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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4백20개단체 참여/「공명선거 민간 연합」 발족

    ◎전국 15개시·도에 고발센터 설치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63)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회장 김동수·56) 「대한노인회」(회장 이병하·79)등 전국 4백20여개 민간사회단체대표 8백여명은 23일 상오 서울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 모여 「공명선거실현민간단체연합」(공민련·공동대표 정광모회장등 50명)을 발족시키고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선거혁명을 이룩,이땅에 참된 민주정치를 기필코 실현시켜야 한다』면서 『선거와 관련,우리는 어떠한 금품이나 선심공세도 철저히 추방·배격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이어 『우리는 여야및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불법·타락선거 행위를 철저히 고발·응징하며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행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혈연과 지연·학연에 치우치지 말고 진정한 일꾼을 뽑을 것』과 『돈을 주는 후보자에게는 절대 표를 찍지 말 것』『불법선거운동을 발견하면 즉시 고발,신고할 것』등 5개항을 호소했다. 정치인에 대해서는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지 말라』면서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흑색선전도 삼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에 불법타락선거고발센터를 설치,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를 받을 계획이며 2월과 3월에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한 심포지엄을 한차례 열기로 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포스터·스티커·전단등 각종 홍보물을 만들어 전국 시·군·구 지역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한 참여단체별 자체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발족식이 끝난뒤 회원들은 세종문화회관 앞길에서 「92년은 공명선거·선거혁명의 해」「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라는 등의 피켓 50여개를 들고 시민들에게 「호소문」을 돌렸다.
  • 여성단체들 공정선거 본격 캠페인(여성가정)

    ◎중앙·지부별 공명선거 감시단 구성 여성연맹/「올바른 선거문화」시민논단등 추진 서울Y 총선을 앞두고 한국여성연맹·서울YMCA·대한주부클럽연합회 등 각 사회 및 여성단체들이 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실시,시민참여를 통한 새로운 정치문화형성 등을 목표로 한 이들 단체의 활동은 대체로 유권자교육·캠페인·부정선거고발창구 운영 등으로 집약된다. 한국여성연맹(712­1991)은 20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올바른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유권자교육과 결의대회를 갖고 올바른 일꾼은 어떤 사람인가를 배우고 깨끗한 선거풍토조성에 여성이 앞장서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중앙회에 고발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지부별로 공명선거 감시단을 구성해 사전선거운동을 감시하고 금품거래등 불법·탈법사례에 대하 현장적발과 고발활동을 시작했다. 「올바른 선거문화형성을 위한 서울 YMCA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서울YMCA(732­2941)는 시민여론형성을 위한 시민논단·선거문화캠페인·부정선거 고발센터 운영·선거모니터 등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중이다. 여론형성 프로그램인 시민논단은 각 시민단체와 정치학자·언론인 등을 초청해 ▲공명선거 어떻게 할 것인가(1월23일),▲14대선거 어떻게 치를 것인가(2월10일),▲유권자 혁명은 과연 가능한가(2월17일)를 주로 토론을 벌인다. 특히 제2차 시민논단에는 각 당대표 1명씩이 나와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의 정책을 밝히고 쟁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부정선거 고발센터를 개설키로한 서울 Y시민중계실에서는 향응제공·불법집회·금품제공·관권개입 등의 고발을 받는다. 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질 3월들어서는 선거모니터활동을 전개하고 14대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식조사,공명선거와 선거참여를 촉구하는 가두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 선거운동원 수당 대폭 낮춰

    ◎선관위/지역사무장 하루에 1만원 지급/연락소장 9천원·운동원 5천원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20일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14대총선에서 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실비보상의 종류와 금액을 확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운동원등에 대한 실비보상범위를 식비와 잡비로만 한정,▲지역선거사무장 1만원 ▲선거연락소장 9천원 ▲선거운동원 5천원이내를 하루수당으로 지급토록 결정했다. 이같은 액수는 수당과 숙박비가 포함됐던 13대총선당시의 8만9천원,6만9천원,4만8천원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돈 안쓰고 깨끗한 선거풍토조성을 위해 선거운동원제도를 실질적인 자원봉사제도로 유도하고 산업인력유입을 억제하는 차원에서 실비보상금액을 대폭 낮췄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선관위는 엄격한 지출보고심사등을 통해 각 후보자들에게 이러한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의 준수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또 종전 정당과 후원회에 한해 규정했던 회계보고의무를 후원회를 둔 국회의원및 국회의원입후보자에대해서도 적용,정치자금의 공개원칙에 부합토록 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지난 16일 확정한 「공명선거실현 종합계획안」중 일부를 수정,각 사회단체활동에 대한 역할을 선관위의 보조적 기능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정당후보자가 발행하는 인쇄물의 일정여백에 선거법준수를 다짐하는 서약문을 게재토록 했다.
  • 설날전후 불법선거운동/10만여명 동원,철저단속/선관위

    ◎경제4단체장에 「자금」 거부 권유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16일 14대총선 출마예상자들이 설날을 전후하여 불법사전선거운동을 하지못하도록 오는 27일부터 2월8일까지 중점단속 활동을 펴기로 했다.선관위는 이번 단속때 현재 가동중인 기동단속반 뿐만아니라 투표구위원등 10만여명을 동원,탈법선거운동을 적발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이날 「설날을 전후한 위법선거운동 억제대책및 지침」을 마련,각급선관위에 시달,출마예상자들의 향응제공및 금품수수·선심관광·음식물제공·인사장및 명함배포·불법현수막부착등 불법사전선거운동사례를 수집,즉각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선관위는 또 선거법위반사례를 예시한 계도전단 2종 60만장을 제작·배포하는등 오는 31일 각급선관위별로 공명선거 가두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이날상오 선거관리자문위원회의를 열고 전경련등 경제4단체의 불법선거자금지원거부결의대회를 권고하는 한편 공명선거실천협의회등 시민·사회단체와 제휴,범국민적인 공명선거의식개혁운동을 벌여나가는 것을 주요골자로한 「공명선거실현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 「단체장선거 연기」 그 당위성과 발전전 방향/대담

