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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또, 가시와 악몽

    [AFC 챔피언스리그] 또, 가시와 악몽

    ‘아시아챔피언’ 전북의 왕좌 탈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8강행도 장담할 수 없는 절박한 처지다. 프로축구 전북이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0-2로 졌다. 이로써 전북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2일 적진 일본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을 바라볼 수 있어 발걸음이 무겁게 됐다. 앞선 F조 조별리그에서 진 적이 없었던 전북(승점 10·2승4무)이지만 역시 무패로 H조 1위(승점 14·4승2무)를 꿰찬 가시와는 만만치 않았다. 실점이 너무 빨랐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골잡이 구도 마사토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와그너(브라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깔끔하게 머리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닥공’이 모토인 전북은 이동국, 이승기, 박희도를 중심으로 거세게 몰아쳤지만 마무리가 투박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은 에닝요(브라질)의 프리킥은 번번이 골대를 빗나갔고 박희도의 일대일 찬스는 골키퍼에게 막혔다. 오히려 잔뜩 웅크린 가시와가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 날카롭게 창을 세웠지만 실속이 없었다. 후반 29분 세트피스에서 마스시마 다쓰야가 헤딩골을 터뜨린 뒤 패색이 짙어졌다. 전북은 후반 33분 레오나르도, 후반 40분 이규로, 추가 시간 김신영을 잇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그뿐이었다. 전북은 슈팅 수에서 23대5(유효슈팅 12대5)로 압도하고도 졌다. 악연이었다. 전북은 지난해 H조에서 가시와를 만나 두 번 모두 졌다. 2011년 챔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뒤 야심 차게 챔피언을 노리던 전북은 가시와에 대패(1-5)하며 시즌 초부터 흔들렸고 결국 조 3위로 16강행에 실패했다. 반면 올해도 H조 조별리그에서 수원을 대파(6-2)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가시와는 전북마저 꺾으며 ‘한국 킬러’의 명성을 이어 갔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경기 후 “실점이 빨라서 힘든 경기였고 숱한 찬스를 세밀하게 살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다음 주 원정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칠레서 목격된 ‘UFO 논란’ 정체는 무엇?

    칠레서 목격된 ‘UFO 논란’ 정체는 무엇?

    칠레에서 목격된 비행체의 정체를 놓고 칠레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교수가 나서 “비행체는 비행기가 분명하다.”고 밝혔지만 “일반 비행기 같진 않다. 미확인비행물체(UFO) 같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논란에 한복판에는 칠레의 환경단체 오르카가 최근 찍은 동영상이 있다. 이 단체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가 화염을 뒤로 뿜으며 힘차게 하늘을 날고 있다. “전투기다.” “유성이다.” “외계인이 탄 UFO가 분명하다.”는 말이 많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언론도 집중적인 분석에 나섰다. 현지 라디오 비오비오는 칠레대학의 천문학교수이자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원인 전문가와 인터뷰를 갖고 과학적인 분석을 요청했다. 그는 “비행체는 비행기인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화염이 내뿜어지는 방식, 비행체의 길이, 구조, 비행방향과 안정적인 속도 등을 볼 때 분명 비행기”라면서 유성이나 UFO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하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비행기가 불을 뿜는 게 이상하다.” 이렇게 비행하는 비행기는 본 적이 없다.”는 등 UFO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오르카 동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직역 갈등으로 번진 교원연구비 논란

    직역 갈등으로 번진 교원연구비 논란

    교원연구비 등 지급이 중단된 교육계의 경비성 보전수당을 놓고 교원과 교직원이 직역 간 충돌을 빚고 있다. 교원에게만 수당을 재지급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서 제외된 학교회계직 등 교직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교육부는 올해 3월 지급이 중단됐던 중학교 교원연구비와 교직원 관리수당 가운데 교원연구비만을 재지급하도록 교육부령 규칙 등에 근거를 마련하기로 한 방침을 안전행정부와 협의했다. 수당 지급의 법적 근거를 가진 안전행정부가 공무원수당 개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며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관리수당이 배제되며 전국 시도교육청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중학교 교원연구비 및 관리수당은 지금까지 학부모들로부터 육성회비를 걷어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이 같은 학교행정이 위헌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월 6만~9만원 수준이었던 이들 경비를 지급할 근거가 사라졌다. 교육부 등은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중학교 교사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올해 3월부터 지급이 중단된 경비의 재지급을 추진했다. 교원연구비 등의 지급 대상은 중학교 교사 11만 4000여명과 교직원 1200여명이다. 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교원연구비는 연간 7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관리수당은 교원연구비 추정액의 30% 수준인 220억원으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당초 “특정업무경비도 사실상 보수”라며 공무원수당 규정을 개정해 교원연구비를 지급하자는 입장이지만, 협의 대상인 안행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교육부령 규칙이나 교육공무원법을 개정해 교육청 예산으로 수당을 지급할 수는 있지만, 국가재정이 소요되는 공무원수당 규정 개정은 어렵다는 의미다. 안행부는 더불어 교원연구비 지급에 합의하면 교직원은 물론 경찰 등 타 직역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경찰치안활동비와 같은 경비가 수당으로 전환되면 연 2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프로야구] NC 나성범 ‘공룡 본색’

