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시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유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무능력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음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50
  • 홍명보 감독, 왜 그렇게 박주영, 정성룡 집착?...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중용 요구 잇따라

    ’홍명보 감독, 왜 그렇게 박주영, 정성룡 집착?...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중용 요구 잇따라’ 조별 예선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23일 새벽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은 너무도 크고 절망적인 것이었었다. 다른 팀에 똑같은 전술을 고집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미스는 물론이고 ‘집단 멘붕’에 빠지고 있는 선수들을 다잡을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막의 여우’ 알제리의 파상 공세는 거세도 너무 거셌다. 알제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1차전 경기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전략을 수립한 듯 했다. 결과는 한국팀의 4-2 참패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처럼 뒤로 물러서 수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상대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우리의 일대일 패스는 막히고, 상대의 일대일은 뚫렸다. 알제리가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젓자 마음이 다급해진 한국의 골문은 전반 26분 너무나 쉽게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에 이날도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후반 박주영이 교체돼 나간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팀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과 활동량이 넓은 이근호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도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과 김신욱의 제공권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로 알제리 문전으로 올린 볼을 손흥민이 트래핑하며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가 역동작에 걸린 틈을 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은 혼자 힘으로 골을 마무리하는 골잡이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는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중볼이었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이 알제리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거의 대부분의 헤딩볼을 따내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은 김신욱이 헤딩 경합으로 따낸 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한국의 골키퍼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정성룡의 위치 선정과 점프 타이밍이 서투른 탓이었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펀칭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은 그저 기록일 뿐이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반 슈팅 ‘0’… 집단 멘붕 막을 ‘리더’가 없었다

    ‘집단 멘붕을 막을 리더가 없었다.’ 23일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막의 여우’ 알제리의 파상 공세는 거세도 너무 거셌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처럼 뒤로 물러서 수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상대의 기세를 감당해 내지 못했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하는 상대로 인해 여유를 잃고 허둥댔다. 한국이 압박당할 때 공을 받아 주러 다가가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잦은 패스미스로 공을 빼앗기기 일쑤였다. 우리의 일대일 패스는 막히고, 상대의 일대일은 뚫렸다. 또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운 알제리 선수들을 놓치고 쫓아가기 바빴다. 알제리가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젓자 마음이 다급해진 한국의 골문은 전반 26분 너무나 쉽게 열렸다. 팀 전체가 ‘멘탈 붕괴’(멘붕)에 빠졌지만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되어 줄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으로 투쟁심을 유도하거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동료를 다독이며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분 만에 한 골, 10분 만에 또 한 골. 단 12분 사이에 세 골을 내주며 한국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원톱 박주영(아스널).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에다 큰 경기 경험이 많았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어떤 역할도 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브라질, 카메룬 맞아 4대 1 승리 ‘A조 1위’...16강전은 브라질 칠레, 네덜란드 멕시코 구도 짜여

    ’브라질, 카메룬 맞아 4대 1 승리 ‘A조 1위’...16강전은 브라질 칠레, 네덜란드 멕시코 구도’ 브라질 멕시코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A조에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덕에 카메룬을 4-1로 물리쳤다. 멕시코는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했다. 브라질 카메룬 경기는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브라질은 후방에서 한 번에 이어주는 패스에 이은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현란한 돌파로 초반부터 카메룬을 거세게 몰아붙여 낙승을 거뒀다. 브라질의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는 득점 단독 1위(4골)로 올라섰다. 월드컵 참가 보상금 문제로 잡음을 일으켰던 카메룬은 결국 브라질과의 최종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3전 전패로 짐을 싸게 됐다. 브라질 카메룬 경기의 승패는 어느 정도 예측됐기 때문에 조 1위를 결정할 골득실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브라질은 멕시코와 함께 2승1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5로 멕시코(+3)를 따돌렸다. 이날 두 경기는 바로 앞서 치러진 네덜란드 칠레 경기와 맞물려 높은 관심을 끌었다. 네덜란드 칠레 모두 16강전에서 주최국이자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만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B조 1위를 노렸기 때문이다. 결국 네덜란드가 칠레를 2-0으로 이겨 B조 1위를 확보했고, 이후 벌어진 경기에서 브라질이 네덜란드의 뜻대로 A조 1위가 됐다. 결국 16강전은 브라질(A조 1위) 칠레(B조 2위), 네덜란드(B조 1위) 멕시코(A조 2위) 대결로 짜여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박원순 효과, 과연 결말은/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박원순 효과, 과연 결말은/한준규 사회2부 차장