    ◎“경제가 살아나야 정치도 설땅 있죠”/1년내 선거운동… 생산인력 공동화 안될말/선진국도 중복피해 막게 몇차례 나눠 실시/정당개입 배제·간선제등 지자제법 개선 검토를 노태우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올해 예정된 2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토록 결정한데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의 정치·경제·사회적 현실에서 볼 때 필요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다.특히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외국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고 한해에 4차례나 되는 선거를 치르거나 3대선거를 동시에 치를 경우 우리에게 많은 폐해를 가져올 것이 틀림없다면서 갖가지 개선안들을 제시하고 있다.자치단체장선거의 연기의 당위성과 선거의 시기·방법등에 관한 발전적 개선방향을 명지대 정세욱부총장과 성균관대 한원택교수의 대담을 통해 들어본다. ▲정세욱교수=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내용 가운데 관심의 대상은 민자당차기대통령후보문제와 자치단체장선거연기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단체장선거 연기는 차기 대권구도와도 관련이 돼 있어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저는 이번 연기 조치에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우리나라처럼 돈쓰는 선거풍토가 치유되지 않는한 한해 4번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경제적 타격과 사회혼란만 초래하게 되죠. 이 때문에 통치권자의 대국민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당위론이 무시됐다고만 볼 수 없는 입장입니다. ▲한원택교수=제생각으로도 이번 연기조치는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봅니다. 우선 4대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경우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보다 궁극적으로는 민주화발전에 따라 예견되는 선거의 일상화에 대비,선거풍토는 차제에 개선해 첫단추부터 바로 끼우자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14대 국회에서 거론토록 하겠다고 했던 것이고 이는 결국 총선이라는 국민여론수렴의 검증절차를 거쳐 실시시기를 포함,전반에 걸쳐 다시한번 발전적으로 검토해 보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조치가 일부에서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현행 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에 보면 6월30일까지선거를 실시하도록 경과조치를 두고 있는데 13대 국회임기가 5월30일로 끝나는 만큼 14대국회에서 이양받아 실시시기를 최종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발표가 대통령의 의지표명이지 확정시킨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교수=앞서 이번 자치단체장선거연기가 잘된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지방자치의 걸음마단계에 있는 우리현실로 보아 한해에 4번에 걸쳐 선거를 치르는 데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이 뻔합니다.이제까지 여러번 선거를 치러보았지만 아직 금권정치가 판을 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사회혼란과 가치관이 무너지게 되고 과소비조장으로 인한 소비패턴이 변화될 것입니다. 또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선거장에 끌어들여 생산분야의 공동화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잦은 선거로 인한 선거풍토의 왜곡된 변화도 우리에겐 크나큰 손실이 되는 것이지요. 또 4대선거를 모두 실시하게 되면 법정선거운동일수만도 72일이나 됩니다. 게다가 총선전의 각 당의 지구당대회,선거와 선거사이의 기간에 이어지는 선거전후의 분위기 등을 감안하면 수리적으로도 1년내내 선거운동기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한교수=정치행정제도의 실시는 이론상이 아닌 현실여건을 감안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볼 때도 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통치책임자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교수께서 이미 말씀하신 4대선거실시 강행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부작용을 새삼 다시 들출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이 대부분의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같은 문제를 제처두더라도 선거관리측면에서만도 1년에 4차례의 선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물론 야당에서 총선과 자치단체장선거 등 3대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는 더욱 불가능한 것입니다. 정당참여가 허용되는 총선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와 정당참여가 배제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장선거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선거운동허용범위가 달라 혼선을 빚는 것은 물론 기초단체까지 정당정치에 휩쓸려 더욱 혼탁해질 것은자명한 일입니다. 재인자 ▲정교수=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선거주기가 체계적으로 서 있지 못합니다.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정치선진국인 미국·영국·프랑스등에는 기본적인 선거 주기를 맞춰 중복을 피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는 매년 선거가 치러지는데 4년임기동안 한해에 대략 3분의1씩 뽑습니다.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죠.몇년전 임기를 정해 놓고 선거를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90년12월에 지자제선거법이 통과됐지만 여야모두가 충분한 사전검토없이 92년 단체장선거실시를 주장했던 것이었죠.저는 이 법이 통과되었을 때 직감적으로 한해 4번의 선거는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왜냐하면 앞에서 말씀드린 경제·사회적인 혼란이 야기된다는 관점이었죠. 아무튼 이런 점에서 그당시 여야가 서로의 이권을 위해 그냥 합의하고 이를 문서화한 것뿐이지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는 못했던것 아닙니까. ▲한교수=지나간 이야기지만 저도 90년 12월당시의 정치권합의는 그 자체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감히 지방자치단체장을 반드시 직선으로 선출해야만하는 것이 민주화발전에 첩경이냐는데도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자치단체장선출을 직선으로 하든 간선으로 하든 임명제로 하든 각기 장단점이 있는 것입니다.그리고 단체장선출에 정당참여를 허용한 것도 바람직하지만 않다는 것도 이미 지적되었지 않습니까. 제2공화국시절 읍면동장까지 직선으로 뽑았으나 가장 단명했던 정부였고 당시 정당의 영향으로 행정수행에 공정성이 결여돼 숱한 폐해가 발생했던 것들을 돌이켜 봐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정교수=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미국은 행정전문가와 정치가가 역할을 분담,수직적 행정분배로 모든 의결안건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정관리관제도(city manager system)를 도입,시의원이 아닌 외부인을 의회에서 선임하고 있기 때문인데 자격은 도시행정전문가와 도시행정경력이 있어야 하며 비정치인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실시에 대해서도 단체장선거는 오는 94년도에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싶습니다.이는 연기보다는 선거주기조정이라는 관점에서입니다. 94년도에 단체장을 뽑고 95년 2대 지방의원을 뽑을때는 그때만 한시적으로 임기 3년으로 해 98년 단체장선거와 동시에 실시,지방선거실시의 효율성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관련,일부에서는 이번 지방의원의 임기를 아예 3년으로 줄여 94년부터 동시에 실시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줄 압니다만 이는 지난해 의원선거에 4년임기가 보장된 만큼 위헌소지가 있어 불가능합니다. ▲한교수=동감입니다.영국이나 일본 독일 등도 「시차선거」즉 대통령선거와 총선이 4∼5년만에 실시되면 그 사이 중간에 지방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직선제도 단체장을 선출할 경우 우려되는 행정적인 전문성결여를 보완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선거법상의 피선거권조항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해당지역에 90일이상 거주한자 35세이상자로만 되어있는데 행정경력요건을 추가하는 등의 자격요건 강화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돼야만 어느정도라도 경력과 경륜을 갖춘사람이 단체장에 선출될것이고 직선선출에 따른 부작용도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현재 일본의 경우만봐도 우리나라 시도격인 47개 도·도·현의 단체장 가운데 43명이 행정경력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교수=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경우 선거관리를 위해 투·개표작업의 완전 전산화는 물론 선거운동방법의 개선 등도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와함께 자치단체장 선출에 따른 실질적인 행정공백 등의 폐단을 극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행정관료로 임명되는 부자치단체장의 실무적인 기능과 역할을 부여하는 관련법의 보완과 개선책도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직업공무원제의 정착과 더불어 중앙·지방간의 인사교류제도 확립도 필요하며 지방자치 활성화의 부작용으로 돌출될 수 있는 지역이기주의를 조정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합니다. ▲한교수=물론 그같은 사항들이 건전한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선결과제임은 틀림없습니다.그리고 이에대한 국민적 공감도 크다고 볼 수있습니다. 그러나 정황이 어쨌든 연기조치에 따른 합리적인 실시방안의 마련과 함께 정부의 공신력을 높이는 조치 또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민주화 완결·경제회복 주력/통일기반 조성등 7대과제 추진

