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실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여학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특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명지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변호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09
  •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대상│ 이영화 대구교도소 교위 “아무리 죄질이 나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다가가면 마음을 엽니다. 수형자들을 엄하게 대하기보다 따뜻하게 다독여야 교화시킬 수 있죠.” 제28회 교정대상을 받는 대구교도소 이영화(52) 교위는 교도관이 ‘천직’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 교위가 교도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981년. 당시 경찰공무원 시험과 교도관 채용시험에 동시에 합격했지만, 교도관을 선택했다. 작고한 선친의 친구가 교도관이었는데, 그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교도관의 삶과 사명감에 대해 익히 들었던 까닭이다. 이 교위는 수용사동 근무만 18년을 했다. 그만큼 수형자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고, 이들이 교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이 교위는 자신을 거쳐간 많은 수형자 중에서도 1985년에 만났던 무기수를 또렷하게 기억한다. 20대 초반이었던 이 수형자는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이었다. “강도살인을 했으니 끔찍한 흉악범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친구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죠. 저랑 나이가 비슷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나중에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이 교위의 따뜻한 관심을 받은 이 수형자는 이후 모범적인 생활을 했고 징역 20년으로 감형받았다. 또 그의 권유로 목공 기능사 자격증을 땄고, 2000년대 초반 출소해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 이 교위는 수형자들이 출소하면 직장을 알선해 주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다닌다. 2003년에는 테니스동아리에서 만난 한 자동차부품 공장 사장에게 수형자를 채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수형자는 이 교위의 기대대로 열심히 일을 했고, 지금은 경북 구미의 큰 공장으로 옮겼다. 최근에는 결혼도 했다. 이 교위도 결혼식에 참가해 축하해 줬다. 이 교위는 수형자의 자살을 가장 큰 ‘사고’로 꼽는다. 2005년에는 절도죄로 수감 중이던 한 수형자가 자살하기 위해 숨겨 놓은 끈을 찾아내고는 호되게 나무랐다. 하지만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고 수형자가 형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는 교도소 밖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민간단체와 연계한 봉사단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찾는다. 세탁과 이발·설거지·목욕 등 온갖 궂은일이 그의 몫이다. 교도소 인근 초등학교에 소년소녀가장이 2명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매달 1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 교위의 도움으로 고등학생이 됐다. 이 교위는 “많은 교도관들이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수형자들을 교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흘린 땀방울이 부끄럽지 않도록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교정발전특별상│ 곽성구 육군교도소 6급 1979년 군무원으로 임용된 후 30년6개월간 창의적이고 성실히 근무한 모범 군무원이다. 책상과 서류함 등 각종 군 비품의 금형을 제작·공급했고, 비품을 생산하는 각종 공정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공로로 2004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5~2009년 수형자 46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또 병영생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6만 2909개의 침대를 만들어 250여 부대에 공급해 예산 20억여원을 절감했다. 수형자들의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범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 교정 공무원 │면려상│ 송창규 대전교도소 교위 1981년 교도관에 임용돼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20년간 담당했다. 장기수형자와 자살우려자, 사형수 등과 300여회나 개별상담을 가졌다. 70여건에 달하는 무의탁수용자 자매결연을 주선했고, 1000여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해 출소자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2006년부터 기동순찰팀에 근무하면서 교도소 수용질서 확립에 적극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수형자 사물가방을 투명비닐로 교체하자는 제안을 해 ‘기동순찰팀 워크숍 수범사례’로 채택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전국교도관 검도연합회를 창단해 연합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성실상│ 박종일 성동구치소 교사 1996년부터 교도관으로 일하면서 10년 동안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담당하며 교화에 힘썼다. 상담을 희망하는 수용자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 고충을 처리해 주고, 때에 따라서는 종교위원들과의 상담도 주선하는 등 수용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철저한 신입자 몸수색을 통해 숨기고 있던 칼과 담배를 적발했는가 하면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한 수용자를 찾아내 자살을 막기도 했다. 두 차례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장애인 시설인 ‘신소망의 집’ 등에서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창의상│ 정종혁 수원구치소 교사 1996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불우한 수형자 가정에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수감자 거주지 주민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펴왔다. 2002년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취득, 직원과 경비교도관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 직원들의 위기대처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사랑의 손잡기 운동 1과 1가정 결연’으로 매년 1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수범상│ 허성우 마산교도소 교사 2000년 교도계에 몸담은 이래 재소자의 취업을 알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2년 3월에는 거실수검을 통해 담배 17갑을 발견하는 등 교정사고 방지에 주력해 대구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복지과 에너지 담당으로 근무할 때는 상수도 사용량을 전년보다 5.3%나 절약함으로써 연간 2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마산시 복지원에서 목욕서비스, 오락프로그램, 재활프로그램 등의 업무를 돕고 있으며, 지난 설날에는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2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교화상│ 나병삼 광주교도소 교사 1997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이후 12년4개월간의 근무기간 대부분을 수용사동 현장에서 보냈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외부인들이 수용자에게 전달하려고 법원 화장실 등에 숨겨둔 담배 등을 적발, 회수함으로써 교정사고 방지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는 수용자들이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어학용 재생 카세트, 비디오테이프, 중국 소학교 교과서, 중국어 교육용 영상 테이프, CD 등을 자비로 구입해 희망 수형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박애상│ 문장식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서울 상문교회 목사로 1984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 26년간 종교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수용자의 세례식 등 종교행사를 주도하고 취업 알선, 정신 교육을 통한 심성 순화에도 관심을 쏟았다. 수용자와 가족들에게 1780만원 상당의 금품을 기부하고, 10년간 직원 기독교 모임인 ‘신우회’와 경비교도대 ‘부활회’의 지도 목사로 일했다. 매주 기간요원에 대한 목회 활동을 진행한다. │자비상│ 박인근 안양교도소 종교위원 안양 도광사 주지로 1982년부터 28년간 종교 봉사활동을 펴왔다. 240회에 걸쳐 수용자 3만 6000명에게 불교 종파 및 종교상담 등을 실시했다. 또 19차례 봉축법요, 수계식, 독경대회 등에 참석해 수용자 3800여명에게 법문을 지도했다. 안양교도소 불교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월례회의, 교정위원간담회 등에 100여회 참석했다. 수원지부 갱생지원, 서울소년 분류 심사위원, 안양경찰서 경승위원을 거치며 재범 방지에도 관심을 쏟았다. │자애상│ 박정규 진주교도소 종교위원 1991년부터 19년간 천주교 봉사활동에 몸담아 수용자 교화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천주교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에 123회나 참석했으며, 천주교 교정사목회 회장으로 불우 수용자에게 매월 20만~30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독거 노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매월 요양시설인 ‘진주시립양로원’을 방문해 목욕 봉사도 한다. 후원금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공로상│ 황규태 영등포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 회장으로 1998년부터 12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벌여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한 모범 교화위원이다. 교정위원 합동 수용자 상담, 징벌위원회에 192회나 참석하는 등 수용질서 확립에도 힘썼다. 수용자 체육대회, 사회봉사활동, 합동 생일교화 등에 참석해 3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불우 수용자 345명에게 742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고, 모범수형자와 함께 혜명양로원, 연세사회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봉사상│ 강철언 홍성교도소 교화위원 서광건설 대표이사로, 17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무의탁 수용자 위로회 15회, 무기·장기수형자 생일잔치 17회, 수용자 체육대회 15회에 참석해 1600만원 상당의 영치금 및 생필품, 다과류 등을 지원했다. 1996년부터 한보철강, 극동정유 등과 협의해 수용자 사회견학 및 사회봉사 활동을 6차례나 주선하기도 했다.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서산지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애상│ 박경례 안동교도소 종교위원 20년간 종교 봉사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온 86세의 모범 종교위원이다. 고령임에도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매주 2차례 안동교도소를 방문한다. 3700만원 상당의 음식물과 500만원의 신앙도서도 기증했다.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140회에 걸쳐 수용자 1000여명을 상담했고, 영치금 800만원을 지원했다. 수용자 150명과 8000여통의 서신을 주고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용자의 마음 안정을 도모했다. │자비상│ 윤선애 순천교도소 종교위원 순천 홍선사 주지로 1999년부터 11년간 종교봉사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불교법회를 130여회 주관했으며, 50여회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떡, 과일 등을 지원했다. 자매결연자 교화상담 및 교리지도를 151회(926명)나 가졌으며, 1180만원의 영치금을 보탰다. 전남지방경찰청 경찰관 고충상담 전문위원으로 일하며 무료급식소 봉사, 시각장애인 돕기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모범 종교위원이다. │자애상│ 김계순 대전교도소 종교위원 2000년부터 10여년간 천주교 종교봉사 활동으로 수용자 교화에 힘썼다. 지금까지 189회에 걸쳐 천주교 종교집회에 참여했으며, 2004년 4월부터 매월 1회 이상 천주교 교리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2000년부터 명절 때마다 수용자에게 모두 200만원 상당의 특식을 제공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교정작품 전시회, 교정위원 간담회 등에도 적극 협조했다.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공로상│ 진외택 포항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장으로 25년간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해 왔다. 무의탁 수용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541명을 상담하고, 7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2008년 불우 수용자 가족 4명에게 80만원, 2009년 시각장애 수용자에게 점자도서 54권(1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매년 수용자 체육대회에 참석해 214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청사와 각 사무실 환경미화용 그림, 사진(1000만원 상당)을 기증하기도 했다. │봉사상│ 정길수 군산교도소 교화위원 군산시의회 시의원으로 바쁜 중에도 15년간 교화 봉사활동에 힘쓴 모범 교화위원이다. 1994년부터 수용자 체육대회에 14회 참석해 38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하고, 불우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어 영치금 140만원을 지원했다. 장애수형자 교화행사, 가족만남의 날 행사, 사회봉사활동, 검정고시 응시자 격려 등 각종 교화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직원 체육시설과 도서실에 550만원 상당의 운동기구와 기자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 LED조명 미술소재로 빛난다