    6·4 지방선거에서 최대 수혜자는 뭐래도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7선 국회의원인 정몽준 후보를 13% 포인트 앞섰다. 세월호 여파 등을 고려해도 엄청난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 그래서 ‘박원순 효과’라는 말까지 탄생했다. 시민운동가 출신답게 ‘공감’과 ‘소통’으로 이뤄낸 성과다. 박원순 효과는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선거 이후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급기야 6월 둘째 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공동대표 등 잠룡을 누르고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1위에 올라섰다. 야권은 서울 강남에서도 이긴 시장후보라며 호들갑이다. 우리는 ‘효과’로 끝나는 정치인을 자주 봤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 정치불신을 등에 업고 ‘안철수 현상’이 거세게 몰아쳤다. 50%를 웃도는 지지를 받으며 안 대표가 대통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안철수 효과’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정권 교체에 실패했을 뿐더러 민주당과 합당, 공천제 폐지 철회 등을 거치며 안철수 효과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그야말로 효과에 그쳤다.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다. 50%대 지지로 신승을 거뒀지만 여러 사건으로 지지율이 40%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효과가 신기루처럼,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으려면 분명히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안 대표는 새로운 정치를 표방했지만 2년여가 넘도록 국민에게 보여준 게 없다. 오히려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박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며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집권 2년 차까지 ‘성과물’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세월호 참사 대응과 총리지명 문제 등으로 국민 불신과 정치적 혼란만 양산하고 있다. 2011년 민선 5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혜성같이 정치 무대에 등장한 박 시장도 다르지 않다. 2년 6개월 서울시를 이끌었던 박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한 일 없는 시장’이란 공격을 제일 많이 받았다. 한 방이 없었다. 권투로 치면 ‘잽’만 있었다. 딱 떠오르는 정책이 없다는 것은 대부분의 시민 의견이다. 협동조합과 공유경제 정도다. 시민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13% 포인트가 넘는 대승과 강남 3구 득표율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되물을 수도 있다. 대승의 원인은 박 시장의 뛰어난 ‘공감’ 능력, 즉 우리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질 수 있는 시장이란 이미지 덕분으로 보는 시각이 맞다. 그러나 한편으론 새누리당의 헛발질이 작용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상대방이 못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서울 강남 3구의 높은 득표율은 박 시장이 2011년 보궐선거 이전까지 서초구 방배동에 살았으며 부인 강난희씨의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역시 주무대가 강남이었고, 참여연대와 아름다운가게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는 모습이 강남 3구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민선 6기 박원순호는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을 펴느냐로 평가받을 것이다.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나 수색역 개발처럼 때려부수고 다시 짓는 개발정책이 아니라 교통과 주거, 복지 등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박원순표 정책이 필요하다. 정무라인도 논공행상에 빠진 정치인들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채워야 한다. 4년은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에 긴 시간이 아니다. hihi@seoul.co.kr
  • 뻥 뚫린 뒷문… 땅을 친 ‘洪의 전술’

    뻥 뚫린 뒷문… 땅을 친 ‘洪의 전술’

    완벽한 전술적 실패였다. 홍명보 감독은 23일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1차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과 똑같은 전술을 들고 나왔다. 러시아를 상대로 재미를 본 선수비 후역습이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전반에만 이슬람 슬리마니(26분·스포르팅CP), 라피크 할리시(28분·코임브라), 압델무멘 자부(38분·클럽 아프리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알제리가 12번의 슈팅을 날려 골망을 세 번 흔드는 전반 45분 동안 홍명보호는 단 한 번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선제골, 두 번째 골을 내준 뒤에도 한국은 엉거주춤 물러서서 수비 전열을 가다듬기만 했다. 한국 축구 특유의 압박과 스피드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공격적으로 나오는 알제리의 수비 뒷공간을 노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알제리가 자유롭게 움직일 공간만 내줄 뿐 정작 역습의 선봉인 최전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수비만 계속했고, 가뭄에 콩 나듯 알제리 진영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슈팅으로 연결해 공격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찬스를 만들기 위해 패스를 돌리다 끊겨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며 뒷공간을 번번이 내줬다. 특히 선제골을 내준 장면은 지난달 튀니지 평가전 당시 실점 장면의 판박이였다.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데도 홍 감독은 전술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수비진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후반은 한국이 주도했다. 박주영(아스널)을 대신해 김신욱(울산)이 투입된 뒤 한국의 공격이 살아났다. 0-3으로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치열하게 전진했고 후반 5분 손흥민(레버쿠젠)의 선제골을 포함, 모두 9번의 슈팅을 날렸다. 한국이 거세게 밀어붙이자 알제리도 전반처럼 편하게 공격작업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알제리는 후반 17분 역습 기회에 한국 수비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황을 놓치지 않고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FC)의 추가골로 추격을 뿌리쳤다. 10분 뒤 구자철(마인츠)의 골이 터졌지만 거기까지였다. 특히 한국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을 전방에 배치하고도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반복하며 기회만 엿봤다. 홍 감독은 세 골이나 내준 직후인 하프타임에도 공격을 강조하기보다는 수비에 대한 잔소리만 했다. 그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골대 앞에서 벌어지는 공격수들의 개인적인 능력 문제다”라면서 “수비조직력에 대해 선수들에게 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전체적 결과는 나의 실수”라고 전술적 실패를 인정하면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타진한다. 포르투알레그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軍 총기사고에… 여야, 뒤늦게 원구성 합의