    [프로야구] NC 나성범 ‘공룡 본색’

    ‘슈퍼루키’ 나성범(24·NC)의 바람이 거세다. 나성범은 지난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의 17-5 대승을 이끌었다. 데뷔 처음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친 것은 물론 팀 타선 폭발의 기폭제 노릇까지 해 ‘괴물 신인’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시작부터 화려했다. 손바닥 부상으로 4월 한 달을 재활에 매진했던 그는 지난 7~9일 한화와의 3연전에서야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첫날 무안타로 숨을 고르더니 이튿날 홈런 2방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슈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9일에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나성범은 이날까지 나선 6경기에서 타율 .360(25타수 9안타)에 2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율 .680, 출루율 .448 등 지난 한 주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게다가 득점권 상황에서 잇단 적시타로 ‘클러치 본능’까지 드러냈다. 이날 두산전에서는 두 차례나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매 경기 고비에서 짜릿한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나성범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571이다. 나성범의 호타는 곧바로 시너지효과를 몰고 왔다. 톱타자 김종호는 이달 들어 타율 .469(32타수 15안타)의 불방망이를 뽐냈고 박정준도 타율 .385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춤했던 ‘캡틴’ 이호준과 모창민의 타격감도 살아났다. ‘나성범 효과’로 NC는 5월 8경기에서 승률 5할(4승4패)을 보였다. 패한 4경기에서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공동 8위로 올라선 NC는 지난달까지 4승17패1무, 승률 .190으로 무기력했다. 하지만 나성범의 가세 이후 상대 팀의 먹잇감이 아닌 경계의 대상으로 확연히 달라졌다. 나성범은 “김경문 감독이 계속 기회를 주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며 “올 시즌 목표는 더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좌완인 그는 연세대 시절 위력적인 투구로 뉴욕 양키스의 ‘러브콜’까지 받은 대형 투수였다. 하지만 입단 후 김경문 감독의 권유로 타자로 전향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맹타가 이어지면서 그가 일으킬 바람의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정미홍 “윤창중에 배신감…잘못했으면 처벌받아야”

    정미홍 “윤창중에 배신감…잘못했으면 처벌받아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윤창중씨가 잘못한 게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떠도는 얘기들이 확실하다면 추가고발 해야 처벌 받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신고된 내용만으로는 훈방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미국 소송 변호사의 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럴 수 없다면 조용히 수사결과를 지켜볼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윤창중씨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기자회견 내용을 믿고 싶었지만 그가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 이 사건으로 이 사회와 박근혜 정부가 받게 된 상처가 너무 커서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는 정 대표가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아직 수사 중이고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윤 전 대변인의 해명이 상당수 거짓으로 밝혀짐에 따라 입장을 추가로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아울러 “법률회사에 의뢰해 허위 사실을 퍼나르는 자들, 비열하고 추잡한 트윗으로 SNS 세상을 오염시키는 자들을 샅샅이 찾아내기로 했다”면서 “트친(트위터 친구)님 중에서 사악한 글들 찾아 보내주시는 분들께 사례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마구 상처주고 모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저급한 사고를 동정한다”면서 “안타깝게도 상처를 받지 않고 웃음이 날 뿐이다. 불빛에 달려드는 하루살이, 날벌레들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윤창중 옹호’ 정미홍 더코칭그룹 홈피 마비

    ‘윤창중 옹호’ 정미홍 더코칭그룹 홈피 마비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이 폭증하면서 14일 정 대표의 회사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정 대표는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를 대하는 언론의 태도나 국민들의 접근 방식은 삼류”라면서 “아직 수사 중이고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 사람(피해 여성)을 목 졸라 죽이기라도 한 것 같은 분위기”라면서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뭐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트위터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께서는 허위 사실 유포, 확산하는 언론과 종북 세력들 모두 법적 처벌 및 민사 배상 추진하시길 바란다”면서 “사이비 언론인, 거짓말 유포하는 논객들 걸러낼 기회”라는 의견도 피력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은 거세다.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봐라. 당신 같은 사람이 진정 대한민국을 갉아 먹는 것”(@cleancafe), “당신의 딸이 그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해보라. 아무리 먹고 사는 게 고단해도 이 무슨 망발인가”(@csogol)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게시판에서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윤창중 파문] 국제 망신에 은폐·축소 의혹… 靑홍보수석 윗선 ‘책임’ 가능성도