    조명과 TV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가 미술작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LED 조명을 활용한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산업과 미술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LED 아티스트 손봉채씨는 오는 22일까지 서울 청담동 앤디스갤러리에서 LED 조명 입체회화 작품전을 연다. 손씨는 방탄유리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에 하나의 이미지를 ‘공간분할’한 LED 조명 입체회화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감상자들이 시간과 역사, 기억 등으로의 여정을 떠나도록 유도한다. LED가 아트의 소재로 떠오르는 것은 기존 회화 작품보다 더 개성 넘치는 작품을 구현할 수 있는 동시에 미술품의 본원적 기능을 넘어 실내조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디스갤러리 관계자는 6일“LED는 차세대 고효율 조명인 만큼 기업의 로비나 고급 주택 거실에 적합한 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9일까지 전남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LED 아트를 주제로 한 ‘2010 광주세계광(光)엑스포’가 열린다. 아울러 6월10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축제 ‘디지페스타’에서는 해외 작가들과 이정록, 진시영 등 국내 LED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기 구하려 보모 공격한 고양이 포착

    아기 구하려 보모 공격한 고양이 포착

    잘 알려지진 않았으나, 고양이의 충성심 역시 견공 못지 않은가보다. 최근 미국의 한 가정집에 설치한 폐쇄회로 카메라(CCTV)에 주인을 구하려는 고양이의 용감무쌍한 행동이 포착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기가 위험에 빠졌다고 착각한 고양이 두 마리가 발길질을 하는 베이비시터를 사정없이 공격, 아기를 보호하는 듯한 행동이 카메라에 찍힌 것. 2분 가량의 동영상은 아기와 베이비시터가 거실에서 공놀이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기가 던진 공에 물 잔이 깨지자 이 소리를 다른 방에서 들은 고양이는 아기가 위험에 빠졌다고 착각해 쏜살같이 달려 나와 공격했다. 고양이는 베이비시터의 팔을 거침없이 무는 것도 모자라 발길질을 당하면서도 뛰어올라 그녀의 다리를 할퀴었다. 또 다른 방에서 나온 고양이까지 합세해 베이비시터를 쫓았다. 이 영상은 아기의 부모가 뒤늦게 확인한 뒤 편집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은 “고양이들의 공격으로 베이비시터가 당황하긴 했지만 고양이의 용감한 모습을 알리려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고양이를 키운다는 한 네티즌은 “개들과 달리 고양이의 충성심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기 주인을 구하려는 고양이의 행동이 감동적”이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지난 2월 캐나다 퀘벡 주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검은색 고양이가 집 마당을 어슬렁거리는 곰을 공격하는 용감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년전 악몽에 넌더리… 밤잠 설치며 소독”