    여야가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 짓기로 23일 합의했다. 후반기 국회가 지난달 29일 개원한 점을 감안하면 거의 한 달이 늦은 ‘지각 합의’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합의 문구를 두고 여야가 제각각 해석을 내놓는 등 그나마도 여론의 눈치를 본 ‘불성실 합의’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회는 이날 상임위 구성이 안 돼 여야가 따로따로 전방부대 총기난사 사건 관련 국방부 긴급 현안보고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전례가 드문 이 행태를 놓고 ‘입법부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합의사항에 따르면, 여야는 24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한다. 지금껏 여야의 발목을 잡은 국정감사 분리 실시는 8월 26일~9월 4일, 10월 1~10일에 나눠 여는 것으로 정리됐다. 각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원회 복수화는 추후에 재논의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회기 중 2회 이상 개최키로 했다. 정보위도 국회가 소집될 때마다 열기로 했다. 기존 특위의 활동 연장과 함께 남북관계발전특위를 신설하고 특별감찰관후보추천위원회도 구성한다. 이날 회동에서 이 원내대표는 “더 이상 원 구성을 늦춰서는 곤란하다. 총기 사고도 발생하고 국방위 구성도 안 돼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직접 (합의문을) 써가며 합의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양당 원내대표는 즉시 옆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공개 회동에서 15분 만에 합의문을 작성해 돌아온 이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웃음 띤 얼굴로 “너무 빨리 합의됐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여야 간 합의는 총기난사 사건에 따른 민심을 고려한 측면이 크다.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구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장병 5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돼 있던 상황에 국감을 7·30재·보궐선거 직전에 실시하는 문제로 이견을 보였던 여야는 이날 합의에서는 아예 국감을 8월 하순으로 미루기로 했다. 하지만 여론에 밀린 졸속 합의로 진통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의문을 발표한 뒤 정보위 운영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일반 상임위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그건 박 원내대표님 생각”이라며 비밀누설을 막는 제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전에는 새누리당, 오후에는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 및 국방위 내정 위원들에게 총기난사 사건 사고 현황, 조치 및 향후 계획을 따로따로 보고했다. 하지만 백 차관의 보고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한 맥빠진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정치권 관계자는 “입법부가 본분을 다하지 않으니 정부도 형식적인 현안보고를 하지 않았겠느냐”고 꼬집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정성룡 집착이 주요 패인 분석...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기용 확대할까

    ’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정성룡 집착이 주요 패인 분석...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기용 확대할까’ 조별 예선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23일 새벽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은 너무도 크고 절망적인 것이었었다. 다른 팀에 똑같은 전술을 고집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미스는 물론이고 ‘집단 멘붕’에 빠지고 있는 선수들을 다잡을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막의 여우’ 알제리의 파상 공세는 거세도 너무 거셌다. 알제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1차전 경기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전략을 수립한 듯 했다. 결과는 한국팀의 4-2 참패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처럼 뒤로 물러서 수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상대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우리의 일대일 패스는 막히고, 상대의 일대일은 뚫렸다. 알제리가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젓자 마음이 다급해진 한국의 골문은 전반 26분 너무나 쉽게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에 이날도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후반 박주영이 교체돼 나간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팀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과 활동량이 넓은 이근호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도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과 김신욱의 제공권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로 알제리 문전으로 올린 볼을 손흥민이 트래핑하며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가 역동작에 걸린 틈을 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은 혼자 힘으로 골을 마무리하는 골잡이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는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중볼이었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이 알제리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거의 대부분의 헤딩볼을 따내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은 김신욱이 헤딩 경합으로 따낸 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한국의 골키퍼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정성룡의 위치 선정과 점프 타이밍이 서투른 탓이었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펀칭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은 그저 기록일 뿐이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선 탈락 잉글랜드 스타들, 광고에서도 밀려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연속 2패를 당해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한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이 광고계에서도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에 화가 난 팬들이 TV 광고를 보며 더 분노를 느끼지만 조금만 참으시라. 곧 TV에서도 대표팀 선수들이 물러난다”고 전했다. 미러는 “도넛부터 샴푸까지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이 출연하지 않은 광고가 없을 정도고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지금도 TV를 통해 대표 선수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곧 다른 CF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팬들은 대표팀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광고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백헤딩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미드필드 스티븐 제라드,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한 공격수 대니 웰벡과 대니얼 스터리지, ‘제대로 막아낸 슈팅이 없다’는 혹평을 받은 골키퍼 조 하트가 주요 표적이다. 대형 제과업체 마스는 “다음 주부터 제라드와 웰벡,스터리지가 찍은 광고를 방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브웨이 샌드위치도 스터리지를 모델로 내세운 지면광고를 곧 중단할 예정이다. 미러는 하트를 주요 모델로 활용한 질레트 면도기 광고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주, 음료, 제과 등 대표팀 선수가 등장하는 다른 광고들도 이르면 다음 주 사라질 전망이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여전히 SNS를 통해 광고를 빗대어 선수들을 조롱하고 있다. 미러는 “웰벡이 월드컵 탈락으로 ‘샌드위치가 축구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증명했다”,“광고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을 올리는 제라드가 월드컵에서도 득점을 끌어냈다.머리를 이용해,반대편 골문으로” 등 팬들의 SNS 반응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특성화 교육 vs 특권 교육… 아슬아슬한 줄타기