    ◎민자,총선공약 기조마련 민자당은 14일 김영삼대표가 참석한 정책세미나를 열고 14대 총선 공약의 기조를 민주화완결과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경제난·법질서문란 등 부작용 극복에 두기로 했으며 가칭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연다」를 정책구호로 삼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성숙된 민주주의정착 ▲선진경제조기실현 ▲젊고 활기찬 농어촌건설 ▲쾌적한 생활환경조성 ▲법과 질서확립을 통한 선진민주시민사회건설 ▲통일기반조성 ▲새로운 국제질서형성에 능동대처 등 7대 과제를 정리해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세미나 분야별 토론에서는 연기된 자치단체장선거실시시기,국가보안법개폐문제,금융실명제실시여부및 시기,노동법개정문제,군복무기간단축문제 등이 논의됐다. 민자당은 이날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10차례 주제별 세미나와 6대 도시 순회토론을 통해 총선공약을 마련할 방침이다.
  • “「단체장선거 연기」 저지투쟁/총선전 남북정상회담 반대”

    ◎김대중­이기택대표 회견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는 13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대통령의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 발표를 취소하고 정치자금 의혹과 6·29선언의 실체,수서사건등 「3대의혹사건」을 밝히기 위해 국회를 소집할 것을 주장했다. 김·이공동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상회담을 14대총선 이후에 실시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두 대표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대통령이 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지자제포기를 의미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로서 국민과 야당을 배신한 행위』라며 『노대통령이 결심하고 실천만 한다면 3대선거를 동시에 실시,돈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이대표는 남북대화문제와 관련,『남북정상회담을 기본적으로 지지하나 이를 결코 국내정치에 악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정상회담의 민족적 순수성을 위해 총선 이후에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두 대표는 또 「3대의혹사건」규명을 위한 노대통령 또는 여당대표와 방송매체를 통한 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정치자금 얻어쓴 건 사실… 밝힐순 없어/단체장선거 연기하려면 법개정 해야”/일문일답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대표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난 가중등 여권의 자치단체장선거 연기 논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김대표=만일 노태우대통령이 실시하지 않겠다면 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심의를 요청해야 한다.법개정절차 없는 연기는 위법이요 위헌이다.14대국회에 실시여부를 맡긴다는 노대통령의 주장은 결국 안하겠다는 얘기이다. ­정주영씨 처럼 다른 기업인들도 정치헌금을 했다는 사례를 알고 있는가. ▲이대표=흐름에 대해 얘기만 듣고 있지 정확한 자료는 없다.개인적으로 5공비리특위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기업인들로부터 헌금제안을 받은 일이 있는데 하물며 청와대에 헌금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김대표=정치자금을 안내고는 이권과 공사수주등 되는 일이 없다고 어느 재벌총수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지자제선거실시 연기에 찬성하는 여론도만만치 않은데. ▲김대표=우리당의 여론조사결과로는 3대선거 동시실시를 전제로 60%이상이 실시를 주장했다.한두개 언론의 조사결과를 주목은 하나 일반현상으로는 보지않는다. ­정씨 신당이후 경남등 일부지역 인사들이 동요하고 있는데. ▲이대표=큰 동요는 없다고 본다.정씨의 창당은 군부및 TK콤플렉스에서 그 동기를 찾을수 있다.정씨로 인해 우리당이 필요한 인사의 동요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야당이 받은 정치자금의 액수를 밝힐수 있는가. ▲김대표=밝힐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정치자금을 얻어 써온게 사실이나 그 액수는 정부·여당과는 비교도 안되는 황오일모격의 소액에 불과하다.우리는 받았지만 반대급부를 준 일이 없다.야당육성차원의 선의로 준 것이므로 밝힐 경우 그들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6)