    “누구유. 뭐유.” 2일 오후 1시쯤 충남 홍성군 구항면 화산리. 이 마을의 한 집 마당으로 들어서자 60대 아주머니가 거실에서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문을 열고 부리나케 달려나왔다. 한우 60마리를 기르는 아주머니는 “외부 차량을 못 들어오게 막고 있는데 이상한 차가 들어와 뛰쳐나왔다.”면서 “10년 전에 소들이 전부 죽어 나간 기억이 있어 구제역이란 말만 들으면 겁부터 나고 넌덜머리가 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마을은 바로 옆 동네인 내현리와 함께 2000년 국내에서 처음 구제역이 창궐했을 때 마을에서 기르던 소 모두를 살처분당했다. 당시 홍성에서 살처분된 소와 돼지는 1800여마리에 달했다. 이웃한 청양군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국내 최대 축산단지 홍성 지역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성은 돼지 45만여마리로 국내 1위, 한우 5만 8000여마리로 3위를 차지한다. 인근 구항면 황곡리에서 한우 23마리를 키우는 전병준(62)씨는 “청양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에는 1주일에 한두 번 축사를 소독했는데 요즘은 매일 소독한다.”면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어서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 사육농가들도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돼지 2000마리를 기르고 있는 박승구 양돈협회 홍성군지부장은 “홍성은 구제역 악몽을 경험한 적이 있어 극도의 긴장상태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자치단체들도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 방역초소 52곳을 추가, 모두 126개로 늘렸다. 직원들로 5개조의 점검반을 편성해 각 시·군 방역초소 운영실태를 살피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청양군은 3겹으로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공무원, 경찰, 군인 등 715명의 인력과 장비 38대를 방역작업에 투입했다. 대전시는 ‘천안함 46용사’ 묘가 있어 참배객들이 크게 늘어난 대전현충원 등에 방역대를 설치했다. 충북도는 매주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소독 작업 중이다. 전북도는 인접한 충남, 전남, 경남 등으로부터 구제역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내 모든 고속도로 나들목과 주요 국·지방도에 방역초소를 설치했다. 경남의 경우, 고속도로 나들목에 통제소를 설치하고 지나는 차량에 대해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들어오는 차량은 축산물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1월 구제역 피해를 입었던 경기 포천과 연천 등 경기북부를 관할하는 경기도 제2청과 각 시·군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했던 김포 등과 경기북부를 잇는 일산대교, 김포대교, 행주대교 등 다리 3곳에 방역소독기를 설치하고 이동 차량을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경기도 제2청 방역 담당자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봄철을 맞아 차량과 행락객 이동이 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기자 전국종합 sky@seoul.co.kr
  • 46인 전우여!…조국의 바다 굽어살피소서

    46인 전우여!…조국의 바다 굽어살피소서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희생된 해군 772함 용사 46명이 29일 국민들의 가슴에 묻혔다. 오전 10시 전국에 일제히 울려퍼진 슬픔의 사이렌 소리에 사무실에서, 거실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시장에서, 공사장에서, 논밭에서 생업에 분주하던 국민들은 이제 꽃다운 우리의 청년들과 영원히 작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결식이 거행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용훈 대법원장, 김형오 국회의장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 전두환 전 대통령, 주요 정당대표와 국회의원들, 전군 주요지휘관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등 외국 무관들, 그리고 유가족까지 2800명이 참석했다. ☞[사진] ‘편히 쉬소서’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 영결식의 명칭은 해군장이었지만 사실상 국장 수준의 최고 예우로 남은 자들은 순국장병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다. 영결식에서 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의 영정에 거수경례를 했다. 이어 고(故) 이창기 준위를 시작으로 46명의 용사에게 일일이 화랑무공 훈장을 추서했다.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조사를 통해 “당신들이 남긴 살신보국의 참군인 정신은 모든 국민이 자자손손 이어 누릴 자유와 번영의 씨앗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준 세력들을 끝까지 찾아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안함 생존장병인 김현래 중사는 “여러분과 우리를 갈라놓은 슬픔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눈물의 추도사를 읽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부두에 정박한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이 정복 차림으로 뱃전에 도열, 운구행렬을 향해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대함경례’를 올릴 때 국민들도 마음속으로 46명의 용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어머니 품과도 같은 모항(母港) 2함대를 영원히 떠난 용사들의 영현은 오후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천안함 전사자 협의회’는 영결식 후 성명서를 통해 “천안함 46 용사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전국 각지의 분향소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조문행렬을 보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태호PD “정형돈, 팬티 입고 방송?” 예언 적중

    김태호PD “정형돈, 팬티 입고 방송?” 예언 적중

    ’무한도전’ 김태호PD가 정형돈에게 했던 예언이 2년 만에 실현됐다.김태호PD는 지난 2007년 11월 MBC ‘무한도전’ 지구특공대 특집 편에서 정형돈이 입은 팬티를 지적했다.당시 방송에서 김태호PD는 팬티를 반바지라고 우기는 정형돈에게 자막으로 “그럼 여름엔 저거 입고 방송 다니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형돈이 반바지라고 우기는 팬티는 자주색에 분홍색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고 소재가 얇아 누가 봐도 팬티였기 때문이다.이 자주색팬티가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의 ‘롤러코스터-남녀생활탐구’에 등장했다. 집안에서 정형돈이 냄비를 들고 거실로 오는 장면에서 또 한 번 이 팬티를 반바지인 양 입고 나왔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태호PD 예언이 실현됐다.”, “그럼 정형돈이 저 팬티를 3년 째 입고 있는 건가? 알뜰하다.”, “내 팬티랑 같다. 너무 웃기다.” 등 큰 관심을 보였다.한편 다음달 1일 방송 예정이었던 ‘무한도전’은 MBC 노조파업으로 인해 결방된다.사진 = MBC ‘무한도전’, tvN ‘롤러코스터’ 방송 화면 캡쳐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도연 주연 ‘하녀’, 배우도 촬영장도 “예술이야!”