    [커버스토리] 특성화 교육 vs 특권 교육… 아슬아슬한 줄타기

    외국어고가 개교한 지 30주년을 맞았다. 외국어를 집중 교육하는 학교로 출발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 사회의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교로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입시만을 위한 학교’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지만 외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조금씩 희석되고 있다. 외고의 교실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학생들은 토론 수업, 봉사, 동아리 활동 등 혁신학교에서나 가능할 법한 다양한 활동을 소화하느라 바쁘다. 바야흐로 외고가 3.0시대를 맞고 있다. 입시 명문고로 기반을 닦은 1.0시대(1984~1998년), 내신 불이익으로 인한 집단 자퇴 파문 뒤 해외유학반을 만든 2.0시대(1998~2007년)를 거쳐 외고가 대입 전형이 다양해진 뒤 학생별 진로와 적성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3.0시대(2008년 이후)를 맞고 있는 셈이다. 1.0~2.0시대에 외고를 다닌 졸업생은 모교에 대한 좋은 추억과 함께 ‘경쟁의 기억’을 떠올렸다. 99학번이었던 외고생은 “학업 스트레스로 모두 예민해 교사들은 절대로 성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성적에 대한 항의가 거세 교사가 우는 일도 예사로 있었다”고 했다. 00학번의 외고생은 “대입에 불리하다고 친구들이 집단 자퇴했다. 학교가 아닌 입시학원 같았다”는 기억을 꺼냈다. 3.0시대의 외고는 혁신학교를 닮았다. 학교마다 100~300개에 이르는 동아리를 운영하고,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논문을 쓰고 학교가 초청한 대학교수에게 인문학 강좌를 듣는 등 20일 현재 서울 시내 외고 6곳에서 진행 중인 일과는 혁신학교 모델을 방불케 했다. 그러나 여전히 학습 부담과 경쟁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범 교육평론가는 “외고는 여전히 ‘특성화 교육’과 ‘특권 교육’의 이중성을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외고에서 엿보이는 혁신학교와 비슷한 풍경에 대해 “혁신학교가 경쟁이 아닌 협동을 강조하는 데 비해 외고는 경쟁, 그것도 불공정 경쟁의 수혜자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학부모가 슬럼화된 일반고 선택을 망설이는 와중에 진보 교육감 13명이 당선돼 혁신학교가 주목받는 지금, 30주년을 맞은 외고 역시 다시 조명받는 이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희리 기자 heeree916@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글로벌 M&A ‘붉은 포식자’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글로벌 M&A ‘붉은 포식자’

