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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펫이 있는 아늑한 거실/보온·방음… 개성있는 분위기 연출

    ◎종류별 장단점과 가격을 알아보면/원산지·소재·제작방법따라 값 큰차이/2×3m크기가 16만∼5백만원까지 ”천차만별”/순모제품 탄력좋고 때 안타 가장 인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은 아늑한 가정에 아름답고 푹신한 카펫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이다.온돌식 난방이 사라져가는 요즘 거실에 카펫을 깔아두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다. 한때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카펫은 저렴해진 가격과 난방효율을 높인다는 이점으로 인해 점차 대중화되어 가는 추세다. 카펫은 부드러운 직물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바닥을 디딜 때 발의 감촉이 좋으며 실내장식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여기에 실내의 냉기나 온기를 잘 보존하며 소리를 흡수하는 방음효과가 뛰어나 실내분위기를 아늑하게 일궈낸다. 카펫가격은 산지와 소재,제직방법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2×3m 크기 제품의 경우 기계로 짠 16만원짜리 터크론 소재 벨기에산 카펫에서 5백만원대 페르시아산 실크 수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카펫은 한번 구입하면 보통 10년이상 사용하게 되므로 소재나 원산지에 따른 장단점과 가격차이를 잘 알아두고 매장에 나가야 한다. 우선 소재로는 순모와 나일론·합섬·실크 등이 주로 쓰이고 이중 순모제품의 판매비중이 가장 높다.순모제품은 때를 잘 안타고 탄력이 좋으며 디자인과 색상이 우수하나 값이 비싸다.최고급품인 실크카펫은 순모제품보다 부드럽고 푹신하며 색상도 뛰어나나 세탁이 어렵고 먼지가 많이 나는 단점이 있다. 합섬과 나일론제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대신 탄력과 색상 등에서 순모·실크제품보다 떨어진다.그러나 세탁이 용이하고 마모와 좀에 강해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지별로는 국산을 비롯,페르시아산·벨기에산·중국산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카펫의 기원이 페르시아인만큼 서남아시아쪽 국가의 제품들을 제일로 친다.그러나 최근 직조기술의 발달로 국산의 품질도 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따라서 무조건 외국산 카펫만 찾을 것이 아니라 소재와 용도·가격 등을 잘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또한 대형 백화점들의 대규모 할인판매행사를 이용하는것도 생활의 지혜다.
  • 서울중기 가동률 90년이후 최저치/평균 77%

    올 상반기중 서울의 중소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은 90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신설법인수와 취업률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발표한 「93년상반기 서울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내수부진과 수출경기불투명으로 중소제조업체들의 평균가동률은 작년동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77.2%였으며,특히 의류산업은 50%,칠기공업은 60%선에 머물렀다. 쓰레기수거실적은 2백40만3천4백44t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58.3%나 줄었으나 1인당 배출량은 월평균 36㎏으로 여전히 많았다.
  • 아들까지 동원… 중동협상 막후 중재/홀스트 노르웨이외무(뉴스인물)

    요한 외르겐 홀스트 노르웨이 외무장관(55)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초기 평화협상 단계에서 접촉 실마리를 제공,상호승인으로까지 이어지게 만든 평화협상 막후 중재의 장본인. 그는 양측 대표들을 오슬로에 있는 자택으로 초청,제1차 비공식회담을 마련했으며 대화가 경색되면 4살짜리 아들을 불러들여 거실에서 양측대표들과 함께 놀도록 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협상술을 발휘했다. 유고내전 평화중재자로 발탁된 토르발트 슈톨텐베르그의 뒤를 이어 지난 4월 외무장관에 취임.국방장관을 두차례 지낸 홀스트장관은 미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수업,미고위관리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취미는 우표수집. 이번 중동평화의 막후 중재 공로로 언론에 의해 라빈 이스라엘총리,아라파트 PLO의장과 함께 내년도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 나이지리아 자유대선 약속

    【아부자 AFP 연합】 에르네스트 쇼네칸 나이지리아 잠정정부 수반은 지난달 31일 민주적인 대통령 선거실시를 다짐하면서 선거 일정 협의를 위해 1주일내로 야당측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레인지후드/공기흡입량·배기방식 등 우선 점검(알고 삽시다)