    [윤창중 파문] 국제 망신에 은폐·축소 의혹… 靑홍보수석 윗선 ‘책임’ 가능성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청와대 홍보라인 책임자인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의로 1차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귀국 배경을 둘러싸고 은폐 또는 축소 의혹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번 사건의 ‘책임 주체’가 이 홍보수석 윗선으로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야당이 주장한 허태열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의 총사퇴와 청와대의 전면 개편은 정치공세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국제적 망신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예상보다 거세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청와대는 당초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일인 지난 10일 밤 10시 30분 윤 전 대변인의 직속상관인 이 홍보수석을 내세워 사과하는 것으로 상황을 수습할 수 있다고 안이하게 판단했다. 하지만 회견 직후 윤 전 대변인의 성 추행 및 중도 귀국에 대한 모호한 해명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부적절한 문구가 포함되면서 오히려 강한 역풍을 맞았다. 여기에 사건 당사자인 윤 전 대변인이 11일 자신의 중도귀국이 ‘이 홍보수석의 종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청와대 내부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국민들의 눈에는 눈꼴 사나운 책임전가 싸움으로 비친 것이다. 허 비서실장이 12일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선 것은 이번 사태의 불똥이 박 대통령에게로 튀는 상황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이어 책임소재와 관련된 참모들 간의 진실게임으로 인한 파문의 여파가 박 대통령에게로 미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청와대 내에서는 마지노선 격인 허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는 것이 오히려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반대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허 비서실장은 이 홍보수석의 사의를 받아놓은 데 이어 자신과 수석 등 참모진이 물러날 수도 있다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기자회견에 임했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다만 이 홍보수석의 사의를 받은 시점이 이 홍보수석의 대통령에 대한 사과 회견에 이은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그리고 이 홍보수석의 반박 발언 등으로 여론이 더욱 악화된 이후라는 해석도 나온다. 허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당사자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이 있었지만 추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숨기지도, 감싸지도, 지체하지도 않겠다”고 밝혀 경찰의 수사결과 등에 따라 추가적인 인책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중도귀국 논란 등과 관련해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게 된 이 홍보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도 공개하면서 사퇴 여부는 “인사권자(대통령)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허 비서실장은 “이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심히 마음 상하신 점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무조건 잘못된 일로서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허 비서실장은 이날 4분 25초간 회견을 하면서 ‘송구’, ‘죄송’, ‘사죄’, ‘사과’라는 단어를 6차례 사용했고 회견을 시작할 때와 사과문 발표 직후, 연단에서 내려온 직후까지 3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건의 책임 논란을 홍보수석 사의와 비서실장의 사과 선에서 매듭지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美·英·호주, 해외은닉재산 수사 공조

    영국과 미국, 호주 정부가 조세피난처 재산 은닉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조 조사를 시작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버진아일랜드 비밀계좌 명단 폭로 후폭풍이 거세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국세청(HMRC)은 미 국세청(IRS), 호주 국세청(ATO)과 함께 자체적으로 400기가바이트(GB) 분량의 역외 자산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HMRC는 성명에서 “초기 분석 결과 싱가포르,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쿡제도 등 세계 여러 지역에 기업체와 신탁 등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역외 장치로 이득을 챙긴 100명 이상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를 상대로 역외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HMRC는 또 “영국 국적의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인력 200여명이 역외 업체 설립에 자문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도 조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료에서 나타난 정보는 전 지구적 ‘탈세와의 전쟁’ 차원에서 다른 국가의 조세기관과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들 자료가 탈세와의 전쟁에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탈세자는 가만두지 않는다는 단순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미국 IRS도 성명에서 “3국이 각기 상당한 양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IRS는 분석을 통해 다른 국가 조세기관들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는 정보를 밝혀냈다며, 요청이 있을 경우 공유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대구·경북 지자체 ‘낙동강 골프장’ 뒤늦게 철회