    ◎“대화보다 투쟁”… 폭력동원도 예사/의정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 되풀이/비합리적 주장 안통하면 타협 거부/정부정책을 “집권연장·기득권 옹호”로 매도 우리 야당지도자들의 흑백론이적 행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집권자는 무조건 독재자이며 정부·여당의 정치활동은 「집권연장기도」「기득권옹호」등으로 매도된다.이에따라 야당은 툭하면 「정권타도투쟁」「극한 저지」등 강경으로 치닫곤 했다. 이같은 예는 너무나 많다.우선 최근 노태우대통령의 자치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야당의 반응이 그렇다.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여건상 금년에 자치단체장선거까지를 포함,4차례 선거를 치르는 것은 무리라는데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그것은 각종 여론조사결과로도 뒷받침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단체장선거연기를 「국민여망을 무시한 처사」라고 몰아붙였다.국민을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것을 넘어서 전가의 보도인 「정권타도」를 다시 외치고 나섰다. 야당의 흑백론이적 사고방식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단체장선거연기가 위법이라 주장하는 점이다.민주당은 대통령이 입법사항을 수행하지 않았으므로 위법을 저질렀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마치 대통령의 일방 선언으로 법률이 무효화된 듯한 인상을 일반에게 주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다르다.노대통령은 단체장선거실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통치권자의 의견을 밝혔을 뿐이다.단체장선거가 정식으로 연기되는 것은 국회에서 법개정등 입법조치가 이뤄지는 때이다.국회의 다수가 찬동하면 법개정이 이뤄질 것이고 아니면 연기가 불가능해진다. 정치권에서 흑백논리가 만연한 탓에 「반대를 위한 반대」만이 존재할 따름이며 대화와 타협은 좀체로 찾아볼 수 없다. 선거전에서의 이전투구,의정단상에서의 폭력난무도 모두 흑백논리의 소산이다.일찍이 국가지상주의를 설파했던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논리에 따르면 전쟁은 불가피하다.즉 각 국가이익은 「절대선」이며 그것이 조화되지 못할때는 힘에 의한 결판이 필요했다. 지금은 사라져가고 있는 절대국가시대의 논리가 우리 정치권에서 아직도 횡행하고 있다.자신이속한 정파는 「절대선」이요,타 정파는 「절대악」이라는 도그마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국민의 뜻과 관계없이 당지도부가 결정하면 폭력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관철시켜야한다는 그릇된 풍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단순논리가 정치판을 지배한다면 민주사회의 장점인 대화와 타협에 의한 합리적 결론도출은 기대하기 어렵다. 국회운영문제에서 시작해 개헌문제·남북문제에 이르기까지 여야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는 이유는 주로 야당측의 단선적 흑백논리추구에 기인한다. 지난해 정기국회 회기말 야당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등 소위 쟁점법안에 대한 일괄타결이 안될 경우 자동차관리법개정안등 이미 여야간 합의된 법안통과도 저지하겠다는 자세로 나왔었다.무엇은 옳고 어느 것은 그르다는 합리적 자세가 아닌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물귀신 작전」의 대표적 사례다. 쟁점법안의 입법과정에서 야당측이 주장하는 내용중에서도 흑백논리적인 것이 다수다. 지난 90년7월 국군조직법통과시 야당측은 『군조직의 통합으로군사적 통제를 강화하려한다』고 비난했다.그러나 실제 법이 실시된 이후 야당의 주장이 맞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지난 정기국회에서 처리된 종합유선방송법안도 야당측은 『92년 대통령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입법하려는 것』이라고 반대이유를 밝혔다.이 법에 따른 유선방송이 실제 행해지려면 준비기간 등을 감안,93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엉뚱한 이유를 붙여 반대했던 것이다. 개헌문제를 둘러싼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언행도 정치인의 흑백사고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90년 3당통합이후 민자당내에서 제기된 내각제개헌추진에 대해 김대중대표는 계속 「집권연장기도」로 몰아붙였다.대통령제나 내각제의 장·단점을 냉철히 따져보고 국민의사도 물어보는 이성적 절차는 안중에도 없었다. 정부·여당에서 아직 국민 다수가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있는 점을 감안,내각제포기를 선언했음에도 김대중대표는 여당이 마치 계속 개헌기도를 하고 있는양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남북한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그 어느 분야보다초당적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야당측은 이를 정쟁에 이용하려한 경우가 많다. 정부가 남북관계에 있어 어떤 조치를 취했을때 『남북문제를 내치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족이 야당논평에서 빠지는 일이 별로 없다.각종선거때는 흑백논리가 더욱 판을 친다.어떤 현상을 놓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것을 넘어서 없는 사실을 조작하는 마타도어까지 펼치며 상대를 「악」으로 몰아붙인다. 우리 정치판에서 주로 야당측이 타협·조화의 정치문화를 외면하고 흑백논리로 일관하게 된데는 여당의 책임도 있다.과거 권위주의시대하에서 집권여당의 일방독주는 야당측의 불신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사회 모든 부분이 민주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 야당의 흑백사고 극복만이 진정한 정치선진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한 김영삼대표를 10년이상 보필한 한 측근의 얘기를 현 야당인사들은 귀담아 들을만하다.
  • 그 불가피성(자치단체장 선거 연기/그 결단에 부쳐:2)