    ◎시판 7개제품 안전성·소음 등 KS기준 적합 요즘 한옥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형태는 부엌과 거실·안방등이 평면구조인 밀폐형이다.따라서 음식조리를 하면서 생기는 냄새가 집안 곳곳에 배기 십상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가정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설치하는 것이 레인지 후드다. 레인지 후드는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 연기가 잘 빠지지 않고 소음이 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방해하고 물묻은 손으로 만질 경우 감전의 위험마저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양시멘트,라니산업,일산,제일공업,한강상사,한일전기,준경등 7개 KS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시험 결과에 따르면 전제품이 온도상승·구조·절연성능 등의 안전성 실험에서 KS기준에 적합,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품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흡입풍량시험과 표시사항에서는 부적합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S기준치가 1분당 4.5㎥로 정해져있는 흡입풍량 측정 결과 라니산업제품이 1분에 4.0㎥,일산이 3.5㎥,준경제품이4.0㎥를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준치에 미달됐다.기타 제품은 기준치에 적합했다. 또 이들 전제품은 KS표시품으로 규정에 따라 날개의 지름및 배기방식,정격전압,제조자명 등 필요사항을 표기해야 하나 제일공업,준경,한강상사등 3개업체가 날개지름표시사항이 없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소음및 표시 소비전력과 측정치의 편차,장시간 사용시 온도상승,감전사고방지 등을 위한 구조등을 알아보는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사용요령/가스레인지 크기 비례해 높이 조절/배기구 청소 자주 해줘야 정상작동 레인지 후드는 가스레인지 크기에 비례해 거리를 띠고 설치하는 것이 좋다.전면 60㎝ 길이의 가스레인지라면 그만큼 높이를 띠고 설치해야한다.가까이 설치하면 후드 밑면에 물방울이 생겨 흡입력이 떨어진다. 레인지후드를 사용할때는 작동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기계손상이 없고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다.생선구이등 냄새가 심한 요리를 할 경우에는 강풍으로 틀어야 하는데 이때 전동기에 충격이 갈 수가 있으므로 처음에는 약풍으로 했다가 강풍으로 틀어주는 것등 이다. 어떤 경우 작동은 되지만 냄새는 빠지지 않고 이상한 소리만 나는 경우가 있다.전동기에 이상이 있거나 팬에 음식물의 진이 굳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인데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그 원인.전동기는 일반인이 다루기가 까다로워 반드시 전문인에게 의뢰해야 한다.팬은 제품에 따라 일반인들이 분해가 가능한 것이 있고 불가능한것이 있는데 설명서를 보고 금속망이나 날개등 분해할 수있는 것이면 분해해 청소한다.이때 유기용제계 클리너를 사용하면 심한 기름때도 쉽게 제거할 수있다. 이밖에 배기구에 기름이나 먼지가 붙어 굳을 경우 불이 붙어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레인지 후드중에는 금속망속에 필터가 장착돼있어 필터만 잘교환해주면 특별히 신경써서 청소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있다.이런 경우 섬유필터의 색깔이 누렇게 변하면 교체해주는데 대부분 2∼3개월에 한번씩 교체해 주어야 한다.
  • 선경건설 부회장 수사/조종태씨/임야 20만평 매입 호화별장 증축

    ◎인공폭포등 꾸며 산림훼손… 재산 불법상속도 서울지검 특수3부는 27일 선경그룹 부회장 겸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인 조종태씨(69)가 20만여평의 부동산을 타인 명의 등으로 사들여 홈바와 인공폭포,곰사육장 등을 갖춘 호화별장을 무단증축하면서 산림을 훼손하는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조씨를 입건,조사중이다. 검찰은 두차례의 소환에 불응한 채 잠적한 조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산림법,부동산 등기특별조치법 및 국토이용관리법 위반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씨는 82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평창리 산 117의 1 일대 부동산 20만평을 자신의 별장관리인 김찬오씨(41)명의등으로 사들여 89년 7월 이중 1천7백여평에 별장을 신축하면서 허가없이 지하 60평규모의 욕탕,거실,홈바 시설을 무단증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별장 정원에 인공폭포를 만들면서 10평 가량의 산림을 훼손했으며 상대농지 1백여평을 창고부지로 불법전용했다. 조씨는 이와함께 지난 91년 2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별장관리인 김찬오씨와 자신의 명의로 돼있는 이 일대 부동산 11필지 4천9백여평을 막내 아들 재연씨(32)가 구입한 것처럼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부를 허위기재하는 수법으로 불법상속한 혐의도 받고있다.
  • 일가족 5명 암장시 발견/장위동 집정원에 묻혀… 딸이 신고