    대구·경북 지자체 ‘낙동강 골프장’ 뒤늦게 철회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4대 강 사업으로 생겨난 낙동강 둔치에 현행법상 어긋나는 골프장을 무리하게 조성해 돈벌이에 나서려 했다가 뒤늦게 이를 철회해 졸속행정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구미시는 10일 내년까지 고아읍 괴평리 낙동강 둔치 55만㎡에 민간자본 60억원을 들여 36홀(18홀 1곳, 9홀 2곳) 규모의 골프코스를 조성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최근 시민 4300명을 상대로 골프장 조성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반대 여론이 지배적으로 나타난 데다 현행법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낙동강 전체 둔치 12㎢ 가운데 8.7㎢를 수변 레저 테마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총 660억원을 들여 보트 접안시설, 식물원, 오토캠핑장, 승마탐방로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달 중 시민 설명회를 거쳐 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고령군도 낙동강 둔치 골프장 조성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 낙동강 둔치에 골프장을 조성하는 게 현행법에 걸리는 데다 국토교통부의 반대 때문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초 2015년까지 개진면 인안리 일대 낙동강 달성보 둔치 50만㎡에 예산 20억원을 들여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경남 의령군이 낙동강변에 골프장을 조성해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는 점을 벤치마킹한 결과였다. 대구 달성군도 낙동강 달성보 주변인 논공읍 하리 일대에 2015년까지 골프장을 조성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재정 확보 방안의 하나로 낙동강변에 골프장을 조성하려 했으나 걸림돌이 많아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 인근 골프장 건립에 반대해 온 구미YMCA 등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자체들이 골프장을 지을 수 없는 곳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억지를 부렸다가 철회한 것은 졸속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은 상수원보호구역의 상류 방향으로 유하거리(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잰 거리) 10㎞ 이내 지역에는 골프장을 건립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미시 골프장 건립 예정지였던 고아읍 괴평리 낙동강 둔치는 비산동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유하거리로 3.5㎞에 불과하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추행 의혹 윤창중, ‘朴대통령이 ‘4대악’ 척결한댔는데’

    성추행 의혹 윤창중, ‘朴대통령이 ‘4대악’ 척결한댔는데’

    ‘왜 하필 성추행 의혹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도중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두고 더욱 비난이 거세지는 데에는 박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 왔던 점에 정면으로 부딪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모든 유세현장에서 ‘4대 악(惡)’을 척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대통령이 사회의 4대 악으로 꼽은 것은 성폭력, 가정파괴범,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이다.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관련 부처 등에서 꾸준히 4대 악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성범죄에 대한 인식은 매우 강경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0일 대선 후보 시절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돈 크라이 마미’를 본 뒤 “(성폭행은) 한 아이의 인생을 망치고 그 가족들한테 말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주는 범죄”라면서 “사실 사형까지 포함해 아주 강력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박 대통령이 지난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성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도입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성범죄자 인권보호라는 이유로 반대도 많았지만 여성과 아동들에 대한 이런 끔찍한 범죄에 대해서는 아주 철저히 예방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뜻에서 전자발찌법을 끝내 통과시켰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평소 소신과도 같이 성범죄에 대한 비판의식과 엄벌 의지를 갖고 왔는데 정작 대통령의 ‘입’인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박 대통령의 행보에 오점을 남기게 된 셈이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10일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입이 성추행에 연루되다-생각할 수록 너무나 한심한 대형사건”이라면서 “그것도 미국에서…그러면서 4대악 척결? 웃음만 나오네요”라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
  • [열린세상] 詩가 없는 봄날이라/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詩가 없는 봄날이라/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시인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돈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은 시를 쓰느냐만 골똘히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평소 조곤조곤하게 말한다. 그런 그가 이날은 핏대를 올리면서 문학에 대한 정부 정책, 특히 ‘문학나눔’ 사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해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학나눔 사업을 통해 문화 소외 지역 및 계층에 우수 문학 도서를 선정해 무상 보급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사업 내용에 대해 문인들, 특히 시인들의 불만이 거세다. 작년에 비해 소설은 연간 116종으로 조금 늘어났지만, 시집은 40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예산도 작년보다 2억 3000만원밖에 증가하지 않아, 종당 구입 호수도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까지 소설과 시 모두 종당 2000부를 구매해 배포했는데, 올해부터는 1200부로 줄어든 것이다. 5월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봄꽃이 만개했다. 철쭉꽃, 목련꽃, 모란꽃, 벚꽃 등이 천지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겨우내 집안에만 계시던 팔순의 노모와 시간이 날 때마다 공원을 산책한다. 공원의 모든 이들이 봄꽃의 아름다운 자태에 탄성을 발한다. 청년은 애인에게 꽃보다 자기가 더 예쁘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고, 애인은 봄 햇살 같은 환한 웃음을 터뜨린다. 향긋한 꽃 앞에서 누가 돈을 생각하고, 출세를 생각하겠는가. 꽃처럼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 순결한 영혼과 정신, 황홀하면서도 고귀한 사랑 등을 생각하지 않겠는가. 봄꽃은 세속에 찌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치유해주고, 삭막한 우리네 삶을 화사한 온기로 따뜻하게 데워준다. 팔순의 노모께서 공원에 핀 꽃을 보시고는 “해마다 봄이면 꽃은 저렇게 아름답게 피는데, 사람은 늙으면 다시 젊어지지 않는구나”라고 말씀하신다. 봄꽃은 우리 모두를 시인으로 만드는 마력도 있는 듯하다. 많은 시인이 꽃을 시의 중요한 소재로 삼았다. 김소월은 시 ‘진달래꽃’에서 “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라고 노래했다. 임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진달래꽃에 투사해 임이 나를 버리고 떠날지라도 임이 가시는 길에 자신의 분신인 진달래꽃을 뿌려드리겠다는 것이다. 김영랑은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이라고 노래했다. 모란과 같은 삶을 살고자 한 시인, 그래서 모란이 지면 삶의 모든 것이 끝났다고 절망하는 시인, 그런 시인에게 모란이 피고 지는 봄은 ‘찬란한 슬픔’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인이 봄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시와 봄꽃이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시는 본래적으로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합일의 세계를, 물질적인 가치가 아닌 정신적 가치를 지향한다. 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영혼의 교감을 이루는 세계를 강렬히 갈망한다. 그런 시를 통해 모든 존재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황홀한 세계와 만나게 되고, 동시에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이 시대에 대해 뼈아픈 반성을 하게 된다. 사회가 아무리 물질적 측면에서 풍족하다 하더라도 정신적 가치를 지향하는 문화를, 그 문화의 정수인 시를 푸대접한다면 그 사회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에 영혼을 팔아버린 아이들에게 시집을 읽도록 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시인 친구가 돈에 대한 욕심 없이 좋은 시를 쓰려고 애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앞장서서 시를 찬밥 대우하고 있는 현 상황은 그래서 한심하다 못해 기가 막힌다. 시인 친구는 “그렇지 않아도 시집이 팔리지 않아 시집 내기가 어려운 판국인데 정부가 아예 시를 말살시키고 있다”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시인의 시선을 따라 창밖을 보니 진달래꽃이 지고 있다. 떨어지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저 소중한 봄꽃이 없는 봄을 상상해 보다가, 불현듯 우리 사회에서 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시가 없는 사회와 봄꽃 없는 봄은 무엇이 다를까.
  • “새정부 영합” vs “맞춤형 교육”…서울대 창조경영학과 추진 거센 논란