    전도연 주연 ‘하녀’, 배우도 촬영장도 “예술이야!”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의 공간적 배경인 대저택과 집안을 꾸민 고가의 미술품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물이다. 전도연과 이정재 등 톱스타들이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최고 상류층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만큼 대저택과 호화로운 예술품으로 배경을 완성했다. ‘하녀’의 이하준 미술감독은 “극중 대저택을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캐릭터와 연결돼 있는 하나의 미술로 완성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주인집과 하녀’라는 관계에서 ‘물과 기름’의 대비되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는 이하준 미술감독은 약 700평의 세트를 특별 제작했다. 또 여기에 서양화가 김재관 화백의 회화작품 20여점을 저택의 방과 거실, 주방 등에 배치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영화 관계자는 “수년 혹은 수십 년의 예술혼이 들어간 작품들로 실제 판매 가격도 사이즈에 따라 5000만원에서 억대를 넘나들 것”이라고 귀뜸했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샹들리에 역시 배영환 작가가 ‘하녀’를 위해 특별 제작해 준 작품으로, 수천만원대롤 호가하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또 영화 엔딩에는 팝아트의 대가로 불리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판화 작품도 깜짝 등장한다.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이 작품은 임상수 감독이 지인을 통해 직접 공수해온 것으로, 촬영 도중 훼손하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고급스러운 대저택 세트와 총 50억에 달하는 미술품들의 조화를 이룬 ‘하녀’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완벽한 공간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칸의 여왕’ 전도연과 ‘연기파 훈남배우’ 이정재, ‘영화계의 대모’ 윤여정, ‘차세대 톱배우’ 서우 등의 연기 앙상블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내달 12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하녀’는 내달 13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봄맞이 블루트랙 온라인 이벤트 실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봄맞이 블루트랙 온라인 이벤트 실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봄을 맞아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루트랙 마우스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지난 19일부터 5월 16일까지 컴퓨존, 아이코다, 조이젠 등 3개의 온라인 컴퓨터 쇼핑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루트랙 제품인 무선 모바일 마우스 4000, 6000, 3500과 무선 마우스 2000, 5000과 콤포트 마우스 4500, 무선 데스크톱 3000, 사이드와인더 X8 마우스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벤트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는 대형 마트에서 핸드 카트 동전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트랙 핸드폰 고리가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아크 자개마우스, 2등 2명에게 사이드와인더 X3 마우스와 사이드와인더 X4 게이밍 키보드 세트, 3등 10명에게 베이직 마우스가 경품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7일 해당 온라인 쇼핑몰 내에 게재되며, 경품은 이날 일괄 배송된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 EDD의 조혁 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기술을 적용시킨 블루트랙 마우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 이 같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블루트랙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트레킹 기술을 자랑하는 차세대 센서 방식으로써, 단단한 주방 조리대에서부터 나무, 대리석, 거실 카펫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표면에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벌크 제품을 제외한 키보드, 마우스 전 제품에 대해 3년 무상 A/S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분갈이/함혜리 논설위원

    지난 겨울 포인세티아를 선물받았다. 썰렁한 거실 한구석에서 유일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주었던 포인세티아의 빨간색 잎이 오래지 않아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느날 유심히 보니 그 자리에 파란 새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기특하기도 하지. 물을 열심히 주다가 아예 분갈이도 해 주기로 욕심을 냈다. 플라스틱 화분을 버리고 사기로 된 화분에 옮겨 심었다. 정성들여 흙도 잘 다져 주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시들시들하더니 이내 말라 죽어버렸다. 몸살을 앓다가 간 포인세티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뭐가 잘못된 건지 통 알 수가 없다. 플라스틱 화분이라도 뿌리내리고 잘 자랄 수 있다면 그게 포인세티아에게는 안식처인 것을, 내가 보기 좋자고 욕심을 낸 것이 후회됐다. 무조건 준다고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생각났다. 받는 쪽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손을 댔다가 애꿎은 화초만 죽였다. 지식은 그래서 필요하다. 특히 생명을 다룰 때에는.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휴대폰 ‘안드로이안’ CF 속 ‘핫팬츠녀’ 누구야?

    휴대폰 ‘안드로이안’ CF 속 ‘핫팬츠녀’ 누구야?

    팬택계열이 새로 내놓은 신형 휴대폰 ‘안드로이안’ 광고에 등장하는 여자 모델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상에 공개된 53초 분량의 ‘안드로이안’ 광고 동영상에는 핑크색 핫팬츠에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등장한다. 거실 소파에 편하게 누워 잠을 청하려던 그녀는 알 수 없는 광선이 자신에게 비추는 걸 느끼고 잠에서 깬다. 이 광고는 ‘EPISODE Ⅱ-접촉’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자 마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함께 공개된 ‘EPISODE Ⅱ-메시지’ 광고에 비해 더 많은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것. 총 9개의 EPISODE가 공개될 것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광고 속에 함축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남성 네티즌들은 “이 광고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휴대폰보다 저 여자에게 관심이 생기는 건 나만 일까?”, “내용이 궁금해서 미치겠다. 빨리 나머지도 공개해달라”는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택계열 마케팅 관계자는 “안드로이안 캠페인은 독특하고 창의적인 감성으로 젊은 층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 동영상 캡처 TV리포트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대공감] 음주문화