    ◎30대아들 “아버지 내가 살해” 자백/“인부2명 시켜 시체처리” 진술도/사업자금 관련 범행가능성 23일 하오 2시45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3동 203의9 이정현씨(73)집에서 이씨와 부인 조금례씨(73),아들 호창씨(39·당구장 경영),며느리 박흥분씨(34),손녀 미영양(13·석관중 1년)등 일가족 5명이 둔기로 살해된 뒤 정원에 암매장된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막내아들인 호성씨(33)가 다른 30대 남자 2명과 함께 지난 15일쯤 하수도를 고친다며 정원을 파는 것을 보았다는 이웃 주민 김모씨(47)의 진술에 따라 이날 호성씨를 연행,범행을 집중추궁한 끝에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정확한 범행경위를 캐고 있다. 경찰은 호성씨가 『아버지는 내가 살해했으나 나머지 가족들은 아버지가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신이상증세가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진술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조사를 펴고있다. ▷사체 발견◁ 이씨의 맏딸 호연씨(48)는 『17일 여동생으로부터 친정집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22일 경찰관 한명과친정집에 가니 호성이가 「아버지와 형 부부가 싸우고 지방에 내려갔다」면서 「이집을 세놔야겠다」는 등 횡설수설하는데다 정원이 파헤쳐져 있는 점이 이상해 오늘 상오11시쯤 가출신고를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오 2시쯤부터 정원을 파기시작,30분만인 하오 2시30분쯤 정원 1.8m 아래 흙속에서 암매장된 이씨의 사체를 발굴한데 이어 하오 7시30분쯤까지 나머지 4명의 사체를 차례로 찾아냈다. 피살자들은 이마와 머리 뒷부분등을 둔기로 맞은 상처가 나 있었고 알몸이거나 잠옷차림인 상태로 비닐에 싸여 40평규모의 정원 왼쪽에 ㄱ자모양으로 매장돼 있었다. ◎공범여부도 수사 ▷수사◁ 경찰은 범인 이씨가 『당구장을 차려달라』는 등 평소 사업자금을 요구하며 숨진 아버지 이씨와 자주 다투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사업자금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씨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호성씨가 아버지만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져 범행에 사용했다는 망치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사체암장을 부탁했다는 김종화·전진욱씨등 2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의 연고지인 정릉에 수사관을 급파하는 한편 이들을 긴급수배했다. 또 호성씨가 최근 밤에 나가 새벽에 돌아오곤 했는데 밥을 먹지 않았다는 누나 호연씨등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호성씨가 도박에 손을 댔다 빚을 지자 돈을 구하려 범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호성씨가 이들 5명의 사체를 혼자 힘으로 옮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웃 주민 김씨가 『16일 상오 3시쯤 숨진 이씨의 집에서 흙을 옮기는 소리가 들렸고 이어 아침 9시쯤에는 호성씨가 정원의 흙을 다 메운뒤 다지고 있었다』고 말한 점을 중시,호성씨가 이때 사체를 암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 이씨가 지난해 9월부터 술집 여주인 임모씨와 동거해왔으며 지난 22일 집 거실을 도배할때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씨 가족◁ 숨진 이씨는 지난 75년1월 본처인 조씨와 헤어져 후처와 함께 살아 오다 87년1월 본처및 아들식구들과 재결합해 살아왔다. 이씨는 재결합 당시 이웃집 가옥 한채를 매입,헐어낸뒤 새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시가 5억원 상당)을 지어 지하 1층은 대우전자 대리점,2층은 피아노학원에 세를 주었으며 3층의 당구장은 지체 부자유자인 맏아들 호창씨가 운영해 왔다. 호성씨는 지난 77년 고교 2년때 셋째 누나의 교통사고를 목격한뒤 충격으로 정신이상증세를 보여 학교를 자퇴,하는 일 없이 지내오다 84년 육군하사로 제대한뒤 노동판을 전전하며 아버지에게 사업자금등을 요구하면서 불화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살해전 가족들 이미 숨져”/용의자 이씨 일문일답 범행을 자백한 호성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범행 동기는. ▲우발적이었다.안방에서 신문을 보려는데 아버지가 망치로 내려치려고해 망치를 빼앗아 아버지의 머리를 때렸다. ­다른 가족들은 살해하지 않았는가. ▲아버지가 숨진 것을 보고 형을 찾았는데 형은 머리에서 피를 흘린채 구석방에서,어머니·형수·조카등은 각자 자기방에서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나는 아버지만을 살해했을 뿐이다. ­범행뒤 무엇을 했나. ▲집에서 나와 드림랜드와 동네 등지등을 돌아다니다 밤에 집에 돌아와 잠만 잤다. ­사체는 언제 암매장했나. ▲노동을 하며 알게된 진욱이와 종화를 지난 16일 전화로 불러 5만원씩 주고 땅을 파게 했다.사체는 친구들이 돌아간뒤 혼자 묻었다. ­사업자금을 요구,아버지와 자주 다퉜다는데. ▲이달들어 당구장을 차려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했다.과일도매상을 하면 목돈을 벌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꼭 이 장사를 해보려 했다.
  • 방·거실을 싱그럽게/꽃·잎사귀로 멋진 인테리어 연출

    ◎국화·꽈리 등 꽃꽂이재료 출하 러시/리본 매달아 벽에… 가을분위기 만끽 바깥의 푸르름으로만 눈길이 쏠리게 되는 요즘,실내 분위기는 무미건조한 상태로 방치되기 쉽다. 최근 당국의 화환규제및 불경기등으로 매기가 부진,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꽃이나 꽃꽂이 소재를 이용, 집안분위기를 싱그럽게 꾸며보자.이는 다가오는 가을 분위기에도 맞출수 있어 센스파 알뜰주부들의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되기도 한다. 지난주부터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의 꽃상가에는 가을 분위기를 내는 국화·백합등 꽃들과 옥수수·꽈리·수수·조·화초토마토등의 열매·잎사귀 소재류가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주부들의 눈길을 모으게 한다. 꽃꽂이 연구가 이윤선씨(윤선꽃꽂이 중앙회장)는 꽃꽂이에 특별한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도 이들 소재류를 큰 바구니에 담아두거나 리본으로 묶어 거실·화장실등의 벽에 걸어두면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훌륭한 장식품이 된다고 들려준다. 이들 소재중 잎새란은 가늘게 찢거나 잎을 둥글게 말아 리본으로 묶어주면 푸른잎의 싱그러움을 오랫동안 즐길 수있고 마르고 난뒤에도 갈색의 가을 분위기를 낼 수있다. 또 독말풀은 리본으로 장식하거나 큰 옹기그릇 및 바구니등에 담아두면 마르는 사이에 알이 톡톡 터져나와 관상용으로도 좋으며 검회색 빛깔로 예쁘게 마르는 어저귀는 건조후 변형이 거의 없어 겨울까지 실내장식품으로 쓸수있다. 푸른잎 소재가운데 두껍고 짙푸른 잎사귀가 빽빽한 탑사철의 경우 윗부분을 10㎝정도 남기고 그 밑을 깨끗이 잘라낸후 소반에 꽂아 놓으면 현대적인 거실에 맞는 단순하고 소박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이들 소재류는 꽃도매시장에서 1단에 1천∼2천원선 이다. 아직은 날씨가 더워 쉬 시들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되는 국화나 장미등의 꽃들은 약간의 정성만 있으면 오래 싱싱함을 유지할 수있다. 레드산드라·카디날(장미)등 싱싱한 상태가 4∼5일 이상 가도록 개량된 품종의 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고 꽃을 자를때 줄기에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물속에서 가위질을 하거나 얼음물을 하루에 두세번 부어주면 오랜기간 싱싱함을 그대로 유지 할 수있다. 장미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장식으로 쓰이나 가을 분위기 연출에는 노란색의 에스메리골드가 적당하다.요사이 꽃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40%이상 떨어져 「정열의 꽃」흑장미가 10송이 1단에 3백∼5백원인 것을 비롯,「누이같은 소박함」을 자랑하는 과꽃이 7백원,노란색 흰색 등의 대·소국이 1단에 1천∼1천2백원선의 부담없는 가격이다.
  • 안방에 색채혁명/컬러가구로 밝고 화사한 실내 연출