    중국 식품그룹인 광밍(光明)식품은 지난달 22일 이스라엘의 최대 유제품업체 트누바푸드 지분 56%(26억 달러·약 2조 6509억원)를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광밍식품은 앞서 2011년 호주 마나센푸즈의 지분 75%(5억 2200만 달러)를 사들인 데 이어 2012년 영국 시리얼업체 위타빅스의 지분 60%(12억 파운드·2조 847억원)를, 2013년에는 프랑스 와인 수출업체 디바의 지분 70%를 잇따라 사들이는 등 ‘문어발식 확장’을 꾀하고 있다.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 국유기업 광밍식품이 ‘세계 식품업계의 포식자’로 불리는 까닭이다. 중국 기업들의 ‘몸집 불리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서다. 4조 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외환 보유고를 바탕으로 한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활용해 중국 기업들이 선진 기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확장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지난 1년간(5월 14일 기준) 중국의 해외 기업 M&A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창(潘强) 중국 시티은행 부총재는 “중국 경제가 고성장기에서 중성장기로 접어들면서 중국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해외 기업 M&A가 중국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밍식품·호주·영국·프랑스 기업 M&A 특히 이 기간 동안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을 인수함으로써 세계 M&A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최대의 육가공업체 솽후이(雙匯)는 지난해 5월 미국 최대의 육가공업체 스미스필드푸드를 71억 달러에 인수해 부동의 세계 1위 육가공업체로 떠올랐다. 투자기업 푸싱(復星)그룹은 그해 6월 5억 5600만 유로(약 7714억원)를 투자해 프랑스 리조트 체인인 클럽메드를 사들였다. 부동산 기업인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도 그해 6월 영국 최대 럭셔리 요트 제조업체 선시커와 3억 파운드에 인수 계약을 맺었다. 8월에는 중국석유화공(Sinopec)그룹이 미국 석유탐사기업 아파치의 이집트 원유 및 가스사업 지분 33%(31억 달러)를 사들였다. 11월에는 건설은행이 브라질은행 방코 인더스트리얼 E 커머셜의 지분 71%(7억 2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롄샹그룹 모토롤라 스마트폰도 인수 올 들어서도 해외 기업 M&A 바람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PC 메이커 롄샹(聯想·Lenovo)그룹은 29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해 미 모토롤라 스마트폰을 인수하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 업체(6.2%)로 급부상했다. 롄샹그룹은 IBM 서버 사업부도 23억 달러를 주고 사들였다. 푸싱그룹은 포르투갈 카이사제랄 드 데포지투스 보험사업부를 10억 유로에 인수했다. 궁상(工商)은행은 아프리카 최대 은행인 남아공 스탠더드은행 글로벌 부문을 7억 6500만 달러에 사들였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완샹(萬向)그룹은 2월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피스커를 1억 4920만 달러에 인수했다. 식품회사인 중량(中糧·Cofco)그룹은 2월 네덜란드 곡물회사 니데라의 지분 51%(14억 달러)를 인수한 데 이어 4월에는 홍콩 노블그룹 산하 노블농업의 지분 51%(15억 달러)를 연이어 사들였다. 지역, 업종을 불문하고 매물을 사들여 ‘무한 식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 M&A를 통해 대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부문에서 M&A를 통해 글로벌 대기업으로 키워 시장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복안이다. 중국에서 내수 독점 분야의 대기업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대기업 성장이 지체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中정부 기업 인수로 대기업 육성 노려 중국은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 M&A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중국 정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해외 M&A 거래액 기준을 1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이상으로 무려 10배나 상향 조정했다. 이 덕분에 중국 기업들은 해외에서 10억 달러 미만인 M&A를 보다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외 M&A시장에서 발개위의 심사, 승인 부담이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이번 규제 완화는 해외 진출 욕구가 큰 중국 기업들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올 들어 이미 사상 최대인 340억 달러 규모의 M&A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0억 달러보다 62%나 급증한 수치다. 중국 기업들의 M&A ‘식성’도 바뀌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등의 자본재 분야 기업들을 주로 사들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해외 식음료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투자’에서 ‘소비’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올 들어 중국의 전체 해외 기업 M&A 가운데 식음료 분야 M&A가 차지하는 비중이 17%(금액 기준)를 기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해외 기업 M&A(20%)와 비슷한 수준이다. FT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에너지, 인프라 분야 해외 기업이 중국 기업의 주요 M&A 타깃이었는데 올해부터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성’도 에너지 등서 식음료로 바뀌어 중국 기업들이 식음료 부문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중국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진 덕분이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음식을 대하는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가 과거보다 높아졌으나 자국 기업들이 이 같은 흐름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즈중(楊志忠) 일본 노무라증권 중국법인 대표는 “지갑이 두둑해진 중국의 중산층은 먹거리의 질과 안전성을 갈수록 중시하는 반면 중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수급상의 불일치 때문에 해외 식음료기업에 대한 M&A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khkim@seoul.co.kr
  • [사설] 문 후보 이외 후보들 검증도 소홀해선 안 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검증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붙고 있는 사이 다른 후보자들의 문제점도 적잖게 드러났다. 그들의 흠결 또한 문 후보자보다 작다고 할 수 없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제자들의 논문을 11건이나 표절하고 연구비를 가로챈 의혹을 사고 있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정치특보로 활동하면서 불법 자금 5억원을 전달한 죄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육군 장교로 복무하며 서울 소재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은 사실이 드러났다. 장관 후보들은 국회 인준투표를 거치진 않는다. 그러나 각종 의혹을 떳떳이 소명할 자신이 없다면 청문회 전 스스로의 거취를 정하기 바란다. 특히 김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은 설문 조사를 해보니 88%가 부적합하다는 답이 나왔다고 밝혔고 다른 교육단체들의 비난 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과 연구비 가로채기 의혹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야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김병준 당시 교육 부총리가 논문 표절 의혹으로 중도에 하차한 예를 들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제자가 논문에 쓴 데이터 48개 가운데 5개를 썼다는 이유로 사퇴했으니 김 후보자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들에 대해 후보자들은 모른다고 잡아떼거나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며 즉각적인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 표절의 부도덕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미 수많은 공인이 표절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응분의 ‘죗값’을 치렀다. 그러니 장관 후보자의 표절, 그것도 교육 수장의 10건이 넘는 표절은 상식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 더욱이 제자들의 연구비까지 가로챈 대목은 누가 봐도 묵과할 수 없는 잘못이다. 군 복무기간에 학업을 병행했다면 근무를 소홀히 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국방의 의무를 다한 것이라 할 수 없다. 문 총리 후보자의 논란에 묻혀 다른 후보자들의 문제점은 부각이 덜 됐다. 문 후보자 때문에 이들의 검증이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 청문회가 열리면 제기된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서 사실이라면 스스로 물러나게 하는 게 마땅하다. 경륜과 청렴성을 겸비한 인물은 찾으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문제가 있는 인물에 굳이 매달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 [사설] 전교조 초심에서 다시 출발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전교조가 어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전교조는 다시 법외노조 상태에 빠졌다. 1심 판결인 만큼 최종 결과는 물론 두고 봐야 한다. 전교조는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 ‘전교조 법외노조’ 논란은 고용부가 지난해 10월 전교조 규약을 고쳐 해직교사 9명을 조합원에서 제외하라는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교조에 “교원노조법상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하면서 비롯됐다. 현행 교원노조법은 ‘교원이 아닌 자’의 조합원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법외노조 통보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지만 지난해 가처분 소송에서는 전교조의 손을 들어줬다. “전교조에 대한 시정명령의 적법함에는 의문이 없다”면서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법외노조로 보는 효과가 발생하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노조법의 입법 목적과 취지 등에 비춰 보면 여전히 다툼의 소지가 없지 않다. ‘국민상식’의 관점에서 보면 전교조 조합원 6만명 가운데 해직교사 9명(0.015%)이 포함돼 있는 것을 문제 삼아 전체 노조원의 단결권을 빼앗느냐는 항변도 일응 이해가 간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은 존중돼야 마땅하다. 법 집행의 치외법권 지대는 있을 수 없다. 다만 재판부가 단순한 법 논리를 떠나 헌법과 시대정신에 입각한 좀 더 유연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었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합법노조 지위를 되찾기 위한 전교조의 투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얼마만큼 후퇴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판결”이라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정치적 판결로 규정하며 교원노조법 개정 추진 의사를 밝혔다. 사회 분열과 대립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 자명하다. 더구나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13명이 진보 교육감으로 이 중 8명은 전교조 출신이 아닌가. 전교조가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도를 넘는 강경투쟁이라도 벌인다면 그 엄청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간다. 우리 사회에 ‘전교조 대 반전교조’의 프레임이 더 이상 발을 붙여선 안 된다. 전교조는 그동안 25년의 역사를 만들어가며 우리 교육에 빛을 던져준 만큼 짙은 그림자도 남겼다. ‘참교육 실천’의 깃발을 다시 한번 높이 들라. 특정 진영의 논리나 편향된 이념에 휘둘리는 ‘정치적 이익단체’의 몰골은 이제 버려라. 전교조가 최종 판결을 통해 온전히 법적 지위를 회복한다 해도 교원단체 본연의 모습으로 일대 변신을 꾀하지 않는다면 폭넓은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
  • 이승철 너포위 OST 공개…JYJ 김준수 팬들과 벌인 갈등은?