    서울대가 창업을 전문으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창조경영학과의 신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학 안팎에서 찬반 양론이 거세다. 실효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물론 새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영합해 학과 정원을 늘리고 교세를 불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창조경영학과는 미국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처럼 기업가적 정신을 지닌 ‘창업스타’를 배출할 맞춤형 교육기관을 목표로 한다. 경영대 차원에서는 2015년부터 신입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 학장은 “현재 청와대와 교육부에 제안서를 올려 논의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판이 적지않다.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가 연구보다 창업을 강조한 나머지 학내 의견 수렴도 없이 졸속추진해 대학의 본래 임무를 망각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경영학과장 출신의 한 교수는 “기업가적 정신을 기르는데 굳이 창조경영학과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 회의적”이라면서 “시류에 맞춰 예산 지원 등 조직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문대 대학원생 김동오(35)씨는 “창조경영학과가 결국 정부가 교체되는 5년 후에는 없어질 학과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면서 “결국 순수학문에 대한 투자보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 정원 늘리기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경영대의 특성화 학과 신설 추진은 다른 종합대학의 경영대보다 정원이 적은 관계로 졸업생 사회진출도 등 각종 위상이 하락한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서울대 동창회 관계자는 “학교 위상이 예전만 못하고 이제 변해야 산다는 위기의식이 강해져 학과 신설까지 감행하는 것 아니겠나”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흉악범 수배 중 ‘성전환 수술’ 하고 매춘부 생활

    흉악범 수배 중 ‘성전환 수술’ 하고 매춘부 생활

    흉악한 범죄로 60년 형을 선고받은 남자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한 기막힌 사연이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남자(?)는 거세의 보람도 없이 결국 경찰에 꼬리가 밟혀 체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 인근의 한 도시에서 로잘리나라는 이름의 30대 여성이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지난해 납치, 강도 등의 혐의로 무려 60년 형을 선고받은 유명 조직폭력배의 일원인 지오반니 레보예도. 그는 법원의 선고 직후 도망쳐 현지 경찰이 추적에 나선 1급 지명수배자 였다. 놀랍게도 그는 수배 기간 중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매춘부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레보예도가 성전환 수술로 완벽한 여성이 됐지만 검문 중인 경찰이 한눈에 알아봤다.”고 밝혔다. 이어 “레보예도가 속한 조직은 주로 아름다운 여성을 고용해 돈많은 남자를 유혹해 납치한다.” 면서 “그가 조직과 계속 연관돼 활동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취업 안된다고… 국문과 잇단 폐지, 세종대왕이 하늘에서 경을 칠 노릇