    ◎다양한 색상·디자인으로 소비자에 인기/무늬목과 가격도 비슷… 칠 상태 꼼꼼히 살펴야 밤색 아니면 검정으로 일관되던 안방의 장롱과 화장대·침대를 비롯,거실의 소파와 테이블에 이르기까지 조금은 가라앉은듯 칙칙했던 분위기의 집안가구들에 컬러바람이 불고있다.대자연의 푸르름을 실내로 옮겨놓은듯 가구를통해 집안가득 시원한 녹색이 펼쳐지는가하면 아름다운 꽃밭에 서있는 착각이 들만큼 화사한 느낌의 분홍·보라·아이보리·포도주색등 파스텔계열 색조의 가구들이 요사이 한창 인기이다. 으레「가구는 나무빛깔」이란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에겐 안방 색채혁명으로까지 표현되는 이른바 컬러가구의 등장은 최근 신도시 아파트붐을 타고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주요 수요층은 신혼부부와 자연과 환경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30대 젊은부부들이지만 가구판매점에 따르면 반드시 그런것만도 아니어서 결혼이후 한번쯤 가구를 바꾸는 40·50대도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가구의 캐주얼화로 일컬어지기도 하는최근의 하이그로시(고광택)컬러가구는 2년여전 보루네오가구가 첫선을 보인후 꾸준히 성장하면서 바로크·에스아이등 많은 가구메이커들이 이에 참여,더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응하고 있다. 보루네오가구 영업부 방한승씨는 『지난해만해도 유색가구와 일반 무늬목가구의 판매비율이 3대7정도에 불과했으나 금년 들어서는 5대5 비율로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무겁게 가라앉은 것보다는 밝고 화사한 쪽으로 바뀌어 가기때문인것 같다고 분석한다. 즉 기존의 획일화를 탈피,아파트 실내 인테리어에 맞춰 개성있는 가구를 장만하려는 것으로 어떤 사람들은 요즘 가구업계가 공통적으로 내놓는 파스텔 색조들외에 아예 한여름의 녹음을 떠올리게하는 진한초록이나 빨간색같은 강렬한 색상을 주문하는가하면 할로겐 램프아래서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민트컬러를 찾기도 한다는것.이런 경향은 부엌가구도 마찬가지이다. 한편 유색가구는 종류에따라 차이는 있으나 종래의 무늬목 가구와 비교,가격의 큰 차이가 없어 장롱 화장대 침대 장식장등의혼례용 세트가 2백50만∼3백만원 안팎이다. 이밖에 고광택 유색가구는 생산과정중 여러번 되풀이해야하는 도장과정에 정밀한 기술을 필요로 해 구입시에는 칠의 상태가 말끔한가를 잘 살펴야 한다.
  • 폐암/술집·레스토랑 종업원에 다발

    ◎담배연기에 무방비… 발병률 일반인 갑절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술집과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폐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의학협회저널 최근호는 술집과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손님들의 담배연기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됨에 따라 폐암발병률이 일반인보다 50∼9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미카엘 시겔교수(역학)에 따르면 레스토랑의 담배연기오염도는 일반 사무실에 비해 평균 1.6∼2배,흡연자 가정의 거실보다 1.5배 높았다.특히 술집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해 일반 사무실의 3.9∼6.1배,흡연자가정 거실의 4.5배를 기록했다.이 결과가 종업원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를 분석해본 결과 폐암에 걸릴 확률은 최고 2배 가까이나 됐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 LA의학협회는 즉각 시민들에게 술집과 레스토랑에서의 자발적인 금연을 당부하고 나섰다.미국은 현재 68개시에서 레스토랑 흡연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LA의 경우 연초 제조업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아직 시행이 유보된 상태이다. 시겔교수는 이와관련,『간접흡연이 폐암과 심장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정설』이라고 지적,『종업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술집과 레스토랑에서의 흡연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술집과 레스토랑이 종업원들에게는 일터란 사실을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화성살인 40대 용의자/자해기도 중태

    【수원=조덕현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조사를 받다 풀려난 김종경씨(41·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196의156)가 3일 상오 5시40분쯤 자기집 거실에서 흉기로 왼쪽 가슴등을 찔러 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졌다.김씨는 자해후 인근 동수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간과 왼쪽 가슴등 2곳에 자상을 입어 손상부위에 대한 지혈과 몸안에 고인 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김씨의 부인 오윤자씨(39)는 『방에서 잠을 자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남편 김씨가 가슴에 흉기가 꽂힌채 피를 흘리며 신음하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자살을 기도한 김씨는 이틀전부터 『농장에서 돼지는 잡았지만 소는 잡지 않았다.왜 잡지도 않은 소를 잡았다고 하느냐』 『경찰이 자신을 권총으로 죽이려 한다』는 등의 정신착란증세와 함께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소형오디오 잘 팔린다/소보원,11개제품 품질평가…소비자 선택 도와