    이승철 너포위 OST 공개…JYJ 김준수 팬들과 벌인 갈등은?

    이승철 너포위 OST 공개…JYJ 김준수 팬들과 벌인 갈등은? 가수 이승철이 20일 후배 그룹 JYJ의 팬들과 논란을 빚었던 드라마 ‘너는 포위됐다’ OST ‘사랑하나봐’의 발라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승철은 “방송을 보고 나서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날씨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감수성에 젖어 한밤 중 무반주로 발라드 버전을 부르게 됐다”며 강한 애정을 보였다. ‘사랑하나봐’는 JYJ의 멤버 김준수의 솔로 2집 수록곡으로 원래 경쾌한 미디엄템포의 노래다. 하지만 이승철은 이 노래를 자신만의 감수성으로 재해석해 내놓았다. 하지만 이승철의 ‘사랑하나봐’는 홍보과정에서 김준수의 원곡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이 문제가 돼 JYJ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상처받은 이승철의 발언들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이승철은 지난 4일 자신의 팬카페에 “리메이크 곡은 원곡가수를 표기하지 않는 게 상례다”라며 “준수 팬들이 ‘사랑하나봐’를 1등 만들어서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만드는 게 더 현명한 방법 아니냐. 선배 가수에게 공개 사과를 하라는 방식은 좀 씁쓸하다”고 적었다. 또 지난 16일 SBS 파워 FM ‘김장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서는 “시아준수 팬들이 자기 오빠 노래 뺏어갔다고 얼마나 뭐라고 하는지”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승철의 대응에 불만을 품은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승철은 자신의 트위터에 “웃으며 말한 얘기에 이렇게 격분하는. 이게 과연 누굴 위한 격양인가?”라며 “준수와 나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만드는 구나”라고까지 했다. 문제가 커지자 김준수의 소속사는 “해당 가수와 직접적인 논쟁이 아닌 만큼 이승철의 오해가 없으면 한다”면서 “김준수 팬들의 집단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역시 안타깝다. 혼선이 없도록 정리를 촉구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연 심경 고백 “팬 조롱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태연 심경 고백 “팬 조롱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태연 심경 고백 “팬 조롱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K팝스타 소녀시대의 태연(25)이 엑소 백현(22)과의 교제 사실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태연은 지난 1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저 때문에 많이 놀라시고 상처받았을 것”이라며 “제가 좀 더 조심스럽지 못해 벌어진 오늘 기사 너무 사과하고 싶다.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많이 실망하고 화도 나고 미워 죽겠고 답답하고 허탈하고 여러가지 기분이 들 거라고 생각한다. 다 받아들일 수 있고 사과하고 싶다”면서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좋아하고 믿고 응원하고 애썼고 힘썼을 테니까”라고 강조했다. 태연은 이어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든 다 다르게 들릴 수 있을 거 같다”면서도 “해명하자는 게 아니라 하루라도 그만 상처받으셨으면 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인스타그램에 티 나게 사진 올리면서 즐겼다. 팬을 조롱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은데 절대 그런 의도와 목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녀시대와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태연과 백현이 친한 선후배로 지내다 최근 들어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며 교제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 태연이 그동안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교제를 암시하는 듯한 일부 사진이 결국 팬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태연 심경 고백, 팬들 화 가라앉히기 쉽지 않은 듯”, “태연 심경 고백, 그래도 연애하는 걸 뭐라고 할 수 있나”, “태연 심경 고백, 앞으로 팬들 분노 더 거세지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연·백현 디스패치 열애설에 콘돔회사 축하글?…비난에 공식 사과