    [세대공감] 음주문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술에 얽힌 사연이 한두 가지쯤은 있다. 술을 잘 마셔서 붙여진 별명, 술을 못 마셔서 일으킨 사고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반복되는 레퍼토리다.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온 대학생 아들을 마냥 나무랄 수만은 없는 아버지의 마음은 그래서다.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기 때문. 그러다 가끔은 서로의 술 문화를 비교하며 우쭐대기도 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진짜 술’도 못 먹는 맹탕이라 하고, 아들은 아버지 세대를 보고 ‘술을 즐기지 못하고 취하기 위해 마신다.’고 꼬집는다. 만국 공통어로 통하는 술은 세대 간의 장벽도 무너뜨릴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술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세대 간의 차이와 공감을 들어 보자. ●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도 능력”  인천 주안동에 사는 고준섭(57)씨. 고씨에게 술은 곧 일이고 성공이다. “예전엔 정말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였지. 거의 매일 회사 동료들하고 술을 마셨어.” 고씨는 술 얘기를 꺼내기가 무섭게 추억에 잠기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일이 잘되면 술도 많이 마셨고, 술을 많이 마시면 일도 무섭게 잘되곤 했어.”라고 돌이켰다. 고씨의 부인 이얌전(55)씨는 과거 남편이 선후배들을 집에 많이 데려왔었다고 돌이켰다. 이씨는 웃으며 “맨날 아끼는 후배다, 선배다 그러면서 동료들을 데리고 왔어요.”라면서 “‘형수님’, ‘제수씨’ 하면서 찾아오는 손님들 대접하며 깊은 밤에 술상 차리느라 불만도 많았지만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고씨의 진급은 남들보다 빨랐다. 과장·부장도 동기들보다 3~5년이나 빨랐다. 현재는 대부분 명퇴한 동년배들과 달리 회사 이사로 비서가 달린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씨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것도 능력”이라면서 “요즘 젊은 직원들은 술 마시자고 하면 핑곗거리부터 찾는다.”고 꼬집었다. “술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도 다 옛말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 “힘들게 쓴 술을 삼키는 것, 이해 안 돼” 인터넷 만화가 서응경(가명·26·여)씨. 경기 안산에 사는 서씨의 집은 작업실이기도 하다. 만화가라는 직업의 특성상 특별히 단체생활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사회생활이라면 동창생들을 만나거나 동호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전부다. 서씨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한 달에 한두 번 마시는 게 고작이다. 그는 “원래 술을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주위에서 권하는 사람도 없어 술을 잘 안 마시게 되더라.”고 말했다. 또 “신문기사를 읽어 보니 술을 마시면 신경 뉴런들이 끊어져 머리가 나빠진다고 하더라.”면서 “만화를 더 잘 그리기 위해서라도 술을 많이 마시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술을 아예 피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친구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신 종류가 다르다. 서씨는 “술은 마셔도 좋고, 안 마셔도 괜찮은 그런 것 같다.”면서 “그래도 힘들게 쓴 술을 삼키는 것보다는 입이 즐겁게 달콤한 술을 마시는 게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고성에 사는 김상섭(48·가명)씨는 5년 전 즐기던 술을 한순간에 끊었다. 일 때문에 바빠서 찾지 못하던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고부터다. 간경화에 위궤양 그리고 고지혈증까지 겹쳐서 왔다. 의사는 그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술 많이 드시죠? 술 더 드시면 죽습니다.” 김씨는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꼭 술을 마셔야 하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술 없으면 업무도, 직원들과 어울리는 방법도 없는 줄 알았다.”면서 “지금은 그런 시절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는 젊은 세대가 술자리에서 드러내 놓고 술잔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며 버릇없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지금 와 생각해 보니 한소리 듣더라도 그게 바람직한 처신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요즘 김씨는 수영과 테니스에 빠져 산다. 공무원인 김씨는 과장이 호출하는 자리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빠지기 일쑤다. ‘사나이’를 부르짖던 김씨의 사전에 없었던 일이다. 대신 테니스를 치면서 만난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등산도 가고, 여행도 다닌다. 김씨는 “술을 끊으니 건강도 좋아졌고, 친구도 생겼으며, 부부생활도 훨씬 나아졌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 요즘 대학가 “1차는 술, 2차는 카페”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문아름(27·여)씨. 문씨는 와인 마니아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와인을 마신다. 문씨는 “요즘은 주로 혼자 와인을 사다 마신다.”면서 “쇼비농블랑이나 리슬링 같은 화이트 와인이 부드럽고 향긋해 여성들이 저녁에 가볍게 하기 좋다.”고 말했다. 또 “처음 마실 때는 화이트 와인이 좋고, 레드와인은 프랑스산보다는 칠레산이 더 쉬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배들이 술을 강요하지는 않는지 묻자 문씨는 “윗세대들도 자신들의 행동이 강요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강요는 거의 자취를 감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씨는 대학 내 음주문화도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예전과 달리 요즘 세대들은 술 마시는 장소를 고를 때 비싸더라도 분위기를 따진다.”면서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한다든가 이벤트를 마련한다든가 하면서 재밌게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1차는 술을 마시더라도 2차는 카페에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음날 무리가 있을 정도로 술을 마시는 학생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 “퇴근 후 가볍게 한잔” 소리에 ‘오싹’  전자 관련 대기업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노영주(26·여)씨는 회식 자리가 겁난다. 판매부서다 보니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한 번 시작된 술자리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저녁식사 자리부터 돌아가는 폭탄주는 2차, 3차로 끝이 없다. 노씨는 “회식날이 다가오면 어떤 핑계를 대고 일찍 귀가를 할지 미리부터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노씨의 친구들은 ‘술 대신 공연을 보러 간다거나 간단하게 와인 한 잔씩을 나누어 마시는 게 요즘 회식 트렌드’라는데 노씨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노씨는 “술을 좋아하는 과장님과 몇몇 선배들 때문에 회식 자리에 술이 빠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도 노씨는 “‘퇴근 후 가볍게 한잔’을 외치는 과장님의 목소리만 들으면 소름이 돋는다.”고 전했다.  중견 건설회사에 다니는 5년차 직장인 정이재(32·여)씨는 ‘술도 노력하면 잘 마실 수 있다.’는 통념을 굳게 믿었다. 회식 전에는 갖가지 숙취해소 음료를 복용한다. 평소에는 “술을 잘 마시기 위해” 홍삼액이며 개소주 등 보약도 꼭꼭 챙겨 먹는다. 정씨의 표현을 빌리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러나 정씨의 주량은 여전히 소주 반 병이다. 처음으로 술을 마셔본 것이 대학 신입생 때였다. 그날 정씨는 사경을 해맸다. 그후 1주일 동안 거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 그때부터 정씨가 입에 대는 술이라고는 알코올 도수가 약한 칵테일이나 친구들과 기분 좋을 때 마시는 맥주가 전부였다. 회사에 들어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술자리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부장의 압박 때문에 회식 자리에 빠질 수가 없었다. 정씨는 회식 때마다 번번이 ‘녹다운’된다. 회식 다음날은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무너지곤 한다. 정씨는 “회식에 빠지는 것이 회사 이익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누가 내 술 좀 대신 마셔 주면 안 되냐.”며 울상을 지었다. ● 술이 남긴 것 ‘타는 속’과 ‘빈 지갑’  경북 상주에 사는 이철영(55·가명)씨는 젊은 날 가장 후회되는 일로 대책없이 술을 마신 일을 꼽는다. 이씨는 “술 값도 먼저 내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돈을 다 모았으면 지금 훨씬 더 넉넉한 살림이 됐을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술자리에 모인 친구들은 한 배를 탄 동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가야 했다.”면서 새벽까지 이어지기 일쑤였던 옛날의 술자리를 떠올렸다. 또 “아마 우리 다음 세대쯤에 ‘더치페이’ 문화가 생겨난 것 같다.”면서 “그때는 ‘쩨쩨한 놈들’이라고 비웃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술 마신 다음날 남는 건 끈끈한 의리와 우정이 아니라 ‘타는 속’과 ‘빈 지갑’”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술을 즐겨야 인생에도 즐거움이 있다.”  안산에 사는 권희재(58)씨의 집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집 거실 한쪽 벽을 전부 차지한 와인 코너다. 이곳엔 전 세계 수백여종의 와인이 귀하게 모셔져 있다. 유럽 가구 수입상인 권씨는 유럽 지역으로 출장을 갈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와인을 사오곤 했다. 주변에 와인을 좋아하는 것이 소문이 나 와인 선물도 많이 받았다. 권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도 어김없이 와인을 즐긴다. 아들 원형(27)씨에게 “술을 즐겨야 인생에도 즐거움이 있다.”면서 와인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손님이 집을 방문하면 와인 진열장은 단골 이야깃거리다. 각각의 와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곤 한다. 권씨는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와인 병 하나하나에 나의 발자취가 묻어 있기 때문”이라면서 “와인의 맛이 깊어져 나의 인생도 따라 깊어 간다.”고 술에 취해 한껏 분위기를 잡았다.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충북 괴산에 친환경 전원마을 조성