    「미니 컴포넌트」로 알려진 소형 오디오는 학생들과 젊은 세대들사이에 특히 인기있는 상품.요즘은 거실에 대형 오디오를 두고 따로 미니 컴포넌트를 구입하는 가정도 늘고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판되는 미니 컴포넌트형 오디오세트 11개 제품의 품질비교를 해 소비자들의 상품선택을 돕고있다. 시험대상 전제품이 전기감전등 사용상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고 라디오 수신기의 성능 역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단 수신된 방송의 음질상태는 AM청취시 아남전자의 「AMC9」가,FM청취시 대우전자의 「ACM3000M」,태광산업의 「MX130」등이 타제품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스테레오가 제대로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한 분리도 시험에서는 아남전자 「AMC9」가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깨끗한 원음재생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콤팩트디스크는 원하는 곡을 재생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품질평가의 중요한 기준.인켈의 「P33S」와 금성사의 「F626」,대우전자 「ACM3000M」,태광산업 「MX130」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세트는 전제품이 대체로 우수하나 대우 「ACM3000M」,롯데전자 「MA450」,한국샤프 「CD N700」이 보통 수준이었다.
  • 선거일 법에 못박자(김호준 정치평론)

    8·12보선일자를 둘러싼 여야공방이 민주당의 보선거부 카드 철회와 함께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을 맺은건 다행이다. 그렇지 않아도 장마철 무더위에 시달리느라 짜증스럽던 판에 여야가 하찮은 절차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정말 쳐다보기 피곤한 것이었다.자기네가 제시한 일자보다 불과 닷새 빠르게 잡힌 선거일을 두고 『투표율 저하를 노린 혹서선거 음모』운운한 민주당의 비난은 많은 사람들에게 당략적인 트집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정부·여당이 내세운 8월12일은 혹서기이고 민주당이 주장한 8월17일은 그렇지 않다는 논법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이기택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선거일을 늦추지 않으면 선거를 보이콧 하겠다』며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과잉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으니 당내에서 그의 지도노선에 의문이 제기됐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우리 정치사에서 선거일 시비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 단골 쟁점중의 하나다.선거가 겨울에 실시되면 동토선거라는 비난이 제기됐고 선거일을 주말에 잡으면 기권율을높이려는 책략이란 의심을 받아왔다.과거에 정부와 여당이 선거일 결정을 놓고 뜸을 들이면서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던것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었다.정부·여당의 선거일 결정을 지연시킨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선거일이 결정되면 권력누수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충성분자들의 우려였다.그 와중에 「길일」을 택하느라고 여권의 유력인사들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다녔던 우스운 이야기는 지금도 정치권에서 많이 전해 내려온다.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선거일이 언제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후보자의 사람 됨됨이나 소속 정당과 정견등이 선택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지 선거일이 큰 변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설사 정부·여당이 선거일자를 자신들에 유리하게 꿰맞추더라도 그런 얄팍한 술수에 넘어갈 만큼 우리 민도가 낮은 것도 아니다.선거일 시비야말로 우리 정치권의 착각과 후진성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반증인지 모른다. 지난해 3·24총선이 공고된건 선거실시 18일전인 3월초였다.이에앞서 정부·여당은 총선일 결정을 미루면서 『선거일을 너무 빨리 확정할 경우 선거바람을 조기에 과열시킬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둘러댔다.그러나 2월초 공천이 끝나자 마자 각당 후보자들은 선거구별로 득표활동을 본격화하는가 하면 여야지도부가 지방순회에 나서 사실상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럼에도 선거일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3월중 실시」라는 막연한 시사만 되풀이해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2·18대선의 경우도 선거일이 정부에 의해 확정·발표된건 선거실시 1개월여 전인 11월12일이었다. 선거일 시비가 이는 이유는 간단하다.법에 선거일이 못박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선거일이 법에 명문으로 나와 있다면 선거일 결정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는 발상은 있을 수가 없다.또한 선거일을 겨냥하여 『투표율 저하 음모』운운하는 비난도 원천적으로 나올수가 없다. 우리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임기만료 70일전∼40일전에,즉 12월15일부터 1월14일 사이에 치르도록 돼있다.의원 선거는 의원임기만료 1백50∼20일전에,다시 말해 1월1일부터 5월10일 사이에 실시토록 돼있다.또한 이번 춘천과 대구 동을과 같은 의원보궐선거는 결원이 생긴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선거일은 작게는 30일간,크게는 1백50일간의 진폭속에 결정하도록 돼있으며 바로 이 턱없이 큰 진폭때문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과 연방 상하의원 선거일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짝수해의 11월 첫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이 법정선거일로서,작년엔 11월3일이 그날이었다.주단위의 각급 선거도 거의 모두 이날 동시 실시된다.그래서 선거의 해가 되면 미국선 여야는 물론 유권자와 출마자를 가릴것 없이 모두가 선거일이 언제인지를 정확히 알고 대비한다. 작년에 우리 국민이 11월 중순까지도 한달뒤의 대선일을 몰랐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선거일을 미리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선거과정과 결과에서 얻어지는 정치적 수확이 결코 같을수가 없을 것이다. 선거일을 법으로 못박고 있는 나라는 미국하나만이 아니다.스웨덴은 3년마다 9월의 세번째 일요일을선거일로 삼고 있고 벨기에는 4년후 최초의 일요일을,핀란드는 3월의 3번째 일요일과 그 다음날을 포함한 이틀간을 각각 선거일로 정해 놓고 있다.우리도 이처럼 선거일을 명문화한다면 선거 때마다 재연되는 무익한 소모전만은 지양할수 있을 것이다.그건 YS가 주창해온 「예측 가능한 정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다. 끝으로 한가지 첨언하고 싶은건 지자제실시와 더불어 시작된 선거일상화 시대를 맞아 선거일을 굳이 법정공휴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투표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건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그 「약효」가 별로 없다는건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입증된 일이다. 2년전에 나온 한 주장에 의하면 평일을 선거일로 지정해 하루 쉴 경우 5천여억원의 GNP 손실이 있다고 한다.투표율제고라는 실효도 없이 엄청난 경제 손실만 가져오는 투표일 공휴제를 과연 고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도 일본·프랑스·독일 등처럼 일요일에 선거를 실시하여 국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거일 명문화 문제와 더불어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아닌가 싶다.
  • 갈수록 가열… 혹서선거 논쟁/8월12일 확정속의 여야표정