    태연·백현 디스패치 열애설에 콘돔회사 축하글?…비난에 공식 사과

    태연·백현 디스패치 열애설에 콘돔회사 축하글?…비난에 공식 사과 세계적인 콘돔회사 듀렉스 한국지사가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 백현의 열애설 축하글을 올렸다가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듀렉스코리아는 19일 트위터를 통해 “SM의 대표적 두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EXO 백현씨의 열애설을 국내 언론사 디스패치에서 알렸는데요. 두 분의 사랑 축하드립니다! 저희 듀렉스도 응원할게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그러나 아직 소속사의 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축하 반응을 올린데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따라 듀렉스코리아는 “태연, 백현의 사랑을 응원한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아이돌이 대중의 주목을 받는 입장에서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듀렉스는 모든 사랑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이 응원이 팬 여러분께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태연 백현 디스패치 열애설 왠 콘돔회사가 축하?”, “태연 백현 디스패치 열애설 아직 확인도 안됐는데”, “태연 백현 디스패치 열애설 축하글 당연히 사과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낙마 확신하는 野 “김기춘, 부실 인사검증 책임져야”

    文 낙마 확신하는 野 “김기춘, 부실 인사검증 책임져야”

    여당에서도 문창국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야당은 문 후보자의 ‘낙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 부실 문제를 집중 부각하는 모양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줄줄이 제기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송광용 청와대 신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검증 책임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은 한마디로 부상병 집합소”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창극 우산에 가려진 가운데 제자의 논문을 사실상 가로채고 제자의 연구비마저 가로챈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 또 제자 논문을 베끼고 중복 게재한 교육문화수석, 두 분 행태가 마치 형제와 같이 똑같다”면서 “차떼기로 1000만원 벌금(형)을 받은 국정원장 후보자, 맥주병으로 기자 머리를 내리친 전력이 있는 민정수석, 음주운전으로 경찰과 실랑이를 벌여서 ‘카메라 출동’에 보도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렇게 ‘부상병’만 모아서 인사를 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박지원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청문회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문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도록 포기 수순을 밟고 있지 않는가”라면서 “지금 총체적으로 문제다. 왜 박근혜 정부는 인수위 때부터 지금까지 1년 6개월간을 이렇게 인사 참극만 일으키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총리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박근혜 대통령과 인사검증의 총책임자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로도 화살을 돌렸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자격 없는 후보자를 놓고 지난 일주일 동안 벌인 논란으로 쓸데없이 치른 국가적 비용이 얼마인가”라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책임진 비서실장은 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전날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 것을 언급하며 “역사의 피해자가 노구를 이끌고 나오게 하는 박근혜 정권은 잔인하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일본 총리감 문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치고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태연·백현 디스패치 열애설에 콘돔회사 축하글?…팬들 거센 비난에 공식 사과글 보니

    태연·백현 디스패치 열애설에 콘돔회사 축하글?…팬들 거센 비난에 공식 사과글 보니

    태연·백현 디스패치 열애설에 콘돔회사 축하글?…팬들 거센 비난에 공식 사과글 보니 세계적인 콘돔회사 듀렉스 한국지사가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 백현의 열애설 축하글을 올렸다가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듀렉스코리아는 19일 트위터를 통해 “SM의 대표적 두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EXO 백현씨의 열애설을 국내 언론사 디스패치에서 알렸는데요. 두 분의 사랑 축하드립니다! 저희 듀렉스도 응원할게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그러나 이런 축하 반응에 대해 팬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따라 듀렉스코리아는 “태연, 백현의 사랑을 응원한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아이돌이 대중의 주목을 받는 입장에서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듀렉스는 모든 사랑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이 응원이 팬 여러분께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태연 백현 디스패치 열애설 왠 콘돔회사가 축하글을? 확인도 안됐는데 이게 뭔가요”, “태연 백현 디스패치 열애설 콘돔회사 축하글 당장 내리세요”, “태연 백현 디스패치 열애설 축하글 제발 이런 식으로 팬 원망 일으키지 마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조트월드 제주’ 인허가 급제동…원희룡 당선인, 중국 자본 옥석 가리기