    ◎돈·과열이 몰고올 사회혼란 불보듯/풀릴돈 최대 20조… 물가잡기 힘들어/지역주의 노골화… 남북문제 대처도 어렵게 노태우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자치단체장 선거연기를 밝힌 것은 정치·경제·사회적 문제점과 더불어 남북관계 측면까지를 고려한 결정이다. 금년 모든 정치일정을 예정대로 이행할 경우 사상 유례없는 선거의 연중화와 정치과열현상이 벌어지리란 것은 불문가지였다. 이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때의 혼란과 지역분열 등을 능가,나라를 지역공화국으로 양분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낳아왔다. 특히 올해는 정부이양준비기이다. 잇단 선거와 민선단체장으로 인해 초래될 행정의 혼란과 비능률은 통치권을 약화시켜 원만한 정부이양에 뜻밖의 암초로 등장할 가능성마저 있다. 전체적 선거일정에도 문제점이 많다. 금년 4차례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한다면 오는 95년 두차례 지방의회선거,96년 총선과 단체장 등 3차례 선거를 치르는 것처럼 1년에 2∼3차례나 선거를 치러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폐단이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금년 4대 선거 강행실시는 도저히 불가능했다는 분석까지 대두한다. 각 연구기관이 추정한 4대 선거비용은 최저 3조원에서 최대 20조원까지로 계산되고 있다. 연간 총통화평균액이 70조원 정도인 것과 비교할때 가히 엄청난 금액이다. 이같은 자금이 비생산적인 선거현장에 뿌려짐으로써 야기될 부작용은 생산자금부족,과소비현상,물가상승,산업인력부족,부동산투기 발생 등 모두 열거키 어려울만큼 많다. 경제기획원 국토개발연구원 등이 추계한바에 따르면 4대 선거실시 경우 선거로 인한 물가상승이 3.5%,제조업이탈 산업인력이 80만명 등이며 이들 현상으로 인한 GNP손실은 무려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인·허가권을 가진 단체장을 뽑는 선거는 기업인들에게 국회의원선거보다 더 정치자금 제공의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선거의 연중화는 사회기강해이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켜 사회전반에 걸쳐 무질서·불법·범죄행위의 만연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노사분규 재연도 우려되고 있으며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과지역이기주의를 노골화시켜 국민화합을 결정적으로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잦은 선거로 인한 국론분열과 국력소모는 남북관계 진전에의 효율적 대처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금년은 남북 정상회담개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 일대 분기점이 되리란 예상이다. 무엇보다 국론의 통일과 국력의 결집이 요구되는 시점인데 4대 선거실시로 정치·경제·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일반적 생각이다. 지난해 지방의회를 구성한지 1년만에 단체장선거까지 실시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지방의회조차 정착되지 못한 형편에서 곧 단체장직선을 한다는 것은 지방행정뿐 아니라 주민생활 전반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는 지방의회구성후 1백82년만에 단체장을 간선했고 일본은 지방의회를 구성한 뒤 58년만에 단체장 직선을 실시했다. 국민여론도 단체장선거 연기에 대단히 긍정적이다. 한국 갤럽조사연구소가 대통령 연두회견직후 조사한바에 의하면 단체장선거 연기에 찬성하는 비율이 59.3%에 달했다. 반대는 24.5%에 불과했다. 민자당은 이러한 여론의 호응도에 힘입어 『단체장선거 연기를 14대 총선공약으로 내걸고 국민 심판을 받겠다』고 나서고 있다.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현 13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을 고쳐 단체장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총선이라는 검증절차를 거쳐 14대 국회에서 법개정절차를 밟음으로써 명분도 쌓고 야당의 「위법」 공세에도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 분석된다. 일단 지방의회는 구성했으므로 6·29선언에서 약속했던 지방자치시대 개막은 이뤄진 셈이며 단체장선거 연기에 따른 일부 지역적 불만은 행정체제의 분권화로 충분히 보상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시각이다. 야당측의 「총선·대권의 행정·관권선거기도」 주장에 대해서는 『행정·관권선거는 우리 국민 정치수준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단체장직선시 호남·비호남구도가 명확해져 야당에 유리할 수 있었다』고 반박한다. 총선을 거쳐 14대 국회가 구성되면 구체적 연기일정이 나오겠지만 지방선거를 총선 등 국가선거 중간에 넣는다든지,합리적 일정조정이 있어야할 것이다.
  • 여,단체장선거 연기 지지/민주선 “반대” 선언

    노태우대통령이 10일 연두회견을 통해 자치단체장선거연기의사를 밝힌데 대해 민자당은 전폭 지지를 표명한 반면 민주당은 정치적 반대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여야간 논란이 예상된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치단체장선거연기는 경제파탄과 정치홍수속에 침몰하는 나라를 구하기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성급히 명분에 사로잡혀 현실을 도외시한 단체장선거는 지방분권이 아니라 지방분리가 될 염려가 있다』고 단체장선거연기조치를 환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노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하겠다고 밝힌데대해 즉각철회를 요구하며 연기저지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11일상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및 당무위원연석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와 정치자금문제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뒤 13일 김대중·이기택두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단체장선거실시 관철을 위한 투쟁방안등 대책을 밝히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법에 규정된 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선거를 임명된 자치단체장에 의한 관권선거로 치르겠다는 저의』라며 『3대선거동시실시와 자치단체장선거실시에 당운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불길 뛰어든 「살신모정」/두 아들 구하려다 함께 참변