    ◎민주당 비난공세… 민자당,차단 나서 춘천·대구동을지역 보궐선거자가 8월12일로 확정되자 민주당은 선거일이 혹서기라는 이유를 들어 『참정권을 제한하려는 정부·여당의 횡포』로 몰아부치며 규탄대회를 여는등 정치쟁점화하고 나섰다. 민자당은 보선일자 결정은 정부의 고유권한이라며 짐짓 한발짝 비껴가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야당이 계속해서 정치공세를 펼칠 것에 대비한 차단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 ○…보궐선거일자가 다음달 12일로 결정되자 『선거일 결정은 정부의 고유권한』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면서도 야당의 공세가 선거분위기에 미칠 파장을 고려,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 오장섭부대변인은 이날 공식논평을 통해 『선거일정문제는 행정부의 고유권한이므로 민주당이 8·12보선이 문제가 있는 양 논란거리를 만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격. 오부대변인은 『현재의 경제사정이나 국민정서등을 감안할 때 하루빨리 보궐선거를 치러 정치사회적인 안정을 찾는게 급선무』라면서 『선거지연으로 국가사회에 누를 끼치게 해선 안된다』고 주장. 조부영사무부총장은 『선거운동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야당의 주장처럼 며칠 더 늦추더라도 덥기는 마찬가지』라고 민주당측의 「혹서선거」논리를 반박. 민자당이 이처럼 조기선거실시를 선호하는 것은 8월13일 전후면 공직자 재산등록현황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자칫 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으므로 그 전에 속전속결로 선거분위기를 마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피서기에 선거를 실시할 경우 투표율 저하로 야당에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자가 내달 12일로 결정되자 당황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선거일자 결정이 정부의 고유권한이기는 하지만 역대선거에서 여야간의 협의가 고려되었던 관례로 미루어 볼때 이번에는 선거의 유불리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사가 전적으로 무시됐다는 데 대해서도 분개하고 있다. 특히 여당의 2개지역 동시실시 방안까지 수용하며 선거일자 조정에 기대를 걸었던 민주당은 민자당측이 총장회담 요청까지 뿌리치며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킨데 대해 「신종 날치기수법」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동안 12일로 보선일자가 확정되면 「모종의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온 이기택대표는 이날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당원 전진대회」를 「폭서 선거일자 규탄대회」로 명칭을 바꿔 정부·여당을 집중공격했다. 한편 민주당과의 공조체제를 구축한 국민당도 이날 김수일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선거일자 재조정을 촉구하는등 이를 정치쟁점화하는데 가세하고 있다.
  • 유치원용지에 학원 등 허용 보류(국무회의:15일)