    취업 안된다고… 국문과 잇단 폐지, 세종대왕이 하늘에서 경을 칠 노릇

    국어국문학과를 폐지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대학 위기의 시대에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문인 단체는 “문학과 예술 창작으로 모국어를 살찌우는 인재를 키우는 학과를 없애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한다. 배재대는 8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국어국문학과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과를 ‘한국어문학과’로 통폐합했다. 내년부터 사실상 국문학과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 대학은 평소 배재학당에서 한글 연구의 개척자 주시경과 민족시인 김소월을 배출했다고 자랑해 왔고, 단과대 이름까지 ‘주시경대학’, ‘김소월대학’으로 붙여 쓰고 있다. 국문과 재학생들은 지난 6일부터 총장실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정지홍(24·3년) 국문과 학회장은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원작 소설가가 우리 학과 출신이고, 신춘문예 당선자를 수없이 배출하며 요즘도 한국문학을 살찌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면서 “학교 측은 통합 학과에서 문학도 가르친다고 하지만 갈수록 비중이 줄어 좋은 문재(文才)가 나오기 어렵게 생겼다. 이름이 사라져 정체성까지 잃어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학과 졸업생들도 성명을 내고 “국어국문학은 배재학당 설립 초기부터 핵심 과목이었고, 소설가 나도향 등을 배출한 밑거름이 됐다”면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과와 합치는 것은 인문학의 기초인 국문과를 족보에서 지우겠다는 발상이다. 대학이 돈의 논리에 빠져 스스로 교육 사망 선언을 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배재대 관계자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학률이 줄고 취업이 잘 안 되는 학과를 개편하다 보니 국문과를 통폐합했다. 문학 교육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취업률 등을 적용하는 교육부의 대학평가도 이 같은 학과 구조조정에 기름을 붓고 있다. 배재대는 올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자 이번 학과 개편에서 국문과 등을 통폐합하고 항공운항과, 중소기업컨설팅학과, 사이버보안학과 등 실용학과를 신설했다. 대학 관계자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 지정도 이번 학과 개편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국문과가 대학에서 홀대받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광운대에서 국문과 폐지 논란이 일어났다가 간신히 살아남았고, 충남 논산 건양대는 수년 전 국문과를 폐지했다. 충북 청주 서원대도 지난해 국문과를 다른 학과와 통폐합했다. 이 대학은 2011년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었다. 국문과가 ‘부실대학’ 탈피를 위한 희생양이 된 것이다. 새로 생기는 대학이나 전문대는 아예 처음부터 국문과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대 학과 개편은 정부가 제지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윤옥 한국문인협회 사무처장은 “정부에서 국문과 폐지를 금지하는 강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창조경제 영합… 교세 불리기” “창업스타 배출할 맞춤형 교육”

    서울대가 창업을 전문으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창조경영학과의 신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학 안팎에서 찬반 양론이 거세다. 실효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물론 새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영합해 학과 정원을 늘리고 교세를 불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창조경영학과는 미국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처럼 기업가적 정신을 지닌 ‘창업스타’를 배출할 맞춤형 교육기관을 목표로 한다. 경영대 차원에서는 2015년부터 신입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 학장은 “현재 청와대와 교육부에 제안서를 올려 논의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판이 적지 않다. 연구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가 연구보다 창업을 강조한 나머지 학내 의견 수렴도 없이 졸속추진해 대학의 본래 임무를 망각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경영학과장 출신의 한 교수는 “기업가적 정신을 기르는 데 굳이 창조경영학과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 회의적”이라면서 “시류에 맞춰 예산 지원 등 조직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문대 대학원생 김동오(35)씨는 “창조경영학과가 결국 정부가 교체되는 5년 후에는 없어질 학과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면서 “결국 순수학문에 대한 투자보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 정원 늘리기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경영대의 특성화 학과 신설 추진은 다른 종합대학의 경영대보다 정원이 적은 관계로 졸업생 사회진출도 등 각종 위상이 하락한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서울대 동창회 관계자는 “학교 위상이 예전만 못하고 이제 변해야 산다는 위기의식이 강해져 학과 신설까지 감행하는 것 아니겠냐”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출고가 인하 바람… ‘스마트폰 거품’ 빠진다