    충북 괴산에 친환경 전원마을 조성

    충북 괴산에 녹색농촌마을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원영무 전 인하대 총장 등 인하대 동문들로 구성된 미루마을(조감도) 추진위원회는 5일 괴산군과 녹색농촌마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인하대 동문 40여가구 등 총 51가구가 괴산 칠성면 사은리 미루마을로 집단 이주키로 하자 군이 상·하수도와 진입로 등 각종 기반시설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12월쯤 입주할 계획이다. 미루마을은 첨단 친환경건축물과 생태에너지가 구현되는 이상적인 전원마을로 조성된다. 주택 1동의 규모는 100㎡(30평) 정도로 집안 열을 밖으로 빼앗기지 않도록 삼중유리 시스템에 고단열·고기밀로 시공된다. 열회수 강제배기장치를 설치해 실내 탁한공기를 외부로 내보내면서 탁한 공기의 열만을 다시 회수해 내부로 유입된 찬 공기를 데우는 원리다. 태양광을 최대한 활용키 위해 주택을 남향으로 배치하고 창문도 대부분 남쪽으로 두었다.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50% 절감되는 절수형 양변기가 설치된다. 냉난방은 지열, 전기는 태양광으로 해결한다. 발전장치 설치비의 절반 이상을 에너지관리공단, 충북도, 괴산군이 지원한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거실등은 LED등으로 달고, 마을 입구에 공동주차장을 마련해 단지내 차량통행을 최소화한다. 또한 단지내에 강의실과 공동식당, 방문객들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룸, 요가 등을 할 수 있는 명상실 등으로 구성된 최첨단 마을회관을 짓기로 했다. 단지 아이들과 인근 지역의 다문화 어린이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도 들어선다. 실개천을 이용한 생태수영장, 유기농단지도 꾸며진다. 군 관계자는 “미루마을은 미래형 농촌주택단지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최첨단 농촌주택단지 조성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아이패드 출시] ‘관심폭발’ 아이패드 써보니…