    ◎소말리아의 우리군 취재 적극지원/황 총리 15일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는 황인성국무총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정부부처간 협조와 분발을 강도 높게 촉구하고 나서 비교적 숙연한 분위기속에 2시간동안 진행됐다. 특히 지난 13일 내각의 분발을 거듭 주문한 김영삼대통령의 질책성 당부가 있은 직후여서 이날 회의는 자연스럽게 각 국무위원들이 국정운영자세를 새로이 가다듬는 자리가 됐다. 각의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령안 6건과 일반안건 6건등 12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당초 춘천과 대구 동을 보궐선거실시 공고안도 지난주 차관회의에서 통과돼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실시일에 대해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보류됐다. ○…유치원용지에 보육시설·학원·체육관등의 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건설부가 제출한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은 『유아교육에 해롭다』는 각 국무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논란 끝에 보류. 먼저 황총리가 이에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자 이해구내무·오병문교육부장관등도 『학원·탁구장등이 유아교육을 위해 바람직한가』『탁아소등 학부모를 위한 시설이면 몰라도 학원등은 절대 안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 결국 『규제완화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좀더 검토해 결정하라』는 황총리의 교통정리로 국무위원간 논란은 건설부의 판정패로 매듭. ○…상정안건과는 별도로 이날 회의에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올해부터 부과되는 토지초과이득세와 관련해 『조세저항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관계부처는 대책이 있느냐』고 추궁. 이에대해 경제기획원·재무·법무부등 관계부처에서도 『앞으로 생길 소득에 대해 부과한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 관계 국무위원들은 『지난 정부가 토지공개념 실현에 집착해 법리상 이같이 무리한 법을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우선 이의신청기간연장과 분할납부제 도입으로 민원을 줄인뒤 장기적으로 종합토지세와 함께 전면 재검토토록 하겠다』고 답변. 황총리도 이에 덧붙여 『정부는 무엇보다 납세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할 것』이라며 경제기획원·재무부·국세청등에 법안 재검토를 지시. ○…김덕용 정무1장관은 지난 14일 폐회한 임시국회를 결산하면서 『국무위원들이 국회답변에 성실히 임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피력. 김장관은 『상임위 개최결정지연으로 정부가 법률안을 뒤늦게 국회에 제출하는 바람에 심의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정기국회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의할 수 있도록 미리 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 황길수 법제처장도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예년보다 3배나 많은 2백여건의 법률안이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률 제·개정작업에 각 부처가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 ○…한편 황총리는 소말리아 현지에서의 한국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취재활동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국민들이 우리 군의 활약상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뒤 특파원들의 신변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 ▲통계법시행령개정안 ▲증권거래법시행령개정안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단기복무하사관 장려수당지급규정개정안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시행령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시행령개정안(이상 대통령령안)
  • 보선날짜 여야 속셈달라 “표류”/접점못찾는 사무총장 회담

    ◎민자 “속전속결” 민주 “젊은층 기권방지” 겨냥/시기 「1주일차이」… 「동시실시」엔 손쉽게 접근 여야가 춘천과 대구동을 보선시기를 놓고 티격태격 하고있다. 민자·민주양당은 14일 사무총장회담을 통해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동시실시에 관해서는 의견을 접근시켰으나 정작 시기문제에 대해서는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은 두곳의 보선을 오는 8월12일이나 13일중 택일해 실시하자는 입장이다.그러면서 이 시기는 결코 물러설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거듭 밝힌다. 그러나 민주당은 동시선거를 양보한 만큼 8월17∼20일사이 선거실시 주장만은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를 천명하고 있다. 양당이 이처럼 선거시기에 관해 톤을 높이고 있는 데는 저마다 「손익계산」이 숨어있음을 부인키 어렵다. 우선 민자당의 주장은 이렇다. 실질적인 선거기간이 오래가면 양당이 불가피하게 소모전양상을 띨 수 밖에 없고 이에따라 선거과열을 부추길 공산이 더욱 커진다는 점을 꼽는다. 또 국회의원의 궐위상황을 장기간 방치한다면 지역구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입장을 제시한다. 더불어 정기국회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대원칙아래 정기국회가 임박한 시점에 선거를 치를 경우 국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할수 있다고 보고있다. 물론 이같이 겉으로 드러난 이유 외에도 조직과 자금의 우월성을 십분 활용,아직까지 전열정비도 제대로 하지 못한 민주당측을 초장부터 밀어붙여 승리를 일궈내겠다는 이른바 「속전속결」전략이 깔려있는 것 같다. 여기에다 선거준비기간이 길어진다면 특히 대구보선은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크고 그럴 경우 안그래도 좋지않은 현지정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민자당에 결코 유리할 게 없다는 자체판단도 베어있다. 이에반해 민주당은 피서철 절정기를 피함으로써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투표율문제는 야당입장에서는 곧바로 당락과 연결되므로 야권성향인 젊은층의 이탈표가 그다지 줄어들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정세분석에 기인한 것이다.8월12∼13일중에 선거를 실시하자는 민자당측 주장을 야표의 기권유도 전략으로 치부,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며 흥분하는 것도 이때문이다.물론 그 어느 때 보다도 열기가 뜨겁고 공천잡음을 비롯한 민자당측의 여러가지 자충수로 「승산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민주당입장에서는 전열정비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야하는 현실적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 “분규 확산방지에 총력”/황 총리(국무회의:1일)