    출고가 인하 바람… ‘스마트폰 거품’ 빠진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고가 인하’ 바람이 거세다. 한때 100만원을 넘기도 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최근에는 7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규제가 지속되고, 스마트폰 사양도 평준화되면서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6일 통신업계와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KT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옵티머스GK’를 79만 9700원에 출시했다. 그동안 통신업체들이 이 정도 사양의 제품을 100만원 안팎에 내놓았던 것과 비교하면 ‘70만원대 출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달 말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팬택의 ‘베가아이언’ 역시 각각 89만 9800원과 82만 9400원에 내놨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2’의 64기가바이트(GB) 제품이 115만 5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30만원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비교적 최신모델인 ‘갤럭시팝’(최초 출고가 79만 7500원)의 가격도 62만 1500원으로 내렸다. ‘갤럭시그랜드’(72만 6000원) 역시 55만원으로 낮췄다. LG전자는 ‘옵티머스G’(99만 9000원)의 출고가를 69만 9600원으로 낮췄다. ‘옵티머스뷰2’(96만 6900원)도 69만 9600원으로 인하했다. 팬택 또한 ‘베가R3’ 가격을 99만 9900원에서 72만 500원으로 조정했다. 박근혜 정부가 가계 안정을 기치로 보조금 규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이 출고가를 인하해 고객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4가 출시됐지만 온·오프라인의 이동통신 판매점과 대리점에서는 과잉 보조금 지급 사례가 좀처럼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주말을 포함한 지난 4~6일 사흘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10만 5035건(알뜰폰 가입자 제외)으로 집계됐다.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보조금이 대거 풀렸던 지난달 20~22일의 11만 6055건에 비해서도 1만건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들의 번호이동이 늘어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日총리, 네티즌에게 “재일한국인 비방 자제” 당부

    日총리, 네티즌에게 “재일한국인 비방 자제” 당부

    아베 일본 총리가 자국 네티즌들에게 재일한국인 비방 자제를 당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인터넷을 통해 재일한국인을 비방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의 국기를 다른 나라가 불태운다고 해도, 우리가 그 나라의 국기를 불태워서는 안 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일본에는 인터넷에서 한국을 강도 높게 비방하는 일명 ‘넷우익’이라 불리는 일본인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우익 성향을 보여온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 일본 국기를 불태운 한국인들을 용서할 수 없다”며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재일한국인이 과격시위를 하는 것은 그들을 차별하는 일본인의 탓도 있다”며 재일한국인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인터넷뉴스팀
  • “처신 똑바로 하자”…떨고 있는 甲 ‘집안 단속’

    ’나 떨고 있니’ 이른바 ‘갑(甲)의 횡포’라고 불리며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부쩍 처신에 신경을 쓰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승무원 폭행,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의 폭언, 남양유업 영업관리 직원의 막말 사건 등이 알려지면서 갑의 안하무인(眼下無人)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연루된 기업은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폐업에 이르거나 불매 운동에 직면하기도 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임직원이 유사한 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 힘쓰고 있다. LG 계열사는 업무 관련자로부터 경조금품을 받지 못하게 올해 초 윤리규범을 변경했다. 5만원 이하라도 허용하지 않는다. ’을’의 처지에 있는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된다는 취지다. LG디스플레이 6일 파주공장에서 협력업체와의 상생·소통 등을 주제로 임직원을 교육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달 22일 인천 송도에 있는 그룹연수원에서 정준양 회장이 주재하는 전체 임원 워크숍에서 반성의 뜻을 담아 윤리실천 다짐대회를 열 예정이다. 350명에 달하는 계열사 임원 전체가 참여해 윤리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서약·선서한다. 삼성 계열사는 2011년 4월 ‘준법 경영’을 선언하고 금품 수수 금지, 공정경쟁, 법규 준수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임직원에게 준법 교육을 하고 자체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불법·부정 행위, 법규 위반 사항 등을 반영해 지수를 산정하고 이를 임원평가 때 활용한다. 이른바 ‘감정 노동’을 하는 직원이 많은 유통업계도 잔뜩 움츠리고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말 여직원의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던 롯데백화점은 매장 관리자 교육 과정에 ‘갑을 관계’를 되돌아보도록 하는 강의를 이달부터 도입했다. 판촉사원이나 협력업체 직원을 신중하게 대하고 예의를 지키도록 당부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역지사지의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매장관리자와 판촉 사원의 역할을 서로 바꿔보는 ‘롤플레잉’(역할 연기)도 실시한다. 판촉사원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고려해 단순한 지원책보다 즐겁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기업 임원회의에서는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과 갑을 관계가 단연 화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관계자는 “’경제 민주화’ 입법으로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는 지시까지 내려와 여러모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한국전력공사가 7일 발표한 ‘권위주의 타파 14계명’에서도 비슷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한전은 지나친 반말이나 하대를 하지 말고 자기가 마실 차는 스스로 준비하자는 내용 등을 반영했다. 또 ‘먼저 보는 사람이 인사를 하자’며 지위의 높낮이를 지나치게 따지는 문화를 지양하자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봄·봄·봄·봄이 왔어요~ ‘미니 밴’ 타고 캠핑 가요~