    [아이패드 출시] ‘관심폭발’ 아이패드 써보니…

    지난 3일 북미시장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1월 애플의 아이패드 공개 이후 ‘덩치만 커진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비판과는 달리 발매 첫날에만 7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사용 후기도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아이패드는 전자책 등을 비롯한 온라인 콘텐츠 업계는 물론 한국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T 전문가 “컴퓨터의 새 시대를 열 것” 아이패드를 공식 발매일보다 미리 입수해 주요 기능을 체험해 본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매우 놀라운 기술의 진화”라는 평가다. 이들은 아이패드의 다양한 기능 중 특히 경이로운 수준의 빠른 반응속도에 주목했다. IT 전문 칼럼니스트인 벤 패터슨은 야후뉴스에 기고한 ‘아이패드에 관한 10가지 놀라운 사실들’을 통해 사용 후기를 공개했다. 그는 ‘놀라운 속도감’을 가장 먼저 소개하면서 아이패드의 프로그램들이 ‘쌩쌩’ 돌아가고,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를 통한 웹브라우징 속도는 아이폰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장점은 속도에만 있지 않았다. 아이패드의 강력한 전자책(e-book) 기능은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패터슨은 “아이패드는 눈길을 사로잡은 컬러 스크린과 책장을 부드럽게 넘기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컬러 스크린은 흑백 스크린을 쓰는 킨들에 비해 야외 햇빛에서는 보기 힘든 점도 지적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인 ‘가상 키패드’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것처럼 엉망은 아니다.”며 “이메일 작성도 무난하게 할 수 있고 자동 오타 수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패터슨은 아이패드를 한 시간가량 테스트한 후 아이폰을 보면서 “이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재치 있는 사용 후기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 전문기자 월트 모스버그는 아이패드를 “랩톱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 마우스를 밀어내고 결국 손가락을 이용하는 ‘멀티터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IT 전문지 ‘PC 매거진’은 “아름다운 터치스크린을 갖춘 날렵하고 매우 근사한 제품.”이라며 “태블릿 환경의 지평을 열 승리자임이 분명하다.”고 극찬했다. ●소비자 “역시 애플” 찬사 연발 IT 전문 블로그 사이트 기즈모도, CNET 등에도 아이패드를 구매한 ‘얼리 어답터’들의 사용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IT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수준과 경험을 자랑하는 이들은 전문가들보다 더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한 네티즌은 “최대 밝기로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했는데도 배터리가 12시간 이상 지속됐다.”면서 아이패드의 배터리 수명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거실 소파에서 아이패드로 글을 쓰고 있다.”면서 “아이패드는 매우 빠르고 화려한, 놀라움 그 자체”라고 성능에 대해 만족했다. 이와 같은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사용 후기는 아이패드 판매 돌풍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즈모도가 진행 중인 ‘아이패드 구입을 원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일 현재 응답자의 30%가 웹 서핑을 답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책·잡지 구독이 20%를 차지했다. 현재 응답자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인 12%가 ‘아이패드에 대한 열풍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풀어야 할 숙제들 아이패드에 대한 열광 속에도 애플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도 다수 지적됐다. 뉴욕타임스의 IT 전문 칼럼니스트는 패터슨과는 달리 터치스크린을 통한 자판 입력 기능을 ‘끔찍하다’고 혹평했다. 또 플래시 영상이나 멀티태스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아이패드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컴퓨터가 될 것이지만 IT에 관심이 매우 높은 사람들에게는 신통치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배터리가 긴 수명을 자랑하지만 충전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보편적인 USB 포트로는 충전할 수 없고 내장된 전용 어댑터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용 기기의 매력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아파트 냉난방에너지 50% 절감

    아파트 냉난방에너지 50% 절감

    대림산업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기존 아파트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인 ‘스마트 에코 e편한 세상’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대림산업은 지능형 친환경 주택인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을 공개하고 4월 이후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모든 아파트에 적용하겠다고 4일 밝혔다. 첫 적용 주택은 수원 광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이 된다. 스마트에코 e편한 세상은 냉난방 에너지를 50%, 난방·급탕·조명·전열 부문 에너지를 25%까지 절감했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그린홈25(난방·급탕·조명·전열 에너지 25% 절감)’ 의무화 시점으로 제시한 2012년보다 2년이 앞선 것이다. 스마트에코 e편한 세상에는 5가지 에코기술 분야의 28개 기술이 적용됐다. 대림산업은 박사급 인력 등 분야별로 평균 30여명을 투입해 집중 연구해왔다. 가구 내부에는 기존 스티로폼 대비 15% 단열성능이 우수한 신소재 단열재를 사용했고, 열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3중 유리에 은(銀)성분 소재를 코팅한 거실 창호를 사용했다. 침실 창호도 복층 유리 이중시스템 창호를 썼으며, 현관문·발코니 출입문의 단열 성능을 법적 기준 대비 1.5~2배 향상시켰다. 대림산업 김종인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아파트를 친환경, 저에너지 모델로 공급하게 됐다.”면서 “냉난방 에너지 절감을 스스로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외부 환경을 제어하는 지능형 친환경건축물 시대가 개막되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개팔자 상팔자… ‘호화 단독주택’ 사는 개들

    주인이 선물한 호화로운 단독주택에서 안락한 삶을 영위하는 개들이 외신에 소개됐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LA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애완견 달라, 첼시, 퍼프 등 3마리는 2년 전부터 주인집과 같은 동네에 있는 미니저택에서 살고 있다. 전직 보험 관리인인 주인 타미 케시스(47)가 유명 건축가에 의뢰해 지은 이 집은 애완견 3마리가 편안하고 놀고먹고 잘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다. 개들의 집은 근처 일반 저택에 비해 훨씬 작지만 3.3m에 이르는 높은 아치형 지붕과 잘 가꿔진 정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꾸며져 멋스러움을 풍긴다. 케시스는 “몇 년 전 집 앞에서 놀던 첼시가 야생 올빼미에게 잡혀갈 뻔한 일이 있었다.”면서 “개들이 마음놓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저택에는 냉난방시설이 완비돼 있다. 또 내부에는 널찍한 거실에 침대 3개가 있으며 주인이 손수 만든 커튼으로 꾸며져 한층 안락함을 자랑한다. 주인은 이 집을 짓고 꾸미는데 3000만원(20000파운드)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은 “개들은 내 인생이며 자식과도 같기 때문에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면서 “개들이 쉬면서 TV를 볼 수 있도록 평면 TV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진영씨 우울증 자살 결론