    ◎유수지 복개해 주차공간 확대/이 서울시장 1일 상오8시에 열린 제30회 국무회의는 심의안건이 많았던데다 각 국무위원들의 활발한 의견개진으로 무려 3시간10분동안 진행돼 정례회의사상 초유를 기록했다. 새정부들어 이같이 회의시간이 길어진 이유는 무엇보다 황인성총리의 진행스타일 때문. 국무위원들이 거리낌없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끈데다 일단 문제가 있다 싶으면 뒤로 미루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해결책을 도출하려 한다는 것이 총리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두 24개 안건이 상정된 이날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의 문제제기가 집중된 안건은 공직자윤리법시행령개정안과 21세기위원회규정개정안. 국회의원보궐선거실시공고안건은 박준규전국회의장의 의원직 사퇴로 처리가 보류됐다. ○…총무처가 내놓은 21세기위원회운영규정개정안에 대해 통일원·농림수산부·과학기술처등은 보다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위원회가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 특히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위원회의 역할은 한국의 미래상을 창출하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작업인 만큼 다음세기에 한국이 이룩할 국제적 위상을 먼저 정립한 뒤 구체적 목표와 운영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 통일원과 농림수산부·과학기술처등 관련부처에서도 이에 호응해 결국 안건처리를 다음 회기로 연기.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내무부가 도로교통법시행령개정안을 내놓자 『간선도로에서의 불법주차단속도 좋지만 그러다보니 자꾸 자동차가 골목으로 들어와 통행이 어렵다』며 다소 「빗나간」민원을 제기. 이에대해 이해구내무부장관은 『자동차의 급증으로 읍·면단위의 지방에서도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토로하고 차고지증명제도입등 앞서 마련한 대책만을 제시하며 스스로도 다소 답답한 표정. 이원종서울시장은 『얼마되지 않는 곳에 공터를 놔두고도 꼭 집앞에 차를 세우려고 하는 시민의식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유수지복개사업을 통해 주차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보고. ○…2일 열리는 임시국회와 관련해 김덕용정무1장관은 『보궐선거를 의식한 야당이 어느 때보다도 강도높게 질의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국무위원들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당부. 이에대해 황총리는 약간 시각을 달리해 『이번 임시국회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정책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정책홍보의 장이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야당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정부정책을 제대로 알도록 충실한 답변준비를 하도록 하라』고 지시. 황총리는 이어 『우리가 당면한 최대현안은 산업현장의 노사분규』라고 강조하고 『각부처는 소관업무를 떠나 합심해 노사분규가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 ▲형의실효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지방문화원진흥법제정안 ▲대전엑스포기념재단법제정안 ▲도시공원법개정안 ▲산업입지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 ▲해외건설촉진법개정안 ▲국토이용관리법개정안 ▲결핵예방법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철도소운송업법개정안 ▲삭도·궤도사업법개정안 ▲우편환법개정안 ▲광주과학기술원법제정안 ▲환경관리공단법개정
  • 춘천·대구 동을 보선/8월중에 동시실시/주례회동서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일 『춘천과 대구 동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따로따로 치르는 것보다는 동시에 치르는게 좋을 것』이라면서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선거를 마치고 여야 모두 국회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민자당 김종필대표와 주례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김대표로부터 보궐선거실시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고 『야당측과 원만히 협의해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재섭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경제를 끌고가는데 있어 경제인들이 소신껏 일하도록 전적으로 믿고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민들이 집단적 행동을 통해 강요식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집단이기주의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민자당도 강요에 밀려 정책을 수립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대변인은 전했다.
  • 대구 동을·춘천 보궐선거/동시 실시방안 적극 검토

    ◎민자 내부방침 결정 민자당은 30일 박준규전국회의장의 의원직사퇴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대구동을과 춘천을 함께 묶어 동시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에따라 오는 30일쯤 실시키로 여야간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던 춘천 보선은 8월20일쯤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자당은 이날하오 당지도부의 의견조율작업을 거쳐 이같은 내부방침을 정하고 2일 황명수총장과 민주당 김덕규사무총장간의 양당총장회담을 열어 동시선거문제를 집중협의할 계획이다. 황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달사이에 두번 선거를 치르는 것은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2일 김민주당총장과 만나 동시선거실시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꽃 한송이(외언내언)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창과 꿈결처럼 나부끼는 레이스 커튼,독일거리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길가로 향한 아파트 창문의 꽃장식이다. 흰색과 보라색의 피튜니아,핑크와 빨강의 제라늄,남쪽 슈바르츠발트의 바덴바덴거리는 도시가 온통 줄제라늄을 창가에 매달고 있다.그래서 거리전체가 활짝 웃고 있는 인상이다. 구릉이 많은 샌프란시스코는 아파트창가의 꽃들이 굽이굽이 물결치는듯 율동적이며 뉴욕의 그레이트존이나 소호뒷골목은 회색빛이 감도는 우중충한 분위기지만 창가에 놓인 몇개의 화분이 낡고 어두운 것을 화사하고 밝게 카무플라주해준다. 꽃이 없는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주무숙은 그의 애연설에서 「국화는 은둔자 모란은 부귀자 연꽃은 군자」라 했고 김수장의 「해동가요」도 「이화는 시객,홍도 벽도 삼색도는 풍류낭」등 꽃마다의 의미를 읊고 있다. 지난주 끝난 TV외화시리즈 「다이너스티」에선 석유회사 캘링턴회장이 여주인공에게 수천송이의 장미를 선물,남성의 정열과 사랑을 장미꽃으로 대신하여 뭇여성들을 압도시키기도 했다. 말없는 꽃이 지닌 꽃의 언어는 얼마든지 풍요롭고 향기롭고 정직하다.기쁜 일은 더욱 기쁘게 슬픈 일은 애도의 염과 위로를 준다.그러나 마음의 표시가 지나치다보면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스러워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전시효과의 과시에 그치기 십상일 수도 있다. 아침에 출근해서 사무실에 놓인 꽃한송이는 콧노래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한다.집에 돌아오면 거실이나 식탁에 놓인 꽃 한송이만으로 가정의 안락과 휴식을 맛볼수 있다.반드시 한아름의 꽃다발만이 기쁨의 분량일 수는 없을 것이다. 애경사 화환금지로 전국 1만1천2백여 화훼농민이 몸살을 앓게 되자 농림수산부는 가정·사무실에 「꽃한송이 놓기」운동을 전개하는 모양이다.받아서 기쁘고 주어서 흐뭇하고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꽃.꽃한송이로 농민들에겐 웃음을 주고 꽃한송이로 우리의 생활주변을 좀더 향기롭고 아름답게 가꿔 볼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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