    봄·봄·봄·봄이 왔어요~ ‘미니 밴’ 타고 캠핑 가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니 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말여행이나 캠핑 등 레저 문화가 확산되면서 7인승 밴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다인승 차량 시장은 국산차의 독무대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과 독일 업체들이 고급 미니밴 등을 출시하면서 고르는 재미가 생겼다. 무엇보다 미니 밴의 인기 비결은 실용성이다. 4인 가족이 여행을 하기에도 편리하고 4열 시트를 접으면 대용량의 트렁크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어 ‘캠핑족’에게 인기다. ‘이거 참 편리하고 쓸모 있는데’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 더 럭셔리 리무진’(11인승)의 첫 느낌은 이렇다. 실내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루프’(High Roof)다. 차량 천장이 다른 차보다 훨씬 높다. 차 높이(전고)가 2260㎜로, 일반 스타렉스보다 무려 325㎜ 높다. 웬만한 성인도 고개를 조금만 숙이면 자유롭게 실내에서 걸어다닐 수 있다. 또 1~3열은 각각 1인용 개별 시트와 가운데 접이식 간이 의자로 구성됐다. 가운데 간이 의자를 접으면 2~3열 시트 가운데에 복도 같은 통로가 마련돼 앞뒤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미니 버스를 연상케 한다. 2열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2열과 3열 승객이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중 피곤할 땐 2열 시트 등받이를 뒤로 완전히 젖히고 3열 시트 등받이도 뒤로 눕히면 침대로 변신한다. 또 하이루프 앞쪽에 설치된 20인치 LCD 모니터로 TV뿐 아니라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차 안에서 심심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칭얼거림은 ‘안녕’이다. 2.5ℓ CRDi 디젤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175마력, 연비 9.2㎞/ℓ,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자체 자세 제어장치(VDC) 등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루 갖췄다.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기존 11인승 그랜드 카니발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 하이루프를 장착해 실내 공간이 높아졌다. 특히 고급 천연가죽 시트와 무드 램프, 독서등을 비롯해 냉·온장고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다. 2.2ℓ 신형 디젤엔진으로 197마력, 연비는 11.3㎞/ℓ다. 쌍용차의 구세주인 코란도 투리스모(11인승)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1인승 미니밴으로 동급에서 사륜구동이 처음 적용됐으며 뒤쪽 문이 슬라이딩 도어가 아니라 일반 승용차처럼 스윙 도어라 언뜻 보면 미니 밴이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SUV)처럼 느껴지는 것도 매력이다. 2.0ℓ e-XDi200 LET 엔진으로 155마력에 12.0㎞/ℓ 연비를 자랑한다. 2011년 말 출시한 토요타의 7인승 ‘시에나’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열 시트가 항공기 비즈니스석처럼 안락하고 3열의 경우 바닥으로 완전히 접혀 짐을 싣기도 좋은 다목적 차량이다. 토요타의 시에나는 지난달까지 900여대가 판매됐다. 수입차인 데다 주로 주말에 가족들이 쓸 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엔진은 3.5ℓ V6 듀얼 VVT-i로 266마력에 연비는 8.5㎞/ℓ다.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안전성 ‘5스타’의 혼다 ‘오딧세이’를 추천한다. 7인승 미니밴이지만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2012 최고 수준 5스타 인정’을 받았고 3열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에어백 6개와 차체자세 제어장치(VSA), 전자식 제동력 분배장치(EBD) 등 안전성에서는 최고다. 3.5ℓ V6 SOHC 엔진으로 253마력, 연비는 8.8㎞/ℓ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밴의 수요가 늘면서 실내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컨드카가 아니라 평소에 타고 다녀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미니밴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 5곳 계좌정보 공개 합의

    국제사회에서 조세피난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버진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령 섬 5곳이 앞으로 영국 정부에 계좌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2일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버뮤다, 앵귈라, 몬트세랫, 터크스케이커스제도가 앞으로 영국 세무당국에 구체적인 계좌 정보를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이들이 제공한 정보는 영국 외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도 자동으로 공유된다. 공개되는 정보에는 계좌 소유주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계좌번호, 계좌잔고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불법자금을 숨겨뒀던 사람들은 앞으로 2016년까지 밀린 세금과 10~20%의 과징금을 내면 기소를 면할 수 있다.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합의는 불법자금 및 탈세와의 전쟁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도 조세피난처를 없애기 위한 이러한 노력을 따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앞서 영국령인 맨섬과 건지섬, 저지섬과도 정보 공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해당 섬들이 날로 거세지는 조세피난처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탈세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고 선진국의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조세피난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주요 20개국(G20)은 지난달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와 각종 역외 탈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간 조세 정보 교환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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