모나코에서 명품 자랑으로 허세를 부리는 동안 당신과 같은 세대의 젊은 러시아인들은 당신 아버지(푸틴) 탓에 우크라이나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젊은 러시아 병사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른 채 우크라이나로 파병되고 있다. 러시아 경제는 붕괴해 완전한 제로(0)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로조바를 공개적으로 자신의 딸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푸틴의 딸은 마리야(36)와 카테리나(35) 2명이다.
  • 공정위가 일등에 유독 매서운 까닭 [경제 블로그]

    공정위가 일등에 유독 매서운 까닭 [경제 블로그]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시장의 정원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를 내릴 땐 ‘불공정의 화신 같다’는 토로가 재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위에 반기를 드는 기업을 살펴보면 ‘공룡’이라 불리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정위가 유독 시장 1등에게만 가혹한 제재를 내리는 이유는 뭘까요. 1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에 대한 제재 절차에 나섰습니다. 전기차 최대주행거리를 허위로 표시했다는 이유입니다. 홈페이지에 ‘날씨에 따라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문구를 적지 않아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데, 무려 100억원의 과징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탑재를 강요한 ‘플랫폼 공룡’ 구글에 대한 과징금을 2249억원으로 175억원 더 높였습니다.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 1위였던 퀄컴은 공정위로부터 무려 1조원대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수입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에 대한 과징금에선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벤츠에만 202억원을 물렸고, 다른 업체는 1억~8억원에 그쳤습니다. 국내 기업도 공정위가 건 ‘1등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계열사에 급식 일감을 몰아준 삼성전자 등에는 2349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내건 ‘운수권·슬롯 반납’, ‘운임 인상 제한’ 등의 조건도 항공업계는 가혹하다고 느낍니다. 시장 1위가 짊어져야 할 무게가 너무나도 혹독하다는 불평이 쇄도하는 이유입니다. 공정위가 1등 기업에 ‘가중 제재’를 내리는 배경은 공정위 존립 근거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에 나옵니다. 공정거래법은 제1조 첫 문장부터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과 과도한 경제력의 집중을 방지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점유율 50%가 넘는 사업자에겐 공정거래법이 불공정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경제’라는 경기에서 체격이 큰 선수가 작은 선수를 다치게 하는 것을 막으려고 심판이 개입하면 체격이 큰 선수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는 것과 같습니다. 1등 기업에 대한 고강도 제재 수위가 곧 ‘왕관의 무게’인 셈입니다.
  • 1등에 유독 혹독한 공정위…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1등에 유독 혹독한 공정위…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시장의 정원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를 내릴 땐 ‘불공정의 화신 같다’는 토로가 재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위에 반기를 드는 기업을 살펴보면 ‘공룡’이라 불리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정위가 유독 시장 1등에게만 가혹한 제재를 내리는 이유는 뭘까요. 1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에 대한 제재 절차에 나섰습니다. 전기차 최대주행거리를 허위로 표시했다는 이유입니다. 홈페이지에 ‘날씨에 따라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문구를 적지 않아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데, 무려 100억원의 과징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탑재를 강요한 ‘플랫폼 공룡’ 구글에 대한 과징금을 2249억원으로 175억원 더 높였습니다.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 1위였던 퀄컴은 공정위로부터 무려 1조원대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수입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에 대한 과징금에선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벤츠에만 202억원을 물렸고, 다른 업체는 1억~8억원에 그쳤습니다. 국내 기업도 공정위가 건 ‘1등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계열사에 급식 일감을 몰아준 삼성전자 등에는 2349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내건 ‘운수권·슬롯 반납’, ‘운임 인상 제한’ 등의 조건도 항공업계는 가혹하다고 느낍니다. 시장 1위가 짊어져야 할 무게가 너무나도 혹독하다는 불평이 쇄도하는 이유입니다. 공정위가 1등 기업에 ‘가중 제재’를 내리는 배경은 공정위 존립 근거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에 나옵니다. 공정거래법은 제1조 첫 문장부터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과 과도한 경제력의 집중을 방지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점유율 50%가 넘는 사업자에겐 공정거래법이 불공정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경제’라는 경기에서 체격이 큰 선수가 작은 선수를 다치게 하는 것을 막으려고 심판이 개입하면 체격이 큰 선수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는 것과 같습니다. 1등 기업에 대한 고강도 제재 수위가 곧 ‘왕관의 무게’인 셈입니다.
  • 보이스피싱 총책에 징역 15년 선고

    해외에 콜센터를 설치하고 전화금융사기로 거액을 뜯은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제4단독 김경선 부장판사는 28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범죄단체 조직·활동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설치하고 하부 조직을 만들어 526차례에 걸쳐 58억 6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주민등록번호 등 487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보이스피싱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당한 기간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조직적, 계획적, 지능적으로 범행했다”며 “피고인이 과거 사기죄 등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돈 보내라”… 졸업 뒤에도 ‘학폭 악몽’

    “돈 보내라”… 졸업 뒤에도 ‘학폭 악몽’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피해 동창을 협박해 1억 2000여만원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용희 부장판사는 상습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월 고등학교 동창 B씨에게 “용돈을 보내라”며 자신의 통장으로 4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월까지 818회에 걸쳐 1억 27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로부터 뜯어낸 돈을 담뱃값, 술값, 휴대전화 요금, 축의금, 육아비, 월세, 교통사고 처리비용, 빚 변제, 굿 비용 등으로 썼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매우 무서워하고 좌절감을 느껴 어떤 요구라고 들어줄 것을 알고 수년 동안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겁박하고 금전을 요구해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심리를 악용해 거액을 갈취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협박 정도가 매우 강하지는 않고, 일부는 갚고 나머지는 계속 변제하기로 피해자와 합의한 뒤 이행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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