    ◎새벽 가정집 화재 【전주=조승용기자】 10일 상오4시20분쯤 전주시 덕진구 조촌동 화전마을 614의 4 장길영씨(52·농업)집에서 불이나 장씨의 처 조덕순씨(48)와 아들 만석(19·전주상고 3)·인석군(18·전주 진북고 2)등 일가족 3명이 불에 타 숨지고 장씨가 연기에 질식돼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장씨에 따르면 안방에서 잠을 자던중 연기가 스며들어와 처와 함께 거실로 나와보니 두아들이 잠자고 있던 건넌방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는 것이다. 조씨는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휩싸인 방안으로 뛰어들었다가 아들과 함께 숨졌다. 장씨는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다 오른 손목 동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연기에 질식돼 마을 주민들에 의해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확인을 조사중이다.
  • 자치단체장 선거 연기/그 결단에 부쳐:1

    ◎경제회생 위한 「대국적 포석」/이렇게 생각한다/무역적자 누증… 더이상 방치면 회생 불능 노태우대통령이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올해 예정된 2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결정은 가뜩이나 불안한 우리경제를 살리기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동안 많은 국민들과 경제인들은 인력난 물가불안 과소비 경쟁력약화 등으로 허덕이고 있는 현재의 우리경제상황에서 한해 4차례의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경제를 영영 망치는 일이라고 걱정해 왔었다.경제가 주저앉으면 정치발전도 있을수 없고 자치단체장선거는 경제를 살려놓고 치러도 늦지 않다는 논리다.노태우대통령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결단에 따라 ①경제계의 반응②그 불가피성③외국의 경우④성공적 실시전망등 4차례에 걸쳐 시리즈를 엮는다. ◎이렇게 생각한다/선거 연중화땐 제조업등 인력이탈 심각 노태우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올해의 정치일정과 관련하여 기초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연기를 발표하였다. 이는 금년도 선거의 실시횟수를 줄임으로써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의 개선등 경제안정을 위한 의지의 표명이며 정부의 금년도 경제운용방향과도 일치되는 착상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의 선거에서 보면 선거기간중 유동성이 증대하고 선거인력 동원으로 제조업고용이 감소하였다.고용감소는 선거휴무와 어우러져 선거분위기에 산업생산의 감소를 초래한다.물가는 선거전분기부터 평소보다 높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다만 선거후에는 통화환수와 강력한 물가관리 등에 따라 물가의 충격은 완화되고 선거인력의 제조업복귀 등에 따라 생산이 선거후분기에 늘어나서 선거에 따른 감소를 보충하므로 생산에 대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당초예정과 같이 연속적으로 선거가 실시될 때에는 선거의 횟수가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선거후 수습기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선거로 인하여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연속적인 선서가 실시될 경우 선거인력의 복귀가 지연되어 산업생산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증대된 유동성이 환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이러한 고물가는 경쟁력약화를 가속시켜서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선거로 인한 통화증대와 선거후 환수가 여러차례 반복될 경우 이로인한 금리의 불규칙한 변화가 계속될 것이며 자금이 생산부문으로 유입되지 못함으로써 설비투자가 침체될 우려가 크다. 현상황에서 조속한 경제안정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거실시의 횟수를 줄이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민주화가 없이 경제의 선진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선거일정의 연기만이 경제안정을 위한 최선이라는 생각보다는 근본적으로 돈 쓰지 않고 또한 자발적인 운동원이 참여하는 선거풍토의 정착에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설왕설래하던 정치일정이 확정됨으로써 정치는 물론 경제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아 크게 환영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당내외여건속에 선거를 4차례 치른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인들이나 국민들에겐 크나큰 짐이었다. 다시 말해 아무리 돈 안드는 선거를 부르짖어도 선거기간중에는 너나 할것없이 근무기강이 흐뜨러지기 십상이고 더구나 수만명의 산업체 인력이 일손을 놓고 선거판에 뛰어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기업들은 현재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해외인력의 수입까지 건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우려하던 터에 올해 예정된 4차례 선거중 기초·광역단체장 선거를 연기키로 한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회생을 위한 소망스러운 결단으로 크게 환영한다. 일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민주주의를 포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으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일단 경제를 살려놓고 치러도 민주화에는 큰 차질이 없으리라고 본다.각계에서 우려하는대로 선거를 4차례나 치를 경우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등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서 대통령이 결심을 한 것 같다. 이번에 연기키로 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14대 국회가 구성되는대로 선거일정등 청사진을 조속히 제시하면 될 것이다. 지금 우리 모두는 매우 어려움에 처해 있다. 노태우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지적했듯 우리 경제인과 근로자들이 함께 풀어 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우선 대일무역적자를 비롯,무역수지를 개선하는 일이다. 특히 대일무역적자는 해가 거듭될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올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적자벽을 줄이는데 심혈을 쏟겠다. 무역업계는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생산성향상과 품질개선,해외시장개척등에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 한가지 상품이라도 세계 일류가 아니면 세계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등 후발개도국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작정이다. 이와함께 산업계의 5대 더하기운동등 경제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들이 정책에 반영돼 지금보다 나은 상황에서 단체장선거가 치러지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본다.
  • 올 경제활성화에 주력/노 대통령,상공인들에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상공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금년도 국정의 최우선을 경제의 활성화에 둘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화해와 교류의 구체화,선거실시,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 국제경제현안 타결 등에 따른 많은 변화를 예상하면서 『이러한 급변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키 위해서는 경제적 역량을 축적,국력을 키우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노대통령은 『특히 경제계가 깨끗한 선거를 치르려는 정부의 노력에 솔선수범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와 함께 임금안정 및 민주적인 기업경영이나 노사관계를 이루어 다시 한번 분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청와대 비서관 및 각 부처 차관보급이상 행정·입법·사법부의 인사 4백82명을 비롯,사회단체인사 2백7명,상공업계인사 7백13명,주한외교사절 등 외국인 1백22명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 환경 보존·공명선거 실천운동에 주력