    제주에 투자하는 중국 자본에 대한 옥석 가리기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 측은 ‘리조트월드 제주’(신화역사공원)의 건축허가는 물론 착공식까지 다음 달 새 도정 출범 이후로 미룰 것을 18일 제주도에 공식 요구했다. 원 당선인 측이 우근민 제주지사의 임기 말 중국 투자 대형 사업 인허가에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리조트월드 제주는 홍콩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가 굴지의 카지노·복합리조트 기업인 겐팅 싱가포르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부지에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란딩 등 사업시행자는 오는 24일 착공식을 목표로 현재 건축허가 절차 등을 밟고 있다. 하지만 원 당선인 측은 신화역사공원은 제주의 신화와 역사, 문화를 핵심 테마로 하는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인데 대규모 숙박시설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며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숙박시설이 당초 1300실에서 4300실로 3000실이나 늘어나 것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리조트월드 제주의 용적률을 23%로 늘리고 건축물 고도도 20m로 올리는 사업계획변경안을 승인,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원 당선인 측은 특혜 시비 등을 따져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자본이 투자한 제주시 노형동 218m 초고층 ‘드림타워’ 조성사업도 재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09년 5월 일반호텔 및 공동주택 63층(218m)과 일반호텔 및 공동주택 61층(211.1m), 관광호텔 11층(50.7m) 등 3개 동으로 허가됐으나, 도는 지난달 28일 사업자가 요청한 휴양콘도로 건축설계 변경을 허가했다. 특히 카지노를 염두에 둔 초고층 빌딩의 건립 추진에 주변 교통 문제 악화 및 도심지에 사행성 시설물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지역 시민사회가 거세게 반발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게이 퍼레이드 참가한 여성 무차별 폭행하는 경찰

    게이 퍼레이드 참가한 여성 무차별 폭행하는 경찰

    게이 퍼레이드 행사에 참가한 여성이 경찰관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15일(현지시간) 피츠버그에서 열린 동성애자들의 연례 축제 프라이드 페스트 퍼레이드(PrideFest Parade)에 참가한 아리엘 로더(19)란 여성이 경찰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오후 4시 피츠버그 빌 페두토 시장이 퍼레이드 행진 중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의 마찰로 시작된다. 로더는 동성애자들의 행사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시장을 향한 항의에 맞서 언쟁을 벌인다. 둘 간의 싸움이 거세지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이 투입된다. 영상을 보면 한 경찰관이 군중 사이에 있던 그녀를 머리채를 잡아 끌어낸다. 화가 많이 난 듯 보이는 경찰은 여성에게 세 차례나 주먹을 날린다. 주변 사람들이 경찰의 행동에 야유를 보내며 폭행을 그만둘 것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영상은 끝난다. 로더는 폭행을 당한 후, 반항체포죄와 가중 폭행죄 혐의로 체포됐다. 피츠버그 경찰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단체와 로더의 싸움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먼저 경찰의 사타구니와 가슴을 걷어찼다”면서 “해당 경찰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로더를 때린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엘지비티’(성 소수자 중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합쳐서 부르는 단어) 지지단체인 델타 재단은 그녀의 석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 FasterFirstNew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中도 ‘관피아’ 사정 바람

    중국에서도 퇴직 관료가 공공기관에 재취업해 고액 연봉 특혜를 누리는 ‘관피아’(관리+마피아)에 대한 사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반부패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공산당 중앙조직부가 지난해 10월 당정 간부의 기업체 임원 겸직 금지 규정을 발표한 뒤 최근까지 차관급 25명을 포함해 총 118명의 퇴직 관료가 기업체 이사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경제주간이 17일 보도했다. 당국의 겸직 규정 위반 조사가 시작되자 공직 출신 이사들의 줄사퇴 바람이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고위직의 경우 퇴직 후 3년, 일반 공무원은 퇴직 후 2년간 관련 분야 기업에서 취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중국민간항공총국 부국장을 지낸 왕카이위안(王開元)은 퇴임 후 민간 업체인 중국여행사의 이사로, 중국은행의 당 부서기 겸 부행장을 지낸 쑨창지(孫昌基)는 중국은행 이사로 재취업했다. 이들은 겸직 금지 규정 발표 직후인 지난 11월 이사직을 내놨다. 관련 기업에 재취업하는 퇴직 당정 간부들은 중국은행, 은행감독위원회, 증권감독위원회, 보험감독위원회 등 금융 감독 분야 쪽에 몰려 있다. 이들은 주로 직위와 인맥을 활용, 대관 로비스트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린(吉林)성 부성장을 지낸 톈쉐런(田學仁)은 퇴임 뒤 지린(吉林)은행 이사로 재취업했으며, 뇌물수수 혐의로 2012년 체포된 뒤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위로