    최진영씨 우울증 자살 결론

    고(故) 최진영(39)씨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최 씨가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내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최씨가 우울증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8년 10월 누나 최진실씨의 자살 이후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왔으며, 얼마 전 자살시도까지 한 적이 있다. 또 최근 2~3개월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으며 어머니의 병원 치료 권고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족과 지인들은 경찰에서 “최씨가 ‘출연하는 작품이 없고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고 진술했다. 또 고인은 숨지기 전에 어머니와 이혼해 어릴 적부터 떨어져 산 친아버지와 통화를 하며 복귀의 어려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를 지키던 고인 아버지의 친구 박모씨는 “이틀 전 (두 사람이) 30분 넘게 통화를 했고, 진영이가 누이가 죽은 후 이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하더라”면서 “한때는 자신이 주연이나 조연까지도 했는데 최근 들어온 역할은 (비중이 작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아들이 죽기 며칠 전 최씨의 한 지인에게 전화해 “진영이가 이상하다. 방에서 며칠째 나오지 않고 있다. 한번 들러서 술이나 마시며 이야기를 좀 나눠봐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인은 “어머니가 아들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어떻게 손을 쓰지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를 찾지는 못했지만 타살 흔적이 없고 유족도 원치 않아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29일 오전 10시쯤 대학후배 정모(22·여)씨와 마지막 통화를 하던 중 횡설수설하다 전화를 끊었고, 같은날 오후 1시쯤 2층 거실로 내려와 가사 도우미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한 것이 생전 마지막 행적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한 시간여 뒤 어머니와 정씨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故최진영 관련 사진 보기
  • 경남 지사·교육감 예비후보 공명선거 실천 결의 캠페인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부정선거에 항의한 3·15의거의 뜻을 되새겨 경남도지사·교육감 예비 후보자들이 28일 마산 삼각지공원에서 열리는 3·15의거 50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에서 공명선거실천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도지사·도교육감 예비 후보자들은 마라톤대회 개회식에 앞서 공명선거실천 결의문에 서명하고 결의사항이 적힌 4개의 현수막을 펼쳐 보인다. 경남바른선거시민모임과 경남여성유권자연맹 등 시민단체와 선관위 직원들도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공명선거 캠페인을 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주영훈-이윤미, 집 공개…딸 출산 파티 열어

    주영훈-이윤미, 집 공개…딸 출산 파티 열어

    최근 부모가 된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집을 공개했다. 주영훈은 26일 방송된 ‘박수홍 최윤미의 여유만만’(이하 ‘여유만만’)에서 아내 이윤미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베이비샤워(아이출산을 환영하는 파티)를 열었다. 주영훈과 이윤미는 지난 24일 3.4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하고 이름을 주아라로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미의 절친한 친구인 신애라와 박은혜, 박예진, 박시은, 유선 등이 함께했다. 이와 함께 주영훈-이윤미 부부의 집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주영훈의 집은 앞서 잡지를 통해 공개됐던 그대로 깔끔하고 세련된 실내장식이 돋보였다.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실내 인테리어를 흰색으로 통일해 깔끔하면서도 거실 중간에 붉은색 가구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감각을 연출했다. 이윤미는 친구들에게 태어날 아기를 위해 꾸민 아기자기한 방도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사진 = 인스타일,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초구 ‘클린후愛’ 호응

    서초구 ‘클린후愛’ 호응

    “집안 가득 쌓인 해묵은 먼지도 털어내고, 겨우내 묵혀 뒀던 두꺼운 이불도 정리하고 나니까 그렇게 홀가분할 수가 없어. 혼자 하기엔 너무 버거워서 미루고 있었는데, 너무 좋아.” 이영미(78) 할머니는 구청직원들과 청소전문가들의 손을 잡고 연신 쓰다듬기만 했다. 서울 서초구가 지역의 저소득 홀몸노인 및 장애인들이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집으로 찾아가 맞춤형 청소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린후애(愛)’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중 노인이나 장애인, 질환자가 있는 독거가구를 우선으로 총 50가구가 대상이다. 이 가구들을 방문한 청소 전문가들은 문틈이나 창문틈 등 집안 구석구석 쌓인 미세먼지와 황사먼지를 말끔히 닦아내고, 화장실이나 부엌, 거실 바닥을 오존 살균한다. 피부 가려움증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이불이나 베개, 매트리스속 진드기는 고온 스팀청소기를 활용해 깨끗하게 제거한다. 개인이 청소대행업체를 통할 경우 20만원가량 부담해야 하는 서비스다. 특히 이번 청소서비스는 직업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다니엘직업재활원생들이 맡아 장애인 자활과 구민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구는 필요에 따라 도배나 장판 교체는 물론 제습기까지 대여해줄 예정이다. 또 청소가 끝난 후엔 사후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청결상태에 불만족한 가구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달 초 클린후에 서비스를 받은 시각1급 장애인 표모(38)씨는 “겨우내 여기저기 가렵고 숨도 쉬기 힘들었는데, 집안이 깨끗해지니 몸도 한결 가볍고 기분까지 상쾌하다.”면서 “볼 수는 없지만 봄이 왔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TV사업 손뻗은 구글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TV 사업에 진출한다. 구글은 인텔, 소니와 손잡고 거실에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TV와 셋톱박스로 구성된 가칭 ‘구글TV’ 개발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이미 TV 시장에 뛰어든 터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3사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구글과 인텔은 인터넷 산업을 벗어나 TV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소니 역시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TV는 시청자들이 트위터 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리모컨으로 채널을 변경하는 것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유튜브나 훌루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검색이 가능하고 다양한 게임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기존 셋톱박스도 인터넷 이용이 가능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제한돼 있었다. 구글은 TV의 환경을 안드로이드폰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완전 개방할 방침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스마트폰의 성공신화를 TV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계산이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구글TV 프로젝트가 7개월째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2~3개월 안에 외부 프로그래머에게 툴키트(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모아둔 도구 모음 프로그램)를 넘긴 뒤 빠르면 올 여름쯤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 로지텍도 이번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모컨과 스피커를 생산하는 로지텍은 초소형 키보드가 달린 리모컨 개발 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등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 언급을 일절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각 사는 구글이 개발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있다. 인텔의 경우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 경험이 있고, 인텔의 기술을 컴퓨터 화면에서 휴대전화, TV화면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엔지니어를 찾는다.”는 구인 광고를 냈다. 로지텍도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오디오·비디오 제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 구글이 TV 개발에 뛰어든 진짜 목적은 광고 수입 확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 애드몹 등 인터넷 기업을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구글은 특히 광고 분야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한 관계자는 “구글은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진출하고자 한다. 광고를 끼워넣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