    ◎새해 여성단체들 무슨 사업 벌이나/과소비-성폭력 추방·여성고용확대 캠페인/북한여성 초청…남북 여성교류 정예화 모색 올해는 4대선거를 앞두고 있어 어느때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92년의 여성권익옹호와 자질향상은 물론 여성의 정치 참여확대와 공명선거풍토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을 세웠다.또한 남·북한 화해분위기에 걸맞는 남북여성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소비절약캠페인,환경보호운동등 사회운동을 펴면서 성폭력추방운동,여성고용확대등여성전체의 이해를 함께하는 사안에 대해 공동대처키로 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는 여성정치참여확대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회원단체를 통해 올바른 유권자 의식교육과 함께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이밖에 전국여성대회(9월)에 북한여성대표를 초청,남북여성교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광고물등 매스컴에나타난 여성에 대한 편견,남녀차별등의 고정관념을 시정하기 위한 모니터링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한국부인회(회장 박금순)도 올 상반기 부정선거감시단을 전국적으로 조직하고 부정선거 고발창구를 운영,공정한 선거 풍토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부인회는 또한 성폭행예방을 위한 무단가출 청소년선도 국민운동을 벌이는 한편 불량만화,비디오등 청소년 유해환경을 추방하는 캠페인도 벌인다. 남녀고용평등법의 정착화를 위해 각 산업체별 고용 실태조사,예비취업여성 의식조사,법률적인 근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직무대행 이헌정)는 올 한해를「행동하는 해」로 정하고 무역 적자없애기,가정교육실천,공명선거실천,쓰레기분리 및 재활용품쓰기,유기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저축강화등을 주부회원들이 강럭한 실천의지로 행동에 옮겨 나가기로 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대한 YWCA연합회(회장직무대행 김숙희)는 올해「함께 사는 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바른교육 ▲환경보존 ▲평화와 통일운동을 중점사업으로 펼친다.이를 위해 각 지부별로 부모역할교육을 실시하고 환경감시단 조직, 장바구니 사용하기,쓰레기 줄이기등 환경보존운동에 적극 나서며 창립70주년행사에 북한Y대표를 초청할 예정이다. 전국주부교실 중앙회(회장 이윤자)는 중점사업방향을 「분수에 맞는 생활운동」으로 잡았다.이에 따라 씀씀이 줄이기,과소비와 사치풍조 추방,음식 물낭비 없애기,에너지 절약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또 선거철을 앞두고 금권타락선거를 막고 공정한 선거풍토조성을 위해 「깨끗한 한 표 행사하기」운동도 벌인다. 지난해 서울에서 첫 남북여성교류를 성사시킨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이효재)은 올해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활」토론회에 참석,남북여성교류를 정례화시킬 계획이다.그밖에 성폭력대책사업을 올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성폭럭실태조사 및 성폭력 특별법제정을 위한 사회여론형성을 위해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윤덕)은 한국여성관계법령집편찬과 북한여성의 지위에 관한 연구등 6개 기존연구사업외에 ▲성차별적 고용분쟁처리에 관한 연구 ▲환경과 여성의 역활 ▲성폭행 예방과 대책에 관한 연구등 6개주제를 새로 설정해 여성문제에 관한 연구사업을 펼친다. 그외 교육 행정 보건 지역활동 상담 경제분야의 여성지도자 6백여명과 지역지도자 7백50명을 대상으로한 지도자 연수,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한 컴퓨터교육,여성자원활동을 위한 전문적인 재교육 실시,여성전문도서실 자료관리전산화작업 착수등의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 남북관계법령 제정·정비 추진/노 대통령

    ◎본격 교류대비,「범정부기구」 설치 지시/대북 「법률공동위」 설치 제의/교류진전 따른 분쟁·이해관계 조정/“내년 선거 역사앞에 부끄럼없게 공명히 치르도록” 정부는 30일 남북한간에 합의서가 채택된데 이어 앞으로 합의서가 발효될 경우 국내법체계의 재정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 전담할 법무부 주도의 범정부적 특별기구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또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실질적으로 진전되면 남북간에 분쟁을 방지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법률의 제정·정비가 상호주의 원칙아래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아래 남북공동협의기구로서 「남북법률공동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북한측에 제안하기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이같은 계획을 보고받고 『그런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수석은 이자리에서 ▲남북합의서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신속히 정비해야할 법령 ▲교류·협력관계의 진전에 따라 새로 개정·제정해야할 법령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점진적으로 개정·정비해나가야할 법령 등 3가지 사항을 보고했다. 김수석은 일방적으로 정비해야할 법령으로는 「북한괴뢰집단」 「북한괴뢰정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월남귀순용사특별보상법」 「국호 및 일부 지방명과 지도색 사용에 관한 건」을,북한에 대해 「미수복지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불재선고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이북 5도에 관한 특별조치법」등이라고 보고했다. 김수석은 국가보안법의 경우 그 대상이 북한만이 아닌 반국가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남북합의서와 법적 상충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없지만 북한이 형법을 개정,이른바 「반혁명범죄」조항을 폐지할 경우에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개폐여부를 검토해야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3대과제 중점추진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새해 국정운영방안과 관련,▲경제상황의 개선 ▲공명정대한 선거실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초석마련 등 3대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인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에는 경제상황개선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고 『전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은 이같은 방향에 맞추어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한 민생의 상황이 개선되었다는 믿음이 국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내년 선거가 역사앞에 부끄러움이 없고 6·29정신이 그대로 실천되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 점을 후보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명선거·경제회복 주력/사정활동 강화로 행정누수 예방

    ◎정부,내년 5대과제 선정 노태우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 등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주요정책평가 보고회를 주재,내년의 당면과제를 경제활성화와 공명선거실시,평화통일 기반구축 등 3가지로 요약하면서 『내각은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상시와는 다른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실로부터 지난 4년간의 실적과 금년도 주요정책에 대한 평가결과를 보고받고 『일부 부처에서 노출된 계획만 세우고 실천이 뒤따르지 못하는 무책임한 자세는 더 이상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각부장관은 국정현안에 대해 소관을 가리지 말고 몸으로 부딪치면서 현장에 파고 들어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내무부에는 민생치안의 확보,농림수산부에는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대비한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상공부에는 무역적자 축소대책,교육부에는 산업인력확보대책,노동부에는 일하는 풍토조성과 생산성 향상,교통부에는 지하철·전철사고 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앞서 심대평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은 내년도에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의 교류및 협력 ▲공명정대한 선거관리 ▲경제안정및 활력회복 ▲행정쇄신및 공직기강 확립 ▲대통령공약을 포함한 기존 역점과제의 착실한 마무리 등 5대 과제를 중점추진 과제로 선정했다고 보고했다. 심실장은 또 내년도는 노대통령의 임기 마지막해인 만큼 새로운 시책보다는 이미 추진중인 시책의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사정활동의 강화로 행정누수현상을 예방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 기초·광역단체장/분리선거 바람직/이 내무 밝혀

    【대구=최암기자】 이상연내무부장관은 내년으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분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선거실시시기는 사회·경제적인 여건등을 감안,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3일 말했다. 이날 대구시청을 초도순시한 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동시선거실시주장은 선거횟수를 줄여 선거분위기를 단기간에 끝내 경제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없는것은 아니나 동시선거를 실시할 경우 완벽한 선거관리가 불가능하고 정당참여로 선거의 과열·타락성을 심화시키며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 정당을 배제한 입법취지에도 어긋나므로 분리실시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여 국교생 변시/집안서 목맨채

    29일 하오4시4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707동 1103호 이혁재씨(43·회사원)집에서 이씨의 딸 지은양(12·국교6년)이 거실 실내등에 나일론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오빠(15·중학2년)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LA교포 일가 4명 피살/자택서 총 맞아/강도·면식범 두갈래 수사

    【로스앤젤레스 연합】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북쪽 그라나다힐스에 거주하는 유희완씨(36)집에서 유씨와 유씨의 처 경진씨(33),딸 폴린(6),아들 케니군(4)등 일가족 4명이 총에 맞아 숨진 시체로 20일 상오(한국시간 21일 새벽)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친지들의 신고를 받고 유씨집으로 가 문을 열었을 때 부인과 두자녀가 거실에서 총에 맞아 숨진채 이불로 덮여있었고 유씨는 안방에서 역시 총에 맞아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LA코리아타운에서 치과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유씨는 평소 아침 일찍 출근해 문을 여는데 이날은 9시가 되도 문을 열지 않자 이웃 가게 사람들이 유씨의 동서들에게 연락,동서들이 유씨집에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경찰에 신고,경찰이 사고현장을 확인했다. 이웃 주민들은 전날밤 12시쯤 마을에서 총소리와 비명이 들렸다고 진술하고 있어 유씨가족이 이때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얼굴을 가리지 않은 강도의 소행이거나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수사에 착수했다.
  • 무책임한 정치 발언/황진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최근의 많은 정치현안 가운데 일반 국민들이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여권의 「대권후보」와 내년으로 예정된 「4대선거실시」문제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이 두가지 중대 사안의 처리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도 이 문제가 우리의 정치문화발전과 사회안정에 직결되어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현안은 당리당략이나 특정 정파 또는 계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처리되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인 정서가 이미 구축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이 문제는 정치권에서의 합리적인 방안제시와 이를 납득하고 수용하는 국민적인 결정사항 일뿐 정치인들끼리 적당히 처리할 수 없는 금기대목을 스스로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당의 고위당직자들이 이 문제와 관련,「무책임하고도 비생산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당내갈등을 증폭시키고 국민들에게는 혼선을 빚게 했다. 한 당직자는 6일 『민자당이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가 같은 날 부랴부랴 『아이디어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이를 번복·취소했다. 이보다 앞서 다른 한 당직자는 『대권후보는 내년 봄 전당대회에서 결정되어야 하지만 후보의 조기가시화는 그 전에도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식의 묘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적으로 중요하고 미묘한 사안을 「책임있는 당직자」가 멋대로 발설하여 평지풍파가 일어났는데도 그뒤에는 아무런 해명이나 설명도 하지않고 있다. 선거는 어느 정당의 주장에따라 혼자 치르는 것이 아니다.여야의 의견이 합리적으로 모아지고 선거를 직접 주관하는 정부의 형편을 살펴야하고 끝으로는 유권자인 국민이 이를 납득해야만 되는 것이다.근래 경제계 일각에서 4대선거를 한해에 치르게 되면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는 선거실시에 앞서 신중히 검토할 사항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내의견 수렴과정은 물론 당·정협의 또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정도 없이 선거일정 조정문제를 불쑥 제시한 행위는 집권당으로서 과연 올바른 일인가. 이른바 「대권후보가시화」문제만 해도 그렇다.지난 여름 제주도에서 이 문제가 튀어나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수그러졌다가 다시 고개를 치켜들고나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인들의 신의없는 말이나 국민들을 떠보는 식의 얄팍한 언동은 이제 우리 정치판에서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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